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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포항문화 원형 찾기로 삶의 질 더 높이자”

포항문화원(원장 배용일) 부설 포항문화연구소(소장 박이득)는 27일 오후 2시 대강당에서 `포항문화의 원형을 찾아서`를 주제로 제1회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문화적, 역사적 가치에도 불구하고 정립되지 못한 채 지역을 이뤄온 포항문화의 원형을 찾아 오늘의 역사에 정위치 시키려는 시도다. 이 심포지엄을 통해 포항문화의 가치가 확장되고 의미가 심화돼 포항문화가 한껏 고양되기를 희망하고 있다.특히 지금껏 시민이 알고 있는 포항 출신 성리학자 포은 정몽주를 통해 충효사상이 포항정신의 근저가 됐다는 점인데 이를 통해 시민들의 일월(日月)정신의 역사·문화적 양식이 어디로 계승됐는지 파악할 수 있으며 포항문화의 기원을 찾아 시민의 자긍심을 고취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날 박이득 소장이 좌장을 맡아 김삼일 대경대 석좌교수가 `포항의 충효문화-포은 정몽주를 중심으로`, 한김윤규 한동대 교수는 `외래 지식인과 교감하는 포항`, 박창원 향토사학자(청하중 교장)는 `내연산 산신, 할무당 신앙의 성격`이라는 제목의 논문을 각각 발표하고 이어 홍필남 포항시의원, 이주옥 포항대 교수, 강호진 향토사학자가 주제발표자들과 함께 종합토론을 갖는다.김삼일 교수는 포은 정몽주의 충효사상에서 포항의 충효정신이 태동한 것임을 밝히기 위해 정몽주의 고향이 영일임을 밝혀주는 문헌자료 `포은선생문집`관향 편, `행장` `신증동국여지승람`의 영일현 인물란과 영천편 우거란, `해동역사` `영일읍지` `경북마을지` `남성재지` 등을 소개한다.박창원 향토사학자는 포항의 대표적인 산신 숭봉처로서 내연산 산신 백계당이 민속적, 문화적 가치가 높은 포항의 정신문화유산임에도 방치되고 있어 문화재로 지정하는 등 보존 대책을 하루빨리 세워야 할 것을 강조한다.김윤규 교수는 조선시대에 포항에 이래한 지식인들과 지역민 간의 상호교류와 교감의 자취를 소개하면서 이들이 가진 지역민들과의 교감 여부에 대한 고찰을 통해 이들이 지역의 문화 향상에 기여하고 마침내 토착화 되는 과정을 통해 풍부한 문화적 자산을 축적하는 등 포항의 문화를 이루는 중심이 됐음을 설명한다.박이득 포항문화연구소장은 “이 심포지엄의 최종 목표는 따뜻하고 복된 시민의 삶 속에 문화를 포함시킴으로써 일상의 풍요로움을 더하는 데에 있다. 무엇보다 우리 문화의 원천과 원형, 그리고 핵심은 문화유산에 있다”면서“이번 학술 심포지엄을 통해서 소중한 지역문화를 삶의 깊은 곳에서 느끼며 즐김으로써 삶이 더 윤택해 지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5-11-24

포항소재문학상 대상에 서울 이병일씨

포항문인협회(회장 하재영)는 23일 2015 포항소재문학상 입상자를 발표했다. 포항시가 후원하고 포항문인협회가 주관하는 포항소재문학상은 해맞이 고장 포항의 문화와 정신을 스토리텔링하고, 이를 통해 전 국민의 관심을 불러일으키며 포항을 글감으로 널리 알리기 위해 시작해 올해 7회째를 맞았다.올해 대상은 이병일씨(서울시 도봉구·사진)의 시 `딴봉마을의 초상`이 차지했다.이씨는 처부모로 부터 전해들은 `딴봉마을`이라는 형산강 직강공사로 인해 수몰된 송도 형산강 하구 마을 이름을 소재로 우리가 이미 잘 알거나 이미 사라진 것들이 전해주는 언어들의 아름다운 깊이를 향기롭게 드러냈다는 평을 받았다.전북 진안 출신인 이씨는 한때 포항 해병사단에서 복무를 한 적이 있으며 `문학수첩` 시 부문 신인상, `2014년 수주문학상`을 수상했으며 시집 `옆구리의 발견`을 출간했다.이씨는 당선소감에서 “포항은 산골소년이었던 제게 바다를 보여줬고, 파도치는 절벽의 비경을 보여줬습니다. 각종 고기잡이배와 한여름의 수평선을 친친 감고 있는 오징어등불과 죽도시장의 풍경들이 제겐 시가 되고 밥이 된 셈입니다”라고 말했다.이번 포항소재문학상 공모에는 시 87명(328편), 수필 35명(69편), 소설 29명(31편) 등 총 146명(428편)이 참가했다. 시상식은 내달 18일 오후 7시 포항 영일대호텔에서 있을 예정이다.2015 포항소재문학상 입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대상 이병일(시, 서울시 도봉구)◇최우수상 △소설 권분자(대구시 북구) △시 박미현(강원도 춘천시) △수필 박정숙(경남 양산시)◇우수상 △소설 조계희(경기 안양시) 임수진(충남 천안시) △시 조윤래(포항시 북구) 이종섭(경기 고양시)△수필 김철순(포항시 남구) 김민성(서울시 관악구)/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5-11-24

