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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박태환, AG 준비 위해 호주로

국가대표 선발전에 참가하려고 일시 귀국했던 박태환(29·인천시청)이 아시안게임 준비를 위해 13일 오후 훈련캠프가 있는 호주 시드니로 떠났다.올해 두 번째 시드니행이다.박태환은 오는 8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팔렘방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을 준비 중이다. 이를 위해 지난 1월 중순부터 시드니에서 석 달여 훈련한 뒤 국가대표 선발전을치르려고 지난달 24일 귀국했다.그는 지난달 말 광주에서 열린 2018 국제대회 수영 국가대표 선발대회에 참가해남자 자유형 100m·200m·400m·1,500m 네 종목을 뛰어 모두 1위를 차지했다.아시안게임을 대비한 훈련 시작이 다소 늦은 편이었지만 국내에서는 여전히 박태환의 적수는 없었다.박태환에게는 대표선발전이 앞으로의 훈련 계획을 조정하고 재정비할 기회이기도 했다. 대표선발전이 끝나고 나서 박태환은 국내에 2주가량 더 머무르며 인천 문학박태환수영장 등에서 훈련을 계속했다.올해 자카르타 대회는 2006년 도하 대회를 시작으로 박태환에게는 네 번째 아시안게임이다.박태환은 2006년 도하,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2회 연속 3관왕에 올랐다. 4년 전 인천 아시안게임 때는 은메달 1개와 동메달 5개를 땄다. 하지만 대회 개막전 시행한 금지약물 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와 18개월 선수자격 정지 징계를 받고메달도 모두 박탈당했다.이번 자카르타 대회는 박태환에게 명예회복의 무대다.박태환은 다시 시드니에서 담금질을 이어가다가 현지시간 6월 7∼1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에서 열리는 프로 수영 시리즈에 출전해 경기력을 점검해 볼 예정이다. /연합뉴스

2018-05-14

‘꿈의 무대’ 도전 백지선號, 아직 벽은 높았다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사상 처음으로 오른 ‘꿈의 무대’는 이번에도 승리를 허락하지 않았다.백지선(51·영어명 짐 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3일(이하 한국시간) 덴마크헤르닝의 유스케 뱅크 복슨 링크에서 열린 2018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월드챔피언십 B조 6차전에서 덴마크(14위)에 1-3(0-0 1-2 0-1)으로 패했다.앞서 핀란드(1-8패), 캐나다(0-10패), 라트비아(0-5패), 독일(1-6패), 미국(1-13패)을 상대로 줄줄이 패한 한국은 이로써 6전 전패, 승점 0으로 B조 중간 순위 최하위(8위)에 머물렀다.세계 18위인 한국은 지난해 세계선수권 디비전 1 그룹 A(2부리그) 2위 자격으로월드챔피언십 진출권을 따냈다.한국은 사상 처음으로 진출한 월드챔피언십에서 2승 이상을 거둬 잔류한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이번 대회 총 7경기 중 6번째 경기에서도 승리를 거두는 데 실패하며 벼랑 끝에 몰렸다.비록 2승 목표는 물 건너갔지만 잔류 희망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한국은 14일 오후 11시 15분에 노르웨이(9위)와 최종전(7차전)을 치른다.현재 노르웨이는 5경기에서 1연장승 1연장패 3패, 승점 3으로 7위에 올라있다.노르웨이가 다가오는 미국전에서 승점 획득 없이 패한다는 가정하에 우리가 최종전에서 노르웨이를 3피리어드 내에 꺾으면 두 팀은 승점 3으로 동률이 된다.이 경우 한국이 승자승 원칙에 따라 월드챔피언십에 잔류하고, 노르웨이가 디비전 1 그룹 A로 강등된다.A, B조 8개 팀씩 세계 상위 16개 팀이 출전하는 월드챔피언십은 조별리그를 거쳐 8강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린다. 각 조 최하위 팀은 내년 세계선수권 디비전 1그룹 A로 강등된다.현재 세계선수권 포맷이 실행된 2012년 이후 2부리그에서 승격한 팀이 월드챔피언십 잔류에 성공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한국은 이날 미국전을 마친 지 24시간도 되지 않아 덴마크와 맞섰다. 한국은 홈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덴마크를 상대로 월드챔피언십 사상 첫 승을 향해 사력을 다했으나 개인 기량과 조직력에서 앞선 덴마크를 넘지 못했다.한국은 1피리어드 유효 슈팅에서 5-10으로 밀렸으나 골리 맷 달튼의 선방 속에 0-0으로 피리어드를 마쳤다.2피리어드 시작 52초 만에 수비수 이돈구의 홀딩 페널티로 수적 열세에 몰린 한국은 페널티 킬링에 성공했지만 그로부터 3초 만인 2분 55초에 프란스 니엘센에게 선제골을 내줬다.하지만 한국은 4분 18초에 김기성의 동점골로 반격했다. 동생 김상욱과의 콤비플레이로 한국의 이번 대회 4번째 골을 터트렸다.한국은 이후에도 역전을 위해 파상공세에 나섰으나 12분 14초에 예스페르 옌센에게 골을 내줘 리드를 빼앗겼고, 3피리어드 16분 35초에 니클라스 하르드트에게 쐐기골을 얻어맞았다.한국은 경기 막판 골리 달튼까지 빼고 극단적인 공격 전술을 폈으나 끝내 추가 골은 터지지 않았다. /연합뉴스

