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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女탁구, 27년 만에 남북 하나로 뭉친다

2018 세계선수권대회(단체전)에 참가 중인 남북여자탁구가 27년 만에 남북 단일팀을 구성했다.대한탁구협회는 스웨덴 할름스타드에 열리는 대회에 참가한 여자 대표팀이 북한과 단체전 8강 대결이 예정돼 있었지만 단일팀 구성에 합의함에 따라 경기 없이 4강에 진출했다고 3일 밝혔다.한국 탁구가 남북 단일팀을 구성한 건 1991년 지바 세계선수권 이후 27년 만이다.당시 단일팀은 여자 단체전에서 현정화와 북한의 리분희 등을 앞세워 중국의 아성을 허물고 금메달을 차지했다.이번 단일팀 성사는 토마스 바이케르트 국제탁구연맹(ITTF) 회장의 주선에 따른것이다.단일팀은 우크라이나-일본 승자와 4강 대결을 벌인다.탁구협회는 단일팀 구성에 따른 선수 피해를 줄이려고 한국 5명, 북한 4명이 참가하기로 합의했다.한국에선 전지희, 유은총(이상 포스코에너지), 서효원(한국마사회), 양하은(대한항공), 김지호(삼성생명)가 출전한다. 북한에서는 김송이, 김남해, 차효심, 최현화가 참가한다.단일팀의 명칭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때 단일팀을 구성했던 여자아이스하키 대표팀을 준용해 ‘KOREA’로 표기한다.동메달 이상 입상하면 참가 전원이 메달을 받는다. 국기는 태극기와 인공기를 공동기로 게양하되 유니폼은 제작 시간이 없어 기존 복장으로 경기에 나서기로 했다.앞서 탁구협회는 ITTF 기념재단 축하 행사 때 남북 선수가 복식 시범경기에 호흡을 맞춰 출전하면서 남북 화해 분위기를 조성했다.한편 탁구협회는 오는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남북 단일팀 구성을추진 중이며, ITTF에 단일팀 구성 협조를 부탁한 상태다./연합뉴스

2018-05-04

“대표팀 선수들의 부상·컨디션 저하 가장 우려된다”

신태용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오는 14일 2018러시아 월드컵 출전 선수 명단 발표를 앞두고 최종 엔트리 23명을 못 박을지, 아니면 2∼3명 정도 더 뽑아 월드컵 직전에 추릴지 고민 중이라고 털어놨다.신 감독은 2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와 관련해 “지금 정확히 발표할 수 없다”며 “14일 발표 때 결정할 것 같다”고 말했다.다음은 신 감독과의 문답.- 14일 발표하는 명단에 23명을 확정할 계획인가, 아니면 2∼3명 여유 두고 뽑을 생각인가. 3월 평가전 명단에서 변동 가능성은.△ 상당히 고민하고 있다. 14일 발표할 때 아마 결정할 것 같다. 지금 정확히 발표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3월 평가전 명단에서는 변화가 있을 수 있다.- 이번 월드컵에서 하이브리드 잔디와 비디오 판독 등 경기 외적으로 달라지는것들이 있는데, 선수들 적응 위해 조언이나 준비하고 있나.△ 하이브리드 잔디라고 크게 경기장에 문제 될 건 없다. 일반 천연잔디와 같은수준이라고 보면 된다. 선수들도 경기력에서 크게 문제 될 것 없다고 생각한다.VAR의 경우 K리그 선수들은 전체적으로 상당히 적응되어 있다고 본다. 우리 수비 라인은 K리그 선수 주축이라 그런 부분에선 상당히 도움되지 않겠나 하는 견해를 갖고 있다.헤드셋도 사용되는데, 28일 온두라스전부터 실험할 것으로 본다. 철저히 잘 준비하고 있다.- 지난 월드컵 때 국내, 해외파 사이의 이질감이 문제가 되기도 했다. 이번 대표팀의 수비진은 K리거, 공격진은 유럽 리그 선수가 중심일 텐데, 이에 대한 생각은.△ 그런 부분은 현 대표팀에선 문제 될 것 없다. 기자분들께도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다. 문제의 소지로 만든다면 있을 수 있겠지만, 지금 우리는 한팀으로 잘 움직이고 있다. 선수들끼리 소통 잘 돼 전혀 문제없다.- 부임 이후 여러 고민 갖고 있었는데, 지금 가장 큰 고민은 무엇인가.△ 부상 선수다. 김진수 등 몇몇 선수의 부상이나 컨디션 저하가 우려된다. 손흥민 7경기 무득점 기사도 나오던데, 선수는 항상 피크에 있을 수 없고, 언제 사이클이 다운될지 몰라 염려된다. 100% 몸 상태로 가도 이길 수 있을까 말까인데, 70∼80%로는 불가능하다.- 부상이나 컨디션 외에 선수 구성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팬들이 보시기에 ‘저 선수는 잘하는데 왜 안 뽑을까, 학연이나 ’의리‘ 이런 게 있지 않나’ 하시는데 1%도 없다. 제가 염려하는 건 스웨덴과 개개인이 붙어서, 부딪쳤을 때 이길 수 있을까 하는 거다. K리그에서 경기력이 별로 좋지 않은 선수를 뽑으면 문제의 소지가 있지만, 그 선수가 스웨덴, 멕시코, 독일 선수를 이겨낼 수 있다면 뽑아야 한다. 이런 걸 구상하면서 엔트리 조합 어떻게 할지 고민하고 있다.- 월드컵에선 분위기도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팀이 하나로 뭉쳐져야 할 텐데, 감독의 복안은?△ 좋은 성적을 위해 모든 감독이 얘기하는 부분은 ‘원 팀’이다. 저 또한 마찬가지다. 감독인 저부터 희생하며 친근하게 다가가고, 때로는 감독이라는 위치를 내려놓기도 해야 한다.제가 성남 일화 시절 성적을 낼 때 경기 뛰는 선수보다도 못 뛰는 선수에게 스킨십을 더 중요하게 생각했다. 그런 선수 잘 다독여서 경기 못 나갈 때 힘들더라도, 팀을 위해 먼저 앞장서서 파이팅 외치고 힘쓸 수 있도록 하면 팀은 강해질 거라 믿는다. 그런 것이 잘되면 분란 없이 월드컵 끝날 때까지 한팀이 될 거로 생각한다. /연합뉴스

2018-05-03

포항, 인천과 답답한 ‘헛심공방’

