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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포항중앙교회, 새 교육모델 찾을 듯

포항중앙교회(담임목사 손병렬)가 14일 ‘2020 온라인 교사 세미나’의 막을 올린다.세미나는 14일, 21일, 28일 세 차례 이어지며, 모든 강의는 줌(ZOOM)으로 진행된다.강사는 신형섭 교수(장로회신학대학교 기독교교육학), 케빈 리 목사(미국 새들백교회 온라인담당), 손병렬 담임목사‧박민경 목사(포항중앙교회 교육부 총괄) 등 4명이다.케빈 리 목사는 14일 오전 10시~12시 ‘All- Line(온+오프라인) 교회학교’를 제목으로 교육을 진행하고, 신형섭 교수는 21일 오후 6시30분~8시 미라클 패밀리 ‘가정예배의 시작’을 제목으로 특강한다.손병렬 담임목사와 박민경 목사는 28일 오전 10시 30분~12시 ‘2021 포항중앙교회 교회학교’ 교육방향 등에 대해 전한다.교육 대상은 포항중앙교회 교회학교 12개부서 교사 250여명이며, 관심 있는 학부모 등 교인들은 큐알코드를 스캔해 등록양식서를 작성하면 권용형 교육부팀장으로부터 줌(ZOOM) 링크를 받아 참여할 수 있다.교사와 교인들은 가정이나 일터 등 자신이 처한 곳에서 스마트폰이나 PC 화상을 통해 즉석질문을 할 수 있으며, 강사로부터 즉석답변을 들을 수 있다.신 교수는 온라인 교사 세미나와 관련 “이제는 ‘언제, 어디서나, 어떻게든, 누구나 복음을 듣게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케빈 리 목사는 “온라인사역과 오프라인사역은 서로 경쟁상대가 아니라 궁극적인 목적을 이루기 위해 서로를 돕고 보완하는 도구”라고 했다.이어 “언제, 어디에서든지 교육이 이뤄질 수 있는 점과 한 번의 노력으로 모두를 섬길 수 있고, 여러 차례 섬길 수 있는 확장성이 생기는 것이 온라인의 장점”이라고 설명해왔다.박 목사는 “2019년 한국언론진흥재단이 10대 청소년 미디어 이용에 관한 연구 조사를 보면 10대들은 99%가 모바일을 기반으로 의사소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현재 교회학교를 다니는 10대 청소년은 물론 전도 대상인 청소년들의 소통이 대부분 온라인상에서 이뤄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전했다.박 목사는 “이번 온라인 교사 세미나가 새로운 교육모델을 찾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교사와 교인들이 적극 참여해 줄 것”을 간곡히 부탁했다.

2020-11-09

포항불교사암聯, 7일 보경사서 제7회 전통다례문화대축제 봉행

포항불교사암연합회(회장 철산 스님·보경사 주지)가 오는 7일 오전 10시 대한불교조계종 포항 보경사에서 ‘제7회 전통다례문화대축제’를 봉행한다. 전통다례문화대축제는 포항지역에서 탄생하거나 포항지역 고찰인 보경사와 오어사 고석사 등에서 주석하며 수행했던 역사 속 고승들의 진영과 위패를 모시고 봉행하는 지역 유일의 역대조사 추모다례재다.1천600여년을 이어온 신라불교 전통을 간직한 포항불교는 신라천년의 초석을 다진 자장 스님과 혜공 스님, 의상대사, 향곡선사, 진각종 손규상 대종사 등 24명의 역대조사를 추모하기 위해 해마다 전통 다례문화 대축제를 열고 있다. 포항지역 불자들이 지역의 안녕을 기원하고, 다례 및 사찰음식 등을 통해 축제 형식으로 함께 나눔을 실천한다.이날 행사는 신라천년의 초석을 다진 자장 스님과 혜공 스님, 의상대사, 향곡선사, 진각종 손규상 대종사 등 24분의 조사를 모시고 추모법어, 육법공양, 헌다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지진과 코로나19 등으로 힘들어진 지역민들을 위로하고 지역 안녕을 기원하는 특별발원제문도 올린다.포항불교사암연합회장 철산 스님은 “역대 조사(祖師)로 추앙받는 조사들을 재조명하고, 그들의 업적을 기림으로 인해 지역민의 화합은 물론 정신문화 함양과 자긍심고취에 기여하고자 한다”면서 “이처럼 의미있는 불교문화축제에 많은 시민들의 참여와 관심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0-11-04

이종학 초대 선린대 총장 소천

교육‧의료‧선교에 헌신해온 이종학 초대 선린대학교 총장이 11월 2일 오후 7시58분 82세 일기로 소천했다.이 전 총장은 지병으로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에서 치료를 받아오다 이날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이 소식을 전해들은 선린대와 의료계, 기독교계는 “고인은 신앙인으로서 교육계와 의료계의 발전을 위해 남다른 열정을 보였다”며 애도했다.빈소는 포항의료원 2층 특식에 마련됐으며, 장지는 북구 청하면 유계리 선산이다.유족으로는 미망인 김선양 권사(기쁨의교회)와 장녀 이명신(권사), 사위 이일형 (주)아이엔건설 대표이사(안수집사), 손자 이재문, 이재윤, 차녀 이명진 집사, 사위 김영재 New York Life Insurance 부사장), 손자 김헌수, 김은수가 있다.장례는 5일 오전 9시 기쁨의교회에서 교회장으로 치러지며 장례위원장은 김영문(선린대 총장)‧송국현 장로(전 선린병원장)가 맡아 장례를 주관한다.고인은 선린대학교 초대 학장에 이어 선린병원장, 이종학 여성병원장을 지냈다.기쁨의교회에서는 1974년 장로직분을 받고 시무장로로 교회와 교인들을 섬겨왔으며, 2008년 원로장로에 추대됐다.김영문 선린대학교 총장(장로)은 “장로님은 선린대 초창기 육성사업을 위해 많은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며 “학생들을 사랑하는 고인의 마음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고 추억했다.문의 : 010-8595-5555, 054)270-1000

2020-11-03

“나누면 극락, 나만 살려 하면 지옥”

“베푸는 마음이 있는 곳은 극락세계요 마음을 닫고 나만 살려고 하면 지옥입니다”창립 50주년을 맞는 천태종 포항 황해사 주지 도원 스님은 마음가짐에 대한 경계로 소회를 대신했다.경북 지역의 도심 포교 대표사찰인 황해사는 지난 1970년 억조창생 구제중생이라는 상월원각 대조사의 구인사 창건이념을 받들어 창건한 이후 경북 최고의 관음기도 도량으로 자리매김했다.한국불교 보문품에 따른 33응신을 모신 전국 최초의 사찰로서 24시간 개방형 기도공간과 함께 신자들이 각종 문화취미 활동을 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설하고 있다.특히 매년 창립 기념일엔 시민들을 초청해 전통음식 문화축제를 열어 음식 시연을 하고 전시회를 함께 갖는다. 또 불교 문화 체험행사를 개최하고, 지역 내 어려운 이웃에 백미를 전달하는 등 다채로운 행사도 진행하는 등 부처님 자비 정신을 꾸준히 실천해 오고 있다.황해사 도원 주지 스님을 만나 창립 50주년의 의미와 앞으로의 포부 등을 들어봤다.도원 포항 황해사 주지 스님.-그동안 시민과 함께 세상을 밝히는 사찰로 거듭나고 있다.△사실 세상 모든 일의 성취는 다 하늘의 때(天時)와 지리적인 유리함(地利)과 사람 간의 화목(人和)에서 온다고 할 수 있다. 사람이 화합하면 안 되는 일이 없다. 바로 ‘인화성사(人和成事)’를 이르는 말이다. 코로나19 위기에도 한마음 한뜻으로 모든 것을 대자비심으로 공덕 수행을 하는 동체 대비심을 실천하면 국운이며 가정운이 열려 공적인 일, 개인적인 일들이 다 잘 풀려나갈 것이다.-포교의 비결이 무엇인가.△황해사는 지난 1970년 덕수동 포항회관에서 10여 명의 불자들이 법회를 처음 봉행한 뒤 1980년 두호동에 터전을 잡았다. 이후 1988년 이곳 득량동으로 이전해 1989년 황해사로 명명받은 뒤 오늘에 이르렀다. 특히 황해사는 신도들이 한마음으로 열심히 정진하고, 기도하고 이웃에 법을 전하는 관음 기도 도량으로 널리 회자되고 있다. 황해사 스님들과 신도들은 생활 속에서 수행과 정진을 통해 10선(十善)을 실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10선 실천은 상월원각 대조사님의 교시로 모든 업은 행하는 말과 마음가짐에서 비롯된다는 부처님의 가르침으로 곧 말과 행동, 마음가짐을 다스려 생활 속에서 불법을 따르자는 운동이다.-5일 개최하는 ‘전통음식문화축제’ 소개를 부탁드린다.△올해로 11회째가 되는 전통음식문화축제는 우리 고유의 음식과 아울러 전통적인 사찰음식 문화를 선양할 수 있는 기회로 삼고 부처님께서 설파하신 생명의 존귀함을 통해 환경과 인류의 정신적 건강에 기여할 목적으로 열고 있다. 사찰요리 전문가 허미경 교수(동국대 평생교육원 전통사찰음식과)와 황해사 전통음식보존연구회 회원들이 연구 개발해 만든 사찰음식과 전통음식을 전시 시연하는 축제로 불자들뿐 아니라 타 종교인들도 많이 참석해 이 행사가 종교 간의 벽을 뛰어넘어 화합의 잔치가 되고 있다. 2017년부터는 모든 음식에 음식효과, 만드는 방법을 전시하고 도록을 제작해 시민과 여러 기관에 선물한다. 특히 50주년을 기념해 그동안 선보였던 200여 종의 사찰음식들을 모아 펴낸 도록 ‘현대인과 함께하는 전통음식’을 기관, 사찰 등에 배포할 계획이다. 올해 축제도 코로나19의 여파로 힘겨워하는 포항 시민들을 위로하고 지역사회 자비 나눔을 실천하는 아름다운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앞으로의 포부나 계획이 있으시다면.△지난 6월 일주문과 법어벽을 낙성해 포항지역을 대표하는 포교 요람으로 거듭나게 됐다. 앞으로 상월원각 대조사님의 유지를 받들고, 종정 예하의 큰 법은(法恩) 아래 이 도량을 찾아오는 이들을 자비로서 포용해 모두가 부처님의 법광을 입어 무량대복을 닦는 성지가 되도록 노력해 나가겠다. 그리하여 포항시가 번영·발전하고, 시민들이 편안함을 이루도록 애국·생활·대중불교를 구현하는 말법 세상의 귀의처가 되도록 하겠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0-11-02

