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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불황에도 여가활동 소비지출 증가세 전망

경기불황에도 문화, 관광, 체육 등 여가활동 소비지출 증가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올해 3분기 문화체육관광 종합소비지출 전망 소비자동향지수(CSI)는 110.1로 전 분기보다 3.8포인트, 작년 동기보다 3.2포인트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소비지출전망 지수가 기준선인 100을 웃돌면 앞으로 소비지출을 지금보다 늘리겠다는 소비자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많다는 뜻이다.올해 3분기 전망지수는 2013년 2분기 관련 조사가 시작된 이후 최고치다.종전 최고치는 2015년 3분기의 107.6이었다.2분기 문화체육관광 분야의 소비 수준을 나타내는 종합 소비지출 현황 CSI는 105.1로 전분기보다 0.7포인트 상승하며 기준치(100)를 넘었다. 이는 2분기의 문화체육관광 분야 소비지출이 1분기보다 늘어났다는 의미다.문화체육관광 종합 소비지출 조사는 전국 16개시·도 만 19세 이상 성인 1천5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이뤄진다.소비지출 전망 항목 중에서는 관광여행비가 124.6으로 가장 높았다. 전분기 대비 10.0포인트, 작년 동기보다는 0.9포인트 각각 늘어났다. 국내여행 전망 지수는 122.8로 해외여행(108.0)을 크게 웃돌았다.관광여행분야 지출을 늘리겠다는 응답자가 가장 많은 것은 여름철인 7월부터 본격 휴가철이 시작된 데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자신의 행복을 가장 중시해 소비하는사람들인 `욜로`(YOLO)족이 많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관광여행 분야 다음으로는 오프라인 문화생활비(106.9), 스포츠시설 이용료(106.2), 아웃도어용품 구입비(105.4), 도서구입비(105.2), 오락시설 이용료(104.1), 스포츠용품 구입비(103.3) 등의 순으로 지수가 높았다.스포츠경기 관람(102.2), 스포츠 학원비(101.9), 온라인 문화생활비(101.2), 미디어기기 구입비(100.8), 오락용품 구입비(101.3), 음악미술 학원비(100.7) 등 다른항목들도 모두 기준치 100을 웃돌았다./연합뉴스

2017-08-17

포스코, 하반기 중국발 감산특수 누리나

포스코가 중국 철강업체들의 감산정책으로 상반기 때아닌 특수를 누렸다.2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당초 예상치를 뛰어넘는 호실적을 보였던 포스코는 하반기에도 중국발 감산특수를 누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특히 포스코 주가는 이 같은 기대감을 반영해 올들어 40% 넘게 오른 것은 물론 향후에도 글로벌 철강 수요 개선 기대감에 따라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15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에선 포스코의 올해 영업이익이 6년 만에 최대 규모인 4조원대 후반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신한금융투자는 포스코의 2017년 연결기준 예상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68.1% 급증한 4조7천825억원으로 추정했다. 현대차투자증권은 4조8천570억원, 키움증권은 4조8천92억원, 한국투자증권은 4조7천810억원 등 비슷한 예상치를 내놨다. 포스코의 연간 영업이익(연결기준)은 2014년 3조2천130억원, 2015년 2조4천100억원, 2016년 2조8천443억원을 기록했다.시장에선 포스코가 철광석 등 주요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마진 축소 영향을 감안할 때 2분기에 양호한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9천7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2% 늘었다.이는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던 직전 분기와 비교해선 28.3% 줄어든 규모지만, 시장 예상치 9천228억원을 상회하는 호실적이란 분석이다.앞서 포스코는 지난 1분기 당시 1조3천65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둬들이며 2011년 2분기 이후 22분기 만에 처음으로 1조3천억원을 넘긴 바 있다.전문가들은 중국의 철강산업 구조조정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철광석 가격 반등이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여 포스코의 하반기 매출도 덩달아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키움증권은 포스코의 연결기준 3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20.6% 증가한 15조3천687억원으로 추정했다. 3분기 예상 영업이익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9% 증가한 1조1천777억원으로 내다봤다.이 때문에 포스코의 주가 상승도 전망했다.증권사들은 포스코를 하반기 철강·금속 업종 내 최우선 추천 종목으로 제시하며 목표주가를 높였다. 최근 포스코가 연일 52주 신고가를 경신 중인 가운데 지난 한 달 동안 9개 증권사가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1년간 포스코 주가는 59.8% 올랐다. 이는 같은 기간 18.1% 오른 코스피와 비교해 3배 이상 더 오른 셈이다. 지난해 8월 8일 21만4천원이던 포스코 주가는 지난 11일 종가 기준 32만5천원까지 상승했다. 포스코가 종가 기준으로 30만원을 넘어선 것은 2014년 12월 8일 30만2천원 이후 31개월 만이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7-08-16

