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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포항불교회관 건립 급선무”

철산스님. /안성용 사진작가 제공앞으로 3년 연임하게 된 포항불교사암연합회장 철산 스님(대한불교조계종 보경사 주지)은 이번 재임을 “포항 불교의 재도약의 기회”라고 정의하며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불교의 역할을 고민하고 포항불교사암연합회가 그 중심이 되기 위해서는 화합의 때를 놓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다음은 지난 30일 철산 스님과의 일문일답.-이번 재추대 수락 이유는.△지난해 봄부터 주변으로부터 연임 권유를 받았지만 쉽게 결심할 수 없었다. 보경사 여러 일들이 한창 진행 중이라 여력이 될지 고민이 많았다. 하지만 12월 들어 재추대하겠으니 3년 더 자리를 맡아달라는 권유를 받으면서 새롭게 고민하게 됐다. 지금 포항불교사암연합회는 새로운 도약을 준비해야 할 때가 되지 않았는가라는 생각이 들어 그때부터 깊은 고민을 하게 됐다.‘대안도 제시하지 않으면서 요청에 부응하지도 않는다면 먼 훗날 내가 소심하고, 내 한 몸을 사리며 사느라 승가의 일원으로서 그 책임을 다하지 않은 철산으로 남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포항불교사암연합회의 가장 시급한 과제는 무엇인가.△포항불교사암연합회 사무실과 포항불교회관을 건립하는 일이다. 지역의 불교 자료들이 산실되기 전에 한데 모아서 역사적인 기록으로 남겨야 하고 단체들도 하나로 묶을 필요가 있다. 포항불교를 대표하는 역사 문화 공간인 포항불교회관이 건립된다면 불교의 역사가 시민의 삶에 흡수되는 살아있는 삶의 현장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다.-일상에서 지표로 삼고 있는 경구나 가르침이 있다면.△현대 한국불교의 선지식 월산 스님으로부터 여러 가르침을 받았다. 스님께서는 수행, 전법, 불사, 행정 등에 있어 큰 성과를 남기셨다. 그렇더라도 스님의 진면목은 화두를 놓지 않은 선승이셨다. 부처님께서 중도(中道)로서 수행하셨듯 스님은 중도의 가르침을 늘 곁에 두고 후학들에게 가르침을 주셨다. 한쪽으로 치우지지 않는 것이다. 또한 중국의 유명한 선승 임제 선사의 ‘임제록’에서 강조하신‘수처작주 입처개진(隨處作主 立處皆眞)’이라는 말씀이 있다. “어디를 가든지 그곳에서 주인이 되면 서 있는 그곳이 진리가 되리라”는 말이다. 어렸을 때부터 많이 들어온 이 말씀과 가르침을 지금까지 간직하고 있다. 또 ‘화엄경’에는 모든 것은 오직 마음이 짓는 것이라는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라는 가르침이 있다. 우리로 하여금 모든 이들을 부처님으로 만날 수 있게 해 주는 큰 틀이 된다.-불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정국이 혼란하고 복잡해짐에 따라 사람들의 마음이 공허할 수 있지만, 이 또한 지나가는 것이다. 이런 때일수록 마음을 가다듬고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미래가 없다. 원(願)을 세우고 목표를 정한다면 더 좋은 미래가 온다. 미래는 준비한 사람의 것이다. 노력하고 정진하고 해태(懈怠)하지 않으면 새로운 미래의 희망을 볼 수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12-30

포항중앙교회 '2019년 마지막 금요에바다의 밤' 용광로

포항중앙교회(담임목사 손병렬)는 27일 오후 8시 교회 본당에서 2019년 마지막 금요에바다의 밤을 열고 나라와 민족을 위해 부르짖어 기도했다.금요기도회 '금요에바다의 밤'은 경찬팀의 경배와 찬양, 성경봉독, 손병렬 목사의 '기도의 사람들(166회)', 합심기도, 교회소식,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교인들은 찬양과 기도를 반복하며 했다. 사생결단으로 기도하는 교인들도 많았다. 장내 열기는 포스코 용광로만큼 뜨겁게 달아올랐다.손병렬 목사는 "올해 마지막 금요에바다의 밤이다"며 "여기까지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한다"고 한 뒤 교인들과 '에벤에셀 하나님'을 전심으로 불렀다.손 목사는 "목회를 하며 깨닫는 것이 있다"며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것을 하면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고 전했다.손 목사는 "하나님은 야곱이 자신을 죽이러 오는 형 에서를 만나기 전 홀로 있게 했다"며 "홀로 있는 것이 실패해서가 아니다. 하나님의 사람으로 만들어가는 과정"이라고 강조했다.이어 "홀로 있을 때 자신의 힘으로 안 된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하나님께 맡기게 된다. 하나님을 신뢰하며 의지하게 된다. 그러면 하나님이 역사하신다"고 했다.손 목사는 "창세기 32장 26절을 보면 야곱이 하나님과 날이 새도록 씨름하다 허벅지 관절이 어긋났지만 '당신이 내게 축복하지 아니하면 가게 하지 아니하겠나이다'고 했다"며 "하나님은 그런 야곱(속이는 자 뜻)의 이름을 이스라엘(하나님과 및 사람들과 겨뤄 이김 뜻)로 바꾸어 주셨다"고 전했다.손 목사는 "우리 역시 '하나님께서 붙잡아 주시지 않으시면 일어나지 않겠습니다'란 야곱과 같은 간절함이 있어야 한다. 전심을 다해 기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손 목사는 "너희가 내게 부르짖으며 내게 와서 기도하면 내가 너희들의 기도를 들을 것이요. 너희가 온 마음으로 나를 구하면 나를 찾을 것이요 나를 만나리라"란 예레미야 29장 12~13절을 교인들과 함께 읽었다.그런 뒤 "하나님께 집중해서 기도하라. 하나님의 은혜를 사모하라. 기적은 기적을 믿는 자에게 일어난다"며  "전심을 다해 기도하는 밤이 되기를 바란다"고 거듭 당부했다.교인들은 '하나님의 사랑을 사모하는 자', '열려라 에바다' 등을 부르며 기도와 찬양을 이어갔다.교인들은 기도 시간에 통성으로 나라와 교회 회복, 환우들을 위해 간절히 기도했다.

