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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포항지역 예술인들이 펼치는 송구영신 대축제

한 해의 끝자락, 포항지역 예술인들이 펼치는 송구영신 예술축제가 펼쳐진다. (사)한국예총 포항지회(회장 류영재)는 오는 6일부터 11일까지 포항시립중앙아트홀과 포항시청 문화동 대잠홀에서 ‘2019 포항예술인한마당’을 개최한다.문인협회, 미술협회, 사진작가협회가 참여하는 ‘나의 살던 고향은….’전과 국악협회와 연예예술인협회가 협연하는 공연 ‘나의 포항’이 전시와 공연 부문 작품으로 두 곳에서 나뉘어 선보인다.포항시립중앙아트홀 전시실에서 열리는 미술전시 ‘나의 살던 고향은’전은 포항문인협회(지부장 최부식) 23명, 포항미술협회(지부장 박상현) 35명, 포항사진작가협회(지부장 권순종) 13명 작가들이 각자가 지니고 있는 ‘고향’의 이미지를 글, 그림, 사진으로 표현한 작품 70여 점이 전시된다. 지역 예술가들의 마음속에 존재하는 제각각의 고향모습을 엿볼 수 있는 이번 전시를 통해 하루하루 더해져 가는 각박한 세상살이에서 잠시 한시름 놓고 고향을 추억해 볼 수 있는 의미로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한편, 11일 오후 7시30분 포항시청 문화동 대잠홀에서 공연될 ‘나의 포항’은 포항국악협회(지부장 이원만), 포항연예예술인협회(지부장 장한식)가 협업으로 꾸미는 무대이다. 저물어 가는 시승격 70주년의 대미를 장식하는 공연으로, 포항이 시로 승격되던 해에 태어나고 오늘날까지 포항에 살고 있는 1949년생들을 위한 인생노래들을 지역의 국악인들과 연예인들이 어우러져 함께 영상을 곁들여 연주한다. 국악협회는 ‘뱃노래’, ‘동해아리랑’,‘모듬북을 위한 관현악 타’등 판소리, 국악관현악, 국악가요 등 국악의 진수를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선보인다. 연예협회는 중창팀 청포도사랑, 드럼 베이스 연주단 G#하모니를 비롯해 김정구, 금창규, 조선희 등이 무대에 올라 포항 출신 작사·작곡가들의 노래를 들려준다.류영재 (사)한국예총 포항지회장은 “우리들 마음속의 고향을 다양한 작품으로 보여 줄 미술전시 ‘나의 살던 고향은….’전과 우리 지역에서 나고 자란 1949년생 포항시민들에 대한 감사를 무대로 올린 ‘나의 포항’에서 우리 지역 예술인들이 지닌 열정과 역량과 포항사랑을 확인하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하며, 많은 시민들의 성원과 관심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12-03

재즈와 겨울 ‘웅산 Winter Jazz Story’

한국 대표 재즈보컬리스트 웅산.깊어가는 겨울, 재즈의 매력에 빠져보면 어떨까.한국수력원자력(주)이 주최하고 (재)경주문화재단이 주관해 진행하는 ‘한수원과 함께하는 문화가있는날’의 2019년 마지막 시리즈 ‘웅산 Winter Jazz Story’가 오는 27일 오후 8시 경주예술의전당 화랑홀에서 열린다.이번 공연에 출연하는 한국 대표 재즈보컬리스트 웅산은 호소력 짙은 중저음 보이스로 객석을 압도하며 탁월한 음악적 해석으로 스탠더드 재즈에서부터 발라드, 블루스, 펑키, 라틴 등 폭넓은 장르를 넘나들며 자신만의 색깔로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또한 싱어송라이터, 뮤지컬 배우, 음악방송 MC까지 다양한 활동을 펼쳐나가는 등 끊임없이 도전하는 뮤지션이다.웅산과 웅산 프로젝트 밴드가 함께 하는 이번 공연은 대중들이 재즈 음악을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레퍼토리로 구성했다. ‘누구 없소’, ‘님은 먼 곳에’, ‘Mercy’, ‘Take me to the river’ 등의 대중에게 친숙한 곡과 연말 콘서트에 빠질 수 없는 크리스마스 캐럴 메들리 등을 재즈풍으로 편곡해 관객들과의 눈높이를 맞추고 웅산만의 독특한 음색을 선보이며 색다른 분위기의 연말을 선사할 예정이다.이번 공연의 티켓은 경주예술의전당 홈페이지와 티켓링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티켓의 가격은 R석 5만원, S석 4만원이며 경주시민 및 경주 소재 학교 학생 및 기업 직원은 신분증이나 증빙자료를 제시하면 전석 2만원에 관람할 수 있다. 그 외 자세한 정보는 경주예술의전당 홈페이지(www.gjartcenter.kr) 또는 문의 전화(1588-4925)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12-02

소중한 이들과 함께하는 특별한 연말

(재)경주문화재단(이사장 주낙영)은 2019년 송년음악회 ‘경주, Shall We Dance?’를 29일 오후 5시 경주예술의전당 화랑홀 무대에 올린다. 여러 분야의 국내 최정상급 출연진과 함께하는 특별 기획 공연으로, 연말 분위기에 맞춘 다양한 이벤트로, 어느 때보다 풍성한 송년음악회를 펼칠 예정이다.경주예술의전당 송년음악회는 한해를 마무리하며 소중한 이들과 함께 하는 특별공연으로 국비 지원 사업인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방방곡곡 문화공감’사업과 함께한다.스타 지휘자 서희태를 필두로 한 밀레니엄심포니오케스트라의 웅장한 연주와 각종 인기 방송프로그램의 안무 감독으로 활동한 이명석의 연출로 ‘2020년 흥겹고 즐거운 경주’를 기원하는 매력적인 프로그래밍으로 구성된다.이번 공연은 세계적인 춤곡들이 서희태가 지휘하는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재탄생되며 명아트컴퍼니의 댄스가 콜라보돼 눈과 귀를 꽉 채워줄 예정이다. 또한 뮤지컬배우 최정원의 화려한 무대와 함께 세계적인 성악가 바리톤 김동규, 젊은 국악인 이아진의 특별 무대도 선보인다.또한 관객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송년 특별 이벤트 ‘We’가 열린다. 사전행사 ‘We’는 경주예술의전당 마니아 관객들과 경주의 문화예술에 기여한 예술인들을 초청해 로비 음악회를 열고 다과와 특별 선물 증정 이벤트를 준비하는 등 흥겨운 분위기 속, 지역문화예술계 네트워킹 형성을 위한 장을 펼칠 예정이다.이번 공연 티켓 가격은 R석 3만원, S석 2만원으로 함께 보면 할인되는 ‘We할인 1+1’ 이벤트도 펼쳐진다. 그 외 자세한 정보는 경주예술의전당 홈페이지(www.gjartcenter.kr) 또는 문의 전화(1588-4925)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12-02

