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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김한수 감독 “경기 중심 실전 체제 돌입”

▲ 김한수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12일 오후 전지훈련을 위해 일본 오키나와 나하국제공항에 도착해 환하게 웃고 있다. /연합뉴스 김한수(46) 삼성 라이온즈 신임 사령탑이 내세운 `경쟁 체제`가 본격적으로 가동한다.김한수 감독은 12일 2차 전지훈련지 일본 오키나와현 나하공항에 도착한 뒤 “이제부터 경기 중심의 실전 체제로 움직인다. 경쟁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말했다.지난달 30일 괌으로 떠난 삼성은 2월 1일부터 훈련을 시작해 11일 동안 체력 위주로 훈련한 삼성은 오키나와부터 실전 테스트를 치른다.김 감독이 `경쟁`을 선언한 터라, 많은 선수가 주전 자리를 놓고 다툰다.김 감독은 “스프링캠프 기간이 줄어 괌에서 쉬지 않고 오키나와로 건너왔다. 선수들이 힘들긴 할 것”이라면서도 “선수들이 캠프가 열리기 전에 개인적으로 잘 준비한 덕에 효과적으로 괌 훈련을 했다”고 평했다.삼성은 15일 일본프로야구 닛폰햄 파이터스전부터 오키나와에서 총 12차례 평가전을 한다.김 감독은 “괌에서 한 차례 자체 평가전만 했다. 이제 다른 팀을 상대로 부족한 부분을 점검하고 채워가겠다”며 “특히 젊은 선수들을 유심히 지켜볼 생각이다”라고 밝혔다.안심되는 부분은 있다.김 감독은 “외국인 투수 두 명(앤서니 레나도, 재크 페트릭)이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윤성환, 우규민까지 1~4선발은 정했다”고 했다.지난해 삼성은 외국인 투수가 6승을 합작하는 데 그쳤고 결국 선발진 붕괴로 9위에 머물렀다.윤성환과 차우찬만이 선발 로테이션을 지켰는데, 차우찬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LG 트윈스로 떠났다.하지만 김 감독은 FA로 영입한 우규민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내며 미련을 지웠다.그는 “우규민이 체력이 약하다는 말을 들었는데, 팀이 바뀌어서인지 의지를 보였다. 우리 팀 훈련량이 적지 않은데 우규민이 잘 적응했다”고 흐뭇해했다.남은 선발 한 자리를 놓고, 삼성 투수들은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재도약을 노리는 베테랑 장원삼도 5선발 후보다.김 감독은 “장원삼은 1월 5일부터 괌에서 개인 훈련을 했다. 노력하는 모습을 봤다”며 “후배들과 5선발 경쟁을 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연합뉴스

2017-02-13

김인식 “고민은 끝… 최선을 다할 때”

“엄청나게 춥다고 들었는데 날씨 괜찮네.”한국 야구 대표팀을 이끌고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치르는 김인식(70) 감독이 전지훈련지 일본 오키나와현에 도착한 뒤 내민 첫 마디다.김 감독은 12일 오키나와현 나하 공항에 도착했다.최근 매섭게 불던 바람이 이날 마침 멈췄다. 햇살도 비췄다.김 감독도 그동안 그를 괴롭히던 걱정을 떨쳐냈다.이번 WBC 대표팀을 구성하는데 우여곡절이 있었다.류현진(로스앤젤레스 다저스)과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는 부상으로 처음부터 대표팀에 선발하지 못했고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는 소속팀의 반대로 대표팀 합류를 고사했다.강정호(피츠버그 파이리츠)는 음주사고를 일으켜 낙마했다.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극적으로 대표팀에 합류하는 과정도 순탄하지않았다.김 감독은 “대표팀 최종 엔트리를 정하는 데 어려움은 있었지만 이젠 그런 고민은 하지 않겠다”며 “이젠 최선을 다할 때다”라고 말했다.이어 “새롭게 뽑힌 (손아섭, 박건우, 오재원 등) 선수들의 의욕이 매우 강하다”며 “이 선수들과 함께 좋은 결과를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물론 걱정이 모두 사라지지는 않았다.김시진 전력분석팀장의 대만 자료, 이종열 전력분석원의 네덜란드 자료 등을 받으면 김 감독은 코칭스태프와 함께 상대를 깰 비책을 마련해야 한다.김 감독은 “투구 수 제한이 있는 WBC 특성상 투수 활용법을 연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WBC 대표팀은 18일까지는 선수들 손발 맞추기에 주력한다. 이어 19일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나하 셀룰러 스타디움), 21일 LG 트윈스 퓨처스팀(구시가와구장), 22일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기노완 구장)와 총 3차례 평가전을 하며 투수 보직과 타순의 틀을 잡을 계획이다.이번 WBC 대표팀은 역대 최약체로 꼽힌다. 하지만 김인식 감독이 대표팀을 이끌고 2006년 4강, 2009년 준우승 신화를 이룰 때도 대회 직전까지는 악재가 있었다.김 감독은 “지금 선수들도 한국에서 정말 야구 잘하는 이들”이라며 선수들의 기를 북돋웠다./연합뉴스

2017-02-13

정보경·권유정, 금빛메치기

2016 리우올림픽 여자 유도 은메달리스트 정보경(안산시청)과 `유망주` 권유정(한국체대)이 2017 국제유도연맹(IJF) 파리 그랜드슬램에서 나란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정보경(세계랭킹 4위)은 12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대회 여자 48㎏급 결승에서 세계랭킹 1위 문크흐바트 우란체체그를 지도승으로 물리쳤다.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정보경은 2~3회전에사 절반승을 거두고 준결승에서 올라 일본의 곤도 아미(랭킹 5위)를 어깨로메치기 한판승으로 따돌렸다.결승에서 `난적` 문크흐바트를 만난 정보경은 치열한 신경전 끝에 지도승을 거두고 우승하면서 지난해 12월 도쿄 그랜드슬램 결승에서 문크흐바트에게 당했던 지도패를 고스란히 되갚았다.여자 57㎏급에서는 `깜짝 금메달`이 나왔다.세계랭킹 83위에 불과한 권유정은 여자 57㎏급 결승에서 세계랭킹 2위 엘렌 레세보(프랑스)에게 절반승을 따내고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국내 57㎏급 2인자인 권유정은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뒤 2회전 상대인 롤라 베나로쉐(프랑스·17위)와 3회전에서 만난 하파엘라 시우바(브라질·랭킹 3위)를모두 한판으로 무너뜨렸다.권유정은 세계랭킹 4위인 요시다 쓰카사(일본)을 업어치기 절반으로 넘어뜨린 뒤 결승에서 레세보를 모두걸기 절반으로 꺾고 금메달을 완성했다.지난해 리우 올림픽에서 아쉽게 노메달에 그친 남자 73㎏급의 간판 안창림(수원시청)은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안창림(랭킹 5위)은 남자 73㎏급 결승에서 랭킹 2위의 하시모토 소이치(일본)에게 허리채기 절반패를 당해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한국 남녀 대표팀은 대회 첫날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를 따내 일본(금3·은1·동2)에 이어 종합 2위를 달리고 있다./연합뉴스

2017-02-13

ESPN “한국, WBC 파워랭킹 6위”

