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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하나금융그룹 회장 선출 과정 공정성 시비 휘말려

하나지주 김정태 회장의 차기 회장 단독 후보 선정을 두고 공정성 시비가 일고 있다. 후보 선정 과정에서부터 단독 후보에 이르기까지, 김 회장에게 특혜처럼 느껴지는 상황이 곳곳에서 발견되었기 때문이다.김 회장은 후보 선출 과정 초기부터 유독 공정성 논란에 휩싸여 왔다. 하나금융그룹 회장직 후보 선출을 위해 면접과 토론 등의 과정을 거치긴 했지만, 함께 후보에 오른 인물들이 현직 계열사 임원이었기 때문에 김정태 회장과 제대로 경쟁할 수 있는 여건은 아니었다. 이러한 부담을 의식한 탓인지, 하나카드 정해붕 사장은 후보직을 고사한 채 면접에 불참하기도 했다.또한, 회장직 면담이 15분여의 짧은 시간 내 치러졌다는 것도 문제다.이를 두고 한 금융권 관계자는 “사실상 회장후보추천 위원회의 선택이 김 회장에게 기울었다는 증거 아니겠느냐. 거대 금융그룹을 이끌 수장을 결정하는 자리다. 후보 면접에 고작 15분이라는 시간을 할애한 것은 너무 짧게 느껴진다.”고 말했다.회장추천위원회 역시 무늬만 겨우 갖춘 채 제대로 된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하나금융 이사회는 사내이사 1명과 7명의 사외이사진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김정태 현 하나지주회장이 사내이사를 맡고 있다. 사외이사 역시 김 회장이 직접 나서서 인물을 추천하는 등 김 회장의 입김이 상당부분 작용했다. 때문에 이 사외이사진들로 구성된 회추위가 제대로 된 감시 역할을 했는지에 대해 주변의 의문이 높다.금융권에 종사하는 한 관계자는 “사외이사는 경영진 견제를 위해 존재하지만, 하나금융 사외이사진은 그 구성단계에서부터 이미 목적성을 잃어왔다. 회추위에서 만장일치로 김 회장을 단독후보로 선정한 것을 보면 알 수 있지 아느냐.”라고 김 회장의 단독후보 선정을 평가했다.다른 관계자 역시 “(하나금융 방식 같은) 이런 회추위는 후보들의 질을 떨어트려 내부에서나 외부에서나 제대로 된 경쟁자가 공모하기 힘들게 만든다는 단점이 있다.” 며 “더군다나 이번 하나금융그룹의 차기 회장을 결정하는 회추위는, 하나금융의 사외이사 7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때문에 김 회장의 연임에 대해, 회추위가 제대로 된 감시의 역할을 수행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현직 회장의 연임 의사가 확실한 상황에서, 다른 절차와 후보들이 사실상 ‘들러리’가 되었다는 점을 지적한 셈이다.하나금융그룹은 그동안 외환은행에 대한 조기통합을 성공시켜 메가 뱅크로 한 발 더 도약하겠다는 의중을 공공연하게 내비쳤다. 이러한 포부를 실현시키기 위해서라도, 그룹의 수장인 금융그룹 회장을 뽑는 과정은 더욱 투명하고 공정해야 한다. 공정성 시비에 대한 의심마저도, 메가 뱅크를 꿈꾸는 금융그룹의 브랜드 이미지에는 큰 손실이다. /뉴미디어팀

2015-02-27

하나금융그룹 김정태 회장 단독후보 추천에 직원들 우려 높아

하나금융 김정태 회장이 단독 후보로 선정되자, 외환은행 직원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지난 23일, 하나금융은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를 열어 김정태 회장을 단독후보로 추천했다. 하나금융 측은 “김정태 회장이 지난 3년간 그룹을 안정적으로 이끌어왔다.”며 김 회장의 후보 추천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하나금융 측의 입장과는 달리, 정작 직원들은 김 회장에 대해 큰 괴리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외환은행에 근무하는 한 직원은 “조기통합을 반대하는 직원들에게 인사권을 들어 압박하는 등 힘겨루기를 벌여온 탓에, 김 회장에 대한 동료들의 감정이 좋지 않다.”고 말했다. 그동안 9.3 조합원 총회와 점심시간을 이용한 집회 등을 둘러싸고 노·사간 대립이 심화되면서, 직원들이 김 회장에게 느끼는 거리감이 실제로는 상당하다고 밝혔다. 김 회장에 대한 직원들의 지지가 저조한 상황에서, 하나금융 측이 발표한 것처럼 ‘안정적인 그룹 경영’이 가능할지에 대한 우려도 드러냈다.직원들의 반응처럼, 외환은행 노·사 간 불협화음은 수차례 지적되어 온 사항이다.지난 환경노동위원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외환은행 직원들에 대한 사측의 부당노동행위가 사실로 밝혀지며 국회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다. 때문에 금융계 관계자들은 ‘김정태 회장이 양 행 조기통합을 이끄는 중에, 물리적인 통합에 지나치게 치우치는 것이 아니냐’며 우려를 표했다. 화학적 통합이 배제된 조기통합은 충분한 시너지를 내기 어려울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더욱이 법원의 판결로 인해 양 행 조기통합은 잠시 중단된 상황이다. 김정태 회장은 직원들에게 충분한 신뢰를 보여주어야 한다는 해결 과제를 안고 있다.하지만, 단독후보로 추천된 김정태 회장이 ‘조기통합’에 대해 발언하자 노·사 간 갈등이 다시금 심화되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법원의 판결로 조기통합 진행이 불가한 상황에서, 김 회장이 굳이 조기통합을 언급해 직원들을 반발을 샀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김정태 회장은 조기통합을 고집하면서 직원들에게 상당한 신뢰를 잃은 상태다. 직원들의 감성 통합을 위해 노력하며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을 전했다.직원들의 지지를 받지 못한 채 김정태 회장이 임기를 이어간다면, 이에 대한 부작용 역시 무시할 수 없다. 김정태 회장의 연임에 대한 직원들의 반응이 심상치 않다. 하나금융그룹이 주장하는 ‘시너지’와 ‘경영 안정’을 위해서는, 직원들에 대한 신뢰를 쌓는 것이 더욱 시급하다. /뉴미디어팀

2015-02-26

실체 없는 ‘외환은행 경영위기론’, 하나지주의 속셈은?

