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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류현진, 빅리그 마운드 복귀 눈앞

류현진(31·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빅리그 마운드 복귀를 눈앞에 뒀다.다저스 구단 소식을 전하는 트루블루LA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의 말을 인용해 “부상자명단에 올라있는 선발투수 류현진과 알렉스 우드가 다음 주 로스터에 복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트루블루LA에 따르면 로버츠 감독은 우드의 경우 15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고 예고했다.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의 공식적인 복귀 일정에 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하지만 그는 “더는 재활등판을 하지 않는다”면서 “다음 주 팀에 합류하게 될 것이다”라고 류현진의 복귀가 임박했음을 알렸다.다저스와의 6년 계약 마지막 해를 보내는 류현진은 시즌 초반 6경기에 등판해 3승, 평균자책점 2.12의 호투를 이어가고 있었다.그러나 지난 5월 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경기에서 2회말 왼쪽 사타구니근육이 찢어져 조기 강판당한 뒤 재활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최근에는 두 차례 마이너리그에서 재활등판을 하며 메이저리그 복귀의 청신호를켰다.3일 싱글A 경기에서 4이닝 동안 2피안타 무실점한 데 이어 8일 마이너리그 트리플A 경기에서는 5이닝 동안 삼진 3개를 곁들이며 안타 5개를 맞고 1실점으로 호투했다. 8일 등판에서는 공도 71개나 던지며 몸 상태에 이상이 없음을 보여줬다.다저스는 13일까지 이어지는 콜로라도 로키스 원정경기를 마치면 로스앤젤레스로 돌아가 14일부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 3연전을 치른다. /연합뉴스

2018-08-13

김학범 “‘공격적 스리백’ 핵심으로 가동”

“상대를 흔들기에는 3-4-3 전술이 더 낫습니다.”김학범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 감독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가동할 기본 전술은 ‘공격적 스리백’이다. 좌우 윙백들의 적극적인 공격가담으로 공격진의 숫자를 늘려 ‘선수비 후역습’에 나설 상대 팀들의 밀집 방어를 화끈한 공격 축구로 뚫겠다는 전략이다. 여기서 더 나아가 김학범 감독은 3-4-3 전술을 ‘공격적 스리백’의 핵심으로 가동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김 감독은 12일(한국시간) 새벽 태극전사들과 함께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수카르노 하타 국제공항에 도착하고 나서 국내 취재진과 만나 “상대를 흔들기에는 3-4-3전술이 더 낫다”라고 밝혔다.김 감독은 지난달 16일 아시안게임에 나설 태극전사를 확정하면서 3-5-2 전술에맞춰 20명의 선수를 포지션별로 발표했다.이에 따라 투톱 공격자원은 손흥민(토트넘)-나상호(광주), 황희찬(잘츠부르크)-황의조(감바 오사카)가 포진했고, 2선 공격수 자리에 이승우(엘라스 베로나)와 황인범(아산)-김정민(리페링)이 이름을 올렸다. 또 수비형 미드필더는 이승모(광주)-장윤호(전북), 좌우 윙백에는 김진야(인천)-이진현(포항)과 김문환(부산)-이시영(성남)이 뽑혔다. 스리백에는 왼쪽부터 황현수(서울)-정태욱(제주), 김민재(전북), 조유민(수원FC)-김건웅(울산)이 발탁됐고, 골키퍼는 송범근(전북)-조현우(대구)가 선택을 받았다.이 때문에 김학범 감독의 기본 포메이션은 ‘3-5-2 전술’로 굳어지는 듯했다. 김감독은 지난 5월 인도네시아 전지훈련에서도 스리백과 포백을 병행하며 훈련했다.이런 가운데 김 감독은 지난달 31일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소집훈련을 시작하면서 3-4-3 전술 위주로 훈련을 진행했다.훈련 초반 해외파 공격수인 손흥민, 황의조, 이승우, 황희찬이 소속팀 일정으로조기 합류하지 못한 상황에서 유일한 국내파 스트라이커인 나상호를 최전방 원톱으로 놓고 좌우에 김진야와 이시영을 주로 포진시킨 3-4-3 전술을 가동할 수밖에 없었다.지난 6일 황의조를 시작으로 지난 8일 이승우와 황희찬까지 최전방 공격진이 속속 팀에 모이면서 대표팀은 더 세밀한 공수 전술 훈련에 나섰고, 기본 전술은 여전히 3-4-3 전술이었다.김 감독은 이에 대해 “상대 팀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3-5-2 전술보다 3-4-3 전술이 상대를 흔드는 데 더 좋은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3-4-3 전술의 경우 손흥민이 원톱으로 나서고 좌우 공격수에 이승우와 황희찬이함께 출격할 수 있어 강력한 파괴력을 보여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3-5-2 전술에서는 이승우가 중앙 미드필더 역할을 맡게 된다.하지만 중앙 미드필더라도 이승우가 경기 도중 왼쪽 측면으로 자리를 이동하고 황희찬이 오른쪽 공간을 더 활용하면 3-5-2 전술이 자연스럽게 3-4-3 전술로 바뀐다.경기 도중 포메이션 변화는 상대의 대응에 따라 언제든 바뀔 수 있게 마련이지만 처음 시작할 때 내세운 전술이 경기 초반의 분위기를 좌우하는 만큼 김 감독은 공격적 스리백의 완성체로 3-4-3 전술에 무게를 두는 형국이다. /연합뉴스

2018-08-13

오승환, 이적 첫 실점 잊고 완벽투

하루 쉬고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36·콜로라도 로키스)이 1이닝을 완벽하게 책임지고 팀의 짜릿한 역전승의 발판을 놓았다.오승환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의 홈 경기에서 팀이 0-2로 끌려가던 8회초 구원 등판해 1이닝 동안 세 타자만 상대하며 삼진 하나를 곁들여 무실점으로 막았다.10일 다저스전(⅔이닝 2실점)에서 콜로라도 이적 후 첫 실점을 기록한 뒤 11일 경기에서는 휴식을 취한 오승환은 이틀 만에 다시 오른 마운드에서 제 기량을 유감없이 보여줬다.7이닝을 2실점으로 막은 선발투수 카일 프리랜드에 이어 팀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오승환은 첫 타자 매니 마차도를 커터 3개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저스틴 터너에게는 볼 세 개를 연달아 던졌다가 풀카운트까지 끌고 간 뒤 평범한 1루수 뜬공으로 잡았다.엔리케 에르난데스는 중견수 뜬 공으로 요리하고 공 13개로 깔끔하게 1이닝을 소화한 뒤 8회말 타석에서 대타 데이비드 달로 교체됐다.올 시즌 4승 3패 3세이브를 기록 중인 오승환의 평균자책점은 2.63에서 2.59로 낮아졌다.콜로라도는 0-2로 끌려가던 9회말 2사 1, 3루에서 라이언 맥마혼의 끝내기 우월석 점 홈런으로 극적인 3-2 역전승을 거뒀다.다저스는 1회초 1사 후 마차도의 좌중간 2루타에 이은 터너의 중견수 쪽 3루타로 가볍게 선취점을 올렸다.2회에는 야시엘 푸이그가 좌월 솔로 아치로 자신의 빅리그 통산 100번째 홈런을기록하며 2-0으로 달아났다.반면 콜로라도는 다저스 선발투수 워커 뷸러에게 7이닝 동안 4안타와 볼넷 3개를 얻는 데 그치는 등 8회까지 무득점으로 끌려갔다.특히 3회말 1사 1루에서 DJ 르메이휴의 안타성 타구가 다저스 2루수 브라이언 도저의 다이빙캐치에 이은 글로브 토스로 더블플레이로 연결되는 등 세 차례나 병살을 당하면서 공격의 실마리를 쉽게 찾지 못했다.하지만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2사 1, 3루로 찬스를 살려간 뒤 맥마혼이 다저스JT 샤그와를 우월 석 점포로 두들겨 끝내기 승리를 거두고 2연승했다.오승환에 이어 9회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브라이언 쇼가 구원승을 올렸다./연합뉴스

