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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7월 소비자물가 6.3% 23년 8개월 만에 ‘최고치’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3%을 기록하며 23년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공업제품, 서비스, 농축수산물, 전기·가스·수도가 모두 상승했으며, 특히 신선채소의 상승률이 26.0%나 기록했다.2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7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8.74(2020=100)로 전년동월대비 6.3% 상승해 전월 6.0%보다 0.3%p 확대됐다. 특히 생활물가지수가 전년동월대비 7.9% 상승했고, 신선식품지수는 전년동월대비 13.0%나 상승했다. 신선식품 중에서도 신선채소가 전월대비로는 17.3%, 전년동월대비로는 26.0% 각각 상승해 그 폭이 컸다.지출목적별로는 전년동월대비 교통(15.3%), 식료품·비주류음료(8.0%), 음식·숙박(8.3%), 주택·수도·전기·연료(6.2%), 기타 상품·서비스(6.8%), 가정용품·가사서비스(5.1%), 오락·문화(3.1%), 의류·신발(3.2%), 교육(1.5%), 보건(0.7%), 통신(1.0%), 주류·담배(2.5%)가 모두 상승했다.이 중 농축수산물에서 돼지고기(9.9), 수입쇠고기(24.7), 배추(72.7), 오이(73.0), 상추(63.1), 파(48.5), 시금치(70.6)이 큰 폭의 상승률을 보였다. 다만 쌀(-14.3), 고구마(-30.1), 달걀(-10.8), 사과(-13.0), 고춧가루(-15.3), 배(-14.0), 콩(-12.4) 등은 하락했다.지역별로는 전년동월대비 강원이 7.6%으로 가장 높았고, 경북은 7.4%, 대구는 6.5% 상승했다.통계청 관계자는 “석유류 등 공업제품과 외식 등 개인서비스 가격이 높은 오름세를 지속했다”며 “채소 등 농·축·수산물과 전기·가스·수도 요금도 오름세가 확대됐다”고 말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2-08-02

100대 기업에 대구경북 건설업체 6곳 포함

대구·경북지역 건설업체 6곳이 올해 시공 능력 평가에서 상위 100개 사에 포함됐다. 특히 최근 화성산업에서 계열에서 분리된 (주)화성개발이 처음으로 100위권 안에 진입했다.대한건설협회(회장 김상수)가 지난 7월31일 전국 종합건설업체를 대상으로 평가한 2022년도 시공능력평가 결과에 따르면 지역 내 100위권에 진입한 지역 건설업체는 화성산업, (주)서한, (주)우방, (주)태왕이앤씨, (주)흥화, (주)화성개발 등의 순이다.평가액 기준으로 화성산업은 1조167억원(42위)로 지난해보다 2단계 상승했고 대구·경북지역 건설업체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이어 (주)서한 9천353억원(47위), (주)우방 6천21억원(58위), (주)태왕이앤씨 4천137억원(72위), (주)흥화 3천35억원(98위), (주)화성개발 3천15억원(100위) 등으로 집계됐다.지난해 순위를 비교하면 화성산업(2단계), 서한(1단계), 우방(2단계)이 상승했으며 화성개발은 지난해 112위에서 12단계나 급상승했다. 또 (주)태왕이앤씨는 같은 수준을 유지한 반면, 홍화는 10단계 하락했다.전국 건설업체 중에서는 삼성물산(주)이 평가액 21조9천472억원으로 9년 연속해 1위를 유지했고 2위는 전년도와 같이 현대건설(12조6천41억원), 3위는 대림산업(주)에서 건설사업부문을 분할해 설립된 디엘이앤씨(9조9천588억원), 4위는 포스코건설(9조612억원) 등이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2-08-01

포스코, 中企 기술 경쟁력 향상 ‘마중물’

포스코그룹의 기술나눔이 지역 중소기업 성장의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다.1일 포스코에 따르면 포항에 본사를 둔 지역 대표 중소기업인 ‘클래드코리아(대표 이유철)’는 지난 2017년 포스코로부터 6건의 특허 기술을 이전받았다.클래드코리아가 이전받은 기술은 바로 ‘관형소재 용접용 정렬장치’다. 배관제조업체인 클래드코리아는 배관을 이어 붙이는 용접 과정에서 부재들을 정확하고 빠르게 정렬하는 방안을 고민해왔다.그간 숙련된 작업자가 수동으로 배관을 정렬해 용접을 해왔지만, 작업자의 숙련도에 따라 정렬 정도에 편차가 있었고, 수작업으로 하다 보니 생산성이 떨어지고 불량률도 높았다. 클래드코리아는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자동용접기술을 자체 개발했지만, 용접 기술이 있어도 부재 정렬 과정에서 병목 구간이 발생해 자동화 효과가 떨어졌다.기술나눔 프로그램을 통해 포스코로부터 전수받은 ‘관형소재 용접용 정렬장치’특허는 이러한 고민을 단번에 해결해줬다. 관형소재 용접용 정렬장치 기술은 포스코에서 개발해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기술로, 자석이 들어 있는 링 형태의 보조기구를 이용해 두 배관의 중심을 일치시켜 배관을 정렬하는 기술이다. 클래드 코리아는 이 기술을 배관 제조 현장에 적용해 수작업에 의존하던 정렬 작업을 반자동으로 전환했다.그 결과 생산성과 품질이 향상됐다. 공정은 40% 단축됐고, 단위작업당 소요시간이 줄어 생산성은 약 30%정도 올랐다.포스코그룹 기술나눔의 결실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클래드코리아는 반자동 정렬 방식을 자동으로 전환하고 기존 자동 용접 기술과 연계해 공장 자동화에 뛰어들었다. 지속적인 제어 시스템 개선을 거쳐 국내 최초로 사물인터넷을 활용한 관형소재 완전 공장 자동화 구현에 성공했고, 이 과정에서 신규 특허를 29건 등록하는 성과를 내 기술나눔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자리잡았다.클래드코리아 외에도 수많은 지역 중소기업이 포스코그룹 기술 나눔을 통해 혁신 성장을 시도하고 있다. 인텔철강은 기술나눔 프로그램을 통해 RIST(포항산업과학연구원)의 PosMAC 특허를 이전받아 신시장을 개척했고, 동주산업은 가열온도 측정 특허 기술을 인정받아 품질 향상 성과를 얻었다.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간 포스코그룹은 241개 중소기업에 564건의 특허를 이전했다.박부현 포스코 법무실 지적재산사무국장은 “중소기업들이 기술개발 초기에 활용할 수 있는 특허를 무상으로 제공하면, 중소기업이 이를 활용해 자신들만의 새로운 기술을 또다시 개발할 수 있다는 점이 기술나눔 프로그램의 매력”이라며 “중소기업이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나아가 제조업 전반에 활력을 넣을 수 있도록 포스코가 보유한 기술들을 앞으로도 산업생태계와 적극적으로 나누겠다”고 전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2-08-01