하나지주가 발표한 ‘외환은행 경영위기론’이 불확실한 근거로 도마 위에 올랐다.최근 하나지주 측은, 서울중앙지방법원이 외환은행 노동조합의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인 것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겠다고 발표했다. 법원에서 외환은행의 상황을 낙관적으로 바라본 것과 달리, 외환은행의 실적 악화가 심각한 수준에 다다랐다는 것이다. 이어 하나지주 측은 ‘외환은행의 높은 인건비’를 지적하며 시중은행 중 유일하게 실적이 감소하였다고 주장하였지만, 노조 측의 자료에 따르면 ‘외환은행의 핵심이익, 판매관리비 등의 주요지표’ 등은 오히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하나지주 측의 ‘외환은행 실적 하락’ 주장이 의심을 사고 있다.우선, 외환은행의 지난 해 매출액을 살펴보면 총 9조 4,926억 원으로 전년도와 대비하여 8% 가량 증가한 것을 알 수 있다. 영업이익 역시 전년도 대비 18.64% 증가한 5,780억 원을 기록했다. 순이자이익과 순수수료이익을 합해보더라도 국민은행, 하나은행 등의 타 은행보다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판매관리비가 감소한 것을 감안하면, 비용은 줄이고 핵심이익은 늘어난 긍정적인 모습이다. 적은 비용으로 많은 이익을 발생시킨 셈이기 때문이다.이에 하나지주 측이 주장한 ‘외환은행 실적 하락’의 원인은 내부적인 경쟁력 감소가 아닌 다른 요소가 있었을 것이라는 데 의견이 집중되고 있다. 그 중 가장 눈길을 끄는 주장은 ‘모뉴엘 관련 대형 손실’이다.외환은행은 지난 해 모뉴엘, 삼부토건 등 대형 여신에 대한 손실을 충당하기 위해 총 1천여 억 원을 적립했다. 때문에 금융권 종사자는 “모뉴엘 관련 대손충당금이 줄었다면, 외환은행의 당기순익은 전년보다 오히려 1천여 억원 이상 증가하였을 것이다. 외환은행의 실제 실적 하락이 심각했다기 보다는, 모뉴엘에 대한 대손충당금을 과다하게 쌓은 것으로 보인다.” 며 모뉴엘 사건에 대한 경영진들의 책임이 실적 하락과 연관되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이처럼, 하나지주 측의 주장과는 달리 외환은행의 세부지표는 하락보다 개선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모뉴엘 여신 등의 악조건을 제외하면 오히려 경영 악화를 이겨내고 상승세로 접어드는 모습이다. 때문에 금융권 관계자들은 하나지주가 외환은행의 실적 악화를 조장하는 듯한 태도에 대해 ‘김정태 회장의 연임 문제와도 관련이 있다.’ 고 보고 있다.김 회장의 임기가 결정되는 주주총회는 불과 한 달여의 기간을 남겨둔 상황이다. 하지만, 법원의 결정으로 상반기 내 하나-외환은행의 통합이 불가능해지면서 김 회장은 임기 내에 가시적인 성과를 내지 못할 위기에 처해 있다. 더욱이, 김 회장은 그동안 외환은행 직원들과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연 내 조기통합을 직접 진두지휘해 온 터라 조기통합이 중단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때문에 마음이 급해진 김 회장이 ‘외환은행의 실적 악화를 부풀리면서까지 연내 조기통합을 주장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한 금융권 관계자는 “연임에 대한 조급함이 계속해서 오해와 불신을 쌓고 있다.”며 하나지주 측의 태도가 오히려 불신을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다.외환은행의 실적에 대한 하나지주 측의 주장이 설득력을 잃어가고 있다.여러 가지 자료에 의해 그동안 주장되어온 ‘외환은행 실적 부진’이 상당부분 부풀려진 것이 밝혀진 가운데, 하나지주 측에서 어떠한 입장 표명을 보여줄지에 금융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연합뉴스

2015-02-23

귀성길 은행 이동점포서 신권교환 가능

설 연휴에 고향을 찾는 귀성객을 위해 은행 이동점포가 개설된다.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국민·하나·우리·농협·외환·기업은행 등 대부분 은행은 설연휴 귀성객이 많이 몰리는 휴게소에서 이동점포를 운영하기로 했다.신한은행은 17~18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서해안고속도로 하행선 화성휴게소에서 이동 점포인 `뱅버드`를 운영한다. 신권교환, 예금상담, 통장정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고객들은 점포에 설치한 은행자동입출금기(ATM)를 통해서도 신권을 찾을 수 있다.국민은행도 같은 기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기흥휴게소와 KTX 광명역 8번 출구에서 이동점포인 `KB모바일스타`를 운영하며, 하나은행은 같은 기간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만남의 광장에 이동점포를 연다.우리은행은 `부모님 용돈을 새 돈으로 드리세요`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신권 교환 서비스를 진행한다. 같은 기간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중부고속도로 하행선 만남의 광장에서 이동점포를 운영하기로 했다.농협은행은 경부고속도로 망향휴게소(부산 방향)와 중부고속도로 이천휴게소(통영 방향)에서 이동점포를 같은 기간 동안 운영한다. 17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18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영업할 예정이다.외환은행은 17~18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영동고속도로 하행선 용인휴게소에서 이동점포를 운영한다.기업은행의 경우 17일 정오부터 오후 8시까지 서해안 고속도로 행담도 휴게소와 서울 춘천고속도로 가평 휴게소 두 곳에서 단 하루 이동점포를 열 전망이다.시중은행 관계자는 “출발 전에 미처 세뱃돈을 준비하지 못했거나 신권으로 교환하려는 고객들의 편의를 위해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며 “상담사 외의 ATM기기를 이용하면 빠르게 신권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세리기자manutd20@kbmaei.com