2018-08-13

‘출루머신’ 추신수, 잘 치고 잘 달리네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가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올 시즌 네 번째 3안타 경기를 펼쳤다.추신수는 1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의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양키스와의 방문경기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를 치고 2득점을 올렸다.전날에도 5타수 2안타를 때리고 볼넷 하나를 골라 세 차례나 출루한 추신수는 이틀 연속 멀티히트로 1번 타자로서 몫을 다했다.추신수가 한 경기에서 3안타를 몰아친 것은 올 시즌 네 번째이며 6월 26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이후 처음이다.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73에서 0.277(430타수 119안타)로 올랐다.추신수는 1회 첫 타석에서부터 양키스 선발투수 랜스 린을 상대로 중전안타를 날렸다.이어 2루 도루까지 성공했으나 후속타 불발로 더는 진루하지 못했다.팀이 0-2로 끌려가던 3회초 다시 선두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좌익수 쪽 2루타로 기회를 열었다.이번에는 루그네드 오도어의 내야 땅볼에 이은 엘비스 앤드루스의 우전 적시타로 홈을 밟았다.역시 선두타자로 방망이를 든 5회초,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1-3으로뒤처진 7회에는 2사 후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내야 안타로 출루해 추격의 발판을 놓았다.텍사스는 오도어의 안타, 앤드루스의 볼넷으로 2사 만루 찬스를 잡은 뒤 아드리안 벨트레의 밀어내기 볼넷, 상대 투수의 보크로 3-3 균형을 맞췄다.하지만 텍사스는 바로 7회말 미겔 안두하에게 투런포를 맞아 다시 3-5로 끌려갔다.추신수는 9회말 무사 1루에서 삼진으로 물러났다.텍사스는 결국 3-5로 졌다./연합뉴스

2018-08-13

‘유럽 축구’, EPL 시작으로 대장정 돌입

축구 팬들이 기다리던 유럽축구 2018-2019시즌이 드디어 막을 올린다.오는 11일(한국시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시작으로 프랑스 리그앙(11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18일), 이탈리아 세리에A(19일), 독일 분데스리가(25일)가 차례로 열전을 시작한다.열대야가 채 물러나기도 전에 축구 팬들을 더욱 잠 못 들게 할 주말이 시작되는것이다.◇ 맨체스터 시티, 10년 만에 2연패 도전…호날두는 세리에A 데뷔유럽 5대 리그 중 가장 먼저 시작되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는 한국시간으로 11일 새벽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레스터 시티의 경기로 포문을 연다.지난 시즌 페프 과르디올라 감독의 지휘 아래 독주 체제를 펼친 맨체스터 시티는 2006∼2009년 3연패한 맨유 이후 10년 만에 리그 2연패에 도전한다.전력 변화가 크게 없고 눈에 띄는 경쟁팀도 크게 없어 타이틀 방어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크게 점쳐진다.지난 시즌 득점왕 무함마드 살라흐에 골키퍼 알리송 베케르와 공격수 제르단 샤키리까지 가세하면서 전력이 한층 강화된 리버풀이 맨시티의 독주를 저지할 대항마로 꼽힌다.조제 모리뉴 감독 3년 차를 맞아 프리시즌 주전 선수들의 부상과 불화설로 삐걱댄 맨유와 사령탑이 바뀐 첼시, 아스널은 시즌 초반 불확실성을 얼마나 해소할지가 관건이다.웸블리 스타디움으로 홈 구장으로 써온 토트넘은 새 홈 구장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새롭게 출발한다.프리메라리가와 세리에A는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라는 큰 변화를 겪었다. 프리메라리가는 떠나 보냈고, 세리에A는 새로 맞았다.라이벌이 사라진 리오넬 메시의 FC바르셀로나는 2연패에 도전한다.앙투안 그리에즈만이 있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지네딘 지단 감독과 호날두를 보내고 훌렌 로페테기 감독과 티보 쿠르투아 골키퍼를 수혈한 레알 마드리드가 바르셀로나의 2연패를 저지하고 나선다.‘거미손’ 잔루이지 부폰을 보냈지만 호날두라는 천군만마를 얻은 유벤투스는 8시즌 연속 우승컵을 사냥한다.네이마르와 킬리안 음바페에 부폰까지 가세한 파리 생제르맹과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를 붙잡는 데 성공한 바이에른 뮌헨도 각각 프랑스, 독일 리그 패권 지키기에나선다.아직 끝나지 않은 막판 이적시장의 향방과 더불어 2018 러시아 월드컵의 ‘후유증’도 시즌 초반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기성용 등 기대되는 ‘코리언 유럽파’ 활약한국 팬들에겐 유럽 빅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국 선수들이 이번 시즌 어떤 활약을 이어갈지가 관심사다.EPL에서 아시아 프리미어리거의 기록을 잇달아 새로 쓰고 있는 손흥민(26·토트넘)이 무엇보다 기대를 모은다.손흥민은 지난 시즌 리그 37경기에 출전해 12골을 넣어 득점 랭킹 10위에 올랐다.이번 시즌엔 개막전 이후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출전을 위해 자리를 비우기 때문에 출전 경기 수가 줄어들 수 있지만 월드컵에서의 물오른 활약으로 선전 기대감은 높아졌다.기성용(29)은 스완지시티에서 뉴캐슬로 유니폼을 바꿔 입고 도전을 이어간다.뉴캐슬과 토트넘은 개막전 상대여서 기성용과 손흥민이 시즌 첫 경기부터 맞붙을 가능성도 있다.프랑스에선 권창훈(24·디종)과 석현준(27·랭스) 듀오가 두 시즌째 함께 리그앙 무대를 누빈다.지난 시즌 권창훈은 33경기에서 11골, 석현준은 트루아 소속으로 26경기에서 6골을 넣으며 맹활약했다.아킬레스건 부상에서 회복 중인 권창훈과 팀을 옮긴 석현준이 팀의 주축 공격수로서 입지를 더욱 굳힐지 주목된다.분데스리가에선 구자철(29·아우크스부르크)이 독일에서의 아홉 번째 시즌을 시작한다.지난 시즌 2부 다름슈타트로 이적했던 팀 동료 지동원(27)도 복귀해 다시 1부 무대를 뛴다.분데스리가 2부 홀슈타인 킬에 합류해 데뷔전부터 인상적인 활약을 한 이재성(26)은 K리그 MVP로서의 활약을 유럽에서 이어간다.이승우(20)는 2부 세리에B로 강등된 엘라스 베로나에서 두 번째 시즌을 맞는다.크리스털 팰리스와 결별한 후 아직 새 소속팀이 확정되지 않은 유럽파 맏형 이청용(30)도 일단 유럽 무대에서 더 뛸 것으로 예상된다.프리시즌에 1군 무대를 밟은 기대주 정우영(19·바이에른 뮌헨)과 이강인(17·발렌시아)도 정규리그 데뷔전을 치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11일 개막하는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에선 지난 시즌 20경기에서 5골을 넣은 황희찬(22)이 잘츠부르크에서 세 번째 시즌에 나선다./연합뉴스

