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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中企중앙회 대경본부, 소기업·소상공인 챙긴다

중소기업중앙회 대구·경북지역본부(지역회장 김강석)는 대구·경북 지자체와 함께 ‘소기업소상공인공제(이하 노란우산) 지원사업’을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이번 사업은 지난해 제2차 추경예산을 재원으로 시행하는 사업으로 정부·지자체의 코로나 방역조치로 인해 집합금지·영업제한 명령을 받은 소기업·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다.지원대상은 지난 2020년 8월 16일 이후 정부 및 지자체로부터 집합금지·영업제한 조치를 받은 사업자 중 지난해 7월 1일 이후 노란우산에 신규가입한 소기업소상공인이다.사업공고 이전이라도 지난해 7월 1일 이후에 노란우산에 가입해 집합금지·영업제한 조치를 받은 것이 확인되면 소급해서 지원받을 수 있다. 다만, 집합금지 및 영업제한 조치를 위반한 가입자는 지원대상에서 제외된다.지원내용은 집합금지·영업제한 조치를 받은 사업자가 노란우산 신규가입시 최대 24만원(월 최대 4만원×6개월)의 장려금을 적립 받을 수 있다.일부 지자체는 예산 사정에 따라 금액이 다를 수 있다.적립된 장려금은 고객이 추후 폐업·사망·노령·퇴임 등 노란우산 공제금 지급사유가 발생하면 합산해 돌려받을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노란우산 홈페이지(www.9988.or.kr) 내 공지사항을 참조하거나 노란우산 대표고객센터(1666-9988)로 문의하면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한편, 노란우산은 소기업·소상공인이 폐업, 노령 등 위협으로부터 사업재기와 생활안정을 위한 퇴직금 마련을 지원하는 공적 공제제도로, 2007년 출범이래 재적 가입자가 153만명, 부금액은 17조5천억원에 달한다.노란우산 가입 대상은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소기업·소상공인 대표자면 누구나 가능하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2-04-04

‘전국 최다’ 미분양 쌓이는 대구·경북

대구·경북지역 미분양 주택의 증가 추세가 심상치 않다.국토교통부가 최근 발표한 ‘2월 주택 통계’에 따르면 대구지역의 미분양 주택은 모두 4천561가구로 지난 1월과 비교해 24.0%나 증가했다.이는 서울을 포함한 대도시 가운데 가장 많은 물량으로 지난 1월의 3천678가구에 이어 미분양 주택이 점차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됐다.같은 기간 경북지역의 미분양 주택은 6천552가구로 지난 1월의 5천227가구와 비교해 25.3%나 늘어났다.경북의 미분양 주택은 지난 1월에 이어 2개월 연속해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특히 대구·경북지역을 합한 미분양 주택은 총 1만113가구로 전국 미분양 주택 2만5천254가구의 무려 40.5%를 차지해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또 지난 1월에도 대구·경북지역 미분양주택은 모두 8천995가구에 전국 41.4%를 차지한 바 있어 2개월 연속해 40%대에 머무르고 있다.다만,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대구는 123가구로 전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고 경북은 1천137가구로 전달의 1천184가구 대비 4.0% 감소했다.2월 주택 거래량은 대구는 1천324가구로 전달(1천237가구) 대비 7.0%, 경북은 3천57가구로 전달의 2천814가구에 비해 8.6%가 각각 증가했다.이어 주택 인허가 실적은 대구는 527가구로 지난해 같은 달의 1천435가구 대비 63.3%, 경북은 640가구로 지난해 같은 달 1천333가구 대비 52.0%씩 각각 감소하면서 전국 평균(-9.3%)을 크게 웃돌았다.한편, 2월 아파트 등 공공주택 분양실적은 대구는 1천303가구로 지난해 같은 달(1천294가구) 대비 0.7% 증가했고 경북은 761가구로 지난해 같은 달(1천614가구) 대비 52.9% 감소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2-04-03

교통·교육·생활 인프라 ‘삼박자’ 화성산업, 알짜 재건축사업 수주

화성산업은 지난 1일 복현시영아파트 소규모재건축사업조합과 ‘복현시영아파트 소규모재건축사업’에 대한 공사도급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이 사업은 대구 북구 복현로 37 일원에 사업부지면적 8천29.60㎡, 건축 전체면적 3만3천852.40㎡, 지하 3층, 지상 16층 3개동에 아파트 206가구 및 부대복리시설로 건립될 예정이다. 아파트는 전용면적 59㎡, 65㎡, 74㎡, 84㎡ 로 각각 구성될 예정이며 공사도급금액은 542여억원이다.복현시영아파트는 대구 도심 및 시내외로 오갈 수 있는 사통팔달의 교통망과 잘 갖춰진 생활인프라, 우수한 교육환경으로 미래 신주거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또 인근 복현오거리를 통해 동북로·검단로·대학로 등의 접근이 쉽고 대구 도심과 검단일반산단·종합유통단지·대구제3일반산단 등의 이동이 편리하다.북대구IC·팔공산IC를 통해 경부고속도로, 대구∼포항고속도로와의 접근이 쉽고 하나로마트·코스트코·NC백화점 등의 유통시설뿐만 아니라 들샘공원, 신암공원, 신암선열공원, 공항교 강변공원, 금호강, 대불공원 등이 있어 산책과 여가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또 복현초·대구북중·복현중·영진고·경상고·성화여중고·경북대 등 우수한 학군이 단지주위에 있다.화성산업 관계자는 “공사계약체결 이후 건축심의 및 사업시행인가를 획득한 뒤 이주·철거 등의 절차를 거쳐 2024년에 일반분양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차별화된 제품과 혁신적 디자인으로 최고의 품질 가치를 추구해 보다 더 살기 좋고 안전한 주거공간을 만들어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2-04-03

