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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허웅, 올스타전 팬 투표서 선두

프로농구 원주 동부의 가드 허웅(23·사진)이 올스타전 베스트5 팬 투표 중간집계에서 선두에 올랐다.KBL은 19일부터 네이버를 통해 실시 중인 `2016-2017 KCC 프로농구 올스타 베스트5` 팬 투표 중간집계 결과, 허웅이 26일 오전 11시 기준으로 총 6만639표 중 3만9천430표를 얻었다고 밝혔다.지난 시즌 올스타 베스트5 투표에서도 가장 많은 5만518표를 얻었던 허웅은 2년연속 최다 득표자 자리를 노리고 있다.허웅에 이어 김태술(삼성·3만1천223표)과 김선형(SK·3만652표)이 각각 2, 3위를 차지하는 등 가드 포지션이 상위권을 휩쓸고 있다.이번 올스타전 투표의 경우 국내 선수는 1989년, 외국인 선수는 1986년 출생을 기준으로 시니어와 주니어로 구분해 실시하고 있다.시니어 올스타 가드 부문은 김태술과 김선형, 포워드 부문은 김주성(동부·2만5천756표), 애런 헤인즈(오리온·2만687표), 센터 부문은 오세근(인삼공사·2만3천149표)이 베스트 5에 올라있다.주니어 올스타 가드 부문은 허웅, 김지후(KCC·1만8천367표), 포워드 부문은 이승현(오리온·2만1천174표), 마이클 크레익(삼성·1만7천502표), 센터 부문은 김종규(LG·2만6천596표)가 베스트 5에 이름을 올렸다.팬 투표는 내달 1일까지 계속된다.내년 1월 22일 예정된 올스타전은 KBL 출범 후 처음으로 부산에서 열린다. /연합뉴스

2016-12-27

日언론 “지바롯데·소프트뱅크, 이대호 영입 가능성 있다”

이대호(34)는 올해 꿈에 그리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했지만, 아직 내년에 뛸 팀은 찾지 못했다.시애틀 매리너스와 1년 계약을 맺은 이대호는 104경기에서 타율 0.253(292타수 74안타), 14홈런, 49타점과 함께 결정적인 활약을 수차례 보여줬다.하지만 30대 중반에 접어든 나이와 제한적인 포지션(1루수·지명 타자), 그리고 출전 기회를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이대호의 입장 표명으로 메이저리그 구단과 재계약은 쉽게 이뤄지지 않는다.여전히 메이저리그의 문은 열려 있지만, 현실적으로 한국이나 일본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크다.이러한 가운데 일본 야구전문지 `베이스볼 킹`은 25일 `일본 야구 복귀 가능성,이대호를 데려올 구단은?`이라는 기사에서 지바롯데 마린스와 소프트뱅크 호크스를 유력한 후보로 꼽았다.지바롯데는 올해 24홈런으로 팀 최다였던 지명 타자 알프레도 데스파이네가 팀을 떠났고, 주전 1루수 없이 시즌을 치렀다.올해 팀 홈런은 80개로 일본프로야구 12개 구단 가운데 꼴찌였고, 팀 타율은 퍼시픽 리그 6개 구단 중 5위로 타격 부진을 겪었다.신문은 “지바롯데는 신인 지명에서 투수 7명과 포수 1명, 외야수 1명을 뽑아 내야수 보강이 없었다. 새 외국인 타자 매트 더피는 3루를 맡을 것이며, 검증된 이대호는 매력적인 존재”라고 소개했다.이대호가 2014년과 2015년 활약했던 소프트뱅크 역시 행선지 후보다.소프트뱅크는 1루수 우치카와 세이치, 지명 타자 하세가와 유야가 굳게 자리를 지킨 팀이다.하지만 팀 홈런은 이대호가 활약한 지난해 141개에서 올해 114개로 감소했다. 2015년 31홈런을 친 이대호가 빠진 구멍을 채우지 못했다./연합뉴스

2016-12-27

악재 겹친 WBC대표팀, 대안 찾기 돌입

악재가 가득한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이 1월 초 대안 찾기에 돌입한다.김인식 감독과 선동열, 이순철, 송진우 코치는 내년 1월 4일 회의를 열고 엔트리 변경에 대해 논의한다.주요 논의 대상은 최근 음주 사고를 일으킨 내야수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와 팔꿈치 수술을 받은 좌완 선발 김광현(28·SK 와이번스)이다.소속팀 텍사스 레인저스가 대표팀 차출을 반대한 추신수(34)의 상황도 살핀다.또한, 도박 파문 여파로 50인 예비 엔트리에도 넣지 못한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발탁 문제도 화두에 오를 전망이다.WBC 최종 엔트리는 2월 초까지 제출하면 된다.하지만 “되도록 빨리 대표팀을 확정해야 선수들이 전지훈련(2월 12일, 일본 오키나와)에 참가하기 전에 WBC를 의식하고 개인 훈련을 할 수 있다”라는 게 코칭스태프의 판단이다.KBO가 11월 10일에 엔트리 28명을 일찌감치 정해 발표한 이유다.그러나 엔트리 변화가 불가피해졌다.엔트리 발표 직후, 이용찬(두산 베어스)이 팔꿈치 수술을 이유로 WBC 출전 불가를 통보했고 김인식 감독은 심창민(삼성 라이온즈)을 대체 선수로 뽑았다.이후에도 악재는 이어졌다.왼손 에이스 김광현이 수술대에 올랐고, 강정호는 음주 사고를 내 팬들의 거센 비판을 받았다.일단 1월 초 코칭스태프 회의에서 김광현의 대체 선수를 결정할 계획이다.선발 요원인 유희관(두산)과 류제국(LG 트윈스)이 대체 선수 1, 2순위로 꼽힌다. 두 투수 모두 지난 2일 WBC 조직위원회에 제출한 예비 엔트리 50명에 이름을 올렸다.강정호, 오승환 문제는 조금 더 복잡하다.강정호는 11월 발표한 28명 엔트리 안에 포함됐다. 하지만 음주사고 일으킨 강정호를 제외하라는 여론이 거세다.오승환은 50인 엔트리에도 빠졌다. 그러나 WBC는 50인 엔트리 밖에서도 최종 엔트리 합류가 가능하다.대표팀에 믿을만한 마무리가 없는 상황이라 오승환이 합류하면 확실한 전력 상승 요인이 된다. 걸림돌은 지난 1월 해외원정 도박 파문으로 법원으로부터 벌금 1천만원의 약식명령을 받은 `전력`이다.추신수 문제는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KBO는 지난주 텍사스에 `추신수의 WBC 출전을 허락해 달라`는 서한을 보냈다. 텍사스에서 답이 와야 본격적인 논의가 가능하다.한국 대표팀은 3월 6일부터 이스라엘, 대만, 네덜란드와 고척 스카이돔에서 WBCA조 예선을 치른다.대회 개막이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온 상황이지만, 풀어야 할 숙제가 많다.1월 초부터 WBC 코칭스태프는 바쁘게 움직인다./연합뉴스

