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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나를 찾아 떠나는 山寺의 여행이야기

(재)대구문화재단 대구문학관(대표 심재찬)은 오는 25일 오후 3시 대구문학관 4층 세미나실에서 문학강연 프로그램 `일상과의 동행`에 수필가이자 최근 대구문학상을 수상한 조낭희(54·사진) 작가를 초청한다.대구문학관은 지난 2년간 매월 마지막 수요일에 릴레이 문학토크의 확장으로 문학 기반의 문화, 예술, 경제 등 풍부한 소재를 통해 다양한 연령층이 고민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작가와 독자가 함께하는 강연으로 구성된 `일상과의 동행` 프로그램을 선보여 왔다.또한, 강연자의 연령층을 확대해 청년작가부터 원로작가들의 창작과 출판 등에 관한 동시대이야기를 60분 강연으로 구성해 다양한 목소리와 생각들을 나눌 수 있다.올해 첫 강연인 이날 강연에서는 조낭희 작가가 세련된 문장과 존재에 대한 성찰이 돋보이는 산문집이라는 호평을 받은 대구문학상 수상작인 `산사 가는 길`을 중심으로 자신만의 여행법을 들려줄 예정이다.`산사 가는 길`은 50여 곳의 산사의 사계와 풍경을 작가가 직접 촬영하고 집필해 감동과 삶의 철학을 담은 책이다. 경북매일에 2년 여간 집필해 책으로 묶었는데 단순한 사찰정보나 여행이야기가 아닌 산사에 들어 자기 자신을 찾아보는 `마음 명상`의 형식으로 지치고 바쁜 현대인들의 일상 속에서 산책하는 여유를 제공한다.조 작가는 산사를 방문하며 고즈넉한 사찰풍경과 역사의 숨결 앞에서 압도당하기도 하지만 `나`를 찾아서 떠났던 일들을 사진을 통해 풀어 나가기도한다. 지난 2년간 `산사 가는 길` 집필과 더불어 대구문학관 문학안내원으로 활동한 작가는 생활 속에서 글을 가까이 하는 작은 실천도 함께 이 강연을 통해 전달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7-01-23

“무딘 발톱을 뽑아내는 매처럼 온통 시조 향해 매진 ”

민족의 전통 시 시조를 맥(脈)으로 이어가고 있는 맥시조문학회(회장 김우연)는 동인지 36집 `저 눈부신 적멸의 꽃`을 출간, 최근 포항시 북구 기계면 현내리에 소재한 정다운식당에서 출판기념회 겸 2017년 정기총회를 가졌다. 1부 출판기념회는 맥36집 발간 경과보고, 회장 인사, 시평 등으로 열렸고, 2부 정기총회에서는 2017년 맥시조문학회 위상 정립과 발전방향에 대한 토의, 신입회원 입회 등이 진행됐다. 회의를 마친 회원들은 기계면 문성리에 소재한 새마을운동 발상지 기념관을 견학하고, 새해를 맞아 연하장과 덕담을 주고 받으며 건승과 건필을 기원했다.김우연 회장은 책머리에서 “우리들은 자신과 사회와 우주를 남들보다 더 깊이 성찰하고 더 깊이 오뇌하여 누에가 고운 실을 뽑듯이, 참신한 비유와 함께 응축, 단절, 비약, 정제, 절제를 통하여 시조 고유의 특성을 발휘할 것”이라며 “늙은 매가 극도의 고통을 이겨 내고 새로운 발톱을 바꾸듯이 온통 시조를 향해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번 맥36 `저 눈부신 적멸의 꽃`은 김우연 회장을 비롯해 조주환(명예회장), 서석찬, 김제흥, 강성태, 김병래, 김일용, 김진혁, 박광훈, 서석찬, 예병태, 원정호, 이경옥, 이문균, 손수성, 조순호, 조영두, 황무굉씨 등 17명의 회원 신작 시조 79편과 맥35집 해설, 서평, 연간 활동화보, 맥시조문학회 36년사 등으로 엮었다.한편 맥시조문학회는 1979년 창립 이후 매년 동인지를 내는 등 회원 모두가 치열한 시정신을 바탕으로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계승, 발전시키려는 문학적 소신을 갖고 시조의 발전에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온 경북지역의 대표적인 시조문학단체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7-01-17

“시민과 함께 호흡하고 고민하는 미술관”

▲ 김갑수 포항시립미술관장2009년 개관해 8년째를 맞는 포항시립미술관. 그동안 김갑수 관장이 미술관 건립에서부터 초대 관장으로 재임하면서 공립미술관으로서의 기반을 다져오고 다채로운 전시와 교육 프로그램 등을 선보였다. 무엇보다 그동안 현대미술의 동향을 지역민들에게 소개하고 지역 출신 작가들을 재조명하는 전시, 지역 미술인 중심의 연구와 작품 수집 등을 펼쳐 눈에 띄는 성과를 남겼다.2017년 정유년 새해를 맞은 김갑수 포항시립미술관장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그가 역점을 두고 있는 부분을 들어봤다.그는 지역민의 관심과 호응에 부합하는 미술관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작은 보탬이 되는 미술관, 시민과 함께 도시의 미래를 고민하는 미술관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상 하반기, 초헌 장두건 화백전·스틸아트 기획전 마련동빈내항 스틸아트공방 활성화로 스틸공예산업 육성포항 브랜드 스틸상품 개발 원년… 경제활성화에 보탬-올해 미술관 운영 방침은 어떠한가.△포항시립미술관은 2017년 정유년 새해를 맞아 포항이 낳은 대가, 고(故) 초헌 장두건 화백 탄생 100주년 기념 특별전을 비롯해 스틸아트 뮤지엄(Pohang Museum of Steel Art)으로서 미술관 위상 제고를 위한 `스틸아트` 기획전시를 상·하반기 두 차례 계획하는 등 올 한해 사업에 대한 포부가 크다.2009년 미술관 개관이래 매해 평균 15만명을 넘었고, 지난해 관람객이 20만명을 넘어 지역민의 사랑을 받는 미술관으로 자리 잡았다.올해에는 무엇보다 시민에게 다가서는 기획전시와 도슨트의 작품해설, 미술관아카데미를 통해 미술 전문지식에 대한 미술관 마니아층의 욕구를 충족시키고, 한편으로 `POMA 놀토` 교육프로그램과 미술관음악회, 스틸아트공방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관람층을 확보할 계획이다.-특히 올해 주목할 만한 사업이 있다면.△미술관 안팎으로 올해 주력사업이 풍성하다. 먼저 미술관 내 주력사업으로 포항이 낳은 초헌 장두건 화백 탄생 100주년 기념 전시와 스틸의 재료적 변신을 통해 스틸아트의 영역과 가치를 넓혀가는 상반기 `Material·Immaterial(머티리얼·이머티리얼)`, 하반기 `Steel Now(스틸 나우)` 기획전시를 들 수 있다.올해 가장 주목받을 전시인 장두건 탄생 100주년 특별전은 장두건 화백의 생애와 예술세계를 총체적으로 조명할 수 있는 아카이브와 작품 전시다. 국공립미술관과 유족을 중심으로 장두건 화백의 작품 소장 여부와 관련 자료를 면밀히 조사하여 장 화백의 생애와 예술세계 전반에 대한 미술사적 연구를 통해 포항미술사의 초석을 다지는 전시가 될 것이다.미술관 외 주력사업으로는 지난해 12월 27일 동빈내항에 개소한 스틸아트공방 운영과 시 브랜드 상품개발 사업을 들 수 있다. 스틸아트공방은 포항의 오랜 문화적 코드인 스틸을 재료로 생활소품과 주얼리 소품을 직접 만들어 보는 시민 공작소이며, 앞으로 포항 브랜드 상품 생산과 유통체계 기반을 마련하는 스틸공예산업 센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곳에서 스틸공예품 제작 기술력 지원을 통해 젊은 공예가들이 공예산업 창업을 할 수 있고, 나아가 스틸공예거리 등 구도심 문화공간망이 구축돼 도심이 활기를 되찾는 계기를 마련할 계획이다.-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미술관의 성패는 지역민의 관심과 호응에 달려 있다고 생각한다. 올해는 어느 해보다 시민에게 다가서는 기획전시와 교육 사업 등을 통해 스틸아트의 정체성을 강화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2017 정유년을 포항 브랜드 스틸상품 개발 원년으로 삼아 포항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멋진 브랜드 상품을 만들어 지역 경제 활성화에 작은 보탬이 되는 미술관, 시민과 함께 도시의 미래를 고민하는 미술관을 만들겠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7-01-17

