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스포츠

“최종 엔트리는 최고의 선수들로 뽑겠다”

▲ 선동열 감독이 9일 서울 강남구 한국야구위원회에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국가대표팀 예비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시안게임 3회 연속 금메달을 노리는 야구대표팀 선동열(55) 감독이 이름값이나 병역 여부를 고려하지 않고 실력 위주로 대표선수를 선발하겠다고 밝혔다.선 감독은 9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예비엔트리 선발을 위한 코치진 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열었다.선 감독은 “1차 엔트리 선발을 원래는 5월 말 정도로 생각했다. (대한)체육회에서 빨리 달라고 하는 바람에 오늘 발표했다”며 “오늘 뽑히지 않은 선수는 최종 엔트리 들어갈 수 없다. 가능한 한 많이 뽑았다”고 1차 엔트리에 109명이나 뽑은 이유를설명했다.예비엔트리 109명 중에는 아마추어 선수 4명도 포함됐다.선 감독은 “그동안 1명씩 뽑아온 것이 있어서 추가로 넣었다”면서 “6월쯤 최고의 선수로 최종 엔트리를 뽑을 것”이라고 밝혔다.아래는 선 감독과 일문일답이다.- 대표선수 선발 기준은.△ 베테랑 선수와 젊은 선수 조화에 신경 썼다. (감독) 계약 기간이 도쿄올림픽까지 되어 있다. 젊은 선수는 예비엔트리에 없으면 (아시안게임 출전) 희망이 없는 거나 마찬가지다.- 가장 고민한 포지션은.△ 1차 예비엔트리는 제한이 없다. 국가대표 자질이 있는 선수 다 뽑았다. 숫자가 많다 보니 추리는 데 애를 먹었다. 그래도 부족한 쪽은 투수다. 투수 쪽은 뽑는 데 애를 먹었다.- 젊은 선수는 최종엔트리에 얼마나 넣을 예정인가.△ 기본적으로 최종엔트리는 최고의 선수 뽑을 거다. 프로선수가 105명이다. 거기 들어가지 않은 선수는 아시안게임 출전할 수 없다. 여기 뽑히지 않은 선수는 희망이 없는 거다. 6월이 최종 엔트리다. 6월 돼서 못 들어간 선수는 실망감이 클 거다.- 병역 부분은 얼마나 고려할 것인가.△ 물론 실력으로 뽑을 거다. 작년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대회를 하면서 몇몇 선수는 꽤 희망적이었다. 이름을 밝힐 수는 없지만, 젊은 선수도 (최종엔트리에) 포함될 거 같다.- 시즌 초반 신인 활약이 고무적이다.△ 대표팀 코치를 2000년대 초반부터 했다. 류현진 투수 외에 지금까지 큰 경기한 경기를 책임질 선수가 안 나왔다. 올해 들어 젊은 선수가 많이 나왔다. 우리 프로야구 미래가 좋을 거 같다.- 부상 중인 선수도 명단에 있다.△ 작년까지 해온 것들 보면 검증이 된 선수다. 부상에서 나으면 자기 몫 해줄 거로 생각한다.- 아마추어 선수는 어떻게 할 예정인가.△ 김응용 (대한야구협회) 회장님과 오늘 뽑기 전에 이야기했다. 김응용 회장님은 최고의 선수를 위해서 굳이 아마추어를 뽑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그래도 이제까지 해왔기 때문에 4명의 선수를 선발했다.- NC 왕웨이중이 한국전에 나설 수도 있는데 대비책은.△ 좋은 선수다. 빠른 공을 던지면서 공격적이다. 몸쪽을 잘 던진다. 우리와 경기에 나설 가능성 크다. 아시안게임이 4개월 이상 남았으니 분석할 필요는 있다.- 6월 전까지 활약이 미미하면 유명 선수도 뺄 수 있는가.△ 물론이다. 최종 엔트리가 6월이고, 대회는 8월이다. 8월 24일에서 25일쯤 경기한다고 치면 2개월이 남는다. 부상 선수가 있으면 대체가 가능하지만, 뽑고 난 뒤컨디션이 안 좋을까 걱정된다.- APBC는 한일전에 초점을 맞췄다. 이번에는 어디에 초점을 맞췄나.△ 아시안게임에서 일본만 만나는 건 아니다. 대만도 있다. 주의할 팀은 일본과대만이다. 일본은 1군 선수가 많이 나오지 않을 거다. 1.5군 선수가 대부분일 거다.오히려 일본보다는 대만이 강할 거 같다- APBC 출전 선수에게 우선권 준다고 했다.△ 선수에게 힘을 얻기 위해서 그런 말을 했다. 같은 실력이면 그 선수를 뽑겠다는 이야기다.- 코치 엔트리는 정했는가.△ 아시안게임은 코치 엔트리가 저까지 3명이다. 그래서 경기 때는 3루 작전 코치와 벤치 코치 정도밖에 안 되는 걸로 안다./연합뉴스

2018-04-10

포항 클럽축구 왕좌로 가는길 가려졌다

포항지역 클럽축구 왕좌를 가리기 위한 제22회 경북매일신문사장기 클럽대항 축구대회 4강 주인공 가려졌다.먼저 21팀이 참가한 청년부에서는 포항유나이티드, 2.7, 일심, 표범이 4강 고지를 선점했다.포항유나이티드는 예선전에서 흥해를 2-0으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스타상록을 2-1로 꺾고 8강에 진출한 포은과 만난 포항유나이티드는 8강전에서 3-2로 승리하며 준결승에 올랐다.2.7은 예선전에서 장량을 2-1로 꺾은 뒤 8강에서 만난 포이스를 1-0으로 제압했다.대진표상 예선 2경기를 치른 일심은 1차 예선에서 우리를 2-0으로, 2차 예선에서 창조를 3-0으로 차례로 눌렀다.8강전에서는 코주부를 만나 1-1로 비긴 뒤 추첨을 통해 준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역시 예선 2경기를 치른 표범은 1차 예선에서 코리아를, 2차 예선에서 화랑을 제압했다.8강전에서 만난 카리스마를 상대로는 1-0으로 승리했다.장년부는 포항유나이티드, 흑룡, 대동, 창포가 4강을 치르게 됐다.지난대회 우승팀 포항유나이티드는 부전승으로 8강에 올라 예선전에서 스타상록을 4-0으로 누른 포이스와 접전끝에 1-0으로 승리했다.흑룡은 예선전에서 유강을 2-0으로 누른 뒤 8강에서 오천체육회를 무려 5-0으로 제압했다.대동은 예선전에서 청호를 1-0으로 꺾고 8강에 올라 동부와 1-1로 비긴 뒤 추첨을 통해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준결승행 마지막 티켓은 예선전에서 장량을 4-1로 누른 뒤 준결승에서 흥해를 2-1로 꺾은 창포에게 돌아갔다.3팀이 격돌한 장년부는 포항유나이티드와 축구구락부가 0-0, 포항OB와 포항유나이티드가 1-1로 비긴 가운데 오는 14일 열리는 축구구락부와 포항OB의 마지막 경기로 우승팀을 가리게 된다. /박동혁기자phil@kbmaeil.com

2018-04-08

경북매일신문사장기 개막...클럽대항 축구 열기 속으로...청·장·노년부 14일 ‘결승’

