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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최선 다한 시즌 목표도 이뤄 100% 만족”

▲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2년 연속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에 오른 이보미가 지난 30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에서 뛰는 이보미(28)는 올해 상금왕, 다승왕, 대상, 평균타수 1위를 휩쓸어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작년에 이어 2년 연속 다승왕과 상금왕을 차지한 이보미는 그러나 올해 올림픽 출전이라는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하지만 이보미는 “올림픽 출전권 도전은 실패로 끝났지만 얻은 게 많았다”고 밝혔다. 오히려 올림픽이 끝난 뒤 잠시 새로운 목표를 상실하면서 힘든 시기를 보냈다고 그는 털어놨다. 그럼에도 해피 엔딩으로 시즌을 마친 이보미는 “올해는 100% 만족스러웠다”면서도 내년에는 올해 이루지 못한 60대 시즌 평균타수 달성과 메이저대회 우승을 목표로 뛰겠다고 다짐했다.경기도 수원 광교에서 어머니 이화자 씨가 운영하는 `이보미 스크린 골프장`에서 만난 이보미는 “이제부터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겨울 방학이 시작됐다”면서 “1월부터 훈련에 들어가는데 아픈 어금니를 언제 치료받아야 할 지 고민”이라고 말했다.다음은 이보미와 일문일답.- 시즌을 마친 소감은 어떤가.△ 홀가분하다. 아무 탈 없이, 아픈 데 없이 시즌을 마쳤고 게다가 좋은 성적까지 냈으니 기쁜 건 사실이다. 뿌듯하고 보람되고 자신에게 칭찬해주고 싶다. 하지만좀 들뜨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중이라 그런지 덤덤한 것도 있다.- 점수를 준다면 몇 점 줄텐가.△ 120점 주고 싶은데 그냥 100점을 하겠다. 100% 만족스럽다. 최선을 다했다는점에서 이루고자 한 것은 다 이룬 한해였다.- 그래도 아쉬움은 있지 않나?△ 전반기 우승이 별로 없어서 올림픽에 가지 못한 것이다. 사실 내가 올림픽 가는 건 확률이 낮았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올림픽 도전은 실패로 끝났지만, 그로 인해 얻는 게 더 많다. 그리고 내가 못 갔지만, (박)인비가 가서 금메달 따왔지 않나.- 2년 연속 상금왕을 차지했다. 이런 대성공을 거둔 원동력이 뭐라고 생각하나?△ 팀워크다. 엄마, 캐디, 트레이너, 매니저가 한마음으로 내가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게 도왔다.- 올해는 특히 경쟁이 심했다. 더구나 경쟁자가 다 친구들이었다.△ 맞다. 신지애, 김하늘 두 친구가 너무 잘하고 있다는 게 나한텐 커다란 동기부여가 됐다. 자극이 됐다. 둘이 없었다면 편하긴 했을지 몰라도 내가 더 잘하지는 못하지 않았을까. (신)지애는 강한 상대니까 나 자신을 채찍질하게 됐다.- 상금왕을 지키는데 결정적인 기술적 향상이 있다고 들었다.△ 쇼트게임 실력이 작년보다 훨씬 더 좋아졌다. 작년에는 7승을 했고 올해는 5승을 했지만, 쇼트게임 실력은 작년보다 더 나아졌다.작년 동계훈련 때 클럽 피팅이 잘 안 돼서 힘들었다, 그런 와중에 쇼트게임 연습만큼은 열심히 많이 했다. 그 덕분에 올해 버디 기회는 살리고, 보기 위기를 파로 막은 게 많아졌다.- 연습량이 많은 편인가?△ 그렇지는 않다. 보통 정도다. 포인트를 잡아서 집중적으로 하는 편이다. 샷 연습보다는 몸 만드는 게 더 중요하다고 여긴다.- 체력훈련 말인가?△ 웨이트 트레이닝보다는 몸의 균형이나 탄력 있는 근육을 만들고 유지하는 데공을 들인다. 필라테스와 밴드 운동이나 피트니스 볼 위에서 하는 운동을 주로 한다. 시즌 중에도 매주 화, 수요일은 꼭 1시간씩 운동을 한다. 4년째다.- 체력훈련에 상당한 공을 들이는 것 같다. 일본 무대에서 2년 연속 상금왕에 오른 비결인가?△ 그렇다고 볼 수 있다. 트레이너가 항상 같이 다닌다. 운동시켜주고 몸을 관리해준다. 한국에 있을 때 필라테스를 시작했다. 내 골프 인생의 전환점이라고 생각한다. 그걸 배우고 나서 한국 상금왕을 했다. 어떤 근육을 써야 하는 걸 알았다. 근육의 크기가 중요한 게 아니라 탄력 있고, 유연한 근육 만들기의 중요성을 일찌감치깨달았다.-올해 웬만한 개인 타이틀을 다 휩쓸었다. 어떤 타이틀이 가장 마음에 드나?△ 일본여자프로골프협회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개인 타이틀마다 1위 선수 사진을 올려놓는다. 온통 내 얼굴 사진이다. 그걸 볼 때가 가장 기분이 좋다. 타이틀 가운데 대상과 최저타수상이 가장 마음에 든다. 한두 대회 반짝해서는 가질 수 없는 타이틀 아니냐. 시즌 내내 꾸준히 잘했다는 뜻이니까. 최저타수는 사상 첫 60대 진입은 이루지 못했지만, 역대 최고 기록도 세웠고….- 많은 개인 타이틀 가운데 내년도 꼭 지키고 싶은 게 있다면?△ 최저타수상이다.- 내년 목표가 최저타수상 수성인가?△ 그렇다. 올해 이루지 못한 60대 타수를 한번 꼭 해보고 싶다. 최우선 목표다. 메이저대회도 우승하고 싶다. 메이저대회 우승이 없었던 건 일정을 잘못 짰던 게 크다. 올해는 8주 연속 대회도 뛰었다. 올림픽 출전권 도전에다 타이틀 방어전과 의무 출전 대회가 줄줄이 이어지는 등 불가피한 측면도 있었다. 메이저대회 때마다 진이 빠진 상태였다. 내년에는 좀 더 일정을 여유 있게 짜겠다.- 일본여자프로골프에서 가장 성공한 선수다. 성공 비결이 뭔가?△ 좋은 스폰서를 만나서 정착이 수월했고 경기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이 됐던 게 제일 컸다. 좋은 캐디 만난 것도 행운이고…운이 참 좋았다.- 행운만 갖고 어떻게 그런 성공을 거두나? 일본 무대 진출을 노리는 후배들에게 성공 비법을 공개해보라.△ 내 성공의 비결은 일본어다. 나는 되든 안 되든 일본어로 말하려고 애썼다.서툴러도 다들 기특하게 봐주더라. 어느 나라 투어를 뛰든 언어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처음에는 일본어에 반말과 존댓말을 구분하지 못해 어려웠다. 그래도 자꾸 하다 보니 늘더라. 3년이 되니까 말문이 트였다. 되든 안 되든 계속 시도하는 게 중요하다.두 번째는 몸 관리다. 다행히 나는 잠을 잘 잔다. 그건 행운이지만 아까 말했듯이 오자마자 트레이너를 고용해 늘 함께 다니면서 내 몸을 최상의 상태로 유지했다.- 이제 앞으로 일정은 어떻게 되나?△ 내년 3월에 새로운 시즌을 시작한다. 12월에는 받은 사랑이 많아서 고마웠던분들께 인사하고 행사 다니고 그러느라 좀 바쁘다. 1월부터 두 달 정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팜스프링스로 동계훈련을 간다. 거기서 내년을 대비해 몸도 만들고 샷도 가다듬고 실전 훈련도 할 예정이다./연합뉴스