서임중 목사 "코로나 시대 목회는 이렇게"

서임중 포항중앙교회 원로목사는 11일 코로나 시대 공격적인 목회와 역설적인 방법으로 목회할 것을 강조했다.서 목사는 이날 1~3부 주일예배에서 ‘네 발에서 신을 벗어라’란 제목의 설교를 통해 “은퇴 후 집에 있으면, 매주 전국에서 목회자들이 찾아와 코로나 시대 목회방법에 대해 이야기 해달라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서 목사는 “후배 목사들에게 심방할 것을 요구하면 ‘대면예배도 안 되는데 심방이 가능 하냐’고 되레 묻는다”며 “마스크나 라면 한 봉지 등 교회 분수에 맞게 사 가지고 찾아가서 ‘한 달 동 얼굴을 못 뵈니 죽을 것 같았다. 이렇게라도 얼굴을 뵈니 살 것 같다’며 선물을 주고 기도를 해 주면 울음바다가 될 것”이라고 했다.이어 “그래야 코로나 시대가 지나면 양들을 잃어버리지 않는다. 교회 중직자들이 코로나 시대 한 달, 두 달이 지나도록 교회 출석하지 않은 교인들에게 전화 한통 하지 않는다면 코로나 시대가 지나가면 양들을 잃어버리게 된다”고 충고했다.서 목사는 “코로나 시대를 이길 수 있는 공격적인 목회방법이 성경에 잘 소개돼 있다”고 한 뒤 교인들과 함께 “누구든지 스스로 경건하다 생각하며 자기 혀를 재갈 물리지 아니하고 자기 마음을 속이면 이 사람의 경건은 헛것이라”란 야고보서 1장 26절을 읽었다.서 목사는 “저는 마스크를 쓸 때 이 말씀을 묵상한다. 입으로 죄를 지으면 안 된다. 입만 열면 불평하고 비판하고 정죄해선 안 된다”며 “입을 잘 관리해야 한다”고 전했다.또 “손을 씻을 때마다 이 손으로 얼마나 많은 죄를 지었던가, 형제들을 얼마나 힘들게 했던가, 주의 종들을 얼마나 아프게 했던가를 생각해야 한다”며 “그럴 때 역설적인 풍성한 은혜가 임할 것”이라고 했다.이 시대를 살면서 우리에게 절체절명의 질문도 주어진다고 했다.서 목사는 “그 질문은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할 것인가, 아니면 자기 소욕대로 살 것인가이다”고 했다.서 목사는 “이 질문에 답할 줄 아는 사람은 어떤 상황에서도 믿음을 잃지 않고,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살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렇지 않으면 그 사람으로 인해 사회도, 교계도, 가정도 무너지고 파괴된다”며 “이 같은 일을 우리 주변에서 많이 볼 수 있지 않느냐”고 반문했다.오늘날 교회가 시끄러운 이유에 대해서도 소개했다.서 목사는 “믿음으로 사는 우리 가운데 왜 분쟁이 있고, 왜 분열이 있느냐”고 묻고 “그 물음에 대한 답은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란 오늘 말씀의 주제에 있다”고 했다.서 목사는 “신을 벗는다는 것은 내가 종임을, 내 앞에는 하나님 밖에 보이지 않는다는 것을 고백하는 것”이라며 “(신을 벗지 않고) 목사, 장로, 안수집사, 권사가 될 수 없다. 임직을 받으면 안 된다. 그렇지 않으면 하나님의 교회가 고통을 받게 된다”고 했다.그런 뒤 “오늘 임직 받을 자들은 말씀에 기초해 살아왔던 모든 날에 대해 신을 벗고 하나님이 주시는 기름부음의 은총을 입어 사명을 잘 감당하기를 바란다”고 축원했다.이 말씀에 그림처럼 세워진 사람이 모세라고 했다.서 목사는 “히브리민족 백성들의 고통이 절정일 때 애굽 문화가 창달할 때였다”며 “학대를 받을수록 이스라엘 백성들은 점점 더 번성했다. 바로 왕은 이런 이스라엘 백성에게 겁이 났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이 낳는 남자 아이를 모두 죽일 것을 명령했다. 모세의 부모 아므람과 요게벱은 모세를 갈대상자에 담아 나일강에 띄웠다. 그 때 바로 왕의 공주가 목욕하러 왔다가 모세를 발견하고 양아들로 삼았다. 모세는 그 왕궁에서 40년간 애굽의 왕자로 지냈다”고 전했다.서 목사는 “이후 모세는 바로 왕의 공주 아들로 살 것인가, 채찍 맞으며 고난당하는 히브리인으로 살 것인가를 고민했다. 마침내 그를 낳아 준 어머니 요게벱 품에 안겼다. 형 아론과 누나 미디안도 만났다. 이것이 우연일까. 아니다. 하나님의 섭리다”고 했다.서 목사는 “모세가 히브리 사람을 괴롭히는 애굽 사람을 죽이고 사막으로 도망쳤다. 낮에는 더웠고, 밤에는 추웠다. 살 수가 없는 곳이었다. 아무도 모세 곁에 없었다. 성난 바람과 모래뿐이었다. 갈증이 더해갔다. 희망이 보이지 않았다. 보이는 것은 막막한 사막뿐이었다. ‘산다는 것이 죽는다는 것보다 더 고통스럽다’고 생각했을지 모른다. 앞만 보고 걸어갔다.”고 전했다.그런 뒤 포항중앙교회를 떠나 지낸 6년의 세월을 회고했다.서 목사는 “저는 지난 6년 동안 (모세처럼) 그렇게 살아왔다. 아프고 지치고 외로웠다. 화려했던 포항중앙교회 원로목사도 아니었다. 고통스런 광야 같은 길을 앞만 보고 갔다. 저의 성의(옷)에는 계란세례가 터졌다. 말로 다할 수 없는 조롱을 당했다. 침 뱉음을 당했다. 그 침을 닦지 않고 앞만 보고 갔다. 인격은 걸레가 됐다. 아름다웠던 30년 목회는 시궁창이가 됐다. 제게는 불평할 힘조차 없었다. 한 발작 걸어갈 힘조차 없었다. 가장 사랑했던 제자 가롯 유다에게 배반당하고 매를 맞고 모진 아픔을 겪으면서도 아무 말도 하지 않으신 주님의 마음을 알 수 있었다. 죄송하지만 은퇴한 뒤 (그 마음을) 깨닫기 시작했다. 아픔으로 인해서 내 마음의 파도가 나를 더 이상 살지 못하게 만들었다. 성의(옷)가 찢겨졌다. 영적 파괴를 느낄 때 마귀가 곁에 왔다. ‘차라리 죽어라’고 했다. 아무도 없는 모래밭에서 아내가 ‘죽으면 안 된다’고 (나를) 일으켜 세워줬다. 지금은 여전히 여기에 서 있다. 이게 우연일까? 아니다. 하나님의 섭리다”고 고백했다.서 목사는 “그 시간은 벌거숭이로 태어났을 때로 돌아가게 하신 하나님의 사랑이었다. 나에게 남아 있는 힘이 산산조각 나는 시간이었다. 하나님이 개입하신 시간이었다. 그게 우연일까. 아니다. 하나님의 섭리다”고 했다.서 목사는 “인간적으로 볼 때 모세는 광야에서 살 수 없었다. 그런데 미디안으로 갔다. 이드로(미디안의 제사장)의 딸을 만났다. 십보라와 결혼을 했다. 40년 동안 이드로의 양을 쳤다. 이게 우연일까. 아니다. 하나님의 섭리다”며 설교를 이어갔다.서 목사는 “그러던 어느 날 모세는 호렙산(시내산)에서 불꽃을 보고 다가가 하나님을 대면했다”며 “그곳에서 ‘모세야, 모세야 너는 거룩한 땅에 있다. 네 발에서 신을 벗어라’란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다. 모세가 황급히 엎드려 신을 벗었다”고 전했다.서 목사는 “하나님은 이런 모세에게 은혜를 주셔서 40년간 장인 이드로의 양을 쳤던 그의 지팡이를 바꾸어 히브리 민족을 인도하는 지팡이가 되게 하셨다”고 했다.서 목사는 “40년간 왕궁생활, 40년간 이드로의 양을 친 생활, 40년간 히브리민족을 이끌었던 모세의 여정을 보며 무엇을 느끼느냐”고 물었다.서 목사는 “하나님은 살아계신다. 여러분이 우연히 여기에 앉아 있는 것 같이 느낄 지 몰라도 그렇지 않다.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이 자리로 인도하셨고, 축복의 자리에서 예배 드리게 하셨다"고 했다.여기서 중요한 관점 하나를 놓치면 안 된다고했다.서 목사는 "모세는 애굽의 바로 왕에게 가서 10가지 재앙을 통해 430년간 노예생활을 했던 히브리(이스라엘) 민족을 구원했다"며 "애굽을 나와 가나안 땅으로 가던 이 백성들은 홍해 앞에서 모세를 향해 불평했고, 하나님을 원망했다.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내민 모세의 지팡이로 홍해가 갈라져 홍해를 건넜다. 추격해 오던 애굽 군대는 수장됐다"고 전했다.서 목사는 "수르 광야 3일길을 가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목이 마르자 또 모세를 향해 불평했고, 하나님을 원망했다. 홍해의 기적을 경험했는데도 말이다. 모세는 마라의 쓴물을 달게 바꾸었다. 백성들은 그 물을 마셨다. 배가 고프니 또 원망하고 불평했다. 하늘에서 만나가 내려왔다. 이 모든 것을 체험하고도 고기가 먹고 싶다며 또 그렇게 불평하고 원망했다. 하나님께서 메추라기를 보내주셔서 고기를 먹게 했다. 낮에는 구름기둥으로, 밤에는 불기둥으로 인도하셨다. 모세가 백성들을 잘 인도하기 위해 시내산에 십계명을 받으러 간 사이 금송아지로 우상을 만들어 하나님 앞에 범죄했다"고 한 뒤 "왜 그랬을까를 물었다.서 목사는 "사무엘 12장에서도 이와 같은 비슷한 이야기가 나온다"며 "백성들은 왕을 달라고 했다. 사무엘이 하나님 앞에 엎드렸다. 하나님께서 '저들이 너를 싫어서 그러는 것이 아니라. 나를 싫어하는 행위를 하는구나'라고 하셨다. 사무엘이 고별설교를 했다. '내가 누구의 소를 빼앗았느냐. 누구의 나귀를 빼앗았느냐. 누구를 속였느냐. 누구를 압제하였느냐. 내 눈을 흐리게 하는 뇌물을 누구의 손에서 받았느냐'고 백성들에게 물었다. 백성들은 '당신은 우리를 속이지 아니하였고 압제하지 아니하였고 누구의 손에든지 아무것도 빼앗은 것이 없나이다'고 대답했다"고 전했다.서 목사는 "모세가 이 상황에 와 있다"고 했다.이어 "이스라엘 백성들이 모세에게 감사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왜 그렇게 모세를 힘들게 할까, 모세를 대항할까"를 물은 뒤 "민수기 16장에 그 답이 있다"고 설명했다.서 목사는 "고라와 다단과 아비람, 온이 족장 250명을 부추겨 작당을 했다. 좌우를 분별하지 못한 백성들은 고라를 따라 갔다. 모세를 죽이라고 했다. 하나님이 화가 나셨다. 좌우를 분별하지 못하고 고라를 따라 가던 250명이 땅이 갈라져 솟아나온 불로 모두 죽임을 당했다"고 들려줬다.서 목사는 "아벨 곁에 가인이 있었고, 요셉 곁에 열 형제들이 있었고, 다윗 곁에 사울 왕이 있었고, 엘리야 곁에 아합 왕이 있었고, 예수님 곁에 가롯 유다가 있었고, 사도바울 곁에 구리 장수 알렉산더 등이 있었다"며 "누가 승리를 했나. 아벨과 요셉, 다윗, 엘리야, 예수님, 바울이 이겼다"고 전했다.서 목사는 "모세 곁에는 고라가 있었다"며 "모세가 승리했다"고 했다.서 목사는 "오늘 임직 받는 귀한 종들은 '네 발에서 신을 벗어라'란 말씀으로 옷을 갈아 입고 임직을 받기를 축원한다. 오늘 예배 드리는 모든 성도들도 주님 앞에서 다시 신을 벗기를 바란다"고 권면했다.그는 "하나님께서 담임목사에게 들려 준 지팡이를 탈취하려 하지 마라, 담임목사에게 쥐어준 지팡이를 떨어 뜨리려 하지 마라. 담임목사에게 들려준 지팡이로 사역 못하게 방해하지 마라"고 간곡히 부탁했다.그런 뒤 교인들과 함께 "이 사람들은 무엇이든지 그 알지 못하는 것을 비방하는 도다. 또 그들은 이성 없는 짐승 같이 본능으로 아는 그것으로 멸망 하느니라. 화 있을진저 이 사람들이여, 가인의 길에 행하였으며 삯을 위하여 발람의 어그러진 길로 몰려갔으며 고라의 패역을 따라 멸망을 받았도다. 그들은 기탄없이 너희와 함께 먹으니 너희의 애찬에 암초요, 자기 몸만 기르는 목자요, 바람에 불려가는 물 없는 구름이요, 죽고 또 죽어 뿌리까지 뽑힌 열매 없는 가을 나무요, 자기 수치의 거품을 뿜는 바다의 거친 물결이요, 영원히 예비된 캄캄한 흑암으로 돌아갈 유리하는 별들이라"란 유다서 1장 10~13절을 합독했다.그는 "포항중앙교회는 사랑 덩어리로 73년을 이어왔다"며 "사랑 덩어리를 훼파하는 악한 영들이 더 없기를 기도한다"고 했다.그는 마지막으로 "우리의 후손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 여호수아와 갈렙 같은 아름다운 길을 걸어갈 수 있기를 바란다.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여전히 그 나라를 향해 가는 포항중앙교회인줄 믿는다"고 축복했다.

