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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배구 코트 떠나는 한유미 “많은 사랑에 행복했어요”

한국 여자배구를 대표했던 레프트 공격수 한유미(36·현대건설·사진)가 코트와 작별을 선언했다.한유미는 22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스타그램을 통해 “그동안 너무 감사했습니다. 이 팀에서 마무리할 수 있어서 너무 감사드리고, 오랜 시간 많은 관심과 사랑받아 행복했다”고 은퇴 의사를 밝혔다.이어 “우여곡절도 많았고, 부족한 점도 많지만, 더욱 성숙해지도록 하겠습니다. 이제 선수가 아니지만 어떤 자리에 있더라도 늘 최선을 다하고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수원전산여고 출신인 한유미는 1999년 현대건설에 입단해 주전 공격수로 발돋움하며 한국 여자배구를 이끌어 갈 재목으로 떠올랐다.2005년 프로 출범 뒤에도 줄곧 현대건설에서 활약한 한유미는 2009-2010시즌이 끝난 뒤 FA 자격으로 이탈리아 리그 진출을 모색했다. 그러나 입단이 무산되면서 한유미는 2010-2011시즌 코트에 서지 못했고, 2011-2012시즌 현대건설과 계약을 맺은 뒤 곧바로 KGC인삼공사로 이적했다.그 시즌이 끝난 뒤 팀을 우승으로 이끌고 은퇴를 선언했지만, 2014년 현대건설과 계약해 코트에 복귀했다.한유미의 V리그 통산 득점은 2천587점으로 역대 11위다.이번 시즌 한유미는 수차례 SNS를 통해 은퇴 의사를 드러냈고, 정규시즌에는 백업 선수로 단 6경기 출전에 그쳤다.한유미는 마지막으로 “너무 미안하고 고맙다. 힘들 때 당신들 덕분에 견딜 수 있었고, 내 인생에 든든한 지원권이 되어 줘 고맙다. 많이 아쉽지만, 미련은 없는 거로”라며 팬들에게 인사를 남겼다./연합뉴스

2018-03-23

“축구대표팀 민감한 시기… 신태용 감독 편안하게 했으면”

▲ 홍명보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가 22일 오전 서울 중구 두타몰에서 열린 2018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컬렉션 런칭 이벤트 `이빨을 드러내라` 토크쇼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명보 대한축구협회 전무가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을 준비하는 축구 국가대표팀의 신태용 감독과 선수들에게 “힘들겠지만 편안하게 했으면 한다”며 응원을 보냈다.홍 전무는 22일 서울 중구 두타몰에서 열린 축구대표팀 유니폼 컬렉션 공개 행사에 참석해 “밖에서는 잘 모르실 수 있지만, 팀 내적으로는 지금 아주 민감한 시기”라면서 “팀이 잘 갈 수 있도록 많이 도와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지난해 11월부터 축구협회 전무를 맡은 홍 전무는 이전에 올림픽 대표팀과 월드컵 대표팀을 이끈 경력이 있다.2012년 런던 올림픽에선 동메달 획득을 지휘했고,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선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뒤 비판 속에 사퇴한 아픈 기억도 있다.단맛 쓴맛 다 본만큼 누구보다 큰 대회를 앞둔 대표팀 분위기를 잘 알고 있을 그는 “월드컵 최종 명단이 나오기 전 마지막 평가전을 앞두고 있어서 선수들은 본선에 나가려고 노력할 것이고, 코치진 역시 민감한 시기”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이럴 때 부상이 생길 염려도 있는데, 선수들도 힘들겠지만 편안한 마음으로 평가전에 임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신태용 감독에게도 “시간은 흘러가는 것”이라면서 “그렇게 할 수 없다는 것을 알지만, 편안하게 했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이어 홍 전무는 “우리 팀의 특징인 투혼을 잘 보여준다면 저희가 예상하지 못하는 결과로 국민에게 좋은 선물을 줄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대표팀을 격려했다./연합뉴스

2018-03-23

토론토에 새 둥지 오승환, 데뷔전 `강렬`

취업비자를 얻어 마침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돌아온 `돌부처` 오승환(36)이 공 7개로 새 팀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강렬한 신고식을 치렀다.오승환은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더니든 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시범경기에서 2-2로 맞선 5회 초 등판해 1이닝을 무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첫 타자 마이켈 프랑코를 포수 파울플라이로 요리하고 카를로스 산타나를 힘없는 3루수 땅볼로 잡았다.에런 올테어를 3구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오승환은 임무를 완벽하게 완수했다.토론토 지역 일간지 토론토 선과 토론토 스타는 오승환의 토론토 데뷔전을 비중있게 보도했다.특히 토론토 선은 기사에 오승환의 영문 성(姓)인 `OH`를 활용해 놀라움을 표현할 때 쓰는 말인 `Oh, Boy`(어머나 세상에)라는 제목을 달아 눈길을 끌었다.두 신문은 오승환이 던진 공 7개가 모두 스트라이크였다는 점에 주목했다.또 오랜 기간 취업비자 승인을 기다린 오승환이 캐나다 토론토에서 이틀밤을 지내고 취업비자를 취득한 뒤 전날 더니든으로 돌아왔음에도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화끈한 모습을 선사했다고 소개했다.오승환은 그간 불펜 투구와 라이브 투구(타자를 세워놓고 실전처럼 던지는 훈련)로 컨디션을 조율해왔다.존 기번스 토론토 감독은 “오승환이 아주 좋아 보였다”면서 “다른 구종을 많이 던졌고, 첫 등판임에도 그의 날카로운 투구를 볼 수 있어 좋았다”고 호평했다. 이어 “오승환의 팔이 강력한 이상 그의 투구 메커니즘은 매우 훌륭하고 부드럽다”고 덧붙였다.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한솥밥을 먹은 데 이어 토론토에서도 동료가 된 외야수 랜덜 그리칙도 `끝판 대장`의 귀환을 환영했다.그리칙은 “(비자 문제로) 실전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지만, 오승환이 첫 경기에서 잘 던졌다”면서 “그의 투구를 보게 돼 흥미진진했다”고 평했다.오승환은 “오늘 첫 등판이었기에 올 시즌 앞으로 투구 내용이 어떻게 될지 미리앞서서 얘기하진 않겠다”고 신중하게 소감을 전했다.그는 “라이브 투구와 불펜 투구 연습으로 상당한 도움을 받았고, 정규리그를 시작할 준비가 됐다”면서 자신감도 내보였다.오승환은 이날 던진 모든 구종이 좋았다면서 만족감을 나타냈다./연합뉴스

2018-03-23

10개 구단 사령탑들 “우승은 우리가”

