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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中企 자금조달 최대애로는 높은 대출금리”

중소기업이 금융기관에서 자금조달 시 겪는 가장 큰 어려운 점은 높은 대출금리인 것으로 조사됐다.중소기업중앙회는 중소제조업체 300개를 대상으로 `중소기업 금융이용 애로실태조사`를 한 결과, 금융기관 자금조달 애로로 높은 대출금리(19.4%)를 가장 많이 꼽았다고 29일 밝혔다.이어 까다로운 대출심사와 매출액 위주의 한도설정(각각 17.3%), 신용보증서 위주의 대출(15.5%), 과도한 부동산 담보요구(14.8%) 등의 순이었다.보증기관의 지원 개선방향으로는 가장 많은 기업이 심사절차(서류) 간소화(33.6%)를 꼽았으며, 다음으로 보증료 인하(28.1%), 보증제한요건 최소화(17.1%), 매출액기준 보증한도 탄력운영(10.3%) 등이 뒤따랐다.정책금융 지원방향에 대해서는 과반수가 기술력·성장성 우수기업 집중지원(56.7%)이라고 답했고, 절실한 금융지원 과제로는 정책금융 저리지원(25.8%)과 장기자금지원(22.9%)을 꼽았다.내년도 자금수요는 기업 대부분이 올해 수준으로 유지(78.3%)하거나 감소(11.7%)할 것으로 전망했다.자금확보와 관련해서는 많은 기업이 필요자금을 70% 이상 확보했다(71.4%)고 답했으나, 절반도 확보하지 못했다(10.9%)는 기업도 적지 않았다.판매대금 수취방식은 현금(수표 포함) 결제(67.2%)가 가장 많았으나, 현금결제 시 은행의 상환청구권 행사나 결제일까지 장시간 소요 등으로 인한 어려운 점이 있어 이에 대한 제도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최복희 정책총괄실장은 “내년 경기전망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금융기관이 리스크 관리를 위해 중소기업 대출을 우선 축소하거나 조기상환을 요구하는 관행이 없어야 한다”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중소기업과 금융기관이 함께 성장할 수 있다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2014-12-30

대구은행 부행장에 노성석·이성룡씨

DGB금융그룹은 26일자로 자회사 대표이사 2명을 포함한 모두 11명의 임원 및 본부장(상무)의 승진인사와 주력 자회사인 대구은행의 조직개편을 실시했다.인사명단 16면 DGB금융그룹의 이번 인사 및 조직개편은 현장과 실용의 책임경영 확립을 통한 내실 있는 도약과 조직슬림화 및 영업력 강화를 위한 조직 개편, 경북지역 부행장급 배치로 영업력 강화 등으로 미래성장동력 확보에 주안점을 둔 것이다.특히, 이번 임원인사와 조직개편은 취임 2년차를 맞은 박인규 행장의 경영스타일을 반영한 결과로 앞으로 DGB금융지주의 공격적인 경영을 예고하고 있다는 분석이다.(주)DGB금융지주는 2부사장 1상무 체제에서 1부사장 2상무 체제로 개편해 부사장 1명을 상무로 대체했고 기존 2그룹 8사업본부 9지역본부 2단에서 9사업본부 4지역본부(경북동부본부, 경북서부본부, 부산울산본부, 서울본부)로 재편돼 조직 슬림화 및 통합에 따른 책임을 강화했다.또 박동관 부사장을 유임시키고 대구은행 정덕호 본부장을 DGB경제연구소 상무로 전보했으며 대구은행 홍진기 지점장을 전략경영본부 상무로 신규 임용했다.(주)대구은행은 본부장급 3명의 부행장보 승진, 본부장 3명 승진 등의 인사로 9명의 부행장, 6명의 본부장 체제를 갖추게 됐다.부행장에는 노성석(경영기획본부장), 이성룡(마케팅본부장) 부행장보를 부행장으로 승진시키고 상임이사로 선임해 지배구조 안정화를 꾀했다.부행장보에는 영업력이 뛰어나고 현장경험이 풍부한 지역본부장 출신인 강영순·장영철·김경환 본부장을 승진시켜 각각 경북동부본부장, 여신본부장, 경북서부본부장으로 승진 보임했고 부행장보로 승진한 임환오(공공금융본부장), 최민호(자금시장본부장 겸 서울본부장), 정찬우(리스크관리본부장), 성무용(영업지원본부장) 부행장보는 유임시켰다.본부장에는 문홍수(IT본부장), 박명흠(부울경본부장), 윤이열(미래금융본부장)을 신규 임용했고 김경룡(경북본부장), 장수화(준법감시인), 양두상(정보보호최고책임자) 본부장은 유임시켰다.자회사인 (주)DGB캐피탈 박창호 대표이사와 대구신용정보(주) 손순호 대표이사는 유임했고 유페이먼트(주) 대표이사에는 이만희 대구은행 부행장을, (주)DGB데이터시스템 대표이사에는 대구은행 이근규 본부장을 각각 신규 선임했다. 이번 인사의 특징은 지난해 폐지됐던 부사장 제도를 부활시켜 알찬 수익을 창출하는 조직으로 변화시키는 등 내부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추었으며, 지역본부는 부행장급이 맡으면서 현장영업과 책임경영에 힘을 실었다. 또 실무를 총괄할 본부 부서는 기존 26부 5실 1센터 32부서에서 30부 3실 2센터 2팀 37부서로 재편돼 원할한 업무시스템을 갖춘 점도 돋보인다.모바일 결제 등 핀테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미래금융본부, 모든 여신관련 부서를 통합한 여신본부 신설 등으로 미래수익원 발굴에 총력을 기울인 점 또한 눈에 띠는 대목이다.DGB금융그룹 박인규 회장은“저금리·저성장 경영환경에 따른 효율적 대응과 현장중심의 조직체계 구축으로 신성장 동력 확보의 발판을 마련했다”며“조직 슬림화에 따른 책임경영 강화로 고객밀착영업을 강화하고 해외영업 확대, 비은행 계열사 역량 강화 등으로 지역밀착형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이곤영기자lgy1964@kbmaeil.com

