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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남과 북 `고향을 추억하다`

남북작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고향 회고를 통해 북한 현실을 얘기하는 의미있는 문학행사가 열린다.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과 탈북작가 단체인 국제펜망명북한펜센터가 오는 5일 오후 3시 서울대 신양학술정보관에서 여는 `남북작가들, 고향의 그리움을 이야기하다`행사는 이호철, 박덕규, 정길연 등 남한 작가들과 김성민, 김정애, 장해성 등 탈북작가들이 참여해 고향에 얽힌 추억을 함께 이야기할 계획이다.행사는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된다.1부에서는 이호철, 박덕규 등 남한 소설가들과 김성민, 김정애 등 북한 작가들이 원산, 청진, 대구, 부산 등 자신의 고향을 노래한 글을 낭송한다. 특히 함경남도 원산에서 태어나 6·25 당시 월남한 원로작가 이호철(84)은 당시 어머니와 생이별한 가슴 아픈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2부에서는 최정진, 황인찬, 이윤서, 오은정 등 남북한의 젊은 시인들이 고향을 주제로 한 자작시를 읊는다.이중 이윤서, 오은정은 2015년 캐나다 퀘벡에서 `제81차 국제펜 총회`에 참여해 북한인권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을 촉구하기도 한 탈북 시인이다.이와 함께 박광성 `작가세계`주간과 강신애 시인의 이에 대한 토론 외에도 윤후명 소설가의 `고향 언덕의 노래 `축사, 거문고·생황 연주 등이 이어져 남북작가들의 더욱 깊은 공감대와 소통을 나누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행사를 기획한 방민호 서울대 국문과 교수는 “남북 작가들이 같이 모여 서로의 고향을 이야기하는 자리로 준비됐지만 분단 문제에 관심이 많은 작가들이 탈북 작가들과 함께 만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 싶었다”고 행사 취지를 설명했다.이지명 국제펜망명북한펜센터이사장은“고향이면서도 갈 수 없는 고향이다. 고향을 가기 위해선 통일을 앞당겨야 한다. 행사가 그런 면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한편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은 지난해 10월 서울대 통일기반구축사업으로 탈북 문인과 국내 문인이 함께 북한 인권 문제를 소재로 한 단편소설을 담은 소설집 `국경을 넘는 그림자`를 출간해 주목받았다. 지난 2012년 문학작품을 통해 북한 인권문제를 건드릴 목적으로 결성된 국제펜망명북한펜센터는 탈북작가 20여 명이 소속돼 있으며 문학잡지 `망명북한작가 PEN 문학`을 매년 한 차례씩 국·영문판으로 1천400여 부씩 찍어 국내는 물론 세계 140여 개국에 무료 배포해 왔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05-04

`왜` 문학을 하는가 “나는 쓰는 것으로 존재한다”

▲ 문정희 시인“살아 있다는 것은/ 파도처럼 끝없이 몸을 뒤집는 것이다/ 내가 나를 사랑하기 위해 몸을 뒤집을 때마다/ 악기처럼 리듬이 태어나는 것이다.”-문정희 시 `살아 있다는 것은` 부분문정희(69) 시인은 국내외에서 `국경을 초월해 우주적 메타포와 결합한 시를 쓰는 세계적 반항자` `여성적 생명주의를 시의 장르로 만든 작가 `자유와 고독을 화두로 삼은 시인` `관능의 시인` 등으로 일컬어지는 한국 시단의 대표 여류 시인이다.동국대, 고려대 교수를 거쳐 지난해까지 제40대 한국시인협회장을 지낸 그는 미당(未堂) 서정주의 `천재 문학소녀`극찬 속에 1969년 등단해 `찔레`, `남자를 위하여`, `아우내의 새`, `응`, `다산의 처녀` 등 다수 시집을 펴냈다. 여성성과 일상성을 바탕으로 한 특유의 시적 에너지와 삶에 대한 통찰로 문단과 독자 모두로부터 사랑을 받았다.인생과 사회를 통찰하는 시인의 깊은 눈은 해외에서도 주목한다. 2010년 스웨덴 노벨문학상 수상시인 헨리 마르틴손 재단이 수여하는`시카다상`을 받은 이후 문정희는 세계 각국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다. 프랑스, 독일, 스페인, 인도네시아, 러시아 등지에서 11개 국어로 13권의 시집이 발간됐다. 대부분 국가에서 문정희의 시집은 동아시아 여성이 출판한 최초의 시집이다.지난해 14번째 시집 `응`으로 제8회 목월문학상을 수상했던 그에게는 48년간 천재 문학소녀, 관능의 시인, 생명주의 시인, 자유의 시인 등 수많은 수식어가 따라다녔다.그는 나는 왜 문학을 하는가? 란 자문에서 “문학은 영원한 질문이 전부이다. 왜인지는 모르지만 오늘도 나는 쓴다. 오직 쓰는 것으로 존재하다”라고 했고 한 평론가는 “ 문정희는 항아리만한 몸뚱어리로 생명의 언어를 줄줄이 낳은 대지모(大地母)를 꿈꾸는 시인이다. 기존의 것들에 대한 저항정신과 대결의지로 남녀 차별로서의 페미니즘을 넘어서서 여성의 정체성을 생명의 징표로 끌어올린 시인이다”라고 평한다.동리목월문예창작대학(학장 장윤익)이 오는 30일 오후 2시 30분 경주 동리목월문학관 영상실에서 마련하는 문정희 시인 초청 특강에서 그를 만나보자. 등단한 지 45주년이었던 2014년 시와 에세이를 묶은 책 `살아 있다는 것은`이 시 밖의 시적·철학적 표현으로 많은 사람의 가슴을 흔들어 놓았던 감흥을 보다 가까이 느껴볼 수 있을 것이다.문 시인은 `나는 왜 쓰는가? 무엇을 쓰는가`를 주제로 2시간 30분간 자신의 50년 가깝게 지켜온 시 세계를 열어놓는다. 문의 (054)772-3002./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6-04-27