2015-02-18

韓銀 기준금리 동결…넉달째 연 2.0%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4개월 연속 연 2.00%로 동결됐다.한은은 17일 오전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한은은 이미 지난해 8월과 10월 기준금리를 각 0.25%p씩 인하한 후 수개월째 동결을 유지하고 있다. 그리스 채무 재조정 등 국내외 경제가 불확실하고 내수 경제 회복세도 더디지만, 이미 두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내린 만큼 파급효과가 실물경제에 미칠 영향 역시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아울러 현재의 기준금리가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지난 2009년 2월부터 17개월간 운영된 종전 사상 최저치(2.00%)와 같은 수준인 만큼, 추가 인하에 더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것.특히 가계부채도 빼놓을 수 없는 골칫덩이다. 은행의 가계대출은 예년 수준을 크게 상회하는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4분기에만 무려 20조원 이상이 늘었다.여기에 추가로 금리를 인하하게되면 가계부채 증가세가 더 심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총부채상환비율(DTI) 등 정부의 부동산 금융규제 완화에 따라, 가계부채는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위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한편, 낮은 물가의 장기화로 인한 디플레이션 우려, 소비심리 부진 등 최근 경기 흐름을 보면 한은이 기준금리 추가 인하나 금융중개지원대출 한도 확대 등 통화정책을 보완할 가능성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최근에는 상당수의 국가가 정책금리를 내리거나 확장적 통화정책을 펼치는 등 전 세계적으로 이른바 통화전쟁이 확산되고 있는 점도 한국은행에서 고려해야할 부분으로 보인다.금통위 관계자는 “앞으로 성장세 회복을 지원하는 가운데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안정기조가 유지되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해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고세리기자manutd20@kbmaeil.com

2015-02-18

김정태 회장은 3월에 웃을 수 있을까?

국내 금융CEO들의 연임 여부가 금융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그 중에서도 하나금융지주 김정태 회장의 거취는 뜨거운 감자다. 금융계 최고의 이슈였던 ‘하나-외환은행 조기통합’이 중단되면서 김 회장의 연임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지난 19일, 하나금융지주가 ‘예비통합승인 신청서’를 금융위에 제출할 때 까지 김 회장의 연임은 거의 확실해 보였다. 노조 측과의 합의도 이루어지지 않았고 대화도 난항을 거듭하는 상황이었지만, 금융위원회가 ‘승인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며 급작스럽게 입장을 선회했기 때문이다. 이에 외환은행 노조 측은 금융위와 청와대 앞에서 1인 시위 등의 투쟁을 이어가며 조기통합을 반대했지만, 김정태 회장은 조기통합에 대한 뜻을 굽히지 않았다.한 금융권 관계자는 이를 두고 ‘사실상 화학적 통합보다는 물리적 통합을 지지함으로써 김 회장의 고집을 보여준 셈’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과정에서 잡음이 많긴 했지만 어쨌든 조기통합이 성사된다면, 하나지주 측은 이를 김 회장의 성과로 주장해서 연임에 성공하지 않겠냐’ 는 말도 덧붙였다. 조기통합의 성사가 김 회장의 연임의 당락을 결정할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하지만 하나지주 김정태 회장이 그동안 강력하게 밀어붙이던 ‘조기통합’이 법원의 판결로 중단에 이르자, 김 회장의 연임은 불투명해 진 상황이다. 조기통합 이외에 마땅한 성과를 보이지 못한 상태에서, 외환은행 실적에 대한 김정태 회장의 책임론이 불거졌고 설상가상으로 ‘외환은행 경영진의 배임’ 의혹에도 하나지주가 연루되어 있다. 이에 금융권에서는 ‘직원들의 지지도, 뚜렷하게 내세울 성과도 없는 김 회장의 입지가 점점 좁아지고 있다.’며 김 회장의 연임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하나지주에 대한 경영능력 의심과 직원들의 신뢰도 하락도 김 회장의 연임이 부정적으로 평가되는 이유다.최근 2012년도부터 외환은행의 실적 악화가 급격히 하락세로 접어든 것을 두고 하나지주의 경영능력 부족이 지적됐다. 김 회장의 취임 시기와 경영난이 맞물리면서 김 회장의 ‘위기관리 능력’을 저평가하는 목소리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또한, 아직 9.3 총회로 징계를 받은 직원들에 대한 조치도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부당노동행위에 대한 조사도 미진해 직원들의 불신이 높다. 때문에 경영 능력이나 성과 의혹에 이어, 직원들마저 김 회장에 등을 돌린 상황이다. 잃어버린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조기통합보다는 직원들과의 스킨십이 필요한 때이지만, 김 회장이 이를 선택하기도 사실상 십지 않다. 이번 연임에 성공할 경우 김정태 회장은 2018년까지 하나금융 회장직을 보장받기 때문에, 조기통합은 놓칠 수 없는 카드로 여겨진다.과연 오는 3월, 김정태 회장은 과연 활짝 웃을 수 있을까?하나금융지주 김정태 회장의 연임 여부는 오는 3월 주주총회에서 결정된다. /뉴미디어팀

2015-02-16

외환은행 ‘배임’ 논란에 하나지주 책임론… 김정태 회장 연임에도 빨간불 켜지나

외환은행 경영진의 ‘배임’ 논란이 금융권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최근 외환은행은 ‘외환카드 주가 조작’에 대해 대법원으로부터 무죄 판결을 받아냈음에도 불구하고, 론스타 측에 400억 원 이상의 배상금을 지급한 것이 밝혀지며 논란의 척도에 섰다. 이에 지난 12일, 참여연대·민변 국제통상위원회·금융정의연대는 외환은행과 김한조 외환은행장을 업무상 배임, 은행법 위반 등의 혐의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고발했다.특히 문제가 된 부분은 거액의 구상금이 이사회의 결의안건을 거치지 않은 채 서둘러 지급되었다는 사실이다. 시민단체는 ‘대법원 판례에 비춰 볼 때 업무상 배임 판결에 해당한다.’며 고발의 이유를 설명했다.또 이들 단체는, 외환은행의 의문스러운 행위에 대해 ‘하나금융지주와 론스타 간 맺은 주식매매계약의 론스타 면책조항에 의한 것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고발장을 접수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하나금융지주에게는 론스타와의 책임면책조항의 설치가 주식매수대금 절감이라는 개인의 이익이었을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강조하며 이번 일의 배후에 하나지주 측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제기된 의문이 사실이라면, 이는 은행법 위반에 해당할 가능성이 높아 하나지주 측 역시 책임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한 편, 참여연대의 이러한 움직임이 현재 하나지주가 준비하고 있는 ‘가처분 이의 신청’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은행법 제35조의2와 제35조의4는 은행이 부당하게 대주주를 지원하거나 은행의 대주주가 그 은행의 이기에 반하여 대주주 개인의 이익을 취할 목적의 행위를 금지하고 있는데, 하나금융지주에게는 론스타와의 이러한 책임면책조항의 설치가 주식매수대금 절감이라는 개인의 이익이었을 가능성이 충분하다.” 며 이번 고발의 결과와는 상관없이, 김 회장 개인에게도 큰 리스크가 되지 않겠느냐는 의견을 덧붙였다.때문에 연임이 불과 1개월 여 남아있는 김정태 회장으로서는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이다. 하나금융지주가 외환은행 경영진의 배임 고발과 관련한 의혹에 휩싸이면서 김 회장에 대한 책임론이 두드러지며 연임을 어려울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한 금융계 종사자는 “김 회장의 트레이드마크였던 ‘하나-외환은행 조기통합’이 중단된 상태에서 배임행위에 대한 의혹과 책임론까지 불거진다면, 연임을 확신할 수는 없다.”고 김 회장의 연임을 평가했다.성과와 평가 면에서 빨간불이 켜진 김정태 회장의 연임 여부는 오는 3월 주주총회에서 결정된다./뉴미디어팀

