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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지역마다 물가 수준 다른데… ” 김동연 “최저임금 지역별 차등”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최저임금을 지역별로 차등적용하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이디어 차원이라는 전제를 달았지만, 소득주도성장의 핵심 정책수단인 최저임금인상 정책을 개편해 분위기 반전을 꾀하려 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김 부총리는 지난 2일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의에서 “지역마다 물가 수준이 다른데 동일한 최저임금을 적용하는 것이 옳으냐”라는 이진복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문에 “최저임금위원회에서 업종별 차등화를 논의했는데, 지역별 차별화도 같이 내부에서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최저임금 1만원은 우리가 추구하는 장기적 목표지만 시장 수용성이나 자영업자, 영세 중소기업 상공인들의 어려움을 고려할 때 1만원까지 가는 속도나 결정 방법에 대해선 검토가 필요하다”며 “인상 폭에 대해 밴드를 제시하고 지방에서 결정하는 것도 아이디어 차원에서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그동안 최저임금 업종별 차등 적용은 최저임금 협상 때마다 거론됐지만, 지역별 차등적용을 정부 관계자가 언급한 것은 처음이어서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최저임금 차등적용에 관한 김 부총리의 발언이 주목되자 고용노동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지역별 차등적용 문제는 법률 개정이 필요한 사안인 만큼, 이해관계자 의견수렴 등 사회적 대화와 국회 논의를 통해 최종 결정될 사항”이라고 밝혔다. 노동부 관계자는 “소상공인연합회 등을 중심으로 최저임금 차등적용 요구가 제기돼 왔고 최저임금을 지역별로 차등화하는 법안도 다수 국회에 계류돼 있어 기재부에서 내부적으로 타당성, 필요성 및 실현 가능성 등을 실무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최저임금 지역별 차등적용을 공론화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지적도 있다. 최저임금 협상 때마다 ‘뜨거운 감자’가 된 업종별 차등화 방안도 아직 답보 상태라는 이유에서다.최저임금인상을 둘러싼 갈등이 심화하고 있지만,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률은 예정대로 적용될 전망이다. 앞서 최저임금위원회는 내년 최저임금을 10.9% 인상키로 했다. 김 부총리는 “이미 결정됐기 때문에 제도적으로 불가역적이다”며 “중요한 것은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보완 장치를 잘 만들어 정착하는 것이다”고 말한 바있다./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2018-10-04

노인층 51% “돈 걱정 없이 남은 인생 살 수 있다”

우리나라 청장년층 10명 중 7명은 남은 생애 동안 경제적으로 어려운 삶을 살 것으로 예상했다. 절반가량이 돈 걱정 없이 여생을 살 것이라고 답한 노인층보다 훨씬 더 비관적이었다. 인권위는 지난해 5∼11월 전국 청장년층(18세 이상 65세 미만) 500명과 노인층(65세 이상) 1천 명을 대상으로 한 노인인권실태조사 결과를 담은 ‘노인인권종합보고서’를 1일 공개했다.노인 인권 전반에 관한 인권위 차원의 종합보고서 발간은 이번이 처음으로, 보고서는 건강·돌봄, 기본생활, 소득, 고용·노동, 사회참여·통합, 존엄·안전 등 총 6개 영역으로 나뉜다. 조사에 참여한 청장년층은 ‘나는 노후에 경제적 어려움 없이 살 수 있다’는 말에 34.6%만 ‘그렇다’고 응답했다. 성별로는 남성(37.9%)이 여성(31.1%)보다 높았고,학력별로는 대학원 이상(40%)이 고졸 이하(25%) 보다 훨씬 높았다.노인층은 51.2%가 여생을 빈곤에 시달리지 않고 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해 청장년층보다 낙관적으로 미래를 내다봤다. 노인층 또한, 남성(55.8%)이 여성(47.9%)보다 미래의 경제 여건을 좋게 전망했다.사회적 소득 지원에 대해서도 청장년층의 부정적인 인식이 두드러졌다. 우리 사회가 노인의 빈곤을 예방하거나 빈곤에서 벗어나도록 지원한다고 생각하는 노인은 전체의 71.1%에 달했지만, 청장년층은 34.2%에 불과했다.그러나 실제 노인들은 35.5%가 노후 재정을 위한 준비를 하지 못한다고 응답했다.이에 대해 송오영 인권위 사회인권과장은 “노인들은 자신이 처한 실제 조건보다더 긍정적으로 현실을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노인들의 주된 경제적 노후 준비 수단은 공적연금(34.4%)과 저축(32.4%)인 것으로 조사됐다.남성 노인(44.7%)은 여성 노인(27.1%)보다 공적연금 가입률은 높았지만, 은행 저축 비율은 29.8%로, 여성(34.2%)보다 낮았다.한편 보고서에 따르면 노인의 51.5%가 청장년과 대화가 통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청장년과의 갈등이 심하다고 느낀 비율도 44.3%에 달했다.청장년은 더 심했다. 87.6%가 노인과 대화가 통하지 않는다고 응답했고, 80.4%는 노인과 청장년 간 갈등이 심하다고 여겼다.송 과장은 “지속해서 세대 갈등이 심화하는 경우 노년 혐오 현상이 현저해질 우려가 있다”며 “세대 간 교류 프로그램 등이 필요하며, 여기에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18-10-02