포스코 일자리 만들기 동참 2020년까지 6천명 신규채용

포스코그룹이 2020년까지 정규직 6천명을 신규 채용하기로 했다.포스코는 최근 국가적인 일자리창출 활동에 적극 동참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 도래에 따른 미래 회사성장을 위한 인적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2020년까지 매년 1천500명의 신입사원을 모두 정규직으로 채용키로 했다고 15일 밝혔다.포스코그룹은 매년 1천명 안팎의 정규직 신입사원을 채용해 왔으나, 이번에 리튬, 양음극재 등 미래 신성장 연구·기술개발 분야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을 접목한 스마트팩토리 등 4차 산업혁명을 견인해 나갈 인력을 대폭 확충키로 함에 따라 채용규모가 늘어났다.또 직원의 `휴식 있는 삶`과 `일과 생활의 균형`을 위해 근로시간이 단축되고, 휴가사용이 늘어난 데 따라 부족해지는 업무시간도 기존 직원들의 연장근무로 충당하지 않고, 신규 인력으로 채우기로 했다.포스코는 향후 4년간 신규 채용하는 인력들은 미래인재 육성측면에서 전공구분이 없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경험을 축적한 도전적인 인재를 선발할 예정이며, 산학연계, 전역장교 채용, 공채 등 다양한 채용방식을 동원해 최대한 우수인재를 확보할 방침이다.이와 함께 포스코는 중소벤처 창업지원이나 포스코그룹 1·2차 협력사 대상 저리대출를 위해 운영해온 15개 총 5천억원 규모의 펀드에다 2차 협력사 현금지불 지원용 펀드 500억원을 추가해 총 5천500억원 규모의 상생협력 기금을 운영키로 했다.그동안 포스코는 직접 거래하는 중소기업에 대해 거래대금 전액을 현금으로 지불해 왔음에 불구하고 1차 협력사의 자금사정이 어려워 2차 협력사에 어음으로 지불하는 경우가 있었는데, 앞으로는 1차 협력사가 무이자로 포스코 상생협력 기금에서 대출받을 수 있어 30일 이내에 2차 협력사에 현금 결제가 가능해진다.포스코는 또한 중소기업보다 규모가 큰 중견기업에 대금 결제시 일부 현금으로 지불하지 않던 부분도 100% 전액 현금으로 지급함으로써 중견기업 자체 협력 중소기업에도 현금결제 비중이 자연스럽게 늘어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포스코 관계자는 “2차 협력사에 대한 현금지급 관행이 조기에 정착할 수 있도록 2차 협력사에 현금지급 비중을 높이는 1차 협력사에 인센티브를 부여하겠다”면서 “대금결제에 따른 모니터링을 강화해 산업 생태계 전반에 활력이 골고루 퍼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7-08-16

다이소 창립 20년만에 매출 2조원 눈앞

생활용품 유통브랜드 `다이소`가 창립 20년 만에 매출 2조원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다이소는 5천원 이하 제품을 판매하는 대표적인 저가 쇼핑 매장으로 유통업계에서 확실하게 자리 잡았다.하지만 기업형 슈퍼마켓(SSM)을 위협할 정도로 덩치가 커졌지만 대형 유통업체가 받는 규제의 사각지대에서 영역을 확대해 골목상권 침해 논란도 빚고 있다.소상공인 업계는 다이소가 생존을 위협한다며 반발하고 있고 공정거래위원회는 최근 다이소를 운영하는 다이소아성산업의 불공정거래 여부를 점검하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다이소의 매출은 2015년 1조493억원으로 1조원을 넘어선 데 이어 지난해 매출은1조5천600억원을 기록했다.연평균 매출 증가율이 20%를 초과해 유통업계에서는 다이소의 올해 매출이 2조원에 근접하고 내년에는 2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한다.다이소의 급성장 비결은 3만여 종의 다양한 상품을 1천~2천원의 저렴한 가격에 소비자와 가까운 곳에서 판매한다는 점이 꼽힌다.1인 가구 증가와 장기 불황으로 소비자가 가격에 민감해진 점도 성장 배경으로 들 수 있다.다이소는 2009년 중국에 진출해 현재 100여 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다이소가 일본계 기업이라는 일부 주장에 대해 박 대표는 과거 기자 간담회에서 “순수 국내 기업으로 일본 다이소와는 브랜드 이름을 공유할 뿐 별개인 독자적 한국기업”이라고 말했다.이런 주장을 불식하고자 다이소는 독도 민간단체를 후원하기도 했다.문구업계에서는 유통 중견기업으로 성장한 다이소가 골목상권을 침해하면서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달 다이소를 포함해 하이마트, 올리브영 등 전문점의 불공정거래 위반 여부를 점검했다./연합뉴스