2018-05-14

배드민턴 혼복 서승재·채유정 호주오픈 정상

배드민턴 혼합복식 서승재(원광대)-채유정(삼성전기)이 2018 호주오픈 배드민턴 선수권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서승재-채유정은 13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대회 혼합복식 결승전에서 찬펭순-고류잉(말레이시아)을 2-0(21-12 23-21)으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서승재는 김하나(삼성전기), 채유정은 최솔규(요넥스)와 각각 혼합복식 짝을 이뤄 활동해오다가 이달부터 새로운 파트너로 결합, 세계랭킹은 178위에 그친다.하지만 이달 초 뉴질랜드 오픈에서 호흡을 맞춘 뒤 두 번째로 출전한 세계대회 정상에 오르며 기대를 높였다.서승재-채유정과 준결승에서 만나 패한 최솔규-김하나는 최종 3위로 대회를 마쳤다.여자복식에서는 여고생 듀오가 빛났다.세계랭킹 29위 백하나(청송여고)-이유림(장곡고)이 여자복식 결승전에서 사쿠라모토 아야코-다카하타 유키코(일본·세계랭킹 37위)와 접전 끝에 0-2(21-23 18-21)로 패해 준우승을 차지했다.백하나-이유림은 지난해 세계주니어배드민턴 여자복식 금메달, 아시아주니어배드민턴 여자복식 금메달, 마카오오픈 그랑프리 골드 은메달 등을 수확한 여자복식 특급 유망주다.여자복식 채유정-김혜정(MG새마을금고)은 이 대회에서 3위를 거뒀다. /연합뉴스

2018-05-14

“6월 중순 전에 엔트리 24명 확정”

한국 야구대표팀이 오는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획득을 향해 본격적으로 속도를 낸다.선동열 야구대표팀 전임 감독은 아시안게임 개막 100일을 앞둔 10일 “6월 중순 전에 최종 엔트리 24명을 확정하겠다”고 계획을 설명했다.야구대표팀을 운영·지원하는 KBO 사무국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와의 협의로 지난달 국가대표팀 예비 선수 109명을 발표했다.선 감독과 이강철 대표팀 투수코치(두산 베어스 수석코치), 유지현 대표팀 주루코치(LG 트윈스 수석코치) 등 대표팀 코치진은 현재 예비 선수들의 경기력을 주시하고 있다.선 감독은 “8월 중순 정규리그 중단 후 대표 선수들을 소집해 국내에서 4∼5일간 합숙훈련을 하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로 떠난다”면서 “정규리그를 치르느라 지친선수들이 체력을 회복하도록 이들의 컨디션을 가장 잘 아는 소속팀 트레이너들의 국내 훈련 합류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대표팀은 국내에선 체력 보강과 간단한 팀플레이로 손발을 맞추는 데 주력하고 연습경기로 실전 감각도 유지할 참이다.현재로선 8월 15일 정규리그 경기를 잠정 중단하면 8월 16∼17일께 대표팀을 소집하고, 23∼24일께 다른 종목 선수들과 함께 전세기를 타고 자카르타로 출국한다.KBO 사무국과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의 지원 준비도 바빠졌다.KBO 사무국의 대표팀 지원 인력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4일까지 자카르타를 방문해 야구 경기가 열리는 2개 구장과 선수촌, 선수들의 입맛을 돋울 한국 식당을 답사했다.아시안게임 야구 경기는 자카르타 중심가에 있는 GBK 야구장(1야구장)과 이곳에서 차로 약 50분 정도 떨어진 라와만군 야구장(2야구장)에서 열린다.답사를 다녀온 한 관계자는 “GBK야구장의 공사 진척도는 80% 정도로, 현지인들이 요즘 경기를 하고 있었다”면서 “아시아야구연맹(BFA)의 대회 준비 규정에 따라 펜스 보호 시설, 조명탑 등을 아시안게임 전까지 완비할 것”이라고 전했다.그러나 이제 기초공사 중인 2야구장은 7월께나 완공될 것으로 예상된다. 선 감독과 KBO 관계자들은 2야구장이 준공되면 자카르타를 찾아 최종적으로 준비 상황을 점검한다.다만, 현지의 열악한 교통 사정 탓에 대표 선수들이 여타 대회에서처럼 원활한 지원을 기대하기엔 어려운 형편이다.2020년 도쿄올림픽 메달 획득을 목표로 내건 선동열 전임 감독은 아시안게임 우승과 내년 프리미어 12에서 도쿄올림픽 출전권 확보에 차례로 도전한다.세대교체로 한국 야구의 새 얼굴로 등장한 태극전사들도 아시안게임과 프리미어12에서 ‘국제용 선수’의 가능성을 타진한다./연합뉴스

2018-05-11

홍명보, 월드컵 무대 16경기 국내 1위

한 시대를 풍미했던 축구영웅 라이언 긱스는 불운의 스타로 꼽힌다.조국 웨일스가 유럽 예선의 높은 장벽을 넘지 못해 단 한 번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지 못했기 때문이다.긱스처럼 최정상급 기량을 갖고도 월드컵 무대를 밟지 못하는 선수는 차고 넘친다.레알 마드리드의 세계적인 측면 공격수 개러스 베일(웨일스), 1995년 FIFA 올해의 선수상과 발롱도르를 석권한 조지 웨아(현 라이베리아 대통령)도 월드컵을 경험하지 못했다.긱스, 웨아 등 최고의 선수들이 그토록 갈망했던 월드컵 본선 무대를 4번이나 경험한 한국 선수가 있다.대한축구협회 홍명보 전무이사다. 홍명보는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부터 2002년한일월드컵까지 4차례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한국이 치른 16경기에 빠지지 않고 출전했다. 역대 한국 선수 중 가장 많다.출전시간으로 따져도 홍명보는 총 1천409분을 뛰어 1위에 올라있다.그는 교체 없이 12경기 연속 풀타임으로 뛰다 2002년 한일월드컵 16강전 이탈리아와 경기 후반 38분에 처음으로 교체 아웃됐다.홍명보 다음으로 많은 경기, 많은 시간을 뛴 한국 선수는 박지성 SBS 해설위원과 이영표 KBS 해설위원이다.두 사람은 2002년 한일월드컵부터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까지 3개 대회에 출전했다.박지성은 14경기에서 1천268분, 이영표는 12경기에서 1천113분을 소화해 각 부문 2위와 3위에 올라있다.박지성은 2002년 한일월드컵 포르투갈전부터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우루과이전까지 12경기 1천137분을 교체 없이 뛰기도 했다.재밌는 기록도 있다. 역대 가장 짧은 시간을 뛴 한국 선수는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 출전한 이승렬이다.그는 첫 경기 그리스전 후반 42분에 투입돼 추가시간까지 총 5분을 뛰었다. 이후 월드컵 무대를 밟지 못했다.두 번째로 짧은 시간은 2002년 월드컵 터키와 3,4위 결정전을 뛴 최태욱이다.최태욱은 대회 내내 벤치에 있다가 경기 후반 34분에 들어가 11분간 그라운드를누볐다.그나마 이승렬, 최태욱은 운이 따른 경우다. 월드컵에 참가했지만 단 1분도 뛰지 못하고 벤치만 지킨 선수들도 많다.역대 144명의 월드컵 본선 참가 선수 중 31명이나 된다.현재 세레소 오사카를 이끄는 ‘꾀돌이’ 윤정환 감독은 2002년 한일월드컵 엔트리에 포함됐지만, 정작 경기에는 출전하지 못했다.2개 대회 연속 벤치만 지켰던 선수도 있다. K리그2(2부리그) 서울 이랜드 골키퍼 김영광(2006, 2010년)이다./연합뉴스