2016-12-27

한국 찾은 파키아오, 김병지와 이색대결

복싱 8체급을 석권한 파키아오의 주먹과 축구 `레전즈` 김병지의 발 중 어느 것이 더 셀까.필리핀의 복싱 영웅 매니 파키아오(38)와 `꽁지머리` 김병지(46)가 2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이색대결을 펼쳤다.흔히 오락실에서 볼 수 있는 `펀칭머신 때리기`로, 주먹 등으로 가격해 점수가 올라간 정도에 따라 승부를 짓는 게임이다.이날 행사는 지난 23일 한국을 찾은 파키아오의 기부 이벤트로 진행됐다.김병지는 발로 두 번, 주먹으로 한 번 펀칭머신을 쳤고 파키아오는 주먹으로 두번, 발로 한 번 머신을 가격했다.김병지의 첫 번째 발은 955점이 찍혔다. 파키아오의 맨주먹은 892점이 나왔다.두 번째 김병지의 발은 920점, 파키아오의 주먹은 897점이었다.김병지가 권투 글러브를 끼고 전력을 다해 주먹으로 친 점수는 926점으로 파키아오를 능가, 참가자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파키아오의 발은 888점에 그쳤다.세 번의 총합은 김병지의 승리로 끝났다.이어 간이 골대에서 페널티킥 시합을 벌였다.김병지가 골키퍼를 서고 골대 3m 앞에서 파키아오가 슈팅을 하는 게임이었다.파키아오가 3번 페널티킥을 차서 1번이라도 넣으면 이기는 방식이었다.파키아오의 첫 번째 슈팅은 골대를 벗어났다. 그러나 두 번째 슈팅은 골문으로 들어갔고, 김병지가 막아내지 못했다. 세 번째는 노골이 됐다.그러나 세 번 중 한 번을 골로 만들면서 파키아오가 승리했다.행사를 주최한 김병지스포츠문화진흥원은 김병지와 파키아오의 이름으로 사랑의열매에 각각 10대의 세탁기를 기증했다.파키아오는 “김병지와 함께 경기를 해서 즐거웠다”며 “이웃을 돕는 의미 있는 일에 함께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파키아오는 앞서 선플달기운동본부의 선플대사에 위촉돼 앞으로 좋은 댓글을 다는 운동에 참여하기로 했다.그는 전날에는 팬 미팅을 하고, 수백 명의 한국 팬들에게 직접 사인을 해주면서즐거운 시간을 가졌다.이날 팬 사인회에는 홍수환, 장정구, 유명우 등 한국 복싱을 수놓았던 전 세계챔피언을 비롯해 한국 복싱 국가대표 등이 참여했다./연합뉴스

2016-12-26

테베스, 호날두·메시 꺾고 `연봉킹` 예약

중국 프로축구 상하이 선화로 이적하는 카를로스 테베스(보카 주니어스)가 1초에 1파운드(약 1천500원)씩 벌어들일 태세다.상하이 선화 이적 절차가 마무리되면 테베스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와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받는 주급의 두 배를 벌면서 `연봉킹` 자리에 오르게 된다.영국 일간지 미러는 25일(한국시간) “세계 최고액 연봉 선수들. 호날두, 메시 그리고 놀라운 이름들”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전 세계 고액 연봉선수 20명의 리스트를 정리했다.이적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았지만 상하이 선화로부터 주급 61만5천만 파운드(약 9억1천만원)를 제시받은 테베스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1위 자리에 올랐다.테베스의 주급은 지난 23일 중국 상하이 상강 유니폼을 입은 첼시 출신 오스카르의 주급(40만 파운드)보다 무려 21만5천 파운드(약 3억1천800만원)나 많은 액수다. 오스카르는 테베스에 이어 연봉 2위에 올랐다.테베스의 주급은 1초에 1파운드(약 1천500원)씩 통장에 쌓이는 셈이다.이에 대해 미러는 “하루 수입이 8만8천 파운드다. 매일 아침 럭셔리 스포츠카 포르셰 911을 한 대씩 살 수 있는 돈”이라고 설명했다.`차이나 머니` 때문에 주급 36만5천 파운드를 받은 호날두는 3위로 밀렸고, 그의 팀 동료인 가레스 베일(주급 35만 파운드)은 4위에 랭크됐다.메시는 주급 33만6천 파운드로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메시의 주급은 세금을 제외한 금액이다.이밖에 헐크(상하이 상강·주급 32만 파운드), 폴 포그바(맨체스터 유나이티드·주급 29만 파운드), 그라치아노 펠레(산둥 루넝·주급 29만 파운드), 네이마르(바르셀로나·주급 27만5천 파운드), 웨인 루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주급 26만 파운드) 등이 뒤를 이었다.다만 중국 허베이 종지에서 뛰는 이세키엘 라베치의 주급은 미러에 따르면 주급22만 파운드로 조사됐지만, 축구전문 폭로사이트인 풋볼리스크는 라베치의 주급이 49만3천 파운드라고 공개했다. 풋볼리스크의 발표를 토대로 해도 테베스는 전세계 `연봉킹` 자리를 굳건히 지키게 된다./연합뉴스

2016-12-26

OK저축, 드디어 8연패 사슬 끊었다

남자 프로배구 OK저축은행이 2016-2017시즌 3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8연패 수렁에서 탈출했다.제물이 된 삼성화재는 4연패에 빠졌다.OK저축은행은 25일 경기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NH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 홈 경기에서 삼성화재를 세트 스코어 3-2(25-18 25-20 20-25 25-22 19-17)로 꺾었다.OK저축은행이 삼성화재를 꺾은 것은 올 시즌 들어 처음이다.대체 외국인선수 모하메드 알 하치대디가 모처럼 진가를 발휘했다.지난 7일 데뷔전 이후 별다른 인상을 주지 못하던 모하메드는 이날 30득점으로 펄펄 날며 승리를 이끌었다.순위는 여전히 최하위인 7위(승점 11)지만, 성탄절 홈경기에서 연패를 끊으며 시즌 후반기에 반등할 자신감을 채웠다.삼성화재는 타이스 덜 호스트가 33득점을 올리고도 빛을 보지 못했다.1세트는 송희채가 2연속 득점과 서브에이스 등으로 초반 상승세를 이끌었다.세트 스코어에서 퀵오픈으로 1세트를 마무리한 송명근은 7득점으로 활약했다.2세트에는 OK저축은행이 근소한 리드를 지켜나가다가 모하메드가 타이스의 블로킹에 막히면서 19-19 동점을 내줬다.20-20에서 OK저축은행의 집중력이 빛났다.송명근의 백어택과 타이스의 범실, 모하메드-송희채-모하메드로 이어지는 3연속블로킹이 터지면서 OK저축은행이 2세트도 가져갔다.3세트는 삼성화재가 6-3으로 앞서며 시작했다.삼성화재는 세터 유광우 대신 이민욱을, 라이트 박철우 대신 김명진을 투입하는승부수를 띄웠고, 3세트에서 승리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4세트, 양 팀은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하며 22-22까지 팽팽한 기 싸움을 벌였다.삼성화재는 타이스의 백어택과 류윤식·최귀엽의 블로킹으로 4세트까지 챙겨갔다.마지막 5세트은 치열했다. 양 팀은 14-14 듀스에 들어갔다.17-17에서 OK저축은행이 웃었다. OK저축은행은 곽명우의 서브에이스로 매치포인트를 잡은 뒤 타이스의 공격 범실을 얻으면서 마침내 연패 늪에서 빠져나왔다.모하메드는 서브에이스와 블로킹, 백어택 등 역량을 총동원해 19점 중 9점을 책임지며 해결사로 나섰다./연합뉴스

2016-12-26

삼성, 성탄절 팬들에 19점 차 대역전극 선물

프로농구 서울 삼성이 19점 차 열세를 극복하고 성탄절에 단독 1위에 올랐다.삼성은 25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SK와 원정 경기에서 71-66으로 이겼다.최근 3연승을 거둔 삼성은 17승 6패를 기록하며 공동 1위였던 안양 KGC인삼공사(16승 6패)를 2위로 밀어내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반면 SK는 최근 6연패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공동 8위에서 단독 9위(7승 16패)로 밀려났다.삼성은 1쿼터에 8-21로 뒤지는 등 전반 한때 19점 차로 크게 뒤져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3쿼터에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혼자 16점을 몰아치며 전세를 뒤집었다.라틀리프는 3쿼터에만 16점을 넣어 SK의 3쿼터 팀 득점 14점보다도 많은 점수를 올렸다.3쿼터까지 57-56으로 1점을 앞선 삼성은 4쿼터 `힘 겨루기`에서 SK를 따돌렸다.삼성은 4쿼터 종료 3분 32초를 남기고 임동섭의 골밑 득점으로 65-60으로 달아났다.그러나 SK 역시 김민수의 자유투 1개와 테리코 화이트의 3점 플레이를 묶어 종료 2분 28초 전에는 65-64, 1점 차로 추격했다.이후 한 골씩 주고 받은 상황에서 삼성은 종료 35초를 남기고 마이클 크레익의 자유투 2개로 다시 3점 차를 만들었다.마지막 공격에 나선 SK는 김선형과 김민섭 등이 연달아 3점슛을 시도했으나 모두 림을 돌아나오면서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특히 SK는 4쿼터에 자유투 9개를 얻고도 4개밖에 성공하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삼성은 라틀리프와 크레익 등 외국인 선수들이 나란히 21점에 1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SK에서는 화이트가 29점으로 분전했다./연합뉴스

