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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대구·경북 벼·고추 재배면적 줄었다

대구·경북지역의 벼, 고추 재배면적이 지난해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23일 동북지방통계청이 밝힌 `대구·경북 벼, 고추 재배면적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벼 재배면적은 11만3천444㏊로 지난해 11만9천814㏊보다 5.3%(6천370㏊) 감소했다.이처럼 논벼가 줄어든 것은 건물건축, 도로편입 등으로 인한 논면적 감소와 정부에서 쌀 수급 안정 유도를 위해 논에 타작물(콩 등) 재배사업 추진 때문이다. 이 밖에도 쌀값 하락에 따라 소득이 상대적으로 높은 시설작물, 과수, 특용작물 등 밭작물 재배로 인해 재배면적이 감소했으며, 특히 논에 타작물 재배사업을 통해 쌀보다 높은 소득증대, 타작물 자금률 제고, 쌀 수급안정 등의 일거다득 효과도 감소의 원인으로 볼 수 있다.시군별 벼 재배면적으로는 경주시가 1만3천580㏊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는 상주시 1만3천363㏊, 의성군 1만650㏊, 예천군 8천580㏊, 포항시 8천46㏊ 순으로 나타났으며, 이 5개시군의 면적이 경북 전체 벼 재배면적의 49.0%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올해 고추 재배면적도 1만1천56㏊로 지난해 1만1천868㏊보다 6.8%(812㏊) 감소했다. 이는 15년 전인 1996년 2만4천300㏊보다 54.5%나 감소한 수치다.고추 재배면적이 감소한 것은 이식, 수확 등 작업 과정의 기계화가 어려워 일일이 사람의 손을 거쳐야 하는 등 많은 인력을 필요로 하는 작물로 최근 농업 인구 고령화로 인한 노동력 부족 때문이다.시군별 고추 재배면적은 안동시 1천941㏊, 영양군 1천476㏊, 봉화군 1천277㏊, 의성군 984㏊, 청송군 774㏊ 순으로 나타났으며, 이 5개시군 면적이 경북지역 전체 재배면적의 59.2%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이 조사는 지난 7월5일부터 20일까지 16일 동안 대구·경북의 4천551개 재배면적조사 표본조사구를 대상으로 벼(논벼, 밭벼), 고추의 재배면적을 조사해 집계한 결과다./윤경보기자 kbyoon@kbmaeil.com

2011-08-24

상반기 어업생산량 지난해보다 0.3%↓

원양어업의 조업 부진으로 올해 상반기 어업생산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16일 통계청의 2011년 상반기 어업생산동향 잠정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 1~6월 우리나라의 어업생산량은 162만6천t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0.3% 줄었다. 연근해어업은 늘었지만 원양어업과 양식어업, 내수면어업은 모두 생산량이 줄었다.올해 상반기 연근해어업 생산량은 42만t으로 지난해보다 3.3% 늘었다. 연근해종 가운데 고등어(80.9%), 오징어(63.9%), 멸치(18.6%), 붉은대게(5.7%) 등은 어획량이 늘었지만 갈치(-55.5%), 꽃게(-22.8%), 낙지(-11.1%), 참조기(-8.3%) 등은 줄었다.멸치, 고등어, 오징어 등 떼를 지어 이동하는 회유성 어종 서식에 적합한 수온대가 형성되면서 연근해어업의 어획 실적이 늘었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원양어업(27만3천》, -5.5%)과 내수면어업(1만4천》, -3.5%), 천해양식어업(91만8천》, -0.2%)은 모두 감소했다.양식어업은 지난해 태풍 `곤파스`로 양식시설이 파손되고 겨울철 한파로 어류양식이 피해를 보면서 미역(-33.8%), 참돔(-44.8%) 등을 중심으로 생산량이 줄었다.원양어업은 미크로네시아와 마셜군도 등 조업국과의 계약만료와 공해상 조업 부진 등으로 황다랑어(-55.3%), 오징어(-8.2%), 남빙양새우(-37.8%) 등의 어획량이 줄었다.내수면어업 역시 봄 가뭄에 따른 하천 수량부족과 6월 호우로 인한 어로활동 위축으로 잉어(-15.3%), 뱀장어(-12.0%), 다슬기(-9.8%) 등을 중심으로 생산량이 감소했다.어업생산금액은 3조4천985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5.0% 증가했다. 이는 어업 생산량 감소에 따른 연근해어업 및 원양어업 어획물의 출하가격이 올랐기 때문이다.내수면어업의 생산금액이 1천659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18.1%나 늘었으며, 원양어업(7천437억원, 9.9%), 연근해어업(1천414억원, 9.2%)도 크게 증가했다. 반면 천해양식어업(9천124억원)은 지난해보다 생산금액이 6.9% 감소했다.상반기의 시도별 어업생산량은 전남이 68만7천t으로 전국 생산량의 절반이 넘는 50.8%를 차지했으며, 경남(30만3천t), 부산(14만1천t)의 순이었다.품종별 어획량을 살펴보면, 연근해어업에서는 멸치가 9만7천t(23.0%)으로 가장 많이 잡혔고, 천해양식어업은 김(24만2천t, 26.3%), 원양어업은 다랑어류(14만2천t, 51.9%), 내수면어업은 뱀장어(3천300t, 23.4%)가 어획량이 가장 많았다./연합뉴스

