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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경북대, 창업도약패키지 주관기관 선정

경북대학교 테크노파크(단장 공성호)와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센터장 연규황)가 ‘2019년 창업도약패키지 지원사업’ 주관기관에 최종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창업도약패키지 지원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총 84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전국 21개 주관기관을 선정·지원하는 사업이다.특히, 1,000 개사의 창업도약기(3~7년 미만) 혁신기업을 발굴하고 성과 창출 및 데스밸리(Death Valley)극복 등에 소요되는 자금 및 서비스를 지원한다.올해 선정된 경북대와 대구혁신센터는 각각 2년간 정부지원금 69억여원(지원기업 모집현황에 따라 변동)과 대구시 지원금 3억원 등 총 72억원의 사업비로 5대 신성장산업(자동차, 의료, 로봇, 에너지, 스마트시티 등)분야 기업중심으로 매년 100개사 이상의 혁신기업을 발굴·육성하게 된다.김태운 대구시 창업진흥과장은 “전국 21개 주관기관 중 우리 지역에 2개의 주관기관이 선정됨에 따라, 지역 창업기업의 성장을 위해 보다 많은 지원을 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면서 “본 사업이 창업 도약기에 접어든 기업의 매출 증대와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주관기관과의 정책 공조와 협력 등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한편, 경북대학교는 ‘창업도약패키지 지원사업’에 4년 연속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최근 3년간 246개사를 지원해 매출액 3천88억원, 고용인원 1천989명, 투자유치 516억원 달성 등 우수한 성과를 거두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19-04-08

수성대 경찰행정과, 사랑의 헌혈 동참

수성대학교 경찰행정과 학생들이 경찰헌장 정신을 실천하고자 헌혈에 나섰다.수성대 경찰행정과 황동현 학생회장을 비롯한 재학생 157명은 8일 강산관 앞에서 실시된 대한적십자사의 ‘생명나눔 사랑의 헌혈운동’에 동참했다.황동현 학생회장은 “경찰헌장 1조에 ‘우리는 모든 사람의 인격을 존중하고 누구에게나 따뜻하게 봉사하는 친절한 경찰이다’라고 규정돼 있는 만큼 우리 학생들이 앞장서서 경찰헌장을 실천하기 위해 헌혈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이날은 경찰행정과 전체 학생 가운데 50%인 80여명이 헌혈했으며, 나머지 학생들은 오는 10∼11일 이틀 동안 전체 교직원 및 전교생들을 대상으로 벌이는 사랑의 헌혈운동에 참여할 계획이다. 수성대 경찰행정과는 앞으로 헌혈뿐만 아니라 음주운전 예방 활동과 경찰합동근무 등 다양한 범죄예방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또 모든 학생들이 자원봉사 포털인 VMS에 자원봉사자로 가입, 헌혈과 각종 봉사활동을 정기적으로 실천키로 했다.경찰행정과 신성대 학과장은 “미래의 경찰관으로 봉사를 실천하고자 팔을 걷고 나선 것이 자랑스럽다”며 “경찰행정과 학생들이 우리 대학의 비전인 휴먼케어를 몸소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19-04-08