2016-12-26

올해의 벙커샷 10선에 최경주·김경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16년 벙커샷 10선에 최경주(46·SK텔레콤)와 김경태(30·신한금융그룹)가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PGA 투어는 25일(한국시간)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2016년 한 해 투어 대회에서 나온 벙커샷 명장면 10개를 추려 소개했다. 10개의 하이라이트 필름 가운데 한국선수가 2명이나 선정됐다.먼저 최경주가 10위에 자리했다.최경주는 6월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에서 열린 메모리얼 토너먼트 3라운드에서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멋진 벙커샷으로 버디를 잡았다. 당시 최경주는 티샷을 러프로 보낸 뒤 두 번째 샷마저 그린 옆 벙커에 들어가 이날 유일한 보기를 기록할 위기에 빠졌다.그러나 약 10m 남짓한 거리에서 시도한 벙커샷을 그대로 홀 안에 넣으면서 오히려 버디로 기분 좋게 3라운드를 마무리했다.최경주는 `벙커샷의 달인`으로 불릴 만큼 벙커샷에 특히 강한 선수로 잘 알려졌다. 2013년에는 PGA 투어 샌드 세이브율 67.2%로 이 부문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샌드 세이브율은 벙커샷이 그린 위에 올라가서 퍼트 한 번으로 홀아웃하게 되는 확률을 의미한다.김경태는 2016년 벙커샷 명장면 2위를 장식했다. 3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캐딜락 챔피언십에서 김경태는 최종 라운드 12번 홀(파5) 세 번째 샷을 그대로 홀에 집어넣었다.김경태는 약 133야드를 남기고 시도한 벙커샷으로 샷 이글을 잡아냈다.PGA 투어가 선정한 올해의 벙커샷 1위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차지했다.매킬로이는 9월 도이체방크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 18번 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 옆 벙커에 빠트렸으나 벙커샷을 홀 50㎝에 붙여 버디를 잡아냈다. 매킬로이는 결국 이 대회에서 3라운드까지 선두에 6타나 뒤처져 있다가 극적인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연합뉴스

2016-12-26

`파죽지세` 현대건설, 6연승 질주

현대건설이 올 시즌 프로배구 여자부 최다 연승기록을 `6`으로 늘렸다.현대건설은 22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NH농협 V리그 KGC인삼공사전에서 3-0(28-26 25-20 25-17)으로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6연승으로 3라운드 전승을 거둔 현대건설은 10승 5패(승점 29)로 선두 흥국생명(10승 4패·승점 29)과 승점을 나란히 했지만, 세트 득실률에서 밀려 2위를 지켰다.KGC인삼공사는 연승을 이어가지 못하고 7승 7패(승점 20)로 4위에 머물렀다.이날 현대건설 공격을 이끈 건 황연주다.감기에 걸려 정상 컨디션이 아닌 황연주는 이날 19득점(블로킹 1, 서브 득점 2)을 올렸고, 공격 성공률 59.25%로 정밀하게 상대 코트를 때렸다.특히 황연주는 승부의 분수령이 된 1세트에서만 10득점을 쓸어담았고, 에밀리 하통(15득점)과 양효진(14득점)도 연승에 힘을 보탰다.KGC인삼공사는 알레나 버그스마 양 팀 최다 24득점을 올렸지만, 부정확한 리시브에 경기 내내 고전했다.상승세를 탄 두 팀답게 1세트부터 치열했다.1세트 초반 현대건설은 상대 서브 리시브가 흔들리는 걸 놓치지 않고 14-10으로앞서가다가 6연속 실점해 KGC인삼공사에 리드를 내줬다.이번에는 KGC인삼공사가 순조롭게 점수를 따내며 24-21로 세트포인트를 만들었지만, 현대건설은 김세영의 오픈과 에밀리의 퀵 오픈, 황연주의 블로킹으로 듀스를 만들었다.그리고 현대건설은 황연주의 오픈 공격과 알레나의 범실로 귀중한 세트를 가져갔다.2세트 역시 현대건설이 따냈는데, 리시브 성공률이 결정적인 차이였다.현대건설은 44.4%로 안정적으로 서브를 받아냈는데, KGC인삼공사는 21.7%에 그쳤다.양질의 리시브와 토스를 받은 양효진(6득점), 황연주(5득점), 에밀리(5득점)는 공격을 이끌었고, 2세트에만 5점의 서브 득점을 올렸다.기세를 탄 현대건설은 3세트에 줄곧 리드를 지키면서 3라운드 전승을 확정했다./연합뉴스

2016-12-23

“오승환, MLB 구원투수 16위”

미국 야구통계사이트 팬그래프닷컴이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사진)을 메이저리그 구원 투수 전체 16위로 평가했다.팬그래프닷컴은 22일(한국시간) 구원 투수 순위를 1위부터 52위까지 정해 공개했다.올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연착륙한 오승환은 당당히 16위에 이름을 올렸다.팬그래프닷컴은 “트레버 로즌솔이 반등할 가능성도 있다”며 오승환이 다시 세인트루이스 마무리 경쟁을 펼쳐야 하는 상황을 설명하면서도 “오승환을 믿는다”고 강조했다.오승환은 올해 팀에서 가장 많은 76경기에 나서 6승 3패 19세이브 평균자책점 1.92를 기록했다. 중간계투로 시즌을 시작했지만 로즌솔이 부진에 빠지자 마무리로 승격했다.올해 1월 팬그래프닷컴은 오승환의 2016시즌 성적을 63경기 3승 2패 평균자책점3.45로 예상했다. 구원 투수 순위에 오승환의 이름은 포함하지도 않았다.한 시즌을 치른 뒤 오승환은 메이저리그가 인정하는 수준급 구원 투수로 자리매김했다.최근 메이저리그는 구원 투수의 가치를 인정하는 분위기다.최근 아롤디스 채프먼이 뉴욕 양키스와 5년 8천600만 달러(약 1천26억원)에, 켄리 얀선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5년 8천만 달러(약 954억원)에 초대형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했다.채프먼과 얀선은 팬그래프닷컴이 정한 구원 투수 순위에서 1, 2위를 차지했다.잭 브리턴(볼티모어 오리올스), 크레이그 킴브럴(보스턴 레드삭스)이 3, 4위에 올랐다.오승환보다 낮게 평가받은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17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웨이드 데이비스(18위, 시카고 컵스), 켈빈 에레라(20위, 캔자스시티 로열스)도 메이저리그가 인정하는 구원 투수다. 로즌솔은 36위로 평가받았다.오승환은 1월 세인트루이스와 1+1년 보장 525만 달러(2016년 250만 달러, 2017년 275만 달러), 최대 1천100만 달러에 계약했다.첫해 구단이 제시한 조건을 채우면 두 번째 시즌에 자동으로 계약을 연장하는 옵션이 있었다. 오승환은 연봉과 비슷한 수준의 보너스를 챙기고, 계약 연장을 했다. 내년에는 275만 달러를 보장받고 시즌을 시작한다.2017시즌이 끝나고도 이 정도 평가가 나오면 오승환은 FA 시장에서 높은 관심을받으며 연봉 수직 상승을 이룰 수 있다./연합뉴스