인형극 ‘내 친구 송아지’ 보며 온 가족 힐링

(재)포항문화재단(대표이사 차재근)은 오는 7일 오전 11시와 오후 2시 포항시청 대잠홀에서 복합인형극 ‘내 친구 송아지’를 개최한다.이번 공연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는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사업’선정작으로 사업비의 일부를 문예진흥기금으로 지원받아 진행하며, 사업의 취지인 문화향유 신장에 기여하고자 관내 일부 문화소외계층을 초청한다.‘내 친구 송아지’는 소설가 황순원의 어린이를 위한 단편소설 ‘송아지’를 원작으로 한 가족인형극, 이미지 음악극으로 섬세한 분절인형들의 움직임과 배우들이 직접 들려주는 리코더 4중주로 주인공들의 애틋한 이야기와 극의 서정성을 조화롭게 표현한 복합인형극이다.인형극은 6·25 전쟁 당시의 어느 시골 소년 돌이와 송아지의 우정을 서정적으로 그린 작품이다. 섬세한 분절인형들의 움직임과 배우들이 직접 들려주는 리코더 4중주로 주인공들의 애틋한 이야기와 극의 서정성을 조화롭게 표현한 본 공연은 돌이와 송아지의 우정을 통해 살아있는 모든 것들에 대한 소중함을 이야기하고 더불어 전쟁의 참혹함과 이를 뛰어넘는 사랑과 우정을 인형, 오브제, 영상, 음악 등의 다양한 요소를 활용해 모든 세대에게 애잔한 감동을 전달할 예정이다.포항문화재단 측은 “자연 속 놀이를 통해 친구를 사귀기 힘들어진 요즘의 아이들과 나아가 자연과 벗 삼아 우정을 나누던 추억을 지닌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 이 작품을 통해 조그마한 위로와 여운 있는 울림이 전달되기 바란다”며 시민들의 많은 관람을 당부했다. 5세 이상 관람 가능. 전석 1만5천원./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12-01

우리시대 청년작가를 만나다

“경북지역에서 활동하는 전도유망한 청년 작가들의 작품 만나세요”경주엑스포 솔거미술관은 ‘2019 경주솔거미술관 경북미술인 지원 사업 선정 작가전 ‘우건우, 신수원’전을 내년 2월2일까지 기획 1, 2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경북지역에서 활동하는 역량 있는 신규 작가를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해 진행한 ‘경북미술인 지원 사업’을 통해 선정된 신수원과 우건우 작가의 작품이 소개된다.솔거미술관은 지난해 공립미술관으로의 역할을 강화하고 지역 작가들의 창작의욕을 고취시키며 미술 산업 활성화에 이바지하기 위한 차원으로 지원 사업을 펼쳤다. 지원 대상은 경북지역 내에서 활동하는 만 40세 이하 청년 작가로 (사)한국미술협회 경북지회 소속 각 지부의 추천을 통해 심사를 거쳐 경주에서 활동하는 신수원 작가와 안동의 우건우 작가를 최종 선정했다.전시회에는 우건우 작가의 작품 20점과 신수원 작가의 회화 10점이 선보인다.신수원 작가는 일상의 여러 풍경에서 채집한 이미지에 밝고 다양한 색채와 독특한 감성을 더한 작품을 그려내고 있으며 대표작으로는 ‘어느 날’과 ‘패러글라이딩’ 등이 있다.우건우 작가는 인간의 삶이 유한함을 ‘시든 꽃’을 소재로 풀어내며 ‘살아있음을 기억하라’ 등의 작품을 통해 현재에 충실한 삶의 가치를 부각시키는 작품을 관람객들에게 펼쳐 보인다.이들 두 작가와 관람객이 직접 소통하는 ‘작가와의 대화’도 오는 7일 오후 3시 솔거미술관에서 열린다. 이 자리를 통해 작가들에게 직접 작품세계와 그림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12-01

40년 전 독일로 간 간호 소녀들

(재)포항문화재단(대표이사 차재근)은 27일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오후 2시와 7시 두 차례 포항시청 대잠홀에서 영상으로 만나는 서울 예술의전당 우수공연 ‘병동소녀는 집으로, 돌아가지 않는다’연극 공연 영상을 무료로 상영한다.이번 상영은 예술의전당의 우수 예술 콘텐츠를 대형 스크린을 통해 온 국민이 함께 보고 즐기는 예술의전당 영상화사업 ‘싹 온 스크린(SAC on Screen)’의 일환으로 마련됐다.연극 ‘병동소녀는 집으로, 돌아가지 않는다’는 40년 전 자신의 꿈을 찾아 독일로 건너간 간호 여성들이 세계시민으로 성장하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이야기로, 동아연극상 희곡상, 대산문학상, 서울연극제 희곡상 등을 수상한 작품이다.이번 작품에서는 차세대 연출가로 급부상한 김재엽의 연출로 전국향, 이영숙, 홍성경 등 세 명의 여성배우가 재독한인여성이 돼 국경과 인종을 초월해 타인의 경험에 공감하고, 연대하고, 행동하는 세계시민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표현할 예정이다.이들이 만들어내는 무대 위의 역사 속 독일사회가 관객들에게 우리나라를 바라보는 다양한 국제적 관점을 제시하고, 관객들이 우리 사회가 직면하는 여성 또는 외국인 이슈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게 될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만 7세 이상 관람 가능.대형스크린에 펼쳐지는 이번 상영을 통해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VIP석에서도 볼 수 없었던 아티스트의 생생한 표정과 몸짓을 대잠홀에서 화려한 영상으로 만나볼 수 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11-26

11월 단단한 영화전 ‘가을을 찍었습니다’