포항지역 클럽축구 최강자를 가리는 ‘제22회 경북매일신문사장기 클럽대항 축구대회’가 지난 7일 개막했다. 경북매일신문사가 주최하고 포항시축구협회가 주관하는 이 대회는 지역 축구 저변 활성화를 목표로 22년째 열리고 있다. 이날 포항 양덕스포츠타운 축구장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이강덕 포항시장, 오염만 포항시축구협회 회장, 최윤채 경북매일신문 사장, 관계자 및 선수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이번 대회는 청년부, 장년부, 노년부로 나눠 진행되며, 올해는 청년부 21팀, 중년부 15팀, 노년부 3팀 등 총 39팀이 출전해 기량을 겨룬다. 이들은 오는 14일 같은 장소에서 우승팀을 가리게 된 다. 관련기사 15면오염만 포 항시축구협회 회장은 “이번 대회가 벌써 22회째를 맞이한데에는 포항지역 축구인들의 헌신과 열정이 밑바탕이 됐다”며 “동호인들께서 개막식행사에 높은 참석율을 보여주신 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최윤채 경북매일신문 사장은 “이 대회가 축구를 사랑하는 동호인들의 관심 속에 지역을 대표하는 축구인들의 축제로 자리매김했다”며 “앞으로도 대회가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박동혁기자

2018-04-08

13년만에 대구서 축구A매치 열린다

지난 2005년 동아시안컵 이후 13년만에 대구에서 축구국가대표팀 A매치가 열린다. 대구시는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국내에서 열리는 국가대표팀 평가전 2경기 중 첫 번째 경기인 온두라스전이 5월 28일 오후 8시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다고 8일 밝혔다.이는 지난 2005년 8월 동아시안컵 한일전 이후 13년만에 대구에서 열리는 A매치이자, 경기장 명칭이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대구스타디움으로 바뀐 뒤 열리는 첫 A매치이다.대구스타디움은 수용인원 6만5천석에 이르는 대형 경기장으로, 지난 2002년 월드컵 조별리그 미국전과 터키와의 3·4위전이 열렸던 월드컵 4강 신화의 성지이다.터키전 당시 관중은 6만3천483명으로 역대 국내 A매치 최다 관중 랭킹 8위이자, 지방 경기로는 최다 기록이다.김성열 대구축구협회 회장은 “2005년 이후 오랫동안 대구에서 A매치가 없어 지역 축구팬들의 오랜 숙원으로 남아 있었는데, 각고의 노력 끝에 이번 경기가 대구에서 열리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신태용 국가대표팀 감독은 “대구는 내가 중·고교와 대학시절을 보낸 곳이다. 많은 팬들이 오셔서 응원해 주기를 바란다”고 했다.한편, 축구대표팀은 6월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의 평가전과 출정식 행사를 가진 뒤 사전 캠프지인 오스트리아로 건너가 6월 7일 볼리비아, 6월 11일 세네갈과 경기를 갖고, 이후 베이스캠프인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로 이동한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18-04-08

전북에 발목 잡힌 포항, 선두 경쟁서 주춤

포항스틸러스가 전북현대와의 경기에서 주심의 석연찮은 판정으로 올시즌 첫 패배를 당하며 선두권 경쟁에서 한 발 물러섰다.포항은 8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2018 KEB하나은행 K리그1’ 5라운드 전북과의 경기에서 0-2로 패배했다.최순호 감독은 이날 ‘강호’전북을 대적하기 위해 선발라인업에 변화를 줬다.그동안 원톱역할을 수행해온 외국인공격수 레오가말류 대신 신인 이근호를 전격 투입한 것이다.이광혁과 제테르손이 주로 맡았던 오른쪽 윙포워드 자리에는 이상기를 선발 출전시켰다.포항유스 출신으로 지난시즌 포항에 입단, 신인으로서는 많은 28경기에 출전해 2득점 3도움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인정받은 이상기는 올시즌 첫 선발출장 기회를 받았다.공격진의 나머지 한 자리는 기존 주전인 송승민이 차지했고, 허리진에는 기존 멤버인 김승대, 정원진, 채프만이 포진했다.수비진도 강상우, 김광석, 하창래, 권완규가 그대로 나왔으며 골키퍼도 강현무가 개막 이후 5경기 연속 선발 출장했다.전북은 주중에 치른 AFC 챔피언스리그 여파에도 대부분 선수를 기존 주전들로 구성했다.김신욱, 아드리아노가 투톱을 구성했고 이재성, 이승기, 손준호, 신형민이 허리라인을 담당했다.김민재, 홍정호 센터백 듀오에 이용, 박원재가 양쪽 풀백을 맡았다. 신예 골키퍼 송범근이 지난경기에 이어 선발 출장했다.초반 분위기를 주도한 것은 포항이었다.전반 8분 포항 김승대는 페널티박스 근처에서 이근호와 패스를 주고 받은 뒤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아쉽게 상대수비의 몸을 맞고 코너아웃됐다.전반 초반 경기가 풀리지 않았던 전북은 전반 23분 첫 슈팅을 기록했다.중원에서 볼을 걷어내기 위해 수비수가 찬 롱볼을 이재성이 헤딩슈팅으로 연결한 것.하지만 이 슈팅은 맥없이 골포스트 옆을 스쳐지나갔다.전북은 전반 31분 결정적인 찬스를 맞이했다.손준호가 골문으로부터 약 20여m 떨어진 지점에서 강력한 중거리슈팅을 날린 것이다.슈팅이 강력했던 탓에 강현무 골키퍼는 이 볼을 잡아내지 못하고 쳐냈고 이를 다시 잡은 아드리아노가 이승기에게 다시 내주며 전북은 또 한 번 슈팅을 시도했으나 포항 수비진의 육탄방어에 막혀 골을 만들어내지 못했다.이후에도 양팀은 골찬스를 만들어내기 위해 수차례 공격작업을 벌였으나 이렇다할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하고 전반을 0-0으로 끝냈다.후반 초반은 포항의 분위기로 이어졌다.포항은 후반 5분 이근호가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린 후 상대 수비가 걷어내지 못한 틈을 타 왼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수비수 몸맞고 코너아웃되고 말았다.후반 8분에는 정원진이 페널티박스 바깥지점에서 상대 수비수를 달고 오른발슈팅을 시도했으나 공이 살짝뜨면서 크로스바를 넘기고 말았다.경기가 뜻대로 풀리지 않자 전북이 먼저 교체카드를 꺼내들었다.슈퍼서브로 거듭난 이동국을 후반 18분 아드리아노를 대신해 투입한 것이다.이동국은 투입되자마자 강력한 왼발슈팅을 시도하며 상대 수비진의 간담을 서늘케했다.팽팽한 경기가 이어진 가운데 주심의 석연찮은 판정이 승부의 균형을 무너뜨렸다.후반 21분 전북 손준호가 연결한 로빙패스를 이승기가 페널티박스 안으로 쇄도하면서 공을 따내려 했으나 포항 수비진의 몸싸움에 밀려 넘어진 것을 주심이 반칙으로 보고 페널티킥을 선언한 것이다.이 찬스를 교체투입된 이동국이 잘살려내면서 경기는 1-0 전북의 리드로 전개됐다.포항도 교체카드를 한꺼번에 2장 사용하며 승부수를 띄웠다.후반 27분 이상기와 송승민이 빠지고 레오가말류와 제테르손이 투입됐다.후반 31분 포항에서 전북으로 이적한 손준호가 날린 중거리슈팅이 또 한 번 포항 골문을 가르며 전북이 2-0으로 앞서갔다.후반 32분에는 부상을 호소한 정원진을 빼고 김민혁도 투입시켰다.지난 겨울이적시장을 통해 포항에 이적한 김민혁은 이날 포항이적 후 첫 경기를 가졌다.포항은 한골이라도 따내기 위해 전북을 지속적으로 압박했으나 끝내 골을 터뜨리지 못하며 경기는 2-0 전북의 승리로 끝났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8-04-08