KBO리그 사령탑들이 오는 24일 개막하는 2018시즌을 앞두고 정상 도전에 대한 의지를 감추지 않았다.KBO리그 10개 구단 감독들은 22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미디어데이팬페스트에서 새 시즌 출사표를 올렸다.`디펜딩챔피언` KIA 타이거즈도, 3년 연속 최하위 kt wiz도 우승을 이야기했다.다만 우승후보로는 역시 KIA를 꼽았다.지난해 KIA를 8년 만의 정규시즌·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으로 이끈 김기태 감독은 타이틀 방어에 가장 위협이 될 만한 팀을 꼽아달라고 하자 “우리뿐만 아니라 나머지 9개 팀 모두 전력이 올라왔다”면서 자세를 낮췄다.하지만 우승후보를 묻자 “KIA 타이거즈다”라고 잘라 말했다.지난해 KIA에 패해 한국시리즈 3연패를 이루지 못한 두산 베어스의 김태형 감독은 “작년에 아쉽게 우승 트로피를 내줬는데 올해는 꼭 되찾아와 팬과의 약속을 지키겠다”고 밝혔다.그러고는 “올해 우승은 두산, 우승후보는 KIA다”라고 콕 집어 말했다.지난해 5년 만에 가을야구를 했지만 너무 짧게 보낸 롯데 자이언츠의 조원우 감독은 “정상을 위해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우리도 꼭 우승하겠다”고 밝혔다.조 감독도 우승후보로는 KIA를 지목했다.`가을야구 단골손님`인 NC 다이노스의 김경문 감독 역시 “NC도 올해 우승해야 한다”고 강조한 뒤 “우승후보는 KIA다”라고 덧붙였다.김 감독은 “올해 전력이라면 모든 팀과 싸워볼 만하다”면서 “정상에 도전해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막강한 화력에 에이스 김광현까지 복귀하면서 올해 우승후보로 분류되는 SK 와이번스의 트레이 힐만 감독은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멋진 경기를 한 KIA와 두산을이겨야만 올 시즌 우승할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고 두 팀을 우승 경쟁 상대로 봤다.LG 트윈스 지휘봉을 잡고 그라운드로 돌아온 류중일 감독은 특정팀을 우승후보로 꼽지는 않았다. 대신 “KIA도 좋아 보이고 두산도 좋아 보이고 NC, SK, 롯데도 다좋아 보인다”면서 “재밌는 시즌이 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하지만 주장인 베테랑 외야수 박용택은 “제가 한 10년 동안 `가을야구, 가을야구` 했더니 정말 가을야구만 하고 끝나더라”면서 “올 시즌부터는 `우승, 우승`만 외치겠다. 선수 생활 몇 년 안 남았는데 우승 세 번 정도만 하고 끝내겠다”고 우승에 대한 각오를 드러냈다.홈런왕 박병호가 가세한 넥센 히어로즈의 장정석 감독은 “우승을 위해 똘똘 뭉칠 것이다”라며 “우승은 넥센 히어로즈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한용덕 신임 한화 이글스 감독은 “올 시즌 우리는 144경기를 도전이라는 단어를가슴에 새기고 과감하고 공격적이고 멋있는 야구를 하겠다”면서 “모든 감독이 (자기팀을) 우승후보라고 하니 우리도 우승한다 말하겠다”고 했다.2년 연속 9위에 머문 삼성 라이온즈의 김한수 감독은 `명가 부활`을 다짐했다.그는 “삼성이 다시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갈 수 있는 도약의 해로 만들겠다”면서“주위에서 우리가 `3약`이라고들 하는데 예상순위대로 흘러가면 재미없다. 뒤집어볼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팬들과 약속했다.3년 연속 꼴찌 kt의 김진욱 감독도 “5할 승부와 5강을 목표로 잡았다”고 목소리에 힘을 준 뒤 “우승은 누가 할 지 모르겠지만 5강이면 우승 후보군 중 하나에 들어간다”며 꼴찌의 유쾌한 반란을 꿈꿨다./연합뉴스

2018-03-23

넉달만에 합하는 완전체 신태용號

축구 국가대표팀이 국내파·해외파 선수들이 모두 모여 4개월 만에 `완전체`로 뭉쳤다.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21일(현지시간) 오후 아일랜드 더블린에 위치한 아일랜드축구협회(FAI) 내셔널 트레이닝센터에서 북아일랜드·폴란드와의 원정 평가전을 위한 훈련을 시작했다.염기훈(수원), 이근호(강원), 김신욱(전북) 등 한국에서 출발해 전날 더블린에 온 국내파 선수들과 손흥민(토트넘), 기성용(스완지시티) 등 더블린에서 합류한 유럽, 일본 리그 선수들까지 23명의 선수들이 모두 운동장에 나왔다.A대표팀이 유럽파 선수들을 포함해 완전체로 훈련한 것은 지난해 11월 국내에서 열린 콜롬비아·세르비아 평가전 이후 4개월 만이다.이후 지난해 말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과 올해 초 터키 전지훈련의 경우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A매치 기간이 아니었던 탓에 유럽파 선수들은 소집되지 못했다.선수들뿐만 아니라 코치진도 완전히 진용을 갖췄다. 터키 전지훈련 이후 잠시 유럽에서 머물던 토니 그란데 수석코치와 하비에르 미냐노 피지컬 코치, 이번에 전력분석 전담 코치로 영입된 가르시아 에르난데스 코치 등 3명의 스페인 출신 코치도 더블린에서 합류했다.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상대인 멕시코의 평가전을 관전하기 위해 미국으로 가는 전경준 코치를 제외하고는 선수와 코치진이 모두 집결한 것이다.그라운드 바깥 쪽엔 지난 주말에 내린 눈이 아직 채 녹지 않은 훈련장에서 선수들은 회복 훈련에 초점을 맞춰 첫날 훈련을 진행했다.대부분 소속팀에서 지난 주말까지 경기를 하고 온 데다 K리그와 일본 리그 선수들은 장거리 비행으로 지친 상태였기 때문에 전술훈련 없이 가볍게 몸을 풀었다.다 같이 운동장을 몇 바퀴 돌고 스트레칭을 한 후 가벼운 패스 연습으로 1시간가량의 첫날 훈련을 진행했다.주말 K리그 경기에서 가벼운 타박상을 입은 이근호는 이날은 훈련 강도를 조절하며 컨디션을 관리했다.신태용 감독은 훈련에 앞서 선수들에게 “말보다 더 좋은 전술은 없다”며 경기 중 그라운드 내에서 선수들 간에 끊임없이 의사소통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러한 감독의 주문을 바로 받아들이기라도 한 듯 훈련 분위기는 더없이 화기애애했다. 훈련 중에도 계속 대화소리와 웃음소리가 터져나왔다.선수들은 이곳에서 이틀 더 손발을 맞춘 후 영국 벨파스트로 이동해 24일 북아일랜드를 상대로 러시아월드컵에 대비한 모의고사를 치르게 된다./연합뉴스

2018-03-22

김은정 “2번째 경기 후 컨디션 되찾았죠”