(재)포항문화재단은 27일 오후 7시30분 독립영화전용관 인디플러스 포항에서 11월 단단한영화전 ‘가을을 찍었습니다’를 개최한다.인디플러스 포항 단단한영화전은 상영기회가 적어 알려지지 않았던 우수 단편영화를 선별해 관객들에게 소개하는 정기 단편영화상영 행사이다. 매달 새로운 주제를 가지고 서너 한 편의 영화를 선정해 묶음 상영한다.11월 단단한영화전 ‘가을을 찍었습니다’는 가을을 주제로 한 기획전으로, 가을의 정취를 각자의 방식으로 담아낸 감독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현재 대한민국 대표 배우로 자리매김한 배우 정유미의 풋풋한 신인 시절 첫 주연 작품 4편이 상영된다.‘폴라로이드 작동법’은 짝사랑하는 선배에게 폴라로이드 작동법을 배우게 된 소녀의 설레는 감정을 절제된 연출로 그린 첫사랑에 대한 영화다.‘내가 그리웠니’는 퇴물이 된 랩 스타와 그의 오랜 팬이 우연히 놀이공원 대관람차에 함께 타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제24회부산국제영화제(2019) 한국단편경쟁 부문 출품작.‘김녕회관’은 제주도에서 벌어지는 고군분투 ‘짠내 나는’로맨스 청춘물이며 ‘두개의 빛:릴루미노’는‘8월의 크리스마스’, ‘봄날은 간다’제작으로 유명한 허진호 감독이 연출하고 배우 한지민과 박형식의 훈훈한 애정관계를 그린 따뜻한 감성 멜로 영화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11-26

영상으로 만나는 ‘앙상블 디토’ 갈라콘서트

대구콘서트하우스는 오는 12월7일 오후 2시 챔버홀에서 무료로 영상음악회를 상영한다. 세계적인 연주자들의 공연을 생생한 감동으로 만나볼 수 있는 대구콘서트하우스 영상음악회는 ‘K-클래식 스타’로 불리는 앙상블 디토 사진의 10주년 갈라 콘서트를 영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앙상블 디토를 거쳐간 역대 멤버들의 화려한 무대를 만나볼 수 있다.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을 주축으로 클래식 음악의 대중화를 위해 젊은 클래식 연주자들이 뭉쳐 활동해온 앙상블 디토. ‘클래식계의 아이돌’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매력 넘치는 연주자들의 개성 뿐 아니라 연주력까지 흠 잡을 데 없는 앙상블 디토는 다수의 국내 팬들을 보유하고 있으며, 색다른 무대에의 도전과 레퍼토리 발굴에 있어서 열정적인 앙상블 그룹이다.이번 영상음악회에 출연하는 연주자들은 앙상블 디토의 음악감독이자 세계적인 비올리스트인 리처드 용재 오닐, 젊은 거장으로 불리는 피아니스트 임동혁, 개성 강한 피아니스트 지용, 피아노계의 슈퍼루키 스티븐 린, 유럽 무대에서 활약 중인 차세대 피아니스트 한지호, 그리고 개성과 실력을 겸비한 젊은 오케스트라인 디토 오케스트라가 참여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11-26

‘영호남 달빛동맹음악회’

‘카메라타 전남-영호남달빛동맹음악회’가 오는 29일 오후 7시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펼쳐진다. 이번 공연은 대구콘서트하우스가 주최하고 월드오케스트라시리즈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2019 월드오케스트라시리즈‘의 일환으로 아시아 음악 중심도시 광주와 유네스코 음악 창의도시 대구의 아름다운 음악적 교류로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국내 최정상급 지휘자 중 한 명인 박인욱 전남대 교수가 지휘한다. 고전부터 현대음악, 오페라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음악을 소화해내는 그는 국내 유수의 교향악단을 지휘했고 수십여 편의 오페라를 지휘했다.카메라타 전남사진은 예술가 집단을 의미하는 ‘Camerata (카메라타)’와 전남 지역을 의미하는 합성어로, 음악감독 박인욱 교수의 주도로 아시아문화중심도시에 걸맞은 광주의 음악적 역량과 브랜드 가치를 향상시키고자 결성됐다. 고전주의부터 현대음악까지 다양하고 폭넓은 레퍼토리와 국내 정상급 연주자와의 협연을 통해 고급 클래식 음악의 저변 확대를 꾀하고 있다.이번 공연에서는 화려한 테크닉을 자랑하는 오보이스트 이윤정(경희대 교수), 학구적인 연주로 관악의 대중화를 위해 노력하는 클라리네티스트 송호섭(추계예술대 교수), 탁월한 연주력과 지치지 않는 열정의 바수니스트 김형찬(서울대 교수), 세계 각지 페스티벌로부터 뜨거운 초청을 받으며 각종 수상을 휩쓰는 호르니스트 김홍박(한양대 교수) 등 국내 대표 목관주자들이 나서 오케스트라와의 대향연을 선사한다.카메라타 전남은 음악사에서 가장 방대하고도 화려한 작품을 남긴 작곡가인 모차트르의 곡을 연주한다. 첫 번째 곡은 빈 음악계를 점령한 이탈리아 오페라의 압도하기 위해 황제 요제프 2세가 모차르트에게 특별히 주문했던 작품인 오페라 ‘후궁으로부터 도주’ 서곡이다. 이어서 모차르트의 ‘협주교향곡 E플랫장조’가 연주된다. 만하임을 방문했던 모차르트가 당시 성행하던 신포니아 콘체르탄테에 영향을 받아 소나타 형식의 교향곡과 협주곡의 중간적인 성격의 곡을 탄생시켰다.악보 원본은 모차르트의 뛰어난 능력을 시샘했던 파리 음악계의 악의적 무관심으로 인해 분실됐다고 전해지며, 사본을 통해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게 됐다. 본래 플루트, 오보에, 바순, 호른으로 편성됐으나 오늘날에는 플루트가 클라리넷으로 대체돼 이 곡의 매력을 늘리게 됐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11-26