2015-02-13

누워서 침 뱉기? “김정태 회장 부산銀 발언은 경영실패 인정”

외환은행의 경영 위기를 지적한 하나지주 김정태 회장의 발언이 뜨거운 감자다.지난 10일 김병호 하나은행장의 취임식이 끝난 직후, 김정태 회장은 기자들 앞에서 ‘외환은행이 지방은행인 부산은행에도 밀리는 상황’이라는 자극적인 말로 이목을 끌었다. 현재 외환은행의 상황은 법원이 판단한 것보다 좋지 않으며, 이대로 가다간 부산은행에 역전당할 것이라고 예측한 것이다. 하지만 김 회장의 발언은, 최근 제기되었던 ‘하나지주 경영능력 부재’ 논란과 겹쳐지며 오히려 역풍을 맞고 있다.외환은행의 최근 10년 간 당기순익표에 따르면, 지속적으로 고른 실적을 보이던 외환은행의 순익률은 2012년을 기점으로 급격한 하락세로 접어든다. 2011년의 당기순익률 16,220억 원과 비교했을 때 6,260억 원으로 3/1 가량 크게 줄었다.주목할 점은, 외환은행의 실적 하락이 두드러지는 2012년은 하나금융지주가 외환은행을 인수한 시기와 거의 일치한다는 사실이다. 김정태 회장의 취임시기와 외환은행의 경영 악화가 묘하게 맞물리며, 일각에서는 외환은행 경영 악화는 김 회장의 경영능력 부재가 원인이라는 비판이 높은 상황이다. 때문에 이번 김 회장의 발언을 두고 금융계 관계자들은 ‘스스로 경영 실패를 인정한 꼴’이라며 김 회장의 경솔한 태도를 혹평했다.이어 김 회장은 법원의 결정에 대해 ‘이의신청을 제기할 만한 근거가 있다.’며 조기통합을 지속하겠다는 의중을 내비치기도 했다. 외환은행의 경영 악화를 위해 조기통합은 반드시 필요하며, 이를 방해하는 노조 측이 위기를 느껴야 한다는 주장이다.이러한 주장에 대해 한 금융계 관계자는 “김 회장의 논리대로라면, 조기통합 없이 외환은행의 위기는 불가피한 상황이 되고 만다. 하지만, 이는 ‘조기통합’ 없이는 은행의 위기에 대비하는 경영진의 능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하는 셈이다. 지나치게 조기통합에 의존적인 김 회장의 태도에서, 이면에 다른 속내가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며 하나지주 측의 태도를 비판했다. 연임을 염두에 두지 않고서는, 사법부의 판결에 이의를 제기하면서까지 조기통합을 주장할 이유가 없다는 이유에서다.현재, 하나금융그룹 김정태 회장의 연임은 불과 1달 여 정도 남아있다. 김 회장은 그동안 사외이사진을 새롭게 구성하고 임기 규정을 수정하는 등 연임을 염두에 둔 행동을 보여 왔다. 하지만, 김 회장의 ‘조기통합 계획’이 실패로 돌아가면서 김 회장은 뚜렷한 ‘공’없이 경영 실패의 ‘과’만 남은 성적표를 쥐게 됐다. ‘누워서 침 뱉는 꼴’이라는 지적까지 들어가며 조기통합을 주장하는 하나지주 김정태 회장의 연임 여부는 오는 3월 주주총회에서 결정된다. /뉴미디어팀

2015-02-12

中企 최대 금융애로는 담보대출 관행

경북동해안지역 기업체들은 설 명절을 앞두고 가장 큰 금융애로 요인으로 담보 위주의 대출관행을 꼽았다. 이에 따라 정부가 자금사정 해소를 위해 정책자금 지원을 확대해줄 것을 요망했다.포항상공회의소는 설 명절을 앞두고 최근 7일간 지역기업 50개사를 대상으로 `기업 자금사정과 정책과제`를 조사한 결과 이같은 문제점이 제기됐다고 10일 밝혔다.조사결과에 따르면, 지역업체들은 현재의 자금상황에 대해 작년 이맘 때와 비슷하거나(56%), 나아진 게 없다(32%)는 등 비관적인 응답이 88%에 달했다.작년에 비해 자금사정이 어려운 원인으로는 매출감소, 제조원가 상승이 가장 큰 요인이었다.6개월후 자금사정 전망으로는 상반기와 비슷하다는 의견이 70.6%, 나쁘다는 의견이 25.5% 등 부정적인 평가가 주류를 이뤘다.기업체 금융관련 애로요인으로는 담보위주의 대출관행이 30.6%로 가장 많았으며, 환율불안 지속 28.6%, 기타 16.3%, 어려운 신용보증기관 이용여건 14.3%, 정책금리 인상 10.2% 순이었다.어려운 자금사정 해소를 위해 정부가 역점을 두어야 할 사항에 대해서는 정책자금 지원확대가 46%, 대출금리 대폭인하가 23.8%, 신용대출 확대·신용보증 지원 확대가 각각 12.7% 등의 순이었다.대정부 건의사항에서는 현금흐름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신용보증 지원절차와 방법의 간소화, 대출금리 인하 및 대출서류 간소화, 시설자금 외 운전자금 용도의 정책자금 지원확대 등이 주류를 이뤘다.상의 관계자는 “지역기업들이 체감하고 있는 자금상황이 여전히 어려운 상황에서 정부와 금융당국의 획기적인 제도개선을 바라고 있는 같다”고 설명했다./이창형기자chlee@kbmaeil.com

2015-02-11

‘쉬어간다’던 하나지주 김정태 회장, 다시금 조기통합으로 노선 변경?

