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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尹 정부 친원전에… 신한울 3·4호기 내년 착공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착공이 미뤄졌던 울진 신한울 원전 3·4호기 건설 공사가 재개된다.울진군과 한수원 등에 따르면 울진 신한울 원전 3·4호기 건설 사업이 빠르면 내년 초 착공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6년 1월 원안위에 건설허가 신청을 한지 8년만에 이뤄지는 셈이다.한수원은 최근 신한울 원전 3·4호기 대한 환경영향평가서 초안 작성을 마무리 했다. 한수원은 조만간 산자부, 환경부, 울진군 등과 초안내용을 협의한 뒤 이달 말쯤 초안을 정식으로 제출한다는 계획이다.이에 따라 울진군은 2월초 초안에 대한 주민공람공고를 낸 뒤 바로 주민설명회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어 4월 6일 쯤 주민공청회를 계획하고 있다.주민설명회와 공청회가 예정대로 진행되면 한수원은 올해 5월이나 6월 중에 환경영향평가서 본안을 제출할 계획이다.신한울 원전 3·4호기에 대한 환경영향평가가 예상보다 빠르게 6개월(작년 7월 시작)만에 끝나면서 조기 건설이 더욱 탄력을 받게된 것이다.울진군 관계자는 신한울 원전 3·4호기 건설은 주민들이 정부에 수차례 요구해왔던 지역 현안이라 모든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함에 따라 정부의 내년 착공계획에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신한울 3·4호기는 울진군 북면 일대에 신형경수로 140만kw급 원전 2기를 짓는 사업으로 2008년 제4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 건설이 확정되고 2016년에 환경영향평가까지 마쳤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 출범 후 2017년 12월 탈원전 정책의 영향으로 건설 계획이 백지화됐으며 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도 빠졌다가 윤석열 정부가 들어선 뒤 이번에 다시 건설 재개가 결정되면서 기사회생했다.신한울 원전 3·4호기 건설 사업기간은 2024년부터 2033년까지로 총공사비는 8조2천600억이 예상된다.울진군은 2021년 신한울 원전 3·4호기 건설재개 범국민 서명운동을 통해 100만명이 넘는 서명을 받았으며 울진군민의 77.5%가 건설재개에 서명했다.한편 산업통상자원부가 12일 확정한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을 보면 원전 계속 운전과 신한울 3·4호기 준공이 추가로 반영해 2036년에는 원자력 발전 비중을 30%대로 대폭 높인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울진/장인설기자 jang3338@kbmaeil.com

2023-01-12

포스코케미칼, 동서화학공업과 활성탄소 사업 진출

포스코케미칼이 동서화학공업과 손잡고 수질·대기 정화용 친환경 소재인 활성탄소 신사업에 나선다.수입 의존도가 높은 소재를 국내 생산해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하고, 고부가가치 소재 포트폴리오 확장에 속도를 높인다.포스코케미칼은 11일 포항시 포스코 청송대에서 포스코케미칼 김준형 사장, 조용문 기초소재연구소장과 동서화학공업 전장열 회장, 홍영준 건설소재사업본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활성탄소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양사는 올해 하반기 활성탄소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2024년 말까지 연산 7천t 규모의 활성탄소 공장을 준공할 예정이다. 합작사는 제철공정의 코크스 제조 중 생성된 유분을 재활용해 제품을 생산하며, 시장 상황에 따라 생산능력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포스코케미칼은 원료 공급과 활성탄소 제조, 석탄화학 전문회사 동서화학공업이 원료 가공을 맡는다.활성탄소는 목재, 석탄 등의 탄소질 원료를 고열로 가공해 제조하는 친환경 소재다.미세 기공의 강한 흡착성을 활용해 오염물질을 제거할 수 있어 수질·대기 정화제와 필터 등에 활용되며 최근에는 슈퍼커패시터(Super Capacitor) 등 고출력 에너지 저장장치까지 산업 전반에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이번 합작을 통해 국내 활성탄소 공급망도 안정될 것으로 기대된다. 활성탄소 시장은 2022년 기준 글로벌 6조원, 국내 2천500억원 규모로, 국내 사용량의 8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최근 미국, 일본 제조사의 원료 독과점과 중국의 환경규제 강화에 따른 사용량 증가로 수급이 불안해지고 있다. 정부는 비축물량 확보를 위해 2022년 7월 활성탄소를 긴급수급조절물자로 지정하기도 했다.포스코케미칼은 제철공정 부산물을 가공해 고부가가치 소재를 제조하며 친환경 탄소소재 사업 포트폴리오를 더욱 확대하게 된다. 2021년 10월 제철공정 부산물인 침상코크스를 원료로 활용하는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 2022년 10월 자회사 피앤오케미칼을 통해 제철공정 중 발생한 코크스오븐가스를 활용하는 고순도 과산화수소 공장을 준공한 바 있다.포스코케미칼 김준형 사장은 “국내 생산이 꼭 필요한 친환경소재 사업을 위해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동서화학공업과 협력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친환경 트렌드, 자국 중심 공급망 구축 등 변화하는 산업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소재 개발과 제조기술 확보에 더욱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동서화학공업 전장열 회장은 “활성탄소는 용도, 사용범위, 미래가치를 볼 때 공공재 성격이 강하다”며 “친환경 소재산업을 리딩하는 포스코케미칼과 소재 국산화, 공급망 안정성을 위해 노력하고 탄소중립과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3-01-12