2014-12-29

DGB금융그룹 대폭적인 인사·조직개편 단행

DGB금융그룹은 26일자로 자회사 대표이사 2명을 포함한 모두 11명의 임원 및 본부장(상무)의 승진인사와 주력 자회사인 대구은행의 조직개편을 실시했다.DGB금융그룹은 이날 이번 인사 및 조직개편에 대해 현장과 실용의 책임경영 확립을 통한 내실 있는 도약을 비롯한 조직슬림화 및 영업력 강화를 위한 조직 개편, 경북지역 부행장급 배치로 영업력 강화 등으로 미래성장동력 확보에 주안점을 둔 것이라고 밝혔다.이번 임원인사와 조직개편을 통해 취임 2년차를 맞은 박인규 행장의 경영스타일을 그대로 반영한 결과라는 것이 은행 안팎의 평가다. 또 앞으로 DGB금융지주의 공격적인 경영을 예고하고 있다는 분석이다.이번 인사로 (주)DGB금융지주는 2부사장 1상무 체제에서 1부사장 2상무 체제로 부사장 1명을 상무로 대체 했고 기존 2그룹 8사업본부 9지역본부 2단에서 9사업본부 4지역본부(경북동부본부, 경북서부본부, 부산울산본부, 서울본부)로 재편돼 조직 슬림화 및 통합에 따른 책임을 강화했다.또 박동관 부사장을 유임시키고 대구은행 정덕호 본부장을 DGB경제연구소 상무로 전보했으며 대구은행 홍진기 지점장을 전략경영본부 상무로 신규 임용했다.이어 (주)대구은행은 본부장급 3명의 부행장보 승진, 본부장 3명 승진 등의 인사로 9명의 부행장, 6명의 본부장 체제를 갖추게 됐다.부행장에는 노성석(경영기획본부장), 이성룡(마케팅본부장) 부행장보를 부행장으로 승진시키고 상임이사로 선임해 지배구조 안정화를 꾀했다.부행장보에는 영업력이 뛰어나고 현장경험이 풍부한 지역본부장 출신인 강영순·장영철·김경환 본부장을 승진시켜 각각 경북동부본부장, 여신본부장, 경북서부본부장으로 승진 보임했다.여기에 지난해 부행장보로 승진한 임환오(공공금융본부장), 최민호(자금시장본부장 겸 서울본부장), 정찬우(리스크관리본부장), 성무용(영업지원본부장) 부행장보는 유임시켰다.본부장에는 문홍수(IT본부장), 박명흠(부울경본부장), 윤이열(미래금융본부장)을 본부장으로 신규 임용했고 김경룡(경북본부장), 장수화(준법감시인), 양두상(정보보호최고책임자) 본부장은 유임시켰다.(주)DGB캐피탈 박창호 대표이사와 대구신용정보(주) 손순호 대표이사는 유임했고 유페이먼트(주) 대표이사에는 이만희 대구은행 부행장을 (주)DGB데이터시스템 대표이사에는 대구은행 이근규 본부장을 신규 선임했다.이번 인사의 특징은 지난해 폐지됐던 부사장 제도를 부활시켜 알찬 수익을 창출하는 조직으로 변화시키는 등 내부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추었으며, 지역본부는 기존 본부장급이 수장을 맡았으나 내년부터는 부행장급이 맡으면서 현장영업과 책임경영에 힘을 실었다는 것이다. 또 실무를 총괄할 본부 부서는 기존 26부 5실 1센터 32부서에서 30부 3실 2센터 2팀 37부서로 재편돼 원할한 업무시스템을 갖춘 점도 돋보인다.특히 모바일 결제 등 핀테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미래금융본부, 모든 여신관련 부서를 통합한 여신본부 신설 등으로 미래수익원 발굴에 총력을 기울인 점 또한 눈에 띠는 대목이다. DGB금융그룹 박인규 회장은“저금리·저성장 경영환경에 따른 효율적 대응과 현장중심의 조직체계 구축으로 신성장 동력 확보의 발판을 마련했다”며“조직 슬림화에 따른 책임경영 강화로 고객밀착영업을 강화하고 해외영업 확대, 비은행 계열사 역량 강화 등으로 지역밀착형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14-12-26