문화재청·코레일 개발, 지역 문화유산 활용 관광열차 상품 시범 운영

문화재청은 한국철도공사와 상호 협력을 통해 국민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문화재 관광을 즐기는 방안으로 문화재와 지역관광자원을 연계한 `지역 문화유산 활용 관광열차`상품을 개발해 시범사업을 운영한다.문화재청은 국민과 함께 문화재의 가치와 의미를 발견하고 살아 있는 역사교육장과 문화재 관광 상품화를 위한 `생생문화재 사업`, `살아 숨 쉬는 향교·서원 만들기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시범사업은 올해 `생생문화재 사업` 104개소 중 △원주매지농악(21일)과 `살아 숨 쉬는 향교·서원 만들기` 사업 71개소 중 △경주 서악서원(28 ~ 29일)이 대표로 선정됐다. 주요 행사는 객실 내 프로그램부터 문화재 현장 체험 프로그램까지 다채롭게 진행된다.21일 진행되는 `원주매지농악과 생기복덕 생생문화재만들기`는 먼저 객실에 모인 참가자들이 강원도 민요 배우기, 국악 실내악 연주 등을 통해 강원도 대표 민요와 지역 고유 무형문화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진다. 원주 도착 후에는 원주매지농악전수관에 모여 직접 김장김치를 담그는 `회촌김장 생생체험`과 농악공연 관람, 상모돌리기 등 `원주매지농악`을 몸소 느낄 수 있는 체험 중심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28일과 29일에 걸쳐 진행될 경주 `수고했다 친구들! 이젠 서악서원에서 보세!`는 수능을 치른 고3 수험생을 대상으로 준비한 프로그램이다. 객실에 모인 수험생과 가족들에게 먼저 특별 제작된 교재와 교구를 나눠주고 전문 강사의 설명을 들으며 선비문화와 천년고도 신라의 역사를 배우는 시간을 가진다./윤희정기자

2015-11-18

대학생 창작가곡제 강한뫼씨 `대상`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최근 주최한`제1회 대학생을 위한 창작가곡제`에서 강한뫼(영남대 4년·사진)씨가 `바람꽃`으로 대상을 수상했다. 또한 김동주(안동대 4년)씨가 최우수상을, 남정훈(계명대 4년)씨, 김민지(영남대 2년)씨 등 두 명이 우수상을 수상했다.심사위원단은 대상 수상작 `바람꽃`에 대해 “한국적이고 독특한 음색이 돋보인 작품이며, 성악가의 표현력 또한 발군”이라고 평했다.이날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 창작가곡제는 지역 작곡가협회 회원들과 음악 전공생들 및 일반 시민들이 관람하는 가운데 작곡가 박지운의 지휘와 대구국제오페라오케스트라의 반주로 진행됐다.1차 공모(7월 6~24일)에 지원한 28명 중에서 선발된 14명의 예비 작곡가들이 직접 창작한 가곡으로 경합을 벌였으며, 공연이 끝난 뒤에는 공정한 심사를 통해 대상 및 최우수상과 우수상 수상작들을 선발했다.이처럼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창작가곡제는 한국 서양음악사의 근간을 이루는 대구에서도 최초로 진행됐다는 점에서 개최 전부터 큰 주목을 받았으며, 앞으로 수많은 작곡 인재들을 발굴 및 육성할 수 있는 기회로 평가받고 있다.이번 창작가곡제의 심사위원장을 맡은 대구오페라하우스 박명기 예술감독은 “과거에 비해 학생들의 작곡 실력이 한결 안정되고 수준 또한 높아졌다”며 각 개인의 무한한 발전가능성을 믿고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이날 행사에 참여한 지역 원로 작곡가들은 “지역 음악의 균형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신예 작곡가들을 위한 더 많은 기획과 투자가 필수적”이라며 나아가 “이러한 행사를 통해 박태준, 현제명 등 한국을 대표하는 작곡가들을 배출한 도시이자 문화 중심지인 대구의 명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윤희정기자

2015-11-16

DIMF, 내년 10돌 새 비전 모색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이 내년 10주년을 앞두고 11일 국회에서 특별 세미나를 개최한다.이번 세미나는 내년 `제10회 DIMF`를 앞두고 지난 9년간 이뤄낸 성과와 해결해야 할 과제를 바탕으로 세계적인 축제로 자리 잡기 위한 새로운 비전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DIMF는 2006년 프리-페스티벌을 시작으로 2007~2015년 9년간 세계 유명 뮤지컬 197개 작품을 관객 130만여명에게 소개했다. 특히 지난 7월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라는 악재 속에도 전년 대비 30% 이상 관객과 매출을 올리며, 대구를 뜨겁게 달궜다.이번 세미나는 DIMF가 10주년을 앞두고 명실상부한 글로벌 공연예술 대표축제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또한 주제발표와 지정토론, 자유토론 순서로 진행되며, 한국 창작뮤지컬 발전 방안에 관한 토론의 장이 될 전망이다.실제로 DIMF는 창작뮤지컬사업과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 뮤지컬 오디션 프로그램을 국내 최초로 시작하는 등 국내 창작뮤지컬 발전에 앞장서 왔다.이번 국회 특별 세미나에서는 배성혁 DIMF 집행위원장과 원종원 순천향대학교 교수가 각각 `DIMF 10년간의 성과와 과제`와 `세계적 축제로의 도약을 위한 제언`에 관해 발표할 계획이다.이어 △임병대 문화체육관광부 공연전통예술과장 △박명성 한국뮤지컬협회 이사장 △오동욱 대구경북연구원 박사 △김선영 예술경영지원센터 대표 △DIMF가 제작한 `투란도트`의 `칼라프 왕자`역을 맡은 뮤지컬 배우 이건명 등이 참석해 열띤 토론을 펼칠 예정이다.배성혁 위원장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뮤지컬 업계 현황을 한 번 더 되짚어보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관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적극적으로 반영하고자 한다”며 “앞으로 국내외 뮤지컬 관계자들이 함께 논의·토론할 수 있는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하는 등 활동 영역을 넓혀가며 끊임없이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다”고 포부를 밝혔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5-11-10

