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경제

포스코, ‘풍력용 후판제품 생산공장’ 인정

포스코가 에너지 분야 권위있는 전문 인증기관인 DNV로부터 글로벌 철강사 최초로 풍력용 후판제품 생산공장으로 승인 받았다.DNV(Det Norske Veritas)는 에너지, 오일·가스, 조선·해양 산업을 중심으로 소재부터 설계까지 안전성을 기술적으로 평가해 인증하는 세계 최대 에너지 분야 전문 기술 기관이다.DNV는 친환경 ‘그린어블’(Greenable·포스코의 친환경·고기능 철강 제품·솔루션 통합 브랜드) 후판 제품을 생산하는 광양제철소 후판 공장의 품질관리 시스템, 생산 공정·설비, 제품 테스트 설비와 관련 인증 등을 실사·평가한 결과 ‘신재생 에너지용 강재 공장’으로 승인했다.또한 광양제철소에서 세계 최초로 균일 항복강도(YP·Yield Point)를 구현해 낸 ‘EN-S355’ 규격의 후판제품을 ‘풍력발전기 소재’로 인증했다. 포스코의 균일 항복강도 제품은 DNV가 신재생 에너지용 강재로 인증한 첫 후판제품이다.최근 풍력타워가 대형화되면서 구조물의 하중을 지탱하기 위해 판 두께를 증가시키는 것이 일반적이나, 포스코가 개발한 풍력타워용 균일 항복강도 후판제품은 두께 100㎜ 까지 355MPa강도를 유지할 수 있어 10MW이상급 풍력타워에 적용 시 강재 사용을 약 3% 수준 절감할 수 있다.풍력타워 터빈 설계사들은 기존에는 유럽 표준 규격에 명시된 두께별 항복강도로 설계할 수 밖에 없는 제약이 있었으나, 이번 광양제철소 후판 공장 인증을 계기로 균일한 항복강도 특성을 가진 포스코 후판제품을 구조설계에 반영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다.특히 기존 규격 강재 대비 제조원가 차이가 크지 않으므로 풍력 터빈 대형화에 따른 소요 물량 증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에 대응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 풍력 산업계가 요구하고 있는 전력 단위당 생산비용(LCOE) 절감에도 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박을손 포스코 에너지조선마케팅실장은 “타워용 외에 성능을 향상시킨 하부구조물용 후판제품도 인증을 추진하는 등 풍력용 고기능 후판제품 공급 체제를 갖출 예정”이라며 “향후 고객사는 동일한 설계 조건에서 타워 및 하부구조물 강재 사용을 약 10%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최근 풍력 에너지 시장은 해상풍력을 중심으로 연평균 약 6.6% 수준 고속 성장하고 있다. 포스코는 해양플랜트 시장에서 보여준 기술력과 솔루션 마케팅을 바탕으로 급증하고 있는 글로벌 해상풍력 철강 수요 선점에 적극 나서는 한편, 지속적인 친환경 맞춤형 강재 개발을 통해 고객사 탄소배출 절감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이부용 기자 lby1231@kbmaeil.com

2022-10-26

대구 ‘빌리브 헤리티지’ 28일 분양

신세계건설이 대구 자산가를 위한 최고급 아파트로 선보이는 ‘빌리브 헤리티지’가 오는 28일 ‘오너스 클럽’을 오픈하면서 본격적인 분양에 돌입한다.단지는 통상적으로 운영되는 모델하우스와 달리 자산가를 위한 럭셔리 주거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는 콘셉트에 걸맞게 이름도 ‘오너스 클럽’이라 칭했다. 오너스 클럽은 철저한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며, 예약은 대표번호를 통해 가능하다.빌리브 헤리티지는 후분양 아파트로 현재 대구 수성구 수성동4가 1025-1 일원에 지하 2층∼지상 29층, 2개 동 규모로 공사 중이며 △151㎡ 127가구 △159㎡ 12가구 △175㎡ 5가구 △223㎡ 2가구 등 모두 146가구로 조성된다.단지는 27일 입주자모집공고가 예정돼 있으며 26일까지 청약통장 가입시 순위에 따라 청약이 가능하다. 오는 11월 7일 특별공급, 오는 11월 8일 1순위, 오는 11월 9일 2순위 청약을 진행한다.빌리브 헤리티지는 외관부터 내부 설계, 커뮤니티 시설, 입주민을 위한 다양한 주거 서비스 등 고급 주거 시설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해 대구에서 볼 수 없었던 명품 아파트를 조성할 예정이다.또 게이티드형 하우스로 조성해 고급 아파트에 걸맞은 사생활 보장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국내 보안업계 1위인 ‘에스원’과 업무협약(MOU) 체결을 통해 통합 보안솔루션을 구축할 예정이다.전 가구는 정남향 전망의 판상형 4∼5bay 구조에 넓은 발코니면적을 적용했다. 2.5m 높이의 천장고를 통해 기존 동일 면적 대비 넓은 실내공간을 통한 쾌적함도 높였다.빌리브 헤리티지의 오너스 클럽은 대구 수성구 들안로 180에 있으며 입주는 오는 2023년 8월 예정이다.