대구銀·경북TP, 창조금융 활성화 MOU

대구은행(박인규 행장·사진 오른쪽)과 (재)경북테크노파크(원장 이재훈)가 24일 경북테크노파크 세미나실에서 지역내 우수기술화 사업 및 창조금융 확산을 위한 종합적인 상호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창조금융 활성화를 위한 상호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사진협약서에 따르면 양사는 우수 기술력과 창의적 아이디어를 보유한 성장 잠재력이 높은 지역 내 중소기업에 대한 창업생태계 조성과 성장·지원 및 우수기술화 사업화, 기술금융 활성화를 위한 상호 인력 및 정보교류 등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또 지역 우수기업 발굴 및 지원 등 상호 보완적인 동반자로 협력하기로 했으며 향후 이를 위해 양 기관의 상호 관심분야 등에 적극적인 교류 협력을 지속하기로 협의했다.박인규 은행장은 “대구은행은 기업대출금의 90%를 중소기업에 지원함으로써, 미래 성장 가능성이 많은 기업에 대해 지역 최대의 자금 공급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경북테크노파크와의 협력체계를 바탕으로 우리 지역이 기술력 및 아이디어가 우수한 중소기업들이 마음껏 사업을 영위할 수 있는 창조경제의 허브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양사가 그 중추적 역할을 위해 최선을 다해 앞장 서겠다”고 밝혔다./이곤영기자lgy1964@kbmaeil.com

2014-12-26

하나금융, 외환 노조와 협상 중에도 통합 절차 강행

▲ 외환은행 본점 입구에 걸린 조기통합 반대 플래카드 하나금융지주의 통합 강행으로 외환은행 노조 측과의 대화국면이 다시금 얼어붙고 있다.2.17 노사정 합의서를 시작으로 9.3 총회 참석자 징계회부, 동의서 강제 징구, 부점장 협의회 결성 등 굵직한 사건들이 연달아 터지며 양 측의 골은 깊어진 상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조 측에서는 어렵게 성사된 대화의 장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보였으나, 하나금융지주의 일방통행에 결국 대화는 답보 상태에 빠졌다.지난 10월 28일, 노조 측의 제의로 노·사간 대화 테이블이 마련되자 주변에서는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양 측이 진정성 있는 대화를 나눈다면, 오랫동안 이어져온 갈등 상황이 금방 해결되지 않겠냐는 기대 때문이다. 신제윤 금융위원장 역시 “(통합 승인 신청에는)노·사간 합의가 전제되어야 한다.”며 진정성 있는 모습으로 대화 참여의 의지를 보일 것을 당부했다. 노·사간 합의를 위해서는 진정성 있는 대화 노력을 먼저 기울여야한다는 것이다.하지만 이 같은 상황 속에서 하나지주는 계획했던 통합 일정을 강행하며 주위의 빈축을 사고 있다. 특히 김 회장의 ‘대화를 지속하면서도 통합은 일정대로 진행할 것’이라는 태도가 도마 위에 올랐다. 노조 측에서는 대화 기간 동안 통합 절차를 중단하라고 요구하고 있는 반면, 하나금융 측은 예정된 통합 일정을 맞추기에 급급한 모양새다. 오히려 25일로 예정되어있던 IT통합 착수를 2일로 앞당기며 노조 측의 의견을 묵살하고 있다. 하나지주의 대화 진정성에 의구심을 갖게 하는 부분이다.이에 ‘대화를 갈등 해결의 장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단순한 통합의 근거로 이용하려는 것’이라는 의구심마저 제기되고 있다.하나금융 측은 금융당국의 대화 종용도 개의치 않고 독자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은행의 미래를 위한다던 김 회장의 발언과는 사뭇 다른 태도다. 무조건식으로 밀어붙이는 통합 절차는, 뚝심이 아니라 고집이다. 하나금융 측의 양보 없는 태도에, 은행의 미래를 책임질 직원들은 지쳐가고 있다. /뉴미디어팀

2014-12-23

하나금융 측의 통합 강행, 어렵게 성사된 대화 불씨 꺼트리나?