2016-12-23

프로축구 국내 선수 연봉 `톱3` 전북이 싹쓸이

2016시즌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1부리그) 국내선수 연봉 `톱3`는 전북 현대가 싹쓸이했다.한국프로축구연맹은 22일 클래식 11개 구단 소속 선수들의 연봉 자료를 공개했다.기본급과 수당을 합친 연봉 총액이 가장 많은 선수는 지난 시즌 리그 득점왕을 차지한 뒤 울산 현대에서 전북으로 이적한 김신욱(14억6천846만원)이었다.2위는 지난해 일본프로축구 마쓰모토와의 계약 만료 후 전북 유니폼을 입은 미드필더 김보경(10억 860만원), 3위는 지난해 11억1천256만원을 받아 `연봉 킹`에 올랐던 이동국(8억6천726만원)이 차지했다.제주 유나티이드 이근호(8억6천190만원), 수원 삼성 염기훈(7억3천750만원)은 각각 4~5위를 차지했다.외국인 선수 최고 연봉 역시 전북의 레오나르도(17억346만원)였다.에두(10억1천850만원), 로페즈(8억9천678만원) 등 외국인선수 연봉 상위 랭킹 3, 4위 선수도 전북 소속이었다.FC서울의 데얀이 14억원, 수원의 산토스가 8억5천130만원으로 각각 2위와 5위에이름을 올렸다.구단별 연봉 총액에서도 전북이 146억2천617만원으로 2위 서울(88억8천44만원)보다 월등히 많았다.3위는 수원(76억1천442만원), 4위는 울산(70억5천919만원)이 차지했다.선수 1인당 평균 연봉은 전북(3억9천530만원), 서울(2억2천201만원), 울산(2억169만원), 수원(1억9천524만천원) 순이었다.클래식 11개 구단 전체 선수의 연봉 총액은 676억1천985만원, 1인당 평균 연봉은 1억7천655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연합뉴스

2016-12-23

울릉군체육회, `2016 결산이사회` 개최

울릉군체육회(회장 최수일 울릉군수)는 내년부터 엘리트와 생활 체육의 통합 체육회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2016년 결산이사회를 지난 21일 울릉군청 대회의실에서 개최해 각종 안건을 처리했다.이날 김두한 의장대행(경기부회장), 서정우 부회장, 하철식 운영부회장 및 이사 등 30여명은 2016년 체육회 기금 및 각종 대회 결산보고, 체육회 기능강화를 위한 사무차장 급여 변경 및 체육회 사무국 상근직원 채용 등의 안건을 의결했다.결산이사회 감사보고에 이어 지난 5월25일부터 26일까지 울릉군공설운동장에서 개최된 제49회 울릉군민체육대회 비용을 위한 군 보조금 1억5천만 원, 체육회 부담금 1천100만원의 수입과 대회경비 1억6천100만원에 대해 승인했다.또 지난 5월6일부터 9일까지 안동시민운동장에서 개최된 제54회 경북도민체육대회 참가 성적보고 및 지출 예산 8천400만원, 지난 10월28일부터 30일까지 경주에서 개최된 제26회 경북도민생활체육대축전 참가 성적보고 및 지출 5천600만원에 대해 의결했다.이밖에 체육회 기금 중 기상 악화 등 대회 참가에 차질이 발생할 경우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1천500만원의 예비비를 전용해 줄 것을 요구했지만 당초 예산 편성 시 체육회 기금 중 보통예금 1천500만원을 예비비로 편성해 승인 받기로 했다.울릉/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6-12-23

정영식, `리턴매치` 잡고 정상 탈환

`올림픽 스타` 정영식(24·미래에셋대우)이 국내 1인자임을 재확인했다.정영식은 2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제70회 전국남녀 종합탁구선수권대회 마지막 날 남자 단식 결승에서 지난해 우승자 박강현(20·삼성생명)을 세트스코어 4-1(10-12 11-8 11-3 11-5 11-8)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이로써 정영식은 2014년 이 대회 첫 정상에 오른 이후 2년 만에 다시 우승을 차지하며 국내 1인자임을 확인시켰다.정영식은 지난해 결승전에서 박강현에 0-4로 져 준우승에 그쳤던 아쉬움도 말끔히 씻어냈다.1년 만의 리턴 매치에서 정영식은 올림픽 스타다운 면모를 보였다.1세트를 듀스 끝에 10-12로 내줬으나, 2세트부터 특유의 파이팅과 서브 백 리시브가 살아나면서 박강현을 압도했다.2세트를 11-8로 따냈고, 3,4세트도 각각 11-3과 11-5로 승리했다.5세트에서는 5-7까지 리드를 당했으나, 8-7로 역전에 성공한 뒤 11-8로 따내면서 우승을 확정지었다.정영식은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세계 최강 중국 선수들과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강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박강현은 이날 패배로 2007년과 2008년 유승민 이후 8년 만의 개인 단식 2연패에 실패했다.여자 단식 결승에서는 최효주(삼성생명)가 같은 팀 정유미를 4-1(7-11 11-3 11-4 11-7 12-10)으로 꺾고 생애 첫 우승을 거머쥐었다.앞서 열린 남자 단체전에서는 삼성생명이 2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삼성생명은 지난해 우승팀 미래에셋대우를 게임스코어 3-0으로 완파하고 우승을차지했다.2014년 이후 2년 만에 정상에 오른 삼성생명은 70년 역사의 종합선수권대회에서20번째 우승을 기록했다.아울러 지난해 선수 등록 착오로 예선 한 경기를 실격패하면서 4강에도 들지 못했던 아쉬움도 털어냈다.4단식 1복식으로 치러진 이날 결승은 예상외로 싱겁게 끝났다.이상수가 예상을 뒤엎고 정영식을 세트스코어 3-2(11-3 11-5 10-12 4-11 11-8)로 꺾었다.이어 정상은이 윤재영을 3-0(11-5 11-5 11-6)으로 간단히 요리했다.복식에서도 이상수-박강현 조가 정영식-장우진 조에 3-0(11-5 11-5 11-5)로 물리치며 우승을 확정했다.여자부 단체전 결승에서는 포스코에너지가 미래에셋대우를 역시 3-0으로 완파하고, 창단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남자부 복식 결승에서는 정상은-정영훈(삼성생명)조가 팀 동료 이상수-박강현 조에 3-1(14-12 9-11 11-8 11-4)로 이겨 우승했다.여자부에서는 전지희-이다솜(포스코에너지)조가 서효원-유소라(렛츠런파크)조에3-1(9-11 11-9 11-5 11-6)로 승리했다.혼합복식 결승에서는 이상수-최효주(삼성생명)조가 이예람-임종훈(단양군청)조를 3-1(11-5 11-8 8-11 11-6)으로 눌렀다./연합뉴스

2016-12-22

흥국생명, 기업은행 잡고 선두 굳건

프로배구 여자부 흥국생명이 IBK기업은행을 완파하고 선두를 더욱 굳건히 했다.흥국생명은 21일 경기도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NH농협 2016-2017 V리그 여자부 방문경기에서 기업은행을 세트 스코어 3-0(31-29 25-17 25-20)으로 제압했다.순위는 달라지지 않았지만, 선두 흥국생명은 유리한 위치에 서게 됐다.1위 흥국생명과 2위 현대건설, 3위 기업은행은 승점 26으로 상위권에서 치열한 순위 경쟁을 벌이고 있었다. 이제 흥국생명이 승점 29로 두 팀과의 격차를 벌렸다.시즌 개막 전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 기업은행은 최근 선수들의 체력 저하로 흔들리고 있다. 4연패의 늪에 빠져 있다.승부는 블로킹과 범실에서 갈렸다.흥국생명은 11개의 블로킹에 성공했지만, 기업은행은 2개에 그쳤다. 기업은행은 흥국생명(13개)보다 10개 많은 23개의 범실을 저질렀다.이재영(19득점)과 타비 러브(18득점)은 37득점을 합작해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흥국생명 블로킹 11개 중 5개는 김수지의 작품이다.매디슨 리쉘은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22득점을 올렸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기업은행은 독감에 걸려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주전 세터 김사니의 공백이 컸다.1세트에서는 수없이 동점 상황이 반복되다가 듀스 접전 끝에 결국 흥국생명이 기선을 제압하는 데 성공했다.29-29에서 박정아의 오픈 공격을 조송화가 막아낸 데 이어 러브가 오픈 공격을 내리꽂아 세트를 끝냈다.2세트는 싱겁게 진행됐다.박정아가 잇따라 공격 범실을 저지르고 러브가 오픈 공격에 성공하면서 흥국생명은 3-0으로 앞서나갔다.기업은행은 리쉘을 앞세워 반격에 나섰지만, 흥국생명은 러브와 이재영 `쌍포`를 내세워 오히려 점수 차를 벌렸다.3세트 중반까지는 양 팀이 팽팽히 맞섰지만 이후 흥국생명의 집중력이 돋보였다.16-16까지 치열하던 승부는 김희진의 서브 범실과 이재영의 퀵오픈 성공 등으로20-16으로 흥국생명 쪽으로 급격히 기울었다.결국 매치포인트(24-20)에서 러브의 서브가 코트를 벗어나면서 경기는 종료됐다./연합뉴스