`올림픽에 출전한 양학선…` 대천초 전정민 `대상`

대구백화점이 주최하는 `제38회 대백어린이 미술공모전`에서 진정빈(대구대천초등교 3년)군의`올림픽에 출전한 양학선 선수 화이팅!`이 대상을 차지했다. 진정빈군의 대상작은 2016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태극전사들의 파이팅을 염원하는 마음을 도화지에 다양한 색감으로 구성지게 표현했다. 지난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수상한 우리나라의 체조선수 양학선을 모델로 인물의 생동감 넘치는 표정과 재미있는 주제묘사와 배경설정 등 어린이의 순수한 열정이 잘 묻어나는 수작이라는 평가를 받았다.최근 대구교육청 장학사, 대구미술협회 회원 등이 1, 2차에 걸쳐 심사한 이번 공모전에는 대상을 비롯해 금, 은, 동상과 특선, 입선 등 1천6명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시상식은 다음 달 3일 오후 6시 대백프라자 프라임홀에서 열린다. 입상작은 5월 3일부터 8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에서 전시된다. 이 전시 이후 5월 12일부터 동부도서관을 시작으로 대구시내 주요 도서관과 초등학교에서 순회전도 펼칠 예정이다.한편 `대백어린이 미술공모전`은 지난 1972년`제1회 대구백화점 아동미술 실기대회`를 시작으로 45년간 대구·경북 어린이들의 미술축제로 자리매김 해 오고 있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6-04-27

예술이 기차 타고 달리네

“대구 도시철도가 예술을 입었다”대구시가 주최하고, 대구문화재단이 주관하는 `2016 컬러풀대구페스티벌`을 앞두고 지난 12일부터 `컬러풀 아트열차`가 지하철 1·2호선과 지상철(모노레일) 3호선에서 운행을 시작했다.사상 최대규모로 펼쳐지는 2016년 컬러풀대구페스티벌을 알리기 위한 컬러풀 아트열차`대구-순환의 시간`은 지상철 3호선 객차 총 6량(2편승)에 설치됐다. 지하철과 달리 3호선은 객차로 들어오는 빛을 활용해 6명의 작가가 트릭아트 등 다양한 기법과 재료들로 작업을 했다. 또 지하철인 1, 2호선에는 출입문과 창을 이용해 역동적인 대구 시민의 모습과 2016 컬러풀대구페스티벌의 사진 이미지를 전시해 축제의 열기를 더한다.컬러풀 아트열차에는 김병호, 손영복, 이재호, 이원기, 윤동희, 김영훈총 6명의 젊은 작가들이 참여했다. 김병호 작가는`컬러풀 대구`라는 이름으로 1, 2호선 12량의 출입문과 창을 이용해 컬러풀대구페스티벌의 화려한 이미지를 설치했다. 축제를 즐기는 시민들의 사진 이미지를 통해 시민들과 함께하는 축제 열기를 뜨겁게 느끼고자 기획하게 됐다. 또한, 3호선에는`순환`이라는 이름으로 객차 바닥에 트릭아트 형태의 징검다리를 설치해 시민들이 직접 전시에 참여하도록 설치됐다.손영복 작가는 3호선 1량, 열차 전체에 선으로 스케치 된 이미지를`변형된 공간`이라는 이름으로 표현했다. 객차에 들어서면 마치 애니메이션 속에 들어온 듯한 느낌이 들수 있도록 표현했다. 이재호 작가는`View the Exhibition(전시를 보다)`라는 이름으로 대구의 컬러풀한 상상을 표현했다. 컬러풀대구페스티벌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색상을 활용해 이미지를 실루엣으로 표현했으며, 몬스터의 형상을 바닥에 배치해 그 공간 위에 서서 가는 시민들의 시선을 계속해서 움직이게 유도했다.이원기 작가는 `조각난 선인장`이라는 이름으로 바람처럼 흩날려진 선인장의 포자와 망울들을 표현했다. 김영훈 작가는`Another Space(다른 공간)`라는 이름으로 정열적인 댄서의 춤의 찰나를 표현했다. 마지막으로 윤동희 작가는 `Train Poem(열차 시)`이라는 이름으로 역과 열차가 만나서 열리는 지점인 문에 감성적인 시를 설치했다. 정차해서 문이 열리면 객차 앞의 시가 플렛폼에 적힌 시와 만나 완성되는 기발한 아이디어를 착상시켰다.컬러풀 퍼레이드와 함께 시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컬러풀 아트열차는 2012년 1호선 1개 차량 1칸에 첫선을 선보이며 출발해서, 2013년에는 1호선 1개 차량 4칸으로 확대됐다. 또한 2014년에는 1호선과 2호선 1개 차량에 각 4칸, 총 8칸으로 확대해 하루 16회에서 18회 정도씩 운행했다. 올해는 대구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은 도시철도 3호선 차량을 아트열차로 구성하고, 1호선과 2호선은 12량 차량에 역동적인 대구와 다양한 시민들의 삶을 느낄 수 있는 이미지를 전시한다. 2016 컬러풀대구페스티벌 아트열차는 오는 5월 10일까지 한 달 동안 대구도시철도에서 만날 수 있다.류형우 2016 컬러풀대구페스티벌 조직위원장은 “아트열차 운행으로 컬러풀대구페스티벌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길 바란다”며 “예술로 즐겁고 재미있는 도시, 웃음이 넘치는 안전한 대구를 알리는 데 크게 이바지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한편, 대구광역시가 주최하고 대구문화재단이 주관하는 2016 컬러풀대구페스티벌이 오는 5월 7일부터 8일까지 대구 도심 국채보상로(서성네거리~종각네거리)에서 개최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04-20