하반기 ‘IP나래 프로그램’ 수혜기업 14곳 선정

포항상공회의소(회장 문충도) 경북지식재산센터가 2022년도 하반기 IP나래 프로그램의 수혜기업 선정을 위한 선정심의회를 개최해 총 32개 지원기업 중 (주)바이오엔, (주)힐랩 등 14개사를 선정해 1일 발표했다. IP나래 프로그램은 경북도와 특허청이 공동으로 지원하는 지식재산(IP) 기반 창업촉진사업이다. 경북지식재산센터가 주관해 창업 7년 이내인 도내 중소기업들에게 보유기술의 독점적 지식재산 권리 도출을 지원하고, 지식재산기반 경영을 위한 기술경영 융·복합 컨설팅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이번에 선정된 기업들은 앞으로 약 3개월 동안 경북지식재산센터 전문컨설턴트와 협력기관의 변리사 등이 수혜기업 현장을 방문하는 맞춤형 컨설팅 지원을 받게 된다. 지원되는 컨설팅의 내용으로는 유망기술도출, IP(지식재산)분쟁예방 전략, 강한 특허권 확보, 경쟁사 기술분석, 특허 포트폴리오 전략, R&D방향성 설정, IP(지식재산)인프라·조직 구축, 타 기관 지원사업 연계컨설팅 등이 있다.배상철 센터장은 “이번 선정심사를 통해 선정된 14개 기업에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으며, 앞으로도 우수기술력을 보유한 창업기업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기업들의 지식재산 창출 및 보호에 적극적인 지원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2-08-01

‘화성파크드림 구수산공원’, 3일 견본주택 공개

대구지역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 1호 단지인 ‘화성파크드림 구수산공원’이 오는 3일 견본주택을 공개하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화성개발이 대구 북구 읍내동 1090번지 일원에 공급하는 화성파크드림 구수산공원은 지하 3층, 지상 14∼20층 7개동에 520가구로 전용면적 84㎡A·B·C·D, 101㎡ 중대형 중심으로 구성된다.청약일정은 특별공급 5일, 1순위 8일, 2순위 9일이며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서 접수하며. 당첨자 발표는 오는 16일, 정당 계약은 오는 29∼31일까지 3일간 체결할 예정이다.화성파크드림 구수산공원은 구수산공원 내에 있어 주거 쾌적성이 뛰어나다. 총 면적 15만2천910㎡ 중 2만9천584㎡ 부지에 아파트를 짓고 나머지 부지는 도심공원으로 조성되며 특례사업 녹지기준면적의 70%보다 8%가 많은 전체면적의 78%인 12만3천326㎡에 달해 기존 지형과 자연을 최대한 보존한 형태로 조성된다. 기존에는 구수산도서관 앞을 가로지르는 대천로로 인해 남북으로 단절돼 이용에 불편이 있었으나 이번 조성사업으로 공원을 연결하는 보행교를 설치해 단절된 공원의 연속성도 확보하고 시민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진입광장, 독서의 숲, 다목적 잔디광장, 생활체육마당, 숲속놀이터, 캠핑숲, 팔거천과 칠곡지구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 등을 계획하고 있다. 추가로 구수산도서관 옆에 수영장, 헬스장 등 체육시설을 갖춘 구수산스포츠센터도 건립될 예정으로 칠곡을 대표하는 도심공원으로 탈바꿈될 예정이라 기대감이 높다.이 단지는 칠곡에서도 교통, 생활, 학교 등 프리미엄 중심입지를 자랑한다.먼저 도보 5분 거리에 도시철도 3호선 동천역이 있어 역세권을 자랑하며 칠곡중앙대로를 통해 도심접근성이 뛰어나고 대구외곽순환도로, 칠곡IC 인접으로 시내외 어디로든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구수산공원과 더불어 칠곡주민의 휴식처인 팔거천과 함지산이 인접해 풍부한 자연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어린자녀의 안심통학이 가능한 대천초가 직선거리 기준 약 50m에 있는 ‘초품아’ 단지이며 관천중, 동평중, 강북중 등 7개학교 군 배정이 가능한 교육여건을 갖췄다. 구수산공원이 공원 내에 있어 다양한 교육환경을 접할 수 있고 홈플러스, 동아아울렛, 칠곡시장 등 쇼핑시설 이용도 편리하며 칠곡경북대병원, 칠곡가톨릭병원 등 우수한 의료시설도 인접해 있다.쾌적한 단지설계와 혁신적 특화설계도 적용된다. 남향위주 단지배치, 넉넉한 주차공간은 물론 수령 500년의 팽나무 보호수와 조경이 어우러진 드림파티오와 에버그린파크, 바이탈가든 등 차별화된 단지 내 테마공원을 선보인다.일부 최상층 가구에는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사용할 수 있는 펜트하우스가 제공되며 4Bay(일부), 2면 및 3면 개방(일부) 설계를 적용해 채광과 통풍은 물론 개방감도 우수하다.특히 넓은 주방창은 거실창과 마주보는 맞통풍 구조로 쾌적함이 남다른 혁신적 설계가 돋보이며 드레스룸, 펜트리 등 집안 곳곳에 수납공간을 마련해 공간활용도 극대화했다.화성파크드림 구수산공원 관계자는 “청약심리가 위축된 대구지역이지만, 칠곡지구에는 오랜만에 신규공급인데다가 중도금 60% 무이자 혜택, 계약금 1천만원(1차) 등의 강점으로 소비자 부담을 줄인 만큼 청약 열기가 기대된다”고 전했다.‘화성파크드림 구수산공원’견본주택은 대구 북구 태전동 1213번지에 있다.