동국대, 산업용 협동로봇 ‘소이어’ 도입

동국대 경주캠퍼스가 신임교수들에 대한 연구를 장려하고 4차 산업 인력양성을 통한 연구 경쟁력강화를 위해 신임교원 연구지원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경주캠퍼스는 올해 신임교원 연구지원 사업으로 4차 산업 기술연구와 재학생들의 실습 교육 및 연구 지원을 위해 산업용 협동로봇인 소이어(Sawyer)로봇을 도입했다.소이어 로봇은 신임교원 연구지원 사업의 하나로 과학기술대학 창의융합공학부 기계시스템전공 한성익 교수의 스마트로봇제어실험실에 도입됐다.이 로봇은 작동 순간마다 인간처럼 눈동자의 표정이 바뀌어 감정을 나타내고 작동 중 로봇 팔이 물체에 닿으면 작동을 중지하는 위험방지 기능이 있는 인간친화형 로봇이다.2대의 카메라를 장착해 정밀가공, PCB 검사 및 물체 핸들링 등 다양한 로봇작업을 0.1mm의 반복 정밀도로 수행할 수 있어 로봇 조작의 경계를 넓혀 중소기업들이 맞춤형 자동화를 도입하는데 기여했다.한성익 교수는 “연구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학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지방 사립대학에서는 보유하기 어려운 AI기능이 가능한 로봇을 도입하게 됐다”며 “도입된 소이어 로봇을 활용하여 4차 산업 기술인 AI기반 물체인식기술을 적용한 로봇 비젼시스템 개발과 비쥬얼 서보잉 제어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또 “기계시스템 전공 학부생들의 로봇 및 자동화실무 실습 교육과 스마트 로봇제어 동아리 학생들의 연구동아리 활동에도 폭넓게 활용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한성익 교수는 최근 5년간 로봇 및 제어부분 SCI급 저널에 1저자로 30여편의 논문을 게재했고, 올해 제어 및 시스템 부분 SCI급 랭킹 1위 저널 IEEE Transactions on Fuzzy Systems (IF: 8.415)에 단독교신저자로 제출한 논문이 게재될 예정이다.경주/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19-04-08

포스텍, 인공 코·귀·혈관 만드는 소재 개발

포스텍 연구팀이 말미잘 실크 단백질을 소재로 3D 프린팅 소재를 개발했다. 인공 귀나 코 등 다양한 신체 조직 부위의 이식 및 치료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포스텍(총장 김도연)은 화학공학과 차형준 교수·박사과정 박태윤·양윤정 연구교수팀과 기계공학과 조동우 교수·박사과정 하동헌 팀이 공동연구를 통해 기계적 물성이 매우 뛰어난 말미잘 실크 단백질 원천소재를 기반으로 *광가교를 통해 원하는 형상의 인공 생체 구조체를 빠르고 정교하게 3차원으로 인쇄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연구는 국제학술지 바이오패브리케이션(Biofabrication)에 최근 게재됐다.그동안 3D 프린팅 소재 개발은 생체 이식 후 조직과의 성공적인 융합과 재생이 일어나야 하기 때문에 하드웨어보다 상대적으로 발전이 늦어졌다.이에 합성 고분자나 천연 고분자를 이용해 3D 프린팅 소재를 개발하고자 하는 시도들이 전 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합성 고분자는 뛰어난 물성을 가지고 있는 반면 생체 이식 시 생체적합성이 크게 부족하다.반대로 기존 천연 고분자의 경우는 반대로 생체적합성은 뛰어나지만, 물성이 크게 떨어져 3차원 구조체를 정교하게 제작하기가 어려웠다.공동연구팀은 뛰어난 물성이 있는 말미잘 실크단백질을 기반으로 3D 프린팅 소재를 개발했다. 다이-타이로신(di-tyrosine) 광가교를 통해 높은 물리적 안정성과 빠른 가교 능력을 갖출 수 있었고, 압축 분사로 200~1000㎛(마이크로미터)까지, 원하는 굵기로 다양한 형상의 인공 귀나 코, 혈관과 같은 3차원 구조체를 정교하게 인쇄할 수 있게 됐다.이 구조체들은 물성이 우수하다고 알려진 누에고치 유래의 실크단백질 기반의 구조체에 비해 4배 이상 높은 탄성력을 지닐 뿐만 아니라 더 우수한 생체적합성을 지니는 것으로 확인됐다.이번에 개발된 3D 프린팅 소재는 다양한 종류의 세포와 높은 친화도를 보였고, 뼈·연골 등을 구성하는 세포 분화를 유도하기도 했다.포스텍 차형준 교수는 “말미잘 실크단백질의 우수한 물성과 생체적합성에서 착안하여 개발된 3D 프린팅 소재는 복잡한 3차원 구조체를 빠르고 정교하게 인쇄할 수 있어 인체에 이식이 필요한 다양한 인공 생체 조직을 성공적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연구의 의의를 밝혔다./안찬규기자 ack@kbmaeil.com*광가교빛을 이용하여 서로 다른 고분자 사이의 공유 결합을 형성시키는 가교법.