하나지주의 변덕스러운 행보가 계속되고 있다.김 회장은 그동안 ‘통합은 대박’이라며 하나-외환은행의 조기통합을 주장해왔다. 하지만 직원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금융위와 합작하여 통합신청을 통과시키려던 하나지주의 계획은, 법원의 판결문 아래 수포로 돌아갔다. 더욱이 사법부에서는 그동안 하나지주가 조기통합의 근거로 제시한 ‘경영위기’와 전혀 반하는 판결을 내렸다.김정태 회장이 은행의 상황을 ‘위기’라고 판단했든 아니든 간에, 거대 금융그룹의 지주로서 신뢰에는 큰 타격을 입은 셈이다. 전자라면 금융시장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 한 셈이고 후자라면 금융권의 신뢰와 양심을 저버리는 일이기 때문이다. 또한, 법원에서의 판결로 더 이상의 조기통합 강행은 어려워진 상황이다. 남은 카드는 외환은행 노조와의 대화를 지속하는 것이라는 의견이 대부분이었다.이에 금융계 관계자들은 ‘당분간 하나지주 측에서 몸을 사리지 않겠느냐.’며 ‘노조와의 합의가 중요해진만큼, 강경책보다는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이려 노력하는 게 나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미 하나지주가 예정했던 통합 기일을 넘기게 된 상황에서, 차라리 직원들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이득이라는 판단에서다. 또한, 하나금융 측에서는 판결이 내려진 직후 ‘조기통합 계획을 잠시 쉬어가겠다.’는 뉘앙스의 신문광고를 내보낸 바 있다. 때문에 주변에서는 잠시 노·사 간의 화해모드가 조성되는 것이 아니냐는 기대가 일기도 했다.하지만, 하나지주는 급작스럽게 ‘법원의 가처분 결정에 대해 조만간 서울중앙지법에 이의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임을 밝혀 다시금 논란을 야기하고 있다. 법원의 결정을 존중해 예비인가 승인 신청서를 철회한 지 4일 만의 입장 번복이다.이에 한 노조 관계자는 “하나지주 김정태 회장이 사법부의 판결에 반기를 든 셈이다. 통합이 연기된 만큼, 이번에는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기대했지만 김 회장은 책임도, 사과도, 반성도 없이 행동하고 있다.”며 김 회장의 태도를 비판했다.이쯤 되면 정말로 김 회장이 은행의 미래를 생각하는 지 의심이 되는 것이 당연하다. 직원들과의 관계 회복에 대한 노력보다, 다시 한 번 조기통합을 선택한 김 회장에게 비판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뉴미디어팀

2015-02-10

신제윤 금융위원장, 법원 판결 자의적 해석 논란

▲ 정무위 업무보고에서 답변중인 신제윤 금융위원장 지난 5일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신제윤 금융위원장이 자의석 해석으로 ‘자질’ 논란에 휩싸였다.외환은행 노조의 ‘통합중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서 인용한 것에 대해 의원들의 질타가 쏟아지자, 신제윤 위원장은 “그간 노사합의를 일관되게 주문해 왔으며, 법원의 판단과 금융위의 입장이 서로 배치되지는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신 위원장의 답변은 그간 보여준 태도와는 사뭇 달라 논란의 발단이 되고 있다.하나지주가 노조와의 합의 없이 금융위에 ‘통합 예비인가 승인’을 신청하자, 금융위는 ‘2월 내 결정하겠다.’며 이에 화답했다. 그간 노·사 합의를 조기통합의 전제로 요구하던 것과는 상반되는 태도다. 이어 금융위 관계자들의 발언이 언론을 오르내리며 외환은행 조기통합은 ‘기정사실’처럼 굳어졌다. 다급해진 노조 측에서 금융위 앞 릴레이 투쟁에 나섰지만 금융위원장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할 뿐이었다.하지만 정무위 업무보고가 열리기 하루 전인 지난 4일, 법원에서 노조의 손을 들어주며 ‘가처분 신청’을 용인하자 상황은 완전히 달라졌다. 그간 노사의 반발에도 중단 없이 통합을 강행해오던 하나지주마저, 금융위에 제출한 ‘통합 예비인가 승인’ 신청을 철회하며 황급히 발을 뺐다. 때문에 ‘하나지주 편들기’라는 비판을 받았던 금융위의 발언에 이목이 집중된 상황이었으나, 신 위원장은 오히려 ‘판결문과 입장에서 배치되는 것이 없다.’고 주장했다. 사실상 노사합의가 통합의 조건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금융위가 이를 계속해서 기다려주었다는 것이다.하지만, 신 위원장의 주장은 큰 모순을 지니고 있다.법원은 판결문에서 하나지주와 외환 노조 간에 작성된 ‘2.17 합의서’는 여전히 유효하며, 하나지주가 주장했던 ‘외환은행의 생존 위기’는 지나치게 비관적인 논리라고 해석했다. 이는 그동안 금융위원장이 합의서를 바라보던 시각과 출발점부터 다른 논지다. 때문에 노사 합의를 통합의 조건이 아니라는 신 위원장의 생각이 법원의 판결과 다를 바 없다는 것은 억지 주장이나 다름없다.이에 새정치민주연합 한명숙 의원은 “중립을 지켜야 할 금융위의 신뢰가 떨어졌다. 엄청난 시장의 혼란을 초래한 하나금융지주도 비판받아야 하지만, 신 위원장도 금융당국 수장으로서 약속의 중요성을 곱씹어야 한다.”고 지적했으며, 김기준 의원은 “지난 정무위원회에서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고 언급하지 않았느냐”며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강하게 질타했다.그간 계속되는 입장 번복과 불공정한 태도로 금융위는 단단히 망신살이 뻗쳤다. 설상가상으로, 금융위의 수장인 신제윤 위원장은 제대로 된 사과조차 보이지 않아 ‘자질’논란에까지 휩싸인 상황이다. 금융위원장으로서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변명을 버리고 자질 증명에 힘써야 할 때다./뉴미디어팀

