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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ㆍ연예

“꿈 꾸기에 아직 늦지 않았음을 보여주고 싶었죠”

서울 마포구 상수동의 카페 `제비다방`은 펑크 록밴드 크라잉넛의 베이시스트 한경록(40)의 사랑방이다. 집이 근처인 그가 오다가다 커피를 마시고 홍대에서 `예술`하는 친구들과 어울리는 공간이다. 바로 위 2층에있는 작은 스튜디오에선 음악 작업도 한다.그의 아지트인 제비다방에서 최근 한경록을 만났다. 인디 1세대로 후배들의 구심점 역할을 하는 그는 캡틴락컴퍼니란 회사를 만들고 자신의 별명인 `캡틴락`이란 예명으로 25일 첫 솔로 앨범을 낸다.1995년 결성된 크라잉넛으로 활동한 지 22년, 불혹에 솔로 앨범을 낸 것은 자신을 돌아보고 싶어서였다. 평소 음악을 만들고 글 쓰는 취미가 있던 그는 스케치한 곡들이 쌓이자 자신을 표현할 만큼 이야기가 차올랐다는 생각을 했다.“한경록보다 크라잉넛으로 산 세월이 이제 더 길더라고요. 크라잉넛은 앞으로도 제 인생이니 지금쯤 저를 한번 돌아보고 싶었죠. 어느덧 개인적으로 스케치한 곡들이 30곡 정도 쌓여서 묵히지 말고 세상에 꺼내놓기로 했죠. 대박 날 거란 생각이 아니라 솔직하게 저를 표현하고 싶었어요.”아이덴티티를 위해선 숨결과 목소리가 담겨야 해 그는 부족한 보컬에도 노래를 직접 불렀다고 웃었다. 녹음하면서의 마음가짐은 “간절함과 당당함이었다”고 한다.그는 “음악 동료들의 도움으로 시작했지만 이런 기회가 많이 오지 않을 거로 생각하니 목숨 걸고 해야겠다는 간절함이 있었다”며 “보컬에 자신감은 없었지만 `뭐 어때, 내 목소리인데, 난 날 표현하고 싶은데`라는 당당함도 있었다”고 설명했다.그는 이번 앨범을 위해 석 달 넘게 금주를 했다. “계획한 것은 아닌데 술을 끊은 날부터 앨범 발매일까지 딱 100일”이라고 했다.삶의 궤적을 따라 마음껏 만들고 싶었다는 앨범에는 로큰롤, 왈츠, 레게, 스카,탱고, 디스코, 폴카, 포크 등 10여 개의 장르가 녹아들었다.곡마다 한경록의 신념과 꿈, 사랑의 옛 기억을 비롯해 인생의 동기 부여가 된 스포츠 스타와 우상 같은 배우, 영화의 대사와 소설의 구절까지 담겨 오랜 벗의 속 이야기를 듣는 느낌이다. 내러티브를 살린 곡들에는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기운이 가득하다. 그는 “작업하면서 피로도가 있었지만 정신적으로 자유로웠고 기뻤다”고 말했다.한경록이 좋아하는 오토바이의 시동 소리로 시작하는 타이틀곡 `케찹스타`(Catch Up! Stars)는 영화 `펄프 픽션`에서 우마 서먼이 존 트라볼타에게 토마토케첩에 대한 농담을 하면서 `따라오라`고 유혹하는 어감이 귀여워 착안한 곡이다. 별을 잡으려면 하늘이라도 쳐다보자며 스스로 `힘내자, 더 노력하자`고 격려하는 노래로 밴드 더모노톤즈 차승우의 역동적인 일렉 기타 연주가 테마를 명료하게 한다.한경록을 가장 잘 나타낸 곡은 `알 파치노`다. 프랑스 유학에서 돌아온 싱어송라이터 유발이의 수려한 피아노 연주 덕에 보헤미안 집시풍의 곡으로 완성됐다.그는 “채플린과 알 파치노를 좋아하는데 그중 알 파치노에겐 남자의 로망 같은 비장미와 따뜻함이 있다”며 “`스카페이스`, `칼리토` 같은 그의 영화를 보면 `뭔가를 시작해보자`는 느낌이 든다. `지난 술방울 털어버리고 나의 세상을 만들어야지`란 가사는 내게 하는 얘기”라고 소개했다.또 다른 곡에선 `하루쯤 망가져도 괜찮아`(`하하` 중)라며 유쾌하게 힘을 주고, `밟아, 밟아보자`(`두발 자전거` 중)고 격려하며 긍정적인 기운을 북돋운다. 전반적인 메시지가 `계몽적`이라고 하자 그는 “밝고 희망적인 앨범이 됐다”고 웃었다.앨범 출시 전부터 화제가 된 곡은 홍대 기반 뮤지션 60명이 뮤직비디오에 출연한 `모르겠어`다.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 무엇이 진실인지 모르는 세상에서 침묵하기보다 외치고 행동해 세상을 바꿔나가자는 노래로 뮤직비디오에선 장기하와 얼굴들, 더모노톤즈, 갤럭시익스프레스, 레이지본, 칵스, 아시안체어샷, 잔나비 등 쟁쟁한 뮤지션들이 홍대 거리를 행진한다.이들을 한곳에 모으는 아이디어는 한경록의 자산이 `사람`이란 생각에서 나왔다. `경록절`로 불리는 한경록의 생일은 홍대 기반 뮤지션들이 대거 모이면서 크리스마스, 핼러윈데이와 함께 `홍대 3대 명절`이 됐다. 조촐한 생일 파티에서 출발해 어느덧 음악 축제로 확장됐다.“경록절을 제가 만든 것은 아닌데 그때 술 한잔 얻어먹은 친구들이 갚아준 것 같아요. 하하. 이틀 만에 모은 60명이 오전 10시부터 와줬어요. 풀 분장을 하거나 칼까지 차고 나온 친구, 기타를 메고 나온 친구들까지 너무 고마웠죠.”그는 이번 앨범을 작업하며 크라잉넛의 일정에 피해를 주지 않으려고 날밤을 새워가며 작업했다. 그 힘은 `여전한 재미`다.“크라잉넛으로 성실했어요. 우린 공연을 쉬어본 적이 없으니 컴백한 적도 없죠. 피곤하고 지칠 때도 있지만 음악을 만들고 공연하는 재미가 지금 더 있어요. 크라잉넛으로 무대에 올라가 합을 맞출 때 우리끼리 통하는 `와이파이`가 있거든요. 매번 앨범이 잘 되는 것은 아니지만 쾌감, 뿌듯함은 보석같이 중요해요. 창작의 고통, 음악의 무게도 있지만 계속 인생을 걸고 가보려고요.”크라잉넛이란 밴드의 영속성 기반도 멤버들 공통의 재미다. 이들은 1996년 드럭이 제작한 편집앨범 `아워 네이션 1`(Our Nation 1)으로 데뷔해 `말 달리자`, `서커스 매직 유랑단`, `밤이 깊었네` 등 시원한 펑크 사운드로 큰 사랑을 받았다.이젠 밸런스가 잘 맞아 계속 돌아가는 팽이 같아 내년 초를 목표로 정규 8집을 준비 중이라고 한다. 지난해 광화문광장 촛불집회 무대에 오르면서 느낀 심정과 희망을 노래한 곡도 담을 예정이다.그는 불혹에 낸 솔로 앨범을 통해 꿈을 꾸기에 늦지 않았음을 보여주고 싶다고 강조했다.“보컬이 아닌데 노래를 부르고 불혹에 1집 가수가 됐죠. 보여주고 싶어요. 꿈을 꾸기에 절대 늦지 않았다고요. 한번은 먼지처럼 자유롭게 날아보자고요. 20대에는 허무주의도 있었지만 지금은 더 청년 같은 마인드가 된 것 같아요.” /연합뉴스