2016-12-22

내년부터 ML식 비디오 판독 도입한다

KBO가 내년 시즌부터 메이저리그식 비디오 판독제도를 시행한다.KBO 관계자는 21일 연합뉴스 통화에서 “내년 시범경기부터 `심판 합의 판정`(챌린지) 요청이 들어오면 심판이 아닌 판독관이 판정한다”고 밝혔다.지금까지는 챌린지가 들어올 경우, 경기장에 있는 심판이 중계 방송사의 느린 화면을 보고 정심과 오심 여부를 판정해 왔다.하지만 내년부터는 메이저리그처럼 외부 비디오 판독 센터에서 판독관이 최종 판정을 해 현장의 심판에게 알려주는 방식으로 바뀐다.메이저리그에서는 비디오 판독을 경기 현장이 아닌 미국 뉴욕의 메이저리그 사무국 본부에서 한다.메이저리그 중계를 보면 심판진이 송수신기로 본부 측과 대화하는 장면을 볼 수있는데, 내년 KBO리그에서도 비슷한 장면이 연출될 전망이다.새 비디오 판독 시스템은 내년 시범경기부터 적용할 방침이다.KBO는 2009년부터 비디오 판독 제도를 도입했지만, 자체적으로 판독 장비를 갖추지 못해 전적으로 방송사 화면에 의존해 왔다.자체 비디오 판독 시스템을 구축해놓지 못하다 보니 한계가 있었다. 애매한 상황이 나왔을 때 중계 카메라 각도가 완벽하지 않으면 심판진도 정확한 판정을 내릴 수 없었다.방송사 역시 부담이었다. 해당 장면을 잡지 못하거나 제때 화면이 나오지 않으면 방송사가 모든 비난을 뒤집어써야 했다. 주 수입원인 광고를 제대로 내보낼 수 없는 일도 생겼다.근본적으로는 심판이 같은 조에 있는 심판이 내린 판정에 참여하는 게 공정하지못하다는 여론이 적지 않았다.이에 따라 KBO는 메이저리그식 비디오 판독 시스템을 갖추는 것을 목표로 올해 8월부터 테스트를 거듭했다.KBO 관계자는 “심판이 같은 조에 속한 다른 심판의 판정에 참여하는 건 공정하지 않은 일”이라며 “모두가 수긍할만한 방법은 독립된 공간에서 판독에 전념할 판독관을 두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판독관은 한꺼번에 5경기를 지켜봐야 하는 만큼 전문 판독관 1명과 현역 심판 2명 등 총 3명을 두기로 했다.당초 목적은 방송사 화면에 의존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비디오 판독을 할 수 있도록 장비를 갖추는 것이었지만 현실적인 사정 때문에 기존 중계 카메라에 자체 카메라 3대 정도를 추가하기로 했다.카메라 설치 위치는 챌린지 요청이 주로 들어오는 1루와 2루, 그리고 홈이다./연합뉴스

2016-12-22

지동원, 도르트문트전 시즌 4호 골

아우크스부르크의 공격수 지동원이 시즌 4호·리그 3호 골을 터뜨렸다.지동원은 21일(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 지그날 이두나 파르크에서 열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2016-2017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원정경기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0-0으로 맞선 전반 33분 선취골을 넣었다.지동원은 역습 상황에서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얀 모라베크의 패스를 받고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슈팅은 상대 골키퍼 펀칭에 막혔지만, 지동원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그는 흘러나온 공을 왼발로 밀어 넣어 득점을 만들었다.아우크스부르크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후반 2분 오른쪽 측면 수비가 뚫리면서 상대 팀 오스만 뎀벨레에게 동점 골을 내줬다.그러나 지동원은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많은 움직임과 강한 압박으로 아우크스부르크의 공격을 이끌었다.그는 후반 4분 다시 한 번 결정적인 슈팅을 기록했다.역습 기회에서 왼쪽 측면 돌파에 성공한 뒤 상대 수비수를 앞에 두고 오른발 감아 차기를 시도했다.공은 골대 오른쪽으로 살짝 비켜나갔다.아우크스부르크는 후반 막판 수비를 강화했다. 지동원은 후반 44분 하릴 알틴톱과 교체됐다. 양 팀은 추가 득점 없이 1-1로 경기를 마무리했다.아우크스부르크의 구자철과 도르트문트 박주호는 결장했다.지동원은 올 시즌 분데스리가 16경기에 모두 출전해 3골 1어시스트의 준수한 성적을 내고 있다.독일축구협회(DFB) 포칼에서 넣은 득점까지 더하면 올 시즌 총 4골을 기록 중이다.지동원은 이날 득점으로 팀 내 경쟁에서 우위를 점했다.지동원은 지난 시즌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디르크 슈스터 감독 부임 이후 전폭적인 신뢰를 받으며 전반기 모든 경기에 출전했다.하지만 팀 성적이 추락하자 아우크스부르크는 15일 슈스터 감독을 경질하고 마누엘 바움 유소년팀 총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현재 아우크스부르크는 슈스터 감독의 경질로 미묘한 분위기가 흐르고 있는데, 지동원은 강팀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골을 터뜨리며 본인의 위치를 굳건히 지켰다. /연합뉴스

2016-12-22

포스코에너지, 창단 6년만에 첫 우승

전국남녀 종합탁구선수권 대회 단체전 결승전이 열린 2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는 응원 부대가 눈에 띄었다.지난 16일부터 열린 이번 대회의 유일한 응원 부대였다.20여 명으로 구성된 이 이들은 흰 응원 막대를 들고 연신 목소리를 높였다. 여자단체 결승에 오른 포스코에너지 응원 부대였다.포스코에너지는 이날 사장까지도 체육관을 찾았다. 창단 첫 이 대회 단체전 우승을 바라는 염원이었다.포스코에너지는 이 기대에 보답이라도 하듯 이날 결승전에서 미래에셋대우를 3-0으로 완파하고 우승을 차지했다.2011년 창단 이후 국내 최고 권위의 종합선수권 첫 정상이었다.포스코에너지는 그동안 종별선수권 등 다른 대회에서는 여러 차례 우승한 적이 있지만, 유독 이 대회와는 인연이 없었다.앞서 두 번 결승에 올랐다가 모두 대한항공에 패해 준우승에 그쳤다.그러나 세 번째 도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위기도 있었다. 전날 삼성생명과 준결승에서 게임스코어 2-0으로 앞서다가 2-2 동점을 허용한 뒤 3시간이 넘는 혈투 끝에 간신히 승리했다.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국가대표 전지희가 어깨 부상으로 단식과 복식을 모두 내주면서 흔들린 탓이다.하지만 결승전에서는 달랐다. 전지희가 스스로 1번 단식을 자청해 승리를 거두었고, 복식까지 따내면서 비교적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선수들은 경기가 끝난 뒤 처음 밟은 시상대 맨 위에서 연신 셀카를 찍으며 첫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김형석 감독은 “선수들과 이번 대회만큼은 꼭 우승을 한번 해보자고 마음을 굳게 먹었다”며 “전지희의 투혼 발휘가 다른 선수들에게 전달된 것 같다”고 기뻐했다.전지희는 “어제 준결승에서 두 경기를 지면서 마음이 무거웠다”며 “선수들이 너무 잘해줘서 힘을 많이 받을 수 있었다”고 웃었다.전지희는 앞서 이다솜과 짝을 이룬 복식에서도 우승하며 대회 2관왕에 올랐다./연합뉴스