2015-02-06

은행 대출이자도 못 내는 기업 증가

최근 영업수익으로 은행에 이자도 못 내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다. 5일 한국은행의 상장기업 경영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상장기업의 매출액 증가율은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가 본격적으로 나타난 2009년 2분기 이후 최저치(-3.2%)를 기록했다.기업들의 작년 3분기 세전 순이익률도 2009년 1분기(2.3%)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인 3.0%다.기업의 수익성 악화에 따라 이자보상비율은 2013년 3분기 477.6%에서 지난해 3분기 389.4%로 하락했다. 이자보상비율은 기업이 영업활동을 통해 창출한 수익으로 얼마만큼의 이자를 감당할 수 있는지 나타내는 지표다.이에 따라 영업수익으로 이자를 감당 못하는 기업(이자보상비율 100% 미만 업체)은 전체의 29.5%에서 30.5%로 증가했다.이자보상비율이 100% 이하이면서 부채비율은 200% 이상인 `쌍둥이 부실 기업`은 2010년 상장기업의 6.2%(93개사)에서 2013년에는 10.1%(177개사)로 늘었다.설상가상 지난해 기업의 어음 부도율은 13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작년 어음 교환액(3천178조2천505억원) 가운데 부도액은 6조232억원으로, 연평균 부도율이 0.19%(전자결제 조정 전)에 달했다. 어음 부도율은 1996년 0.17%에서 외환위기를 맞은 1997년 0.52%로 치솟은 뒤 2001년까지 고공행진을 하다가 2002년에 0.11%로 하락했다./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2015-02-06

하나지주 ‘거짓말쟁이’로 만든 법원 판결문 화제

외환은행 노조의 ‘하나-외환은행 통합중지 가처분 신청’에 대한 법원 측의 판결문이 화제다.법원의 판결에 따르면, 그동안 논란이 되어온 ‘2.17 합의서’는 여전히 그 효력을 지니는 것으로 결정됐다. 최근 하나지주 김정태 회장이 ‘하나-외환은행 통합은 경영권, 노조의 동의는 중요하게 생각지 않는다.’ 는 의견을 밝힌 것과 상반되는 결과다.우선, 법원 측은 2.17 합의서가 ‘금융위원회의 중재 아래 오랜 시간 논의와 절충을 거쳐 신중하게 작성되었다.’는 점에 초점을 맞추었다. 당시 오랜 갈등을 거듭하던 외환은행의 합의서 체결은,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들 앞에 공표될 만큼 화제였다. 때문에 금융위원장의 서명까지 담긴 ‘노사정 합의서’로써 진정성을 가지고 지켜져야 할 의무가 있다는 것이다. 이를 무효화하겠다는 하나지주와 외환은행 경영진의 주장은 법원에 의해 기각되었다.다음으로, 하나지주가 조기통합론의 가장 큰 이유로 내세우던 ‘금융위기’ 또한 근거가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동안 하나지주는 ‘하나·외환은행의 생존이 위태로울 수 있다.’며 조기통합을 그 대안으로 주장했다. 악화된 금융환경에 따라 조기통합이라는 불가피한 결정을 내려야 했다는 것이다.하지만 법원은 근거자료로 제출된 ‘한국금융연구원 선정 2014년 금융권 10대 뉴스’에 따라 2015년 국내 은행의 경영성과가 현재보다 소폭 개선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때문에 경영악화와 은행의 생존을 관련지어 조기통합을 주장해 온 하나지주의 태도는 ‘지나치게 비관적인 추정에 근거한 것으로 그 신빙성이 의심스럽다.’는 비판마저 듣고 있다. 한 외환은행 직원은 “그동안 경영진이 주장해온 경영위기는 정말인지, 꾸며낸 것인지도 잘 모르겠다. 은행의 미래를 위해서라는 말이 거짓말처럼 느껴진다.”며 배신감을 토로했다.이처럼 하나지주가 주장했던 근거들이 신빙성 부족으로 드러나면서, 하나지주가 조기통합을 주장했던 진짜 이유에 대해 기존의 돌던 연임설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미 직원들은 ‘김정태 회장의 연임’을 거론하며 의심을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연임을 위한 조기통합’ 이라는 의혹을 받게 된 김 회장의 입장 발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뉴미디어팀

2015-02-05

DGB금융 작년 순이익 전년보다 3.6% 감소

DGB금융그룹의 2014년도 그룹 연결기준 지배주주지분순이익은 2천297억원으로 전년도 대비 3.6%(86억원)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DGB금융그룹은 4일 이사회를 열고 2014년도 그룹 연결기준 순이익 2천297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그룹의 총영업이익은 1조391억원으로 전년 대비 5.3% 증가했으나, 일회성 충당금 및 명예퇴직 인원 증가로 지배주주분순이익은 2천297억원으로 전년대비 86억원이 감소했다.그룹의 총자산은 연 10.2% 증가한 46조원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수익성 지표인 ROA(총자산순이익률)와 ROE(자기자본순이익률)는 각각 0.58%와 8.16%로 소폭 하락했다.주요 계열사인 대구은행의 2014년도 총자산은 전년대비 9.6% 증가한 45조원이며, 당기순이익은 연 0.5% 증가한 2천502억원이었다.지역내 중소기업대출 지원강화로 총대출은 전년대비 15.3% 증가한 28조7천억원, 총수신은 12.9% 증가한 35조1천억원을 기록했다. 연체율 및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0.68%과 1.16%이며, ROA와 ROE는 각각 0.61%, 8.57%로 성장성, 건전성, 그리고 수익성 등 모든 지표가 양호한 수준이다.대구은행의 BIS자기자본 비율은 13.21%로 전년대비 2.00%P 하락했으나, 지난번 자본확충으로 2015년에는 상승이 예상된다. BIS비율 안정으로 성장성 유지와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DGB캐피탈의 2014년도 총자산은 1조원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당기순이익은 85억원, 고정이하여신비율과 연체율은 각각 0.94%, 2.59%를 기록했다./이곤영기자