2020-10-16

손병렬 목사 “십자가 은혜‧사랑으로 하나 될 수 있어”

손병렬 포항중앙교회 목사는 20일 예수님이 이 땅에 ‘화해 사도’로 오셨다고 강조했다.손 목사는 이날 포항중앙교회 본당에서 열린 제1부 주일예배에서 ‘화해자, 예수’란 제목의 설교에서 이같이 말했다.손 목사는 “예수님은 우리의 죄로 인해 하나님과 우리 사이 막힌 담을 자기 육체로 허셨다. 우리는 예수님의 피로 속죄함을 받았다”며 “예수님을 믿는 우리는 이제 하나님 앞에 나갈 수 있게 됐다. 그 분의 자녀가 됐다”고 설명했다.손 목사는 “교회에는 초등학교를 졸업하지 못한 자도 있고, 박사도 있다. 부자도 있고 가난한 자도 있다. 전국 팔도에서 왔다. 혈액형도, 성질도 다르다. 다양한 교인들이 모여 있다”며 “오직 십자가의 은혜와 십자가의 사랑으로 교인들이 하나 될 수 있다”고 전했다.이어 “교회 중심에 십자가가 우뚝 서 있는 교회, 십자가의 사랑이 살아 있는 교회는 하나님이 축복해 주신다”고 했다.손 목사는 “여러분의 가슴에도 십자가의 은혜와 보혈의 피가 있기를 축복한다”고 한 뒤 교인들과 함께 “주는 평화 막힌 담을 모두 허셨네~ 주는 평화 우리의 평화~염려 다 맡기라 주가 돌보시니~ 주는 평화 우리의 평화~ 염려 다 맡기라 주가 돌보시니~ 주는 평화 우리의 평화~”란 ‘주는 평화’를 불렀다.손 목사는 “화해를 이루신 예수님이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은 ‘함께 지어져 가는 것’”이라고 했다.손 목사는 “그의 안에서 건물마다 서로 연결하여 주 안에서 성전이 되어 가고, 너희도 성령 안에서 하나님이 거하실 처소가 되기 위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느니라”란 에베소서 2장 22절을 소개했다.손 목사는 “인천 초등생 형제 ‘라면 화재’ 뉴스를 보면서 동생을 살리기 위한 형의 마음과 이들 형제를 돕는 국민의 마음에 큰 감동을 받았다”며 “십자가의 은혜가 살아 있는 민족은 하나님이 돌봐주시고 책임져 주신다. 대한민국은 아름다운 나라”라고 했다.한 노점상 할머니의 이야기도 들려줬다.내용은 이랬다.한 어머니가 결혼할 나이가된 딸에게 매일 살림살이 교육을 했다.계란과 무 고르는 법 등을 가르쳤다.그러던 어느 날 어머니는 누른 파를 한 단 사왔다.다음 날도, 그 다음날도 마찬가지였다.딸이 물었다.어머니, 왜 이런 파는 사오세요.어머니는 말이 없었다.다음 날 딸과 함께 시장에 나갔다.어머니는 노점상에서 누른 파를 파는 할머니에게 다가가 말없이 그 파 한 단을 샀다.어머니는 딸에게 말했다.저 할머니의 아들은 서울에 돈 벌러 간 뒤 연락이 끊겼다.할머니는 몸이 아파서 파를 제대로 재배할 수 없었다고 한다.물건을 잘 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마음으로 사는 것이 더 중요하단다.손 목사는 “예배를 잘 드린 뒤 시장에 가서 물건을 깎아 달라며 화를 내면 안 된다. ‘예수쟁이는 깍쟁이’라는 말을 들어서는 안 된다. 하나님이 원하시겠느냐”며 “장사를 하면서도 돈을 남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람을 남기는 장사를 해야 하나님의 복을 받을 수 있다”고 당부했다.예배는 임철순 목사 인도, 주기도문 찬송, 성시교독, ‘사도신경’ 신앙고백, ‘만 입이 내게 있으면’ 찬송, 박준혁 안수집사 기도, 남명자 권사 성경봉독, ‘인애하신 구세주여’ 봉헌송, 환영 및 교제, 갈릴리찬양대 ‘찬양의 카논’ 찬양, 설교, ‘내 구주 예수를 더욱 사랑’ 파송찬송, 축도 순으로 이어졌다./윤희정기자