지역 최대 미술시장 `대구아트스퀘어` 개막

지역 최대의 미술시장인 `2015 대구아트스퀘어`가 4일부터 8일까지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다.이번 대구아트스퀘어는 국내외 7개국 105개 화랑들이 참가해 700여명의 작품 4천500여 점이 전시 판매되는 대구아트페어와 40세 미만 청년 작가들의 창의적이고 실험적인 작품 250여점을 소개하는 청년미술프로젝트로 구성된다.대구아트페어에는 한국, 미국, 독일, 프랑스, 중국, 일본, 싱가폴 등에서 105개 화랑이 참여하며, 해외 화랑으로는 일본의 갤러리 코션(GALLERY CAUTION)과 아트 컬렉션 나카노 등 4개 화랑, 싱가폴의 갤러리 하이터스(GALLERY HIATUS)와 아트태그 서클(ARTTAG CIRCLE) 등 2개 화랑, 미국의 에이브 파인 아트 뉴욕 갤러리(ABLE FINE ART NY GALLERY), 독일의 보데 갤러리(BODE GALLERY), 프랑스의 아트 윅스 파리 서울(ART WORKS PARIS SEOUL), 중국의 린 파인 아트 갤러리(LYNN FINE ART GALLERY)가 참가한다.참여작가로는 곽훈, 백남준, 이강소, 이배, 이이남, 최병소 등 국내 유명화가 작품은 물론 데니스 오펜하임, 마르크 샤갈, 살바도르 달리, 요시토모 나라, 쿠사마 야요이 등 다양한 해외작가들의 작품이 일제히 선보인다.또 재외작가 `권순철`전, 일본 RED DOTⅣ `온라인 아트 미디어 콜라보레이션`, `생명의 순환`전, 아디다스 특별전`올 인 에이(all in A)` 등 4개의 특별전이 열려 국내외 미술 경향과 흐름을 보여준다.청년작가들의 독창적인 작품을 선보이는 청년미술프로젝트에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스위스, 헝가리, 대만,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9개국 50명(해외 12명, 국내 38명)의 청년 작가들의 작품 250여점이 전시된다.청년미술 프로젝트에서는 `너와 나, 반짝이는 세상 The Twinle World`라는 주제로 회화와 조각, 설치, 영상 등 현대미술의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하는 국내외 젊은 작가들의 개성 있는 작품들을 한자리에 전시해 현대미술의 다양성과 참신함, 젊은 작가들의 과감한 실험들을 선보인다.대구아트스퀘어 측은 대구아트페어와 청년미술프로젝트를 하나로 묶어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도록 같은 장소와 시기에 동시 개최함으로써 미술인구의 저변확대와 신진작가 발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곤영기자lgy1964@kbmaeil.com

2015-11-04

이인성 미술상에 이태호 서양화가

대구미술관(관장 김선희)은 이인성미술상 심사위원회(위원장 성완경, 미술평론가) 개최결과 서양화가 이태호를 `제16회 이인성 미술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이인성 미술상`은 한국근대미술사에 큰 업적을 남긴 서양화가 이인성(대구, 1912-1950)의 작품세계와 높은 예술정신을 기리고 한국미술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1999년 대구시가 제정한 상이다.2014년부터 이인성 미술상을 주관한 대구미술관은 미술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추천위원회의를 거쳐 최종 5명의 수상후보자를 선정하고, 한국현대미술분야 전문가 5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심사위원장 성완경, 미술평론가)의 심사를 통해 이태호 작가를 최종 수상자로 선정했다.이태호 작가는 1990년대 이후 시대 상황 속에 놓인 인간을 다큐적이고 은유적인 현대적 서사회화의 연출을 통해 형상화해 왔다. 또한 오랜 시간 평면 작업에 천착해 우리 시대 일상의 삶, 인간에 대해 밀도 있게 작업하면서 자신만의 독창적인 예술의 지평을 넓혀 온 작가라는 점이 높이 평가됐다.심사위원장 성완경 미술평론가는 “이태호 작가는 `사람`(2004년부터)과 `억새`(2007-2009년), `물-결`(2010년 이후)로 이어지는 먹그림을 10여 년째 계속해오며 내공의 깊이를 더해 왔다. 시류를 벗어난 결기와 고독과 막막함이 느껴지는 작가의 작업들 속에서 중요한 성취를 돋워냈다. 작품 속엔 집중력과 엄격함이 있고 화면과 맞서는 치열한 작가 정신이 있다”고 심사평을 밝혔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5-11-03

오감이 쑥쑥 재미가 철철 또 만나요 꼭!

