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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최정우 회장, 포항제철소 안전관리 상황 직접 점검

포스코 최정우 회장이 최근 발생한 포항제철소 안전사고와 관련해 유족들과 국민들에게 사과했다.17일 포스코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16일 사고 현장인 포항제철소 원료부두를 방문해 현장의 안전관리 상황을 직접 점검하고 사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최 회장은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회사의 최고책임자로서 유가족분들께 진심으로 고개숙여 깊이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유가족분들과의 진솔한 대화를 바탕으로 유가족분들이 요구하시는 추가 내용들이 있을 경우 이를 최대한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어 “최근 사회적 공론화 과정을 통해 중대재해처벌법이 제정됐는데 사람 한 명 한 명의 생명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목소리라고 생각한다”며 “포스코는 이전부터 안전 경영을 최우선 목표로 선언하고, 안전 설비에 1조원 이상을 투자했음에도 최근 사건들이 보여주듯이 개선해야 할 부분이 많음을 절감하고 있다”고 인정했다.또 “고용노동부 등 정부 관계기관의 조사에 적극 협조하여 특단의 대책을 원점에서부터 찾아보겠다”며 “안전상황 점검 회의를 직접 주재하고 안전 책임 담당자를 사장급으로 격상하도록 해 안전이 가장 최우선되는 경영을 실천하겠다”고 다짐했다.마지막으로 “포스코는 국민기업을 넘어 기업시민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사회의 일원으로서, 경제적 수익뿐만 아니라 공존과 공생의 가치를 추구하는데 더욱 매진하도록 하겠다. 국민여러분들께도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한편, 포스코는 지난해 위험개소 작업자들에게 1천300여대 지급했던 스마트워치를 1천400여대 추가 배포키로 했다. 스마트워치는 현장 근무자가 넘어지는 등 신체 이상이 실시간 감지되면 주변 동료들에게 즉각 구조신호를 보낸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1-02-17

포스코-현대차 그룹 수소산업 발전 ‘맞손’

포스코와 현대자동차 그룹이 국내 수소산업 발전을 위해 맞손을 잡았다.국내 경제를 대표하는 두 그룹은 16일 포항 포스코 청송대에서 ‘수소 사업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최정우 포스코 그룹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 그룹 회장을 비롯한 두 그룹사 관계자들이 참석해 다각적인 협력을 약속했다.두 구룹은 지속 가능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탄소중립 달성과 수소경제 전환이 필수 과제임을 인식하고 △수소에너지 활용 기술 개발 △포스코 제철소 운영차량 무공해 수소전기차로 전환 △수소 사업 공동 협력 등에 대해 합의했다.우선 수소에너지 활용 기술 개발과 관련, 포스코 그룹이 암모니아를 활용한 그린수소 제조 기술을 개발하고 현대차 그룹은 포스코의 그린수소를 사용하는 연료전지 발전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동시에 양사는 포스코의 세계 최고 수준의 철강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소차용 차세대 소재 개발과 적용 연구에서도 협업을 이어나갈 방침이다.또 포스코 포항, 광양제철소에서 운영 중인 차량 약 1천500대를 단계적으로 현대차의 무공해 수소전기차로 전환한다.현대차는 중후장대한 철강 물류의 특성을 고려해 수소 상용 트럭 등을 개발하고, 포스코는 제철소에서 생산되는 부생수소를 수소트럭의 에너지원으로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양사는 제철소 내 수소트럭용 수소충전소 구축에도 협력키로 했다.이와 함께 두 그룹은 개별적으로 추진 중인 수소 사업에서도 힘을 모은다.정의선 회장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수소경제로의 패러다임 전환은 전산업분야와 모든 기업이 당면한 과제이자 지속가능한 미래 구현을 위한 필수적인 요소”라며 “포스코 그룹과의 협력을 통해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함으로써 강건한 수소 산업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최정우 회장은 “포스코 그룹은 현재 7천t의 부생수소 생산 역량을 갖추고 있고, 해외 그린수소 프로젝트 참여도 추진 중이다”며 “포스코 그룹이 수소를 생산, 공급하고 현대차 그룹이 이를 활용하는 관점에서 다양한 협력 기회를 찾아 수소 경제 이니셔티브를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1-02-16