2017-10-24

`황금빛 내 인생` 시청률 35% 돌파

KBS 2TV 주말극 `황금빛 내 인생`이 시청률 35%를 넘어섰다. 16회 만이다.23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2일 오후 8시 방송된 `황금빛 내 인생` 16회는 전국 35.0%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수도권 시청률은 34.8%로 집계됐다.지난 9월 2일 19.7%로 출발한 `황금빛 내 인생`은 2회에서 20%를 돌파한 데 이어 8회에서 30%를 넘어섰다. 이어 방송 한 달여 만에 35%를 돌파하면서 최근 방송가에 불가능한 숫자로 보였던 시청률 40%도 가능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황금빛 내 인생`의 이 같은 인기는 소현경 작가의 저력에서 기인한다. 2009년 47.1%로 종영한 SBS TV `찬란한 유산`과 2013년 47.6%로 막을 내린 KBS 2TV `내 딸 서영이`로 주말극 대박 행진을 펼쳤던 소 작가는 `황금빛 내 인생`으로 다시 한 번 안방극장을 휘어잡고 있다.소 작가는 닳고 닳은 출생의 비밀에서 출발했지만, 기존 드라마에서 흔히 보던 요리법에서 탈피해 자신만의 필력을 과시하며 `황금빛 내 인생`을 끌어나가고 있다.출생의 비밀에 으레 등장하는 악녀를 등장시키지 않고, 출생의 비밀로 인한 피해자와 가해자 모두의 입장을 이해시키는 스텝을 밟아나가면서 시청자를 빨아들이고있다. 갈수록 꼬여만 가는 상황 역시 여느 막장 드라마의 억지스러운 전개와 차별화를 이루고 있다. /연합뉴스

2017-10-24

“몸 건강히 잘 다녀오겠습니다”

▲ 23일 입대한 배우 김수현. /코브픽쳐스 제공 배우 김수현(29)이 23일 입대했다.소속사 키이스트에 따르면 김수현은 이날 오전 경기도 파주의 신병훈련대에 입소했다.소속사는 사전에 입대 장소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현장에는 국내외 팬들이 플래카드를 들고 모여 인기를 실감케 했다.소속사 측은 “조용히 입대하고 싶다는 김수현의 뜻에 따라 현장에서는 별도의 행사나 인사 없이 입소했다”고 전했다.김수현은 대신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입대 전 짧게나마 인사드리고 갑니다. 늘 저를 응원해주신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 몸 건강히 잘 다녀오겠습니다. 모두들 건강하게 지내시길 바랍니다”고 인사를 남겼다.김수현은 파주 신병훈련대에서 5주간의 군사 기초훈련을 마친 뒤 자대에 배치돼 21개월간 복무하게 된다. 전역 예정일은 오는 2019년 7월 22일이다.김수현은 어린 시절부터 앓아온 심장 쪽 질환 때문에 스무 살 때 첫 신체검사에서 대체복무에 해당하는 4급 판정을 받았지만, 5년간 `건강관리`를 한 후 재검을 자청해 1급을 받았다.김수현은 2007년 MBC 시트콤 `김치 치즈 스마일`로 데뷔했으며, 드라마 `드림하이`(2011), `해를 품은 달`(2012), `별에서 온 그대`(2013) 등을 연달아 히트시키며 한류스타로 도약했다. `도둑들`(2012), `은밀하게 위대하게`(2013), `리얼`(2017) 등을 통해 스크린에서도 활약했다. /연합뉴스