2018-08-10

“최근 부진의 원인은 비거리 부족… 퍼트 연마가 해법”

“12년 만에 비거리가 모자란다는 걸 절감했다.”최근 치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대회에서 2차례 연속 컷 탈락한 박인비(30)가 최근 부진의 원인으로 비거리 부족을 꼽았다.박인비는 9일 제주 오라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사전 기자회견에서 최근 자신의 경기력을 솔직하게 털어놨다.삼다수 마스터스는 10일부터 사흘 동안 오라 컨트리클럽에서 열린다.박인비는 KPMG 여자 PGA챔피언십과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잇따라 컷을 통과하지 못했고 세계랭킹도 1위에서 3위로 내려앉았다.“시즌 초반에는 페어웨이가 딱딱한 미국 서부 지역에서 경기하면서는 느끼지 못했던 비거리 부족을, 비가 많이 오는 골프장에서 열린 대회에서 절감했다”는 박인비는 “다른 선수들이 비거리가 늘어난 것도 있고 코스가 길어진 탓도 있다. 투어 선수가 된 지 12년 만에 비거리가 딸린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비거리가 달리는 박인비는 그린을 공략할 때 아무래도 롱아이언이나 하이브리드클럽을 더 자주 쓰게 됐고 그 때문에 버디 기회는 적어지고 보기 위기는 더 많아졌다는 게 박인비의 분석이다.그러나 박인비는 “세월을 거스를 수는 없는 노릇이니 비거리를 늘리는 건 해답이 아니다”라면서 “결국 퍼트를 더 날카롭게 다듬고 쇼트게임을 더 정교하게 연마하는 것 말고는 답이 없다”고 해법을 제시했다.박인비는 최근 성적이 좋지 않았던 2개 대회에서는 “샷은 문제가 없었는데 스코어 관리에 실패했다. 앞으로는 스코어 관리에 좀 더 신경을 써야겠다”고 또 하나의 문제점을 진단했다.그러나 박인비는 출전 경기 수를 줄인 바람에 경기 감각이 저하되지 않았냐는 질문에는 “부상 없이 시즌을 보내자는 뜻에서 경기 수를 줄인 것이고 기대했던 대로몸 상태가 좋기에 경기 수를 줄인 게 틀렸다고는 생각지 않는다”고 반박했다.박인비는 올해 LPGA투어에서 11개 대회만 뛰었다.세계랭킹 1위를 내준 데 대해서도 박인비는 개의치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그는 “올해 시즌을 세계랭킹 19위로 시작했다. 세계 1위는 전혀 기대하지도 않았다. 선물처럼 온 것”이라면서 “영원히 내 자리라고는 생각하지도 않았고 전에도 2번이나 세계 1위에 있다가 내려왔기에 잠시 머물다 가는 자리라는 생각일 뿐”이라고 말했다.박인비는 세계 1위에 대한 욕심뿐 아니라 이뤄야 할 목표가 사라져 동기부여가 되지 않는 처지임도 숨기지 않았다.“세계랭킹 1위가 아닌 다른 목표를 찾아보겠다”는 박인비는 올림픽 2연패에 대한 의욕을 묻자 “좋은 후배들이 많다. 감히 내가 넘볼 수 있겠느냐 싶다”고 몸을 낮췄다.LPGA투어 국가대항전 UL 인터내셔널 출전을 고사한 이유를 묻자 박인비는 “내가출전하지 않은 이유를 묻기보다는 출전하는 선수를 응원하는 게 맞는 것 같다. 더는 자세한 설명은 않는 게 좋겠다”고 말을 아꼈다.다만 박인비는 “대회가 열리는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은 페이드샷을 잘 치는 선수라야 좋은 성적을 낸다. 나는 페이드샷을 잘 못 친다”고 덧붙였다.박인비는 이번에 5번째 출전했지만 한번도 우승하지 못한 삼다수 마스터스에 대해서는 “이번엔 다를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보였다.“초등학교 6학년 때와 중학교 1학년 때 이곳에서 열린 제주도지사배를 2년 연속우승한 적이 있다. 4년 동안 코스를 파악할 만큼 파악했다”는 박인비는 “작년까지는브리티시 여자오픈을 마치자마자 빠듯하게 이곳에 왔지만, 올해는 본의 아니게 (컷 탈락으로) 일찍 와서 핑계가 없다”고 웃었다./연합뉴스

2018-08-10

‘역시 돌부처’ 오승환, 15G 연속 무실점 질주

오승환(36·콜로라도 로키스)이 15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오승환은 9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벌인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홈경기 피츠버그 파이리츠전에 2-3으로 뒤진 7회초에 등판해1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볼넷 1개를 내줬지만, 큰 위기 없이 1이닝을 책임졌다.오승환은 첫 타자 그레고리 폴랑코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슬라이더 제구가 흔들렸다.그러나 후속타자 프란시스코 세르벨리를 시속 146㎞ 직구로 중견수 뜬공 처리하며 분위기를 바꿨다.콜린 모란에게도 시속 146㎞ 직구를 던져 땅볼로 유도해 직접 공을 잡아 아웃카운트를 늘렸다.오승환은 애덤 프레이저에게는 커브를 연속해서 3개 던진 뒤 시속 146㎞ 직구를구사해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오승환은 토론토 블루제이스 소속이던 7월 7일 뉴욕 양키스전부터 15경기 14⅔이닝 무실점을 기록 중이다. 오승환은 시즌 평균자책점을 2.38에서 2.33으로 더 낮췄다.기분 좋게 1이닝을 막은 오승환은 8회초 애덤 오타비노에게 마운드를 넘겼다.오타비노가 1실점하면서 콜로라도는 피츠버그에 3-4로 패했다.탬파베이 레이스에서 피츠버그로 이적한 우완 크리스 아처는 5이닝 5피안타 2실점으로 트레이드 이후 첫 승리를 따냈다./연합뉴스

