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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시즌 9호 아치’ 추신수, 9G 멀티 출루도

아시아 출신 빅리그 최다 홈런 타자인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가 3경기 만에 다시 아치를 그렸다.추신수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2018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애틀 매리너스와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1회초 첫 타석 2볼-노스트라이크에서 추신수는 시애틀 선발 펠릭스 에르난데스의 시속 145㎞ 싱킹 패스트볼을 그대로 받아쳐 가운데 담을 넘겼다.팀에 1-0 리드를 안기는 시즌 9호 홈런이다.추신수는 앞선 27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서 빅리그 통산 176호 홈런을 때려 마쓰이 히데키(일본)를 제치고 아시아 최다 홈런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장타로 몸을 푼 추신수는 ‘눈’으로 투수를 괴롭혔다.2-3으로 역전을 허용한 3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볼넷을 골라낸 추신수는 유릭슨 프로파르의 땅볼 때 2루를 밟았다.22일 뉴욕 양키스전 이후 9경기 연속 멀티 출루(한 경기 2출루 이상)다.추신수의 연속 멀티 출루는 신시내티 레즈에서 뛰던 2013년 9월 1일부터 10일까지 기록한 10경기가 개인 최다 기록이다.그러나 2사 1, 2루에서 이시어 키너 팔레파가 내야 땅볼로 아웃돼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5회초 삼진 아웃을 당한 추신수는 팀이 5-4로 경기를 뒤집은 6회초 2사 1, 2루에서 다시 볼넷을 골라내 만루를 만들었다.이번에는 프로파르가 삼진 아웃으로 물러나 득점 추가에 실패했다.추신수는 8회초 2사 2루와 9회초 2사 1, 2루에서는 삼진으로 아웃됐다.4타수 1안타 2볼넷 1타점 1득점을 올린 추신수의 타율은 0.261이 됐다.텍사스는 시애틀에 9-5로 승리해 최근 2연패에서 벗어났다. /연합뉴스

2018-05-31

신태용號, 보스니아전서 출정식 드론 시축·레전드 참석 등 행사

2018 러시아 월드컵에 나서는 신태용호가 6월 1일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 평가전(오후 8시, 전주월드컵경기장)이 끝나고 나서 월드컵 출정을 선언한다.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국내에서 치르는 마지막 모의고사인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전 종료 후 경기장을 찾은 축구팬에게 월드컵 출전 사상 두 번째 원정 16강 진출을 다짐하는 시간을 마련한다.월드컵 슬로건이 새겨진 통천과 함께 시작되는 출정식에서는 드론을 이용한 시축 행사가 눈길을 끈다.드론 챔피언인 김민찬 선수가 센터서클에 놓인 드론을 경기장 상공으로 띄운 후골문 안으로 들어가게 하는 퍼포먼스를 펼칠 예정이다.드론 시축은 러시아 월드컵에서 태극전사들이 많은 골을 넣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이어 1954년 스위스 대회부터 2014년 브라질 대회까지 한국 축구의 월드컵 역사를 보여주는 영상을 상영한 뒤 월드컵 레전드가 소개된다.이번 출정식에는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때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 쾌거를 이끈 허정무 당시 대표팀 감독이 참석한다.분위기가 고조되면 신태용 감독과 대표팀 주장인 기성용(스완지시티)이 8년 만의 16강 도전 의지를 담은 출사표를 올린다.행사가 끝난 후에는 선수들이 사인볼을 팬들에게 나눠준다.한편 2013년 9월 10일 크로아티아와 친선경기 이후 4년 8개월여 만에 전주에서 열리는 A매치인 보스니아전은 입장권 판매 호조로 만원 관중 속에 치러질 전망이다./연합뉴스

2018-05-31

골든스테이트, 서부콘퍼런스 정상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미국프로농구(NBA) 챔피언결정전에서 4년 연속 맞대결을 벌인다.골든스테이트는 2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도요타 센터에서 열린 2017-2018 NBA 서부콘퍼런스 결승(7전 4승제) 마지막 7차전 휴스턴 로키츠와의 원정경기에서 101-92로 이겼다.4승 3패로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성공한 골든스테이트는 6월 1일 시작되는 챔피언결정전에서 클리블랜드와 맞선다.두 팀은 최근 3년 연속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나 2015년과 2017년엔 골든스테이트, 2016년에는 클리블랜드가 각각 우승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NBA 챔피언결정전이 3년 연속 똑같은 매치업으로 열린 것은 지난 시즌이 처음이었기에 같은 팀의 4년 연속 결승 맞대결 역시 올해가 사상 최초다.다만 한 팀의 연속 시즌 챔피언결정전 진출 기록은 보스턴 셀틱스가 1957년부터1966년까지 달성한 10년 연속이다.바로 다음 기록이 1985년 LA 레이커스, 1987년 보스턴, 2014년 마이애미 히트와올해 골든스테이트, 클리블랜드의 4년 연속 진출이다.골든스테이트는 이날 휴스턴을 상대로 전반까지 43-54로 11점을 끌려갔다. 2쿼터 도중에는 48-33으로 휴스턴이 15점 차까지 앞서 나갔다.주전 가드 크리스 폴이 6차전에 이어 이날 경기에서도 햄스트링 부상으로 결장한 휴스턴이지만 2쿼터까지 경기 주도권을 장악했다.하지만 3쿼터에서 극심한 외곽 난조에 시달렸고, 반대로 3점포가 불을 뿜기 시작한 골든스테이트는 전세를 뒤집었다.휴스턴은 이날 2쿼터 중반 에릭 고든의 3점 슛 이후 27개의 3점 슛 시도에서 모두 득점에 실패했다.그 사이 골든스테이트는 3쿼터 중반 47-58에서 케빈 듀랜트와 닉 영의 연속 3점슛으로 53-58로 따라붙었다.경기를 접전 양상으로 만든 골든스테이트는 55-61에서 스테픈 커리의 3점포로 3점 차를 만들었고, 듀랜트의 3점 슛으로 동점, 다시 커리의 3점 슛으로 64-61, 역전에 성공했다.커리는 66-63에서 점수 차를 벌리는 3점 슛 2개를 연달아 꽂아 72-63을 만들었다.휴스턴은 4쿼터 중반이 돼서야 고든의 3점 슛이 나오면서 종료 6분여를 남기고 10점 차로 따라붙었으나 3쿼터에서 15점밖에 넣지 못하고 33점을 얻어맞은 여파가 컸다.이후 골든스테이트는 줄곧 10점 안팎의 리드를 지킨 끝에 원정에서 챔피언결정전 티켓을 손에 넣었다.골든스테이트 커리는 3점 슛 7개를 포함해 27점을 넣었고 어시스트 10개, 리바운드 9개를 더했다. 또 듀랜트도 3점 슛 5개로 34점을 만들어냈다.휴스턴에선 제임스 하든이 32점으로 분전했다. 휴스턴은 주특기인 3점 슛을 44개 던져 7개밖에 넣지 못하는 외곽 난조 속에 1994-1995시즌 이후 23년 만에 챔피언결정전 진출의 꿈이 좌절됐다.◇ 29일 전적▲ 서부콘퍼런스골든스테이트(4승3패) 101-92 휴스턴(3승4패)/연합뉴스