2022-08-01

포스코, 10억 달러 해외채권 발행 성공

포스코가 올해 국내 민간기업 최대 규모의 해외채권 발행에 성공했다.포스코는 지난 3월 신설법인으로 새롭게 출범한 이후 처음으로 해외채권 발행에 나서 3년 만기 7억 달러와 5년 만기 3억 달러 등 총 10억 달러의 듀얼 트랜치(Dual-Tranche) 글로벌 본드를 지난 28일 발행했다.포스코가 이번에 발행한 채권은 7월 27일(미국 현지일 기준) 연준의 기준금리 75bps(0.75%p) 인상 직후 글로벌 시장에서 처음으로 실시된 달러화 공모채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매우 높은 상황에서 발행에 성공함으로써 우량채권으로 인정받았다.또한 이번 채권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경기둔화, 철강수요 감소 우려 등 높은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대형 투자자들의 안전자산에 대한 탄탄한 수요를 기반으로 3년 만기 7억 달러는 미국 국채 대비 +160bps, 5년 만기 3억 달러는 +185bps의 유리한 가산금리로 발행됐다.포스코는 향후 추가 금리인상과 유동성 축소에 대비하기 위한 선제적 자금조달에 성공함으로써 비상경영체제에서 현금 중시 경영을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포스코는 채권발행에 앞서 지난 7월 10일부터 17일까지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다수의 투자기관을 대상으로 로드쇼를 실시하고, 발행일 하루 전에는 약 50개 이상 글로벌 투자기관을 대상으로 글로벌 철강 투자 계획과 성장전략을 알리기 위한 투자설명회를 컨퍼런스콜로 개최했다.한편, 국제 신용평가기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지난 6월 28일 포스코의 EBITDA 마진율이 글로벌 철강업계에서 가장 높고 안정된 수준이라고 평가하며 포스코의 신용등급을 10년만에 BBB+에서 A-로 상향 조정했다. /전준혁기자

2022-07-31

철강협회 “사내하도급, 선진국서도 활용”

포스코 협력업체 직원들이 제기한 근로자지위확인소송에서 철강업 사내하도급에 대한 불법파견 성립을 인정하는 대법원의 원고승소 원심 판결 확정과 관련해 철강협회가 입장을 발표했다.지난 28일 철강협회는 입장문을 통해 철강업계는 법원이 일부 공정의 도급생산 방식을 불법파견으로 판단한 것에 대해 심대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철강협회는 “철강업에서의 도급은 독일, 일본 등 철강 선진국들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 널리 활용되고 있는 보편적 생산방식이다. 특히 일관제철소의 경우 넓은 부지와 복잡하고 세밀한 공정, 중후장대한 설비 인프라 등으로 구성되는 특성상 다양한 직종·직무가 필요하다”면서 “전 세계 철강업계는 제철소 내 다양한 직종·직무에서 요구하는 기능·숙련도 등에 따라 단계적으로 구분해 원·하청 간 분업체계를 이뤄 조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언급했다.이어 세부적으로 구분돼 있는 직무별 특성과 가치는 각기 천차만별이므로 제철소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서는 직무 성질·난도 등의 세밀한 분석 과정을 통한 맞춤형 노무 체제 구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협회는 “국내뿐 아니라 독일과 일본 등 해외에서도 사내하도급을 활용 중이다”면서 “원심에서 인정한 바와 같이 철강 원·하청사 간 업무는 명백히 구별되고, 하청업체(사내협력사)는 독립적 인사·노무권한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따라서 “해외 선진국에서도 인정하고 있는 철강업 사내하도급을 금지하고 협력업체 직원을 모두 직고용하게 될 시, 필연적으로 철강업체의 비용 상승을 유발하고 이로 인한 생산성 저하 문제가 발생할 것이 명약관화하다”고 강한 유감을 표했다.철강협회는 “결과적으로 이는 탄소중립을 위한 설비 혁신 등 산업구조 재편을 직접적으로 요구받고 있는 대전환기 속 글로벌 철강업계 경쟁에서 한국 철강산업이 뒤처질 수밖에 없게 만드는 생존의 위협 요소로서 작용할 뿐 아니라, 철강재 다소비 제조업 중심 국가인 우리나라 전체산업 경쟁력 측면에서 엄청난 부정적 효과를 야기할 것으로 우려하는 바”라고 밝혔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2-07-31

수출입은행, 3분기 수출 전년 대비 7~8% 증가 전망

올해 3분기 수출이 지난해보다 7∼8% 증가한 1천775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가 31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2년 2분기 수출실적 평가 및 3분기 전망’을 발표했다.이에 따르면 3분기 수출선행지수는 138.8로 지난해 대비 11.5p, 전기 대비 3.5p 올랐다.수출선행지수는 주요 수출대상국의 경기, 수출용 수입액, 산업별 수주현황, 환율 등 수출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들을 종합해 수출 증감 정도를 예측할 수 있도록 만든 지수다. 전망에 따르면 수출선행지수 구성 지표 중 수출용 수입액 등은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으나 수출대상국 경기 성장률, 제조업 신규주문 등은 다소 위축됐다.연구소는 “수출선행지수가 전년 동기 7분기 연속 및 전기 대비 8분기 연속 상승하고 있어 수출증가세는 유지되겠으나, 전년 동기 대비 상승폭이 축소되면서 수출 증가율은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수출 물가가 상승하고 있지만, 주요국 경기 둔화 등으로 수출증가율은 전기에 비해 하락할 전망이다. 또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확대로 소비심리 위축이 심화하고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폭 확대 등으로 경기 둔화가 가속화될 경우 수출 증가율은 전망치를 밑돌 수 있다”고 말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2-07-31

포스코, 인니 철강사업 확대

포스코가 인도네시아에서 철강 사업을 확대하고 신(新)수도 건설 사업에 참여한다.포스코는 28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인도네시아 정부, 인도네시아 국영 철강회사 크라카타우스틸과 철강 생산능력 확대 및 인도네시아 신수도 건설 사업 참여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인도네시아 조코 위도도 대통령과 바흐릴 라하달리아 투자부 장관, 에릭 토히르 국영기업부 장관, 포스코 김학동 대표이사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포스코와 크라카타우스틸은 향후 5년간 공동으로 35억 달러를 투자해 크라카타우포스코의 제 2고로와 냉연공장 신설을 추진한다.크라카타우포스코는 현재 연산 300만t 규모의 고로 1기와 후판공장을 가동하고 있으며 크라카타우스틸의 현물출자를 통해 열연공장도 갖출 예정이다. 두 회사는 크라카타우포스코에 고로 1기를 추가로 건설해 연간 조강량을 600만t 이상으로 대폭 확대하고, 자동차강판 생산 설비도 구축할 계획이다.아울러 포스코는 인도네시아의 신수도 건설 사업에도 참여한다. 이 사업에는 한국 최고의 스마트시티로 평가받는 송도국제도시 개발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포스코건설 등 그룹사도 참여를 검토 중이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2-07-28