2016-12-22

GS칼텍스, 도로공사 잡고 4연패 탈출

GS칼텍스가 최하위 한국도로공사를 제물 삼아 4연패 탈출에 성공했다.GS칼텍스는 20일 경북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NH농협 2016-2017 V리그 여자부 방문경기에서 도로공사를 세트 스코어 3-0(25-18 25-18 25-16)으로 완파했다.GS칼텍스는 이날 승리로 4연패에서 벗어나며 분위기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차상현 신임 감독은 부임 이후 2경기 만에 첫 승리의 감격을 맛봤다.GS칼텍스는 표승주와 알렉사 그레이의 강서브가 위력을 발휘했다. GS칼텍스는 서브(8-4)와 블로킹(6-3) 싸움에서 모두 우위를 점하며 승리를 거머쥐었다.주포 알렉사는 양 팀 최다인 25점을 수확하며 맹활약했고, 이소영(11점)과 황민경(10점)도 뒤를 든든히 받쳤다.도로공사는 `왕따설`에 휩싸인 케네디 브라이언을 내보내고 영입한 힐러리 헐리가 한국 무대 데뷔전을 치렀다. 첫선을 보인 헐리는 14점에 공격 성공률 38.70%를 기록하며 준수한 활약을 펼쳤지만, 세터 이효희와의 호흡 문제 등 적응에는 적잖은 시간이 필요해 보였다.지난 11일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두며 팀 창단 이후최다 연패인 9연패에서 벗어난 도로공사는 상승세를 이어가는 데 실패하며 최하위에머물렀다.GS칼텍스는 1세트 5-5에서 황민경의 연이은 득점과 알렉사의 서브 에이스에 힘입어 3점 차로 달아났다.여기에 이소영과 한송이도 득점에 가세, 리드를 벌려 나가며 손쉽게 첫 세트를 가져갔다.2세트에도 GS칼텍스의 기세가 이어졌다. 표승주의 날카로운 서브가 한몫했다.초반 두 개의 서브 에이스를 기록하며 5-2 리드를 이끌었다.다양한 공격 루트를 가동한 GS칼텍스는 끈끈한 수비 조직력까지 더해지며 도로공사의 추격을 뿌리치고 내리 두 세트를 따냈다.3세트에서는 7-7까지 접전이 이어졌으나 GS칼텍스는 이소영의 퀵오픈 공격을 시작으로 상대 범실과 한송이의 서브 득점으로 상대의 상승세를 꺾었다.도로공사도 헐리를 앞세워 뒤를 쫓았지만 좀처럼 점수 차는 좁혀지지 않았다.도로공사 세터 이효희는 김사니(IBK기업은행)에 이어 역대 통산 2번째로 세트 성공 1만2천 개를 달성했고, 센터 정대영도 역대 통산 3번째로 4천 득점 고지를 밟았으나 팀 패배로 웃지 못했다./연합뉴스

2016-12-21

박정환, 3년 연속 최우수기사 `영예`

티브로드의 3년 연속 통합우승을 견인한 박정환9단이 KB바둑리그 3년 연속 최우수기사(MVP) 영예를 안았다.박정환 9단은 20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16 KB국민은행 바둑리그 폐막식에서 통합 MVP에 올랐다.통합 MVP는 챔피언결정전 진출팀 선수 중 정규리그와 포스트시즌을 합한 성적이60% 이상인 선수를 대상으로 기자단(50%) 및 온라인(50%) 투표로 선정했다.티브로드의 주장 박정환 9단은 정규리그 8승 2패, 포스트시즌 6전 전승으로 활약하며 MVP 부문 총득표수의 71%를 차지했다.박정환 9단은 이날 시상식에서 1천만원의 상금과 트로피를 받았다.박정환 9단은 “상당히 기쁘다. 세 번째 수상이다”라면서 “사실 기대를 많이 했다. 기대보다는 욕심이 나서 저에게 온라인 투표를 하기도 했다”고 솔직한 소감을 밝혔다.그는 “올 한 해 팬분들께 감사드린다”며 “내년에도 바둑리그와 한국 바둑을 많이 응원해주시기를 바란다. 저도 열심히 해서 기대에 부응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정관장 황진단의 최연소 주장 신진서 6단은 우수상과 다승상을 휩쓸었다.신진서 6단은 정규리그 최다 신기록인 12연승을 포함한 13승 1패를 기록하며 다승왕을 확정했다. 우수상 부문 투표에서도 73%의 지지를 받아 2관왕에 올랐다.신진서 6단은 “내년에는 1패 없이 전승으로 다승상을 한 번 더 받고 싶다”고 의욕을 보였다. 우수상을 받으면서도 “팀에 보탬이 돼서 기쁜 한 해였다. 내년에는 더좋은 성적으로 MVP까지 노려보겠다. 팀도 같이 우승해서 같이 기뻐했으면 한다”고 당찬 소감을 남겼다.신인상은 킥스(Kixx)의 최재영 2단에게 돌아갔다. 최재영 2단은 정규리그 9승 7패를 기록했다.단체 시상식에서는 우승팀 티브로드가 챔피언 트로피와 우승 상금 2억원을 전달받았다.티브로드는 정규리그를 3위로 마쳤으나 준플레이오프에서 SK엔크린을, 플레이오프에서 정관장 황진단을 꺾고 챔피언결정전에 포스코켐텍까지 누르며 3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이상훈 티브로드 감독은 트로피와 2천5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정규리그에서 1위를 달성했지만, 챔피언결정전에서 티브로드에 패한 포스코켐텍은 2위 상금 1억원을 가져갔다. 3위 정관장 황진단은 6천만원, 4위 SK엔크린은 3천만원의 상금을 각각 받았다.퓨처스리그에서는 Kixx의 송지훈 2단이 우수기사상 주인공이 됐다.다승상은 Kixx 송지훈 2단과 신안천일염의 유병용 4단·안정기 2단이 공동 수상했다.2016 KB국민은행 바둑리그는 티브로드, Kixx, 정관장 황진단, 포스코켐텍, 신안천일염, SK엔크린, 화성시코리요, 한국물가정보, BGF리테일CU 등 9개 팀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 5월 19일부터 이달 11일까지 8개월간 열전으로 펼쳐졌다./연합뉴스

2016-12-21

`복싱 전설` 파키아오, 23일 첫 방한

필리핀의 `복싱 전설` 매니 파키아오(38·사진)가 처음으로 한국을 찾는다.파키아오 측 관계자는 “파키아오가 `두번째생각(위첼화장품)` 초청으로 자선 바자회, 팬 미팅 등 행사 참석을 위해 23일 새벽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고 20일 밝혔다.파키아오는 애초 22일 입국할 예정이었으나 비자 발급이 늦어져 방문 일정이 하루 늦춰졌다.파키아오의 이번 방문은 그의 가족이 크리스마스 연휴를 한국에서 보내고 싶어 해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다.파키아오는 24~25일 서울시 서초구 더케이호텔서울에서 팬 미팅, 팬 사인회, 자선 바자회 등을 열어 국내 팬들과 첫 상견례를 가질 예정이다.그는 이 자리에서 어려운 환경을 딛고 세계 최고의 복서로 우뚝 선 과정을 소개하고, 자신이 꼈던 복싱 글러브 등 개인 소장품 100여 점을 기증해 수익금 전액을 기부할 계획이다.필리핀 빈민가 출신으로 생계를 위해 복싱을 시작한 파키아오는 세계 최초로 복싱 8체급을 석권한 `살아 있는 신화`다.파키아오는 지난 4월 현역 은퇴를 선언하기도 했다.하지만 5월 필리핀 상원의원 선거에서 당선된 뒤 은퇴 발표 7개월 만인 11월 6일 다시 링에 올라 세계복싱기구(WBO) 월터급 챔피언 제스 바르가스를 상대로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두고 건재를 과시했다./연합뉴스