2022-10-26

한국토지주택공사, 신규 입주 모든 건설임대주택 QR코드로 24시간 하자 접수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상반기 시범 실시했던 QR코드를 활용한 하자관리서비스를 이달부터 신규 입주하는 모든 건설임대주택에 도입한다고 26일 밝혔다.‘바로처리 품질관리시스템’은 주택 입주 전 방문행사 시 입주자가 세대 현관문 안쪽에 부착된 QR코드와 스마트폰을 통해 하자 내역과 관련 이미지 등을 전송해 하자 보수를 신청하고 보수완료 후 처리결과를 통보 받는 서비스이다. 입주 이후 발생한 하자에 대해서도 24시간 비대면으로 하자 접수가 가능하다.LH는 올해 상반기, 부산명지 행복주택, 세종 행복도시 3-3M2블록(국민임대) 등을 대상으로 바로처리 품질관리시스템을 시범 적용한 바 있다.입주민은 “전화연결 기다림 없이 언제든 하자 접수가 가능해 편리하다”, 보수 업체는 “전산을 통한 사진 확인으로 하자 발생 위치 및 보수처리 여부 파악이 쉽다”는 등의 의견을 보이며 바로처리 품질관리시스템에 대해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그러나 “좀 더 쉬운 사용설명이 필요하다”, “동일 세대 내 유사 공정에 대한 하자 보수 접수 시 보수작업 혼선 발생” 등의 지적도 있었다.이에 LH는 문제점 개선을 통해 더욱 고도화된 시스템을 개발했다.기존에는 QR코드를 활용한 하자 접수가 입주 전 방문 행사에서만 가능했던 것을 입주 후에도 24시간 비대면 하자 접수할 수 있도록 개선해 하자 접수의 불편함도 획기적으로 줄였다./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2-10-26

포항 도심·영일대해수욕장 상가, 높은 공실률

포항시 도심과 영일대해수욕장 중대형 상가들이 높은 공실률을 기록했다. 구도심 상권 노후화에 따른 유동인구 감소가 원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대구는 동성로 중심과 동대구에서 높은 오피스 투자수익률을 나타냈다. 고속버스터미널 후적지 개발 등 광범위하게 추진 중인 재건축·재개발 및 정비사업 진행 영향 등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한국부동산원은 전국 상업용부동산에 대한 2022년 3분기(9월30일 기준) 임대가격지수, 임대료, 투자수익률, 공실률 등 임대시장 동향을 26일 조사·발표했다.올해 3분기 오피스 사무실 임대가격지수는 상승했지만 중대형·소규모·집합상가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피스·상가 모두 투자수익률은 하락했다.시장임대료 변동을 나타내는 임대가격지수는 전분기 대비 오피스는 0.12% 상승, 상가는 중대형 0.04%, 소규모 0.08%, 집합 0.06% 하락했다.임대가격지수는 시장 임대료 변동을 나타내는 지표다. ㎡ 당 전국 평균 임대료는 오피스(3층 이상 평균)가 17만3천 원, 상가(1층 기준)는 집합 26만8천 원, 중대형 25만6천 원, 소규모 19만4천 원 순으로 나타났다.오피스 투자수익률은 1.67%, 중대형 상가는 1.32%, 소규모 상가는 1.20%, 집합 상가는 1.39%로 집계됐다.임대이익을 나타내는 소득수익률은 오피스 0.73%, 중대형 상가 0.62%, 소규모 상가 0.60%, 집합 상가 0.87%다.자산가치 변동을 나타내는 자본수익률은 오피스 0.94%, 중대형 상가 0.70%, 소규모 상가 0.59%, 집합 상가 0.51%다.투자수익률을 유형별·지역별로 분석한 결과, 대구는 동성로 중심(1.91%)·동대구(1.84%) 상권에서 비교적 높은 오피스 투자수익률 1.74%를 나타냈다. 평균 공실률은 오피스는 9.6%, 중대형 상가는 13.1%, 소규모 상가는 6.8%다.포항시 도심과 영일대해수욕장 상권에서 이면도로 점포를 중심으로 공실이 증가해 공실률 19.1%를 보였다.중대형 기준으로 경북 19.1%, 포항도심 25.7%, 영일대해수욕장 24.6%, 소규모 기준으로 경북 6.7%, 포항도심 6.3%, 영일대해수욕장 2.7%로 각각 조사됐다.한편 2022년 3분기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조사는 국토교통부가 한국부동산원에 위탁해 실시했다. 감정평가사 및 전문조사자가 지역 방문조사, 임대인·임차인 면담조사 등 현장조사를 수행했다./이부용기자lby1231@kbmaeil.com

2022-10-26

국내 43개 브랜드 아파트 조사 GS건설 ‘자이’ 소비자 관심 ‘톱’