“우승 트로피는 우리가 들어 올릴 것”

“길게 말하지 않겠습니다. 통합우승으로 새로운 역사를 써 보겠습니다.”(이상범 원주 DB 감독)“5년 만에 어렵게 온 기회, 기필코 잡아서 챔피언이 되겠습니다.”(문경은 서울 SK 감독)2017-2018 프로농구 왕좌를 놓고 챔피언결정전에서 격돌하는 DB와 SK가 한 치의 양보 없는 승부를 예고했다.이상범 감독은 5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KBL 센터에서 열린 챔프전 미디어데이에서 “적어도 11명의 선수를 쓰면서 몰아붙일 생각”이라면서 “우리 팀의 키워드는 `선수 전원`”이라고 말했다.문경은 감독은 “DB의 스피드를 줄이고, 우리의 스피드는 키워야 이길 수 있다”면서 스피드를 살려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겠다고 다짐했다.올 시즌 정규리그 1, 2위로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해 통과한 DB와 SK는 8일부터7전 4선승제의 챔프전에서 격돌한다.DB는 2007-2008시즌 이후 10년 만에, SK는 1999-2000시즌 이후 18년 만에 챔피언에 도전한다.이 감독은 “SK는 최부경, 김민수, 안영준 등 높이가 있는 선수들이 거침없이 달려들어 리바운드를 잡고 공격하는 게 강점이다. 제공권은 우리가 뒤진다”면서 “그런걸 잘 막아야 승리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이어 “3쿼터까지 10점 넘게만 뒤지지 않으면 우리가 이길 수 있다고 선수들에게얘기한다”면서 “10점 차 내외로만 끌고 가면 자신 있다”고 강조했다.문 감독은 DB의 핵심 득점원인 디온테 버튼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으며 “4강에서 버튼만큼 뛰어난 KCC의 안드레 에밋을 상대해봤기에 선수들이 버튼을 잘 막아주리라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정규리그에서 DB에 열세(2승 4패)를 나타냈지만 “6라운드 이전엔 김선형이 없었고, 20점 넘게 이기다가 파울 작전에서 진 경기도 있었다”고 돌아보며 “챔프전에선 최선을 다해 승리하겠다”고 말했다.챔프전 예상 경기 수에 대한 질문에서도 각 팀의 우승 의지가 고스란히 묻어났다.DB 대표로 나온 두경민은 “감독님이 시즌을 오래 해 피곤하신 것 같고, 저도 빨리 이기고 가정에 충실해야 한다”면서 “4차전에서 끝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상범 감독은 “한 번은 예의를 지켜야 한다”며 5차전을 답으로 내놨다.SK의 주장 김선형은 “저도 4차전을 생각하고 있지만, 농구는 변수가 많으니 5차전으로 답하겠다”고 응수했다.문경은 감독은 “빨리 끝내고 싶지만, 현실적으로 2차전까지 원정으로 치르니 1승 1패로 보고 총 4승 2패를 예상한다”고 말했다.각 팀의 소위 `미친 선수`를 예상해 달라고 하자 두 감독 모두 `민수`를 언급해눈길을 끌기도 했다.문경은 감독은 “4강 내내 편히 자고 있던 김민수가 챔프전에선 한 건 할 것 같다”며 기대감을 나타냈고, 이상범 감독은 “우리 팀에도 (서)민수가 있는데, 그 선수가 해줘야 쉽게 풀어갈 수 있다”고 답했다./연합뉴스

2018-04-06

기세 오른 포항, `난적` 전북도 잡는다

포항스틸러스가 전북현대를 상대로 세 시즌 만에 승리를 노린다.포항은 오는 8일 오후 2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전북과 `2018 KEB하나은행 K리그1` 5라운드 경기를 갖는다.4라운드가 지난 현재 리그 2위와 3위에 올라있는 양팀은 초반 선두권 다툼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기 위해 치열한 경기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체력적으로는 포항의 우위가 전망된다.지난 4일 가시와 레이솔과의 AFC 챔피언스리그 원정경기를 치른 전북은 나흘 만에 경기를 치르는 반면, 포항은 지난달 31일 울산 홈경기 이후 8일동안 충분한 휴식을 가졌기 때문이다.더욱이 전북은 핵심자원인 김진수, 한교원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특유의 더블스쿼드 운영에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포항은 전북을 상대로 지난 2015년 10월 1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1-0으로 승리한 이후 단 한 번도 승리를 따내지 못하는 굴욕을 겪었다.따라서 포항선수단은 이번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를 따내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이번 경기에서 포항의 키플레이어로 꼽히는 선수는 지난 4라운드 울산현대와의 경기에서 복귀골을 신고한 중앙미드필더 정원진(23)이다.프로데뷔 시즌인 2016시즌 포항에서 윙플레이어로 뛴 정원진은 2017시즌 경남에 임대돼 공격형미드필더로 변신, 10-10클럽(10득점, 10도움)에 가입하며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2018시즌을 앞두고 포항으로 돌아온 이후에는 중앙미드필더로 또 한 번 포지션을 변경해 시즌 초반 득점까지 터뜨리는 등 성공적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최순호 감독은 정원진이 이재성, 손준호, 신형민 등 전·현직 국가대표로 구성된 전북의 강력한 허리라인에 맞서 싸울 선봉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날 경기에서는 지난달 31일 울산전에서 K리그 통산 100경기 출장을 달성한 김승대에 대한 시상식도 진행된다.구단에서는 특별히 100경기 출장을 기념해 등번호 100이 새겨진 기념 유니폼을 김승대에게 선물할 예정이다.스틸야드 북문광장에 위치한 기념품 매장 `철물점`에서는 김승대에게 선물한 기념 유니폼과 동일한 유니폼을 24장 한정판매 한다.24번은 김승대가 2013년 K리그 데뷔 당시 사용했던 번호다.김승대는 기록을 달성하기까지 성원해 준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과자꾸러미 500개를 선물로 준비했다.김승대가 준비한 선물은 각 입장 게이트에서 선착순 500명에게 전달된다.또 경기 시작 전 오후 1시부터 40분간 북문광장 부스에서는 R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기대감을 더하고 있는 있는 이래준, 송민규, 유지하, 성현준의 사인회가 진행된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8-04-06

추신수, 올 시즌 마수걸이 홈런포 `쾅`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가 시즌 첫 홈런을폭발했다.추신수는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콜리시엄에서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벌인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방문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1-6으로 밀린 9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추격의 솔로포를 터트렸다.추신수는 오클랜드 우완 투수 유스메이로 프티트에게서 볼 하나를 골라낸 뒤 2구째 시속 129㎞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우중간 담장 뒤로 넘겼다.다리를 살짝 들어 올렸다 방망이를 휘두르는 레그킥 타격 폼을 새로 장착한 추신수의 올 시즌 마수걸이 홈런이다.그러나 이후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텍사스는 2-6으로 패했다.추신수는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 1사구를 기록했다.시즌 타율은 0.316에서 0.318(22타수 7안타)로 조금 올랐다.지난 3일부터 3경기 연속으로 톱타자로 나서고 있는 추신수는 전날 경기에서는 무안타로 침묵했지만 이날 홈런으로 다시 타격감을 되살렸다.추신수는 1회초 오클랜드 숀 머니어의 공에 몸을 맞아 출루했다. 그러나 조이 갈로의 삼진 후 엘비스 안드루스의 병살타에 함께 잡혔다.3회초에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3루수 땅볼로, 6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그러나 추신수는 오클랜드 투수가 머니어에서 프티트로 교체된 이후인 9회초 홈런포로 부진을 씻어냈다.머니어는 이날 8이닝 3피안타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 승리투수에 이름을 올렸다.텍사스 선발투수 더그 피스트는 3⅔이닝 7피안타 2볼넷 5탈삼진 5실점으로 패전했다.4회초 무사 만루에서 포수 로빈슨 치리노스의 실책이 나오는 등 수비 도움을 받지 못해 자책점은 2점이다./연합뉴스