코로나19 한파에 경북동해안지역 실물경제 ‘꽁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부침을 겪고 있는 경북동해안지역 실물경제가 지난해 마지막달에도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16일 한국은행 포항본부가 발표한 ‘2020년 12월 중 경북동해안지역 실물경제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포항철강산업단지의 전체 생산액은 전년동월(1조250억원)대비 0.6% 증가한 1조310억원을 기록했다.품목별로는 철강을 비롯한 1차금속은 7.7% 증가한 반면 조립금속(-25.0%), 비금속(-19.8%), 석유화학(-6.4%), 기타(-17.7%) 등 나머지는 모두 감소했다.포스코 포항제철소 조강생산량은 144만8천t으로 전년동월 대비 1.9% 감소했다.경주지역 자동차부품산업 수출액은 전년동월대비 40.3% 증가한 4억9천600만달러를 기록했다.관광업은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조치로 큰 어려움을 겪었다.지난해 12월 경주 보문관광단지를 찾은 숙박객 수는 전년동월(27만9천명) 대비 무려 78.1% 감소한 6만1천명에 그쳤다.숙박유형별로는 호텔(-64.9%)과 콘도 및 리조트(-80.3%), 연수시설(-92.9%) 등 모두 큰 폭으로 감소했다.같은달 울릉도를 찾은 관광객 수는 전년동월대비 17.4% 감소한 2천64명에 그쳤다.수산업 생산량은 소폭 상승하며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지난해 12월 중 경북동해안지역의 수산물 생산량은 전년동월(1만1천569t)대비 0.6% 증가한 1만1천644t을 기록했다.품종별로 살펴보면 연체동물이 180.3% 증가하며 상승세를 이끌었고, 갑각류는 46.2% 증가, 어류는 36.1% 감소했다.포항과 경주지역을 중심으로 하는 유통업체 판매액은 전년동월대비 8.7% 감소했다. 부문별로는 식료품(3.5%)은 증가한 반면 의복·신발(-26.1%)과 가전제품(-10.2%)은 감소했다.같은달 제조업 설비투자 BSI는 88로 전월대비 2포인트 상승했다.건축착공면적은 전년동월대비 158.5% 증가했고 건축허가면적도 전년동월대비 35.3% 늘었다.부동산시장은 외부자본 유입 등의 영향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지난해 12월 포항과 경주지역 아파트매매가격은 각각 5.0%, 4.9%씩 증가했다. 아파트전세가격도 포항 2.4%, 경주 3.4% 올랐다.경북동해안지역 주택 매매건수도 3천185건으로 전년동월대비 111.6% 증가했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1-02-16

포스코, 올해도 협력사 기술경쟁력 강화 돕는다

포스코가 프리미엄 건설자재 브랜드 ‘이노빌트(INNOVILT)’의 올해 첫 제품을 등록했다.포스코는 최근 이노빌트(INNOVILT) 브랜드위원회를 개최하고 새롭게 19개사 22개 이노빌트 제품을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로써 총 82개사 124개 제품이 이노빌트 브랜드로 등록됐다.이노빌트는 지난 2019년 포스코가 출범한 프리미엄 강건재 브랜드다. 포스코는 강건재 시장에서 철강재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자사 철강재를 이용해 만든 건축 제품 중 경제성, 안정성, 친환경성 등이 뛰어난 제품을 이노빌트 제품으로 선정해 소비자들에게 선보이고 있다.제품을 심사하는 브랜드 위원회는 선정의 공정성을 위해 건축·토목 관련학과 교수 등 사외위원과 포스코 및 그룹사 관련 사내위원으로 구성돼 있다.이번에 인증된 이노빌트 제품에는 건축미를 표현할 수 있는 철강 소재 내외장재 제품들이 대거 포함됐다.그 중 포스코의 고내식 강판인 포스맥과 스테인리스 강판으로 만들어진 제일루버(유)의 ‘Natural Mosaic Kinetic Wall’은 바람에 따라 자연스럽게 움직이는 모자이크 조각으로 만든 소재다.(주)스틸라이프의 건물 천장재 ‘Water Wave’는 반사 특성이 우수하면서 자유롭게 변형되는 포스코의 스테인리스 강판 소재를 이용해 물에 반사되는 듯한 형태를 표현할 수 있어 디자인 영역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았다.이외에도 포스코와 고객사간 공동연구를 통해 개발된 제품들도 포함됐다. (주)코스틸의 ‘SUPER BUNDREX SYSTEM SLAB’, (주)서흥산업의 ‘웨이브형 물탱크’, 보원기계(주)의 ‘STS 내진 WAVE TANK’, (주)대천의 ‘고연질 냉매배관 매립시스템’ 등이다.이노빌트로 선정된 제품들은 포스코의 마케팅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올해부터 포스코는 ‘이노빌트 통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고객 현장 마케팅 지원을 강화한다.이노빌트 앱은 이노빌트 브랜드와 회원사들의 기업정보와 제품의 기술 개요, 장점과 효과, 적용 실적 등을 통합적으로 제공한다.고객사는 앱을 이용해 언제, 어디서든 이노빌트 관련 정보를 모바일로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또한 앱을 통해 제품 담당자에게 연락해 설계, 제작, 견적 등에 관한 상세문의와 제품구매 문의 등도 할 수 있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1-02-15