2016-12-02

“클럽월드컵 3위 이상 성적 내고파”

▲ 1일 오후 전북 완주군 전북현대클럽하우스에서 열린 클럽월드컵 출전 미디어데이에서 전북현대 이동국 선수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K리그 클래식 전북 현대 이동국이 클럽월드컵 목표를 `3위 이상`으로 잡았다.이동국은 1일 전북 완주 클럽하우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클럽월드컵 목표를 묻는 말에 “(2009년 포항 스틸러스가 세운 한국 팀 최고 기록인) 3위보다는 잘해야 하지 않겠나”라면서 “첫 경기는 반드시 승리하고 싶고, 두 번째 경기인 레알 마드리드와는 대등한 경기를 펼쳐 승리의 기쁨을 맛보고 싶다”라고 말했다.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전북은 8일부터 일본 오사카와 요코하마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2016`에 참가한다.이 대회는 대륙별 챔피언스리그 우승팀(6팀)과 개최국 등 모두 7개 팀이 출전하는데, 전북은 11일 오사카에서 클럽 아메리카(멕시코)와 4강 진출을 놓고 싸운다.클럽 아메리카를 꺾으면 15일 요코하마로 옮겨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맞붙는다.이동국은 “많은 분이 전북과 레알 마드리드가 맞붙는 모습을 기대하고 계실 것”이라면서 “1차전 상대인 클럽 아메리카가 아시아 팀과는 다른 색깔을 갖고 있어 쉽진 않겠지만, 잘 준비해 꼭 승리하겠다”라고 말했다.이어 “클럽 아메리카는 현재 자국 리그를 소화하고 있어 체력적으로 우리가 불리할 것”이라면서 “개인 기술이 좋은 팀이라 우리 입장에선 지금까지 해왔던 축구와다른 색깔로 붙어야 할 것 같다. 선수들이 일대일 싸움에서 승리해야 한다”라고 말했다.그는 “올 시즌 전지훈련에서 도르트문트와 첫 (연습)경기를 치렀는데 그 경기에서 시즌 첫 골을 넣었다”라면서 “올 시즌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득점해 시작과 마무리를 잘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레알 마드리드 선수 중 만나보고 싶은 선수가 있느냐는 말엔 “그들이 날 만나길기대해야 하지 않나”라며 박장대소했다.이동국은 평소 선수 인생의 마지막 목표를 AFC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꼽았다.전북은 알아인(아랍에미리트)을 결승전적 1승1무로 꺾고 10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이동국은 선수 인생에서 첫 AFC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어찌 보면 마지막 목표가 사라진 게 됐다.그는 향후 목표를 묻는 말에 “2018 러시아 월드컵에 나갈까요?”라며 농담을 던지고 웃은 뒤 “내년에도 꿈을 갖고 계속 도전할 것이다. 리그 우승과 AFC챔피언스리그 우승컵 2개를 함께 드는 것을 목표로 삼겠다”라고 말했다./연합뉴스

2016-12-02

신지애·고진영, 더퀸즈 첫날 日선수와 격돌

신지애(28·스리본드)와 고진영(21·넵스)이 4개국 투어 대항전인 더퀸즈 골프대회 첫날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선수들을 상대한다.대회조직위원회가 1일 발표한 대회 첫날 대진표를 보면 신지애와 고진영은 JLPGA 투어의 오야마 시호, 스즈키 아이(이상 일본)와 맞붙게 됐다.이 대회는 한국과 일본, 호주, 유럽 여자골프투어의 4대 투어 대항전으로 2일부터 사흘간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다.첫날 포섬, 둘째날 포볼 방식으로 대회가 진행되고 마지막 날은 1대1 매치플레이로 최종 순위를 정한다. 두 선수가 공 하나를 번갈아 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첫날 경기에서는 신지애-고진영 조 외에 장수연(22·롯데)과 김민선(21·CJ오쇼핑) 조가 호주의 휘트니 힐리어, 레이철 헤더링턴과 맞붙는다.또 배선우(22·삼천리), 정희원(25·파인테크닉스)은 유럽 투어의 누리아 이투리오스(스페인), 이사벨 보이누(프랑스)를 상대한다.김해림(27·롯데)과 이승현(25·NH투자증권)은 호주 교포인 오수현, 세라 제인 스미스와 맞대결을 펼친다.주장 신지애는 “투어 대항전이지만 우리나라를 대표한다는 생각으로 대회에 임하겠다”며 “선수들 분위기도 좋고 단합도 잘 되고 있기 때문에 지난해 아쉽게 놓친 우승컵을 가져오겠다”고 다짐했다.2라운드는 두 선수가 각자의 공으로 경기해 좋은 점수를 그 팀의 성적으로 삼는포볼 방식으로 진행되며 1, 2라운드 합산 점수 상위 1, 2위가 대회 마지막 날인 4일 결승전을 치른다./연합뉴스

2016-12-02

전북, 클럽월드컵 체제 돌입… 첫 소집훈련

10년 만에 아시아 정상에 오른 전북 현대가 한국 최초로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우승에 도전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기 시작했다.전북은 1일 전북 완주 클럽하우스에서 선수단 소집과 함께 클럽 월드컵 대비 첫훈련에 들어갔다.이날 선수들은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어워즈 참석차 자리를 비운 최강희 감독 대신 박충균 코치와 김상식 코치의 지휘 하에 약 한 시간 반 동안 훈련에 매진했다.최고참 이동국을 비롯해 김신욱, 이재성 등 주요 선수들이 모두 훈련에 참가했다.전북 선수들은 2일과 3일 평소대로 약 2시간 정도 훈련을 한 뒤 4일 휴식을 취한다. 그리고 5일과 6일 국내 훈련을 소화한 뒤 7일에 대회가 열리는 일본으로 출국할 예정이다.최강희 감독은 2일 저녁 귀국해 3일부터 훈련을 지휘한다.전북은 이번 대회에서 엔트리 23명으로 선수단을 꾸린다. AFC챔피언스리그 우승의 주역 권순태와 로페즈는 부상으로 빠진다.최강희 감독은 클럽 월드컵에서 평소 출전 시간이 적었던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전망이다.최 감독은 AFC챔피언스리그 우승 직후 “클럽 월드컵에선 이동국, 김신욱 등 주전 선수보다 기회를 주지 못했던 선수를 주로 기용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외국인 공격수 에두와 이종호, AFC챔피언스리그 결승 2차전 득점을 기록한 한교원, 골키퍼 홍정남 등이 중용될 가능성이 크다.전북은 11일 일본 오사카에서 클럽 아메리카(멕시코)와 싸우고 이 경기에서 이기면 15일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맞붙는다.한국팀의 클럽 월드컵 최고 성적은 2009년 포항 스틸러스가 세운 3위다./연합뉴스

2016-12-02

“파벌 없는 협회 위해 철저히 개혁”