엄마 아빠와 함께하는 역사교실 “우리동네 이야기 전해 드려요”

“엄마, 아빠와 함께 우리 동네에서 놀아요!”포항의 전위적 예술단체인 포항예술문화연구소(소장 안성용)가 지역 어린이와 학부모를 대상으로 예술가 창작활동과 연계한 체험형 문화향유 프로그램인 `해피 해파랑 패밀리`를 운영하고 있다.동경주 지역인 감포읍, 양남면, 양북면 지역 초등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참여하는 2016 경북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해피 해파랑 패밀리`는 한국문화예술교육위원회의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기금을 지원받아 진행하고 있으며 포항예술문화연구소 회원들이 강사로 직접 참여, `사진`과 `놀이, 문화 예술`을 접목한 체험형 문화향유의 토요여가 문화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이번 프로그램은 결과보다는 과정 중심 교육프로그램으로 지역의 특화된 문화예술체험 활동을 지역민에게 향유토록 하고 다양한 체험활동으로 아동들과 학부모의 정서 함양과 건강한 여가문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경북도, 경북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가 주관하고 포항예술문화연구소와 한수원(주)월성원자력본부(대표 전휘수)이 컨소시엄을 맺어 함께 운영하는 해피 해파랑 패밀리는 최근 개강해 오는 12월 10일까지 학기별 15주씩 총 30주간 월성원자력본부 홍보관, 나아리공원, 주상절리 등지에서 열린다.교육 주제는 지역의 역사·문화를 `해파랑`이라는 주제로 응집해 `우리 동네 탐사대`를 결성, 지역의 구석구석을 돌아보면서 사진과 함께 지역의 다양한 스토리, 문화 콘텐츠를 소재로 한 미술공예, 스토리COOK, 퍼포먼스 등의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우리 동네 탐사대는 1, 2기 모두 프로그램 엽서 만들기와 참여자들이 체험 한 내용으로 월성원자력본부 홍보관 로비에서 전시회를 열어 지역민과 관광객들에게도 선보일 예정이다. 또 7월 16일과 12월 10일에는 1, 2기의 수료식을 갖는데 공로상, 모범상, 우수 참여상 등의 시상도 한다.안성용 포항예술문화연구소장은 “`해피 해파랑 패밀리`를 통해 살아있는 지역 역사와 문화예술을 아동들의 눈높이로 발굴, 재해석해 새로운 지역특성화적 문화콘텐츠를 창조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특히 지역 아동들의 여가 문화 및 가족 학습문화 조성을 통한 세대·계층·가족 간 공동체 화합에 긍정적 효과를 볼 것”이라고 밝혔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6-04-20

경북지역 금석문 60기 조사보고서 발간

문화재청은 불교중앙박물관과 함께 경북 지역 금석문(金石文) 60기의 정보와 탁본 자료를 모은 책 `2015 금석문 탁본 조사 보고서-경상북도Ⅱ`를 발간했다.금석문 탁본 조사는 비석이나 종 등에 새겨진 글자인 금석문의 원형 기록·보존과 전시를 위해 문화재청과 박물관이 2014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사업으로, 지난해는 상주·영주·영덕·예천 등지에서 진행됐다.이 보고서에는 금석문의 크기와 재질, 보존 상태, 비석을 보호하는 시설물인 비각(碑閣) 등 유적 현황이 탁본 사진과 함께 실렸다. 특히 그동안 일반에 공개되지 않았거나 탁본이 없었던`상주 노홍 신도비`(경북 유형문화재 제220호), `상주 관음사지 사적비`(경북 문화재자료 제518호), `군위 장사진 유허비`(경북 기념물 제122호), `예천 명봉사 사적비`, `구미 남강 박진환 묘표` 등에 대한 자료도 소개됐다.아울러 영주에 있는 `비로사 진공대사 보법탑비`(경북 유형문화재 제4호) 등 최근에 수습된 비석 조각의 탁본도 게재됐다.보고서는 관련 지자체와 박물관, 대학 도서관 등에 배포되며, 문화재청 누리집(www.cha.go.kr)을 통해서도 볼 수 있다.한편 불교중앙박물관은 금석문 탁본 조사 과정에서 뜬 탁본 28점을 선보이는 특별전을 8월 14일까지 개최한다.문화재청과 불교중앙박물관은 올해 문경·경산·고령 등지의 금석문 50기를 조사할 예정이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04-18