2018 평창동계올림픽 은메달로 `스타덤`에 올라바쁜 일정을 보냈던 여자컬링 대표팀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쾌조의 경기력을 이어가고 있다.여자컬링 대표팀은 21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 주 노스베이에서 열린 2018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 예선 6차전에서 중국을 12-3으로 완파했다.5승 1패를 올린 대표팀은 13개 출전팀 중 단독 3위를 달렸다. 무패 행진 중인 스웨덴(7승)과 캐나다(6승)를 뒤쫓고 있다.김은정 스킵은 세계컬링연맹(WCF) 인터뷰에서 “올림픽 후 우리는 바빴고, 그래서 조금 피곤했다”면서 “이 대회에 온 뒤 두 번째 경기가 끝나니까 좋은 컨디션을 되찾은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김은정 스킵과 리드 김영미, 세컨드 김선영, 서드 김경애, 후보 김초희와 김민정 감독까지 모두 김 씨인 `팀 킴` 대표팀은 평창올림픽에서 한국 컬링 사상 최초로 은메달을 획득해 컬링 열풍을 일으켰다.높아진 인기에 각종 방송 출연과 광고 촬영, 행사 참석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하느라 세계선수권대회를 제대로 준비할 수 없었다.이들은 편안한 마음으로 임하겠다면서도 높아진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안고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하지만 걱정과 달리 대표팀은 빠르게 경기 감각을 되찾았다. 평창올림픽 금메달 팀인 스웨덴에만 패하고 독일, 체코, 덴마크, 이탈리아, 중국을 꺾고 상위권에 자리했다.중국전에서 대표팀은 1엔드부터 5점을 대량 획득하며 확실하게 기선을 제압했고 2엔드에는 3점을 스틸(선공 팀이 득점)하면서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김은정은 1엔드 대량 득점 후 집중력을 잃을까 봐 걱정했었다고 털어놨다.그러나 “2엔드에서 우리는 집중력을 유지했다”며 자부심을 보였다./연합뉴스

2018-03-22

대학축구 U리그 오늘 `킥오프`

대학축구 최강자를 가리는 2018년 U리그가 22일막을 올려 8개월여의 대장정에 들어간다.올해로 출범 10년째를 맞은 U리그에는 전국 11권역에 총 83개 팀이 참가해 왕중왕 자리를 놓고 싸운다. 신경대와 동원대, 동양대 등 세 팀이 새롭게 합류한 가운데 22일 열리는 개막전의 빅매치는 전통 라이벌 연세대와 고려대의 맞대결이다. 서울 2권역에 포함된 연세대와 고려대는 22일 오전 10시 목동운동장에서 맞붙는다. 대학 전통 강호인 두 팀이 같은 권역에 묶인 건 2014년 이후 4년 만이다.연세대는 지난 2008년 출범한 U리그에서 2010년과 2012년 두 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지난해는 `출전 선수가 C학점 이상을 취득해야 한다`는 규정에 걸려 참가하지 못했다. 연세대는 작년 20세 이하(U-20) 월드컵에 뛰었던 하승운과 이정문, 김승우, 이준 등을 앞세워 2012년 우승 이후 6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린다.이에 맞서는 고려대는 대회 3연패에 도전한다. 고려대는 지난해 우승 주역인 조영욱(FC서울)과 송범근(전북)이 프로에 진출하면서 전력 누수가 생겼지만 안은산, 박상혁 등이 건재하다.23일 열리는 5권역 개막전도 흥미롭다.5권역은 성균관대와 용인대, 단국대 등 대학 강호가 모여 `죽음의 권역`으로 평가된다.개막전부터 춘계연맹전 준우승팀 성균관대와 2015년 U리그 우승팀 용인대의 맞대결이 벌어진다.안익수 전 U-20 대표팀 감독은 선문대 사령탑으로 23일 신생팀 신경대와 경기에서 신고식을 치른다.권역 리그는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진행되며, 왕중왕전은 32강 토너먼트로 열린다./연합뉴스

2018-03-22

`금빛 질주` 쇼트트랙대표팀, 금의환향

201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화끈한 `금빛 질주`를 펼치면서 세계 최강 전력을 과시한 쇼트트랙 남녀 대표팀이 20일 `금의환향`했다.남녀 대표팀 선수들은 19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막을 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총 10개의 금메달 가운데 7개를 휩쓸면서 참가국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후 이날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을 통해 귀국했다.여자 대표팀의 `쌍두마차` 최민정(성남시청)과 심석희(한국체대)는 각각 여자부종합 1, 2위를 차지했고, `맏언니` 김아랑(고양시청)은 여자부 종합 5위에 올랐다.평창올림픽에서도 2관왕을 차지한 최민정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4개(500m·1,500m·계주·종합우승)를 따내 2년 만에 여자부 종합우승 타이틀을 되찾았다.심석희 역시 1,000m 우승과 1,500m 준우승에 계주 금메달까지 합쳐 2관왕을 차지하면서 최민정에 이어 여자부 종합 2위의 성과를 냈다.반면 남자대표팀은 `태극낭자`의 성적표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황대헌(한국체대)이 500m 우승에 이어 남자 계주 우승에 힘을 보태면서 남자부 종합 3위에 이름을 올리는 성과를 냈다. 임효준(한국체대)도 개인종목에서 은메달 2개(1,000m·1,500m)를 목에 걸면서 남자부 종합 4위를 따냈다.남녀 대표선수들은 이번 시즌 마지막 국제대회인 세계선수권대회를 끝으로 해산된다.대한빙상경기연맹은 오는 4월 11~12일 열리는 2018-2019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선발 1차 대회를 시작으로 4월 14~15일 예정된 제33회 전국남녀종합선수권대회 겸 국가대표 2차 선발전을 통해 새롭게 대표팀을 구성할 예정이다.세계선수권대회 여자부 종합우승에 빛나는 최민정과 남자부 종합 3위에 오른 황대헌은 `2018 세계선수권대회 종합순위 3위 이내 상위 1명의 선수는 국가대표로 자동 선발된다`는 규정에 따라 대표선발전을 치르지 않고 자동으로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김선태 대표팀 총감독은 “이번 시즌에는 평창올림픽이라는 꿈의 무대가 있었고,선수들 모두 그 꿈을 위해 노력했다”라며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선수들 모두 하나가 됐다는 것에 감사한다. 아직 끝이 아니다. 2022년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다 같이 열심히 준비해서 더 좋은 모습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그는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남녀 대표팀이 500m와 계주에서 동반 우승한 게 가장 기억에 남는다”라며 “그동안 단거리가 대표팀의 취약종목이었는 데 선수들과 지도자들이 포기하지 않고 연구한 결과가 나오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김 감독은 “남자대표팀이 소치 올림픽이 끝나고 평창올림픽을 치르면서 성적이 좋지 않아 세대교체에 대한 부담이 컸다”라며 “좋은 선수가 나와야 한다는 안타까움이 있었는데 황대헌과 임효준(이상 한국체대)이라는 걸출한 스타가 나왔다. 이들은 2022년 베이징 올림픽 이후까지 한국 남자 쇼트트랙을 이끌어갈 재목”이라고 칭찬했다./연합뉴스