▲ 김응용 전 한화이글스 감독이 30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장 선거`에서 회장으로 선출돼 당선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응용(75)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초대 회장이 “나는 한다면 하는 사람이다. 암적 존재인 파벌이 기생하지 않도록 협회를 철저하게 개혁하겠다”고 약속했다.김 회장은 30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회장 선거에서 투표에 참가한 선거인단 127명 가운데 85표를 얻어 이계안(64) 2.1 연구소 이사장(41표)을 크게 따돌리고 당선됐다.김 회장은 당선이 확정된 뒤 “이계안 후보님이 워낙 훌륭한 분이라 사실 속마음으로는 추대하고 싶었다. 미흡한 제가 당선돼 책임감이 무겁다”며 “공약한 것은 실천에 옮기겠다”고 당선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김 회장은 통합단체를 이끌 예산을 마련하기 위해 20억원을 조성하겠다고 공약했다. 이 후보가 기업가 출신답게 109억원에 이르는 탄탄한 재정 확보를 공약한 것에 비해 턱없이 적었다.하지만 김 회장은 “다소 부족한 감이 있더라도, 실현할 수 있고 지킬 수 있는 약속을 정하겠다”는 말로 표심을 사로잡았다.당선 확정 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도 김 회장은 진정성을 거듭 강조했다.김 회장은 “10대 공약을 철저하게 지키겠다”면서 20억원 모금에 대해서도 “주위의 좋은 분들이 많다. 그 정도는 도와주겠다는 약속을 사전에 받았다. 협회에 꼭 필요한 경비니까 책임지고 마련하겠다. 걱정 안 하셔도 된다”고 했다.그는 앞서 10대 공약 중 하나로 “통합단체 연간 운영비(약 15억원)와 시도 협회연맹체 및 야구발전지원기금(5억원) 등 총 20억원을 정부지원유도, 기업협찬 및 야구계, 한국야구위원회 등 지원 등으로 책임지고 확보하겠다”고 공약했다.김 회장은 더불어 “당장 결심한 것은 개혁”이라며 “스포츠에서 제일 암적 존재가 파벌인데, 파벌이 생기지 않도록 철저하게 개혁하겠다. 나는 현역으로 뛸 때도 한다면 하는 사람이다. 협회를 새로 뜯어고치겠다”고 힘줘 말했다.김 신임 회장은 불과 1주일 전에 출마를 결심했다고 털어놨다. 아직 준비가 부족했던 탓인지 김 회장은 10대 공약의 세부 실천 방안에 대해서는 답변이 궁한 순간도 많았다.김 회장은 먼저 2020년 도쿄 올림픽 금메달 공약에 대해서는 “시스템을 갖추고 대비하는 일본처럼 우리도 빨리 상비군 제도를 활성화하고, 코치진을 빨리 결정해야한다. KBO와 잘 협의해서 우승하는 데 지장이 없게끔 화합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또 프로 경기 입장료 일부를 떼어 아마 발전 기금으로 조성하겠다는 공약에 대해서는 KBO와 아직 합의가 안 된 사항이라고 솔직하게 인정했다.4년 임기 내에 고교 팀을 100개, 대학 야구팀을 40개 팀까지 창단하겠다는 공약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실행 방안 대신 “아마추어가 잘되게끔 열심히 노력하겠다”는 말로 답변을 대신했다.김 회장은 집행부의 기금 운용을 투명하게 할 방안을 묻는 말에는 “인재를 적재적소에 써서 잘 관리하면 해결될 문제라고 본다”고 말했다./연합뉴스

2016-12-01

최강희, 생애 첫 AFC `올해의 감독` 도전

전북 현대 최강희 감독이 올해 아시아 최고의 감독 자리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최 감독은 1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팰리스 호텔에서 열리는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어워즈에 참석한다.이 어워즈는 AFC가 매년 아시아를 빛낸 최고의 선수와 감독에게 상을 수여하는 행사다. 수상이 유력한 후보자를 초청하는데 올해 최 감독도 초대받았다.최 감독은 데구라모리 마코토 일본 올림픽대표팀 감독, 우치야마 아쓰시 일본 19세 이하(U-19) 대표팀 감독과 함께 올해의 감독 부문 후보에 올랐다.2006년 이후 10년 만에 전북을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이끌면서 다른 후보 감독들보다 경쟁력이 앞선 상태다.최 감독이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하면 한국 지도자로서는 3년 만이다.한국 감독의 마지막 수상은 2013년 당시 FC서울 최용수 감독이 했다.최용수 감독은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서 준우승에 그쳤지만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2012년에는 울산 현대 김호곤 감독이 수상자가 됐다.거스 히딩크 감독(2002년), 고(故) 차경복 성남 일화 감독(2003년), 허정무 감독(2009년), 김태희 17세 이하(U-17) 여자대표팀 감독(2010년)도 이름을 올린 바 있다.최 감독은 아직 올해의 감독상을 받은 적이 없다. 2006년에도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지만 올해의 감독상과는 인연이 없었다.하지만 올해는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지도자로서는 처음으로 아시아 정상에 두번 오른 감독이 돼 수상 가능성은 더욱 커진 상태다.2003년 시작된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한 명의 감독이 두 번 우승을 차지한 사례는 최 감독밖에 없다.올해 전북은 K리그에서는 아쉽게 준우승했지만, 33경기 연속 무패의 기록도 세웠다.2005년 처음 전북 지휘봉을 잡은 최 감독은 그해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에 이어 이듬해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지도력을 인정받았다.이어 2009년 K리그에서 처음 우승을 차지했다.2011년까지 팀을 이끈 뒤 잠시 대표팀 사령탑을 맡은 그는 우리나라를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본선에 올려놓았다. 그리고 2013년 하반기에 다시 전북에 돌아왔다.K리그에서는 2009년에 이어 2011년과 2014년, 2015년에도 우승을 차지했다. K리그에서 네 차례 우승한 지도자는 그가 처음이다./연합뉴스

2016-12-01

테임즈, 메이저리그 복귀 성공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에서 3년 동안 활약한 에릭 테임즈(30)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복귀에 성공했다.내셔널리그 중부지구 구단 밀워키 브루어스는 29일(한국시간) 테임즈와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3년이며, 4년 차인 2020년은 구단 동의로 계약 연장이 가능하다.3년 계약 총액은 1천600만 달러(약 187억원)이며, 계약을 1년 연장하면 테임즈는 최대 2천450만 달러(약 287억원)까지 받을 수 있다.여기에 타석당 인센티브, 마이너리그 거부 조항, 계약 종료 후 FA자격 취득 등 선수에게 유리한 조건까지 계약서에 명시했다.KBO리그를 거친 뒤 메이저리그에 복귀한 선수는 적지 않았지만, 거액의 장기계약을 따낸 건 테임즈가 처음이다.2008년 토론토 블루제이스로부터 7라운드 지명을 받고 메이저리그 구단에 입단한 테임즈는 2011년 빅리그 데뷔에 성공했다.하지만 테임즈는 메이저리그에서 2년 동안 타율 0.250·홈런 21개·62타점에 그치며 자리 잡지 못했고, 2014년 NC와 계약을 맺고 한국 무대로 뛰어들었다.테임즈는 방망이로 KBO리그를 지배했다.첫해 홈런 37개로 맹활약했고, 2015년에는 타율 0.381·홈런 47개·140타점으로MVP에 선정되기도 했다. 테임즈의 KBO리그 3년 통산 성적은 타율 0.349·124홈런·382타점이다.강정호(피츠버그 파이리츠)의 활약으로 KBO리그 타자를 인정하기 시작한 메이저리그 구단은 테임즈를 주목했고, 밀워키 구단은 올해 홈런 41개를 친 거포 크리스 카터를 내보내면서까지 테임즈를 영입했다.테임즈는 “이 자리에 오게 돼 영광이다. 작년, 2년 전, 3년 전만 해도 내 미래는 불확실했다. 내게서 희망과 믿음을 본 밀워키 구단에 정말 감사하다”면서 “한국에서 경기 읽는 걸 배웠고, 즐거운 시간이었다. 좋은 경험을 했고, 이제 메이저리그에 돌아갈 준비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밀워키 구단 역시 테임즈 영입을 반겼다.크레이그 카운셀 밀워키 감독은 “시즌 내내 왼손 타자가 없어서 고전했는데, 테임즈와 같은 왼손 타자를 영입해 기쁘다”고 밝혔다.데이비드 스턴스 단장 역시 “우리는 포스트시즌에 진출이 가능한 경쟁력 있는 팀을 만들기 위해 핵심 선수를 영입하는 게 필요했다”면서 “테임즈는 우리가 주목한선수 가운데 하나”라고 말했다./연합뉴스