포항시 시설관리공단 `꿈다락토요문화학교` 공모 4년연속 선정

포항시시설관리공단(이사장 김흥식)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학교 밖 문화예술프로그램인 `꿈다락토요문화학교` 공모사업에 4년 연속 선정돼 청소년 기자단 사업과 예술감상교육 사업 2건 등 3개의 사업을 올해도 포항문화예술회관에서 진행하게 된다. 이 프로그램은 경북도, 경북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가 주관하고 포항시시설관리공단(이사장 김흥식)과 어링불 지역교육네트워크(대표 김일만)의 컨소시엄 사업으로 주 5일 수업제를 맞이해 매주 토요일 청소년들이 문화예술 소양을 함양하고 또래와 가족 간 소통할 수 있는 여가문화를 조성하고자 진행하고 있다.첫 번째 프로그램인 청소년 기자단 어링불 청소년신문 제1기는 포항시 거주 초등 4학년~중등 2학년까지의 신문 제작과 기자, 리포터 등에 관심 및 진로를 희망하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전체 구성원의 10% 이상은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을 우선 선발했다.이번 청소년 기자단은 1기(4월 2 ~7월 23일)와 2기(8월 20 ~ 12월 17일)로 나눠 이뤄진다. 지난해 문화예술회관에서 진행한 프로그램 어링불 알리미들이 활동한 내용을 기반으로 청소년 기자단은 지역의 청소년들이 그들 또래만의 시각으로 5개의 카테고리를 정해 신문으로 제작할 계획이다.현직 신문기자와 미디어 전문가가 함께 참여해 △지금은, 우리 동네시대! △우리 동네에 숨어 있는 문화와 역사, 스토리 발굴 △우리 동네 사람들 △우리 동네 자연과 환경의 현실은? △우리가 발로 뛰며 쓰는 특집(이슈 등을 내용으로 한다.두 번째 프로그램으로`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예술감상교육`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오케스트라·민화 등 음악과 미술 체험학습과 관람을 통해 예술의 이해와 습득을 돕는다.김흥식 포항시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은 “꿈다락토요문화학교가 청소년들의 토요여가문화를 조성하고 청소년들의 문화예술 소양 및 정서 함양, 감수성 및 소통능력 제고를 돕기 위해 마련된 만큼 지역 청소년에게 다양한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고자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6-04-12

청소년 대상 `DIMF 뮤지컬스타` 29일까지 공모

오는 6월 24일~7월 11일까지 대구를 뮤지컬로 물들일 공연예술축제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이사장 장익현)`이 올해 10주년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미래의 뮤지컬 스타를 꿈꾸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국내 최대규모의 뮤지컬 오디션 `DIMF 뮤지컬스타` 공모를 시작한다.DIMF 뮤지컬스타는 만 12세부터 24세까지의 청소년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뮤지컬 넘버(노래), 율동(춤), 대사를 포함한 뮤지컬 연기를 선보여야 하고 1인 또는 10인이내의 팀으로 참가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DIMF 홈페이지 참조 www.dimf.or.kr)중·고등부, 대학·일반부로 나뉘어 진행될 DIMF 뮤지컬스타는 최고의 영예인 DIMF 뮤지컬 스타상(대상·대구광역시장상)`을 비롯 각 3개 부문(최우수, 우수, 장려상)으로 시상되며 수상자에게는 최대 500만원의 상금과 상장 및 트로피 등의 부상과 함께 DIMF공식행사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재능 있는 인재발굴의 장이자 뮤지컬을 사랑하는 청소년들의 경연 축제가 될 DIMF 뮤지컬스타는 오는 29일까지 이메일(dimf@dimf.or.kr)로 접수 할 수 있으며 5월말에 열릴 본선의 뜨거운 열기에 이어 6월 24일부터 개최될 제10회 DIMF에 대한 기대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문의 DIMF(053-622-1945)./윤희정기자

2016-04-11

경북선비 문화아카데미 강좌 수강생 모집

최근 지자체나 사회단체들이 운영하고 있는 평생교육 프로그램이 인기다. 특히 고령화 시대에 맞춰 즐거운 여가문화생활을 제공하기 위해 내놓고 있는 민간자격증 무료 수강 강좌나 교양 프로그램은 신청 접수가 높은 경쟁률을 보이기도 한다. 포항문화원(원장 배용일)이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역사 문화 교양과 문화유산 전문 지식 함양을 돕는 무료 강좌를 마련하고 있다. 전문가의 문화·교육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지역민들의 문화와 역사를 바르게 인식하자는 목표로 준비해 역사문화강좌의 대중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알찬 프로그램들이다.△`경북선비 문화아카데미`수강생 모집포항문화원이 지난 2013년부터 시작하고 있는 `2016 경북선비 문화아카데미` 강좌가 수강생을 모집하고 있다.`경북선비 문화아카데미`는 한국정신문화의 근간이 된 경북의 선비사상을 현대적으로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경북도가 운영하고 있는 교양프로그램이다.경북이 지키고 가꿔온 지역의 정체성인 유교사상을 재조명하고 선비사상을 현대적으로 계승 발전시켜 건전한 가치관을 정립하고 선비정신을 겸비한 모범 시민 양성을 위한 이번 프로그램은 `선비-시대정신을 논하다`라는 주제로 총 16회 교육으로 진행된다. 지역의 정체성과 영남선현들의 사상 및 문화·교육, 충효·예절, 교양 등 13번의 강의와 `조선의 5대 서원 답사` 등 답사 3회로 구성된다. 강의는 5월 12일부터 19월 6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포항문화원 제1 강의실에서 열리며 오는 29일까지 40명 선착순 모집한다.신청방법은 포항문화원 홈페이지(http://pohang.kccf.or.kr)로 접속해 신청서 양식을 다운받아 작성후 문화원 방문 혹은 E-mail(pohang4711@kccf.or.kr)) 또는 Fax(054-249-3313)로 전송 또는 직접 방문해 접수하면 된다.△포항문화원 문화유산해설사 과정포항문화원의 2016년도 문화유산해설사 과정은 지역의 주요 문화유산의 답사를 기획하고 해설할 수 있는 전문적인 문화유산해설사 양성을 목적으로 개설한다.이번 양성과정은 5월 4일부터 9월 21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포항문화원 제1강의실에서 열리며 오는 29일까지 40명 선착순 모집한다.신청방법은 포항문화원 홈페이지(http://pohang.kccf.or.kr)로 접속해 신청서 양식을 다운받아 작성후 문화원 방문 혹은 E-mail(pohang4711@kccf.or.kr)) 또는 Fax(054-249-3313)로 전송 또는 직접 방문해 접수하면 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포항문화원 사무국 (242-4711)으로 문의하면 된다.안수경 포항문화원 사무국장은 “우리지역의 소중한 문화유산과 관광자원에 대한 이해와 홍보를 효과적으로 추진하고자 문화유산해설사 양성 과정을 준비했다”면서 “시민들의 많은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04-11

