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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경주 해상서 어선 뒤집혀 2명 실종…"수색 전력"

경주 동쪽 바다에서 어선이 전복돼 해경이승선원 구조에 나섰다.22일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35분쯤 경주시 감포항 동쪽 약 200㎞ 바다에서 6명이 탄 9t급 어선 A호가 전복됐다는 신고가 해경에 들어왔다.해경은 사고 현장 인근에 있던 어선 B호가 신고했다고 전했다.승선원 6명 중 4명(한국인 1명, 외국인 3명)은 B호에 의해 구조됐으나 2명(한국인 선장, 선원)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구조된 4명은 구명조끼를 착용한 상태였다.포항해경은 사고 현장에 경비함정과 항공기 등을 보내는 한편 해군, 인근 조업 어선, 일본 해상보안청에도 지원을 요청했다.현재 어업지도선 무궁화17호와 조업 중인 어선 7척, 포항해경 306함, 동해해양경찰서 3007함, 일본 해상보안청 경비함 1척, 일본 해상수산청 지도선 1척이 승선원2명을 찾고 있다.그러나 사고 현장 기상이 좋지 않아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해경헬기는 오전 5시 30분쯤 현장에 도착한 뒤 수중수색을 위해 구조사 투입을 시도했으나 기상이 좋지 않아 1시간 만에 복귀했다.해경 관계자는 “실종자 2명을 찾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고 혹시 선내에 고립자가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황성호·이시라기자

2023-11-22

15시간째 분투…꺼지지 않는 영천 폐전선 야적장 화재

영천에서 발생한 폐기물 야적장 화재가 15시간째 꺼지지 않은 가운데 소방 당국이 확산 방지를 위해 밤사이 사투를 벌였다.15일 경북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47분께 경북 영천시 대창면 사리리 한 폐전선 야적장 더미에서 난 불을 끄기 위해 소방관 230명과 장비 68대가 투입됐다.이날 오전 4시 기준 진화율은 40%다.소방 당국은 밤새 인접 공장 등으로 연소 확대 방지 작업을 마쳤다.폐전선 등 폐기물량은 소방서 추산 약 6천900t(면적 2천300㎡×높이 3m 기준)으로 추산됐다.야적장 전역에 깔린 폐전선 전체가 불에 타고 있으며, 고열로 인해 접근하기가 어려워 진화에 어려움을 크다고 소방당국은 전했다.화재 원인은 확인되지 않았다.다만 불이 난 곳은 무허가 야적장인 것으로 파악됐다.불은 화재 발생 당일 물류창고, 숙소, 창고 등 건물 3개 동(646㎡)을 모두 태웠다.불길이 번지며 소방 당국은 전날 오후 4시 1분부터 소방 대응 1단계를 발령한 상태다.소방 대응 1단계는 관할 소방서 인력과 장비가 전부 출동하는 경보령이다.경북도소방본부 관계자는 “폐기물업체 관계자는 연락이 닿지 않는다”며 “폐전선량이 많아 불을 완전히 끄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조규남기자