미국 스포츠전문채널 ESPN이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가하는 16개 국가 순위를 정하며 한국을 6위로 평가했다.ESPN은 9일(한국시간) 자체 평가한 순위를 공개했다.“한국은 2006년 1회 대회에서 3위에 올랐고, 2009년에는 결승전에서 일본에 패했다. 2013년에는 예선 탈락했다”고 과거 WBC 성적을 열거한 ESPN은 “강정호(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음주운전 사고로 대표팀에서 빠지면서 현역 빅리거 중에는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만이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나머지는 모두 KBO리그에서 뛰는 선수”라고 한국 대표팀 구성을 설명했다.ESPN은 “한국 타자들의 배트 플립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농담을 던진 후 지난해 메이저리그에서 뛴 이대호(롯데 자이언츠)와 2016년 KBO리그에서 타율 0.371, 29홈런을 친 최형우(KIA 타이거즈)를 주목할 선수로 꼽았다.1위로 뽑힌 팀은 도미니카공화국이었다.도미니카공화국은 아드리안 벨트레(텍사스), 로빈슨 카노, 넬슨 크루스(이상 시애틀 매리너스), 매니 마차도(볼티모어 오리올스) 등 메이저리그에서 손꼽히는 타자들을 엔트리에 넣었다.최종 엔트리 28명 전원을 빅리거로 뽑은 미국은 2위로 평가받았고, 빅리거가 대거 합류한 베네수엘라는 3위로 꼽혔다.ESPN은 2006년과 2009년 두 차례 우승을 차지한 일본을 “오타니 쇼헤이와 다르빗슈 유, 다나카 마사히로 등이 빠졌다”며 4위로 분류했다.한국과 서울시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A조 예선을 펼치는 네덜란드, 대만, 이스라엘은 중하위권으로 평가받았다.ESPN은 네덜란드를 9위, 대만을 10위, 이스라엘을 14위로 정했다. 중국은 최하위인 16위로 평가됐다./연합뉴스

2017-02-10

대구세계마스터즈 실내육상 역대 최대 규모로

2017 대구세계마스터즈 실내육상경기대회가 역대 최대규모로 오는 3월 개최된다.9일 대구시에 따르면 세계마스터즈경기연맹(WMA)이 오는 19일부터 25일까지 대구육상진흥센터 실내육상경기장 등 3곳에서 개최하는 이번 대회에 전세계 74개국 4천700여명이 참가한다.이는 2004년 독일 진델핑엔에서 58개국 2천638명이 참가한 가운데 제1회 대회가 열린 이후 2014년 69개국 3천800명이 참가한 제6회 헝가리 부다페스트 대회까지 포함, 참가국과 선수단 인원에서 사상 최대가 될 전망이다.참가 인원 전체 4천700명 중 국내 참가자 2천800명, 해외 1천900명이고 국내 참가자는 대구·경북을 제외하면 서울(187명), 울산(106명), 전북(96명)순으로 많은 참가자가 신청했다.해외에서는 유럽 32개국 709명, 아시아 15개국 477명, 미주 18개국 208명, 오세아니아 2개국 105명, 아프리카 7개국 18명, 기타 등록동반인 등이 참가한다.종목별로는 하프마라톤 1천231명, 60m트랙경기 962명, 8㎞크로스컨트리 584명, 200m트랙경기 558명, 400m트랙경기 500명 순이다.연령별 종목 신청은 50~54세 1천422종목, 55~59세 1천310종목, 45~49세 1천293종목, 40~44세 1천18종목이며, 70~79세 589종목, 80~89세 169종목, 90~94세 11종목, 95~99세 3종목이며, 최고령자인 미국의 오빌 로저스(99)씨는 트랙 60m, 200m, 400m 3종목에 출전한다./이곤영기자lgy1964@kbmaeil.com

2017-02-10

KBO리그 선수들 몸값 “억소리 나네”

올해 한국프로야구 KBO리그 1군 무대에서 뛰는 선수들의 평균연봉이 역대 최고액인 약 2억4천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1억원 이상의 연봉을 받는 선수도 역대 최다인 158명으로 늘었다.KBO가 9일 발표한 2017년 KBO리그 소속선수 등록 인원 및 연봉 등 현황에 따르면 리그에 참가하는 10개 구단은 지난달 31일 감독 10명, 코치 226명, 선수 614명 등 총 850명의 선수단 등록을 마쳤다.선수 614명 중 신인이 56명, 외국인 선수가 28명이다.`야구는 투수놀음`이라는 말대로 포지션별로는 투수가 295명으로 전체 인원의 절반에 가까운 48%를 차지했다.뒤이어 내야수 150명(24.4%), 외야수 113명(18.4%) 순이다. 포수는 가장 적은 50명(8.1%)이다.등록선수 중 신인과 외국인을 제외한 530명의 연봉 총액은 735억8천만원으로 평균 1억3천883만원이다. 지난해 평균연봉 1억2천656원보다 9.7% 상승했다.2군 없이 1군 리그만 운영한 프로야구 원년(1982년)의 평균연봉은 1천215만원이었다.올해는 삼성 라이온즈와 kt wiz를 제외한 8개 구단의 평균연봉이 오른 가운데 한화 이글스의 평균연봉이 1억8천430만원으로 지난해에 이어 가장 높다.평균연봉이 1억원 아래인 구단은 넥센 히어로즈(9천613만원)와 kt(7천347만원) 둘 뿐이다.이번 겨울 스토브리그에서 과감한 투자로 전력 보강에 나섰던 KIA 타이거즈의 평균연봉은 지난해보다 무려 38.8%가 오른 1억6천989만원으로 가장 큰 폭의 인상률을 기록했다.KBO리그의 실질적인 연봉인 구단별 연봉 상위 27명(외국인 선수 제외)의 평균연봉은 2억3천987만원으로 집계됐다.27명은 1군 경기에 나설 수 있는 구단별 선수 숫자다.처음 2억원을 넘어선 지난해(2억1천620만원)보다 올해는 10.9%나 높아졌다.연봉 상위 27명을 놓고 봐도 10개 구단 중 한화 선수들이 평균 3억4천159만원으로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다.한화, KIA(3억1천837만원), 롯데 자이언츠(3억707만원) 등 세 구단이 3억원 이상의 평균연봉을 기록했다.한국프로야구 최초로 연봉 1억원을 돌파한 선수는 1985년 장명부(삼미 슈퍼스타즈·1억484만원)였다.이후 32년이 흐른 올해는 역시 외국인을 빼고도 1억원 이상의 연봉을 받는 선수가 역대 최다인 158명이나 된다. 지난해보다도 10명이 늘었다.억대 연봉 선수 중 15억원 이상은 4명, 10억원 이상은 11명이다.6년 만에 KBO리그에 복귀하며 KBO리그 사상 처음으로 20억원대를 돌파한 롯데 이대호는 25억원으로 올 시즌 연봉 1위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1982년 최고 연봉자는 당시 2천400만원을 받은 박철순(OB 베어스)이었다. 35년 만에 리그 최고연봉은 약 104배가 뛰었다.한화 김태균이 16억원, KIA 양현종과 최형우가 15억원, 윤석민이 12억5천만원으로 뒤를 잇는다.이대호는 17년 차(2009년 양준혁 7억원), 양현종은 11년 차(2014년 강민호·2015년 최정 10억원) 최고연봉 기록도 갈아치웠다.자유계약선수(FA)로 삼성에서 KIA로 이적한 최형우는 지난해 7억원에서 무려 8억원이 오르면서 2016년 한화 정우람(4억원→12억원)이 기록한 역대 최고 인상 금액과 타이를 이뤘다.지난해 깜짝 활약으로 신인상까지 거머쥔 넥센 투수 신재영의 연봉은 2천700만원에서 1억1천만원으로 뛰어 올해 등록선수 중 가장 높은 307.4%의 인상률을 찍었다.양현종, 이대호, 최형우는 각각 투수와 1루수, 외야수 부문에서도 최고연봉 선수에 올랐다.포수는 롯데 강민호가 10억원, 2루수는 한화 정근우가 7억원, 유격수는 두산 베어스 김재호가 6억5천만원으로 가장 높다.팀 내 연봉 1위인 최정(SK 와이번스)과 이승엽(삼성)은 각각 12억원, 10억원으로 3루수와 지명타자 부문에서도 최고연봉 선수가 됐다.현재 등록된 28명의 외국인 선수 중에는 2016 KBO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두산 투수 더스틴 니퍼트가 210만 달러로 역대 외국인 선수 최고연봉을 기록을 세웠다.외국인 타자 중에는 한화 윌린 로사리오가 150만 달러로 연봉이 가장 많다.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무대를 누빌 10개 구단 선수들은 정규시즌 개막에 앞서 3월 14일 개막하는 시범경기에서 미리 만나볼 수 있다./연합뉴스

