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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지소연 “북한 꼭 이기고 싶어”

▲ 첼시 레이디스의 지소연이 2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한국여자축구연맹·더케이호텔앤리조트 업무 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한국 여자프로축구 대표팀의 `간판` 지소연(26·첼시 레이디스)이 아시안컵 예선전에서 강호 북한과 맞붙게 된 데 대해 복잡한 심경을 밝혔다.지소연은 24일 서초구 더케이호텔서울에서 열린 연맹 후원업체 업무협약식에 참석해 기자들과 만나 대회 각오 등을 말했다.여자축구 대표팀은 최근 2018 여자 아시안컵 예선 조 추첨에서 북한, 우즈베키스탄, 홍콩, 인도와 함께 B조에 편성됐다.월드컵 본선 진출권이 걸려있는 아시안컵에 나가기 위해서는 우선 예선 리그에서 1위를 차지해야 한다.그러나 한국은 `강호` 북한과의 역대전적에서 1승2무14패로 절대적인 열세다.게다가 이번 경기는 평양에서 열려 더욱 부담이다.지소연은 “북한과는 아시안게임이나 지난해 리우 올림픽 예선에서도 붙어봤다. 승산이 없지는 않다”면서 “북한에 지지만 않으면 골 득실에서도 승산이 있다”고 희망을 찾았다.이어 “올림픽 예선 때도 1-0으로 이기다 아쉽게 실점해 비겼다”면서 “실력은 비등한데 (북한 선수들이) 후반에도 지치지 않고 너무 잘 뛴다. 어떻게 전술을 짜냐에  따라 좋은 결과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자신이 북한을 상대로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한 데 대해서는 “그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하지만 팀 승리가 우선”이라면서 “골 욕심을 부리기보다 어떻게든 본선에 진출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그러나 지소연은 말하는 중간중간 “북한 선수들도 많이 준비할 텐데 걱정이 많이 된다”거나 “현실적으로 힘들기는 하다”, “생각보다 너무 빨리 만나 당황스럽다”는 등의 말을 계속했다.다음 달 4~11일 키프로스에서 열리는 키프로스컵 친선대회에는 한국과 북한 모두가 참가하는 만큼 전력 탐색의 기회가 될 수 있다.지소연은 “제가 키프로스 컵은 갈 수 있을 것 같은데 아시안컵 출전 여부는 아직 잘 모르겠다. 확실하지 않다”면서 “빨리 첼시에 돌아가 감독, 구단주 등과 만나 보내달라고 얘기하겠다”고 밝혔다.또 “북한과의 경기 이틀 전에 보내주거나 하면 안 된다. 대회 시작부터 끝까지 함께 할 수 있었으면 한다”면서 “첼시도 첼시지만 저에게는 대표팀이 중요하다. 아마 첼시 감독이 이해해주실 것”이라 기대했다.지소연은 이번 대회의 중요성에 대해 “2019년 월드컵에 못 나가면 그사이 기간이 붕 뜬다”면서 “아직 그렇게 생각하고 싶지 않다. 잘 됐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밝혔다.또 “대표팀 세대교체를 못 하고 정예멤버로 가야 할 것 같다”면서 “윤덕여 감독님이 결정하시겠지만, 캐나다 월드컵 멤버 그대로 가야 할 것”이라고 봤다.조 편성 발표 당일 상황에 대해서는 “안 자고 기다렸는데 연락받고 생각이 많아졌다”면서 “안 붙었으면 좋았을 텐데, 다른 선수들도 예상치 못한 조 편성에 당황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나 “위기 속에 기회가 있다”면서 “4월 7일 경기라 시간이 없다. 빨리 소집했으면 좋겠다”고 의욕을 보였다.그는 “제가 선수로 한 번도 북한을 이긴 적 없는데 꼭 이기고 싶다. 어차피 북한을 이겨야 월드컵 나가는 만큼 이번에 꼭 한번 이기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오규상 한국여자축구연맹 회장은 “북한이 남자축구는 질 것 같고 자신 있는 것은 여자축구뿐”이라면서 “대회에서 만날 때마다 언제 시합할지 물어봤다”고 소개했다.이어 “북한 측의 요구가 많이 이뤄지지 못했는데, 최근 대진 발표가 났고 통일부에서도 승인한다 하니 이번에는 성사될 것 같다”면서 “열심히 준비해 꼭 이기겠다”고 각오를 밝혔다./연합뉴스

2017-01-25

女봅슬레이대표팀, 북아메리카컵 종합 우승·준우승

한국 여자 봅슬레이 대표팀이 북아메리카컵 시즌 종합 우승, 준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김유란(25·강원BS연맹)-김민성(23·동아대) 조는 2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레이크 플래시드에서 열린 2016~2017시즌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북아메리카컵 8차 대회 여자 봅슬레이 2인승 부문에서 1, 2차 시기 합계 1분57초99의 기록으로 4위에 올랐다.이선혜(23·한국체대)-신미란(25·부산BS연맹) 조는 1분58초23의 기록으로 5위를 차지했다.김유란-김민성 조는 8번의 대회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를 거머쥐며 올 시즌 북아메리카컵을 랭킹 1위(총점 782점)로 마감했다.한국 여자 봅슬레이가 국제대회 종합 우승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선혜-신미란 조는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를 수확해 2위(총점 704점)에 올랐다.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은 “이번 시즌 빠른 성장세를 보여준 여자 봅슬레이 대표팀 역시 1년여 앞으로 다가온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선전이 기대된다”고 밝혔다.김정수 국가대표 코치는 “5개월이 넘는 긴 시즌을 치르며 선수들이 정신적·육체적으로 매우 힘들었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해 한국 여자 봅슬레이 최초로 우승·준우승 대기록을 세웠다”고 말했다./연합뉴스

2017-01-25

이대호, 역대 FA 최고액인 4년 150억에 친정 롯데로 복귀

`빅보이` 이대호(35)가 6년 만에 친정팀인 롯데자이언츠로 금의환향한다.롯데는 24일 이대호와 4년 총액 150억원의 조건으로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이는 KBO리그 역대 FA 최고액이다. 종전까지는 지난해 11월 24일 삼성 라이온즈에서 KIA 타이거즈로 이적한 외야수 최형우가 받은 4년 총액 100억원이 최고였다.롯데는 부산을 상징하는 프랜차이즈 스타에게 확실하게 예우했고, 이대호도 선수생활의 마지막 불꽃을 롯데에서 태우고 싶어 해 상호 합의에 이르렀다.2012년 일본프로야구에 진출해 오릭스 버펄로스, 소프트뱅크 호크스를 거쳐 지난해 미국프로야구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뛰었던 이대호는 이로써 6년 만에 친정으로 복귀하게 됐다.이대호는 구단을 통해 “미국에서 꿈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또 꿈을 이뤘다. 남은 것은 롯데 자이언츠로 돌아와 팀 동료, 후배들과 함께 우승하는 것이 마지막 소원이었고 꼭 이루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도 해외리그에서 뛸 동안에도 항상 저를 끊임없이 응원해주시는 팬들이 너무 그리웠고, 우리 팬들을 다시 만난다는 것이 너무나도 설렌다. 마음으로대하고 가치를 인정해주신 구단에도 감사드린다. 부산에서 만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이대호는 2001년 롯데 2차 1순위로 입단 이후 2011년까지 11시즌 동안 KBO리그 통산 1천150경기에 나서 타율 0.309, 225홈런, 809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2008년부터 2011년까지 팀의 4번 타자로서 4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고 한국 프로야구 최초 타격 7관왕, 9경기 연속 홈런 기록 등 최고 타자로서 활약했다. 이후 일본과 미국에서 뛰어난 성적을 기록을 남긴 후 올 시즌부터 롯데로 복귀하게 되었다.이대호의 입단식은 오는 30일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릴 예정이다./연합뉴스