“친환경·스마트·초일류 지향” 54주년 포스코 경영목표 제시

김학동사진 포스코 부회장이 지난 1일 포스코 창립 54주년을 기념, 그간의 성과를 돌아보며 새로운 목표를 제시했다.김 부회장은 기념사에서 “지난 54년 동안 세계에서 가장 큰 광양제철소와 두번째로 큰 포항제철소를 만들었고, 해외로도 확장해 조강생산 세계 6위로 성장함과 동시에 최근 12년 연속으로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기업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달성했다”며 “지난 50여 년과 앞으로 우리가 헤쳐가야 할 50년은 경영환경이 확연히 다르다. 국내 철강 수요는 포화상태에 이르렀고, 글로벌 철강 보호무역은 계속 강화되고 있으며, 안전과 환경에 대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탄소중립’이라는 막중한 과제를 해결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지속가능한 100년 기업 포스코’를 만들기 위해 달성해야 할 세가지 과제로 △저탄소 친환경 제철 프로세스(공정)로의 대전환 △지능형 스마트(Smart) 제철소 건립 △초일류 제품경쟁력 확보를 제시했다.김학동 부회장은 “과거 포스코의 성공 뒤에는 포스코인 특유의 애사심, 열정, 도전정신이 있었고, 어떠한 어려운 여건에서도 노사가 한마음이 되는 응집력이 있었다”면서 “이제 우리가 또 다른 포스코의 성공 스토리를 만들어 나가야 할 때”라고 말했다. /전준혁기자

2022-04-03

SK그룹, 상주에 2천500억원 추가 투자

상주시 청리일반산업단지에 둥지를 튼 SK머티리얼즈그룹이 대규모 설비 증설투자를 한다.상주시는 31일 오후 시청 대회의실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 강영석 상주시장, 박기선 SK머티리얼즈그룹포틴(주)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SK머티리얼즈그룹포틴(주)와 이차전지 소재(실리콘 음극재) 설비 증설 투자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협약내용은 성장성이 높은 글로벌 배터리 소재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SK머티리얼즈그룹포틴(주)가 오는 2027년까지 2천500억원을 추가 투자하는 것이다.이에 따라 상주시는 지난해 9월 SK머티리얼즈(주)와 SK머티리얼즈그룹포틴(주)간 8천500억원 투자협약을 체결한데 이어 이번 추가 투자로 청리일반산업단지에 총 1조1천억 원을 유치하는 성과를 냈다.이를 계기로 청리일반산업단지는 이차전지 종합소재 클러스터로 나아가기 위한 기반이 마련됐다.SK머티리얼즈그룹포틴이 청리면 마공리 1236번지 내에 조성 중인 실리콘 음극재 공장은 올해 1월에 착공했으며, 오는 9월 준공 후, 연말 시험운전을 거쳐 2023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생산체제에 들어간다.실리콘 음극재는 리튬전지의 바통을 이어받는 차세대 배터리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이 소재의 장점은 기존 흑연 음극재와 비교할 때 10배 이상의 높은 에너지 밀도를 가져 주행거리가 길고 충전시간이 짧다.또한, 가볍고 부피가 작아 편의성 및 사용시간 증대를 필요로 하는 모바일이나 테블릿, 드론 등에도 활용할 수 있어 시장가치와 잠재성이 무궁무진하다.SK머티리얼즈그룹포틴 관계자는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안착될 경우 음극재 공장을 지속적으로 증설해 확실한 사업기반을 다질 계획”이라며 “적극적인 투자와 기술개발로 실리콘 음극재뿐 아니라 다양한 배터리 소재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강영석 상주시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모두가 힘든 시기에 대규모 투자 약속이 이어지고 있어 시민들에게 큰 힘을 주고 있다”며 “시에서는 지역교육기관과 협의해 이차전지 전문인력을 육성.공급하는 한편 SK머리티얼즈그룹포틴이 글로벌 이차전지 소재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2-03-31