DIMF,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 참가팀 모집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이사장 장익현)은 제11회 DIMF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 사업공고를 통해 내년 축제를 함께 만들어 갈 대학을 모집한다.DIMF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은 2007년부터 DIMF의 메인 프로그램으로 개최되고 있는 국내 최초의 뮤지컬전공 대학생들의 경연 축제다.페스티벌은 국내·외 대학 뮤지컬 관련 학과에 재학하고 있는 학생이라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또 예선을 거쳐 제11회 DIMF 기간 중 실연 공연으로 본선무대를 펼친다.본선 진출팀에게는 DIMF 공식 행사인 개막 축하공연과 DIMF 어워즈, 딤프린지 등 다양한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본선 경연팀을 대상으로 한 심사 결과는 DIMF 폐막 행사인 제11회 DIMF 어워즈에서 발표된다. 최고 영예인 대상을 비롯한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 등의 단체상과 개인에게 주어지는 연기상과 크리에이티브 상의 수상자에게는 트로피와 함께 부상이 수여된다.특히 페스티벌은 국내 대학뿐 아니라 미국(스탠퍼드대), 중국(베이징대·중앙음악대), 일본(나고야예술대), 카자흐스탄(국립예술아카데미) 등 해외 각국 여러 대학이 참여하는 국제적인 대회로 경연 이상의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DIMF 배성혁 집행위원장은 “DIMF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은 단순히 공연과 결과로만 평가받는 것이 아니라 `뮤지컬`이라는 한 울타리 안에서 같은 꿈을 꾸고 있는 학생들이 만나 서로 교감하고 소통하며 나아가 미래 뮤지컬을 함께 이끌어갈 동료들과 시너지를 높이는 하나의 장”이라고 말했다.한편 제11회 DIMF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은 오는 2월 6일부터 3월 17일까지 접수가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DIMF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7-01-10

“대구 월성동 흑요석 원산지는 백두산”

국립대구박물관(관장 권상열)은 최근 소장품 연구성과를 담은 `대구 월성동유적 흑요석사진 원산지 및 쓴자국 분석`을 발간했다. 이 책에는 `월성동 777-2번지 유적(이하 월성동유적)`에서 출토된 흑요석과 석기를 분석한 논문 2편, 주요 석기 사진을 수록했다. 우리나라의 구석기와 신석기유적에서 출토되는 흑요석(또는 흑요암, obsidian)은 화산지대에서 주로 생성되는 검은 돌이다. 이 암석은 각기 고유한 산지가 있다. 우리나라 구석기유적 중 흑요석이 출토된 곳은 50여 곳이 넘지만, 흑요석 산지가 밝혀진 곳은 그리 많지 않다. 대구박물관이 소장 중인 월성동출토 흑요석도 그동안 산지를 알 수 없었다.이런 이유로 대구박물관 연구진(김종찬 전 서울대 물리학과 교수·장용준 대구박물관 학예실장)이 월성동유적에서 출토된 흑요석 357점 중 100점을 LA-ICP-MS(레이저절삭 유도결합 플라즈마 질량분석기)로 분석을 진행한 결과, 월성동 흑요석은 백두산 흑요석임이 밝혀졌다.이번에 분석된 100점 중 97점은 모두 백두산 계열 가운데 제1형(PNK1)으로 판명됐. 분석된 100점은 단일 유적으로는 가장 많은 흑요석을 분석하고, 정확한 방법을 사용함으로써 분석신뢰도를 높였다. 한반도 북부에 위치한 백두산에서 대구 월성동까지의 거리는 약 700~800km이다. 흑요석은 구석기인들의 손을 거치면서 700km가 넘게 이동했던 것이다./윤희정기자

2017-01-09

경주박물관·섬서역사박물관 韓·中 학술교류 발전의 산실

국립경주박물관이 중국의 대표적 박물관인 섬서역사박물관과 20여 년에 가까운 각별한 우정을 이어가고 있어 눈길을 끈다.국립경주박물관(관장 유병하)은 최근 중국 서안을 방문해 섬서역사박물관과 학술교류협정을 재체결했다.사진 국립경주박물관에 따르면 이날 섬서역사박물관과의 학술교류협정서에 서명하고 두 기관 사이의 학술교류를 이어가기로 했다.국립경주박물관과 중국 섬서역사박물관은 지난 2003년 학술교류협정을 체결한 이래 15년 동안 학술연구, 전시, 문화재 보호 등 여러 부문에서 호혜적 교류관계를 이어왔다.특히 2012년에는 한·중 수교 20주년 및 양관 교류 10주년을 기념해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중국 섬서역사박물관 소장 당대 명품전`, 중국 섬서역사박물관에서 `한국 국립경주박물관 소장 명품전`을 각각 개최했다. 이 전시를 통해 당나라와 신라문화의 정수를 비교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었고 한중 양국의 문화 교류의 범위를 넓히는 계기가 됐다.이번에 서명한 협정은 향후 5년간 유효하며 체결식에는 국립경주박물관장, 섬서역사박물관 관장, 섬서성문물국 처장 등 관계기관 대표가 참석했다.협정서의 주요 내용은 해마다 양 기관에서 직원 3명씩 교류하며, 교류의 내용은 학술 및 전시에 국한하지 않고 보존과학 등 범위를 조금 더 확대했다. 이번 협정 체결을 통해 향후 양 기관을 대표하는 문화재를 좀 더 심도 있게 연구하고 양국의 학술발전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한·중 문화교류가 더욱 활발히 진전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두 기관 사이의 학술교류협정 건에 대해 중국 일간지에서도 비중 있게 다뤘다. 중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유병하 국립경주박물관장은 “문화유산은 인류정신의 산물이며 그것을 소재로 두 기관 사이의 교류가 지속되기를 희망한다. 이와 같은 교류가 깊어져 양국 국민들이 서로 상대국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게 되고 그것을 통해 우의가 증진되길 바란다”는 소감을 피력했다.한편 섬서역사박물관은 중국대륙 한 가운데 위치한 산시성의 성도로 시안에 위치해 있다. 시안은 카이로, 로마, 아테네와 함께 세계 4대 고도로 손꼽히는 곳으로 3천100여 년의 화려한 중국 고대 역사의 숨결이 서려 있는 역사도시다. 섬서역사박물관은 상해박물관에 이어 중국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를 자랑한다. 웅장한 당 양식의 2층 건축물인 이 박물관은 전체 6개 구역으로 구분되며 주·진·한·당나라의 유물을 중심으로 약 11만점에 이르는 문화재들이 보관·전시돼 있다. 당대 채색벽화, 비색 자기, 당삼채를 비롯해 중국 전통의 건축양식과 현대 예술을 한곳에 모아 놓아 역사적인 가치만큼이나 예술면에서도 그 우수성이 중국에서 손에 꼽힌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7-01-09