2017-01-25

황재균, 샌프란시스코서 빅리거 꿈 펼친다

황재균(30·사진)이 미국프로야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오랫동안 간직한 메이저리거의 꿈을 펼친다.황재균의 에이전시인 GSI는 24일 보도자료를 내고 황재균이 샌프란시스코와 1년 스플릿 계약을 맺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스플릿 계약은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 소속에 따라 연봉에 차이를 둔다는 조건을 건 계약이다.황재균은 메이저리그 25인 로스터 입성에 성공하면 연봉 150만 달러를 받는다.또 출전 경기 수에 따라 인센티브를 160만 달러까지 챙길 수 있다. 최대 310만 달러(약 36억원) 규모의 계약이다.미국의 `산호세 머큐리 뉴스`는 “황재균의 계약에는 마이너리그에 속하게 될 경우 자유계약선수(FA)가 될 수 있는 옵트아웃(opt-out) 조항도 담고 있다”고 전했다.황재균의 계약은 전체적으로 이대호(35·롯데 자이언츠)가 지난해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했을 때의 조건과 상당히 흡사하다. 당시 이대호는 시애틀과 메이저리그진입 시 100만 달러 보장에 인센티브 포함 최대 400만 달러에 계약했다.이대호 역시 3월 말 다시 FA가 될 수 있는 옵트아웃 조항을 삽입해 메이저리그 개막 25인 로스터 진입 실패를 대비해 퇴로를 마련했다.황재균은 2016시즌 타율 0.335 27홈런 113타점을 올린 KBO리그를 대표하는 3루수 중의 한 명이다.2015시즌 후 원 소속구단인 롯데 자이언츠의 승인 아래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에 나섰으나 무응찰의 수모를 맛봤다.황재균은 2016시즌 후 FA 자격을 얻어 메이저리그 재도전에 나섰다. 시즌이 끝나자마자 곧바로 미국으로 건너가 개인 훈련에 몰두했고, 지난해 11월에는 `쇼케이스`를 열었다.당시 메이저리그 20팀 이상이 몰렸으나 황재균이 제시받은 조건은 스플릿 계약이었다.고민을 거듭하던 황재균은 롯데, 케이티 위즈 등 국내 구단과도 협상을 병행했다. 롯데는 황재균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거액 계약을 제시했으나 황재균은 결국 돈대신 오랜 꿈을 선택했다.황재균은 GSI를 통해 “그동안 응원해주시고 성원해 주신 야구 팬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게 응원과 배려를 해 주신 롯데 구단 관계자 여러분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운을 뗐다.그는 “메이저리그라는 최고의 무대에서 활약할 기회를 얻어 무엇보다 기쁘고 설렌다. 메이저리그 도전은 어릴 적부터 오랜 꿈이다. 두드리지 않으면 문은 열리지 않는다. 쉽지 않을 거라는 것은 잘 알고 있지만, 이 악물고 반드시 25인 로스터에 들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샌프란시스코는 황재균의 쇼케이스에도 고위 관계자 및 다수의 직원들이 참관해 관심을 직접 표명하기도 했다. 황재균은 메이저리그 팀들의 여러 오퍼 중에서 좋은 계약 조건과 주전 경쟁에 뛰어들 기회를 준 샌프란시스코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게 됐다.`산호세 머큐리 뉴스`는 “샌프란시스코의 3루는 에두아르두 누네스가 지키고 있다. 코너 길라스피가 백업”이라며 “하지만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누네스에게 미네소타 트윈스 시절처럼 슈퍼 유틸리티 역할을 맡기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누네스를 좌익수로 이동시키고, 3루수 자리에 좌타자 길라스피, 우타자 황재균을 번갈아 기용하는 방식을 고려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샌프란시스코의 주전 좌익수는 맥 윌리엄슨이다. 지난해 성적은 타율 0.223에 6홈런, 15타점에 그쳤다./연합뉴스

2017-01-25

亞 프로야구 챔피언십, 11월 도쿄서 개최

한국, 일본, 대만이 참가하는 아시아 프로야구 국가대항전이 오는 11월 처음 열린다.KBO는 23일 “한국, 일본, 대만 3개국 프로야구기구가 세 나라가 참가하는 아시아 국가대항전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 대회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이번 합의는 지난 18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아시아 3개국 프로야구기구 회의에서 이뤄졌다. 회의에는 KBO 양해영 사무총장을 비롯해 일본야구기구(NPB) 이하라 아쓰시 사무국장, NPB 엔터프라이즈 이마무라 쓰카사 대표, 대만(CPBL) 주강쩐 사무총장이 참석했다.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 개최는 지난해 5월 KBO의 제안으로 논의가 시작됐다.KBO, NPB, CPBL 등 3개 기구는 아시아 야구의 발전과 교류를 위해 기존 아시아시리즈를 대체할 국가대항전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했다.게다가 야구가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계속 유지되기 위해서는 프로야구가 활발히 진행 중인 동아시아 3개국 국가대항전을 통해 야구의 세계화에 이바지할 필요가 있어 대회 창설에 합의했다.한국, 일본, 대만 3개국 대표팀이 출전하는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 2017`은 오는 11월 16일부터 19일까지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다. 애초 KBO가 한국에서 첫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2020년 도쿄올림픽 붐업을위해 초대 대회 장소를 일본으로 결정했다.경기는 팀 당 2경기씩 예선 3경기와 1, 2위 팀 간 결승 1경기 등 총 4경기를 치른다.우승팀에게는 2천만엔, 준우승팀에게는 500만엔의 상금이 수여된다.또한, 3개 기구는 젊은 선수들에게 국가대항전 출전 기회와 국가대표로서 자긍심을 심어주고, 각국 유망주와 스타 선수들을 발굴하자는 취지로 연령, 프로 입단 연도 등 출장 선수 제한 규정을 두기로 했다. 참가 자격은 24세 이하(올해 대회는 1993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 또는 프로 입단 3년 차 이하의 선수로 제한한다. 제한 규정과 별도로 와일드카드로 3명의 선수가 출전할 수 있게 했다.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은 4년에 한 번씩 개최한다. 향후 야구의 올림픽 정식종목 채택 여부에 따라 개최 시기가 조정될 예정이다./연합뉴스