포항스틸러스가 홈에서 인천유나이티드와 지루한 승부를 펼친 끝에 비겼다.포항은 2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2018 KEB하나은행 K리그1’ 11라운드 경기에서 인천과 0-0으로 무승부를 기록했다.이날 경기에서 포항은 주축수비수 권완규가 10라운드 강원 전에서 퇴장을 당하면서 출장정지 징계를 받으며 주전라인업 수정이 불가피했다.권완규가 맡았던 오른쪽 풀백에 이상기가 투입됐다.이상기는 기존 멤버인 김광석, 하창래, 강상우와 함께 포백라인을 구성했다.강현무가 그대로 골키퍼 장갑을 꼈다.허리진에도 변화가 발생했다.수비형미드필더 이후권이 전격 투입돼 채프만과 함께 더블볼란치를 구성했고 김승대가 공격형미드필더에 위치했다.평소 중앙미드필더를 보던 정원진은 오른쪽 윙포워드로 이동해 이근호, 송승민과 함께 공격 삼각편대를 구축했다.상대팀 인천은 이진형 골키퍼가 골문을 지킨 가운데 김동민, 부노자, 김대중, 김용환이 수비벽을 쌓았다.미들라인에는 수비형미드필더 임은수가 뒤를 받치고 한석종, 윤상호가 중앙미드필더로 출전했다.공격 삼각편대는 문선민, 무고사, 김진야가 구축했다.양팀 모두 최근 세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하는 부진을 겪고 있는 것과는 달리 경기는 주심의 휘슬이 울리자마자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전반 11분 인천 김진야가 오른쪽 측면 돌파로 포항 수비를 따돌린 뒤 페널티박스 안으로 올린 크로스를 무고사가 헤딩으로 연결시켰으나 골포스트 옆을 스쳐 지나갔다.전반 24분 포항 정원진은 수비진에서 김광석이 연결한 패스를 받아 골문에서 30m 가까이 떨어진 지점에서 과감하게 중거리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 밖으로 흘러나가고 말았다.인천은 전반 26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코너킥을 김대중이 그대로 헤딩슈팅으로 연결시켰지만 강현무 골키퍼의 정면으로 향하면서 골로는 이어지지 않았다.전반 37분에는 포항 정원진이 골문 25m 지점에서 얻은 프리킥을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이진형 골키퍼가 몸을 날리며 선방했다.양팀은 전반이 종료되기까지 끊임없이 치고받으며 상대 골문을 위협했지만 별다른 소득없이 0-0으로 전반을 마쳤다.후반 10분 인천 문선민은 수비진에서 연결된 롱 볼을 포항 수비진이 놓치자 볼을 빼앗은 후 드리블 돌파를 통한 오른발 중거리슈팅을 날렸지만 크로스바를 넘어갔다.포항은 후반 15분 송승민이 인천 진영 왼쪽 측면에서 김용환의 볼을 가로챈 후 오른발 감아차기를 시도했지만 이진형 골키퍼의 결정적인 선방에 막혀 시즌 첫골을 터뜨리는데는 실패했다.인천은 후반 21분 김진야 대신 쿠비를 투입하며 첫번째 교체카드를 사용했다.포항도 후반 22분 이근호 대신 레오가말류를 투입하며 맞불을 놓았다.이어서 양팀은 후반 29분 동시에 교체카드를 사용했다. 인천은 윤상호 대신 아길라르를, 포항은 정원진 대신 송민규를 투입시켰다. 지난 겨울 포항에 입단한 신인 송민규는 이번 경기를 통해 프로데뷔전을 가졌다.교체자원들이 잇따라 투입됐지만 양팀은 좀처럼 득점을 만들어내지 못했다.후반 42분 포항 레오가말류는 송승민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가슴으로 가볍게 받아낸 뒤 강력한 오른발 터닝슈팅을 연결했으나 아쉽게 골포스트를 맞고 말았다.양팀은 각각 양태렬과 박종진을 마지막 교체카드로 투입하며 골을 만들어내기 위한 사투를 벌였으나 끝내 득점을 만들어내는데 실패하며 경기를 득점없이 마쳤다./박동혁기자phil@kbmaeil.com

2018-05-03

출루머신 추신수, 올 시즌 첫 4출루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가 출루의 정석을 보여주며 팀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추신수는 2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방문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를 치고 볼넷 2개와 몸에 맞는 공 1개로 4번이나 출루했다.이어 두 번 홈을 밟았다.타율은 0.241에서 0.244(119타수 29안타)로 소폭 올랐다.마이크 클레빈저와 상대한 추신수는 1회초 첫 타석에서 2루수 땅볼로 아웃됐다.3회초에는 2사 1루에 타석에 들어가 6구 대결 끝에 볼넷을 골랐지만, 후속 타자인 유릭슨 프로파르가 1루수 땅볼로 물러나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추신수의 2루타는 5회초 터졌다.바로 앞타자인 딜라이노 디실즈의 선제 솔로포가 터진 직후 타석에 등장한 추신수는 클레빈저의 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외야 오른쪽 깊숙한 곳으로 타구를 보냈다.이번에는 프로파르가 2루타로 뒤를 받쳐 추신수는 2-0으로 달아나는 득점을 올렸다.7회초 추신수는 2사 1루에서 타석에 섰고, 클리블랜드는 클레빈저를 빼고 좌완 제프 벨리보를 냈다.추신수는 벨리보의 2구에 엉덩이 부근을 맞고 이날 경기 3번째 출루에 성공했고, 프로파의 2루타 때 홈까지 밟았다.전날 경기에 이어 이틀 연속 2득점이다.추신수는 9회초 포수 땅볼로 아웃됐다.6-2로 앞서가던 텍사스는 9회말 2사 만루에서 마무리 키오니 켈라가 클리블랜드4번 타자 마이클 브랜틀리에게 동점 만루포를 허용해 연장에 돌입했다.추신수는 연장 11회초 2사 1루에서 볼넷을 골라 이날 경기 4번째 출루에 성공했지만, 프로파르가 범타로 물러났다.추신수가 한 경기에 4번 출루한 건 이번 시즌 처음이다.텍사스는 연장 12회초 조이 갈로와 이시어-킨러 팔레파의 연타석 홈런 덕분에 8-6으로 진땀승을 거뒀다. /연합뉴스

2018-05-03

바르사, 카퍼레이드로 우승 자축

통산 25번째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정상에 오른 FC 바르셀로나가 ‘카퍼레이드’로 팬들과 함께 우승을 자축했다.간판스타 리오넬 메시를 비롯한 바르셀로나 선수단은 30일(현지시간) 바르셀로나 시내에서 우승 기념 카퍼레이드를 펼쳤다.지붕이 트인 이층 버스에 트로피와 함께 탄 메시, 루이스 수아레스, 헤라르드 피케 등 선수들은 밝은 표정으로 팬들에게 손을 흔들거나 ‘셀카’를 찍으며 기쁨을 만끽했다.거리를 가득 메운 수천 명의 팬은 깃발을 흔들고 환호성을 보내며 함께 축하했다.바르셀로나는 전날 데포르티보 원정에서 3골을 몰아친 메시의 맹활약을 앞세워 4-2로 승리해 34경기 만에 라 리가 우승을 확정했다. 2년 만의 리그 정상 탈환이다.바르셀로나는 올 시즌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 레이)에서도 이미 우승해 2관왕의기쁨을 누렸다.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난다고 밝힌 ‘살아있는 전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도 카퍼레이드에 참석해 팬들과 작별의 아쉬움을 나눴다.바르셀로나 유스 출신으로 20년 넘게 바르셀로나에서 뛰며 팀의 상징과도 다름없던 그는 이번 시즌 이후 중국 슈퍼리그에 진출할 예정이다.지난달 27일 기자회견을 열어 바르셀로나를 떠난다고 공식 선언하며 눈물을 흘린 이니에스타는 카퍼레이드 장면을 사진으로 담는 등 정든 팀에서 또 하나의 추억을 쌓았다./연합뉴스

2018-05-02

팀득점 절반 책임진 추, 팀패배에 쓴맛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가 팀 득점의 절반을 책임졌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추신수는 1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방문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볼넷 2득점을 기록하고 타율 0.241(116타수 28안타)을 유지했다.1회초 텍사스 1번 타자 딜라이노 드실즈의 2루타로 무사 2루 기회를 맞은 추신수는 상대 선발 트레버 바우어와 7구 대결을 벌인 끝에 삼진 아웃을 당했다.추신수의 이날 경기 유일한 안타는 4회초 나왔다.선두타자로 등장한 추신수는 바우어의 포심 패스트볼을 때려 우익수 앞 안타로 출루했다.유릭슨 프로파르의 안타로 2루를 밟은 추신수는 노마 마자라의 좌익수 뜬공 때 과감하게 3루로 태그업, 세이프 판정을 받았다.곧이어 조이 갈로의 내야 땅볼로 홈을 밟아 선취 득점을 올렸다.6회초 삼진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팀이 2-3으로 끌려가던 8회초 무사 1루에서 투수 땅볼을 쳤고, 2루에서 선행 주자인 드실즈가 아웃돼 1루에 남았다.추신수는 폭투 때 2루를 밟았고, 프로파르의 2루타가 이어져 3-3 균형을 맞추는득점을 올렸다.텍사스는 4번 타자 마자라의 2루타로 4-3 역전에 성공했다.그러나 텍사스 불펜은 8회말 고스란히 4점을 헌납해 4-7로 역전당했다.추신수는 9회초 1사 1루에서 볼넷을 골라 이날 두 번째 출루에 성공했다.프로파르의 내야 땅볼로 2루, 마자라의 내야 안타로 3루를 차례로 밟은 추신수는 마지막 타자 갈로가 아웃돼 득점은 추가하지 못했다.텍사스는 5-7로 져 2연패에 빠졌다. 11승 19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최하위다. /연합뉴스