2018-05-30

류현진 재활 속도… 롱토스 훈련 돌입

사타구니 부상으로 부상자명단(DL)에 오른 류현진(31·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순조롭게 재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프로야구 다저스 소식을 전하는 서던 캘리포니아 뉴스그룹의 JP 훈스트라 기자에 따르면 류현진은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을 앞두고 롱토스 훈련을 했다.류현진은 마운드가 아닌 그라운드 위에서 포수를 앉혀놓고 공을 던졌다. 류현진은 캐치볼-롱토스-불펜피칭-시뮬레이션 피칭-마이너리그 재활 등판으로 이어지는 재활 과정을 거쳐 복귀 시점을 타진한다.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의 롱토스 소식을 전해 들은 뒤 “좋은 신호”라고 말했다.류현진은 올 시즌 3승 무패, 평균자책점 2.12로 다저스 선발투수 가운데 최고의 활약을 펼치다가 부상 악재에 직면했다.류현진은 지난 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앞선 2회 1사 후 30번째 공을 던진 뒤 사타구니 통증을 느껴 강판했다.그 다음 날 DL에 오른 류현진은 예상보다 부상 정도가 심해 예상 복귀 시점은 후반기가 될 것으로 점쳐졌다.올해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은 7월 18일 워싱턴 D.C.의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다.하지만 류현진은 7월 초 복귀를 목표로 삼겠다며 구슬땀을 흘렸고, 그 결과 예상보다 빠른 재활 속도를 보인다./연합뉴스

2018-05-30

경북도 전국소체 역대급 ‘메달 풍년’

29일 막을 내린 전국소년체전에서 경북선수단이 역대 최다메달을 획득하며 경북체육의 미래를 밝게 했다.경북도체육회에 따르면 지난 26일부터 29일까지 충북 충주 일원에서 열린 제47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 참가한 경북선수단은 금메달 38개, 은메달 47개, 동메달 64개 등 총 149개의 메달을 따내며 종전 122개였던 메달수를 무려 27개나 늘리며 대회를 마쳤다.경북선수단은 당초 금 30·은 35·동 58개 등 모두 123개의 메달을 목표로 잡았다.경북은 대회 첫날 자전거 여중부 200m 기록경기에서 백은빈(경북체중 3년)이 금메달을 딴 것을 시작으로 이날만 15개의 금메달을 획득하며 목표치의 절반에 도달했다.둘째날인 27일에도 양궁 남초부 25m에서 천효섭(예천초 6년)의 금메달을 시작으로 10개의 금메달을 따냈다.28일과 29일에도 각각 9개와 4개의 금메달을 따낸 경북선수단은 목표치를 여유있게 초과달성했다.종목별로는 육상에서 금메달 8개, 은메달 7개, 동메달 5개 등 20개의 메달을 획득했으며, 역도에서 금메달 6개, 은메달 5개, 동메달 3개가 나왔다.단체종목에서는 축구가 4개종별 중 여초, 남중, 여중에서 결승전에 진출, 금메달 1개(남중), 은메달 2개를 따냈다.개인종목에서는 양궁의 메카인 예천중 김제덕(예천중 2년)이 대회 4관왕을 차지하면서 부별신기록 1개, 대회신기록 2개를 수립했으며 주종목인 30m에서는 대회 3연패의 위업을 달성하기도 했다.태권도 강미르(성주여중 3년)는 201344kg에서 금메달을 획득 4년 연속 금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뤄냈다.장민석(승마), 신현준(씨름), 김민예(유도) 등은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박의식 경북선수단 총감독(경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선수 뒷바라지에 애써준 학부모와 별다른 사고 없이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거둬준 선수단에 감사드린다”며 “학교체육 활성화를 위한 기반조성과 도교육청 등 관계기관과의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강화해 경북체육이 한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8-05-30

신태용號, 600여 팬 앞서 담금질

온두라스와의 평가전을 2-0으로 승리한 축구 대표팀이 이튿날인 29일 팬들 앞에서 훈련에 나섰다.이날 오후 대구스타디움 보조경기장에서 마련된 대표팀의 오픈 트레이닝엔 600여 명의 축구팬들이 찾아왔다.30도에 육박하는 대구의 뜨거운 날씨에도 팬들은 그늘 한 점 없는 경기장 주변에 늘어서서 전날 승전보를 전한 태극전사들의 훈련 모습을 지켜봤다.이날의 ‘슈퍼스타’는 손흥민(토트넘)과 이승우(베로나)였다.두 선수를 비롯해 전날 선발로 뛴 11명의 선수는 따로 회복 훈련을 진행했는데 선수들이 운동장을 돌며 팬들 근처로 갈 때마다 팬들의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손흥민은 팬들 근처까지 가서 손을 흔들고 공으로 가벼운 묘기를 보여주기도 하면서 탁월한 팬서비스 능력을 선보였다.A매치 한 경기 만에 슈퍼스타로 등극한 이승우는 팬들의 환호에 쑥스러운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또다른 스타는 조현우였다.이곳 대구FC 선수로는 처음으로 월드컵 출전을 앞두게 된 조현우는 홈 팬들의 뜨거운 응원을 받으며 월드스타 손흥민 부럽지 않은 인기를 과시했다.전날 출전한 선수들은 다른 선수들보다 일찍 훈련을 마친 후 기다리던 팬들에게오랫동안 사인을 해주고 사진을 찍어줬다.나머지 선수들도 1시간가량의 공개 훈련 후 팬 서비스에 동참했다.권경원(톈진)과 김영권(광저우 헝다) 등 중국 리그 선수들을 만나기 위해 중국에서 온 팬들도 있었다.이날 훈련엔 전날 온두라스전에서 엉덩이 타박상을 입은 이청용(크리스털팰리스)과 무릎 부상에서 회복 중인 김진수(전북)가 불참했다. 허리 근육 통증으로 컨디션을 조절하고 있는 기성용(스완지시티)과 이재성(전북), 장현수(FC도쿄)는 운동장엔 함께 나왔으나 정상 훈련을 소화하진 않았다.선수들은 이날 저녁 전주로 이동해 30일 한 차례 더 오픈 트레이닝 행사를 한다./연합뉴스

2018-05-30

태극낭자들, US 여자오픈 출격 박인비·박성현 등 내일부터열전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제73회 US여자오픈골프대회가 31일부터 나흘간 미국 앨라배마주 쇼얼 크리크에서 열린다.US오픈은 여자골프 5대 메이저 대회 가운데서도 가장 큰 권위를 인정받는 대회다.총상금이 500만 달러로 여자 대회 가운데 가장 많다. US오픈을 제외하면 총상금400만 달러가 되는 대회도 없을 정도로 독보적이다. 1946년에 창설돼 대회 역사도 메이저 대회 중 최고를 자랑한다.올해 대회가 열리는 쇼얼 크리크 골프 앤 컨트리클럽(파72·6천689야드)은 잭 니클라우스가 설계한 코스로 1984년과 1990년 PGA 챔피언십, 2011년부터 5년간은 시니어 투어 메이저 대회인 리전스 트래디션이 열린 장소다.또 US오픈은 한국 선수들과도 좋은 인연을 맺어왔다. 20년 전인 1998년 박세리(41)가 우승을 차지하며 당시 ‘국제통화기금(IMF) 사태’로 신음하던 국민에게 희망을 안겼고,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13년간 한국 선수들이 8번이나 우승하는 강세를 보였다.2011년 이후로는 2014년 미셸 위, 2016년 브리트니 랭(이상 미국)을 제외하고는 해마다 한국 선수가 정상에 올랐다. 미셸 위도 부모가 한국인인 교포 선수라 최근 US여자오픈의 ‘한국 선수 강세’는그야말로 엄청났다. 지난해 US오픈도 한국 선수들이 상위 10위 안에 8명이나 들어 ‘US오픈이 아니라한국오픈’이라는 말까지 나왔다.그중에서도 우승을 차지한 박성현(25)과 당시 아마추어 신분이었던 최혜진(19)이 전 세계 골프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올해 한국과 미국에서 1승씩 수확하며 세계 랭킹 1위에 복귀한 ‘골프 여제’ 박인비(30)도 “US오픈은 1년 중 가장 기다려지는 대회”라며 우승에 대한 열정을 내보였다.최근 LPGA 투어 킹스밀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한 전인지(24)도 2015년 이후 3년 만에 패권 탈환에 도전한다.이번 대회에서 한국 국적 또는 한국계 선수가 우승하면 LPGA 투어 통산 200승을합작한다. 구옥희 전 KLPGA 부회장이 1988년 스탠더드 레지스터에서 첫 승을 따낸 이후 한국 국적의 선수 우승만 계산하면 167승이다. /연합뉴스