2017-01-24

상주상무, 새 옷 입은 `2017 시즌권` 공개

상주상무프로축구단(대표이사 백만흠)이 새롭게 디자인 된 2017 시즌권을 공개했다.이번 시즌권은 상주상무의 슬로건 `TOGETHER 상주상무`를 담고 있다. 구입은 24일 오후 2시부터 5월 31일까지 구단 홈페이지(티켓링크)와 사무국을 통해 하면 된다.시즌권은 프리미어와 일반 중 선택할 수 있다.프리미어는 1권 1인 입장 가능하며, 새롭게 마련된 본부석 양측면의 테이블석을 지정석으로 이용하게 된다. 지정석에는 네임택이 부착되고 각종 다과가 제공된다. 구매자 전원에게는 고급 무릎담요가 증정된다. 구매 가격은 10만원으로, 100매 선착순으로 한정 판매한다.홈 응원석과 EPL존, 가변석으로 갈 수 있는 일반 시즌권은 5만원에 판매된다. 기존 1권 4인 입장에서 총 40회 입장이 가능한 차감 형식으로 변경했다.40회가 차감된 뒤 충전은 별도의 비용을 지불한 뒤 추가 20회까지 충전 가능하다.이와 함께 시즌권 구매자는 권종에 따른 무발권 전용게이트를 이용하게 되며, 오프라인샵에서 MD 구매시 20% 할인혜택이 적용된다.또 시즌회원 출석체크를 통한 △프로모션 이벤트 △시즌회원 경품 별도 할당 △구단 홍보처 제휴 할인 △시즌권 고급 목걸이 증정 등이 공통 혜택으로 부여된다.백만흠 대표이사는 “지난 2015년도 무료티켓을 없앤 이후 시즌권 판매가 늘고 있고 유료관중비율이 89.5%로 상승했다”고 전했다.상주/곽인규기자ikkwack@kbmaeil.com

2017-01-24

“수영인생 목표였던 세계新 도전하고파”

박태환(28)이 공개훈련과 함께 2017년 새해 힘찬 출발을 알렸다.박태환은 23일 인천시 남구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올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좋은 소식을 전해드리는 게 목표”라고 새해 목표를 밝혔다.올해 7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여부를 고민하던 박태환은 대회 참가를 결심하고 몸만들기에 한창이다.그동안 가볍게 연습하다 이날부터 본격적인 훈련을 시작한 박태환은 “혼자서도 잘 준비하고 있으며, 성과를 점검할 첫 기회는 국가대표 선발전이 될 것이다. 이후 세계선수권대회를 준비하며 전지훈련 과정에서 퍼포먼스에 초점을 맞추고 대회에 출전할 수도 있다”고 올해 대회 계획도 공개했다.다음은 박태환과 일문일답.- 올해 좋은 소식 들려준다고 했는데 구체적인 내용은.△ 올해 다들 아시다시피 세계선수권이 있다. 좋은 소식을 전해드릴 수 있는 경기가 되길 바란다. 새해가 밝은 뒤 계속 훈련하며 준비하고 있다. 작년 한 해는 어떻게 보면 안 좋은 일도 있었고, 힘든 일도 있었지만 마무리하는 시기에 좋은 소식을 전해드릴 수 있어서 너무나 다행이었다. 올해는 연초부터 마음이 가벼워서 연말까지 기분 좋게 웃을 수 있는 한 해를 보냈으면 좋겠다. 세계선수권은 어떠한 종목을 나가고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 중이다. 훈련 때도 그걸 고민하면서 한다. 어떤 경기에 출전하든 그 종목에서 좋은 기록을 내고 좋은 피날레를 했으면 좋겠다.- 훈련 시작했는데 어디에 중점을 뒀는가.△ 지금은 몸 풀고 있다. 집중적으로 하는 시기는 외국 나가서부터다. 한국에서의 훈련은 어떻게 보면 제가 혼자 해야 하는 게 많다. 그렇지만 이제 혼자 한국에서훈련해도 불편함이 없다. 혼자 하는 것이 예전에는 외롭고 힘들었지만, 지금은 적응해서 힘든 점이 없다. 다른 선수들이 리우올림픽이 끝나고 시즌을 마감한 채 휴식했다면, 저는 12월 연말에야 시즌이 끝났다. 훈련 시작한 지는 얼마 안 됐지만 급한 마음 안 가지려고 한다. 서서히 끌어올리려 생각한다.- 많은 부분을 혼자 해야 하는데, 해외 훈련 스케줄과 계획은 어떻게 되나.△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어떤 경기에 출전할지 구체적으로 안 나왔다. 보다시피 오늘도 혼자 했고, 이런 훈련 과정을 (검증할 기회는) 가깝게 국가대표 선발전이될 거로 생각한다. 외국에 나가서 훈련하는 과정에서 호주나 미국 시즌 대회에 나갈수도 있다. 출전 기회가 되면 훈련 과정으로 생각하고 테스트해볼 예정이다. 어떻게보면 제일 구체적으로 준비하는 경기는 국가대표 선발전이 아닐까 한다. 국내 첫 대회이고. 그 이후에 출전하는 대회도 일정이 나오면 출전하도록 맞추려고 한다. 세계선수권에 포인트를 맞추고, 그 과정에서 퍼포먼스를 내는 데 포인트를 맞추겠다.- 세계선수권대회서 우승 목표라든지 본인이 가장 염두에 둔 부분이 있다면. 쑨양과의 대결 등도 기다리는데.△ 마음 같아선 다 이루고 싶다. 욕심쟁이라. 자유형 200m도 우승하고 싶고, 400m도 제가 굉장히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올림픽서 금메달 딴 종목이다. 저의 상징적인 종목이다. 400m에서 우승하는 게 의미가 남다를 거 같다. 리우올림픽에서의부진을 다시 씻을 좋은 기회도 될 수 있는 종목이다. 그 두 종목 외에 출전 여부는 고민 중이다. 100m도 있고 1,500m도 있다. 1,500m는 사실 출전할 수는 있지만, 성적 부담이 없을 수 없는 종목이다. 다른 종목에 부담이 안 가도록 치르고 싶은 마음이 있다. 작년 캐나다서 좋은 성적 내 욕심도 난다. 쑨양에 대한 질문은 빠지지 않는다. 이기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400m 기록이 우선이다. 기록만 잘 나오면 금메달, 은메달, 동메달은 그에 맞춰서 제 목에 걸리지 않을까 생각한다. 좋은 경기를다시 해보고 싶은 마음은 있다.- 28살이 됐는데 나이 부담은 없는가.△ 있어요. 있어요(웃음). 어릴 때 선배들이 만 나이를 따지는 게 와 닿지 않았는데, 어느새 나도 그렇게 말하고 있더라. `시간이 지났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솔직히 말하면, 나이에 대한 부담감이나 그런 생각은 제 동기나 (한두살 아래) 후배들도 느낄 때다. 훈련 때도 예전보다는 피로도가 느껴진다. 마음처럼 안 풀릴 때도 있다. 그럴 때마다 마음을 강하게 먹는다. `나이가 아니라 정신력이 약해지지 않았나`라고 다잡는다. 경기에 대한 체력적인 부분은 훈련하며 보강하면 된다. 나이를 먹으면서 그만큼 훈련을 좀 더 강하게 하고, 보강운동도 해서 저 자신이 강하게 준비하면 젊은 선수를 이기지 않을까 하는 생각한다.▲ 박태환이 23일 오전 인천시 남구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새해 계획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남은 수영인생 계획은.△ 수영인생이 얼마 안 남았다고 생각한다. 지금도 제 주위에서는 벌써 2020년 도쿄올림픽 이야기를 많이 해주신다. 나갈 수는 있지만, 단순히 나가서 흐지부지 끝내는 게 제 스타일도 아니고 그래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어쨌든 올해 세계선수권, 내년 아시안게임 전까지 수영선수 마감은 안 한다. 그리고 내년 아시안게임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어떤 문제(도핑)로 인해서 메달이 없어졌기 때문에 아시안게임이 더 중요하고, 새로운 출발점이다. 세계선수권보다 더 중요하다. 수영을 언제 그만둘지 모르겠지만, 그 시점이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때보다 더 빛나길 바라고 있다.- 세계선수권대회서 400m 목표 기록은.△ 언제나 그렇듯 제 최고 기록이다. 2010년에 세우고 어느덧 7년이 지났다. 앞으로 수영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더 넘어설 수 있을 거라는 자신감이 있다. 2년 안에제 기록을 넘어서는 게 목표다. 그리고 제 수영인생 목표였던 세계신기록도 도전하고 싶다. 물론 쉽지는 않지만, 제 최고 기록 넘어서 세계신기록에 도전하는 자세로 임하고 싶다./연합뉴스