만지고 붙이고 상상하며… 오감체험으로 EQ 쑥쑥

겨울방학은 바깥 날씨가 추운 것으로 인해 아이들이 자칫 게을러지기 쉬운 시기다. 이 때문에 학부모들은 아이의 겨울방학을 더욱 알찬 시간으로 만들어주기 위해 가볼만한 곳을 찾기위해 분주하다. 긴 겨울방학을 맞은 아이들과 함께 가볼만한 곳을 찾아봤다.△대구 대백프라자갤러리 `종이랑 나무랑 로봇이랑`전나무와 종이로 만든 캐릭터 인형최신형 센스로봇 등 체험형 전시회대구 대백프라자갤러리는 오는 12일부터 2월 26일까지 전관에서 친환경 소재인 종이와 나무, 로봇을 함께볼 수 있는 신기한 이색놀이 체험전`종이랑 나무랑 로봇이랑`전을 연다.이번 전시는 나무와 종이로 만든 캐릭터 인형과 최신형 로봇, 최첨단 디지털 전자장치에 의해 움직이는 센스로봇 등 창의적이고 과학적인 다양한 콘텐츠의 전시품들이 한자리에 모인 체험형 전시회다.특히 다양한 스토리텔링을 통해 상상력과 표현력을 키워주며, EQ개발과 창의력을 자극하는 전시회로 주목받고 있다.먼저`종이야 사랑해`에서는 종이재활용품을 이용해 만든 친환경 이색놀이 체험전으로 골판지 소재의 로봇, 공룡, 기린, 코끼리 등 다양한 캐릭터의 조형물들은 크기가 3-4m 정도가 되며, 공룡미끄럼대, 미로 찾기 등 재미있는 놀이기구가 많이 준비돼 있다. 이를 통해 어린이들의 신체활동 능력과 소통능력, 상상력을 키워준다.`나무야 고마워`테마 관에서는 일본 현대작가들이 `가라쿠리 인형`에서 영감을 얻어 나무를 잘라 만든 움직이는 입체 장난감 30여점이 함께 전시된다. 예술과 기술(캠, 기어 활용)이 결합된 신기하고 재미있는 가라쿠리 인형은 관람객들이 직접 구동 체험도 해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로보트야 안녕` 테마 관에서는 어린이들이 무척 좋아하는 `댄스로봇`, `차 나르는 인형` 등 신기한 로봇들이 전시돼 있으며, 수동 발전기를 손으로 직접 돌려서 액자 속 로봇을 작동해 볼 수 있는 `로봇 팩토리 시리즈`도 함께 마련돼 어린이들의 인기를 독차지 할 것이다.전시기간 중 다양한 이벤트들도 함께 마련되는데 세계 최고 수준의 `군무댄스 로봇` 공연을 1일 4~5회 진행하며(매회 10분간 진행), `차 나르는 인형` 시연도 1일 3~4회 단체관람 어린이들을 위해 마련된다. 한편 건담로봇을 비롯해 다양한 캐릭터 로봇과의 기념촬영을 통해 즐거운 추억을 간직하는 기회도 함께 마련할 예정이다.이외 체험활동 추가 프로그램도 함께 마련돼는데, `재미있는 얼굴표정 만들기`, `모래그림 그리기`, `미니 나무 조각 공룡 만들기`, `소리 나는 펠리컨 만들기`, `움직이는 종이 로봇 만들기` 등도 별도 참가비를 통해 체험 할 수 있다.체험 시간은 평일 오후 2시~ 오후 7시(단체관람 오전 11시~ 오후 2시), 주말 오전 11시~ 오후 7시이며 입장마감시간은 오후 6시다.문의 1566-7276, 단체문의(20인 이상) (053)656-2223.△부산시립미술관 체험형 전시 `해와 달의 서커스`전 남녀노소 편히 쉴 수 있는 공간미술 작품참여 한 해 소원 빌기부산시립미술관은 오는 2월 26일까지 미술관 내 어린이미술관에서 관객 체험형 전시인`해와 달의 서커스`를 개최한다.이번 전시는 기억, 공유, 나눔을 주제로 기획됐는데 남녀노소 누구나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한 해 동안 소홀했던 가족과 이웃에게 안부를 전하고 소원을 비는 마음을 미술관 작품으로 경험해 보는 전시다.부산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김수 김종선 이정윤 정찬호 정채은 등 젊은 작가 5명의 협력프로젝트로 연말연시 축제의 상징으로 통용되고 있는 크리스마스트리형식을 차용하고 간절한 소원을 기원하는 의미를 지닌 보름달과 떠오르는 해의 이미지를 통해 공간을 구성한다.참여 작가들은 개별적 언어로 작업을 진행하면서도 `예술을 통한 소통`이라는 공통 목적에 부합될 수 있도록 신경을 썼다고 한다. 특히 작가들의 작품 이미지로 제작된 장식(Ornament) 엽서에 관객들이 편지를 적어 작품에 참여하고, 관객들이 공간 속으로 들어가면서 전시 전경이 변화하게 기획돼 눈길을 끈다.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http://art.busan.go.kr)를 참조하거나 전화(051-740-4244)로 문의하면 된다. △국립문화재연구소, `겨울방학 자연유산 체험교육`운영 매머드 표본 직접 보고 만지며1만년 전 매머드 나이 맞춰보기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는 겨울방학을 맞이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오는 17일과 19일 이틀에 걸쳐 대전시 서구 만년동에 자리한 천연기념물센터에서`겨울방학 자연유산 체험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이번 프로그램은 현재 천연기념물센터에서 진행 중인`매머드 기증표본 특별기획전`과 연계된 교육으로, 고국의 어린이들이 세계적으로 매우 희귀한 매머드 표본을 직접 보고 만져보면서 큰 꿈과 상상력을 키워갈 수 있기를 바라는 기증자(박희원 일본 나가노현고생물학박물관장·재일교포)의 숭고한 뜻을 담아 진행된다.교육에 참여하는 어린이들은 털매머드의 생태와 자연유산적 가치 탐구, 매머드 기증표본 특별기획전 관람, 털매머드 체험지 작성하기 등 체험 중심의 흥미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희귀한 매머드 표본의 가치와 자연보존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알아갈 수 있다. 특히, 매머드 이빨 진품 표본을 직접 만져보며 최소 1만 년 이전에 살았을 것으로 추정되는 매머드의 나이를 상상해보는 과정은 어린이들에게 재미있는 추억을 만들어 줄 것이다. 교육을 마친 학생들에게는 소정의 기념품을 증정한다.2일간 총 4회에 걸쳐 진행되는 교육은 사전 신청을 완료한 초등학생 총 120명(1회당 30명)이 참가하며, 오전(10시~11시 30분/1~3학년), 오후(1시 30분~3시 /4~6학년)로 나눠 진행한다. 참가신청은 오는 6일까지 천연기념물센터 누리집(www.nhc.go.kr)에서 선착순으로 신청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무료다. 더 자세한 사항은 전화(042-610-7610)로 문의하면 된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7-01-04

대구미술관 `2017 Y 아티스트 프로젝트` 안동일 작가 선정

대구미술관(관장 최승훈)은 최근`2017 Y Artist Project 작가선정위원회의`를 개최하고, 안동일(33) 작가를 Y아티스트 아홉 번째 작가로 선정했다. `Y(oung) Artist Project`는 대구미술관이 지난 2012년부터 지역작가 양성과 국내 신진작가 발굴을 위해 적극적으로 추진해 오고 있는 젊은 작가(만 39세 이하) 전시지원 프로그램이다.대구미술관은 그동안 이완, 이혜인, 박정현, 정재훈, 윤동희, 류현민, 안유진, 하지훈 등 총 8명의 작가를 Y아티스트로 선발해 개인전을 지원했다.작가선정은 추천인단(외부추천위원과 대구미술관 학예연구팀)으로부터 추천받은 대상자들을 학예연구회의를 통해 5인을 선발하고, 선발된 5인을 작가선정위원회가(4명의 외부심사위원, 대구미술관 학예연구실장) 직접 인터뷰하고 심사해 대상자를 선정한다.안동일 작가는 영남대 미술학부(동양화전공)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한국회화를 전공했다. 주로 리서치와 아카이브를 기반으로 개인과 사회에 대한 탐구를 사진, 회화, 설치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작업한다.안 작가는 2012년 `공원`에 대한 사람들의 다양한 생각을 담은 공공프로젝트 `공원:숨-쉬다`(아르코미술관, 서울)에 참여했으며, 2014년 대구문화예술회관 올해의 청년작가, 리움(Leeum)이 주목한 젊은 작가에 선정돼 `아트스펙트럼 2016` 전시에 초청되는 등 서울과 지역을 오가며 활발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대구미술관은 안동일 작가에게 내년 6월 대구미술관 개인전과 관람객들과의 만남, 온·오프라인 홍보 등 역량 있는 작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하게 지원할 예정이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12-05

`강치의 꿈` 지역 최초 창작 국악극 개막

한때 독도를 대표했던 동물인 `강치(물개과 포유로)`를 주제로 한 창작국악극이 제작, 첫 선을 보인다. 지역을 대표하는 실내국악단 푸리연(대표 김도연)은 독도 강치를 주제로 한 창작국악극 `강치의 꿈`(연출 임강훈)을 오는 17, 18일 이틀간 포항시립중앙아트홀에서 공연한다.강치는 동해 연안 독도를 중심으로 수 만 마리가 서식하던 해양 포유류로 외국에서는 일본 강치라부르며 이것이 공식 명칭으로 불리우고 있다. 강치는 일제 강점기 일본의 무분별한 남획으로 개체수가 급격히 줄어 결국은 멸종된 것으로 보고됐다.김도연 푸리연 대표는“공연창작 활동이 미약한 지역에서 최초의 창작국악극이 될`강치의 꿈`을 시민들에게 독도 강치를 널리 알림과 동시에 바다와 강치, 귀신고래를 통한 해양도시 포항을 대표하는 창작극악극이 되도록 만들 것”이라면서“어린이부터 어른까지 가족들이 함께 관람할 수 있는 좋은 공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강치의 꿈`은 선천적으로 소리를 들을 수 없는 소녀가 주인공으로 동해바다에서 독도강치와 귀신고래를 만나며 펼치는 내용으로 창작극의 주무대는 포항의 월포다.작품은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제작에 참여할 수 있게 제작됐는데 각 금액별로 제작에 참여하는 시민들에게 관람권을 비롯한 강치 캐릭터 기념품 증정 등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하고 있다.더불어 공연을 위해 강치와 귀신고래 캐릭터를 제작해 널리 배포하고 있으며, 캐릭터를 공연에 등장시키고, 각종 캐릭터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임강훈 연출가는 “귀엽고 친숙한 이미지와 극중의 역할에 맞게 캐릭터를 제작했다”며 “극의 중심인물로 주인공과 함께 다채로운 이야기를 펼쳐 나갈 강치와 귀신고래, 두 캐릭터의 이미지를 살리는데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선천적으로 소리를 들을 수 없는 소녀 소리는 외출도 할 수 없을 정도의 갑갑한 일상을 보내게 된다. 어느날 우연히 집으로 배달된 잡지 사진을 보고 무작정 동해바다(월포)로 향하게 되고, 거기서 독도강치인 범이와 귀신고래 신이할배를 만나면서 자연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능력을 발견하게 되고, 월포 바다를 떠나 독도로 여행을 떠나게 되는데….공연 시간 12월 17일 오후 3시·7시, 18일 오후 4시. 문의 010-8577-1059./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11-30