2018-05-30

김학범號, AG 담금질 돌입

오는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AG)에 참가하는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이 3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아시안게임 금메달 사냥을 위한 담금질에 들어갔다.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U-23 대표팀은 28일 오후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모여 훈련을 시작했다. 아시안게임 개막 2주 전 소집하기에 앞서 마지막 훈련이다.이번 소집에는 백승호(스페인 지로나)와 서영재(독일 함부르크) 등 유럽파 3명을 포함해 총 25명이 참가한다.이들 가운데 소속팀 일정이 있는 해외파 이진현(아우스트리아 빈)과 K리그2(2부리그) 경기가 잡혀있는 황인범(아산), 김문환(부산)은 29일 대표팀에 합류한다.U-23 대표팀 사령탑인 김학범 감독은 19세 이하(U-19) 대표팀이 참가 중인 툴롱컵 국제대회에서 우리 선수들을 점검하고 귀국하는 30일부터 본격적으로 훈련을 지휘한다.툴롱컵이 열리는 프랑스를 방문한 김 감독은 U-19 대표팀 조영욱(서울), 전세진(수원), 이강인(발렌시아)의 경기력을 직접 확인할 예정이다.25명의 예비 태극전사들은 전원이 모이는 30일부터 아시안게임 최종 엔트리 20명에 들기 위한 경쟁을 본격화한다.아시안게임에는 나이와 상관없는 ‘와일드카드’로 3명을 선발할 수 있다. 와일드카드에는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하는 손흥민(토트넘)이 1순위 후보에 올라 있다. 손흥민은 금메달 획득 때 병역 특례를 받을 수 있는 아시안게임 참가에 강한 의지를 보인다.와일드카드와 상관없는 A대표팀의 황희찬(잘츠부르크)과 이승우(엘라스 베로나)도 막차로 김학범호에 승선할 가능성이 있다.U-23 대표팀은 파주 NFC에서 보름간 훈련한 뒤 다음 달 11일 해외 전지훈련 장소인 인도네시아로 떠난다.대표팀은 6월 20일 현지 프로팀인 바양카라FC와 평가전을 벌인 뒤 같은 달 23일에는 인도네시아 U-23 대표팀과 아시안게임을 대비한 친선경기로 마지막 모의고사를치른다. /연합뉴스

2018-05-29

이민지, 22번째 생일날 우승컵 번쩍

호주교포 이민지(22)가 자신의 생일에 생애 네 번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이민지는 28일 미국 미시간주 앤아버의 트래비스 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6천734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볼빅 챔피언십(총상금 13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를 엮어 4타를 줄였다.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를 적어낸 이민지는 단독 2위 김인경(30)에 1타를 앞서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다.2016년 10월 블루베이 LPGA 대회 우승 이후 1년 7개월 만에 거둔 네 번째 우승이다.이날 스물두 번째 생일을 맞은 이민지는 우승 트로피와 함께 우승상금 19만5천 달러(약 2억1천만원)를 생일선물로 챙겼다.최종 라운드에서 이민지는 마지막까지 김인경의 거센 추격을 받았다.2타 차 단독 선두로 3라운드를 마쳤던 이민지는 이날도 2번, 4·5번 홀에서 버디를 낚으며 추격자들과의 간격을 벌렸다.그러나 이민지가 5번 홀 이후 파 행진을 이어가는 사이 김인경이 무섭게 치고 올라왔다.전반 9개 홀에서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1타를 줄이는 데 그쳤던 김인경은 후반10·11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은 데 이어 13번 홀과 15번 홀에서도 징검다리 버디에 성공하며 순식간에 4타 차를 따라잡고 공동 선두가 됐다.이민지는 그러나 공동 선두를 허용하자마자 14번 홀(파5) 버디로 달아났고, 김인경은 15번 홀(파4)에서 스리퍼트 보기를 범했다.흐름이 다시 이민지로 옮겨가는가 했으나 먼저 경기를 마친 김인경이 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이민지는 17번 홀(파4)에서 파 퍼트를 놓치면서 한 홀을남기고 둘은 다시 동타가 됐다.긴장된 순간이었지만 이민지는 18번 홀(파5)에서 침착하게 버디에 성공하며 연장 없이 1타 차 짜릿한 우승을 확정 지었다.교포 2세인 이민지는 아마추어 세계랭킹 1위를 차지한 후 2014년 LPGA 투어 퀄리파잉스쿨 최종전을 1위로 통과해 4년째 LPGA 투어 무대에서 뛰고 있다. 2014년 12월부터는 하나금융그룹의 후원을 받고 있다.호주에서 태어났지만 한국말이 유창하다. 티칭 프로 출신인 어머니 이성민 씨가함께 다니며 아침밥을 챙겨주곤 하는데, 이날도 푸짐한 생일상을 받고 경기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시즌 첫 우승이자 통산 8번째 우승을 노려본 김인경은 이번 시즌 두 번째 준우승을 차지했다. 1타 차로 아쉽게 연장 승부를 놓쳤지만 1라운드 70타에서 시작해 69타, 67타, 67타로 매 라운드 좋아진 것을 위안으로 삼았다.모리야 쭈타누깐(태국)이 14언더파로 단독 3위였다.다른 한국 선수 중에선 지은희(32)가 10언더파로 공동 10위에 올랐다.김세영(25)은 이날 2타를 잃고 7언더파 24위로 대회를 마쳤고, 이정은(30)과 강혜지(28)는 6언더파 32위를 차지했다.김효주(23)는 40위, 유선영(32)은 48위에 자리했다. /연합뉴스

2018-05-29

신태용號, 달구벌서 승전보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앞둔 축구 대표팀이 온두라스와의 ‘월드컵 모의고사’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28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손흥민(토트넘)과 문선민(인천)의 연속 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이승우(베로나)와 황희찬(잘츠부르크)가 차례로 도움을 기록했다.이날 처음 선발 출격한 손흥민과 황희찬 ‘투톱’은 대표팀 주무기로서 위력을 과시했고, A매치 데뷔전에서 공격 포인트를 뽑아낸 이승우와 문선민은 러시아행 최종 23인 명단에 포함될 가능성을 높였다.이날 승리로 대표팀은 역대 최장인 A매치 홈 16경기 무패(13승 3무) 기록도 세웠다. 대표팀은 2015년 3월 우즈베키스탄 평가전 1-1 무승부를 시작으로 안방 불패 신화를 이어가고 있다.온두라스와의 상대 전적은 3전 3승이 됐다. 1994년 3-0, 2011년 4-0 승리에 이어 3경기 모두 무실점이다.최종 모의고사 1차전을 성공적으로 마친 대표팀은 29일 전주로 이동해 내달 1일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 월드컵 전 마지막 국내 평가전을 치른다.보스니아전까지 마친 후 최종 엔트리 23명을 추려 3일 사전 캠프인 오스트리아로 떠난다.이날 신태용 감독은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상대 멕시코를 가상한 온두라스(FIFA 랭킹 59위)를 상대로 ‘주무기’인 4-4-2 전술을 들고 나왔다.처음으로 주장 완장을 찬 손흥민이 황희찬과 짝을 지어 최전방 투톱으로 출격했고, A매치 데뷔전을 치르는 이승우와 오랜만에 대표팀에 승선한 이청용이 좌우 날개로 나섰다.정우영(빗셀 고베)과 주세종(아산)이 중원을 지키고, 홍철(상주), 김영권(광저우 헝다), 정승현(사간 도스), 고요한(서울)이 포백 수비진을 이뤘다.대표팀 주전 골키퍼인 김승규(빗셀 고베) 대신 경기가 열리는 대구가 안방인 조현우(대구)가 골문을 지켰다.온두라스는 로만 카스티요(모타과), 로헤르 로하스(알라후엘렌세) 두 공격수를 전방에 내세워 4-4-2 포메이션으로 나왔다.대표팀은 초반부터 온두라스를 강하게 밀어붙였다. 전방에서 빠른 움직임으로 온두라스 포백 수비진을 교란하며 쉽게 초반 주도권을 가져갔다.특히 이승우는 빠른 발과 개인기를 이용해 두 차례 슈팅을 날리는 등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전반 16분 수비수 2명을 따돌리고 패스를 받아 짧은 드리블 후 직접 슈팅을 날렸으나 약했고, 전반 45분에는 페널티 에어리어 바깥쪽에서 공을 잡자마자 빠르게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해 봤으나 골대 오른쪽으로 벗어났다.황희찬이라는 짝을 만난 손흥민도 전방에서 활발하게 기회를 만들어내고, 오른쪽 풀백으로 나선 고요한도 공수에서 활약했다.그러나 압도적인 점유율에도 결정적인 기회는 만들어지지 않았고 결국 전반은 0-0으로 끝났다.수차례 두드렸던 온두라스의 골문이 활짝 열린 것은 후반 14분이었다. 고요한과 함께 온두라스 선수를 압박해 공을 빼앗아낸 이승우가 지체 없이 중앙에 있는 손흥민에게 패스를 연결했고, 손흥민은 감각적인 왼발 중거리 슛으로 시원하게 골망을 흔들었다.손흥민은 지난해 11월 콜롬비아전 이후 6개월 만에 뽑아낸 A매치 21호 골이다.이승우는 생애 첫 A매치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선제골을 뽑아낸 대표팀은 후반 10분 이청용과 홍철 대신 문선민과 김민우(상주)를 내보냈다. 들어가자마자 활발한 움직임을 보인 문선민은 후반 26분 황희찬의 왼쪽 패스를 받아 수비수를 제친 후 왼발 슈팅으로 완벽하게 마무리했다.문선민은 우리나라 선수 가운데 A매치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기록한 33번째 선수가 됐다. /연합뉴스