현대제철, 영하 196℃ 견디는 강종 LNG추진선에 공급

현대제철이 영하 196℃에 견딜 수 있는 강종을 신규 개발해 액화천연가스(LNG) 추진선에 공급한다.현대제철은 최근 현대중공업이 건조 중인 LNG추진 컨테이너선 연료탱크용 소재에 대한 수주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이번에 계약한 연료탱크용 소재는 지난해 12월 개발을 완료한 9%니켈(Ni) 후판이다.현대제철이 개발한 9%니켈 후판은 극저온 환경(영하 196℃)에서도 충격에 대한 내성이 뛰어나고 용접성능이 우수해 LNG 연료탱크 등에 사용되는 초고성능 강재다.현대제철은 지난 2018년 9월부터 9%니켈 후판 신강종에 대한 개발에 착수해 연구·개발(RD) 역량을 집중한 결과 지난해 3월 안정적인 품질 수준을 확보했다.이어 12월에는 KR(한국), ABS(미국), DNVGL(노르웨이·독일) 등 국내외 주요 9대 선급인증을 모두 획득하는 한편 같은 시기에 현대중공업의 고객사 평가까지 모두 완료하며 수주를 위한 준비를 마쳤다.이번에 계약된 수주 물량은 LNG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 2척분이다. 현대제철은 이번 수주를 시작으로 LNG추진선 연료탱크에 대한 추가 수주는 물론 LNG 플랜트와 LNG 터미널에 쓰이는 육상용 저장탱크 수주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현대제철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환경규제 수준이 점차 강화됨에 따라 오염물질 배출이 적은 LNG에너지의 수요가 점차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며 “이번에 납품하는 9%니켈 후판 뿐 아니라 극저온 철근 등 초고성능 강재들을 앞세워 LNG 관련 시장을 계속 공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1-02-14

포항제철소, 설명절 따뜻한 나눔 실천

포스코는 포항제철소 임직원들이 설명절기간 동안 나눔 활동을 펼쳤다고 14일 밝혔다.포항제철소는 매년 명절마다 무료 급식소 배식 봉사, 목욕봉사 등 지역 소외계층 돌봄에 힘써왔다.또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명절맞이 장보기 행사, 물품구매 운동 등을 펼쳤다.코로나19로 인해 대규모 대면 봉사활동이 어려워짐에 따라 명절을 앞두고 포항제철소는 부서별로 삼삼오오 자매마을 대상 나눔활동을 실천했다.대표적인 나눔 활동은 물품, 음식 나눔이다. 설비기술부는 자매마을인 상대동의 어려운 이웃에게 쌀 100포를 기부했다. 환경자원그룹, 제선부, 제강부, STS제강부는 각각 해도동과 송도동, 제철동 등 자매마을에 라면을 전달했고, 압연설비부는 동해면과 대송면 어르신들에게 생필품을 지원하고 과일을 선물했다.STS압연부는 양학동 전통시장에서 명절음식을 구매해 관내 소외계층에게 전달했다. 선재부는 직원들이 급여의 일부를 자발적으로 모아 마련한 성금 500만원을 코로나19 피해구제 성금으로 기부했다.장보기 행사도 5인이상 집합금지와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수칙을 준수하며 이뤄졌다.환경자원그룹, 제강설비부 직원들은 포항시 남구 해도동과 송도동 소재 전통시장을 방문해 장보기 명절 용품, 설 선물 등을 구매했다.김병석 큰동해시장 회장은 “코로나로 어려운 시기에 시장을 찾아줘 활기가 느껴진다”고 전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1-02-14

포스코, 코로나 의료진에 친환경 ‘응원 키트’ 전달

포스코가 수도권 코로나19 전담병원 의료진에 ‘조금 특별한 응원 키트’2천500여개를 전달했다고 9일 밝혔다.포스코는 친환경 가방에 면역력을 높이는 건강기능식품과 김서림 방지 안경 클리너 등 총 10여종의 물품을 담아 응원 키트를 구성했다.특히 포스코는 응원 키트를 사회적 기업이 자동차 시트를 재활용해 만든 업사이클링(up-cycling) 백팩에 넣어 전달함으로써 의료 현장에서 헌신하는 의료진은 물론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회적 기업을 함께 응원한다는 의미를 담았다.포스코는 이날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함께 서울시 중랑구에 소재한 서울의료원을 찾아 첫 번째 전달식을 가졌다. 송관영 서울의료원장은 “정성이 가득 담긴 선물 꾸러미를 보내준 포스코에 감사하다”며 “설 연휴에도 코로나19 치료와 확산 방지를 위해 애쓰고 있는 의료진들에게 큰 위로와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포스코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함께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진에 응원 키트를 전달하는 것은 지난해 3월과 4월 대구·경북지역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포스코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는 수도권 의료진의 노고에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올해도 응원 키트를 준비했다. /박동혁기자