2023-11-15

식중독사고 포스코 협력사 하청 직원 숨져

속보=포스코 협력사 하청업체 근로자 집단 식중독 감염 사태본지 지난 14일 자 5면 보도로 보건당국이 대대적인 역학조사에 나선 가운데, 지난 13일 식중독 증세로 통원 치료중이던 50대 남성 A씨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30분쯤 포항시 대도동의 한 주택에서 포항제철소 협력업체 하청업체 현장 직원 A씨가 숨져 있는 것을 동료가 발견해 신고했다.경찰과 병원 등은 A씨가 평소 앓고 있던 간질병과 고혈압 등이 식중독과 겹쳐 상태가 악화되면서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원인을 파악하고 있다.경찰은 “사인이 식중독 인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조만간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A씨가 평소 고혈압 등 지병이 많았던 것으로 조사돼 부검을 하기 전에는 사인을 명확히 알 수 없다”고 말했다.가족과 떨어져 포항에서 혼자 지내던 A씨는 지난 10일 식중독 증세로 통원 치료를 받을 당시 병원측은 ‘건강에 특이 사항이 없다’는 진단을 내려 A씨를 귀가 조치했다.A씨가 13일 회사로 출근을 하지 않은데다 전화 연락도 되지 않자 이를 이상하게 여긴 직장 동료가 숙소로 찾아 갔다가 숨져 있던 A씨를 발견했다.앞서 지난 8일 포항제철소 현장 하청업체 직원들은 점심으로 외부업체 도시락을 먹은 후 구토와 설사 등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였다.현재까지 식중독 의심 증상자는 총 172명으로, 이중 10명이 중증에 시달리다 회복 중에 있으며 56명이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보건당국은 환자들의 가검을 채취해 정밀진단을 벌이는 등 감염원을 파악하고 있으며, 조사결과는 이르면 20일쯤 나올 예정이다.포항시는 조사결과가 나오는대로 해당 업체에 대한 처분을 검토할 계획이다. /구경모기자 gk0906@kbmaeil.com

2023-11-14

경북도 럼피스킨병 방역망 뚫려 - 경북도 첫 감염 확인

경북도의 럼피스킨병 방역망이 뚫렸다.경북도는 김천시 농소면의 한 축산농가에서 기르던 암소 1마리가 럼피스킨병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14일 밝혔다.도에 따르면 지난 13일 이 농장의 한우 1두에서 회음부 결정이 관찰돼 경북동물위생시험소서부지소에서 시료를 채취해 간이 검사를 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김천시는 이 암소의 시료를 채취해 농축산검역본부에 정밀검사를 의뢰했고 14일 럼피스킨병 감염이 확정됐다. 경북도내 첫 럼피스킨병 감염이다.모두 28두의 한우를 키우는 이 농장은 지난 11월 7일 LSD 백신 접종을 완료한 상태였다.방역당국은 양성 판정을 받은 한우를 살처분하고 이 농장의 다른 소들의 시료를 채취해 정밀검사에 들어갔다.또 사람 및 차량의 농장 출입을 차단하고 소독을 진행하고 있으며 농가와 축산차량 등에 대해 일시 이동중지를 명했다.더불어 발생농장과 부근에 통제초소를 운영하고 거점소독시설 운영을 강화한 상태다.럼피스킨병이 발생한 농가 반경 10㎞ 이내에는 375농가에서 1만9천251두의 소를 키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 11월 1일부터 8일 사이 전체 사육 소에 대해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김천/나채복기자ncb7737@kbmaeil.com

2023-11-14

대구 ‘클래식 열풍’의 주역 코바체프 대구시향 前 지휘자 별세

지난 9년간 대구시립교향악단을 이끈 줄리안 코바체프(68·독일·사진) 전 대구시향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가 별세했다.13일 지역 문화계 등에 따르면 줄리안 코바체프 전 대구시향 상임지휘자는 전날저녁 무렵 대구 북구 침산동 자택에서 쓰러진 뒤 지인에게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코바체프 전 상임지휘자와 밀접하게 교류해온 지인은 “평소 지병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 지인은 “코바체프가 쓰러지기 전날에도 병원에 다녀왔었는데 이렇게 돼 가슴아프다”고 덧붙였다.줄리안 코바체프가 대구시향 지휘봉을 처음 잡은 것은 2014년 4월이다.지난 3월 정기연주회를 끝으로 대구시향을 떠나기까지 코로나19 시기를 포함해 만 9년을 대구시향과 함께했다.그는 연주회마다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대구에 ‘클래식 열풍’을 일으킨 인물이다. 이 같은 공로로 명예시민증을 받기도 했다. 그는 퇴임 뒤에도 대구에 대한 강한 애정을 표시하며, 고국으로 돌아가지 않고 지역에 머물러 왔다.대구시향을 맡기 전에는 불가리아 소피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이탈리아 베르디 트리스테 극장 등 유럽 유수의 오케스트라에서 상임지휘자로 활동했다. /심상선기자

2023-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