문학·연극 역사적 의미 연구로 포항 문화의 원형 찾기

포항문화원(원장 배용일) 부설 포항문화연구소(소장 박이득)는 오는 30일 오후 2시 대강당에서 `포항문화의 원형을 찾아서`를 주제로 제2회 학술 심포지엄을 연다. 올해 두 번째를 맞아 열리는 심포지엄은 문화적, 역사적 가치에도 불구하고 정립되지 못한 채 지역을 이뤄온 포항문화의 원형을 찾아 오늘의 역사에 정위치 시키려는 시도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포항문화원은 이 심포지엄을 통해 포항문화의 가치가 확장되고 의미가 심화돼 포항문화가 한껏 고양되기를 희망하고 있다.특히 사회적 역사적 공기인 문학과 연극의 역사를 설명하면서 이 시대에도 살아있는 순수예술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포항문화의 기원을 찾아 시민의 자긍심을 고취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날 박이득 소장이 `포항 현대 문학사`, 김준홍 포항대 교수가 `포항도시의 발전과 소비문화의 변화`, 김삼일 대경대 석좌교수가 `포항 연극 100년사`, 김윤규 한동대 교수가 `조선 말기 지식인의 한시 창수 활동`이라는 제목의 논문을 각각 발표하고 이어 박창원 향토사학자(청하중 교장)이 좌장을 맡아 김만수 시인(대동중 교장), 김상태 포항상공회의소 사무국장, 백진기 포항바다국제연극제추진위원장, 지현배 동국대 경주캠퍼스 교수가 주제발표자들과 함께 종합토론을 갖는다.박이득 소장은 포항 현대 문학의 태동에서 부터 출발해 지역 문인들의 작품과 활동 등을 통해 포항인의 본질은 해양성, 개방성, 다양성, 개척정신을 살펴보며 그것은 포항의 자연풍광을 너무도 닮았다는 것을 강조한다.김준홍 교수는 포항 도시발전에 따른 소비문화의 변화 요인을 시기별로 나눠 분석하고 특성을 소개하는 한편 앞으로 포항지역 유통환경의 변화와 소비문화의 변화를 예측함으로써 이를 지역 자영업자와 소비자에게 상생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한다.김삼일 교수는 1914년 흥해군, 연일군, 청하군, 장기군 등 4개 군이 통합돼 영일군으로 발족되면서 축하 향제와 각 마을 동제를 통해 연극놀이와 별신굿을 함으로써 포항 연극이 태동됐다고 설명한다. 또한 1960년대의 포항연극공연과 연극인, 1970년대부터 현재까지의 시대상황 속에서 연극공연이 어떻게 이뤄졌는지를 살펴본다.김윤규 교수는 조선 말기 지역 지식인의 한시 창수 활동을 소개하면서 포항의 토착 지식인들이 19세기 말에 어떤 형태의 문학 활동을 했는지에 대해 검토하고 또한 이전 시기에 형성된 전통 지식인들이 어떠한 필요와 사회적 조건에 의해 구체적으로 어떤 작품을 생산했는지를 알아보고, 그것이 가진 문화적 의미를 살펴본다.배용일 포항문화원장은 “이번 학술 심포지엄이 21세기 해양문화관광 시대를 맞은 자랑스러운 포항 시민의 긍지를 만끽할 수 있는 유익하고도 풍요로운 문화 소통의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6-11-29

천재 서양화가 이인성 주제 문학토크

근대기 천재화가로 인정되는 서양화가 이인성(1912~1950·사진).그의 작품은 강렬한 필법과 치밀한 공간구성, 토속적인 색조미가 특징이다. 후기 인상주의 화풍을 토속성과 결합시켜 향토적 서정주의를 구현했다.`가을 어느날``계산동 성당` `사과나무` 등의 작품으로 유명한 이인성은 대구 출신으로 대구수창공립보통학교 시절부터 미술에 남다른 소질을 보인 후 18세의 나이로 제8회 조선미술전람회에 처음 입선하면서 미술계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이후 제16회 조선미술전람회 최고의 상인 창덕궁상을 수상하는 등 각종 대회에서 잇단 입상으로 `조선의 보물``화단의 귀재`라는 수식어를 달며 당대 제일의 화가로 명성을 얻었다. 그러나 불행히도 6·25전쟁 중 불의의 사고로 38세에 요절했다.(재)대구문화재단 대구문학관이 오는 30일 오후 3시 대구문학관 4층 세미나실에서 이인성을 주제로 하는 문학토크를 연다.대구문화재단은 문학과 문화를 쉽게 접하고 즐기고자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마다`릴레이 문학토크`를 진행하고 있다.11월 릴레이 문학토크의 주제는 대구를 대표하는 천재화가 이인성을 주제로 권원순(미술평론가)의 강연이 진행된다.`한국의 고갱`. `대구가 낳은 천재 화가` 등 늘 이인성의 이름 앞에는 화려한 수식어 들이 붙는다. 대구문학관에서 지난 8월부터 운영하고 있는 대구문학로드 곳곳에는 많은 문인들의 자취 뿐 아니라 함께 활동했던 이인성의 흔적도 곳곳에 남아 있다.대구문학관 인근의 생가부터 대구근대문학의 태동(대구문학로드 A코스)에는 그가 다녔던 수창보통학교, 이인성양화연구소가 있으며, 대구문학관 3층 작가와의 동행 코너에는 그가 26세에 운영했다고 알려진 아루스 다방의 모습이 자리하고 있다.이날 문학토크에서는 1945년 광복 이후 서울로 가기전까지 대구에 남겨진 그의 흔적과 이야기들이 펼쳐진다.이번 강연을 맡은 권원순 미술평론가는 “천재화가 이인성의 삶을 통해 단순히 미술뿐 아니라 예술과 그의 호흡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11-28