포스코인터, 세넥스에너지 인수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호주 에너지사인 세넥스에너지를 인수했다.이는 포스코홀딩스 출범 후 성사된 글로벌 첫 M&A로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글로벌 탑티어(Top-Tier) 에너지사로 도약하고 그룹의 ‘리얼밸류’ 경영에도 기여하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포스코인터내셔널은 31일 지난해 12월 체결한 세넥스에너지 인수와 관련된 현지 주총 및 정부 승인절차가 완료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포스코인터내셔널은 4억4천242만 호주달러(약 4천52억원)를 투자, 지분 50.1%를 취득함으로써 세넥스에너지 경영권을 확보했다.특히, 공급망 위기와 유가스 가격 폭등 등 에너지 대전환시대를 맞아 호주가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성사된 M&A로 기업가치 상승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국가 에너지 안보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세넥스에너지는 호주 퀸즐랜드주에 위치한 3개의 가스전(아틀라스, 로마 노스, 루이지애나)을 보유하고 있다. 생산된 가스를 호주 동부의 LNG액화플랜트와 가스발전소 등에 판매하는 등 안정적인 수익모델을 갖춘 호주 석유가스분야 5위의 기업이다. 가스전 외에도 로키바, 아르테미스 등 2개의 탐사광구를 보유하고 있어 탐사 성공 시 추가 천연가스 매장량 확보가 가능하다.세넥스 에너지의 연간생산량은 약 200억 입방피트이며, 2021년 기준 연간 매출은 1만1천600만 호주달러(약 1천70억원), EBITDA는 5천600만 호주달러(약 516억원), 영업이익은 2천500만 호주달러(약 230억원)를 기록했다.포스코인터내셔널은 향후 포스코그룹이 중점 추진하고 있는 수소산업에도 전략적으로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세넥스에너지는 그동안 퀸즐랜드주 발전사인 CS에너지와 공동으로 수소사업 타당성 평가를 진행해왔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세넥스에너지가 보유 중인 생산가스전을 활용, 블루수소사업 및 CCS(Carbon Capture & Storage, 이산화탄소 포집·저장)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2-03-31

이인중·이홍중 형제 “경영권 다툼 죄송”

가족 간 경영권 갈등의 중심에 있었던 화성산업의 이인중·이홍중 형제가 31일 주주총회를 통해 회사를 정상화하고 계열 분리를 통해 각자의 길을 가기로 했다. 경영권 분쟁의 당사자인 이인중 명예회장과 이홍중 대표이사는 기자와 만나 그동안의 입장과 소회를 밝혔다.이인중 명예회장은 “3개월여 동안 형제간 경영권 갈등으로 지역사회에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이 과정에서 상당한 진통은 있었지만, 이 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임직원이 단합하고 화성산업이 재도약의 기회로 만들고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특히 이 명예회장은 “이번 경영권 분쟁은 ‘상처뿐인 싸움’으로 만일 이번 주총에서 경영권 대결이 벌어졌다면 승자독식 탓에 계열 분리도 원만치 못했을 것”이라며 “최근 화성산업의 기성과 매출이 기대에 못 미쳤기 때문에 대구 건설의 전통을 잇고 지역 건설사들과 함께 성장하기 위해 젊은 회장과 전문경영인이 힘을 합쳐 도전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또 “조만간 명예회장 자리에서 물러나 신임 이종원 회장이 잘 할 수 있도록 보좌하는 역할에만 머무르고 싶다”면서 “향후 화성장학재단 이사장으로서 지역의 문화, 장학, 사회복지 등 사회공헌활동을 충실하면서 지역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홍중 대표이사는 “그동안 지역민께 경영권 분쟁으로 인해 심한 심려를 끼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지난 29일 합의를 통해 화합하는 분위기 속에서 주총이 마무리돼 다행”이라고 밝혔다.이 대표이사는 “지난 1974년 화성산업에 입사한 이래로 올해까지 48년간 쉼 없이 달려왔다”면서 “앞으로 화성산업을 떠나더라도 임직원과 이종원 회장이 힘을 합쳐 회사를 잘 이끌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평가했다. 그는 “경영권 분쟁 이후 계열 분리 등 합의 결정을 내리기가 상당히 어려웠다”며 “3월 내내 고민한 끝에 화성산업 임직원을 믿고 떠나도 되겠다는 생각을 했고 결국 주총 전 합의 결정을 하게 됐다”고 소회했다.이어 “계열 분리를 통해 화성개발과 동진건설은 전문경영인 체제로 운영해 건실한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며 “조카인 이종원 회장이 경영 중 혹시라도 나를 찾아와 조언을 구한다면 언제든지 적극적으로 도울 생각”이라고 말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2-03-31