2011-08-17

aT 사과 해외수출확대 총력지원

aT 농수산물유통공사가 경북 특산품인 사과 해외시장 수출확대에 나선다.28일 aT 농수산물유통공사 대구경북지사(지사장 이성진)에서는 올해 경북지역 특산품인 사과의 해외시장 수출 여건이 호전됨에 따라 수출확대에 총력지원 하겠다고 밝혔다.올 3월 경쟁국인 일본의 사과 주산지인 아오모리현 등 동북부지역 지진과 후쿠시마 원전사고 영향으로, 우리 사과의 최대 수출시장인 대만시장에 일본산 사과 수입은 전년대비 4월은 83.9% 감소, 5월 이후 수입이 중단된 상태다. 대만의 사과 주 수입시기인 11~12월까지 일본산 수입이 중단 또는 대폭 감소한다면 한국산으로 대체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aT는 보고 있다.지난해 대만의 사과 수입량은 총 13만5천640t으로 한국산(6천563t)보다 일본산(1만8천541t)이 3배가량 많았으며, 최대 수입국은 미국(4만439t)인 것으로 집계됐다.이에 따라 aT에서는 수출사과 기반조성을 위해 올해 경북통상, 능금농협 등이 출자한 K-APPLE㈜을 사과 수출선도조직으로 선정해 육성하고 있으며, 경북도와 함께 일본의 사과재배전문가를 초청해 사과 주산지인 안동, 문경, 봉화, 영주, 예천, 상주 등의 지역에 650여명의 `DAILY` 재배농가를 대상으로 재배기술과 안전성 관리에 관한 컨설팅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정부지정원예전문생산단지를 확대 지정해 농가의 수출참여를 늘일 계획이다.aT 대구경북지사 관계자는 “지자체와 aT 협력사업으로 7회에 걸쳐 경북사과 해외판촉행사를 실시해 미국, 러시아, 말레이시아, 베트남, 싱가포르 등 신규시장 개척도 확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윤경보기자 kbyoon@kbmaeil.com

2011-07-29

경북 농수산식품 수출실적 사상 최대

경북의 농수산식품 수출실적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27일 aT 대구경북지사(지사장 이성진)에 따르면 경북도의 6월 농수산식품 수출실적이 1천718만9천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천165만9천달러보다 47% 늘어 사상 최대의 수출증가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주요 증가 품목으로는 인삼, 새송이버섯, 음료 등을 중심으로 한 농산물 수출이 1천160만9천달러로 67% 늘었으며 홍게살, 참치 등의 수산물은 516만4천달러로 20% 증가했다.이에 aT 대구경북지사는 올해 경북도 농수산식품 수출목표를 지난해 1억8천600만달러보다 24% 늘어난 2억3천만달러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 달성을 위한 다양한 수출 지원책을 마련할 방침이다.감말랭이, 대추 등 수출유망품목 8개를 선정해 3년간 최대 1억5천만원을 지원하고 있으며, 경북도 등 지자체와 협력해 사과 등 주력 품목을 대상으로 해외판촉행사를 열고 있다. 또 지역 주력 수출품목인 사과, 팽이버섯, 국화의 수출확대를 위해 수출선도조직을 결성, 집중지원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고품질 수출농산물 공급기반 확대를 위해 수출농가를 대상으로 해외 및 국내전문가를 초청해 현장컨설팅을 실시하고 있으며, GAP(농산물우수관리) 인증도 250농가로 확대 추진하는 한편, 중소수출업체에 대한 수출자금지원도 지난해 600억보다 10% 늘려 66억원을 지원하고 있다.aT 대구경북지사 이성진 지사장은 “수출농가, 수출업체 및 경북도 등 유관기관의 협조해 선제적인 수출지원 노력을 통해 목표달성을 견인하겠다”고 말했다./윤경보기자kbyoon@kbmaeil.com