2018-05-11

“제2의 삶을 준비하려해요” 쇼트트랙 박승희, 현역 은퇴

▲ ‘빙상 스타’ 박승희가 10일 경기 가평군 청평면 ‘HS VILLE’에서 열린 현역 은퇴식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스포츠토토 제공한국 선수로는 역대 처음으로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 2개 종목에서 모두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빙상 스타’ 박승희(26·스포츠토토)가 17년 동안의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박승희는 10일 경기도 가평군 청평면 ‘HS VILLE’에서 열린 2018 스포츠토토 빙상단 시즌 하례식 및 워크숍에서 은퇴식을 열고 “9살부터 시작한 운동생활을 끝마치고 제2의 삶을 준비하려 한다”고 밝혔다.2010년 밴쿠버올림픽 쇼트트랙 1,000m와 1,500m에서 동메달을 딴 박승희는 2014년 소치 대회에서 1,000m와 3,000m 계주에서 금메달, 500m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며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전 종목(500m, 1000m, 1500m, 계주) 메달 획득에 성공한 최초의 한국 여자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박승희는 2014년 쇼트트랙 무대를 떠나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전향했고,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1,000m 출전하면서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 2종목에서 올림픽 무대에 서는 영광의 주인공이 됐다.평창올림픽을 끝으로 17년 동안 정들었던 빙판을 떠나는 박승희는 은퇴식에서 ‘빙속 여제’ 이상화를 비롯해 문준, 송경택, 한승수, 엄천호 등 선후배들로부터 따듯한 격려와 축하를 받았다.박승희는 “운동선수의 삶을 응원해준 많은 팬에게 감사한다”라며 “앞으로도 좋은 영향과 밝은 기운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정들었던 빙상계를 떠난 박승희는 평소 관심이 많았던 패션 공부로 은퇴 이후 ‘제2의 삶’을 준비할 예정이다./연합뉴스

2018-05-11

오승환, 공 7개로 1이닝 1K ‘완벽투’

미국프로야구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임시 마무리투수 후보로 부상한 오승환(36)이 세이브 상황에 등판하지는 않았지만, 1이닝을 공 7개로 완벽히 틀어막는 위력적인 투구를 뽐냈다.오승환은 10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홈경기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 1-2로 밀린 6회초에 등판, 1이닝 동안 안타를 내주지 않고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선발투수 하이메 가르시아를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7개의 공으로 삼자범퇴 처리했다.첫 상대 라이언 힐리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고, 마이크 주니노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다음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를 초구에 3루수 땅볼로 처리했다.1-2가 이어진 7회초에는 존 옥스퍼드에게 마운드를 물려줬다.오승환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1.76에서 1.65로 더 내려갔다.토론토는 현재 마무리투수 공백 상태다. 기존 마무리 로베르토 오수나는 여성을폭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아 전열에서 제외됐다.오승환은 올 시즌 1세이브 등 메이저리그 통산 40세이브를 기록 중이어서 유력한 임시 마무리도 꼽히고 있다.이후 토론토는 8회말 2루타 4개와 안타 2개를 폭발하며 4점을 대량 획득, 5-2로점수를 뒤집었다.9회초에는 타일러 클리퍼드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팀의 승리를 지키고시즌 첫 세이브를 거뒀다.특히 토론토는 9일 시애틀의 캐나다 출신 좌완 투수 제임스 팩스턴에게 노히트 노런으로 0-5로 완패한 것을 설욕했다./연합뉴스

2018-05-11

김연경 “AG 출전… 금메달 목표로 뛴다”