이종원 3세 경영 ‘새 판’ 짜는 화성산업

화성산업이 31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어 이홍중·최진엽 씨를 사내이사로 선임하면서 형제간 경영권 갈등을 봉합하고 이종원<사진> 회장의 3세 경영을 본격화했다.이날 주총은 위임 주주 포함 446명의 의결권 주주(출석률 75.4%)가 참여해 이종원 회장이 의장으로 나서 이사 선임 등 주요 안건을 처리했다.또 사내·사외이사에는 이인중 명예회장 측 인물이 선임되면서 이종원 체제로 전환했다.그동안 이 명예회장 측과 갈등을 빚었던 동생 이홍중 사장은 계열 분리와 지분 정리가 완료될 때까지 앞으로 3개월간 사내이사직을 맡으며 이날 명예회장으로 추대됐다. 또 현대건설 임원 출신으로 사내이사로 선임된 최진엽 이사는 신임 사장에 선임됐다.화성산업은 지난해 말부터 관계사 간 주식 이동 등으로 인해 형제 간 경영권 다툼이 발생해 주총에서 경영권 확보를 위한 회장직과 사장직의 교체에 이어 법적 문제로 비화된 바 있다.하지만 주총을 이틀 앞둔 지난달 29일 극적으로 합의하면서 이날 주총은 원활하게 진행됐다.이에 따라 이종원 회장이 화성산업을 지배하고 앞으로 계열 분리와 지분 조정을 통해 이종원 회장의 삼촌인 이홍중 사장은 계열사인 화성개발과 동진건설의 경영에만 주력하게 된다.특히 그동안 경영권 분쟁 중 벌어진 고소 건 등의 법적 다툼은 지분조정이 가시화된 이후 이뤄질 전망이다.이종원 회장은 “원하는 싸움은 아니었지만, 가족 간 다툼이 벌어졌기에 경영권 분쟁 당사자로서 책임감을 느낀다”며 “앞으로 화성산업의 최고경영자로서 회사를 더욱 성장시키기 위한 노력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또 “이홍중 사장은 화성산업 태동기부터 동고동락하신 분으로 3개월 동안 경영권 갈등은 있었지만, 극적인 합의를 통해 명예롭게 퇴임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며 “주총 이후 바로 승진 인사를 단행하는 등 계열 분리에 따른 인위적 인사이동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2-03-31

포스코홀딩스 ‘그룹ESG협의회’ 첫 회의

포스코홀딩스가 ‘그룹ESG협의회’를 신설하고 첫번째 회의를 개최했다.30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개최된 ‘그룹ESG협의회’는 포스코그룹 최정우 회장을 비롯해 포스코홀딩스 및 주요 사업회사 대표이사, 주요임원, 해외법인장 등 100여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했다.포스코그룹 최정우 회장은 “ESG협의회를 통해 포스코그룹의 ESG경영에 대한 의식 수준과 실행력을 더욱 높일 수 있도록 함께 힘써야 한다”며 “기업시민 및 ESG경영을 기반으로 포스코그룹의 ‘리얼밸류’ 스토리를 만들어야 한다. ‘리얼밸류’ 경영이 포스코그룹의 새로운 정체성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룹ESG협의회’는 지주회사 체제 출범과 함께 포스코홀딩스를 중심으로 포스코그룹의 ESG이슈를 모니터링하고, 리스크를 진단해 대응방안 도출 및 그룹 ESG정책 수립을 위해 신설됐다.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된 이날 회의는 △‘ESG 경영 트렌드와 ESG 표준, 규제화 동향’에 대한 외부 전문가 특강을 시작으로 △리얼밸류의 개념과 기업시민 경영이념 △2022년 포스코 기업시민 추진방향 △기업시민 주요사업 현황 △주요 사업회사 기업시민 추진현황 △포스코 탄소감축 전략 △기업시민보고서 발간 계획 등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특히 포스코는 탄소 포집 및 활용, 저장(CCUS)기술 도입과 수소환원제철 기술 상용화, 포스코형 저탄소 제품 판매전략 등 사업장 감축과 사회적 감축을 통한 2050년 탄소중립 추진전략을 공유했다. 포스코는 2030년까지 사업장 직접 감축 10%, 사회적 감축 10%를 달성하고, 2040년까지는 50% 감축,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목표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2-03-30

ETF 2종목, 우주항공·MZ소비 신규 상장

한국거래소(이사장 손병두)가 한화자산운용의 ‘ARIRANG iSelect우주항공&UAM’ 및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의 ‘VITA MZ소비액티브’ ETF를 29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은 이번에 ETF시장에 신규 진입했으며, 이로써 ETF 발행사는 20개사로 증가했고 29일 기준 ETF 상장종목수는 총 551종목이 됐다.우선 세계적으로 상업적 우주개발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국내 우주산업도 우주발사체 기술자립, 인공위성 활용 서비스 등 관련 민간기업 개발 참여로 급속성장 전망이다. UAM(Urban Air Mobility) 시장도 정책적 지원(한국형 도심항공교통 기술로드맵 2020) 등으로 시장 확대 및 관련 기업 동반 성장 기대된다.이에 이번에 상장된 ARIRANG iSelect우주항공&UAM은 우주항공 및 도심항공교통 관련 사업 노출도를 고려, 해당 산업과 연관되는 키워드를 선정하고 산업 연관성 우선순위, 검색 대상의 우선순위, 검색 건수 등을 활용해 선정한 기업으로 구성된 기초지수의 성과를 추종한다.이어 VITA MZ소비액티브의 경우 MZ세대의 인구비중 및 사회·경제적 영향 등을 고려, MZ세대의 소비행태와 밀접하게 관련 있는 기업들의 가치가 재평가되고 성장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상장됐다. 국내 상장 종목 중 FICS 기준 7개 섹터(내구소비재·의류, 소비자서비스, 미디어, 유통, 음식료, 생활용품, 소프트웨어)에 해당하는 종목을 대상으로 키워드(e스포츠, 모바일, 여행 등) 스코어링 방식을 적용해 MZ세대 소비와 관련성이 높은 50종목을 선정했다.이들 상품은 각각 ‘우주항공&UAM’과 ‘MZ 세대 소비 트렌드’에 집중하는 국내 최초의 ETF로서 시장 다양성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다만, 액티브ETF 특성 등 투자 유의사항 및 참고사항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2-03-30