2017-10-24

마동석·윤계상의 `범죄도시` 질주

마동석·윤계상 주연의 액션 영화 `범죄도시`가 15일째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2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범죄도시`는 지난 주말 이틀간(21~22일) 총 994개 스크린에서 62만442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 순위 1위를 차지했다.지난 3일 개봉한 이 영화는 15일째 1위를 지키며 누적 관객 수 496만7천213명을기록, 오늘(23일) 500만 명을 돌파했다.지난 19일 개봉한 국내외 신작들은 `범죄도시`의 벽을 넘지 못하고 있다.할리우드 재난영화 `지오스톰`은 같은 기간 총 854개 스크린에서 47만2천227명의 관객을 모아 2위를 차지했고, 백범 김구의 청년 시절을 그린 `대장 김창수`는 666개 스크린에서 15만67명을 모아 3위에 올랐다.이밖에 `남한산성`과 `킹스맨: 골든 서클`이 각각 4만8천771명, 3만3천639명을 더하며 4위와 5위를 차지했고, 일본 로맨스 영화 `나는 내일, 어제의 너와 만난다`와 일본 애니메이션 `노 게임 노 라이프-제로`가 각각 3만647명, 2만6천144명을 모으며 6위와 7위에 랭크됐다.19일 개봉한 대런 아르노프스키 감독의 화제작 `마더!`는 1만5천436명을 동원해 11위에 그쳤다.한편, 오는 25일 개봉하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토르:라그나로크`가 이날 오전 8시 20분 현재 예매율 55.8%로 1위를 기록, 이번 주 극장가 판도 변화가 예상된다. /연합뉴스

2017-10-24

`굿닥터` 미국판 `The Good Doctor` 월요일에 가장 많이 본 드라마` 등극

KBS 2TV가 방송한 드라마 `굿닥터`를 리메이크한 미국 ABC 방송의 `더 굿 닥터`(The Good Doctor)가 `월요일에 가장 많이 본 드라마`가 됐다.미국 연예지 `TV가이드`는 18일(현지시간) “지난 9일 방송된 `굿닥터` 3회가 CBS 방송의 `빅뱅이론`(원제: The Big Bang Theory)을 제치고 월요일에 가장 많이 본 드라마가 됐다”고 전했다.이어 “`빅뱅이론`이 1천790만 명의 시청자를 끌어당기는 동안 `더 굿 닥터`는 1천820만 명이 시청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시청자들이 `더 굿 닥터`에 빠졌다”고 소개했다.`빅뱅이론`은 지난 2007년 시작해 현재 시즌 11이 방송 중인 인기 장수 시트콤이다. 방송 시간은 월요일 오후 8시로, `더 굿 닥터`가 방송되는 밤 10시보다 2시간 먼저 방송된다.방송 시간이 달라 두 드라마 시청률의 절대 비교는 어렵지만, `빅뱅이론`의 시청률은 `더 굿 닥터`보다 높다.그러나 프로그램의 인기 척도로 시청률보다 시청자수를 더 중요하게 평가하는 미국 시장에서 `더 굿 닥터`의 시청자수가 `빅뱅이론`보다 많이 집계되면서 `더 굿 닥터`가 `월요일에 가장 많이 본 드라마`에 등극했다.미국에서는 본방 시청률, 시청자수와 함께 본방 이후 3일 이내와 7일 이내 DVR(Digital Video Recorder) 시청자수를 중요한 지표로 삼는다. DVR은 디지털 저장 장치로 방송을 자동 녹화하는 것으로, 시청자가 DVR로 녹화된 프로그램을 시청한 것 역시 시청자수 집계에 포함한다.지난달 25일 방송된 `더 굿 닥터` 1회는 본방송을 1천122만 명이 본 데 이어 본방송 3일 이내에는 550만 명, 7일 이내에는 790만 명이 추가로 DVR을 통해 시청하면서 1회 최종 시청자수가 1천920만 명으로 집계됐다.`빅뱅이론`을 이긴 `더 굿 닥터` 3회의 본방송은 1천69만 명이 봤으며, 7일 이내 시청자수를 추가하면 총 1천820만 명이 봤다는 얘기다.`TV가이드`는 “`빅뱅이론`이 지난 수년간 (월요일 밤 시청률 경쟁에서) 제대로 도전자를 만나지 못했고, `더 굿 닥터`가 이제 갓 첫 시즌을 시작한 것을 고려하면 이는 큰 뉴스”라고 평가했다.한편, `더 굿 닥터`는 첫회에서 18~49세 시청률 2.2%를 기록했으며, 2회에서 2.4%로 시청률이 좀 더 올랐다. 미국에서는 시청률 1.5~2%가 흥행의 기준으로 평가된다.3회에서는 1.9%로 다소 떨어졌다가 지난 16일 4회 시청률은 2.0%로 집계됐다.`더 굿 닥터`의 제작에 참여한 유건식 KBS 프로듀서는 21일 “미국 시청자의 반응이 엄청나다”며 “ABC로서는 시즌2 제작을 안 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2017-10-23