세계적 철강도시인 포항의 도시 철학을 담은 대표적 예술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2015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이 지난달 16일 해도공원에서 개막한 이후 진행한 17일간의 축제 및 전시 행사를 종료하고 1일 성공리에 폐막했다.`오감철철(五感鐵鐵)`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올해 페스티벌은 스틸 조각작품 30점을 지역 공공장소에 설치하고 철(스틸·steel)이 다양하게 예술적으로 확장할 가능성을 보여준 가운데 매 휴일마다 약 1만 5천명이 넘는 관람객이 행사장을 찾는 등 행사기간 중 총 10만 여명의 관람객이 축제를 관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2년 페스티벌 출발 이후 가장 높은 관람객 수치다.특히, 올해는 작가중심의 축제에서 철강기업 근로자와 시민이 직접 작품 제작에 참여하는 등 시민중심의 축제로 성격을 달리하면서 지역성과 결부시킨 성공적인 축제의 모델을 제시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포스코를 비롯해 제일테크노스, 신화테크, 이젠테크, 화일산기, 대광산업, 에스엠 등 포항지역의 철강기업이 참여해 예술과 산업을 매칭한 차별화된 제작 방식으로 예술성은 물론 기술성, 스케일 등에서 독보적인 작품을 선보여 기존 작가들 사이에서도 회자가 되며 전국적인 화제를 낳았다.또한 이번 페스티벌은 공연, 체험, 놀이 등 예년에 비해 3배 이상 규모를 확대해 총 50여 개의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선보여 시민들의 관심과 호응을 얻었다.특히 지난 3년간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의 축적된 결과물인 도심 곳곳의 스틸 조각 작품을 감상하면서 이들 작품이 설치된 포항운하, 영일대해수욕장, 포항시립미술관, 경북과학교육원을 투어하는 `아트버스투어`는 문화와 관광을 잇는 `아트투어리즘`으로 확장시켰다는 점에서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의 지속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다.지난 4회의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을 통해 포항시의 자산이 된 스틸조각 작품은 모두 100여점에 이르며, 국내 유일무이한 공공예술의 도시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한편 지난달 29일 부대행사로 진행된 `삶의 기술, 철의 예술 - 도시에 녹아든 예술프로젝트` 세미나에서는 발제자를 비롯해 참석한 시민들이 앞으로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이 포항의 문화 정체성과 장소성을 아우르는 창의적인 도시브랜드 마케팅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 및 도시 이미지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무엇보다 올해 페스티벌에 참여해 가장 좋은 반응을 얻은 철강기업 근로자들은 “벌써 내년이 기대된다”며 지속적인 참여의지를 밝혔으며, 포항의 문화 관계자들 역시 포항이 이제 철강도시에서 철강을 통한 문화생산의 도시로 도약 발전하는 새 전기를 마련한 것 같다며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에 대한 지속 발전에 대한 기대심을 표했다.류영재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 운영위원장은 “`2015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은 시민이 주축이 돼 함께 만들어가며 공동체에 활력을 줄 수 있는 진정한 의미의 시민 축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 또 아트버스투어 등 문화관광상품으로의 발전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측면에서 질적인 부분뿐 아니라 17일간 공공장소에서 진행되면서 10만명이라는 많은 관람객이 방문했다는 점에서 양적인 부분에서 동시에 성공을 이뤘다”고 전했다./윤희정기자

2015-11-02

이명우씨, 영남수필문학상 수상

영남권의 대표 수필문학 단체인 형산수필문학회(회장 이상윤)는 최근 포항 UA컨벤션 3층 베누스타홀에서 기관지인 형산수필 31집 발간기념 및 제4회 형산수필문학상 시상식을 가졌다. 사진 제4회 형산수필 문학상은 `아버지의 소`를 공모한 이명우씨(경북타일 대표)가 수상했다. 지난 5월 한 달간의 작품 공모 결과 접수된 총 47편 중 심사위원들의 엄정한 심사 결과 선정됐으며 당선작과 심사평, 당선소감은 형산수필 31집에 실었다.형산수필 31집에는 회원수필 38편과 초대수필(최태호의 `허수아비`), 성홍근·윤영대 수필가의 `대마도 기행`, 그리고 고 수필가 김규련 선생 추모특집이 실려 있다.추모글은 서상은 수필가의 `심안(心眼)을 밝혀주신 소목(素木)선생`, 성홍근 수필가의 `素木 김규련 선생의 영전에 드립니다`, 이삼우 수필가의 `素木 김규련선생을 추모하며` 등이 실려 있으며 김규련 수필가의 대표작 `거룩한 본능`, `권금성의 소나무`도 실어 책의 무게를 더했다.`기행 대마도` 편에는 지난 5월 대마도 기행을 다녀온 소감을 성홍근 수필가가 `슬픈 황윤길`, 윤영대 수필가는 `섬 대마를 다녀오다`란 제목으로 각각 실었다.형산수필문학회는 올해 창립 31주년을 맞았으며 지역 20여 명의 수필가가 활동하고 있다. 회원으로는 성홍근 이삼우 김훈 조유현 김경일 김순애 김춘희 박안복 서강홍 성정애 손성범 송귀연 오주석 오학임 윤영대 이화련 장숙경 전미라 조효선 서상문 이상윤 수필가가 활동 중이다./윤희정기자

2015-10-28

경주 안압지 발굴조사 40주년 기념좌담회

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소장 심영섭)는 경주 안압지 발굴조사 40주년을 맞아 기념 좌담회 `안압지 발굴조사, 역사의 그날`을 오는 27일 오후 2시 경주 힐튼호텔에서 개최한다.안압지의 신라 시대 명칭은 `월지(月池)`로, 신라 왕궁의 별궁 터인 사적 제18호 `경주 동궁과 월지(慶州 東宮과 月池)` 내에 있는 연못이다. 조선 시대에는 기러기(雁)와 오리(鴨)가 날아드는 연못(池)이라 해 `안압지(雁鴨池)`라 불렸다. 이후 1975~76년 시행된 연못과 그 주변에 대한 발굴조사에서 많은 유물과 신라 통일기에 축조된 다수의 대형 건물터가 확인됐고, 현재 모습은 발굴조사 결과를 토대로 정비한 것이다.이날 좌담회에서는 1970년대 당시 문화재관리국 경주고적발굴조사단과 함께 발굴조사에 참여한 이들의 생생한 경험담과 발굴에 얽힌 이야기를 직접 들을 수 있다. 특히, 좌담회를 위해 김동현 전 안압지 조사단장을 비롯한 조사단원, 현장 근로자, 경주시 주재 기자 등이 40년 만에 다시 한자리에 모인다.안압지는 1974년 연못 준설을 위한 연못 내 토사 제거 과정에서 다량의 기와가 출토되면서 1975년부터 발굴조사가 이뤄졌다. 당시 `의봉사년(儀鳳四年, 679년) 개토(皆土)`명 기와, `조로이년(調露二年, 680년)`명 보상화문(寶相華文, 식물모양의 장식무늬) 전돌, 금동판불, 금동여래입상, 나무 배(木船) 등의 유물이 쏟아져 나오면서 언론과 국민의 이목이 집중되었다.이번 좌담회는 ◆안압지 준설작업에서 발굴로의 전환 ◆안압지 발굴조사의 착수와 진행 ◆예산 운용과 집행 ◆발굴에 대한 언론보도 ◆발굴조사 당시 재미나는 일화 등 발굴 전개 과정과 흥미로운 내용에 관해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누는 대담 형식으로 진행된다. 또한, 그간의 안압지 조사·정비 전반에 대해 되돌아보고, 앞으로 신라왕궁의 조사·연구에 있어 나아갈 방향에 대해 다함께 고민하는 시간도 마련된다.한편 좌담회 시작에 앞서 전 국립문화재연구소장이자 40년 전 안압지 발굴조사를 총지휘했던 고(故) 김정기 박사를 추모하는 시간과 함께 그가 후학에게 남긴 마지막 가르침을 영상으로 만날 수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5-10-26