2020-09-24

포항중앙교회 ‘리모델링’ 감동적인 헌금 이어져

포항중앙교회(담임목사 손병렬)가 창립 73주년을 앞두고 교회 본당과 교육선교센터 리모델링에 들어간다. 리모델링은 이번 주에 시작해 30일 마무리된다.교인들은 특별사랑헌금을 약정하고 6일부터 헌금을 하고 있다.헌금은 한 구좌에 10만원이며, 1년간 이어진다.리모델링은 이 교회 73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며, 본당과 교육선교센터 일부, 영상, 음향, 조명, 멀티미디어에 대해 진행된다.9월 첫 주일 감동적인 특별사랑헌금이 이어졌다.오랜 세월 교회로부터 생계비를 지원받아 생계를 이어온 80대 어르신이 특별사랑헌금으로 10만원을 약정한 뒤 이날 1차분 1만원을 헌금했다.이 어르신은 “그간 교회로부터 받은 은혜가 너무 감사해 10만원을 약정했다”며 “매달 1만원씩 헌금을 못하겠느냐”고 말했다.지난달 27일 뇌출혈로 생존율 10%의 진단을 받은 뒤 기적같이 회복된 이은영씨(집사)도 이날 1차분으로 50만원을 헌금했다.이씨는 “여유는 없지만 회복시켜 주신 하나님의 은혜와 기도해 주신 손병렬 담임목사, 교인들에 감사해 1차분으로 50만원을 헌금했다”며 “이 시대 귀하게 하나님께 쓰임 받는 교회의 성전 리모델링 사업에 물질과 기도로 동참할 수 있어 기쁘고 감사하다”고 울먹였다.교인들은 교회 리모델링 사업과 임직자들을 위해 ‘세이레 릴레이기도회’를 이어간다.기도회는 7일부터 26일까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교회 본당 3층 새싹 채플실(영아부)에서 진행되며, 시간당 1~2명이 참여할 수 있다.이 교회는 10월 11일 교회 본당에서 창립 제73주년 기념주일 감사예배를 드린다.교인들은 “다윗은 하나님의 계명을 즐거워하며 성전을 사랑했다. 그가 이런 영적인 길을 걸었기에 위대하게 쓰임을 받을 수 있었다”며 “기쁘고 감사한 마음으로 성전 리모델링에 참여하겠다.”고 입을 모았다.포항중앙교회는 대구․경북 최대 교회(예산, 규모, 교인 수 종합평가)로 알려져 있다.한편, 김삼환 명성교회 원로목사는 “개척교회 당시 억수같은 비가 내릴 때 성전 천장에 비가 새 밤새도록 엎드려 몸으로 막았더니 그때부터 하나님께서 복을 주시고 길을 열어 주시더라.”며 성전의 귀중함을 전해 많은 교인들을 감동시켰다. 명성교회는 대한예수교 장로회 통합교단의 최대 교회다. 예장통합교단 세계 최대교회이기도 하다./윤희정기자

2020-09-06

포항중앙교회, 이웃사랑 실천 ‘롤 모델’

포항중앙교회(담임목사 손병렬)의 이웃사랑이 지역사회의 롤 모델이 되고 있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각계각층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진행되고 있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사랑의 주일·천사운동 ‘용광로’교회는 지난달 30일 ‘104차 사랑의 주일’ 헌금 1천여만 원을 암환자 수술비와 미자립교회 운영비로 지원했다.사랑의 주일헌금은 이 교회의 월 5주차 주일헌금을 말하며, 연간 5회 정도 이른다. 이 헌금은 20여 년간 이어져 오고 있다. 지원금은 회마다 1천만 원에서 1천500만원에 이른다.대상은 지역 환우, 경제적 위기가정, 어려운 소상공인, 미자립교회, 개척교회 등이다.연초 천사운동(1004명이 1만원씩 약정)을 통해 모아진 1천4만원은 성탄절에 어려운 이웃에 전달하고 있으며, 해마다 마지막 날 드리는 송구영신예배 헌금은 실명 위기에 처한 환우들을 위해 개안수술비로 후원하고 있다.오래 전부터 어려운 이웃 100가정을 선정해 매달 10만원씩 긴급 생활비도 지원하고 있으며, 올해는 70가정으로 조정해 10만원씩 지원하고 있다. 장애인 사랑도 남다르다. 해마다 8월에는 지역 장애인 800여명을 초청해 잔치를 연 뒤 선물과 교통비까지 제공하고 있다. 강사들은 장애인들에게 용기와 힘을 주는 말씀으로 위로하고 있다. 이 행사는 올해로 27년을 맞고 있다.△‘LOVE 포항운동’ 감동물결이 교회의 ‘LOVE 포항운동’은 시민적 관심을 모으고 있다.LOVE 포항운동은 이 교회가 매년 12월마다 ‘죽도시장 장보기 운동’, ‘연탄나누기 운동’, ‘성탄절 사랑의 선물 전달’, ‘지역 미자립교회 목회자 초청 새벽기도회 진행’ 등을 전개하면서 하나님과 세상을 감동시키고 있다. 죽도시장 장보기 운동은 새벽기도회를 마친 500여명의 교인들이 교회에서 나눠준 1만원과 자신의 돈을 보태어 죽도시장 상인들의 농수산물 등을 구입해 어려운 이웃에 나눠주고 축복한다.연탄나누기 운동은 새벽기도회를 마친 목회자와 교인들이 어려운 가정에 연탄 2만장을 선물하고 라면과 귤도 가정 당 한 박스씩 전달한다. 성탄절 사랑의 쌀과 나눔은 12월 3일부터 20일간 교인들을 상대로 모아진 쌀을 이웃에 나눠준다.성탄절에는 이웃을 교회로 초청해 식사를 대접하고 다채로운 성탄공연을 선보인다. 귀가하는 이웃에게는 푸짐한 크리스마스 선물도 나눠준다.△한국사회 주목받는 ‘베이비샤워 사역’지금은 코로나19로 중단되고 있지만 ‘베이비샤워 사역’은 지역을 넘어 한국사회로부터 주목받고 있다.‘베이비샤워 사역’은 갈수록 출산율이 떨어지는 한국사회의 현실을 안타까워하며, 생명의 소중함을 알리고, 출산 자체가 축복임을 깨닫게 하는 가정 사역 프로그램이다.참석한 예비맘들의 만족과 호응이 뜨겁다. 이 교회는 베이비 샤워 사역 이후 출산 행렬이 이어지고 있어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엘림복지타운 지어 노인·장애인들 섬겨이 교회는 2005년 엘림복지재단을 설립한 뒤 포항 북구 송라면의 2만6천 평 부지에 엘림복지타운을 건립해 운영하고 있다.엘림복지타운에는 노인 의료시설 엘림실버빌, 장애인 거주 시설 엘림 소망의 집, 노인 공동생활 가정 엘림 사랑의 집, 노인 양로시설 엘림 믿음의 집이 들어서 있다. 2016년부터는 경북의 대표적인 포항종합사회복지관과 죽도동과 중앙동 주민을 위한 포항시이웃사촌복지센터를 운영하며 지극정성으로 어르신과 장애인 등 입소자들을 섬기고 있다.포항중앙교회 교인들은 “앞으로도 교회의 공적 역할을 지속적으로 감당하며 하나님을 기쁘시게 이웃을 행복하게 하는 교회, 하나님과 세상에 필요한 교회가 되기 위해 쉼 없이 노력하겠다”고 입을 모았다.손병렬 담임목사는 “포항중앙교회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이웃을 행복하게 하는 교회가 되고자 지역에 필요한 교회로서의 역할을 감당하고자 공익적 복음에 대한 마인드를 가지고 더욱 더 지역사회를 섬기는 사역을 펼쳐갈 것”이라고 말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0-09-02