포스코케미칼, GM과 14조 규모 양극재 공급계약

포스코케미칼이 미국 자동차사 제너럴 모터스(General Motors)로부터 전기차 배터리 핵심소재인 양극재를 추가 수주했다.포스코케미칼은 GM과 약 13조7천696억원 규모의 양극재 공급 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2023년부터 2025년까지 3년간 광양공장에서 생산한 하이니켈 양극재를 GM과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합작사인 얼티엄셀즈에 공급하게 된다. 양극재는 배터리 원가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소재로 리튬, 니켈 등을 원료로 제조한다.이에 앞서 지난 5월 포스코케미칼은 GM과 캐나다 퀘벡에 설립한 합작사 ‘얼티엄캠(Ultium CAM)’을 통해 연산 3만t 공장에서 생산한 양극재를 2025년부터 8년간 얼티엄셀즈에 공급하는 계약도 체결한 바 있다. 2021년 원료 가격을 기준으로 8조389억원 규모의 계약이다.이번 공급으로 포스코케미칼이 GM에서 수주한 양극재는 21조8천억원을 넘어서게 됐다. 이를 위해 광양 공장의 연산 6만t, 캐나다 공장의 연산 3만t을 합한 9만t 공급 체제를 운영하게 되며, 향후 북미 합작사에 생산라인 증설을 추진해 GM의 전기차 사업 확대와 이에 따른 수주에 대응할 예정이다.포스코케미칼은 북미 현지와 국내에서 대규모 공급 계약을 연이어 맺으며 GM과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전기차 산업이 급성장하는 북미에서 전기차 배터리소재 핵심 공급자로 올라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GM은 포스코케미칼과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전기차 사업 확대에 필수적인 배터리 핵심소재의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하게 된다. GM은 2025년까지 북미에서 연 100만대 이상의 전기차 생산체제 확보를 목표로 전동화 전환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앞으로 양사는 북미 합작사를 중심으로 중간 원료인 전구체 공장 신설, 양극재 공장 증설과 함께 양·음극재에 대한 추가 공급 계약도 체결하는 등 전기차 배터리 핵심소재 글로벌 공급망 구축을 위해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한편, 포스코케미칼은 지난 27일 이사회를 열고 3천262억원을 투자해 광양공장 내에 연 4만5천t 규모의 양극재용 전구체 생산설비를 증설하기로 했다. 올해 착공에 들어가 2024년 완공이 목표다.전구체는 양극재 원가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중간 원료로, 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등의 광물을 가공해 제조하며 양극재의 성능, 수익성, 공급 안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이번 투자는 중국 의존도가 높은 전구체의 자체 생산을 확대하고, 포스코그룹의 니켈 및 리사이클링 등의 밸류체인을 활용해 원료 경쟁력을 극대화하기 위함이다.시장조사기관 QYResearch Korea에 따르면 전구체는 2020년 기준 국산화율이 13.9%로 대부분의 공급을 중국에 의존하고 있어, 배터리 산업에서 공급망 다변화 필요성이 가장 높은 품목으로 여겨져 왔다.포스코케미칼은 북미 고객사들로부터 한국 및 북미 내에서의 전구체 생산을 확대해 중국산 전구체의 수급 리스크와 높은 관세에 대응할 것을 요청받고 있으며, 향후 전구체 자체 생산 확대를 글로벌 시장 경쟁력 확보를 위한 중요한 전략으로 삼고 있다.이를 위해 포스코케미칼은 전구체 생산능력을 올해 1만5천t에서 2025년에는 22만t으로 확대해 현재 33% 수준의 자체 생산 비율을 64% 이상으로 높일 계획이다. 이번 투자를 시작으로 한국·미국·인도네시아 등의 글로벌 양산 거점과 주요 원료 산지에 전구체 생산 내재화를 위한 투자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포스코케미칼은 양극재 광양 공장을 단일공장 기준으로 세계 최대인 연산 9만t 규모로 올해 하반기 종합 준공할 예정이다. 포스코그룹의 원료 경쟁력과 양산 능력이 집적된 양극재 컴플렉스로 조성해 배터리소재 글로벌 탑티어 도약을 위한 전진기지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전준혁기자