2018-03-21

손흥민 맹활약에 몸값도 `껑충`

▲ 토트넘 손흥민./로이터=연합뉴스 소속팀 토트넘과 재계약 협상에 나선 손흥민(26)의 몸값이 1천억원을 돌파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국제스포츠연구센터(CIES)의 리서치 회사인 CIES 옵저버토리는 20일(한국시간) 유럽 5대 리그 이적 시장에 나온 선수들을 대상으로 예상 이적료 등 가치 평가를 했다.이 평가서에서 손흥민의 예상 이적료는 9천40만 유로(약 1천194억원)로 조사됐다.손흥민은 지난 2015년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하면서 계약 기간 5년에 이적료 3천만 유로(397억원)를 기록했는데, 불과 3년 만에 몸값이 세 배 이상 뛰었다.손흥민은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12골,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대회에서 2골,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4골 등 총 18골을 넣었다.지난 시즌 본인이 기록한 아시아 선수 유럽 5대 리그 한 시즌 최다 골(21) 기록경신도 눈앞에 두고 있다.프리미어리그 득점 순위에서도 8위를 달리며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득점 랭킹 `톱10`에 도전하고 있다.그는 세계적인 골잡이 에덴 아자르(첼시), 리야드 마레즈(레스터시티), 웨인 루니(에버턴), 가브리에우 제주스(맨시티), 알렉시스 산체스(맨유)보다 많은 골을 넣고 있다.CIES 옵저버토리는 선수와 팀의 기량, 연령, 포지션 등을 종합적으로 집계해 손흥민에게 높은 평가를 했다.현재 손흥민의 계약 기간은 2년 정도 남아있다. 토트넘은 새로운 조건의 계약서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의 현재 주급은 6만 파운드 수준이다.한편 가장 높은 몸값을 기록한 선수는 토트넘 해리 케인(1억9천800만 유로), 2위는 FC바르셀로나 리오넬 메시(1억9천700만 유로)가 차지했다.예상 몸값에서 영입 때 쓴 이적료를 뺀 금액인 `이적료 가치` 순위에선 손흥민이 로멜루 루카쿠(맨유)와 함께 공동 35위에 올랐다./연합뉴스

2018-03-21

추신수, 시범 3경기 연속 안타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가 시범경기 3경기연속 안타 행진을 벌였다.추신수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주 서프라이즈의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콜로라도 로키스와 벌인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추신수는 전날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전에는 결장했지만, 출장 경기 기준으로는지난 17일 시애틀 매리너스전부터 3경기 연속 안타를 생산하며 타격감을 뽐냈다. 시범경기 타율은 0.355에서 0.343으로 소폭 내려갔다.콜로라도의 우완 선발투수 존 그레이는 5이닝 4피안타 1볼넷 8탈삼진으로 텍사스 타선을 묶었다.추신수는 첫 타석에서 그레이를 공략했다.0-1로 추격하는 2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우전 안타를 치고 나갔다. 다음타자 라이언 루아의 땅볼에 2루까지 갔지만, 루그네드 오도어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홈에는 들어오지 못했다. 콜로라도는 3회 초 단타 2개와 2루타 1개, 홈런 1개로 4점을 뽑아내며 텍사스를 0-5로 밀어냈다. 추신수는 4회 말 1사 1, 2루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고, 7회 말에는 2루 땅볼로 아웃됐다. 9회 말 마지막 타석에서는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텍사스는 콜로라도에 1-5로 패했다./연합뉴스

2018-03-21

24일 경주서 코오롱 구간 마라톤 중·고생 46개팀 300명 선수 열전

오랜 전통과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제34회 코오롱 구간 마라톤 대회가 오는 24일 경주코오롱호텔 삼거리에서 힘찬 출발을 한다.미래 한국을 대표하는 마라토너를 꿈꾸는 중·고등학생들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대한육상연맹과 KBS, 조선일보, 코오롱이 공동주최하고 경북도육상연맹이 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 경북도, 경주시 등이 후원하는 국내 유일의 구간마라톤대회이다.이번 대회는 지난해 우승교인 배문고와 김천한일여고를 비롯해 전국 시도를 대표하는 고등부 27개팀과 경주계림중학교를 포함한 중등부 19개팀, 총 46개팀 300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고등부는 6개 구간 42.195km를, 중등부는 15km 코스를 4개 구간으로 나눠 릴레이 방식으로 달린다.경주시는 선수들의 사기를 높이고 성공적인 대회 진행을 위해 6곳의 중계지점에 풍물단을 운영하고 시민과 학생들의 거리응원을 통해 대회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킬 계획이다.시는 스타트 장소인 코오롱호텔 삼거리에서 보문힐튼호텔, 분황사~팔우정~경주역~터미널, 무열왕릉~오릉~대릉원, 동궁과월지~통일전~불국사역 등 대회구간에서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1시까지 전면 또는 부분적으로 교통통제를 실시함에 따라 시민과 관광객들의 많은 양해와 협조를 당부했다.이번 대회는 대회 당일 오전 9시30분부터 12시까지 KBS 1TV와 대회홈페이지를 통해 생중계 된다.최양식 경주시장은 “코오롱 구간 마라톤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이 소속 학교의 명예를 걸고 선의의 경쟁을 통해 멋진 승부를 펼쳐 장차 대한민국 마라톤을 이끌 훌륭한 마라토너로 성장해 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경주/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18-03-21

최민정 세계선수권 4관왕 종합 우승

▲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2018 국제빙상경기연맹 세계쇼트트랙선수권대회에서 4관왕에 오른 최민정이 20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 환영 꽃다발을 받고 환하게 웃으며 손을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201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여자부 종합우승에 빛나는 최민정(성남시청)은 “아직도 부족한 부분이 있다”라며 더 발전하는 선수가 되겠다는 다부진 각오를 다졌다.세계선수권대회를 마치고 2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최민정은 입국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작년 대회에서 부진했었는데 그런 부분을 평창올림픽을 치르면서발전시켰다. 작년 대회 부진과 올림픽이 저에게 많은 도움이 돼 세계선수권대회에서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2015년과 2016년 세계선수권대회 2연패를 차지한 최민정은 지난해 이 대회 여자500m에서 실격당하고, 1,500m에서는 넘어지는 불운 속에 대회 3연패에 실패했다.최민정은 평창올림픽에서 2관왕을 따내면서 컨디션을 바짝 끌어올렸고, 올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4관왕(500m·1,500m·계주·종합우승)에 올라 2년 만에 `왕좌 탈환`에 성공했다. 여자부 종합우승으로 최민정은 2018-2019 시즌 쇼트트랙 여자대표팀에 자동선발되는 `선물`도 받았다.최민정은 평창올림픽에서 실격 판정으로 메달을 놓친 500m 우승에 대해서 “올림픽 때 느낀 부분이 있어서 좋은 성적을 낸 것 같다”라며 “아직 스타트가 부족하다. 그러다 보니 외국 선수들보다 출발이 늦어서 레이스를 풀기 어려웠다. 새 시즌에는 잘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이어 “이번 시즌은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정신적으로나 스케이팅 능력에서도 한 단계 발전했다”라며 “앞으로 더 발전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최민정은 특히 “올림픽 때 제 경기를 보면서 많은 분이 힘을 받고 긍정적인 영향을 받았다는 편지도 받고 이야기도 많이 들었다”라며 “그런 부분이 감사하다.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하도록 노력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강조했다.시즌을 마친 소감에 대해선 “부상 치료도 하고 휴식을 취하면서 다음 시즌 운동계획을 생각해볼 예정”이라며 “가족 여행을 가야 하는 데 언니가 학교에 다녀서 이번에는 언니가 참석하지 못할 것 같다”고 웃음을 지었다./연합뉴스