인순이·거미 등 국내 정상급 가수 초청

포스코가 오는 12월10일 포항 실내체육관에서 인순이, 거미, 울랄라세션 등 국내 최정상급 가수를 초청해 공연한다.‘기업시민 POSCO 문화콘서트’로 추진되는 이번 공연은 ‘市승격 70년, 함께한 50년, 새로운 100년 With POSCO’라는 주제로 열린다.포스코는 지난 7월 시 승격 70년을 축하하고 포항제철소 1기 종합준공일을 기념해 감사콘서트를 성황리에 개최한 바 있다. 이번 공연은 포항시의 70주년을 한 번 더 축하하고 포항 시민과 함께 포스코의 밝은 미래를 그리기 위해 마련했다. 포항시민들의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이날 공연은 오후 3시와 7시30분으로 두차례 진행된다.초청 가수인 울랄라세션은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 시즌3’에서 실력 있는 보컬과 화려한 퍼포먼스로 우승한 그룹이다. 이어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여성 보컬리스트인 거미가 청중을 사로잡고, 뛰어난 가창력을 지닌 국민가수 인순이가 마지막 무대를 장식할 예정이다.무료로 제공되는 이번 공연의 초대권(1인 2매)은 ‘포스코홈페이지(www.posco.co.kr)→자주찾는메뉴→문화행사→포항’을 통해 오는 28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 당첨자에게는 12월3일 오후 3시 이후 개별 문자를 발송한다. 관람권은 공연 당일 현장 티켓 부스에서 본인 확인 후 수령이 가능하다.한편, 포스코는 올해 ‘기업시민 포스코 문화콘서트’를 기획해 대중가수 콘서트, 뮤지컬, 클래식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매달 선보이고 있으며 오는 12월14일에는 효자아트홀에서 ‘정명훈과 함께하는 송년음악회’를 열고 포항시민들과 문화 소통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11-25

국립발레단 ‘호두까기 인형’ 대구 온다

대구 (재)수성문화재단 수성아트피아(관장 김형국)는 국립발레단(예술감독 강수진)의 ‘호두까기인형’사진을 오는 30일과 12월 1일 양일간 용지홀에서 개최한다. ‘호두까기인형’은 ‘잠자는 숲속의 미녀’, ‘백조의 호수’와 함께 고전 발레 3대 걸작으로 손꼽힌다. ‘호두까기 인형’은 발레 역사상 가장 위대한 작곡가로 일컬어지는 차이콥스키의 음악을 바탕으로 안무가 프티파-이바노프 콤비가 완성했다. 원작은 독일 작가인 에른스트 호프만이 지은 동화 ‘호두까기 인형과 생쥐왕’이며, 1892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마린스키 극장에서 처음 올려졌다.‘호두까기인형’은 많은 종류의 안무가 존재한다. 그 중 가장 널리 알려진 것은 바실리 바이노넨의 안무(마린스키발레단), 그리고 유리 그리고로비치(볼쇼이발레단)의 안무다. 국립발레단은 2000년부터 러시아 볼쇼이 발레단이 1966년 초연한 유리 그리가로비치의 안무를 사용하고 있다. 유리 그리고로비치는 37세의 나이로 볼쇼이발레단의 예술감독이 돼 30년 이상을 이끌며 ‘20세기 발레 영웅’이란 찬사를 받았다. 주인공 소녀 이름을 ‘클라라’에서 ‘마리’로 바꾸고, 목각인형 대신 어린 무용수가 호두까기 인형을 연기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높은 점프와 고난도 회전, 악마 인형들의 역동적인 춤도 활력을 불어 넣는 요소다. 디베르티스망(줄거리와 상관없는 다양한 춤을 선보임)을 이전보다 화려하고 고난도의 춤으로 구성해 볼거리를 더했다.이번 공연에서는 마리 역에 정은영, 곽화경, 왕자 역에 김기완, 구현모가 출연한다. 입장료 VIP석 9만원, R석 7만원, S석 5만원. /윤희정기자

2019-11-25

기품있는 행·초서체, 서예가 김귀조 첫 개인전

기품있는 행·초서체로 명성이 높은 포항 지역 중진 여류 서예가 김귀조(60)씨의 첫 번째 개인전이 포항시립중앙아트홀 전시실에서 25일부터 12월1일까지 열린다.(재)포항문화재단의 ‘2019 포항 우수작가 초대전’으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에서는 ‘之雲 김귀조 書展’이라는 타이틀로 ‘도연명 시’8폭 병풍 등 서예작품 20여 점을 선보인다.김 작가는 24일 “격식과 법도가 엄격한 전통서예가 정신과 기질을 정직하게 보여주는 예술인지라 두려운 마음으로 전시회를 준비했다”면서도 “끊임없이 반복하고 지속되는 연습과 연마 후에 자유자재로 표현하는 서예의 경지에 오르기 위해 애쓰고 노력한 이번 전시가 시민들과 함께 인생의 참뜻과 지혜로운 삶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 보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이번 전시의 의미를 설명했다.서예가 김귀조.전시회에서는 유교의 최고 경전이라 불리는 논어를 비롯한 맹자, 대학, 중용 등 사서(四書)와 동양 고전의 백미 채근담의 빛나는 경구 등을 담은 한글과 한문 서예작품들을 내건다. 출품작들은 김 작가의 행·초서체 외에도 예서, 해서, 전서 등 다양한서체를 선보인다.효원 최영란, 학정 이돈흥, 고 대평 이영태 선생으로부터 사사한 김 작가는 한중서예교류초대전, 포항전주 770리전, 2019 국제호텔아트페어 등 다수의 단체전과 아트페어에 참가했다. 경상북도서예대전·신라미술대전 초대작가, 포항시서예대전 초대 및 심사·운영위원을 지냈다. 현재 포항미술협회 부지부장, 포항서예가협회 이사, 포항여류서화작가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지운서실을 운영하며 후학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11-24