2022-07-28

뜨는 입지 태평로서 만나는 고품격 주거공간

신세계건설은 29일 대구 북구 태평로 일대에 건립예정인 ‘빌리브 루센트’ 258가구의 견본주택을 공개하고 본격 분양에 들어간다.‘빌리브 루센트’는 지하 4층, 지상 47층, 2개 동 규모로 전체 258가구 중 일반분양분은 232가구다.일반분양분의 전용면적별 공급가구수는 △84㎡ 74가구 △108㎡ 76가구 △113㎡ 82가구로 전 가구를 중대형 면적으로만 구성했다.청약일정은 오는 8월 8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오는 8월 9일 1순위, 8월 10일 2순위를 접수하며 당첨자 발표는 오는 8월 17일, 정당계약은 오는 8월 29∼31일까지 3일간 실시한다.초고층 브랜드 주상복합타운으로 조성되는 ‘빌리브 루센트’는 1만5천여가구의 신흥주거지역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태평로 일대에 들어서게 된다.특히 대구에서 △빌리브 범어를 시작으로 △빌리브 파크뷰 △빌리브 스카이 △빌리브 프리미어 등 프리미엄급 이미지를 내포하고 있는 신세계건설의 ‘빌리브’ 브랜드 공급으로 소비자들의 관심은 뜨거울 전망이다.이 단지는 대구도시철도 1호선인 대구역이 직선거리 200여m 떨어진 역세권 단지인데다, 2호선인 반월당역까지는 2개 정거장 거리, 3호선 환승역인 명덕역과는 불과 3개 정거장 떨어져 있는 교통요충지다.단지 남쪽으로 태평로, 중앙대로, 국채보상로, 달구벌대로 등 대구지역 주요 도로가 가까운 점도 장점이다.또 오는 2023년 개통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인 구미∼경산간(61.85㎞)의 대구권 광역철도사업이 대구역을 지나가는 점은 호재로 작용한다.초고층 프리미엄급 주상복합으로 지어지는 만큼 조망권과 더불어 차별화된 상품성도 돋보이며 전가구 천장고를 일반아파트 대비 30cm나 높은 2.6m를 확보해 공용공간인 거실의 우물천장까지 고려하면 최대 2.7m나 되는 셈이다.공간설계도 전 가구 100% 판상형 및 4베이, 5베이 구조를 도입하고, 침실은 남향 위주로 배치해 일조권과 함께 개방감을 극대화 했다.타입별로 △현관에서 주방을 바로 연결, 가구 내부로 외부먼지를 차단하고 쾌적함과 편리함을 향상시킨 ‘듀얼웨이 동선’ △채광형 다이닝 공간 △대형 아일랜드가 설치되는 주방 △대형 워크인 드레스룸 △건식·습식 분리형 욕실로 구성되는 ‘마스터존’ △세탁, 건조, 보조주방, 수납이 한데 어우러진 ‘듀얼웨이 다용도실’ 등 차별화된 공간 구성을 곳곳에서 선보여 주거만족도를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프리미엄급에 걸맞은 이태리산 마감재도 도입된다.현관 및 욕실 타일, 거실 아트월, 주방 벽상판 세라믹 타일 등 차별화된 마감재로 삶의 질을 한층 높일 계획이며 세계 3대 주방가구 브랜드인 이태리 아크리니아(Arclinea) 주방가구도 적용해 입주민에게 고품격 라이프스타일을 선사한다는 방침이다.도심 속 컬처 힐링 커뮤니티를 콘셉트로 옥상정원과 티하우스, 테라스형 북라운지, 피트니스, 골프연습장, 사우나(건식) 등을 다양하게 꾸몄다.단지 내에는 영풍문고 입점도 확정돼 입주민 삶의 품격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주차대수 역시 가구당 1.72대로 넉넉하게 확보, 편리함을 더할 예정이다.신세계건설의 분양 관계자는 “도심입지의 신흥주거타운으로 급부상중인 태평로 일대의 높은 미래가치에다 초고층 파노라마 조망권을 모두 품은 랜드마크 단지라는 점 때문에 벌써부터 소비자들의 문의가 많다”며 “이미 검증된 신세계건설의 프리미엄 브랜드 ‘빌리브’로 선보이는 만큼 성실시공으로 지역민들에게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한편, 빌리브 루센트의 견본주택은 대구 동구 신암동 일대에 있다.

2022-07-28

광양제철소 협력사 직원 포스코 근로자 인정 소송

협력업체 소속으로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근무한 이들이 포스코의 근로자로 인정해달라며 제기한 소송에서 11년 만에 최종 승소했다.대법원 3부(주심 안철상·이흥구 대법관)는 28일 협력사 직원 총 59명이 포스코를 상대로 낸 근로자 지위 확인 소송에서 정년이 지난 4명에 대한 소송은 각하하고 나머지 직원들에 대한 소송은 원고 승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재판부는 “소송 도중 정년이 도래한 원고들에 대해서는 소송을 통해 다툴 이익이 없어졌다는 이유로 직권으로 원심을 파기하고 소송을 각하하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년이 되지 않은 원고들에 대해서는 원고들과 피고 사이에 근로자 파견 관계가 성립했다는 이유로 원고들의 청구를 인용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덧붙였다.협력사 직원 신분으로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일한 근로자 15명은 지난 2011년에, 44명은 2016년에 각각 포스코를 상대로 근로자로 인정해달라며 소송을 제기했다.광양제철소에 파견된 이들은 반제품을 압연해 열연코일, 냉연코일, 도금 제품을생산하거나 운반·관리하는 등 업무를 맡았다.각 소송의 1심 재판부는 협력업체 직원들이 포스코의 지휘·명령을 받아 근무했다고 볼 수 없다는 사측의 주장을 받아들여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그러나 2심 재판부는 포스코가 협력업체 직원들에게 간접적으로나마 업무에 관한 지시를 하는 등 지휘·명령을 한 사실이 인정된다며 근로자 지위를 인정하라고 판결했다. / 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2-07-28

경기침체 여파… 포항·구미 상가투자수익률 감소

경북의 구미시 구미역과 포항시 양덕동 상권 등에서 지역 경제기반 산업 쇠퇴로 배후수요 감소 및 경기침체가 지속돼 중대형 상가의 투자수익률이 감소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한국부동산원은 27일 이 같은 내용의 전국 상업용부동산에 대한 2022년 2분기(6월 30일 기준) 임대가격지수, 임대료, 투자수익률, 공실률 등 임대시장 동향을 발표했다.우선 2022년 2분기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조사 결과를 전반적으로 살펴보면, 전분기 대비 임대가격지수는 오피스·중대형·집합상가에서 상승했으나 소규모상가에서 하락하고, 오피스·상가 모두 투자수익률은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임대료는 집합 상가의 임대료(2만6천800원/㎡)가 가장 높았으며, 중대형 상가(2만5천500원/㎡), 소규모 상가(1만9천400원/㎡)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오피스는 1만7천300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임대료의 변동 추세를 나타내는 임대가격지수는 전분기 대비 소규모를 제외한 모든 상가 유형에서 상승했으며, 오피스는 0.10% 상승, 상가의 경우 중대형 0.04%, 집합 0.01% 상승, 소규모 0.05% 하락했다.임대가격지수 및 임대료를 유형별·지역별로 살펴보면, 오피스는 서울, 경기 및 인천 지역의 임대료가 높은 수준을 보이는 가운데, 임대가격지수는 대구·경북 등에서 상승, 제주에서 보합세를 나타냈다. 이어 중대형 상가의 임대료 수준은 서울, 부산, 경기 순으로 나타났으며, 임대가격지수는 서울·부산·울산·경기·충남·경남·제주에서 상승, 대구·경북은 하락했다. 소규모 상가의 임대료 수준은 서울, 부산, 경기 순으로 나타났으며, 임대가격지수는 대구에서 상승, 경북에서는 하락했다. 또 집합 상가의 임대료 수준은 서울, 경기, 부산 순으로 나타났으며, 임대가격지수는 대구·경북은 하락을 나타냈다.투자수익률은 오피스는 1.87%, 중대형 상가는 1.59%, 소규모 상가는 1.43%, 집합 상가는 1.54%로 나타났다. 3개월간의 임대 이익 등의 소득수익률은 오피스 0.96%, 중대형 상가 0.84%, 소규모 상가 0.77%, 집합 상가 1.02%로 나타났고, 자산가치의 변동을 나타내는 자본수익률은 오피스 0.91%, 중대형 상가 0.76%, 소규모 상가 0.66%, 집합 상가 0.51%로 나타났다.투자수익률을 유형별·지역별로 살펴보면, 오피스의 경우 서울, 부산, 대구 등이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나타냈으며, 충북, 전북, 전남 등은 상대적으로 낮은 수익률을 나타냈다. 중대형 상가는 서울, 대전, 경기·충북 등의 순으로 높은 수익률을 나타냈으며, 경북, 전남, 제주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익률을 나타냈다. 특히 경북은 구미역(0.34%)·양덕동(0.92%) 상권 등에서 지역 경제기반 산업 쇠퇴로 배후수요 감소 및 경기침체 지속돼 투자수익률 1.21%를 나타냈다. 소규모 상가의 경우 서울, 부산, 경기·충북 등의 순으로 높은 수익률을 나타냈으며, 전남, 경북, 경남은 상대적으로 낮은 수익률을 나타냈다. 집합 상가는 대구, 부산, 광주 등의 순으로 높은 수익률을 나타냈으며, 세종, 전남, 강원 등은 상대적으로 낮은 수익률을 나타냈다.공실률은 오피스는 10.0%, 중대형은 13.1%, 소규모는 6.6%로 나타났다.유형별·지역별로 살펴보면, 중대형 상가에서 경북이 전국 평균(13.1%) 대비 높은 공실률을 나타냈고 소규모 상가에서는 대구가 전국 평균(6.6%) 대비 높은 공실률을 나타냈다.특히 대구는 지역 전반으로 부동산시장 위축을 보이는 가운데 동성로중심·동대구 상권 등에서 민간 재개발사업의 산발적 진행에 따른 이주 발생으로 비교적 높은 공실 수준을 보이며 9.3%의 공실률을 나타냈다.한편, 이번 2022년 2분기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조사는 국토교통부가 한국부동산원에 위탁해 실시했으며, 감정평가사 및 전문조사자가 지역 방문조사, 임대인·임차인 면담조사 등 현장조사를 수행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2-07-27