2018-05-02

‘美 태권도의 대부’ 이준구 타계

1956년 미국에 건너가 태권도 클럽을 결성, 사범으로 활동하면서 태권도를 보급해 ‘미국 태권도의 대부’로 불린 이준구(미국 이름 준 리·사진) 사범이 30일(현지시각) 88세를 일기로 미국에서 타계했다고 국제지도자연합이 전했다.국제지도자연합은 1일 “이준구 사범이 미국 버지니아의 한 병원에서 급성 폐렴으로 세상을 떠났다”면서 “고인이 생애 마지막으로 당부한 ‘진실한 세상 만들기 운동’(TRUTOPIA)을 가슴 깊이 새기고 유지를 받들겠다”고 밝혔다.고인은 1962년 6월 28일 ‘태권도를 배우면 우등생을 만들어 줄 것’이라는 내용의 편지를 직접 써 189개국 주미 대사에게 발송했고, 그해 워싱턴에 첫 태권도 도장을 개설한 데 이어 1965년 미 하원에도 열었으며 1968년에는 한국과 미국의 국가에 맞춰 ‘태권무’를 만들기도 했다.또 최초로 태권도 안전기구(보호구)를 선보여 국제대회 개최 발판을 마련하는가하면 무술인이자 배우인 이소룡 등과 태권도 영화에도 출연했다. 1975년에는 미국 민주당과 공화당 상·하원 의원 태권도대회를 처음으로 개최했다.권투영웅 무하마드 알리의 코치를 역임하고, 미국 건국 200주년 기념일에 스포츠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금세기 최고의 무술인’상을 수상했으며 1982년 독립기념일 집행위원장을 맡아 조지 워싱턴 기념관에서 ‘인간 성조기’를 만드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1985년에는 태권도장 운영 세미나를 처음으로 개최해 태권도와 비즈니스를 접목했고 이듬해 상·하원 의원을 설득해 ‘미국 스승의 날’을 제정했다.그런가 하면 고인은 구(舊)소련 내 태권도 도장을 합법화해 65개의 도장을 설치하는 데 성공했고, 구소련 외무부가 주는 ‘가장 훌륭한 기사상’을 받았다. 2000년 1월엔 미국 정부가 선정한 ‘미국 역사상 가장 성공하고 유명한 이민자 203인’에 뽑혀 초등학교 교과서에 수록됐다. 레이건 대통령 때부터 체육·교육특별고문위원을 거쳐부시 대통령의 아시아·태평양 정책자문위원에 이르기까지 3대 대통령으로부터 미국차관보급에 해당하는 위원직을 임명받아 미국 발전에 기여했다. 이 공로로 워싱턴시는 동양인 최초로 미국 의회의원들의 추천을 받아 2003년 6월 28일 3만 명이 운집한축구장에서 ‘준 리 데이’(이준구의 날)를 선포했다.유엔에서 ‘10021 행복론’을 강의해 러시아 평의회가 주는 ‘세계 평화상’도 수상했다. 10021은 ‘100세의 지혜로, 21세의 젊음으로 행복한 삶을 살자’라는 뜻으로 이사범이 주창한 이론이다. 그는 2002년 이 행복론을 국제적으로 확산하기 위해 국제지도자연합을 결성했다.한국 여야 국회의원 64인으로 구성된 ‘국회태권도클럽’을 만들어 국회의사당 본관에 태권도장을 설치했고, 한미 우호증진을 위한 정계 지도자 간의 스포츠 외교와 한미 경제인 사절단 교류 등 20년 넘게 가교역할을 했다.보브 리빙스턴 전 하원의장은 생전에 이러한 업적을 이룬 이 사범을 ‘28가지 역사를 만든 사나이’로 불렀고, 실제 같은 제목의 영문 히스토리를 출간해 배포하기도했다.평생 태권도로 세계 182개국에 한류 바람을 불어넣은 대한민국 최초의 ‘한류스타’ ‘한류의 원조’로 통하는 고인은 72세 때인 2004년 뇌졸중으로 쓰러졌지만 매일 1천 번씩 팔굽혀 펴기를 하며 재기했다.2009년 백범문화상을 받은 그는 태권도를 지도하면서 지(知)-덕(德)-체(體)가 아닌 ‘체-덕-지’를 강조한다. 체력이 우선이고, 다음이 덕을 쌓는 것이며, 그 연후에 지식을 습득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한국 학생들이 운동하지 않는 것을 안타까워했다.조지 부시 전 대통령은 생전에 “그는 진실하고 위대한 봉사자로, 우리 미국을 위해 많은 일을 했다. 그는 미국에서 아주 유명한 인사로 우리의 가장 중요한 우방인 한국을 대표하는 인물이다. 나는 그를 존경하며 그에게 제721호 ‘오늘의 등불상’을 증정함을 대단히 기쁘게 생각한다”고 추앙했으며 일레인 차오 전 노동부 장관도 “이준구 사범은 한국이 미국에 준 최고의 선물”이라고 존경심을 표시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2018-05-02

포항 제친 구미, 도민체전 시부 2연속 왕좌에

구미시가 포항시에 막판 짜릿한 역전극을 펼치며 경북도민체전 2년 연속 시부 종합우승을 달성했다.구미시는 30일 상주에서 막을 내린 제56회 경북도민체육대회 시부종합점수에서 227.5점을 받아 219.1점을 받은 포항시를 제치고 종합우승을 차지했다.이번 우승으로 구미시는 지난해 대회에서 포항시의 9연패를 저지한데 이어 2년 연속으로 종합우승을 차지하면서 포항시와의 기싸움에서 한발짝 앞서 나갈 수 있게 됐다.시부 종합 3위는 165.5점을 득점한 경주시가 차지했으며 경산시(158.4점), 상주시(132.2점), 김천시(121.7점) 등이 뒤를 이었다.군부종합점수에서는 161.5점을 획득한 칠곡군이 144.7점에 머무른 울진군을 멀찌감치 따돌리며 최종우승을 차지했다.칠곡군은 이번 우승으로 2012년 이후 7년 연속 군부 종합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이어서 청도군이 125.5점으로 3위에 올랐으며 성주군(118점), 의성군(117점), 예천군(111.3점) 등이 뒤를 이었다.이번 대회 다관왕은 4관왕 10명을 포함, 총 43명이 배출됐다.육상에서는 시부 남자고등부 강윤진(경북체고)이 100m, 400m릴레이, 200m, 1600m릴레이에서 우승을 달성하는 등 6명의 4관왕이 쏟아졌고 수영에서는 남자일반부 김동엽(구미시체육회)이 배영 100m, 혼계영 400m, 배영 50m, 계영 400m에서 모두 우승하는 등 4명의 4관왕이 나왔다.한편, 내년 제57회 경북도민체육대회는 경산시에서 열린다. /박동혁기자