2016-12-01

상무-연세대, 왕좌 놓고 격돌

국군체육부대(상무)와 연세대가 오는 3일부터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리는 2016 코리아 아이스하키리그(이하 코리아리그) 결승(5전 3승제)에서 격돌한다.상무와 연세대는 앞서 28일과 29일 같은 곳에서 열린 4강 플레이오프(3전 2승제)에서 각각 동양 이글스와 고려대를 상대로 나란히 2연승을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다.두 팀의 결승은 경험과 패기의 한판 대결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객관적인 전력에서는 상무가 앞서는 것으로 평가되지만 패기를 앞세운 연세대가만만치 않다.상무는 18명의 선수 중에서 16명이 한국과 중국, 일본, 러시아 팀의 연합리그인아시아리그 출전 경험이 있고 이영준, 박진규, 이찬휘(이상 공격수), 최시영, 조형곤, 김우영, 민권기(이상 수비수) 등 대표팀 경력이 있는 선수가 즐비하다.4강 플레이오프에서 맞수 고려대를 상대로 2연승을 거두며 사기가 충천한 연세대는 이번 대회에서 경기를 치를수록 좋은 조직력을 보인다.공격진의 중심인 김형겸(4골 1어시스트)과 전정우(4어시스트)가 고려대와의 4강플레이오프에서 인상적인 경기를 펼쳤고 공격수와 수비수를 모두 소화하는 만능 플레이어 송형철도 4강전에서 3어시스트를 올리며 좋은 활약을 펼쳤다.연세대가 결승에서 동문 선배 9명이 포진한 상무를 상대로 이변을 연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16 코리아 아이스하키리그 결승 일정(5전 3승제)△ 1차전=12월 3일 오후 6시 45분△ 2차전=12월 4일 오후 6시 45분△ 3차전=12월 6일 오후 6시 45분△ 4차전=12월 8일 오후 6시 45분(필요시)△ 5차전=12월 9일 오후 6시 45분(필요시)/연합뉴스

2016-12-01

태극낭자들, 女골프 4개국 투어 대항전 정상 도전

부쩍 힘이 붙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를 상대로 설욕전에 나선다.KLPGA 투어 선수 9명은 오는 12월2일부터 사흘 동안 일본 나고야의 미요시 골프장(파72·6천500야드)에서 열리는 4개국 투어 대항전 더퀸즈 골프대회에 출전한다.더퀸즈는 한국, 일본, 호주, 그리고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등 4개국 여자 프로골프투어 팀 대항전이다.투어 대항전이면서도 선수 선발은 국적이 기준이라 국가 대항전 성격이 강하다.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에서 활동하는 신지애(28)가 KLPGA투어 선수로 참가한 것도 이 때문이다.더퀸즈는 4개국 투어 대항전이라지만 사실상 한국-일본 대항전이다.한국은 투어 최정상급 선수가 총출동한다. 상금왕 박성현(23)이 빠졌지만 상금랭킹 2위부터 10위까지 출전한다.일본 역시 JLPGA투어 상위권 선수들이 주력이다. 9명 가운데 8명이 이번 시즌에상금랭킹 20위 이내에 오른 선수들이다.세계 최고의 여자 프로 골프 무대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를 주 무대로 삼는 선수가 거의 없는 호주와 유럽은 우승을 노릴 전력은 아니다.한국은 지난해 일본에 이어 준우승에 그쳤다.작년에 8승을 합작한 상금랭킹 1위 전인지(22)와 상금랭킹 2위 박성현(23)에 LPGA투어 신인왕 김세영(23)까지 나섰지만 일본에 간발의 차이로 밀렸다.설욕을 다짐한 한국은 일본 무대에서 올해 3승을 쓸어담으며 상금랭킹 2위를 차지한 신지애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3승을 거두며 대상을 거머쥔 고진영(21)을 선봉에 내세웠다.일본 선수의 특성을 낱낱이 파악하고 있는 신지애는 주장의 대임을 맡았고, 챔피언스 트로피에서 LPGA투어 강호들과 대결에서 3전 전승을 올린 고진영은 자신감이차있다.장수연(22), 배선우(22), 이승현(25), 김민선(21), 조정민(22), 김해림(27), 정희원(25) 등은 챔피언스 트로피에서 포볼, 포섬, 싱글 매치플레이 등 이번 대회와 똑같은 포맷으로 경기를 치른 지 닷새 만에 출격한다.한국 대표팀이 20대 초중반의 젊은 선수가 주력인 반면 일본은 노련한 고참 선수들이 전력의 핵이라는 점이 다르다.올해 2승을 따내 상금랭킹 3위를 차지한 류 리쓰코(29)가 일본 대표팀의 리더다. 올해 JLPGA투어 상금 1, 2위가 이보미(28), 신지애 등 한국 선수라서 류는 사실상 일본의 골프 여왕이다.통산 17승을 올리고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일본 대표 선수로 출전했던 노장 오아먀 시호(39)를 비롯해 니시야마 유카리(33), 시모카와 메구미(32), 요시다 유미코(29), 기쿠치 에리카(28) 등 베테랑 선수들이 대거 포진했다.2승을 거둔 스즈키 아이(22)와 작년에 한국에 뼈아픈 패배를 안긴 와타나베 아야카(23), 일본여자오픈 준우승 호리 코토네(20) 등 신예 선수들도 경계 대상이다.호주는 LPGA투어에서 8승을 올린 레이철 해더링턴(44)가 작년에 이어 또 한번 주장을 맡았다.교포 오수현(20)이 처음 출전한다.유럽은 백전노장이 주력이다. 주장을 맡은 영국 출신 트리시 존슨(50)은 LPGA투어에서는 3승 뿐이지만 유럽투어에서 무려 19승을 따낸 종신 회원이다. LPGA투어에서 중년의 힘을 뽐내는 카트리나 매슈(47) 역시 미국과 유럽 무대에서 11승이나 올렸다.42살의 나이에도 LPGA투어에 끊임없이 도전하는 베키 모건도 유럽팀의 일원으로참가한다.대회는 첫날 포섬, 둘째날 포볼, 그리고 최종일 1대1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치러진다.이기면 승점 3점, 비기면 1점을 부여해 승점 합계로 팀 순위를 가린다.총상금 1억엔 가운데 우승팀에는 4천500만엔이 돌아간다. 선수 1인당 500만엔이다. 준우승 팀은 선수당 300만엔씩 모두 2천700만엔을 받는다.3위 팀에 1천800만엔, 4위 팀에는 900만엔을 준다./연합뉴스

2016-11-30

김광현, SK와 4년 85억원에 FA 계약

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획득한 김광현을 4년 더 에이스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SK는 29일 김광현과 4년간 계약금 32억원, 연봉 53억원 등 총 85억원에 FA 계약을 맺었다.KBO리그 최정상급 좌완 투수인 김광현은 계약 전까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진출에 대해 고민했으나 결국 친정 잔류를 택했다.SK는 본인의 의사를 존중하되 메이저리그에 진출하지 않으면 SK에 남길 권유하며 상호 공감대를 형성해 왔다.김광현은 2007년 1차 지명으로 SK에 입단, 10년간 통산 242경기 출장해 평균자책점 3.41, 108승 63패 2홀드, 1천146탈삼진을 기록했다.수상 경력도 화려하다.그는 2008년 최우수선수(MVP) 및 투수 골든글러브·다승왕·탈삼진왕, 2009년에는 최우수 평균 자책점 및 승률왕, 2010년 다승왕을 차지했다.아울러 국가대표로 활동하며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우승,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획득하는데 기여했다.당초 김광현이 국내 잔류를 선택할 경우 100억원이 넘는 금액에 계약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이와 관련해 SK 고위 관계자는 최근 “(김광현과 계약할 경우) 보상 금액보다는 옵션을 많게 할 예정”이라고 말한 바 있다.계약을 마친 김광현은 “비교 불가능한 소속감과 안정감이 SK와 계약하게 된 주요인”이라며 “오프시즌 동안 성실히 개인 정비를 마치고 더욱 강해진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한편, 김광현은 다음 달 5일 일본의 한 병원에서 올 시즌 중 부상으로 불편함을느낀 팔꿈치 상태를 정밀 검진할 계획이다./연합뉴스