2018-05-29

레알, 유럽 별들의 전쟁서 3연속 왕좌에

개러스 베일의 환상적인 오버헤드킥 결승골을 앞세운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난적’ 리버풀(잉글랜드)을 침몰시키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연패를 달성했다.레알 마드리드는 27일(한국시간) 우크라이나 키예프의 NSC 올림피스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018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1-1로 팽팽하던 후반 16분 교체투입된 베일이 기막힌 오버헤드킥 결승골과 쐐기골을 연속으로 터트리며 리버풀을 3-1로 꺾고 우승 트로피 ‘빅 이어’의 주인공이 됐다.이로써 레알 마드리드는 대회 3연패(2015-2017시즌·2016-2017시즌·2017-2018시즌)와 더불어 역대 13번째(전신 유러피언컵 6회 포함) 유럽 최고의 클럽 자리에 올랐다.반면 역대 5차례 우승을 차지했던 리버풀은 2004-2005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이후 13년 만에 정상탈환을 노렸지만 좌절했다.비록 결승전에서 득점에 실패했지만 호날두는 1992-1993시즌부터 ‘유러피언컵’에서 ‘UEFA 챔피언스리그’ 체재로 바뀐 이후 역대 최다인 5차례(2007-2008시즌, 2013-2014시즌, 2015-2016시즌, 2016-2017시즌, 2017-2018시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선수가 됐다.더불어 비록 결승전에서 침묵했지만 호날두는 이번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15골(13경기)을 터트려 6시즌 연속 득점왕을 확정했다.호날두는 2012-2013 시즌(12골)을 시작으로 2013-2014시즌(17골), 2014-2015시즌(10골), 2015-2016시즌(16골), 2016-2017시즌(12골)에 이어 이번 시즌까지 득점왕의 주인공이 됐다.또 레알 마드리드의 지네딘 지단 감독은 사령탑으로는 역대 처음으로 UEFA 챔피언스리그(전신 유러피언컵 포함) 3연패를 지휘한 지도자로 이름을 남겼다.레알 마드리드는 우승 상금으로만 1천550만 유로(약 195억 원)를 챙겼다. 여기에 조별리그와 준결승까지 치르면서 쌓인 누적상금과 중계권료까지 합치면 레알 마드리드는 이번 우승으로 최소 8천만 유로(약 1천80억원)의 수입이 예상된다. 리버풀 역시 준우승 상금 1천100만 유로를 합쳐 총 7천500만 유로의 두둑한 수입이 기대된다.‘이집트 왕자’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의 부상과 ‘특급 조커’ 개러스 베일(레알 마드리드)의 멀티골이 팬들의 한숨과 환호를 불러일으킨 한판 승부였다.레알 마드리드는 최전방 투톱에 호날두와 카림 벤제마를 내세우고 이스코에게 공격형 미드필더를 맡긴 4-3-1-2 전술로 나섰다.이에 맞선 리버풀은 사디오 마네와 모하메드 살라를 좌우 날개로 놓고 최전방에호베르투 피르미누를 배치한 4-3-3 전술로 대항했다.경기 초반 주도권은 ‘한 발 더 뛴’ 리버풀이 쥐었다. 리버풀 선수들은 전반에만총 56.17㎞를 달려 레알 마드리드(52.11㎞)를 앞섰다.리버풀은 마네와 살라의 빠른 돌파를 앞세워 레알 마드리드의 수비진을 흔들면서 득점을 노렸지만 쉽게 뜻을 이루지는 못했다. 전반 6분 프리킥 상황에서 시도한 살라의 슈팅은 수비수에 걸렸고, 전반 23분 트렌트 알렉산더 아널드의 슈팅마저 레알 마드리드의 ‘거미손’ 케일러 나바스의 선방에 막혔다.초반 리버풀의 상승세는 ‘핵심 골잡이’ 살라의 어깨부상에 따른 교체로 순식간에 가라앉았다. 살라는 전반 26분 레알 마드리드의 중앙 수비수 세르히오 라모스와 몸싸움 펼치다가 함께 그라운드에 넘어졌다. 서로 팔을 껸채 넘어지는 과정에서 살라의 왼쪽 어깨가 바닥에 강하게 부딪혔고, 살라는 그라운드에 누워 극심한 통증을 호소했다.살라는 힘겹게 일어났지만 2분 뒤 다시 그라운드에 주저앉았고, 더는 뛸 수 없음을 직감한 듯 뜨거운 눈물을 흘리며 전반 31분 애덤 럴라나와 교체됐다.‘부상 악재’는 레알 마드리드도 피하지 못했다. 전반 36분께 리버풀의 오른쪽 뒷공간까지 오버래핑에 들어간 오른쪽 풀백 다니엘 카르바할이 발목을 다치면서 결국 그라운드를 떠나야 했다.레알 마드리드는 살라가 빠진 리버풀을 압박했고, 전반 43분 호날두의 헤딩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혀 나온 것을 벤제마가 밀어 넣었지만 오프사이드 깃발이 올랐다.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6분 만에 벤제마의 행운 섞인 선제골이 터지며 승기를 잡았다.후방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리버풀의 골키퍼 로리스 카리우스가 잡은 뒤 손으로 동료에게 패스하는 순간 벤제마가 재빠르게 왼발을 내밀며 가로채 선제골을 꽂았다.어이없이 선제골을 내준 리버풀은 후반 10분 데얀 로브렌의 헤딩 패스를 받은 사디오 마네의 동점골이 터지며 순식간에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레알 마드리드의 지네딘 지단 감독은 후반 16분 이스코 대신 베일을 투입했고, 이것은 ‘신의 한 수’가 됐다.베일은 그라운드에 투입된 지 단 3분 만인 후반 19분 왼쪽 측면에서 마르셀루가올린 크로스를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솟구쳐오르면서 왼발 오버헤드킥으로 결승골을 꽂았다.후반 44분에는 중거리슈팅이 골키퍼의 손끝에 맞고 골대로 빨려 들어가면서 베일은 레알 마드리드의 우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연합뉴스