가상자산 회계감독 어떻게?금감원, 전문가 간담회 개최

금융감독원(원장 이복현)이 한국회계기준원과 한국공인회계사회 등과 함께 가상자산 관련 회계감독 이슈를 논의하기 위해 28일 첫 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한다.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가상자산거래소 중개거래가 크게 증가하고 신산업에 활용됨에 따라 가상자산 발행 등 다양한 관련 거래형태가 발생하고 있다. 실제로 금융위에 따르면 2021년 12월말 기준 가상시장 시장규모는 55조2천억원(일평균 거래규모 11조3천억원)에 달하며, 가상자산으로 재화나 용역을 매매하거나 게임플랫폼에서 기축통화로 사용하는 등 활용처도 다양하다.그러나 가상자산 회계처리와 관련해 우리나라가 채택 중인 국제회계기준은 보유 시 적용지침만 있을 뿐, 그 외는 정해진 바가 없는 상황이다.따라서 금융감독원은 회계 유관기관 등과 함께 가상자산 거래의 정보 유용성을 제고하고 투자자 보호를 위한 회계감독 이슈 등을 논의하기 위해 전문가 간담회를 구성·운영한다.우선 가상자산은 신분야이고 다양한 회계 및 감독상 이슈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돼 폭넓은 의견교환의 장을 마련하고자 회계기준과 감사기준 제정기구인 회계기준원과 공인회계사회 외에 가상자산 관련 업계, 학계, 회계법인으로 전문가를 구성했다.28일 첫 회의를 시작으로 정기적(1∼2개월)으로 운영해 회계 이슈를 논의하고 필요 시 회계 및 감사 가이드라인 마련을 고려할 예정이다.가상자산 회계처리 현황과 투자자 보호를 위한 주석공시 강화 필요과제를 첫 논의 주제(금감원 안건)로 시작하며, 구체적으로 가상자산의 발행 및 (사전)매각, 보유 현황, 고객위탁 가상자산 관련한 정보를 주석공시 과제로 제시하고 논의한다.2차 간담회에서는 회계기준원(회계기준)과 공인회계사회(감사기준)로부터 관련 이슈사항을, 이후 가상자산 업계, 회계법인 및 학계 입장에서의 의견을 순차적으로 듣고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최종 회계 또는 감사상 가이드라인(안) 마련이 필요한 경우 금융위원회와 협의를 거치고 필요시 세미나 등을 추진한다./전준혁기자

2022-07-27

국내 첫 글로벌농업 테마 ETF 등장

KB자산운용의 ‘KBSTAR 글로벌농업경제MV’, ‘KBSTAR 미국단기투자등급회사채액티브’ 및 키움투자자산운용의 ‘히어로즈 글로벌리츠이지스액티브’ 등 ETF 3종목이 오는 29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다.한국거래소(이사장 손병두)에 따르면 우선 ‘KBSTAR 글로벌농업경제MV’는 글로벌 농업 비즈니스를 주도하는 핵심 기업에 투자하는 국내 첫 글로벌농업 테마 ETF다. 기후위기, 농가인구 감소 및 식량수요 증가의 구조적인 수급 불균형으로 에그플레이션(Agflation) 우려가 심화되는 가운데, 특히 러·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글로벌 식량 공급망 차질로 농업관련 가격 상승에 따라 농업관련 글로벌 기업에 대한 효과적인 투자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시장에서 매출액의 50% 이상이 농약·비료 제조, 곡물재배 등 농업 관련 비즈니스에서 발생하는 종목에 투자(미국, 독일, 일본, 홍콩 등 거래소의 53종목)한다.‘KBSTAR 미국단기투자등급회사채액티브’는 미국에서 발행되고 글로벌 시장에서 거래되는 잔존만기 1∼5년 사이의 투자등급(BBB- 이상) 회사채에 주로 투자(듀레이션·신용등급 조절 등 액티브 운용)한다. 경기 침체 우려 등에 따라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자 선호가 낮아지고 금리 변동 가능성이 상존한 가운데, 해당 ETF는 금리상승 위험에 안정적으로 대응할 있는 효과적인 투자수단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투자등급 이상의 채권에 투자해 안정성을 갖췄으며, 듀레이션은 2.8Y 수준으로 미국 투자등급 단기 회사채 시장의 평균 듀레이션과 유사하게 운용한다. 특히 채권 액티브 ETF 중 첫 해외 회사채 액티브 상품으로 상품 라인업 확대가 기대된다.‘히어로즈 글로벌리츠이지스액티브’는 단일국가가 아닌 글로벌 상장 리츠에 투자하는 국내 최초의 ETF로서 투자상품 다양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전문 운용사인 이지스자산운용으로부터 포트폴리오 자문을 받아 비교지수인 S&P Global REIT Index 대비 초과수익을 추구하는 리서치 기반 액티브형이다. 전세계 주식시장에 상장된 리츠 중 부동산 또는 부동산 관련 활동(부동산 개발, 관리, 임대 및 투자뿐 아니라 REIT 및 부동산 신탁)에서 발생한 수익이 회사 전체 수익의 60% 이상되는 종목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지수 구성종목(443종목)은 미국 149개(34%), 일본 60개(14%), 영국 33개(7%), 호주 32개(7%), 싱가폴·캐나다 30개(6%) 등 26개국(한국 9개(2%))에 분포한다.한편, 이들 상품은 운용비용, 구성종목 교체 등에 따라 지수성과와 운용성과 간의 괴리가 발생할 수 있으며, 기초지수 등 고유의 상품구조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하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2-07-27