`융복합 문화예술교육` 27, 28일 세미나

(재)대구문화재단 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는 오는 27, 28일 이틀간 센터 3층 회의실과 주한미국대사관 3층 수창홀에서 `문화예술기반 융복합 문화예술교육`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주한미국대사관과 공동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국제화 시대에 발맞춰 지역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지역 문화예술교육의 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하고자 마련했다. 행사 첫날인 27일은 `세계와 지역이 만나다`라는 주제로 미국교육 현장에 대한 전문가 연사프로그램,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융복합 문화예술교육 사례소개(라운드 테이블) 및 시민참여형 예술교육 프로그램 체험 등으로 진행된다.전문가 연사프로그램은 `미국교육의 101가지 입문방법`이라는 소주제로 한미 양국의 교육자, 시민 등을 위한 학교 교육 현장에 대한 브리핑 및 세계시민교육, 놀이와 배움 등에 대한 강연이 진행된다.라운드테이블은 정종구 봉산문화회관 전시기획자가 `시설을 기반으로 한 융복합 문화예술교육 사례`, 인천 한부모가족지원센터 장희정 대표의 `다양성 교육` 등 5개 사례에 대한 주제발표 후 참가자의 질의·응답 방식으로 진행된다.이어 28일에는 `예술와 교육이 만나다`라는 주제로 센터 공모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기관(단체) 실무자를 위한 재교육 프로그램, 주한미국대사관에서는 한미 양국간 네트워크 강화를 위한 교사모임이 진행된다.이번 세미나는 교육관련 기관·단체 종사자 및 예술인과 관심 있는 일반 시민 등 모두 참여가능 하다.사전 신청 접수 후 세미나에 참가할 수 있으며 참가 신청은 대구문화재단 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www.dgarte.or.kr) 홈페이지에 첨부된 신청서를 다운로드 받은 후 이메일이나 팩스로 하면 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5-10-21

역사속 경북여성 삶·자취 찾아 떠나볼까

경북도와 경북여성정책개발원(원장 김윤순)은 역사 속 경북여성의 삶과 자취를 찾아 떠나는 `이야기로 만나는 경북 여행(女行)길` 탐방 프로그램을 10월부터 11월까지 총 6회에 걸쳐 진행한다. 탐방지역은 안동, 영양, 영천, 경주 일대다. `女行을 찾아 旅行을 떠나다!`를 주제로 한 여행길 탐방은 지난해부터 경북의 여성인물 유적을 탐방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프로그램으로, 고대 신라시대부터 중세, 근대에 이르기까지 역사 속에 묻혀있던 경북여성들의 다양한 삶과 활동을 돌아보고, 그들이 남긴 숭고한 정신과 삶의 향기를 느껴볼 수 있도록 기획됐다. 특히 올해는 광복 70주년이 된 뜻깊은 해로, 탐방을 통해 경북여성의 독립운동을 되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지난 16일 안동·영양 지역으로 떠난 첫 번째 여행길은 역사와 문화에 관심이 많은 문경·예천 지역 여성단체 활동가 35명이 참여했다. `여성, 역사를 만들다!`는 주제 아래, 여성으로서는 드물게 의열활동을 전개했던 남자현과 3대 걸친 독립운동가의 중심을 지켰던 김락, 만주지역에서 독립운동을 내조했던 임청각 종부 김우락·허은 등의 유적을 탐방하며 경북여성의 나라사랑과 독립운동을 되돌아보는 시간으로 진행됐다.더불어 한글 최고(最古)의 요리서인 `음식디미방`을 남긴 여중군자 장계향과 관련한 유적을 둘러보고 음식디미방 음식 체험 등 예로부터 전해오는 종가의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여행길 탐방은 고대에서 근·현대로 이어지는 경북여성들의 역동적인 삶과 진취적인 모습을 생생하게 들여다 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며, 그동안 조명이 부족했던 지역여성들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참가를 희망하는 기관·단체는 경북여성정책개발원(053-817-7014, 6013)으로 신청하면 된다.경북도와 경북여성정책개발원은 2004년 `경북여성사` 발간을 시작으로 지역 여성의 역사와 문화를 지속적으로 연구·조명해오고 있으며, 여성인물 재조명 심포지엄, 탐방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연구의 성과를 공유하고 확산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5-10-20