사형선고 받고도 여유와 기쁨 잃지 않아

성 이윤일 요한 초상화.가톨릭교회에서는 9월을 ‘순교자 성월’로 보낸다. 신앙을 증거하기 위해 생명까지 바친 선조들의 행적을 기리며 공경하고 하느님의 구원 은총에 감사하는 시기다. 순교자성월을 맞아 천주교 대구대교구 제2주보인 이윤일 요한 성인에 대해 알아본다. 이윤일 요한 성인의 삶을 통해 순교의 의미를 되새기고 앞선 시대를 살아간 신앙 선조들을 묵상해보는 건 어떨까. △순교자란 누구인가‘순교(殉敎)’는 종교를 위한 죽음을 의미한다. ‘순교자(殉敎者)’는 종교를 위해 죽은 이다. 신앙선조들은 ‘목숨을 바침에 이른다’는 의미를 지닌 ‘치명(致命)’, ‘치명자(致命者)’라는 말로 순교를 표현했다.라틴어로 순교는 본래 ‘증언’ 혹은 ‘증거’ 의미의 그리스어에서 온 말이다. 이 말이 성경에서는 사도행전에서 “주님의 증인인 스테파노”(사도 20, 22)라고 처음으로 등장하고, 요한묵시록에서는 “성도들의 피와 예수님의 증인들의 피”(묵시 17, 6)라고 사용되는 등 ‘피를 흘리는 증거’로써 사용됐다. 이후 교부들은 그리스도를 증거하기 위해 피 흘려 죽었음을 나타내는 말로 이 말을 사용해왔다.모든 죽음이 순교인 것은 아니다. 일반적으로 순교자의 조건을 3가지로 드는데, 첫째는 실제로 죽임을 당해야 한다는 것이고, 둘째는 그리스도교의 신앙과 진리를 증오하는 자에게 죽음을 당해야 한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그리스도와 그의 진리를 지키고자 기꺼이 스스로 받아들인 죽음이어야 한다. 신앙과 진리를 위해서라는 이유가 있더라도 자살이나 선택하지 않은 죽음은 엄밀히 따지면 순교라고 보기 어렵다는 것이다.가톨릭교회에서 말하는 순교자는 순교자 측과 박해자 측의 ‘질료적, 형상적’ 순교 사실이 모두 증명된 이들을 지칭한다. 이 중에는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수많은 무명순교자도 큰 부분을 차지한다.△성 이윤일 요한 성인우리나라 성인 103위 가운데 첫 번째에 이름을 올린 평신도가 정하상 바오로라면, 마지막에 이름을 올린 평신도는 이윤일 요한이다.이윤일 성인은 1812년 충청도 홍주 출신의 구교우 집안에서 태어났다. 하지만 충청도를 떠나 경상도 상주 갈골로 이주했으며, 아버지가 사망한 후에는 다시 문경의 여우목(호항리)으로 이주했다고 한다. 당시 그곳은 성인의 처갓집 식구들(순교자 박사의 후손)이 많이 살던 곳이었다. 그곳에서 그는 농업에 종사하면서 결혼해 슬하에 자녀들을 낳아 기르고 있었다.103위 성인 가운데 많은 이들이 ‘회장’의 직분을 다했던 것처럼, 이윤일 요한 또한 공소회장으로 활동하며 이곳에서 외교인 30호를 입교시켰다. 그는 본래 성품이 순량해 남을 꾸짖거나 탓하는 일이 없었고, 기쁠 때나 슬플 때나 항상 화평한 모습을 보였다고도 전해진다. 또 아버지에게 효성도 지극해 동네 외인들이 그를 위해 효자문을 세워야 마땅하다고 말할 정도였다.1866년 병인박해가 터지고 그 여파가 경상도에까지 이르러 이윤일 성인은 그해 11월 문경 여우목에서 가족을 포함한 마을교우 30여 명과 함께 포졸들에게 체포됐다. 그는 우선 문경관아로 끌려갔는데, 3일 동안 혹형과 고문을 당한 후 상주로 이송됐다. 상주에서는 한 달에 세 번씩 3개월 동안 혹형과 고문을 받았다고 전해지며, 다시 대구감영으로 이송돼 사형선고를 받았다.이윤일 성인은 사형선고를 받고도 본래의 여유와 기쁨을 잃지 않으며 끊임없이 기도하는 모습을 보여 다른 이들에게 모범이 됐다. 1867년 1월 21일, 대구 남문 밖 관덕정에서 52세의 나이로 참수형을 받고 순교했다.그의 시신은 후손에 의해 처음 대구 비산동 날뫼 뒷산으로 이장됐다가 경기도 용인군 묵리, 미리내성지 무명순교자 묘역을 거쳐 1987년 대구 성모당에 안치됐다. 이후 성인은 대구대교구 제2 주보성인이 됐으며, 1991년 관덕정순교기념관 성당 제대에 봉안됐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0-08-26

불교문화사업단 “우리 함께 힘내요”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하 문화사업단·단장 원경 스님)이 ‘사연따라 찾아가는 사찰음식’이라는 이름으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응원과 감사 등의 대국민 수기를 접수한다(링크: www.koreatemplefood.com). 주제는 ‘코로나19를 이겨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여러분의 사연’이다. 모집은 10월 31일까지며, 당첨자 및 단체에는 사찰음식 도시락 또는 간식이 증정된다.문화사업단은 코로나19에 지친 각계각층에 건강한 사찰음식 도시락과 간식을 나눔으로써, 우리 사회의 아픔을 위로하고 더 큰 희망을 전하기 위해 이번 수기를 기획했다.코로나19 대응 기관 및 단체를 포함해 일반 시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사연이 채택되면 사찰음식 도시락이나 간식을 최소 20개에서 최대 50개까지 받을 수 있다. 사찰음식 특성상 서울·경기지역은 도시락 혹은 간식, 기타 지역은 간식이 배송된다.문화사업단장 원경 스님은 “가족과 친구, 동료 등과 코로나19를 함께 극복하고자 노력했던 사연, 어려운 상황에 있는 이웃을 위한 응원 등 다양한 이야기를 받고 있다”며 “매주 당첨자 사연을 선정해 우리 사회의 많은 분들에게 건강한 사찰음식으로 응원을 보태고 싶다”고 밝혔다.한편, 문화사업단은 코로나19 대응 의료진 및 공무원, 관련 단체 등에게 사찰음식 도시락을 전달하며 건강한 먹을거리인 사찰음식을 통한 불교의 자비 나눔을 실천해왔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0-08-26

코로나19 재확산 사태에 전국 교회 ‘용광로’ 기도

코로나19 치유와 회복을 위한 기도운동이 대구·경북을 비롯한 전국에서 이어지고 있다.전국 교회 교인들은 “코로나19로 고통당하는 온 세계 환자를 치유하여 주시고, 환자의 가족과 희생자들의 유족들에게 하늘의 위로와 평안을 주소서, 코로나19의 퇴치를 위해 수고하는 세계 여러 나라의 의료진과 방역담당자, 자원봉사자, 일선 공무원들을 보호하여 주소서, 전문가들에게 치료백신을 개발할 수 있는 지혜를 허락하소서, 과도한 불안과 공포로 위축된 세계경제가 회복되게 하소서, 지구생명공동체가 신뢰와 연대로 이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게 하소서”라며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하나님께 기도하고 있다.경북 포항중앙교회(담임목사 손병렬)는 28일 오후 8시부터 매주 금요에바다의 밤과 매일 오전 9시, 오후 9시 하루 2회 ‘코로나19 치유와 회복을 위한 기도운동을 펼친다.포항중앙교회는 대구·경북 최대 교회로 알려져 있다.이환 장로는 “코로나19로부터 대한민국을 지켜 주시고, 고통당하는 이들을 보호하여 주소서, 민관이 협력해 지역사회의 확산을 막고 예방을 위한 공공의료시스템을 구축하게 하소서, 한국교회가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며 이웃을 섬기는 선교 공동체가 되게 하소서, 하나님께 의지하는 믿음이 성장하도록 도와주소서, 온 국민이 차별화 혐오가 아닌 신뢰와 연대로 성숙한 사회로 나아가게 하소서, 생명 존중과 안전문화가 확립되게 하소서라고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대구중앙교회(담임목사 박병욱)는 매일 오전 7시, 낮 12시, 오후 8시 등 하루 3회씩 ‘코로나19 퇴치 및 치유와 회복을 위한 다니엘 특별기도를 하고 있다.교인들은 주어진 기도제목으로 각자 처소에서 개별적으로 또는 가족과 함께 기도하고 있다.목회자들은 “대구지역의 바이러스가 속히 잡히게 하시고 각 가정들을 지켜 주소서, 밤낮으로 수고하시는 대구의 의료진들에게 힘과 능력을 주소서, 대구의 모든 교회가 하나님의 말씀으로 무장해 거룩하고 성결하며 순결한 신부로 단장하게 하소서, 고통당하는 이들을 불쌍히 여기사 속히 치료하여 주시고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막아 주소서라고 간구하고 있다”고 했다.부산호산나교회(담임목사 유진소)는 매일 오후 9시 유진소 목사와 함께하는 영상기도회를 진행한다.유 목사는 “지금 코로나19는 우리에게 요나서에 나오는 ‘스올의 뱃속’과 같은 현실”이라며 “지금 상황은 계속 깊은 곳으로 빠져 들어가는 그런 상황이다. 영혼이 지치고 피곤해지는 그런 상황이다. 하지만, 그 노래에 이미 답이 나와 있는 것처럼, 우리가 그럼에도 하나님을 바라보는 그 신앙을 놓치지만 않으면, 반드시 이 상황에서 우리를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그 은혜를 받을 것이다. 그리고 수많은 사람들에게 ‘구원은 여호와께 속하였나이다’라고 그렇게 간증하고 증거 할 것”이라고 했다.전북 익산시 이리신광교회(담임목사 장덕순)는 공예배와 세벽기도회 등을 통해 “코로나19 백신이 속히 개발돼 열방이 안정을 찾게 하소서, 코로나19로 지역사회의 아픔을 함께 도와주는 사랑의 돌봄을 하게 하소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선교지에 평강응 주시고, 선교현장이 위축되지 않게 하소서”라고 부르짖어 기도하고 있다.서울연세중앙교회(담임목사 윤석전)는 22일 0시부터 30일 자정까지 ‘코로나19 종식과 나라와 위정자와 국민과 한국 교회와 성도들을 위해 금식기도회를 진행한다.개인 금식 기한은 3일 이상으로 하며, 교인들은 성령의 감동에 따라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이 교회 코로나19 비상대책위원회 관계자는 “성경에서도 국가적 재난 상황과 위기 그리고 환난이 닥쳤을 때, 백성들이 함께 죄를 회개하고 금식하며 기도하면 하나님께서는 그 기도를 들으시고 나라와 민족에 긍휼을 베풀어 주셨다”며 “하나님은 우리의 애절한 금식 기도에 반드시 응답하실 것”이라고 했다.