2018-04-06

백지선號, 월드챔피언십 출전 승선원 확정

2018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월드챔피언십에서 이변을 노리는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25인 명단이 확정됐다.백지선(51·영어명 짐 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다음 달 4일(이하 한국시간)덴마크에서 열리는 월드챔피언십에 출전한다.백 감독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했던 선수를 바탕으로 신예 2명을 추가해명단을 짰다.평창올림픽 멤버 중 수비수 조형곤(28·상무)이 제외된 대신 올해 아시아리그에데뷔한 신인 송형철(23·안양 한라)이 생애 첫 성인 대표팀 선발의 영광을 안았다.골리 박계훈(26·상무)이 빠진 자리는 역시 신인 이연승(24·대명 킬러웨일즈)이 메웠다.대표팀은 별도의 국내 소집 훈련 없이 오는 23일 출국, 슬로바키아에 훈련 캠프를 차리고 전력 담금질에 들어간다.5월 2일 결전지인 덴마크 헤르닝에 입성한다. 4월 26일에는 세계 랭킹 8위의 강호 슬로바키아와 평가전이 예정돼 있다.별도의 국내 소집 훈련을 잡지 않은 것은 지난해 11월부터 숨돌릴 틈 없이 이어진 일정을 소화한 선수들에게 휴식을 배려하기 위한 백 감독의 결정이다.지난해 4월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열린 2017 IIHF 세계선수권 디비전 1 그룹 A(2부리그)에서 2위를 차지해 월드챔피언십(톱 디비전)으로 승격하는 쾌거를 일군 대표팀의 목표는 잔류다.세계 최강 16개국이 출전하는 월드챔피언십은 각각 8개 팀씩 A, B조로 나뉘어 라운드 로빈 조별리그전을 치른 뒤 각 조 상위 4개 팀이 8강 토너먼트에 진출, 녹다운으로 우승팀을 가리는 방식으로 치러진다.각 조 최하위 2개 팀은 내년 세계선수권 디비전 1 그룹 A로 강등된다.B조에 속해 캐나다(1위), 핀란드(4위), 미국(6위), 독일(7위), 노르웨이(9위), 라트비아(13위), 덴마크(14위)와 맞붙는 대표팀은 승점 6점 이상을 획득, 최하위를 면해 내년도 월드챔피언십에 잔류한다는 각오다.월드챔피언십은 1승이 쉽지 않은 무대다.2012년 IIHF가 현행 세계선수권 포맷을 도입한 뒤 디비전 1 그룹 A에서 승격한 팀 가운데 월드챔피언십에 잔류한 나라는 아직 없다.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한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선수들이 출전하는 탓에 전통 강호들의 전력이 크게 높아져 객관적 전력에서 한 수 아래로 평가되는 `승격 팀`이 이변을 일으킬 가능성이 많이 줄어든 탓이다.지난해 월드챔피언십에서도 디비전 1 그룹 A에서 올라온 이탈리아와 슬로베니아는 나란히 전패를 당하며 디비전 1 그룹 A로 강등됐다.대회 초반에 만날 강호를 상대로 어떤 경기를 펼치느냐가 전체 흐름을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한국은 5월 5일 오후 11시 15분 핀란드를 상대로 대회 첫 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평창올림픽 8강 진출 플레이오프에서 핀란드에 2-5로 졌지만, 2피리어드에 2골을 몰아치는 등 좋은 경기를 펼쳤던 기억이 있다.6일 오후 7시 15분에 맞붙는 캐나다는 평창올림픽과 달리 선수 전원이 NHL 현역선수로 구성된다.캐나다는 2015년과 2016년 월드챔피언십에서 연속 우승했고, 지난해에는 스웨덴에 져 준우승에 머물렀다.지난 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와 포인트왕을 석권했고, 올 시즌에도 포인트왕 등극이 유력한 당대 최고 선수 코너 맥데이비드(21)와 2011년도 신인 드래프트1순위 출신의 라이언 뉴진-홉킨스(24·이상 에드먼턴 오일러스)의 출전이 확정적이다.◇ 2018 IIHF 월드챔피언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명단△골리(G)=맷 달튼(안양 한라), 박성제(하이원), 이연승(대명) △포워드(F)=김기성, 김상욱, 조민호, 박우상, 김원중, 신상우, 브락 라던스키(이상 안양 한라), 안진휘, 신상훈, 박진규, 전정우(이상 상무), 마이클 스위프트, 마이크 테스트위드(이상 하이원), 이영준(대명) △디펜스(D)=이돈구, 김원준, 알렉스 플란트, 에릭 리건, 송형철(이상 안양 한라), 브라이언 영, 서영준, 오현호(이상 대명)/연합뉴스

2018-04-05

“일단 컷 통과부터가 목표죠”

▲ 4일 제주도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롯데렌터카 여자 오픈 미디어 설명회에서 이정은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KLPGA 제공=연합뉴스“우선 컷 통과부터 해야죠”이정은(22)은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를 평정한 1인자다. 상금왕과대상, 평균타수 1위에 다승왕, 인기상까지 싹쓸이했다.이정은은 5일부터 제주도 서귀포시 롯데 스카이힐 제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 KLPGA투어 롯데 렌터카 여자오픈에 출전한다. 이 대회는 KLPGA투어 2018년 국내 개막전이다.이정은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뒀다. 작년 이 대회 우승 전까지는 이정은은 그저 촉망받는 2년 차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한국여자골프의 `여왕`이다.하지만 국내 첫 대회이자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이정은은 컷 통과를 목표를 내세웠다.이정은은 대회를 하루 앞둔 4일 제주 서귀포시 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작년에는 워낙 완벽에 가까운 성과를 냈기에 작년을 생각하면 부담스러운 것도 사실”이라면서 “새로 시작하는 기분으로 대회에 나서겠다”고 운을 뗐다.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을 마치고 미국에서3일 새벽에 도착해 프로암 대회까지 치른 그는 “코스 컨디션이 (ANA인스퍼레이션 코스와) 너무 달라서 좀 걱정이 된다. 다행히 내일은 오후 티오프라서 조금 안심된다. 차근차근 컨디션을 끌어올리겠다. 차근차근 순위를 끌어 올리려면 컷 통과가 중요하다.. 그래서 일단은 컷 통과에 집중하겠다”고 설명했다.이정은은 “(공동16위를 차지한) ANA 인스퍼레이션 때도 대회 초반에 그린 스피드에 적응하지 못한 게 아쉬움을 남겼다”면서 “그래도 80% 이상 만족한다”고 덧붙였다.국내 1인자 자격으로 LPGA투어 메이저대회 출전 기회가 많아진 올해는 체력 부담이 심해지지 않겠냐는 우려에 이정은은 “작년보다 일정이 빡빡한 건 사실이지만 일정을 짜면서 쉬는 대회를 적절하게 넣어놨다”면서 “겪어보니 뜻밖에 내가 시차 적응을 잘한다는 걸 알았다. 어제도 잠을 잘 잤다. 오늘도 푹 자고 일어나면 문제가 없을 듯하다”고 자신감을 보였다./연합뉴스