2019-04-08

대가대·안동대, 소프트웨어 중심대학에 선정

대구가톨릭대와 안동대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부)의 ‘2019년 소프트웨어(SW) 중심대학’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대학 SW 교육 혁신을 통해 국가와 기업, 학생의 경쟁력을 높이고 SW 가치 확산을 위한 정부 주관 사업이다.과기부는 2015년 고려대 등 8개 대학을 시작으로 2018년까지 모두 30개 대학을 선정했다. 경북에서는 2017년 한동대가 유일하게 선정됐다.올해 27개 대학이 신청한 가운데 대구가톨릭대, 안동대 등 전국의 5개 대학이 5.4대 1의 경쟁을 뚫고 올해 신규 대학으로 선정됐다.대구가톨릭대와 안동대는 이번 선정으로 정부지원금 70억원을 받으며, 4년차 평가에서 성과가 좋으면 2년간 추가로 40억원을 더 받는다.두 대학은 SW 관련학과 통·폐합, SW 융합 단과대학 설립 등을 통해 SW 전공자 정원을 확대하고 산업체 현장경험이 풍부한 교수와 교원을 신규 채용할 예정이다. 특히 안동대는 총장 직속 SW 융합원을 설립하고, 지역거점 국립대학으로서 디지털전통문화와 스마트팜을 SW 특성화 융합 분야로 지정해 ‘시공간 초연결 교육 플랫폼을 통한 SW 인재 양성’ 에 나선다. 대구가톨릭대는 엔터테인먼트, 핀테크, 스마트시티 등 지역산업 연계 SW 융합과정을 운영한다. 또 창업 대체 학점제 등 창업 친화적 학사제도를 도입하고, 전 세계 가톨릭 네트워크를 활용한 글로벌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전우헌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대구가톨릭대, 안동대 그리고 한동대 3개 SW 중심대학을 적극 지원해 4차 산업 시대를 이끌어갈 경북형 SW 융합인재 양성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손병현기자

2019-04-04

사범대 평가, 성폭력 예방교육 실적 반영

교육부의 교원 양성 기관 평가 지표에 장애학생 선발 여부와 성희롱·성폭력 예방교육 실적이 포함된다.정원 감축부터 학과 폐지 조치까지 기관 평가에 큰 영향을 받는 사범대와 교육학과에서는 벌써부터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교육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19∼2020년 교원양성기관 역량진단 시행계획을 발표했다.교육부는 2018∼2021년까지 4년에 걸쳐 교원양성기관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지난해에는 교육대학들과 한국교원대학교가 평가를 받았다.올해와 내년까지는 일반대학의 사범대와 교육학과, 교직이수과정, 교육대학원들이 평가받는다.사범대 설치대학 45곳과 사범대 미설치대학 113곳이 대상이다.절대평가 결과 A·B등급(700점 이상)은 현재 정원을 유지하고, C등급(600점 이상)은 교원양성 정원이 30% 감축된다. D등급(500점 이상)은 50% 감축되고 E등급(500점 미만)은 교원양성 관련 학과·과정이 폐지된다. 전문대학은 오는 2021년에 평가를 받는다.이번 평가 지표에는 △장애 학생 선발 및 지원 노력 △성폭력·성희롱 예방교육 실적 △(스마트)교육시설 확보 및 활용 △과거 평가 결과 환류(피드백) 노력△ 학부 이수 과목 인정 절차의 체계성(교육대학원 대상) 등의 지표가 신설됐다. 신설지표 예고제에 따라 새로 도입되는 해당 지표는 올해 실적만 점검하고, 배점도 5∼10점으로 최소화될 예정이다.이번 평가 결과로 인원 감축 여부가 갈리는 만큼, 신설지표가 결과에 미치는 영향은 줄이고 향후 개선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서다.또한, 4주기 평가까지는 전임교원 확보율 등 ‘교육 여건’ 관련 지표가 50%가량을 차지했으나, 이번에는 ‘교육 과정’의 내용을 보는 지표가 50%로 비중이 커졌다.교육 과정이 초·중·고등학교의 실제 수업 환경 등 현장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지, 미래 교육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을 높이는지, 교직에 적합한 인·적성을 함양시키는지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한다고 교육부는 설명했다.교육부는 이달 초에 진단 지표를 확정·안내하고 2016∼2019년도 실적을 바탕으로 내년에 역량진단을 진행할 예정이다.한편, 교육부는 지난 1998년부터 한국교육개발원에 위탁해 교대, 사범대 등 교원양성기관에 대한 평가를 추진해오고 있다.이는 교직 전문성과 역량을 갖춘 예비교원 양성을 위해 마련됐으나, 최근에는 학생수 급감에 따른 교원 수급을 고려, 교원 양성 규모를 적정화하는 데 활용하고 있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19-04-03