2011-07-28

돼지고기 올해 137만t 소비예상

국내 돼지고기 가격이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한국은 137만t(지육기준)의 돼지고기를 소비, 전세계 돼지고기 소비량의 1.31%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또 중국은 전세계 돼지고기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생산하고 소비비중도 절반이 넘을 것으로 관측됐다.20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발행하는 월간지 `세계농업`의 `세계 각국 돼지고기 수급 통계(2011)`에 따르면 올해 전세계 돼지고기 소비량은 1억439만2천t으로 이 가운데 50.37%인 5천258만t이 중국에서 소비될 것으로 추정됐다.이 같은 소비량은 EU(유럽연합) 27개국 전체 소비량 2천117만5천t의 2.5배에 달하며, 세계 3대 돼지고기 소비국인 미국(854만7천t)의 6.2배에 해당된다. 4위는 러시아(276만4천t), 5위는 브라질(264만6천t)로 예상됐다.한국(137만t)은 9위, 북한은 17만2천t을 소비해 세계 25위에 오를 것으로 관측됐다.돼지고기 생산에 있어서도 중국이 전세계 생산량의 50.23%로 압도적 1위(5천250만t)를 차지했다. 하지만 이런 `엄청난` 생산에도 불구, 국내 예상 소비량보다는 부족한 것이다.최근 중국에서 돼지고기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배경을 짐작케하는 대목이다.이어 EU가 올해 2천290만t의 돼지고기를 생산, 2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것을 비롯해 미국(1천25만9천t), 브라질(327만5천t), 러시아(191만t) 등이 3~5위에 올랐다.한국의 돼지고기 생산량은 76만t(전세계 생산량의 0.73%)으로 세계 12위로 예상됐고, 북한은 17만2천t으로 22위에 랭크될 것으로 전망됐다./연합뉴스

2011-07-21

대구·경북 한·육우 늘어

올 상반기 대구·경북의 한·육우는 증가한 반면 젖소, 돼지 등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12일 동북지방통계청의 `6월 가축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2분기(6월1일 기준) 대구·경북지역 한·육우 사육마리수는 61억7천마리로 전분기보다 3억2천마리(5.5%) 증가했다.이는 구제역 종식 선언 이후 이동제한이 해제되면서 송아지 입식농가 증가와 계절적인 특성에 따른 송아지의 생산증가, 최근 산지가격이 지속으로 하락해 농가의 출하가 지연됐기 때문이다.사육가구수는 3억7천가구로 전분기와 비슷하며, 전년동기에 비해 2천가구(5.1%) 감소했다. 가구당 사육마리수는 16.5마리로 전분기보다 0.7마리(4.4%) 증가했으며, 전년동기에 비해 1.4마리(9.3%) 증가했다.젖소의 사육마리수는 3억8천마리로 전분기보다 1천마리(6.2%) 감소했다. 이는 최근 산지 가격은 상승했지만 저능력우 도태 및 송아지 생산마리수가 줄었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돼지의 사육마리수는 96억6천마리로 전분기보다 3천마리(0.3%) 감소했다. 이는 최근 산지가격이 크게 상승하면서 출하마리수 증가 및 입식농가의 지연됐기 때문으로 조사됐다.사육가구수는 600가구로 전분기와 비슷하지만 전년동기에 비해서는 200가구 줄어 25% 감소했으며, 가구당 마리수는 1천573마리로 집계됐다.오리 사육마리수는 29억4천마리로 전분기보다 14억1천마리(92.2%) 증가했다.오리 사육가구수는 23가구로 전분기보다 8가구(53.3%) 늘었으며, 가구당 사육마리수의 경우 종오리는 1만750마리, 육용오리는 1만1천993마리로 드러났다./윤경보기자 kbyoon@kbmaeil.com

