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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법인 아주양헌 포항출신 박대진 공동대표

이창형기자
등록일 2011-07-04 20:10 게재일 2011-07-04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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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선후배간에 활발한 교류 이뤄졌으면”

대한민국 변리사업계의 선두주자인 특허법인 `아주양헌`의 박대진 공동대표에게는 카리스마가 있다.

바람많기로 유명한 포항 대보 바닷가에서 태어난 그는 육군사관학교 출신이다. 한때 군인의 길을 걸었던 이력이 아니더라도 시원스런 외모에다 달변 등등, 처음 만나는 사람을 압도한다. 하지만 그에게도 고향얘기만 나오면 숙연해진다. `항상 가슴에 젖어있는 그리움`이라고 고향을 정의하는 그는 그래서 고향일이라면 만사를 제쳐두고 나선다. 그를 만나 서울생활 및 고향얘기를 들어봤다.

<편집자주>

청운 품고 상경 변리사업계 선두 떠올라

“스스로 개척해 나가는 것이 진정한 성공”

-본인에게 고향은 어떤 의미인가요?

◆제게 고향은 제 그림자 같아요. 내 가슴에 항상 젖어있는 그리움이 고향이지요. 누군들 고향을 잊어버리거나 싫은 사람은 없겠지요. 고향일이라면 유독 먼저 발 벗고 나서야 직성이 풀리는 저의 최대 마음의 안식처랍니다.

-고향을 떠나 상경한 계기가 있었을 텐데.

◆저는 남들과는 달리 상경한 이유가 꽤나 다릅니다. 고교시절, 촌에서 열심히 공부한 탓으로 다행히 육군사관학교에 들어가게 되었고, 사나이 대장부가 청운의 뜻을 품고, 그 길로 상경한 것이 여지껏 서울에 머물러 있지요. 그러다가 군 생활 중에 공무원으로 특별 채용되어 특허청의 사무관, 서기관을 거쳐 변리사 자격을 득한 후 지금은 특허법인 아주양헌의 공동 대표로 일하고 있습니다.

-지금 하시는 일을 소개한다면.

◆다행히 공직생활에 이어 특허청에서 배운 행정 기획은 물론 특허 심사·심판을 바탕으로 현재는 변리사 업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일들은 특허발명 및 디자인, 상표에 대한 출원·심판과 감정 등의 일을 주로하고 있으며, 기업의 투자유치 및 자문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서울생활 중 가장 힘들었거나 보람있었던 일은라

◆저의 경우 군인에서 신분이 바뀌어 직업으로서 공무원 생활이 대다수였기 때문에 직업상 전문인으로서 인정받아야 했던 초급 사무관 1~2년차 시절이 가장 마음고생이 많았던 것 같아요. 공무수행(특허심사)은 그 분야에서 최고 권위자가 되어야 하는 것이었고, 이를 극복하기 위하여 작은 자동차 정비소는 물론 굴지의 큰 자동차 회사를 방문, 실무 경험을 쌓은 적이 기억납니다. 그 결과 `특허법 해설` 등 실무서를 5권이나 저술했고요. 그리고, 저는 군에서도 군부대를 창설하는 실무상 주역을 맡은 적(작전장교)이 있었고, 특히 특허업무의 학문적인 요람인 연대법무대학원을 졸업한 후 흩어져 있는 졸업생을 하나로 뭉치는 동문회를 결성하는데 있어서도 주역이 되어 소위 무에서 유를 창조한 초대 동문회장의 소임을 충실히 하였다는데 큰 보람이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성공한 CEO는 어떤 사람이라고 생각하는지?

◆누가 뭐래도 자수성가한 사람이 성공한 CEO가 아닌가 싶습니다. 주위의 도움을 받아 성공한 사람은 주위의 도움이 없으면 실패할 확률이 많은 만큼, 스스로 일어나 개척한 사람이야 말로 어디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진정 성공한 CEO가 아닐까요? 그리고, 새로운 사업도 스스로 개척하여 성공할 확률이 높으니까요.

-앞으로의 계획은

◆회사가 잘 운영될 수 있는 지름길은 많은 인맥을 형성하는 것이 최상이듯이, 이를 위하여 좀 더 활기찬 사회적 활동을 하고 싶습니다. 우선 변리사로서의 활동은 물론 현 한나라당 중앙위 위원으로서 많은 활동을 하고 싶네요. 특히나 포항향우회의 발전을 위하여 부단히 봉사하고 싶기도 하고요.

-인생관 또는 좌우명을 소개한다면.

◆인생관이라하니 거창하게 보이네요. 그러나 저는 쉽게 `착한 인생`이 저의 인생관입니다. 반드시 착한 일을 하게 되면, 그 순간에는 바보같은 짓으로 보이지만, 언젠가는 반드시 그 복이 돌아오게 되어 있다는 것을 믿어요. 그리고 `인생은 유한하다`는 것을 생각하면 모든 것의 답이 나오더군요.

-서울 향우 및 고향선후배에게 한마디 한다면.

◆사람은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인생의 길이 달라지는 것`을 체험했습니다. 혹시 주위의 만나는 사람이 악인이었다 하더라도 `그 악인 주위에는 반드시 선한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고 많은 사람들과 교류하기를 원합니다. 특히 고향후배들의 정당활동의 미흡함이 여실히 눈에 보이고, 정당활동이 `정치`라기보다는 `사회생활의 기본`이라 생각하고 많은 사람과 친분을 쌓아 거대한 인맥을 형성하시기를 바랍니다.

/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이력

대보초등·동지중·포항고등학교·육군사관학교·연세대학교 법무대학원 졸업, 경기대 초대 특허법 강사, 대보향우회장, 연세법무대학원총동문회 초대회장, 354A지구 라이온스 법률자문단 역임, 현 재경포중고 감사, 현 한나라당 산자분과위원회 부위원장, 현 대한변리사회 대의원 및 예결산위원회 위원장, 현 법원전문심리위원, 현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

※저서

특허법해설, 개정특허청구범위다항제, 특허청구범위작성과회피설계, 논점신특허법, 특허법문제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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