대구교육청, 학습보조강사제 실시

대구시교육청(교육감 강은희)이 5일부터 ‘예비교사를 활용한 학습보조강사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학습보조강사제는 정규 수업 시간에 학습부진 학생을 더욱 밀착, 맞춤 지도를 위해 대구시교육청과 대구교육대학교가 연계 운영하는 사업이다. 대구교육대학교 재학생인 예비교사가 매주 금요일 오전 초등학교 정규 수업 시간에 담임교사를 도와 학습부진학생을 중심으로 1대1 맞춤형 지도를 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올해는 대구교육대학교 2학년 재학생 383명이 120개교 담임교사와 협력해 매주 금요일 3시간씩 학습부진학생 및 생활지도에 도움이 필요한 학생을 지원하는 학습보조강사 활동을 할 예정이다. 총 10주간(30시간)의 교육을 통해 학습부진학생의 기초학력이 향상되고, 예비교사(교대생)의 초등학교에 대한 실제적인 현장 적응력을 높이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강은희 교육감은 “기초학력 부족이 누적되면 학교생활의 부적응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사회 부적응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며 “수업시간 내 학습 부진을 최소화하고 학교 적응을 높여 한 아이도 놓치지 않고 모두 품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19-04-03

교육부-한국전문대학교육협 정책회의

전문대학 주요관계자가 주요정책 및 개선과제에 대한 대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교육부와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이하 전문대교협)는 최근 대구보건대학교 본관 9층 회의실에서 ‘고등직업교육 정책 공동 TF 2차 회의’를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이번 회의는 이기우 전문대교협 회장과 남성희 수석부회장, 황보은 전문대교협 사무총장, 교육부 김규태 고등교육정책실장, 김태훈 직업교육정책관, 안수미 전문대학정책과장, 최민호 전문대학법인팀장, 고영종 교육일자리총괄과장, 지역전문대학 총장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이들은 △전문대학의 수업연한 다양화로 직업교육 강화 △교육환경 변화와 전문대학 교육 재편을 위한 재정지원 △고등교육 차별화 정책 시정과 재정지원 확대 △고등직업교육 체제 확립과 평생교육기관 기능 및 역할 확대 △구조개혁 정책 현실화 △일반대학 전문대학 전공 모방 시정 등 전문대학 현안에 대한 대안 및 발전방안에 대해 협의했다.회의에 이어 제127차 전문대교협 이사회도 열렸다.이사회에서 전문대교협 회장단은 영천의 폴라텍 대학 ‘로봇캠퍼스’설립인가 추진을 반대한다는 공식 견해를 밝혔다. 회장단은 “로봇 관련 인력 양성을 위해 전문대학에서 이미 다수의 전공을 개설해 운영 중이며, 폴리텍대학의 로봇인력 양성을 위한 학생 증원은 정부의 대학구조조정 정책에 어긋난다”면서 “기획재정부 차관이 발표한 폴리텍대학의 역할 재정립을 위해 전문대와 유사한 기능의 학위 과정을 축소하겠다는 폴리텍대학 정책에도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로봇산업 관련학과는 경북 영천의 동일권역 3개 전문대학 3개 학과에 712명이 재학 중이고, 전국적으로 14개교 924명을 모집해 운영하고 있으므로 컨소시엄 형태로 인력양성을 지원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제안했다. /심상선기자