2018-05-01

리디아 고, 21개월 기다린 ‘우승 감격’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21)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21개월 만에 우승 감격을 누렸다.리디아 고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레이크 머세드 골프클럽(파72·6천507야드)에서 열린 메디힐 챔피언십(총상금 150만 달러)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4개로 1타를 줄였다.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한 리디아 고는 호주교포 이민지(22)를 연장전 끝에 따돌리고 투어 통산 15승째를 거뒀다. 우승 상금은 22만5천 달러(약 2억4천만원)다.연장 첫 번째 홀인 518야드 18번 홀(파5)에서 이글로 승부를 결정지은 리디아 고는 2016년 7월 마라톤 클래식 이후 1년 9개월 만에 투어 정상에 복귀했다.그는 LPGA 투어 15승, 유럽여자프로골프 투어(LET) 4승, 호주여자프로골프(ALPG)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각 1승씩 총 21차례 프로 대회를 제패했다.3라운드까지 2위 제시카 코르다(미국)에게 1타 앞선 단독 선두였던 리디아 고는 이날 출발이 좋지 못했다. 6번 홀까지 보기만 3개를 적어내며 코르다에게 선두 자리를 내준 것이다.그러나 곧바로 7번 홀(파4) 버디로 반격을 시작한 리디아 고는 10번 홀(파4)에서 다시 한 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를 되찾았다.동반 플레이를 한 코르다가 10번 홀에서 보기를 적어내며 1타 차 선두 자리를 리디아 고에게 내줬다.하지만 3라운드까지 3타 차 3위였던 이민지의 기세가 매서웠다.이민지는 13번 홀(파4)까지 2타를 줄이며 단숨에 선두 경쟁에 합류했다. 반면 코르다는 짧은 퍼트를 연달아 놓치며 선두권에서 멀어졌다.먼저 행운이 찾아온 쪽은 리디아 고였다. 리디아 고는 13번 홀(파4) 두 번째 샷이 그린에 올라가지 못했지만 그린 주위에서 시도한 칩샷이 그대로 버디로 연결됐다.15번 홀(파5)에서도 1타를 더 줄인 리디아 고는 단독 선두로 뛰쳐나갔다.이번에는 이민지가 행운의 버디를 잡았다. 17번 홀(파3) 티샷이 벙커로 향했으나 벙커샷이 홀 안으로 향하면서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18번 홀(파5)에서는 앞선 조에서 경기한 이민지가 먼저 버디를 잡아 단독 선두로 경기를 끝냈고, 마지막 조의 리디아 고 역시 버디로 맞받아 승부는 연장으로 향했다.18번홀에서 이어진 연장전에서는 리디아 고가 두 번째 샷으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리디아 고는 234야드를 남기고 3번 우드로 친 두 번째 샷을 홀 1m 거리에 가져다 놓으며 이민지를 압박했다. 이민지는 두 번째 샷을 그린 위에 올리지 못해 불리한 처지에 놓였다.▲ 2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레이크 머세드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디힐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리디아 고가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이민지가 먼저 버디로 홀 아웃 했고, 리디아 고는 침착하게 이글 퍼트에 성공하며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리디아 고에게 이 코스는 뜻깊은 장소다.2014년 4월 스윙잉 스커츠 클래식에서 프로 전향 후 첫 우승을 레이크 머세드 골프클럽에서 일궈냈고, 2015년에는 같은 대회를 2연패 했다.또 2016년 7월 마라톤 클래식 우승 이후 클럽, 스윙, 코치 교체 등 큰 변화를 시도했던 리디아 고는 좀처럼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하다가 다시 레이크 머세드 골프클럽에서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1997년 4월 24일 생인 리디아 고는 “팀 스태프들과 가족들이 이 순간을 위해 엄청난 노력을 했다”며 “함께 축하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이민지 역시 이곳에서 열린 2012년 US 여자주니어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경력이 있는 선수였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연합뉴스

2018-05-01

이선미, 亞 주니어 역도 최강자로

‘포스트 장미란’ 이선미(18·경북체고)가 아시아 여자 주니어 역도 최강자로 올라섰다.이선미는 30일 우즈베키스탄 우르겐치에서 열린 2018 아시아주니어역도선수권대회 여자 최중량급(90㎏ 이상) 경기에서 인상 120㎏, 용상, 135㎏, 합계 255㎏으로 3개 부문 금메달을 따냈다.인상에서는 자신이 지난해 10월 전국체전에서 세운 한국 여자 학생기록(118㎏)을 경신했다.이날 이선미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이 체급 2위 도이에라 다브로노바(우즈베키스탄)의 기록은 인상 97㎏, 용상 123㎏, 합계 220㎏이었다.이선미는 합계 기준, 다브로노바를 35㎏이나 앞섰다.이선미는 지난해 6월 전국남녀역도선수권대회 여고부 90㎏ 이상급에서 인상 117㎏, 용상 146㎏, 합계 263㎏을 들어 ‘역도 여제’ 장미란이 2001년 전국체전에서 남긴 고등부 최중량급 기록을 3개 부문 모두 16년 만에 갈아치웠다.4개월 뒤인 2017년 10월 전국체전에서는 인상 118㎏, 용상 148㎏, 합계 266㎏으로 자신이 세운 기록을 경신했다.아시아주니어대회에서는 자신의 기록에 미치지는 못했지만, 국제 경쟁력은 충분히 확인했다.한국 여자 주니어 역도는 90㎏급에서도 아시아 정상에 올랐다.서민지(18·울산삼일고)가 인상 100㎏, 용상 114㎏, 합계 214㎏으로 인상과 합계에서 1위에 올랐고, 정아람(20·인천시청)이 인상 95㎏, 용상 115㎏, 합계 210㎏을 들어 용상 1위, 인상·합계 2위를 차지했다./연합뉴스

2018-05-01

남녀탁구, 세계선수권 단체전 순항

한국 남녀탁구 대표팀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순항했다.남자 대표팀은 29일(현지시간) 스웨덴 할름스타드에서 열린 세계탁구선수권 단체전 조별리그 D조 첫 경기에서 폴란드를 게임 스코어 3-0으로 완파했다.정영식(미래에셋대우)이 첫 주자로 나서 세트스코어 3-2로 따냈고, 이상수(국군체육부대)와 장우진(미래에셋대우)도 각각 3-1로 승리했다.남자는 30일 오스트리아와 2차전을 치른다.남자는 이번 대회 프랑스, 오스트리아, 인도, 크로아티아, 폴란드와 같은 조에 속해 있다.남자는 2008년 이후 10년 만에 결승 진출을 노린다. 2년 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대회에서는 4강에서 중국에 패했다.정영식, 이상수, 장우진 외에 김동현(국군체육부대)과 임종훈(KGC인삼공사) 등 5명이 출전했다.여자 대표팀은 조별리그 D조 경기에서 룩셈부르크와 독일을 제압하고 2승을 거뒀다.룩셈부르크를 게임스코어 3-0으로 간단하게 꺾은 여자 대표팀은 독일에는 3-2로힘겹게 승리했다.특히 이번 대회에서 처음 세계선수권 출전 자격을 얻은 귀화선수 전지희(포스코에너지)가 독일전에서 두 경기를 따내며 에이스다운 면모를 보였다.게임 스코어 2-2에서 마지막 주자로 나선 서효원(렛츠런)이 두 세트를 먼저 내주고 3-2로 승리하는 역전극을 펼치며 승리했다.여자는 룩셈부르크, 독일 외에 홍콩, 태국, 브라질과 한 조에 속했다. 3차전은 태국과 맞붙는다.전지희, 서효원과 함께 유은총(포스코에너지), 양하은(대한항공), 김지호(삼성생명)가 이번 대표팀을 이뤘다.여자 대표팀은 6년 만에 4강 진출을 기대하고 있다. 2012년 독일 로테르담 대회에서 4강에 올랐지만, 앞선 두 대회에서는 모두 8강에서 탈락했다.4개 조로 나눠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각 조 1위는 8강에 직행하고, 2∼3위는 16강을 거쳐 8강에 오른다. /연합뉴스