2017-02-10

`백자 모티브` 평창올림픽 성화봉 공개

한국의 전통 백자를 모티브로 `꺼지지 않는 불꽃`을 상징하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봉이 공개됐다.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9일 강원도 강릉의 강릉하키센터 3층 VIP라운지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G-1년 언론설명회`에서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봉송에 사용될 성화봉과 성화 유니폼을 처음 선보였다.이날 공개된 성화봉은 올림픽 개최지인 평창의 해발 700m 고도를 상징하는 700㎜의 높이에 우리나라 겨울철 강풍과 폭설 등 날씨를 고려해 다양한 환경에서도 꺼지지 않는 불꽃을 유지하도록 제작됐다.무게는 1.3㎏이며 재질은 상단은 철, 나머지는 알루미늄으로 구성됐다.성화봉은 4개의 분리된 격벽으로 만들진 게 특징이다. 바람이 불면 성화봉 불꽃이 격벽 반대 방향의 산소원 쪽으로 이동하게 돼 불꽃이 꺼지지 않도록 했다.더불어 성화봉 상단에 씌워진 우산형 캡은 빗물이 버너시스템 외부로 배출돼 폭우와 폭설의 영향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됐다.성화봉 디자인은 회전하며 상승하는 불꽃의 형상과 개최지의 문화적 특징, 전 세계 5개 대륙을 하나로 이어주는 올림픽 정신의 메시지를 담았다.표면은 대한민국 전통 백자에서 모티브를 얻은 유려한 라인과 눈과 얼음의 축제인 동계올림픽을 표현하는 흰색을 사용했고, 손잡이 부분에는 사람들이 서로 손을 맞잡은 디자인 패턴을 활용해 전 세계인들이 성화봉송의 여정을 함께 한다는 의미도함축했다.성화봉 제작은 김영세 디자이너가 맡았고, 1988년 서울올림픽 성화봉을 제작한 ㈜한화가 참여했다.성화봉송과 관련한 구체적인 일정은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이희범 조직위원장은 “아름다운 디자인과 우수한 기술적 특징을 갖춘 평창올림픽 성화봉은 국민과 세계인들에게 올림픽의 감동과 환희를 전하는 상징이 될 것”이라며 “꺼지지 않는 불꽃과 모두의 하나 된 열정으로 지구촌의 시선이 평창으로 집중될 수 있도록 성공적인 성화봉송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봉송은 프리젠팅 파트너인 코카콜라, 삼성전자, KT가 함께 참여한다.조직위는 또 성화봉송 주자들이 입을 유니폼도 발표했다.유니폼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규정에 따라 흰색으로 만들어졌다. 성화봉에 적용된 패턴과 올림픽을 상징하는 오륜마크가 적용됐다.등과 소매 부분은 발수 원단을 적용했고, 어깨와 앞부분은 방수 원단을 활용해 기능성을 높였다. 또 충전재를 넣어 보온 기능을 보완했다는 게 조직위의 설명이다.성화 주자 유니폼은 평창동계올림픽 파트너인 영원아웃도어에서 제작했다.한편 이날 행사엔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변천사, 전 알파인 스키 국가대표 변종문(이상 현 조직위 담당관), 스피드스케이팅 유망주 김태완이 모델로 참가했다./연합뉴스

2017-02-10

빙속 김보름, 평창 리허설 합격점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기대주 김보름(강원도청)이 `올림픽 리허설` 첫 무대에서 한국 신기록을 세웠다.김보름은 9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첫날 여자 3,000m에서 4분 3초 85의 기록으로 6위에 올랐다.그는 올 시즌 월드컵 대회 최고 기록(4분 5초 91)은 물론, 본인이 갖고 있던 한국 신기록(4분 4초 62)을 경신하며 기분 좋게 리허설 무대의 첫 장을 넘겼다.6조 인코스로 나선 김보름은 첫 200m를 20초 45에 끊었다. 첫 12명의 주자 중 9위에 해당하는 저조한 성적이었다. 그는 1,400m 지점까지 좀처럼 성적을 내지 못했다.그러나 1,800m 지점부터 특유의 뒷심을 발휘하며 성적을 끌어올렸다. 2,200m부터는 선두권과 격차를 크게 줄였다.1위 네덜란드 이레인 뷔스트와 구간별 격차를 5초대로 추격했다.김보름은 막판 스퍼트에서 뷔스트와 격차를 4초대까지 줄이며 휘파람을 불었다.뷔스트는 3분 59초 05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김보름의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3,000m 최대경쟁자로 꼽히는 일본 미호 타카기는 4분 4초 50으로 8위에 올랐다.이날 대회는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리는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 개장 경기로, 올림픽 테스트이벤트로 열린다.10일엔 같은 장소에서 남녀 500m와 남녀 팀 추월 경기가 열린다.한국 단거리 간판 이상화(스포츠토토)가 여자 500m에서 금메달에 도전한다./연합뉴스

2017-02-10

한국, 동계U대회 쇼트트랙서 3개 추가

제28회 알마티 동계유니버시아드에 참가한 한국선수단이 쇼트트랙에서 금메달 3개를 추가하며 종합 3위 자리를 유지했다.손하경(한국체대)은 7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열린 대회 10일째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승에서 1분33초858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전날 1,500m에서 우승한 손하경은 1,000m에서도 정상에 올라 개인 종목에서 2개의 금메달을 따내는 활약을 펼쳤다.손하경은 여자 3,000m 계주에서도 강지희, 김아랑, 노도희(이상 한국체대)와 출전해 4분13초630으로 중국(4분13초808)을 0.178초 차로 따돌리고 한국 여자대표팀이 우승하는 데 힘을 보태면서 대회 3관왕이 됐다.남자 대표팀의 임경원(화성시청)도 금메달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임경원은 남자 1,000m 결승에서 1분28초024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따냈다. 함께출전한 박지원(단국대)은 1분28초051을 작성하며 은메달을 차지했다.금메달 3개를 추가한 한국은 금메달 11개, 은메달 5개, 동메달 5개를 쌓아 2위 카자흐스탄(금메달 11개·은메달 7개·동메달 16개)과 금메달 수는 같았지만 은메달수가 부족해 3위를 유지했다.러시아는 금메달 27개, 은메달 26개, 동메달 15개로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연합뉴스

2017-02-09

바르샤, ATM 잡고 국왕컵 결승행

스페인 프로축구 FC바르셀로나가 2016-2017시즌스페인 국왕컵(코파 델 레이)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마드리드)를 제치고 결승에 안착했다.바르셀로나는 8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누에서 열린 AT마드리드와국왕컵 준결승 2차전 경기에서 1-1로 비겼다.지난 2일 1차전에서 2-1로 승리한 바르셀로나는 1, 2차전 합계 3-2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선제골은 바르셀로나의 차지였다. 전반 43분 메시의 슈팅을 상대 팀 골키퍼 앙헬 모야가 펀칭으로 막았고, 흘러나온 공을 수아레스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상대팀 골망을 갈랐다.전반을 1-0으로 앞선 바르셀로나는 후반 들어 AT마드리드의 총공세에 시달렸다.후반 12분엔 세르지 로베르토가 경고 누적으로 레드카드를 받아 수적 열세에 놓였다.바르셀로나는 곧바로 상대팀 그리즈만에게 골을 허용했는데, 오프사이드 판정이나와 한숨을 돌렸다.승부는 후반 24분 상대 팀 야니크 카라스코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팽팽해졌다.행운의 여신은 바르셀로나를 향해 웃었다.바르셀로나는 후반 34분 제라르 피케가 페널티지역 안에서 상대팀 케뱅 가메이로에게 파울을 범해 페널티킥을 허용했다.그러나 가메이로가 페널티킥을 실축하면서 바르셀로나는 한숨을 돌렸다.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은 아틀레티코는 페널티킥을 실축한 가메이로가 후반 38분 천금같은 동점골을 터뜨려 1-1 균형을 맞췄다.1점차 리드를 지키지 못한 바르셀로나는 후반 45분 수아레스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지만, 경기를 그대로 끝내면서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연합뉴스