DIMF, 뮤지컬 전문가포럼 개최

오는 6월 열 번째 축제를 앞두고 있는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이사장 장익현)이 7일 오후 2시 대구경북연구원 18층 대회의실에서 DIMF의 지나온 10년의 성과와 현황을 바탕으로 다가올 10년에 대한 비전을 도출할 뮤지컬 전문가 포럼을 개최한다. 배성혁 DIMF 집행위원장이 `DIMF, 대구`를 너머, 페스티벌을 너머`라는 주제로, 순천향대 교수이자 뮤지컬 평론가인 원종원 교수가 `DIMF 미래 비전과 자생력 방안`에 대한 주제발표를 하고 대구경북연구원 오동욱 박사의 진행으로 한국 창조경제의 중심이 될 다양한 미래 신(新)산업 연구에 앞장서고 있는 고정민 한국창조산업연구소 소장이자 홍익대 문화예술 MBA 교수와 복합공연장을 뮤지컬의 메카로 만든 김희철 충무아트홀 본부장, 공연분야 각종 공모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정철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지원부장, 국내 유일의 뮤지컬 전문잡지인 `더 뮤지컬`의 박병성 편집장, 지역 뮤지컬계를 대표해서 최원준 파워포엠㈜ 대표가 참석해 DIMF 미래 10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펼칠 예정이다.이번 포럼을 통해 뮤지컬 `축제`로서 DIMF의 역할을 넘어서 뮤지컬 아트마켓 역할 강화, 국제 인프라 구축, 축제의 구심점 역할과 뮤지컬 도시의 상징이 될 뮤지컬 전용극장 등의 다양한 운영 방안 등에 대한 심층적인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배성혁 DIMF 집행위원장은 “이번 전문가 포럼을 계기로 DIMF가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한 비전과 구체적인 해결 방안에 대해 심도 깊은 의견을 나누고 이를 바탕으로 세계적인 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며 많은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윤희정기자

2016-04-06

부활한 천년고궁 신비 `미리 보다`

이번 달 `문화가 있는 날`엔 어디로 가면 좋을까.문화체육관광부가 문화융성정책의 일환으로 매월 마지막 수요일로 이날을 정해놓은 만큼 전국 곳곳엔 삶의 활력소가 될 `행복한 행사`들이 즐비하다.이중 신라왕경 복원 사업의 핵심 유적인 경주 월성의 발굴 조사 현장을 찾아가 보자.앞으로 10년 후면 신라 천년의 역사적 숨결과 한국 문화의 원형을 간직하고 있는 세계적인 고대 도시 경주에서 펼쳐질 고대 역사와 문화의 화려한 부활을 미리 만나볼 수 있는 기쁨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가 오는 30일 `문화가 있는 날`과 연계해 월성의 발굴조사 현장을 일반에 개방하는 현장개방 행사를 마련한다.이번 행사는 국민들이 그동안 접근하기 힘들었던 발굴현장을 직접 거닐며 조사원들이 들려주는 생생한 현장설명을 듣고 유물을 만져 보는 체험을 통해 월성 발굴조사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과 이해를 높이고자 마련됐다.개방행사 주제인`천 년 궁성, 월성을 걷다`는 세 가지 의미를 담고 있다. 먼저 △`흙을 걷어내어 월성의 유구(遺構)와 유물을 드러내다`라는 의미로 발굴과정을 뜻한다. 둘째 △`천 년의 시간의 더께를 걷어내다` 라는 의미로 월성의 역사적인 변천과정을 밝혀냄을 뜻한다. 마지막으로는 △`두 발로 월성을 걷다` 라는 의미로 실제 월성을 걸으면서 월성의 역사, 가치 등을 음미함을 뜻한다.이상의 세 가지 의미를 함축적으로 담아 국민들에게 월성 발굴조사의 의의와 가치 등을 전달할 이날 행사는 △월성 함께 걷기 △발굴조사 체험 △월성 퀴즈 맞히기 △기념사진 촬영 등의 프로그램으로 꾸며지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1시간 간격으로 진행된다.신라왕경 복원 사업은 왕궁인 월성 복원과 황룡사 복원, 그리고 동궁과 월지 복원·정비, 월정교 복원, 쪽샘지구 발굴·정비 등 모두 8개 부문에 이르는 대규모 국책사업으로 2025년까지 9천45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이뤄지고 있다.문화재청, 경북도, 경주시가 함께 추진 중인`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사업`의 세부과제 중 하나이며, 대통령 공약사항인 경주 역사문화 창조도시 조성의 이행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사적 제16호인 월성(月城)은 신라 제5대 파사왕 22년(101년) 신라 5대 파사왕(婆娑王)이 처음 축성한 이래 왕이 거처했던 궁성으로 신라가 멸망한 935년까지 궁성 역할을 했던 신라 왕경의 핵심유적이다.경주시는 올해엔 970억원을 들여 왕경의 해자와 해자와 문루 복원 등에 속도를 내기로 2017년이면 핵심유적 복원이 가시적인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측은 새롭게 마련한 이번 현장개방 행사가 신라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월성을 중심으로 발굴조사에 대한 새로운 접근을 시도하고, 일반 국민과 그 과정을 공유해 다 함께 문화유산을 함께 지켜나가는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이번 경주 월성 현장 개방행사는 역사와 문화에 관심 있는 국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행사 당일 석빙고 앞 월성 발굴조사 현장에서 신청을 받아 진행한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신라월성학술조사단(054-777-6390)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6-03-29

“미래 여는 첫걸음, 역사와 문화에 있죠”