현대제철 내진철강재 브랜드 ‘H-CORE’ 시내버스 이용해 서울·수도권지역 홍보

현대제철이 내진철강재 브랜드 H-CORE를 홍보하기 위해 지난달부터 3개월 동안 서울시내버스 광고판과 프로야구장 전광판 홍보를 시작했다. 지난해 11월 브랜드 론칭 이후 다양한 활동을 이어온 현대제철은 서울 및 수도권 내 시내버스광고(약 60개 노선의 버스 123대)와 프로야구 정규시즌 중계 광고를 통해 일반인에게 내진강재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철강회사가 버스광고와 프로야구 중계 광고를 진행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현대제철은 일반인들에게 생소한 내진강재를 보다 쉽고 친숙하게 알리기 위해 기존 B2B기업들의 홍보방식을 넘어 TV광고뿐 아니라 tvN 드라마‘나의 아저씨’PPL, 경부고속도로 및 KTX 주요 역사 옥외광고 등 다양한 매체들을 활용해왔다.이에 힘입어 시장 도입 단계임에도 불구하고 최근 건축물 안전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과 건설사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내진강재 수요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업계의 반응도 좋다. 최근 주요 건설사들도 내진강재를 적용해 더 안전한 건축물을 짓고 있다는 점을 부각시켜 제품의 우수성을 일반인들에게도 알리고 있다.현대제철 관계자는 “현대제철은 그동안 고객사는 물론 일반인에게 내진강재의 필요성을 알림으로써 실제 건축물에 적용될 수 있도록 노력해 왔다”며 “지속적인 H-CORE 브랜드 마케팅을 통해 제품이 가진 ‘안전’ 가치를 확산시키고 신제품 개발과 관련 적용기술의 지속적인 개발·보급에 나서겠다”고 말했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8-10-02

국내 철강사 “새 블루오션은 인도네시아”