대구지역 아파트가격 2주 연속 하락폭 축소

대구지역 주간 아파트 가격은 2주 연속, 전세가격은 4주 연속 하락폭이 축소됐다.12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3년 1월 2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분석한 결과, 지난 9일 기준 대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0.63% 하락했지만, 전국 평균 0.52% 하락한 것에 비해 여전히 높은 수치를 유지한 것으로 조사됐다.또 지난주 0.72% 내림세에 이어 2주 연속해 하락 폭이 축소한 것은 물론이고 지난해 12월 1주 0.68% 하락세 이후 5주 만에 하락 폭이 ‘0.6%대’로 낮아졌다.대구 구·군별로는 달성군이 0.91%로 하락 폭이 가장 컸고 중구는 0.31%로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같은 기간 아파트 전세가격도 지난주 대비 0.75% 하락해 전국 평균 0.76%에 근접한 상태로 분석됐다.아파트 전세가격도 지난해 12월 2주 1.14% 내림세 이후 4주 연속해 하락 폭이 축소했다. 구·군별로는 수성구가 0.98%로 하락 폭이 가장 컸고 중구는 0.38%로 가장 낮았다.대구의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은 입주 물량과 매물적체 등의 영향으로 달성군·달서구·수성구 등을 중심으로 내림세가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경북지역 1월 2주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세가격도 지난주 대비 각각 0.21%와 0.26%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3-01-12

포항시, 테슬라 유치 물건너 가나

포항시가 야심차게 진행한 세계 최대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 포항유치가 무산될 가능성이 커졌다.미국의 블룸버그통신은 11일 테슬라가 인도네시아에 기가팩토리를 건설한다는 내용의 합의에 근접했다고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기가팩토리 유치에 적극 나선 한국 대신에 인도네시아가 낙점될 수 있을 것으로 본 것이다.앞서 한국은 테슬라 기가팩토리 유치를 위해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머스크 CEO와 화상 면담을 하고 투자를 요청했고, 머스크도 한국을 최우선 투자 후보지 중 하나로 고려하고 있다고 답해 기대를 높였다.이후 국내에서 포항을 비롯 울산,강원도 등 7개 지역에서 유치 계획을 정부에 전달하며 공을 들여왔다. 특히 포항은 영일만산업단지 인근에 50여만평 규모의 테슬라산단을 조성키로 하는 등 발빠르게 움직이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미국에서 후보지가 인도네시아 쪽으로 기운 것으로 보도되면서 사실상 국내 유치에 빨간불이 켜지게 됐다.테슬라 기가팩토리는  중국 상하이에 이은 테슬라의 아시아 2차 생산기지로 연간 100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관련업계에서는 머스크 발표이후 한국과 인도네시아를 유력 후보지로 꼽았으나 현실적으로는  인도네시아 기가팩토리 건설 가능성이 높게 평가됐다. 이미 테슬라가 인도네시아에 전기배터리 공장 설립계획을 발표한데다 인도네시아가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원료인 니켈의 주공급처여서 최적의 후보지로 꼽혀왔다.테슬라도 이미 현지 니켈 가공회사아와 50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지난해 체결한 바 있다.  테슬라 입장에선 전기차 원료와 배터리, 완성차간의 공급망 효율성이 전기차 원가에 민감한 영향을 미치는 것을 감안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란 분석이다./이부용 기자

2023-01-12

대구 기업 74%‘설 경기 어렵다’ 주요원인 고금리·물류비 꼽아

대구지역 중소기업 10곳 중 7곳 이상이 올해 설 체감경기 및 자금사정이 지난해보다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그 이유로 고금리와 물류비 상승 등을 꼽았다.11일 대구상공회의소가 최근 지역 중소기업 274곳을 대상으로 한 ‘2023년 설 경기 동향조사’에 따르면 올해 설 체감경기를 악화로 응답한 기업이 지난해 53.7%보다 16.1% 포인트 늘어난 73.8%로 집계됐다.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라는 응답은 20.8%, ‘호전’으로 응답한 기업은 5.4%에 그쳤다.업종별 경기악화 응답비율은 제조업이 74.4%로 지난해(56.5%)보다 17.9% 포인트 늘었고, 이어 건설업 73.3%, 유통 및 서비스업 70.6% 순을 보였다.체감경기가 악화했다고 응답한 기업의 55.0%가 ‘고금리’를 주요 원인으로 꼽았고, ‘물류비 상승’을 지목한 기업은 50.5%에 달했다.기업은 65.3%가 자금사정이 나빠졌다고 응답했고,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66.7%, 건설업 64.4%, 유통 및 서비스업 58.8%로 나타났다. 자금사정 악화의 원인으로는 ‘원·부자재 가격 상승’이 52.5%로 가장 높았고, 매출감소 51.4%, 금리 인상 45.3℃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올해 휴무일수는 주말과 대체휴일을 포함해 최대 4일인데 89.4%의 기업이 4일 모두 쉰다고 응답했다. 설 상여금 및 선물과 관련해 전체 응답기업의 77.7%가 상여금 또는 선물을 지급하겠다고 응답했다.설 이후 경기 전망에 대해서는 ‘경기가 나빠질 것이다’로 응답한 기업이 72.3%에 이르고 ‘지난해 수준’으로 답한 기업은 21.9%에 불과했다.대구상의 이재경 상근부회장은 “지난해 거듭된 기준금리 인상으로 기업의 자금사정이 어렵다”며 “내수회복을 위한 지원정책과 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저리의 경영안정 자금 지원 확대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심상선기자