2018-04-05

“우승이란 목표 이루지 못해 아쉽고 죄송”

▲ 중국 상하이 소속으로 한 시즌을 보낸 `배구여제` 김연경이 4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손인사 하고 있다. 김연경은 중국여자배구 슈퍼리그 챔피언결정전 준우승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연합뉴스김연경(30·중국 상하이)이 입국장에 들어서자 그의 팬클럽 `연경홀릭` 회원들이 박수와 함성을 보냈다.남성팬 한 명은 중국어로 `배구여신` 등의 찬사를 적은 선물을 안겼다.입국 현장에서도 `배구여제` 김연경의 인기를 확인했다.김연경은 4일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했다.3일 2017-2018 중국여자배구 슈퍼리그 챔피언결정전 7차전을 치르느라 피곤이 쌓였지만, 김연경은 밝은 표정으로 팬들과 인사를 했다.하지만 아쉬움은 남았다. 상하이는 7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2-3으로 패해, 시리즈 전적 3승 4패로 준우승했다.김연경은 “7차전 5세트 스코어가 14-16이다. 2점 차로 졌다”고 곱씹으며 “많은 분께서 응원해주셨는데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우승이란 목표를 이루지 못해 아쉽고 죄송하다”고 했다.김연경의 경기를 지켜본 팬들은 상하이 동료들의 `김연경 활용법`을 아쉬워했다. 그러나 김연경은 “패배의 원인은 선수들 모두에 있다. 개인의 책임이 아니다”라고 상하이 동료를 감쌌다. 이런 책임감도 김연경이 인기를 끄는 이유다.이제 김연경은 국경을 넘나드는 영입전의 타깃이 된다.지난해 5월 상하이와 1년 계약한 김연경은 자유롭게 새 구단과 접촉할 수 있다.이미 여자배구 최정상급 리그를 운영하는 터키리그에서 영입 의사를 전했다. 김연경은 2011~2017년 터키 페네르바체에서 뛰며 엄청난 인기를 누렸다.상하이는 정규리그 말미부터 김연경에게 “계약을 연장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다. 앞으로 더 구체적인 조건을 제시할 수 있다.중국 내 다른 구단, 일본 구단도 김연경에게 관심을 보인다.김연경은 “정해진 건 아무것도 없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협상할 것”이라며 “터키로 돌아가길 바라는 팬들이 많은 것 같다. 그런데 중국에서도 나를 도와주신 분들도 많고, 그곳 사람들과 정도 많이 들었다”며 결정에 어려움이 있다고 호소했다. 그는 “(다음 시즌 뛸 팀이) 터키일지, 중국일지 나도 모르겠다”고 웃었다.일단 김연경은 국제 올스타전으로 팬 서비스를 한다.챔프전이 끝나자마자 급하게 한국으로 온 것도 8일 화성체육관에서 열리는 한국-태국 올스타 슈퍼매치에 출전하기 위해서다.김연경은 “국외에서 오래 뛰다 보니 한국 팬들과 함께할 시간이 부족하다. 팬들께 인사드릴 좋은 기회”라며 “많은 분이 오셔서 저도 보시고, 한국 여자배구도 응원하셨으면 한다”고 `대회 홍보`에 나서기도 했다.한국-태국 올스타전이 끝나면 김연경은 다시 중국으로 건너가 중국 여자배구 올스타전에 참가해 중국 팬들과 만난다.중국 일정이 모두 끝나면 한국으로 와 진천 선수촌에서 대표팀에 합류한다.빠듯한 일정에도 한국 대표팀과 한국 여자배구의 이벤트 행사는 꼭 챙기려 한다.김연경이 최근 트위터에서 V리그 여자부 연봉제도를 비판한 것도 한국 여자배구를 향한 관심의 표현이다.김연경은 “예민한 부분을 언급한 것 같다”고 조심스러워하며 “한국 여자배구가 더 좋아지는 과정에서 조금 부족해 보이는 부분이 있어서 그렇게 표현했다”고 설명했다./연합뉴스

2018-04-05

김학범 U-23 감독, 손흥민 등 점검

오는 8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팔렘방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을 준비하는 김학범(58)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 감독이 대표팀 차출 대상 후보인 손흥민(26·토트넘)과 황희찬(22·잘츠부르크) 등을 점검하기 위해 3일 조용히 출국했다.김 감독은 유럽 출장 기간 아시안게임에서 뛸 해외파 후보 선수들의 기량을 직접 점검할 예정이다.김 감독은 앞서 소속 구단인 토트넘이 협조해준다면 손흥민을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뽑을 의사가 있음을 내비쳐왔다. 아시안게임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규정한국가대표 의무 차출 대회가 아니기 때문에 소속 구단이 허락해야만 아시안게임에 나설 수 있다.아시안게임이 열리는 8월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개막 초반이라서 토트넘이 손흥민을 한국 대표팀에 보낼지 미지수다.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김학범 감독님이 손흥민 선수의 경기를 직접 관전한 뒤 기회가 되면 직접 만나 아시안게임에 뛸 의사가 있는지도 타진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병역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손흥민은 만 28세 이전에 군 복무를 마쳐야 하기 때문에 내년 7월 이후에는 해외 무대에서 뛸 수 없다.손흥민이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금메달을 딴다면 4주 기초군사훈련으로 병역을 해결할 수 있다.올림픽 동메달까지 병역 특례를 받지만 손흥민은 2020년 도쿄 올림픽 이전에 군복무를 해결해야 한다.김 감독은 다른 와일드카드 후보인 공격수 황희찬의 경기력도 점검한다.또 작년 20세 이하(U-20) 월드컵에 뛰었던 이승우(이탈리아 베로나), 백승호(스페인 지로나), 이진현(오스트리아 빈)과 서영재(독일 함부르크), 김정민(오스트리아리퍼링) 등의 경기도 볼 예정이다./연합뉴스