외환은행 조기통합을 둘러싼 하나금융과 외환 노조 측의 대화가 답보상태에 빠졌다.지난 10월 28일, 외환은행 노조 측에서 ‘조건 없는 대화’를 제의하면서 협상국면으로 접어들던 대화상황은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강제 동의서 징구, 부점장 협의회 등 굵직굵직한 위기상황을 잘 넘기고 대화테이블을 유지해 오던 터라 더욱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다.노조 측은 이러한 이유를 ‘하나지주의 일방적 통합 강행’으로 보고 있다.국감 이후, 기자회견을 통해 먼저 대화의 손길을 내민 노조 측과는 달리 하나금융 측은 이전과 같은 통합 일정을 고집하고 있다. 이들은 대화단을 구성해 만남을 지속하는 동안에도 통합추진단을 발족하고 통합승인을 신청하는 등 기존의 입장을 고수해왔다. 이에 노조 측에서는 ‘협상기간 중에는 통합절차를 잠정 중단하라’며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일 것을 요구했으나 하나지주가 이를 묵살하면서 결국 현재의 상태에까지 이르렀다.특히, 예정된 시일보다 2주가량을 앞당겨 IT 통합 작업에 착수한 것이 갈등의 결정적 원인으로 작용했다. IT 통합은 은행 통합에 다름없는 핵심적인 사항이다. 이에 대한 합의는커녕 오히려 착수날짜를 앞당겼다는 점이 하나금융 측의 대화 의지를 의심케 한 부분이다. 또한 이는 대화에 나선 노조 측에도, 대화의 진행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운 직원들에게도 실례가 되는 행동이다. 한 외환은행 직원은 “핵심적인 부분들은 그대로 진행하면서 대화에서는 무엇을 이야기하겠다는 것이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대화가 성사되면 그동안의 갈등의 원만하게 해결될 것이라던 기대가 무너졌기 때문이다.이어 지난 19일, 신제윤 금융위원장이 “외환은행 노동조합과의 합의 없이 통합을 승인해달라는 요청도 있었던 게 사실”이라고 발언하며 하나금융 측의 일방적인 행태가 수면 위로 드러났다. 노조 측과 직원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하나금융 측은 대화 재개의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어 대화의 향방이 미궁에 빠진 상태다.한 쪽으로 기울어진 대화 테이블은 지속될 수 없다. 하나금융 측은 충분한 진정성을 보이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제 3자의 눈에는 ‘양 손에 떡을 쥔 채로 이득만 취하겠다.’는 심산으로 비춰진다. 대화를 이어갈 것인지 이대로 중단시킬 것인지는 금융지주의 선택에 달려있다. /뉴미디어팀

2014-12-23

경제위기 불안감 확산 안전자산에 돈 몰린다

국내외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자 골드바 투자 및 정기예금 등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극명해지고 있다.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저금리 추세로 인해 `중위험·중수익` 투자가 유행이던 재테크 양상이 최근 들어 러시아 경제위기 등으로 인해 안전자산 선호 양상을 보이고 있다.금 투자가 대표적이다. 한국금거래소의 골드바 판매량은 이달 들어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골드바 판매량은 9월 126㎏에서 10월 132㎏, 지난달 137㎏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다가, 이달 들어서는 하루 판매량이 지난달의 두배로 늘어 보름 새 무려 160㎏의 골드바가 팔려 나갔다.이런 추세라면 이달 판매량은 250㎏을 넘어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금거래소는 예상했다.특히 중산층과 서민들의 골드바 구입이 급격히 늘어나는 것으로 전해졌다. 골드바 투자는 부자들의 전유물로 여겨져 시가 5천만원 상당인 1㎏ 골드바 판매가 주류를 이뤘으나, 지난달 중순부터는 소액 판매가 급증해 지금은 37.5g과 10g골드바 판매가 전체 판매건수의 70%를 차지한다. 37.5g 골드바의 가격은 200만원, 10g 골드바는 50만원 가량이다.한국금거래소 관계자는 “지난달 중순부터 소액 골드바 판매가 급증하는 것은 전에 없던 특이한 모습”이라며 “중산층, 서민들도 안전자산인 금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정기예금에도 돈이 몰리고 있다.지난 8월 한국은행의 정기금리 인하 후 예금 금리가 떨어지자 정기예금에서는 8월 2조4천억원, 9월 7천억원 등 두달 새 2조원을 넘는 돈이 빠져나갔다. 하지만 10월에 두 번째 금리인하가 단행됐지만 정기예금에는 돈이 다시 몰리기 시작해 지난달에는 무려 3조7천억원에 달하는 시중자금이 유입됐다.반면, `중위험·중수익` 상품으로 여겨져 올해 들어 큰 인기를 끌었던 주가연계신탁(ELT)과 주가연계펀드(ELF)의 신규 유입액은 급격히 줄었다.국내 7대 은행의 ELT·ELF 유입액은 올해 들어 급격히 늘어 10월에는 판매액이 7천610억원까지 치솟았으나, 지난달에는 206억원으로 급감했다. 이는 올해 월평균 판매액 6천억원의 30분의 1에 그치는 수치다.펀드 시장에서도 안전자산 선호 현상은 뚜렷하다.위험자산인 주식형 펀드 유입액은 10월 2조1천억원에서 지난달 5천억원으로 급감했지만, 안전자산인 채권형 펀드로의 유입액은 지난달 3조2천억원에 달했다./고세리기자manutd20@kbmaeil.com