GS건설 ‘자이’가 국내 43개 브랜드 아파트 중 소비자 관심도(포스팅 수=정보량)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26일 여론조사기관인 데이터앤리서치에 따르면 뉴스, 커뮤니티, 블로그 등 12개 채널 23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43개 브랜드 아파트에 대해 지난 3분기 정보량을 빅데이터 분석했다.조사 방법은 일부 브랜드의 경우 보통 명사화돼있거나 검색시 가비지가 나타나는 경우가 있어 전 브랜드 공통으로 ‘브랜드 이름+아파트, 청약, 입주, 공급, 임대, 월세, 전세, 분양’ 키워드에 ‘회사이름+브랜드 이름’ 키워드를 적용했으며 키워드간 한글 기준 15자 이내인 경우만 결과값으로 도출하도록 했기 때문에 실제 정보량은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계룡건설산업의 ‘리슈빌’과 ‘엘리프’ 처럼 한 건설사가 두 개 브랜드를 갖고 있는 경우엔 건설사의 정확한 위상을 파악하기위해 정보량이 많은 브랜드로 합산하되 하이엔드 브랜드 정보량은 합치지 않고 별도로 조사할 예정이다.분석 결과 GS건설의 ‘자이’가 14만7천915건으로 가장 높은 곳을 차지했다.대우건설의 ‘푸르지오’가 11만4천289건으로 2위를 기록했다.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의 ‘힐스테이트’가 9만7천889건으로 3위를, DL이앤씨와 DL건설의 e편한세상(이편한세상 키워드 포함)이 7만2천627건으로 4위를 각각 차지했다.HDC현대산업개발의 ‘아이파크’가 7만28건으로 뒤를 이었다.아이파크의 경우 3분기에도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 관련 뉴스가 계속 이어졌다. 광주 화정아이파크와 붕괴 키워드를 제외어로 설정할 경우 6만5천892건으로 삼성물산 래미안 보다 뒤로 밀린다.△삼성물산 건설부문의 ‘래미안’이 6만7천572건 △두산건설 ‘두산위브’ 6만1천743건 △롯데건설의 ‘롯데캐슬’ 5만509건 순으로 분기 정보량이 5만 건을 넘어섰다. △포스코건설 ‘더샵’이 4만9천798건으로 5만건에 근접했다.이어 △코오롱글로벌의 ‘하늘채’가 2만7천442건 △금호건설 ‘어울림’ 2만7천332건 △한화건설 ‘포레나’ 2만6천703건 △서희건설 ‘스타힐스’ 2만4천564건 △반도건설 유보라 2만1천909건 △동부건설 ‘센트레빌’ 1만8천472건 △SK에코플랜트 ‘SK뷰’ 1만7천394건 등 순으로 조사됐다.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대우산업개발의 이안 등 글자 성격상 유사 단어가 많아 제외어를 설정해도 가비지 제외가 어려운 일부 브랜드는 조사에서 제외했지만 도급순위 50대 건설사를 비롯, 웬만한 브랜드는 다 집계했다”면서 “분기 정보량의 경우 건설사 공급 실적에 따라 변동이 큰 만큼 이를 감안해야 한다”고 밝혔다./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2-10-26

“사람에 대한 지식이 기업의 경쟁력”

포항상공회의소(회장 문충도)가 25일 오전 포스코국제관에서 윤태익 인하대학교 겸임교수를 초청해 ‘나로부터 비롯되는 변화, 소통리더십’이라는 주제로 ‘제20회 포항 CEO 포럼’을 개최했다. 사진DGB대구은행(은행장 임성훈)과 함께 마련한 이번 행사는 기업의 경쟁력 제고와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지역CEO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마련됐다.이날 포럼에는 문충도 포항상의 회장, 임성훈 DGB대구은행장을 비롯해 이강덕 포항시장, 백인규 포항시의회 의장, 박용선 경북도의회 부의장, 신동근 포항교육장, 김무환 포스텍 총장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윤태익 교수는 이날 강의에서 “사람이 모여 만든 조직에서 결국 사람에 대한 지식이 기업의 경쟁력이다”라고 설명하면서 사람 경영을 제대로 할 줄 아는 리더로의 변화, 조직 내 동기부여, 갈등관리에 대한 다양한 방법을 전달했다. 특히 “리더가 효과적으로 조직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공감하는 리더, 소통하는 리더, 신뢰받는 리더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이를 위한 부하직원과의 대화법, 칭찬법, 충고법, 동기부여법 등 구체적인 소통 방법을 제시해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다.문충도 포항상의 회장은 “코로나로 인해 2년간 중단됐던 포항CEO포럼을 다시 개최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지역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경영정보를 신속히 제공해 드림은 물론, 기업경영에 도움이 되는 유익한 교육의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부용기자

2022-10-25

고환율 파고에 대구기업 10곳 중 4곳 ‘경영 고통’

대구기업 10곳 중 4곳이 고환율로 경영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환율은 기준금리와 마찬가지로 개별 기업이 대응하기 어려운 만큼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24일 대구상공회의소가 대구기업 수·출입 제조업 120곳을 대상으로 한 ‘환율 상승에 따른 대구기업 영향 조사’에 따르면 응답기업의 41.7%가 고환율로 인한 ‘원자재 단가 인상’, ‘대금 결제 시 환차손 발생’ 등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수출 결제 대금의 환차익 등으로 ‘긍정적 영향’을 받고 있다는 응답은 전체의 22.5%며, 긍정·부정적 영향을 동시에 받고 있다는 기업도 25.8%에 달했다. 또 ‘통상 환율이 10% 상승’하는 상황에 대해 응답 수출기업 10곳 중 6곳에서 수출금액이 늘고, 수출금액 증가율은 평균 7.4%, 이윤은 평균 3.9% 포인트 개선된다고 응답했다.생산비용 부문은 응답기업 전체 10곳 중 8곳이 늘었다고 답했고, 평균 9.0%의 비용이 늘어나는 것으로 집계됐다. 생산비용 증가의 주원인으로는 해당 기업의 95.8%가 ‘원자재비 부담 증가’를 꼽았고 유류비 증가 등에 따른 ‘물류비 증가’(52.1%) 등의 순으로 답했다.환율 변동 관련 10곳 중 4곳에서 대응책이 없다고 답했고, 대응 중인 기업조차도 인건비 등 원가절감, 수출입 단가 조절 등의 대비책에 그쳤다.대구상공회의소 이재경 상근부회장은 “환율 변동에 대비해 기업이 환 헤지 상품 가입 등 외환리스크 관리를 강화해야겠지만, 기준금리와 마찬가지로 환율은 개별 기업이 대응하기 힘든 만큼 수출·입 관련 금융 보증 지원 강화 및 주요국과의 통화 스와프 확대 등 정책당국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심상선기자