2019-12-28

“예수님 탄생의 기쁨을 시민과 함께 나누기 원합니다”

“예수님 탄생의 기쁨과 성탄찬양을 시민들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포항지역 교회와 기독방송들이 성탄절을 앞두고 성탄축하공연을 이어간다.포항극동방송(지사장 백두현)은 19일 오후 6시30분 큰숲교회에서 2019 성탄콘서트 ‘해피 크리스마스’를 연다.공연은 찬미워십 대표 민호기 목사와 찬양사역자 이지혜의 찬양, 포항극동방송 어린이합창단의 찬양, 한동대학교 아카펠라동아리 ‘피치파이프’의 공연으로 진행된다.민호기 목사는 영남대 철학과와 총신대 신학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찬미워십 대표, 찬미 목요찬양예배 인도자, 대신대학교 교회음악과 교수, 나눔과 섬김의 교회 목사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대표곡으로는 십자가의 전달자, 하늘소망, 나 같은 사람도, 보좌 앞으로, 예배합니다(완전하신 나의 주) 등이 있다. 이지혜는 제1회 CCM STAR에서 금상을 수상했으며, ‘그 약속’과 ‘밤이나 낮이나’ 등 앨범 2집을 냈다.포항제일교회(담임목사 박영호)는 성탄축하음악회와 교회학교 성탄축하발표회를 개최한다.교회학교 성탄축하발표회는 20일 오후 7시30분부터 교회 본당에서 ‘아기 예수님의 탄생 이야기’를 주제로 열린다.발표회는 하나부의 ‘어메이징 그레이스’의 오프닝 찬양으로 막을 올린다. 유치부는 ‘예수님 생일 축하해요’, 영아부는 ‘반짝 반짝 성탄별’, 유아부는 ‘고요한 이 밤에’, 찬율팀은 ‘해피 크리스마스’를 합창한다. 유년부는 ‘천사들의 노래가’, 초등부는 ‘one one way’, 중등부는 ‘저들 밖에 한밤중에’, 소년부는 ‘세상에서 가장 귀한 이야기’, 고등부는 ‘Joy to the world 탕자’를 부른다.성탄축하음악회는 지난 18일 오후 7시30분 교회 본당에서 ‘사랑의 왕’을 주제로 진행됐다. 할렐루야찬양대(지휘 이종관)가 ‘서곡’, ‘사랑의 왕’, ‘너, 주은혜 받은 자여’, ‘복된 이름’, ‘죄인들의 구세주’, ‘쉴 방이 없네’등을 들려줬다.포항동부교회(담임목사 김영걸)는 22일 교회 본당에서 교회학교 성탄발표회를 진행한다. 24일 오후 10시부터는 성탄새벽송 촛불예배를 드리고, 성탄절인 25일 오전 10시30분에는 성탄칸타타를 연주한다.포항하늘소망교회(담임목사 최해진)는 같은날 오후 2시 교회 본당에서 성탄축하발표회를 연다. 남선교회연합회와 청년부는 특송, 여전도회는 몸찬양, 중·고등부는 워십, 아동부는 난타 공연, 유아부는 워십을 곁들인 찬양, 교사회는 찬양한다. 25일 오후 7시부터는 청년부가 교회 본당에서 ‘레드 크리스마스’ 성극을 무대에 올린다.포항CBS(본부장 조중의)는 30일 오후 7시30분 포항시청 대잠홀에서 ‘2019 성탄음악회’를 진행하고 블레스워십댄스선교단(단장 오정화)은 지난 18일 오후 7시30분 포항늘사랑교회에서 제8회 성탄맞이 정기공연을 했다. 성탄거리찬양도 잇따른다.교회들은 포항중앙상가 북우체국 앞 특설무대에서 캐럴을 부르며 성탄거리찬양을 한다.교인들은 지나가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크리스마스 선물을 나눠주며 복음도 전한다.포항장성교회(담임목사 박석진)는 19일 오후 7시 성탄거리찬양을 한다. 청년부와 권사회가 주관한다.포항중앙교회(담임목사 손병렬)는 21일 오후 4시, 포항효자제일교회(담임목사 정성주 목사)는 같은 날 오후 6시30분 성탄거리찬양을 이어간다.포항기쁨의교회(담임목사 박진석)는 23일 오후 7시 성탄거리찬양을 하며 복음을 전한다. 청년들과 교회전도팀이 함께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12-18

천주교 대구대교구 사제·부제 17명 서품

천주교 대구대교구는 2020년 사제·부제 서품식을 27일 오전 10시 주교좌 범어대성당에서 거행한다.대구대교구장인 조환길 대주교의 주례로 진행되는 서품식에서는 모두 17명이 사제와 부제 서품을 받는다.사제수품 대상자는 박도현(범물성당), 배재영(성김대건성당), 김창욱(감삼성당), 조현필(태전성당), 김은우(경산성당), 전성훈(큰고개성당), 박동진(죽도성당), 박형석(대덕성당), 이재호(봉덕성당), 전현규(매호성당) 등 10명이다.부제수품 대상자는 박균배(중방성당), 정원철(도동성당), 최승희(만촌2동성당), 남시진(상모성당), 정재훈(도량성당), 이도형(만촌2동성당), 최원모(형곡성당) 등 7명이다.사제 서품식은 사제직 수품 후보 선발, 교구장 대주교 강론(훈시), 사제직 원의·독신생활수락·순명서약, 성인들의 호칭기도, 복음서 수여, 사제 안수와 사제 서품기도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이날 사제 서품을 받는 10명의 사제는 27일(박도현, 배재영, 조현필, 김은우, 박형석), 28일(김창욱, 박동진), 29일(전성훈, 이재호, 전현규) 각각 출신 성당에서 첫 미사를 집전한다.사제서품식은 사제품을 주는 예식이다. 사제 수품은 성품성사로 사제직을 받는 것을 뜻한다. 성품성사는 주교품, 사제품, 부제품 등 세 품계로 구분된다.부제는 성품성사의 가장 낮은 품계의 가톨릭 성직자다. 주교의 협력자이며 사제를 도와 세례와 혼인 성사를 집전하고 강론, 장례 예절, 성체 분배 등을 할 수 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12-18

더욱 특별한 시간 ‘겨울 템플스테이’