2020-08-23

불교문화사업단, 수도권·부산 템플스테이 운영 중지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하 문화사업단·단장 원경 스님)은 18일 발표된 정부의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서울, 경기, 인천, 부산 지역 템플스테이 총 41곳의 운영을 30일까지 임시 중지한다고 19일 밝혔다. 템플스테이 홍보관, 한국사찰음식문화체험관, 사찰음식교육관 향적세계에서 진행하는 교육 및 프로그램도 30일까지 운영 중지한다.문화사업단은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정부가 수도권 등을 대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격상하며 더욱 강화된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정부 방침에 적극 협력하고자 해당 지역 템플스테이 및 문화사업단의 자체 시설에 대한 임시 운영 중지를 시행한다”고 전했다.아울러 문화사업단은 전국 템플스테이 운영사찰에 기배포된 코로나19 대응 지침 준수 및 지속적인 방역과 예방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문화사업단장 원경 스님은 “코로나19가 다시금 빠르게 확산되면서 부득이하게 일부 사찰을 대상으로 임시 운영 중지를 다시 한 번 결정하게 됐다”며 “템플스테이 운영사찰에서는 더욱 철저한 지역감염 예방과 관리에 힘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앞서 문화사업단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했던 2월 말, 전국 템플스테이 137개 템플스테이의 운영을 한 달간 전면 중지한 바 있다. 이번 임시 운영 중지는 지난 2월에 이어 두 번째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0-08-19

성모 마리아의 승천과 구원의 완성

가톨릭교회에서는 8월 15일을 ‘성모 승천 대축일’로 지낸다. 성모 승천 대축일은 ‘원죄에 물들지 않고 평생 동정이신 하느님의 어머니 마리아가 지상 생애를 마친 다음 육신과 영혼이 함께 천상 영광으로 하늘로 들어 올려진 것’을 기념하는 날이다. 한국교회에서 의무 축일로 규정하고 있는 성모 승천 대축일은 성모 마리아를 공경하고 기념하는 여러 축일 중 가장 으뜸이라 할 만큼 신앙인들에게 주는 의미가 크다. 성모 승천 대축일을 맞아 성모승천 교리, 유래와 의미 등에 대해 알아본다.△성모 승천 대축일 교의의 기원과 형성 과정예수의 생애가 부활과 승천으로 끝났듯이 예수의 어머니 성모 마리아 생애의 마지막 또한 육신과 영혼이 하늘로 올림을 받았다는 교의(믿을 교리)이다. 성모승천은 예로부터 그 이야기가 전해지고는 있었지만 직접적으로 증거하는 이는 없었다. 동정 마리아 죽음과 승천에 관해 그리스어, 라틴어는 물론 에티오피아어, 아랍어, 시리아어 등 다양한 언어로 저술된 고대 필사본들이 남아 있다.성모승천을 다룬 이들 문헌들은 성모 마리아 승천은 마리아의 집이 있던 고대도시 에페소에서 일어났다고 기록하고 있다. 마리아가 임종할 당시 자리에 없었던 사도 토마스가 마지막 모습을 보기 위해 직접 무덤에 들어가 보니 수의만 놓여있을 뿐 시신은 사라져 버렸다는 이야기도 등장한다.성모승천은 7세기 후반 무렵부터 그리스도교 전체에 걸쳐 받아들여지고 있었고 여러 교회에서 8월 15일을 기준으로 축일이 정해졌다. 하지만 성모승천 교리는 신학적인 논쟁에 휩싸였다. 교의로 공식 선포된 것도 불과 60여 년 전 일이다. 논쟁이 한창 불붙고 있던 1950년 11월 1일 비오 12세 교황이 회칙 ‘지극히 관대하신 하느님’을 통해 성모승천을 교의로서 선포했다. 이때야 비로소 교회 내에서 특별한 의미를 갖게 된 것이다.그후 제2차 바티칸공의회에서도 “원죄의 온갖 더러움에 물들지 않으시어 티없이 깨끗하신 동정녀께서 지상생활의 여정을 마치신 후에 육신과 영혼이 하늘의 영광으로 부르심을 받으시어 주님으로부터 천지의 모후로 추대받으셨다”(교회헌장 59항)고 밝혀 교회 정통교리가 됐다.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은 요한복음서 14장 3절을 성모승천의 주요 근거 가운데 하나로 언급했다.△성모 승천의 의미성모 마리아의 승천은 두 가지 의미에서 하나의 새로운 시작이다. 첫째, 마리아는 지금 영생 가운데 계신다. 마리아의 개인적인 측면에서 보면, 이것은 빛이요 생명이며 사랑뿐인 하느님으로부터 받은 축복과 기쁨을 의미한다. 또한 하느님을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과의 완전한 일치 그리고 하느님이 사랑해 주는 모든 이들과의 충만한 일치를 뜻하기도 한다. 둘째, 마리아의 봉사가 보편적 차원으로 더욱 확대됐음을 말한다. 공의회 교부들이 증언하듯이 “마리아의 모성은…. 뽑힌 이들의 수가 찰 때까지 영구히 그치지 않으시고 계속해 여러 가지 당신 전구로서 영원한 구원의 은혜를 우리에게 얻어 주신다. 당신 모성애로서 당신 아드님의 형제들이 지상 여정에서 위험과 고통 중에 있는 것을 돌보시어 행복된 고향으로 인도해 주시기 때문”이다.전문가들은 성모 마리아의 승천을 “그리스도를 믿는 이들의 미래를 보여준 것”으로 표현한다. 교회의 모상인 성모가 하늘에 올림 받음을 보면서 “마리아 안에서 완성될 구원의 업적을 보고 희망을 갖는다”는 것이다.△성모승천 대축일은 왜 8월15일인가?성모 승천 대축일의 정확한 기원은 불분명하지만 4세기경 안티오키아에서 시작됐던 것으로 추정된다. 공식적으로 축일이 기념된 곳은 5세기 초 예루살렘에서 였다. 조베날레 주교(422~458) 시대에 예루살렘 근처 카티스마에 세운 마리아 성지의 봉헌 기념일, ‘하느님의 어머니’ 축일이 8월 15일이었던 데서 유래됐다는 것이 설득력 있다. 이날은 후에 성모 무덤 성당에서 기념되다가 6세기경 명칭이 ‘성모 안식축일’로 바뀌었다. 황제 마우리치우스(582~602)는 제국 전체가 이 축일을 지내도록 선포하기도 했다.서방교회에서는 16세기의 ‘로마 성무일도’에 성모 승천 팔부 축일을 삽입했다. 1970년 미사 경본 개정에서 성모 승천 축일은 전야 미사가 인정된 유일한 마리아 축일이 됐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0-08-12

손병렬 목사 “포항중앙교회서 매주 이어지는 기적”

손병렬 포항중앙교회 목사는 4일 기도는 하늘의 창고를 여는 열쇠라고 강조했다.손 목사는 이날 오전 7시30분부터 시작된 1부 주일예배에서 ‘주님, 주님의 마음을 움직이고 싶습니다’란 제목의 설교를 통해 “기독교 2천년 역사상 이렇게 복 받은 나라와 교회가 어디 있느냐”며 “하나님은 한국교회를 사랑하셔서 날마다 붙잡고 계신다. 한국교회가 기도하기 때문”이라고 했다.손 목사는 “예수님도 기도로 공생애 사역을 시작하셨다. 기도로 하루를 열고 하루를 마치셨다”고 했다.이어 “기도는 영혼의 호흡이다”며 “기도하지 않고서는 절대로 신앙생활을 할 수 없다. 기도하지 않고 신앙생활을 하는 것이 기적”이라고 했다.기도는 구체적인 소원을 가지고 해야 한다고 전했다.손 목사는 “기도할 때 ‘하나님이 다 알아서 하시겠지’라며 막연히 기도하면 안 된다”며 “소원을 두고 구체적으로 기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그런 뒤 교인들과 함께 “너희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에게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란 빌립보서 2장 13절을 읽었다.기도는 믿음으로 해야 한다고 소개했다.손 목사는 “얼마나 기도하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의심하지 않고 믿음으로 기도하느냐가 중요하다”고 했다.손 목사는 교인들과 함께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무엇이든지 기도하고 구하는 것은 받은 줄로 믿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그대로 되리라”란 마가복음 11장 24절을 합독했다.21세기 성녀로 존경받았던 테레사 수녀의 기도의 기적을 전했다.내용은 이랬다.테레사 수녀는 빈민자, 고아 등 7천명을 모아놓고 이들을 사랑으로 섬겼다.어느 목요일 저녁에 식당 책임자가 찾아왔다.이 책임자는 울면서 말했다.“내일 아침에 먹을거리가 없어요. 어떻게 합니까?”테레사 수녀가 말했다.“수녀님, 걱정 마세요. 우리의 문제는 하나님이 해결해 주십니다.”테레사 수녀는 무릎을 꿇고 감사기도를 드렸다.“지금까지 베풀어 주신 하나님, 이 땅의 가난한 자를 사랑하신 하나님. 하나님이 돌봐 주시고, 먹여 주시고, 앞으로도 이 백성을 사랑해 주실 줄 믿습니다.”눈물로 기도했다.다음날 아침이 됐다.먹을 것이 하나도 없었다.모든 도우미들이 걱정하고 있었다.그 때 수대의 트럭이 테레사 수녀가 운영하는 ‘사랑의 집’으로 들어왔다.트럭에는 빵이 가득 실려 있었다.그 빵을 7천명의 빈민자와 고아들에게 나눠줬다.그날 학교 임시휴교령을 내린 인도정부가버리기 아까운 학교 급식을 ‘사랑의 집’으로 보낼 것을 결정했기 때문이었다.손 목사는 “고로나19 핑계로 집에서 편안히 영상을 보며 예배를 드리면 신앙의 면역력이 떨어진다”며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걱정하지 말고 담대히 살아야 한다. 오늘 죽어도 천국 가는데 왜 걱정하느냐”고 했다.뇌출혈로 병상에 있는 이은영 집사에 대해서도 들려줬다.내용은 이랬다.지난 월요일 아침 이 집사의 가족으로부터 문자가 왔다.기도해 달라고 했다.뇌출혈(숨골 부위)로 쓰러져 119 구급대로 에스(S)포항병원에 입원해 있다고 했다.생존율은 10%라고 했다.그 문자를 보고 간절히 기도했다.다음날 오전이 됐다.이은영 집사 가족으로부터 다시 문자가 왔다.“목사님 감사합니다.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이 집사가 눈을 떴습니다. 팔다리를 움직입니다. 말도 합니다. 하나님이 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손 목사는 “매주 우리교회 성도들을 통해 이런 기적을 체험하고 있다”며 “기도하면 되는데 왜 걱정하느냐, 기도하면 되는데 왜 염려하느냐”고 했다.그런 뒤 손 목사와 교인들은 “기도할 수 있는데 왜 걱정 하십니까~ 기도하면서 왜 염려 하십니까~ 주님 앞에 무릎 꿇고 간구해 보세요~ 마음을 정결하게 뜻을 다하여~ 기도할 수 있는데 왜 걱정하십니까~ 기도하면서 왜 염려 하십니까~”란 ‘기도할 수 있는데 왜 걱정하십니까’를 온 맘을 다해 불렀다.기도는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해야 한다고도 했다.손 목사는 “오늘 본문 누가복음 11장 8절(끝까지 문을 두드려 빵을 얻음)처럼 포기하지 말고 집중해서 끝까지 기도해야 한다. 성공한 사람에게는 집중력이 있다. 하나님이 마침표를 찍을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며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기도할 것”을 재차 강조했다.예배는 김요셉 목사 인도, 주기도문 찬송, 성시교독, ‘사도신경’ 신앙고백, ‘하늘에 가득 찬 영광의 하나님’ 찬송, 이상석 안수집사 기도, 김순희 권사 성경봉독, ‘천부여 의지 없어서’ 봉헌송, 교회소식, 환영 및 교제, 갈릴리찬양대 ‘주님께 찬양하리라’ 찬양, 손병렬 목사 설교, ‘하늘 문을 여소서’ 파송찬송, 축도 순으로 이어졌다./윤희정기자