2018-05-01

박태환, 자유형 200m도 1위

사흘 연속 물살을 가른 박태환(29·인천시청)이주 종목인 자유형 200m에서도 올해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뛸 자격을 갖췄다.박태환은 29일 광주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2018 국제대회 수영 국가대표 선발대회 사흘째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6초63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레이스를 마쳤다.박태환과 ‘띠동갑’인 이호준(17·영훈고)이 1분48초55로 그의 뒤를 이었다.박태환의 이 종목 최고 기록은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딸 때 작성한 1분44초80이다.박태환은 이날 오전에 열린 예선에서는 1분49초77의 기록으로 역시 전체 1위를 차지하고 8명이 겨루는 결승에 올랐다. 대한수영연맹은 이번 대회 성적으로 올해 8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팔렘방에서 개막하는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를 선발한다.박태환은 대회 첫날인 27일 자유형 400m를 시작으로 28일 자유형 100m에 이어자유형 200m까지 모두 1위에 오르며 자신의 네 번째 아시안게임 출전을 위한 1차 관문을 넘어섰다.대회 마지막 날인 30일에는 자유형 1,500m 경기에 나선다.이주호(아산시청)는 남자 배영 200m에 이어 100m에서도 한국기록을 갈아치우는 역영을 펼쳤다. 이날 남자 배영 100m 결승에서 54초17의 한국신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원영준(대전시체육회)이 전남수영연맹 소속이던 지난해 전국체육대회에서 작성한 종전 한국기록(54초29)을 0.12초 단축했다. 이주호는 27일 배영 200m 결승에서 1분57초67의 한국신기록으로 1위에 오르며 생애 첫 아시안게임 출전을 일찌감치 예약했다.김서영(경북도청)은 여자 개인혼영 400m 결승에서 4분36초93의 기록으로 1위 자리를 지켰다. 자신이 지난해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세운 한국기록(4분35초93)에 1초가 모자란 좋은 기록이었다. 김서영은 앞서 이번 대회 개인혼영 200m에서도 가장 빨리 헤엄쳤다.남자 개인혼영 400m 1위 자리는 주재구(강원도청·4분19초13)의 몫이었다.베테랑 백수연(광주시체육회)은 여자 평영 200m에서 2분25초85로 1위에 오르면서 건재를 과시했다.남자 평영 200m 결승에서는 고교생 조성재(서울체고·2분11초62)가 선배들을 제치고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여자 배영 100m는 신영연(경남체육회·1분01초89), 자유형 200m는 최정민(울산시청·2분00초71)이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연합뉴스

2018-04-30

다저스, 샌프란시스코와 더블헤더서 ‘장군멍군’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라이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더블헤더를 1승 1패로 마무리했다.다저스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정규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홈런 1개포함 안타 20개를 몰아쳐 15-6으로 대승했다.모처럼 터진 타선 덕분에 다저스는 3연패에서 벗어났다.다저스는 1회 코디 벨린저, 족 피더슨의 적시타, 맥스 먼시의 밀어내기 볼넷 타점을 묶어 3점을 먼저 얻었다.3-2인 2회에도 크리스 테일러의 솔로포, 벨린저와 피더슨의 연속 3루타로 3점을보태 6-2로 달아났다.3회에도 2점을 추가한 다저스는 9-2로 앞선 6회 테일러의 2타점 중전 안타, 체이스 어틀리의 1타점 2루타로 3점을 뽑아 승부를 갈랐다.다저스 타선은 승리를 사실상 확정한 8회에도 3점을 보태며 활활 타올랐다.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9명 중 6명이 2개 이상의 안타를 쳤다. 어틀리와 피더슨이 안타 4개씩 터뜨렸고, 테일러와 벨린저가 안타 3개씩으로 뒤를 받쳤다.또 5명이 타점 2개 이상씩 수확하며 샌프란시스코 마운드를 초토화했다.이어 벌어진 2차전에선 샌프란시스코가 8-3으로 이겼다.샌프란시스코는 0-2로 뒤진 5회 단타 3개로 만든 1사 만루에서 오스틴 잭슨의 싹쓸이 2루타로 전세를 뒤집었다.샌프란시스코는 6회에도 1점을 보탠 뒤 4-3이던 7회 2사 만루에서 에반 롱고리아의 2타점 2루타, 계속된 만루에서 켈비 톰린슨의 2타점 적시타로 4점을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5회 집중타를 허용한 다저스 선발 알렉스 우드는 6이닝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올해 승리 없이 3패째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자니 쿠에토는 올해 첫 홈런을 맞고 6이닝 2실점 했으나 적시에 터진 타선 덕분에 시즌 3승(무패)째를 올리고 평균자책점 0.84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2018-04-30

추신수, 3안타 3타점 폭발… 팀 승리 견인

‘추추트레인’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가 3안타 3타점으로 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추신수는 29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방문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 3타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최근 2경기 연속 무안타로 0.233까지 떨어졌던 타율은 하루 만에 0.250(108타수27안타)까지 반등했다.추신수는 1회초 첫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 3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2루수 땅볼로 아웃돼 타격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듯했다. 그러나 4회초 행운의 2루타가 터진 덕분에 분위기를 바꾸는 데 성공했다.추신수는 3-0으로 앞선 2사 2, 3루에 타석에 등장, 상대 선발 하이메 가르시아의 3구를 때려 좌중간 방향으로 타구를 보냈다.이때 토론토 좌익수 커티스 그랜더슨과 중견수 케빈 필라 사이에 콜 플레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타구는 그대로 그라운드에 떨어졌다.그사이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았고, 추신수는 2루까지 진루했다.추신수는 7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내야를 깔끔하게 통과하는 중전안타로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달성했지만, 후속 타자인 이시어-킨러 팔레파의 유격수 병살타 때 2루에서 아웃됐다.9회초 1사 2루에서는 로베르토 오수나의 시속 153㎞ 포심 패스트볼을 가볍게 잡아당겨 우익수 앞으로 타구를 보내 7-3으로 달아나는 3타점째를 올렸다.이번 시즌 첫 3타점 경기다.추신수가 한 경기에서 3안타 3타점을 올린 건 통산 20번째이며, 이 경기에서 팀은 19승 1패로 높은 승률을 기록했다. 추신수의 활약을 앞세운 텍사스는 7-4로 3연승을 질주, 시즌 11승(17패)째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꼴찌 탈출에 시동을 걸었다.한편, 추신수와 오승환(36·토론토)의 맞대결은 한 타석 차이로 성사되지 않았다.6회초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오승환은 1이닝 1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 평균자책점이 2.38로 올랐다.첫 타자 유릭슨 프로파르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오승환은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로빈슨 치리노스에게 시속 149㎞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던졌다가 홈런을 맞았다.오승환은 볼카운트 2스트라이크로 유리한 상황에서 몸쪽 대결을 선택했지만, 이번 시즌 두 번째 홈런을 헌납했다.이후 오승환은 라이언 루아와 딜라이노 드실즈를 각각 루킹 삼진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이닝을 마쳤다.오승환은 7회초 추신수 타석에서 라이언 테페라와 교체됐다. /연합뉴스