포항문화원 한시백일장 장원에 대구 이창우씨

포항문화원(원장 배용일)은 지난 17일 포항문화원 3층 강당에서 전국 한시인 100명이 참가한 가운데 `제37회 포항문화원 전국 한시백일장`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참가한 한시인들은 포항의 대표적 전통문화예술축제인 일월문화제를 기념하고 축하하는 `축 일월문화제`를 시제로 작시를 진행한 결과 장원은 이창우(대구)씨가 차지했다.차상은 원종숙(대구)·김진선(문경)씨, 차하는 백락상(대구)·박영호(부산)·김석환(울산)씨, 참방은 정규원(포항)· 기순임(포항)·노상윤(울산)·나종태(영주)·장태일(대구)씨에게 돌아갔다.이밖에도 가작 안대환(서울)·조능래(포항)·하재홍(대구)·손자룡(영천)·박화식(청도)·이희태(대구)·김주식(수원)·안효갑(울산)·조희욱(김해)·하세정(포항)·안분순(부산)·심위섭(대구)·안삼수(포항)·이동수(부산)·황원상(영주)·조현도(부산)·김대권(울산)·허갑수(김해)·이원준(대구)·이용옥(대구)·윤재만(대구)·박정래(포항)씨 등 22명을 포함해 총 33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배용일 포항문화원장은 “37년 전통을 자랑하는 한시백일장은 포항이 문향의 고장임을 널리 알리고 지역 한시인들에게 자긍심을 가지게 해 전통문화계승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해마다 개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5-10-20

월월이청청, 전국 민속경연대회 최우수상

포항문화원(원장 배용일) 월월이청청보존회가 `2015 온겨레 강강술래한마당`에서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사진 지난 10~11일 진도 녹진 해상무대를 비롯 해남우수영 술래마당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포항문화원은 월월이청청보존회 최금란 외 40명이 참가, 11일 녹진 해상무대에서 동해안의 전래 민속놀이 월월이청청의 역동적인 아름다움을 선보여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진도군과 (재)명랑대첩기념사업회가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포항문화원 외에도 일반부에서 진도실고, 인지리민속마을, 재경문낸강강술래, 강귀자 문화교실, 재경진도 강강술래 보존회, 재경해남 강강술래 원우회, 해남강강술래 화원팀, 시립광명복지회관, 구리시여성단체 등 내놓으라 하는 민속공연단 10여개팀이 참가했다.`강강술래`(중요무형문화재 제8호), `안동놋다리밟기`(도 무형문화재 제7호)와 더불어 우리나라 3대 여성 민속놀이 중 하나인 월월이청청은 포항지역 해안을 중심으로 6·25이후까지 성행했다.월월이청청은 정월대보름날이나 팔월 한가위에 여인네들이 모여 한바탕 신명을 돋우며 노는 부녀자들의 놀이다.이 놀이의 기원에 관해서는 임진왜란 당시 왜군의 장수였던 가토오 기요마사(加騰淸正)가 군사를 몰고 바다를 건너오니 침략을 경계하기 위해 부녀자들이 바닷가에서 노래를 부르고 춤을 췄다고도 전해온다.즉, 가토오 기요마사(가등청정, 加騰淸正)를 밟고 뛰어넘어 이긴다(월월이 청정, 越越而淸正)는 의미를 가진다.포항문화원 월월이청청보존회는 2008년 4월 처음 결성돼 현재까지 많은 시민들에게 전통놀이를 전승하고자 활동하고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5-10-14

“가장 행복한 안식처 지어 드릴게요”

▲ “200% 긍정 마인드로 하루 하루 최선을 다하는 삶이 행복을 가져다 주는 것 같다”고 말하는 미인건축 대표 임미란 건축사. /안성용 사진작가“고객들에게 가장 행복하고 편안한 안식처를 지어 드리고 싶어요”지역의 대표적 여성 건축사로 불리는 임미란(54·사진) 미인건축 대표. 지난 8월부터 포항시립미술관 카페 리노베이션을 하고 있다.이 리노베이션 공사는 임 대표의 16년 건축 인생에 있어 가장 큰 보람을 가져다 주면서 동시에 자부심을 느끼게 해 주는 공사다. 공개 입찰 공사이어서 수입이 많지 않아 망설이기도 했지만 포항의 대표적 문화공간인 시립미술관의 이미지를 더욱 높이는데 힘을 보태겠다는 순수한(?) 마음이 더욱 컸다.“사업가 입장에서 수입을 따지지 않고 수주를 한다는 것은 이유가 있었겠지요. 우리 삶의 역사가 반영된 건축물을 조금이라도 지켜나가겠다는 생각으로 성실히 공사를 하고 있습니다. 건축사의 책임감이라고 생각해요. 그나마 설계 도면을 받아 하는 공사이어서 그렇게 힘 들지는 않아요.”건축사로서의 창의성 발휘가 중요하지 않냐고 묻자“주택을 지을 때는 건축주의 이야기가 가장 중요시돼야 한다”고 답했다. 임 대표는 그동안 의성군 안계 재래시장 리모델링 공사를 비롯해 모 동물병원 개축 공사 등 리노베이션 프로젝트를 하면서 감각적인 공간 기획과 인테리어 디자인으로 고객들에게 호응을 얻었다.“갤러리나 원룸, 또는 상업용 건물을 지을 땐 이슈를 던지고 싶어 강하게 의견을 어필하죠. 건축사로서의 개성이 중요하기 때문이죠.” 임 대표는 미인(美人)건축 이름처럼 주어진 프로젝트마다 사람과 장소에 대한 아름다움, 특별한 생각과 마음을 담길 원한다.“저만의 세심함과 감수성을 많이들 좋아해 주시는 것 같아요. 가고 싶고 쉬고 싶은 공간을 만들어 드리겠다는 것이 저의 철학이라면 철학일 수 있죠. 무엇보다 원칙에 맞춰 섬세하고 꼼꼼히 건축 공사를 진행해서 하자 발생률을 줄이고 고객과의 신뢰를 구축해 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할 수 있어요.” 덧붙여 여성 건축사로서 그가 밝힌 또 다른 강점은 고객과의 소통이다. 인테리어와 리모델링은 끊임없이 고객의 건축주와의 요구를 확인하고 수정하는 과정을 거친다. 그럴 때 여성 특유의 섬세함으로 고객의 감정을 더욱 세밀하게 이해하고 공감하는 게 큰 도움이 된다.“좋은 건축주는 따로 정해져 있지 않죠. 건축가와 함께 호흡을 맞추며 만들어나가는 것이기 때문이죠. 건축사는 오케스트라의 지휘자와도 같다고 할 수 있죠. 건축물 하나를 잘 만들려면 건축주와의 관계를 잘 풀어야 하고, 시공할 땐 시공사와, 공사할 때 주변의 주민과의 관계를 잘 풀어야 하죠. 총괄적 관리를 잘 지휘해야 합니다.”임 대표는 본업 이외에도 지역 사회를 위한 다양한 활동도 하고 있다. 거리를 떠도는 길고양이나 유기동물의 먹거리와 쉴 공간 제공부터 사회적 약자와 소외계층을 위한 봉사활동, 재능기부도 활발히 하고 있다. 이는 어려웠던 시절 지인들로부터 받았던 도움을 잊지 않고 형편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온정을 나누고자 하는 그의 따뜻한 마음에서 시작됐다.인터뷰 내내 포항시립미술관에 보다 많은 시민들이 찾아 행복한 시간을 가지면 좋겠다며 남다른 애착을 드러낸임 대표. 삶에 대한 진중함과 건축사로서의 열정적인 삶을 살아가고 있는 그의 모습이 무척 아름답게 느껴진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5-10-07