2023-01-11

포스코인터, 인니에 팜유 정제공장 설립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에너지, 식량, 친환경 부품 등 핵심사업에 과감한 투자를 한다.최근 이사회를 통해 인도네시아 팜유 정제사업 진출을 결정했다. 투자금 2억달러는 팜사업 확장을 위해 싱가포르에 설립한 아그파(AGPA)를 통해 진행된다.정제공장은 올해 4분기 착공 후 2025년 2분기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생산능력은 연간 50만t 규모다. 생산된 제품은 인도네시아 내수시장뿐 아니라 한국, 중국 등으로 수출될 예정이다.정제공장 부지로는 칼리만탄섬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전세계 최대 팜 생산국으로, 칼리만탄섬은 지리적으로 팜 원료 조달과 제품 수출에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팜유 정제사업은 팜농장에서 생산한 팜원유를 정제공장을 통해 한 단계 더 가공하는 것을 말한다. 정제된 팜유는 식품, 화장품, 바이오에너지 등 우리 실생활 전반에 걸쳐 사용된다.팜오일은 대두유보다 10배, 해바라기유 대비 7배 등 식물성 기름 중 단위 면적당 생산성이 가장 높다. USDA(미국 농무부)에 따르면 글로벌 팜오일의 연간 수요는 2020년 7천700만t에서 2030년 9천500만t으로 매년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조사됐다.팜유 가격은 2020년 1t당 600달러 수준이였으나 2022년초 글로벌 공급망 위기를 맞으며 1천800달러까지 치솟은 바 있다. 현재는 950달러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글로벌 컨설팅기관 LMC는 향후 10년 동안 팜유 가격이 꾸준하게 강세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팜유의 생산성과 경제성 덕분에 업계에서는 정제사업 진출이 포스코인터내셔널의 팜사업 경쟁력을 높이고 수익성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인도네시아 파푸아섬에서 팜 농장을 개발해 2017년부터 팜원유를 생산해 왔다.2022년에는 CPO(팜원유) 생산량 18만t, 매출 1억7천만달러, 영업이익 8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20년 대비 매출 232%, 영업이익 437% 신장된 수치다. 팜사업 영업이익 8천만달러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포스코에너지 합병 전에 거둔 2022년 전체 영업이익 약 9천억원의 10%를 상회하는 수준이다.인도네시아 현지 팜 농장법인인 PT. BIA는 설립이후 현재까지 수익성 개선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의 요구를 상회하는 환경정책 및 지역사회와의 상생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왔다. 2020년에는 국내 기업 최초로 환경과 현지 주민의 권리·인권을 보호하며 팜유를 생산하겠다는 팜사업 환경사회정책인 NDPE을 선언했고, 2021년에는 국제 지속가능 팜오일 인증인 RSPO인증을 획득했다.또한 2017년부터 한국 의료진의 의료봉사활동을 조직, 총 7천여 명의 현지 주민에게 의료혜택 제공했을 뿐만 아니라 농장 내에 유치원과 초등, 중학교 등의 교육시설을 설립해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학생 1천여 명에게 무상으로 교육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최근에는 탄소배출 저감을 위해 사업장 인근에 맹그로브 나무를 식재하고, 인도네시아 긴팔원숭이 연구 프로젝트를 후원하는 등 환경과 생명다양성 보존에도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이사 부회장은 “기존 상사에서 지속성장을 위한 종합사업회사로의 전환을 위해 수익성 높은 사업을 발굴, 과감한 투자를 추진하겠다”며 “올해를 식량사업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해외 조달 및 수요자산 투자를 통해 사업기반을 강건화 하겠다”고 밝혔다. /이부용기자

2023-01-11

이마트, 실속·실용 트렌드 반영 ‘설 선물세트’ 본판매 돌입

이마트가 12일부터 오는 22일까지 11일간 23년 설 선물세트 본판매에 돌입한다.사전예약에 이어 이마트는 선물세트를 더욱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행사카드 연계 프로모션을 준비했다. 행사카드로 결제시 최대 40% 할인하며, 결제 금액대별 최대 50만원 상품권을 증정하고, 5만원 이상 결제 시에는 2∼3개월 무이자 혜택을 제공한다.11일 이마트에 따르면 선물세트 사전예약 역시 지난해 설보다 높은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물가 방어를 위해 혜택이 큰 사전예약 기간에 선물세트 구매 고객이 몰리며, 지난해 12월 1일부터 지난 9일까지 40일간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누계 매출은 작년 설 대비 14.1% 증가했다.특히 지난해 선물세트 트렌드에서 두드러졌던 가성비-프리미엄 양극화 현상은 완화되고, 너무 저렴하거나 부담되지 않은 적정한 가격대의 실속 선물세트가 부상함에 따라 5만원 이상 10만원 미만의 선물세트 매출이 지난해 설보다 45.1% 늘었다.이마트는 선물세트 본판매에서도 이러한 실속, 실용 트렌드를 반영한 선물세트를 앞세운다.과일 혼합세트는 행사카드로 결제시 최대 30% 할인된 가격으로 준비했다. 또 축산 선물세트는 7개 인기 상품에 대한 할인율을 지난 설 대비 5∼10%P 늘리며 기존보다 가격을 낮췄다. 와인 선물세트는 지난해 와인장터에서 높은 판매고를 올린 인기 와인 10여종을 장터 가격으로 다시 한번 판매한다. 산타리타 트리플 C, 시데랄, 케이머스 까버네쇼비뇽 20, 뿌삐유, 이스까이 등이 대표적이다./이마트 제공

2023-01-11

헤이딜러 “전기차 중고시세 3개월 만에 급락”