쇼스코비치 대작 교향곡 제7번 ‘레닌그라드’ 그 때 그 곳에 서다

줄리안 코바체프 대구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대구시립교향악단의 제461회 정기연주회가 오는 22일 오후 7시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열린다. 대구시향 상임지휘자 줄리안 코바체프의 지휘로 진행되는 이번 연주회는 화려한 편성과 압도적 음향을 자랑하는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의 대작 교향곡 제7번 ‘레닌그라드’를 연주한다.쇼스타코비치(1906∼1975)는 일생 15곡의 교향곡을 남겼다. 1926년 스무 살의 나이로 생애 첫 교향곡을 발표한 그는 ‘소련이 낳은 음악 천재’로 일찌감치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후 소련의 역사적 흐름과 함께 교향곡의 창작을 이어왔다. 교향곡 제7번은 그의 교향곡 가운데 75분에 이르는 가장 긴 연주 시간과 호른 8대, 트럼펫과 트롬본 각 6대, 하프 2대 등 가장 큰 편성이다. 무대에 오르는 연주자만 100명이 넘는다. 가장 유명한 곡 중 하나다. ‘레닌그라드’는 전쟁과 갈등의 단상을 뛰어넘어 조화 속에 이뤄내는 승리와 평화를 그려낸다. 쇼스타코비치가 발표 당시 “이 곡은 전쟁의 시(詩)이며, 뿌리 깊은 민족정신의 찬가”라고 했던 곡으로 나치의 침공을 받아 포위된 그의 고향 레닌그라드에 헌정하는 진혼곡이다. 전쟁의 포연 속에서 절반밖에 남지 않은 볼쇼이관현악단이 평화를 호소하며 연주한 곡으로도 유명하다.쇼스타코비치의 작품 중 가장 대규모 편성으로 짓밟힌 도시를 애도하는 울음, 죽은 자들과 절망의 도시, 사형 언도를 받은 문화에 대한 애도, 눈물의 긍지와 자존심을 그린다.곡은 총 4악장으로 이뤄져 있다. 전쟁에 대한 묘사가 두드러진 제1악장이 약 30분에 이르며 곡의 절반 가까이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리고 쇼스타코비치가 ‘유쾌한 일이나 일상에서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재미난 에피소드에 관한 추억을 회상한 것’이라고 표현한 제2악장과 ‘자연의 아름다움과 지혜에 대한 외경의 마음’이라고 표현한 제3악장이 이어진다. 마지막 악장에서는 마치 ‘승리’를 나타내는 것처럼 금관악기의 화려한 팡파르와 전 악기의 힘찬 연주 속에 팀파니의 강렬한 두드림으로 전쟁의 마침표를 찍는다. 전곡을 통해서 당시 레닌그라드의 모습을 커다란 벽화로 마주한 듯한 장대함을 느낄 수 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11-18

우린 음악으로 통해요 ‘희망의 하모니’

포항지역 청소년들이 희망의 하모니를 들려주는 무대가 열린다.꿈의오케스트라 포항 2019 정기연주회 ‘오선지에서 만나는 놀이’가 19일 오후 7시 포항시청 대잠홀에서 개최된다.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주관하는 꿈의 오케스트라(음악감독 최광훈)는 베네수엘라 ‘엘 시스테마(El Sistema·국립 청년 및 유소년 오케스트라 시스템 육성재단)’와 업무협약을 맺은 한국형 엘 시스테마 사업이다.이 사업은 일반아동과 사회취약계층의 아동이 함께 어울려 음악합주를 통해 상호학습과 협력, 사회성 등 다면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해 미래 사회를 이끌어나갈 구성원으로 키우는데 목적이 있다.올해로 창단 7년째를 맞은 꿈의 오케스트라 포항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의 지원으로 (재)포항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청소년 오케스트라 단체로 현재 70여 명의 초등학생 및 중학생 단원으로 구성돼 있다.이번 정기연주회는 한 해 동안 학생단원들이 아름다운 하모니를 만들어 갈고 닦은 실력을 뽐내는 자리로 색다른 연주회를 모색하는 방향으로 준비했다. 귀로만 듣는 정통 클래식 연주회를 벗어나서 시민과 함께 놀며 호흡하는 하모니를 선사한다.다소 어렵고 딱딱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전통적인 오케스트라 연주회를 벗어나서 연극을 곁들인 해설, 음악을 활용한 레크리에이션 놀이, 영상과 음악을 연관지어서 감상하기 등 관객들이 직접 참여하고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콘텐츠가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공연의 제목인 ‘오선지에서 만나는 놀이’는 청각으로 즐기는 음악의 산물인 오선지를 오감의 상징으로 재해석하고 나아가서 유희를 추구하는 인간으로 일컫는 ‘호모 루덴스(Homo Ludens)’를 일깨운다는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연주곡은 초반에는 바흐의‘G선상의 아리아’를 라이브 공연의 환경에서 편안하게 눈을 감고 감상하는 경험을 시작으로 모차르트의 오페라 ‘마술피리’, 브람스의 ‘교향곡 제번’등 정통 클래식을 차분하게 워밍업을 한다. 이어 중반부에는 그리그의 ‘산왕의 왕’을 통해 몸으로 표현하기, 엔더슨의 곡으로 악기 소리에 맞춰 공 전달하기 게임 등 그 밖에도 여러 가지 음악을 활용한 다채로운 놀이를 진행하고 마지막 무대는 ‘아리랑 랩소디’등 웅장하고 감동적인 연주로 피날레를 장식한다.꿈의오케스트라 포항은 매해 정기연주회 외에도 지난해에는 포항시 지진방재국에서 주최한 심리치유 힐링 콘서트를 수행하며 지진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 시민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선율을 선사해 ‘포항형 엘시스테마’의 가치를 입증했다. 올해는 청소년 오케스트라 교육이라는 기본 취지를 넘어서 청소년 뮤지컬 공연 ‘디어 마이 프렌드’를 기획, 효자아트홀에서 공연해 꿈의 오케스트라가 지역과 청소년을 위해 음악으로 기여할 수 있는 가능성을 넓혔다.좌석은 공연당일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배부 할 예정이며, 지정좌석제이고 관람료는 전석 무료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11-18

구미 출신 의병대장 왕산 허위 일대기‘3·1운동 100주년’ 창작오페라로 무대에

구미오페라단(단장 박영국)이 오는 17일 오후 5시 구미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창작오페라 ‘왕산 허위’공연을 한다. 3·1운동·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 사업의 일환으로 경북도, 대구지방보훈청의 후원으로 개최된다.박영국 단장이 총감독과 연출을, 박창민씨가 작곡을, 신철욱씨가 대본을 각각 맡은 이번 공연에서 경북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중견 성악가들과 오케스트라, 합창단 등이 출연할 예정이다.‘왕산 허위’는 구미 출신 대한제국 의병대장인 왕산 허위(1854~1908) 선생의 조국애를 그린 작품. 을미사변과 단발령에 항의하고자 지방 유학생들을 규합해 의병전쟁을 벌인 선생의 이야기를 통해 일본제국주의의 침략 과정과 이에 항거한 의로운 선비의 모습을 나타내며, 호국정신과 숭고한 나라 사랑을 하나의 작품으로 승화시켰다.허위. /구미오페라단 제공1막 1장 국모의 죽음, 1막 2장, 대한제국의 멸망, 2막 1장 대장기 휘날리며, 2막 2장 피로 쓴 맹세, 3막 적들의 소굴 그리고 음모, 4막 1장 13도 창의군의 결성, 4막 2장 서울 진격 작전, 4막 3장 왕산의 죽음으로 구성됐다.테너 손정희, 소프라노 유소영, 바리톤 김건우, 소프라노 구수민, 베이스 임봉석, 테너 김성환 등이 출연한다. 김형석 프라임 오케스트라 지휘자가 지휘하는 센트로필하모니, 영남일보합창단 등 130여 명이 출연하는 풍성한 무대를 꾸민다.지난 2000년 창단한 구미오페라단은 창작오페라‘박정희’공연, 대한민국오페라대상 수상 등 그동안 10여 차례 오페라 공연을 갖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창작오페라‘왕산 허위’공연은 2010년 초연한 이후 이번이 일곱번 째 공연이며 전석 초대로 이뤄진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11-12