2018-08-10

석현준, 리그앙 스타드 드 랭스에 새 둥지

‘저니맨’ 석현준(27)이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앙(1부리그) 스타드 드 랭스에 새로운 둥지를 틀었다. 석현준의 11번째 팀이다.스타드 드 랭스는 9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 축구대표팀에서 뛴 석현준과 4년 계약을 했다”며 “석현준은 지난 시즌 리그앙에서 26경기에 출전해 6골을넣은 공격수다. 등번호는 10번을 받았다”라고 발표했다.앞서 프랑스 언론들은 석현준이 지난 7일 랭스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받은 가운데 이적료는 350만 유로(약 45억5천만원)라고 보도했고, 랭스는 곧바로 석현준과 계약 완료를 알렸다.랭스 입단에 앞서 석현준은 19살이던 2010년 네덜란드 아약스와 계약해 유럽 무대에 진출했다.이후 흐로닝언(네덜란드), 마리티무(포르투갈), 알 아흘리(사우디아라비아), 나시오날, 비토리아 세투발, 포르투(이상 포르투갈), 트라브존스포르(터키), 데브레첸(헝가리), 트루아(프랑스)까지 10군데 팀을 거쳤다.석현준은 지난 시즌 리그앙 트루아에서 정규리그 26경기에 출전해 6골을 넣었지만, 팀이 2부리그로 강등되면서 또다시 새 팀 찾기에 나섰다.지난 시즌 프랑스 2부리그에서 우승해 리그앙으로 승격한 랭스를 선택하며 11번째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연합뉴스

2018-08-10

선구안 살아난 추신수, 볼넷만 셋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가 볼넷으로만 세 차례 출루했다.추신수는 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시애틀 매리너스와 벌인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2타수 3볼넷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추신수는 뛰어난 선구안으로 7일 6타수 무안타 4삼진 ‘굴욕’을 만회했다.시즌 타율은 0.272에서 0.270(418타수 113안타)로 조금 내려갔다.텍사스는 11-4로 승리, 2연패를 끊었다.추신수는 1회말 첫 타석에서는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0-3으로 밀린 3회말 무사 만루에서는 1루수 땅볼로 잡혔으나 3루 주자 로빈슨 치리노스의 득점을 끌어내 타점을 올렸다.텍사스는 이어진 1사 2, 3루에서 루그네드 오도어의 2타점 좌월 2루타와 엘비스안드루스의 1타점 좌전 안타에 4-3으로 역전했다.5-4로 추격당한 5회말, 추신수는 선두타자로 나와 볼넷을 골라 나갔지만, 안드루스의 땅볼에 포스아웃 당했다.이후 텍사스는 유릭슨 프로파르의 3점 홈런에 8-4로 달아났다.추신수는 6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또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번에는 오도어의 2점 홈런에 함께 득점했다. 아드리안 벨트레의 솔로포가 이어지면서 텍사스는 11-4로 점수를 벌렸다.추신수는 8회말에도 볼넷을 골라냈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메이저리그 현역 최고령 바르톨로 콜론(45)은 텍사스 선발투수로 등판, 7이닝 8피안타(2피홈런) 1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6승(10패)째를 수확했다.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인 콜론은 이 승리로 통산 246승을 달성, 니카라과 출신 데니스 마르티네스(245승)를 제치고 히스패닉 메이저리거 최다승 신기록을 세웠다./연합뉴스

2018-08-09

완전체 앞둔 김학범號, 공수 조직력 쌓기 ‘구슬땀’

‘공수 조직력을 끌어올려라!’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조별리그 1차전을 일주일 앞둔 김학범호에 ‘유럽파 공격수 듀오’ 이승우(엘라스 베로나)와 황희찬(잘츠부르크)이 합류하면서 공격과 수비의 조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담금질의 강도가 더욱 강해지고 있다.8일 오후 경기도 파주스타디움. 오후 해가 뉘엿뉘엿 저물어 갔지만 19명의 U-23축구대표팀 태극전사들이 뛰는 그라운드의 체감온도는 35℃를 오르내릴 정도로 더웠다.하지만 선수들은 이미 더위에 익숙해진 듯 아무렇지도 않게 그라운드를 뛰어다니며 구슬땀을 흘렸다.지난달 31일 소집훈련에 나선 대표팀은 애초 해외파 4명을 뺀 16명으로 훈련을 시작했다. 초반에 빠진 손흥민(토트넘), 황의조(감바 오사카), 황희찬, 이승우 등 4명은 모두 핵심 공격수들이라서 김학범 감독은 공격 전술 대신 스리백 전술 완성에 공을 들였다. 이런 가운데 지난 6일 황의조, 8일 황희찬과 이승우가 합류하면서 훈련의 방향도 점차 수비에서 공격으로 넘어가는 모양새다.김학범 U-23 대표팀 감독은 8일 오후 훈련에서 강도 높은 ‘9대 9 미니게임’을 펼쳤다.이날 입국해 곧바로 대표팀에 합류한 이승우는 컨디션 조절 차원에서 빠진 가운데 19명의 선수는 두 팀으로 나뉘어 좁은 공간에서 1시간 넘게 치열한 골 다툼을 펼쳤다.경기장 반쪽만 사용한 좁은 공간에서 19명의 선수가 뛰다 보니 선수들은 불필요한 드리블 대신 빠른 패스와 중거리 슈팅으로 연습경기를 펼쳤다.아시안게임 조별리그에서 만날 상대들이 ‘선수비 후역습’ 전술을 가동할 것인 만큼 한국은 상대 팀의 밀집수비를 뚫어내는 게 핵심이다. ‘밀집수비 깨기’의 기본은 빠르고 간결한 패스다. 여기에 공간이 보이면 과감한 중거리 슈팅으로 수비수들을 끌어내야 하는 만큼 김 감독은 미니게임에 나선 선수들에게 끊임없는 움직임과 빠른 패스를 주문했다.김학범호는 11일 인도네시아로 출국해 12일 오후부터 본격적인 현지 적응 훈련에 나선다. 핵심 공격수인 손흥민이 13일 오후 인도네시아 반둥 공항에 도착하면 마침내 김학범호는 완전체가 된다. /연합뉴스

2018-08-09

“태권도 ‘전 종목 금메달’이 목표죠”