2018-04-30

美 언론 “류현진 왜 일찍 교체했나” 쓴소리

미국 언론은 류현진(31·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을 일찍 마운드에서 내려 역전패를 자초한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섣부른 결정에 일제히 비난의 화살을 보냈다.류현진은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파크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방문경기에 팀이 4-2로 앞선6회말 2사 1루에서 교체됐다.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이 버스터 포지의 타구에 허벅지를 맞자 교체를 단행했다.결국, 류현진은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내)까지 아웃카운트 1개만을 남겨두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투구 수는 89개였다.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인 MLB닷컴은 “류현진은 괜찮아 보였다”며 “투수 교체는감독의 결정으로 보인다. 왜냐하면, 조시 필즈가 이미 불펜에서 몸을 풀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로스앤젤레스 타임스(LAT)는 신랄한 비판을 가했다.LAT은 “다저스 코치진은 류현진의 퀄리티스타트를 망쳤다”며 “류현진은 5⅔이닝동안 삼진을 7개 잡아냈고, 타석에서도 4회초 2타점 2루타를 쳐냈다. 그런데도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에게 89구만 던지게 한 뒤 불펜진이 붕괴하는 모습을 지켜봤다”고 지적했다.MLB닷컴 역시 “다저스는 류현진의 투타 활약 속에 굳건하게 진행되던 경기를 낭비했다”며 “다저스 불펜은 7회말에만 4실점 하고 4-6 패배를 자초했다”고 짚었다.이어 “류현진은 2회말 에반 롱고리아, 브랜던 크로퍼드에게 2개의 홈런을 내줬지만, 그것을 제외하고는 압도적이었다”며 “4회초 타석에서는 2타점 2루타로 팀 득점에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2018-04-30

포항·구미 ‘시부 종합우승’ 치열한 접전

포항시와 구미시가 경북도민체전 시부 종합우승을 놓고 막판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지난 27일부터 상주에서 열리고 있는 제56회 경북도민체육대회 3일차 경기가 진행되고 있는 29일 오후 5시 현재 포항시는 종합점수 108.1점을 얻어 105.5점의 구미시를 근소한 차로 제치고 선두를 달리고 있다.포항시는 이날 현재까지 수영, 축구, 탁구, 레슬링, 유도, 태권도, 보디빌딩 등 7개 종목에서 1위를 차지하며 기세를 올리고 있다.구미시는 1위에 오른 종목은 궁도, 씨름, 레슬링 등 3개 종목에 불과하지만 전반적으로 고른 성적을 거두며 선두 포항시를 압박하고 있다.경주시와 경산시가 다투는 3위 싸움에서는 경주시가 83.5점으로 79.4점의 경산시에 4.1점 앞서고 있다.경주시는 마라톤에서 1위를 달성했고, 축구, 궁도, 보디빌딩에서 2위를 차지하며 경산시에 한발짝 앞서 있다.경산시는 골프에서 1위를 차지했지만 2위 종목이 유도 1개 종목에 그치며 경주시를 넘지 못하고 있다.개최지인 상주시가 60.4점으로 김천시(62.7점)에 이어 6위를 달리고 있으며 안동시(52점), 영천시(49.5점) 등이 뒤를 따르고 있다.군부에서는 대회 7연패를 노리는 칠곡군이 89점으로 2위 성주군(74점)에 15점 앞서며 사실상 종합우승을 확정지었다. 칠곡군은 종목별 1위 종목은 골프, 탁구 2개 종목에 그쳤으나 대부분 종목에서 고루 상위권에 오르며 군부 종합선두를 달리고 있다.2위 성주군은 태권도에서 1위를 차지하며 2015년 이후 3년 만에 종합 2위에 오를 기회를 노리고 있다.칠곡군의 우승을 저지할만한 유력 후보로 분류됐던 울진군은 63.2점에 그치며 청도군(66.5점)에도 뒤진 4위에 머무르고 있다.이번 대회에서는 수영에서 3개의 경북신기록이 나온 것을 포함, 총 35개(대회신기록 32개)의 신기록이 작성됐다.수영 남자일반부 평영 50m에 출전한 박재원(포항시)는 28.94초로 터치패드를 찍으며 종전기록(29.04초)을 0.1초 앞당기며 경북신기록을 세웠다.여자일반부 평영 50m에 출전한 양지원(구미시)도 32.85의 좋은 기록으로 종전기록(32.86)에 0.01초 앞서는 경북신기록으로 결승점에 도착했다.제56회 경북도민체전은 대회 마지막인 30일 육상, 테니스, 배구 등 13개 종목을 모두 마친 후 폐회식을 끝으로 마무리된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8-04-30

오승환, 승계 주자 막고 구원 성공

오승환(36·토론토 블루제이스·사진)이 7회 1사 1, 3루에서 등판해 승계 주자를 홈으로 들여보내지 않고 구원에 성공했다.오승환은 26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 홈경기에 3-4로 뒤진 7회초 1사 1, 3루에서 마운드에 올랐다.팀의 3번째 투수로 등판한 오승환은 첫 타자 J.D. 마르티네스를 상대로 볼 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2구 연속 높은 공을 던졌으나 마르티네스의 배트는 따라 나오지 않았다.결국, 마르티네스를 볼넷으로 내보내고 1사 만루의 위기에 몰린 오승환은 라파엘 데버스를 우익수 깊숙한 뜬공으로 처리했다.그런데 3루 주자 앤드루 베닌텐디가 타구가 잡히기 전에 태그업했다가 귀루하면서 오승환은 실점 없이 아웃카운트 하나를 더했다.오승환은 다음 타자 에두아르두 누네스를 초구에 1루수 앞 땅볼로 요리했다. 결국 오승환은 승계 주자를 홈으로 들여보내지 않고 이닝을 마쳤다.⅔이닝 동안 볼넷 1개를 내줬으나 무실점을 기록한 오승환은 평균자책점을 2.08에서 1.93으로 낮췄다.지난 23일 뉴욕 양키스전 이후 사흘 만에 등판한 오승환은 공 10개를 던졌다.포심패스트볼 최고 시속은 92.7마일(149㎞)을 찍었다.오승환은 8회초 좌완 불펜 팀 마이자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교체됐다.토론토는 전세를 뒤집는 데 실패하며 3-4로 패했다. 보스턴의 리드오프 무키 베츠는 홈런 2개로 3타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인 토론토와 1위 보스턴의 승차는 4게임으로 벌어졌다./연합뉴스

2018-04-27

경북도민체전 오늘부터 상주서

경북체육인의 축제 제56회 경북도민체육대회가 27일부터 4일간 상주시 일원에서 개최된다.도내 23개 시군에서 선수 8천546명, 임원 3천553명 등 1만2천99명의 선수단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검도, 농구, 배구, 수영, 육상, 테니스 등 군부 25개 정식종목과 1개(산악) 시범종목을 놓고 선의의 경쟁이 펼쳐진다.27일 오후 6시부터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리는 개회식 행사에는 김관용 경북도지사를 비롯한 지역 기관단체장, 선수단, 시민 등 3만여명이 운집해 대회 개막을 축하한다. 특히 인도네시아 서자바주와 일본 미야자키현 에비노시에서 축하사절단이 방문, 국제적인 행사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도민체전을 밝힐 성화는 26일 상주 천봉산과 경주 토함산에서 각각 채화돼 개막일인 27일까지 봉송된다. 성화는 경북의 혼인 경주 토함산의 불과 상주의 열정인 상주 천봉산의 불이 26일 오전에 채화돼 상주시 읍면구간을 달려 이날 오후 5시 20분 시청 앞마당에서 합화된 뒤 안치됐다. 27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출정식과 함께 상주시청에서 시민운동장까지 구간 별로 주자 1명, 부주자 1명, 호위주자 10명으로 구성된 주자단(6구간, 총72명)이 성화를 봉송해 시민운동장 임시 안치대에 안치하게 된다. 개회식 공식행사를 통해 오후 7시 23분께 상주시민운동장 성화대에 점화돼 대회기간 동안 운동장을 밝히게 된다.경북도체육회와 상주시는 이번 도민체전의 최우선 목표를 ‘안전체전’으로 정하고 의무경찰 220명, 경호팀 100명, 공무원 700명, 자원봉사단 840명 등 안전요원 1천860명을 대회장 곳곳에 배치하고 안전사고 종합컨트롤타워를 운영할 방침이다.또 6천명이 앉을 수 있는 관중석을 그라운드에 배치해 관람객들이 개회식을 더욱 가까운 시야에서 볼 수 있도록 배려했다.눈길을 끄는 인기가수 초청공연에는 모모랜드, 홍진영, 싸이 등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는 가수들이 대거 초청돼 시민들에게 또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곽인규·박동혁기자