2016-11-30

`여성체육대상`에 올림픽 양궁2관왕 장혜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양궁 2관왕 장혜진(29·LH)이 2016 대한민국 여성체육대상 최고상인 `윤곡여성체육대상`을 받았다.대한민국 여성체육대상 조직위원회는 29일 밀레니엄 서울 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시상식을 열었다.장혜진은 기보배(광주시청), 최미선(광주여대)과 짝을 이뤄 출전한 리우올림픽에서 한국의 여자양궁의 단체전 8연패 달성에 공헌했다. 또 개인전에서도 금메달을 따며 한국 여자양궁 `신궁 계보`를 이어갔다.장혜진은 수상소감에서 “올해는 정말 잊지 못할 최고의 한해였다”면서 “올림픽 금메달로 족한데 대상의 영예까지 얻어 영광스럽고 감사드린다. 안주하지 않고 여성체육인으로서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여성체육지도자상은 리우올림픽에서 박인비(28·KB금융그룹)의 골프 금메달 획득을 도운 박세리(39·하나금융그룹) 감독이 받았다. 신인상 수상자로는 제97회 전국체육대회에서 한국 주니어 기록을 새로 쓴 역도 이지은(19·청명고)이 선정됐다.박세리 감독은 매니지먼트사를 통해 “굉장히 많은 상을 받았는데, 지도자로서는처음 받는 상”이라면서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 응원하는 상으로 여기고 더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이지은은 “더 큰 선수가 되라고 준 상이라 생각한다. 다음에는 대상을 받겠다”고 당찬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이 밖에 태권도 이예지(15·풍각중), 기계체조 손지민(11·창천초), 육상 김유진(15·홍성여중)은 꿈나무상을 받았고, 한국에어로빅스건강과학협회 이영숙(84) 이사장이 공로상을 받았다.윤곡체육대상은 김운용 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부위원장이 여성 체육 발전을위해 1989년 자신의 아호를 따 제정한 상이며, 2013년부터 대한민국 여성체육대상으로 확대 개편됐다.대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1천만원과 상패, 신인상과 지도자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300만원과 상패를 준다./연합뉴스

2016-11-30

태권도 품새, 세계로 `나르샤`

아시안게임 사상 처음으로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태권도 품새 경기를 치르기 위해 새로 개발한 품새가 공개됐다.세계태권도본부 국기원은 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국기원 경기장에서 태권도 경기단체 및 언론 관계자를 대상으로 2018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을 위해 개발한 새 품새를 발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태권도는 그동안 겨루기만 아시안게임 종목으로 치러왔다. 하지만 지난 9월 25일 베트남 다낭에서 열린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총회에서 품새도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겨루기 일변도에서 벗어나 태권도가 지난 다양한 가치를 확대·발전시키며 저변도 확대할 기회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태권도계의 기대가 크다.이에 앞서 아시아태권도연맹(ATU)은 지난해 4월 총회에서 차기 아시안게임 종목에 품새가 채택될 수 있도록 적극 지지하기로 만장일치로 의결했다.국기원과 세계태권도연맹(WTF), 대한민국태권도협회도 ATU와 함께 2018아시안게임 정식종목 채택을 위한 경기용 품새를 개발, 보급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하고 정부 지원을 받아 지난 4월부터 새 품새 개발과 경기규칙 및 제도 마련을 위한 작업을 해왔다.지난 9월에는 두 차례에 걸쳐 ATU 회원 30개국 150명의 국가대표 코치와 선수를무주 태권도원으로 초청해 새 품새 강습회도 열었다.새 품새는 힘차리, 야망(이상 18세 미만), 새별, 나르샤, 비각(이상 18~30세),어울림, 새아라(이상 30~40대), 한솔, 나래, 온누리(이상 50~60대) 등 10개다.9개는 이번에 새로 개발했고 비각은 기존 것을 수정·보완했다.새 품새가 개발된 것은 1972년 태극 품새가 만들어진 이후 44년 만이다.품새 개발위원회를 이끈 손천택 국기원태권도연구소장에 따르면 새 품새는 기존수련용 품새와 차별화하면서도 태권도의 정체성을 잘 담아내는데 주안점을 뒀다.발과 손 등 태권도 기술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우슈나 가라테 등 다른 무술 종목에 우위를 점하고, 난도와 숙련도를 고려하면서 기술 구성이 조화로운 품새를 개발하고자 했다.또한 경기 시간대(1분30초~2분)에 기술적 특성을 잘 드러낼 수 있도록 했고. 단락 중심 시연으로 공정하고 객관적인 평가가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이봉 ATU 사무총장에 따르면 자카르타 대회 조직위원회는 예산 등을 이유로 남녀 8체급씩, 총 16체급으로 나눠 치르는 겨루기를 12체급으로 줄이고 품새에 4개 금메달을 배정할 계획을 하고 있다. 현재도 국가별로 겨루기에는 남녀 6체급씩, 최대 12체급에만 출전할 수 있다.하지만 ATU는 겨루기에 걸린 금메달은 16개로 유지하면서 품새에 5개의 금메달(남녀 개인전, 남녀 단체전, 페어)을 추가하자고 제안한 상태다.품새를 포함한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태권도 종목 세부 메달 수 등은 오는 12월 14일 열릴 OCA 조정위원회에서 협의한 후 결정될 전망이다.이규석 ATU 회장은 “태권도 품새 경기가 가라데의 가타, 우슈의 투로보다 경기내용이나 진행, 기술구사 등에서 우위를 점해 관중과 시청자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앞으로 연구와 보급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연합뉴스

2016-11-30

삼성, 올해도 전력 손실에 골머리

삼성 라이온즈는 이번 겨울에도 전력 약화를 피하지 못했다.KIA 타이거즈로 떠난 4번타자 최형우(33)의 공백은 매우 크다.내부 FA(자유계약선수)의 연이은 이탈에 삼성은 휘청이고 있다.2013년 시즌 종료 뒤 리그 최고 마무리 오승환이 일본에 진출했고, 이듬해에는 좌완 불펜 권혁과 우완 선발 배영수(한화 이글스)가 FA 자격을 얻고 팀을 떠났다.공수에서 힘을 싣던 주전 3루수 박석민도 지난겨울 NC 다이노스로 떠났다.2011~2015년, 5년 연속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 `삼성 왕조`는 조금씩 힘을 잃었고, 이젠 돌이키기 어려울 정도로 전력이 약화했다. 올해 삼성은 9위에 그쳤다.공백을 메우고, 순위를 최대한 끌어올리는 게 삼성의 목표다.KBO리그 토종 최고 타자 최형우의 공백은 한 명이 메울 수 없다.일단 삼성은 올해 지명타자로 뛴 이승엽이 1루에 복귀하고 1루수로 뛰던 구자욱의 외야 전향을 계획하고 있다.올해 팀 전력에 전혀 도움을 주지 않은 아롬 발디리스 대신 수준급 외국인 타자를 영입하면 야수진은 어느 정도 구성이 된다.FA로 영입한 이원석에 대한 기대도 크다.두산 베어스가 이원석 보상 선수로 지명한 포수 이흥련을 어차피 입대를 앞둔 상황이었다.삼성은 백업 포수를 채우고자 LG 트윈스에서 방출한 베테랑 포수 최경철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삼성에 남은 이슈는 차우찬 잔류와 외국인 선수 영입뿐이다.삼성은 차우찬에게 대략적인 영입 조건을 전달했다. 차우찬 측이 “구단에서 많이 신경 쓰고 있다”라고 느낄 만큼의 조건이었다.현재 미국과 일본 진출을 노리는 차우찬이 국내 잔류로 마음을 바꾸면 삼성은 적극적으로 차우찬과 계약에 뛰어들 계획이다.야마이코 나바로와 협상은 순탄하지 않다. 삼성은 다른 외국인 타자와도 협상을 준비한다.삼성은 “지금은 적절한 투자와 육성을 동시에 추진할 시기”라고 했다.하지만 투자보다는 육성 쪽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이럴 경우, 성적 부진은 각오해야 한다./연합뉴스