2018-05-28

역전패가 보약이라던 이다연, 3주만에 정상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3년차 이다연(21)은 지난 6일 교촌 허니 레이디스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2타차 선두를 달리던 이다연은 17번홀(파3)에서 3퍼트로 2타를 잃었고 버디를 잡은 김해림(29)에게 선두를 내준 끝에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이다연은 그러나 눈물 한방울 흘리지 않았고 “아쉽지만 내게 약이 될거라 믿는다”고 말했다.이다연은 27일 경기도 이천시 사우스스프링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E1 채리티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쳐 3라운드 합계 14언더파 202타로 정상에 올랐다.지난해 10월 팬텀 클래식에서 생애 첫 우승을 올린 뒤 7개월 만에 따낸 생애 두번째 우승 트로피.김아림(22)과 오지현(22)을 3타차 공동2위로 따돌리고 우승 상금 1억6천만원을 받은 이다연은 상금랭킹 4위(2억6천856만원)로 올라섰다.이다연은 대상 포인트 순위도 4위로 끌어올려 올해 KLPGA투어에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이다연은 “지난번 역전패 때 배운 게 이번 우승의 밑거름이 됐다”면서 “그래서 특별한 우승”이라고 말했다.특히 157㎝의 작은 키에도 비거리 5위(평균 259.7야드)에 오를만큼 폭발적인 장타를 날리는 이다연은 파5홀이면 어김없이 2온을 노리는 화끈한 공격적 플레이로 눈길을 끌었다.“요즘 드라이버가 잘 맞는다”는 이다연은 “오늘도 파5홀에서는 드라이버 티샷이페어웨이에 안착했고 남은 거리가 충분히 두번만에 갈 수 있거나 그린 근처로 보낼 수 있어서 모두 2온을 시도했다”고 말했다.1타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이다연은 견고한 플레이로 3번(파5), 4번홀(파4) 연속 버디로 우승을 향해 순항했다.9번(파4), 10번홀(파4) 연속 버디에 이어 13번홀(파4) 버디를 뽑아낸 이다연은 3타차 선두를 달렸다.256야드로 세팅된 13번홀에서는 3번 우드 티샷 한번으로 그린에 볼을 올린 뒤 이글 퍼트를 홀 옆에 붙여 가볍게 버디를 뽑아냈다.이다연은 15번홀(파4)에서 그린을 놓친 데 이어 파퍼트도 놓쳐 이 대회 노보기 행진을 50개홀에서 마침표를 찍었지만 흔들림이 없었다.이어진 16번홀(파5)에서 세번째샷을 홀 1.5m 옆에 떨군 뒤 침착하게 버디를 잡아내 다시 3타차 여유를 되찾았다.이다연은 17번홀(파3), 18번홀(파4)을 차분하게 파로 막아내 3타차 우승을 완성했다.이다연은 “16번홀 버디 이후 우승이 가능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17번홀이 될 때까지 순위표를 보지 못해 내 플레이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상금왕 생각도 살짝 든다”는 이다연은 “미국 진출은 실력과 경험을 쌓은 뒤에나 생각하겠다”고 덧붙였다./연합뉴스

2018-05-28

추신수, MLB 아시안 홈런왕 등극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하는 아시아 출신 선수 가운데 야수 관련 대다수 기록은 스즈키 이치로(45·일본)가 보유했다.그러나 야구의 꽃인 홈런 하나만큼은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가 아시아 최고의 선수가 됐다.추신수는 2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8 MLB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서 3-3으로 맞선 연장 10회말 끝내기 솔로 홈런을 작렬했다.시즌 8호이자 빅리그 통산 176번째 아치를 그린 추신수는 마쓰이 히데키(44·일본)의 175홈런을 넘어 아시아 출신으로 빅리그에서 가장 많은 홈런을 쏘아 올린 선수가 됐다.추신수는 26일 캔자스시티전에서 홈런을 때려 마쓰이와 어깨를 나란히 한 뒤 “나는 홈런 타자가 아니다. 마쓰이가 더 길게 빅리그에서 뛰었다면, 그가 여전히 홈런 1위일 것”이라고 자세를 낮췄다.2005년 빅리그에 데뷔한 추신수는 14번째 시즌에 176홈런을 채웠다.2003년부터 2012년까지 활약한 마쓰이는 10시즌에 175홈런, 그리고 이치로는 18시즌에 117홈런을 남겼다.추신수는 “그저 오래 뛴 덕분에 세운 기록이며, 누군가가 다시 기록을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당분간 그의 아성을 위협할 아시아 출신 선수는 나타나지 않을 전망이다.세계 최고의 선수가 모인 메이저리그에서 주전 선수로 10년 넘게 뛴다는 것 자체가 대단한 일이기 때문이다.아시아 출신으로 빅리그 홈런 100개를 채운 건 추신수와 마쓰이, 이치로까지 3명에 불과하다.현역 선수 중 가운데 추신수에 도전할만한 후보는 강정호(31·피츠버그 파이리츠)와 오타니 쇼헤이(24·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정도가 전부다.추신수는 마쓰이 기록을 넘어선 뒤에도 “(아시아 출신 최다 홈런은)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며 “그저 오랜 시간 건강하게 열심히 뛴 덕”이라는 말을 반복했다. /연합뉴스

2018-05-28

‘4출루’ 추신수, 텍사스 공격의 물꼬 텄다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가 ‘출루 머신’ 본색을 발동, 텍사스가 뉴욕 양키스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하는 데 힘을 보탰다.추신수는 2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 2볼넷 1삼진 3득점 1도루로 활약했다.마지막 타석에서 삼진을 당해 ‘전 타석 출루’가 이뤄지지 않은 점이 아쉬움으로남았다.시즌 타율은 0.249에서 0.255(192타수 49안타)로 올랐다.텍사스는 양키스에 12-10으로 역전승을 거두며 맞대결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2승 1패)를 가져갔다.양키스는 1회초부터 3점을 올리며 막강 화력을 자랑했다.추신수는 0-3으로 밀린 1회말 첫 타석에서 베테랑 좌완 선발투수 CC 사바시아(38)를 상대로 볼넷을 얻어냈다. 2사 후 노마 마자라 타석에서 2루를 훔치기도 했지만, 홈에 들어오지는 못했다. 추신수의 시즌 2호 도루다.0-4로 뒤진 4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갔다.이번에는 노마 마자라의 우월 2점포에 득점했다.텍사스는 이어진 2사 1, 2루에서 로널드 구즈먼의 우월 3점포로 5-4로 점수를 뒤집었다.하지만 양키스는 곧바로 5회초에 반격했다.양키스는 오스틴 로마인의 1타점 적시타를 이어 글레이버 토레스의 3점포, 에런저지의 2점포로 6점을 뽑아냈다.추신수는 5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중전 안타를 생산, 다시 추격의 발판을다졌다. 추신수는 다음 타자 이시아 카이너-팔레파의 우월 3루타에 득점했다. 팔레파는 마자라의 유격수 내야안타에 득점했다. 점수는 7-10으로 좁혀졌다.텍사스는 6회말 반격을 이어갔다.1사 1, 2루에서 추신수는 양키스 불펜 데이비드 로버트슨을 상대로 볼넷을 골라1사 만루를 채웠다. 카이너-팔레파는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냈다.마자라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2사 만루에서 유릭스 프로파르가 싹쓸이 중월 2루타를 날렸다. 추신수도 득점했다. 점수는 11-10으로 역전됐다.8회초에는 텍사스 톱타자 딜라이노 디실즈가 양키스 불펜 델린 베탄시스를 괴롭혀 1점을 추가했다.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 폭투로 출루한 디실즈는 추신수 타석에서 베탄시스의 견제 악송구를 틈타 2루를 밟았다. 추신수는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디실즈는 카이너-팔레파 타석에서 도루로 3루에 안착했고, 카이너-팔레파의 우전 적시타에 득점했다.텍사스는 9회초를 무실점으로 막으며 12-10 승리를 지켰다./연합뉴스