국민 누구나 주주로… 6~9% 배당수익

국민 누구나 사업 주주로 참여 가능한 ‘주택개발 공모리츠’ 사업자 공모가 시작됐다.LH는 주택 분양사업으로 발생한 개발이익을 국민과 공유하는 ‘주택개발 공모리츠’ 민간사업자 공모를 3월 30일부터 실시하고, 오는 4월 18일부터 참가 의향서를 접수한다고 밝혔다.‘주택개발 공모리츠’는 추첨제 중심의 공동주택용지 공급방식에서 발생하는 부작용을 없애고 개발사업 이익을 공유하기 위해 도입한 사업으로, 지난해 6월에 1차 시범사업을 공모·실시한 바 있다.구체적으로 ‘주택개발 공모리츠’는 기존 주택개발리츠에 주식공모를 확대해 국민과 개발이익을 공유하는 사업이다. 건설사·금융사 컨소시엄으로 구성된 민간사업자가 리츠(REITs)를 설립하고, 리츠에서 LH 공동주택용지를 매입해 주택을 건설·분양하는 주택개발리츠의 기본 사업구조를 유지하되, 리츠의 자본조달 과정에서 국민을 대상으로 한 주식 공모 비중을 확대해 국민이 리츠 사업의 주주로 참여하고 6∼9%의 배당금을 안정적으로 지급받는 방식이다.LH는 민간사업자 선정, 토지공급 등을 담당하고, 민간사업자는 리츠 설립, 자금조달, 주식공모, 설계·시공·분양 업무 등을 수행한다. 민간사업자는 계량·비계량 평가를 통해 선정된다. ‘계량평가’ 항목은 △주식공모 계량계획 △금융사·건설사 수행능력이고, ‘비계량평가’ 항목은 △주식공모 및 재무계획 △개발계획 △주거·건설 ESG 경영실천계획이다.이번 공모에서는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공모주 비율을 높이고, ESG 경영실천계획 평가점수를 상향하는 등 일반 주주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ESG경영 실천을 유도한다.사업대상지는 과천지식정보타운 S-2 공동주택용지로, 최근 민간분양 아파트 1순위 청약 경쟁률이 평균 718 대 1에 달하는 등 분양성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LH는 오는 4월 18일부터 20일까지 참가의향서를 접수하고, 6월 29일 사업신청서를 접수받아 7월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민간사업자는 금융사, 건설사 각각 2개 이하의 업체로 구성된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모 신청해야 하며, 공모 조건 등 세부 내용은 LH홈페이지(www.lh.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공모 이후에는 △리츠 설립(2022년 9월) △주식 공모·착공·분양(2023년 6월) △리츠 청산(2026년 9월) 등의 일정으로 진행될 예정이다.LH 관계자는 “분양수요 및 기대가 높은 블록인 만큼 주택개발 공모리츠의 경쟁 공급방식 및 주식공모를 통해 고품질의 주택 건설을 유도하고 국민과 개발이익을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2-03-30

서한, 수주 1조·기성 7천억 결의

(주)서한이 최근 제46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올해 창립 51주년을 맞아 슬로건을 ‘건설은 종합예술이다’로 정했다. 또 수주목표 1조원, 기성 7천억원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전 직원의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올해 목표 달성을 위해 (주)서한은 ‘재개발·재건축·지역주택조합 등의 도심재생 프로젝트’, ‘임대사업 특화’, ‘역외사업’ 등으로 사업방식을 다변화하고 적극적인 추진전략을 실천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2022년 3월 경기도 고양시 ‘삼송비아티움’ 528가구를 시작으로, 청주 ‘오송 서한이다음’ 1천113가구, 울산 ‘번영로 서한이다음 프레스티지’ 109가구, ‘두류역 서한포레스트’ 105가구, 세종시 블럭형 단독주택 57가구 등 총 1천912가구를 연내에 분양할 예정이다. 또 역외사업의 일환으로, 평택고덕A47BL, 영종A57·63BL을 공급할 계획이다.특히 (주)서한은 지난해 매출액 6천88억원으로 지난 2018년 이후 4년 연속으로 대구 건설업계 최고 매출액을 기록했다. 2021년 (주)서한은 영종국제도시 서한이다음(1천476억원) 등 순조로운 역외사업으로 558억원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464억원을 올렸다. 이은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어려운 시장 상황 속에서 ‘오페라 센텀파크 서한이다음(795억원)’을 시작으로, 인천 ‘영종국제도시 서한이다음(1천476억원)’, 11월 ‘대봉 서한이다음(1천187억)’까지 역내외를 가리지 않고 분양하며 서한의 품질과 위상을 한 단계 높였다.또 지난 2021년 6천억원을 초과하는 수주실적을 달성했고, 올 연초 인천용현 및 인천서구 행복주택공사 정식 계약을 체결하는 등 역외사업으로 2022년 한 해의 출발을 알렸다.정우필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 50주년의 영광을 뒤로하고 새로운 반세기의 문을 활짝 열었으며, 언제나 주주분의 관심과 사랑에 보답하도록 최선을 다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며 “오직 좋은 집을 짓겠다는 변함없는 철학 속에 새로운 비전을 더해 주주분과 임직원의 꿈이 함께 이뤄지도록 나아가겠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제46기 주주총회 이후 (주)서한 이사회는 하춘수 전 대구은행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2-03-30