전기차 중고 시세가 3개월만에 급락했다.11일 내 차 팔기 서비스 헤이딜러의 ‘주요 전기차 중고 시세 분석 자료’에 따르면, 작년에는 상승을 거듭하던 테슬라를 포함한 전기차 중고 시세가 3개월 만에 20% 급락했다.이는 최근 테슬라가 국내 신차 판매 가격을 10% 넘게 인하한 것과 더불어 중고차 시장의 전반적인 수요가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된다.이번 자료는 2022년 2분기부터 2022년 4분기까지 9개월 동안 헤이딜러에서 경매가 진행된 주요 전기차 5개 모델의 거래 결과를 분석한 데이터다.테슬라 모델3는 2021년 6월까지 상승세를 거듭하며 평균 중고차 시세가 5천714만 원을 웃돌았다. 이는 2021년 초와 비교했을 때 16% 상승한 가격이다. 하지만 최근 3개월간 중고차 시세가 20% 떨어져, 현재 테슬라 모델 3는 평균 4천243만 원에 판매되고 있다.테슬라 모델 3 외에도 주요 전기차 모델 모두 중고차 시세가 15% 이상 모두 급락했다.테슬라 모델3(-20.1%), 아이오닉5(-19.5%), EV6(-16.6%), 모델Y(-16.3%) 순으로 하락 폭이 컸다.헤이딜러 관계자는 “최근 테슬라가 주요 모델의 국내 신차 판매 가격을 10% 넘게 인하했다”며 “신차 가격 인하와 중고차 시장 침체가 겹치면서, 그간 높은 인기를 누리던 중고 전기차의 시세가 올해 급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3-01-11

2030 영끌족 사라졌다

금리 인상과 집값 하락에 2030세대 주택 ‘영끌매입’이 줄었다.지난해 역대급 거래 절벽 속에 2030세대의 전국 아파트 매입 비중이 평균 30% 밑으로 떨어졌다.집값이 약세를 보이고 대출 금리가 급등하면서 ‘패닉바잉’(공황구매)과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 매입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11일 한국부동산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전국 아파트 거래량 28만359건 중 20대와 30대가 매입한 경우는 28.4%인 7만9천485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1년 평균 31%에 비해 2.6%포인트 감소한 수치다.전국 아파트 2030 매입 비중은 매입자 연령대별 거래량이 공개된 2019년 28.3%에서 집값이 본격적으로 오르기 시작한 2020년 29.2%로 높아졌고, 2021년에는 30%를 돌파했다.2020년 8월 계약갱신청구권, 전월세 상한제 등 ‘임대차 2법’ 시행 등으로 전셋값이 폭등하고 집값까지 급등하면서 무주택 2030세대들이 대출 최대치를 받아 앞다퉈 내집마련에 나섰다.그러나 지난해 금리가 급등하면서 대출 이자 부담이 커졌고 집값도 하락 전환하며 2030세대의 주택 매수 비중도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이후 지난해 8월부터 정부가 생애최초주택구입자금 대출의 LTV(주택담보대출비율) 상한을 80%까지 상향하고 대출 한도도 4억원에서 6억원으로 확대해 9월에는 34.7%로 높아졌지만 금리 부담에 10월(26%)과 11월(29.8%)에 다시 30% 아래로 떨어졌다.아파트뿐만 아니라 주택 전체의 2030 매입 비중도 줄었다. 2021년 빌라 매입 열풍이 집값 하락으로 잦아든 영향으로 보인다.지난해 전국 주택 거래건수는 11월까지 총 48만187건으로, 이 중 24.1%(8만7천107건)를 2030세대가 매입했다.20201년 27% 선에서 3%포인트 줄어든 것이다.부동산 관계자는 “그나마 거래가 있는 곳은 극심한 거래 침체 속에 대출이 가능한 무주택 2030세대 중심으로 급급매 거래가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부용기자

2023-01-11

잔금 못내 팝니다… ‘마이너스피’ 등장한 포항 신축아파트

포항 지역 아파트 가격 하락이 가팔라지면서 건축 중인 신규아파트의 거래가가 분양가를 밑돌고 있다.최근 포항에서 분양을 마친 단지들은 ‘무피’(프리미엄이 없는 분양권)가 일반적이고, 일부에선 ‘마이너스피’까지 등장했다. 금리인상 여파와 미분양아파트 증가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실제 입주를 목적으로 부동산을 분양을 받았지만 입주 시점에 잔금을 치를 수 없는 상황이 처한 경우 분양권을 매도(전매)하게 된다. 입주 지정일이 지나도록 중도금과 잔금을 청산하지 못하면 그에 대한 연체 이자를 낸다. 현재 연체 이자는 연 6~9% 선으로 보고 있다. 분양권의 금액과 동일하게 가져갈 매수자가 없는 경우, 분양권보다 낮은 가격 마이너스피를 적용해 판매하게 된다.포항의 대표적 신도심으로 부상되고 있는 흥해읍 초곡도시계획단지에서 분양된 현대힐스테이트의 최근 거래가는 분양가보다 평당 100만원 가까이 하락했다. 1천866세대 규모의 이 아파트는 지난 2021년 9월 평당 1천100만원 선에 분양됐으며 이후 한동안 3천만∼4천만원의 웃돈이 붙은 상태에서 거래되면서 인기를 누렸다.2024년 2월 입주 예정인 이 아파트는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거래가가 하락을 거듭, 34평 경우 분양가 3억6천300만원에서 최근 3억2천만∼3천만원 선까지 떨어졌다.부동산공인중개사들은 “웃돈을 주고 구입했으면 6천만∼8천만원 정도 손실을 입었을 것”이라며 “금리인상 후유증으로 앞으로 더 하락할 가능성마저 있다”고 전망했다.한 공인중개사는 “새 아파트 거래가가 분양가를 밑도는 추락도 안타깝지만 거래가 절벽 상태인 점이 더욱 문제”라며 “포항에 아파트 분양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미분양이 늘어난 것도 이런 현상에 한 요인이 됐다”고 말했다.9일 포항시에 따르면 2022년 12월 말 기준 포항시 미분양 아파트는 총 분양 가구수 1만2천523 중 4천546세대이다.한편 포항시 인구가 지난 한 해 7천여 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역시 아파트 경기 하락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3-01-10