2019-04-01

포스텍, 고성능 AI 시냅스 소자 개발

엄청난 전력을 소모하는 딥러닝 컴퓨터의 치명적인 단점을 보완할 인공지능 시냅스가 개발됐다.포스텍(총장 김도연)은 신소재공학과 이장식 교수·석박사 통합과정 김민규씨 연구팀이 차세대 뉴로모픽 컴퓨팅용 칩을 만드는 과정에서 *강유전체(Ferroelectrics) 물질을 도입해 고성능의 아날로그 메모리 특성을 보이는 새로운 시냅스 소자를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특히 이 연구에 사용한 강유전체 물질은 현재 반도체 공정에서 사용할 수 있는 물질이어서 바로 상용화할 수 있어 뉴로모픽 칩 상용화를 크게 앞당길 수 있을 전망이다.이 연구 성과는 나노분야의 세계적 권위지인 나노 레터스(Nano Letters)에 최근 게재됐다.딥러닝, 빅데이터 등은 정형화되지 않은 많은 양의 정보 처리 능력이 필요하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대부분의 컴퓨팅 방식은 입력된 정보를 순차적으로 처리하는 폰 노이만 구조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데 처리해야 하는 정보량이 급속도로 증가하면서 정보를 처리하는 데 한계를 보이고 있다.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최근에 기억과 연산을 동시에 수행하는 인간 두뇌의 사고 과정을 모사해 정보를 병렬적으로 처리하는 *뉴로모픽(Neuromorphic) 컴퓨팅이 주목을 받고 있다.그러나 현재 쓰는 폰 노이만 구조 컴퓨팅 방식에서 사용하던 반도체를 그대로 뉴로모픽 컴퓨팅에 사용할 경우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다.실제 바둑을 딥러닝으로 학습한 ‘알파고’가 바둑 한 판을 두는 데는 전기세 약 6천만원이 든다.뉴로모픽 컴퓨팅이 상용화되려면 소비 전력을 최소화한 뉴로모픽 칩 개발이 필요했고, 연구팀은 인간의 두뇌에서 핵심요소로 작용하는 시냅스를 모사할 수 있는 효율높은 소자 개발에 집중했다.인간 두뇌의 정보처리 방식은 0과 1로 데이터를 처리하는 디지털 방식이 아닌 아날로그 방식으로 많은 정보를 신속하게 처리하고 학습한다.이러한 인간의 시냅스 특성을 모사하려면 아날로그 정보 처리 방식이 필요한데 연구팀은 이를 강유전체 물질을 이용해 구현했다.강유전체란 외부의 에너지가 없어도 스스로 전기적 분극을 유지하는 물질로 이 특성을 미세하게 제어해 인공 신경망에 적합한 선형적인 아날로그 정보 제어를 구현했으며, 이를 통해 인공 신경망 시뮬레이션 결과 숫자 이미지 패턴에 대한 인식률이 90% 이상임을 확인했다.기존에 연구되었던 강유전체 물질은 두꺼운 두께와 높은 공정온도, 기존 반도체 공정과의 호환성 문제로 인해 사용에 제한이 있었다.연구팀은 원자층 증착법을 이용해 나노 스케일 두께의 강유전체 물질과 산화물 반도체를 기판 위에 쌓아서 강유전체 트랜지스터를 만들었다.저온 공정을 통해 제작할 수 있어 반도체 소자 제작시 장점이 있고, 금속-강유전체-반도체 구조에서 강유전체의 안정적인 분극 현상을 확인했다.이 공정에 사용되는 물질들은 현재 반도체 공정에서 사용할 수 있는 물질이어서 산업 현장에 바로 적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이장식 교수는 “이 기술을 실제 뉴로모픽 칩에 사용할 경우 저전력으로 뉴로모픽 컴퓨팅이 가능하게 될 것이고, 모바일 기기, 무인자동차, 사물인터넷 등 다양한 분야에 이 기술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혔다./안찬규기자 ack@kbmaeil.com용어설명*강유전체(Ferroelectrics)-강유전체는 외부의 전기장이 없어도 스스로 전기적 분극을 유지할 수 있는 물질로, 전원이 없어도 정보가 사라지지 않는 차세대 메모리로 알려진 강유전체 메모리 (Ferroelectric ram) 등에 활용된다.*뉴로모픽(Neuromorphic)-인간의 신경 회로인 ‘뉴런’을 모방한 회로를 만들어 연산과 저장을 한꺼번에 하는 인간의 뇌 기능을 모사하려는 기술.