한국인 최초 ‘쇼팽콩쿠르’ 입상자 피아니스트 임동민 리사이틀 투어

임동민한국인 최초 쇼팽콩쿠르 입상자였던 피아니스트 임동민(39) 피아노 리사이틀이 오는 21일 오후 7시30분 대구 수성아트피아 용지홀에서 열린다. 이 공연은 임동민이 8년 만에 내놓은 ‘쇼팽슈만’ 앨범 발매를 기념해 열린다.임동민은 1996년 국제 영 쇼팽 콩쿠르 1위, 이탈리아 비오티 국제 콩쿠르 3위, 부조니 콩쿠르 3위, 차이콥스키 콩쿠르 5위, 프라하 봄 국제 콩쿠르 2위 등 세계 콩쿠르를 휩쓴 인물이다. 2005년에는 쇼팽 국제 콩쿠르 3위에 오르면서 한국인 최초로 차이콥스키 콩쿠르와 쇼팽 콩쿠르를 동시에 입상한 피아니스트로 기록됐다. 차이콥스키 심포니, 상트페테르부르크 심포니, 바르샤바 내셔널 필하모닉 등 세계적인 오케스트라, 지휘자와 협연했다. 그는 현재 계명대 음악공연예술대학 피아노전공 교수로 재직하며 후학을 양성하며 연주 활동에 임하고 있다.소니 클래시컬에서 발매된 앨범 ‘쇼팽슈만’은 2011년 쇼팽 앨범 이후 8년 만의 앨범으로 슈만의 어린이 정경과 쇼팽의 스케르초 전곡을 담고 있다.피아니스트 임동민은 “쇼팽은 슈만과 비교했을 때 음악적인 캐릭터성에 있어서 많은 대조가 있지요. 쇼팽 스케르초는 훨씬 화려하며 이펙트가 있는 편이고, 슈만은 클라라에 대한 사랑, 어린이의 세계를 순수하고도 심오하게 표현하고 있어요. 그런 대조되는 면을 한 앨범에서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라고 전했다. 그는 이번 음반 발매를 기념해 지난달 28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을 시작으로 수성아트피아, 통영국제음악당, 고양아람누리 등 6개 도시 전국 투어 공연을 갖는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11-11

‘발레스타와 함께하는 대구경북발레페스티벌’

(재)수성문화재단 수성아트피아(관장 김형국)는 (사)한국발레협회 대구경북지회(지회장 신미경)와 함께 공동기획 ‘발레스타와 함께하는 대구경북 발레페스티벌’을 오는 17일 오후 5시 용지홀에서 연다. 올해로 다섯 번째를 맞이한 ‘발레스타와 함께하는 대구경북 발레페스티벌’은 지역 유일의 발레 장르 축제다. 올해는 김영랑의 리틀발레단, 안미진의 대구발레시어터, 정재엽의 아트발레단, 김원미의 이화발레단, 우혜영의 대구시티발레단이 지역 대표로 출연하며, 유니버설발레단의 수석 무용수인 발레리나 강미선과 발레리노 콘스탄틴 노브셀로프가 특별출연한다. 그리고 체코국립발레단에서 솔리스트로 활동 중인 지역 출신의 발레리노 윤별이 출연해 눈길을 끈다.리틀발레단은 ‘돈키호테’ 1막 하이라이트(재안무 서태용), 대구발레시어터는 ‘길 위에서 길을 묻다(안무 안미진)’, 아트발레단은 ‘코펠리아(재안무 정재엽)’, 이화발레단은 ‘스펙트럼(안무 김원미)’, 대구시티발레단은 ‘사과나무(안무 우혜영)’를 공연한다. 기대를 모으는 유니버설발레단 수석 무용수는 ‘호두까기인형’ 중 2막 사탕요정과 호두까기인형의 그랑파드되(2인무)를 선보인다. 공연 종료 후에는 공연장 로비에서 스타 무용수들과의 만남이 준비돼 있어 무대 위에서만 볼 수 있었던 스타 무용수들을 가깝게 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김형국 수성아트피아 관장은 “올해 발레 중심 공연장 운영을 중점 운영방안 중 하나로 택하며, 지역 발레단(협회)과 2회, 해외 발레단과 우리나라 대표 발레단 공연을 1회씩 개최했다. 이를 바탕으로 매년 양질의 발레 공연을 기획해 관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윤희정기자