국내 철강 ‘빅3사’가 인도네시아 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정부의 ‘신(新) 남방정책’ 핵심 국가인 인도네시아 시장이 새로운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중국 철강업체들도 인도네시아, 베트남 시장 진출을 타진하고 있어 동남아 시장이 아시아 철강업체들의 각축장이 되고 있다.인도네시아에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규모 7.5의 강진에 이어 쓰나미가 발생해 832명이 사망하는 등 국가 비상사태에 처해 있다. 따라서 복구에도 엄청난 건설장비와 철강재 등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1일 업계에 따르면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지난달 1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국빈 방한한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양국 철강산업을 비롯해 포스코 그룹과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최 회장은 이 자리에서 포스코가 세계 최초로 인도네시아에 건설한 해외 일관제철소 PT크라카타우포스코(PTKP)의 흑자 전환에 대해 감사를 표했고, 일관제철소 추가 투자와 인프라 확대 방안 등을 제시하기로 했다. PTKP의 철강 사업은 물론 인도네시아 찔레곤의 1천만t 철강 클러스터 비전 달성을 위해서도 협력하기로 했다.포스코는 지난 2010년 9월 인도네시아 국영 철강사인 크라카타우 스틸과 합작해 합작법인 PTKP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합작 법인은 포스코가 70%, 크라카타우스틸이 3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연산 300만t 규모의 이 공장은 포스코가 고유 기술과 자본을 동원해 지은 첫 해외 일관제철소로 지난해부터 흑자 전환해 안정적인 조업을 이어가고 있다.포스코 관계자는 “올 초 크라카타우 포스코 제철소는 누적판매 1천만t을 돌파했다. 이에 하반기에도 크라카타우 포스코는 현지 철강사와 협력관계를 강화하며 하공정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해외법인들이 포스코의 수익성 개선에 선봉장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포스코 PTKP의 흑자전환을 눈여겨 봐 온 현대제철도 인도네시아 진출을 타진하고 있다.현대제철은 지난 2012년부터 인도네시아 철강사들과 열연강판 장기공급 협약을 맺고 시장 확대에 노력하고 있다. 올 초에는 다양한 판로를 개척하기 위해 인니 지역 등에 에너지강관 조사도 진행하고 있다. 특히 현대제철은 건설구조용 강관과 내진철강재 브랜드 H-CORE를 수요 확대를 위해 다양한 홍보계획을 세워놓고 있다.동국제강과 세아제강 역시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을 당장 구체화하지는 않았지만 새로운 투자처라는 점은 인식하고 있다. 따라서 인니 시장 진출을 위한 발빠른 대책을 마련중이다.철강협회 관계자는“인니는 우리의 중요한 수출시장이자 투자대상국”이라며 “강진 복구에 따른 엄청난 철강재가 투입될 것으로 보여 국내 철강사들의 인도네시아 진출이 두드러질 전망”이라고 말했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8-10-02

티웨이항공, 제주 관광객 위한 특별이벤트

티웨이항공은 1일 제주를 방문하는 승객을 위해 제주관광공사와 함께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사진>티웨이항공과 제주관광공사는 오는 31일까지 한달 간 티웨이항공을 타고 제주를 찾은 고객을 대상으로 제주관광공사 중문면세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우선 티웨이항공이나 제주관광공사 ‘비짓제주(www.visitjeju.net)’의 홈페이지를 통해 관련 내용이 담긴 교환권을 출력 혹은 스크린샷해 중문면세점 안내데스크에 제시하면 10만원 이상 구매 시 사용 가능한 1만원 할인 쿠폰을 증정한다. 특히 교환권을 제시하는 것만으로 여행의 필수품인 목베개를 무료로 제공한다. 또 제주를 방문한 일본인 관광객을 위한 이벤트도 동시에 진행된다. 이벤트 참여 방법은 같으며 일본인 고객의 경우 ‘신화월드’ 면세점에서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앞서 양 기관은 지난 8월 천혜의 자연 환경을 지닌 제주도의 관광 활성화를 위해 콘텐츠 제휴 업무 협약을 체결한 바 있고 현재 티웨이항공의 기내지에서도 ‘제주관광 10선’이란 주제로 매달 10가지의 제주 명소와 추천 여행지를 소개하는 비짓제주의 콘텐츠가 총 4개(국문, 영문, 일문, 중문)언어로 연재되고 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18-10-02