2022-10-24

포스코케미칼, 분기 매출 첫 1조원 돌파

포스코케미칼이 사상 처음으로 분기 매출 1조원을 넘어섰다.배터리소재 사업 확대에 힘입은 성장으로, 9분기 연속 최대 매출을 경신하고 영업이익도 분기 사상 최대를 나타냈다.포스코케미칼은 24일 3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액 1조533억원, 영업이익 818억원의 경영실적을 발표했다.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08.6%, 영업이익은 159.9% 증가했으며,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 31.1%, 영업이익 48.1% 증가한 수치다.배터리소재 사업은 3분기 7천26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양·음극재 판매량 확대와 판매단가 상승으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38.9%, 전분기 대비 56.3% 증가하며 가파른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21년 3분기 42.5%에서 1년만에 69%로 높아졌다.양극재 부문 매출은 전분기 대비 57.4% 증가한 6천583억원을 기록했다. 전기차 배터리용 하이니켈 양극재 판매량이 늘어나고 에너지저장장치(ESS·Energy Storage System) 신규 고객사 확보를 통해 전체 판매량이 전분기비 25% 증가했다. 리튬·니켈 등의 원료 가격 상승이 판매 단가에 반영되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큰 폭으로 상승했고, 2분기부터 연결 편입된 절강포화도 3분기 960억원의 실적을 올려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음극재 부문은 3분기 684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분기 대비 47.1%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전기차 배터리용 제품 판매 확대로 전체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27% 늘어났으며 원료 가격 상승에 따른 가격 인상 효과로 매출액과 수익성이 큰 폭으로 높아졌다.전기로용 전극봉 원료인 침상코크스를 생산하는 자회사 피엠씨텍은 유분 판매량 증가로 전분기 대비 6% 증가한 637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영업이익률 14.5%를 기록했다.포스코케미칼은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Inflation Reduction Act)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자국 중심 공급망 구축 움직임에 대응해 포스코그룹과의 원료 분야 협력 및 선제적인 투자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리튬, 니켈, 흑연 등 배터리 원료를 지속 확보 중인 그룹과의 시너지를 통해 안정적인 원료 공급망을 구축하고, 국내외 생산능력을 더욱 확장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함께 캐나다 퀘벡에서 하이니켈 양극재 합작사인 얼티엄캠을 설립, 2024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공장 건설도 추진 중이다. 글로벌 전기차사와 배터리사 등의 다양한 사업 파트너와 함께 북미, 유럽, 중국 등에서 양·음극재 사업 확대도 추진하고 있다.또한 양극재 중간 원료인 전구체의 내재화율을 높이기 위해 지난 7월 3천262억원을 투자해 광양에 연 4만5천t 규모의 생산설비를 증설하기로 했다. 지난달에는 OCI와의 합작자회사 피앤오케미칼의 피치 공장 착공으로 음극재 코팅소재인 피치의 국산화에도 나섰다.포스코케미칼 관계자는 “원료의 안정적인 조달과 글로벌 현지 생산능력 확보를 위한 다양한 투자를 바탕으로 양·음극재의 원료·중간소재·최종제품에 이르는 전체 밸류체인을 완성할 것”이라며 “2025년까지 양극재 34만t, 음극재 17만t, 2030년까지 양극재 61만t, 음극재 32만t으로 생산능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2-10-24

포항에 세계최대 규모 양극재 생산공장 준공

세계 최대 규모의 양극 소재 생산공장이 포항에서 준공됐다.이차전지 기업인 에코프로는 지난 21일 포항시 북구 흥해읍 영일만산업단지 내 에코배터리 포항캠퍼스에서 ‘에코배터리 포항캠퍼스 CAM7 준공식’을 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CAM7 공장은 하이니켈계 양극소재 전문기업인 에코프로BM과 세계적 배터리 선도기업인 삼성SDI가 공동 출자해 설립한 양극소재 생산기업 에코프로EM이 건립한 연면적 6만1천20㎡(1만8천458평), 건축면적 1만5천58㎡(4천555평) 규모의 양극소재 생산공장이다.에코프로EM이 최근 준공한 CAM7 공장은 배터리 양극소재를 생산하는 단일공장으로서는 세계 최대 규모인 연산 5만4천t의 생산능력을 자랑한다.에코프로EM은 CAM7 공장 준공으로 지난해 준공된 CAM6 공장에서 기존 연산 3만6천t을 생산하고 있는 것을 포함해 총 9만t 규모의 배터리 양극소재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됐다.CAM7 공장은 시운전 과정을 거쳐 오는 2023년 1분기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돌입하며 생산된 양극소재는 전량 삼성SDI에 납품될 예정이다.에코프로EM은 CAM7에 설비, 품질 및 물류의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해 생산효율성을 높이고 리스크 방지를 위한 사고예방 설계를 반영해 가동 안정성을 극대화 한 최첨단 라인을 만들었다.박종환 에코프로EM 대표는 “이번 CAM7의 본격적인 양산을 통해 기술경쟁력뿐 아니라 가격경쟁력에 있어서도 경쟁업체들과의 초격차를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이날 준공식은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이장식 포항시 부시장, 김일만 포항시의회 부의장, 이동채 에코프로 회장,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를 비롯한 유관기관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2-10-23