2017-01-24

니퍼트, 210만 달러에 두산과 재계약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에이스 선발 투수 더스틴 니퍼트(36·미국)가 KBO리그 역대 외국인 선수 최고 몸값에 두산과 재계약했다.두산은 니퍼트와 총액 210만 달러(약 24억5천만원)에 재계약했다고 23일 발표했다.200만 달러 돌파는 니퍼트가 역대 KBO리그 외국인 선수 중 최초다.지금까지 KBO리그 외국인 선수 최고 몸값은 한화가 투수 에스밀 로저스(32·도미니카공화국)를 영입할 때 쓴 190만 달러였다.그는 지난해 두산의 한국시리즈 2연패, 21년 만의 정규시즌·포스트시즌 통합우승의 주역이다. 니퍼트는 2016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KBO리그 최우수선수(MVP)상과 골든글러브를 받았다. 정규리그에서 22승 3패, 평균자책점 2.95를 기록했다. 다승, 평균자책점, 승률(0.880) 부문 1위다.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는 8이닝 2피안타 무실점의 무시무시한 호투로 NC 다이노스 강타자들을 완벽하게 제압했다.2011시즌 이래 6년째 한 유니폼을 입은 니퍼트는 어느덧 완전한 `두산 맨`이 돼있다.그는 2015년 150만 달러를 받았지만, 지난해에는 120만 달러로 깎였다. 2015시즌에 부상으로 6승 5패 평균자책점 5.10에 그쳤기 때문이다.하지만 2016시즌에 완벽하게 부활하면서 KBO리그 외국인 선수 몸값의 새 장을 열게 됐다./연합뉴스

2017-01-24

김상겸, 스노보드 유로파컵 정상

김상겸(28)이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유로파컵 평행대회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김상겸은 2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리비그노에서 열린 FIS 스노보드 유로파컵 평행대회전 결승에서 실뱅 두포(프랑스)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또 최보군(26·국군체육부대)은 3-4위전에서 다니엘 바이스(독일)를 물리치고 3위로 시상대에 섰다.이번 대회는 월드컵보다 등급이 낮은 대륙컵 대회였으나 2015년 세계 1위였던 두포를 비롯해 플루에치 캐스퍼(스위스) 등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다수 출전했다.예선에서 10위에 올라 16강 결선에 진출한 김상겸은 16강전에서 국가대표 동료 이상호(22)를 제치고 8강행 티켓을 확보했고 이후 독일의 알렉산더 베르그만을 꺾고4강까지 올랐다.4강에서 다시 대표팀 동료 최보군을 따돌린 김상겸은 결국 결승에서 강호 두포까지 제압하고 우승했다.전날 열린 경기에서는 3위에 오른 김상겸은 “어제는 욕심을 내다가 아쉬운 결과가 나왔지만 오늘은 편안하게 경기에 임했다”며 “앞으로 다가올 월드컵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스노보드 대표팀은 슬로베니아로 장소를 옮겨 28일 열리는 월드컵에 출전한다.이어 2월에는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에 도전한다./연합뉴스

2017-01-23

부산서 첫 농구 올스타전, 1만2천여 팬물결

프로농구 사상 최초로 부산에서 열린 2016-2017KCC 프로농구 올스타전은 좌석이 매진되고 입석까지 팔릴 정도로 대성황을 이뤘다.KBL은 22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이번 올스타전에서 1만1천700석이 모두 팔려 입석 관객들까지 들어오는 등 총 1만2천128명의 찾았다고 밝혔다.경기 시작 직전 조명이 꺼진 체육관에서 관객들이 휴대폰 불빛을 켜고 선수들을기다리는 장면은 하나의 볼거리였다.선수들은 코트 한쪽에 마련된 무대에서 자신들의 소개 영상을 배경으로 등장, 댄스를 선보였다.이재도 등 부산 케이티 선수들과 올스타전 득표 1위 허웅(동부) 등 인기선수가 등장할 때마다 관객들은 환호를 보냈다.점프볼 순간에는 서병수 부산시장과 함께 부산 출신의 연예인 에이핑크 정은지가 나와 점프슛을 넣은 뒤 관객들의 응원을 유도했다.2쿼터 초반 선수들이 시간이 멈춘듯 플레이를 멈추고 `정지 자세`를 연출하거나, 작전시간에 마이클 크레익(삼성)이 `크레익 타임`을 외치며 등장해 동료들과 춤과노래를 선보인 장면 등 깨알같은 재미도 선사했다.여기에 인기 걸그룹 에이핑크의 축하공연과 선수들이 가면을 쓰고 노래 실력을 뽐낸 `복면가왕` 결승전까지 열렸다.`복면가왕` 결승에서는 정승환의 `그날들`을 부른 `스타브라더`가 포맨의 `고백`을 부른 `파이어맨`을 꺾고 우승했다.팬투표에서 3천709표를 받은 스타브라더는 김선형(SK), 2천297표를 받은 `파이어맨`은 김동근(모비스)였다.올스타전은 마지막까지 볼거리를 제공한 끝에 시니어팀이 주니어팀을 150-126로꺾었다.KBL은 전날부터 부산에서 흥행몰이를 했다.먼저 전날 팬 약 100명과 출전선수들은 서울역에서 KTX를 타고 부산으로 이동했다.선수들은 KTX 세 칸에 나눠탄 팬들을 찾아 직접 도시락을 전달했고, 함께 게임을 하고 기념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만들었다. 이어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토토농(토요일 토요일은 농구다)` 팬 페스티벌을 열었다.또 시니어와 주니어팀이 각각 부산 센텀시티와 광복로를 돌며 팬들과 소통하며 시민들을 농구 축제로 초대하며 분위기를 조성했다./연합뉴스