‘배구여제’ 김연경(31)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 출전하기로 했다.대신 대한배구협회와 차해원 대표팀 감독은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 네이션스리그 기간 중엔 김연경에게 적절한 휴식을 약속했다.김연경은 9일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배구국가대표팀 기자회견에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표로 뛰는 선·후배들이 있다. 그들을 위해서라도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이어 “(5∼6월에 열리는) 네이션스리그에는 아시아에서 개최하는 대회에만 출전하고, 유럽과 남미에서 치르는 대회에는 불참한다”고 덧붙였다.한국 대표팀은 5월 15∼17일 중국 닝보, 22∼24일 한국 수원, 29∼31일 네덜란드 아펠도른, 6월 5∼7일 태국 나콘랏차시마, 12∼14일 아르헨티나 산타페에서 총 15경기를 치른다.김연경은 중국, 한국, 태국에서 열리는 대회에 참가한다. 하지만 네덜란드와 아르헨티나 원정길에는 오르지 않기로 했다.차해원 감독은 “잡을 팀은 잡고, 강팀과 경기는 배우는 데 집중하겠다”고 했다.김연경은 “이번 대회가 성적에 얽매이지 않고 어린 선수들의 경험을 쌓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저는 중국, 한국, 태국 경기에만 나간다”고 말했다.김연경은 ‘한국 배구의 에이스’로 무거운 짐을 짊어지고 있다.5월 15일 개막해 5주 동안 5개국을 돌며 치르는 발리볼 네이션스리그에는 2020년 도쿄올림픽 출전에 영향을 주는 세계랭킹 포인트가 걸렸다. 하지만 모든 경기에서 ‘승리’를 노릴 수 없다. ‘강약 조절’이 필요하다.8월에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치른다. 아시안게임은 도쿄올림픽 출전과는 무관하다. 하지만 아시안게임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여론도 있다.이에 김연경도 고민 끝에 아시안게임에 출전하기로 마음먹었다.올해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에 가장 중요한 경기는 9월 29일부터는 일본에서 열리는 2018 세계선수권대회다. 세계선수권대회는 도쿄올림픽 출전을 위해 꼭 관리해야 하는 세계랭킹에 큰 영향을 미친다.김연경은 “아시안게임을 잘 치르고, 다시 몸을 잘 만들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말했다.한국이 국제대회에서 성적을 내려면 ‘김연경 출전’이 필수다. 세계 최정상급 레프트 김연경이 출전 여부에 따라 한국 대표팀 전력에 큰 변화가 생긴다.배구협회와 차해원 감독은 “새 소속팀에서 2018-2019시즌을 준비해야 하는 김 연경에게 모든 국제대회 출전을 강요할 수는 없다”는 공감대를 형성했고, 대회의 경중을 살펴 김연경과 논의했다.결국, 아시안게임 출전과 네이션스리그의 장거리 원정 경기에 불참하는 쪽으로 교통정리를 했다.김연경 등 여자대표 선수 15명은 13일 중국으로 출국한다./연합뉴스

2018-05-10

‘佛 최강팀’ 파리 생제르맹, 트레블 달성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최강자’ 파리 생제르맹(PSG)이 2017-2018 프랑스컵(Coup de France) 챔피언에 오르면서 이번 시즌 트레블(정규리그·FA컵·리그컵 동반 우승)을 달성했다.PSG는 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북부 생드니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레 에흐비에(3부리그)를 2-0으로 꺾고 4연패(2014-2015시즌·2015-2016시즌·2016-2017시즌·2017-2018시즌)와 더불어 통산 12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한 PSG는 지난 3월 리그컵(Coupe de la Ligue)에 이어 프랑스컵까지 제패하면서 팀 통산 3번째(2014-2015시즌·2015-2016시즌·2017-2018시즌) 트레블 달성에 성공했다.더불어 2017-2018시즌 정규리그 개막전에 앞서 지난해 7월 치러진 AS모나코와 2017 챔피언스 트로피(Trophee des Champions) 단판 승부에서 승리한 것까지 포함하면 이번 시즌 우승 트로피만 4개째다.반면 3부리그 소속으로 결승까지 진출한 레 에흐비에는 비록 전력차를 극복하지못하고 완패하며 준우승했지만 1999-2000시즌 프랑스컵에서 준우승한 4부리그 소속 칼레의 기적을 팬들에게 다시 선사하며 팬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애초부터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었다.1년 예산만 따져도 PSG는 5억4천만 유로(약 6천912억원)에 달하지만 레 에흐비에는 200만 유로(약 25억원)로 무려 270배나 차이가 나고, 한 달 월급도 PSG 선수들이 평균 70만 유로(약 8억9천600만원), 레 에흐비에 선수들은 2천500유로(약 320만원)에 불과하다.특히 레 에흐비에는 인구 1만5천여 명의 소도시다. 그런데도 이날 경기장에는 인구의 10%에 해당하는 1천674명의 레 에흐비에 팬들이 원정에 나섰다.‘기적’을 꿈꿨지만 결과는 예상대로였다.PSG는 이날 경기에서 73%의 점유율로 레 에흐비에를 압도했다. 슈팅 수에서도 PSG가 29-5로 일방적인 공격을 펼쳤다.그래도 레 에흐비에가 2실점밖에 하지 않는 것은 대단한 투혼이었다.PSG는 전반 26분 티아고 모타의 패스를 받은 지오바니 로 첼소가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기습적인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결승골을 뽑아내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전반을 1-0으로 마친 PSG는 후반 5분 만에 골대 정면에서 킬리앙 음바페가 추가골을 넣었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음바페에게 볼이 연결되기 직전 마르퀴뇨스의 핸드볼 반칙이 발견돼 무효로 처리됐다.PSG는 후반 29분 에디손 카바니가 페널티킥으로 추가골을 넣으면서 2-0 승리를 완성하고 프랑스컵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부상에서 회복한 PSG의 네이마르는 이날 경기를 뛰지는 않았지만 시상식에 참석해 챔피언 메달을 목에 걸고 동료와 우승의 기쁨을 함께해 눈길을 끌었다. /연합뉴스

2018-05-10

27년 만의 탁구 단일팀 주역들 ‘금의환향’