2017-02-09

WBC, `타이브레이커 게임` 신설 등 규정 발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는 `WBC만의 규정`이있다.1년간의 페넌트레이스가 아니라 짧은 기간에 열리는 대회이고, 각 리그를 준비해야 하는 3월에 열려 선수 보호를 위한 안전장치를 마련했다.WBC 사무국은 8일(한국시간) 2017년 WBC 규정을 발표했다.이번 대회에서 신설한 규정은 `타이브레이커 게임`이다.4개팀이 맞붙어 1, 2위가 다음 라운드로 진출하는 예선 1, 2라운드에서 승률이 같은 팀이 나오면 단판 승부로 순위를 가르는 규정이다.3개 팀이 2승 1패를 기록하면, 3개 팀 맞대결에서 이닝당 최소실점을 한 팀이 1위에 오른다. 이닝당 최소실점마저 같으면 최소 평균자책점, 최고 타율 순으로 1위 팀을 정한다.나머지 2팀은 단판 승부로 2위를 정한다.1개 팀이 3승을 거두고 3팀이 1승 2패를 기록하면, 3팀의 맞대결에서 이닝당 최다실점을 한 팀이 4위로 밀린다. 이 부문에서도 동률이 나오면 평균자책점이 높은 팀, 최저 타율을 기록한 팀이 4위가 된다.다른 2팀은 단판 승부를 펼쳐 승자가 2위로 다음 라운드 진출권을 손에 넣는다.2013년 WBC에서 한국은 1라운드 2승 1패를 기록해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네덜란드, 대만도 2승 1패를 기록했지만 득실점 비율((총득점/총이닝) - (총실점/총이닝))에서 밀려 3위가 됐다. 이번 대회에서는 동률 팀이 한 번 더 기회를 얻는다.연장전 제도도 손봤다.2013년 대회에서는 13회부터 승부치기를 도입했지만, 올해에는 11회부터 승부치기를 한다.연장 10회까지 승패를 가르지 못하면 연장 11회부터 1루와 2루에 주자를 놓고 공격을 시작한다.투수 예비 엔트리 제도도 신설했다.WBC에 참가하는 16개국은 최종 엔트리(28명) 외에 투수 10명을 `예비 엔트리`로제출한다.각 라운드가 끝날 때마다 최대 2명까지 투수 엔트리를 교체할 수 있다.투구 수와 등판 제한 규정은 2013년과 같다.한 경기에서 50개 이상 공을 던진 투수는 4일을 쉬어야 한다. 30~49개 공을 던지거나 이틀 연속 등판하면 하루를 쉰다.1라운드에서 한 투수가 던질 수 있는 최다 투구 수는 65개다.2라운드는 80개로, 결승과 준결승전은 95개로 최다 투구 수를 정했다./연합뉴스

2017-02-09

韓, `평창 전초전` 삿포로서 금밭 일군다

아시아인의 겨울 축제인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이 19일 막을 올린다.2011년 카자흐스탄 알마티 대회 이후 6년 만에 열리는 동계아시안게임은 19일부터 26일까지 일본 최북단 삿포로에서 열전을 펼친다.이번 대회에는 빙상과 스키, 바이애슬론, 아이스하키, 컬링 등 5개 종목에 총 금메달 64개가 걸려 있다. 우리나라가 최근 강세를 보이는 봅슬레이·스켈레톤 등 썰매 종목은 열리지 않는다.금메달 15개를 따내 종합 2위에 오른다는 목표를 세운 한국은 이번 대회에 선수142명과 임원 78명 등 총 220명의 선수단을 파견한다. 선수단장은 김상항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이 맡았다.동계아시안게임은 1986년 삿포로에서 제1회 대회가 열렸다.삿포로는 1, 2회 대회를 연달아 개최한 뒤 이번에 세 번째로 동계아시안게임을 열게 됐다.이번 대회까지 총 8차례 동계아시안게임 가운데 세 번이나 대회를 여는 삿포로는 1972년에는 동계올림픽을 열기도 했던 아시아 동계 스포츠의 중심지다.동계아시안게임은 원래 4년에 한 번 열리는 것이 원칙이지만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가 동계올림픽 개최 1년 전에 동계아시안게임을 열기로 함에 따라 이번에는 6년 만에 동계아시안게임 성화가 타오르게 됐다.이번 대회 슬로건은 `겨울의 감동을 공유하고 더 큰 꿈을 향해 앞으로 나아간다`는 의미의 `Beyond your ambitions`, 마스코트는 붉은 머플러를 두르고 푸른 망토로 몸을 감싼 하늘다람쥐 `에조몬`이다.이번 대회에는 31개 나라에서 1천 100명 정도의 선수가 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특히 호주와 뉴질랜드 등 오세아니아 국가도 처음 출전한다. 이 두 나라는 개인종목에 초청 선수 자격으로 나오며 메달을 가져갈 수는 없다.인도네시아와 동티모르, 투르크메니스탄, 베트남, 스리랑카 등은 동계아시안게임에 처음으로 선수를 파견한다.참가 여부가 불투명했던 북한도 이번 대회에 나온다.일본 정부가 핵 실험과 탄도 미사일 발사에 따른 독자 제재로 북한 국적자들의 입국을 금지하고 있기 때문에 북한의 대회 참가 여부가 확실치 않았으나 국제스포츠계 관례에 따라 출전이 최종 허용됐다.북한은 스피드 스케이팅, 쇼트트랙, 피겨스케이팅 등의 종목에 선수 7명을 출전시킬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2011년 알마티 대회에서 금메달 13개로 종합 3위에 오른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는 금메달 15개로 2위를 차지한다는 목표다.우리나라가 동계아시안게임에서 종합 2위에 오른 것은 1999년 강원 대회(금메달11개), 2003년 일본 아오모리 대회(금메달 10개) 등 두 차례가 있었다.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 출전하는 이상화를 비롯해 이승훈, 김보름, 여자 쇼트트랙의 심석희, 최민정 등이 금메달 후보로 손꼽힌다.또 스노보드 이상호, 크로스컨트리 김마그너스와 이채원 등도 `설원 위 금빛 퍼레이드`를 꿈꾼다.백지선 감독이 이끄는 남자 아이스하키도 일본, 카자흐스탄, 중국 등과 메달 경쟁을 벌인다.개최국 일본, 2011년 대회 종합 우승을 차지한 카자흐스탄, 아시아 전통의 스포츠 강국 중국 등이 메달 순위 상위권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연합뉴스

2017-02-09

쇼트트랙 태극낭자들 “전 종목 석권이 목표”