2017-08-16

먹어도 되는 건지… `살충제 계란` 공포

“지난 주말 대형마트에서 계란 한판을 사왔는데 이거 먹어도 되나요.”유럽에서 논란이 된 피프로닐 성분이 국내 계란에서도 검출되면서 `살충제 계란 공포`가 퍼지고 있다.정부가 15일 0시부터 모든 농장의 계란 출하를 금지하고 대형마트 판매까지 중단하면서 지역 시민들은 이전에 구입해 냉장고에 넣어 둔 계란을 먹어도 되는지 불안해하고 있다.이날 오후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살충제 피프로닐이 검출된 경기 남양주의 `마리농장`에서 나온 계란 껍데기에는 `08마리`라는 생산자명이 찍혀있다고 밝혔다. 비펜트린 살충제가 검출된 경기 광주의 `우리농장`의 계란은 `08LSH` 표시로 구분할 수 있다.식약처는 “계란 껍데기에는 생산지 시·도를 구분할 수 있는 숫자와 생산자를 구분하는 문자 또는 기호로 구성된 생산자명이 있으므로 계란 생산 농장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피프로닐 성분은 가축에 기생하는 벼룩이나 진드기 등 해충을 없애는 데 쓰이는 살충제로 식용 가축에는 사용할 수 없도록 금지돼 있다. 국내 농가에서 피프로닐이 검출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세계보건기구(WHO)는 피프로닐을 다량 섭취하면 간장이나 신장 등 장기가 손상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벌레의 중추신경계를 파괴하는 살충제로 사람에게는 두통이나 감각 이상, 간 등 장기 손상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제 조건은 `장기간 과다 노출`될 경우다. 잔류농약 검사가 철저히 이뤄졌다면 소비자가 계란을 통해 이 성분에 장기간 노출됐을 가능성은 없다는 뜻이다.실제로 경기도 남양주 농장의 달걀에서 검출된 피프로닐 성분은 ㎏당 0.0363ppm으로 국제 농약 잔류 기준치(㎏당 0.02ppm)를 1.8배 정도 초과했다. 식약처는 이 검출량이 인체에 얼마나 유해한지 등을 분석하는 정밀검사에 착수한 상태다.식약처 관계자는 “유해성 조사를 해봐야겠지만 허용 기준치의 50배~100배쯤 된다면 유해하다 할 수 있는데 1.8배 나온 정도라 인체에 심각한 영향을 초래할 수준은 아니다”고 말했다. 남양주 농장의 계란에서 피프로닐 성분이 검출된 건 무항생제 농가 대상의 잔류농약 검사 제도를 통해서였다. 항생제를 안 썼다는 걸 확인하는 인증 절차 때문에 정기적으로 검사를 실시하는 과정에서 확인됐다.문제는 사전 검사를 받지 않는 일반 농가의 계란이다. 정부가 3천 마리 이상 닭을 보유한 전국 모든 농가의 계란 출하를 금지하고 전수검사에 돌입한 것도 이 때문이다. 친환경 생산방식을 채택한 농장에서조차 피프로닐이 검출된 터라 일반 농가에서도 검출될 가능성이 높다. 7~8월은 닭 진드기가 극성을 부리는 시기로 농약이 많이 사용됐을 수 있다. 닭에 직접 뿌렸을 경우 체내에 흡수돼 피프로닐 성분이 계란에 들어갈 수 있고, 농약이 묻은 사료를 닭이 먹어도 같은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결국, 미리 사둔 계란은 전수조사 결과 농약 성분이 검출되는지에 따라 먹어도 되는지 판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정부는 산란계 농가 1천430여곳 전수검사를 실시 결과에 따라 적합 농장은 검사 증명서 발급 후 계란 유통을 허용한다. 부적합 농장은 2주 간격으로 추가 검사를 실시하며 6개월간 `위반 농가`로 관리키로 했다. 유독·유해 물질이 들어 있거나 우려가 있는 축산물을 판매하는 경우 10년 이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김민정기자 hykim@kbmaeil.com

2017-08-16

한국감정원, 블라인드 공채 43명 선발

한국감정원(원장 직무대행 변성렬)은 지난 11일 `2017년도 신입직원 공채` 합격자 43명을 발표했다.이번 한국감정원의 신입공채는 블라인드 채용 방식으로 진행돼 모두 2천159명이 지원해 50.2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특히 3명을 선발하는 전산부문에는 무려 394명이 몰려 131.3대1이라는 치열한 경쟁률을 보였다.지난 7월15일 시행된 필기시험에서 218명이 합격했고 이 중 실무진 및 임원면접을 통과한 43명이 최종 선발됐다.이번 공개채용은 지난 7월5일 정부에서 발표한 `블라인드 채용 추진방안`에 맞게 입사지원서에 사진, 출신지역, 가족관계, 학력 등의 기재란을 삭제해 편견이 개입될 수 있는 요소를 완전히 차단하는 등 공정한 과정으로 진행된 것이 특징이다.또 지역 청년실업 문제를 공감하고 청년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기 위해 대구·경북 지역인재 14명(32.6%), 여성 18명(41.9%)를 선발하는 등 사회형평적 채용에 적극적으로 동참했다는 평가다.한국감정원 변성렬 원장 직무대행은 “한국감정원은 앞으로도 지원자에게 평등한 기회와 공정한 선발과정을 보장할 수 있도록 블라인드 채용을 전면 확대하는 등 공공기관으로서의 사회적 책무를 다 하겠다” 고 말했다. 한편, 합격자는 한국감정원 홈페이지(www.kab.co.kr)나 모바일 홈페이지(m.kab.co.kr)에서 확인 할 수 있다./김영태기자piuskk@kbmaeil.com