연말연시를 맞아 더욱 특별한 순간을 보낼 수 있는 템플스테이가 열린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하 문화사업단·단장 원경스님)이 전국 50여 개 사찰에서 ‘겨울 특별 템플스테이’를 선보인다.2020년이 곧 다가오므로 이를 겨냥한 특별 프로그램이 다수다. 해돋이 보며 소원 빌기, 새해맞이 타종, 해맞이 포행, 새해 소원을 담은 단주와 연꽃등 만들기 등이다.1월 말에 설날이 있는 만큼 새해맞이 윷놀이와 떡국 만들어 먹기, 전통사찰음식 체험 등을 선보이는 곳도 있다.어린이를 위한 겨울캠프도 운영, 전통 민속놀이 체험과 레크레이션, 복주머니 만들기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곳도 눈에 띈다.겨울 특별 템플스테이에 참가하려면 템플스테이 예약 홈페이지(www.templestay.com)에서 사찰명이나 프로그램 제목 등으로 검색해 신청하면 된다.한국불교문화사업단장 원경 스님은 ”고요한 산사에서의 템플스테이로 더욱 소중하고 뜻깊은 연말연시를 보내길 바란다“고 밝혔다.△대구·경북 ‘천년의 문화역사 속에서 1박2일’경주 불국사에서는 31일부터 내년 1월1일까지 ‘2020 토함산 석굴암 해맞이 특별템플스테이’를 운영한다.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제야타종식체험, 사찰투어, LED소원연꽃등만들기, 새해엽서쓰기, 석굴암해맞이, 떡국공양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동화사에서는 31일부터 내년 1월1일까지 ‘2020년 새해맞이 템플스테이’를 진행한다. 사찰안내, 새해맞이 타종체험, 해맞이 산행, 새해맞이 소원 108염주만들기 등이 준비돼 있다. 1월6일부터 8일까지는 초등부 겨울 특별 템플스테이도 운영한다.※그외 경북 겨울 템플스테이 : 은해사, 골굴사, 직지사, 심원사, 성주사, 도리사△서울 ‘도심 속 산사를 거닐다’북한산 자락 울창한 숲속에 자리하고 있는 화계사에서는 28일부터 29일까지 ‘북한산 해맞이’를 진행한다. 가족·친구·연인과 함께 북한산 둘레길 걷기명상을 비롯해 타종체험, 108배 및 염주 만들기, 소원지 쓰기, 구름전망대 해맞이, 스님과의 다담과 덕담나누기 등이 준비돼 있다.천 년의 역사를 이어온 조계사에서는 31일부터 내년 1월1일까지 ‘새해맞이 타종체험 템플스테이’, 내년 1월4일부터 5일까지·1월18일부터 19일까지 ‘눈꽃아이 템플스테이’를 운영한다. ‘새해맞이 타종체험 템플스테이’는 마이 해피니스 플랜, 다도체험, 송구영신 타종체험, 해맞이 떡국 공양, 스님과의 차담 등을, ‘눈꽃아이 템플스테이’는 다도체험, 시청 앞 아이스링크 스케이팅, 꽃잎 만다라, 108배, 다식 만들기, 스님과의 차담 등을 준비했다.※그외 서울 겨울 템플스테이 : 경국사△강원도 ‘겨울엔 강원도로’월정사에서는 24일부터 25일까지 ‘성탄절 특별 템플스테이’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선재길 자율포행, 영화보기, 저녁예불 및 새벽예불, 연꽃등 만들기, 타종체험, 스님과의 차담 등 프로그램이 있다.백담사에서는 13일부터 15일까지 ‘꿈, 희망 숲명상 템플스테이’, 24일부터 25일까지 ‘나 혼자 간다 크리스마스 템플스테이’, 31일부터 내년 1월1일까지 ‘산, 바다와 함께하는 해넘이 해맞이 템플스테이’를 진행한다. 이번 템플스테이에서는 차·숲·먹기 명상, 요가형 108배 배우기, 윷놀이, 마음연꽃등 만들기, 새해 타종, 희망 서원문 쓰기 등 가족들과 뜻 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준비됐다.※그외 강원도 겨울 템플스테이 : 보현사, 신흥사, 용연사/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12-11

“치유의 해, 성령의 은혜로 충만한 삶을 삽시다”

조환길 대주교천주교 대구대교구와 안동교구장은 교회 전례력으로 새해가 시작되는 대림 제1주일을 맞아 각 교구의 새해 사목방향을 정리한 ‘2020년 사목교서’를 발표했다.대구대교구 사목교서는 ‘치유의 해, 성체를 공경하며 성령의 은혜로 충만한 삶을 살아갑시다’, 안동교구 사목교서는 ‘기쁨 넘치는 하느님 나라를 일군다’를 제목으로 하고 있다.대구대교구장 조환길 대주교는 “성모당 봉헌 100주년을 맞은 2018년 기본에 충실한 신앙을 약속하고 하느님의 사랑과 복음의 기쁨이 충만한 본당과 가정을 만들기 위해 기도하며 노력해왔다”고 전제한 후 “2018년 ‘회개의 해’와 2019년 ‘용서와 화해의 해’를 보냈고 새해에는 ‘치유의 해’로 보내자”고 말했다.권혁주 주교조 대주교는 지난 몇 년 동안 있었던 일들과 관련해 교구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모든 교구민에게 용서를 구하고 가톨릭신자로서의 자긍심을 회복하기 위해 한 마음으로 노력할 것을 강조하고 질병과 사고 등으로 고통의 나날을 보내는 사람들, 노환과 질병의 아픔을 겪는 소외된 어르신들, 정신적 상처를 입고 살아가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고 형제적 사랑으로 돌보는 자세를 가질 것을 당부했다. 그 실천사항으로 자주 성경을 읽고, 매일 1단 이상의 묵주기도를 바치며, 생활 중에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주변의 쓰레기 줍기와 같은 희생봉사에 힘쓰며 적어도 일주일에 한번 이상의 가정기도, 평일미사참례, 성체조배에 힘쓰기를 권고했다.안동교구장 권혁주 주교는 “새로운 50주년을 여는 새해를 ‘교구 50주년 다짐 실천의 해’로 정하자”며 “교구와 교구민 모두가 우리들의 다짐을 성실히 실천함으로써 우리 모두가 이 세상에서부터 이미 하느님 나라에 사는 기쁨을 함께 누릴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는가”라고 말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12-11