2011-07-13

대구·경북 봄감자 재배면적 늘어

올해 대구·경북지역의 봄감자 재배면적은 증가한 반면 보리·사과·배의 재배면적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28일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보리, 봄감자, 사과, 배 재배면적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겉·쌀보리 재배면적은 1천96㏊로 지난해 1천491㏊보다 395㏊(26.5%) 감소했다. 이는 정부의 보리수매 물량·가격을 연차적으로 낮춰 내년에 보리수매제 폐지 방침으로 가격 및 판로의 전망이 불투명했으며, 축산농가에서 사료가격 상승에 따른 조사료인 청보리, 호밀로 전환했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반면 군위군, 고령군지역에서도 정부의 보리 수매량 감소로 판로의 어두운 전망과생육부진에 의한 수확전재경 면적이 늘어났다.올해 봄감자 재배면적은 3천767㏊로 지난해 2천942㏊보다 825㏊(28.0%) 증가했다.봄 감자의 재배면적이 증가한 것은 최근 웰빙식품으로 소비자 선호도가 높고 가격이 꾸준히 높게 형성됨에 따라 올해도 가격 상승을 기대한 농가 및 자가소비용 재배면적을 늘렸고, 일부 농가에서 농심 등 식품가공업체와 계약재배했기 때문이다.사과 재배면적은 1만9천560㏊로 지난해 1만9천640㏊보다 80㏊(0.4%) 감소했다.이는 사과가 타 작물에 비해 단위당 소득이 높고 가격도 최근 몇 년간 꾸준히 안정세를 유지해왔으나 올해 재배면적은 일부 농가의 고령화에 따른 일손부족과 성과수 폐원 면적이 늘어 소폭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군별 재배면적은 안동 2천918㏊, 영주 2천696㏊, 청송 2천481㏊, 의성 2천370㏊, 문경 1천511ha 순으로 나타났으며, 이들 상위 5개 시군의 면적이 대구·경북 전체면적의 61%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배 재배면적은 1천859㏊로 지난해 2천26㏊보다 167㏊(8.2%) 감소했다.이는 농가 고령화에 따른 노동력 부족으로 노후목 폐원 면적은 늘어난 반면, 타 과종에 비해 소득이 낮아 경쟁력이 떨어져 신규 식재면적이 줄며 재배면적이 감소했으며, 일부 농가에서 노후목 폐원한 지역에 불루베리, 포도로 전환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이 조사는 지난 5월18일부터 30일까지 13일 동안 대구·경북의 4천591개 재배면적조사 표본조사구를 대상으로 보리, 봄감자, 사과, 배의 재배면적을 조사해 집계한 결과다./윤경보기자 kbyoon@kbmaeil.com

2011-06-29

“소 키울수록 적자만 늘어납니다”