상반기 금융지주 순이익 7조원 넘어

올해 상반기 전체 금융지주 순이익(연결기준)이7조원을 넘어섰다. 2011년 상반기 이후 최대치다.하반기 채용 예정 규모인 2천749명을 더한 올해 총 신규채용 인원은 지난해보다 45.6% 늘어난다.금융감독원이 1일 발표한 ‘2018년 상반기 금융지주회사 경영실적’에 따르면 9개금융지주(신한, 하나, KB, 농협, BNK, DGB, JB, 한투, 메리츠)의 상반기 연결 순이익은 7조731억원을 기록했다.이는 상반기 실적으로 2011년(7조6천161억원) 이후 최대치이며 전년 동기(6조4천165억원)보다 10.2%(6천566억원) 증가한 수준이다.권역별로 보면 은행(4조4천425억원→5조1천795억원)과 금융투자(1조818억원→1조3천79억원)가 증가했지만, 보험(5천674억원→4천955억원)과 비은행(1조2천521억원→9천643억원)은 감소했다.금융지주회사 순이익에서 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은 60.5%에서 65.2%로 늘었고 금융투자회사도 14.7%에서 16.5%로 증가했다.6월 말 현재 전체 금융지주의 총자산은 2천6조원으로 전년 말(1천901조3천억원)에 견줘 104조7천억원(5.5%) 늘었다.전체 금융지주에 속한 회사 수는 200개로 전년 말과 비교해 1개 늘었고 점포 수(7천156개)는 8개 증가했다. 임직원 수(11만5천63명)도 230명 늘었다. 금융지주는 하반기 2천749명을 새로 채용할 계획이어서 올해 전체 신규채용은 지난해(2천565명)보다 45.6%(1천169명) 늘어날 전망이다. /연합뉴스

2018-10-02

철강업계, 3분기 실적 호전 기대감 ‘솔솔’

국내 철강업체들의 3분기 실적개선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계절적 성수기와 가격인상 효과, 중국 업황도 나름대로 견조한 모습을 보여 실적개선이 이어질 전망이라는 것.포스코와 현대제철은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우선 포스코는 제품가격 상승과 투입단가 하락에 따른 스프레드 확대 등에 힘입어 올 3, 4분기 실적이 큰 폭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후판 및 STS 등 주요 제품의 가격인상에 따른 ASP 상승과 투입단가 하락에 따른 스프레드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여기에 월드프리미엄(WP)제품의 선방도 한몫할 전망이다. 또 일회성 비용 제거 등에 따른 t 당 고정비 감소 효과도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해외법인도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수익성 개선이 예상되고 있다.전분기 실적이 소폭 상승한 현대제철도 지난 7월 조선향 가격 인상으로 후판 부문 실적이 증가한데다 철근 스프레드 개선으로 봉형강 실적이 회복된 것이 3분기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특수강 부문의 적자폭이 축소된 것도 실적 개선 요인으로 꼽힌다. 조선경기가 꿈틀거리면서 후판부분의 개선도 기대된다.2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던 동국제강은 3분기에는 철근 가격 강세, 냉연 가격 인상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 개선을 이룰 전망이다.동국제강이 기대 이하의 실적을 기록한 것은 봉형강 사업부문에서 전극봉 등의 부재료 가격 상승에 따른 스프레드 개선폭이 예상보다 저조했기 때문이다.하지만 3분기에는 철근 시황 회복에 근거한 봉형강 이익이 증가하는 것은 물론 냉연 가격 인상에 따른 흑자 전환, 조선경기가 살아나면서 후판 판매 증가에 따른 적자폭 축소가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반면 세아제강의 3분기 실적 전망은 다소 어둡다. 상반기 미국의 관세 부과로 가장 큰 타격을 입었던 세아제강은 미국 수출 감소가 현실화돼 3분기 실적이 바닥을 찍을 것이란 전망까지 나온다.또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포항공장 가동률도 전분기 79%에서 58%로 하락했다. 수출이 대부분인 포항공장은 미국 수출량 감소가 뚜렷해 이를 반영해준다.하지만 올 4분기부터는 내년 쿼터제가 적용돼 미국 수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8-10-01

대학생 취업 선호 1위는 ‘공기업’