철의 도시, 국제문화예술도시로 도약을

철(鐵)의 도시 포항의 정체성을 한껏 살린 2016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지난 24일 포항시립미술관에서 올해 축제의 성과를 살펴보고 발전 방안을 논의하는 세미나를 끝으로 그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스틸아트 도시 재생의 새로운 지평을 열다`를 주제로 한 세미나에서는 올해 5회째를 맞아 발전했다는 호평 속에 스틸아트페스티벌의 내적 차원을 넘어 스틸아트페스티벌을 통한 포항의 도시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됐다. 포항의 정체성을 대변하는 핵심 인프라로 자리매김하는 데 한 발 더 나아가 스틸아트페스티벌을 활용해서 국제문화예술도시로 거듭나자는 주장이 제기됐다. 특히 국제도시브랜드로서의 스틸아트페스티벌을 활용하고 이를 위해서 스틸아트페스티벌을 브랜딩 하자는 제안이 설득력을 얻었다.스틸아트를 간주하고 이를 구현해낸 스틸아트페스티벌을 통해 더욱 창의적인 도시 브랜딩 전략을 모색하자는 공감을 끌어냈던 이날 세미나를 정리한다.□2016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의 성과이번 페스티벌 주제`철의 정원`은 파란 바다가 있는 스틸예술 정원을 의미한다. 도시 전체를 스틸조각품이 전시된 예술의 정원으로 변모시켜 정원을 관람하러 오는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많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실려 있다. 실제로 행사 기간 중 영일대해상누각 맞은편 광장이나 스틸조각품이 전시된 장소 주변 커피숍이 시민들의 약속장소나 포럼(광장)으로 변모해 시민의 일상이 돼 가는 축제로 서서히 자리 잡아 가는 모습이었다.2012년부터 시작된 스틸아트페스티벌은 지난 네 번의 경우와 비교하면 5가지 면에서 상대적인 성과를 이뤘다. 첫째, 축제 기간이 30일이어서 관람과 체험의 기회를 충분히 제공했다. 스틸조각품 전시와 더불어 주말마다 공연, 각종 퍼포먼스 등 볼거리와 체험거리가 많아 해안가를 누비는 인파들이 그 어느 해보다 많았다. 둘째, 포항의 도시적 비전을 에코해양문화관광도시에 두고 이에 부합하는 축제의 주제와 콘텐츠를 구성했다. 정원을 구성하는 새싹, 꽃, 나무 등 식물들, 또는 이 식물들과 유기적 관계를 맺고 살아가는 동물이나 사람들로 변신한 스틸조각가의 예술작품 30여 점이`철의 정원`에 전시됐다. 딱딱하고 거친 산업적 용도의 철이 부드럽고 온화는 예술작품으로 변모했다. 스틸아트페스티벌은 스틸아트를 통해 철의 물성에 대한 새로운 모색의 가능성을 본격적으로 제시해 포항의 미래를 위한 철(스틸)의 다양한 용도와 가치의 영역을 넓혀 가고 있다. 셋째, 도슨트(작품해설사)의 친절한 작품해설을 통해`아트웨이 투어` 프로그램을 강화했다. 영일대해수욕장 도보투어, 아트웨이 전체구간 버스투어, 포항운하 구간 크루즈 투어가 예약 신청이 마감되는 등 인기가 높아 아트투어 총 관람객이 5천 313여명에 달했다. 넷째, 전국 대학생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스틸디자인 공모전을 처음으로 개최해 포항 브랜드 문화상품 시장의 첫 단추를 다는 점이다. 총 110팀이 127점을 접수해 1회부터 공모전의 위상을 다졌다. 다섯째, 2016 슬로건에 맞게 `시민과 함께 하는 축제`가 됐다. 철강기업체 근로자들의 참여가 지난해부터 있었지만 지난해 7개 업체 8점 출품작에서 16개 업체 22점으로 증가했고, 유치원, 초·중·고등학교, 예술동아리, 미술학원 등 27개 기관 31개 팀의 참여로 지역의 정체성이 훨씬 깊이 있게 투영된 축제의 모델을 제시했다.□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의 외연 즉 확장성·내적 성숙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은 2012년부터 매년 10월 포항의 역사적·문화적 자산인 철을 예술축제로 풀어내는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축제 주제에 부합하는 스틸 작품을 제작해 전시한 뒤 그 결과물을 도심 곳곳에 설치해 창조적인 도시공간으로 만들어 우수한 산업도시의 문화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스틸아트의 전문성과 예술성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면서 대중성을 끌어안는, 즉 시민과 함께하는 페스티벌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인가의 문제가 깊이 모색 발전돼야 한다.스틸에 예술적인 색채를 더한 삶 속의 예술에서 나아가 스틸공방 조성, 스틸아트 디자인 공모, 원도심 철공예·철간판 거리 조성 등 대표 문화상품 개발과 스틸아트 관련 산업 육성에 힘써야 한다.△도시의 가치와 마케팅을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이를 브랜드화 하는 것이 필수적스틸아트페스티벌의 콘텐츠를 명확하게 설정하고, 로고 슬로건 캐릭터 등을 개발하고 스토리를 만들고 해양문화와 연결된 바닷길을 따라 스틸아트라인을 조성해 랜드마크로 만들자. 특히 도시, 자연과 조화되는 스틸아트와 감상하고 즐기기 좋은 장소에 작품이 계획적으로 설치되는 것도 중요하다.△세계적 스틸아트 작품 유치소량이라도 세계적인 스틸조각작품을 포항에 유치하자. 상징적이고 랜드마크의 성격이 강한 유명작품을 유치함으로 신진작가들, 세계적인 스틸아티스트들에게 도전이 될 수 있고 포항의 예술적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다. 시의 적극적인 지원과 기부문화를 활성하 시키자.△시너지를 창조하는 국제도시브랜드로서의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정책적으로 여러 좋은 여건을 조성해 국내외 유명작가들을 포항으로 유치한다. 유명작가 한 명의 작품은 상징성과 대표성의 엄청난 시너지를 갖는다. 이를 위해 여러 시정책과 기부문화를 활성화 시킨다. 또한 유명작가 한 명의 도시거주 및 유치는 수많은 문화예술의 시너지와 가능성 높은 젊은 신인작가들을 자동적으로 유치시킨다. 그렇게 함으로써 스틸아트타운과 스틸아트거리가 자동적으로 만들어지고 스틸아트공방을 활성화 해 스틸아트 마켓을 오픈하고 축제 시에도 세계스틸아트 견본시를 개최한다. 스틸아트라는 콘텐츠는 도시의 문화예술 뿐만 아니라 산업, 경제, 교육, 재생, 연계된 관광산업의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은 물론 국제적인 일등도시로 발전하는 도시의 자부심과 역사가 된다.△관, 전문가, 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국제도시브랜드로의 모색피르버그, 런던, 베를린 등 성공한 많은 도시들의 선례에서 보듯이 시정부와 전문가, 시민이 함께 동참하고 노력하지 않으면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은 성공할 수 없다. 포항시민이라는 자부심을 갖게 분위기와 여건을 만들고 모두가 함께 자발적으로 협력해야 한다. 특히 지속적으로 전문가와 작가들을 배출할 수 있는 연구기관, 교육기관의 설립과 역할이 중요하다.류영재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 운영위원장은 “오늘날 철의 가치를 재조명 해 철의 물성을 다양하게 해석하고 창작하는 예술가들이 늘어나고 있다. 따라서 현대미술사의 맥락 안에서 스틸아트의 가치와 그 영역의 확장성을 가늠해 보는 일은 페스티벌의 내재적 성숙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 결국 이러한 시도들이 스틸아트페스티벌의 본래적 목적과 지속가능성을 담보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11-28

제8회 포항소재문학작품공모 수상자 발표

▲ 김득진씨 포항문인협회(회장 하재영)는 29일 제8회 포항소재문학작품공모 수상자를 발표했다. 최고상인 대상에는 김득진(부산)씨의 소설 `게릴라성 소나기`가 선정됐고 소설 최우수는 이레(경기도 성남) 씨의`바다는`, 시부 최우수는 박희정(서울 마포)씨의 `사방기념공원을 읽다`, 수필 최우수는 권정숙(포항 북구)씨의 `적산을 품다`가 입상했다.대상 작품`게릴라성 소나기`는 형산강 강변 과수원에서 강과 함께 살아온 사람들의 삶의 모습을 소재로 쓴 단편소설이다.소설 심사를 본 박상준(문학평론가, 포스텍 교수)씨는 “김득진씨의 소설`게릴라성 소나기`는 인물들이 공유하는 아픔, 곧 국토 개발과 자본의 착취에 따르는 넓은 의미의 고향 상실이라는 상처와 그것을 벗어나고자 하는 소망이 보편성의 색채를 더해줌으로써, 전체적으로 보아 호흡이 긴 울림을 갖추게 된 것이 장점”이라고 평가했다.김득진씨는 2014 동양일보 신춘문예 소설`나홋카의 안개`, 2014 제8회 해양문학상 중편소설`아디오스 아툰`, 2015 제2회 경북일보문학대전 단편소설`떠돌이 개`등으로 작품성을 인정받았으며, 2015년에는 부산문화재단 창작지원금 수혜를 받아`아디오스 아툰`소설집을 출간했다.한편 지난 8월 1일부터 10월 30일까지 3개월 간 공모한 포항소재문학작품 공모에는 전국 각양각지에서 시 부문에 72명 260편, 소설에 20명 22편, 수필에 25명 54편이 응모했다. 입상작에 대한 시상은 12월 16일 오후 6시 포스코국제관 회의실에서 열릴 예정이다.□제8회 포항소재문학공모 입상자 명단△소설 ▲대상 김득진(부산시) ▲최우수 이레(경기도 성남시) ▲우수 허영숙(부산시) 김동혁(부산시)△시 ▲최우수 박희정(서울시) ▲우수 강태승(서울시) 탁문갑(서울시) △수필 ▲최우수 권정숙(포항시) ▲우수 김강(포항시) 설경자(포항시)/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11-23

아프가니스탄의 황금문화 경주서 학술대회로 재조명

국립경주박물관(관장 유병하)은 오는 27일까지 열고 있는 특별전 `아프가니스탄의 황금문화`와 연계한 콜로키움 및 2차 학술강연회사진를 박물관 강당에서 22일과 26일 각각 개최한다.22일 개최되는 콜로키움의 첫 번째 주제는 아프가니스탄박물관 보존처리담당관인 구프단 하니피씨가 `아프가니스탄의 문화와 국립박물관의 활동`이라는 주제로 아프가니스탄의 역사와 함께 민속의상, 민속놀이, 음식 등 문화 전반에 걸쳐 설명하고 아프가니스탄박물관의 과거와 현재의 모습도 관련 자료와 함께 소개한다.두 번째는 `평화의 방벽 또한 그곳에 세워야 한다`라는 주제로 유네스코 아프가니스탄지부에서 대외협력담당관으로 활동 중인 송첫눈송이씨가 `유네스코 아프가니스탄 특별사진전`을 기획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아프가니스탄의 현재 상황과 미래 방향에 대해 소개한다.아프가니스탄은 지난 수십 년간 외세의 정치적 개입에 의한 대내외적인 분쟁과 공식적인 전쟁 종식 이후, 지금도 지속적인 테러 위협에 노출돼 있다. 우리가 접하는 뉴스는 대부분 전쟁으로 인한 참상에 집중하고 있어 아프가니스탄의 문화, 사람, 그리고 삶에 대해 상상하기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실제의 아프가니스탄은 아직, 지난 수천 년간 찬란한 문화를 꽃피웠던 과거를 기억하고 있다. 실크로드의 심장부에 위치했던 이 유목민의 나라에서는 다양한 사고가 맞부딪히며 정형적으로 단정할 수 없는 문화의 변이가 꾸준히 발생해왔다. 그리고 잘 눈에 띄지 않는 먼 나라가 돼버렸음에도, 오늘날의 아프가니스탄은 여전히 기발함과 창의성을 자랑하는 문화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이번 콜로키움에서는 이러한 과거 아프가니스탄의 찬란한 문화를 거울삼아 현재의 평화를 꿈꾸는 다양한 프로젝트들과 그 프로젝트를 잇는 인물들을 조명한다. 또한, 끝나지 않을 것만 같은 분노와 분쟁에 가까운 역사를 문화 부흥을 통해 극복해가는 이야기를 함께 공유할 수 있을 것이다.학술강연회 2차는 `신라 왕릉과 박트리아 무덤의 비교연구-피장자의 성격 규명`이라는 주제로 강우방 교수(전 이화여대)가 박트리아 1세기 전후의 무덤과 신라왕릉 4~5세기 무덤의 출토품을 비교분석해 피장자의 성격을 규명하고 상호 영향 관계를 좀 더 명확하게 조명한 결과를 처음으로 공개하는 자리다. 또한, 이번 강연은 지속적으로 연구되고 있는 박트리아 금제 금관과 장신구의 기원과 제작기법 등 그 동안 수수께끼에 가까웠던 비밀을 폭 넓게 이해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아다.콜로키움과 2차 학술강연회 참가는 당일 현장 접수로 선착순 170명이며 수강료는 없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11-21