2018-04-05

신영석·이바나, 프로배구 빛낸 `최고의 별`

`신영석(32) 시대`는 정규리그 MVP(최우수선수)수상으로 화려하게 정점을 찍었다.신영석은 3일 서울시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 컨벤션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7-2018 V리그 시상식에서 남자부 MVP의 영예를 누렸다.총 29표 중 23표가 신영석을 향했다. 3시즌 연속 MVP를 노린 동갑내기 친구 문성민(현대캐피탈)은 5표를 받았다.당연한 결과였다.신영석은 세트당 0.855개의 블로킹을 잡아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남자부 센터 중 가장 많은 289점을 올렸고, 공격 성공률은 61.51%에 달했다.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이 “이번 시즌 신영석은 신체적, 전술적으로 완벽에 가까웠다”고 극찬할 정도로 신영석은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성적은 인기를 불렀다. 신영석은 올스타전 최다 득표를 하기도 했다.정규리그 시상식에서는 V리그 남자부 역사도 바꿨다.프로배구가 출범한 2005년 초대 MVP에 오른 후인정(2005년)부터 지난 시즌 MVP 문성민(2016-2017)까지 남자부 MVP는 모두 레프트 혹은 라이트였다. 신영석은 V리그 남자부 최초로 탄생한 센터 MVP다.아들을 안고 시상식 무대에 오른 신영석은 “최초 센터 MVP라는 타이틀은 영광이기도 하고, 제게 어울리는 옷이 아닌 것 같기도 하다. 정말 넘을 수 없는 산이라고 생각했다”며 “나는 정말 운이 좋은 선수다. 어릴 때 국가대표에 뽑혀 좋은 센터 선배님들께 많이 배웠다. 이선규(KB손해보험), 윤봉우(한국전력) 선배께 정말 많이 배웠다. 두 선배의 헌 스파이크를 안고 잠든 적도 있다”고 `선배 센터`에게 감사 인사를 했다.이어 “나도 이제 고참 센터다. 후배들이 나를 보고 꿈을 키운다. 솔선수범하는 센터가 되겠다”고 다짐했다.신영석은 “전폭적인 지원을 해주시는 정태영 부회장님, 귀여운 이모티콘으로 응원하시는 황윤호 부사장님, 궂은 날에도 선수단 버스 앞에서 하이파이브를 해주시는 신현석 단장님, 배구만 생각하시는 최태웅 감독님, 독설가 임동규 코치님, 나를 늘 응원하는 아내에게 감사 인사를 한다”고 했다.이날 베스트 7 세터상도 수상한 신영석은 “초등학교 때부터 함께 배구한 친구 박상하(삼성화재), 진상헌(대한항공)과 함께 이 자리에 오르고 싶었는데 혼자 무대에 오르는 상을 받으면서도 슬프다”고 죽마고우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신영석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모두 그린 시상식이었다. 이를 관통하는 단어는 `센터`다.신영석은 “레프트도, 라이트도 해봤지만 센터는 내 운명이다. 내가 가장 잘한 선택이 `센터`”라며 “센터는 조연 역할이다. 그러나 이젠 감독님께서 포지션 변경을요청하시면 거절할 것”이라고 웃으며 `센터 사랑`을 드러냈다.여자부 MVP는 한국도로공사 우승을 이끈 이바나 네소비치(등록명 이바나)가 1순위에 올랐다. 이바나도 23표를 얻었다.이바나는 752점으로 공격 4위, 41.88%로 공격 성공률 3위에 올랐다.팀이 고비에 빠질 때마다 이바나가 높이 날아올라 상대 코트를 폭격했다. 라운드 MVP를 세 차례(2, 3, 5라운드)나 차지할 정도로 기복도 없었다.많은 외국인 선수들이 시상식이 열리기 전 고국으로 돌아간다. 하지만 이바나는남편과 함께 한국에 머물었고, 시상식에 참석했다.이바나는 “다른 리그에서 많이 뛰었지만, 이런 성대한 시상식을 치르는 건 처음이다. 시상식에 꼭 참석하고 싶어서 한국에 머물고 있었다”고 했다.그는 “도로공사에서 뛴 한 시즌 모든 순간이 기억에 남는다. 시즌 내내 도와주신 김종민 감독님, 코칭스태프, 동료 선수 등 모두에게 고맙다”며 팀 동료이자 챔피언결정전 MVP를 차지한 박정아를 향해 “박정아도 MVP가 될 자격이 있다. 내년 정규리그 시상식에는 박정아가 MVP를 받을 것”이라고 동료애도 뽐냈다./연합뉴스

2018-04-04

김연아, 4년 만에 아이스쇼 무대에 올라

`피겨여왕` 김연아가 4년 만에 아이스쇼 무대에선다.3일 올댓스포츠는 내달 20~22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리는 `SK텔레콤 올댓스케이트 2018`에 김연아가 특별출연한다고 밝혔다.지난 2014년 은퇴 무대로 열린 `올댓스케이트 2014` 이후 4년 만의 아이스쇼 출연이다.어떤 형식으로 출연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구동회 올댓스포츠 대표는 “김연아가 평창동계올림픽에 성원을 보내준 동계스포츠 팬들에게 보답하는 마음으로 이번 아이스쇼에 특별히 출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김연아의 안무가였던 데이비드 윌슨이 안무를 맡을 이번 아이스쇼에는 김연아 외에도 전·현직 국내외 피겨스타들이 총출동한다.아이스댄스 세계 정상을 양분하고 있는 캐나다 테사 버추-스콧 모이어 조와 프랑스 가브리엘라 파파다키스-기욤 시즈롱 조가 함께 출연해 명품 댄스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아이스댄스의 전설인 버추-모이어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파파다키스-시즈롱은 지난달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각각 정상에 올랐다.세계선수권 여자 싱글 우승자인 캐나다 케이틀린 오스먼드도 국내 팬들을 만난다.평창에서 마지막 올림픽 무대를 밟은 패트릭 챈(캐나다), `스핀의 황제` 스테판랑비엘(스위스), 평창올림픽 페어 동메달의 미건 뒤아멜-에릭 래드퍼드(캐나다)도 출연한다.국내 선수로는 여자싱글 간판 최다빈(고려대)을 비롯해 이준형과 박소연(이상 단국대), 여자싱글 유망주 `트로이카` 임은수(한강중), 유영(과천중), 김예림(도장중)이 나선다.이번 아이스쇼의 공연 프로그램과 입장권 가격 등은 추후 공지될 예정이다./연합뉴스

2018-04-04

류현진, 첫 등판서 3⅔이닝 3실점 난조

류현진(31·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2018시즌 첫 등판에서 제구에 애를 먹으며 조기 강판당했다.류현진은 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방문경기에 선발로 나서서 3⅔이닝 동안 5안타와 볼넷 다섯 개를 내주고 3실점했다. 삼진은 2개를 잡았다.류현진의 한 경기 볼넷 5개는 지난해 5월 12일 콜로라도 로키스전(6개)에 이어 개인 통산 두 번째로 많은 수다.시범경기에서 새로 장착한 투심 패스트볼과 변형 커브를 점검하는 데 주력한 류현진은 이날도 포심, 투심 패스트볼은 물론 커브, 커터, 체인지업, 슬라이더 등 다양한 구종을 섞어 애리조나 타자들을 상대했다.류현진의 이날 빠른 볼의 최고 구속은 시속 148㎞, 평균 구속은 시속 145㎞로 그리 나쁘지 않았다.하지만 제구, 특히 커브를 마음먹은 곳에 던지지 못하면서 볼넷을 많이 내주고 투구 수도 늘면서 고전했다.류현진은 4회도 채우지 못했지만 75개의 공을 던졌다. 이중 스트라이크는 40개에 불과했다.류현진은 3-3 동점을 허용하고 4회말 2사 3루에서 교체됐다.구원 투수 페드로 바에스가 4회를 실점없이 마무리해 류현진은 승패 없이 물러났다.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7.36으로 치솟았다.다저스의 선발 로테이션대로라면 5선발 류현진은 오는 9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방문경기에 등판하게 된다.류현진이 제 몫을 못한 가운데 다저스는 불펜 투수를 모두 써가며 15회까지 이어간 약 5시간 46분간의 연장 승부 끝에 7-8로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시즌 3패(2승)째다.다저스는 6회 로건 포사이드가 애리조나의 두 번째 투수인 일본인 히라노 요시히사로부터 좌중월 솔로홈런을 터트려 다시 앞섰고 7회 코디 벨린저, 8회 피더슨의 적시타로 한 점씩 보태 6-3까지 달아났다.하지만 9회 마무리하러 등판한 켄리 얀선이 2사 후 연속 볼넷을 허용하더니 오윙스에게 좌월 석 점 홈런을 맞아 승부는 연장으로 이어졌다.15회초 2사 2루에서 체이스 어틀리의 좌전 적시타가 터져 다시 승리를 눈앞에 둔 듯했지만 15회말 1사 1루에서 아메드의 좌중간 2루타로 동점을 허용한 이후 1사 1, 2루에서 대타 제프 매티스의 끝내기 안타에 눈물을 흘렸다./연합뉴스