화성산업, 메리츠자산운용 2대 주주로

화성산업이 메리츠자산운용 지분을 인수하면서 사업 다각화를 위해 디딤돌을 놨다.10일 화성산업(대표 이종원)은 지난주 메리츠자산운용 지분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 2대 주주 지위를 확보했다고 밝혔다.화성산업이 인수한 메리츠자산운용은 메리츠금융지주의 자회사로서 총운용자산(AUM) 3조원에 이르는 국내 중견 종합자산운용사다.화성산업은 사모펀드운용사인 KCGI(대표 강성부)와 함께 지분 100%를 공동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6월쯤 금융당국의 승인 절차를 남겨두고 있다.특히 화성산업은 이번 지분 인수를 통해 사업 확장 및 수익 구조 다변화와 부동산 개발사업 참여 기회 확보 등의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을 평가받고 있다.또 최근 거시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지역 회사로서의 자리 매김보다는 전국 도급순위에 걸맞은 미래 성장잠재력을 확보하기 위한 발빠른 행보를 통해 기업의 가능성을 타진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이어 중장기적 관점에서의 가치투자를 지향하는 화성산업의 경영철학을 위해서도 가정 먼저 시급한 것이 금융으로 진단됐기 때문으로 판단된다.이번 화성산업의 금융사업으로의 진출은 기존 사업을 바탕으로 경기 악화에 따른 위기 대응력을 높이기 위한 사업 다각화를 준비하는 첫 단계로 진행됐다.이에 따라 그동안 화성산업이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준비했던 로봇산업과 이차전지 산업, 해외 진출, 골프장 건설 등 공격적인 경영에도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전망된다.로봇산업의 경우 이미 국내에서 활성화된 산업용 로봇보다는 서비스 로봇 시장에 참여할 의사를 지니고 있으며 스웨덴의 유명 로봇기업인 ABB사와의 협력도 충분히 기대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해외진출의 경우 이미 인도네시아에 컨소시엄 형태로 사회간접자본 건설에 참여하는 길을 열어 놓은 상태이며 앞으로 동남아와 사우디, 중동, 아프리카 등지로의 진출도 계획 중인 상태다.즉 국내 건설시장이 어려울수록 해외 사회가접자본 시장에 진출해 지역과 주주의 수익을 창출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것으로 잠재력이 큰 해외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파악된다.이차전지 산업은 현재 운영중인 회사중 경영이 어려울 경우 주주로 참여하는 방안을 강구중이며 골프장 건설의 경우 경남지역을 중심으로 가능성을 타진중인 것으로 전해졌다.화성산업 이종원 회장은 “이번 메리츠자산운용사 지분 인수를 통해 화성산업이 기존 사업을 바탕으로 사업 다각화를 통한 수익 구조 다변화 등의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화성산업이 축적한 노하우를 지역 기업들과 나누는 공생의 기회도 자주 가지면서 미래성장을 준비하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는 길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3-01-10

포스코건설, 지난해 중대재해 ‘0’ 달성

포스코건설은 국내 10대 건설사 중 2022년도 중대재해가 발생되지 않은 유일한 건설사가 됨에 따라 전 직원들에게 안전 인센티브를 지급했다.포스코건설의 ‘무재해 달성 인센티브’ 제도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기업문화가 확고하게 자리잡을 수 있도록 2021년부터 상·하반기로 나눠 중대재해가 발생하지 않을 경우 소정 금액의 인센티브를 전 직원에게 지급하는 것이 골자다. 2021년 상반기 첫해에는 전 직원에게 50만원을 지급한 바 있고 지난해에는 상·하반기 모두 중대재해가 전혀 발생하지 않음에 따라 각 100만원씩 총 200만원을 전 직원에게 지급하게 됐다.지난해 포스코건설이 안전 관리에 탁월한 성과를 낸 것은 포스코건설 전 임직원들이 ‘안전 최우선 가치 실현’을 위해 합심 노력한 결과로 풀이된다.포스코건설이 2021년부터 운영해 온 ‘안전신문고’는 협력사 직원을 포함해 누구나 현장에서 불안전한 상태를 목격하거나 불안전한 작업을 요구 받을 경우 신고할 수 있는 제도로 현장 내 숨겨진 위험요인을 발굴하고 개선하는 기폭제가 돼 왔다. 지난해에는 추락·낙하 위험 구간에 대한 안전조치 요청, 야간·휴일 작업 근무여건 개선 요청, 휴게실 설치 요청 등 700여 건 이상의 적극적인 신고와 개선 활동이 이뤄진 것으로 집계됐다.이와 함께 고소작업 근로자의 안전고리 체결 여부를 실시간 확인 가능한 ‘스마트 안전벨트’는 추락 재해 가능성의 사전 차단을 주도하고 있다. 교량, 철탑, 타워크레인 설치 등 고소작업의 위험을 감지해 알려주는 드론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등 각종 스마트 안전장비를 현장에 선제적으로 도입함으로써 중대재해를 방지했다는 평가다.