`최시원 반려견 사고` 영향 탓? `변혁의 사랑` 시청률 2%대 하락

전날 `끔찍한 사고`의 여파로 최시원의 코미디 연기에 몰입하기가 어려웠던 탓일까.22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한 tvN 주말극 `변혁의 사랑`의 시청률은 2.8%(유료플랫폼)로 집계됐다. 지난회 3.5%보다 0.7%포인트 떨어진 성적이다.전날 방송에서는 철없는 재벌3세 변혁(최시원 분)이 좋아하는 백준(강소라)의 `일갈`에 기내난동 사건과 관련, 스스로 검찰에 나서는 모습이 담겼다.최시원은 지금껏 해왔던 것처럼 변혁 특유의 유쾌한 톤을 유지하며 코미디 연기를 선보였지만 시청자의 반응은 달라졌다.유명 한식당 대표가 최시원 가족이 기르던 반려견에 물린 뒤 숨진 사건이 전날부터 대중을 충격받게 했기 때문이다. 최시원과 그의 가족이 사과했지만 최시원의 코미디 연기를 웃으면서 보기는 어렵다는 평이 잇따랐다.한편, 전날 첫 방송한 SBS TV 토요극 `브라보 마이 라이프`의 시청률은 7.5%-7.9%, 8.9%-8.6%를 기록했다.첫 회에서는 라라(도지원)와 하도나(정유미)가 모녀 관계임이 밝혀졌다. 시작부터 출생의 비밀을 빠르게 풀어냈고 불륜 소재도 빠지지 않았다.그러나 온갖 막장 소재를 투하하며 말초 신경을 잔뜩 자극했던 전작 `언니는 살아있다`의 여파 때문인지 시작이 전작보다 몰입도가 덜하고 식상했다는 시청자 평이 주류를 이뤘다. /연합뉴스

2017-10-23

“비키정의 엘리베이터 부활 `언니는 살아있다`의 최고 엔딩신이죠”

▲ 연말이면 데뷔 30년을 맞는 배우 전수경은 또래 관객이나 시청자들이 자신의 작품을 보고 즐거워 할 때 연기하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윌엔터테인먼트 제공전수경(51)은 1세대 뮤지컬 배우로 유명하지만 최근 JTBC `품위있는 그녀`부터 SBS TV `언니는 살아있다`, KBS 2TV `황금빛 내 인생`까지 안방극장에서도 활발히 활동 중이다.특히 시청률 20%를 넘기며 인기리에 종영한 `언니는 살아있다`에서는 악녀 양달희(다솜 분)를 끝까지 응징하는 비키정을 연기해 시청자에게 `사이다`를 선물했다.최근 서울 남대문에서 만난 전수경은 “ 처음에는 특별출연 개념으로 참여했는데 시청자들께서 비키정을 많이 사랑해주신 덕분에 김순옥 작가가 역할을 키워주신 것 같다”며 “비키정이 부활했을 때는 저도 정말 통쾌했다”고 말했다.“비키정이 엘리베이터 안에서 양달희 앞에 나타났던 엔딩은 `언니가 살아있다` 엔딩 중에서도 최고의 엔딩이었던 것 같아요. 엘리베이터라는 공간 자체도 폐쇄공포를 유발하는데 비키정이 막 밀고 들어가는 장면이 정말 충격적이었죠. (웃음)”그러나 양달희를 공포에 떨게 했던 비키정은 마지막에 양달희의 눈에 유독물질이 아닌 식염수를 넣는 것으로 복수를 끝낸다.“전 달희한테 `식염수`라고 설명해주는 대사 한 마디가 붙어있어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했어요. 만약 달희의 눈을 멀게 했다면 시원한 복수라서 시청자는 좋아할 수도 있지만 저는 그것도 하나의 `갑질`이라고 생각했거든요. 비키정이 인간적인 여자로 남아서 다행입니다.”가장 많이 호흡한 다솜은 아이돌 출신으로 이제 막 연기를 시작한, 까마득한 후배였다. 전수경은 다솜의 열정을 칭찬했다.그는 “다솜이 연기에 관심이 많아서 제 조언을 쏙쏙 잘 받아들이고, 또 저를 의지하더라”며 “쉽지 않은 역할이었는데 그래도 다솜이 그것을 감당할 수 있는 `깡`이있더라. 그래서 좋은 호흡이 나왔다”고 말했다.전수경은 `언니가 살아있다`에 이어 바로 `황금빛 내 인생`에 출연 중이다.이 드라마에서도 언니 명희(나영희)와 매번 기 싸움을 벌이는 진희 역으로, 만만치 않은 캐릭터다.“`언니가 살아있다`에서 상대방을 완전히 휘어잡다가 `황금빛 내 인생`에서는 아직 언니 앞에서 기를 펴지 못해서 속에서 약간 `부글부글`한 것도 있어요. (웃음)앞으로 어떤 활약을 하게 될지 저도 기대됩니다. 물론 현실에서 영희 언니는 제가 굉장히 배울 점이 많은 선배님입니다. 함께해서 즐거워요.”뮤지컬 무대와 안방극장을 쉴 새 없이 오가는 전수경은 연말이면 데뷔 30년을 맞는다고 한다.1988년 크리스마스이브에 제12회 MBC 대학가요제를 통해 데뷔했다고 설명한 전수경은 연말 작은 연극이나 토크콘서트도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제가 나갔던 대학가요제 때 대상을 받은 사람이 바로 신해철 씨였죠. 그렇게 될 줄은 몰랐는데…. 저도 30년간 노래하고 연기했는데 이 일을 하길 정말 잘했다는생각이 들 때는 또래 관객이나 시청자들이 제 작품을 즐겁게 봐줄 때예요. 그분들이저를 보면서 잊고 살던 즐거움을 되찾았다고 해줄 때 저도 유쾌하고 멋진 모습을 유지해야겠다고 다시 다짐합니다.” /연합뉴스

2017-10-23

“팬들이 이뤄준 꿈… 열심히 활동 할게요”