대학생들이 가장 취업하고 싶어하는 기업 유형은 공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생 4명 중 1명이 공기업 취업을 희망했고, 그다음이 대기업이었다. 또 대학생 5명 중 1명은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으며 그중 절반이 9급 공무원 시험에 응시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한국경제연구원은 전국의 4년제 대학 재학생·졸업생 3천294명을 상대로 ‘2018년 대학생 취업인식도 조사’를 벌인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대학생들은 올해 대졸 신규채용 환경에 대해 작년보다 어렵거나(41.1%) 작년과 비슷하다(36.1%)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작년보다 좋다는 응답은 4.1%에 그쳤고, 18.5%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대학생들이 취업하고 싶어하는 기업 유형은 ‘공사 등 공기업’이 25.0%로 가장 비율이 높았다. 이어 ‘대기업’(18.7%), ‘중견기업’(14.2%), ‘정부’(13.0%), ‘외국계 기업’(7.7%), ‘중소기업’(6.6%), ‘금융기관’(3.5%) 순이었다.대학생들이 희망하는 연봉은 평균 3천371만원으로 작년의 3천415만원보다 44만원 낮아졌다.공무원 시험 응시·준비 계획을 물은 결과 ‘없다’는 응답이 74.4%, ‘있다’가 23.9%였다. 대학생 5명 중 1명꼴로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셈이다.응시 계획이 있는 대학생들은 ‘9급’(51.3%), ‘7급’(38.3%), ‘5급’(6.5%)에 각각 응시할 예정이라고 답했다./연합뉴스

2018-10-01

‘혼자사는 삶’ 여성이 남성보다 더 만족

1인 가구의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남성보다는 여성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남성의 경우 50대에 들어서면서 1인 생활의 만족도가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30일 KB금융경영연구소의 ‘2018 한국 1인 가구 보고서’에 따르면 1인 가구 생활에 만족한다는 응답이 전체의 69.5%로 상당히 높게 나타났다.특히 전 연령대에서 여성 1인 가구의 만족도가 남성보다 높았다.20대 여성의 경우 82.7%, 30대와 40대 여성 가운데서는 각각 78.3%, 78.5%가 혼자 사는 삶에 만족한다고 답했다.50대의 경우에도 이 비율이 72.6%로 크게 낮아지지 않았다.반면 남성의 경우는 20대일 때는 만족한다는 응답이 71.2%로 여성 대비 11.5% 포인트(p) 낮았고, 30대에는 66.6%로 하락했다.50대 남성의 만족한다는 응답 비중이 51.4%로 뚝 떨어졌다.50대 1인 가구 남성과 여성의 만족도 격차는 21.2%p로 벌어졌다.혼자 살아온 기간에 따라서는 나 홀로 생활 4∼5년 차의 만족한다는 응답이 73.2%로 가장 높았고 10년 이상이면 만족도가 69.3% 선이었다.1인 생활의 장점으로는 ‘자유로운 생활 및 의사결정’(39.5%)이 첫 손으로 꼽혔다. 또 ‘혼자만의 여가 활용’(33.2%), 가족 부양 부담 없음(7.3%) 등이 뒤를 이었다.특히 50대에서는 가족 부양 부담과 가사가 적다는 점에 만족한다는 응답이 많았고 20대는 혼자만의 여가 사용에 높은 만족감을 표했다.가장 우려하는 것은 외로움 등 심리적인 문제였다. 또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건강관리에 대한 우려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연합뉴스

2018-10-01

1인 가구 “은퇴자금 2억8천 필요”