2019-11-10

또 한 해의 끝자락에서… 삶·죽음·부활

겨울이 다가왔다. 거스를 수 없는‘시간의 흐름’이라는 거대한 순리 앞에서 겸허해지는 시간이다. 오는 25일 오후 7시 포항실내체육관 무대에 오르는 포항시립교향악단‘해오름동맹 특별음악회-말러교향곡 2번’음악회는 낭만과 우수에 젖기에 좋은 공연이다.포항시와 경주시, 울산시가 해오름 동맹을 맺은 후 세 번째로 진행하는 합동 공연으로 포항시립교향악단과 울산·경주·포항시립합창단 등 250여 명으로 구성된 대규모 음악회다.임헌정 포항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가 지휘를 맡아 1시간30분간 연주되는 구스타프 말러(1860∼1911)의 ‘교향곡 제2번 부활’을 연주한다.말러는 미완성 교향곡 10번을 포함해 모두 11개의 교향곡을 남겼다. 그의 교향곡은 낭만과 웅장함, 긴장감 등 다양한 감정적 요소와 염세주의, 삶과 죽음, 존재의 본질과 같은 철학적 요소를 지니고 있다. 베토벤 교향곡 제9번 ‘합창’과 마찬가지로 합창과 함께 연주하는 대표적인 교향곡 ‘부활’은 신낭만주의와 신고전주의 사이에서 시작된 근대 음악에 커다란 의미를 부여한 말러의 작품 중에서도 가장 영감이 충만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1884년의 작품으로 그가 존경했던 대 지휘자 한스 폰 뵐로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영감을 듣고 썼다고 하며 영원 불멸의 우주와 인간의 허무, 그리고 부활에 대한 동경이 그려지고 있다. 자연과 인간을 사랑하는 마음, 살아가며 겪은 아픔과 고통, 갈등과 번민 그리고 연인을 향한 애정이 들어 있다.12자녀 중 둘째로 태어난 말러는 평생 ‘죽음’이라는 명제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9명의 동생들이 말러보다 먼저 세상을 떠났고 그 중 7명은 채 두 살도 되기 전에 죽었기 때문에 말러에게 ‘죽음’은 일상이자 두려움의 대상으로 어려서부터 가슴 깊숙한 곳에 자리 잡았다. 그의 작품들 전체를 관통하는 염세적인 이미지는 그의 ‘죽음’에 대한 트라우마와 연결돼 있다고도 볼 수 있다. 그렇지만 그 자체에만 머물진 않는다. ‘교향곡 2번’을 통해 말러는 ‘죽음’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고 있다.1악장에서는 제1번 교향곡 ‘거인’에서 그려낸 영웅의 죽음을 통해 일상적인 생활 속에서 자주 망각하게 되는 ‘삶’과 ‘죽음’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2악장은 지나간 생애 중 행복한 순간들, 젊은 날의 회상을 그려낸다. 3악장은 2악장의 꿈에서 깨어나 왜곡돼 버린 인생, 고통과 분노, 삶의 덧없음을 표현한다. 4악장은 알토 독창으로 ‘나는 신에게서 왔으니 신에게로 돌아가리라’를 노래하며 3악장에서 표현한 무의미한 삶으로부터의 해방을 “극히 장엄하게, 그러나 간결히” 제시한다. 5악장은 총 3부로 나뉘어 장대하게 부활을 노래한다. 죽음의 공포와 분노, 최후의 심판을 부르짖다가 “나는 살기 위해 죽으리라” “부활하리라, 내 영혼이여”로 요약되는 3부에서는 혼성합창에 소프라노와 알토의 독창, 중창 그리고 오르간까지 합세해 거대하고 숭고한 클라이맥스에 다다른다.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지휘자 임헌정은 한국 최초로 말러와 브루크너 교향곡 전곡을 무대에 올린 지휘자이면서, 화려한 경력과 명성에 안주하지 않고 여전히 신선하고 에너지 넘치는 해석과 기획으로 관객과 평단의 주목과 사랑을 받고 있는 지휘자다.부천시향 이후 코리안 심포니 음악감독으로 취임하며, ‘린츠 브루크너 페스티발’에 초청받았을 뿐 아니라 한불 수교 130주년 기념 페스티벌 초청 연주 등을 통해 한국 음악계의 높은 수준을 전세계에 알려왔다. 2016년 대한민국 문화예술발전의 공로를 인정받아 정부로부터 ‘보관문화훈장’을 받았다.이 공연에 출연하는 소프라노 김방술(울산대 교수), 메조 소프라노 양송미(경성대 교수)는 세계 무대에서 최고 수준의 예술성을 인정받아왔으며 강렬한 음악적 감수성과 예술적 완성을 향한 끊임없는 추구로 많은 음악 평론가들에게 높은 찬사를 받아왔다. 대한민국 클래식 음악계를 대표하는 음악평론가 홍승찬의 해설도 곁들여져 말러 ‘교향곡 2번’에 숨겨져 있던 다양한 에피소드들을 풀어내 음악을 더욱 풍부하게 즐길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한편, 포항, 경주, 울산 세 도시는 시립예술단의 합동공연으로 서로 우호를 증진하며 문화예술 교류를 통한 지역예술 활성화 및 해오름 동맹도시 간 유대강화를 기대하고 있다. /윤희정기자

2019-11-10

소나무, 소나무가 있는 풍경

경주 라우갤러리는 오는 17일까지 국내 화단의 중견작가로 명성을 이어가고 있는 서양화가 장이규 개인전을 개최한다. 초록의 자연풍경을 사실적으로 그려내는 장이규 작가는 근경의 소나무와 원경의 녹색 산을 화면에 배치한 계절 풍경으로 유명하다.이번 전시에서는 장 작가의 소나무와 소나무가 있는 풍경을 주제로 한 12점이 선보인다.정사각형 캔버스만을 고집하는 장 작가는 가히 공간구성의 연금술사로 일컬어진다. 사진의 ‘아웃포커싱’과 같이 나지막한 수평 구도를 기표로 화면을 전경과 후경 공간으로 철저히 구분해 자신만의 색깔이 투영된 질서와 조화를 화면에 되살려내는 것이 특징이다.작가적 삶에서 소나무를 빼고 장이규를 말할 수 없을 만큼 소나무에 대한 그의 치열한 연구와 탐구, 그것을 바탕으로 한 소나무 실경은 보는 이로 하여금 탄복을 자아내게 한다.장 작가는 “소나무의 품성과 형태를 마음에 담은 날로부터 마음속에 소나무를 떠올리지 않은 적이 없다. 소나무를 품고 산 세월이다”고 전한다.장이규 작가는 계명대 회화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개인전 50회와 한국구상미술대표작가전 등 500여 회의 단체전에 참가했다. 대한민국 미술대전 심사위원·운영위원, 대구미술대전 심사위원·운영위원을 역임했으며 미술세계 올해의 작가상, 금복문화상, 대구예술상 등을 수상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11-05