2018-04-27

장혜진·김우진, 양궁 월드컵 개인전 결승行

양궁 대표팀의 남녀 간판 김우진(청주시청)과 장혜진(LH)이 양궁 월드컵에서 개인전과 단체전 은메달을 확보했다.김우진과 장혜진은 26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고 있는 2018 현대 양궁 월드컵 1차 대회 리커브 개인전 본선에서 나란히 결승에 진출했다.전날 예선을 1위로 통과했던 김우진은 32강에서 일본, 16강에서 칠레, 8강에서 프랑스 선수를 차례로 물리친 후 준결승에서 일본의 후루카와 다카하루를 세트 승점7-3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김우진은 오는 29일 결승에서 ‘한국 선수 킬러’로 불리는 미국의 브래디 엘리슨과 금메달을 놓고 겨루게 된다.준결승에서 엘리슨에 발목이 잡힌 이우석(국군체육부대)은 같은 날 동메달 결정전을 치른다.리우올림픽 2관왕인 장혜진은 여자부 본선에서 카자흐스탄, 독일, 중국 선수를 차례로 꺾은 뒤 준결승에서 이탈리아의 바네사 란디를 세트 승점 6-5로 꺾었다.준결승에서는 두 선수가 5세트까지 세트 승점 5-5로 동점이었으나 두 번의 슛오프 접전 끝에 장혜진이 승리를 거머쥐었다.장혜진은 29일 결승에서 중국의 안치쉬안을 상대한다.김우진과 장혜진은 현재 리커브 남녀 세계랭킹 1위로, 이달 끝난 국가대표 평가전에서도 남녀 1위를 차지한 바 있다.리커브 대표팀은 남녀 단체전에서도 모두 결승에 안착했다.김우진과 이우석, 오진혁(현대제철)으로 이뤄진 남자팀과 장혜진, 강채영(경희대), 이은경(순천시청)으로 이뤄진 여자팀은 모두 준결승에서 중국을 물리쳤다.29일 단체전 결승에서 남자는 일본과, 여자는 대만과 메달색을 가린다.컴파운드 종목의 경우 남자 대표팀이 개인전과 단체전 모두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개인전에서는 김종호(현대제철)가 미국의 브랜든 겔런틴을 슛오프에서 이겨 28일 결승을 치른다.김종호와 최용희, 김태윤(이상 현대제철)이 출전한 단체전도 준결승에서 인도를꺾고 28일 결승에서 미국과 만난다.여자 컴파운드 대표팀은 개인전과 단체전 모두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소채원(현대모비스)은 28일 개인전 동메달을 놓고 다툰다./연합뉴스

2018-04-27

첫 ‘AG 남북 단일팀, 구성 속도 낸다

오는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남북선수단이 공동 입장하기로 합의한 가운데 첫 아시안게임 남북 단일팀 구성 추진이 속도를 내고 있다.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때 여자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이 남북 화해의 평화 올림픽 정신을 구현한 데다 국민에 진한 감동을 선사한 걸고려해 올해 아시안게임에서도 일부 종목을 중심으로 남북 단일팀을 만들기로 하고 준비를 해왔다.문체부는 최근 대한체육회를 통해 아시안게임 40개 종목 경기단체에 남북 단일팀 구성에 대한 의향을 파악했다.평창 동계올림픽 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 과정에서 경기단체와 선수들의 의견 반영이 부족했다는 지적이 나옴에 따라 이번에는 단일팀 구성 전 단계부터 경기단체의 의견을 수렴한 것이다.체육회가 진행한 수요 조사에는 대한농구협회를 비롯한 6개 단체가 “남북 단일팀이 구성된다면 참가할 의사가 있다”는 긍정적인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체육회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단일팀을 무리하게 추진하지 않기 위해 경기단체의 의향을 파악하는 수준이었다. 선수들의 의향까지 완전히 확인한 정도는 아니다”라면서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와 해당 종목 아시아기구, 출전국의 의사도 확인해야 하는 등 성사까지는 해결해야 할 변수들이 많다”고 말했다.단일팀 참가 의향을 밝힌 6개 단체 중 농구가 가장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농구는 두 차례 남북통일 농구 대회를 개최한 경험이 있다.1999년 9월 평양에서 정주영 체육관 기공 기념행사로 남한에서는 남자팀 현대, 여자팀 현대산업개발이 북한팀과 경기를 벌였다. 같은 해 12월에는 북한 남녀팀이 서울을 방문해 경기를 치렀다.또 2003년에는 정주영 체육관 개관 기념으로 평양에서 남북 간 경기가 열렸다.특히 ‘농구 마니아’로 알려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농구 교류에 대한 관심이 높아 단일팀 구성에서 다른 종목보다 유리하다.대한농구협회 관계자는 “농구는 남북 교류 경험이 있기 때문에 일단 긍정적인 의향을 표현했다. 성사된다면 남자팀은 병역 문제가 걸려 있기 때문에 여자팀이 가능성이 더 크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국가대표 선수들을 설득하고 협의하는 과정도 남아있다”고 설명했다.그러나 1991년 나란히 남북 단일팀을 구성했던 탁구와 축구는 아시안게임 단일팀 참가 의향을 밝히지 않았다.탁구는 1991년 2월 12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열린 남북 체육 회담에서 단일팀구성이 확정돼 세계랭킹을 기준으로 여자팀은 현정화, 홍차옥(이상 남측), 이분희, 유순복(이상 북측)이 뽑혔고, 남자는 유남규, 김택수(이상 남측), 김성희(북측) 등이 선발됐다.단일팀 선수들은 일본 등 해외 전지훈련 한 달여를 포함해 46일간 합숙훈련으로호흡을 맞췄고, 여자는 단체전에서 중국의 아성을 허물고 금메달을 따는 쾌거를 이뤘다.축구도 탁구의 성공을 바탕으로 포르투갈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에 남북 단일팀으로 참가해 8강 진출이라는 성과를 냈다.그러나 이번에는 축구가 남북 단일팀 구성 의향 행렬에 동참하지 않아 아시안게임 참가를 희망한 손흥민(토트넘)과 북한의 한광성(칼리아리)이 한 팀을 이뤄 뛸 가능성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문체부 관계자는 “현재는 경기단체의 의사를 확인하는 수준”이라면서 “평창올림픽 남북 공동입장을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주도했던 것과 현재 OCA의 상황은 크게 다르고, 선수들의 참여 희망 등 여러 가지 변수들이 있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이어 “남북 정상회담에서 체육 교류에 대한 큰 틀이 잡히면 구체적인 실천 계획을 잡아나갈 생각”이라고 덧붙였다./연합뉴스