▲ `문화융성`을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하는 문화복지 정책인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시민 대상 무료강좌를 여는 배용일 포항문화원장은 포항의 정체성과 포항인의 주인정신은 시민 스스로 포항문화의 본질을 정확히 이해할 때 바로 서게 된다고 강조했다.“우리는 천혜의 영일만과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한국 해맞이의 성지, 빛의 고장, 충절의 고장, 화합과 개척의 고장, 꿈과 희망의 도시 글로벌 포항에 살고 있죠. 포항의 정체성과 포항인의 주인정신은 시민 스스로 포항문화의 본질을 정확히 이해할 때 바로 서게 됩니다. 가장 포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라는 말과 같이 포항을 상징하는 이미지는 포항의 문화유산과 그 정신을 바탕으로 했을 때 창조적인 생명력을 갖는 것입니다”오는 30일부터 포항문화원 강의실에서 매달 `문화가 있는 날`에 포항시민을 위한 무료 역사 문화강좌에 나서는 배용일(74) 포항문화원장은 역사와 문화를 배우는 것이야 말로 삶의 뿌리를 찾는 마음이요 밝은 미래를 여는 첫걸음이라고 했다.문학박사이자 역사학자인 배 원장은 이번 강좌에 대해 품격 있는 문화도시 포항을 지향하고 정신문화의 뿌리로서 연오랑세오녀 일월신화에 담긴 가치와 의미를 재발견하며, 전통문화의 계승·발전을 통해 시민의 애향심을 고취하는 데 그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강의는 포항의 형성과 발전과정에서부터 출발한다.“삼한시대 영일만 남쪽을 중심으로 형성된 근기국은 일월신화를 낳은 해맞이 성지입니다. 흥해를 중심으로 한 영일만 서북 지역은 신라 형성과 발전의 배후로서 직할 요충지였지요. 또한 고려 우왕 13년(1387)엔 통양포수구만호진이 설치됐고 신라때는 아포(현 월포), 조선시대 때는 칠포와 포이포(현 모포)에 해군기지가 설치됐고, 태종 17년(1417)엔 육군진 영일진이 설치됐던, 국방의 요충지였지요”이와 함께 포항이 해운의 중심지 였음과 경상도읍지, 영남읍지, 수산업의 중심지 였던 포항의 발전과정을 알기 쉽게 들려줄 예정이다.일제 강점기 때 수산업의 중심지로 명성을 드높였고 포항면(1914년), 포항읍(1931), 구룡포읍(1942)에서 광복 후 포항시로 승격(1949)된 과정 등에 이른다. 이후 1950년대 후반 해병포항지지사령부 설치와 59년 해병1사단 주둔에서 포스코 설립, 포항시·영일군 통합(1994)의 과정도 조목조목 짚어나갈 예정이다.배 원장은 포항발전의 특성을 일월지향, 국방과 충절의 고장, 해운과 수산업의 중심지, 동학의 개척성지, 철강산업도시, 새마을운동발상지, 새천년 한민족해 맞이축전, 포항국제불빛축제, 대통령 배출, 포항영일만항 개장 후 포항운하(동빈내항) 건설 등으로 꼽고, 그동안 세계적 미항의 선진 일류도시를 지향해 왔다고 강조한다.또한 이를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 포항을 빛낸 인물과 문화재들을 깊이 이해하고 새롭게 조명할 필요가 있다고.연오랑세오녀에서부터 포은 정몽주, 배천희 국사, 김현룡 장군, 최세윤 의병대장, 남대영 루이랑데르신부, 20석곡 이규준 선생 등과 국보 264호인 신광냉수리신라비와 보물 1758호 포항중성리신라비 등 지역의 문화재를 상세하게 소개할 예정이다.배 원장은 또 첨단과학도시 건설, 해양관광문화도시 조성, 꿈과 희망의 도시 글로벌 포항건설, 환동해 중심 창조 도시 등 그동안 포항시의 역점시책을 살펴보고 포항의 새로운 발전동력을 제안하는 시간도 빠트리지 않을 예정이다.“예로부터 한 나라의 문명사적 진보는 국가와 민족의 지정학적 조건과 역사적 맥락의 재발견에서 비롯됐습니다. 그러한 재발견은 그 지역의 문화유산과 그 정신을 바탕으로 했을 때 창조적인 생명력을 갖습니다. 이제부터 포항시민들은 시민의 화합 단합된 향토의 재발견으로 오랫동안 역사의 중심에 서지 못하고 변방으로 머물러 있었던 포항에서 탈피해 포스코의 설립과 이명박 대통령의 배출로 영일만 신화를 이룩해 한국근대 철강산업화의 요람으로서 선진 일류국가를 꿈꿨던 그 큰 자긍심을 다시 찾아야 할 것입니다”포항의 재발견은 포항의 유무형의 문화유산과 잠재력을 재발견하고 포항의 정체성을 정립해 이를 미래화 세계화하는 데 큰 뜻을 두자고 강조하는 배 원장. 그의 말처럼 얼마나 많은 시민들이 포항의 재발견을 위한 `대업(大業)`에 동참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03-28

“지역 여성 사회적 지위 향상 위해 최선”