2018-05-25

배드민턴 여고생 트리오 또 일냈네

한국 여자 배드민턴 대표팀이 2018 세계여자단체배드민턴선수권 준결승에 진출, 동메달을 확보했다.8강전에서도 어김없이 막내 안세영(16·광주체고) 등 여고생 선수들의 활약이 빛났다.강경진 감독이 이끄는 배드민턴 대표팀은 태국 방콕 임팩트 아레나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계여자단체선수권대회 8강전에서 캐나다를 종합전적 3-1로 꺾고 준결승에올랐다.이 대회 우승팀은 ‘우버컵’을 들어 올린다.조별예선에서 3전 전승으로 C조 1위로 통과하고 8강도 넘어선 한국 여자 배드민턴은 2010년 이후 8년 만에 사상 두 번째 우버컵에 도전한다.짝수해마다 열리는 최고 권위의 배드민턴 여자 단체 국가대항전인 세계여자단체선수권은 단식 세 경기와 복식 두 경기 등 다섯 경기를 치러 세 경기에서 먼저 이기는 국가가 승리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단식 첫 경기에서는 맏언니인 세계랭킹 7위 성지현(27·인천국제공항)이 세계랭킹 14위 미셸 리에게 0-2(14-21 15-21)로 패했다.그러나 단식 두 번째 경기에서 세계랭킹 16위 이장미(24·MG새마을금고)가 세계랭킹 43위 레이철 혼데리치를 2-1(21-13 19-21 21-15)로 제압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복식 첫판에서는 여고생 듀오 백하나(18·청송고)-이유림(18·장곡고)이 상승세를 이어갔다.꾸준한 국제대회 활약으로 세계랭킹을 19위로 끌어 올린 백하나-이유림은 캐서린 최-미셸 퉁을 2-0(21-10 21-7)로 완파했다.대표팀의 승리를 결정지은 것은 막내 안세영(16·광주체고)이었다.세계랭킹이 490위에 불과한 안세영은 세계랭킹 48위 브리트니 탐을 2-1(21-13 19-21 21-11)로 꺾고 대표팀의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안세영은 예선 3경기와 8강전까지 빠짐없이 출전해 한 경기도 지지 않고 대표팀의 히든카드 역할을 해내고 있다.여자 대표팀은 일본-대만의 8강전 승자와 결승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승리 확정 후 코트에서 ‘골반 춤 세리머니’를 펼친 안세영은 대한배드민턴협회 인터뷰에서 “경기에서 이기면 코치님과 함께 추기로 약속했는데 정작 경기가 끝나자코치님은 사라지고 나만 춤을 추게 됐다”며 쑥스럽게 웃었다.안세영은 “대만이든 일본이든 어느 팀이 올라오든 관계없지만 이왕이면 이겨 본적이 있는 일본과 4강에서 만났으면 좋겠다”고 속내를 밝혔다. /연합뉴스

2018-05-25

오승환의 역투, 팀 패배에도 빛나

오승환(36·토론토 블루제이스·사진)이 팀 위기 상황에 구원등판 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는 믿음직한 모습을 보여줬다.그러나 토론토는 오승환이 지킨 리드를 유지하지 못하고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에 4-5로 역전패했다.오승환은 24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서 에인절스에 3-1로 앞선 6회초 무사 1, 2루에 등판, 1이닝을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4호 홀드를 기록했다.토론토 불펜 오스틴 액스퍼드가 3타자 연속 안타를 맞아 1점을 잃고 위기에 몰린 상황이었다.급히 마운드에 투입된 오승환은 첫 상대 콜 칼훈 타석에서 아웃카운트를 잡는 데 성공했다.아찔한 상황이었다. 칼훈은 2볼-2스트라이크에서 오승환의 7구째 포심 패스트볼을 좌익수 방향으로 날렸다. 토론토 좌익수 커티스 그랜더슨은 타구를 잡는 듯했지만 놓쳤다. 실점 위기였다.그랜더슨은 재빨리 타구를 3루로 송구했고, 3루수 조시 도널드슨은 2루 주자 잭코자트를 태그아웃했다.이어진 1사 1, 2루에서 오승환은 이언 킨슬러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볼-2스트라이크에서 7구째인 시속 138㎞ 커터로 헛스윙을 유도했다.2사 1, 2루에서 만난 상대는 강타자 마이크 트라우트였다. 오승환은 풀카운트로맞서다가 트라우트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그러나 좌익수 그랜더슨은 타구를 잡아 이번에도 3루로 송구, 1루에서 3루까지 노리던 칼훈을 잡아냈다. 그 사이 2루 주자 마틴 말도나도는 홈을 향해 달리고 있었지만, 칼훈의 태그아웃이 더 빨리 이뤄져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다.오승환은 실점 없이 마운드를 지키고 7회초 마운드를 대니 반스에게 넘겼다.오승환은 지난 20일 오클랜드 애슬래틱스전에서 1⅔이닝 무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한 뒤 2경기를 연속으로 쉬고 견고한 투구를 이어나갔다.시즌 평균자책점은 2.45가 됐다.기대를 모았던 에인절스의 일본 출신 야구천재 오타니 쇼헤이와 오승환의 맞대결은 성사되지 않았다.토론토는 8회말까지 3-1 리드를 잘 지켰다.그러나 9회초 에인절스에 역전을 허용했다.에인절스 입장에서는 오타니가 반격을 이끌었다.마무리투수 로베르토 오수나가 폭행 혐의로 조사를 받아 전력에서 이탈한 가운데 타일러 클리퍼드가 9회초 세이브 상황에서 등판했다.클리퍼드는 볼넷 3개로 흔들리며 1사 만루를 내줬다.다음 타자 오타니는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날려 3-3 동점을 만들었다.오타니는 다음 타자 안드렐톤 시몬스 타석에서 2루를 훔쳐 득점권 기회를 이어나갔다. 오타니의 메이저리그 첫 도루다.오타니는 시몬스의 2타점 중전 안타에 득점에도 성공했다. 점수는 3-5로 뒤집혔다.토론토는 9회말 1점 만회하는 데 그쳐 4-5로 패했다.오타니는 4타수 1안타 1볼넷 2타점 1득점 1도루 2삼진으로 활약했다. /연합뉴스

2018-05-25

“태극전사들, 자신감을 가져라”

▲ 홍명보 대한축구협회 전무가 24일 오전 전북 전주시 완산구 한 식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하는 후배 선수들에게 격려의 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홍명보 대한축구협회 전무가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무대를 누빌 후배들에게 ‘자신감’을 강조했다.홍 전무는 24일 전북 전주의 한 식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월드컵 무대는 선수들이 경험하지 못한, 쉽게 경험하기 힘든 무대”라며 “(FIFA)순위가 높은 상대국에 대한 두려움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관건이다. 선수들은 자신 있게 경기에 임했으면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내가 선수로 활동했을 때를 돌아보면 높은 경기력을 지닌 해외 선수들 앞에서 자신감이 부족했다”며 “월드컵까지 남은 3주 동안 몸과 마음을 다져야 한다”고 조언했다.대표팀 수비 조직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수비 조직력은 시간을 갖고만들어야 한다”며 “남은 기간에 (신태용 감독이) 조직적인 면을 신경 쓴다고 한다”고 전했다.‘전력 공백’에 대한 아쉬움도 털어놨다.홍 전무는 “선수 부상이 속출하는 상황에서 가장 머리 아픈 사람은 신태용 감독일 것”이라며 “팀 차원의 전력 공백이 있어 보이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장점을 살리면 팬들에게 인상적인 경기를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앞서 대표팀에서 왼쪽 풀백을 맡아왔던 김진수와 붙박이 중앙수비수였던 김민재가 각각 왼쪽 무릎 인대, 오른쪽 정강이뼈를 다쳤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염기훈은 오른쪽 갈비뼈가 골절됐다.홍 전무는 끝으로 “우리 선수들은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팬들에게 보여줄 것”이라며 “결과보다 선수들의 노력하는 모습을 봐달라”고 당부했다.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이번 러시아 월드컵에서 2010 남아공 대회 이후 8년 만에 원정 월드컵 16강 재현을 노린다./연합뉴스