2017-01-23

`서재덕·에밀리 활약` K스타, 펄펄 날았다

서재덕(한국전력)과 에밀리 하통(현대건설)이 활약한 K스타가 알레나 버그스마(KGC인삼공사), 크리스티안 파다르(우리카드)가 버틴 V스타를 꺾고 올스타전의 승자가 됐다.K스타는 22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NH농협 2016-2017 V리그 올스타전에서 V스타를 60-46으로 눌러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열 두번째를 맞이한 V리그 올스타전(2007-2008시즌은 베이징올림픽 일정으로 미개최)은 팬 투표와 한국배구연맹(KOVO) 전문위원회 추천으로 선발된 남녀 올스타 48명 중 부상으로 빠진 이재영·조송화(이상 흥국생명)를 제외한 46명이 출전했다.지난 시즌 성적을 기준으로 K스타는 남자부 OK저축은행·삼성화재·한국전력, 여자부 현대건설·흥국생명·한국도로공사로 꾸렸고, V스타는 남자부 현대캐피탈·대한항공·KB손해보험·우리카드, 여자부 IBK기업은행·GS칼텍스·KGC인삼공사 선수들이 모였다.경기는 세트당 15점씩, 4세트로 치렀다. 듀스 규정은 없었다. 1·2세트는 여자,3·4세트는 남자 선수들끼리 맞붙어 4세트까지 총득점을 비교해 우승팀을 가렸다.승자는 K스타였다.K스타는 여자 선수들이 펼친 1·2세트에서 30-22(1세트 15-11, 2세트 15-11)로 크게 앞섰다.에밀리 하통(현대건설)이 블로킹 2개를 포함해 여자부 팀 최다인 5점을 올리며 활약했다.이다영(현대건설)은 K스타 세터로 나서 경기를 조율하고 블로킹과 서브로 한 점씩을 올렸다. 또한 화려한 춤으로 팬들의 함성을 이끌었다.남자부 경기에서도 전세는 뒤집히지 않았다.K스타는 양팀 합해 최다인 8득점한 서재덕과 5점을 올린 타이스 덜 호스트(삼성화재)를 앞세워 V스타를 압도했다.3세트를 15-14로 이긴 K스타는 4세트에서도 15-10으로 승리했다.올스타전에 나선 46명의 선수들은 공격에 성공할 때마다 미리 준비한 댄스 등의세리머니로 평소 코트에서는 보여주기 어려웠던 끼를 드러내며 경기를 즐겼다.유니폼에도 이름이 아닌 `부럽냐 서재덕`(전광인), `안 부럽다 전광인`(서재덕)등 팬들이 불인 별명을 달고 뛰는 팬서비스를 했다.수비 전문 선수인 리베로 정성현(OK저축은행)과 정민수(우리카드)가 서브를 넣고 공격도 펼치는 등 정규시즌에서는 규정상 할 수 없는 플레이도 선보였다.여자부 알레나와 이소영(GS칼텍스), 황연주, 이다영(이상 현대건설)이 남자부 경기에서 후위 공격과 세트를 하는 장면도 눈길을 끌었다.문성민(현대캐피탈)은 역대 최고인 시속 123㎞의 강서브로 서브킹에 올랐다. 2012-2013시즌 올스타전에서 자신이 기록한 시속 122㎞를 넘어 신기록을 달성한 문성민은 개인 통산 세 번째 서브킹 타이틀을 차지했다.김진희(인삼공사)는 시속 86㎞로 서브퀸이 됐다.이번 올스타전에서 신설한 남자부 `파워어택`, 여자부 `플로터 서브`도 관심을 끌었다.공이 바닥에 닿은 뒤 튀어 오르는 높이를 재는 방식으로 한 파워어택에서는 신영석이 6.9m로 우승했다.정확도를 측정한 플로터 서브 대결에서는 김해란(인삼공사)이 정상에 올랐다.문성민과 김진희, 신영석, 김해란은 각각 상금 100만원을 받았다.이날 유관순체육관에는 5천33명의 만원 관중이 들어차 축제 분위기를 만들었다.한바탕 잔치를 벌인 V리그는 올스타전 휴식기를 끝내고 남자부 26일, 여자부 27일에 정규시즌 후반기를 시작한다./연합뉴스

2017-01-23

손흥민, 천금같은 동점골 `쾅`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의 공격수 손흥민이 팀을 구하는 천금 같은 동점골을 터뜨리며 한국인 프리미어리그 시즌 최다골 역사를 새롭게 썼다.손흥민은 22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 정규리그 2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2로 뒤진 후반 32분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해리 케인의 힐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시즌 9호골이자 리그 7호골을 터뜨렸다.시즌 9호골은 역대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역대 최다골 신기록이다.손흥민은 박지성(은퇴)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던 2014-2015시즌 기록한 시즌 8골(정규리그 5골)과 기성용(스완지 시티)이 2010-2011시즌 작성한 시즌 8골(정규리그 8골) 기록을 넘어섰다.리그 7호골을 수확한 손흥민은 또 기성용이 보유한 아시아선수 정규리그 최다골기록인 8골에도 한 골 차로 다가섰다.손흥민이 골맛을 본 건 지난 9일 축구협회(FA)컵 애스턴 빌라전 이후 두 경기 만이다.프리미어리그에서 골을 터뜨린 건 지난달 29일 사우샘프턴전 이후 약 한 달 만이다.토트넘은 손흥민의 동점골에 힘입어 맨시티와 2-2 무승부를 이뤄 승점 1점을 챙겼다.6연승 행진을 멈췄지만 13승7무2패 승점 46점을 기록해 2위 자리를 지켰다.선두 첼시(17승1무3패 승점 52점)는 23일 새벽 약체 헐 시티와 경기를 치른다.이날 손흥민은 선발 출전이 기대됐다. 토트넘 수비수 얀 페르통언이 다쳐, 전술 변화가 예상됐기 때문이다.현지 언론은 토트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스리백 전술 대신 포백 전술로 회귀해 맨시티전에 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그러나 포체티노 감독의 선택은 스리백이었다. 페르통언의 자리에 케빈 비머를 세웠고, 나머지 자리는 기존 선수로 채웠다.손흥민은 벤치를 지켰다.스리백 전술의 바퀴 하나만 갈아 끼운 토트넘은 전반전에서 맨시티에 크게 밀렸다.맨시티는 앞선에서 강한 압박 플레이를 펼쳤는데, 토트넘은 이를 이겨내지 못하고 번번이 수비라인에서 공을 빼앗겼다. 특히 비머가 자꾸 뚫렸다.전반전 막판엔 가슴 철렁한 순간을 여러 번 맞았다.전반 34분 맨시티 르루아 사네의 헤딩슛이 골대 왼쪽으로 살짝 빗나갔고, 전반 37분엔 세르히오 아궤로의 헤딩슛을 골키퍼 요리스가 껑충 뛰어 막았다.토트넘은 전반전에서 슈팅 2개(유효슈팅 0개)를 기록했지만, 맨시티에 슈팅 11개(유효슈팅 4개)를 내주며 크게 밀렸다.포체티노 감독은 전술을 포백으로 바꿨다. 그리고 후반전에 비머 대신 손흥민을투입했다.토트넘은 전술을 바꾼 후반전에도 맨시티에 크게 밀렸다.순식간에 연속골을 허용했다. 후반 4분 첫 골을 내줬다. 토트넘 골키퍼 요리스가 흘린 공을 맨시티 사네가 잡아 손쉽게 골로 연결했다.후반 9분엔 추가 골을 허용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날린 라힘 스털링의 크로스를요리스가 놓쳤는데, 이를 맨시티 케빈 데브라이너가 가볍게 차넣었다.토트넘은 곧바로 추격에 나섰다. 후반 13분 델레 알리가 오른쪽 크로스를 헤딩으로 골을 만들었다.그리고 후반 32분 손흥민이 극적인 동점골을 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고,결국 2-2 무승부로 경기가 끝났다./연합뉴스