스웨덴 세계선수권대회(단체전)에서 27년 만의 남북 단일팀을 재현한 탁구 국가대표팀이 8일 인천국제공항으로 귀환했다.안재형 감독이 이끄는 여자대표팀은 이번 세계선수권에서 8강 대결이 예정됐던 북한과 깜짝 단일팀을 구성해 4강에 자동 진출했다.준결승에서 일본의 벽에 막혔지만 전지희(포스코에너지), 양하은(대한항공), 북한의 김송이가 여자 단체전 멤버로 힘을 모았고, 시상대에는 남북 출전 선수 9명 전원이 동메달을 받았다.남북 단일팀이 구성된 건 현정화와 북한의 이분희를 앞세워 중국을 꺾고 여자단체전 금메달을 딴 1991년 지바 세계선수권 이후 27년 만이다.이번 단일팀은 남북 정상회담으로 화해 무드가 조성된 이후 남북 체육 교류의 첫 번째 결실로 평가된다.김택수 감독이 이끄는 남자대표팀도 4강에서 독일과 접전 끝에 게임 스코어 2-3으로 졌지만 값진 동메달을 땄다.남자대표팀은 2016년 쿠알라룸푸르 대회 동메달에 이어 세계선수권에서 2회 연속 메달을 수확했다.또 남녀 대표팀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동반 메달을 획득한 건 2012년 도르트문트 대회 이후 6년 만이다.안재형 여자대표팀 감독은 귀국 인터뷰에서 “1991년 지바 대회 때는 참가하지 못했지만 이런 기분이지 않을까 생각했다”면서 “남북 단일팀은 역사적인 장면이었고, 감동적이었다”고 되돌아봤다.안 감독은 이어 “합동 훈련을 통해 북한 선수들과 기술 교류하고 장점을 끌어낸다면 지금보다 나은 경기력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김택수 남자팀 감독도 “여자대표팀이 세계의 축복 속에 남북 단일팀을 구성해 부럽기도 했다”면서 “남자도 아시안게임에서 기회가 된다면 단일팀이 됐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선수들은 해산 후 소속팀으로 복귀해 국제탁구연맹(ITTF) 주관 투어 대회와 오는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준비한다.대한탁구협회는 ITTF를 통해 다음 달 13일부터 17일까지 북한 평양에서 열리는 평양오픈에 참가하고 싶다는 의향을 북측에 전달했다.우리 선수단이 평양오픈에 사상 처음 출전하면 북한 선수들이 답방 형식으로 7월 대전에서 열리는 코리아오픈에도 참가할 전망이다.탁구협회는 귀국 직후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를 방문해 협회 경기력향상위원원회가 자체적으로 마련한 아시안게임 남북 단일팀 구성 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다.협회는 지난 2일 스웨덴 현지에서 경기력향상위 회의를 열고 남북 단일팀이 구성되더라도 남북한 대표팀의 종전 출전 엔트리를 인정해주는 방식의 단일팀 구성안을 만들었다.아시안게임에는 남녀 단식과 남녀 단체전, 혼합복식 등 5개 종목에 금메달이 걸려 있는데, 단식은 국가별로 남녀 각 2명, 혼합복식은 2개 조가 참가하게 돼 있다.단체전 출전 엔트리는 5명이다.협회는 단일팀 구성 때 단체전은 남북 5명씩 10명, 남녀 단식은 2명씩 4명, 혼합복식은 2개 조씩 4개 조가 출전하는 쪽으로 추진하기로 했다./연합뉴스

2018-05-09

추신수, 동점 적시타에 역전 득점까지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가 동점 타점과 역전 득점에 성공하며 팀 연패 탈출에 힘을 보탰다.추신수는 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홈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로 1타점과 1득점을 올렸다.타율은 0.245에 머물렀지만, 팀에 승리를 선사했다.1회 삼진, 3회 내야 땅볼, 6회 뜬공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5-6으로 끌려가던 7회2사 1루에서 타석에 섰다.대니얼 스텀프와 상대한 추신수는 6구째 몸쪽 낮은 슬라이더를 힘껏 잡아당겼다.타구는 1루와 2루 사이 깊숙한 곳으로 굴러갔고, 디트로이트 2루수 딕슨 마차도의 글러브에 맞고 굴절됐다.그 사이 1루에 있던 딜라이노 디실즈는 2루를 거쳐 3루, 홈까지 차례로 밟아 6-6 동점을 만들었다.추신수의 타격과 드실즈의 빠른 발이 합작한 동점 득점이다.처음에는 추신수의 타구가 2루수 실책으로 기록됐지만, 곧 내야 안타로 정정됐다.곧이어 유릭슨 프로파르의 3루타가 터졌고, 추신수는 홈을 밟아 7-6 역전 득점을 올렸다.경기를 뒤집은 텍사스는 8회 제이크 디크먼, 9회 키오니 켈라가 각각 1이닝씩 무실점으로 막고 7-6 승리를 거뒀다.3연패를 끊은 텍사스는 14승 23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최하위 탈출에 시동을 걸었다./연합뉴스

2018-05-09

클리블랜드, 토론토에 또 악몽을

미국프로농구(NBA)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토론토 랩터스를 4연승으로 제압하며 4년 연속 플레이오프(PO) 동부콘퍼런스 결승에 올랐다.클리블랜드는 8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퀴큰 론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7-2018 NBA PO 동부콘퍼런스 2라운드(7전 4승제) 4차전에서 토론토를 128-93으로 대파했다.4연승을 달린 클리블랜드는 4년 연속 동부콘퍼런스 결승에 진출했다. 토론토 상대 최근 PO 10연승도 기록했다.토론토는 지난 시즌에 이어 PO 2라운드에서 클리블랜드에 4연패를 당하며 탈락했다. 2015-2016시즌 콘퍼런스 결승을 포함하면 3년 연속 클리블랜드의 벽에 막혀 시즌을 마감했다.클리블랜드는 40-40으로 맞선 2쿼터 종료 6분 49초 전부터 카일 코버의 3점 포와 레이업, 케빈 러브의 레이업이 연이어 터지며 흐름을 탔다.2분여를 남기고선 코버의 3점 슛을 시작으로 러브의 연속 4득점, J.R. 스미스의3점 슛, 르브론 제임스의 레이업이 차례로 폭발하며 전반을 63-47로 앞섰다.3쿼터 들어서는 제임스가 더욱 힘을 내며 20점 차 넘게 달아났다.3쿼터 5분 48초를 남기고 제임스의 어시스트에 이은 조지 힐의 득점으로 82-59까지 벌어진 뒤 토론토가 작전 시간을 요청할 땐 마치 승리를 확정 지은 듯 클리블랜드 선수와 팬들이 크게 환호했다.힘겨운 추격전을 이어가던 토론토는 설상가상으로 3쿼터 종료 23초 전 더마 더로전이 과도한 파울로 퇴장당하면서 추격 의지가 꺾였다.토론토 선수들의 풀죽은 모습이 역력한 가운데 4쿼터 종료 7분 53초 전 제임스의 점프 슛으로 격차가 30점에 달하면서 사실상 클리블랜드 쪽으로 승기가 기울었다.3차전 ‘끝내기 한 방’으로 승리를 이끌었던 제임스는 이날도 29점 11어시스트 8리바운드로 맹활약했고, 러브는 23점 6리바운드를 올렸다.코버(16점)와 스미스(15점)는 각각 3점 슛 4개와 3개를 꽂아 넣었다.다른 동부콘퍼런스 2라운드 4차전에서는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가 보스턴 셀틱스를 103-92로 꺾고 3연패 뒤 반격에 성공했다.다리오 샤리치가 양 팀 최다인 25점을 올렸고, 벤 시먼스(19점 13리바운드)와 조엘 엠비드(15점 13리바운드)가 나란히 더블더블을 작성했다.T.J. 매코널도 19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8일 전적▲ 동부콘퍼런스클리블랜드(4승) 128-93 토론토(4패)필라델피아(1승 3패) 103-92 보스턴(3승 1패) /연합뉴스