2021-02-09

경북동해안 기업 체감경기 올해들어 회복 조짐

경북 동해안지역 기업 체감경기가 새해들어 회복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9일 한국은행 포항본부가 공개한 ‘2021년 1월 경북동해안지역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이달 경북 동해안지역 제조업 업황BSI는 68로 전월대비 1포인트 상승했으며 2021년 2월 업황 전망BSI은 66로 전월대비 6포인트 상승했다.1월 제조업 매출BSI는 74로 전월대비 3포인트 상승했고 다음달 전망지수도 69로 2포인트 올랐다.채산성 BSI는 68로 전월대비 5포인트 하락했으며 다음달 전망지수는 71으로 전월과 동일했다.자금사정 BSI는 71로 전월대비 8포인트 하락했고 다음달 전망지수는 68로 전월대비 3포인트 떨어졌다.지역 제조업 기업들이 당면한 가장 어려운 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29.6%)으로 응답한 비중이 가장 높고 불확실한 경제상황(18.3%), 수출부진(12.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전월에 비해 내수부진(+5.4%포인트), 자금부족(+1.9%포인트), 생산설비 노후화(+1.8%포인트) 등으로 응답한 업체의 비중은 증가한 반면, 불확실한 경제상황(-9.2%포인트), 인력난·인건비상승(-4.0%포인트) 등으로 응답한 업체의 비중은 감소했다.비제조업 1월 업황BSI는 55로 전월대비 1포인트 상승했으며 다음달 업황 전망BSI는 55로 전월대비 5포인트 상승했다.비제조업 매출BSI는 54으로 전월대비 4포인트 상승했으며 다음달 전망지수도 53으로 전월대비 3포인트 상승했다.채산성BSI는 63로 전월대비 2포인트 하락했으며 다음달 전망지수도 59로 전월대비 6포인트 하락했다.자금사정 BSI는 63으로 전월대비 전월대비 10포인트 상승했으며 다음달 전망지수도 55로 전월대비 1포인트 상승했다.비제조업 기업들이 당면한 가장 어려운 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20.9%)으로 응답한 비중이 가장 높고 불확실한 경제상황(19.1%)이 그 뒤를 이었다. 전월에 비해 인력난·인건비상승(+4.0%포인트), 정부규제(+0.1%포인트)로 응답한 비중은 증가한 반면 불확실한 경제상황(-0.9%포인트), 자금부족(-1.4%포인트)으로 응답한 업체의 비중은 감소했다.한편, 한은 포항본부는 포항, 경주, 영덕, 울진, 울릉지역의 292개 법인기업(금속, 자동차, 기타제조업, 건설, 도소매, 사업서비스업, 기타 비제조업)을 대상으로 지난달 11일부터 29일까지 기업경기실사지수 조사를 실시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1-02-09

포스코 MZ세대, 창의 아이디어 CEO에 직접 제안

포스코가 MZ세대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적극 수용하고 있다.포스코는 최정우 회장 취임 이후 보다 내실있고 실질적인 채널이 될 수 있도록 기존 사무·엔지니어 직원들 중심의 영보드에 더해 제철소 현장직 직원들 중심의 ‘현장직군 영보드’를 별도 신설해 운영 중이라고 8일 밝혔다.앞서 포스코는 지난 1999년 직원들과 최고경영층간의 직접적인 소통 창구로 영보드를 신설한 바 있다.이달부터 본격 활동하게 될 2021년 영보드는 지난달 사내 공모 제도를 통해 총 24명 규모로 선발됐다. 이들은 주기적으로 온·오프라인 모임을 갖고, △안전한 근무환경 조성 △3실(실질,실행,실리) 관점의 일하는 방식 혁신 △세대·계층 간 소통 활성화 등에 대한 다양한 개선 및 혁신 아이디어를 도출해 일년에 총 4회 이상 CEO를 직접 만나 이를 함께 논의할 예정이다.지난해 영보드가 제안해 회사 정책에 반영된 성과 중 하나는 ‘협업 KPI’도입이다. 영보드는 회사 경쟁력의 근간이 부서간 협업을 통한 최적의 의사결정임을 강조하며, 조직간 협업 활동에 대한 목표와 결과를 성과 지표로 제도화하는데 일조했다.협업한 타사 부서 직원에게 감사한 마음을 선물할 수 있는 ‘협업포인트제’도 영보드의 제안으로부터 탄생했다. 포인트는 추후 케이크나 커피 쿠폰 등으로 교환이 가능하다.영보드는 안전한 근무환경조성의 일환으로 정비 시뮬레이션 프로그램 도입도 제안했다.이에 회사는 가상현실(VR)과 게임형 시뮬레이터 시스템을 도입해 현장직원들이 가상공간에서 설비를 직접 운전· 제어하는 등의 체험을 할 수 있는 실습장을 만들어 현장 직원들의 교육에 활용토록 했다.이외에도 출산과 양육 친화적인 기업문화 조성을 위해 남직원에게도 태아검진휴가 부여를 제안해 제도화 되었고, 직원들이 자기 주도적으로 추진한 우수 업무에 대해 본인을 포상자로 셀프 추천할 수 있는 공모포상제도 제안해 도입을 앞두고 있다.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현장을 비롯한 다양한 부서의 보다 젊고 생생한 목소리가 CEO에 직접 전달될 수 있도록 제도를 개편했다”며 “영보드는 일터에서 실제로 생각하고 느끼는 점과 아이디어를 경영층에 가감없이 제안하고, 경영층의 철학과 비전을 직원들에게 전달하는 가교 역할을 맡아 달라”고 말했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1-02-08

최정우 포스코 회장 “안전이 경영활동의 최우선”