2017-08-14

포항제철소, 외주사 취업희망자 교육 수료식

포스코(회장 권오준)는 지난 11일 포항 인재창조원에서 `외주파트너사 취업희망자 교육 수료식`을 가졌다.`외주파트너사 취업 희망자 교육`은 우수인력 확보가 어려운 중소기업을 돕기 위해 포스코의 육성 노하우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10월 도입됐다. 올해 두 번째로 열린 이번 교육과정은 포항지역 기계정비 외주사의 요청에 따라 특별 차수로 처음 운영됐다.취업희망자 26명은 지난 6월 12일부터 2개월간 약 400시간의 합숙과정을 이수했으며, 이 가운데 22명이 대광산기, 에이스엠 등 8개 포항 외주파트너사에 취업했다.특히 이번 합격자 중에는 `복지시설 퇴거 청소년 자립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취업한 교육생도 있어 그 의미를 더했다.포스코 컨소시엄사무국은 2개월간 합숙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책임감·배려·소통 등 5대 인성역량과 제철공정, 금속 등 기초지식과 함께 현장에 즉시 적용할 수 있는 용접·크레인, 감속기 분해조립 등 실무에 필수적인 기술교육을 실시했다.이번 수료식에는 포스코 및 외주파트너사 임직원들도 참석해 사회 첫걸음을 내딛는 수료생들을 축하하고 격려했다.한편 포스코는 포항과 광양에서 연 2회 취업희망자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오는 10월에도 기계정비 정규 교육 차수를 운영할 계획이다./김명득기자

2017-08-14

출퇴근 시간 자유롭게 조정 `유연근무제도` 빠르게 확산

정부가 지난해부터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해 도입한 유연근무제도가 민간기업에서 빠른 속도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13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유연근무제 도입 첫해인 지난해 한 해 동안 지원금 신청 민간 사업장은 298곳였으나 올해 들어 상반기에만 462곳으로 55% 늘었다.지원 승인을 받은 사업장 수도 작년에는 256곳이었으나, 올 상반기에는 이미 작년 한해 보다 25개 늘어난 281곳에 달했다.고용부는 이 같은 추세가 지속하면 올해 연말까지 실제로 지원을 받는 민간 사업장 수가 300곳을 가뿐히 넘어 지난해보다 3배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유연근무제는 근로자가 가정에 충실할 수 있도록 일하는 시간과 장소를 탄력적으로 조정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다.주 5일간 소정 근로시간(1일 8시간·주 40시간)을 지키며 출퇴근 시간을 조정하는 `시차 출퇴근제`와 한달간 주당 평균 근로시간이 40시간을 넘지 않는 범위에서 1주 또는 1일 근무 시간을 자유롭게 조정하는 `선택근무제`가 대표적이다.또 업무특성상 사용자와 근로자가 합의한 대로 근로시간을 인정해주는 `재량근무제` 외에도 집에서 근무하는 `재택근무제`와 모바일 기기를 이용한 `원격 근무제` 등 모두 5가지 근무형태가 있다.정부는 유연근무제 확산을 위해 제도를 도입하는 기업에 대해 취업·인사규칙 개정, 근태관리장비 도입으로 인한 간접 노무비 발생분을 근로자 1인당 연간 최대 520만 원까지 지원해주고 있다.지원 대상 규모는 제조업은 직원 500명 이하, 광업·건설업·운수업·출판, 영상, 방송통신, 과학·기술 서비스업은 300명 이하다.한편 고용부는 올해부터 재택·원격근무 시스템을 새로 도입한 기업에 최대 2천만 원의 비용과 최대 4천만 원의 융자를 지원하고 있다./연합뉴스

2017-08-14

철강업계 “급전지시, 공장 멈춰야 가능”