`한우값 하락으로 산지 농가 `시름``소비가 변동없는 유통구조도 문제` “작년에는 1등급 한우 암소 두 마리를 팔아야 받을 수 있던 돈을 요즈음엔 세 마리를 팔아야 비슷한 가격을 받을 수 있어 한 마리를 뺏기는 기분입니다”포항시 북구 신광면 우각리에서 한우 67마리를 키우고 있는 김명수(54)씨는 터무니없이 떨어지는 소값과 날이 갈수록 오르는 사료값 때문에 큰 타격을 받고 있다.김씨는 지난 5월 1등급 한우 암소 6마리를 출하했지만 마리당 평균 600만원 정도를 받았다. 이전에 1등급 한우 한 마리가 750~800만원 선에 거래되던 것에 비하면 떨어진 가격이다.보통 송아지 한 마리를 입식하는데 150여만원이 들고, 인건비를 제외한 최소 비용인 사료비와 볏짚, 약값, 톱밥값 등을 합하면 200만원 정도가 들어가는데 이를 출하할 때 1등급이 나오지 않으면 오히려 손해를 보는 경우가 허다하다.날이 갈수록 오르는 사료값도 이제는 감당하기 어려울 지경이다. 지난 2003년 5천원 미만이던 배합사료 한 포 판매가가 지난 3월 1천원 인상된 데 이어 이달 15일 1천원이 더 올라 2배 가까이 오른 1만원 선에 거래되고 있기 때문이다.김씨는 “소값이 예년보다 200만원 정도 하락해 소를 키울수록 적자를 보고 있다는 생각마저 든다”며 “농가는 적자를 보고 소를 파는데 고기값은 떨어지지 않는 구조를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축산물품질평가원 따르면 암소 1A등급(1㎏)의 영남권 도매시장일일경락가격은 1만2천958원으로 이는 전년말 대비 20.6%, 전년동월대비 22.9% 하락한 가격인 것으로 나타났다.포항축산농협 관계자는 “산지에서 1등급 거세소 중등육을 1㎏당 7천원을 받고 판매한다고 했을 때 도매가와 소매가를 거친 소비자 판매가는 30% 마진을 남겨도 2만4천원 수준인데 시중에서는 3만5천원 상당에 거래되고 있다”고 했다.이처럼 산지가격이 급락한 데에 비해 식당과 음식점 등의 판매가격에 변동이 없는 것은 소고기의 유통구조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대형마트와 축협직영매장은 도축가공업체와 직거래를 통해 소비자에게 저렴한 가격에 한우를 판매할 수 있지만 식당과 음식점 등은 농가-도축 가공업체-중간 유통업체-정육점·식당·대형유통업체-소비자 등 5단계를 거치면서 가격이 계속 상승하기 때문.김상율 한우협회 포항시지부장은 “산지 농가가 더 힘들어지는 것은 기형적 유통구조뿐 아니라 수입 소고기를 판매하는 고깃집이 늘어나면서 소비자들이 한우에 발길을 돌렸기 때문”이라며 “중간 마진을 줄여 생산자와 판매자, 소비자 모두를 위한 실리적인 정부 시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윤경보기자 kbyoon@kbmaeil.com

2011-06-17

“수산물 소비 30년 전보다 배 증가”

어획량 부진에도 불구하고 수산물 소비량은 30년 전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농업통계`에 따르면 지난 2008년 기준 국민 1인당 연간 수산물 소비량은 54.9㎏으로 1980년 27㎏보다 27.9㎏(103.3%)증가한 반면 수산물 자급률은 1980년 138%에서 2008년 78.5%로 감소했다.이는 소득증가로 육류보다 생선을 좋아하는 식문화 변화 등의 영향 때문으로 풀이된다.한편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75.8㎏(2008년 기준)으로 지난 1980년 132.4㎏보다 42.7% 감소한 반면 육류는 2008년 35.6㎏으로 지난 1980년 13.9㎏에 비해 156.1%나 상승했다.지난해 우리나라의 수산물 수출액은 18억달러로 1980년의 7억6천만달러보다 10억4천만달러(136.6%) 증가했으며, 수입액은 34억6천만달러로 1980년의 4천만달러보다 34억2천만달러(9천245.9%)나 늘었다.또 지난해 우리나라의 전체 수출액 중 수산물이 차지하는 비중은 0.4%로 1980년(4.3%)에 비해 3.9%p 감소했으며, 매년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반면 지난해 수입액 중 수산물이 차지하는 비중은 0.8%로 1980년(0.2%)보다 0.6%p 상승했다.이는 1989년 이전까지는 내수용 수산물 수입금지 조치로 제한적으로 수입을 허용해 수입 물량이 많지 않았으나 이후 수입 자유화에 따라 수입량이 점차 증가해 2001년을 기점으로 수산물 수입액이 수출액을 웃돌고 있다고 통계청은 분석했다.지난해 어업생산량은 311만2천t으로 1980년 214만t에 비해 70만2천t(29.1%) 증가했다.이는 자원 감소와 어장 축소 등으로 연근해 어업은 감소한 반면 양식기술이 발달해 천해양식이 급증했기 때문이다.해수온도의 상승 등으로 생산 어종도 변화했다.1980년대에는 쥐치, 멸치, 강치, 명태 등이 많이 생산됐으나 점차 자취를 감춰가고 지난해에는 온수성 어종인 멸치와 오징어, 고등어 등의 어획량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윤경보기자 kbyoon@kbmaeil.com