2016-11-29

MLB닷컴 “이대호, 주목할만한 FA”

MLB닷컴이 이대호(34)를 `주목할만한 35세 FA(자유계약선수)`로 꼽았다.MLB닷컴은 28일(한국시간) 현지 나이 기준으로 35세 이상 선수 중 FA 자격을 얻은 선수 중 전력상 보탬이 될 선수 이름을 나열했다.이대호는 자세히 설명을 곁들인 주요 선수 10명에는 꼽히지 못했다.하지만 MLB닷컴은 10명 외에 20명의 35세 이상 FA들을 언급했고, 이대호의 이름도 불렸다.이대호는 올해 시애틀 매리너스와 1년 계약을 했다.시애틀은 메이저리그 승격을 보장하지 않았지만, 이대호는 스프링캠프에서 경쟁자를 제치고 개막 로스터(25명)에 포함됐다.우타 1루수로 역할이 제한돼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전반기에는 타율 0.288, 12홈런, 37타점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하지만 전반기 막판 부상에 시달렸고 마이너리그에도 한 차례 다녀왔다. 후반기성적은 타율 0.200, 2홈런, 12타점으로 뚝 떨어졌다.이대호는 올 시즌을 타율 0.253, 14홈런, 49홈런으로 마친 뒤 “전반기 부상 신호가 왔을 때 조금 쉬었다면 한결 나은 몸 상태로 후반기를 치를 수 있었을 텐데….당장 뛰어야겠다는 욕심이 앞서 후반기에 고전했다”고 곱씹었다.FA가 된 이대호는 미국과 일본, 한국 진출 가능성을 모두 열어두고 협상 중이다.이날 MLB닷컴은 호세 바티스타(36), 카를로스 벨트란(40), 조 블랜턴(36), 라자이 데이비스(36), 맷 홀리데이(37), 마이크 나폴리(35), 앙헬 파간(35), 우에하라 코지(42), 체이스 어틀리(38), 브래드 지글러(37)를 주목할 35세 이상 FA 10명으로 꼽았다.이대호는 말론 버드(39), 라이언 하워드(37) 등과 `뒷순위 20명`으로 평가받았다./연합뉴스

2016-11-29

“정규시즌 전까지 계속 경쟁 유도할 것”

김한수(45) 삼성 라이온즈 신임 감독이 사령탑에 오른 후 첫 마무리 훈련을 마쳤다.김 감독은 일본 오키나와 마무리캠프가 끝난 28일 “아쉬운 점이 없다. 선수들이모두 열심히 잘 따라와 줬다”라고 만족해하며 “독기가 보였다. 칼을 가는 모습을 끝까지 보이는 선수들에게 그 칼로 나무든 땅이든 벨 기회를 줄 것이다”라고 공언했다.삼성은 변화가 절실한 시점이다.재임 기간 6년 동안 5차례 정규시즌 우승, 4차례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류중일 전 감독과 재계약하지 않고 젊은 김한수 감독은 택한 이유다.김한수 감독은 `새로운 경쟁`을 화두에 올렸다.그는 “정규시즌에 돌입하기 전까지는 계속해서 경쟁을 유도할 것이다. 살아남는 선수에 기회가 돌아가는 구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변화의 첫걸음, 마무리 훈련에서 사령탑을 흐뭇하게 한 선수들이 있다.김 감독은 “올해 상무에서 남부리그 타격왕에 오른 (외야수) 김헌곤이 마무리캠프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김헌곤이 구자욱처럼 성장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구자욱은 군 복무를 마친 2015년 신인왕에 올랐다. 김 감독은 2017년 김헌곤의 성장을 기대한다.이어 김 감독은 “(투수) 김승현과 최충연, (외야수) 문선엽 등이 주목할 선수”라고 젊은 선수들의 기를 살려줬다.올해까지 타격 코치로 일한 김한수 감독은 이번 마무리캠프에서도 가끔 `코치 역할`을 했다.그는 “아직 타격 코치를 확정하지 않아 가끔 선수를 직접 가르쳤다. 아무래도 내 전문 분야니까 눈에 보이는 부분이 있으면 직접 뛰어들어 조언했다”고 털어놨다.하지만 훈련을 보는 눈은 많이 달라졌다.김한수 감독은 “타격 코치 시절에는 타자들의 기량을 끌어올리는 것에만 매달려 있었는데 감독이 되고 보니 선수들의 움직임을 전체적으로 보게 됐다. 특히 투수 파트의 중요성을 잘 알기에 눈여겨보려 노력했다”고 전했다.김 감독은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2월 1일까지 전력 구상에 돌입한다. 스프링캠프부터 `김한수 야구`의 색이 드러날 전망이다.그는 “빠르고 역동적인 야구를 하겠다. 야구는 정적인 장면이 자주 나오는 운동이지만, 그 정적인 순간에도 옆에서 봤을 때 뭔가 꿈틀대는 것처럼 느껴지도록 활력을 갖춘 야구를 하겠다”고 다짐했다./연합뉴스

2016-11-29

우즈 “나 아직 죽지 않았어”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1·미국·사진)가 16개월 만에 복귀전을 앞두고 자신감을 내비쳤다.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28일 “우즈가 히어로 월드챌린지가 열리는 바하마에 도착해 `나 안 죽었다`고 농담을 던졌다”고 보도했다.지난해 8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에 출전한 이후 허리 수술을 받은 우즈는 12월 1일부터 바하마에서 열리는 히어로 월드챌린지를 통해 복귀전을 치른다.이 대회는 타이거 우즈 재단이 주최하며 PGA 투어 공식 대회는 아니다.세계 정상급 선수 18명이 출전해 나흘간 72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순위를 정한다.우즈는 현지 날짜로 26일 바하마에 도착해 9개 홀을 돌며 몸을 풀었고 27일에는드라이빙 레인지에서 2시간 30분 정도 스윙 연습을 했다.ESPN은 “우즈의 후원사 나이키가 골프클럽 생산을 중단하면서 우즈는 새로운 장비를 시험하느라 바쁜 모습이었다”고 전했다.ESPN에 따르면 우즈는 아이언은 여전히 나이키 제품을 쓰고 있으며 3번과 5번 우드는 테일러메이드 제품을 써보고 있다고 한다. 공은 브리지스톤에서 만든 것을 사용할 예정이다.우즈는 “골프백 안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공”이라며 “일단 공만 정하면 나머지 부분은 큰 어려움 없이 진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ESPN은 “우즈가 드라이버로 300야드를 보내는 데 어려움이 없어 보였다”고 그의 연습 장면을 스케치했다.우즈는 “긴장이 되기는 하지만 사실 어느 대회든 출전을 앞두고는 긴장이 되기 마련”이라며 “적당한 긴장은 집중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그는 지난달 PGA 투어 세이프웨이 오픈에 출전하려다가 개막 사흘을 앞두고 불참을 결정했다.당시 상황에 대해 우즈는 “정말 출전하고 싶었지만 결과적으로 불참한 것이 옳은 결정이었다”며 “집에서 연습할 때는 충분할 것으로 생각했는데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겨루기에는 아직 부족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2주 전에 캐디인 조 라카바와 함께 나흘 연속 골프 코스에서 실전 훈련을 하기도 했다는 우즈는 “1년 이상 쉬었기 때문에 그런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했다”며 “이제 경기에 나갈 준비가 됐다”고 복귀를 앞둔 각오를 밝혔다./연합뉴스

