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저동항이 지역특성을 살린 수산자원, 관광, 레저, 문화 시설을 갖춘 다양한 기능을 수행할 다기능복합어항으로 개발 진행 중이다.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이하 포항해수청)은 울릉도를 대표하는 어항으로 동해안어업전진기지인 저동항을 관광편의시설 및 레저 문화시설을 갖춘 다기능어항으로 개발하고자 공사에 들어간다.
2014년 다기능어항 확대 개발 대상 항구 선정 이후 2015년 기본계획 및 기본 설계 용역 준공, 2018년 실시설계용역 및 주민설명회, 2019년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2020년 저동항 다기능어항 개발사업 공사에 착공했고 2022년 남방파제 물양장 조성공사 완료, 2023년 양육부도(길이 185m) 조성, 내항 준설 및 휴식부도 어구 창고 재설계를 완료했다.
2024년 보급부두 및 휴식부두 준공, 양육 부두 공정률 75%, 전체 사업 공정률 50%, 2025년 상반기 어구 창고 준공 및 수산물복합센터 재설계 완료 하반기 건축공사 착공 예정이다.
2014년부터 올해 연말까지 총 사업비 648억 3200만 원(국비 408억2200만원 지방비 240억1000만원)을 들여 소형선 부두 528m, 수산물복합센터(위판장), 어구 보관창고, 주차장, 공중화장실, 친수공간 및 공원, 상징조형물 등이 건설된다.
또, 편익시설로 이벤트 벤치 및 야외무대, 복개박스, 친수공간(해양심층수 활용), 오징어조형물 및 친수공간, 방파제 테마산책로, 피셔리나 기반 시설 및 육상계류장도 건설할 계획이다.
하지만, 예산 부족 잦은 설계 변경 등으로 바다 메우기가 끝나지 않아 건축물이나 조형물 등 육상 설치 시설은 올해 안에 착공이 힘들어 보인다. 따라서 정부 예산의 집중적인 지원이 필요한 실정이다.
울릉군은 포항해수청의 이 같은 건설에 발맞춰 수산물 종합물류센터, 오징어 가공공장 설비증설, 주차장 및 택시승강장, 어선수리시설, 외국인 선원복지센터, 카페테리아, 어업인 정보화센터건립, 일출 감상 길(전망 쉼터), 건강 쉼터, 경관 조명시설을 할 계획이다.
저동항은 지난 1971년 제1종 어항으로 지정되면서 동해안어업전진기로 강원도, 경북은 물론 부산, 제주 어선들이 출어할 때 선단 구성을 위해 반드시 들여야 하는 어항이면서 어선들의 피항지로 큰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태풍 내습 시 위험과 중국어선들이 그물을 이용한 오징어 싹쓸이로 자원이 고갈되고, 조업 부진 등으로 대형어선들이 모두 육지 항으로 이동하면서 어선 세력이 줄어 소규모 어항으로 전락했다.
이에 따라 일부 부두는 포항, 강릉, 독도 여객선 접안시설로도 이용되고 있다. 이 같은 저동항의 특색을 살려 다기능(복합형)어항으로 개발하고자 지난 2014년 지자체 공모에 선정돼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