2017-01-23

경북체육회 남녀컬링팀, 동계체전 동반우승

제98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컬링 일반부 경기에서 경북체육회가 남녀 동반우승을 차지했다. 경북체육회 남자일반부는 전국체전 6연패라는 위업을 쌓았고, 여자일반부도 전국체전 3연패를 달성하는 영광을 안았다.지난 19일부터 경기도 이천 장애인컬링훈련원에서 열린 컬링 종목에는 남자일반부 12팀, 여자일반부 13팀 등 총 78개 팀이 참가해 열전을 펼치고 있다.경북은 컬링에 남녀일반부, 남녀고등부, 남녀중등부, 여자초등부와 믹스더블까지 총 8개 팀이 출사표를 던졌다. 총 9개 종별 중 8개 종별에 참가한 경북은 지난해 컬링 종합우승을 차지하는 등 최고의 실력을 자랑한다.김창민, 성세현, 오은수, 김치구, 이기복 선수로 구성된 남자 일반부(경북)는 지난 21일 경기도 이천훈련원 컬링장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서울시청(서울)을 8-4로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이들은 7엔드까지 5-4로 추격당했지만 8엔드에서 1점, 9엔드에서 2점을 추가하면서 서울시청을 격파했다.김은정, 김경애, 김선영, 김영미, 김초희, 김민정 선수가 활약한 여자 일반부도 경기도청(경기)을 9-4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수확했다. 8엔드까지는 5-4로 근소하게 앞서다가 9엔드에서 4점을 획득하면서 크게 앞섰다.경북체육회 여자팀은 탄탄한 기본기와 끈끈한 팀워크를 바탕으로 세계무대에서도 인정받는 세계최고 수준의 컬링팀이다. 지난해 11월에 열린 아시아태평양컬링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는 등 세계투어랭킹 13위를 자랑한다.경북체육회 관계자는 “꾸준한 투자를 통한 현장과의 긴밀한 협력으로 컬링 남녀 동반우승이라는 성과를 거뒀다”면서 “컬링팀이 동계체전을 넘어 다가오는 평창 동계올림픽을 향해 전력 질주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경북도는 22일 현재까지 금메달 2개, 동메달 1개로 컬링 종목 종합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앞으로 펼쳐질 남자고등부, 여자중등부, 남자중등부 경기결과에 따라 치열한 순위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안찬규기자ack@kbmaeil.com

2017-01-23

佛 디종, 권창훈 이적 공식 발표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1부리그) 디종 FCO가 새로 영입한 한국 축구 대표팀의 핵심 미드필더 권창훈(23)의 공격능력을 높게 평가했다.디종은 19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몇 주 동안의 협상 끝에 수원 삼성과 권창훈의 이적에 합의했다. 2020년 6월까지 디종에서 뛰게 되며 메디컬 테스트도 만족스럽게 통과했다”고 권창훈의 이적을 공식 발표했다.권창훈의 이적 소식을 알리면서 홈페이지에 한글로 `디종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라는 글을 남긴 디종은 “구단의 겨울 이적 시장 첫 영입은 한국 선수다. 권창훈은 중국, 중동, 유럽 등의 구단들로부터 많은 이적 제의를 받았지만 `한국 축구의 희망`인 권창훈은 디종을 선택했다”고 전했다.올리비에 델쿠르 디종 회장은 “유럽에서 뛰기를 원했던 권창훈이 디종을 선택해줘서 기쁘다”라며 “새로운 나라에서 전혀 다른 축구 문화에 적응하기는 쉽지 않다. 권창훈이 빨리 팀에 적응할 수 있도록 팀도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무엇보다 디종은 권창훈의 강력한 왼발과 창의적인 공격능력에 주목했다.권창훈의 영입에 앞장선 스카우트인 세바스티앵 라시에는 구단 홈페이지에 “권창훈은 뛰어난 왼발의 소유자”라며 “패스는 물론 드리블과 슈팅 마무리 능력까지 갖췄다. 공격적인 면에서도 창의력이 뛰어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연합뉴스

2017-01-20

KBO “올 11월 3개국 야구대항전 추진”

한국과 일본, 대만이 3개국 대표팀이 맞붙는 야구 대항전을 준비 중이다.양해영 KBO 사무총장은 19일 연합뉴스 통화에서 “어제(18일) 일본야구기구(NPB), 대만 프로야구 사무국(CPBL) 관계자와 만나 11월에 3팀이 참가하는 국제 대회를 열자고 논의했다”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각 리그에서 세부 사항을 준비한 뒤 최종안을 다음 주께 발표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이날 일본 스포츠닛폰은 “NPB의 주도로 대회 개최를 논의 중이다. 18일 오후 이하라 아쓰시 NPB 사무총장과 양해영 KBO 사무총장, 추강쩐 CPBL 비서장이 모여 회의를 했다. 3명 모두 11월 3개국 야구 대항전 개최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보도했다.한국, 일본, 대만은 2013년까지 아시아 시리즈를 열어 각 리그 우승팀이 자존심대결을 펼쳤다.하지만 인기 하락과 스폰서십을 구하는 데 애를 먹어 폐지했다.이번에는 대표팀이 출전하는 국제 대회를 만들려고 한다.2020년 도쿄올림픽을 개최하는 일본이 주도하고 있다.문제는 흥행과 잦은 국제 대회로 지친 선수들이다.구마자키 가즈히코 NPB 커미셔너는 “올해 3월에는 월드베이스볼 클래식이 열린다. 2019년 11월에는 프리미어 12, 2020년에는 도쿄올림픽을 치른다”며 “국제대회가끊이지 않는 게 중장기적 관점에서 좋다”고 `연속성`을 강조했다.스포츠닛폰은 “일본은 도쿄올림픽을 대비하고, 2017년 3월 WBC를 치른 선수들을배려하고자 11월에 열리는 3개국 대항전에는 30세 이하 선수만 대표팀에 뽑는 방법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양 총장은 “우리도 여러 방안을 고민하겠다”고 했다./연합뉴스

2017-01-20

신태용號, 22일부터 `생존경쟁` 시작

20세 이하(U-20) 이하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21명의 최종 엔트리에 들기 위한 생존 경쟁을 시작했다.17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늦게 전지훈련지인 포르투갈 리스본에 도착한 25명의 리틀 태극전사들은 18일 오전과 오후 한 차례씩 현지의 포르투갈 축구협회 전용 축구훈련장에서 첫 훈련을 했다.다음 달 5일까지 이어질 3주간의 담금질의 첫 일정을 소화한 선수들은 이제 본격적인 주전 경쟁에 들어간다.첫 시험 무대는 오는 22일 자정(현지시간 22일 오후 3시) 포르투갈 프로 구단의 20세 팀인 에스토릴과 친선경기이다.이 평가전에는 전훈 기간 에스파뇰과의 리그 경기를 위해 소속팀에 잠시 복귀해야 하는 이승우(19·FC바르셀로나 후베닐A)를 포함해 전원이 테스트 대상이다.이 경기에 뛸 베스트 11은 신태용 감독이 구상하는 주전 라인업의 첫 밑그름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이승우와 함께 `바르사 3총사`인 백승호(20·바르셀로B), 장결희(19·바르셀로나 후베닐A), 그리고 또 다른 해외파 김재우(19·오스트리아 SV호른)도 신태용 감독의 눈도장을 받기 위해 자신의 기량을 보여줘야 한다.신태용 감독은 이 경기에서 교체 카드를 활용해 최대한 많은 선수에게 기회를 주고 기량을 점검한다는 계획이다.`바르사 3총사 프리미엄` 없이 모든 선수들을 백지 상태에서 체크하겠다고 밝힌 만큼 첫 평가전에 임하는 선수들의 각오는 남다르다.포지션 중에서는 바르사 3인방 중 백승호와 이승우가 포진한 미드필더 부문의 경쟁이 가장 치열하다.현재 11명 중 최소 1명에서 최대 3명까지 최종 명단에서 탈락할 수 있기 때문이다.신 감독은 또래 친구이면서 경쟁자이기도 한 선수들의 자체적인 경쟁을 유도하기 위해 방 배정도 신경을 썼다.이승우는 1998년 동갑인 한찬희(전남 드래곤즈), 김진야(인천 유나이티드), 이상헌(울산 현대) 등 국내파 미드필더와 한 방을 쓴다.이승우는 동갑내기들과 17세 등 연령별 대표팀에서 한솥밭을 먹으면서 주전 경쟁을 이어왔다.백승호도 같은 미드필더이면서 1997년 동갑인 임민혁(FC서울), 김대원(대구FC)과 룸메이트가 됐다.대표팀은 26일까지 리스본의 포르투갈 축구협회 전용 축구훈련장에서 훈련하고 26일부터 트로이아로 이동해 다음 달 5일까지 조제 모리뉴 트레이닝센터에서 남은 일정을 소화한다.신 감독은 전훈 기간 5차례 평가전과 오는 3월 국내에서 U-20 테스트 이벤트로 개최하는 4개국 친선대회까지 보고 나서 최종 엔트리 21명을 확정한다는 계획이다./연합뉴스