2015-02-05

‘금융보안’ 힘쓰자더니… 금융위의 위험한 두 얼굴

▲ 신제윤 금융위원장 신제윤 금융위원장이 ‘금융보안’에 있어 언행불일치의 태도를 보여 비판을 받고 있다.지난 2일 ‘금융·IT 보안 강화를 위한 현장간담회’에 참석한 신 위원장은 ‘핀-테크 활성화에 반드시 전제되어야 할 것은 보안의 중요성’이라고 발언했다.'핀-테크(Fin-tech)'란 금융을 의미하는 Financial과 정보·기술을 의미하는 Technology의 합성어다. 일반적으로는, 인터넷 모바일 기반 플랫폼을 활용하여 기존의 금융서비스를 더욱 편리하게 제공할 수 있는 차세대 서비스를 통칭한다. 그동안 국내 핀-테크 시장은 Active X, 공인인증서 유지의무 등의 규제로 사업화가 어려웠지만, 올 상반기 정부가 관련 규제를 완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핀-테크 산업의 규모는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이처럼 핀-테크 활성화는 금융권의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다. 하지만, 금융거래가 보다 쉽고 간편하게 이루어지는 만큼, 고객정보의 유출이나 부정거래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위험도 함께 높아진다. 때문에 신 위원장 역시 ‘금융·IT 분야의 강력한 보안’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최근 신 위원장의 행보는 앞서 밝힌 ‘보안강조’의 입장과는 매우 상반된다.현재 하나지주의 주도 아래 진행 중인 ‘하나·외환 IT 통합’은, 무리한 일정으로 주변의 우려를 사고 있다. 단독 주사업자로 거론되던 LG CNS가 촉박한 시간을 이유로 발을 빼는 등, IT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미 ‘무리수’라는 평도 만연하다. 하지만 정작 이 같은 상황을 감독하고 저지해야 할 금융당국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은행 전산망 통합은 사실상 은행 간 통합으로 여겨질 만큼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하나지주의 무리한 IT 통합 일정이 양 은행은 물론이고 장기적으로는 금융권에도 무리를 줄 것’ 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하나지주의 IT 통합 과정에서 드러난 부실문제가 매우 심각하다. 그 규모에 비례해서 고객들의 위험부담도 엄청나게 증가할 것.”이라며 “신 위원장이 금융 보안에 진정한 의지가 있다면, 하나지주의 무리한 IT 통합을 저지하는 게 급선무다.”라는 의견을 밝혔다.제아무리 외형이 번지르르하더라도, 기초공사가 부실한 건물은 좋은 건물이라고 볼 수 없다. 언제든 무너질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곳으로 고객들을 밀어 넣는 것도, 이를 방조하는 것도 결국은 공범 행위나 다름없다.금융 보안을 강조하며 목소리만 높이기보다 눈앞에 닥친 위험부터 제거하는 것이, 금융위원장으로서 현재 필요한 역할이 아닐까? /뉴미디어팀

2015-02-04

지역경제 활성화, 금융기관도 힘 보탠다

포항시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 금융권과 머리를 맞댔다. 시는 지난 2일 오후 포스코국제관에서 지역 금융기관 대표자와 신용보증 및 기술보증 등 13개 기관 관계자와 `지역 금융 기관 대표자` 간담회를 가졌다고 3일 밝혔다.이날 간담회에서는 포항시 권혁원 정책기획과장의 `창조도시 포항` 브리핑에 이어 포항시 기업유치, 기업애로사항 해결 및 일자리 창출과 관련, 지역 금융기관의 소통 및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이 자리에서는 자금압박에 시달리는 기존 기업들의 기업 경영 자금과 산업단지 입주 기업들의 생산 전 소요 자금 필요성이 언급됐다.또한 포항지역 경제성장 둔화와 여성 경제활동 참여기회 저조, 산업구조 취약이라는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산업구조 다변화, 강소기업육성, 투자유치 및 기업지원을 통한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가 가장 시급한 과제임을 공동 인식했다.이에 따라 지역 금융기관 대표자들은 포항시의 지역경제 활성화 노력에 공감을 표시하고, 지역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등 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다해 나갈 것을 피력했다.이날 김재홍 포항시 부시장은 “금융기관, 기업, 가계 등 각종 경제주체들의 지역경제 활성화 노력이 포항의 미래 먹거리를 창조해 나갈 것”이라며 “특히 기업과 지역경제의 성장발전은 금융기관의 뒷받침이 필수조건이므로 지역 금융기관들의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한다”고 말했다.한편 포항시는 향후 지역 금융기관 대표자들과의 간담회를 정례화해 지역현안 문제와 관련한 소통과 협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김기태기자 kkt@kbmaeil.com

2015-02-04

신제윤 금융위원장과 외환은행의 ‘수상한 연결고리’

신제윤 금융위원장이 하나·외환은행 조기통합에 대한 예비인가를 오는 2월 중 의결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과거 외환은행과의 악연이 새삼 눈길을 끌고 있다.‘외환은행 헐값매각 논란’이 제기되었던 지난 2003~2004년, 신 위원장은 금융정책과장으로서 관련 실무를 담당했다. 또한 정부의 공적자금이 투입된 외환은행 지분이 헐값으로 매각되는 과정에서, 관련자였던 신 위원장에게 많은 의혹이 제기되며 정부의 ‘론스타 3인방’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외환은행과의 악연은 2011년에도 계속해서 이어졌다.신 위원장이 금융위 부위원장으로 재직했을 당시, 론스타와 하나금융지주 간의 외환은행 매매 계약을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이에 부담을 느낀 금융당국이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계속해서 유보하자, ‘론스타의 탈출을 도왔다.’는 금융권의 비판이 쏟아지기도 했다.론스타부터 하나금융지주에 이르기까지, 외환은행의 굵직한 사건사고에 신 위원장이 연관된 것이 밝혀지면서 이번 ‘하나-외환 조기통합’ 의 결과에도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우연찮게도 신제윤 위원장은 외환은행이 조기통합 몸살을 앓고 있는 현재, 금융위의 수장을 맡고 있다. 그런데, ‘외환은행 5년 독립경영’의 내용이 담긴 2.17합의서에는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의 서명이 담겨있어 금융위가 일종의 ‘보증인’ 역할을 맡은 셈이 된다. 이와 같은 이유로 합의서에 반하는 ‘외환은행 조기통합’ 갈등에 대해, 금융위원장은 완전히 자유로울 수 없다. 금융당국으로서의 의무와 동시에, 합의서에 서명한 책임을 다해야하는 상황에 처해 있다.때문에 외환은행 조기통합 승인의 키를 이어받게 된 신제윤 위원장은 고심할 수밖에 없다. 이미 신 위원장은 ‘노사 대화가 전제되어야 조기통합을 승인할 수 있다.’는 기존 입장을 번복하며 외환은행과의 악연에 발을 담갔다. 이대로 조기통합마저 승인한다면 ‘외환은행을 사라지는데 일조했다.’는 꼬리표가 평생 뒤따르게 된다.하나지주가 신청한 ‘하나-외환은행 조기통합 예비승인신청’은 오는 11일, 금융위 정례회의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반면, 금융위 앞에서는 외환은행 노조가 ‘직원들과의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은 신청서’라며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과연 신 위원장이 금융위의 수장으로서 ‘외환은행과의 악연’을 끊어낼 수 있을 것인지에 주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뉴미디어팀