2018-03-21

최민정, 세계선수권 왕좌 탈환

쇼트트랙 여자대표팀 간판 최민정(성남시청)이 2년 만에 세계선수권대회 왕좌를 탈환했다.최민정은 19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 모리스 리처드 아레나에서 열린 2018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쇼트트랙선수권대회 마지막 날 경기에서 여자 3,000m 슈퍼파이널과 여자계주에서 우승해 4관왕에 올랐다.총점 110점을 기록한 최민정은 2년 만에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종합 우승했다. 그는 대한빙상경기연맹 규정에 따라 내년 시즌 국가대표로 자동선발됐다.전날 500m와 1,500m에서 우승했던 최민정은 이날 1,000m 결승에서 아쉽게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4명이 달린 결승무대에서 최하위로 처졌다.팀 동료 심석희(한국체대)가 이 종목에서 우승했고, 김아랑은 파이널 B에서 1위에 올랐다.그러나 최민정은 이어 열린 3,000m 슈퍼파이널에서 폭발적인 기량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4분 58초 939의 기록으로 중국 리진위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최민정은 개인전 4개 종목 중 3개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그는 개인 순위에 합산되지 않는 여자계주에서 심석희, 김아랑, 김예진(한국체대)과 함께 출전해 4분 7초 569의 성적으로 네덜란드를 제치고 우승해 네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개인전 4종목과 단체전까지 휩쓸며 세계 최강의 자리를 지켰다.남자부에선 황대헌(한국체대)이 종합 순위 3위에 올랐다.황대헌은 이날 열린 남자 1,000m 결승에서 4위를 기록해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그는 3,000m 슈퍼파이널에서도 8명의 선수 중 7위로 부진했다.전날 열린 500m에서 우승했던 황대헌은 총점 44점으로 캐나다 샤를 아믈랭(81점), 헝가리 샤올린 산도르 류(45점)에 이어 3위에 올랐다.그는 규정에 따라 2018-2019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로 자동 선발됐다.1,000m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임효준(한국체대)은 총점 42점으로 종합 순위 4위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남자부 종합우승을 차지했던 서이라(화성시청)는 13위로 처졌다.임효준, 황대헌, 곽윤기(고양시청), 김도겸(스포츠토토)이 출전한 남자 계주에선 6분 44초 267의 기록으로 캐나다를 꺾고 우승했다.다만 계주 경기는 개인전 종합 순위 성적에 합산되지 않는다./연합뉴스

2018-03-20

정현, 男 테니스 아시안 톱 랭커 등극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22·한국체대)이 세계랭킹 23위에 오르며 아시아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에 자리했다.정현은 19일 발표된 남자프로테니스(ATP) 단식 세계 랭킹에서 2주 전 26위보다 3계단 오른 23위를 차지했다.이날 끝난 ATP 투어 BNP 파리바오픈에서 8강까지 진출한 정현은 랭킹 포인트 1천727점을 기록했다.2주 전 순위에서 25위로 정현보다 한 계단 위였던 니시코리 게이(일본)는 33위로 밀려났다.이로써 정현은 이번 주 순위에서 아시아 선수 가운데 세계 랭킹이 가장 높은 선수가 됐다.2000년대 이후 남자테니스 `아시안 톱 랭커`의 자리는 이형택, 파라돈 시차판(태국), 루옌쑨(대만), 니시코리 등으로 이어졌다.로저 페더러(스위스)가 여전히 1위를 지켰고, BNP 파리바오픈 결승에서 페더러를 물리친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아르헨티나)가 8위에서 6위로 상승했다.여자부 순위에서는 BNP 파리바오픈 우승을 차지한 나오미 오사카(일본)가 44위에서 22위로 껑충 뛰어 아시아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시모나 할레프(루마니아), 캐럴라인 보즈니아키(덴마크)가 나란히 1, 2위를 유지했다.한국 선수 중에서는 장수정(23)이 147위로 가장 높은 순위에 자리했다.BNP 파리바오픈 3회전까지 진출한 세리나 윌리엄스(미국)는 세계 랭킹 491위로 순위권에 재진입했다.윌리엄스와 오사카는 19일 미국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에서 개막하는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마이애미 오픈 1회전에서 맞대결한다./연합뉴스

2018-03-20

박인비, 올해 두 번째 대회 파운더스컵 정상… 투어 통산 19승 달성

▲ 18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 마지막날 우승을 확정지은 `골프여제` 박인비(30)가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골프 여제` 박인비(30)가 1년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정상에 올랐다.박인비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와일드 파이어 골프클럽(파72·6천679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총상금 150만 달러)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기록,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로 우승했다.지난해 3월 HSBC 챔피언스 이후 1년 만에 LPGA 투어 대회를 제패한 박인비는 투어 통산 19승을 기록했다. 이 대회 우승 상금은 22만 5천 달러(약 2억4천만원)다.박인비는 지난해 8월 브리티시 오픈을 끝으로 허리 부상 때문에 LPGA 투어 대회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10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KB금융 스타 챔피언십과 11월 이벤트 대회인 ING생명 챔피언스 트로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 출전으로 시즌을 마감했다.지난 3월초 싱가포르에서 열린 HSBC 월드 챔피언십으로 이번 시즌을 시작한 박인비는 올해 두 번째 대회에서 첫 우승을 신고했다.3라운드까지 1타 차 선두였던 박인비는 1번 홀(파4) 버디로 최종 라운드를 상쾌하게 시작했다.하지만 이후 11번 홀까지 10개 홀 연속 파 행진을 벌이며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그러는 사이 55세 베테랑 로라 데이비스(잉글랜드)가 3타를 줄이며 1타 차로 바짝 따라붙었다.이때부터 박인비의 신들린 듯한 `버디 행진`이 시작됐다. 12번 홀(파4) 그린 밖에서 시도한 버디 퍼트가 들어가며 데이비스를 2타 차로 밀어냈다.하지만 이번엔 머리나 알렉스(미국)가 15번 홀(파5) 이글을 잡아내며 또 1타 차로 추격했다.그러나 박인비는 13번 홀(파4)에서 약 3m 정도 만만치 않은 거리에서 한 타를 또 줄였고, 14번 홀(파3)에서도 버디를 잡아 2위 선수들과 격차를 3타로 벌렸다.15번 홀(파5)에서는 두 번째 샷이 벙커로 향하는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절묘한 벙커샷으로 공을 홀 1.5m에 붙이면서 4홀 연속 버디를 기록했다.박인비가 3개 홀을 남기고 4타 차 선두가 되면서 사실상 우승의 향방은 결정된 것과 다름이 없게 됐다.데이비스와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알렉스 등 세 명이 박인비에 5타 뒤진 공동2위, 전인지(24)는 13언더파 275타로 공동 5위에 올랐다.신인으로 앞서 출전한 3개 대회에서 모두 10위 이내 성적을 낸 고진영(23)은 이날 1타를 잃고 5언더파 283타, 공동 46위로 대회를 마쳤다.이 대회를 후원한 뱅크 오브 호프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본사를 둔 한인 은행이다. 이 대회는 이번 시즌 끝난 5개 대회 가운데 한인 기업이 후원한 첫 대회로 열렸다./연합뉴스