2017-01-20

`역전패` 정현, 아쉽지만 잘싸웠다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105위·삼성증권 후원)이 세계 15위 그리고르 디미트로프(불가리아)를 상대로 분투했으나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정현은 19일 호주 멜버른 파크의 내셔널 테니스센터 하이센스 아레나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5천만 호주달러·약 440억원) 나흘째 남자단식 2회전에서 디미트로프에게 1-3(6-1 4-6 4-6 4-6)으로 패했다.2015년 US오픈에 이어 생애 두 번째로 메이저 대회 단식 본선 2회전까지 진출한정현은 2014년 세계 8위까지 오른 강호 디미트로프를 상대로 1세트를 선취하는 등 졌지만 가능성을 확인하는 수확을 올렸다.1세트 초반은 잠시 불안했다.디미트로프의 첫 서브 게임에서 한 포인트도 따내지 못한 가운데 내줬고, 이어진 자신의 서브 게임은 더블폴트로 시작했다.거의 1만 명이 들어찬 경기장 분위기와 톱 랭커 디미트로프를 상대하는 심적 부담이 겹쳐 위축된 듯한 모습이었다.그러나 이내 평정심을 가다듬은 정현은 이후 거칠 것 없이 상대에게 맹공을 퍼부었다.상대의 백핸드샷이 연달아 네트에 걸려 두 포인트를 따냈고 이어서는 시원한 서브 포인트까지 나오면서 게임스코어 1-1로 균형을 맞췄다.자신감을 얻은 정현은 이후 5게임을 연달아 따내는 괴력을 발휘하며 첫 세트를 6-1로 가져왔다.디미트로프는 고비마다 실책이 나왔고 반면 정현은 긴 랠리에서는 거의 매번 점수를 따내는 등 스트로크 대결에서도 상대를 압도했다.그러나 2세트 초반 디미트로프는 연달아 두 게임을 따내며 반격을 시작했고 결국 2세트를 6-4로 가져가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3세트 초반에는 정현이 내리 두 게임을 따내 게임스코어 2-0을 만들며 주먹을 불끈 쥐어 보이기도 했으나 다시 두 게임을 연달아 뺏겼고 게임스코어 3-3에서 또 한 번 서브 게임을 내주면서 결국 세트스코어 1-2로 역전당했다.경기력이 살아난 디미트로프는 4세트에서도 게임스코어 2-2에서 정현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 게임스코어 4-2까지 앞섰다.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켜 3-4로 추격한 정현은 다음 디미트로프의 서브 게임에서 40-15로 뒤지다가 기어이 듀스까지 만들었고 마지막 포인트 백핸드 발리가 네트를 맞고 넘어가는 행운이 따르면서 4-4 동점을 만들었다.그러나 이 기세를 이어가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이어진 자신의 서브 게임에서 30-0으로 순조롭게 경기를 풀어가다가 연달아 포핸드 샷이 라인 밖을 향하면서 게임을 내주고 말았다.4-5로 뒤진 디미트로프의 마지막 서브 게임에서도 정현은 30-30까지 맞섰지만 내리 두 포인트를 더 내줘 무릎을 꿇었다.정현은 이번 대회 단식 본선 2회전 진출 상금 8만 호주달러(약 7천만원)와 랭킹포인트 45점을 획득했다./연합뉴스

2017-01-20

정현, 메이저 3회전 티켓 놓고 세계 15위와 격돌

메이저 대회 단식 본선 3회전 진출에 도전하는 정현(105위·삼성증권 후원)의 2회전 경기 일정이 확정됐다.호주오픈 테니스대회 조직위원회가 18일 발표한 19일 경기 일정에 따르면 정현과 그리고르 디미트로프(15위·불가리아)의 남자단식 2회전은 하이센스 아레나의 두번째 경기로 배정됐다.호주오픈이 열리는 호주 멜버른 파크의 내셔널 테니스센터에 있는 약 20면의 테니스 코트 가운데 하이센스 아레나는 두 번째로 규모가 큰 코트다.로드 레이버 아레나가 수용 인원 1만5천 명 정도로 가장 많고 그다음이 9천500명까지 들어가는 하이센스 아레나다.정현과 디미트로프의 경기가 하이센스 아레나에 배정된 것은 역시 세계 톱 랭커가운데 한 명인 디미트로프의 `이름값` 덕이 크다. 하지만 상대 역시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에서 `차세대 유망주`로 인정받는 정현이라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정현의 2회전 경기는 한국 시간으로 오전 9시에 시작하는 에카테리나 마카로바(34위·러시아)와 사라 에라니(53위·이탈리아)의 여자단식 2회전이 끝난 뒤에 시작한다.여자부 경기가 2시간이 채 소요되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하면 정현은 워밍업 시간을 포함해도 오전 11시에서 정오 사이에 2회전 경기를 시작할 가능성이 크다.디미트로프는 1991년생으로 정현보다 5살 많고, 키는 191㎝로 정현보다 6㎝ 정도 크다.2013년 1월부터 2015년 7월까지 `미녀 스타` 마리야 샤라포바(러시아)와 교제한선수로 유명하다.기량도 출중해 2014년 세계 8위까지 올랐고, 2014년 윔블던에서는 4강에도 오른경험이 있다.정현과 디미트로프는 이번이 첫 맞대결이다.정현이 2회전을 통과해 상승세라고 하지만 디미트로프의 기세가 더 무섭다.디미트로프는 올해 첫 대회로 열린 ATP 투어 브리즈번 인터내셔널에서 밀로시 라오니치(3위·캐나다), 니시코리 게이(5위·일본), 도미니크 팀(8위·오스트리아) 등 10위권 이내 선수들을 줄줄이 연파하고 우승까지 차지했다.호주오픈 1회전까지 올해 치른 6경기에서 6전 전승을 거뒀다.박용국 JTBC 해설위원 겸 NH농협은행 감독은 “디미트로프가 `리틀 페더러`라고 불릴 정도로 다양한 샷을 자유자재로 구사하기 때문에 정현으로서는 많이 뛰어다니게 될 가능성이 크다”며 “체력과 기동력이 갖춰져야 디미트로프와 좋은 경기를 해볼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멜버른 현지에서 경기를 관전 중인 이진수 JSM 테니스아카데미 원장은 “정현이 서브가 많이 향상됐고 스트로크 대결에서는 원래 톱 랭커들과도 밀리지 않았다”며 “다만 중요한 포인트에서 세계 정상급 선수들에게 좀처럼 점수를 따내지 못했는데 그런 고비에서 주눅이 들지 말고 자신의 플레이를 과감하게 한다면 충분히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연합뉴스