포스코건설, 아파트 커뮤니티시설에 친환경 디자인 적용

포스코건설이 아파트 커뮤니티시설도 환경 변화에 따른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에 맞게 친환경 디자인을 개발했다.지난해부터 ‘그린라이프(Green Life With THE SHARP)’ 아파트를 공급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는 포스코건설이 아파트 커뮤니티시설인 ‘클럽 더샵’에 ‘그린라이프’를 접목해 한걸음 더 자연과 가까운 디자인을 개발했다.커뮤니티시설이란 입주자가 공동으로 사용하거나 입주자의 생활을 지원하는 시설을 말하는데 경로당, 어린이놀이터 등과 같이 법적으로 의무설치해야 하는 시설 외에 입주민들의 편의를 위한 운동시설, 독서실 등이 해당된다.기존의 커뮤니티시설이 단순한 박스 형태의 건물 안에서 면적에 따라 구획을 했다면, ‘클럽 더샵’ 친환경 디자인은 지반이 물결치는 형태이다. 공간의 특성을 활용해 건물의 경사면에는 기존의 아파트 단지에서 볼 수 없었던 계단식 북카페로 조성돼 입주민들에게 입체적인 공간을 제공한다. 경사면을 따라 형성된 외부 스텝가든은 석재, 목재, 조경이 어우러져 있고, 지상의 조경공간과 연결된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어느새 지붕층에 다다라 루프탑가든에서 휴식과 담소를 나눌 수도 있다.경사면 하부는 어린이들의 놀이데크로 구성해 비가 와도 야외활동이 가능하도록 안과 밖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지하 선큰은 운동시설과 연계해 퍼팅그린, 암벽등반, 휴게 등이 가능토록 했다.포스코건설이 ‘그린라이프’를 입혀 새롭게 선보이는 아파트 커뮤니티센터는 내년 분양단지부터 사업 조건에 따라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2022-10-23

포항·구미지역 ‘깡통전세’ 위험 더 커져

포항시와 구미시의 ‘깡통전세’ 위험이 더 커졌다.23일 한국부동산원이 부동산테크를 통해 공개한 ‘임대차시장 사이렌’ 정보에 따르면 9월분 조사에서 포항시 북구(91.7%), 포항시 남구(90.6%), 구미시(90.8%) 등지의 전세가율이 90%를 넘어섰다. 전국 아파트 9월 전세가율은 75.2%로 8월(74.7%)보다 0.5%포인트(p) 높아졌다.지방에서는 전세가격이 매매가를 뛰어넘은 곳들도 속출하고 있다. 구미시(102.6%), 포항시 북구(101.8%) 등은 전세가율이 100%를 넘어섰다.최근 주택시장의 전세가격보다 매매가격이 더 많이 떨어지면서 상대적으로 전세가율은 오르고 있다.전세가율은 매매가 대비 전세가의 비율이다. 이 비율이 높아 전세가가 매매가에 육박하거나 추월하면 세입자가 집주인으로부터 보증금을 떼일 위험이 커진다.한국부동산원은 전세 보증금 미반환과 전세사기 피해 예방을 위해 지난달부터 부동산테크 누리집을 통해 전세가율과 보증사고 현황, 경매낙찰 통계를 제공하고 있다. 전세가율은 해당 월을 기준으로 최근 3개월간의 실거래 자료를 바탕으로 조사한 것이다. 다만 사이렌으로 공개되는 전세가율은 실거래가를 기반으로 해 매월 시세 기준으로 조사하는 전세가율과는 수치상 차이가 있다.일반적으로 ‘빌라’로 통칭되는 연립·다세대는 아파트보다 전세가율이 더 높고 그만큼 깡통전세 피해 위험이 더 커 세입자들이 유의해야 한다. 전국의 연립·다세대 전세가율은 지난 8월 83.1%에서 9월에는 83.4%로 0.3%p 높아졌다.한국부동산원의 시세 기반 9월 기준 3개월 평균 전세가율은 아파트가 전국 75.2%, 경북 86.2%이며, 연립·다세대는 전국 83.4%, 경북 90.1%다.포항시는 세입자들의 피해가 우려되자 이를 예방하기 위한 선제적인 조치에 나섰다.포항시 관계자는 “전세사기를 근절하기 위해 공인중개사협회와 공동대응을 한다”며 “전세사기 의심 물건에 대해 협회와 공동으로 조사해 적발 시 사법기관에 수사를 의뢰하고, 전세사기를 방지하기 위한 각종 홍보, 시장 감시를 위한 모니터링 요원을 운영한다”고 밝혔다./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2-10-23