▲ 김위순 제11대 포항시여성단체협의회장은 지난 18일 취임식에서 여성들의 사회참여 확대와 여성의 지위향상, 지역 발전을 위한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역대 회장님들의 전통과 역점 사업을 잘 이어 여성단체가 한 단계 도약하는 기회로 만들겠습니다”지난 18일 UA컨벤션에서 취임식을 가진 김위순(54) 포항시여성단체협의회(이하 포항여협) 제11대 회장은 포항시가 환동해 중심 창조도시로 발전하는데 협회가 앞장서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회원 역량·열정적 에너지 결집추진중인 사업 내실화·마무리 역점김 신임회장은 현재 지역 대표적 여성단체인 포항여협 회원들의 훌륭한 역량과 열정적 에너지를 결집해 포항여협이 펼치고 있는 여러 사업을 보다 활성화 하고 지역 발전을 위한 여러 사업을 추진, 포항 발전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지난 30여 년간 농업에 종사하면서 (사)한국여성농업인포항시연합회 협렵부회장, 수석부회장 등을 역임하며 여성농업인의 화합과 발전을 위해 힘써왔다.김 신임회장은 그동안 벼농사와 축산 등의 바쁜 생업에도 농업인들과 함께 주민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해 마을의 환경정비를 통한 깨끗하고 밝은 지역사회를 조성하는 데도 30여 년째 봉사해 왔다.울진에서 태어나 포항으로 시집오면서 30년 넘도록 흥해에 뿌리를 내리고 사는 동안 지역에서 받은 많은 혜택과 감사함을 회향하는 마음으로 봉사하고 싶어 이번 여협회장에 출마해 당선되는 영예를 안았다.농업경영인으로서만 생활하는 것이 만족스럽지 않아 스스로 여성단체 회장의 길을 택한 그는 소중한 기회가 주어진 만큼 지역 사회 발전과 시민들의 행복을 위해 봉사하고 활동하면서 포항여협의 자존과 자긍심이 더 커질 수 있도록 협회가 더욱 활성화 되고 지역에서 사랑받는 단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한다.취임과 함께 곧바로 다음달 열릴 예정인 2016 포항시민 달빛 걷기대회를 개최하는 김 회장은 걷기 대회 역시 포항여협의 이미지를 높이고 시민 행복을 위하는데 일조하는 마음으로 참여하겠다고.이어 김 회장은 여협의 내부 현황파악과 당면과제파악부터 나설 계획이다.“30여 개 단체 회장들과의 대화의 시간도 자주 만들고 자체 회관 마련이 시급하다는 여성들의 요구에 부합하는 계획을 검토해 보겠다”는 그는 새로운 공약을 자꾸 만들어 벌이는 것보다 선배 회장들이 추진해온 역점 사업들을 잘 마무리하고 내실을 다지는데 힘쓰고 싶다고 덧붙였다.웃음과 따듯함이 있는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포항여협의 분위기를 정적으로 만들고 싶다는 김 신임회장은 매월 정기회의 시 각 단위 단체의 특성에 맞는 운영의 활성화를 위해 한 단체와 한 기업의 메세나 활동 전개도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또 그는 여성단체협의회와 국제자매도시 여성단체간 교류와 네트워크를 활성화 해 여성이 경제살리기에 앞장서고 필요시 여성계 이슈와 아젠다 개발에도 머리를 맞대는 지역간 국가간 교류사업을 활발히 전개할 방침을 밝히기도.“여성단체들도 이제 더욱 자존감을 높여야 한다”는 김 회장은 “결과가 좋은 회장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NGO 본래의 기능과 역할에 충실하는 여협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해 지역 여성단체의 구심점 역할에 충실하는 제1의 여성단체 위상제고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신임회장의 임기는 2년. 그는 “막중한 자리에 취임 하면서 드린 저의 약속을 처음 같은 마음으로 지키겠다는 다짐을 다시 한번 하면서 임기 동안 맡은 바 책임을 다해 여성의 사회적 위상 및 지위향상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6-03-21

박물관에 가면 눈과 귀가 즐거워요

국립경주박물관은 3월부터 11월까지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에 박물관을 찾는 관람객을 위해 오후 3시부터 신라미술관 로비에서 `박물관 작은 음악회`를 개최한다.이 음악회는 현재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중견연주자들이 출연해`작곡가편(바흐, 헨델, 비발디 등)`, `악기편(클래식 기타, 목관 악기 등)`, `성악편`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했으며 앞으로 매월 정례화 해 지역민과 국립경주박물관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친숙하고 품격 있는 멜로디를 선사할 예정이다.3월에 연주될 프로그램은 싱그러운 봄날에 어울리는 베토벤의`바이올린 소나타 바장조 op. 24 봄`과 현란한 기교를 보여주는 파가니니의`카프리스 24번`, 루이지 아르디티의`입맞춤`, 이흥렬곡의 `꽃구름 속에` 등 대중에게 친숙한 기악곡 및 성악곡을 들려줄 예정으로 국립경주박물관에서 봄과 음악의 정취를 함께 느낄 수 있을 것이다.별도의 입장권이나 사전 예약은 없으며, 박물관을 방문하는 관람객은 누구나 음악회에 참석할 수 있다.박물관 입장은 무료이고 매주 토요일에는 오후 9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또한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에는 전시품 해설 프로그램인 `문화재돋보기`와 `영화 상영`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국립경주박물관 누리집에 안내돼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03-21

“문화예술네트워크로 문예중흥 꾀할 터”