“행복한 보금자리 선물 보람 느껴요”

“독거어르신들 주거환경 개선으로 삶의 질을 향상해요” 리폼봉사단은 2014년 2월 15일 창단해 40명이 김경만(후판부) 단장을 중심으로 월1회 봉사를 하고 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포항시 지역 내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매월 1회 도배, 실내페인팅 장판·전등·방충망 교체 등 주거환경 개선을 통해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종합 리모델링을 하는 생활밀착형 종합 봉사단이다.- 리폼봉사단은 어떤 활동을 하며 기억에 남는 활동이 있는가.△리폼봉사단은 매월 셋째 주 토요일마다 제철소 인근의 송도·해도·청림 지역 홀몸 노인을 중점 대상으로 정해 종합적인 생활밀착형 주거환경 개선을 하고 있다. 가장 기억에 남은 것은 지난해 태풍 오마이스로 피해를 입은 포항시 북구 죽장면 일대의 6개 마을 8가구의 홀몸 노인 댁을 찾아가서 도배와 장판 그리고 방충망과 전등 등을 교체해준 것이다. 이때 수혜자 한 분은 이튿날 옆 마을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봉사단을 찾아와 음료수를 건네며 “방이 너무 좋아서 밤에 잠을 한숨도 못 잤다”며 칭찬을 하기도 했다. 또 어느 어르신은 “여기가 내 방이 맞느냐”며 함박웃음을 짓기도 했는데 이러한 부분들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수상 이력이 화려하다고 들었다.△지난해 봉사 단원 세분이 각각 포항시장상, 경상북도의회의장상, 전국자원봉사센터장상을 받았을 때가 생각난다. 이 중 경상북도의회의장상을 수상한 화성부 이지만씨는 항상 부부가 같이 활동하는데, 홀몸 노인을 위한 도시락 배달 봉사도 10년 넘게 해오고 있다. 장래 희망을 포스코 입사라고 밝히고 있는 취업 준비생 김익상씨 역시 항상 제철소 협력업체에서 근무하는 모친과 함께 성실히 봉사활동에 참여해 전국자원봉사센터장상을 수상했다.-도배와 장판이 기술적이라 쉽지 않아 보이는데.△도배와 장판을 제대로 하려면 기술을 배워야 한다. 리폼봉사단 단원들은 2018년과 2021년에 포항도배기술학원에서 일년에 인당 25시간씩 관련 교육 이론과 실습을 진행했다. 여기에는 포항시 자원봉사센터의 지원이 있었는데, 이 부분은 항상 고맙게 생각한다.-앞으로의 계획은.△우선 4월 중순에 산불 피해로 시름에 잠긴 울진군 홀몸 노인댁을 찾아 숙박해가며 봉사활동을 펼칠 계획이고, 나아가 봉사단원들의 기능을 한 단계 향상시키기 위해 도배기능사반을 운영할 생각이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2-03-30

지역경기 비제조업부터 개선

올해 4월 지역 경기전망지수는 국제유가 등 영향에도 비제조업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전망된다.30일 중소기업중앙회 대구·경북 지역본부가 최근 대구·경북지역 중소기업 367곳을 대상으로 한 ‘2022년 4월 지역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에 따르면 경기전망지수(SBHI)는 79.3으로 전월(77.4) 대비 1.9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오미크론 유행 정점 지연가능성이 대두하고, 국제유가 및 원자재가격 급등 영향으로 인한 경기불안 심리에도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등으로 비제조업 상승세가 지역의 전산업 체감경기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망된다.업종별로는 제조업의 경우 84.9로 전월(85.2)보다 0.3포인트 하락한 반면 비제조업은 73.1로 전월(68.8)보다 4.3포인트 상승했다.대구는 73.2로 전월(72.1)보다 1.1포인트, 경북은 86.4로 전월(83.5)보다 2.9포인트 각각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항목별로는 내수판매(77.5→79.7), 수출(89.7→90.4) 경상이익(72.8→74.9), 자금조달사정(72.6→74.7)이 전월보다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고, 생산(89.4→86.7), 원자재 조달사정(82.6→78.9)은 전월보다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생산설비수준(제조업)(101.8→101.6), 제품재고수준(제조업)(102.3→103.1)은 기준치(100) 초과로 과잉 상태를, 고용수준(전업종)(91.6→90.2)은 부족을 각각 전망했다.올해 2월 대구·경북지역 제조업 생산설비 평균가동률은 전국 가동률(71.3%) 보다 0.9% 포인트 낮은 70.4%로 전월(72.1%)보다 1.7% 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지역별로는 대구가 68.4%로 전월(70.0%)보다 1.6% 포인트, 경북은 72.4%로 전월(74.2%)보다 1.8% 포인트 모두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기업경영상 가장 큰 애로요인은 내수부진(59.4.0%)을 우선적으로 꼽았고, 이어 원자재 가격상승(54.5%), 인건비 상승(53.7%), 업체 간 과당경쟁(30.2%) 등 순을 보였다.전월보다 가장 많이 늘어난 항목은 환율 불안정이며, 가장 많이 감소한 항목은 계절적 비수기를 꼽았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2-03-30