2015-02-03

대구銀, 뱅크월렛카카오 `간편형` 뱅크머니 출시

대구은행이 뱅크월렛카카오 `간편형` 뱅크머니사진를 출시했다.`뱅크월렛카카오`는 기존 뱅크월렛 서비스에 뱅크머니를 카카오톡 친구 간 쉽게 주고 받을 수 있으며, 카카오톡 선물하기 등의 다양한 결제 서비스를 추가 제공한다.대구은행은 지난해 11월 뱅크월렛카카오 서비스를 실행했으며, 올해 2월부터 뱅크월렛카카오 간편형 서비스도 이용가능하게 됐다.간편형 뱅크머니는 앱스토어에서 어플을 다운받아 간편히 설치하고 비밀번호와 보안카드(OTP) 입력 절차만 거치면 사용가능해 편의성을 높였다.송금과 결제에 사용되는 뱅크머니는 가입 및 저장방식의 차이에 따라 간편형과 NFC형 두 가지가 있는데, 간편형은 PC에서 발급신청을 해야하는 NFC형과 달리 스마트폰에서 간편 발급이 가능하며, NFC형 뱅크머니는 안드로이드 기반 체제에서만 이용 가능하나 간편형은 안드로이드와 아이폰 모두 사용 가능하다.대구은행은 이를 기념해 뱅크머니 송금 고객을 대상으로 영화관람권, 문화상품권 등을 추첨 증정하는 이벤트를 오는 3월말까지 실시한다.각 기념일 별 앞글자를 딴 `발설의 신을 찾아라` 이벤트로 명명한 본 이벤트는 발렌타인 데이를 즈음한 2월 초, 설날이 있는 2월 중순, 신학기인 3월 한달 간 기간 따라 다른 다양한 경품을 마련, 약 240명에게 행운이 돌아간다. 또 발설의 신 이벤트 이미지 SNS 공유 고객에게도 기프티콘을 증정할 예정이다./이곤영기자lgy1964@kbmaeil.com

2015-02-03

DGB생명 공식 출범…“수익중심 내실성장”

DGB금융그룹의 새로운 계열사인 DGB생명이 지난달 30일 오전 임직원 및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 출범했다.DGB생명은 지난해 11월 NH농협금융과 우리아비바생명간 주식매매계약 체결 이후 CEO후보 추천 등이 순조롭게 마무리되면서 29일 주총을 거쳐 30일 공식 출범식에서 CI선포 및 중장기 비전을 발표했다.오익환 사장은 `고객에게 신뢰받는 Life 파트너`라는 비전 달성을 위해 △수익 중심의 중장기 내실성장 추진 △상품과 서비스의 차별화 △그룹 시너지를 통한 DGB 고유한 조직문화 구축의 다짐을 밝히고, 이를 위해 DGB생명은 선택과 집중을 통한 최우선 전략 지역 확보, 고객 니즈에 맞춘 상품 개발 및 차별화된 고객서비스 제공, 스마트 경영관리를 통한 지속 성장 추구의 3가지 중점과제를 발표했다.이로써 종합금융그룹으로의 도약을 위해 비은행 부문을 강화하고 있는 DGB금융그룹은 DGB생명의 공식 출범으로 수익원 다변화와 계열사간 시너지 창출에 한층 더 힘을 싣게 됐다.또 새로운 영역인 보험업과 윈-윈 전략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바탕으로 DGB브랜드의 영향력에 맞춘 전략 지역 확보에 초반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DGB생명은 4조7천억의 자산 규모로 1월말 기준 전국 14개 지역, 38개 지점에서 250명의 내근인력과 1천여명의 설계사로 운영되고 있으며, DGB생명 인수로 그룹 내 비은행 비중이 12%로 확대돼 수익원 다변화와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을 통한 종합금융그룹의 도약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이곤영기자lgy1964@kbmaeil.com

2015-02-02

정보유출 대란 1년 지나도 금융권 보안불감증은 여전

주요 금융사 상당수가 전담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를 선임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개인정보 유출 등의 사태에 무감각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28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으로 금융지주 4곳, 시중은행 9곳, 생명보험·손해보험 각 9곳, 카드 8곳, 증권 10곳 등 국내 49개 주요 금융사의 CISO 현황을 조사한 결과, 전담자를 선임하지 않은 금융회사는 16곳(32.7%)인 것으로 집계됐다.전자금융거래법에 따르면 금융회사는 직전 사업연도 말 총자산이 2조원 이상이고, 종업원 수가 300명을 넘을 경우 정보보호최고책임자를 임원으로 지정해야 한다.현재는 CISO가 최고정보책임자(CIO)를 겸임할 수 있지만 오는 4월 16일부터는 전자금융거래법상 이 둘을 분리해 임명해야 하기 때문에 16개사는 그 이전에 전담 임원급 CISO를 새로 찾아야 한다.업종별로는 금융지주와 은행의 전담 CISO 비율이 80% 이상으로 높은 반면, 생보, 손보 등 보험은 50% 이하로 낮았다. 지난해 1분기 당시에도 생보는 전담 CISO를 둔 곳이 한 군데도 없었고, 손보도 9곳 중 2곳(22.2%)만이 전담 임원을 선임하며 최저 비율을 나타냈다.생명보험 업계는 총자산 기준 1,2위인 삼성생명과 한화생명이 전담 CISO를 두지 않았고, 미래에셋생명과 흥국생명, 알리안츠생명 등 조사대상 9개기업 중 5곳(55.6%)이 전담자가 없었다.손해보험 역시 업계 3위인 동부화재를 비롯해 LIG손해보험, NH농협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 흥국화재 등 9개 조사 업체 중 5곳(55.6%)에서 전담 CISO가 없었다.시중은행 9곳 중에서는 외환은행만이 전담 CISO를 두지 않았다. 10대 증권사 중에는 업계 1위인 NH투자증권을 비롯해 삼성증권, 현대증권 등 3곳이 CIO가 CISO를 겸임하고 있었다. 카드 업계에서는 비씨카드와 우리카드가 전담 CISO가 없었다.CEO스코어 측은 “현재 전담 CISO 비율(67.3%)은 개인정보 유출에 따른 소비자 불안이 극심했던 작년 1분기(32%)에 비해 배 이상 높아진 것이지만 소비자의 눈높이에는 여전히 미진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고세리기자manutd20@kbmaeil.com

2015-0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