울릉도-독도 거리는 87.4km...해수부, 지리정보 통일

속보= 해양수산부는 자료마다 각각 다르게 기재돼 있던 울릉도에서 독도까지의 거리를 87.4km로 통일키로 했으며 독도에서 한반도와 가장 가까운 울진군 죽변 간의 거리도 216km로 정정했다.

지금까지는 울릉군과 독도박물관, 홍보책자 등에는 울릉도와 독도거리를 92km으로 표기하고 있으며 89년7월22일 교통부 수로국 측량자료에는 독도의 삼각점을 기준으로 동경 131도52분22.715초, 북위 3714분 12.883초 87.807km(41.412마일)라고 기록하고 있다.

또 2001년 8월 건설교통부 국립지리원 측량자료에는 울릉도와 가장 가까운 독도의 서도가 동경 131도51분51초, 북위 37도14분19초로 울릉도와 독도간의 거리는 89.493km으로 기록해 자료마다 각각 다르게 기록돼 혼선을 빚져왔다.

이 밖에도 일부 언론과 독도관련행사 등에 등장하는 거리는 94km, 92km, 89km로 표기하는 등 혼선을 빚어왔고 본지는 수차례의 기사를 통해 걸쳐 정확한 거리 산출을 요구하는 등 잘못된 표기를 지적한 바 있다.

해양수산부는 우선 독도를 중심으로 섬 간 최단거리를 계산하는데 있어 바닷물이 가장 많이 빠진 지점을 기준으로 정했다.

따라서 독도와 울릉도간의 거리는 종전에 발표했던 거리보다 2km 더 짧아져 독도가 한반도와도 한층 더 가까이 있게 됐다고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설명했다.

한편 울릉군 죽변에서 독도까지 거리도 217.216km(117.287마일), 2001년 8월 국립지리원 측량자료에는 220.354km로 각각 틀리게 기록돼 있으며 참고로 독도에서 가장 가까운 거리에는 있는 이론의 섬은 은기도(오끼섬)로, 독도에서 157.266km의 거리에 있어 독도에서 울릉도 거리보다 68km 정도 멀다.

울릉/김두한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