포항 화장 적체 심화… 종합시설 건립 서둘러야

코로나19 확산으로 최근 일일 사망자가 300명을 오르내리면서 전국의 화장장 및 저온안치실 부족이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 특히 포항시는 코로나19 이전에도 화장장 시설이 열악했던 터라, 이번 사태를 계기로 종합장사시설 설치 사업을 더욱 신속하게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29일 포항시에 따르면, 코로나19 사망자 급증 및 환절기 요인 등의 영향으로 지역의 화장장 적체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포항에서는 현재 총 4기(우현화장장 3기, 구룡포화장장 1기)의 화장로를 운영하고 있으며, 우현화장장의 경우 1941년에 설치된 경북에서 가장 오래된 화장시설이고, 구룡포 화장장 역시 1978년에 설치돼 노후화가 심각하다. 즉 이들 두 화장장의 1일 화장 가능건수는 총 16회(로당 4회) 수준에 머물러 있는데, 3월 들어 코로나19 요인 등으로 지난 22일 총 20건(로당 5회)을 처리하는 등 무리한 초과 운영을 지속하고 있다. 하지만 초과 운영을 함에도 여건은 나아지지 않고 있다. 정부에서 로당 7회 이상의 화장을 진행할 것을 권장하고 있기 때문으로, 이 경우 화장로 과부화에 따른 고장이 발생할 수 있어 사태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 여기에 안치 공간의 부족 현상도 함께 맞물려 있다. 포항에서는 10개 장례식장 52기의 저온안치시설이 있는데, 화장이 적체되며 고인이 대기해야 하는 안치시설 역시 포화 직전의 상황을 맞이했다.더구나 관외자 화장률이 예년보다 두 배가량 늘어난 31.4%를 기록하는 등 타지역의 수요도 몰려들고 있어 유족들은 장례식장에서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포항에서는 대부분 3일장으로 지내던 장례식이 지난 21일부터 4일장 이상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절반 이상을 넘어섰다.이에 포항시는 화장시설의 운영인력 확대를 검토하는 동시에 예비 저온안치실 설치를 위한 국비 지원을 요청하는 등의 대응에 나서고 있으나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을 위해서는 종합장사시설 설립 사업을 한시바삐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앞서 포항시의 종합장사시설 설립 사업은 지난해 말 진행했던 공모 단계에서 제동이 걸렸는데 2개월간의 공모에 신청한 곳이 한 군데도 없어 오는 2025년 하반기 오픈 계획의 수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당시 포항시는 114만명의 인구를 보유한 울산시가 종합장사시설을 설립할 당시 제공한 인센티브와 맞먹는 규모인 총 190억원 수준의 인센티브를 제공했음에도 “종합장사시설은 혐오시설이다”라는 일부 주민들의 선입견을 극복하지 못했다. 더구나 공모 실패 이후 치른 대선과 곧 다가오는 지방선거 등의 이슈로 인해 올 상반기 내에 재공모를 추진하기도 어렵다. 포항시 관계자는 “선거 이슈가 끝나면 종합장사시설 설립과 관련해 마을 단위 접근을 통해 선진지 견학 등의 적극적인 홍보에 나설 예정”이라며 “모두에게 꼭 필요한 시설인 만큼 소통을 통해 주민들의 정신적인 변화를 이끌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준혁기자