2016-11-29

김하늘, JLPGA 최종전 리코컵 정상

▲ 27일 일본 미야자키현 미야자키 컨트리클럽(파72·6천448야드)에서 열린 JLPGA 투어 리코컵 투어챔피언십(총상금 1억엔)에서 우승한 김하늘(28·하이트진로)이 우승 트로피를 들고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하늘(28·하이트진로)이 일본여자프로골프 2016시즌 최종전에서 우승했다.김하늘은 27일 일본 미야자키현 미야자키 컨트리클럽(파72·6천448야드)에서 열린 JLPGA 투어 리코컵 투어챔피언십(총상금 1억엔)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이븐파 72타를 쳤다.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의 성적을 낸 김하늘은 나리타 미스즈(일본)를 1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지난해 JLPGA 투어에 진출한 김하늘은 2015시즌 9월 먼싱웨어 레이디스 토카이 클래식에서 첫 우승을 달성했고 올해 3월 악사 레이디스 토너먼트에 이어 투어 통산3승째를 거뒀다.JLPGA 투어 메이저 대회에서 첫 우승의 기쁨을 누린 김하늘은 우승 상금 2천500만엔(약 2억6천만원)을 받았다.나리타에 이어 신지애(28)가 6언더파 282타로 단독 3위, 이지희(37)는 4언더파 284타로 공동 4위에 각각 올랐다.이보미(28)는 JLPGA 투어 사상 최초로 2년 연속 올해의 선수상 수상을 확정했다.이보미는 이번 대회에서 최종합계 2언더파 286타를 기록하며 공동 9위에 올라 지난 시즌에 이어 올해의 선수상 대상 포인트 부문 1위를 차지했다.2012년 제정된 JLPGA 투어 올해의 선수상은 첫해 전미정이 받았고 2014년 안선주, 지난해와 올해 이보미가 수상하는 등 2013년(요코미네 사쿠라)을 제외하고는 해마다 한국 선수 차지가 됐다.올해의 선수상 대상 포인트 부문에서는 이보미가 623점으로 류 리츠코(일본)의 575점을 앞섰다.이보미는 올해 상금(1억7천586만9천764엔), 평균 타수(70.092타), 올해의 선수 부문 등 3관왕에 올랐다.상금 2위는 신지애로 1억4천709만8천13엔, 평균 타수 2위 역시 신지애가 70.471타를 기록했다.한국 선수들은 올해 JLPGA 투어 38개 대회에서 17승을 합작했다./연합뉴스

2016-11-28

`염기훈 결승골` 수원, FA컵 우승 한발짝

수원 삼성이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으로 가는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수원은 2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2016 KEB하나은행 FA컵 결승 1차전 `슈퍼파이널` 맞대결에서 `왼발의 달인` 염기훈의 왼발 슈팅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이로써 수원은 다음 달 3일 열릴 결승 2차전에서 무승부 이상의 성적만 거두면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게 됐다.이날 경기에서 수원은 최종라인에 수비수를 5명까지 배치할 수 있는 3-4-3 포메이션을 가동했고, 서울은 필승 포메이션으로 자리 잡은 공격적인 4-1-4-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정규리그 우승팀 서울의 막강한 공격진을 상대로 수원이 수비 위주로 경기를 운영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주도권은 수원이 잡았다.미드필드부터 강력하게 서울을 압박한 수원은 전반 14분 홍철의 슈팅에 이어 코너킥 기회를 얻었다.코너킥 키커로 나선 염기훈은 골 지역을 향해 정확하게 크로스를 날렸고, 수원의 이상호는 헤딩으로 반대쪽을 향해 다시 공을 넘겨줬다. 골라인 근처에서 이 공을 잡은 조나탄은 오른발 원바운드 슈팅으로 서울의 골키퍼 유현을 뚫고 골망을 흔들었다.1-0으로 리드를 잡은 수원은 기세가 오른 듯 꾸준하게 서울을 공략했다.전반 19분엔 장호익이 날카로운 슈팅을 날렸고, 전반 45분엔 이상호가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미드필드 싸움에서 밀린 서울은 몇 차례 찾아온 기회에서도 정확도 부족으로 득점 기회를 흘려보냈다.서울의 미드필더 조찬호는 전반 28분 빠른 발을 이용해 수원의 골키퍼 양형모와 1대1 상황을 만드는 데까지 성공했지만 정확한 마무리에 실패했다.전반 추가시간에는 윤일록이 골 지역 인근까지 침투했지만, 오른발 슈팅이 크로스바를 훌쩍 넘겼다.결국 서울은 후반 4분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데얀의 슈팅이 수비수에게 맞고 튕겨 나오자 주세종이 강한 오른발 슈팅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이후 경기의 주도권은 동점을 성공시킨 서울 쪽으로 흘러가는 분위기였다. 이 순간 노장 염기훈의 왼발슈팅이 수원을 살렸다.염기훈은 후반 13분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자마자 30여m달하는 대각선 슈팅을날렸다. 골대 왼쪽을 비워놓고 있던 서울의 골키퍼 유현은 염기훈의 강력한 슈팅을 향해 몸을 날렸지만 공은 그라운드를 때린 뒤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서울은 후반 20분 주세종을 빼고 스트라이커 아드리아노를 투입했지만 경기의 흐름을 뒤바꾸는 데는 실패했다.서울은 후반 41분 김치우가 골키퍼가 자리를 비운 골대 반대방향을 향해 날카로운 크로스를 날렸지만 아드리아노가 마무리하는데 실패했다.FA컵 우승팀을 결정짓는 결승 2차전은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연합뉴스

2016-11-28

전북, 10년 만에 다시 亞 왕좌에 `우뚝`

전북 현대가 10년 만에 아시아 정상에 다시 섰다.전북은 26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알아인 하자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 2차전 원정 경기에서 알아인과 1-1로 비겼다.지난 19일 1차전에서 2-1로 이긴 전북은 1, 2차전 합계 3-2로 승리하며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2006년 이 대회 첫 정상에 선 이후 10년 만이다. 2011년에는 결승까지 올랐다가 승부차기 끝에 준우승에 그친 바 있다.전북은 이날 김신욱 대신 경험 많은 이동국이 원톱으로 선발 출전했다.초반부터 거친 몸싸움으로 시작한 이날 전북은 초반부터 위기를 맞았다.로페즈가 전반 2분 만에 상대 수비수와 충돌한 뒤 넘어지면서 무릎 부상으로 교체됐기 때문이다. 한교원이 대신 투입됐다.이어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알아인의 공세에 여러차례 위기를 맞았다.전반 7분 다닐로 아스프리야의 크로스에 이은 카이오에 위협적인 장면을 내줬다. 3분 뒤 오마르 압둘라흐만의 헤딩슛을 권순태 골키퍼가 가까스로 막아냈다.전반 21분에는 카이오에 페널티박스 왼쪽 측면 공간을 내줬고, 3분 뒤에는 다이안프레스 더글라스의 위협적인 중거리 슈팅을 권순태가 막았다.전반 28분 더글라스는 오버헤드킥으로 전북의 골문을 노리기도 했다.알아인의 공세에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한 전북은 그러나 전반 30분 선제골을 뽑아냈다.로페즈 대신 투입된 한교원이 이재성의 날카로운 왼발 코너킥을 골문으로 쇄도하며 오른발 슈팅으로 집어 넣었다.그러나 4분 뒤 포항 스틸러스에서 뛰었던 이명주에 동점골을 허용했다.전반 41분에는 페널티킥까지 허용하며 역전 위기에 몰렸다.그러나 더글라스가 허공으로 공을 차는 행운으로 큰 위기를 넘겼다.후반 들어 알아인의 공세는 계속됐다.전북도 후반 11분 이동국을 대신해 김신욱을 투입했다.알아인은 더글라스와 카이오가 위협적인 슈팅을 날렸고, 후반 17분과 22분에는 아스프리야와 이명주가 전북의 골문을 노렸다.후반 24분 레오나르도의 프리킥은 상대 골키퍼가 아쉽게 막혔다. 이어 얻은 코너킥에서 최철순의 슈팅이 아쉽게 수비수에 걸렸다.후반 막판으로 갈수록 알아인은 다급해졌다.그러자 알아인은 후반 29분 더글라스가 중거리 슈팅을 날렸다. 아스프리야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날린 슈팅은 다시 권순태가 감각적으로 막아냈다.알아인의 공세는 후반 추가시간까지 계속됐다.그러나 전북은 젖먹던 힘을 다해 이를 막아내며 마침내 10년 만에 찾아온 우승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연합뉴스