2020-08-05

“건강이 허락하는 한 수용자 위해 헌신”

“부족한 저에게 이런 귀한 상을 받을 수 있도록 은혜를 주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건강이 허락하는 한 수용자들을 위해 계속 헌신하겠습니다”포항 아름다운고백교회 이기학 담임목사가 최근 법무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38회 교정대상 시상식에서 박애상을 수상했다. 이 목사는 2000년부터 경북북부제2교도소 교정위원으로 활동하며 인성교육 전문강사, 법무부 교정기독선교회연합회 지도목사 등을 통해 수용자 교정교화와 사회복귀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20여 년간 경제적인 도움과 예수님 말씀으로 수용자들을 보듬었던 이 목사를 최근 만나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다.2000년부터 경북북부 제2교도소 교정위원으로 활동교정교화·사회복귀 기여… ‘교정대상’서 박애상 수상“출소자들에게 자연을 통한 삶의 소중함 전하고 싶어”-교정위원으로는 어떻게 활동하게 됐는지.△1999년 청송군에서 목회를 하고 있을 때다. 한 선배 목사님께서 본부장으로 있는 단체에서 주최하는 청송지역에 있는 4개 교정기관 교도관 직원 세미나가 있었다. 세미나를 하기 전 예배시간 중 찬양 순서에서 우연히 찬양을 하게 됐다. 그 자리에 청송 제2교도소 사회복귀과 기독교 담당자 한 분이 예배 후 2교도소에 수용자 성가대가 있는데 가르쳐 줄 수 없냐고 요청이 와서 그때부터 교정 사역을 시작하게 됐다.-종교를 통한 수용자 교정교화에 앞장서고 수용자 처우 개선과 재사회화 활동에 힘써왔다. 얻은 교훈이 있다면.△교정 사역은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법을 알게 해 수용자들이 출소 후 바르게 살도록 도와주는 것이 그 핵심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흔히 이런 말을 한다. ‘머리가 검은 짐승을 도와주지 말라고’. 그런데 이 말은 정말 무서운 말이다. 사람이 사람을 도와주지 않으면 누구를 도와줘야 할까.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것은 “죄인을 구원하여 바르게 살게 하기”위해서다. 사람이 사람을 어떤 한 행동을 보고 정죄하고 그 미래를 판단할 수 있을까? 없다. 빅토르 위고의 소설 ‘레미제라블’에서 주인공 장발장을 보더라도 우리는 알 수가 있다. 사람은 서도 돕는 존재다. 건강한 사람은 연약한 사람을 도와주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가정이나 지역, 나라가 건강하기 위해서는 바름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편견으로 정죄를 하거나 그 미래에 대해서 억압을 하지 말고 도와줘야 할 것이라고 본다.-만나본 재소자들 가운데 가장 불쌍한 이는 누구인가요.△만나 본 사람들 중에 정말 안타까운 사람들이 종종 있다. 태어나자마자 고아원에 맡겨져 그곳 형들에게 맞은 뒤 고아원을 뛰쳐나와 살기 위해 절도를 하고 그로 인해 소년원에 있다가 성인이 돼 교도소를 자기 집처럼 생활을 하는 사람이다. 이런 사람들은 정을 모른다. 그냥 동물처럼 살아가다 보니 죄가 무엇인지도 인지를 하지 못한다. 돈이 필요해서 절도를 하고, 강도를 하고, 살인을 했다는 것이다. 이 얼마나 불쌍한가? 지금도 이런 사람들이 우리 주변에 참 많이 있다. 가정에서 버림을 받아 가츨해 살다가 결국에는 교도소에 오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이 있다는 사실을 알았으면 좋겠다. 그래서 교도소에 있는 사람들에게 돌을 던지지 말고 그들에게 사랑의 떡을 주셨으면 좋겠다.-교정 위원으로서의 앞으로 계획 또는 바람이 있다면.△출소자의 사회적응과 경제적 문제 해결을 위해 농작물 재배 등을 할 수 있는 임야를 구하고자 기도하고 있다. 출소자들에게 자연을 통해 삶의 소중함을 알게 스스로 자연에서 식물을 재배하고 생산하게 해 경제활동을 도와주고자 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0-07-29

포항소망교회, 한국기독교 사적 지정

포항지역 3·1운동의 구심점이 됐던 포항소망교회 예배당(옛 포항제일교회 예배당)이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 한국기독교 제38호 사적으로 지정됐다. 포항남노회가 사적 지정을 신청한 지 1년 만이다.이 예배당은 6·25 전쟁 당시 유일하게 건물이 파괴되지 않아 미국 ‘타임즈’지에 소개되기도 했다.포항제일교회(현재 포항소망교회 소유)는 1905년 5월 12일 미국 북장로교회 소속 제임스 애드워드 아담스 선교사가 영일군 북면에서 처음 복음을 전한 이 날을 창립일로 지정했다.지금은 포항소망교회로 불리지만 과거 포항제일교회였던 이곳은 1908년 포항시 중앙동 451번지에 초가 3간을 매입해 첫 예배당을 마련했다. 이후 교인의 증가와 영흥학교의 학생 수 증가로 1917년 40평의 예배당을 신축했다.1920년 1대 담임 김병호 목사를 시작으로 청빙하고, 그 후 교인 수가 계속 증가하자 다시 한 번 예배당 신축을 하게 됐다. 그 결과 2대 담임 김영옥 목사가 있는 1928년 9월 ‘예배당 건축 기성회’를 조직해 주일마다 연보하며 계획을 추진했다. 그 결과 1930년 3대 담임 권영해 목사가 부임하며, 1933년 지금의 예배당을 완공하고, 그 해 11월 19일 입당 예식을 했다.1933년 지금의 자리로 옮긴 이후 일제시대와 6·25전쟁 등을 겪으며 역사의 현장이 됐다. 포항제일교회는 포항 지역에서 3·1운동의 발상지이자 구심점이 된 곳이다. 당시 교회 송문수 장로와 교인들이 시내를 돌며 만세 운동을 이끌었다.한국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에는 포항 전투로 인해 온 시내가 모두 폐허로 변했지만 유일하게 포항제일교회 종탑과 건물만 자리를 지켜냈다.당시 현장을 찍은 사진은 미국 타임즈 표지에 소개되면서 전 세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현재 교회 외벽에는 당시 탄환과 포탄의 흔적들이 선명하게 남아있다.포항제일교회는 전쟁 때 인민군 야전병원으로 사용되면서 예배당 내부가 많이 훼손돼 1952년 내부 보수 작업을 하기도 했다.교회는 1964년 10대 담임 황병혁 목사를 청빙했다.안정과 성장기를 맞이한 교회는 협소한 예배당을 증축하기로 결의했다.1966년에는 강대상 공간 뒤를 60여 평 확장했고, 1975년에는 예배당 전면에 종탑을 증축해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14대 담임 김광웅 목사 때 포항제일교회가 용흥동으로 이전하기로 결의하며 부지 매입과 건축을 추진했다. 그 결과 포항제일교회는 2003년 구 예배당과 부지를 포항소망교회에 매각하고, 같은 해 10월 26일 용흥동 성전으로 이전했다.이로 인해 옛 포항제일교회 예배당은 현재 포항소망교회 예배당으로 사용되고 있다.총회 역사위원회 전문위원 손산문 목사는 “예배당 건축물이 역사적 의미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관리가 되지 않고 있었는데 교회 측이 건물의 보존과 활용에 대한 의지를 갖고 있어서 총회에 사적 청원을 올렸다”며 “역사위원회에서 역사를 재조사해 사적 지정식을 거행하게 됐다”고 말했다.포항소망교회는 역사적 의미뿐만 아니라 건축물 자체로서의 가치도 크다는 평가를 받는다. 포항소망교회의 고딕 건축양식은 당시 한국 개신교 예배당 건축에 선도적인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이미 2004년 문화재청에서 실시한 ‘근대문화유산목록화 조사보고서’에 등재되기도 했다.포항소망교회 김원주 담임목사는 “앞으로 포항시에서 문화재로 지정을 할 것”이라며 “포항을 찾는 많은 사람에게 하나님이 이렇게 살아서 역사하셨다는 것을 현장으로 보여주는 그런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한편,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가 지정하는 한국기독교사적 지정예식이 최근 포항소망교회에서 개최됐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0-07-22