원전 ‘압력방출밸브’ 국산화 개발 박차

한국수력원자력이 해외 기업이 독점하고 있는 원전 파일롯 구동 압력방출밸브(POSRV, Pilot Operated Safety Relief Valve)의 국산화를 위해 산·학·연 공조 체계를 구축했다.27일 한국수력원자력은 한국기계연구원, 에네스지, 조광ILI, 부산대학교 등 4개 기관과 POSRV 국산화 개발을 위한 공조를 위해 최근 서울 노보텔 앰배서더 호텔에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사진POSRV는 1천400MW급 원자력발전소인 신고리 3·4호기와 신한울 1·2호기 원자로냉각재계통의 압력이 과도하게 높아지는 것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POSRV는 작동환경 기준이 매우 엄격하고 높은 신뢰성이 요구되는 등 기술장벽이 높아 해외 3개 기업이 세계 시장을 독점하고 있다.국내 기술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나 중소기업 단독으로는 개발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산학연 관계기관들이 정부과제를 추진하며 국산화의 첫걸음을 내딛게 됐다. 이들 기관은 협약에 따라 △POSRV 설계, 제작 및 생산 등 원천기술개발 및 국산화 제품 개발 △POSRV 성능시험장비 구축 및 성능평가 기술개발 △국내외 APR1400 운영 및 유지보수, SMR POSRV 개발 등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POSRV 국산화 개발을 통해 대형 원전뿐 아니라 새롭게 각광 받고 있는 SMR(Small Modular Reactor, 소형 모듈형 원자로)에도 이를 적용할 수 있을 것이다”며 “또 플랜트, 제철, 일반산업분야 밸브 제조기술 도약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한편, 한수원은 업무협약에 이어 ‘원전 주요기기 국산화 워크숍’을 열고, POSRV를 비롯해 한수원이 자체 연구과제를 통해 진행하고 있는 고온/고차압 제어밸브와 원자로냉각재펌프 모터 국산화 현황에 대해 발표했다.경주/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2-07-27

이옴텍, 제철소 부산물 재활용… 신제품 탄생

포스코 사내벤처 이옴텍이 눈부신 성과를 보이고 있다.포스코가 ‘더불어 발전하는 기업시민’을 회사 경영이념으로 선포한 이후 지속적으로 협력사들과 함께하는 동반성장 활동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이런 성과는 그간의 노력이 실질적인 결과물을 도출한 것이라는 평이다.27일 포스코에 따르면 이옴텍 박영준 대표는 포스코 기술연구소 직원으로 근무하며 제철소에서 쇳물을 생산하고 남은 슬래그로 폐플라스틱을 쓸모 있게 만드는 아이디어를 떠올렸다.박 대표는 “우리나라는 1인당 연간 88㎏의 플라스틱을 배출해 미국, 영국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플라스틱을 많이 배출하고 있다”며 “폐플라스틱으로 인한 환경오염 문제를 접할 때마다 철강 기술과 접목해 해결하는 방법을 고민했고, 슬래그 기술 개발과 강건재 솔루션 마케팅 경험을 바탕으로 벤처 창업이라는 용기를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건축, 토목용으로 폐플라스틱을 대량으로 사용해 폐플라스틱의 재활용률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기술력이 이옴텍의 강점이다”라고 강조했다.이옴텍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제품들을 개발했다. 플라스틱과 슬래그를 주원료로 하는 친환경 복합 소재인 슬래스틱(Slastic, slag+폐 plastic)을 비롯해 슬래그를 고분자 복합소재의 강도를 향상시키는 용도로 개발한 충진재 이옴 필러(Iom-Filler), 건축 내외장재와 바닥재에 사용할 수 있는 데크인 슬래스틱 데크, 합판 대용의 건축자재로 사용할 수 있는 보드인 슬래스틱 보드가 있다.특히 슬래스틱 보드는 갈라짐과 부식현상이 없는 값싸고 튼튼한 인공목재로, 항구 건설과 공사장의 거푸집으로 사용되는 나무 합판, 철도 침목에도 활용 가능해 관련 업계에서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거푸집용 슬래스틱은 포스코건설과 공동 개발 및 시범 적용을 마쳤고, 철도기술연구원과 공동으로 개발한 철도 침목용 슬래스틱은 올해 대전 지역에 시범 적용 후 내년에 동남아 철도 건설에 사용하는 방안이 검토중이다.하지만 이옴텍에도 어려움은 있었다. 우수한 기술과 제품을 보유했음에도 판로를 개척하기 어려웠던 것. 이 때 포스코는 이옴텍을 도와 다양한 사업 기회를 만들어줬다.2021년 3월에 포스코, 아모레퍼시픽과 함께 진행한 이태원 공중화장실(아리따운 화장방) 구축 프로젝트에 참여해 외장재를 공급했을 뿐만 아니라 서울과 포항에 위치한 벤처기업 인큐베이팅센터인 체인지업그라운드에도 건자재를 공급하는 성과를 거뒀다.또한 지난 4월에 이옴텍이 개발한 친환경 아스팔트 내구성 강화제의 성능 시험을 위해 포항제철소 내 도로에 시험 시공을 마친 상태이다.포스코는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직원들의 업무성과와 노하우를 활용한 창업 기회를 제공해 신성장 분야의 일자리 창출과 신기술 개발에 앞장 설 예정이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2-07-27