2023-01-10

에코프로 그룹, 창사 이래 최대 실적

에코프로가 그룹 전체 수출액 16억불을 돌파, 역대 최대 수출액을 달성하며 명실상부 국가대표 수출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에코프로 그룹의 주력 가족사이자 하이니켈 양극 소재 분야의 글로벌 선도기업 에코프로비엠은 2022년 수출의탑 ‘10억불 탑’을 수상(2021년 7월~2022년 6월 기준)했다.또한 에코프로비엠과 삼성SDI의 합작사인 에코프로이엠이 ‘5억불 탑’, 국내 최초 리튬화합물 제조 기업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이 ‘1억불 탑’을 수상했다.에코프로비엠은 2017년 ‘1억불 탑’ 수상 이후 5년 만에 10배 성장했다. 이는 2016년 물적분할 당시 에코프로비엠을 수출 중심의 글로벌 기업으로 키우겠다는 이동채 회장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지난해 코로나19,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여파에 따른 세계 경기 둔화로 무역수지 적자, 수출 감소 등의 다양한 대내외적 어려움 속에서도, 에코프로 그룹은 지난해 16억불 돌파라는 창사 이래 최대 수출액을 달성해 의미를 더한다.특히 에코프로비엠의 경우 2021년부터 매년 매출액 대비 수출 비중이 90% 이상을 기록하는 등 수출 중심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에코프로는 국가 핵심 산업으로 자리 잡은 이차전지 분야에서 수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함으로써, 기업의 지속 성장과 함께 무역 강국 도약 및 국가 경제 발전에도 이바지한다는 방침이다.이에 따라 에코프로는 더욱 치열해지는 이차전지 분야의 글로벌 경쟁에 대비하기 위해 인재 양성, RD캠퍼스 건립, 해외사업 확장 등 국내외 투자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한편, 에코프로는 2022년 잠정실적으로 연결기준 매출 약 5조4천억원, 영업이익 6천100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부용기자

2023-01-10

수소도시 포항 ‘한발 앞으로’

포항시의 수소도시 조성사업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국토교통부는 9일 올해부터 포항 등 전국 6개 지자체의 수소 도시 조성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국토부의 이번 수소 도시 조성 사업에는 앞으로 4년간 국비 200억원, 지방비 200억원 등 모두 4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올해는 국비 52억 5천만원과 이에 상응한 지방비 52억 5천만원 등 총 105억원이 수소도시 조성사업으로 투입될 계획이다.국토부의 수소 도시 조성사업은 수소 에너지원을 공동주택을 비롯한 건축물, 교통시설 등에 활용하도록 하는 방안이다. 또 수소생산시설과 파이프라인, 튜브 트레일러 등 이송시설, 연료전지 등 활용시설 등 도시 기반시설을 구축하는 사업이다.포항시는 친환경 수소경제 허브도시로의 전환을 비전으로 제시하면서 포항제철소를 통한 수소공급 여건이 우수한 지역으로 블루밸리산단 내 수소연료 전지산업을 위한 기반구축사업 예비 타당조사를 추진하고 있다. 이어 공공주택, 공공시설 등에 수소연료전지 설치, 수소버스 보급과 함께 연계사업으로 수소충전소를 구축하게 된다.여기에다 제철소 수소생산시설과 수소연료 전지, 수소충전소, 블루밸리산단 등을 연결하는 약 15.4㎞의 수소배관과 통합안전운영센터 등 수소도시 인프라를 구축한다.국토교통부 길병우 도시정책관은 “그간 시범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부터는 수소도시 조성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계획이며, 수소도시 관련 기술들이 하나, 둘 개발되고 상용화되면 수소도시 조성을 통해 일자리 창출, 에너지비용 절감, 탄소배출 저감 등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뿐 만 아니라 탄소중립사회로의 이행도 보다 빨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3-01-09

포스코, 7천억 규모 무보증사채 발행 성공

포스코가 최대 7천억원 규모의 원화 무보증사채 발행에 성공했다.포스코가 3천500억원 규모의 무보증사채 발행을 앞두고 5일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모집금액 9배에 달하는 3조9천700억원의 매수 주문이 몰렸다. 2년물 500억원 모집에 9천억원, 3년물 2천억원 모집에 2조1천150억원, 5년물 1천억원 모집에 9천55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 이는 2012년도 국내 회사채 발행 수요예측 제도 도입 이후 역대 최대규모이다.지난해부터 계속된 급격한 글로벌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심화된 상황에서도 채권발행에 성공한 것으로 포스코 채권이 우량채권임을 인정받았다.특히, 포스코가 포항제철소 침수피해를 조속히 복구하고 정상적인 제품 공급체계를 갖춘 시점에 대규모 채권발행에 성공함으로써 투자자들로부터 포스코에 대한 신뢰가 확인됐다. 포스코는 지난해 9월 냉천범람에 따른 포항제철소 침수로 생산 차질이 발생했으나 전 임직원이 총력을 다해 복구작업을 펼친 끝에 지난달 15일 포항제철소 핵심 2열연공장을 재가동하는 등 연내에 철강공급을 정상화했다.포스코는 채권발행에 앞서 한국기업평가 및 한국신용평가로부터 받은 AA+의 높은 신용등급을 바탕으로 민평금리에 -30bp~+30bp(1bp=0.01%포인트)를 가산한 희망 금리밴드를 제시했다. 수요예측에는 연기금, 우정사업본부, 은행, 보험사, 자산운용사, 증권사 등 다수의 기관 투자자와 함께 리테일 수요까지 참여했다. 그 결과 모든 트랜치에 9배수 이상의 수요가 몰려 각 트랜치별로 민평금리 대비 -63~-50bp 의 금리 수준으로 입찰을 마쳤다.포스코는 당초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대규모 흥행에 따라 발행금액을 증액할 계획이다. 최초 신고 물량의 2배수인 7천억원으로 발행해도 개별 민평금리 보다 -60~-50bp 낮은 금리로 발행이 가능하다.포스코는 세계적으로 불안정한 금융시장 환경과 유동성 축소에 대비하기 위한 선제적 자금조달에 성공함으로써 비상경영체제 아래 현금 중시 경영을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3-01-09