겨루기 10체급에서 6개, 품새 4체급에서는 싹쓸이.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한국 태권도가 목표로 세운 금메달 수다.올해 아시안게임 태권도 종목에는 겨루기 부문 10개에 이번에 처음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품새 부문 4개를 더한 총 14개의 금메달이 걸렸다.4년 전 인천 대회까지 아시안게임 태권도 종목은 겨루기 16체급(남녀 8체급씩)만 치러졌다.하지만 이번에는 겨루기가 남녀 5체급씩, 10체급으로 줄었다. 대신 품새가 새로정식종목이 돼 남녀 개인·단체전에서 4개의 금메달이 추가됐다.겨루기만 16체급씩 치를 때도 특정 국가로 메달이 쏠리는 것을 막고자 한 나라에서는 최대 12체급만 출전할 수 있었다.자카르타에서 겨루기는 총 체급 수는 줄었지만, 우리나라도 10체급 전 종목 출전이 가능해졌다. 품새에도 4체급 모두 선수를 내보낼 수 있다.태권도 종가인 우리나라로서는 수확할 수 있는 전체 금메달 수는 4년 전보다 늘어난 셈이다.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태권도는 6개의 금메달을 따며 ‘효자종목’으로 제구실을 다 했다.김종기 태권도 대표팀 총감독은 8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태권도 선수단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체급 수는 줄었지만 이번에도 겨루기에서 목표는 금메달 6개다”라고 잘라 말했다. 4년 전 아시안게임에서도 김 감독은 대표팀을 이끌었다.김 감독은 “이번 대표팀 선수들 하나하나 따져보면 다 금메달감이라 생각한다”면서 “더 욕심을 내면 7개 정도도 가능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밝혔다.김 감독의 말처럼 한국 태권도 최초로 아시안게임 3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하는 남자 68㎏급 이대훈(대전시체육회)을 비롯해 대회 2연패를 노리는 남자 58㎏급 김태훈(수원시청), 여자 67㎏초과급 이다빈(한국체대) 등 이번 겨루기 국가대표의 면면은 화려하다.역시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여자 57㎏급 이아름(고양시청)은 허리 등의 상태가 안 좋아 치료를 받으면서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중이다.여기에 여자 49㎏급의 강보라(성주여고)는 이번 태권도 대표팀의 유일한 고등학생임에도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힐 만큼 기량이 출중하고, 남자 80㎏급 이화준(성남시청)도 국가대표로 처음 발탁됐지만 아시아 정상급 기량을 갖췄다는 평가다.대표팀 코치진이 큰소리치는 이유다.이에 질세라 품새 대표팀의 곽택용 코치도 ‘전 종목 금메달’이라는 큰 꿈을 담아 출사표를 올렸다.태권도계가 궁극적으로는 품새의 올림픽 정식종목 채택을 추진하는 가운데 일단아시안게임에서 이번에 처음 치러지기 때문에 의미가 크다.곽 코치도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태권도의 품새와 같은 가라테의 가타가 정식종목으로 치러진다”면서 “이번 아시안게임은 품새가 정식종목이 돼 우수성을 가릴 수 있는 중요한 대회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이어 “기존 공인품새 외에 새 품새와 자유 품새가 추가됐다. 태권도의 화려한 겨루기 기술과 시범, 격파 기술이 다 녹아 있다”면서 “아름다우면서도 파워풀한 경기에 태권도를 잘 모르는 이들도 좋아할 것이다”라고 품새만의 매력을 전하기도 했다./연합뉴스

2018-08-09

‘재활 등판 호투’ 류현진, 복귀 청신호

류현진(31·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두 번째 재활 등판에서도 호투를 펼쳐 빅리그 복귀에 청신호를 켰다.류현진은 8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리노의 그레이터 네바다 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트리플A 경기에 구단 산하 구단인 오클라호마시티 다저스 소속으로 리노 에이시즈(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산하)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 3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으로 호투했다.두 차례 마이너리그 재활 등판에서 9이닝 1실점을 기록한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1.00이 됐다.이날 투구 수는 71개였고, 그중 51개를 스트라이크로 꽂아 넣으며 과감하게 타자와 상대했다.류현진은 3일 싱글A 경기에서 부상 후 처음으로 실전 테스트를 치러 4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합격점을 받았다.당초 그는 8일 혹은 9일 더블A 경기에 등판할 예정이었지만, 다저스 구단은 컨디션이 충분히 올라왔다고 판단해 트리플A에서 투구하기로 갑작스럽게 결정했다.5월 3일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경기에서 2회말 왼쪽 사타구니 근육이 찢어진 류현진의 올해 빅리그 성적은 6경기 3승 평균자책점 2.12다.류현진은 트리플A 타자를 상대로 큰 문제 없이 구위를 점검했다.1회말 1사 후 크리스 오윙스에게 단타, 크리스티안 워커에게 1타점 2루타를 내준 류현진은 계속된 1사 2루 위기에서 케빈 크론과 제이미 웨스트브룩을 내야 땅볼로 요리했다.2회말 1사 후 크로스토퍼 네그론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이날 경기 첫 탈삼진을 기록한 류현진은 2사 후 알베르토 로사리오에게 단타를 내준 뒤 테일러 클라크를 땅볼로 잡아냈다.류현진은 3회말을 3자 범퇴로 넘긴 뒤 4회말 안타 2개를 내줘 1사 1, 2루 추가 실점 위기를 맞았다.여기서 네그론을 다시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한 뒤 로사리오로부터 내야 땅볼을 유도해 위기에서 탈출했다.5회말을 공 9개로 간단하게 3자 범퇴로 넘긴 류현진은 0-1로 끌려가던 6회말 마운드를 잭 닐에게 넘겼다.오클라호마시티는 불펜진이 무너지며 2-8로 패했다. 선취점을 내준 류현진이 패전투수가 됐다.타석에도 두 차례 들어간 류현진은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다.오클라호마시티 구단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 류현진이 마운드에서 내려간 뒤 “타자 친화적인 환경에서 땅볼 8개와 뜬공 3개를 유도하며 효과적으로 5이닝을 던졌다”고 호평했다.트리플A 첫 등판에서 호투한 류현진은 앞으로 1∼2차례 더 마이너리그에서 공을점검한 뒤 빅리그 복귀 시기를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연합뉴스

2018-08-09

오승환, 피츠버그전서 시즌 17호 홀드

오승환(36·콜로라도 로키스)이 14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며 시즌 17호 홀드를 챙겼다.오승환은 7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홈경기에 구원 등판해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투를 선보였다.14경기 연속이자 콜로라도 이적 후 5경기 연속 무실점 투구를 이어간 오승환은 시즌 평균자책점을 2.42에서 2.38로 낮췄다.전날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콜로라도 이적 후 첫 세이브를 올린 오승환은 이날은 2-0으로 앞선 8회초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이적 후 두 번째 연투에 나선 오승환은 첫 타자 애덤 프레이저를 상대로 볼 카운트 1볼-1스트라이크에서 3구째 91.6마일(약 147㎞) 포심 패스트볼로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다음 타자 코리 디커슨을 상대로는 1볼-2스트라이크의 유리한 볼 카운트를 잡은 뒤 4구째 92.6마일(약 149㎞) 포심 패스트볼로 파울팁 삼진을 잡았다.오승환은 거침없었다. 스탈링 마르테는 컷패스트볼, 커브로 간단히 2스트라이크를 잡은 뒤 유인구 1개 이후 4구째 92.9마일(약 150㎞) 포심 패스트볼을 던져 우익수 뜬공으로 요리했다.콜로라도는 9회초 마무리 웨이드 데이비스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고 2-0 승리를 지켜냈다. 콜로라도는 2연승을 달리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경쟁에 다시 뛰어들었다. /연합뉴스