말레이시아 정부 사절단, 대경경자청 방문

말레이시아투자청(MIDA)이 27일 한국 선진 산업단지 벤치마킹 및 투자유치 네트워킹 구축을 위해 현지 5개 기관을 동반하고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대경경자청)을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코로나19로 인해 위축됐던 해외기관과의 네트워크 구축 및 업무협력 목적으로 대경경자청 방문과 테크노폴리스 주요 시설 시찰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이날 MIDA의 자비다 다웃(Ms Zabidah Daud) 본부장을 대표로 페락주경제계획부(SEPU), 페락주투자유치청(PIMC), 쿨림테크놀로지파크공사(KTPC), 말레이시아자원개발공사(MRCB), 말레이시아투자청 서울사무소의 주요업무 관계자는 대경경자청을 방문하고 경제자유구역 개발 및 투자유치에 대한 질의응답과 각 기관 소개 및 네트워킹 시간을 가졌다.또한, 테크노폴리스 시찰을 통해 경제자유구역 내 주요 시설인 대구경북과학기술원 및 국립대구과학관을 견학했고, 대경경자청의 산업단지 구성 및 개발현황 설명으로 대구의 경제자유구역 개발과 투자유치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말레이시아 정부 사절단은 말레이시아 현지 산업단지 내 기업과 대경경자청 내 입주 기업과의 교류를 통한 상호 투자유치 및 판로개척을 위한 지속적인 공동 프로젝트 발굴 의지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최삼룡 청장은 “코로나19 이후 대규모 사절단이 대경경자청을 방문한 것은 처음이며 기존에 추진하였던 동남아 지역과의 업무협력이 재개된 것 같아 만족스럽다”며 “지역기업의 동남아 진출을 위해 말레이시아 정부 기관과 적극적인 소통 및 협력을 위해 노력하고, 말레이시아에서 운용하는 정부 기금을 지역기업으로 유치할 수 있도록 투자유치 마케팅 활동을 지속해서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2-07-27

현대제철, 2분기 영업이익 8천221억원

현대제철이 26일 공시를 통해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1.3% 증가한 7조3천810억원, 영업이익은 50.8% 증가한 8천221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영업이익률 또한 지난해 같은 기간 9.7%에서 1.4%p 상승한 11.1%를 기록했다.현대제철은 이 같은 실적에 대해 화물연대 파업에 따른 출하지연으로 전분기 대비 판매량은 소폭 감소했으나, 철강 원재료 상승에 따른 판매단가 인상으로 매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글로벌 자동차 강판 부문에서 해외 고객사 확대를 통한 공급물량을 늘려가고 있으며, 후판 부문은 국내 조선사의 수주잔량 증가와 LNG 운반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 강세에 힘입어 안정적인 물량 확보를 이어가고 있다. 건설용 강재인 철근, 형강의 경우 내진용 강재 공급을 확대하며 관련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연구개발 부문에서 현대제철은 본격적인 전기차 시대의 도래에 대응하기 위해 고성능 특수강 및 고강도 열처리강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독자 개발한 전기차용 특수강은 자동차 주행 정숙성 및 내구 수명 향상의 효과를 인정받아 지난 6월 산업통상자원부 신기술 인증을 취득했다.탄소중립 시대에 따른 회사 차원의 노력과 성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현대제철은 ‘지속성장이 가능한 친환경 철강사’라는 기업정체성 실현을 위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최근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과 탄소중립 기술협력 MOU를 체결함으로써 제철소 설비 성능향상과 운영 최적화에 나서고 있으며, 이 밖에도 수소 생산 및 탄소포집·활용·저장기술(CCUS)등에 대한 포괄적 기술협력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또한 제철소에서 사용되는 각종 원료의 최적 활용 및 운영기술 개발 협력을 위해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MOU를 체결하고, 이에 따른 광물자원 관련 선도 기술 도입에 회사의 역량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한편 현대제철은 하반기 철강 시황 전망에 대해 건설산업의 경우 공사비용 상승 등의 원인으로 민간 수주가 감소세로 전환되고 있고, 자동차산업의 경우 부품수급 불균형 지속으로 생산량 회복이 지연될 것으로 전망했다.또한 중국의 철강수요 부진에 따른 철광석 및 원료탄 가격의 약세로 글로벌 철강가격이 하락세로 전환되고 있어, 이를 극복하기 위해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강화를 통한 수익성 확보 및 제조부문 혁신을 통한 원가절감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준혁기자

2022-07-26

포스코, 디지털 융합인재 양성

포스코가 디지털 융합 인재를 양성하는 ‘K-디지털플랫폼(Digital Platform)’을 운영한다.K-디지털플랫폼은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디지털 융합훈련을 통해 4차 산업혁명 핵심 인재를 육성하는 제도다. 운영기관을 선정해 중소기업 재직자와 청년 구직자, 영세 자영업자 등 수요자에게 디지털 훈련을 제공하고 시설과 장비를 개방한다.K-디지털플랫폼 운영기관에 선정된 포스코는 포항 포스코인재창조원에 디지털 전용교육장과 3D프린터 등을 새롭게 갖췄으며 △웹프론트엔드 개발 △웹맥엔드 개발 △데이터베이스관리 등 이론과 실무 360시간으로 구성한 훈련 과정을 운영한다.소프트웨어 개발 경험이 없는 비전공자도 과정을 수료하면 개발자로 취업이 가능한 정도의 역량을 갖출수 있도록 운영해 IT분야에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실제 중소기업에서는 디지털 인재를 구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에, 포스코는 원격 스튜디오와 3D 프린터를 활용한 모델링 강의실을 포항·울산 등 중화학공업단지와 인근 중소기업의 재직자에게 개방했다. 또 IT 직종 취업 희망자를 대상으로 집합교육을 운영해 디지털 분야 인력을 육성하고 관련 중소기업에 취업을 연계할 방침이다.이 밖에도 포스코 K-디지털플랫폼 사업단은 9월부터 ‘디지털직무역량진단 온라인 서비스’를 제공해 직무별 디지털 직무역량을 진단하고 학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한형철 노무협력실장은 “K-디지털플랫폼이 기업·재직자·구직자를 연계하는 브릿지 역할을 수행하고, 산업의 디지털 전환에 따른 노동시장의 새로운 훈련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2기 K-디지털 교육은 8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2기 진행될 예정이며, 3기 모집은 9월에 있을 예정이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2-0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