2018-05-09

권창훈, 佛 무대 한 시즌 두 자릿수 득점 성공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1부리그) 디종에서 활약하는 권창훈(24)이 한국 선수로는 박주영(FC서울)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프랑스 무대에서 한 시즌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디종의 권창훈은 7일(한국시간) 프랑스 디종의 스타드 가스통 제라르에서 열린 2017-2018 리그1 36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 34분 선제골에 이어 후반 20분 세드릭 얌베레의 결승골까지 돕는 ‘특급 활약’을 펼치면서 팀의 3-1 대승을 이끌었다.이날 득점으로 권창훈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10호골을 작성하며 두 자릿수 득점의 기쁨을 만끽했다.한국 선수가 프랑스 무대에서 한 시즌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것은 2010-2011 시즌 AS모나코에서 12골을 넣었던 박주영 이후 7년 만이자 역대 두 번째다.유럽 무대로 폭을 넓히면 차범근, 설기현, 박주영, 박지성, 손흥민, 석현준, 황희찬에 이어 8번째로 한 시즌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특히 권창훈은 지난달 15일 낭트전에서 3경기 연속골로 시즌 9호골을 뽑아낸 뒤 두 경기 연속 무득점으로 ’아홉수‘를 걱정했지만 이날 멀티 공격포인트(1골 1도움)를 따내면서 기분 좋게 10골 고지에 올라섰다.갱강을 상대로 투톱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한 권창훈은 전반 5분 만에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득점에 성공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아쉬움을 맛본 권창훈은 마침내 전반 34분 역습 상황에서 발렌틴 호지의 도움을받아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전반을 1-0으로 끝낸 디종은 후반 시작과 함께 권창훈 슈팅으로 공세를 이어갔지만 후반 12분 갱강의 펠릭스 에보아에게 헤딩 동점골을 내주며 주춤했다.승부의 추가 균형을 이루자 권창훈이 결승골에 힘을 보탰다.디종은 후반 18분 코너킥 상황에서 권창훈의 몸을 맞고 흐른 볼을 얌베레가 결승골로 만들면서 승기를 잡았다.자신의 역할을 100% 수행한 권창훈은 후반 26분 훌리오 다바레스와 교체됐고, 디종은 후반 추가시간 나임 슬리티의 쐐기골이 터지면서 3-1 완승을 마무리했다. /연합뉴스

2018-05-08

근대5종 대표팀, 월드컵서 남녀부 동반 메달

한국 근대5종 대표팀이 국제근대5종연맹(UIPM) 월드컵에서 남녀부 동반 메달을 수확했다.전웅태(23·광주시청)는 6일(현지시간) 헝가리 케치케메트에서 열린 월드컵 3차대회 남자부 경기에서 1천437점을 따내 일랴 팔라츠코프(벨라루스·1천426점)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전웅태는 지난해 5월 폴란드 드르존코프 대회에 이어 약 1년 만에 월드컵 정상에 올랐다.2016년 3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대회를 포함해 통산 3번째 우승이다.전웅태는 수영, 승마, 펜싱에서 고른 기량으로 1위로 나선 데 이어 마지막 복합경기(사격+육상)에서도 안정적인 경기로 선두를 지켰다.여자부 경기에서는 김선우(22·한국체대)가 클로이 에스포시토(호주·1천339점), 아나스타시야 프로코펜코(벨라루스·1천335점)에 이어 3위(1천335점)에 올라 한국여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월드컵 메달을 목에 걸었다.김선우는 2016∼2017년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개인전 2연패를 달성한 한국 여자 근대5종의 기대주다.펜싱에서 선전하며 3종목 합계 1위로 치고 나간 그는 복합 경기에서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개인전 우승자인 에스포시토와 복합 경기에서 강세를 보이는 프로코펜코에게 추월당해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연합뉴스