2018-08-08

태극전사들, AG 6회 연속 2위 향해 힘찬 출발

자카르타·팔렘방 하계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선수단이 6회 연속 2위 수성을 향해 힘차게 출발했다.대한체육회는 7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SK 핸드볼경기장에서 대한민국 선수단 결단식을 열었다.결단식에는 약 600명의 선수단이 참석해 출전 결의를 다졌다. 선수들은 청색 바지와 흰색 재킷으로 이뤄진 대한민국 선수단 단복을 착용했다.이낙연 국무총리, 안민석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전병극 문체부 체육협력관, 김성조 한국 선수단장이 참석해 장도에 오르는 선수단을 응원하고 격려했다.이낙연 총리는 “지독한 폭염을 이겨낸 것만으로도 선수 여러분이 장하다”면서 “최고의 성적도 중요하나 그간의 어려움을 끝까지 이겨내는 감동을 자신에게, 그리고국민에게 전해주길 기원한다”고 했다.이어 “개·폐회식 남북 공동입장과 남북 단일팀 출전은 선수에게 소중한 경험으로 남을 것”이라며 “경기장 안팎에서 선수 한 분 한 분이 민족화해와 평화 정착에 기여할 수 있다는 자세로 북한 선수들을 배려하고 이들과 협력하며 잘 지내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이기흥 회장은 “아시안게임 남북단일팀은 민족 동질성을 회복하고 하나된 한국 체육의 힘을 보여줄 기회”라고 기대했다.선수단 소개에 이어 이기흥 회장이 단기인 태극기를 김성조 선수단장에게 건넸다.이낙연 총리는 한국 선수단 기수인 여자 농구 국가대표 임영희에게 선전을 기원하는 응원 타월을 전달했다.카누 남북단일팀의 안현진, 선수단 남자 주장인 핸드볼 정의경, 여자 주장인 펜싱 남현희, 태권도 이대훈이 선수단을 대표해 임영희와 함께 응원 타월을 목에 걸고필승 각오를 되새겼다.한국 선수단은 금메달 65개 이상 획득을 목표로 1998년 방콕 대회 이래 6회 대회 연속 2위에 도전한다.카드 두뇌 게임인 브리지를 제외한 39개 종목에 선수 807명, 경기임원 186명, 본부임원 51명 등 1천44명의 선수단을 파견한다.남북은 여자 농구, 카누 드래곤보트, 조정 3개 종목에서 단일팀을 구성해 아시아 경쟁국과 기량을 겨룬다.국제 종합대회에서 남북단일팀이 결성된 건 지난 2월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인도네시아에서 56년 만에 열리는 올해 아시안게임에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소속 45개 나라 1만1천300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18일부터 9월 2일까지 17일간 465개금메달 놓고 경쟁한다.육상을 비롯한 대부분의 종목이 자카르타에서 열리고, 사격과 조정 등 17개 종목은 팔렘방에서 개최된다.선수단 본단은 15일 자카르타와 팔렘방으로 각각 떠난다. /연합뉴스

2018-08-08

‘역전의 명수’ 인삼공사, 기업은행도 제압

여자 프로배구 KGC인삼공사가 IBK기업은행을 꺾고 한국배구연맹(KOVO) 컵대회 2연승을 달렸다.KGC인삼공사는 7일 충남 보령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8 보령·한국도로공사컵 여자프로배구대회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IBK기업은행을 세트 스코어 3-2(18-25 25-19 20-25 25-19 15-11)로 꺾었다.KGC인삼공사는 GS칼텍스와 벌인 1차전에 이어 2차전에서도 풀 세트 접전 끝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자유계약선수(FA)로 KGC인삼공사에 새로 합류한 최은지가 24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KGC인삼공사는 높이로 IBK기업은행을 압도했다. KGC인삼공사는 블로킹 21개를 성공한 반면, IBK기업은행은 3개의 블로킹에 그쳤다.센터 한수지와 한송이가 각각 블로킹 7개와 4개로 막강 철벽을 쳤다. 지민경도 5개의 블로킹으로 거들었다.IBK기업은행에서는 은퇴 후 바리스타로 변신했다가 2년 만에 코트로 돌아온 백목화가 20득점, 고예림이 25득점으로 쌍포를 가동했으나 뒷심에서 밀려 웃지 못했다.1세트는 IBK기업은행이 백목화의 9득점, 고예림의 6득점을 앞세워 기선을 제압했다.하지만 2세트에 KGC인삼공사가 7-6으로 역전하면서 반격했다.최은지가 8득점, 채선아가 6득점으로 KGC인삼공사에 2세트 승리를 안겼다.3세트에는 16-16까지 팽팽하다가 결국 IBK기업은행의 승리로 끝났다. KGC인삼공사는 한송이의 포히트 범실 등 범실 8개로 흔들리면서 벼랑 끝에 몰렸다.KGC인삼공사는 4세트에 기사회생했다.7-7에서 채선아의 스파이크, 지민경의 블로킹으로 9-7로 앞서나갔다. 이후 한수지와 지민경의 연속 블로킹으로 점수가 12-8로 벌어지면서 KGC인삼공사는 세트 스코어 2-2를 이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5세트에도 양 팀은 10-10으로 맞섰다.승부는 범실로 가려졌다. IBK기업은행 고예림의 서브 범실, 지민경의 블로킹, 고예림의 공격 범실이 연달아 나오면서 KGC인삼공사는 13-10으로 앞섰고, 결국 승리를 가져갔다. /연합뉴스

2018-08-08

“금빛 찌르기로 무더위 잊게 해드릴 것”

아시아 최강의 전력을 자랑하는 한국 펜싱 대표팀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국민에게 금메달 소식을 전해 무더위를 잊게하겠다며 폭염보다 뜨거운 의지를 불태웠다.한국 펜싱 대표팀은 6일 오후 진천선수촌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이 같은 각오를 밝혔다.한국 펜싱은 2010년 광저우, 2014년 인천 대회에 이어 3회 연속 아시안게임 종합 우승에 도전한다.특히 4년 전 안방인 인천에서는 금메달 8개, 은메달 6개, 동메달 3개라는 역대 최고 성적을 남겼다.현재 대표팀 분위기만 보면 인천의 영광을 되살리는 게 불가능해 보이지 않는다.대표팀은 지난달 중국 우시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역대 최다 메달(금2·은2·동3)과 최고 순위(2위)를 기록한 뒤 아시안게임에 나선다.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는 올해까지 10년 연속 종합 우승을 달성하는 등 최근 아시아에선 적수가 없다고 할 만하다.양달식 대표팀 감독(남자 에페)은 “메이저대회인 아시안게임에 대비하다 보니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워낙 성적이 좋았고, 그 덕에 분위기도 좋다”면서 “이번에도 금메달 8개가 목표”라고 말했다.양 감독은 “대회 초반인 19일부터 펜싱 경기가 열리는데, 많이 응원해주시면 뜨거운 여름밤을 시원하게 해드리겠다”고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선수 사상 첫 2관왕을 달성한 ‘맏형’ 김정환과 아시안게임 개인전 3연패에 도전하는 구본길(이상 국민체육진흥공단), 두 ‘신성’ 김준호(국군체육부대), 오상욱(대전대)이 출격하는 남자 사브르 등에서 금메달이 기대된다.구본길은 “올해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중국에 패한 것이 약이 됐던 것 같다. 더철저히 준비한 만큼 아시안게임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남자 사브르와 더불어 개인전 메달(허준 동메달)을 배출한 남자 플뢰레, 단체전 동반 은메달을 획득한 남녀 에페, 2년 연속 세계선수권 메달권에 진입한 여자 사브르 등도 금메달을 노린다.허준은 “단체전은 우리와 중국, 일본, 홍콩의 4파전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래도 우리가 무리 없이 금메달을 딸 수 있을 것 같다. 개인전에는 제가 나서지 않지만, 손영기와 하태규 선수 중에 우승자가 나올 것”이라고 자신했다. /연합뉴스