2014-12-22

은행 새해 벽두부터 감원 한파 몰아치나

은행 지점이 새해 벽두부터 대폭 감소할 것으로 보이면서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11월까지 270곳이 넘는 점포를 줄여 1998년 외환위기 이후 최대 규모의 영업점 구조조정을 했던 은행권에서 내년 초부터 점포 통폐합 작업이 다시 전개된다.국민은행은 내년 1월 14개 지점과 3개 출장소, 1개 프라이빗뱅킹(PB)센터 등 모두 18개의 영업점을 통폐합할 방침이다. 지난해 42개 영업점을 폐쇄한 데 이어 이번 통폐합까지 마무리하면 국민은행 영업점은 1천142개로 줄어든다.농협은행도 내년 초부터 점포통폐합 작업에 들어간다.수도권과 지방 점포 중에서 수익성이 악화한 영업점 34곳을 내년 초 폐쇄할 방침이다. 기업도시, 혁신도시 등을 중심으로 신설하는 19개 점포를 감안해도 총 영업점 수는 1천182곳으로 올해보다 15곳 줄어들게 된다.신한은행은 서울과 수도권에 걸쳐 총 6개 지점을 통폐합하기로 했다. 이로써 지난해 하반기부터 점포 수를 40개 가량 줄인 신한은행은 내년에 영업점이 추가로 줄어들게 된다.내년 2월1일을 목표로 통합을 준비 중인 하나은행과 외환은행도 점포 통폐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인근 지역에 있어 역할이 중복되는 점포는 다른 지역으로 이전하거나, 지점별 영업 성과에 따라 폐쇄할 방침이다.하나은행과 외환은행 점포 수는 지난달 기준으로 각각 608개, 346개다.은행 영업점의 수익성이 날로 악화하고, 지점 통폐합이 불가피해지면서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도 예고되고 있다. 한 은행 간부는 “증권사, 보험사들은 앞다퉈 인력 구조조정을 하는데 은행들만 방관할 수 없을 것”이라며 “저금리 등으로 은행의수익성이 갈수록 나빠진다면 결국 인력 구조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금융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은행 점포의 약 10% 가량은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점포당 순이익은 지난 2007년 21억원에서 지난해 6억원으로 수년 새 3분의 1도 못되는 수준으로 떨어질 정도로 곤두박질치고 있다./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2014-12-19

러시아發 위기에 요동치는 글로벌 금융시장

러시아발 금융위기가 일부 신흥국 시장으로 전염되면서 정부 당국이 대응 강도를 높이고 있다.정부는 한국이 실물경제 및 금융 측면에서 러시아와 관계가 크지 않은 만큼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될 것으로 보고 있지만, 러시아발 시장 불안이 국제금융시장 전반으로 전염될 경우 한국 역시 일부 영향권에 들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금융당국 관계자는 17일 “현재 진행되고 있는 러시아발 금융위기를 매우 이례적인 상황으로 보고 러시아 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시장에 대한 모니터링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러시아가 하룻밤 만에 금리를 6.5% 포인트 올린 것이나 5일만에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선 것이나 정상적인 상황으로 볼 수 없다”고 분석했다.정부는 대 러시아 수출 품목인 자동차와 전자 업종, 저유가에 따른 정유·화학 업종에 부정적인 영향이 커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러시아는 16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현행 연 10.5%에서 17.0%로 6.5% 포인트 올렸다. 이는 지난 11일 1%포인트 인상에 이어 5일 만에 추가 인상에 나선 것이다.한국의 대 러시아 교역규모는 2%가량, 금융기관의 대 러시아 익스포져도 1.5% 정도로 정부는 추정하고 있다.정부는 러시아발 시장 불안이 확산할 경우 기재부와 금융위·금감원, 한국은행, 국제금융센터 등이 참가하는 금융상황점검회의나 거시경제점검회의 등을 소집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2014-12-18

비정규직 애환 다룬 영화 ‘카트’ 장기상영으로 돌풍 이어갈까?

▲ 영화 의 한 장면. [출처] 영화사 ‘명필름’ 쌍용 자동차, 외환은행 부당노동행위, 비정규직의 투쟁, 파업… 들여다보는 순간 골치 아파질 거라는 생각에 외면해 온 사회의 어두운 단면들.어두운 공간에서 두 시간동안 그들의 모습을 들여다보고 있노라니 이제야 느껴진다.그들도 우리와 같은 한 사람의 부모이고, 자식이고, 아내라는 것을.머나먼 누군가의 일이 아니라 부모이자, 자식이며, 아내라는 이름의 우리들 역시 겪을 수 있는 이야기라는 것을.한국 상업 영화 최초로 비정규직 노동문제를 다룬 영화 카트를 향한 노동계, 교육계 등 각계각층에서 단체 관람 보기 운동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외환은행 노동조합도 이와 같은 열기에 동참해 오늘(17일) 오후 7시 ‘대한극장’에서 영화 카트 단체 관람을 진행한다. 영화를 아직 보지 못한 관객들에게 지속적인 관람 기회를 제공해 영화의 의미를 더 많은 관객들과 나누기 위해 ‘대한극장’에서 지난 8일부터 장기 상영에 돌입한 영화 카트에 좀 더 많은 관람 행렬이 이어지기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단체 관람을 추진한 것.외환은행 노동조합 관계자는 "영화 카트 덕분에 사람들이 노동조합과 노동자, 인권 등에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된 것 같다. 현재 외환은행 내에서도 무기계약직의 정규직 전환 합의가 이행되지 않고 있다. 이런 부분이 좀 더 관심을 받아 합의 이행으로 이어졌으면 좋겠다." 며 단체 관람의 취지를 밝히며 직원들이 함께 영화를 관람함으로서 부드러운 소통을 이어가겠다는 기대감도 드러냈다. /뉴미디어팀

