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하·추경호 의원 동행
박근혜 전 대통령이 21대 대선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사저 인근 대구 달성군 유가읍행정복지센터에서 투표를 했다. 그의 측근인 유영하 의원이 동행했고, 달성군 출신 추경호 의원이 사전투표소까지 마중나왔다.
박 전 대통령은 경호원과 선관위 직원의 안내에 따라 2층 강당에 마련된 사전 투표소로 이동해 사전투표 절차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본인 확인 절차를 거쳐 기표소에서 투표를 했다.
투표를 마친 박 전 대통령은 선거업무 관계자들에게 격려의 인사를 건넸고, 주민들에게는 웃음으로 화답했다. 취재진이 ‘보수 단일화 무산’에 대한 의견을 묻자, “제가 지금 말할 부분이 아니다”라고 언급하면서, “사전 투표를 적극적으로 많이 해주셔야 투표율이 올라간다. 꼭 투표하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24일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가 사저를 방문했을 당시, 김 후보가 “많이 도와주셨으면 좋겠다”고 하자 “앞으로 어떻게 하면 도와서 선거를 잘 치를 수 있을지 더 깊이 고민해 보겠다”고 대답했었다.
그 이후 그는 지난 27일 구미에 있는 부친(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와 충북 옥천에 있는 모친(육영수 여사)의 생가를 연이어 찾으면서 오랫만에 공개행보를 했다.
/최상진·김재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