2018-04-04

박인비, 8회 연장 대혈투 끝 아쉬운 준우승

`골프 여제` 박인비(30)가 `1박 2일` 연장 승부에서 마지막 버디 퍼트를 놓쳐 개인 통산 20승, 메이저대회 8승을 놓쳤다.하지만 최근 2년간의 부진을 완전히 떨쳐낸 모습으로 명승부를 만들면서 남은 시즌 기대를 키웠다.박인비는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 미라지의 미션 힐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8시즌 첫 메이저대회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연장 8차전까지 가는 대혈전 끝에 준우승을 거뒀다.원래는 전날 끝났어야 하는 대회였다.하지만 페르닐라 린드베리(스웨덴)와 일몰 어둠 속에서 연장 4차전까지 가고도 승부를 가리지 못해 날을 넘기고 말았다.현지시각으로 오전 8시에 다시 만난 둘은 연장 8차전에서야 우승자를 정했다.박인비는 경기 내내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했지만, 생애 첫 우승에 강한 집념을 보인 린드베리에게 영광을 넘겼다.박인비의 시즌 2승, 통산 20승, 그리고 메이저대회 통산 8승 달성도 다음으로 미뤘다.박인비는 대회 전 아버지 박건규 씨의 `갤러리 그랜드 슬램` 꿈을 이뤄드리겠다고 약속했지만, 1년 후를 기약하게 됐다.박인비는 이미 5개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하는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선수다.이 대회에서는 2013년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이라는 이름으로 열렸을 때 우승했다. 이후 2015년 ANA 인스퍼레이션으로 대회명이 바뀌었다.박건규 씨는 그 순간에만 딸의 우승 순간을 지켜보지 못했다.그 외에는 에비앙 마스터스(2012년), US여자오픈(2013년),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브리티시 여자오픈(이상 2015년)까지 박인비의 메이저 대관식에 모두 참석했다.대신 박인비의 부모님과 가족들은 박인비의 `완벽한 부활`을 확인하는 값진 선물을 받았다.박인비는 최근 2년간 허리, 엄지손가락 등 부상에 시달려 시즌을 제대로 치르지못했다.2015년 5승을 쓸어 담았던 그는 2016년 무관에 머물렀다.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로 극복하는 듯했지만, 2017년에도 부상에 발목을 잡혀 1승만 거두고 시즌을 조기에 마쳤다.올해는 다르다.그는 지난달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에서 완벽한 우승을 차지하면서 부활을 선언했다. 컴퓨터 퍼팅이 돋보인 대회였다.ANA 인스퍼레이션에서는 흔들리지 않는 집중력과 뚝심이 빛났다.박인비는 4라운드 17·18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극적으로 연장전에 합류했다. 연장 2차전에서는 해저드에 빠질 뻔한 상황을 겪고도 침착함을 잃지 않았다.박인비는 “연장전은 예측불가능하므로 내 플레이에 집중하는 것만이 내가 할 수있는 최선”이라는 모범답안을 실천해냈다.박인비는 그랜드 슬램에 올림픽 금메달, LPGA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명예의 전당까지 더는 이룰 게 없을 정도로 많은 것을 이뤘다.여기에 올 시즌 공동 31위(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1위(파운더스컵), 공동18위(KIA 클래식)를 이어 이번 대회 준우승으로 다시 상승세에 올라타면서 또 다른 전성기를 향해 달려나가고 있다.박인비는 이날 경기 후 “기회가 있었지만 퍼트가 짧았고 실수가 있었다”면서도 “이번 주 경기에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혔다.또 생애 첫 우승을 메이저대회에서 이룬 린드베리에게도 “축하한다”고 덕담하는 여유를 보였다./연합뉴스

2018-04-04

KBO 퓨처스리그, 오늘 막올라

2018 KBO 퓨처스(2군)리그가 3일 오후 1시 벽제(SK-경찰), 화성(두산-화성), 이천(고양-LG), 문경(롯데-상무), 서산(kt-한화), 경산(KIA-삼성) 등 6개 구장에서 일제히 개막한다.북부리그(경찰, SK, 화성, 고양, LG, 두산)와 남부리그(상무, KIA, kt, 한화, 삼성, 롯데)로 나뉘어 진행되는 KBO 퓨처스리그는 동일리그 팀 간 12차전(홈 6경기,원정 6경기), 인터리그 팀 간 6차전(홈 3경기, 원정 3경기) 팀당 96경기, 총 576경기를 치른다.올해 퓨처스리그 경기는 4~6월, 9월에는 오후 1시에 열리지만, 혹서기인 7월과 8월에는 선수들의 건강 보호와 체력 안배를 위해 전 경기를 오후 4시로 편성했다.서머리그 기간은 평일 오후 6시 30분, 주말 6시에 경기를 펼친다.1차 서머리그는 7월 23일부터 8월 12일까지 1군 구장에서 24경기(사직, 광주, 대구, 마산 각 6경기), 퓨처스 구장에서 18경기(이천, 서산, 문경 각 6경기), 춘천·군산·기장 등 연고 외 지역 구장에서 30경기가 열린다. 이 기간 퓨처스팀은 매주 목요일 휴식한다.2차 서머리그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으로 KBO리그가 일시 중단하는 8월 21일부터 9월 2일까지 치른다. 이때는 1군 구장에서 총 48경기(잠실 12경기, 문학, 사직, 수원, 대전 각 6경기, 광주, 대구, 고척, 마산 각 3경기)를 개최한다.KBO는 퓨처스리그 경기결과, 순위, 기록 등을 알려주는 KBO 퓨처스리그 애플리케이션도 출시했다./연합뉴스

2018-04-03

“생애 첫 톱 20위… 더 높이 올라가고파”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22·한국체대·사진)이 역대아시아 남자 선수로는 네 번째로 세계 랭킹 20위 벽을 넘어섰다.2일 발표된 남자프로테니스(ATP) 단식 세계 랭킹에 따르면 정현은 2주 전 23위에서 4계단 오른 19위에 자리했다.이로써 정현은 비제이 암리트라지(65·인도), 파라돈 시차판(39·태국), 니시코리 게이(29·일본)에 이어 네 번째로 세계 랭킹 20위 안쪽에 진입한 아시아 남자 선수가 됐다.이 가운데 1953년생인 암리트라지가 1973년에 세계 20위에 올라 아시아 남자 선수 중 최연소 20위 벽 돌파 기록(19세 9개월)을 보유하고 있다.니시코리는 만 22세 1개월, 시차판은 23세 5개월에 각각 20위 벽을 깼다.1996년 5월생인 정현은 만 21세 11개월에 20위 벽을 돌파하면서 암리트라지에 이어 두 번째로 어린 나이에 20위를 넘어선 아시아 남자 선수가 됐다.역대 아시아 남자 선수의 최고 랭킹 기록은 니시코리의 4위다. 시차판은 9위, 암리트라지는 16위까지 오른 선수들이다.시차판과 암리트라지는 현재 은퇴했고, 니시코리는 이번 주 순위에서 39위를 기록했다.지난달 31일 귀국한 정현은 이날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오늘 생애 처음으로 톱 20위를 깼어요!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갔으면 좋겠어요!”라는 소감을 전했다.정현은 23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ATP 투어 바르셀로나 오픈에 출전한다.한편 이날 순위에서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로저 페더러(스위스)를 2위로 끌어내리고 1위에 복귀했다./연합뉴스