2018-05-25

기성용 “100번째 A매치… 가장 큰 영광이죠”

▲ 23일 오후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기성용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축구 국가대표팀의 ‘캡틴’ 기성용(29·스완지시티)은 100번째 A매치를 앞두고 동료 선수와 지도자 등 도와준 이들에게 공을 돌렸다.기성용은 23일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월드컵 대표팀 훈련에 앞서 “대표팀 100경기는 제가 가진 어떤 커리어보다 큰 의미가 있다”면서 “축구하면서 가장 큰 영광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2008년 9월 요르단과의 친선경기부터 성인 국가대표로 나선 기성용은 28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온두라스와 친선경기에 출전하면 ‘센추리클럽’에 가입한다.지난 10년을 돌아보며 기성용은 “함께 했던 많은 선수와 선후배들이 잘 도와주고, 감독님, 스태프들이 항상 저를 잘 도와준 덕분”이라고 강조했다그의 100번째 A매치가 될 온두라스전은 2018 러시아 월드컵 대표팀이 꾸려진 뒤처음 치르는 실전이다.본선 최약체 중 한 팀인 대한민국의 실전 경쟁력을 확인하며 보완점도 찾아야 하는 경기다.기성용은 “기대했던 선수들이 부상을 당하면서 주장으로서 어깨의 짐이 하나씩 더 늘어나고 있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그러나 그는 “이번이 특히 많은 편이지만, 큰 대회 직전 부상 선수는 늘 있었다”면서 “안타까움은 말로 표현할 수 없지만, 남은 선수들이 기회를 얻고 잡기 위해 노력할 거다. 새로운 선수들이 사고를 칠 수 있을 거라 믿는다”고 말했다.기성용은 ‘깜짝 승선’한 이승우(베로나), 문선민(인천)과 오스트리아 무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황희찬(잘츠부르크) 등을 거론하며 기대감을 나타냈다.그는 “오늘 첫 훈련이기 때문에 승우나 선민이는 제가 플레이 스타일을 잘 파악하지 못했지만, 승우는 힘든 시간 속에서도 페이스 유지를 잘했고 선민이도 현재 컨디션이 매우 좋다”며 대표팀 내 적응을 관건으로 꼽았다.기성용은 “월드컵이라는 무대가 마음만으로는 되지 않는 어려운 무대고, 이번 대회에서 대한민국은 가장 약체”라고 현실을 인정했지만 “축구는 약팀이 강팀이 잡을 확률도 무시할 수 없다”며 러시아에서 일을 내겠다고 다짐했다.특히 “스웨덴, 멕시코전도 자신있다”면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2018-05-24

골든스테이트 잡은 휴스턴 “원점이다”

미국 프로농구(NBA) 휴스턴 로키츠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간신히 꺾고 균형을 맞췄다.휴스턴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랜드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2017-2018 NBA서부콘퍼런스 결승(7전4승제) 4차전 골든스테이트와 원정경기에서 95-92로 승리했다.휴스턴은 상대 전적 2승 2패를 기록하며 코너를 빠져나왔다.골든스테이트는 이날 경기 전까지 이어오던 플레이오프 홈 경기 16연승 기록이 깨져 아픔이 배가 됐다.휴스턴은 3쿼터까지 70-80으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4쿼터 초반 강한 압박 수비를 앞세워 추격에 성공했다.4쿼터 초반 2분 10여 초간 단 2점을 내주면서 5점 차 내외로 격차를 좁혔다. 이후 크리스 폴, 트레버 아리자의 3점 슛이 연거푸 터지면서 경기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승부는 경기 종료 직전까지 알 수 없었다.휴스턴은 94-91로 앞선 종료 37초 전 상대 팀 스테픈 커리가 쉬운 레이업을 놓쳐 한숨을 돌리는 듯했지만, 리바운드 과정에서 반칙을 범해 자유투로 한 점을 내줬다.94-92. 두 점 차로 앞선 상황에서 제임스 하든은 회심의 3점 슛을 시도했지만 빗나갔다.남은 시간은 단 15초. 휴스턴은 압박 수비로 시간을 최대한 흘려보내며 골든스테이트를 몰아붙였다.골든스테이트 클레이 톰프슨은 시간에 쫓겨 슛을 던졌고, 공은 림을 외면했다.경기는 계속됐다. 심판은 리바운드 과정에서 반칙이 나왔다며 휴스턴 크리스 폴에게 자유투 기회를 부여했다.남은 시간은 단 0.5초. 크리스 폴은 1구를 놓쳤지만, 2구를 넣으며 3점 차로 벌렸다.골든스테이트는 작전 타임을 쓴 뒤 마지막 슛을 시도했는데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으면서 그대로 경기가 종료됐다.휴스턴 하든은 30득점을 기록했고 크리스 폴이 27점으로 뒤를 받혔다.◇ 23일 전적△ 서부콘퍼런스휴스턴(2승2패) 95-92 골든스테이트(2승2패) /연합뉴스

2018-05-24

태극전사들, 13년 만에 달구벌에 뜬다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국내에서 열리는 국가대표팀 평가전 2경기 중 첫 번째 경기인 온두라스전이 28일 오후 8시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다.이번 평가전은 지난 2005년 동아시안컵 한일전 이후 13년만에 대구에서 열리는 축구 A매치로 러시아 월드컵을 대비한 평가전인 만큼 손흥민, 기성용 선수 등 해외파 선수와 대구FC 골키퍼 조현우 선수가 포함된 월드컵 태극전사들이 총출동한다.대구시는 이번 평가전이 월드컵 직전에 열리는 경기인 만큼 많은 관중이 몰릴 것으로 판단하고 관중수송 대책 마련 등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경기 당일 행사진행을 위해 대구스타디움 P1 일부(칼라스퀘어몰 주차장 D구역), P2, P3 주차장 이용이 통제되고, 관중들의 주차편의를 위해 대구미술관, 육상진흥센터, 삼성라이온즈파크, 고산정수장 등 인근 시설과 미술관로·야구전설로·알파시티로에 임시주차장을 확보하며, 대구스타디움 앞 도로는 절대 주차금지구역으로 불법주정차 단속 등 집중관리를 할 예정이다.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관람객들을 위해 대구스타디움을 운행하는 기존 시내버스 3개 노선 이외에 대공원역을 운행하는 11개 노선이 경기시간 전·후 1시간 동안 대구스타디움까지 추가적으로 운행된다.도시철도 2호선 대공원역과 3호선 용지역에서 시내버스로 환승하는 승객은 추가 운행하는 시내버스 차량 전면에 부착된 대구스타디움 운행 안내문을 확인 후 이용하면 되며, 경기종료 후 일시에 귀가하는 관중을 수송하기 위해 도시철도 2호선(문양방면)도 증편 운행에 들어간다.김승수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13년만에 대구에서 열리는 A매치이자, 러시아 월드컵을 앞둔 신태용호의 첫출발이 대구에서 시작되어 큰 의미가 있다”면서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리며, 경기당일 차량정체 등 교통불편이 예상됨에 따라 대중교통 이용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18-05-24