2014-12-17

은행권 대출자 1천50만명 넘어

은행권 대출자가 올해 상반기말에 1천50만명을 넘었다. 역대 최고 수준으로 차주의 1인당 부채액은 4천600만원을 돌파했다.15일 금융권과 나이스평가정보에 따르면 지난 6월말 현재 은행권의 차주는 1천50만8천명이며 이들의 부채합계는 487조7천억원이다. 은행권 차주는 2012년 1천45만1천명에서 2013년 1천43만6천명으로 감소했다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을 차주 수로 나눈 1인당 부채액은 2010년 4천261만원에서 2012년 4천471만원, 2013년 4천598만원, 올해 6월말 4천641만원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금융권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와 부동산시장 활성화를 위한 경기부양책이 가동되면서 가계대출 신청자가 8월 LTV·DTI 규제완화 이후 급증한 점을 감안하면 연말 기준 차주 수와 1인당 부채액은 상당히 많이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실제로 한국은행의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은행 가계대출은 8월을 기점으로 11월말까지 월평균 5조5천억원씩 늘고 있다. 12월 들어서도 이런 대출 증가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이에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나이스평가정보는 작년 은행권 스트레스테스트에서 기준금리가 1% 포인트 오르면 연체율이 1.06%에서 1.55%로 치솟을 것으로 예측했다. 국회 입법조사처와 한국개발연구원(KDI) 등도 다시 LTV, DTI 비율을 재조정해 가계부채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금융당국 관계자는“가계대출 연체율이 10월기준 0.65% 수준에 그치고 있지만 상호금융권은 원리금 분할 상환비중이 1%에 불과하고 취약계층 대출이 많아 건전성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2014-12-16

하나카드 新출시 카드명은 회장님 이름대로?

하나카드의 ‘신규 신용카드 가입자 200만명’에 대한 세부 윤곽이 드러났다. 하나은행이 100만 명, 외환은행 60만 명, 자체적으로 30만 명을 할당해 2015년 목표치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이 중에서 양 행이 담당하게 될 160만 명은 총 목표치의 80%에 해당하는 큰 수치로, 이는 하나카드 자체적 인원보다는 계열 은행사들이 동원되어 목표치를 위해 달려가는 모습이다.이처럼 각 은행에 인원을 할당하면서까지 그룹이 하나카드 목표 달성에 나선 것에 대해, 일각에서는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하나카드의 실적을 담보로 하나금융지주 김정태 회장을 돋보이게 하려는 의도가 숨어있다는 추측이다. 실제로 하나금융 계열사의 고위 관계자는 “하나금융지주 차원에서 하나카드에 힘을 실어주는 분위기”라며 “이는 김정태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밝혔다. 부담을 떠안게 된 일부 은행에서는 볼멘소리가 나오기도 한다.이처럼 은행들의 불만을 감수하면서까지 김 회장이 하나카드에 집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일단, 출범된 카드의 이름과 김 회장의 이니셜과의 상관성에 집중해 볼 필요가 있다.김정태 회장은 자신의 이름 앞 글자를 딴 ‘JT’를 ‘Joy Together’ 라고 즐겨 해석한다. 실제로 김 회장의 집무실에는 ‘Joy Together’이라는 문패가 걸려있다.주목할 점은 이번에 하나카드에서 선보인 카드의 이름이다. 싱크카드 중에서 개인소비를 타깃으로 출시된 카드는 ‘Sync Joy’, 가족생활비를 타깃으로 출시된 카드에는 ‘Sync together’ 이라는 이름을 사용했다. 시기상으로나 정황상으로나 김정태 회장을 염두에 두었다는 의심을 지우기 어렵다. 한 외환은행 직원은 “누가 카드명을 정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지나치게 김 회장을 의식했다는 느낌이다.” 며 행내 분위기가 김 회장을 띄워주는 행태로 조성되는 것을 우려했다.아직 조기통합에 대한 양 측의 갈등과 대화가 진행 중에 있다. 김 회장의 슬로건을 딴 카드에 그룹차원에서 힘을 실어준다는 것이, 괜한 오해를 살 수 있는 부분이다. 카드사 통합에 대한 외환은행 직원들의 상실감이 여전한 가운데, 일시적인 해프닝으로 이를 넘기기엔 의도적인 소지가 다분하다는 의견이다. 일각에서는 ‘하나카드의 실적을 조기통합의 명분으로 사용하려 한다.’는 비판까지 일고 있는 상황이다. 김 회장을 위한 카드 명을 선정하고, 그 부담을 직원들에게 과도하게 지우려는 태도가 아쉽다./뉴미디어팀