예수 그리스도 탄생 기다리는 ‘주님 성탄 대축일’ 전 4주간

가톨릭 전례 주기에서 대림 시기와 성탄 시기는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다리고 기념하는 시기이다. 그리스도가 ‘다시 오심’을 알리는 대림시기는 그리스도인들에게 ‘희망의 하느님’(로마 15,13)을 기억하며 기쁨으로 가득한 새로운 미래를 희망하게 한다. 대림 시기에 관한 짧은 교리 상식을 알아본다.△대림의 유래대림 시기는 25일‘주님 성탄 대축일’ 전 4주간을 가리킨다.‘대림’(待臨, Advent)이라는 말은 ‘도착’을 뜻하는 라틴 말 ‘아드벤투스’(Adventus)에서 왔다. 대림 시기가 언제부터 시작됐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 다만 스페인과 갈리아 지역에서 성탄을 앞두고 참회의 기간을 가진 관습이 있었던 4세기 말 무렵으로 추정하고 있다. 본격적인 의미에서 해마다 대림 시기를 지낸 것은 6세기 후반 로마 전례에 도입하면서부터다. 초기에는 대림 시기가 6주간이었지만 그레고리오 1세 대교황(590~604년)이 4주간으로 고정시켰다. 4주는 이스라엘 백성이 메시아를 기다렸던 구약의 4천년을 뜻한다. 교회는 대림 시기의 첫날을 성 안드레아 축일(11월 30일)에서 가장 가까운 주일로 정하고 있다.△대림 시기 전례대림 시기에는 대영광송을 바치지 않는다. 하지만 사순 시기와는 달리 대영광송만 하지 않고 알렐루야는 계속해서 노래한다. 이는 성탄 때 천사의 노래(루카 2,14)가 새롭게 울려 퍼지도록 하기 위해서다. 대림 시기 미사와 성무일도의 기도문들은 주로 이사야 예언자와 요한 세례자의 설교로 구성돼 있다. 이사야 예언자는 아시리아가 이스라엘을 위협하던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어렵고 쓰라린 시기에 백성을 위로하고 메시아와 구원의 도래를 약속했기 때문이다. 또한 요한 세례자는 구약의 마지막 예언자로,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 구세주가 오셨음을 선포해 예수 그리스도의 길을 닦는 선구자 역할을 했다. 요한 세례자는 사람들에게 구세주의 오심을 알리며 회개하기를 촉구해 ‘대림 시기의 설교자’로 불린다.△대림환의 유래와 의미그리스도교가 퍼지기 전 동유럽 지역에 살던 게르만족에게 낮이 짧아지고 추워지는 12월에는 상록수와 침엽수 가지를 모아서 모닥불을 피우는 전통이 있었다. 길고 추운 겨울밤에 온기와 빛을 얻고 아울러 따스한 봄이 빨리 오기를 기다리는 마음으로 모닥불을 크고 둥글게 피웠다. 그리스도교가 이 지역에 퍼지면서 이 풍습이 대림환으로 바뀌었다. 상록수 가지를 태우는 대신 이 가지로 대림환을 만들어 아기 예수의 오심을 기쁜 마음으로 준비하는 전통이 자리 잡게 됐다. 2001년 교황청 경신성사성은 대중 신심과 전례에 관한 지도서 ‘원칙과 지침’을 통해 “특히 게르만 국가들과 북아메리카의 많은 그리스도인 가정에서 초록색 잎들로 엮은 환 위에 4개의 초를 꽃아 두는 것은 대림 시기의 상징이 됐다”라고 소개했다. 대림환은 사철나무 등 상록수 가지로 둥글게 만든다. 둥근 것은 시작과 끝이 없듯이, 대림환은 시작도 끝도 없는 영원한 하느님을 상징한다. 또 사철나무는 인간에게 내려질 하느님의 새로운 생명을 뜻한다.△대림초대림환에는 4개의 초가 들어있다. 매주 촛불을 하나씩 늘려가며 구세주가 얼마나 가까이 오고 계시는지 알려준다. 4개의 초는 구약의 4천년과 대림시기의 4주간을 의미한다. 동서남북 사방 온 세상에 그리스도의 빛을 비춘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 대림초로는 대개 진보라, 연보라, 분홍, 흰색 네 개를 쓰는데 가장 짙은 색의 초부터 불을 밝힌다. 대림 제4주일에는 모든 초에 불을 밝히면서 주님이 오심이 임박했음을 알린다. 대림 시기 사제는 보라색 제의를 입는다. 주님의 오심을 준비하려면 회개하고 절제하는 생활태도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림 제3주일에는 장미색 제의를 입는다. 사제는 일 년에 두 번 장미색 제의를 입는다. 바로 대림 제3주일과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이 다가오는 것을 기뻐하는 사순 제4주일이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12-04

‘하늘엔 영광·땅에는 평화’ 불밝힌 성탄트리

포항성시화운동본부(대표본부장 조근식)는 지난 1일 오후 5시 포항중앙상가 북포항우체국 앞 특설무대에서 성탄트리 점등식으로 ‘2019 포항시민 어울림 한마당잔치’의 막을 올렸다. 이 잔치는 오는 31일까지 포항중앙상가, 포항시청, 포항역, 교회 등에서 이어진다.성탄트리 점등식에는 박명재·김정재 국회의원, 이강덕 포항시장과 기독교계 조근식 포항성시화운동본부 대표본부장, 박석진 목사, 홍상복 지도자홀리클럽 회장, 조중의 포항CBS 본부장, 백두현 포항극동방송 지사장, 정운백 포항CTS 지사장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각계 대표들이 단상에 올라 성탄트리 점등 스위치를 누르자 높이 20m의 대형 성탄트리에 불이 들어왔다. 참석자들은 일제히 환호하며 “메리 크리스마스”를 외쳤다.이에 앞서 드려진 성탄트리 점등예배는 김휘동 목사의 사회, ‘기쁘다 구주 오셨네’ 찬송, 장성진 목사의 기도, 성경봉독, 포항오천교회 찬양단의 축하찬양, 조근식 목사의 설교, 박석진 목사의 축도 순으로 이어졌다.조 목사는 ‘Good News, Big News’란 제목의 설교에서 “뉴스 중에 뉴스가 빅뉴스”라며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의 탄생이 빅뉴스이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자마다 영생을 얻는 것이 굿뉴스”라고 설명했다.이어 “성탄트리가 설치된 이곳을 지나는 청년들을 포함한 모든 시민들이 빅뉴스를 듣고 굿뉴스를 가슴에 품고 살기좋은 포항, 행복한 포항을 함께 만들어가자”고 했다.김유정 포항CBS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식전행사는 이재명 집사의 트럼펫 연주와 바지랑 풍물단의 공연이 이어졌다.한편, 오는 16일부터 24일까지는 지역 9개 교회가 북포항우체국 앞 특설무대에서 성탄거리찬양을 진행한다.교인들은 크리스마스 캐럴을 부르며 성탄의 기쁜 소식을 전한다.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따뜻한 차와 사탕, 복음 메시지를 나눠주며 복음을 전한다. 이 기간 매일 오후 6시30분부터 2시간 동안 이어진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12-04