팬들이 만들어준 그룹 JBJ가 데뷔의 꿈을 이뤘다.엠넷 `프로듀스 101` 시즌2 탈락 연습생들을 조합한 가상의 그룹이었던 JBJ가 지난 18일 저녁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쇼케이스를 통해 공식 데뷔했다.JBJ는 이에 앞서 오후 3시 기자간담회를 열고 첫 미니앨범 `판타지`(Fantasy)와동명의 타이틀곡을 선보이며 출사표를 던졌다.6인조인 JBJ는 노태현(24), 타카다 켄타(22), 김상균(22), 김용국(21), 권현빈(20), 김동한(19)으로 구성됐다.권현빈은 데뷔가 결정됐을 당시 소감을 묻자 “`프듀`에서 탈락했을 때 트라우마가 너무 심했다. 무대 위에서 떨어지는 꿈을 꾸기도 했다”며 “그러다 데뷔 소식을 듣자마자 심장이 너무 뛰었다”고 벅찼던 감정을 전했다.노태현은 “그때 단체 대화방에서는 난리가 났었다. 기뻐서 미쳐 날뛰었다”고 거들었다.JBJ의 팀명은 `저스트 비 조이풀`(Just Be Joyful)의 약자이자 `정말 바람직한 조합`이란 앞글자의 알파벳을 딴 것이다.김상균은 “정말 팬들이 붙여주신 이름대로 데뷔하게 됐다”며 “팬들의 꿈이 현실이 됐다는 말을 기억하며 사고 안 치고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말해 좌중에 웃음을 자아냈다.JBJ의 활동 기한이 데뷔일로부터 7개월로 정해진 것과 관련해선 아쉬움을 드러냈다.노태현은 “팬들도 아쉬워하고 저희도 마찬가지”라며 “앞으로 7개월을 시험 기간으로 알고 만점을 받아서 오랫동안 팬들 곁에 있겠다”고 다짐했다.이들은 `프듀 2` 출신 그룹들과 비슷한 시기에 활동하며 다시 경쟁하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워너원이 리패키지 앨범으로 컴백하고 그룹 뉴이스트W는 최근 앨범을 냈다. 또 다른 탈락자 그룹 레인즈도 지난 12일 데뷔했다.노태현은 그룹 `핫샷`에서 함께 활동하다 워너원에 합류한 하성운을 최근 만났다면서 “하성운이 선배님이라고 부르라길래 그러겠다고 했다. 선의의 경쟁을 할 수 있다는 자체에 감사한다”고 고개를 숙였다.활동 목표로는 음악방송 1위를 꼽았다.김동한은 “1위를 해서 앙코르곡을 팬들과 함께 부르고 싶다”고 했고, 타카다 켄타는 “저희 활동 기간 연말 시상식이 한 번밖에 없을 텐데, 올해 그 상을 꼭 받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이들의 타이틀곡 `판타지`는 팝스타 저스틴 비버의 `컴퍼니`(Company)로 그래미상 후보에 오른 프로듀서 글라디우스, 싱어송라이터로 주목받는 래이블브릿버튼이 함께 만든 댄스곡으로, JBJ 멤버들이 작사를 맡았다.서브 타이틀곡 `세이 마이 네임`(Say my name)은 김상균이 `언프리티 랩스타` 시즌3 출신의 전소연과 함께 가사를 썼다.이날 오후 8시에 열린 쇼케이스는 예매 시작 3분 만에 5천석 전 좌석이 매진될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얻었다. 이날 현장에는 굿즈(소장용 기념품)를 사려는 관람객들이 장사진을 이뤘다. /연합뉴스

2017-10-20

“미혼이지만 자식 여럿 키운 느낌 들어요”