2018-08-07

선동열 감독 “10일까지 보고 부상 선수 교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한국 야구대표팀의 사령탑 선동열 감독이 10일까지 선수들의 컨디션을 살핀 뒤 부상 선수를 최종으로 교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KBO 사무국은 6일 선 감독과 실무 회의를 열어 부상 선수 교체 방침과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선 감독은 10일을 기준으로 부상 등으로 KBO 현역선수 엔트리에서 제외된 선수,감독과 코치진이 판단할 때 몸에 이상이 있어 국가대표 선수로서 아시안게임에서 정상 기량을 발휘하기 어렵다고 본 선수를 아시안게임 엔트리에서 교체하기로 했다.선 감독은 KBO를 통해 “최상의 전력으로 팀을 구성해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겠다는 목표에 변함이 없다”며 “국가대표로 출전하고자 하는 선수의 의지가 강하더라도 경쟁력을 갖춘 최상의 팀을 꾸리기 위해 몸에 이상이 있는 선수를 교체해야 한다는 게 국가대표팀 선수 구성의 원칙”이라고 강조했다.KBO는 이후 부상 선수의 교체 승인을 대한체육회에 신청할 예정이다.아시안게임 대회 규정에 따르면, 각 종목 대표팀은 부상 선수를 기술 회의(테크니컬미팅) 하루 전까지 교체할 수 있다. 기술 회의는 보통 각 종목 대회 일정 이틀 전에 열린다.그러나 선수 등록, 유니폼 제작, 항공권 예약 등에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리므로 야구대표팀은 18일 국내 훈련 소집 전 부상 선수를 교체하고 23일 출국할 예정이다.현재 최정(SK 와이번스), 박건우(두산 베어스), 차우찬(LG 트윈스) 등 대표팀 최종 엔트리에 뽑힌 선수들이 부상과 부진 등으로 신음하고 있어 3회 연속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획득하려면 이들을 교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연합뉴스

2018-08-07

‘막 오른 여름 배구’ 인삼공사, 상쾌한 출발

KGC인삼공사가 여름 배구 제전인 한국배구연맹(KOVO)컵대회 첫 경기에서 기분 좋은 역전승을 거뒀다.KGC인삼공사는 5일 충남 보령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8 보령·한국도로공사컵 여자프로배구대회 A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지난해 컵대회 챔피언 GS칼텍스를 풀 세트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3-2(25-19 22-25 20-25 27-25 15-12)로 눌렀다.첫 경기부터 코트가 뜨겁게 달아올랐다.KGC인삼공사는 1세트에서 GS칼텍스의 불안한 서브 리시브를 틈타 6-0으로 달아나며 손쉽게 세트를 따냈다.GS칼텍스는 2세트에서 곧바로 반격했다.2세트에서도 초반 주도권을 내줬다가 경기 중반 전세를 뒤집은 GS칼텍스는 이소영, 표승주, 김유리의 활발한 공격을 앞세워 KGC인삼공사의 추격을 뿌리쳤다.GS칼텍스는 3세트 8-6에서 KGC인삼공사 고민지의 연속 범실에 편승해 점수를 4점 차로 벌린 뒤 세트 끝까지 이를 지켰다.레프트 박민지는 3세트를 끝내는 연속 3득점을 올려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트레이드로 IBK기업은행에서 GS칼텍스로 옮긴 세터 이고은은 좌·우 날개는 물론 미들 블로커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현란한 볼 배급으로 팀에 새롭게 활력을 불어넣었다.KGC인삼공사는 4세트에서 22-24로 밀려 벼랑 끝에 몰렸지만, ‘이적생’ 최은지의연속 오픈 득점으로 극적으로 듀스를 이뤘다.이어 25-25에서 이소영의 범실로 한 점을 도망간 뒤 최은지의 강력한 스파이크로 GS칼텍스 코트를 갈라 승부를 최종 5세트로 몰고 갔다.최은지는 7-3으로 앞서 승기를 잡은 5세트에서 이소영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차단하고 13-12로 쫓긴 상황에선 터치 아웃 득점을 올리는 등 팀 내 최다인 23점을 수확하고 역전승에 앞장섰다.레프트 최은지는 지난 시즌 후 한국도로공사를 떠나 자유계약선수(FA)로 KGC인삼공사 유니폼을 입었다.GS칼텍스 주포 이소영은 양 팀 합쳐 최다인 30점을 올렸다.오는 18일 개막하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국가대표로 출전하는 각 팀의 에이스와 외국인 선수는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여자부 6개 팀과 태국 EST, 베트남 베틴뱅크 등 외국팀 2개 팀이 가세해 8팀이 우승을 놓고 경쟁한다.우승 상금은 5천만원이고, 준우승팀은 3천만원, 3위는 1천만원을 각각 받는다.남자부 컵대회는 아시안게임 후 9월 9일부터 충북 제천에서 열린다./연합뉴스