국내 중소기업, 디지털 전환 역량 ‘미흡’

국내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 역량이 여전히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최근 중소기업중앙회가 발표한 ‘2022 중소기업의 디지털 성숙도 조사’에 따르면 국내 중소기업의 디지털 성숙도는 100점 중 40.7점에 불과했다.업종별로는 제조업(41.4점)이 비제조업(39.2점)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제조업에서는 수출기업(43.1점)이 내수기업(31.6점)에 비해 높은 점수를 기록했고, 비제조업 역시 수출기업(41.3점)이 내수기업(38.2점) 대비 높은 점수를 보여 수출기업의 디지털 성숙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중소기업의 19.0%만이 전략적으로 디지털화에 대비하고 있으며, 64.3%는 디지털화 전략을 준비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수출기업의 23.8%가 디지털화 전략을 대비하고 있었으며, 내수기업의 9.2%만이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중소기업은 디지털 전환 대비에 필요한 사항으로 △디지털 기술 장치·프로그램 확보(27.0%) △기업문화 변화(23.7%) △디지털 기술 활용 교육(23.0%) △디지털 기술 활용 전문 컨설팅(22.7%) △온라인 플랫폼 서비스 공급자 연결(15.3%) 순으로 응답했다.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코로나19 이후 중소기업의 디지털화는 피할 수 없는 흐름이지만, 국내 중소기업의 준비는 아직도 미흡한 상황”이라며 “고금리, 환율변동, 수출감소 등 각종 어려움을 겪는 수출 중소기업의 기초 체력 강화를 위해 디지털 기술 장치 및 프로그램 확보 등 디지털 전환을 보다 적극적으로 지원해 글로벌 무대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3-01-09

“추가근로제 일몰, 범법자 전락… 근본대책 필요”

중소기업계가 추가근로제 일몰과 관련해 연장근로 단위기간 확대 등 근본적 대응책 마련 촉구에 나섰다.이들은 8시간 추가연장근로제가 지난해 12월 31일자로 일몰 됨에 따라 30인 미만 영세 사업장이 범법자 전락할 위기에 빠질 것을 우려했다.중소기업중앙회는 9일 한무경 국회의원과 공동으로 여의도 국회에서 이와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계도기간 부여는 임시방편”이라며 “연장근로 단위기간 확대를 조속히 추진하라”고 요구했다. 또, 중소벤처기업·소상공인 단체는 호소문을 통해 “지난해말로 8시간 추가연장근로제가 사라지면서 수많은 영세사업장은 근로시간 제약에 막혀 일감을 포기하고, 최악의 경우 사업을 접어야 할 위기에 처했다”면서 “국회와 정부는 지금이라도 현장과 맞지 않는 주52시간제의 한계를 직시하고 제도의 근본적 개선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호소했다.이어 열린 ‘근로시간제도, 왜? 어떻게? 바뀌어야 하나’ 토론회는 한 의원과 정윤모 중기중앙회 상근부회장,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비롯해 중소기업·소상공인 단체장, 중소기업 대표와 근로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토론회는 8시간 추가연장근로제 일몰과 관련해 중소기업 현장에 맞는 제도 개선 방안 도출 등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이 자리에서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8시간 추가연장근로제 일몰로 업계 우려가 큰 만큼 국회는 추가입법이라도 해서 다시 적용하는 방법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며 “연장근로시간의 관리 단위를 연 단위까지 확대하는 등 유연하고 합리적인 근로시간 제도 마련을 위해 고용부, 국회 등과 긴밀하게 협력하겠다”고 말했다.중기중앙회는 이번 토론회에서 나온 내용을 바탕으로 중소벤처기업계의 근로시간 제도 개선 요구 사항을 정부와 국회에 전달할 예정이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3-01-09