2011-05-16

대구·경북, 마늘 재배 ↑·양파 재배 ↓

올해 대구·경북지역의 마늘 재배면적은 증가한 반면 양파 재배면적은 감소했다.28일 동북지방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마늘 재배면적은 3천730㏊로 지난해 3천248㏊보다 14.8%(482㏊) 늘어난 반면 양파 재배면적은 2천534㏊로 지난해 2천842㏊보다 10.8%(308㏊) 감소했다.마늘 재배면적이 늘어난 것은 국내산 선호도가 높고 가격이 최근 몇 년 동안 크게 변동이 없는 등 전반적인 안정세 유지와 특히 전년 마늘가격이 크게 상승해 올해도 가격상승을 기대한 농가들이 재배면적을 늘렸기 때문.또한 의성과 안동 등의 마늘 주산지에서 단위 면적당 소득이 높아 타 작물로 대체품목이 마땅치 않는 등 매년 재배면적이 늘고 있다.마늘 주산지 시·군별 재배면적은 의성 1천495㏊, 영천 919㏊, 군위 288㏊ 순으로 나타났으며, 이 3개 시·군의 면적은 2천702㏊로 대구·경북 전체면적의 72.4%를 차지했다.반면 양파 재배면적이 감소한 것은 일부 농가에서 고령화에 따른 일손 부족으로 재배면적을 줄였기 때문이란 분석이다.양파 주산지 시·군별 재배면적은 군위 286㏊, 청도 236㏊, 영천 163㏊, 의성 76㏊ 순으로 나타났으며, 이 4개 시·군의 면적은 761㏊가 대구·경북 전체면적의 30%를 차지했다.이 조사는 지난 3월25일부터 4월8일까지 15일간 대구·경북의 4천296개 재배면적조사 표본조사구를 대상으로 마늘과 양파의 재배면적을 조사해 집계한 결과다./윤경보기자 kbyoon@kbmaeil.com

2011-04-29

“올해 산지 쌀값 작년보다 1만2천원 하락”

올해 수확기 산지 평균 쌀가격이 작년보다 80㎏ 한 가마당 9천~1만2천원 정도 떨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23일 농림수산식품부와 농촌경제연구원(농경연)에 따르면 농경연은 올해 쌀 생산량을 452만1천~464만4천t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쌀 수확량은 484만t이었다. 농경연은 그 근거로 벼 재배면적이 작년보다 1.2% 감소해 92만5천㏊로 줄었고 작년에 비해 기상이 나빠 작황이 좋지 않을 것이란 점을 들었다. 농경연은 이런 생산량 추정을 토대로 2009년산 쌀 한 가마(80㎏)의 수확기 평균 가격을 14만9천원~15만3천원으로 전망했다. 실제 5일 기준 햅쌀의 80㎏당 가격은 15만9천원을 기록했으나 앞으로 본격적인 수확철이 되면 이보다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런 전망치는 생산량이 더 많았던 작년의 수확기 평균 가격 16만2천원보다 5.6~7.9% 싼 것이다. 수요-공급의 법칙대로라면 수확이 더 적은 올해 쌀값이 작년 쌀값보다 비싸야하지만 되레 값이 떨어질 것으로 관측된 것이다. 이는 농협이 올해 각종 선거를 앞두고 작년 수확기에 쌀값을 후하게 쳐줬기 때문이다. 농경연의 전망대로라면 쌀 소득보전 직불금을 포함해 농가가 받게 될 총수입(농가 수취가격)은 16만6천920~16만7천520원이 된다. 쌀가격에 관계없이 지급되는 고정직불금 1만1천475원에 쌀값이 많이 떨어졌을 때 나오는 변동직불금을 합친 액수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쌀값이 농경연 예측대로 떨어져도 쌀 직불금을 통해 쌀 목표가격(17만83원)의 98.1~98.5% 수준으로 보전을 받을 수 있다”며 “따라서 농가 소득이 크게 줄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쌀값이 치솟으면서 변동직불금이 지급되지 않았던 작년과 비교하면 80㎏당 5천950~6천550원 정도 덜 받는 셈이다./연합뉴스