2016-11-28

해외파, 박인비골프 최종일 대역전 우승

역시 세계 최고의 무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뛰는 선수들의 기량이 한발 앞섰다.LPGA투어 한국 선수들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선수들과 팀 대항전 ING 생명 챔피언스 트로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 골프 대회 최종일에 역전극을 펼친 끝에2년 연속 우승했다.LPGA 팀은 27일 부산 동래베네스트골프장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1대1 매치 플레이 12경기에서 8승4패로 앞서 최종 승점 13-11로 이겼다.LPGA 팀은 6억5천만원의 우승 상금을 받았고 KLPGA 팀은 지난해에 이어 3억5천만원에 만족해야 했다.그러나 지난해 첫날부터 밀린 끝에 한번도 앞서보지 못하고 14-10으로 완패를 당했던 KLPGA 팀은 이번 대회에서는 이틀째까지 우위를 지키는 등 1년 만에 몰라보게 성장한 모습을 보이는 성과를 거뒀다.LPGA 팀 주장 지은희는 “이벤트 게임이라 기분이 들떴다가 뒤늦게 정신 차렸던 게 역전 우승의 원동력”이라고 밝혔다.KLPGA 팀 주장 김해림은 “개인 기량에서 LPGA 팀이 조금 앞섰다”면서도 “앞서고 있어 방심한 탓도 있다”고 말했다.전날까지 포볼, 포섬 경기에서 5승7패로 뒤졌던 LPGA 팀은 이날 기대대로 싱글 매치플레이에서 KLPGA 선수들을 압도했다.그러나 부쩍 힘이 붙은 KLPGA 팀도 만만치 않았다.12경기 가운데 5경기가 끝난 중반까지 2승3패로 앞서 승점차를 3점으로 벌리기도 했다.LPGA 팀 5번째 주자 허미정(27)이 정희원(25)에게 5홀차 대승 거두며 먼저 승전보를 전했지만 7번째 경기에 나선 `키 큰` 김지현(23)이 신지은(24)에게 5홀차 완승을 올리며 물러서지 않았다.LPGA 팀 양희영(27)은 17번홀(파4)에서 1m 버디로 이정은(20)을 1홀차로 제압했지만 KLPGA 팀은 `키 작은` 김지현(23)이 박희영(29)을 1홀차로 따돌린 데 이어 주장 김해림(27)이 백규정(21)의 돌풍을 3홀차로 잠재웠다.하지만 후반에 승부를 걸었다는 LPGA 팀은 이미향(23), 최운정(26), 지은희(30), 김세영(23)이 줄줄이 승리를 거둬 승점 12-10으로 역전했다.첫날과 둘째날 포볼과 포섬 경기에서 모두 졌던 LPGA 팀 주장 지은희는 8번홀(파3)에서 상대 배선우(22)에 홀인원을 얻어맞았지만 끝까지 따라붙어 귀중한 승점을 팀에 안겼다.남은 2경기에서 한 경기만 비겨도 우승하는 LPGA 팀은 10번째 주자 김효주(21)가 이승현(25)을 상대로 17번 홀까지 1홀 차로 앞서며 승점 0.5점을 확보해 우승을 확정했다.팀 우승이 확정된 뒤 18번홀 경기에서 나선 김효주는 1홀차 승리를 지켜 팀 우승을 자축했다.16, 17, 18번홀에서 중요한 퍼트를 모두 성공한 김효주는 “내가 이기면 팀이 우승한다는 사실을 전혀 모른 채 경기를 치렀다”면서 “팀 선배 언니들의 격려와 응원 덕에 마지막날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12번째 주자로 나선 KLPGA 투어 고진영(21)은 LPGA 팀 에이스 유소연(26)을 3홀차로 제쳤지만 이미 팀 패배가 확정된 뒤라 빛이 바랬다.각각 3승씩 따낸 LPGA 팀 최운정과 KLPGA 팀 고진영은 팀마다 한 명씩 뽑는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돼 1천만원 짜리 고급 시계를 부상으로 받았다./연합뉴스

2016-11-28

바르샤 해결사 메시, 2골 원맨쇼

FC바르셀로나(스페인)가 리오넬 메시의 멀티골을 앞세워 셀틱(스코틀랜드)을 꺾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행을 확정지었다.바르셀로나는 24일(한국시간) 영국 글래스고의 셀틱파크에서 열린 2016-2017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C조 5차전 셀틱과 원정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지난 9월 셀틱과 1차전에서 혼자 3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7-0 대승을 이끌었던 메시는 이날도 해결사로 나섰다.메시는 전반 24분 네이마르가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올려준 로빙패스를 받아 문전으로 쇄도하며 왼발로 골대 구석에 공을 차 넣었다.후반 10분에는 수아레스가 페널티 지역 안에서 상대와 몸싸움 도중 반칙으로 얻어낸 페널티킥의 키커로 나서 침착히 왼발 슈팅,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메시는 UEFA 챔피언스리그 통산 92호골을 터뜨리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통산 95골)와 격차를 좁혔다.메시는 또 이번 대회 9호골을 기록하며 득점 선두를 달렸다.맨체스터시티(맨시티·잉글랜드)는 묀헨글라트바흐(독일)와 1명씩 퇴장당할 정도로 격렬한 경기를 펼친 끝에 1-1로 비겼다.맨시티는 전반 23분 묀헨글라트바흐 하파엘에게 문전 대포알 슈팅을 허용하며 선제 실점했다.그러나 전반 추가시간 케빈 더 브라위너가 오른쪽 측면에서 문전으로 낮게 깔아차준 공에 다비드 실바가 왼발을 갖다 대 골망을 흔들며 동점을 만들었다.이날 C조에서는 바르셀로나(승점 12)가 조별리그 최종전 결과와 상관없이 1위를, 맨시티(승점 8)가 2위를 확정하며 16강행 티켓을 확보했다. 3위 묀헨글라트바흐가승점 4에 불과해 최종전에서 승리해도 순위를 뒤집을 수 없기 때문이다.A조에서는 아스널(잉글랜드)과 파리생제르맹(프랑스)이 2-2로 비겼다.D조에서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가 PSV에인트호번(네덜란드)을 2-0으로 이겼고, 바이에른 뮌헨(독일)은 로스토프(러시아)에 2-3으로 패했다./연합뉴스

2016-1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