포항시민 어울림 한마당잔치, 내달 1일 시작

포항성시화운동본부(대표본부장 조근식)가 12월 1일 포항 중앙상가 북포항우체국 앞에서 '2019 포항성시화운동본부와 함께하는 포항시민 어울림 한마당잔치'의 막을 올린다.포항시민 어울림 한마당잔치는 이날 오후 5시 성탄트리점등식을 시작으로 31일까지 포항중앙상가, 포항시청, 포항역, 교회 등에서 이어진다.성탄트리점등식은 북포항우체국 앞 특설무대에서 예배에 이어 진행된다.박명재·김정재 국회의원과 이강덕 포항시장, 서재원 포항시의회 의장 등 각계 대표들은 북포항우체국 앞에 설치된 높이 20m 초대형 성탄트리의 불을 밝힌다.이어 북우체국을 중심으로 좌우 50m씩 중앙상가 실개천에 설치된 50여개의 성탄트 숲에도 일제히 불이 들어온다. 이 불은 31일까지 주위를 환하게 비춘다.이 기간 포항시청 내 솔라갤러리와 포항역 로비에서도 성탄트리 점등식을 갖고 예수 그리스도 탄생을 축하한다.성탄트리예배는 김영걸 목사의 인도, '기쁘다 구주 오셨네' 찬송, 박성근 목사의 기도, 성경봉독, 오천교회 찬양단의 축하찬양, 김원주 목사의 설교, 손병렬 목사의 축도 순으로 이어진다.축하공연은 유스콰이어와 색소폰 강혜경 권사, 트럼펫 이재명 집사가 펼친다.16일부터 24일까지는 지역 9개 교회가 북포항우체국 앞 특설무대에서 성탄거리찬양을 진행한다.교인들은 크리스마스 캐럴을 부르며 성탄의 기쁜 소식을 전한다.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따뜻한 차와 사탕, 복음 메시지를 나눠주며 복음을 전한다. 이 기간 매일 오후 6시30분부터 2시간 동안 이어진다.성탄축하공연도 잇따른다.CTS포항방송은 7일 오후 6시 푸른숲성산교회에서 토닥토닥 품어주는 성탄음악회를 열고, 블레스워십댄스선교단은 18일 늘사랑교회에서 제8회 성탄맞이 정기공연을 진행한다.포항극동방송은 19일 오후 6시30분 큰숲교회에서 '해피 톡! 해피크리스마스!'를 공연하고, 포항CBS는 30일 오후 7시30분 포항시청 대잠홀에서 '2019 성탄음악회'를 연다.이웃사랑나눔도 진행된다.19일 오전 10시 포항시청 광장에서 '이웃사랑나눔' 행사를 열고 라면 4천 상자를 어려운 이웃에 전달한다.참석자들은 행사 뒤 트럭과 봉고, 승용차로 4천 상자의 라면을 나눠 싣고 시각장애인협회, 포항어린이심장병원후원회 등 30여곳에 전달한다.라면은 교회, 기독단체, 회사 등의 후원금 5천여 만원으로 마련된다.조근식 포항성시화운동본부 대표본부장은 "독생자를 세상에 보내신 하나님의 크신 사랑과 낮은 자리에 오신 예수님의 겸손과 희생을 본받는 성탄절기가 될 것과 고통당하는 이웃들을 선한 사마리아의 뜨거운 가슴으로 품고 나누는 성탄절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김규동기자kdkim@kbmaeil.com

2019-11-28

포항교회들, 나눔으로 예수님 사랑 전해

포항지역 교회와 기독단체들이 성탄절을 맞아 나눔 행사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인 이웃사랑을 실천한다. 이들 교회와 기독단체는 쌀과 연탄, 라면 등을 어려운 이웃에 전달하고 기쁨 가득한 성탄시즌이 될 것을 기원한다.포항중앙교회(담임목사 손병렬)는 오는 12월1일 ‘2019 LOVE 포항’을 시작한다.교회는 7일 오전 6시 ‘지역민과 함께하는 죽도시장 장보기’를 진행한다.죽도시장 장보기는 이날 새벽기도회를 마친 400여명의 교인들이 교회에서 나눠준 1만원과 자신의 돈을 보태어 죽도시장 상인들의 농수산물 등을 구입, 어려운 이웃에 전달한다.17일에는 새벽기도회를 마친 목회자, 교인 등 200여명이 죽도동, 송도동, 용흥동 등 어려운 가정에 8천장의 연탄을 전달하고 라면과 귤을 선물한다.나머지 1만2천장은 포항연탄은행(대표 유호범 목사)에 기탁, 어려운 이웃에 전달토록 요청한다.2만장의 연탄 구입비 1천500만원은 사랑나눔 걷기대회 수익금과 교인들의 후원 등으로 마련한다.같은 날 이 교회 당회원들은 만나의 집을 찾아 어려운 이웃을 위해 배식봉사를 하고 양말 등 생필품을 선물로 전달한다.성탄절인 25일에는 교인들을 대상으로 그간 모은 쌀과 라면, 천사운동(1천4명이 1만원씩 헌금)을 통해 모금한 1천4만원을 환우와 어려운 이웃에 전달하고 축복한다.포항제일교회(담임목사 박영호)는 25일 오전 11시 교회 본당에서 성탄예배를 드린 뒤 40봉지들이 1천4상자의 라면으로 만든 성탄트리성 3위(位) 하나님+천사(1004)를 복지시설과 무료급식소, 불우이웃 등에 전달한다.2천500여만 원 상당의 라면은 이 교회 1천4명의 교인들의 헌금(1구좌 당 2만5천원)으로 마련한다.이 교회는 이에 앞서 11월27일 오후 수요예배를 드린 뒤 교회 1층 로비와 마당에서 성탄트리 점등식을 가졌다.포항장성교회(담임목사 박석진)는 25일 오전 성탄예배를 드리고 사랑의 쌀 나눔 행사를 연다. 교인들은 이날 10kg 쌀 600포를 미자립교회와 무료급식소, 위기가정지원센터, 어려운 가정 등에 선물한다.김장김치는 12월 초 담가 어려운 이웃에 나눠주고, 라면도 성탄절을 앞두고 어려운 이웃에 전달한다. 연탄 7천장도 비슷한 시기 장성동과 용흥동 일대 저소득층에 전달한다.포항성시화운동본부(대표본부장 조근식)는 19일 포항시청 광장 등에서 ‘사랑의 나눔’ 행사를 진행한다.포항성시화운동본부는 이 행사에서 라면 5천 상자를 어려운 이웃에 전달한다. 라면 구입비는 포항성시화운동본부 기금과 지역 교회들의 후원으로 마련한다.대한예수교회장로회 포항노회(노회장 김갑현)는 사회봉사부(부장 황무경)는 25일 어려운 이웃 200가정에 연탄과 쌀, 유류를 지원한다. 또 이날 5만원 상당의 생필품을 넣은 ‘성탄절 사랑의 상자’ 50개를 만들어 생활이 어려운 50가정에 전달하고 격려한다. 생필품은 노회 회비 1천500만원으로 구입한다.포항동부교회, 산호교회 등 지역 400여 개의 교회도 성탄시즌 ‘사랑의 나눔’ 행사를 진행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11-27