2016-12-21

양현종, KIA와 1년 22억5천만원에 도장

올해 프리에이전트(FA) 왼손 투수 최대어 양현종(28·사진)이 원소속팀 KIA 타이거즈와 1년 계약을 체결했다.KIA는 20일 오후 서울에서 양현종과 만나 계약 기간 1년에 계약금 7억5천만원, 연봉 15억원 등 총 22억5천만원에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FA 선수가 자격을 재취득하기 위해서는 4년이 필요한데, 보통 거물급 선수는 4년 계약을 체결한다.선수는 4년 동안 적지 않은 돈을 보장받을 수 있고, 구단 역시 선수를 묶어둘 수 있어서다.보통 FA 시장에서 1년 계약은 규정으로 인해 불가피한 상황이거나, 소액 계약에서나 나왔었다.양현종은 2009년 손민한이 롯데 자이언츠와 FA 계약하며 기록한 1년 총액 15억원을 뛰어넘고 신기록을 세웠다.광주 동성고를 졸업하고 2007년 KIA에 입단한 양현종은 올 시즌 31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200⅓이닝을 소화했고, 10승 12패 평균자책점 3.68을 기록했다.양현종의 통산 성적은 10시즌 305경기 87승 60패 9홀드 1천187이닝 평균자책점 3.95다.계약 체결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KIA 구단은 양현종이 해외진출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고, 나지완(4년 총액 40억원)과 최형우(4년 총액 100억원)와 계약하며 거액을 썼다.양현종은 해외진출을 모색하다 “KIA 유니폼을 입고 우승하고 싶다”며 잔류를 선언했고, 입장 차이가 커 둘 사이에는 잠시 미묘한 기류가 흐르기도 했다.하지만 양현종의 KIA 잔류 의지는 확고했고, 구단과 의견을 나눈 끝에 1년 계약이라는 합의를 끌어냈다.양현종은 계약을 마친 뒤 “나 자신과 KIA를 나눠 생각해본 적이 없다. 해외리그도전이 아니면 당연히 KIA라고 마음먹었고, 여러 조건을 검토해 1년 계약을 맺었다”며 “내 결정을 믿고 따라준 아내에게 미안하면서도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다. 그동안 팬 여러분께 걱정을 끼쳐 죄송하게 생각하며, 착실하게 몸을 만들어 올해보다 더욱 강력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는 소감을 전했다./연합뉴스

2016-12-21

기성용·김정미, 韓 축구 빛낸 별

`슈틸리케호 캡틴` 기성용(스완지시티)과 여자축구대표팀의 베테랑 골키퍼 김정미(현대제철)가 2016년 한국 축구를 가장 빛낸 별로 선택을 받았다.기성용과 김장미는 20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2016 대한축구협회(KFA) 시상식에서 각각 올해의 남녀 선수상을 받았다.2011년과 2012년에 2년 연속 올해의 남자 선수로 뽑힌 기성용은 4년 만이자 통산 세 번째 수상의 기쁨을 맛봤다.그동안 손흥민(2014년·2015년)과 최다 수상 동률을 이뤘던 기성용은 이번에 `올해의 남자 선수` 역대 최다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잉글랜드 스완지시티에서 활약하는 기성용은 프리미어리그 일정 때문에 행사에 참가하지 못해 아버지인 기영옥 광주FC 단장이 대리 수상했다.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의 주장인 기성용은 올해 치러진 11차례 A매치 가운데 9경기에 출전해 공격 조율의 핵심 역할을 맡았다. 카타르와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3차전에서는 득점포를 가동하기도 했다.기성용은 지난달 19일 정규리그 경기 도중 오른발 중지 발가락이 골절돼 최근 5경기 연속 결장하고 있어 팬들을 아쉽게 하고 있다.기성용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이렇게 큰 상을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한국 축구의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희생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올해의 여자 선수`로 뽑힌 김정미는 센추리 클럽(A매치 100경기 이상 출전)에 가입한 베테랑 골키퍼로 이번이 첫 수상이다.A매치 104경기 출전을 자랑하는 김정미는 올해 2월 치러진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통해 센추리 클럽에 가입했다.2003년 6월 아시아축구연맹 여자선수권대회를 통해 A매치에 데뷔한 김정미는 두차례 월드컵과 아시안게임, 다섯 차례 아시안컵과 동아시안컵에 출전했다.김정미는 한국이 처음으로 월드컵 무대를 밟은 2003년 미국 월드컵(3경기)과 역대 첫 16강을 달성했던 2015년 캐나다 여자 월드컵(4경기)에서도 부동의 골키퍼로 전 경기를 풀타임 출전했다.김정미는 “많이 부족한데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항상 배우는 자세로 희생하고 모범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올해의 지도자`에는 고려대의 첫 대학축구 U리그 우승을 지도한 서동원 감독과 올해 전국대회에서 3차례 우승한 강경여중의 조미희 감독이 뽑혔다.또 `올해의 심판`은 김종혁(남자 주심), 윤광열(남자 부심), 박지영(여자 주심), 김경민(여자 부심)이 수상의 영광을 맛봤다.언남고등학교의 조영욱과 고려대학교의 박예은이 각각 남녀 `올해의 영플레이어`로 선정됐다.주변에 간암을 알리지 않고 벤치를 지키다가 지난달 유명을 달리한 창원시청의 고(故) 박말봉 전 감독을 비롯해 기영옥 광주FC 단장, 김현주 SMC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이광덕 포천시민축구단 본부장, 이근호(강원FC), 이상운 OB축구회 이사, 최태원대한축구협회 부회장에게 공로패가 주어졌다.특별공헌상은 김병지, 김남일, 박희영이 받았고, 숨겨진 영웅을 선정한 `히든 히어로`에는 K3리그가 선정됐다.이밖에 손흥민(토트넘)이 지난 8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조별리그 독일전에서터트린 득점이 `올해의 베스트골`로 뽑혔다.◇ 2016 대한축구협회 시상식 부문별 수상자 명단△ 올해의 선수상=기성용(스완지시티) 김정미(현대제철) △ 올해의 베스트골=손흥민(토트넘) △ 올해의 영플레이어상=조영욱(언남고) 박예은(고려대) △ 올해의 지도자상=서동원(고려대) 조미희(강경여중) △ 올해의 심판상=김종혁 박지영(이상 국제주심) 윤광열 김경민(이상 국제부심) △ 히든히어로상=K3리그 △ 특별공헌상=김병지 김남일 박희영(이상 전 국가대표) △ 올해의 클럽=진주시여자어린이축구교실 오창SKKFC 수원영통구여성축구팀 넥센타이어 전북50대OB축구단 공릉60대실버부클럽 △ 공로패=고(故) 박말봉(전 창원시청 감독) 기영옥(광주FC단장) 김현주(SMC엔지니어링 대표) 이광덕(포천본부장) 이근호(제주) 이상운(OB축구회 이사) 최태원(대구축구협회 부회장)/연합뉴스

2016-12-21

이상호 “평창 메달, 자신 있어요”