2018-08-06

강경호, 타격 앞서고도 1대2 판정패

‘미스터 퍼펙트’ 강경호(31·부산팀매드)가 UFC 3연승을 마감했다.강경호는 5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UFC227 언더카드 밴텀급 3라운드 경기에서 히카르도 라모스(23·브라질)에게 1-2로 판정패했다.2013년 UFC에 데뷔한 강경호는 2연승을 거둔 뒤 2014년 9월 입대했다.제대 후에도 훈련을 거듭한 끝에 올해 1월, 3년 4개월 만에 옥타곤 복귀전을 치러 구이도 카네티(29·아르헨티나)에게 1라운드 서브미션 승을 거뒀다.그러나 이날 라모스에게 일격을 당해 강경호의 UFC 통산 전적은 3승 1무 2패가 됐다. 종합격투기 통산 전적은 14승 1무 8패다.이번 대회를 앞두고 장기인 그라운드 기술을 힘써 연마한 강경호는 1라운드에서타격전을 벌였다.2라운드에서는 두 선수 모두 테이크다운을 빼앗으며 그라운드에서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강경호는 마지막 3라운드에서 확실한 우위를 잡았지만, 판정은 1-2 패배였다.강경호는 총 타격(97-40), 타격 적중(68-28), 테이크다운(2-1)에서 모두 앞서고도 판정에서 석연찮게 밀렸다.2008년 베이징 올림픽 레슬링 남자 금메달리스트 헨리 세후도(31·미국)는 플라이급 새 챔피언에 올랐다.세후도는 드미트리우스 존슨(31·미국)과 플라이급 타이틀 경기에서 5라운드 혈투 끝에 2-1로 판정승을 거뒀다.UFC 역사상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챔피언에 오른 건 세후도가 최초다.2012년 9월 챔피언에 오른 뒤 무려 11차 방어에 성공했던 존슨은 세후도의 적극적인 경기 운영에 말려 6년 만에 패배의 쓴맛을 봤다.UFC227 메인이벤트였던 밴텀급 타이틀매치에서는 TJ 딜라쇼(32·미국)가 코디 가브란트(27·미국)를 1라운드 KO로 꺾고 1차 방어에 성공했다./연합뉴스

2018-08-06

‘손흥민 선발’ 토트넘, 지로나에 패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출전을 앞둔손흥민(26·토트넘)이 프리시즌 경기에서 네 경기 연속 출전했지만 소속팀의 친선경기 대패를 막지 못했다.손흥민은 5일(한국시간) 스페인 지로나의 에스타디 몬틸리비에서 열린 지로나FC와 친선경기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후반 36분 교체될 때까지 뛰었지만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고, 팀도 1-4로 완패했다.손흥민은 프리시즌 경기에 네 경기 연속 출전했다.지난달 26일 AS로마(이탈리아), 같은달 29일 FC바르셀로나(스페인), 1일 AC밀란(이탈리아)과 2018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 출전에 이은 강행군이다.지로나와 친선경기에는 주축 선수들이 대부분 빠진 가운데 손흥민과 벤 데이비스, 세르지 오리에가 선발로 나섰다.토트넘은 전반 13분 루카스 모우라의 프리킥 골로 기선을 잡았지만 이후에는 지로나의 페이스였다.0-1로 뒤진 지로나는 전반 22분 후안페의 동점 골과 전반 34분 로자노의 역전 골, 후반 8분 포르투, 후반 16분 가르시아의 쐐기 골로 역전승을 만들어냈다.손흥민은 2군 급의 선수들과 호흡이 잘 맞지 않았고, 상대 선수들에게 자주 고립되면서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한 채 후반 36분 교체됐다.손흥민은 오는 11일 기성용(29)의 소속팀인 뉴캐슬과 2018-2019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에 출전한 뒤 13일 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2018-08-06

포항, 인천 원정서 짜릿한 ‘승전보’

포항스틸러스가 인천유나이티드와의 원정경기에서 ‘캡틴’김광석의 극적인 결승골로 승리했다.포항은 4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1 2018’ 21라운드 인천과의 원정경기에서 2-1로 이겼다.이번 경기로 8승 5무 8패 승점 29점을 달성한 포항은 상위스플릿 경쟁구도에 재참여하게 됐다.포항은 이번 경기 선발라인업에 2명의 새로운 얼굴을 포함시켰다.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영입된 이석현과 김지민이 전격 투입된 것이다.포항은 4-3-3을 바탕으로 김지민, 김승대, 송승민의 공격진과 이후권, 이석현, 채프만의 허리진, 우찬양, 김광석, 하창래, 강상우의 수비진, 골키퍼에 강현무가 각각 배치됐다.4-4-2 포메이션을 가동한 인천은 무고사와 아길라르가 투톱을 이뤘고, 문선민과 박종진이 좌우 측면에 섰다.중원은 고슬기와 한석종이 지켰으며, 김동민, 부노자, 김대중, 곽해성이 포백을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이진형이 꼈다.양팀은 전반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기 위해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전반 17분 포항 이후권은 페널티박스 안쪽으로 침투하는 이석현에게 정확한 패스를 찔러넣었다.이석현은 볼을 받은 뒤 골키퍼를 한차례 제치며 슈팅을 날리려 했으나 인천 수비진의 몸을 날리는 수비에 막혔다.인천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전반 24분 인천 문선민은 아길라르가 가볍게 굴려준 스루패스를 받아낸 후 골문 왼쪽 지점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강현무 골키퍼의 선방이 눈부셨다.전반 38분 포항은 오른쪽 측면에서 프리킥 찬스를 맞이, 이석현이 가볍게 크로스를 올려준 것을 하창래가 수비의 방해없이 단독헤딩을 시도했지만 공이 머리를 빗겨맞으며 골문 밖으로 벗어났다.전반을 0-0으로 끝낸 양팀은 후반들어 더욱 치열한 양상을 보였다.후반 3분 포항 송승민이 오른쪽 측면에서 상대 수비를 완전히 무너뜨린 후 페널티박스 안으로 크로스를 올리자 김지민이 날카로운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살짝 뜨고 말았다.인천은 후반 9분과 11분, 아길라르와 고슬기가 연달아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문 밖으로 벗어나고 말았다.포항 최순호 감독은 경기가 뜻대로 풀리지 않자 교체카드를 다소 빠른 시점에서 사용했다.후반 13분 이후권과 김지민이 빠지고 이광혁, 이근호가 투입됐다.인천도 후반 24분 박종진 대신 부상에서 복귀한 쿠비를 투입했고, 아길라르 대신 이정빈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양팀이 공격적인 교체카드를 사용하면서 경기는 더욱 불이 붙었다.후반 25분 인천 쿠비는 엄청난 스피드로 드리블을 한 뒤 이정빈에게 연결했고 이정빈은 포항 수비를 앞에 두고 가까운 포스트를 향하는 강력한 슈팅을 날렸다.하지만 이번에도 강현무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끊임없는 공방전 속에서 경기 시작 85분 만에 선제골이 터져나왔다.포항 이상기는 왼쪽 측면에서 이근호가 어렵게 살려놓은 볼을 받아 골문을 향해 치고 들어간 뒤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슈팅은 인천 김동민의 몸을 맞으며 굴절됐고 이진형 골키퍼는 반응조차 하지 못하며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인천은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후반 44분 역습 상황에서 김보섭이 왼쪽 측면에서 땅볼 크로스를 올리자 쇄도하던 쿠비가 발을 갖다대며 동점골을 터뜨린 것이다.불과 4분 만에 2골이 터지자 인천축구전용경기장은 뜨겁게 달아올랐다.양팀은 후반 추가시간을 통해 ‘극장골’을 만들어내기 위해 끊임없이 상대 골문을 두드렸고 후반 48분 포항 이광혁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김광석이 머리로 집어넣으며 경기는 2-1 포항의 극적인 승리로 끝났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8-0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