‘신앙을 새롭게, 성전을 새롭게’ 지표로

포항지역 모(母) 본당 천주교 대구대교구 포항 죽도성당이 올해 설립 70주년을 맞았다.70주년을 맞아 올해 사목지표를 ‘신앙을 새롭게, 성전을 새롭게’로 정한 죽도성당은 11월 29일 설립 70주년 축하 미사때까지 전 신자 성경 필사, 본당 70주년 맞이 기도, 140일 평일미사 참석 운동, 소공동체 교육 등 다양한 기념사업을 펼치고 있다. 설립 70주년 축하 미사에서는 200여 명 신자들의 견진성사도 함께 이뤄질 예정이다. 성모당 신축공사와 본당 주보 성인인 성녀 소화 데레사 조각상 설치 등 시설 사업도 전개하고 있다.대외적으로는 11월 신자와 포항시민을 대상으로 고(故) 김수환 추기경 테마 창작뮤지컬 ‘밥처럼 옹기처럼’ 공연, 8월 15일 치맥페스티벌을 계획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추이를 봐서 두 행사는 다소 연기될 수도 있다.이에 앞서 4월 15일에는 성당 내 납골당 입구에는 서양화가이기도 한 김도율 주임신부가 직접 그린 성화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를 걸었다.죽도성당은 올해 들어 전신자 설문 조사를 통해 70주년 사업을 결정했으며 준비위원회(위원장 김상석)를 결성했다.△성모당 신축천주교 대구대교구 제4대리구의 상징이자 3만 4대리구 교구민의 신앙의 구심지인 죽도성당 성모당이 새롭게 단장하고 있다. 설립 7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성모당 새 단장 계획은 한국 가톨릭교회의 수호자이며 대구 교구의 수호자이기도 한 성모 마리아에 대한 신심을 한층 고취시키고 나아가 성모 마리아를 통해 교구의 발전을 진일보 촉진시키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오는 11월 29일 건축 공사가 종료하게 될 신축 성모당은 천주교 대구대교구청과 같은 루르드의 성모당을 마련한다. 루르드 성모당은 성모 마리아가 발현한 곳으로 전해지는 세계적인 성모성지다. 성모당은 넓이 15미터, 폭 4미터, 높이 11미터로 이뤄져 있으며 성모상은 기존 죽도성당의 성모상을 안치한다. 이에 신자들 또는 순례자들의 마음의 안식처로 자리매김하게 할 계획이다.기존 성모당은 성당 입구에 위치한 숙박시설 건물이 보이고 외소해 기도 분위기가 잘 나지 못해 신축하게 됐다. 그리고 앞으로 신자들의 성모 신심의 확대와 함께 성모당 순례자들의 편의를 도모할 예정이며 교구 순례자들은 물론 타 교구 순례자들 및 일반인들에게도 성모당을 소개할 계획을 수립해 놓고 있다.포항 죽도성당 성녀 소화 데레사 조각상. /죽도성당 제공△본당 주보 성인 성녀 소화 데레사 조각상 안치1925년 교황 비오 12세에 의해 시성된 소화 데레사 성인은 ‘선교사업의 수호자’로 공경받고 있으며, 잔다르크 성인에 이어 프랑스 제2의 수호자로 선포되기도 했다.소화 데레사 성녀가 선교의 수호자가 된 것은 성녀가 직접 선교하러 다녔기 때문이 아니라 선교를 위해 끊임없이 기도했기 때문. 한 영혼을 구원하기 위해서는 세상 끝까지라도 가겠다고 한 성녀 소화 데레사의 일깨움을 신자들에게 전하고자 본당 주보 성인인 성녀 소화 데레사 조각 상을 이탈리아에서 구입해 최근 2층에 위치한 본당 입구에 세웠다.김도율 죽도성당 주임신부는 “코로나19 역병으로 신자들이 준비한 여러 행사를 연기하거나 열지도 못했지만 지난 70년 간 좋으신 하느님께서 베풀어주신 은총과 사랑에 대해 마음을 다해 감사를 드린다”며 “신자들의 신심 고양에 더욱 관심을 가지고 계획한 성모당 신축과 성녀 소화 데레사 상 안치로 공동체의 내적 쇄신 및 신앙성숙과 세상을 향한 복음 선포에 더욱 마음을 모으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한편, 1948년 경주본당 소속의 포항공소를 시작으로 이듬해 50년 김경우 초대신부가 부임함으로써 본당 면모를 갖춘 죽도성당은 78년 덕수성당을 분가시키면서 지금의 명칭으로 변경했다. 이어 대해, 구룡포, 오천, 대잠, 장성, 연일성당 등 7개 성당을 분가시킴으로써 포항지역은 물론 대구대교구 내에서도 가장 활발한 공동체의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현재 4천200여 명의 신자가 본당 공동체를 이루고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0-07-15

세속·번뇌 모두 씻고 성불의 길 힘차게 나아가자

“명당 승지 상서로운 이곳에 천태의 도량이 열려 정법을 펴니 팔부성중 모여들어 삼보를 옹호하네. 이 문을 들어서면 평정의 마음 회복하여 수승한 지혜의 눈을 뜰 수 있는 진리의 문이 열려있는 도량이 되리라. 마음 깊이 일주의 문을 모시어 일심청정 이루니 연꽃이 피어나네. 소원 성취 국태민안 지극히 발원하며 성불의 길 힘차게 나아가라.”(천태종 포항 황해사 일주문 낙성식에서 천태종 종정 도용 스님의 법어)최근 찾은 대한불교천태종 포항 황해사 일주문 및 법어벽 낙성 법요식에는 지역의 다른 사찰에서는 볼 수 없는 것들이 가득했다. 사찰에 들어서는 첫 문인 일주문과 불교의 여러 법문이 새겨진 법어벽, ‘미륵불의 화신’인 포대화상 등이 펼쳐져 있었다. 도심 포교 대표사찰로서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은 황해사의 위용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모습들이었다.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은 황해사는 오랜 역사에도 불구하고 사찰에 들어서는 첫 문인 일주문이 없어 아쉬움이 컸다. 하지만 지난해 6월 첫 삽을 뜬 지 1년 만에 일주문이 완성되면서 아쉬움은 사라졌다. 이날 상월원각대조사의 오도송과 황해사 연혁 등이 새겨진 법어벽도 공개됐다.천태종 종정 도용 스님은 “이 문을 들어서면 평정의 마음을 회복해 지혜의 문이 열려있는 도량이 되리라”는 법어를 내렸다.천태종 총무원장 문덕 스님은 “억조창생 구제중생의 큰 원력을 가르치신 대조사 님의 법에 지심귀명하고 일심청정 관음정근을 놓지 마시고 상시로 정진하기를 당부드립니다. 그렇게 하면, 땅에 넘어진 사람이 땅을 딛고 일어서듯 오늘날의 이 고난은 반드시 극복될 것입니다”라고 치사했다.△지역 최대 규모 일주문과 지역 유일의 법어벽일주문은 사찰에 들어설 때 오직 일심으로 부처님께 귀의하겠다는 마음을 다지게 하는 문으로, 기둥이 한 줄로 들어서 있다 해 일주문이라 불린다. 세속의 잡다한 번뇌와 망상을 떨쳐버리고 한마음으로 진리의 세계로 가는 상징성도 내포하고 있는 건물이기도 하다.법어벽은 전체 길이 50m, 2m 높이의 하층기단 석벽 위에 다시 화강석으로 높이 4.7미터, 길이 42미터 규모로 건립됐다. 김만국 대목장을 비롯해 한문수 단청장이 맡았다. 일주문은 사찰에 들어서는 첫 번째 문으로서 ‘불이문(不異門)’이라고도 하는데 ‘세상의 진리란 둘이 아닌 하나’라는 뜻이고, ‘한마음 일심’을 뜻한다. 일주문을 통과해 법당 부처님을 향해 들어가는 구도 수행자는 세속의 번뇌를 불법의 청량수로 모두 말끔히 씻고, 일심으로 부처님 진리를 생각하며 이 문에 들어서야 한다는 가르침이 담겨 있다.법어벽에는 상월원각 대조사 오도송과 2대 종정 대충 대종사와 3대 종정 김도용 대종사의 법어, 법화경·화엄경·법구경, 천태종 교설, 상월원각대조사 황해사 래영도 등이 새겨졌다. 법어벽은 전통양식의 다포 지붕에 화강석 기둥에 여러 마리의 용을 조각해 장엄하고 성스럽게 조성했다.△찾아오는 사람 넉넉하게 웃음으로 맞아주는 포대화상도 점안황해사는 이날 찾아오는 사람들을 넉넉하게 웃음으로 맞아주는 4m 높이의 포대화상도 점안했다. ‘포대화상의 배꼽에 오른손을 대고 둥근 원을 세 번 그린 다음 화상의 얼굴을 올려다본 후, 큰 웃음소리를 내면 근심 걱정이 사라지고 소원 성취를 하게 된다.’ 포대화상은 길·흉·화·복을 다스리는, 복이 오는 것도 흉이 오는 것도 모두 알고 있는 존자로 알려져 있다. 황해사 불자들에게 오랜 숙원사업의 일환이었다. 그리하여 십시일반 시주금을 모아 복 짓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미륵불의 화신’인 포대화상을 모시게 됨을 황해사 불자 모두가 감사하게 생각했다.황해사 주지 도원 스님은 “오늘 일주문과 법어벽을 낙성해 새로운 모습으로 단장된 저희 황해사는 앞으로 상월원각대조사님의 유지를 받들고, 종정 예하의 크신 법은(法恩) 아래 이 도량을 찾아오는 모든 이들을 자비로서 포용해 부처님의 법광을 입어 무량대복을 닦는 성지가 되도록 노력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0-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