포항오천중앙교회, 중직자 25명 세워

포항오천중앙교회(담임목사 임상진)가 지난 17일 창립 41주년을 맞아 장로, 권사 등 교회 중직자 25명을 세우고 제2 부흥을 다짐했다. 사진오천중앙교회는 이날 오후 2시 교회 본당에서 ‘원로장로 추대와 은퇴 및 임직식, 취임식’을 개최했다. 교회는 이경하, 백영민, 유옥덕 안수집사를 장로로 장립하고 안수집사 10명과 권사 12명을 세웠다. 또 만 70세까지 20년 이상 장로로 봉사한 이정환 장로를 원로장로로 추대했다. 반면 만 70세가 된 한성용, 강승룡 장로가 은퇴했다.포항남노회장 이하준 목사(효자교회)는 ‘끝까지 쓰임 받는 사람’이란 제목의 설교를 통해 “솔로몬은 젊은 시절 지혜와 겸손을 갖고 있었지만 노년에 그 마음을 잃고 오명만 갖게 됐다”며 “시간이 갈수록 지혜를 얻고 충성된 마음으로 끝까지 헌신하는 일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임직자들에 대한 안수는 김의환 목사(연일교회)와 박성근 목사(오천교회), 장성표 목사(동일교회)가 했고, 임직자 및 교회에 대한 권면은 김영걸 목사(동부교회)와 유원식 목사(엘림교회)가 담당했다.이수현 예장통합 남노회장로회장은 장로 직분을 받은 장로들에게 기념패와 기념품을 증정하고 축하했고, 바라크 중창단이 축가를 불렀다.이경하 장로는 대표인사에서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고백한다”며 “하나님과 교회를 위해 헌신하며 봉사하는 일꾼이 되겠다”고 말했다. 행사는 김원주 목사(포항소망교회)의 축도로 마무리됐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11-20

죽은 이들의 영혼 특별히 기억

가톨릭교회는 매년 11월을 세상을 떠난 이들의 영혼을 특별히 기억하며 기도하는 위령성월(慰靈聖月)로 지낸다.보통의 사람들에게 죽음은 두려움이요, 불안이요, 공포일 수 있지만 가톨릭 신앙인들에게 있어서는 죽음은 지상을 마치는 순례의 끝이며 희망과 구원, 즉 영원한 삶으로 나가는 관문이다. 희망이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계속적으로 이어지는 희망의 한 과정이다.그런 면에서 위령성월은 ‘죽음’의 의미를 묵상하며 지상에서의 삶이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로써 영원으로 이어짐을 깨닫고 아울러 하느님 사랑의 계명을 다시한번 되새기는 은혜로운 시기이다. 위령성월의 유래와 의미에 대해 알아본다.△위령성월 유래가톨릭교회에서 위령성월이 11월에 자리 잡기 시작한 것은 998년 클뤼니 수도원 제5대 원장인 오딜로(Odilo)가 자신이 관할하는 수도자들에게 모든 성인 대축일 다음날 죽은 이를 위해 특별한 기도를 드리고 시간 전례를 노래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부터 위령성월이 시작됐다고 보는 견해가 정설이다. 클뤼니 수도원이 정한 전통이 교회 내에 널리 퍼지면서 11월 한 달 동안 위령기도를 바치는 관례가 정착되기에 이른 것이다. 이후 교황 비오 9세(재위 1846~1878), 레오 13세(재위 1878~1903), 비오 11세(재위 1922~1939)가 위령성월에 세상을 떠난 이들을 위해 기도하면 대사를 받을 수 있다고 선포하면서 위령성월은 가톨릭전례력에서 더욱 굳은 지위를 얻게 됐다.세속에서는 12월이 한 해의 마지막 달이지만 가톨릭교회 전례력 상으로는 11월이 연중 마지막 달이라는 점도 위령성월이 11월에 지켜지게 된 하나의 배경이다. 연중 마지막 기간인 11월에 위령성월을 보냄으로써 종말에 성취될 구원과 삶의 선한 끝맺음을 미리 묵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가톨릭교회에서 죽은 이를 기억하고 추모하는 관습은 훨씬 오래전으로 그 역사가 거슬러 올라간다. 고대 로마에서는 망자를 기리기 위해 헌주와 음복을 하는 것이 대중적으로 널리 행해졌고 그리스도교가 공인된 무렵인 4세기까지는 당시 1년 가운데 마지막 달로 여겨지던 2월에 위령제를 지냈다. 로마 교회도 이러한 관습을 받아들여 4세기부터 2월에 베드로좌에 모여 베드로를 추모했는데 오늘날 ‘베드로 사도좌 축일’이 2월22일로 정해진 것은 4세기의 교회 모습이 반영된 결과다.현대 신앙인들이 알고 있는 위령성월과 위령의 날이 4세기로부터 한참 후대에야 선포됐다는 사실은 의문이 제기된다. 이는 이교도들이 행하던 죽은 이들을 위한 미신적인 관습이 오랜 기간 그리스도인들에게 영향을 미쳤기 때문으로 해석할 수 있다.△죽은 이의 영혼을 위로하는 특별한 신심기간위령성월은 글자 그대로 풀이하면 ‘죽은 이의 영혼을 위로하는 특별한 신심 기간’이라는 뜻이다. 여기서 ‘위로’는 세상을 떠난 이들을 위한 기도를 먼저 떠올릴 수 있지만 특히 연옥에서 고통 받고 있는 영혼들이 정화돼 하느님 나라로 들어갈 수 있도록 살아 있는 이들이 희생하고 선행을 베푸는 행위를 의미하기도 한다.위령성월 중 ‘위령의 날’을 통상 11월2일에 지키는 것과 바로 전날인 11월1일을 ‘모든 성인 대축일’로 지키는 것은 밀접한 관련이 있다. 가톨릭신자들이 미사 때마다 바치는 사도신경에서 ‘모든 성인의 통공을 믿으며’로 표현되는 통공 교리는 교회를 이루는 세 구성원인 세상에 살아 있는 신자들과 하느님 나라에서 복락을 누리는 성인들, 그리고 아직 고통을 겪는 연옥 영혼들이 하느님 안에서는 하나로 연결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이것은 위령성월 기간 동안 살아 있는 이들이 세상을 떠난 이들을 위해 기도할 뿐만 아니라 동시에 하느님 나라에 먼저 간 모든 성인들이 현세를 사는 이들을 위해서도 기도하고 있음을 믿고 기억해야 한다는 교회의 가르침이다. 또한 신자들이 살아생전 하느님과 맺은 친교는 죽어서도 끊어지지 않는다는 것, 즉 하느님의 백성은 죽음이 끝이 아닌, 생과 사를 초월한다는 진리를 보여준다. 위령 성월 동안 신자들은 먼저 세상을 떠난 이들을 위한 ‘위령 기도’를 하는 것 외에 다가올 자신의 죽음에 대해서도 묵상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11-20