2018-03-20

홍란, KLPGA 투어 8년 만에 승전보

홍란(32)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8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홍란은 19일 브루나이 반다르세리베가완의 엠파이어호텔 컨트리클럽(파71·6천397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브루나이 레이디스오픈(총상금 7억원)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골라내 7언더파 64타를 쳤다.최종합계 18언더파 195타의 성적을 낸 홍란은 공동 2위 선수들을 5타 차로 넉넉히 따돌리고 우승 상금 1억 4천만원의 주인공이 됐다.투어 14년차인 홍란은 2010년 6월 에스오일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 이후 약 8년만에 투어 통산 4승째를 거뒀다.2008년 KB국민은행 스타투어 2차 대회와 MBC투어 제7회 레이크사이드 여자오픈에서 2승을 거둔 홍란은 개인 4승째를 1라운드부터 한 번도 선두를 놓치지 않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장식했다.홍란은 16번 홀(파3)에서 약 7m 먼 거리 버디 퍼트를 넣어 2위를 달리던 지한솔(22)을 3타 차로 떨어트려 놓았다.게다가 지한솔이 17번 홀(파4) 더블보기로 우승 경쟁에서 탈락하면서 홍란의 우승이 사실상 확정됐다.지난해 신인왕 장은수(20)와 한진선(21), 지한솔, 최가람(26) 등 네 명이 13언더파 200타,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이 대회는 KLPGA 투어와 중국여자프로골프협회(CLPGA), 브루나이골프협회(BDGA)가 공동 주관했다.KLPGA 투어 다음 대회는 4월 5일 제주도에서 개막하는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이다.이 대회는 2018시즌 KLPGA 투어 네 번째 대회이자, 국내 개막전이다./연합뉴스

2018-03-20

포항, 뼈아픈 막판 실점에 아쉬운 무승부

포항스틸러스가 수원삼성블루윙즈와의 원정경기에서 막판 동점골을 허용하며 아쉽게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포항은 1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KEB하나은행 K리그1` 3라운드 경기에서 홈팀 수원과 1-1로 비겼다.포항은 이번 경기 결과로 2승 1무 승점 7점을 기록하며 경남, 강원에 이어 리그 3위에 올랐다.최순호 감독은 이날 경기에서도 개막 2연승 멤버를 고스란히 선발로 출전시켰다.강현무 골키퍼가 최후방을 지켰고 강상우, 김광석, 하창래, 권완규가 포백라인을 구축했다.미드필더 라인에는 채프만, 정원진, 김승대가 삼각편대를 만들었고 공격진에는 레오가말류, 송승민, 이광혁이 섰다.수원은 3-4-3 전술을 바탕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지난 시즌 포항에 임대돼 활약을 펼쳤던 노동건이 골키퍼 장갑을 꼈고 이종성, 조성진, 구자룡이 쓰리백을 구성했다.이기제와 장호익이 양쪽 윙백을 맡았고 김종우, 김은선이 중앙미드필더에 섰다.서울에서 이적한 데얀과 염기훈, 윤용호가 공격진을 구성했다.전반 초반은 포항이 분위기를 주도했다.전반 5분 포항 권완규는 송승민이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후 내준 패스를 받아 바디페인팅으로 상대 수비를 제친 뒤 왼발 슈팅을 날렸으나 노동건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전반 12분 포항 정원진은 상대 수비의 문전처리 미숙으로 흘러나온 공을 빼앗아 페널티박스 바로 바깥지점에서 중거리슈팅을 날렸으나 아쉽게 옆그물을 맞으며 골로는 연결되지 않았다.중반 이후는 수원의 흐름으로 이어졌다.전반 16분 수원 염기훈이 왼쪽 측면에서 띄워준 크로스를 데얀이 헤더로 연결했으나 골포스트를 살짝 벗어나고 말았다.전반 30분 수원 이기제는 왼쪽 측면에서 얻은 프리킥 찬스에서 흘러나온 공을 낚아채 왼발 슈팅으로 연결시켰으나 강현무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고 말았다.전반 45분에는 코너킥 찬스에서 포항 하창래와 채프만이 연속적인 슈팅찬스를 맞이했으나 상대 수비에 가로막혔다.이렇게 양팀은 0-0으로 득점없이 전반을 마쳤다.포항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선수교체로 변화를 시도했다.정원진과 이광혁을 빼고 제테르손과 김현솔을 투입한 것이다.수원은 후반 5분 미들라인에서 공을 잡은 김은선이 채프만의 파울로 부상을 당하며 최성근과 교체됐다.공격진에도 윤용호를 빼고 바그닝요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팽팽한 흐름을 먼저 깬 것은 포항이었다.후반 11분 포항 김광석은 김현솔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코너킥을 그대로 머리로 받아 넣으며 선취골을 터뜨렸다.김광석은 시즌 첫 도움을 기록한 지난 11일 전남전에서 이어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포항의 선제골이 터지면서 양팀의 공수전환 속도가 급격히 빨라졌다.수원은 마지막 교체카드로 임상협까지 투입하면서 승리를 향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수원은 후반 17분 오른쪽 측면에서 장호익이 페널티박스 안쪽으로 넘긴 낮은 크로스를 바그닝요가 받아 슈팅으로 연결시키려 했으나 첫터치가 길게 떨어지면서 볼은 강현무 골키퍼의 품에 안기고 말았다.후반 31분 수원 임상협은 역습찬스에서 데얀의 패스를 받아 왼발 중거리슈팅을 시도했으나 강현무의 침착한 선방에 막혔다.수원의 끊임없는 공세는 끝내 동점골로 이어졌다.후반 43분 수원 바그닝요는 미들라인에서 올라온 롱킥을 페널티박스 안에서 헤딩으로 떨어뜨린 후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 동점골을 터뜨렸다.동점골이 터진 이후 양팀은 결승골을 터뜨리기 위한 공방전을 이어갔으나 경기는 1-1 무승부로 종료됐다./박동혁기자phil@kbmaeil.com