2014-12-08

암보험, 갱신형보다 비갱신형 상품이 유리

최근 암 발병률이 증가하자 암 보험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보험 비교추천 사이트 `보험플라자`가 암 보험 가입 시 주의해야 할 사항을 소개했다.3일 보험플라자에 따르면 암 보험에 가입할 때는 보장개시일과 보험료를 고려해 일찍 가입하는 것이 좋다. 상령월 기준으로 연령이 높으면 보험료가 오르고, 만약 건강상의 문제가 있는 경우에는 제한이 생길 수 있기 때문. 또한 가입 후 90일 이내에 진단확정 시 보험료를 돌려받고 보장받을 수 없으며 1년 동안은 50%만 지급받기 때문에 가급적 암 보험에 일찍 가입하는 것이 효과적이다.최근에는 다양한 보장을 내건 보험이 많아 암 보험 비교추천 사이트(www.bohumplaza.com/cancer)에서 주의사항을 참고해 자신에게 맞는 상품을 골라 가입할 것을 추천하고 있다. 진단금을 비롯해 치료비와 수술비, 검진 등을 비교해서 한 눈에 골라볼 수 있는 것.아울러 비교사이트에서 기본 계약금이 적고 환급금액은 없으며 비갱신형인 암 보험 중 자신의 조건에서 가장 저렴하게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을 비교추천 받아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갱신형 상품보다 보험료 인상이 없고 납부가 짧은 비갱신형 상품이 더 유리하기 때문이라는 것.특히 암 진단금액을 설계 시 소액암 및 유사암의 진단금액은 얼마나 보장받을 수 있으며 생식기암이나 자신에게 발병 위험이 큰 암이 일반암으로 분류가 되는지도 확인하고 가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보험플라자 관계자는 “암 보험을 가입할 때 비용이 많이 들면 만기까지 유지하지 못해 적절한 보장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생기므로 납입만기와 보장을 고려해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 설계하는 것이 좋다”고 지적했다./고세리기자manutd20@kbmaeil.com

2014-12-04

조기합병 동의서 징구에서 비대위 구성 시도까지... 외환은행 분열 공작, 부점장협의회가 ‘총대’

외환은행과 하나은행의 조기통합 문제를 두고 외환은행 직원들과 경영진간의 갈등이 계속 되고 있다. 조기 통합에 결사반대했던 외환은행 노동조합이 하나지주와의 대화를 요청하면서 진정 기미를 보였던 상황이, 사측이 직원을 대표하는 노동조합을 배제한 채 직원들에게 조기통합 동의서를 작성하게 하면서 해결의 실마리가 꼬이기 시작했다. 여기에 사측을 대리하는 위치인 부점장급이 결성한 부점장협의회가 통합과 관련하여 비대위를 구성하는 시도를 하며 노동조합과 충돌을 일으키자 출구가 보이지 않는 상황으로 빠졌다.지난 주 외환은행 노동조합은 외환은행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 했다. 사측에서 직원들에게 쓰게 한 조기통합 동의서에 대해 79%의 직원들이 본인 의사와 무관하게 작성했다는 조사 결과였다. 즉 사측이 동의서를 강요했다는 주장이다. 대화단까지 구성하며 조성된 대화모드는 상견례 자리에서 하나금융그룹 김정태 회장이 자리를 박차고 나가면서 결렬 된 후 바로 강요 된 동의서 문제까지 발생하며 급격히 얼어붙었다.여기에 지난달 27일 외환은행 본점에서 열린 조기통합 비대위 구성을 위한 ‘부점장협의회’ 모임에서 노동조합에 대한 폭력사태까지 발생하며 갈등은 극에 달해있다. 노동조합 측은 ‘부점장협의회’가 사측의 입장에 있는 부점장급이 모여서 만든 단체인 만큼 이런 갈등 구조를 사측에서 조장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실제로 외환은행 사측에서는 이번 폭력사태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해 의심을 사고 있다.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측에 따르면, 회사 간부와 노조 측의 몸싸움이 발생하며 이 과정에서 외환은행 노조 간부 2명이 부상을 입었다. 현장의 분위기 역시 험악했다고 전해진다. 현장에 있었던 한 외환은행 직원은 “부점장들은 행사장 입구에 설치된 차단막을 무너뜨리며, 직원들에게 행사장에 들어올 것을 요구했고 노조 측 관계자들이 이를 ‘강제 동원’ 이라고 항의하자, 폭력을 행사하는 등 위협적인 태도를 취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날 참석한 한 노조 관계자도 “여성 간부에게까지 폭력을 행사했다는 점이 충격적이다. 행사진행에는 오히려 관심이 없어 보였고, 시비를 거는 등 갈등을 유발하기 위한 모습만 느껴졌다.” 라며 격분했다.부점장협의회는 공식적으로 인정받지 못한 ‘사조직’에 해당한다.때문에 노조 측은 ‘폭력행위까지 점철되며 노조 측과의 갈등을 부추기고 있는 사태에 대해 사측이 나서지 않는다’는 점을 지적했다. 사측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비조합원 신분인 지점장급들이 만든 ‘사조직’이 월권행위와 더불어 폭력까지 행사 하는 것은 사측의 승인 없인 벌어질 수 없다는 게 노조 측 주장이다.위에서 언급된 폭력사태는 부점장협의회란 사조직과 노동조합의 충돌이기도 하지만, 외환은행 간부와 직원간의 충돌이다. 하지만, 사측은 이에 대해 ‘물리적 충돌은 없었다.’며 노조 측 간부들이 입원한 사실에 대해서는 입을 닫고 있다. 외환은행 노동조합은 부점장협의회의 월권과 폭력 행사에 대해 경영진의 개입이 있었다는 의심을 지우기 위해서 조속한 조치가 뒤따라야 한다고 요구했다.최근 있었던 ‘조기통합 동의서 강요’ 에서부터 이번 ‘비대위 구성 시도’에 이르기까지, 노·사간 대화국면을 방해하는 요소들이 줄지어 발생하고 있다. 시기상으로도, 정황상으로도 사측의 대화 의지를 의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노조 측에서는 “부점장들이 강제로 직원들을 동원하며 하나지주의 홍위병 역할을 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이와 같은 의심이 확신으로 굳혀지지 않기 위해서는 사측의 적극적인 해명과 사과가 뒤따라야 한다. 지금과 같은 태도로는, 직원들과의 대화를 회피하기 위해 하나지주가 계획한 상황이라는 의심을 피하기 어렵다는 전망이다.외환은행의 조기합병 승인 기관인 금융위는 대외적으로 진정성 있는 대화를 통한 노동조합과의 합의가 전제되어야 승인을 내줄 수 있다는 의견이다. 하지만 한 외환은행 노조 관계자는 “사조직 금지 공문까지 낸 사측에서, 부점장협의회의 폭력난동에 아무런 조치를 취하고 있지 않고 있다. 이로 인해 대화 국면이 파탄 날 지경에 이르렀는데도 방조로 일관하는 것은, 사측 역시 대화의 의지가 없다는 이야기가 아니냐.”고 비판했다.금융위가 말한 진정성 있는 대화가 강요된 동의서 혹은 어용단체를 통한 여론몰이는 아닐 것이다. 지금 상황에서는 계략이나 모략보다는 정공법이 더 필요한 시점으로 보인다./뉴미디어팀

