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선 철도와 애환을 함께 한 김천역이 내년 1월1일로 영업개시 100주년을 맞는다.
1905년 1월1일 경부선 철도 개통과 동시에 업무를 시작한 김천역은 6·25전쟁 중 2개월정도 운행이 중단됐을 뿐 100년간 끊임없이 지역의 여객과 화물을 운송해 왔다.
2002년 태풍 ‘루사’로 감천이 범람하면서 철도교량이 유실되는 아픔을 겪은 김천역은 전기기관차시대를 눈앞에 두고 지난 58년 신축한 이후 수차에 걸쳐 증·개축만 해온 역사를 2006년 전국체전을 앞두고 신축키로 하고 상부에 의뢰해 놓은 상태다.
김천역은 한때 하루에 163개 열차가 정차하면서 연간 300만명이 타고 내렸고 화물도 연간 38만t이 착·발송되기도 했으나 무연탄산업의 사양화와 사통팔달의 고속도로, 지난 4월운행을 시작한 고속철도로 이젠 84개 열차만 정차하면서 올해는 230만명이 철도를 이용, 전성기의 77% 정도를 운송했고 화물은 4만2천400t으로 11.2%에 그쳤다.
80년대까지만 해도 교통요충지로 문경산탄지구의 무연탄 수송은 물론 상주와 거창에 이르는 지역에서도 김천역을 이용한 까닭에 역광장은 언제나 사람으로 붐볐기 때문.
김천역은 이제 예전의 영화는 누리지 못하고 있지만 현재 지역관리역으로 인근 19개 역을 관리하고 있고 2010년 고속철도 역사가 들어서고 KTX가 정차하게 되면 교통중심지로서의 역할을 다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역 관계자는 “내년 1월 철도청이 한국철도공사로 전환되면 전 직원은 고객만족경영을 추진, 철도의 경쟁력을 높이고 고객에게 최선을 다하면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천/최준경기자 jkchoi@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