포스코 최정우 회장은 생산보다‘안전’이 우선이라며, 올해 모든 경영활동의 최우선은‘안전’임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최정우 회장은 최근 열린 그룹운영회의에서 “안전이 확보되지 않은 작업 지시를 받거나, 신체적 혹은 정서적 요인으로 인해 일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것 같으면 작업자들은 이에 대한 거부를 요청할 수 있고, 이는 직원들의 권리로 확실히 보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안전조치를 취하느라 생산이 미달되는 것은 앞으로 책임을 물을 것이 아니라 오히려 포상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또한 “누구라도 안전에 대해 신고하면 해당 부서에서 즉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며,“안전 관련 투자는 최우선적으로 반영하고 ‘Fast track’으로 신속히 집행될 수 있도록 하라”고도 당부했다.최 회장은 올초 신년사 및 제철소 현장 방문을 통해서도 안전을 최우선 핵심가치로 삼아 일터를 행복한 삶의 터전으로 만들어 나가자고 안전의 중요성을 역설한 바 있다.포스코는‘안전’최우선 경영방침에 따라 △‘생산우선’에서 ‘안전우선’ 프로세스로의 전환 △작업중지권 철저 시행 △안전신문고 신설 △안전 스마트 인프라 확충 △협력사 안전관리 지원 강화 △직원 대상 안전교육 내실화 등을 안전관리 대책으로 즉시 시행키로 했다.이에 따라 포스코는 생산에서 안전을 최우선으로 제철소 운영 패러다임을 전환하여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 설비 가동 중 일체의 정비 및 수리작업 금지 원칙을 재확인하고, 작업자 안전 확보를 위해 작업 중지권을 적극 안내하고 작업자의 동의를 받은 뒤 작업할 수 있도록 했다.안전신문고 제도도 신설해, 협력사 직원을 포함한 제철소내 모든 근무자는 불안전한 작업을 요구받거나 안전에 위협이 되는 요소들을 발견할 경우 안전신문고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실시간으로 즉시 조치할 수 있도록 했다.안전 관련 스마트 인프라도 더욱 확충하기로 했다. 탈부착 가능한 ‘휴대용 CCTV’ 및 ‘Body Cam’보급을 확대해 안전 사각지대 없는 현장을 구축키로 했다. 작업 전 밀폐공간 내부 파악이 가능한‘Safety Ball’도입도 추진한다.지난 1일에는 협력사 안전관리를 전담 지원하는 협력안전지원섹션도 신설했다. 협력안전지원섹션은 협력사 위험개소 개선, 안전작업 수행 지원, 안전관련 정보 공유 등의 업무를 맡는다.포스코 직원에 대한 교육도 한층 강화한다. 안전 UCC 활용을 확대해 직원들이 현장 안전수칙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하고, 외부 안전 전문 강사진을 초빙해 체계적인 교육을 실시하고, 제철소 공정위험관리 전문가도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안전기술아카데미도 설립해 안전역량이 향상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도 지원할 계획이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1-02-03

포스코건설, 전 임직원 ‘안전한 일터’무재해 다짐

포스코건설이 전 임직원들의 염원을 담아 무재해를 다짐했다.포스코건설은 지난 1일 인천 송도사옥에서 ‘안전기원’행사를 개최하고 재해없는 일터, 안전해서 행복한 현장 구현을 다짐했다고 2일 밝혔다.이날 안전기원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한 정부의 방역 지침에 따라 한성희 사장을 비롯해 각 사업본부장, 임원, 협력사 대표 등 9명은 송도사옥 4층 다목적홀에 직접 참석하고, 144개 현장과 사무실 근무자들은 온라인 생중계로 행사에 동참했다.안전은 포스코그룹의 최우선 핵심가치로, 포스코그룹은 안전한 일터가 행복한 삶의 터전 임을 강조하며, 안전 관련 투자를 대폭 확대하고 안전하지 않은 현장에서는 일을 하지 않는다는 의식을 전그룹사에 확산시켜 나가고있다.포스코건설도 중대재해 발생이 많았던 2018년이래 극한적인 안전경영활동을 전개한 결과 전체 근로자 중 재해 근로자 비율이 0.1% 수준으로 동종사 최저수준을 기록하고 있다한성희 포스코건설 사장은 “‘안전 최우선’은 타협 불가한 원칙”이라며 “안전이 담보되지 않으면 생존과 성장은 의미가 없으므로 모든 임직원들이 안전의 사각지대가 없는지 세심히 살펴보고 사고의 위험을 원천적으로 없애는 안전한 현장을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1-02-02