동리·목월문학상에 이순원 소설가·문인수 시인

2016 동리·목월문학상 동리문학상에 소설가 이순원(59)씨, 목월문학상에 시인 문인수(71)씨가 각각 선정됐다. 수상작은 이씨의 장편 `삿포로의 여인`과 문씨의 시집 `나는 지금 이곳이 아니다`이다.동리문학상 - 장편소설 `삿포로의 여인` 아날로그 감성 물씬 풍기는 사랑이야기목월문학상 - 시집 `나는 지금 이곳이 아니다` 긍정적 삶에 대한 명랑성의 세계동리·목월문학상은 경주 출신인 소설가 김동리(1913~1995) 선생과 시인 박목월(1916~1978) 선생의 문학 정신을 기리기 위해 경주시와 (사)동리목월기념사업회가 제정했다. 동리문학상은 18회째, 목월문학상은 8회째다.경주시와 경북도, 한국수력원자력㈜이 공동 주최하고 있다. 상금은 각 7천만원.동리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소설가 이순원씨는 1985년 장편소설 `소`로 등단해 `수색 어머니 가슴 속으로 흐르는 무늬`, `아비의 잠`, `그대 정동진으로 가면`등을 발표하며 동인문학상, 이효석문학상, 한무숙문학상 등을 받았다. 그가 쓴 `은비령`, `압구정동엔 비상구가 없다`는 영화와 드라마로 제작돼 큰 인기를 끌었고, `19세`와 `아들과 함께 걷는 길`은 초등학교와 중학교 교과서에 실리기도 했다.수상작 `삿포로의 여인`은 자신의 고향이기도 한 강릉 대관령을 배경으로 아날로그 감성이 물씬 풍기는 사랑 이야기를 담백하게 풀어냈다.동리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대관령 인근에 있었다는 이씨는 “대관령을 지키는 나무들을 보면서 저 나무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글을 쓰겠다고 약속했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목월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시인 문인수씨는 경북 성주 출신으로 1985년 등단해 김달진문학상, 금복문화예술상, 미당문학상 등을 수상했고 한국문화예술진흥위원회가 주관하는 `올해(2008)의 시`에 시집 `배꼽`이 선정된 바 있다.서정시의 지평을 끊임없이 넓혀 온 문씨는 수상시집인 자신의 열한 번째 시집 `나는 지금 이곳이 아니다`에서 `명랑한 이야기는 왜 시가 잘되지 않는가`라는 데 주목하며 삶을 긍정적으로 이끌어 가는 `명랑성`의 세계를 펼쳐 보였다. 그늘진 우리 삶에 대한 오랜 성찰과 연민 끝에 삶과 현실의 참모습을 새로운 시선으로 포착해내며 고요하면서도 생동감 넘치는 사유를 시편을 통해 풀어냈다.박목월 선생이 창간한 시전문 계간지 `심상`으로 등단한 문씨는 “40세에 늦깍이 등단해 30여 년간 꾸벅꾸벅 시만 쓰다 `나는 지금 이곳이 아니다`(수상 시집)가 마지막 시집이라고 여겼는데 다시 시작에 불을 댕기게 됐다”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시상식은 12월 2일 오후 6시 더케이호텔 경주에서 열린다.한편 2016 동리·목월문학상 수상작은 등단 10년 이상의 시인과 소설가를 대상으로 2014년 6월부터 올해 5월말까지 출간된 단행본 작품을 대상으로 심사해 우수작들이 선정됐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11-16

`움직이는 조각` 최우람씨·`삶과 인간` 평면회화 이태호씨 초청

대구미술관(관장 최승훈)은 19, 26일 오후 3시 현재전시중인 작가를 초청해 작품제작과정, 작품세계 등을 직접 들어볼 수있는 `작가와의 대화`를 진행한다.△`최우람 :스틸라이프` `최우람 작가와의 대화`대구미술관은 19일 오후 3시`기계 생명체(Anima Machine)`로 국제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최우람(46) 작가를 초청해 움직이는 조각 작품을 제작하게 된 동기, 작품제작과정, 조각가로서의 정체성 등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본다.서울 출신인 최 작가는`움직임`이라는 요소를 가지고 시각예술의 의미와 가능성을 탐구해 왔으며, 기술이 발달한 현대사회에서 기계와 인간과의 관계에 주목한 작업으로 현대미술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고 있다.2006년 도쿄 모리미술관의 개인전 `도시 에너지-MAM Project004`와 제6회 상하이 비엔날레를 통해 국제적인 주목을 받기 시작했으며, 도쿄 스카이 더 배스하우스, 뉴욕 비트폼 갤러리, 뉴욕 아시아 소사이어티 등에서 개인전을 개최했다.또한 국립현대미술관, 맨체스터 트리엔날레, 리버풀 비엔날레, 싱가포르 아트 뮤지엄 등 국내외 주요 미술관 그룹전과 비엔날레에 참여했으며, 김세중 조각상 청년조각부문과 오늘의 젊은 예술가 상을 수상했다.내년 2월 12일까지 선보이는 대구미술관 `최우람 : 스틸라이프`에서는 초기작부터 2016년 신작까지 작가의 작품 세계 전반을 보여준다.△`그림자, 구름, 그리고... 이태호 회화의 멜랑꼴리아` `이태호 작가와의 대화`26일 오후 3시에는 인간과 사회에 대한 고민, 삶에 대한 사유를 모티브로 작업하는 이태호(66) 작가의 작품세계를 들어본다.2015년 제16회 이인성 미술상을 수상한 이태호 작가는 경남 고성 출신으로 회화 속 대상과의 관계, 대상의 다의적 해석을 통해 사회 문제를 표현하면서 오랜 시간 평면 작업에 천착하여 우리 시대 일상의 삶과 인간에 대해 밀도 있는 작업을 해오고 있다.양면성을 드러낸 초기작부터 인간과 자연과의 관계에 대한`우리시대의 초상`시리즈, 먹 작업을 통한`억새`, `물-결` 등 꾸준한 작업을 통해 시대의 부조리를 풍자할 뿐만 아니라 인생에 대한 사색과 성찰을 조용히 이끌어 낸다.이번 `그림자, 구름, 그리고... 이태호 회화의 멜랑꼴리아`전시에서는 작가의 80년대 초기작부터 2016년 최근작까지 80점의 작품을 소개하는 대규모 전시로 내년 2월 12일까지 계속된다.`작가와의 대화`는 대구미술관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접수 가능하며, 전시관람은 6시까지, 입장료는 성인 1천원, 어린이·청소년 700원이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11-16

`교양교육과 과학기술 소통` 주제

한국교양교육학회(학회장 윤우섭·경희대 교수)는 오는 25, 26일 양일간 선문대 아산캠퍼스에서 `2016년도 추계전국학술대회`를 개최한다.전국대학교양교육협의회·한국교양기초교육원이 공동 주최하고 선문대 교양교육원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대학 교양교육과 과학기술의 소통`을 대주제로 50여 편의 발표와 토론이 총 9개 세션에서 동시에 진행될 예정이다.△교양으로서의 과학교육 △소프트웨어 조작능력 교육 △교양으로서의 역사교육 △외국인 학생을 위한 교양교육 △의사소통교육 △영어 세션 (English Session) △교양교육 자유 세션 △주관대학(선문대학교) 세션 △한국교양기초교육원 세션이 진행될 예정이며 전국 각 대학의 교양교육 교재도 전시된다.아울러 한국교양기초교육원이 한 해 동안의 연구 성과를 발표하고 회원들과 함께 성과 확산 방안 등에 대한 여러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한다. 한국교양기초교육원은 범대학적 교양기초교육 강화 활동 전개 및 대학교육과정 전반의 개혁을 추진함으로써 세계화된 정보사회가 요구하는 창의적인 인재를 양성하고자 다양한 연구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학술대회 프로그램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한국교양교육학회 홈페이지(http://www.kagedu.or.kr)를 참조하면 된다.윤우섭 한국교양교육학회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빅데이터,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기술 등으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적절한 통섭형 인재 양성을 위해서 교양교육이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함께 고민하는 자리”라면서 “대학교육의 기본 축으로서의 기초교육과 교양교육의 내실화를 기하면서도 동시에 가속화된 세계의 변화를 유연하게 수용할 수 있는 지혜와 역량을 한데 모으는 장(場)을 마련해 보고자 한다”고 밝혔다.한편 한국교양교육학회는 대학에서의 교양·기초교육에 관한 연구 및 그 성과의 실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전국 규모의 학회로서, 지난 2006년부터 매년 춘계, 추계학술대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해 왔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6-11-16