세계 최강전력을 자랑하는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이오는 19일 개막하는 2017년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 전종목 석권을 목표로 내세웠다.또 최근 부진에 빠진 남자대표팀도 삿포로 무대에서 최소 2개 이상의 금메달을 노린다.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8일 태릉선수촌 챔피언하우스에서 아시안게임 개막을 앞두고 미디어데이를 열어 “팀 분위기는 말할 수 없이 좋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조재범 여자대표팀 코치는 아시안게임 목표를 묻는 말에 “전 종목(500m·1,000m, 1,500m, 계주) 석권이다. 전 종목 우승을 위해 한 종목에 치우치지 않고 착실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조 코치는 “아시안게임을 준비하지만, 전체적인 포커스는 역시 평창 동계올림픽”이라며 “아시안게임은 올림픽의 전초전이다. 예전에는 장거리 종목 훈련에 치중했지만, 지금은 500m를 포함해 아시안게임에서 전 종목 우승을 하려고 훈련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이번 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시리즈에서도 최고의 기량을 과시하는여자대표팀은 무엇보다 끈끈한 팀워크가 장점이다.여자대표팀 주장 심석희(한국체대)는 “분위기는 말할 것도 없이 좋다. 대표팀에처음 들어온 선수들도 처음에는 적응에 애를 먹었는데 지금은 기량이 향상돼 기존 대표팀 선수들과 호흡이 잘 맞고 있다”고 설명했다.심석희와 `쌍두마차`를 이루는 최민정 역시 “아무래도 월드컵 시리즈에서 성적이 좋다 보니 팀 분위기도 향상됐다. 서로 의욕적으로 잘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조 코치 역시 “월드컵 1~4차 대회를 치르는 동안 성적이 좋아서 팀 분위기도 최고”라며 “4차 월드컵 이후 자체 연습게임을 많이 치르면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승승장구하는 여자대표팀에 비해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이후 하락세를 보인뒤 침체기에 빠진 남자대표팀도 `부활`을 선언했다.김선태 대표팀 감독은 “아시안게임에는 최강전력의 중국이 출전해 쉽지 않은 경쟁이 예상된다”며 “중국은 단거리와 장거리 종목에 모두 최고 기량을 가진 선수들이포진했다. 그것에 맞게 전술을 짜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아시안게임에 나서는 남자 선수들 모두 각자 종목이 정해져 있고, 그 종목에 맞는 작전을 짜서 훈련하고 있다”며 “주종목인 1,500m와 계주에 훈련을 집중하고 있다. 1,000m는 각축전이 예상되는 만큼 세밀하게 작전을 짜고 있다”고 덧붙였다./연합뉴스

2017-02-09

국민 절반, 평창올림픽 무관심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1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평창올림픽 관심도가 예상보다 떨어진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7일 나왔다.여론조사 전문업체인 한국갤럽이 지난 1~2일 전국 성인 1천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신뢰도 95%, 표본오차 ±3.1%포인트)에 따르면 평창올림픽에 관심이 있다고 밝힌 응답자는 48%로 나타났다. 반면 관심이 없다고 밝힌 응답자는 49%에 달했다. 세부 항목으로 보면 `관심 많다`에 19%, `어느 정도 관심 있다`에 29%가 답했고`별로 관심 없다`에 31%, `전혀 관심 없다`도 19%나 나왔다. 3%는 의견을 유보했다.갤럽은 “1988년 서울 올림픽 당시 한국 갤럽 조사에서 국민은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라며 “그러나 1990년대 이후 국제 스포츠대회에 관한 관심도는 떨어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 대회가 1년이나 남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관심도가 상승할 여지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개막 열흘 전 국내 응답자의 관심도는 64%였다.평창 동계올림픽 관심 종목을 묻는 말엔 응답자 34%가 피겨 스케이팅을 꼽았다. 이어 쇼트트랙(27%), 스피드 스케이팅(15%)이 많은 관심을 받았다.남성은 쇼트트랙(35%)을 가장 많이 꼽았지만, 여성은 피겨 스케이팅(40%)을 일 순위에 뒀다.관심 있는 동계올림픽 종목이 없거나 모른다고 답한 응답자도 34%나 됐다.평창 동계올림픽에 관한 기대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의 49%가 평창 동계올림픽이 성공적으로 치러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성공적이지 못할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38%)를 앞섰다./연합뉴스

2017-02-08

지구촌 최대 `겨울 스포츠 축제` 평창 D-365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이 365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지구촌 `겨울 스포츠 축제`가 본격적인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평창동계올림픽은 2018년 2월 9일 강원도 평창올림픽 플라자에서 개막해 25일까지 평창, 강릉, 정선 일원에서 전 세계 100여 개국에서 5천여 명에 달하는 선수단이 참가해 15개 세부종목에 걸린 102개의 금메달을 놓고 17일 동안 열전을 펼친다. 한국에서 올림픽이 열리는 것은 1988년 서울 올림픽 이후 30년 만이며 동계올림픽은 국내에서 처음 개최된다.유치 과정은 쉽지 않았다. 2010년 동계올림픽 개최를 목표로 첫 도전에 나섰지만 2003년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2차 투표 끝에 밴쿠버에 무릎을 꿇었다. 포기하지 않고 2014년 동계올림픽 유치에 재도전한 평창은 또다시 결선투표에서 러시아 소치에 패하며 두 번째 눈물을 삼켰다.결국 삼수(三修)에 나선 평창은 2011년 남아프리카 더반에서 치러진 IOC 총회에서 독일 뮌헨과 프랑스 안시를 따돌리고 마침내 동계올림픽 유치에 성공했다. 8년에 걸친 유치 도전 끝에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선택받은 평창은 `하나 된 열정`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경제·평화·환경·문화 올림픽이라는 4대 주제를 앞세워 대회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평창올림픽에는 전 세계 100여 개국, 5천여 명의 선수단뿐만 아니라 IOC 관계자, 각국 올림픽위원회(NOC), 국제스포츠단체 관계자, 미디어 관계자 등을 합쳐 총 4만5천여 명이 참여해 `지구촌 겨울 스포츠 축제`를 즐길 예정이다.평창올림픽은 평창, 강릉, 정선 등 총 12개 경기장에서 치러진다.설상 종목은 정선 알파인 경기장, 알펜시아 슬라이딩 센터, 보광 스노 경기장, 용평 알파인, 알펜시아 스키·크로스컨트리·바이애슬론 센터에서 치러진다.또 빙상 종목은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 강릉 아이스 아레나, 강릉·관동 하키센터, 강릉 컬링 센터에서 열린다.12개 경기장 가운데 6곳은 새로 건설하고 나머지 6곳은 기존 시설을 활용하게 된다. 경기장 건설에 투입되는 비용은 총 8천723억원이다.전 세계 스포츠팬들의 시선이 쏠리는 개·폐회식은 평창 대관령면의 올림픽 플라자에서 펼쳐진다.6개 신설 경기장의 평균 공정률은 1월 현재 96.3%에 이르며 완성 단계에 왔다.쇼트트랙과 피겨 경기가 펼쳐지는 강릉아이스아레나는 100% 공정률로 이미 테스트 이벤트까지 성공적으로 마쳤고, 강릉하키센터와 관동하키센터도 99% 이상의 공정률로 사실상 공사가 마무리됐다. 또 공정률 98.6%인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은 9일부터 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빙속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를 치른다.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을 위한 종목별 테스트 이벤트는 이미 지난해 2월부터 시작해 오는 4월까지 총 28차례가 치러져 `성공 개최`의 초석을 다지게 된다.평창올림픽은 준비 과정에서 뜻하지 않은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에 휩싸이며 적지 않은 차질을 빚었다.최순실 일가의 이권 사업에 걸림돌이 됐던 조양호 전 평창조직위원장이 갑자기 경질되고,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에 대기업들이 거액을 내면서 평창조직위의 마케팅 활동은 큰 타격을 받았다. `최순실 파문` 때문에 평창동계올림픽을 바라보는 국민적 관심도 식으면서 조직위의 홍보 활동도 위축됐다.그러나 새해 들어 `최순실 파문`에도 평창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해야 한다는 의견이 각계에서 개진되면서 조직위는 스폰서 확충 작업에 전력을 쏟고 있다.더불어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약속으로 대회 준비가 탄력을 받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대한체육회, 동계종목 단체, 강원도, 평창조직위 등이 참여하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경기력향상지원단`을 출범시켰고, 국가대표 훈련비 등 평창동계올림픽 특별 예산으로 올해 337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연합뉴스