▲ 류영재 신임 포항예총회장이 지난 11일 티파니웨딩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시민들의 높아진 문화예술 수준의 상황을 반영할 포항예술의전당 건립에 대한 희망을 이야기 하고 있다. /김훈 사진작가 제공서양화가 류영재(58)씨가 포항을 대표하는 예술단체인 한국문화예술총연합회 포항지회(이하 포항예총)의 새로운 수장으로 취임했다. 30여년간 고향을 지키며 지역 문화예술계 중심에서 많은 활동을 해온 류 회장은 `준비된 회장`이라는 평가를 받고있다.이번 선거에서 당선된 것도 지역 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해 순수한 마음으로 변함없이 문화예술계에서 활동해 온 류 회장의 진정성을 회원들이 높게 샀기 때문이다.특히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던 문화예술인들을 위한 공간인 포항예술의전당 건립에 대해 벌써부터 회원들의 큰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지난 11일 티파니웨딩에서 열렸던 제11대 포항예총 회장 취임식에서 류 회장을 만나 앞으로의 포항예총 운영 방향, 포항문화의 밑그림과 비전 등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봤다.-4년 임기 동안의 슬로건 같은 것이 있으시면. 그 의미를 말씀해 주세요.△지난번 지회장 선거에 사용한 슬로건이 `소통과 화합의 포항예총`, `신뢰와 화합의 포항예총`이었습니다. 포항예총이 서로 개성 강한 8개 예술단체로 구성돼 있으니 포항의 문예중흥을 위해서는 각 예술단체 간의 소통과 화합이 우선돼야 할 것입니다.화합의 전제조건이 저는 신뢰라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먼저 희생하고 예총을 투명하게 운영해 회원단체 모든 예술인들께 믿음을 드린다면 서로 화합할 수 있고, 각 분야의 소통이 이뤄져 예술중흥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이라 믿습니다.-재임기간 동안 펼쳐갈 문화 밑그림이 궁금합니다.△지역문화의 부흥을 위해서는 개인의 노력보다 회원단체 전체의 노력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가칭입니다만 `문화예술네트워크 기획단`을 만들 계획입니다. 각 지부의 인재들을 골고루 모아서 기획단을 만들고 여기서 포항예술의 발전방안을 협의하고, 가치있는 예술프로젝트를 기획해 우리 포항을 예술문화의 향기가 가득한 도시로 만들 계획입니다. 저도 고민하겠습니다만 예술인, 시민 여러분들의 창의적이고 재미있는 제안을 부탁드립니다.-공약 내용에 있어 강조할 부분이나 앞으로 계획, 그리고 어려운 부분이 있으시다면.△공약은 약속이므로 지켜져야 합니다. 그러나 선거를 치르다보면 다소 과정이 되기도 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모든 공약이 실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한 것입니다만, 어느 정도의 속도조절은 필요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가령 `예술의 전당` 건립추진 같은 경우는 많은 비용이 소요되는 일이므로 쉽게 약속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포항문화예술회관은 건립된 지 20년이 지나서 공간이 협소하고 시설이 노후돼 우리도시의 위상에 맞는 대규모의 공연 등을 유치하기도 불가능하고 감동을 이끌어내기도 어렵습니다. 포항시보다 시세가 약한 이웃도시들에도 규모나 시설면에서 훨씬 앞 선 예술의 전당이 있습니다. 예술단체들이 화합해 명분을 만들고, 건립의 필요성에 대하여 더욱 연구하고 관계자, 시민들을 한목소리로 설득한다면 불가능한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포항시, 그리고 문화계 전체와는 어떤 관계를 유지할 것인가요.△문예중흥은 예술가와 행정, 그리고 향수자인 시민들이 따로 떨어져서는 불가능한 일입니다. 우선은 예술인들의 꾸준한 자기연마로 예술적 깊이를 더해야 할 것이고, 예술단체들의 대동단결로 문화도시의 기반을 튼튼히 해야 할 것이며 포항시의 시정에 문화예술이 더욱 적극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설득해내야 할 것입니다.포항시와는 상생협력, 그리고 요구할 것은 적극적으로 요구하는 관계, 문화계 전체와는 열린 관계…. 말이 되나요? (웃음) 예총사무실을 문화예술인들 누구나, 언제나 찾아서 함께 나누고 고민하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만들어 가겠습니다.그래서 약간의 새단장을 하고 있습니다만 예총의 재정이 넉넉지 않고, 건물 자체가 워낙 노후돼서 좀 더 좋은 환경이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포항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문화예술의 수혜자는 시민들이며, 지방자치시대 문화예술의 가치도 결국 시민들의 힘으로 완성되는 것입니다. 지역의 예술인들은 부단한 노력을 통하여 포항의 예술문화 수준을 높이는 데 최선의 노력을 하겠습니다.시민들이 함께 즐기고 함께 웃고 울며 포항시를 문화도시, 문화예술 창조도시로 만들어 가는 일에 힘을 모아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03-14

큐레이터가 들려주는 우리 문화재 이야기

국립경주박물관은 19일부터 11월까지 셋째 주 토요일 오후 5시 30분부터 6시 30분까지 박물관 세미나실에서`큐레이터와 함께하는 박물관 토요 문화 강좌`를 개설한다. `큐레이터와 함께하는 박물관 토요 문화 강좌`는 현직 국립박물관 큐레이터들이 풍부한 영상과 함께 진행하는 프로그램으로 우리 역사와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다양한 주제로 구성돼 있다.첫 시작인 19일에는 문서나 편지 등의 글을 나무 조각에 적었던`신라 목간`을 주제로 강의가 이뤄진다. 이어 최근 새롭게 조사 보고서와 전시를 통해 새로운 면모를 드러낸 `서봉총 금관`과 `신라의 제의`, `목탑`, `고대 전사`, `당나라와 신라의 문화` 등 고대 사회와 문화를 다각도로 이해할 수 있는 흥미로운 강의가 마련돼 있다. 또한 `고려 청자`, `문화재 보존처리` 등의 주제는 박물관과 문화유산에 담긴 의미와 그에 대한 접근 방식 등에 대한 또 다른 시각을 제시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참여 방법은 국립경주박물관 누리집 `교육 및 행사(참가신청)`에서 선착순 접수와 당일 현장접수가 가능하며, 수강료는 무료다.국립경주박물관 관계자는“`큐레이터와 함께하는 박물관 토요 문화 강좌`는 박물관 토요일 야간개장을 통해 평일에 박물관을 찾기 힘들었던 이들에게 편안하고 의미 있는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유익한 시간이 될 것”이라며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0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