‘체인지업 그라운드 포항’ 한국건축문화대상 우수상

포스코의 벤처기업 발굴 및 육성을 위한 스타트업 공간인 ‘체인지업 그라운드 포항’이 2022년 한국건축문화대상 우수상(사회공공부문) 및 한국건축가협회상을 수상했다.한국건축문화대상은 1992년 제정돼 국토교통부 주최·주관으로 시행하는 건축 분야 최고 권위의 행사로, 사회공공·민간·주택 등 3개 부문에서 매년 우수 작품을 선정하고 있다. 올해 한국건축문화대상 건축물 분야에서는 총 17개 건축물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앞서 체인지업 그라운드 포항은 지난 9월 28일 발표된 한국건축가협회상에서도 수상작으로 선정된 바 있다. 1979년 제정된 한국건축가협회상은 건축 전반의 문화발전에 공헌하기 위해 매년 한국건축가협회에서 수여하는 상이다.체인지업 그라운드 포항은 지난해 7월 포스코가 벤처 생태계 활성화와 신성장 사업 육성을 위해 개관한 스타트업 공간으로, 독창적인 형태의 디자인과 사용자를 위한 공간 설계로 벤처 인큐베이팅에 대한 개념을 새롭게 정의해 공간 속에 담아냈다.미래에 대한 상상력을 현실로 구현하겠다는 의도를 담아 ‘플로팅(floating)’ 개념을 적용해 떠 있는 우주선 모양의 독특한 외관으로 설계했다. 건물 내부에는 로비 층부터 최상 층까지 막힘없이 수직으로 뚫려있는 아트리움과 공중에 부양하듯이 설치된 상자 모양의 플로팅 큐브 회의실 등의 공간을 조성했다.기존의 벤처 인큐베이팅 센터가 단순히 사무실 제공 및 행정적 지원에 그쳤다면, 체인지업 그라운드 포항은 시제품 제작 공간, 실험실, 이벤트홀 등 업무지원 공간 뿐만 아니라 플레이 라운지, 미디어 갤러리, 입주업체 간 소통이 가능한 커뮤니티 공간 등을 조성해 상호 교감을 통한 시너지 창출을 유도했다.현재 체인지업 그라운드 포항에 입주한 기업은 총 96개 사, 기업가치는 약 1조8천272억 원에 달한다. 체인지업 그라운드 포항은 벤처기업 발굴 및 성장을 지원해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포스코 기업시민 경영이념의 큰 결실이다. 벤처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국내 최고 수준의 창업 인큐베이팅 센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향후에도 많은 벤처기업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폭적인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2-10-23

대구 아파트값 하락폭 역대 최대 기록

대구 아파트 매매 및 전세 가격 하락폭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20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2년 10월 3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대구지역의 아파트 매매 가격은 지난주와 비교해 0.33% 하락했다.이는 전국 평균(-0.28%)보다 높은 것은 물론이고 세종(-0.45%), 인천(-0.41%), 경기(-0.39%)에 이어 4번째로 하락 폭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특히 대구지역의 주간 아파트 매매 가격이 0.3%대 하락 폭을 보인 것은 한국부동산원이 관련 조사를 시작한 지난 2012년 5월 이후 처음인 것으로 조사됐다.구·군별로는 달성군(-0.48%)의 하락 폭이 가장 컸고 이어 수성구(-0.41%), 달서구(-0.39%) 등이 대구 평균 하락폭보다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같은 기간 아파트 전세 가격도 지난주 대비 0.41% 내리면서 세종(-0.47%), 경기(-0.46%)에 이어 전국에서 3번째로 하락 폭이 컸다.아파트 전세 가격 역시 한국부동산원이 관련 조사를 시작한 지난 2012년 5월 이후 처음으로 ‘0.4%대’의 하락 폭을 기록했다.구·군별로는 달서구(-0.56%)·달성군(-0.54%)·수성구(-0.51%) 등은 ‘0.5%대’의 하락 폭을 보였고 북구(-0.21%)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대구 아파트 매매와 전세 가격의 경우 매물 급증과 금리 인상 등의 영향이 지속하면서 관련 조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고 말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2-10-20

고금리 고통 소상공인 돕자

경북신용보증재단이 구미시, DGB 대구은행과 손을 맞잡고 침체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구미지역 소상공인을 지원한다.경북신용보증재단은 최근 경기 침체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구미지역 소상공인 금융 지원을 위해 구미시, DGB 대구은행과 ‘2022 구미시 소상공인 새희망 특례보증’업무협약을 체결했다.구미시 소상공인 특례보증은 그동안 구미시가 일정액을 출연해 시행해 왔으나, 이번 업무협약으로 구미시와 DGB 대구은행이 각 5억원, 총 10억원을 출연해 시행한다. 시중은행과의 협약으로 시·군 특례보증을 시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2022 구미시 소상공인 새희망 특례보증’은 총 100억 원의 규모로, 구미지역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업체 당 최대 3천만원까지 지원하며, 청년창업자의 경우 최대 5천만원까지 지원된다.대출 금리의 3%를 구미시로부터 2년간 지원받아 저금리로 금융상품을 이용할 수 있다.특례보증 신청을 희망하는 소상공인은 경북신용보증재단 상담 예약 후 경북신보 구미지점으로 신청하면 된다. 상담 예약은 경북신용보증재단 홈페이지 또는 AI 콜센터(1588-7679)를 통해 가능하다.김세환 경북신보 이사장은 “고물가, 고금리로 소상공인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번 구미시 특례보증을 기점으로 도내 시·군은 물론 시중은행까지 동참하는 지자체 특례보증 상품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구미/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2-10-20