철강업계가 정부의 여름철 급전(急電)지시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특히 수요자원거래(DR)제도를 이행하지 못해 계약을 해지하더라도 공장을 가동할 수밖에 없다고 호소하는 중소 철강업체들이 속속 생겨나고 있어 시급한 제도보완이 요구되고 있다.지난 2014년 11월 처음 도입된 DR제도는 전기 사용자가 전기를 아낀 만큼 전력시장에 판매하고 금전 보상을 받게 되는 제도다. 공장, 대형마트 등이 정부와 계약을 맺은 뒤 급전 지시에 따라 약속한 만큼 전력 사용량을 줄이면 정부가 일정 금액을 지급해 주는 것이다.하지만 전기를 많이 사용하는 철강업체 특성상 급전 지시를 받고 생산공정을 지키려면 1시간 안에 계약한 전력량을 줄이기 어렵다. 이 때문에 정부가 지난 달 2차례에 걸쳐 급전지시를 내리면서 DR제도에 대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산업통상자원부 차관 주재로 최근 급전 관련 간담회를 열었지만 정작 참여 기업의 우수 사례를 공유하는 데 그쳤고 정부의 갑작스러운 대규모 급전지시로 난처해진 중소기업들의 목소리는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정부가 탈(脫)원전 정책을 위해 인위적으로 전력 수요를 낮추는 게 아니냐라는 비판까지 나돌고 있다.지난 10일 이인호 산업부 1차관은 철강업체 가운데 가장 전기를 많이 사용하는 현대제철 인천공장을 찾았다. 이 차관은 “수요자원거래를 통해 확보한 단위 시간당 발전량(4.3GW)이 원전 3, 4기 용량에 이를 정도다. 발전소 건설보다 (수요관리가) 훨씬 더 경제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 차관은 “DR 시장에 대한 오해를 해소해 일반 가정도 참여할 수 있는 `국민 DR시장`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하지만 이같은 정부 방침에 대해 철강업계의 반응은 냉랭하다.철강업계는 정부가 급전조치에 따른 DR제도 취지를 제대로 알리지 않고 무리하게 참여 업체를 모집했다고 지적하고 있다. 당초 1년에 최대 60시간까지 지시를 내릴 수 있게 계약을 했지만 지난해 실제 급전 지시가 내려진 시간은 총 5시간에 그쳤다. 업체들은 올해도 이 정도 수준일걸로 알고 계약을 체결했다가 잇따르는 급전 지시에 당혹해하고 있는 것이다.포항철강공단 내 모 철강업체 관계자는 “대기업은 사무실 불을 끄는 정도로 급전지시 감축량을 채울 수 있지만 중소기업은 공장을 멈춰야 겨우 가능하다”면서 “앞으로도 현 수준으로 급전 지시가 내려오면 DR 계약을 해지할 수밖에 없다”고 하소연했다.한편 정부는 올들어 지난 7월 2차례에 걸쳐 4천32개 업체에 급전지시를 한데 이어 지난 7일에도 3천195개 업체에 급전지시를 내린 바 있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7-08-14

취업자 5명 중 1명, 주당 근로시간 54시간 이상

올해 상반기 취업자들의 주당 취업시간이 43시간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5명 중 1명은 주당 54시간 이상의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는 것으로 집계됐다.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에 주당 근로시간을 52시간으로 제한하는 방안이 포함되면서 장시간 노동 관행이 개선될지 주목된다.12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취업자의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43.2시간으로 전년 동기(43.1시간) 대비 0.1시간 늘어났다. 1년이 52주라는 점을 감안하면 연간으로는 평균 2천200시간이 넘는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는 셈이다. 업종별로 보면 농업·임업 및 어업은 지난해 상반기 35.3시간에서 올해 상반기 34.9시간으로, 건설업은 42.5시간에서 42.2시간으로, 도소매·음식숙박점업은 46.9시간에서 46.8시간으로 각각 줄었다. 반면 제조업은 45.4시간에서 45.5시간으로, 사업·개인·공공서비스 및 기타는 40.2시간에서 40.4시간으로, 전기·운수·통신·금융은 44.8시간에서 45.2시간으로 증가했다. 상반기 평균 취업시간이 늘어나면서 주당 54시간 이상 장시간 근로에 시달리는 이들의 비율도 올라갔다. 지난 2분기 전체 취업자는 2천675만4천명으로 이 중 20.4%인 545만4천명이 주당 54시간 이상 일한 것으로 집계됐다.현행 근로기준법은 주당 근로시간을 주 40시간으로 정하고 있다. 다만 주 12시간까지 더 허용해 총 52시간 근무를 법적 상한으로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특례 업종으로 지정되면 노사 합의가 있을 경우 근로시간을 더 늘릴 수 있게 허용하고 있다.국정기획자문위원회는 지난달 중순 발표한 100대 국정과제에 주당 근로시간을 52시간으로 줄여 휴식권을 보장하는 방안을 담았다.이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지난달 말 고용노동법안심사소위원회를 열고 주당 근로시간을 52시간으로 제한하는 내용의 근로기준법 개정을 위한 논의를 시작했다./연합뉴스

2017-08-14

티웨이항공, 상반기 “사상최대 실적”

