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조업신기록 탐방> 포항제철소 제선부

이창형기자
등록일 2005-01-20 18:05 게재일 2005-01-20
스크랩버튼
제선부의 6시그마 회의 장면
포항 제선부(부장 이상홍)는 제철소 전체 공정의 시발점으로써 외부로부터 철광석과 석탄을 수입, 쇳물을 만드는 부서다.

쇳물 생산에 필요한 원료를 공급하는 원료공정과 이 원료를 가공해 고로에서 필요한 소결광을 만드는 소결공정, 그리고 제선공정의 최종 산출물인 쇳물을 생산하는 고로의 유기적인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이 공정중 하나라도 제 역할을 못하게 되면 제선공정은 물론, 후공정까지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수 있는 중요한 부서다.

제선부는 2004년 연·원료의 가격 급등과 수급이 불안정한 악조건에서도 제철소 신기록 4건, 설비 신기록 12건 등 모두 16건의 신기록을 세웠다.

끊임없는 기술력으로써 이루어낸 이같은 성과는 세계 최강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

제선부의 이같은 결과는 일본과 중국, 유럽 등 세계 유수의 철강사들이 포스코 제선 기술을 벤치마킹하기에 이르렀다.

기술교류회를 요청하고 있는 사실만으로도 포항제철소 제선부의 위상이 세계적 수준임을 알 수 있다.

지난해 이룩한 성과 중 가장 두드러진 것은 중·소형 고로의 경쟁력 향상과 원가절감.

지금까지는 그 규모의 한계 때문에 포스코 뿐만 아니라 세계의 다른 중·소형 고로들의 경우, 대형고로에 비해 경쟁력이 낮을 수 밖에 없다는 고정관념이 지배적이었다.

제선부는 그러나 6시그마의 역량 집중으로 이러한 한계를 뛰어 넘었으며, 중·소형 고로 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고로 연·원료 분장입 최소화’, ‘장입물 분포제어를 통한 노내 Gas류 안정화’로 1, 2, 주물선 고로 출선비 2.16T/D/m3, 미분탄 취입비 106Kg/T-P의 신기록을 달성함으로써 고정관념을 보기 좋게 타파했다.

뿐만 아니라 전 직원들의 적극적인 6시그마 활동으로 전종학 BBc의 ‘3고로 열풍로 열효율 향상에 의한 Gas 원단위 절감’이 6시그마 전사 최우수 과제로 선정됐으며, 6시그마에 대한 열의 및 성취감을 고조 시켰을뿐만 아니라 조업과 정비간의 유대강화와 일체감에도 크게 기여했다.

또 다른 큰 성과는 원가절감이다. 철강경기가 호황을 맞으면서 연·원료 수급악화에 따른 가격 상승은 제선부가 헤쳐나가야 할 커다란 벽으로 다가왔지만 적극적인 아이디어 발굴과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도전! 제선 680’캠페인을 추진했다.

이 캠페인은 연간 680억원의 원가를 절감한다는 목표로 ‘소결 생산성 향상을 통한 고가 철광석 사용 감소’, ‘미분탄취입 증대 및 수입 Coke 감소를 통한 원가절감’, ‘고로 환원제비 저감을 통한 Coke 사용감소’의 목표를 가지고 일일 진단, 주간 실적 관리, 월.분기 실적관리의 3단계를 밀착관리 시스템적으로 추진해 제선 조업 31년만에 최대 출선량과 출선비를 기록하는 등 총 484억원의 원가를 절감했다.

한편, KM 우수부서 대상수상 등 IT 분야에서도 직원들의 기본적인 정보능력 함량에 이르기까지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상홍 부장은 “평생 학습을 통해 새로운 기술을 끊임없이 개발하고, 도전적이고 과학적인 6시그마 활동을 한층 더 확산함으로써 세계 최저 원가에 도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종합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