“안 그래도 자식을 여럿 키운 느낌이에요.(웃음)”배우 황영희(48)가 요즘 안방극장에서 `엄마` 역으로 주가를 날리고 있다. 지난14일 끝난 SBS TV `언니는 살아있다`에 이어 현재 방송 중인 4편의 드라마에서 엄마역을 맡고 있는 것. 수지, 이연희, 강소라 등 내로라하는 청춘스타가 모두 극 중 그의 딸이다.그런데 그는 미혼이고, 슬하에 자식도 없다. 그런 그가 실감 나는 엄마 연기로 시청자를 사로잡고 있다. 심지어 동시에 여러 편의 드라마에서 말이다.황영희는 18일 인터뷰에서 “겹치기 출연을 하려고 한 것은 절대 아닌데 어쩌다 보니 이렇게 돼 시청자께 죄송하다. 보시면서 헛갈리시면 어떡하나 걱정된다”면서도 “그래도 캐릭터가 다 다른 엄마라 그나마 다행”이라고 말했다.SBS TV `언니는 살아있다`에서는 악덕 시어머니였으나 개과천선한 이후 청상과부 며느리에게 마음씨 좋은 `친정엄마`가 돼 줬던 그는 KBS 2TV 저녁 일일극 `내 남자의 비밀`과 SBS TV 수목극 `당신이 잠든 사이에`, tvN 주말극 `변혁의 사랑`과 JTBC 금토극 `더 패키지`에 동시에 나오고 있다.이는 황영희가 각 드라마의 출연을 결정했을 때와 다르게 각 드라마의 편성이 바뀌면서 일어난 `사고`. 이중 `당신이 잠든 사이에`와 `더 패키지`는 나란히 사전제작드라마로 예전에 촬영을 끝낸 작품이고, `변혁의 사랑`과 `더 패키지`에는 4~5회 정도 특별출연 형식으로 짧고 굵게 출연한다.황영희는 “혹시라도 편성이 겹칠까 봐 걱정도 했고, 출연 제안이 올 때마다 다른 작품에서도 엄마 역을 맡았다고 설명을 했음에도 PD님들이 출연을 부탁하고 촬영스케줄도 조정해 주셔서 거절을 하지 못했다”며 “이들 작품을 다 동시에 촬영한 게 아니라 연기하는 데는 사실 무리가 없었지만 공교롭게 다 같이 방송이 돼 민망하다”며 웃었다.본의는 아니었지만, 편성조정이라는 `방송가 돌발변수`로 인해 황영희는 다양한 캐릭터의 엄마를 종횡무진하는 배우로서 깊은 인상을 심어주게 됐다. `언니는 살아있다`부터 5작품 연속 엄마 역이지만 캐릭터가 다 달라 그가 얼마나 연기의 스펙트럼이 넓은 배우인지 증명하게 된 것.“(다작이지만) 몰래몰래 조용히 연기하려고 했는데, 작품들이 다 잘되면서 들통이 났다”며 웃은 그는 “요즘 만나는 사람마다 혼자서 엄마 역을 다 하는 거 아니냐고 한다”고 말했다.그는 여러 엄마의 모습 중 `당신이 잠든 사이에`의 캐릭터가 가장 자신과 비슷하다고 짚었다. 식당을 하며 홀로 외동딸(수지 분)을 키우는 유쾌하고 따뜻한 엄마를 연기하고 있다.“제 모습이랑 가장 비슷해요. 캐릭터의 결이 저랑 같아서 연기하는지조차 모를 정도로 편안하게 연기를 했어요. 연기적으로 아무것도 한 게 없을 만큼요.”그렇게 편하게 연기한 `당신이 잠든 사이에`를 보면서 그는 울었다고 한다.“사전제작드라마라 제 모습이 어떻게 나올지 알 수가 없었는데 방송을 보면서 정말 깜짝 놀랐어요. PD님이 잘 찍어주셔서 영상이 너무 예쁘고, 감정선이 너무 잘 녹아나게 편집이 된 거에요. 제가 제 연기를 보면서 운 건 처음이었습니다. 일상에서 마주칠 법한 보통의 엄마를 담담하게 연기한 것인데, 그게 너무 잘 그려져서 제가 울컥했어요.”그런 그가 `변혁의 사랑`에서는 딸에게 끊임없이 돈을 요구하는 이기적인 엄마를 연기하는 등 네 작품에서 각기 다른 모습으로 시청자를 만나고 있다.20여년 연극판에서 잔뼈가 굵은 황영희는 2014년 히트작 MBC TV `왔다! 장보리`에서 악녀 연민정의 엄마를 맡아 이름을 날리게 됐다. 그때 인연을 맺은 김순옥 작가와 다시 손잡은 게 `언니는 살아있다`로, 이 작품 역시 시청률 20%를 넘기면서 황영희가 주목받았다.그는 “막장 드라마라고 욕은 먹었지만 저는 `언니는 살아있다`가 김순옥 작가의 재발견을 이룬 작품이라고 생각한다”며 “연극배우로서 부조리극을 많이 했는데 김순옥 작가가 드라마에서 부조리극을 하는 것이라고 봤다”고 말했다.“극중 절대 일어날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나고는 했지만 어찌 보면 우리가 사는 세상이 부조리하니 이런 드라마가 나오는 게 아닐까 싶어요. 저희 배우들끼리는 정말 재미있게 연기했고 끝날 때는 다같이 울었어요. 그만큼 유쾌하게, 신나게 연기했고 김순옥 작가와는 고교 동창생을 만난 듯 친해졌습니다.”“동시 출연으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웃은 황영희는 “좋은 연기로 보답드리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17-10-19

김태원 “저와 제 딸 솔직히 `표준`은 아니죠”

“저와 제 딸의 모습은 솔직히 `표준`은 아닙니다. 그게 시즌1을 하고 나서 느낀 점입니다. 따라 하실 필요는 없습니다.(웃음)”지난주부터 방송한 E채널 예능 프로그램 `내 딸의 남자들2`에 스무 살 딸 서현 씨와 함께 출연 중인 가수 김태원(52)은 17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유일한 지난 시즌 경험자로서 다른 출연자들에게 조언해달라는 요청에 이같이 말했다.김태원과 크리스 레오네라는 예명으로 가수 활동 중인 서현 씨는 시즌1에서부터뮤지션 부녀답게 개성 넘치는 모습을 보여줬다. 시즌2에서는 서현 씨와 그의 영국인남자친구 조쉬의 애정행각(?)이 한층 더 심해진다.이에 김태원은 “우리 부녀가 표준은 아니지만 딸의 직업상 시련과 설렘 등 많은경험이 필요하다”고 담담하게 말했다.`내 딸의 남자들2`는 딸의 연애가 언제나 궁금하지만 단 한 번도 볼 수 없었던 아빠들이 판도라의 상자를 여는 내용이다. 연예계 `딸바보`로 유명한 스타 4명이 딸의 연애와 일상을 관찰하며 느끼는 점을 진솔한 대화로 풀어낸다.김태원 외에 배우 장광(65), 배우 박정학(52), 방송인 배동성(52) 부녀가 새롭게 합류했다. 아빠들은 저마다 방송을 통해 딸의 새로운 모습을 보고 있다며 놀라움을 표했다.장광은 “제 딸에게 남자가 별로 없는 줄 알았는데 방송에서 연애를 한 번도 쉬지 않았다고 해서 매우 놀랐다”며 “아빠로서 기대도 되고 걱정도 되지만,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시집은 꼭 보내겠다”고 말했다.박정학도 “딸과 친하지만 아직 모르는 게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배동성은 “딸이 남자친구와 뽀뽀하는 것을 보고 진짜 놀랐다”고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MC는 시즌1에서도 함께한 배우 신현준과 이수근 외에 슈퍼주니어의 김희철과 걸스데이 소진이 합류했다.신현준은 “아버님들이 훌쩍 자란 딸들 때문에 놀라는 모습이 시즌1보다 많다”며 “대기실에 우황청심환을 비치해둔 예능은 우리가 세계 최초일 것”이라고 웃었다.가수 에디킴과 교제 중인 소진은 “저는 딸의 입장에서 아버지들의 반응이 마치 저희 아버지의 반응인 것처럼 와 닿는다”며 “딸이 연애하는 모습이 예쁘기도 하지만내 딸이라 아깝기도 하고 화가 나기도 하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연출을 맡은 이주하 PD는 “지난 시즌에서는 아빠들이 자신도 몰랐던 딸의 새로운 모습을 알아가는 과정을 담았다면 시즌2에서는 딸의 연애를 적극 지지하고 결혼까지 이어지길 고대하는 모습이 담길 것”이라고 전했다.매주 토요일 밤 10시 50분 방송. /연합뉴스