티웨이항공의 2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5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98% 증가해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13일 티웨이항공에 따르면 2분기 매출액은 1천256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52% 늘어났고 잠정적인 영업이익도 50억원으로 19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영업실적은 매출액의 경우 전년보다 55% 증가한 2천615억원, 영업이익은 무려 1천112% 증가한 206억원을 기록했다.상반기 매출이 2천억원대를 돌파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것은 물론이고 자본잠식 상태에서도 벗어나게 됐다.티웨이항공은 올해 상반기 대구~오키나와, 대구~다낭, 인천~구마모토, 제주~오사카까지 총 4개의 신규 노선을 취항했다.이에 따라 지난 1~6월까지 탑승객은 지난해보다 두 배 가까운 143만9천532명이 티웨이항공을 타고 해외로 떠났고 국내 LCC 업계에서 세 번째로 높은 국제선 수송 인원을 기록했다.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올 연말까지 20대의 항공기를 보유할 계획이며 내년을 목표로 기업공개(IPO)추진을 위해 사전 작업에 착수했다”며 “`채무 제로` 경영을 지속하면서 더욱 투명하고 내실있는 경영을 통해 더욱 전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김영태기자piuskk@kbmaeil.com

2017-08-14

철강 빅 3사, 월드프리미엄 제품으로 승부수

철강도 바야흐로`프리미엄 시대`를 맞고 있다.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이른바 `빅 3사`를 비롯 철강업체들은 기존의 단순한 기능의 철강을 판매하는 방식에서 탈피해 고성능, 고강도의 월드프리미엄형(WP)제품으로 승부수를 던지고 있다. 수요처들 역시 다기능의 입맛에 맞는 철강제품을 선호하는 추세다.◇포스코 `기가스틸`→ `포스엠`포스코는 WP제품 기가스틸에 이은 초고장력의 `포스엠`을 최근 선보였다.브랜드명 포스엠은 `POSCO Manganese(망간)`의 약자고, 기가스틸은 1mm²당 100kg 이상의 하중을 견딜 수 있는 인장강도 1기가 파스칼(GPa)급의 인장력을 자랑한다.포스엠은 기가스틸보다 인장강도(강판을 양쪽 끝에서 잡아당겨 끊어질 때까지 버티는 힘)와 연신율(가공성)이 더 높은 엑스타라 초고장력 및 울트라 초고장력 강판에 속하는 강재 전체를 아우르는 브랜드다.포스엠은 크게 3가지 특성으로 구분된다.가공성에 초점을 맞춘 `E시리즈`, 강도에 특화된 `Y시리즈`, 그리고 둘의 장점을 혼합한 `B시리즈`다. E시리즈는 기존 소재 대비 2~9배의 가공성을 갖고 있고 충격을 흡수하는 능력도 뛰어나 자동차 엔진룸에 쓰일 경우 안전성을 강화할 수 있다.Y시리즈는 형태가 변형되기 직전까지 버티는 힘을 뜻하는 항복강도가 매우 높아 승객을 보호하는 구조물 등에 사용된다.B시리즈는 자동차 차체에서 요구하는 고강도와 고가공성을 모두 충족시킬 수 있는 소재로, 지난 2016년 포스코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PosM-XF강이 여기에 해당된다. ◇현대제철 `내진용 강재`현대제철은 지난 2016년 주력 강종인 철근(건축 구조물용 강재) 고부가화에 성공, 지진이 많은 경주, 포항 등 경상도 일대에 공급하고 있다.내진용 철근은 제조과정에서 물성기준의 엄격한 관리를 통해 제품의 항복강도 상한치 및 항복비 등 강재성능의 신뢰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철근의 버티는 힘(항복강도)의 편차가 심하면 지진 등으로 한계치 이상의 힘을 받았을 때 건축물이 충격을 흡수하지 못하고 급격히 붕괴될 수 있다.하지만 내진용 철근을 사용하면 기둥 등 주요 부위의 붕괴에 앞서 건물 전체가 구조적으로 충격을 흡수하며 붕괴시간을 늦춰 대피시간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현대제철은 올해 전체 철근 판매 중 17%를 내진용 철근으로 대체할 계획이다. ◇동국제강 `럭스틸·디코일`동국제강의 주력 제품인 고부가 철근 브랜드가 `디코일`이다. 현대제철과 마찬가지로 내진용 철근이다. 디코일은 동국제강 로고인 `DK`와 영문 `Coil`의 합성어로, 동국제강은 지난 2015년 이 제품을 런칭 했다.기존의 막대 모양이 아닌 실타래처럼 둘둘 말아 놓은 형태의 철근으로, 지름 10㎜에 길이는 6천200m, 무게는 3.5t에 이른다.디코일은 가공이 용이하고 현장에서 필요한 만큼 끊어서 사용할 수 있고, 전체 철근 판매량 가운데 20%를 차지한다.이밖에 내외장재로 널리 각광받고 있는 컬러강판 `럭스틸`도 동국제강이 내놓은 글로벌 제품이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7-08-11