2018-04-03

지소연 합류 윤덕여號, 본격 담금질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에이스 지소연(잉글랜드 첼시 레이디스)의 합류로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개막 준비에 속도를 내게 됐다.지소연은 2일(한국시간) 새벽 요르단 암만에 도착해 이곳에서 지난달 30일부터 훈련 중이던 여자 대표팀에 가세했다.이로써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은 소집 대상 선수 23명이 완전체를 이뤘다.대표팀은 암만 시내 숙소에서 차량으로 15분 거리의 알 주바이하필드에서 현지 시간으로 매일 오전 10시와 오후 4시 두 차례씩 훈련해왔다.전력 노출을 꺼린 대표팀은 별도의 연습경기없이 훈련과 자체 미니게임으로 오는 6일 개막하는 아시안컵 본선을 준비한다.우리 시간으로 8일 오전 2시 킹압둘라2세 경기장에서 호주와 B조 1차전, 10일 일본 2차전, 13일 베트남과 3차전을 벌이는 한국은 조 2위까지 주는 2019 국제축구연맹(FIFA) 프랑스 여자월드컵 직행 티켓을 다툰다.이번 아시안컵 본선에는 예선을 통과한 8개국이 2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치른뒤 조 2위까지 월드컵 직행 티켓을 얻는다.출전권 5장 가운데 마지막 한 장의 티켓은 조 3위 끼리 대결에서 승리한 나라에 돌아간다.FIFA 랭킹이 16위인 한국은 AFC 국가 중 FIFA 랭킹이 가장 높은 호주(6위), 디펜딩 챔피언 일본(11위)과 조 1, 2위를 다툴 전망이다.한국은 조 2위 안에 들지 못할 경우 베트남(35위)을 따돌리고 3위를 차지한 뒤 A조 3위와 마지막 한 장의 월드컵 출전권을 놓고 싸워야 한다.A조에는 개최국 요르단(51위)을 포함해 중국(17위), 태국(30위), 필리핀(72위)으로 B조보다는 전력이 상대적으로 약한 팀들이 묶였다.윤덕여 감독은 아시안컵 첫판에서 맞붙는 호주와의 1차전에 승부를 건다는 전략으로 총력전을 다짐하고 있다.그는 출국 전 인터뷰에서 “국내에서 훈련하며 체력적인 부분은 많이 준비했다”면서 “현지에서 세트피스와 조직력을 다듬는 데 집중해 호주와의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대표팀은 지소연이 합류함에 따라 오는 8일 호주전 직전까지 조직력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한편 장신 선수들이 많은 호주를 상대로 세트피스 상황에서 득점하기 위한 비책을 찾는데 훈련을 집중할 계획이다./연합뉴스

2018-04-03

4경기 연속 무패 행진 포항 “신난다”

포항스틸러스가 울산현대와의 157번째 `동해안더비`에서 승리하며 시즌 초반 무패행진을 이어갔다.포항은 31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2018 KEB하나은행 K리그1` 경기에서 울산을 2-1로 눌렀다.개막 이후 3경기 연속 선발라인업을 그대로 가져간 최순호 감독은 이날 경기에서 올시즌 처음으로 제테르손을 선발투입하며 변화를 시도했다.휴식기 동안 무릎부상을 당한 이광혁을 대신해 왼쪽 윙포워드에 위치한 제테르손은 레오가말류, 송승민과 함께 공격 삼각편대를 이뤘다.허리진은 전과 동일하게 채프만, 정원진, 김승대가 자리했고 포백라인도 강상우, 김광석, 하창래, 권완규로 같았다.최후방에는 강현무 골키퍼가 4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다.울산은 김용대 골키퍼와 김창수, 강민수, 임종은, 이명재가 수비진을 구성했다.정재용, 박주호, 한승규가 허리진을 구성했고 김인성, 토요다, 오르샤가 공격 삼각편대를 구성했다.전반 초반 양팀은 탐색전을 펼치며 상대 전력을 점검했다.양팀 모두 전반 15분까지 별다른 득점 찬스를 맞이하지 못한 가운데 먼저 주도권을 잡은 쪽은 포항이었다.포항은 전반 16분 레오가말류가 상대 진영 페널티박스 바깥지점에서 얻은 프리킥찬스를 정원진이 올린 후 혼전이 벌어진 틈을 타 김광석이 왼발 슈팅까지 연결했으나 아쉽게 크로스바를 맞으며 골로는 연결되지 않았다.울산도 전반 20분 정재용이 골문으로부터 약 30m 떨어진 지점에서 중거리슈팅을 시도했으나 골과는 인연이 닿지 않았다.지루한 공방전이 이어지던 중, 포항의 선제골이 터졌다.전반 31분 포항 정원진은 수비진영에서 올라온 롱패스를 송승민이 감각적인 헤딩패스로 떨궈주자 지체없이 오른발 다이렉트 슈팅을 때려 울산 골문을 흔들었다.지난시즌 경남에서 임대생활을 했던 정원진의 복귀를 알리는 골이자 동해안더비의 명승부를 알리는 선제골이었다.선제골이 터진 이후 양팀은 추가골을 터뜨리기 위한 움직임을 보였으나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어내는데 실패하며 전반을 1-0 포항의 리드로 마쳤다.울산은 후반시작과 동시에 교체카드를 꺼내들며 승부수를 띄웠다.A매치 휴식기 동안 국가대표팀에 소집돼 체력을 소진했던 박주호를 빼고 이영재를 투입한 것이다.전술에 변화가 생기면서 후반 초반은 울산이 분위기를 주도했다.후반 5분 울산 토요다는 왼쪽 측면에서 오르샤가 올린 크로스를 헤딩슈팅으로 연결시켰으나 크로스바를 살짝 넘기며 골로는 연결되지 않았다.울산은 득점을 터뜨리기 위해 빠른 시점에 중앙미드필더 한승규를 빼고 주니오를 투입시켰다.후반 8분 이어진 공격찬스에서 울산 이영재는 오른쪽 측면에서 상대 패스미스를 끊어낸 뒤 왼발 중거리슈팅을 날렸으나 크로스바를 넘기고 말았다.포항은 후반 17분 제테르손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송승민이 머리로 받아냈지만 골문과는 다소 거리가 있었다.공세를 이어간 포항은 끝내 추가골을 터뜨리는데 성공했다.후반 22분 포항 김승대는 수비진에서 올라온 롱패스를 특유의 라인브레이킹 능력으로 상대 수비진을 무너뜨린 뒤 침착하게 왼발 슈팅을 날려 팀의 추가골을 만들었다.경기가 뜻대로 풀리지 않으면서 울산은 후반 23분 김인성 대신 황일수를 투입하며 마지막 교체카드까지 사용했다.최순호 감독도 후반 31분 첫 교체카드로 `특급신인`이근호를 투입했다.제테르손과 교체된 이근호는 개막전 이후 두번째 출전기회를 가졌다.양팀 교체카드 사용 후 혼전이 벌어지던 중 울산의 추격골이 나왔다.울산 주니오는 후반 33분 토요다가 헤딩으로 패스한 것을 강현무 골키퍼를 제치고 텅빈 골문에 밀어넣었다.올시즌 울산의 첫번째 득점이었다.포항은 후반 38분 공격수 레오가말류를 빼고 수비수 배슬기를 투입시키며 수비를 강화했다.울산은 후반 종료시점까지 동점골을 만들어내기 위해 포항의 골문을 지속적으로 두드렸으나 끝내 골을 만들어내지 못하며 경기는 2-1 포항의 승리로 끝났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8-0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