2017-10-18

“대만·태국·일본의 미래 그려요”

대만, 태국, 일본 등 아시아 3개국 감독들이 각국의 10년 뒤 미래를 그린 옴니버스 영화를 선보인다.일본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을 비롯한 `십년` 프로젝트 제작진은 지난 16일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제작발표회를 열고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이 프로젝트는 2015년 발표된 홍콩의 독립영화 `십년`에서 출발했다. 홍콩의 10년 뒤 미래를 그린 옴니버스 형식의 이 작품은 당시 큰 반향을 일으키며 제35회 홍콩금상장영화제에서 최우수작품상을 받았고 흥행에도 성공했다.`십년` 프로젝트 책임프로듀서인 앤드류 최는 “홍콩 영화 `십년`을 해외영화제에서 소개하면서 각국 프로듀서에게 각국의 미래를 그리는 작업을 제안했다”며 “당초 한국도 염두에 뒀지만, 우선 대만, 태국, 일본 등 아시아 3국이 참여하는 국제적프로젝트로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이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3개국의 젊은 감독들은 각국의 10년 뒤 미래를 담은 작품을 내년 선보일 계획이다.`일본 십년`의 총괄 프로듀서로 참여한 일본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이 프로젝트가 아시아 각국에서 실현된다면 많은 사람이 아시아의 10년 뒤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이번 작업이 성공해 한국 감독들도 향후 참여할 수 있는 발판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레에다 감독은 아키요 후지무라, 치에 하야카와, 유세케 키노시타, 메구미 츠노, 케이 이시카와 등 이 작품에 참여할 신예 감독 다섯 명을 직접 선정했다.이들은 영화를 통해 오염으로 피폐해진 미래의 일본, 양심과 사생활이 과학 기술에 의해 조종되는 사회, 전쟁의 그림자가 드리워진 일본 등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고레에다 감독은 “내가 젊은 시절 부산영화제에 참여해 아시아 영화인들과 교류하면서 그랬듯, 젊은 영화감독들이 아시아의 감독들과 협업하고 서로 자극하는 과정을 통해서 분명히 큰 의식의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십년 태국`과 `십년 대만`은 현재 제작 중이다.`십년 대만`에서는 섬에 나타나는 환경 재난, 조직적으로 착취당하는 이주 노동자, 문화의 상실과 하락하는 출산율로 사람들이 가상현실로 도피하는 이야기 등이 다뤄진다. 제임스 리우, 리나 쩌우, 라우 켁 후앗, 레칼 수미, 페이주 시 등이 참여한다.정부의 감시와 통제를 주로 다룰 `십년 태국`에는 칸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은 아피찻퐁 위라세타군이 감독으로 메가폰을 잡았다.위라세타군 감독은 “태국은 군부 때문에 표현의 자유가 억압받고 있다”며 “이번작업이 태국의 미래를 내다보고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2017-10-18

“다시 못 만날 캐릭터… 너무 아쉬워요”