2018-05-08

‘2년차 징크스’ 훌훌 박성현, 시즌 첫 우승

▲ 6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더 콜로니의 올드 아메리칸 골프클럽에서 열린 LPGA 투어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텍사스 클래식 최종 2라운드 18번 홀(파4)에서 칩인 버디에 성공한 박성현(25)이 우승을 예감한 듯 주먹을 불끈 쥐고 팔을 흔들며 기뻐하고 있다. 박성현은 이번 우승으로 ‘2년차 징크스’에 대한 우려를 말끔히 씻어냈다. /연합뉴스 박성현(25)이 시즌 초반의 부진을 털어내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박성현은 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더콜로니의 올드 아메리칸 골프클럽(파71·6천475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텍사스 클래식(총상금 130만 달러)에서 최종합계 11언더파 131타로 우승을 차지했다.박성현은 악천후 탓에 36홀 대회로 축소된 이번 대회 최종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에 버디 5개, 보기 2개를 묶어 5타를 줄였다.1라운드에서 6언더파로 공동 선두를 차지한 데 이어 2라운드에서도 2위 린디 덩컨(미국)에 1타 차 선두를 지키며 우승상금 19만5천 달러(약 2억1천만원)를 거머쥐었다.지난해 8월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 이후 9개월 만에 거둔 박성현의 통산 세 번째 LPGA 투어 우승이다.한국 선수 가운데에는 지난 2월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에서의 고진영(23), 3월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 박인비(30)와 기아클래식 지은희(32)에 이어 이번 시즌 네 번째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박성현은 지난 시즌 상금왕과 신인상 올해의 선수상까지 휩쓸며 LPGA 무대를 평정했으나 이번 시즌 들어 부진을 이어갔다.7개 대회에 출전해 두 차례 컷 탈락하고, 톱 10에는 한 차례밖에 들지 못했다.부진 끝에 나온 이번 우승으로 박성현은 ‘2년차 징크스’에 대한 우려를 말끔히 날려버렸다.강풍과 비 탓에 경기 취소와 중단을 이어갔던 박성현은 안정적인 플레이를 이어갔다. 버디를 7개나 잡아내며 1라운드 선두로 올라섰다.이날 2라운드에서는 1번 홀(파4) 보기로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4번 홀(파5)에서의 칩샷 이글로 단숨에 만회했다.전반에서 버디 3개를 추가한 뒤 후반 첫 두 홀에서 버디와 보기를 맞바꿨던 박성현은 아쉬운 버디 퍼트를 잇따라 놓치며 파 행진을 이어가다 마지막 18번 홀(파4)버디로 기분 좋게 추격자들을 따돌렸다.마지막 홀에서는 두 번째 샷이 그린을 벗어났지만 멋진 칩인 버디로 완벽한 마무리를 선보였다.뒤늦게 경기를 마친 덩컨이 짧은 파 퍼트를 놓친 뒤 3연속 버디로 1타 차까지 쫓아오고, 중국의 신인 류위가 한 홀을 남긴 채 2타 차까지 추격했으나 결국 동점을만들지는 못했다.이번 대회에선 다른 한국 선수들도 선전했다.지난주 메디힐 챔피언십에선 우리 선수들이 톱10에 진입하는 데 실패했으나 박성현을 포함해 5명이 톱10에 이름을 올렸다.김세영(25)이 8언더파 공동 4위를 차지했고, 신지은(26)이 7언더파 공동 6위에 올랐다.고진영(23)은 6언더파 공동 8위로 이번 시즌 여섯 번째로 톱10에 이름을 올렸고 이미향(25)도 함께 8위로 대회를 마쳤다.메디힐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리디아 고(뉴질랜드)도 공동 8위다. /연합뉴스

2018-05-08

정현, 테니스 세계랭킹 21위로 상승

한국 테니스 간판 정현(22·한국체대)의 남자프로테니스(ATP) 단식 세계 랭킹이 5주 만에 올라갔다.7일 기준 ATP 세계 랭킹에서 정현은 22위에서 한 계단 올라간 21위가 됐다.정현은 지난달 2일자 ATP 랭킹에서 23위에서 19위로 상승한 뒤 4주 연속 같은 자리를 지켰고, 바르셀로나오픈 기권 여파로 지난주에는 22위로 순위가 떨어졌었다.니시코리 게이(일본)도 21위에서 20위로 순위가 올라가면서 정현은 ‘아시안 톱랭커’ 탈환을 다음 주로 미뤘다.정현은 이번 주 무투아 마드리드오픈 1회전에서 로빈 하세(44위·네덜란드)와 맞대결한다.마드리드오픈은 1년에 9번 열리는 마스터스 1000시리즈 중 하나로, 단식 우승자는 ATP 랭킹 포인트 1천 점을 획득한다.이 대회 결과에 따라 정현은 10위권 재진입을 노릴 수 있다.라파엘 나달(스페인)은 6주 연속 세계 랭킹 1위를 지켰다.지난해 마드리드오픈 우승자인 나달은 올해 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하면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에게 1위 자리를 내주게 된다.그리고리 디미트로프(불가리아)는 마린 칠리치(크로아티아)를 5위로 밀어내고 4위에 올랐다.지난주 이스탄불오픈에서 데뷔 첫 단식 우승을 차지한 다니엘 타로(일본)는 114위에서 82위로 무려 32계단을 점프해 100위내 선수 중 최고 순위 상승을 기록했다./연합뉴스

2018-05-08

류현진 “예전 통증 때보다 더욱 안 좋아”

왼쪽 사타구니 통증을 호소한 류현진(31·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예전에 같은 부위에 통증이 발발했을 때보다 더욱 안 좋다”고 심경을 전했다.3일(한국시간) 지역 일간지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에 따르면, 류현진은 이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사타구니 통증으로 조기 강판한 뒤 인터뷰에서 “느낌이 좋지 않았다”면서 “예전보다 상태가 심각한 것 같다”고 말했다.류현진은 왼쪽 어깨를 수술하고 빅리그 복귀를 준비하던 2016년 4월 사타구니 통증을 호소했다. 그는 이때엔 한 달을 쉬고 마운드로 돌아왔다.류현진은 현지시간으로 3일 오전(한국시간 4일 오전)에 병원에서 자기공명영상(MRI) 정밀 검진을 받는다. 팀에선 부상자명단(DL) 등재를 준비하고 있다.팀 트레이너들에게서 보고를 받은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아주 좋지 않다”면서 “팀에 큰 손실”이라고 안타까워했다.류현진의 동료 엔리케 에르난데스도 이구동성으로 팀에 큰 손해라고 강조했다.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는 류현진의 컨디션이 경기 시작부터 좋지 않았다고 평했다.이날 류현진이 던진 30개의 공 중 포심 패스트볼이 9개였고, 이 중 딱 1개만이 최고 시속 148㎞를 찍었다고 보도했다.이전 5번의 등판에서 그의 평균 속구 구속이 시속 148㎞였던 점에 비춰볼 때 사타구니 통증에 의한 구속 저하가 아니었느냐는 추정이다.통증 호소 직전에 상대한 케텔 메르텔에게 던진 시속 103㎞짜리 초저속 커브도 사타구니 통증에 따른 ‘아리랑 볼’이라고 이 신문은 봤다.올 시즌은 건강하게 보내고자 충실히 준비해 온 류현진은 난데없는 부상에 극도의 실망감을 표출했다.예후가 좋지 않은 터라 그런 류현진을 바라보는 다저스 구단과 동료들의 마음도편치 않다.MRI 결과가 나와야겠지만, 트레이닝 전문가들은 류현진이 최소 3주에서 6주간 재활해야 할 것으로 내다봤다. 적어도 2주간은 투구 연습을 할 수 없어 류현진이 복귀하려면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연합뉴스