▲ 한국 스노보드 월드컵 역대 최고인 4위를 기록한 이상호가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 인터뷰하고 있다. /연합뉴스 눈밭에서 세계 정상급 선수와 어깨를 나란히 했던 스노보드 국가대표 이상호(21·한체대)지만, 경기장을 떠나서는 학교 과제를 걱정하는 대학생이다.한국인 스노보드 월드컵 사상 최고인 4위를 기록하고 19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이상호는 “돌아오는 발걸음은 가벼운데, 학교 과제 때문에 너무 피곤했다. 유럽 투어 다니느라 출석 못 해서 리포트로 대체했는데, 주로 야간경기를 치러서 새벽3~4시까지 과제 했다. 비행기에서 푹 자려고 밤새 과제하고 오는 길”이라고 웃었다.과제가 그를 힘들게 했어도, 15일과 17일 이탈리아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이상호는 적지 않은 성과를 얻었다.15일 카레차에서 열린 2016-2017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알파인 월드컵 평행대회전 결선에서 역대 한국선수 최고인 4위를 찍었고, 17일 코리티나담페초에서 열린 평행회전에서는 12위를 기록했다.이상호는 “올해 잡았던 목표가 월드컵 포디움이었다. 보통 4위까지 포디움이라고 하는데, 시즌 시작부터 기록이 잘 나와서 소기의 목표는 달성했다”고 소감을 밝혔다.이상호를 지도한 이상헌(41) 코치는 “이제 이상호의 테크닉은 세계 정상급이라고 봐도 된다. 경험과 멘탈만 보완하면 된다. 다가올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은 금메달 2개가 목표고, 평창 동계올림픽 역시 금메달이 목표”라고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다음은 이상호와 일문일답이다.-좋은 결과를 얻은 소감이라면.△시즌 시작부터 성적이 잘 나와서 목표를 달성했다. 평창 올림픽(메달)도 다가왔다. 자신 있다. 이제 앞으로 계속될 월드컵에서 자신감을 얻은 게 가장 크다.-첫 번째 월드컵부터 목표를 달성했다.△최소한의 목표였는데, 바로 이뤄서 만족한다. 최소한의 목표를 이뤘다고 자만하지 않고 좋은 경기 이어가는 게 목표다. 이걸 월드컵까지 유지해야 한다.-작년과 비교하면 좋아진 점은 무엇인가.△작년 시즌은 테크닉이나 이런 건 올라갔는데 멘탈 부분에서 경기에 완벽하게 집중을 못 하는 경향이 있었다. 이런 걸 코치님이 알고 협회에 부탁해 (멘탈 코치) 조수경 박사님께 트레이닝을 받았다. 덕분에 경기 집중도 높아지고 안정화됐다.-이제까지 한국에서 설상 종목 성적이 좋지 않았다.△현실적으로 올림픽 메달을 생각할 수 있을 것 같다. 테크닉이나 멘탈 모두 충분히 메달권이라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자신한다. 다만 본선 월드컵 출전 경험은 외국의 탑 플레이어보다 밀리는 게 현실이다. 그런 부분만 보완하면 훨씬 수월할 것이다.-불모지로 평가받는 스노보드에서 큰 목표가 있다면.△그래도 요즘 후배들 보면 스키보다는 보드를 많이 탄다. 이런 식으로 내가 성적을 잘 낸다면, 스노보드 타는 후배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다. 그리고 대표팀 선수에게도 좋은 기회가 올 것으로 생각한다.-스노보드는 홈 그라운드의 이점이 얼마나 되는가.△무조건 있다. 우리 종목은 기록경기다. 코스 적응도가 뛰어날수록 자신 있는 플레이가 가능하다.-내년 1월 초 출국까지 2주가량 남았는데 일정은.△학교 가서 과제 제출하고 시험 봐야 한다. 부상이나 조금 안 좋은 곳은 관리를 잘 받아야 한다. 개인적인 훈련 하면서 다음 경기 준비하겠다./연합뉴스

2016-12-20

손흥민, 팬이 뽑은 `올 최고 공격수`

한국 축구의 간판 손흥민(토트넘)이 한국 축구팬이 뽑은 `2016년 최고의 공격수`와 `최고의 골`에 이름을 올렸다.손흥민은 19일 대한축구협회가 발표한 설문조사 `포지션별 최고 선수` 중 공격수 부문에서 3천456표(53.9%)를 얻어 황희찬(301표), 김신욱(290표)을 크게 따돌렸다.손흥민은 `올해 최고의 골` 주인공으로도 선정됐다.손흥민은 8월 7일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조별리그 독일과 경기에서 헛다리 짚기로 상대 수비를 무너뜨린 뒤 공을 감아 차 결승 골을 터뜨렸다.이 골은 3천221표(14.6%)를 얻어 리우올림픽 멕시코전에서 나온 권창훈의 결승 골(2천873표·15.5%)을 큰 차이로 제쳤다.그는 지난해 아시안컵 우즈베크전에서 터뜨린 골로 `2015년 올해의 골`을 수상한 데 이어 2년 연속 대상자로 뽑혔다.올해의 선수 미드필더 부문에선 기성용(스완지시티·2천508표)이 이재성(전북·818표)을 여유 있게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베테랑 수비수 곽태휘(FC서울)는 1천770표를 얻어 장현수(1천190표)를 제치고 최고의 수비수 자리에 올랐다.김승규(비셀 고베)는 2천224표로 전북 현대 골키퍼 권순태(2천040표)를 누르고 간발의 차이로 선정됐다.여자 부문에는 대표팀의 간판선수 지소연(1천270표. 67.1%), 이민아(1,042표. 55%), 심서연(732표. 38.7%), 골키퍼 김정미(1,302표. 68.8%)가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로 뽑혔다.올해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로는 8월 7일 리우올림픽 조별리그 독일전이 뽑혔다.이번 팬 투표는 대한축구협회가 지난 8일부터 19일 오전 9시까지 KFA 홈페이지와 SNS 채널을 통해 실시했으며, 총 2만7천여 팬들이 참가했다./연합뉴스

2016-12-20

“자신감 회복하니 좋은 결과 나왔어요”

▲ 아시아수영선수권대회, 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했던 수영 국가대표 박태환이 1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 인터뷰하고 있다. /연합뉴스시련을 극복하고 국제무대 정상에 복귀한 수영 국가대표 박태환(27·인천시청)이 올해 모든 일정을 마무리하고 가뿐한 마음으로 한국에 돌아왔다.11월 아시아수영선수권대회, 이달 쇼트코스(25m)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해 모두 7개의 금메달을 목에 건 박태환은 1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2016년 박태환은 잊을 수 없는 아픔을 맛본 뒤 다시 세계 정상에 돌아갈 수 있다는 용기를 얻었다.금지약물 복용으로 인한 국제수영연맹(FINA)의 18개월 자격정지를 마치고 올 3월 선수로 돌아온 박태환은 우여곡절 끝에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했다.하지만 이 과정에서 그의 몸과 마음은 모두 지쳤고, 그 결과는 출전한 전 종목(자유형 100·200·400m) 예선 탈락이었다.절치부심한 박태환은 10월 전국체전에서 인천대표로 출전해 자유형 200·4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재기의 발판을 다졌다.11월에는 일본 도쿄에서 열린 아시아수영선수권대회에 출전해 자유형 100·200·400·1,500m를 모두 휩쓸어 4관왕에 올랐고, 후배와 함께한 계영 400m에서는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도쿄에서 성과를 거둔 박태환은 귀국하는 대신 이달 6일부터 열린 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을 위해 캐나다 윈저로 향했다.박태환이 올림픽 규격 50m의 절반인 25m 풀에서 치르는 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 건 2006년 4월 중국 상하이 대회 이후 10년 9개월 만이었다.그리고 박태환은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출전한 무대에서 금메달 3개를 수확했다.남자 자유형 400m에서 3분34초59로 우승해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자유형 200m는 1분41초03으로 대회 및 아시아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했다.자유형 1,500m에서도 14분15초51의 기록으로 우승하며 3관왕에 올랐다. 세계기록(14분08초06)을 보유한 그레고리오 팔트리니에리(이탈리아)와 겨뤄 2위로 밀어내는 성과를 남겼다.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를 마친 박태환은 미국으로 건너가 잠시 개일 일정을 소화한 뒤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하는 긴 여정이었지만, 입국장을 통과하는 박태환의 표정은 밝았다.아시아선수권대회 등을 대비한 훈련을 위해 11월 초 호주로 출국했던 박태환은 귀국 기자회견에서 “마음 편하게 돌아올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며 미소 지었다.올해 우여곡절을 겪은 박태환은 “개인 인생도, 수영 인생도 롤러코스터처럼 위에서 내려가는 게 한두 번이 아니었다. 그러면서 수영도, 인생도 배웠다. 감사할 부분이다. 연말을 웃으며 마무리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며 고개 숙였다.리우올림픽에서 실패 후 극적으로 성적을 회복한 비결로는 “전국체전부터 조금씩 올라와서 세계선수권까지 마무리가 잘 됐다. 점차 자신감을 회복하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지난 3월 이후 8개월 넘게 강행군한 박태환은 당분간 휴식한 뒤 내년 7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릴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여부 등 향후 계획을 세울 예정이다.박태환은 “거의 1년 반 동안 (여러 일을 겪어) 몸과 마음이 지쳐있다. 쉬면서 어떻게 할 건지 생각해보겠다. (내년에도) 훈련은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연합뉴스

2016-1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