최지만, 애리조나전 결승점 활약

메이저리그에 재입성한 최지만(27·밀워키 브루어스)이 2루타로 출루해 결승 득점을 올리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최지만은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밀러파크에서 열린 2018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경기에 2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득점 2삼진을 기록했다.최지만의 유일한 안타가 밀워키를 승리로 안내했다.최지만은 0-0의 균형이 이어진 6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애리조나 선발 맷 코츠를상대로 볼 카운트 1볼-1스트라이크에서 3구째 87.4마일(약 141㎞) 포심패스트볼을 힘껏 잡아당겼다.힘있게 뻗어 나간 타구는 우익 선상 바로 위에 떨어졌고, 최지만은 2루에 서서 들어갔다.이로써 최지만은 개막전 2루타를 포함해 시즌 4경기에서 모두 출루했고, 지난 19일 메이저리그 재콜업 후에는 두 번째 장타를 기록했다.최지만은 계속된 무사 1, 2루에서 트래비스 쇼의 내야 땅볼 때 3루를 밟았고, 도밍고 산타나의 좌익수 희생플라이 때 홈으로 들어왔다.밀워키가 1-0으로 승리하면서 최지만의 득점은 결승 득점이 됐다. 밀워키는 2연승을 달렸고 애리조나는 6연패에 빠졌다.최지만의 시즌 타율은 0.300에서 0.286(14타수 4안타)으로 낮아졌다. /연합뉴스

2018-05-24

클리블랜드, 보스턴에 2연패 뒤 2연승 반격

미국프로농구(NBA)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보스턴 셀틱스에 당한 2연패를 2연승으로 되갚아주며 동부 콘퍼런스 결승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클리블랜드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퀴큰 론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7-2018 NBA 동부 콘퍼런스 결승(7전 4선승제) 4차전에서 보스턴에 111-102로 승리했다.원정으로 치러진 1·2차전에서 연이어 패하며 챔피언결정전 진출이 위태로웠던 클리블랜드는 안방 3·4차전을 연달아 승리하며 통쾌한 반격에 성공했다.두 팀은 보스턴으로 자리를 옮겨 24일 5차전, 26일 6차전을 치른다.보스턴은 이번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홈 경기 9전 전승을 기록하며 안방 불패 신화를 이어가고 있다. 더구나 보스턴은 과거 37번의 플레이오프 시리즈에서 첫 2승을따내고 역전을 허용한 적이 한 번도 없다.그러나 과거 플레이오프에서 첫 2연패 뒤 역전승에 성공한 경험이 두 차례나 있는 클리블랜드도 쉽게 무너지진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이날 경기에서도 ‘킹’ 르브론 제임스가 지치지 않는 체력을 과시하며 경기를 주도했다. 44득점을 올리고 리바운드 5개, 어시스트 3개를 보탰다. 제임스는 이번 시즌 플레이오프 15경기 중 6경기에서 40점 이상을 기록했다./연합뉴스

2018-05-23

‘더블’ 주역 지소연, 첼시서 2년 더 뛴다

한국 여자축구의 간판 지소연(27)이 잉글랜드 여자프로축구 첼시 레이디스에서 2년 더 뛰게 됐다.첼시는 22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지소연과 계약 기간을 2020년까지2년 연장했다고 공식 발표했다.이로써 지소연은 2014년 1월 일본 여자실업축구 고베 아이낙을 떠나 최고 대우를 받고 첼시로 이적한 이후 2020년까지 6년을 첼시에서 뛰게 됐다.지소연은 2015년과 2017년에 이어 또 한 번 2년 계약을 연장하는 데 성공했다.지소연은 올해 첼시에서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앞서 올해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우승에 앞장섰던 지소연은 21일 잉글랜드 여자 슈퍼리그(WSL) 마지막 경기에서 동점골과 역전골을 몰아넣으며 소속팀의 18경기 무패(13승 5무) 우승으로 ‘더블’ 달성을 주도했다.지소연은 올 시즌 정규리그 6골을 포함해 총 28경기에서 12골을 터뜨리며 팀의 주축으로 활약했다.또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여자 챔피언스리그에서는 팀 창단 사상 첫 4강 진출에 기여했다.지소연은 이런 활약을 인정받아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가 선정하는 ‘올해의 여자 선수’ 6명의 후보에 포함되고, ‘올해의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렸다.또 한국 여자대표팀의 일원으로 지난달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참가해 내년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 출전권을 따는 데도 힘을 보탰다.지소연은 소속팀과 계약 연장 후 “2년 더 첼시에 머물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이 팀에서 매우 행복하다”면서 “팀 동료, 직원들이 모두 잘해주고 팀에서는 많은 기회를 얻었다”고 소감을 전했다.지소연은 국내 에이전트사인 인스포코리아를 통해서도 “영국에 오고 나서 최고의 성적을 거둬 너무 좋고 뿌듯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18-05-23

추신수, 다나카 상대 멀티출루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가 일본인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멀티출루에 성공했지만, 팀의 연패를 끊지는 못했다.추신수는 2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 파크에서 양키스와 치른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 2명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양키스의 선발투수인 우완 다나카와 세 차례 대결해서는 볼넷과 안타로 두 차례출루하며 최근 8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벌였다.추신수는 이날 경기 전에도 다나카를 상대로는 통산 타율 0.417(12타수 5안타)에 1타점을 기록하는 등 좋은 성적을 냈다.추신수의 올 시즌 타율은 0.251에서 0.253(186타수 47안타)으로 조금 올랐다.1회말 1사 후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을 맞은 추신수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이어 후속 타자의 내야땅볼 때 2루에서 아웃돼 더는 진루하지 못했다.추신수는 텍사스가 1-3으로 끌려가던 3회말 1사 후 두 번째 타석에서는 상대 수비 시프트를 뚫지 못하고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추신수의 안타는 4-5로 뒤진 5회말 나왔다. 선두타자로 나서서 빗맞은 타구가 3루수 키를 살짝 넘기는 안타가 되면서 기회를 열었다. 하지만 역시 후속 타자의 투수 앞 땅볼로 선행주자인 추신수만 아웃됐다.추신수는 양키스 두 번째 투수인 우완 채드 그린과 마주한 7회말에는 중견수 쪽으로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으나 펜스 앞에서 잡혔다.텍사스는 5-10으로 양키스에 져 최근 3연패에 빠졌다.양키스는 3연승을 달렸다./연합뉴스

2018-05-23

신태용 “이근호 부상 낙마… 안타깝다”

축구대표팀의 핵심 공격수 이근호(강원)를 잃은신태용 감독은 미드필더 자원에서 공격의 해법을 찾겠다고 밝혔다.신태용 감독은 22일 인터뷰에서 이근호의 부상 낙마에 관해 “이근호는 마지막 월드컵이라 생각하고 2018 러시아월드컵을 준비해왔다”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숨길 수 없다”라고 말했다.이어 “대표팀 최고참으로서 팀을 잘 이끌겠다고 했는데, 감독으로서 착잡하다”라며 고개를 저었다.신 감독은 ‘이근호의 공백을 어떻게 메울 것인가'라는 질문에 “문선민(인천), 이승우(베로나),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등으로 투톱의 형태를 만들 수 있다”라며 “아울러 다른 전술도 만들었다. 걱정 안 하셔도 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신태용 감독은 당초 공격수 자원으로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잘츠부르크), 김신욱(전북), 이근호를 뽑았다.이중 손흥민을 투톱 중 한 자리에 고정하고 황희찬과 이근호를 번갈아 파트너로활용하려 했다.그러나 이근호가 이탈하면서 투톱 자원은 손흥민, 황희찬만 남았다.김신욱은 큰 키를 활용한 조커 카드다.이런 가운데 신태용 감독은 미드필더 자원에서 손흥민의 파트너를 찾겠다는 의사를 밝혔다.신 감독은 국내에서 열리는 두 차례 평가전에서 손흥민의 짝을 찾기 위해 다양한 선수를 앞선에 올릴 것으로 보인다.그는 “이근호가 빠졌더라도 추가 발탁 없이 현재 선수들로 2018 러시아월드컵을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파트너 찾기 못지않게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것도 중요하다.신태용 감독은 “이근호가 어젯밤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를 떠나면서 동료들과 작별인사했다”라며 “선수단의 분위기가 가라앉았는데, 오늘과 내일은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이제는 모든 선수가 부상으로 이탈한 선수들을 위해서 뛰어야 한다”며 “선수들 스스로 150%의 기량을 발휘해 힘을 합치면 좋은 분위기 속에 월드컵을 치를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2018-0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