2018-05-04

리버풀, 11년 만에 챔스 결승 안착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의 명문 구단 리버풀이 11년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랐다.리버풀은 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올림피코 스타디움에서 열린 AS로마와의 2017-2018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원정 경기에서 2-4로 졌다.그러나 1차전에서 ‘이집트 킹’ 모하메드 살라의 활약에 힘입어 5-2로 크게 이긴리버풀은 합계 7-6으로 앞서 2006-2007시즌 이후 11년 만에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2007년 결승전에서 AC 밀란(이탈리아)에 져 준우승했던 리버풀은 2004-2005시즌 이후 13년 만에 유럽 정상에 도전한다.리버풀은 바이에른 뮌헨(독일)을 격파하고 결승에 올라 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이달 27일 우크라이나 키예프의 NSC 올림피스키 스타디움에서 우승 트로피를 놓고 격돌한다.이른 득점이 필요한 쪽은 3골이나 뒤진 로마였지만, 오히려 포문은 리버풀이 먼저 열었다.전반 9분 하프라인 부근에서 라자 나잉골란의 패스 실수가 나왔고, 호베르트 피르미누가 공을 따내 사디오 마네에게 찔러주자 마네가 왼발로 마무리했다.로마는 전반 15분 리버풀 제임스 밀너의 자책골로 한 골을 만회했다.스테판 엘 샤라위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보낸 헤딩 패스를 리버풀의 데얀 로브렌이 골대 앞에서 걷어낸다는 게 밀너의 머리를 맞고 그대로 골대에 들어갔다.한 골을 따라붙었으나 기뻐할 틈 없던 로마는 전반 26분 다시 불안한 수비로 한골을 헌납했다.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높게 뜬 공을 로마의 에딘 제코가 머리로 내보내려다 오히려 골대 방향으로 흐르면서 상대에게 패스한 격이 됐고, 죠르지노 훼이날덤이 헤딩골로 연결했다.전반까지 합계 3-7로 뒤진 로마는 후반 7분 제코가 한 골을 추가하며 대반전을 꿈꿨다.엘 샤라위의 슈팅에 로리스 카리우스 골키퍼가 몸을 날려 선방했으나 튀어나온 공을 제코가 오른발로 차 넣어 따라붙었다.로마는 마지막 힘을 쥐어짜 냈으나 후반 15분 젠기즈 윈데르 왼발 발리슛이 카리우스에게 잡혔고, 후반 35분 제코가 때린 회심의 왼발 슛은 카리우스 손에 걸리는등 패색이 점차 짙어졌다.후반 41분 나잉골란의 중거리 슛이 왼쪽 골대를 스치고 들어가며 마침내 골문을열었고, 추가시간에는 상대 핸드볼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다시 나잉골란이 꽂아 넣었으나 전세를 뒤집기엔 시간이 부족했다./연합뉴스

2018-05-04

女탁구, 27년 만에 남북 하나로 뭉친다

2018 세계선수권대회(단체전)에 참가 중인 남북여자탁구가 27년 만에 남북 단일팀을 구성했다.대한탁구협회는 스웨덴 할름스타드에 열리는 대회에 참가한 여자 대표팀이 북한과 단체전 8강 대결이 예정돼 있었지만 단일팀 구성에 합의함에 따라 경기 없이 4강에 진출했다고 3일 밝혔다.한국 탁구가 남북 단일팀을 구성한 건 1991년 지바 세계선수권 이후 27년 만이다.당시 단일팀은 여자 단체전에서 현정화와 북한의 리분희 등을 앞세워 중국의 아성을 허물고 금메달을 차지했다.이번 단일팀 성사는 토마스 바이케르트 국제탁구연맹(ITTF) 회장의 주선에 따른것이다.단일팀은 우크라이나-일본 승자와 4강 대결을 벌인다.탁구협회는 단일팀 구성에 따른 선수 피해를 줄이려고 한국 5명, 북한 4명이 참가하기로 합의했다.한국에선 전지희, 유은총(이상 포스코에너지), 서효원(한국마사회), 양하은(대한항공), 김지호(삼성생명)가 출전한다. 북한에서는 김송이, 김남해, 차효심, 최현화가 참가한다.단일팀의 명칭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때 단일팀을 구성했던 여자아이스하키 대표팀을 준용해 ‘KOREA’로 표기한다.동메달 이상 입상하면 참가 전원이 메달을 받는다. 국기는 태극기와 인공기를 공동기로 게양하되 유니폼은 제작 시간이 없어 기존 복장으로 경기에 나서기로 했다.앞서 탁구협회는 ITTF 기념재단 축하 행사 때 남북 선수가 복식 시범경기에 호흡을 맞춰 출전하면서 남북 화해 분위기를 조성했다.한편 탁구협회는 오는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남북 단일팀 구성을추진 중이며, ITTF에 단일팀 구성 협조를 부탁한 상태다./연합뉴스

2018-0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