포항제철소 “직원 건강 더 잘 챙기자”

포항제철소(소장 안동일)가 임직원들의 건강을 위해 건강증진센터 내에 물리치료실을 운영하고 있다.최근 물리치료실을 확장하고 신형 의료기기를 추가 도입하는 한편, 여성근무자를 위해 여성 물리치료사도 충원했다.물리치료실은 지난 2004년 7월부터 포항제철소가 직원들의 근골격계 질환을 예방하고 예기치 않게 발생할 수 있는 근골격계 염증질환을 전문적으로 치료하기 위해 운영해 왔다.이번 개선을 통해 물리치료실 내 베드(치료용 침대) 8개에서 12개로 늘려 대기시간이 줄였다. 또 △체외충격파 치료기(힘줄, 인대치료) △고주파 치료기(생체순환촉진, 통증제어) △전자기장 치료기(통증경감, 치유촉진) △척추교정 테이블(척추질환 치료) △디지털근력 측정기 △척추각도 측정기 등 8종의 최신 물리치료기기를 추가 도입해 사내에서 높은 수준의 의료지원 서비스가 가능하게 했다.또 여성 근무자의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여성 물리치료사가 치료를 할 수 있도록 해 여직원들의 만족도가 높아 질 것으로 기대된다.건강증진센터 물리치료사 최윤근(44)씨는 “이번 최신 의료기기 도입과 인력 충원으로 직원들의 근골격계 질환 예방과 치료에 보다 전문적이고 효과적으로 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7-08-11

“취업 초년생 70%, 건강 안 좋고 직장에 불만”

어렵게 취업에 성공한 청년 대다수가 피곤한 직장생활로 스스로 건강하지 않다고 느끼며, 절반 가량은 자녀 계획을 갖고 있지 않은것으로 나타났다.또 평균 4천만 원의 대출상환 부담을 안고 있으며, 10명 가운데 7명은 현 직장에 만족하지 않는 등 상당수 취업 초년생들이 바늘구멍 같은 취업 관문을 뚫은 뒤에도 불행감을 느끼는 것으로 파악됐다.한국고용정보원과 청년희망재단은 10일 종로구 글로벌센터에서 열린 세미나에서이영민 숙명여대 교수팀에 의뢰해 지난 5월 29일부터 한 달간 만 19~34세의 청년 1천57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청년 삶의 질 실태조사 결과`를 10일 발표했다.◇취업관문 통과해도 “불행”설문 결과에 따르면 취업에 성공한 청년 직장인 527명 가운데 49.7%는 몸에 아픈 곳이 있지만 치료를 미루고 있고, 73.2%는 스스로 건강하지 않다고 느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49.0%는 극단적인 분노를 느낀 적이 있으며, 우울증이나 스트레스를 경험했다는응답도 각각 36.0%, 89.0%에 달했다. 불면증을 겪고 있다는 응답자는 48.4%였으며, 주당 평균 2회 이상 야근을 한다는 사람은 37.3%나 됐다.응답자 가운데 26.2%는 결혼 계획이 전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 이유로는 주거지 마련의 어려움(59.9%), 결혼비용(22.9%)을 주로 꼽았다.`현 직장에 만족하냐`는 질문에는 69.4%가 `그렇지 않다`고 답했고, 85.0%는 이직을 고민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취업 청년의 월 평균 지출액은 200만 원에 1인당 평균 대출금액은 3천940만 원으로 집계됐다.취업 성공 요인으로는 전공(31.1%), 직무경험(13.3%), 인맥(10.8%). 학벌(9.3%)등을 꼽았고, 삶의 만족도(100점 만점)는 현재는 54점, 미래 62점으로 조사됐다.◇대학생 혼밥·혼술 즐겨대학생들은 10명 가운데 6명 꼴로 결혼할 의사가 없고 혼밥·혼술을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전체 응답자 516명 중 57.2%는 결혼 의향이 전혀 없었고, 63.2%는 혼밥과 혼술을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대학생들이 가장 일하고 싶은 직장은 공공기관(31.6%)이 가장 많았고, 직장 선택시 가장 중요한 기준은 급여(36.4%)에 취업 성공요인으로는 전공(28.7%)이 주로 꼽혔다.극단적인 분노를 느낀적이 있다는 응답자는 39.7%였고 우울증을 겪은 적이 있다는 사람도 39.9%에 달했다./연합뉴스