2014-12-01

“고부가제품 생산·정부 규제완화 시급”

국가기간산업인 철강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토론회가 국회에서 개최됐다. 새누리당 장윤석(경북 영주, 산업통상자원위)의원은 지난달 28일 국회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철강업계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철강은 국력! 지속가능한 철강산업 발전방안`이란 주제로 국회 토론회를 개최했다.한국철강협회 주관으로 개최된 이날 토론회는 최근 국내 철강산업의 어려움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철강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개최된 것이다.장윤석 새누리당 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지난 60년 동안 철강산업은 국가경제발전에 기여해 왔으나 최근 들어 수입 철강재 확대 및 엔저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토론회를 통해 철강산업의 지속발전 방안을 모색하고 철강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장 의원은 이어“금번에 제시된 철강관련 의견들을 의정활동에 반영하여 국내 철강산업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한국철강협회 권오준 회장은 오일환 상근 부회장이 대독한 인사말을 통해 “철강산업이 당면한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지 못하면 자칫 저성장이 고착화 되어 장기침체로 접어들 수 있으며, 하루빨리 성장한계를 극복하고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의 체질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또“이를 위해 철강업계는 끊임 없는 변화와 혁신으로 생산성과 부가가치를 높이고, 정부는 과감한 규제완화와 제도적 뒷받침을 통해 투자 활성화가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덧붙였다.이날 토론회에서 이준호 고려대 신소재공학부 교수는 `철강은 국력! 지속가능한 철강산업 발전방안`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중국의 철강 공급과잉에 따른 국내 유입 증가, 한국산 철강제품에 대한 수입규제 강화, 2020년 인구절벽에 따른 사회환경 변화, 내년도에 시행되는 탄소배출권 거래제 도입에 따른 경쟁력 약화 등으로 국내 철강산업이 위기에 봉착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국내 철강산업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부적합 수입 철강재에 대한 관리감독 강화 및 제도개선을 통해 국내 철강사 존립기반이 와해 되는 것을 막아야 하며,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토론자로 참석한 최태현 산업부 소재부품산업정책관은 “수입산 불량·위조 건설용 철강재 대응은 현재 국무조정실을 중심으로 제도적으로 미비점을 개선하고 있으며, 수입 규제와 관련해서는 사전 대응 노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신현곤 포스코경영연구소 철강연구센터장은 “한국 철강산업이 직면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통상문제 예방을 위한 제도적 장치 및 수출지원책이 마련되어야 하며, 비관세 장치를 통한 수입재 범람 예방, 정부·업계·학계 공동으로 철강산업의 경쟁력 제고 및 차세대 기술개발을 위한 RD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2014-1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