포스코건설, 빌딩정보모델링분야 ISO 국제인증 획득

포스코건설이 지난 19일 영국왕립표준협회(BSI)로부터 빌딩정보모델링(BIM)분야 ISO 국제인증을 획득했다.국제표준화기구(ISO) 창립멤버인 영국왕립표준협회(BSI)는 건설분야에 BIM 기술 활용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표준화된 기준이 요구되면서 2018년 국제표준 ‘ISO 19650’을 정식 제정했다.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은 3차원 모델링으로 시설물을 가상 공간에 지어봄으로써 공정계획을 수립하고, 설계·시공상 문제점을 사전에 파악하는 등 건설 전 단계에서 생산성과 안전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정보 모델이다.BIM 국제표준은 지침·프로세서, 담당자 인터뷰, 프로젝트 실적 등을 바탕으로 BIM 정보관리·운영 능력, 협업역량 등을 심사받아 인증하며, BSI가 제정한 표준이 유일하다.BIM ISO 국제인증을 취득하면 ISO를 기준으로 사용하거나 요구하는 해외 시장에서 그 기술력을 인정받을 수 있고, 사업 참여 시 기술 적용이나 관리가 용이하다. 실제 싱가포르, 홍콩, 사우디 등 BIM ISO 기준으로 국가 지침을 변경하는 국가가 늘고 있다.포스코건설은 다양한 프로젝트에서 이미 BIM을 적용 중이다. 신안산선 복선전철 프로젝트에 국내최초로 전 노선에 BIM설계를 적용했고, 폴란드 바르샤바 소각발전소의 설계부터 시공, 운영관리까지 BIM 기반 스마트 기술을 적용 중이다. 또 인천시 송도 재미동포타운 조성사업을 시작으로 BIM기반 메타버스 협업시스템을 확대할 계획이다.포스코건설은 올해 BIM 전담조직을 신설해 프로젝트 기술지원을 전문화하고 BIM 업무지침 및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있으며, 운영관리 분야까지 BIM을 적용해 고객에게 운영관리 시스템을 제공할 예정이다.포스코건설 관계자는 “BIM 등 스마트 기술이 중요시되고 있는 글로벌 시장에서 보유한 노하우와 기술 역량을 강화해 경쟁력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2022-10-20

대구 아파트 하락세 속 단독주택 오름세

대구지역 부동산시장이 침체기를 맞으면서 아파트보다 단독주택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한국부동산원이 최근 발표한 ‘2022년 9월 전국주택가격 동향 조사 결과’를 분석하면 대구의 단독주택 매매가격지수(104.1)는 지난달과 비교해 0.07% 상승했다.이는 같은 기간 주택종합 매매가격지수(-0.74%), 아파트(-1.05%), 연립다세대(-0.06%) 등이 모두 내림세를 보인 것과는 대조를 보였다.대구의 단독주택 매매가격지수는 지난 2016년 2월(-0.04%) 내림세를 보인 이후 6년 7개월 연속해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9월 단독주택 매매수급지수도 100.6으로 전달(100.9) 대비 소폭 하락했지만, 지난 2월(99.4) 이후 기준점인 100을 웃돌아 팔려는 사람보다 사려는 사람이 더 많음을 보였다.단독주택의 상승세 속에 대구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9월말 기준 3억7천998만원으로 지난달보다 1.17%, 지난 1월보다는 2천463만원(6.08%) 내렸다.지난해 7월 4억645만원으로 4억원대에 진입한 후 최고 4억782만원까지 올라 상투를 잡은 뒤 14개월 만에 3억7천만원대로 하락했고 12개월 연속 내림세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이다.평균 매매가격이 가장 높은 수성구는 전월보다 1.43% 하락한 6억5천803만원으로, 지난 2월(6억9천772만원) 7억원선이 무너진 뒤 8개월째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달성군의 9월 평균 매매가격은 2억7천104만원으로 전월보다 1.53% 떨어져 8개 구·군 중 가장 하락폭이 컸다.이어 달서구 3억5천541만원(1.28%), 서구 3억1천785만원(1.07%), 중구 4억7천555만원(1.04%), 동구 2억9천180만원(0.84%), 북구 2억8천585만원(0.70%), 남구 3억5천602만원(0.56%) 순으로 하락했다.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재개발이나 재건축 등 개발 호재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지가가 상승하면서 아파트의 하락세와 달리 단독주택 가격이 상승세를 보였다”며 “다만 상승 폭은 전달에 비해 많이 축소됐다”고 말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2-10-20