2019-04-01

“올 수능은 초고난도 문제 안 낸다”

오는 11월 14일 치러질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지난해 ‘불수능’의 여파에서는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수능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 26일 수능 시행계획을 발표하면서 “초고난도 문항은 가능한 한 지양하고 적정 난이도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지난해 수능은 국어와 영어, 수학이 모두 어렵게 출제되면서 ‘불수능’ 논란을 빚었다. 특히, 국어 31번 문항을 두고 지문과 문항의 길이가 너무 길고 내용이 어렵다는 비판이 강하게 제기되면서 평가원이 사실상 사과하기도 했다.일부 교육시민단체와 수험생·학부모는 “‘불수능’ 여파로 피해를 봤다”며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내기도 했다.이에 성기선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초고난도 문항, 해법이 굉장히 어려운 문항은 가능한 지양하겠다”고 강조했다. 권영락 평가원 수능본부장도 “작년 같은 경우 예년의 출제 기조에서 벗어났다고 볼 수 있다”며 “올해는 다시 그 이전의 수준으로 돌아간다고 생각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특히, 지난해 ‘불수능’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혔던 국어영역에 대해 “제공하는 정보의 양이 과하지 않도록 조절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수능의 변별력을 고려해 이른바 ‘킬러 문항’으로 불리는 고난도 문항은 출제해야 한다고 평가원은 덧붙였다.권 본부장은 “전체적인 난이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고난도 문항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서 “수학의 경우 (작년) 표준 최고점이 전보다 3∼4점 증가했지만 전반적인 난이도 수준은 예년과 비슷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난도 문항의 난이도 수준은 수험생 응시집단의 특성, 현장 교사의견, 6월·9월 모의평가 결과 등을 토대로 미세하게 조정해서 적정 수준을 유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수능의 바로미터로 불리는 모의평가는 앞으로 6월과 9월 두 번 남았다. 6월 모의평가는 오는 6월 4일 치러진다.모의평가는 수능의 출제방향 및 난이도를 가늠할 수 있는 시험이다. 2020학년도 수능 응시 자격이 있는 모든 수험생이 치를 수 있다. 오는 4월 13일 실시되는 고등학교 졸업학력 검정고시에 지원한 수험생도 응시할 수 있다. 실제 수능처럼 통신·결제 등 블루투스 기능이나 전자식 화면표시가 있는 시계나 이어폰은 반입 금지된다. 전자담배도 반입 금지 품목이다. 시침·분침·초침만 있는 아날로그 시계는 휴대할 수 있다.접수 기간은 오는 4월 1∼11일이다. 재학생은 재학 중인 학교에서, 졸업생은 출신 고교나 학원에서, 검정고시생 등 출신 학교가 없는 수험생은 현주소지 관할 86개 시험지구 교육청 또는 응시 가능한 학원에서 신청하면 된다. 개인별 성적통지표는 모의평가 이후인 오는 6월 25일에 접수한 곳에서 받을 수 있다.자세한 사항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홈페이지(www.kice.re.kr), EBSi 홈페이지(www.ebsi.co.kr), 대학수학능력시험 홈페이지(www.suneung.re.kr) 등에 게시될 예정이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19-03-27