`수필의 미적 울림과 작법` 주제 안성수 교수 초청 26일 특강

▲ 안성수 교수 경주 동리목월문예창작대학(학장 장윤익)은 오는 26일 오후 2시 30분 동리목월문학관 영상실에서 문학박사이자 문학평론가인 안성수 교수 초청 특강을 연다.안성수 교수는 20여 년간 제주대 평생교육원에서 수필학을 강의하면서 수필시학의 정립을 위해 많은 이론연구와 비평작업을 선도해 왔다. 문학박사이자 문학평론가이기도 한 안 교수는 현대수필에 `수필오디세이`, 수필과 비평에 `한국 현대수필의 구조와 미학`이란 제목으로 연재했으며 지난 2011년판 마르퀴즈후즈후 세계인명사전에 등재되기도 했다.지난해 그가 펴낸 책 `수필오디세이Ⅰ,Ⅱ`는 한국수필문학이 나아갈 이정표를 제시했다는 호평을 받으며 수필문학계에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이번 특강에서는 `수필의 미적 울림과 작법`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 사색과 성찰을 바탕으로 한 문학 장르인 수필에 대해 제대로 배워볼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할 예정이다.특히 수필의 보편적인 미적 체계와 수필 창작 원리와 더불어 작가의 심미안과 연금술, 감성 작동방식, 미적 울림과 창조원리, 수필문장과 반어미학, 낯설게 하기와 수필 작법논리, 작법의 보편적 정석 등에 걸쳐 수필의 본질과 창작 원리를 섬세하게 들려줄 예정이다.안성수 교수는 제주대 국어교육과 교수를 역임하고 현재 제주대 명예교수와 평생교육원 수필창작교실 담당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는 `현대수필의 구조와 미학`. `수필오디세이Ⅰ·Ⅱ`, `현대소설의 이론과 분석 방법` 외에 평론과 논문 다수가 있다. 2015년 신곡문학상 대상과 재암문화상을 수상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11-14

`용비어천가` 진짜 저자 역사의 비밀은?

용비어천가 1장~125장을 지은 저자는 안평대군, 성삼문, 임원준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한글날을 맞아 용비어천가 저자의 경우 그동안 권제, 정인지, 안지가 아니라 안평대군과 성상문, 임원준이라는 주장을 제기한 `박연과 용비어천가(저자 박희민, 도서출판 그루, 423쪽 2만원·사진)`가 발간됐다.지난 2012년 `박연과 훈민정음`을 펴낸 저자 박희민씨가 그동안 4년간에 걸쳐 훈민정음 및 용비어천가와 관련된 조선왕조실록과 한국고전종합DB, 책들을 보면서 용비어천가의 진짜 저자를 찾아가는 과정이 핵심이 되는 책이다.저자가 앞서 발간한 책은 세종 25년(1443년) 12월30일 훈민정음 창제까지라면, 이번 책은 훈민정음 창제 이후에 관한 내용이다. 저자는 앞서 박연이 훈민정음을 창제했고 세종의 이름으로 발표했다는 주장을 펼친 바 있다.저자는 이번 책에서 안평대군이 성삼문, 임원준과 함께 용비어천가를 제작했고 훈민정음과 악곡을 제공하는 박연과 사귀면서 서로 시를 주고받았다고 강조했다.또 한문을 아는 당시 지배계급은 백성이 언문을 배워 지식을 얻는 것을 달가워하지 않았기에 우리글 훈민정음이 있었음에도 백성들은 문맹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고 언급하고 있다. 저자 박희민씨는 “훈민정음과 용비어천가는 동전의 양면과 같아 두 권의 책이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역사적 진실을 밝히고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중국에 대한 사대로 척박했던 이 땅에서 훌륭하게 훈민정음을 지켜낸 지금도 또 미래도 묵묵히 훈민정음을 지킬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저자 박희민씨는 1947년 경북 김천에서 태어나 경북고, 대구교육대, 영남대를 거쳐 계명대 교육대학원에서 교육학 석사, 계명대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김영태기자

2016-10-10

포항시립미술관, 내달 3일까지 소장 작품 구입

포항시립미술관(관장 김갑수)은 다음달 3일까지 2016년 하반기 소장품 작품을 구입한다고 20일 밝혔다.이번 소장품 수집 작품구입 공고는 미술관의 소장품 구입정책에 따라 `스틸아트(Steel Art)`미술관으로서의 미술관의 이미지를 전하고 창조적 문화공간으로 조성함으로써 더 많은 시민과 함께 가치를 공유하고 향유할 수 있는 소중한 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함이다.이번 하반기 작품 수집 범위는 포항시립미술관 기획전과 연계한 작품과 지역미술사 정립을 위한 작품이다. 매도를 희망하는 개인이나 단체, 기관 등은 미술관 홈페이지에서 양식을 내려 받아 사용하면 된다.신청은 기간 내 직접 방문 또는 등기우편으로 1인당 1점 접수하면 되며 서류는 작품매도 신청서와 작품에 대한 자료 등을 구비하면 된다. 이후 포항시립미술관 작품평가위원회 심의를 통해 작품 구입 적정 여부와 가격을 최종적으로 결정한다.김갑수 포항시립미술관장은 “소장품으로 수집한 작품은 미술관의 전시 및 연구자료로 활용돼 미술관의 위상정립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예술이 함께하는 문화도시 포항을 만드는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포항시립미술관은 올해 상반기 소장품 수집을 통해 한국미술사를 대표하는 스틸 조각 작품과 아트웨이 조성을 위한 야외 스틸조각 작품 등을 포함해 8점을 이미 수집한 바 있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6-09-21

포항예고 학생들 남다른 재능

포항예술고 학생들이 대학 주최 콩쿠르 및 미술 실기대회를 휩쓰는 기염을 토해 눈길을 끌고 있다.포항예술고등학교(교장 김민규)는 최근 열린 `2016 영남대학교 전국초중고등학생 음악경연대회`에서 배현정(3년) 학생이 피아노 부문에서 1등, 김하은(2년) 학생이 성악 부문에서 1등을 하는 영예를 안았다고 밝혔다.학교에서 야간에도 전공실을 배정받아 성실하게 꾸준히 전공에 임해온 배현정 학생은 피아노에서 두각을 나타냈고, 2학년 김하은 학생은 성악부문의 기대주로, 2학년임에도 불구하고 당당하게 1위에 입상해 주목을 받았다.역사를 자랑하는 전통의`제55회 계명대학교 전국 고등학생 음악경연대회`에서도 신재환(3년) 학생이 성악 부문에서 2등을 차지했으며, 최아현(2년) 학생이 현악(바이올린) 부문에서 3등을 수상해 화제가 되고 있다.최아현 학생은 현악의 저변이 넓지 않은 상황에서 꾸준하게 전국대회에서 입상실적을 쌓고 있어 장래가 촉망되는 학생이다.또한 `2016 대구가톨릭대학교 전국학생 음악경연대회`에서 김미지(3년) 학생이 성악 부문에서 2등, 이신유·김소미(2년) 학생이 성악 부문에서 3등을 수상했으며, 박성아(3년) 학생은 관악기(클라리넷) 부문에서 2등을 수상했다.한편 미술전공에서는 `2016 서울여자대학교 주최 미술·디자인실기대회에서 김한별(3년) 학생이 디자인 부문에서 동상을 수상했고,`제13회 신라대학교 주최 전국고등학생미술실기대회`에서 장희진(2년) 학생이 수묵화 정물 부문에서 학장상을 수상했다.또 `2016 제38회 한남대학교 전국중·고등학생미술실기대회`에서 황아현(3년) 학생이 서양화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해 학교의 명예를 드높였고 한국화 부문에서 김혜인(3년) 학생과 윤호진(2년) 학생이 각각 우수상을 수상했다.김민규 포항예술고 교장은 “이번 음악과 수상 학생들은 포항예술고의 장점인 학생들의 탄탄한 실기 관리와 학생들이 전공시간 열정적으로 실기능력 배양을 위해 노력한 결과이기에 더욱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김 교장은 또 “평소 학생들의 탄탄한 전공 실기력과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무장해 다양한 전시활동을 해 지역예술에도 기여하는 바가 컸던 미술과는 작년의 입시대박에 이어 전공실기대회에서 연이어 수상함으로써 다가오는 대학입시에서도 높은 기대를 품게 한다”고 말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09-19