포항제철소“마음만 받겠습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설 명절을 앞두고 ‘선물반송센터’를 운영하며 임직원들의 건전하고 윤리적인 명절문화 만들기에 나섰다.2일 포스코에 따르면 포항제철소는 설과 추석 등 명절 기간 동안 직원들이 공급사 및 이해관계자로부터 선물을 받았으나 부득이 돌려 주지 못한 경우를 대비해 지난 2003년 추석부터 19년째 ‘선물반송센터’를 운영하고 있다.올해 설을 앞두고 포항제철소는 지난 1월 27일부터 2월 10일까지 본사 지하 2층 문서수발실 및 제철소 내 곳곳에 선물반송센터를 설치해 운영한다.접수된 선물 가운데 반송이 가능한 물품은 회사의 윤리 명절문화 취지를 설명하기 위해 ‘마음만 받고 선물은 되돌려 드립니다’는 스티커를 붙여 반송한다. 임직원 자택으로 배달된 물품 또한 선물반송센터로 가져오면 회사비용으로 반송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만약 발송인이 불분명하거나 상하기 쉬운 농수산물 등 반송이 곤란한 물품은 사외에 기증하거나 온라인 사내경매를 통해 판매한다.사내 경매로 얻은 수익은 ‘포스코 1% 나눔재단’에 기탁해 사회에 환원하고 있다.한편 포스코는 지난 2003년 국내기업 최초로 선물반송센터를 운영해 이해관계자와 선물을 주고받지 않는 건전한 명절문화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으며, 2006년부터는 그룹사도 동참하고 있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1-02-02

철강상생협력펀드 6개월 만에 조기 소진

국내 철강업계 ‘빅2’인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중소 철강업체들을 돕기 위해 만든 특별자금 1천억원이 6개월 만에 조기 소진됐다.1일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이날까지 포스코가 87개 업체에 571억원, 현대제철이 42개 업체에 229억원, 철강협회가 29개 업체에 200억원 등 총 158개 업체에 1천억원의 철강상생협력펀드 대출이 완료됐다.한국철강협회는 앞서 지난해 6월 17일 산업통상자원부와 ‘철강상생협력펀드 협약식’을 갖고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국내 철강업체에 업체별 최대 10억원 한도로 시중금리보다 1.05%p 낮은 금리로 IBK기업은행을 통해 대출을 지원하기로 했다.1개 대기업에 의해 조성되는 경우가 대부분인 일반적인 대·중소 상생협력펀드와 달리 2개사가 협력하며 펀드 규모를 키워 지원 금리를 대폭 낮췄다.이에 지난해 7월 18일 경기 시흥시에 위치한 철스크랩 공급업체인 동화산업이 최초로 철강상생협력펀드 10억원을 대출받은 이후 6개월간 158개 업체가 혜택을 봤다.코로나19 사태 이후 자금 운용에 어려움을 겪었던 중소업체들은 이번 철강상생협력펀드를 경영안정자금이나 고용유지를 하는데 적극 활용했다.이번 철강상생협력펀드로 8억원을 대출받은 모터스틸 김찬수 대표는 “철강상생협력펀드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저금리로 신속히 대출해줘 운전 및 고용 안정 자금으로 활용했다”며 “창립한 지 6년 밖에 안된 작은 업체임에도 불구하고 세심한 배려를 해준 철강업계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한국철강협회 관계자는 “포스코, 현대제철과 거래하는 기업 및 협력업체 뿐만 아니라 거래관계가 없는 기업 다수가 철강상생협력펀드를 이용했다”며 “국내 철강업계가 코로나19를 극복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 것 같아 기쁘다”고 전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1-02-01

포스코인터, 전기차 부품 시장 공략 가속도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모빌리티 사업 신성장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글로벌 친환경차 부품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올해를 ‘글로벌 톱 구동모터 부품사’도약 원년으로 삼고 오는 2025년까지 구동모터코아 400만대 공급과 글로벌 점유율 20% 이상을 달성하는 목표를 세웠다고 1일 밝혔다.모터코아는 자동차와 산업용 설비 등 모터에 사용되는 핵심부품으로 구동모터의 심장과 같은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포스코인터내셔널의 100% 자회사인 포스코SPS는 46년 동안 모터코아를 생산, 현재 현대·기아차를 비롯해 세계 유수의 자동차 메이커에 공급하고 있다. 2025년까지 1천만대 구동모터코아 수주를 완료한 상태다. 이는 매출액 기준 약 2조5천억원 규모다.최근에는 전기적 손실을 최소화하고 연비 향상을 이끌어내는 ‘EMFree’혁신기술을 개발해 구동모터코어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포스코SPS는 국내 모터코아 제조사 중 유일하게 금형연구소를 자체 보유하고 있어 금형의 설계부터 코아 제조까지 일련의 과정을 모두 서비스하는 고객밀착형 체제를 갖추고 있다.친환경차 시장 규모는 2020년 800만 대에서 2025년 1천650만 대, 2030년 3천800만 대 수준으로 확대될 것으로 추정된다.일반적으로 전기차 1대당 1개의 구동모터코아가 적용되는데, 향후 듀얼·트라이얼 모터 적용으로 멀티플 수요 확대가 기대됨에 따라, 모터코아 시장 또한 급격히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포스코인터내셔널은 국내 생산라인을 증설해 2022년까지 200만대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국내는 물론 아시아·미주 등 해외 신규 물량 확보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포스코의 소재 기술력과 포스코SPS의 차별화된 모터코아 제조 기술력에 다년간 축적해온 마케팅 역량을 결합해 신 모빌리티 시대를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1-02-01