전국 비구니 제12대 회장 본각 스님 취임

조계종 6천여 비구니를 대표하는 전국비구니회 제12대 회장으로 선출된 본각 스님이 공식 취임했다. 대한불교조계종 전국비구니회는 13일 서울 강남구 수서동 전국비구니회관 법룡사 큰법당에서 제12대 회장 취임 법회를 봉행했다.본각 스님은 9월18일 서울 전국비구니회관 법룡사에서 진행된 전국비구니회장 선거에서 최종 집계된 투표수 1천880표 가운데 1천64표를 얻어 육문 스님을 제치고 당선됐다. 육문 스님은 789표였으며, 기권 23표 무효는 3표로 집계됐다.1952년 경남 합천에서 태어난 본각 스님(중앙승가대 명예교수)은 1955년 인천 부용암에서 육년 스님을 은사로 출가했다.1966년 자운 스님을 계사로 사미니계를 1977년 통도사에서 월하 스님을 계사로 비구니계를 수지했다. 1976년 동국대 철학과를, 1979년 봉녕사 승가대학을 졸업한 본각 스님은 일본 릿쇼대학과 고마자와 대학에서 유학하며 석·박사를 취득하며 본격적인 비구니 학승의 길을 걸었다.한국에 돌아온 본각 스님은 1992년부터 2017년 정년퇴임 전까지 중앙승가대 불교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조계종 승가교육을 책임졌다. 2007년부터 2011년까지 불교학연구회 회장을 역임하며 한국 불교학 발전에도 일조했다. 조계종 제11·12·13대 중앙종회의원을 소임을 맡아 종단 발전과 비구니 참종권 확대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현재는 중앙승가대와 봉녕사 승가대학 명예교수, 학교법인 승가학원 이사로 재직 중이다. 또한 경기도 고양 금륜사 주지로 도심포교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한편, 이번 본각 스님 취임 법회는 조계종 전 문화부장 진명 스님의 사회와 동환 스님의 집전으로 식전 다례의식과 명종, 삼귀의, 한글 반야심경낭송에 이어 본각 스님의 취임사,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의 치사, 비구니 명사 스님 대표의 격려사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법룡사, 금룡사 합창단의 축가, 내외빈 축사와 축전 소개, 회장단과 부실국장 임원진 소개, 환경 퍼포먼스 등이 이어졌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11-13

사명성사 탄신 475주년 추모다례제 봉행

(사)사명당기념사업회 중앙회(회장 운붕 스님·포항 대성사 주지)는 13일 오전 10시30분 대한불교조계종 포항 대성사 삼천불전에서 조선시대 의승병장 사명대사를 추모하는 ‘사명성사 탄신 475주년 추모다례제’를 봉행했디. 사명대사 유정(1544∼1610) 스님은 임진왜란 당시 의병을 이끌고 혁혁한 전공을 세운 승군으로 나라 사랑과 중생 구제를 위해 분연히 나섰던 구국의 선승이다.사명당기념사업회 중앙회장 운붕 스님은 자신이 주지로 있는 대성사에서 지난 2014년부터 사명대사를 기리는 숭모비를 조성하고 매년 다례제를 지내고 있다.이날 다례제에는 정연대 포항시 북구청장, 차동찬 포항시의원, 현담 영덕군불교사암연합회장 스님, 불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포항시 북구 용흥로 95-17에 위치한 대성사에는 국가지정문화재인 사명대사가 호신불로 모셨던 불상과 원장(願狀)이 모셔져 있는 등 사명대사와 관련된 유적이 남겨진 한국 불교의 성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운붕 사명당기념사업회 중앙회장 스님은 추도사에서 “임진왜란이라는 민족적 수난기에 의병을 이끌고 혁혁한 전공을 세웠던 사명성사의 구국구민 정신을 이어받아서 우리 모두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배웠으면 하는 마음으로 매년 다례재를 봉행하고 있다”며 “여러 국내외 정세로 어지러운 지금 이 시대에 호국과 애국이 진정 무엇인지 깨닫고 또한 우리의 마음을 합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11-13