2018-03-19

포항시체육회, 회원종목단체 회장·사무장 연석회의

포항시체육회는 지난 16일 포항 티파니웨딩홀 4층에서 회원종목단체 회장·사무장 연석회의를 개최했다.이날 회의는 이강덕 포항시장, 48개 회원종목단체 회장 및 사무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회의에 앞서 오는 8월 자카르타-팔렘방에서 개최되는 제18회 아시안게임 출전권을 획득한 포항시청 유도 실업팀 김잔디 선수에 대한 우수선수 격려 꽃다발 전달을 시작으로, 제56회 경북도민체육대회 포항시선수단 준비상황 보고, 종목단체 결연식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특히 48개 회원종목단체 간 1:1 매칭으로 협력과 소통의 취지에 함께 동참하는 내용이 담긴 결연증서에 참석한 단체 대표 서명과 교환의 결연식을 통해 단체간 임원교류 및 정보교환, 도민체전 서포트 활동전개 등 선진형 체육단체 교류문화 확산의 힘찬 출발을 알리게 됐다.포항시체육회는 이번 결연식이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포항체육문화 뿌리에 깊숙이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 활동 모니터링을 통한 우수사례 발굴과 이에 따른 개선방안을 적극 수립할 계획이다.이강덕 포항시장(포항시체육회장)은 “특정 종목군에 치우침이 아닌 전체 종목들이 상생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것은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다”며 “이를 통해 단체의 발전은 물론 포항체육 전체의 발전으로 시너지 효과가 확산되는 선진형 체육단체 교류문화가 정착됐으면 한다”고 밝혔다./박동혁기자

2018-03-19

김도연, 21년 만에 女 마라톤 한국新

▲ 김도연이 18일 서울 광화문을 출발해 잠실종합운동장으로 돌아오는 2018 동아일보 서울국제마라톤에서 결승선으로 골인하고 있다. 김도연은 2시간25분41초로 21년만에 여자마라톤 한국 신기록을 세웠다. /동아일보 제공=연합뉴스한국 여자 장거리 간판 김도연(25·K-water)이 마라톤에서도 한국기록을 새로 썼다.김도연은 18일 서울 광화문을 출발해 잠실종합운동장으로 돌아오는 2018 동아일보 서울국제마라톤 42.195㎞ 풀코스를 2시간25분41초에 뛰었다.이는 1997년 권은주가 세운 2시간26분12초를 21년 만에 31초 앞당긴 한국신기록이다.김도연은 지난 2월 일본 가가와현 마루가메에서 개최한 `제72회 가가와 마루가메 국제하프마라톤`에서 1시간11분00초를 기록해 2009년 임경희가 작성한 한국기록 1시간11분14초를 14초 앞당겼다.지난해 7월에는 5,000m 한국신기록(15분34초17)을 세웠다.마라톤 풀코스까지 신기록을 달성하며 김도연은 무려 3개 종목에서 한국기록을 보유하게 됐다.김도연은 이날 여자 국내부 1위, 국외 선수 포함 종합 순위 5위에 올랐다.뛰어난 기록으로 입상한 덕에 기분 좋은 가외 수입도 챙겼다. 김도연은 대회 전체 5위 상금 3천500달러(약 370만원), 국내 여자 1위 상금 500만원을 받았다. 또한,대회조직위가 한국 신기록에 내건 상금 5천만원, 2시간28분 이내 기록상금 2천만원,대한육상연맹 한국 마라톤 신기록 경신 상금 1천만원 등도 받는다. 총 상금이 약 9천만원이다.전체 1위는 2시간24분08초에 레이스를 마친 히루 티베루 담테(에티오피아)다.마가렛 아가이(케냐)가 2시간24분30초로 담테의 뒤를 이었다. 국내 여자부 2위는 2시간33분07초의 최경선(26·제천시청)이 차지했다.남자부에선 윌슨 로야나에 에루페(케냐)가 2시간6분57초로 우승했다. 서울국제마라톤 개인 통산 4번째 우승이다.마크 코리르(케냐)는 2시간07분03초로 2위에 올랐다.국내 선수 중에서는 김재훈(한국전력공사)이 2시간13분24초로 1위에 올랐고, 신광식(강원도청·2시간14분05초)이 2위를 차지했다.이번 대회는 8월 열리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했다.국내 1위에 오른 김도연과 김재훈은 아시안게임 출전권을 확보했다.김도연은 “남은 5개월,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표로 열심히 훈련하겠다”고 말했다./연합뉴스

2018-03-19

장애 뛰어 넘은 평창의 축제, 감동의 피날레

한국이 30년 만에 안방에서 개최한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에서 공동 16위로 대회를 마감했다.한국은 대회 폐막일인 18일 메달 레이스를 마감한 결과, 금메달 1개와 동메달 2개로 전체 49개 참가국 가운데 핀란드, 뉴질랜드와 함께 공동 16위로 어깨를 나란히했다.전날까지 공동 15위였지만 영국이 이날 알파인스키 시각장애 부문에서 금메달을따면서 한 계단 밀렸다.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은메달 각 1개와 동메달 2개를 수확해 종합 10위에 오른다는 목표를 세웠었다.메달 목표를 이루지 못했지만 `노르딕 철인` 신의현이 남자 크로스컨트리스키 7.5㎞에서 패럴림픽 출전 사상 첫 금메달을 수확했다.한국은 1992년 알베르빌 대회를 통해 동계패럴림픽에 데뷔한 후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 때 한상민의 알파인스키 은메달과 2010년 밴쿠버 대회의 휠체어컬링 은메달이 전부였다.신의현은 금메달과 함께 크로스컨트리스키 15㎞에서 동메달을 따며 한국 선수단메달 3개 중 2개를 책임졌다. 또 아이스하키 대표팀도 3-4위 결정전에서 이탈리아를1-0으로 꺾고 값진 동메달을 수확했다.이번 대회 종합 1위는 미국에 돌아갔다.미국은 금메달 13개와 은메달 15개, 동메달 8개로 총 36개의 메달을 사냥해 종합 1위에 올랐다. 스노보드 2관왕에 오른 브레나 허커비를 비롯해 6개 종목에서 고르게 메달을 땄다.`도핑 스캔들` 여파로 `패럴림픽중립선수단`(NPA)이라는 이름으로 출전한 러시아도 3관왕인 에카테리나 루미얀체바를 앞세워 금메달 8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6개로 종합 2위에 랭크됐다. 크로스컨트리에서 5연패 위업을 이룬 브라이언 맥키버의 활약에 힘입은 캐나다는 금메달 8개를 수확했지만 러시아에 은메달 수에서 밀려 3위를 했다. 일본은 금메달 3개와 은메달 4개, 동메달 3개로 9위에 올라 톱 10에 진입에 성공했고, 2022년 차기 개최국 중국도 컬링에서 출전 사상 첫 금메달을 따내며 20위에 이름을 올렸다./연합뉴스