포스코케미칼-OCI 과산화수소 생산 시작

포스코케미칼과 OCI가 반도체 공정 필수소재인 과산화수소 생산에 나선다. 포스코케미칼과 OCI의 첨단화학소재 합작사 피앤오케미칼은 20일 전라남도 광양시 국가산업단지에서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사장, 김종국 피앤오케미칼 사장, 유병옥 포스코홀딩스 친환경미래소재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열었다.피앤오케미칼은 광양시 국가산업단지 내 4만1천530㎡ 부지에 1천459억원을 투자해 연산 5만t의 공장을 준공했다.과산화수소는 표백과 소독 등에 사용하는 산화제로, 이 공장에서는 반도체 웨이퍼와 디스플레이 기판의 세정·식각 공정에서 필수 소재로 활용되는 전자급 제품과 일반적인 표백·소독 등에 쓰이는 공업용 제품을 생산한다.이를 통해 대규모 생산라인 증설과 공정 단계 증가로 제품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국내 반도체 고객사에 경제성 높고 친환경적인 고순도 과산화수소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됐다.피앤오케미칼은 국내 최초로 제철공정에서 발생하는 코크스오븐가스에서 추출한 원료로 과산화수소를 생산한다. 기존의 LNG 추출 방식과 비교해 원료 재활용이 가능해 경제적이며, 탄소배출량도 약 29% 줄일 수 있어 친환경적인 방식이다. 광양제철소와 배관망을 연결해 제철공정에서 발생하는 코크스오븐가스를 공급받아 수소를 추출·정제하고, 수소 추출을 마친 코크스오븐가스는 다시 제철소에 공급해 열원으로 재활용한다.포스코케미칼은 과산화수소 사업에 진출하며 배터리소재 외에도 반도체 등 첨단화학소재 분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게 됐다. 또한 철강공정의 부산물을 원료로 화학 제품을 생산해 탄소소재 사업의 부가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게 됐다.OCI는 그동안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반도체 공정용 고순도 과산화수소를 안정적으로 생산해 시장 지배력을 더욱 확대하게 됐다. OCI는 1979년부터 과산화수소를 생산하고 있으며 이번 공장 준공으로 총 생산량은 기존 7만5천t에서 12만5천t으로 확대된다.민경준 포스코케미칼 사장은 “고부가가치 소재 분야로 사업 모델을 고도화하고 성장동력을 확보하게 됐다”며 “OCI와 긴밀한 협력으로 반도체 산업의 필수소재를 안정적으로 공급해 국내 산업 발전에 기여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김택중 OCI 사장은 “피앤오케미칼이 OCI와 포스코케미칼의 협력을 통해 고부가가치 소재 시장 선도를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며 “앞으로도 OCI의 기술력과 품질·안전성을 바탕으로 전략적인 협업을 강화해 피앤오케미칼을 글로벌 첨단 정밀화학 소재기업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피앤오케미칼은 2020년 7월 포스코케미칼이 51%, OCI가 49%의 지분으로 설립한 합작사로 과산화수소 외에도 음극재용 피치 등의 첨단화학소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2-10-20

생산비 증가에 고금리까지… 기업 자금사정 악화

은행대출 의존도가 높은 상황에서 연이은 금리인상으로 기업들의 자금 사정이 갈수록 악화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전국 2천172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최근 경제상황 관련 기업 자금사정’을 조사한 결과, 기업들의 자금조달 수단이 ‘은행·증권사 차입’(64.1%)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금융기관을 거치지 않고 자금을 조달한다고 응답한 기업은 ‘내부 유보자금’(23.9%), ‘주식·채권 발행’(7.1%) 순으로 4곳 중 1곳에 불과했다.은행대출에 대한 의존도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코로나 사태 이전과 비교해 늘어난 자금조달 수단이 무엇인지를 묻는 질문에 64.4% 의 기업이 ‘은행·증권사 차입’을 선택했고 ‘내부 유보자금 활용’(32.2%), ‘정부지원금’(17.0%)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주식·채권 발행’을 꼽은 기업은 3.3% 에 불과했다.실제로 최근 회사채 발행규모는 크게 하락하고 있다.금감원 통계에 따르면 일반회사채 발행 규모가 올해 1분기 12조9천50억원에서 7~8월 4조6천135억원으로 크게 감소했다. 채권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이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이다. 전년동기 대비 감소율 역시 올해 1분기 기준 13.7%, 2분기 기준 43.8%다.기업의 단기채무 지급능력을 가늠할 수 있는 현금흐름보상비율도 인플레, 고금리 상황이 반영돼 1년 전 보다 급락했다. 대한상의가 한국평가데이터(KoDATA)와 함께 897개 제조업 상장사의 분기별 현금흐름보상비율을 분석한 결과, 올해 2분기 현금흐름보상비율은 45.6% 로 작년 2분기 대비 43.8% 감소했다.자금운용의 어려움을 겪는 이유로는‘매출부진에 따른 현금흐름 제한’(63.7%), ‘생산비용 증가’(57.5%), ‘고금리 부담’(43.6%)을 꼽은 기업이 많았다. 기업들의 부채상황은 국제비교를 통해서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9월 국제결제은행(BIS)에서 발표한 올해 1분기 한국의 GDP 대비 기업부채 비율은 43개국 중 15위를 기록했는데, 이는 2017년의 19위에서 4계단 상승한 순위이다.강석구 대한상의 조사본부장은 “이제는 투자위축을 너머 생존을 걱정해야하는 상황”이라며 “국내 경기상황을 고려한 통화정책과 단기적 유동성 위기를 겪는 기업을 위한 정책자금 지원을 늘리고, 기준금리와 시중금리와의 갭을 줄이고, 자금조달 수단을 다양화하는 금융정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2-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