2017-08-11

국내 철강업체에 중국 `일조강철` 주의보

핵을 앞세운 북한의 무력도발 여파가 국내 철강업계에도 미칠 전망이다. 북핵 문제를 놓고 美-中간 갈등이 점점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일조강철`이 미국의 제재 대상기업에 선정된 것으로 확인돼 일조강철과 거래하고 있는 국내 철강업계에 불똥이 튈 것으로 우려된다.북한의 도발에 대해 중국의 역할을 강조해온 미국은 중국에 대한 압박 카드 중 하나인 `세컨더리 보이콧(북한과 거래하는 제3국 기업·개인 제재)`을 조만간 강행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미국 상원은 지난달 13일 북한조력자 책임법(대북 제재법)을 발의하면서 중국 10개 기업의 이름을 명시했고, 이 명단에 한국으로 철강을 수출하고 있는 일조강철이 포함됐다.□ 일조강철, 국내 약 100만t 수출일조강철은 지리적으로 한국과 매우 가까운 중국 산동성(山東省) 일조시(日照市)에 위치하고 있으며 연간 조강생산 약 1천400만t의 세계 26위 철강업체다. 특히, 한국과 근접한 지리적 특성을 이용해 국내로 연간 약 100만t을 수출하고 있으며 여의도에 한국지사, 부산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지난해 11월에는 여의도에서 제품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한국을 주요 판매처로 인식하고 공을 들이고 있다. 실제 일조강철이 해외에서 제품 설명회를 개최하는 것은 한국이 처음이었다.주요 수출 품목으로는 열연 50만~60만t, 형강 10만t, HGI(열연용융아연도금강판) 10만t, 선재 10만t 등으로 물량도 많지만 제품군도 다양하다. 또 철근 제품은 지난 5월에 KS인증을 재취득함으로써 향후 연간 10만t을 한국 시장에서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북한조력`제재 대상기업 선정미국은 최근 한국에 연간 약 100만t을 수출하는 일조강철에 대해 북한산 철광석과 석탄을 수입한 것을 근거로 `북한조력자 책임법` 대상 기업으로 명시했다.코리 가드너 美 상원의원이 발의한 `북한조력자 책임법`은 기본적으로 북한과 거래하거나 북한에 조력하는 기업들의 미국 금융 시스템 이용을 제한하고 북한 노동자가 생산한 재화의 미국 반입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이 법안이 의회를 통과한 90일 이후 미국 대통령이 일조강철 등 해당기업의 미국 자산 및 이윤에 대한 모든 거래를 차단하고 금지시킬 수 있게 된다.또`북한조력자 책임법`에 따른 제재 대상 기업으로 선정된 기업과 거래한 제3의 기업에게도 금융 제재를 가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어 일조강철과 거래하고 있는 국내 업체들의 피해도 불가피하다.□ 일조강철과 거래 업체도 피해일조강철 측은 아직 미국 상원에서 발의한 `북한조력자 책임법`이 아직 의회를 통과하지 않았고, 지난 2016년 11월 UN의 대북 제재(광물 수출제한) 이후 북한과의 거래를 중단했기 때문에 문제없다는 입장이다.하지만 워싱턴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미국이 군사적 옵션 외에 중국을 상대로 가능한 외교적·경제적 제재 조치를 총동원할 것으로 보고 있어 일조강철을 제재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업계는 일조강철과 거래관계에 있는 국내 철강업계의 피해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조치가 시급한 것으로 보고 있다.산업자원부 또한 최악의 사태에 대비해 미리 북한조력자 책임법에 포함된 업체들과의 거래를 재고해야 한다는 입장이다.산자부 관계자는 “최근 몇 개 업체로부터 일조강철 등 북한조력자 책임법 명시 기업과 거래하면 불이익이 없는지 문의를 받고 있다”며 “사전에 북한조력자 책임법 명시기업과 거래관계를 미리 중단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7-08-10

포항제철소, 방재요원 역량 강화

포항제철소 안전방재부가 제철소 내 재해 발생시에 대비해 전문 체력관리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등 개인역량 배양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안전방재부는 9일 체력단련실 및 산소공장 플랜트 타워에서, 화재진압 및 구조구급을 위한 현장 출동시 신속한 인명구조와 화재진압 및 회사자산 보호를 위해 방재요원들의 기본 요건인 기초체력에 대한 측정을 실시했다.안전방재부 방재섹션은 화재진압 또는 구조구급 업무 수행을 위해 강인한 체력과 정신력이 필요하다는 판단하고, 전문 체력관리 프로그램을 도입하여 담당 직원들의 기초체력 향상 지원을 위해 힘써왔다.포항제철소 방재요원은 퇴근 후 개인시간 등을 이용해 체계적이고 규칙적으로 체력 훈련에 임해왔으며, 이날 체력측정에서는 악력, 배근력, 몸 앞으로 굽히기(체전굴), 윗몸 일으키기, 고소지역 오르기 등 5개 항목에 대해 평가를 받았다.안전방재부 이시종 파트장(54)은 “화재시 구조구급 업무는 무거운 진압장비를 착용하고 신속 정확하게 활동해야 하는 특성상 강인한 체력은 기본”이라며 “이 같은 기초체력 향상 프로그램 외에 화재예방 및 사고시 조기진압을 위한 전문지식 향상 활동에도 적극 임하겠다”고 말했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7-0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