낭독공연으로 만나는 근대소설

대구문학관(대구문화재단대표 심재찬)은 10월부터 11월까지 인문정신 부흥의 일환으로 `낭독공연 - 근대소설, 연극을 만나다`를 마련했다. 사진 이번 공연은 문화체육관광부의 `2015 생동하는 문학관 조성`공모사업에 선정된 프로그램으로, 문학과 창작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증대시키고, 시민들이 좀 더 가까이에서 문학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고자 준비했다.3일 현진건의 `운수 좋은 날`을 시작으로 매주 토요일 오후 2시 대구문학관 3층 명예의 전당 전시장에서 총 10회 공연으로 진행되며, 뒤이어 김유정의 `봄봄`, 이효석의`메밀꽃 필 무렵`이 순서대로 진행된다.연극과 해설, 체험이 있는 새로운 문학콘텐츠로 낭독연극에 앞서 해설가가 관람객에게 작가, 시대적 배경과 작품을 이야기로 풀어내어 작품 이해도를 높이고, 관람객이 현대와 과거를 넘나들며 소설을 즐길 수 있도록 흥미를 유도한다.문자로 된 소설을 낭독함으로 연극의 한 장면으로 이미지화 되고, 관람객의 상상력을 자극해 원작의 즐거움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연극 후에는 관람객이 해설가, 낭독배우가 될 수 있는 체험시간도 마련된다.근대소설을 낭독공연으로 접해본 소감을 이야기하고, 연극배우의 지도를 받아 낭독을 해봄으로써 낭독공연의 감흥을 한층 높일 수 있다. 낭독공연이 진행되는 명예의 전당은 한국 근대 문학의 축을 형성한 이상화, 현진건, 이장희의 작품이 전시돼 있는 공간이자 근대 문학 정신이 깃든 대구문학관의 상징적인 공간이다. 문학전시 공간이 낭독연극 공연장이 돼 문학에 대한 친근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한다./윤희정기자

2015-10-07

차성환씨, 16회 재생백일장 大賞

포항문인협회(회장 하재영)가 지난 12일 포항 수도산 덕수공원 재생 이명석 문화공덕비 앞에서 개최한 `제16회 재생백일장`입상자 명단이 발표됐다. 이번 백일장에는 지역 초, 중, 고 일반인 356명이 참가해 ◆일반부 저녁, 식탁 ◆고등부 약속, 구름 ◆중등부 가을, 가족 ◆초등부 아침, 엄마를 시제로 그동안 갈고닦은 글솜씨 경연을 펼쳐 대상 1명, 장원 8명, 차상 14명, 차하 20명, 가작 46명 등 총 89명의 입상자를 냈다.백일장 대상의 영예는 차성환(일반부 산문, 포항시 북구 두호동)씨가 차지했으며 장원은 이현규(일반부 시)·김수정(일반부 산문)씨· 임소은(고등부 시, 유성여고 2년)·이승미(고등부 산문, 세명고 1년)·차윤아(중등부 시, 신광중 3년)·안가은(중등부 산문, 포항제철중 2년)·손예지(초등부 시, 포항제철서초등 1년)·김이현(초층부 산문, 포항제철지곡초등 6년)이 차지했다.시상식은 오는 10월 2일 오후 5시30분 포항제일교회 선교관 3층에서 갖는다.한편, 고 이명석 선생(1904~1979)의 아호를 딴 재생백일장은 지난 1998년부터 매년 9월 애린복지재단의 후원으로 열리고 있으며 문화의 불모지에 씨를 뿌린 선생의 공덕과 노고를 기리고 계승하는 의미있는 행사로 평가되고 있다.`제16회 재생백일장`차상 이상 입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대상 차성환(일반부 산문)No일반부 ♠시 △장원 이현규(포항시 북구 장성동) △차상 이교진(포항시 북구 용흥동) 이재영(포항시 북구 삼흥로) ▲산문 △장원 김수정(포항시 남구 오천읍) △차상 서영희(경주시 황성동)No고등부 ♠시 △장원 임소은(유성여고 2년) △차상 김민재(대동고 2년) 정수진(유성여고 1년) ♠산문 △장원 이승미(세명고 1년) △차상 박소정(유성여고 2년) No중등부 ♠시 △장원 차윤아(신광중 3년) △차상 이랑(청하중 3년) 이재건(대동중 2년) ♠산문 △장원 안가은(포항제철중 2년) △차상 박예원(오천중 3년) 김진주(포항여중 2년) No초등부 ♠시 △장원 손예지(포항제철서초등 1년) △차상 김상은(포항초등 5년) 신혜원(포항제철지곡초등 3년) ▲산문 △장원 김이현(포항제철지곡초등 6년) △차상 정희원(이동초등 3년) 이하진(포항해맞이초등 1년)/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5-09-15