2017-02-08

춘계 한국중등축구연맹전 영덕서 8일부터 21일까지

중등축구 최대의 축제인 `제53회 춘계 한국중등축구연맹전`이 8일부터 21일까지 14일간 72개 학교와 클럽 118개팀이 참가하는 가운데 영덕군에서 열린다.이번 대회는 중등축구연맹의 대회 규정 변경에 따라 영덕군과 울진군의 공동개최로, 영덕군 7개 축구장과 울진군 7개 축구장에서 각각 대회가 진행되며 영덕에서는 총 194경기가 치러진다.떠오르는 명장 신태용 U-20 국가대표팀 감독과 중국에서 축구 한류를 일으키고 있는 박태하 옌볜 FC감독을 비롯하여 김진규(대전시티즌), 이명주(알하인), 손준호(포항스틸러스) 등 전현직 국가대표와 축구스타를 배출한 영덕군에서는 이번 대회의 성공을 위하여 유관기관과 지역민들 모두가 힘을 합쳐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영덕군은 추운날씨에 치러지는 대회를 위하여 참가선수들과 대회 관계자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경기장내 텐트에 전기난로를 설치하는 등 방한 대책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영덕군 자원봉사센터에서는 추운 날씨에 경기장을 찾을 관람객을 위해서 각 구장별로 따뜻한 음료를 무료로 제공한다.또한 영덕군에서는 참가 선수단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각 학교 마다 담당 공무원을 지정하여 관내 숙박 업소와 식당을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지원을 하고 있다. 또한 대회 기간내 폭설에 대비하여 경기장별 제설작업 장비를 정비하고 비상근무조를 편성하는 등 대회 기간내 일어날 수 있는 여러 상황에 대비를 하고 있다.상주~영덕 고속도로의 개통으로 참가팀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서울~경기지역 학교에서 영덕으로 오는 길이 빠르고 편해짐에 따라 선수단을 응원하는 학교관계자와 학부모들의 영덕을 찾는 발걸음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지역경기활성화에 큰 활력소가 될 것이다.영덕군 관계자는 “예상되는 모든 상황에 철저히 대비해 최상의 경기조건을 조성할 것이며, 이번 대회를 통해 전국 최초의 유소년축구 특구, 동해안 대표 해양 관광도시 영덕이 전국에 널리 알려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영덕/이동구기자 dglee@kbmaeil.com

2017-02-08

안방 첫 동계올림픽… 역대 최고 성적 도전

한국 대표팀은 안방에서 열리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8개, 은메달 4개, 동메달 8개로 종합순위 4위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대표팀은 금메달 8개를 목표로 잡았지만, 역대 대회를 살펴보면 금메달 9~10개 정도를 획득해야 국가별 종합메달 순위에서 안정적으로 4위에 오를 수 있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선 미국이 금메달 9개로 4위를 차지했고, 2010 밴쿠버 대회 때는 노르웨이가 역시 금메달 9개를 획득해 4위에 올랐다.2006 토리노 대회에선 러시아가 금메달 8개로 4위를 기록했다.평창 동계올림픽에 걸려있는 총 금메달 수는 102개로 소치 대회(98개), 밴쿠버 대회(86개)보다 많다. 9~10개 정도의 금메달을 획득해야 4위를 노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한국 대표팀이 역대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대회는 밴쿠버 동계올림픽이다.당시 대표팀은 금메달 6개, 은메달 6개, 동메달 2개를 획득해 종합 5위를 차지했다.2014년 소치 동계 올림픽에선 역대 가장 많은 120명의 선수단(선수 71명, 임원 49명)을 파견했지만, 금메달 3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로 종합 13위로 밀렸다.한국 대표팀은 소치 때보다 약 3배 정도의 금메달을 획득해야 한다.쉽지 않은 도전이지만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우선 효자종목인 빙상에서 금메달 7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8개의 금메달이 달린 쇼트트랙에선 4~5개의 금메달을 노린다. 여자 1,000m와 1,500m, 여자 계주는 이변이 없는 한 금메달 획득 가능성이 크다. 여자 대표팀 `쌍두마차` 최민정(서현고)과 심석희(한체대)가 건재하고 유망주 김지유(화정고)의 기량도 눈에 띄게 좋아졌다.지난 12월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테스트이벤트 여자 1,000m에서 금메달2개를 내준 영국 엘리스 크리스티가 경계대상으로 떠오르고 있지만, 홈 이점을 살린다면 금메달 싹쓸이도 가능할 수 있다.최민정은 여자 500m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남자 쇼트트랙은 세계적으로 평준화 바람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정수(고양시청)가 중장거리에서 금메달을 노린다.스피드스케이팅에서는 금메달 2~3개를 예상한다. 남녀 매스 스타트 세계랭킹 1위 이승훈(대한항공)과 김보름(강원도청)이 유력한우승 후보다.특히 김보름은 지난해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4차례 대회에서 금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획득하는 등 전 대회에서 입상하며 안정적인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여자 단거리 간판 이상화(스포츠토토)는 무릎 부상 등으로 최근 성적이 떨어졌다.그러나 홈 이점이 크고, 몸 상태를 평창올림픽에 맞춰 끌어올리고 있어 메달 획득 가능성이 크다.썰매 종목에서는 금메달 1~2개를 노린다.스켈레톤의 간판 윤성빈(한국체대)과 봅슬레이 간판 원윤종(강원도청)-서영우(경기BS연맹) 조가 유력 후보다. 윤성빈은 2016-2017시즌 월드컵 1차 대회 금메달, 2차 대회 동메달, 4·5차 대회 은메달, 7차 대회 동메달을 획득했다.7차 대회 전까진 세계랭킹 1위를 달리며 금메달 가능성을 높였다.원윤종-서영우 조는 최근 슬럼프를 겪고 있다.세계대회 우승을 휩쓸던 두 선수는 올 시즌 성적이 조금씩 하락하더니 최근 열린 월드컵 대회에서 공동 16위에 그쳤다. 1위를 유지하던 세계랭킹도 2위로 떨어졌다. 그러나 두 선수의 성적 부진은 기량 문제가 아니라 새 썰매 적응 과정이라는 점에서 크게 우려할 문제는 아니다.스노보드 알파인에서는 이상호(한국체대)가 처음으로 설상 종목 메달에 도전한다. 귀화 선수 에일린 프리쉐가 합류한 루지와 최근 국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낸 컬링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연합뉴스

2017-02-08

설기현 “국대·유럽 경험, 선수들에 잘 전달할 것”