현대제철, 경쟁력 제고 위해 全社 혁신 팔 걷었다

현대제철이 고객 만족을 목표로 품질 혁신에 나선다.현대제철은 기존 지표 중심의 생산·품질관리에서 고객 중심의 품질 관리로 전환하기 위해 전사적 혁신 활동인 ‘2021년 전사클레임 캠페인’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현대제철이 품질 관리 캠페인에 나선 것은 세계 각국의 보호무역주의 확산에 따른 수출 시장 악화로 경쟁이 심화되고 코로나19로 주요 수요산업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경쟁력 제고를 위한 전사적인 혁신 필요성이 대두됐기 때문이다.전사 클레임 캠페인은 단순히 KPI(Key Performance Indicator) 중심의 품질 관리와 사후 조치 위주의 업무에서 벗어나, 사전에 고객과 시장의 요구사항을 분석해 품질 관리 체계를 재점검하고 개선하는 데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 ‘고객중심 생산 및 품질 관리로 변화’, ‘전부문 품질 마인드 고취’, ‘고객중심 선제적 업무 프로세스“의 3대추진 전략을 세우고 △전사품질 마인드 고취 △대(對)고객활동 강화 △클레임관리 정책 변화 △관리프로세스 고도화 등 구체적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다.우선 전사 품질 마인드 고취를 위해서는 ‘고객만족의 첫걸음, 품질에서 시작한다’는 슬로건을 제정하고, 품질 회의 진행시 품질 관련 사례의 발표·공유를 확대함으로써 임직원의 의식 향상을 꾀하는 동시에 포상제도도 운영해 품질 의식을 한층 강화한다는 계획이다.대고객활동 강화를 위해서는 ‘정기임원 방문 VOC 청취 프로그램’을 운영해 핵심 고객의 의견을 청취하고, 불만이 많은 고객사에 대해서는 엔지니어를 동반해 방문하는 등 고객 니즈(needs) 대응을 강화한다.클레임 관리 정책 변화로는 성과관리 지표 중 ‘고객품질 만족도 관리 지표’를 신설해 고객의 불만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관리 프로세스 고도화로는 수주에서 출하에 이르기까지 사내 프로세스를 개선해 각 부문별로 고객의 니즈를 반영하도록 했으며, 품질 개선 협의체를 운영함으로써 전 부문 협업을 통한 고객 대응 프로세스를 일원화하기로 했다.현대제철은 ‘전사클레임 캠페인’을 연중 운영해 오는 12월 성과를 전사에 공유할 예정이다.현대제철 관계자는 “전사클레임 캠페인의 성공적인 정착을 통해 경영위기를 극복하고 글로벌 철강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1-02-01

포항제철소, 하강 기류 활용한 집진 신기술 개발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하강 기류를 활용한 집진 신기술을 개발해 집진 효율을 대폭 늘렸다.포스코는 포항제철소 최근 스테인리스 3제강공장에 먼지를 포집하는 집진기를 설치했다고 1일 밝혔다.스테인리스 제강 공장에서는 쇳물(용강)에서 불순물인 슬래그를 분리하는 과정을 거친다. 용강(쇳물)을 담는 용기인 래들에서 쇳물을 따라내고 남은 슬래그는 슬래그 포트라는 별도의 용기에 옮겨진다.슬래그를 슬래그 포트에 따라내는 과정에서 순간적으로 발생하는 먼지는 제강 공장의 고질적인 문제였다. 기존에도 공장 내 집진기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었지만 공장 상부로 비산되는 먼지를 완전히 포집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이에 포항제철소는 하강기류를 생성해 집진 효율을 높이는 집진 신기술을 개발했다. 360도로 슬래그 포트를 감싸는 집진 후드를 구축해 강력한 하강기류를 생성하여 먼지가 공장 상부로 퍼지는 것을 막은 것이다. 신기술이 적용된 집진 후드를 이용하면 공장 상부로 퍼지는 먼지는 물론, 360도로 먼지를 포집해 집진 효율을 대폭 높일 수 있다.신형 집진기를 사용한 결과 공장 내 슬래그 먼지가 최대 77%까지 저감됐다. 먼지만 줄어든 것이 아니라 안전 사고 위험도 감소했다. 집진 후드가 슬래그 포트를 사방으로 감싸, 슬래그를 따라 내는 과정에서 슬래그가 비산되는 것을 막아주기 때문이다.신형 집진기는 특히 현장 작업자들 사이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스테인리스 3제강공장 래들 크레인 운전자는 “슬래그를 따를 때 새 집진기를 도입한 후 시야가 확보되어 작업하기 훨씬 용이하다”며 “무엇보다 근무 환경이 쾌적해져 만족스럽다”고 전했다.향후 포항제철소는 새로운 집진 기술을 다른 공장에도 적용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집진 효율을 높이기 위해 빅데이터를 활용한 자동 운전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펼칠 예정이다.포스코 포항제철소 관계자는 “안전하고 깨끗한 일터를 만들기 위해 계속해서 자체적인 개선 아이디어를 발굴해 나가겠다”고 전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1-02-01