포항 교회·기독방송, 간증집회·부흥회 개최

포항지역 교회와 기독방송이 깊어가는 가을을 맞아 유명 인사 간증집회와 부흥회를 진행한다.이들 교회와 방송은 개그우먼, 음악인, 부흥사들을 강사로 초청해 인생반전 이야기, 복음의 엑기스를 전하며 교인들의 영적성장을 돕는다.포항침례교회(담임목사 조근식)는 10일 오후 7시 개그우먼 조혜련 초청 간증집회를 개최한다.조혜련 집사는 ‘반전의 인생 이야기’를 주제로 열리는 간증집회에서 환영받지 못했던 출생부터 하나님을 모르고 방황한 시절 이야기, 생애 첫 교회출석과 회심, 세례까지 받은 이야기들을 전한다. 오랜 세월 일본 불교계 신흥종교를 믿으며, 주변인들의 전도에도 흔들리지 않던 조 집사는 남편의 권유로 5년 전부터 교회에 출석하며 기독 신앙인으로서의 정체성을 갖게 됐다.지난해 6월에는 ‘반전의 하나님’ 간증집을 펴냈으며, 자신의 신앙고백을 담은 찬양 앨범도 발매했다.그녀는 1992년 KBS 공채 개그우먼으로 데뷔해 한국과 일본 등지에서 활발한 방송활동을 이어왔다. 조 집사는 “개그우먼이기 때문에 세상사람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재미있게 설명하려고 한다”며 “어떻게 하면 다음세대들에게 하나님의 진리를 잘 알릴 수 있을까도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포항오천교회(담임목사 박성근)는 11일부터 13일까지 교회 본당에서 지용수 목사 초청 ‘빛을 뿌리는 하나님의 자녀’를 주제로 ‘2019년 가을심령부흥회’를 진행한다.부흥회는 11일 오후 7시 시작해 12일 오전 5시, 오후 7시, 13일 오전 5시, 오후 7시 등 모두 5회 이어진다.지 목사는 장로회신학대학교를 졸업하고 아세아 연합신학대학교 대학원에서 문학신학 석사, 미국 풀러신학교에서 목회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그는 총회부흥전도단장과 CTS 대표이사, 미래목회포럼 이사장, 예장통합 총회장을 지냈으며, 창원양곡교회 담임목사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저서는 ‘모든 문제의 해답’, ‘그리스도인의 주소’, ‘복 된 꿈을 꿉시다’ 등 19권을 발간했다.포항극동방송(지사장 백두현)은 12일 오후 6시 30분 포항제이교회 본당에서 ‘기도의 불길을 당깁시다’를 주제로 특별집회를 개최한다.박태남 목사는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인도한다.박 목사는 서울극동방송에서 ‘박태남의 널 사랑해’, ‘소망의 기도’, ‘누가들이 전하는 건강복음’ 등을 진행하고 있다. 또 수능을 앞둔 자녀들을 위해 기도하는 시간도 갖는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11-06

사명성사 탄신 ‘추모다례제’

사명대사 영정.(사)사명당기념사업회 중앙회(회장 운붕 스님·포항 대성사 주지)는 13일 오전 10시30분 대한불교조계종 포항 대성사 경내에서 한국 불교에 커다란 업적을 남긴 조선시대의 의승병장 사명대사를 기리는 사명성사 탄신 475주년 추모다례제를 봉행한다.포항시 북구 용흥로 95-17에 위치한 대성사는 국가지정문화재인 사명대사(1544~1610)가 호신불로 모셨던 불상과 원장(願狀)이 모셔진 유명 사찰이다. 2014년 10월 사명대사를 기리는 숭모비를 조성하고 다례제와 함께 제막식을 거행했다. 숭모비에는 돌의 수명은 만년이 가고 난의 향기는 사방에 퍼진다는 추모시와 사명 대사의 친필 발원문이 새겨져 있다. 이후 인연의 공덕으로서 후손들이 그 뜻을 이어받아서 나라를 사랑하는 그런 마음을 배웠으면 하는 마음으로 매년 다례제를 봉행하고 있다.이날 추모다례제는 임진왜란에 혁혁한 공로를 세운 사명대사의 탄신 475주년을 맞아 추모다례제와 함께 ‘조선승군사상사 연구’출판기념회도 함께 열린다. 사명당기념사업회 중앙회장인 운붕 스님과 진관·도관 스님 공저로 출간된 ‘조선승군사상사 연구’는 임진왜란 이후 국난극복의 최일선에 나서 죽음을 무릅쓰고 국가와 국민을 지켜낸 서산, 사명, 유정, 영규, 처영 대사 등 의승군의 업적과 생애 등을 담았다.운붕 사명당기념사업회 중앙회장 은 “조선 중기를 살았던 당대 가장 존경받은 승려이자 문인 학자들과 교유하며 무수한 시문을 남긴 문화인, 왜란 중에는 의승군을 이끌어 나라를 지킨 의승장이자 대명·대일 외교가였던 사명대사의 추모다례제를 계기로 진정으로 호국, 애국이 무엇인지 알고 ‘우리’로 뭉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그는 또한 “조선시대 승려들이 국가를 위해 온몸으로 헌신했지만 국가의 어떠한 배려도 없었다. 조선 불교에 대한 역사관을 탐구하고 호국불교의 새로운 관점에서 조선 승군사를 연구하려는 서원에서 이번 ‘조선승군사상사 연구’를 발간하게 됐다”고 밝혔다.1544년 10월17일 밀양 무안면에서 출생한 사명대사는 법명이 유정(惟政)이고 당호가 사명당(四溟堂)이다. 일찍이 부모를 여의고 김천 직지사에서 출가했다. 18세에 봉은사에서 실시한 승과에 합격하고 32세 때 직지사 주지로 있다가 봉은사 주지로 천거됐으나 사양하고 금강산 보현사에 있던 서산대사에 귀의해 3년간 수행했다. 임진왜란 당시 표충사에 승군 훈련장인 규정소를 설치했으며 평양성, 울산성 전투 등에 참전했다. 일본 장수 가토 기요마사와 3차례 회담해 명나라와 일본의 조약체결을 막고 정유재란의 기미를 임금에게 알렸으며 정유재란 이후 일본에 사신으로 가서 조선인 수천명을 송환하는 외교성과를 거뒀다. 1610년 8월26일 세수 67세, 법랍 54세로 입적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1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