2018-03-19

`오벤저스` 휠체어 컬링, 英 꺾고 4강 확정

메달에 도전하는 한국 휠체어컬링 대표팀 `오벤저스`가 영국을 꺾고 4강 진출을 확정했다. 백종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세계랭킹 7위)은 15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 영국(세계랭킹 5위)과 예선 10차전에서 5-4의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이로써 한국은 8승 2패를 기록, 남은 1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4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한국의 중간순위는 전체 12개 출전팀 가운데 캐나다와 공동 2위다. 8승 1패로 단독 1위인 중국과 한국, 캐나다 등 세 나라는 4강에 안착했다.한국은 1엔드에 차재관이 던진 스톤이 상대 스톤을 살짝 스치고 지나가 테이크아웃에 실패하면서 1점을 허용했지만, 2엔드에 정승원이 잇따라 기가 막히게 하우스중심부에 스톤을 밀어 넣으면서 2-1로 역전했다.한국은 4, 5엔드에 각각 2점, 1점을 허용해 2-4로 다시 리드를 내줬지만, 6, 7엔드에 1점씩 뽑아 승부를 4-4 원점으로 돌려놓았다.정승원은 8엔드에서 다시 한 번 에이스 역할을 해냈다.그는 영국의 스톤 2개가 하우스 내에 포진해 있는 상태에서 멋지게 드로우샷을 성공해 전세를 뒤집었다.한국은 이날 오후 2시 35분부터 중국과 예선 마지막 경기인 11차전을 치른다.한편, 지난달 막을 내린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최고의 인기를 끌었던 여자 컬링대표팀 `팀 킴`이 있었다면 패럴림픽 대표팀은 5명의 성이 전부 달라 오성(五姓)에 어벤저스를 합친 `오벤저스`라는 별명으로 불린다.`오벤저스`는 스킵 서순석(47), 리드 방민자(56), 세컨드 차재관(46), 서드 정승원(60)·이동하(45)로 이뤄져 있다. /연합뉴스

2018-03-16

김영미 “휴대전화 반납, 큰 대회에서 도움 돼”

`팀 킴` 여자컬링 대표팀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 때처럼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에서도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오는 17~25일 열리는 2018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캐나다 온타리오주 노스베이에 머물고 있는 여자컬링 대표팀은 휴대전화를 자진 반납할 계획이다.경기에만 집중하고자 외부 세계에 차단막을 내리고자 내린 조치다.김은정 스킵과 리드 김영미, 세컨드 김선영, 서드 김경애, 후보 김초희는 평창동계올림픽 기간에도 김민정 감독에게 자발적으로 휴대전화를 맡기고 경기 생각만 하며 지냈다.이 때문에 대표팀은 올림픽 기간에 치솟은 인기와 관심을 전혀 모르고 지냈다.올림픽 경기가 모두 끝나고서야 각자 셀 수 없을 정도의 메시지가 쌓여 있는 것을 보고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이런 노력은 한국 컬링 역사상 최고 성적인 은메달이라는 결실로 돌아왔다.대표팀은 컬링이 `정신력 싸움`이라고 강조한다.명상 등 멘털 훈련에 공을 들여온 대표팀은 휴대전화 반납도 중요한 대회를 앞두고 정신력을 가다듬는 데 효과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김영미는 지난 12일 인터뷰에서 “세계선수권에서도 휴대전화를 자진 반납할 계획이다. 일단 큰 대회에서는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대표팀을 향한 기대와 관심이 커졌다는 것을 이제는 잘 알기 때문에 더 집중해야겠다는 생각이다.김민정 감독은 올림픽 후 “세계선수권은 부담 없이 하려고 한다”고 밝힌 바 있다.올림픽이 끝나고 한 달도 안 돼 열리는 대회인 만큼 준비 기간이 짧았고, 선수들이 광고와 방송 출연 등 다양한 외부 활동을 소화하느라 바쁜 나날을 보냈기 때문이다.하지만 대표팀은 세계선수권에서도 기대에 부응하는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다지고 있다. /연합뉴스

2018-03-16

“또 봅시다” 북한 선수단 북으로 귀환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 공식 경기 일정을 마친 북한 선수단이 15일 북한으로 떠났다.김문철 북한 대표 단장, 정현 북한 선수단장, 황충성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장 등 임원진과 북한 대표팀 선수 마유철, 김정현 등 총 24명은 이날 오전 9시 30분경 강원도 평창선수촌에서 퇴촌해 승용차와 버스에 나눠타고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로 향했다.북한 관계자들은 평창패럴림픽을 마친 소감을 묻는 말에 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았지만, 시종일관 밝은 표정을 지었다.황충성 부장은 선수촌 웰컴 센터 앞에서 `평창패럴림픽이 남북 화합에 의미 있는 대회였다`라는 취재진의 말에 “말씀하신 그대로입니다”라며 미소를 지은 뒤 버스에 올랐다.김문철 대표 단장은 취재진과 악수하며 “다시 봅시다”라고 짧게 말한 뒤 승용차에 올랐다.그는 휠체어를 탄 임찬규 평창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 패럴림픽국장이 다가오자 차 밖으로 다시 나와 손을 맞잡으며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김문철 대표 단장은 “유일한 분단국에서 경기하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라고 말했고 임찬규 국장은 “앞으로 남북이 좀 더 많은 장애인스포츠 교류를 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북한은 이번 대회에 장애인 크로스컨트리 스키 마유철(27), 김정현(18) 등 두 명의 선수를 포함한 20명의 선수단과 참관 선수 4명을 파견했다.마유철과 김정현은 각각 장애인 크로스컨트리 스키 남자 15㎞ 좌식 경기와 남자 1.1㎞ 스프린트 좌식 경기에 출전했다.성적은 최하위권을 기록했지만, 모든 경기에서 완주해 많은 박수를 받았다.평창패럴림픽 폐회식은 18일에 열린다. 경기 일정을 마친 북한 선수단은 폐회식에 참석하지 않고 조기 귀환했다.북한이 동계패럴림픽에 선수단을 파견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연합뉴스

2018-03-16

정현, 쿠에바스 완파하고 8강행

한국 테니스 간판 정현(26위·한국체대·사진)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BNP 파리바오픈(총상금 797만2천535 달러) 8강에 올랐다.정현은 1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인디언 웰스에서 열린 대회 10일째 단식 16강전에서 파블로 쿠에바스(34위·우루과이)에 2-0(6-1 6-3)으로 완승했다.쿠에바스는 2016년 세계 19위까지 올라갔던 선수로 이번에 처음 맞대결을 펼쳤다.정현은 침착한 경기 운영으로 쿠에바스를 압도했다.1세트를 6-1로 잡은 정현은 2세트에서도 게임 스코어를 5-0까지 벌려 손쉽게 승리를 따내는 듯했다.그러나 정현은 2세트 6번째 게임에서 매치 포인트를 잡고도 경기를 마무리하지 못해 브레이크를 허용했다.이후 두 게임을 더 내준 정현은 상대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 해 6-3으로 2세트를 마무리했다.경기 시간은 1시간 18분 42초였다.이로써 정현은 호주오픈 4강을 포함해 올해 출전한 5개 대회 연속 8강에 진출하는 상승세를 유지했다.ASB 클래식 8강을 시작으로 호주오픈 4강, 델레이비치 오픈 8강, 멕시코오픈 8강, 그리고 이번 대회까지 8강 티켓을 확보했다. 정현이 준준결승에서 만날 상대는 대회 톱 시드인 로저 페더러(1위·스위스)로 결정됐다.올해 호주오픈 4강에서 페더러와 처음 상대한 정현은 발바닥 부상 때문에 2세트도중 기권한 바 있다.페더러는 제러미 샤르디(100위·프랑스)와 16강전에서 2-0(7-5 6-4)으로 승리했다.정현과 페더러의 남자단식 8강은 16일 열릴 전망이다. /연합뉴스

2018-0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