2018-04-27

레알, 챔스 결승 한 발짝 가까이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가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독일의 강호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준결승 기선 제압에 성공하며 3년 연속 우승에 시동을 걸었다.레알 마드리드는 26일(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뮌헨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원정경기에서 선제골을 허용하고도 마르셀루의 동점골과 마르코 아센시오의 역전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이로써 4강 1차전 원정에서 귀중한 승리를 챙긴 레알 마드리드는 5월 3일 열리는 4강 2차전 홈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결승에 오른다.지난 2015-2016시즌 우승 이후 3연패에 도전하는 레알 마드리드는 이날 승리로 챔피언스리그 최다인 팀 통산 150승도 달성했다.그러나 레알 마드리드의 간판 호날두는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하면서 UEFA 챔피언스리그 연속골 행진을 11경기로 마감했다. 호날두는 이번 챔피언스리그에서 15골로 득점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다.레알 마드리드는 호날두를 원톱으로 세웠고, 뮌헨도 간판 골잡이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를 최전방에 배치해 맞불을 놨다.선제골은 홈팀 뮌헨의 몫이었다.뮌헨은 경기 시작 8분 아르연 로번이 부상으로 교체 아웃되는 악재를 만났다.하지만 전반 28분 뮌헨의 요수아 키미히가 하메스 로드리게스의 패스를 선제골로 연결하며 1-0을 만들었다.레알 마드리드가 거센 반격으로 승부의 물꼬를 돌렸다.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44분 다니엘 카르바할의 패스에 이은 마르셀루의 감각적인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어 1-1로 균형을 맞췄다.기세가 오른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12분 아센시오가 루카스 바스케스의 패스를 이어받은 후 왼발슛으로 뮌헨의 골문을 꿰뚫어 2-1로 전세를 뒤집었다.뮌헨은 동점골을 노렸지만 로번에 이어 제롬 보아텡까지 다치는 악재 속에 결국안방에서 1-2 패배를 당했다. /연합뉴스

2018-04-27

제56회 경북도민체전 상주서 화려하게 개막

경북도민들의 화합의 축제 제56회 경북도민체육대회가 27일 화려하게 개막했다.지난 2007년 이후 11년 만에 상주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뛰어라! 희망상주, 열려라! 경북의 꿈’이라는 주제로 야심찬 준비 속에서 개최됐다.이날 개막식은 오후 4시 30분부터 상주시민운동장에서 경북도민 3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역대 최대규모로 열렸다.사전행사는 ‘꽃길마중’이라는 주제로 도민화합의 의미를 부여해 진행됐다.가수 방주연의 공연으로 문을 연 이번 행사는 △관람객 공연안전영상 △상주여행안내 △군 문화공연 △전문 타악공연 등으로 이어졌다.이어진 식전행사는 ‘뿌리깊은 터전’이라는 주제로 낙동을 따라 공연이 1∼4막으로 펼쳐졌다.1막은 팬텀싱어 4명과 상주 연합합창단 100명이 ‘신 낙동 아리랑’을, 2막은 연희단 ‘맥’이 ‘삼파수봉’을, 3막은 창원대 무용학과가 ‘하늘아래 첫 감나무’를, 4막은 상주연합 풍물단, 에딕션 크루, 대학응원 연합, 창원대 무용학과가 ‘하얀 풍요의 물길이 되어’공연을 진행했다.오후 6시부터 시작된 공식 개막행사는 ‘미래로 중심으로’라는 진행됐으며 △개식통고 △선수단 입장 △국민의례 △개회선언 △환영사 △대회기 게양 △대회사 △심판 및 선수대표 선서 등이 이어졌다.끝으로 최종주자인 상주시청 자전거 대표선수 나아름이 성화에 불을 붙이며 대회 개막을 알렸다.식후행사는 ‘위대한 물길되어’라는 주제로 △인트로 멀티미디어쇼 △가수축하공연 △폐식 등이 이어졌다.한편, 대회 첫날 치열한 메달레이스가 펼쳐진 가운데 시부에서는 포항시가 54.6점으로 구미시(50점), 김천시(46.2점)를 제치고 선두를 달렸고 군부에서는 칠곡군이 54점으로 청도군(39점), 성주군(38점)를 따돌리고 1위자리를 선점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8-04-27

물오른 류현진, SF전 선발 등판

상승세를 탄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왼손 투수 류현진(31·사진)이 28일 오전 11시 15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에서 열리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방문경기에서 4연승에 도전한다.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25일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주말 샌프란시스코와의 4연전에 등판할 선발 투수를 공개했다.다저스 전담 방송인 스포츠넷 LA의 앨래나 리조가 트위터에서 전한 내용을 보면, 류현진은 4연전의 첫 경기인 28일 마운드에 오른다.29일 더블헤더 1차전의 선발은 미정이나 전날 빅리그 선발 데뷔전에서 5이닝 무실점의 강렬한 인상을 남긴 광속구 투수 워커 뷸러가 유력하다.다저스는 이날 뷸러를 트리플A 오클라호마가 아닌 싱글A 랜초쿠카몽가로 옮겼다. 로스앤젤레스에서 가까운 랜초쿠카몽가로 보냈다가 샌프란시스코 원정 때 대동하겠다는 속내로 읽힌다.더블헤더 2차전엔 알렉스 우드, 30일엔 마에다 겐타가 차례로 나선다.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내 투구), 3경기 연속 탈삼진 8개 이상으로 3연승을 질주한 류현진은 까다로운 샌프란시스코 타선을 상대로 4월 전승을 노린다.류현진은 속구의 제구를 정교하게 가다듬어 ‘코리안 몬스터’로 부활했다. 속구의 컨트롤이 잡히면서 컷 패스트볼, 체인지업, 커브 등 다양한 변화구의 위력도 배가됐다.류현진은 샌프란시스코와의 경기에 통산 12번 등판해 4승 6패, 평균자책점 3.38을 올렸다. ATT 파크에선 4승 3패, 평균자책점 3.40을 거뒀다.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최대 라이벌인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는 올해 6번 격돌해 3승 3패로 호각세를 유지했다.전날까지 다저스 선발 투수 중 가장 좋은 평균자책점(1.99)과 다저스 투수 최다승(3승)을 올린 류현진이 여세를 몰아 샌프란시스코의 ‘천적’ 헌터 펜스(상대 타율 0.414), 버스터 포지(0.321, 1홈런)마저 잠재울지 주목된다. /연합뉴스

2018-04-26

김준홍, 월드컵 ‘금빛과녁’ 명중

김준홍(28·KB국민은행)이 남자 25m 속사권총 세계신기록을 수립했다.김준홍은 25일 경남 창원국제사격장에서 열린 국제사격연맹(ISSF) 월드컵 남자 25m 속사권총 결선에서 38점을 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이는 이번 대회(20∼30일)에서 한국이 거둔 첫 금메달이다.김준홍의 점수는 2014년 7월 중국 베이징 월드컵에서 리카르도 마제티(이탈리아)가 세운 기존 세계기록(35점)보다 3점이나 높다.이날 김준홍은 결선 내내 선두를 유지하는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다.이번 대회 은메달은 독일의 크리스티안 라이츠(34점), 동메달은 역시 독일의 올리버 가이스(29점)에게 돌아갔다.송종호(29)는 25점으로 4위를 차지했다.김준홍은 시상식을 마친 뒤 창원 세계사격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를 통해 “마음을 비우고 시합에 임해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며 “앞으로 대표 선발전부터 열심히 해서 올해 아시안게임과 창원 세계사격선수권대회, 그리고 꿈의 무대인 올림픽까지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그는 오는 8∼9월 열리는 세계사격선수권대회를 앞두고 대대적으로 증축·신축된 창원국제사격장에 대해 “선수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 좋은 시설에서 경기할 수있도록 배려해주신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고 했다.김준홍은 2014년 세계사격선수권대회 금메달을 목에 걸고 같은 해 인천 아시안게임 2관왕에 오르며 이름을 널리 알렸다.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한국 속사권총 첫 올림픽 입상을 노렸지만, 본선 8위에 그쳐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연합뉴스

2018-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