2009-09-24

“밍크고래 몰려다닌다”

고래硏, 감포 앞바다서 하루 최다 7마리 발견 동해에서 하루동안 밍크고래가 7마리나 발견돼 고래 개체수 증가의 청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종전까지는 하루에 2마리가 고작이었다.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는 지난달 22일부터 28일까지 울산~포항 앞바다 20마일 안에서 소형 고래류 조사를 벌인 결과, 밍크고래 9마리와 참돌고래 350마리, 상괭이 2마리를 각각 발견했다고 4일 밝혔다. 이 가운데 밍크고래는 지난달 22일과 23일 경주 감포앞바다 한 지역에서만 모두 9마리나 포착돼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밍크고래는 지난달 22일 2마리가 발견되는데 그쳤지만 다음날에는 오전 7시7분부터 오후 4시19분까지 경주 감포앞바다 10마일 해상에서 모두 7마리나 눈에 띄어 하루 최다 발견 기록을 세웠다. 연구소 박겸준 연구원은 “지난 2004년 5월 고래연구소가 고래류 목시(目視)조사를 시작한 뒤 밍크고래는 하루 2마리까지 목격됐으나 이번처럼 한꺼번에 많은 수가 발견되기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밍크고래는 몸길이가 4~8m로 수염고래류 가운데 작은 편이다. 멸치, 크릴 등의 작은 어류 등을 먹고 사는데 동해에는 멸치와 크릴이 많아 밍크고래가 자주 출몰하고 있다. 고래연구소는 전체 고래류에 대한 조사는 연간 1차례 40일간 우리나라 전체 연안에서, 소형 고래류 조사는 7일 단위로 연간 5~6차례 동해에서 각각 진행하고 있다./연합뉴스

2009-08-05

다문화 가정에 희망 심는다

포항 기계농협(조합장 권태현)은 28일과 29일 이틀간에 걸쳐 지역내 다문화 가족 25부부를 대상으로 농협경주환경농업교육원에서 `다문화 가족 행복 만들기`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교육에는 한국 남편 22명과 시어머니 2명, 시누 1명을 비롯해 국가별로 베트남 14명, 필리핀 11명, 중국 1명 등 25명의 외국인 이주여성과 그들의 자녀 20명을 포함해 모두 7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교육은 기계농협이 관내 다문화가정 이주여성들이 한국농촌에의 성공적인 정착을 지원하고 한국문화에 대한 적응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올해 7월부터 2개월 과정으로 진행하고 있는 `다문화가족 여성대학` 교육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마련된 것이다. 교육 첫날에는 기계농협 권태현 조합장의 `우리농협 바로알기` 특강을 시작으로 외국인 이주여성의 한국이름 갖기 및 성과 본적 등록과 관련된 `다문화 가정 성·본 창설 및 권익보호` 강의가 이어졌다. 또한 `사랑의 대화`를 통해 외국인 이주여성이 한국에서 생활하면서 가지고 있었던 잘못된 편견을 대화로 풀어보는 시간도 가졌다. 저녁에는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경주시내로 이동해 문화유산해설사의 안내와 함께 첨성대와 천마총을 견학하고 다시 교육원으로 돌아와서 `우리가족 한마당`이란 주제로 다문화가족의 화합을 다졌다. 둘째 날에는 한국부부행복연구소 최광현 소장이 `화목한 가정 만들기`란 주제로 특강을 했으며, 특강 후에는 인근의 옥산세심마을에서 떡메치기와 한국 전통 활 쏘기, 칼국수 만들어 먹기 등을 즐기며 한국의 농촌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혔다. 기계농협 권태현 조합장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다문화가정의 한국농촌에의 원활한 적응과 지역의 젊은 농업역군으로 육성해 나가기 위해 지속적인 교육지원과 함께 다문화 여성농업인의 1대1영농교육과 후원자 지정사업도 연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2009-07-29