포스코·SK, 포항서 “지역과 상생” 맞손

포스코 최정우 회장과 SK 최태원 회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맞손을 잡았다. 특히 포항에서 코로나 장기화로 고통을 받고 있는 취약계층을 위한 특별한 봉사활동을 펼치며 본격적인 지역협력의 출발을 알렸다. 두 사람은 지난 2019년 12월 포스코 서울센터에서 만난 이후 1년여 만에 공식행사에서 회동을 가지며 양사간 상생협력을 더욱 돈독히 했다.31일 포스코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최정우 회장과 최태원 회장을 비롯한 포스코와 SK 임직원들은 포항시 남구 송도동의 한 식당에서 ‘희망나눔 도시락’을 함께 만들고, 거동이 불편한 독거노인 가정을 찾아 도시락을 직접 전달했다. 이날 봉사활동은 코로나19 여파로 운영이 중단된 포항, 광양 지역 무료급식소 이용자들에게 간편식 제공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한 포스코가 또 다른 지원 방안을 강구하던 중, 최태원 회장이 최정우 회장에게 집에서 만들어 먹는 것 같은 양질의 도시락을 취약계층에게 제공하자고 제안함에 따라 추진됐다.이에 포스코는 포항과 광양 지역 취약계층에게 도시락을 제작해 전달하는 ‘희망나눔 도시락’사업을 기획했고, 평소 ‘기업시민’ 경영이념과 ‘사회적 가치’를 각각 강조하며 기업이 사회적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데 공감하고 있는 양사 CEO들은 ‘희망나눔 도시락’ 봉사활동의 시작을 함께하기로 했다.SK는 지난 15년간 결식아동을 지원하는 행복 도시락 사업을 펼쳐왔고, 지난 1월부터는 ‘한끼 나눔 온(溫)택트 프로젝트’를 통해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독거 어르신 등에게 40여만 끼니를 제공하는 등 취약계층 지원에 적극 앞장서고 있다.포스코는 이번 양사 합동 봉사활동을 시작으로 향후 무료급식소가 다시 운영될 때까지 포스코가 포항과 광양에서 자체 운영해 온 무료급식소 5곳을 비롯해 포항시와 광양시가 운영하는 12곳의 무료급식소 이용자까지 포함한 총 2천600여명에게 주 3회 양질의 도시락을 제공할 방침이다.포스코는 지난 2004년부터 포항과 광양에서 무료급식소를 운영하며 끼니 해결이 어려운 소외계층의 식사를 지원해 왔다.특히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내 소규모 식당(포항 32개소, 광양 21곳)을 통해 도시락을 주문, 제작할 방침으로 지역 골목상권 매출 증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최태원 SK 회장은 “팬더믹 장기화로 인한 결식 문제 지원 노력에 포스코와 함께 해서 뜻깊고, SK의 도시락 제안을 받아주셔서 감사하다”며 “기업의 존재 이유를 보다 넓게 잡아 따뜻한 세상을 만들어 가는데 더 많은 기업이 동참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한파에도 불구하고 포항까지 와주신 최 회장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포스코의 ‘기업시민’과 SK의 ‘사회적 가치’는 서로 뜻하는 바가 맞닿아 있다. 기업시민으로서 시대와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협력해 더 큰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겠다”고 화답했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1-01-31

포항기업 49.3% “설명절 자금사정 힘들다”

포항상공회의소가 설명절을 앞두고 지역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절반가량이 지난해 하반기에 비해 자금사정이 힘들다고 응답했다.포항상의는 지난달 18일부터 22일까지 지역기업 69곳을 대상으로 ‘2021년 설명절 지역기업 자금사정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난해 하반기보다 자금사정이 힘들다는 응답이 49.3%로 지난해 같은 조사의 40.7% 대비 8.6%포인트 증가했다고 31일 밝혔다.지난해 하반기보다 자금사정이 나아졌다는 기업은 5.8%에 그쳤고 비슷하다는 기업은 44.9%였다.현재 기업체가 느끼고 있는 가장 큰 금융 애로요인으로는 담보위주의 대출관행(33.3%)이 가장 많았고, 정책금리 인상(27.8%), 환율불안지속(19.4%), 기타(11.2%), 어려운 신용보증이용여건(8.3%) 순으로 나타났다.대출자금의 주된 사용용도로는 운전자금이 68.5%로 대다수를 차지했으며, 설비투자 26.3%, 기타 3.9%, 부채상환 1.3% 순이었다.지역기업들이 느끼는 정책당국의 금리, 환율 등의 전반적인 금융정책에 대한 평가로는 65.2%가 ‘보통이다’로 응답했으며, ‘다소 불만족’ 18.8%, ‘다소 만족’ 11.6%, ‘매우 불만족’ 4.4%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기업들은 어려운 자금사정 해소를 위해 정부가 역점을 둬야 할 사항으로는 정책자금 지원확대 43.0%, 대출금리의 대폭인하 33.6%, 신용대출 확대 16.8%, 신용보증 지원확대 6.6% 순으로 제시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1-0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