▲ 축구 국가대표팀 코치에 선임된 설기현 성균관대 감독이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슈틸리케호 신임 코치로 승선한 설기현(38) 성균관대 감독이 유럽리그 등에서 활약하며 국가대표팀 경기를 병행했던 자신의 경험을 선수들에게 잘 전달하겠다고 밝혔다.설기현 축구 국가대표팀 코치는 6일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 대표팀 내 본인의 역할에 대해 “유럽 리그에서 활약할 때 대표팀을 오가며 뛰었다”면서 “장시간 오가며 느낀 어려움이 굉장히 큰 자산이다”고 말했다.이어 “이동 과정에서 선수들에게 컨디션 문제가 있을 것”이라면서 “여러 이유로소속팀 경기에 못 나갈 수도 있다. 그런 부분은 다른 지도자보다 이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시차 등의 문제에 대해 잘 모르니 정확히 전달해줄수 있다”면서 다만 “구체적인 역할은 아직 정확히 모른다. 슈틸리케 감독과 얘기를 나누지는 않았다”고 말했다.설 코치는 성균관대 감독외에 K리그 프로팀 감독으로서 경험이 없다는 점이 단적으로 지적됐다.그러나 2000년 광운대 재학 당시 벨기에 앤트워프에 입단해 안더레흐트(벨기에), 울버햄프턴, 레딩, 풀럼(이상 잉글랜드),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에서 뛴 경험이 높게 평가됐다.그는 “외국인 코치를 먼저 알아봤지만, 사정이 어렵게 됐다고 들었다”면서 “월드컵 본선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데 초점을 맞춰 선임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이어 “유럽 경험이 많은 코치를 찾고 있었다. 프로팀 경험은 없지만, K리그와 유럽에서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한국 선수와 월드컵 본선에서 우리가 상대해야할 유럽 선수의 특징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반환점을 돈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A조에서 한국은 이란(승점 11)에 이어2위(승점 10)에 올라있다. 우즈베키스탄(승점 9)이 바짝 추격하고 있는 만큼 월드컵본선 직행티켓을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다.그는 외부에서 봤을 때 대표팀의 문제점에 대해 “팀 내부 사정은 정확히 모른다”면서도 “선수 기량에 비해 보여주는 내용과 결과는 만족스럽지 않다. 최대한 보완하면 좋아지는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다.성균관대 감독으로서 팀이 자리를 잡아갈 시점에 1년반 파견형식으로 대표팀으로 옮기게 된 데 대해서는 “고민을 많이 했다”면서 “대표팀 코치를 할 기회가 언제든 오는 게 아니다. 최대한 헌신하고, 시간이 돼서 대학으로 돌아가면 못 해준 부분을 해주겠다”는 말로 대신했다./연합뉴스

2017-02-07

25점 차 뒤집은 뉴잉글랜드, `빈스 롬바르디` 품에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가 미국프로풋볼(NFL) 챔피언 결정전인 슈퍼볼에서 기적 같은 역전 드라마를 쓰며 통산 5번째 우승을 달성했다.뉴잉글랜드는 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NRG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랜타 팰컨스와 제51회 슈퍼볼에서 연장 접전 끝에 34-28(0-0 3-21 6-7 19-0 연장6-0)로 승리하며 우승 트로피 `빈스 롬바르디`를 품에 안았다.3쿼터 6분 29초만 해도 3-28, 25점 차까지 뒤졌던 뉴잉글랜드는 13분 만에 25점을 뽑아내는 무서운 뒷심으로 슈퍼볼 역대 첫 연장전을 끌어냈고, 결국 정상에 올랐다.이로써 뉴잉글랜드는 21세기를 자신들의 시대로 만들었다. 뉴잉글랜드가 슈퍼볼에 우승한 것은 2002년, 2004년, 2005년, 2015년에 이어 통산 5번째다.뉴잉글랜드의 쿼터백인 브래디는 왜 자신이 `우승 청부사`로 불리는지를 증명해냈다.브래디는 자신의 7번째 슈퍼볼 무대에서 `매직`을 발휘하며 역대 첫 5회 우승 쿼터백이 됐다.브래디는 이날 터치다운 패스 2개를 포함해 패스 시도 62번 중 43개를 정확하게연결해 466 패싱 야드를 기록했다. 인터셉션은 1개였다.브래디는 지난 34회 슈퍼볼에서 커트 워너가 기록한 슈퍼볼 최다 패싱 야드 기록(414야드)을 경신했다. 62번의 패스 시도로 26회 슈퍼볼에서 짐 켈리가 세운 최다패스 시도 기록(58회)도 갈아치웠다.슈퍼볼 역대 최고의 명승부를 이끈 브래디는 슈퍼볼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브래디의 개인 통산 4번째 슈퍼볼 MVP 수상이다.전반전이 애틀랜타의 21-3 리드로 끝났을 때만 해도 뉴잉글랜드는 패색이 짙었다. 3쿼터 6분 29초에 애틀랜타에 또 하나의 터치다운을 허용하며 점수 차는 25점으로 벌어졌다.하지만 뉴잉글랜드의 저력은 만만치 않았다. 브래디의 진가가 4쿼터에 드러나면서 승부는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접전으로 변했다.뉴잉글랜드는 4쿼터 4분 16초에 3점짜리 필드골과 9분 4초에 나온 브래디의 7야드 터치다운 패스, 2포인트 컨버전을 묶어 11점을 뽑아내며 20-28, 8점 차까지 간격을 좁혔다.뉴잉글랜드는 경기 종료 3분 30초를 남겨두고 공격권을 가져왔다.브래디는 계속해서 퍼스트 다운을 경신하며 전진을 이어갔다. 와이드 리시버 줄리안 에델만이 무서운 집중력으로 수비수의 손에 튕긴 볼을 수비수 3명의 경합을 이겨내고 잡아내는 장면까지 나왔다.뉴잉글랜드는 경기 종료 57초를 남겨두고 러닝백 제임스 화이트가 1야드 러싱 터치다운을 찍은 데 이어 2포인트 컨버전까지 성공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연장전에서도 브래디는 브래디였다.뉴잉글랜드는 연장전에서 브래디의 신들린 듯한 패스 연결로 상대 진영 15야드까지 전진했다. 러닝백 화이트가 2야드 터치다운을 찍으며 올해 슈퍼볼의 주인공은 뉴잉글랜드가 됐다./연합뉴스

2017-02-07

빙속 태극전사들 `평창 리허설` 돌입

2018 평창동계올림픽 3연패에 도전하는 이상화(스포츠토토)와 장거리 간판 이승훈(대한항공)·김보름(강원도청)이 나란히 올림픽 리허설 무대에 선다.세 선수를 포함한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선수들은 9일부터 12일까지 열리는 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이번 대회는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리는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 개장 경기로서 올림픽 테스트이벤트로 열린다.올림픽 1년을 앞두고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만큼, 세계 주요 선수들이 대거 참가한다.이번 대회는 나흘 동안 열린다. 첫날인 9일엔 여자 3,000m와 남자 5,000m 경기를 치른다.남녀 장거리 간판 이승훈과 김보름이 출전할 가능성이 크다. 두 선수 모두 해당종목 세계랭킹이 10위권 밖이라 메달 가능성은 크지 않다.10일엔 남녀 500m와 남녀 팀 추월 경기가 열린다.한국 단거리 간판 이상화가 여자 500m에서 금메달에 도전한다. 이상화는 2016-207시즌 ISU 1~4차 월드컵에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땄다.종아리 근육과 무릎 부상으로 일찌감치 월드컵 무대를 접었지만, 최근까지 재활과 컨디션 조절 훈련에 전념하며 이를 갈았다.그는 안방에서 열리는 테스트이벤트에서 자존심 회복을 노리고 있다.가장 강력한 상대는 베테랑 고다이라 나오(일본)다.고다이라는 올해 만 31세로 이상화보다 3살이나 많다.그러나 올 시즌 출전한 월드컵 500m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하는 등 뒤늦게 만개했다.일본의 또 다른 베테랑 마키 츠지와 중국의 위징도 강력한 경쟁 상대다.남자 500m에선 월드컵 1차 대회 동메달리스트 김태윤(한국체대)과 제28회 알마티 동계유니버시아드에서 금메달을 딴 차민규(동두천시청)가 기대를 모은다.11일엔 여자 5,000m와 남녀 1,000m, 남자 10,000m를 펼친다.남자 10,000m에선 세계랭킹 1위 요릿 베르흐스마와 세계적인 스타 스케이터 스벤 크라머르(이상 네덜란드)가 출전할 예정이다.크라머르는 국내 팬에게도 익숙한 선수다. 그는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1위를 차지하고도 코치의 실수로 레인을 잘못 들어서는 바람에 금메달을 이승훈에게 내줬다.마지막 날인 12일엔 남녀 1,500m와 남녀 매스 스타트 경기가 열린다.남녀 매스 스타트는 한국의 메달 획득 가능성이 가장 큰 경기다.세계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승훈과 김보름이 나란히 출전한다.매스 스타트는 레인 없이 트랙을 총 16바퀴(6천400m)를 돌아 순위를 결정하는 종목이다.다른 선수들과 경주를 펼치기 때문에 자리싸움이 매우 치열하다.쇼트트랙에서 스피드스케이팅에서 전향한 이승훈과 김보름은 경기 흐름이 비슷한 매스 스타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두 선수는 모교인 한체대에서 쇼트트랙 선수들과 집중훈련을 하며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연합뉴스