2017-01-19

슈틸리케號, 3월23일 중국과 격돌

한국 축구대표팀이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6차전 중국 원정경기를 중국 후난성 성도 창사에서 치른다.대한축구협회는 18일 “중국전은 한국시간으로 3월 23일 오후 8시 35분 중국 창사 허룽스타디움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발표했다.창사는 마오쩌둥의 고향으로, 중국인들에겐 `건국의 혼`이 깃든 곳이다.3천여 년의 오래된 역사를 가진 후난성 경제 중심지이기도 하다.축구를 비롯한 스포츠 응원 열기는 중국 내에서도 매우 센 편으로 알려졌다.한국 축구는 중국 창사에 좋지 않은 기억이 있다.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2004년 5월 중국 창사에서 중국과 지역 예선을 치렀는데, 당시 중국 팬들의 엄청난 응원 열기에 시달렸다.몇몇 중국 관중들은 한국이 2-0으로 승리하자 경기 후 한국 응원단에게 물병과 오물을 던지기도 했다.이 과정에서 한국 여성 한 명은 중국 쪽에서 날아온 금속 볼트를 맞고 피를 흘려 응급처치를 받았다.13년 전의 일이지만, 이번 경기에서도 중국 현지 팬들의 응원 열기는 매우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현재 중국은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A조에서 승리 없이 2무 3패로 6개 팀 중 최하위를 달리고 있다.중국 축구가 국제대회에서 매번 고개를 숙이자 중국 축구팬들의 분노 섞인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분위기다.한국 축구대표팀으로선 부담스러운 원정길이다.창사 허룽스타디움은 5만5천석 규모다.한국 대표팀은 중국전을 치른 뒤 3월 28일 홈에서 시리아와 7차전을 치른다. 정확한 장소는 결정되지 않았다.중국 원정경기와 시리아 홈경기에 출전할 대표팀 명단은 3월 초에 발표할 예정이다.현재 대표팀은 최종예선 A조에서 3승1무1패 승점 10점으로 이란(3승2무 승점 11점)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3위 우즈베키스탄에 승점 단 1점 차로 앞서고 있어 언제든지 순위는 바뀔 수 있다.한국 대표팀 에이스 손흥민(토트넘)은 중국전에 출전하지 못한다.손흥민은 지난해 11월 우즈베키스탄과 홈경기에서 경고 누적으로 다음 경기 출전 금지 처분을 받았다.그는 해당 경기 후반 막판 코너킥 기회에서 시간을 끌다 경고를 받았다.당시 손흥민은 “중국과 1차전에서 깔끔하게 승리하지 못해 다음 경기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못 뛰게 돼 많이 속상하다”라고 말했다./연합뉴스

2017-01-19

`명불허전` 김연경, 배구여제 진가 발휘

`배구여제` 김연경(29)이 활약한 터키 여자배구리그 페네르바체(페네르바흐체)가 `라이벌` 바크프방크(와크프방크)를 대파하고 터키컵 우승을 거머쥐었다.페네르바체는 17일 앙카라 바슈켄트볼레이살론에서 열린 쿠파볼레이(터키컵) 결승에서 바크프방크를 세트스코어 3대 0(25-22 25-15 25-19)로 가볍게 물리쳤다.김연경은 15점을 올려 팀내 최다 득점을 달성하며 우승을 이끌었다.또 터키컵 후 터키배구연맹이 포지션별 최고선수를 선정해 구성한 `드림팀`에도 이름을 올렸다.김연경과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바크프방크의 중국 출신 주팅은 팀내 최고인 13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김연경을 넘어서지 못했다.김연경과 팀은 이번 시즌 전반기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반환점을 돌았다.김연경은 경기 직후 연합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이날 결승전이 “완벽한 경기였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그는 “시즌 초반 어려운 점들이 있었지만 팀이 경기를 해나가면서 합심해서 극복하고,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말했다.또 “개인적으로는 부상도 있었지만 중요할 때 잘해낸 것 같아 기쁘다”고 스스로 평가했다.후반전을 앞두고 개인적인 목표를 묻자 김연경은 “개인적으로 특별히 바라는 것이 있다기보다는 남은 리그 경기를 모두 우승하는 것이 내 목표”라고 강조했다.시즌 초반 괴롭혔던 부상은 완전히 떨어냈다고 했다.이날 결승전에는 앙카라 교민 수십 명이 현장에서 김연경을 열렬히 응원했다.그는 “앙카라 경기 3연전 모두 교민들이 많이 와주셔서 더욱 힘이 났다”면서 성원을 당부했다./연합뉴스

2017-01-19

권창훈, 佛 디종 이적 확정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수원 삼성의 미드필더 권창훈(23·사진)이 프랑스 리그1(1부리그) 디종 FCO로 이적이 확정됐다.수원 삼성은 18일 “디종FCO와 권창훈의 이적에 최종 합의했다. 더 큰 무대에 도전하고 싶다는 권창훈의 뜻을 존중하는 대승적인 차원에서 이적을 결정했다”며 “수원 유스팀 출신으로 유럽 구단에 진출한 것은 권창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권창훈의 계약 기간은 3년 6개월이고, 이적료는 120만 유로(약 15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권창훈이 디종에서 다른 구단으로 이적할 때 발생하는 이적료의 일부는 수원의 몫으로 돌아가는 내용도 계약에 포함됐다.권창훈의 새로운 둥지인 디종은 이번 시즌 1부리그로 승격한 팀이다. 20라운드까지 치러진 이번 시즌에는 16위(승점 20)에 그치고 있다, 강등권인 18위 앙제(승점20)와 승점은 같지만 골 득실에서 앞서면서 강등 위기에 몰려있다.1998년에 창단한 디종은 5부리그에서 시작해 그동안 2부리그를 전전하다가 2011-2012시즌 창단 이후 처음 1부리그로 올라섰다. 하지만 디종은 한 시즌 만에 다시 2부리그로 추락했다가 이번 시즌 창단 이후 두 번째로 1부리그에 재진입했다.강등의 문턱에 선 디종은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중원에서 해결사 역할을 맡을 수 있는 권창훈을 원했고, 수원과 줄다리기 협상 끝에 권창훈을 품에 안았다.디종은 애초 수원에 권창훈의 무상 임대를 요청했다가 거절당했고, 이후 이적료를 놓고 협상을 펼치다가 120만 유로에 합의를 봤다.그는 “오랫동안 꿈꾸던 유럽 리그 진출의 꿈이 이루어져 너무 기쁘다. 무엇보다어려운 결정을 내려준 구단에 감사한다”며 “수원 유스팀 출신 선수로는 처음으로 유럽에 진출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더 잘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연합뉴스

2017-0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