포스코그룹 정기 인사… 성과·현장·리더십 중시

포스코그룹이 6일 그룹 정기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포스코그룹은 포항제철소 침수피해 복구작업 집중을 위해 그룹 정기 임원 인사를 미뤄왔다. 최근 제철소내 17개 압연공장 중 15개가 제품 생산에 들어가고 나머지 공장들도 정상 가동이 전망되는 등 복구작업이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어 이날 인사를 발표했다.포스코는 이번 인사를 통해 성과, 현장, 리더십을 중시하는 임원 인사 방침 기조를 더욱 강화하고 제철소 수해 복구 및 조업 정상화에 크게 기여한 현장 출신 명장들을 우대했다.또한 그룹 미래성장 동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외부 전문 인력 영입과 함께 그룹사내 신성장사업분야 스타급 연구원들을 발탁했으며 지주사와 사업회사간 인력 교류를 확대했다.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장에는 김지용 포스코 안전환경본부장이 신규 선임됐다.김 원장은 유타대 물리야금학과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포스코 신소재사업실장, 인도네시아 PT.KP 법인장, 광양제철소장, 안전환경본부장 등을 지냈다.포스코홀딩스 커뮤니케이션팀장에는 양원준 포스코 경영지원본부장이 신규 선임됐다. 양 팀장은 포스코 사회공헌실장, HR혁신실장, 기업시민실장, 경영지원본부장 등을 거쳤다.트레이딩과 에너지사업 합병법인인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부문장직을 신설해 트레이딩 부문장에 이계인 철강1본부장, 에너지 부문장에 이전혁 에너지기획본부장을 각각 승진 발령했다.신임 이계인 부문장은 대우 출신으로 철강, 화학, 부품소재 등 다양한 분야 거래를 경험한 무역전문가며, 신임 이전혁 부문장은 포스코 국내사업관리실장, 포스코에너지 경영기획본부장 등을 지낸 에너지사업 전문가다.이번 제철소 수해 복구에 헌신한 현장 출신 명장들도 임원급으로 발탁 승진됐다.상무급 기술위원으로 신규 선임된 손병락 명장은 1977년 포항제철공고 졸업후 포스코에 입사해 포스코 현장에서만 45년째 설비 구동의 핵심부품인 전기모터 정비를 담당하고 있는 국내 전동기 기술 분야 1인자다. 포스코 1호 명장이기도 하다.신임 조길동 상무보는 1982년 포항제철공고 졸업후 포스코에 입사해 지난해 말 정년퇴임 전까지 제강공장에서만 주로 근무해온 제강전문가이다. 정규점 상무보는 1983년 동의공업전문대 졸업후 포스코에 입사해 줄곧 제철소내 전기기술업무를 담당해온 전기설비 최고 권위자다. 이들은 지난 2015년, 2020년 포스코 명장으로 각각 선정된 바 있다.이들 명장은 전동기, 제강, 전기 등 각 분야에서 수십년간 쌓은 현장 경험과 기술력, 애사심을 바탕으로 수해복구 작업에 발벗고 나서 제철소의 조속한 조업 정상화에 크게 기여했다.신임 이차전지소재연구소장에는 홍영준 전 LG화학 미래기술연구센터장이 영입됐다. 홍 소장은 서울대 공업화학과를 졸업하고, LG화학 재료사업부문장, 기술기획담당 전무, 미래기술연구센터장 등을 지냈다. 그룹내 신성장사업 분야 스타급 연구원들의 발탁 승진도 눈에 띈다. 포스코케미칼 김정한 양극재연구그룹장, 이헌영 음극재연구그룹장, 포스코ICT 윤일용 AI기술그룹장, 윤석준 로봇사업추진반장이 신규 상무로 선임되었다.이들은 포스코그룹이 철강을 넘어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기업’으로 한단계 도약을 위한 중추한 역할을 맡아줄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번 인사를 통해 지주사와 사업회사간 인력교류를 확대해 그룹사간 역량을 강화하고 시너지를 제고한다는 방침이다.신임 본부장은 △안전환경본부장 이희근(승진) △경영기획본부장 이주태 △구매투자본부장 김용수 △경영지원본부장 양병호 △마케팅본부장 김영중(승진)이다.신규선임 임원은 △정책지원실장 이유창 △산업가스추진반 사업개발·마케팅담당 김용중 △판매생산조정실장 이상석 △자동차소재마케팅실장 서유란 △스테인리스마케팅실장 이경진 △POSCO-Thainox(태국) 법인장 신형구 △생산기술기획그룹장 장정호 △선강생산기술그룹장 배진찬 △POSCO-Maharashtra(인도) 생산실장 배인교 △포항제철소 품질기술부장 박상욱 △광양제철소 선강담당 부소장 고재윤 △저탄소제철연구소장 신명균 △자동차소재연구소장 이규영 △원료2실장 박효욱 △POSCO-China 중국지역 법인지원실장 지현룡 △POSCO-MPPC(멕시코) 법인장 김형목 등이다.이 밖에 포항제철소의 경우 △신경철 행정부소장은 상무에서 전무로 △박상욱 품질기술부장은 상무로 △김대인 포항제철소 행정섭외그룹장은 상무보로 △고재윤 제강부장은 광양제철소 선강부소장으로 각각 승진했으며 포항스틸러스 최인석 사장은 유임됐다./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3-01-08

‘변화는 나로부터’ 태왕, 신년교례회

(주)태왕(대표이사 회장 노기원)은 지난 6일 대구 수성구 인터불고 호텔 컨벤션 홀에서 200여명의 전임직원과 협력업체 관계자 100여명 등 모두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 신년교례회를 개최했다. 사진이날 신년교례회에는 올해 슬로건으로 ‘변화는 나로부터, CHANGE(체인지) 태왕!’을 함께 발표했다.또 태왕은 올해 주택사업의 신규분양보다는 그동안 수주해 놓은 1조원이 넘는 관급공사의 안정적 시공을 통해 회사 자체의 경쟁력 확보와 기술력 증진에 매진할 것을 다짐했다.올해 슬로건 선정 배경에는 소속 임직원 스스로가 변하면 어려운 시기지만, 또 다른 기회를 만들 수 있으며 태왕만의 저력으로 올해 한 걸음 더 도약하는 회사로 바꿀 수 있어 미래 건설업의 중심에 (주)태왕이 올곧게 서 있겠다는 의미가 포함돼 있다.노기원 (주)태왕 회장은 “지난날의 태왕의 발자취를 되돌아 보면 어려운 가운데서도 ‘변화’ 와 ‘혁신’으로 매년 성장을 거듭해 온 것은 사실”이라며 “올해부터 건설업의 어려움은 충분히 예상되지만, 건설명가 태왕의 저력으로 양적 성장보다는 질적 성장이라는 올해 과업을 충분히 달성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날 신년교례회에는 △우수협력업체 3곳 △모범사원 5명 △우수사원 3명 △우수현장소장 1명 △우수현장 1곳 △10년 장기근속자 5명 △5년 장기근속자 23명 △2023 슬로건 공모전 수상자 3명 등에 대한 시상식도 함께 실시됐다. /김영태기자

2023-0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