말러 교향곡 제2번 ‘부활’ 초연, 공동 번영 기원

경북도립교향악단이 550만 대구·경북 시도민의 화합과 협력으로 시도의 공동번영을 기원하는 음악회를 펼친다.‘경북도립교향악단-대구경북상생음악회’가 오는 8일 오후 7시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열린다.‘2019 월드오케스트라’시리즈의 일환으로 이뤄지는 이번 공연은 말러의 작품 중 가장 영감이 충만한 교향곡 제2번 ‘부활’을 초연하며 대구경북의 상생을 기원하는 연주를 선보인다. 이번 연주는 경북도향 제6대 상임지휘자로 취임한 백진현의 지휘와 국내·외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소프라노 이화영, 메조소프라노 김민정 그리고 경주시립합창단, 안동시립합창단, 구미시립합창단, 에코그린 합창단, 영남대 성악과 합창단이 특별출연해 350여 명이 90분간 감동의 하모니를 선사할 예정이다.말러의 교향곡 제2번 ‘부활’은 말러가 1888년부터 1894년까지 삶과 죽음에 대한 철학·종교적 성찰을 담아 만든 곡으로 4관 대편성의 오케스트라, 소프라노, 알토 독창·합창, 오르간, 종소리 등을 활용해 웅장함과 숭고한 감동을 선사한다. 총 5악장으로 구성돼 있으며 1악장 ‘영웅의 장송곡’으로 시작해 삶의 아름다움, 고통에 대한 회상, 허망함을 넘어 근원의 빛을 향한 부활의 합창으로 마무리된다.백진현 경북도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지휘자 백진현은 세계 주요도시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음악가로 2007년 전국 교향악축제에서 최고 지휘자에 선정됐고, ‘오늘의 음악가상’, ‘부산음악상’, ‘한국음악상’을 수상했다. 미국, 러시아, 캐나다, 이태리 등 세계 주요도시에서 국제음악제와 오페라, 오케스트라 공연을 했으며, 국내에서는 KBS교향악단, 코리안 심포니, 부산시향, 대구시향 등을 지휘하며 오랜 기간 자신만의 색깔로 음악세계를 구축해오고 있다.1997년 창단 이래 경북의 혼을 담은 연주로 도민의 문화적 자긍심과 수준 높은 정신 문화향유를 위해 활동하고 있는 경북도립교향악단은 수많은 작곡가들의 교향곡과 다채로운 협연 등을 통해 수준 높은 공연문화 정착에 힘쓰고 있다.전문공연장에서의 공연활동 외에도 지역의 다양한 축제와 문화 소외계층을 방문하는 ‘찾아가는 음악회’, 지역의 수려한 산천에서 펼쳐지는 ‘휴양림 음악회’, 독도 앞바다 선상연주 ‘독도음악회’등과 함께 초·중·고생을 위한 연주회와 함께 자체적인 멘토·멘티 교육프로그램으로 경북의 미래 예술자원 양성프로젝트를 시행함으로서 도민의 정서 함양과 문화예술창달을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하고 있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9-11-05

‘나는 서예로 가출했다’

독특한 한글 민체 서풍 ‘솔뫼민체’로 잘 알려진 서예가 솔뫼 정현식(60)의 대규모 작품전이 5일부터 17일까지 경주예술의전당 대전시실에서 열린다.전시는 ‘나는 서예가로 가출했다’를 부제로 50여 년 서예인생의 치열한 반성과 제2의 혁명적 기회로 삼기 위해 창작한 400여 점을 선보인다.8m×4m ‘금강경설의’, 1만6천여 자 ‘임제록전문’16폭 병풍과 버려진 박스를 활용하고 지총(紙塚·쓰고난 화선지) 100여 개를 사용한 설치서예 작품이 포함됐다.작가는 “서예의 종택(宗宅)이라 여기는 형상과 서풍에서 마저 벗어나고 싶은 욕심을 담았다”면서 “나의 작품이 지금까지 입고 있었던 내 몸에 맞지 않는 헐렁한 옷을 벗어던지고 쓸데없는 군더더기와 옛 어르신들의 고귀한 형상성에서 이탈하고 싶다”고 이번 전시의 의미를 전했다.정현식 작가의 작품은 불교적 명상사유의 내면적 숙성에서 생각을 넘어서는 형상성을 추구하며, 자유분방 하면서도 놀라운 장인적 숙련성으로 완성도 깊은 작품을 선보인다. 자신이 개발한 9가지 독특한 서체를 바탕으로 곡선과 직선, 가늘고 굵은 선의 조화 속에 전통과 현대의 경계를 넘나드는 특유의 작품 세계를 보여준다.송명신 중국 하문대 교수는 “솔뫼는 옛 사람의 틀에 안주해 편한 길을 가지 않고 작품에 시대를 담고 삶을 담기 위해 고민하는 한국에서 몇 안되는 작가이며, 서예미를 향한 치열한 탐구와 열정은 남다르며 한글과 한문에서 이미 독자성과 예술성, 그리고 대중성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문보 김원태 선생으로부터 사사한 정 작가는 1994년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포항과 경주에서 전업 작가로 활동하며 서울, 일본, 포항, 경주 등지에서 그동안 13회의 개인전을 가졌다.‘솔뫼민체’와 ‘솔뫼손편지’‘광개토대왕비서체’ 등 9가지 독특한 서체를 개발해 전통과 현대 서예작품의 경계를 넘어 끊임없이 새로운 창작을 시도하고 있다. 그가 이제까지 개발한 서체는 총 2만9천340자(한글 6종 1만4천676자, 한자 3종 1천466자)로 현재 국내 서예가가 개발한 한글·한자 서체 중 최고의 자수를 보유하고 있다.대한민국서예대전 등 각 시도 서예대회에서 심사위원과 운영위원 등을 맡아왔으며 현재 경주와 포항에서 솔뫼서예예술연구소와 갤러리 솔뫼를 운영하며 작품활동을 이어가고 있다.‘서예작품으로 만나는 노자도덕경’ ‘솔뫼민체’ ‘사자소학’ 등 저서 6권을 발간하기도 했으며 서예문화상, 올해의 서체상(2015년), 삼일문화대상, 경상북도문화상 등을 수상했다. 해인사와 선본사(갓바위), 직지사, 태안사, 현덕사, 아산정(고 정주영회장기념관), 포항지방법원, 안국미술관 등 전국 사찰 및 주요 기관의 현판과 주련 글씨를 맡았다.또한 포항 이육사 청포도 시비, 포스텍 박태준 회장 동상, 영주 8·15광복기념탑, 영덕 해파랑공원 등의 금석문 외에도 tvN 시사교양프로그램 ‘어쩌다 어른’, MBC 드라마 ‘여왕의 꽃’ 등 여러 TV 프로그램 제목과 자막의 글씨도 썼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1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