2022-03-29

포스코, ‘탄소 중립’ 컨트롤타워 출범

포스코의 ‘2050탄소중립’ 달성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탄소중립위원회’와 ‘탄소중립 Green 철강기술 자문단’이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탄소중립위원회’는 포스코가 회사 전 부문에서 수립한 탄소중립 달성 전략을 전사적인 시각에서 조정해 신속하게 의사결정을 내리고, 탄소중립 로드맵 이행에 따른 주요 이슈를 점검하기 위해 지난 16일 발족한 협의체다. 김학동 대표이사 부회장이 위원장으로서 분기마다 회의를 주재하며, 부문별 탄소중립 로드맵 이행 현황을 직접 점검해 추진력을 더한다는 방침이다.‘탄소중립위원회’와 함께 포스코의 탄소중립 실현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또 다른 협의체는 ‘탄소중립 Green 철강기술 자문단’이다. 철강, CCUS(이산화탄소 포집·저장·활용)기술, 에너지정책 및 대정부 R&D지원 업무 분야에 있어서 전략 자문 역할을 수행할 외부 전문가 8명이 참여하며, 포스코가 추진하는 2050 탄소중립 전략에 객관성, 전문성을 더해 로드맵 내실화를 꾀하고, 대외적 공감대 형성과 산학연 협업 방안 등을 모색하고자 지난 1월에 출범했다.29일 포항에서 열린 ‘탄소중립 Green 철강기술 자문단’ 첫 회의에는 포스코 주세돈 기술연구원장 및 기술, 환경 등 탄소중립 달성에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부서 관계자들과 민동준 자문단장, 자문위원들이 참석해 ‘CCUS 기술개발 동향’을 주제로 발표와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회의에서는 정부의 철강 예타 사업과 CCUS 과제 진행 현황 등이 공유됐으며, 위원들은 해외 CCUS 기술 사업화 사례를 분석해 기술 구체화 가능성에 대해 토론하고, 철강 공정 내 적용 방안 등을 모색하며 열띤 토의를 진행하기도 했다.포스코는 지난 2020년 12월 아시아 철강사 중 최초로 ‘2050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지난해 ‘2050 탄소중립 기본 로드맵’을 발표한데 이어 올해는 ‘탄소중립위원회’와 ‘탄소중립 Green 철강기술 자문단’을 출범시키며 구체적 실현 기반을 완성했다. 향후 포스코는 이 두 축을 기반으로 저탄소 혁신 공정기술 개발과 친환경 연·원료 확보에 힘쓰고, 그린철강 생산 체제로의 단계적 전환을 본격화하겠다는 계획이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2-03-29

포항기업 “유가·원자재 상승에 부담 커져”

포항지역 기업들은 경영에 가장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안으로 ‘유가·원자재가 상승에 따른 생산비용 증가’를 꼽았다. 다만, 이러한 현상에 따른 영향을 묻는 질문에는 열 곳 중에 네 곳이 특별한 영향이 없다고 답했다.29일 포항상공회의소가 발표한 ‘2022년 2·4분기 기업경기전망조사’에 따르면, 제조업체 BSI(기업경기실사지수) 지수가 ‘88’로 나타나며 포항지역 기업들이 느끼는 현장 체감경기는 전분기(91) 대비 소폭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전체 응답업체 분포를 살펴보면, 2022년 2·4분기 경기가 2022년 1·4분기와 비교해 비슷할 것이라는 업체 52.3%(44개사), 악화될 것이라고 예상한 업체는 29.8%(25개사), 호전될 것이라는 업체 17.9%(15개사)로 순으로 응답했다.대내외 리스크 중 경영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안을 묻는 질문에 29.4%가‘유가·원자재가 상승에 따른 생산비용 증가’로 답변했다. 다음으로 ‘코로나 여파 지속에 따른 내수 침체(20.8%)’,‘중대재해처벌법 등 기업 부담법안 시행(18.3%)’, ‘국내 금리인상 기조에 따른 이자비용 증가(13.8%)’, ‘환율변동 심화에 따른 경영 불확실성 증가(6.6%)’, ‘글로벌 공급망 문제로 인한 생산 차질(4.1%)’, ‘탄소배출 절감 등 환경이슈 대응 부담(3%)’, ‘국제관계 긴장 악화에 따른 수출 애로 심화·기타(각각 2%)’ 순으로 조사됐다.구체적으로 글로벌 인플레이션으로 국제유가·원자재가격 급등에 따른 영향을 묻는 질문에는 39.3%가 ‘특별한 영향 없음’으로 답변했으며, 이어 ‘영업흑자는 유지 중이나 이전보다 규모 감소(38.1%)’, ‘영업적자로 반전(22.6%)’으로 응답했다.업종별로는 철강업(95)이 수치상 전망치는 소폭 상승했으나 러시아산 유연탄, 무연탄, 스크랩 등 원자재 수급 불안정으로 원가 상승 및 생산차질이 우려된다. 즉 향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협상 정도 및 러시아 경제제재에 따른 국제유가 및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라 철강재 가격 인상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화학업(54)의 경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원유 및 천연가스 공급 감소로 국제유가가 고공행진을 거듭하면서 실적 악화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국제원유 및 천연가스 가격 상승은 원자재 가격 인상으로 물가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러시아는 나프타, 원유, 천연가스 등 에너지분야가 국내수입의 70%를 차지하고 있으며, 지역 화학 제조업 중 가장 큰 영향을 받는 업종은 석유제품, 기초 유기화확물질, 비금속광물제품, 합성수지 관련 업종이다. 이 외에 목재, 시멘트, 식품, 운송 등 기타 제조업(94)의 경우 전분기에 비해 소폭 하락할 것으로 조사됐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2-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