대구미술관 `Dream` 창간호 발간

대구미술관은 시민과 소통하고 다채로운 미술 소식을 전하기 위해 뉴스레터 `Dream` 창간호(국·영문 병기, 반기별)를 발간했다.`Dream`은 대구미술관(Daegu Art Museum)의 약자 `D am`과 꿈(Dream)의 합성어로 시민과 소통하는 현장 중심의 미술 정보를 공유하기 위한 소망을 담고 있다.`드림` 창간호는 대구미술관 △전시 △소장품 소개와 함께 현대 미술의 각종 정보를 전달하고자 △대구 미술 이야기 △글로벌 이슈 △미술관 탐방 등으로 구성됐다.특히 지역 미술인과 미술관의 역할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독자에게 생동감 있는 소식을 전하기 위해 주제별 전문 필진을 구성해 차별성을 강화했다.이번 호 특집에서는 578점의 미술작품을 대구미술관에 대거 기증한 유성건설 김인한(66) 회장을 인터뷰 해 그의 기증철학에 대해 심도 있게 다뤘다. 또한 1990년대 대구미술을 특징짓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 시공갤러리 대표 고 이태 선생의 흔적을 대구 미술 이야기에 담아냈다.한편 글로벌 이슈에서는 100년의 깊은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제56회 베니스 비엔날레의 생생한 현장을 다뤘다. 세계 최대 규모의 반 고흐 작품을 소장하고 있는 네덜란드의 크뢸러-뮐러 미술관을 미술관 탐방에서 소개한다. 이 밖에도 인사이드, 미술관 소식 등 읽을거리가 가득하다./윤희정기자

2015-09-15

조병기씨 `포항서예대전` 대상

포항서예가협회(회장 이병환)가 주관한`제23회 포항시서예대전`에서 영예의 대상은 서예부문 한문 전서 작품 `면암선생 시`를 출품한 조병기(53·포항시 )씨가 차지, 상장 및 상금 300만원을 받게 됐다. 또 최우수상은 서각 부문에 작품 `삭풍`을 낸 조병래씨가 선정돼 상금 100만원과 상장을 수상하게 되며 우수상은 한글 부문 강다은·한문 부문 정찬수·문인화 부문 이순남씨 등 3명의 작품이 각각 선정돼 상금 50만원과 상장을 수상하게 된다.포항시서예대전 운영위원회는 최근 심사를 통해 출품작 총 345점 가운데 이번 대회 최고상인 대상 1점, 최우수상 1점, 우수상 3점, 삼체상 7점, 특선 40점, 입선 102점 등 총 154점의 수상작품을 확정·발표했다. 사진 심사에는 이종호(위원장), 김영수, 김인숙, 김동욱, 김귀조씨가 참여했다.수상작 전시는 10월 14일부터 18일까지 포항문화예술회관 전관에서 열리며 시상식은 전시회 기간 중인 10월 17일 오후 3시 포항문화예술회관에서 가질 예정이다.`제23회 포항시서예대전` 입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대상 조병기 △최우수상 조병래 △우수상 강다은(한글) 정찬수(한문) 이순남(문인화) △삼체상 김일형 문복덕 박정자 우덕순 윤주득 이경수 이형동 △특선 ▲한글 이현정 윤종숙 윤동자 ▲전서 최순자 ▲예서 김태희 남명희 신광수 김용수 장인경 ▲해서 손석동 김남석 이종락 윤지섭 김병권 김인주 박진희 이지국 박봉준 최병수 ▲행초서 권용호 이상원 이유림 송명자 김성렬 ▲문인화 김인애 이지억 김영발 이경옥 김은희 안남선 송화웅 이은희 전대성 ▲서각 설희영 이도희 손향미 이정우 현치영 신은정 우영선 △입선 ▲한글 류선 박정순 임형주 백경영 김다연 김동화 김대형 천경신 ▲전서 정훈문 정찬수 우일란 박규협 박미정 이영애 ▲예서 송남현 정우영 장정환 이두연 정혜원 박영순 최향주 황규석 김성희 정찬수 류선 김계화 김연희 박현숙 양석술 ▲해서 오주일 정용채 황보준 김상근 양서목 김종수 변태혁 최대훈 김연수 정창우 신병하 신중하 변용섭 이지국 오주영 박정문 오임란 강병일 ▲행초서 이재훈 장순덕 박승인 임삼범 박영기 송상빈 신기태 이두훈 이효준 김병권 우수억 윤재식 황명숙 홍종희 윤신덕 강상도 박병욱 문경애 유계순 ▲문인화 이지억 김영숙 주민지 이영이 정금자 우정자 박태난 박대곤 이경원 김미자 전광주 배준석 박락 박임순 김주옥 박연란 오희예 김미아 강옥순 백설은 이명자 임종필 박청자 김도희 김월선 ▲서각 김윤오 권예주 김혜진 김영진 김현수 이상국 김정경 원향숙 권오근 권한기 김윤동/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5-0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