“수입 삼겹살 69%·포도주 50% EU산”

올 상반기 유럽연합(EU) 회원국에서 수입한 삼겹살은 전체 수입량의 69%, 포도주는 50%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겹살과 포도주는 향후 우리나라와 EU간의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되면 높은 관세가 철폐돼 수입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민감품목이다. ♠ `삼겹살` EU산이 수입량의 69% 차지 19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 1~6월 수입된 삼겹살(4만8천507t) 중 EU 국가에서 들여온 것은 69%(3만3천233t)에 달했다. 금액으로는 1억1천477억달러로 전체의 67% 수준이다. EU 회원국 중 우리나라에 삼겹살을 가장 많이 수출한 곳은 오스트리아로 6천713t에 달했고 뒤이어 벨기에(6천9t), 프랑스(5천439t), 네덜란드(5천310t), 스페인(3천357t) 순이었다. 그러나 앞으로 한·EU FTA가 발효되면 EU산 삼겹살에 붙는 25%(냉동육 기준)의 관세가 향후 10년간 단계적으로 철폐되므로 EU산 삼겹살 가격은 크게 떨어져 경쟁력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최근 냉동 삼겹살 1kg 가격은 한국산 7천700원대, EU산 5천100원대, 미국산 4천500원대 선이어서 FTA 타결로 관세가 철폐되면 4천200원대까지 떨어질 수 있다. ♠ `포도주` 프랑스 등 EU산 50% 포도주는 올 상반기 프랑스, 이탈리아 등 EU 국가에서 수입한 것이 5천451t으로 전체 수입량(1만825t)의 절반을 조금 넘겼다. 금액은 3천79억달러로 전체의 56% 정도였다. EU 국가 중 포도주 수입량이 가장 많았던 곳은 스페인(1천909t)이고 뒤이어 프랑스(1천650t), 이탈리아(1천434t), 독일(298t), 헝가리(121t), 포르투갈(22t), 루마니아(16t), 오스트리아(1t) 순이었다. 포도주는 한·EU FTA 발효와 동시에 15%의 관세가 철폐되므로 적잖은 가격 인하가 예상된다. 국내 주류업계도 유럽산 포도주가 밀려올 경우 맥주, 소주 등 다른 주류의 소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우려하고 있다. /연합뉴스

2009-07-20

수박 한통에 1만5천원… 작년보다 30% ↑

이달 들어 수박 가격이 작년보다 30% 안팎으로 올랐다. 이는 무더위가 일찍 찾아오면서 산지의 출하 시기가 앞당겨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미 주요 산지에서 출하량이 대부분 소진된 상태지만 초복을 앞두고 수요는 더욱 늘 것으로 예상돼 대형마트 등 유통업계가 물량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5일 농수산물유통공사 가격정보에 따르면 수박 상품(上品) 한 통의 소매가격은 1만4천869원으로 한 달 전 1만1천84원에 비해 34.1%나 올랐다. 지난해 동기의 1만2천46원에 비해서는 23.4%나 오른 것이다. 앞서 3일에는 가락동 농산물 도매시장의 경매가가 1통에 1만4천원 수준으로 치솟았다고 유통업계는 전하고 있다. 신세계 이마트에서는 현재 수박 한 통(이하 8㎏)이 1만1천200원 안팎에 판매되고 있어 작년 동기 대비 20~30% 올랐으며, 홈플러스에서도 1만2천640원으로 작년 동기 1만400원에 비해 21.5% 비싸졌다. 대형마트의 경우 산지직송 비율이 90% 이상이어서 아직은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다. 그러나 일반 소매점들에서는 최근 치솟은 도매가격이 반영되면서 가격이 더욱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수박 가격이 최근 한 달 사이 급등한 것은 경남, 전남, 충청권의 주요 산지에서 비닐하우스 수박의 출하 시기가 작년에 비해 앞당겨졌기 때문이라고 업계는 분석했다. 특히 작년 여름 수박 시세가 좋았던 데다 올해에는 5월부터 이른 더위가 찾아오면서 주요 산지의 농가들은 작년보다 파종을 좀 더 일찍 시작해 수확도 조기에 끝냈다는 것이다./연합뉴스

2009-0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