수능 11월 14일… EBS 연계 70% 유지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오는 11월 14일 치러진다.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6일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2020학년도 수능은 시험영역과 EBS 연계율 등이 지난해와 동일하게 출제된다. 수능일 전후 지진 발생에 대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수능 예비문항을 준비하며, 교육과정 중에서 어떤 능력을 평가하기 위한 것인지에 대한 문제별 출제 근거(교육과정 성취기준)를 공개한다.시험영역은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사회/과학/직업탐구, 제2외국어/한문으로 지난해와 같다. 평가원은 올해 수능도 예년처럼 학생들이 학교 교육을 충실히 받고 EBS 연계 교재와 강의로 보완하면 문제를 풀 수 있는 수준으로 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BS 연계도는 지난해처럼 영역(과목)별 문항 수 기준 70% 수준으로 유지된다.점자문제지가 필요한 시각장애 수험생은 희망하면 화면낭독프로그램이 설치된 컴퓨터와 해당 프로그램용 문제지 파일·녹음테이프를 받을 수 있다. 정부는 올해도 저소득층 교육비 부담 완화 등을 위해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차상위 계층(한부모가족지원법에 따른 지원대상자 포함)에 대한 응시수수료 면제·환불 제도를 시행한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19-03-26

“정부 지정 외부감사로 사립대학 비리 방지”

정부가 사립대학의 비리 근절을 위해 외부감시인을 직접 지정하는 법안이 나온다.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사립대학을 개혁할 법안을 낸다고 25일 밝혔다. 박 의원은 사립유치원의 비리 근절을 위해 ‘유치원 3법’(유아교육법·사립학교법·학교급식법 개정안)을 최초 발의하기도 했다.해당 개정안은 교육부 장관이 대학 교육 기관을 설치·경영하는 학교법인에 외부감사인을 지정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박 의원은 2013년 이후 외부 회계감사가 의무화됐음에도 그동안 사립대학들이 부실한 운영으로 지적을 받아왔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2014년 회계연도 기준 평균 감사기간은 사립대학 5.7일, 사립전문대학 4.9일이었으며, 평균 감사비용은 사립대학이 1천715만원, 사립전문대학은 1천301만원에 불과하다.또 사학진흥재단 등이 최근 사립대학의 외부회계감사가 기준에 따라 수행되었는지 감리해본 결과, 최근 3년간 50개 대학법인에서 법령위반 153건을 포함해 총 1천106건이 지적된 바 있다.국민권익위원회의 실태조사에서도 이와 같은 문제점이 드러났다. 교육부 감사(2017년 1월∼2018년 7월)를 통해 공개된 30개 사립대의 지적건수는 총 350건인 반면 외부회계감사 지적은 4개 대학, 7건에 불과했다.이에 박 의원은 이번 개정안을 통해 사립대학법인이 3년간 연속해 외부감사인을 직접 선임해 회계감사를 받은 경우, 그다음 회계연도부터 2년간은 교육부 장관이 공인회계사나 회계법인 등 외부감사인을 지정해 회계감사를 하도록 했다. 또 ‘직권 지정제’를 도입해, 학교법인이 회계규칙을 위반했거나 회계 집행에 부정을 저지르면 2년 이내에 교육부 장관이 지정하는 외부감사인으로부터 회계감사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박용진 의원은 “‘박용진 3범’이 사립유치원의 회계 투명성과 공공성 강화를 위한 법안이었다면 이번 개정안은 사립대학의 회계 부정과 비리 방지를 위한 법안”이라고 설명했다. /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2019-0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