2017-02-07

김인식 감독, WBC 최종 엔트리 확정

“우여곡절 많았지.”김인식(70)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 감독이 최종 엔트리를 확정해 KBO에 제출하며 던진 한마디다.김 감독은 6일 KBO에 28명 명단을 확정해 전달했다.WBC 최종 엔트리 마감일은 미국 현지시간 6일이다. KBO는 7일 오전 WBC 사무국에 최종 엔트리를 제출할 계획이다.김 감독이 처음 구상한 엔트리에서 많은 변화가 있었다.류현진(로스앤젤레스 다저스)과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 등 부상 선수에 대해서는 처음부터 미련을 버렸지만,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가 구단의 반대로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하고 강정호(피츠버그 파이리츠)마저 음주 사고로 대표팀에서 빠지는 악재가 겹쳤다.애초 예비 엔트리에서 빠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마무리 오승환은 논란 끝에 대표팀에 승선했다. 한국인 메이저리거 중 WBC에 출전하는 선수는 오승환뿐이다.국내 선수 중에도 이탈자가 나왔다. 왼손 에이스 김광현(SK 와이번스)은 팔꿈치 수술을 받았고, WBC 출전 의지를 드러냈던 내야수 정근우(한화 이글스)도 무릎 부상으로 대표팀을 떠났다.김 감독은 외야수 손아섭(롯데 자이언츠), 박건우(두산 베어스), 내야수 김하성(넥센 히어로즈) 오재원(두산) 등이 대체 선수로 발탁하면서 최종 엔트리 28명을 채웠다.대표팀은 11일에 소집해 12일 일본 오키나와로 떠나 전지훈련을 한다.김 감독은 “대회 준비 기간은 물론 대회 중에도 부상 선수가 나오지 않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연합뉴스

2017-02-07

동계U대회 쇼트트랙·빙속서 4·銀 2 추가… 한국 3위 `껑충`

제28회 알마티 동계유니버시아드에 나선 한국 선수단이 `전통의 메달밭`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에서 금메달 4개와 은메달 2개를 한꺼번에 추가하면서 국가별 메달 순위 3위로 껑충 뛰어올랐다.5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열린 대회 8일째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박지원(단국대)이 2분30초622의 기록을 가장 빠르게 결승선을 통과하며 우승했다. 함께 출전한 김도겸(스포츠토토·2분30초773)은 0.151초 차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여자 1,500m 금메달도 한국 태극낭자들의 몫이었다.손하경(한국체대)은 여자 1,500m 결승에서 2분34초591로 우승했고, 함께 나선 김아랑(한국체대)은 2분35초010으로 준우승하며 은메달리스트가 됐다.`금빛 환호`는 스피드스케이팅 남녀 팀추월 종목에서도 두 차례나 쏟아졌다.이진영(강원도청), 문현웅(한국체대 졸업), 오현민(한국체대)이 나선 남자 대표팀은 4분00초43의 기록으로 일본(4분03초77)을 3초34초 차로 밀어내고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또 여자 대표팀도 전예진, 남지은(이상 한국체대), 임정수(강원도청), 박초원(단국대)이 호흡을 맞춰 3분13초65를 기록, 러시아(3분18초58)를 4초93초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금메달 4개와 은메달 2개를 보탠 한국은 금메달 7개, 은메달 3개, 동메달 3개로메달 순위 3위를 기록, 전날보다 4계단 뛰어올랐다.러시아가 금메달 19개, 은메달 20개, 동메달 12개로 여전히 1위 행진을 달리는 가운데 카자흐스탄이 금메달 10개, 은메달 3개, 동메달 10개로 2위를 달리고 있다./연합뉴스

2017-02-07

`PK 유도` 손흥민, 토트넘 승리 견인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에서 활약하는 손흥민이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미들즈브러전 승리를 이끌었다.토트넘은 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2016-2017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미들즈브러와 홈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뒀다.손흥민은 후반 12분 페널티지역 안에서 상대 수비수에게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키커로 나선 해리 케인은 오른발 슈팅으로 오른쪽 골대 구석에 볼을 꽂아 결승골을 터트렸다.손흥민은 이날 4-2-3-1 전술에서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서 초반부터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전반 5분 델리 알리가 중원에서 상대 공을 빼앗아 찔러준 공을 문전에서 왼발로낮게 깔아 찼지만, 몸을 날린 골키퍼에게 막힌 장면은 아쉬웠다.초반 거세게 미들즈브러를 몰아친 토트넘은 전반 9분 델리 알리의 슈팅이 옆 그물을 때린 데 이어 전반 25분 코너킥 상황에서 토비 알더웨이럴트의 헤딩슈팅이 골대를 맞추기도 했다.미들즈브러가 수비에 치중해 두텁게 수비벽을 쌓으면서 토트넘은 손흥민의 왼쪽측면 공격에 기대를 걸었다.전반 35분 손흥민이 왼쪽 측면에서 올려준 공을 케인이 헤딩했지만, 골대를 넘겼다.4분 뒤 손흥민의 측면 돌파에 이은 왼발 슈팅은 높이 떴고, 전반 42분 손흥민이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는 케인이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손흥민은 1-0으로 앞선 후반 22분 알리가 중원에서 연결해준 공을 몰고 들어가 다시 한 번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대 옆그물에 꽂혔다.손흥민은 득점에 성공하면 기성용(스완지시티)이 2014-2015시즌 작성한 아시아 선수 프리미어리그 정규리그 한 시즌 최다골(8골) 기록과 동률이 될 수 있었지만 후반 36분 무사 시소코와 교체돼 나가며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연합뉴스

2017-02-06

인천 배구남매, 하위팀 상대 완승

인천을 연고로 하는 대한항공과 흥국생명이 최하위 팀을 제물로 삼아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대한항공은 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NH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과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8 25-19 25-20) 완승을 거뒀다.승점 3을 추가한 대한항공은 총 56점으로 2위 현대캐피탈(승점 49·17승 10패)과 격차를 7점으로 벌렸다.최하위 OK저축은행은 이번 시즌 대한항공과 5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패하는 수모를 겪었다.매 세트, 중반까지는 양팀이 팽팽하게 맞섰다.하지만 `강팀` 대한항공은 승부처에서 저력을 발휘했고 OK저축은행은 한 번 휘청이면 회복하지 못했다.이날 가스파리니는 76.19%의 높은 공격 성공률로 양팀 합해 최다인 18점을 올렸다.김학민(13점)과 정지석(13점)도 두 자릿수 득점으로 팀 승리에 공헌했다.이어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흥국생명이 한국도로공사를 세트 스코어 3-0(25-11 25-20 25-19)으로 제압했다.흥국생명은 승점 49를 기록하며 2위 IBK기업은행(승점 42)을 7점 차로 밀어냈다.무릎 부상에서 벗어난 주전 세터 조송화의 경기 조율이 빛을 발하면서 흥국생명은 이렇다 할 위기없이 경기를 끝냈다.러브는 양팀 합해 최다인 19득점 하며 주포 역할을 했고, 센터 김수지는 블로킹5개를 포함해 17점을 올렸다.이재영도 13점으로 토종 주포의 힘을 과시했다./연합뉴스

2017-0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