배두나(38)가 `센스8`에 이어 `킹덤`으로 `월드스타` 행보를 이어간다. 두 작품 모두 세계적 동영상 스트리밍업체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드라마로, 전 세계에 서비스된다. 연예계에서는 “배두나는 세계시장에서 통하는 스타”라고 말한다.◇ `센스8` 스페셜 에피소드 내년 4월 공개… “다시 못 만날 캐릭터”배두나는 최근 `센스8`의 마지막 에피소드 촬영에 돌입했다.시즌2까지 제작된 후 내년 2시간짜리 마지막 스페셜 에피소드를 내놓는 `센스8`은 지난 4일 크랭크 인 했다. 크랭크 인에 앞서 배두나는 2일 독일 베를린에서 `센스8` 대본 리딩에 참석했고, 잠시 귀국해 영화 `마약왕` 마지막 촬영을 마친 뒤 다시 `센스8` 촬영을 위해 8일 출국했다.앞선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센스8`은 촬영장소와 내용을 비밀에 부치고 있으며, 배두나는 앞으로 6~7주간 해외에서 촬영한다.`센스8`은 `매트릭스` 시리즈로 대표되는 세계적인 감독이자, 나란히 성전환을 통해 남성에서 여성으로 변신한 릴리-라나 워쇼스키 자매가 만드는 SF 대작 드라마다. 시즌1과 2가 세계 10여개국을 무대로 펼쳐졌고, 광대한 스케일의 독특하고 강렬한 이야기로 두터운 마니아층을 낳았다.당연히 시즌3이 예상됐으나 막대한 제작비로 넷플릭스가 제작을 최종 포기하자 세계 각국에서 넷플릭스로 항의가 쏟아졌고 시즌3 제작 청원운동이 거세게 일었다.결국 넷플릭스는 2시간짜리 스페셜 에피소드를 제작해 `센스8` 팬들을 달래기로 했다. 스페셜 에피소드의 공개 시점은 내년 4월로 알려졌다.배두나는 이 영화의 주인공이다. 세계 각지에 흩어진 8명이 서로의 생각과 능력을 공유하는 `센스8`에는 다양한 인종의 배우들이 출연하지만, 그중에서도 배두나의 비중이 가장 크다. 그는 이 드라마에서 지적 능력이 뛰어난 사업가이자 싸움에 능한 `여전사` 캐릭터를 맡아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줬다.배두나는 인터뷰에서 “`센스8` 시즌3 제작이 무산됐을 때 정말 힘들었고 한달간은 굉장히 우울하게 보냈을 정도로 이 작품을 사랑한다”고 말했다.그는 “극 중 내가 맡은 역이 수많은 한계적 액션에 부딪히는 역이라 매일 운동과 무술 훈련을 하면서 극한체험을 했다”며 “너무 힘들어 러닝머신 위에서 눈물 흘리면서 `내가 도대체 왜 이런 걸 하고 있나` 싶을 때도 있었지만 하나하나 이겨내며 시즌 1과 2를 끝내고 나니 해냈다는 보람에 너무 뿌듯했다”고 밝혔다.이어 “`센스8` 끝내고 나니 웬만한 액션은 힘들지 않았다”며 “다시 못 만날 캐릭터라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게 너무 아쉽다”고 덧붙였다.◇ `킹덤`, 배두나 잡기 위해 스케줄 조정비록 `센스8`은 끝나지만 세계 시청자와 배두나의 만남은 계속된다. 배두나는 넷플릭스가 제작하는 한국 드라마 `킹덤`의 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 `센스8` 촬영 직후 11월 말부터 `킹덤`을 찍는다.`킹덤`은 `시그널` `사인`의 김은희 작가가 쓰는 판타지 사극으로, 조선시대 좀비가 출몰하는 독특한 이야기다. 김은희 작가의 신작이라는 점에서 기획단계부터 관심이 집중된 `킹덤`은 6부작으로 사전제작돼 내년 하반기 공개될 예정이다. 드라마지만 영화 같은 스케일을 자랑한다.데뷔 이래 사극을 한 번도 찍지 않았던 배두나는 이 작품을 통해 처음으로 사극에 도전한다. 도회적이고 현대적인 이미지의 배두나는 `킹덤`이 사극이라는 점 때문에 몇달간 고심했지만, 좀비를 소재로 한 독특한 설정에 마음이 끌려 결국 러브콜에 응했다.배두나는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것을 즐기지만 사극이 비주얼적으로 과연 나한테 어울릴까 오랜 시간 고민했다”고 토로했다.이어 “하지만 극본이 너무 매력적이라 도전해보기로 했다”고 말했다.사실 그의 `킹덤` 출연은 스케줄상으로도 무산될 가능성이 높았다. 처음에는 `센스8` 촬영과 겹쳤기 때문이다. 하지만 넷플릭스와 제작진은 배두나를 잡기 위해 촬영일정을 뒤로 미뤘고, 결국 배두나는 `센스8`을 끝내자마자 `킹덤`에 합류하게 됐다.소속사 샛별당엔터테인먼트는 “출연 제안은 영화 `터널`을 함께 한 김성훈 감독님으로부터 받았다”며 말을 아꼈으나, 드라마를 제작하는 넷플릭스 역시 배두나 캐스팅을 강력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넷플릭스는 `센스8` 이전에도 할리우드 영화 `클라우드 아틀라스`와 `주피터 어센딩`, 일본 영화 `공기인형`와 `린다린다린다` 등을 통해 세계 무대에서 자신만의 필모그라피를 형성해온 배두나의 이력에 주목하고 있다.배두나의 `월드스타` 행보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세계적 명품 브랜드 루이뷔통의 모델인 그는 지난 3일 파리 패션위크에 참석하는 등 작품 촬영 사이사이 `셀리브리티`(Celebrity·유명인사)로서도 세계 무대에서 바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2017-10-17

`은막의 여왕` 김보애 별세

원로배우 김보애 씨가 지난 14일 오후 11시에 별세했다. 향년 80세.유족에 따르면 고인은 지난해 12월에 뇌종양 진단받은 뒤 투병해왔다.서라벌예대학 연극학과를 졸업한 고인은 1956년 영화 `옥단춘`으로 데뷔해 `고려장`(1963), `부부전쟁`(1964), `종잣돈`(1967), `외출`(1983) 등에 여러 영화에서활약했다. 1984년 영화 `수렁에서 건진 내 딸`에서는 딸 고 김진아와 함께 모녀로 출연했다.서구적인 외모로 한국 최초 화장품 모델로 발탁됐고, `한국의 메릴린 먼로`라고불리기도 했다.고인은 활발한 저술 활동도 펼쳤다. `슬프지 않은 학이 되어`, `잃어버린 요일``귀뚜라미 산조` 등 4권의 시집을 출간했다.남편 고 김진규의 연기 인생과 당시 영화계 풍토를 세밀하게 담은 에세이 `내 운명의 별 김진규`, 고급 한정식집을 운영하며 그녀 주변에서 일어났던 크고 작은 일들을 담은 `죽어도 못잊어`를 펴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고인은 2000년에는 영화기획사 NS21를 설립, 남북영화 교류를 추진했고, 2003년에는 월간 `민족21`의 회장 겸 공동발행인을 맡는 등 문화예술 분야 남북교류 사업에도 앞장서왔다.1959년 배우 김진규와 결혼해 1남 3녀를 뒀다. 차녀 고 김진아와 막내아들 김진근씨는 배우로 활동해왔다.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13호이며 발인은 18일 오전 9시다. 장지는 신세계공원묘원. /연합뉴스

2017-1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