옅은색 배색은 단아함 품어

한복은 어떻게 입으면 맵시가 있을까?옛말에 `한복은 입는 사람이 반 바느질`이라고 했다. 그만큼 잘 입기가 어렵다는 뜻이다. 1년에 많아야 3, 4번 입는 옷이라고 해서 대충 입는 것이 아니라 한복의 특색을 살려 입는다면 고유의 멋을 느낄 수 있다.한복전문점 추맹자 포항 꽃가람우리옷 대표는 “한복은 다소 불편하고 거추장스럽지만 조금만 정성을 들이면 폼나고 우아한 명절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며 “무엇보다 입는 사람의 마음까지도 정돈시켜주는 묘한 매력도 있고 온 가족이 모인 자리에서 민족 고유의 미풍양속을 되새기기에도 특히 적절하다”고 말했다.추 대표는 “유난히 무더웠던 여름끝에 조금 이르게 다가온 올 추석에는 옅은색 배색대비로 감각적 이미지와 단아한 멋을 살리는 추석맞이를 해 볼 것을”추천했다.또 추 대표는 “최근들어 전통 한복 못지 않게 인기가 있는 퓨전한복도 색과 소재를 잘 선택하면 전통의 멋과 편안함, 실용성 및 활동성을 한껏 표현할 수 있어 좋다”고 덧붙였다.그는 “한복의 최고매력은 신체의 단점을 보완하면서 독특한 개성을 돋보이게 할 수 있으며, 직선과 사선이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곡선은 베스트드레스의 최고의 멋”이라며 “추석 한복 소재로 많이 쓰이는 얇은 갑사나 리버티 원단 등으로 일상복에 특별한 멋을 더하면서 넉넉하고 편하게 착용함으로써 본인은 물론 보는 이들까지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추 대표는 올 추석 유행하는 컬러로 연핑크나 연비취, 아리보리, 상아 등 차분한 톤으로 연분홍 하의와 연비취 상의, 황금색 하의와 연연두색 상의를 꼽았다.20~40대 후반은 자연스러운 배색에 깃, 고름, 끝동 등에 강한 레드색으로 포인트를 강조하고 50대 이후 세대들은 전체적으로 강력한 색상 배색을 추천했다. 짙은 홍색 상의와 은회색 하의, 황금색 상의와 진보라색 하의를 권했다. 키나 체형이 큰 사람은 짙은색 보색대비의 한복을, 체형이 마르고 키가 작은 사람은 은은한 파스텔톤을 추천했다. 마지막에 가락지, 노리개, 머리꽂이 등 장신구로 포인트를 줘서 우리 옷의 멋과 매력을 살리되 지나치게 많이 사용하지 않을 것을 권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09-13

`제17회 경북예술상` 영광의 수상자들

`제17회 경북예술상` 대상 수상자로 사진작가 홍성광씨가 선정됐다.㈔한국예총 경북도연합회(회장 이병국)는 경북예술발전에 뚜렷한 공적을 쌓은 예술인이나 예술단체를 대상으로 매년 경북예술상을 수상하고 있으며 최근 경북예술상심사위원회를 열어 2016년도 제17회 경북예술상 수상자를 결정했다.예술상 대상에 홍성광(69·사진)씨를 선정한 것을 비롯해 예술상에 권영금(53·문학), 박종범(55·미술), 정광덕(63·미술)씨 등 3명을 수상자로 확정했다.또한 국내외에서 예술발전에 공적이 현저한 예술인에게 시상되는 특별상에는 오정국(60·한서대 교수) 시인이 선정됐다.경북예총은 오는 30일 오후 7시 영양군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리는 문희아트홀에서 열리는 `2016 경북예술제` 개막행사에서 예술상 및 특별상 시상식을 갖는다.한편 경북예총은 `2016 경북예술제`를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영양군문화체육센터 및 영양군민회관에서 개최한다. 경북미협전과 2016 경북문인 글과 그림전, 경북사협회원전 등 전시행사와 경북무용페스티벌, 경북국악인의 한마당, 경북팝스오케스트라연주회, 경북음악제 등 경북예술인들의 다채로운 예술세계를 보여줄 예술한마당 축제를 펼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09-12

경주박물관, 유아· 초등단체 교육프로그램 운영

국립경주박물관(관장 유병하)이 가을을 맞아 유치원 및 초·중학생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박물관이랑 친구할래?`유아단체 대상 `박물관이랑 친구할래?`와 초등단체 대상 `교과서 속 문화재` 프로그램은 오는 11월 30일까지 매주 화~금요일에 운영한다.유아단체 프로그램인 `박물관이랑 친구할래?`는 연령에 맞춰 두 가지 주제로 운영한다. 4~5세를 위한 `하늘의 사신, 말`은 어린이들에게 친근한 동물인 말과 관련된 문화재를 살펴보고, 그 의미와 특징을 찾아보는 프로그램이다. 클레이를 이용해 나만의 말을 직접 표현해보는 시간도 마련했다. 6~7세를 위한 `흙으로 빚은 친구, 토우`는 `토우가 무엇일까?`, `신라 사람들은 왜 토우를 만들었을까?`라는 질문을 던지며 이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하는 시간이다. 인물 토우의 표정과 모습을 관찰하며 감정을 생각해보고, `토우장식사진꽂이`를 만드는 시간은 유아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우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다.초등단체를 위한 `교과서 속 문화재`는 초등 교과서에 실린 문화재를 주제로 운영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 상반기(4~6월)에 총 29개교 3천여 명이 참여한 인기 프로그램으로, `신라 무덤의 이름과 금관`을 주제로 운영한다. 경주 시내 곳곳에서 볼 수 있는 커다란 신라 무덤들이 어떻게 세상에 드러났고, 그 안에서 어떤 문화재들이 나왔는지 함께 알아보며 비밀을 풀어 가는 시간이 될 것이다. 특히 신라 무덤에서 출토된 대표적 문화재인 금관의 아름다움과 의미, 그리고 그 안에 담긴 이야기들을 함께 나누며 학습과 재미를 함께 경험하는 체험도 마련돼 있다.참여를 원하는 단체는 화~금요일 오전 10시~오후 4시 중 원하는 시간(1시간)을 선택해 국립경주박물관 누리집(http://gyeongju. museum.go.kr) `교육 및 행사`(대상별 교육-단체)에 참가신청서를 첨부해 신청하면 된다.△똑똑! 박물관 두드림경주 인근 지역 중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청소년 자유학기제 프로그램인`똑똑! 박물관 두드림 (Do Dream)`은 오는 20일부터 11월 29일까지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에 운영한다.`똑똑! 박물관 두드림`은 현직 박물관 학예연구직과 함께하는 멘토링 학습으로 문화재 실측·설명카드 작성 등의 체험을 통해 박물관 속 직업에 대해 알아보는 진로 체험 프로그램이다.`박물관, 그곳이 알고 싶다`, `박물관을 움직이는 사람들`, `나도 학예연구사-박물관 속 직업 체험`, `미래를 꿈꾸며` 등의 내용으로 진행되며, 직업에 대한 긍정적인 가치와 태도를 형성하고, 개개인의 숨은 잠재력과 끼를 발견 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참가를 원하는 중학교 단체(학급, 학년, 동아리 등 40명 내외)는 12일부터 국립경주박물관 누리집(http://gyeongju.museum.go.kr)의`교육 및 행사 참가신청`(대상별 교육-단체)에 참가신청서를 첨부해 신청하면 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09-12

경북대표 여성 삶과 철학의 향기를 찾아서…

▲ 장계향 영정, 남자현조선시대 여인 장계향(1598~1680)은 한글로 쓴 최초의 요리서 `음식디미방`의 저자로 조선시대 신사임당(1504~1551)과 더불어 대표적 현모양처로 꼽히는 경북을 대표하는 여성인물이다. 여성 독립운동가 남자현(1872~1933)은 여성의 몸으로 독립운동에 매진,`독립군의 어머니`라 불리는 영양 출신의 우리나라의 대표적 독립운동가다.경북여성정책개발원(원장 김윤순)이 경북 여성들이 장계향, 남자현과 같은 경북을 대표하는 `여중군자`들의 삶과 철학을 더욱 가깝게 접할 수 있도록 개발한 사업인 `여행(女行)을 찾아 여행(旅行)을 떠나는 경북여성인물 탐방프로그램`의 첫 번째 여행(旅行)길 탐방을 6일 영양과 포항 일대에서 진행한다.경북여성정책개발원은 지난 2014년부터 경북의 여성인물 유적을 탐방하기 위한 `경북여성인물 탐방프로그램`을 3년째 실시하고 있다.이 프로그램은 고대 신라시대부터 중세, 근대에 이르기까지 역사 속에 묻혀있던 경북여성들의 숭고한 정신과 삶의 향기를 느껴보기 위해 개발원에서 발간한 경북 여성인물 탐방가이드북 `여행(女行)을 여행(旅行)하다`에 실린 유적지를 직접 답사해 볼 수 있도록 기획됐다.올해는 6일 첫 번째 탐방에 이어서 24일과 10월 6일에 탐방을 하며, 11월까지 총 6회 진행할 예정이다. 탐방지역은 경주, 안동, 영양, 포항, 영천 일대다.첫 번째 여행길 탐방은 `여중군자(女中君子) 장계향과 독립운동가 남자현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포항지역 여성단체임원 40여 명이 참석해 여성으로는 드물게 의열활동을 전개했던 남자현 생가를 방문하며 한글 최고(最高)의 요리서인 `음식디미방`을 남긴 여중군자 장계향과 관련된 유적을 둘러보고 음식디미방 음식을 직접 맛보는 체험 등의 일정으로 진행된다.김윤순 경북여성정책개발원장은 “일상 속에서 주체적으로 자신의 삶을 개척하고 이웃에 대한 나눔을 실천했던 여성들의 삶을 통해 경북여성들의 정신을 돌아보는 이번 탐방프로그램이 경북여성으로서의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매우 뜻깊은 여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0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