나 홀로 사는 1인 가구는 평균 1억2천만원의 순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들은 주로 예·적금과 같은 안전자산을 선호하며 투자상품 가운데서는 보험의비중이 높았다.30일 KB금융경영연구소의 ‘2018 한국 1인 가구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1인 가구의 순 자산은 평균 1억2천362만원, 부채는 1천884만원이었다.자산 가운데 실거주하는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40% 이상이었으며, 저축액은2천588만원 선이었다.금융사에서 대출을 받은 경우는 50.5%로 절반에 해당했고, 연령이 낮은 20대에서는 신용대출 비중이 72%에 달했다.1인 가구는 상당 금액을 저축·투자하되 대부분 안정적인 금융상품이나 보험에 묻어두는 경향을 보였다.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월평균 50∼150만원을 투자하거나 저축한다고 답했다. 월200만원 이상 투자·저축한다는 응답도 6.9%로 집계됐다.주로 이용하는 금융상품 가운데서는 예·적금과 같이 원금 손실이 거의 없는 안전자산 비중이 77.3%로 높았다.투자형 자산 가운데서는 보험의 비중이 8.8%로 가장 높았다. 1인 가구의 절반가량이 한 달에 보험료로 20만원 이상을 납입 중이라고 밝혔다.주식·선물옵션 투자 비중은 7.7%, 펀드나 신탁 투자 비중은 4.8%에 그쳤다.은퇴 이후의 삶에 대한 관심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1인 가구 응답자는 은퇴자금으로 평균 2억8천224만원이 필요하다고 봤다.은퇴자금 준비율은 23.2%이며, 절반 이상인 56.1%가 자신의 미래 대비 자산이 충분하지 않다고 답했다.연구소는 올해 5월 서울과 수도권, 광역시에 거주하는 만25∼59세 1인 가구 2천100명을 상대로 설문 조사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연합뉴스

2018-10-01

미국 車 관세 부과에 최대 피해자는 한국

미국이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라 수입 자동차에 25% 관세를 부과할 경우 한국산 자동차의 수출 감소율이 가장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30일 ‘미 자동차 고관세 부과의 주요국 영향’ 보고서에서 미국이 수입 완성차와 부품에 25% 관세를 부과할 경우 대미 자동차 수출감소율은 한국산이 22.7%로 가장 높다고 밝혔다.국가별 수출 감소율은 일본 21.5%, 중국 21.3%, 독일 21.0%다.보고서는 완성차 업체들이 25% 관세를 100% 소비자가격에 반영할 것으로 가정하고 수입차 가격이 1% 상승하면 수입량의 1.77%가 국산차(미국산)로 대체된다고 추정했다.2017년 국가별 대미 자동차 수출 대수는 일본 196만대, 한국 72만대, 독일 71만대, 중국 4만대다.관세 부과에 따른 수출 감소율을 대수로 환산하면 일본 42만대, 한국 16만대, 독일 15만대로 일본이 가장 많다.보고서는 25% 관세를 소비자가격에 100% 반영할 경우 한국산 자동차의 소비자가격 상승률이 23.9%로 가장 많이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한국에서 만들어 미국에서 판매하는 자동차는 영입이익률이 4.3%로 주요국 중 가장 낮아, 관세에 따른 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다.나머지 생산국의 소비자가격 상승률은 멕시코 23.7%, 캐나다 23.5%, 일본 23.3%, 중국 23.1%, 독일 22.9%다.작년 한국의 대미 완성차와 부품 수출액은 총 240억달러로 대미 총수출의 33.7%, 국내총생산(GDP)의 1.6%를 차지했다. /연합뉴스

2018-10-01

쌀값도 ‘들썩’… 서민경제 ‘비상’

우리나라 쌀 생산량과 벼 재배면적이 감소추세로 돌아서 쌀 값 상승이 예상되고 있다. 지난 30일 한국농촌경제원 농업관측본부에 따르면 올해 쌀 생산량은 지난해 397만t보다 2.7~3.6% 감소한 383만~387만t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쌀 생산량은 2009년 492만t을 기록한 뒤 2013~2015년 일시적으로 증가한 것을 제외하면 꾸준히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벼 재배 면적도 73만8천㏊로 지난해 75만5천㏊보다 2.2% 줄어들었다. 벼 재배 면적 감소율은 지난해(-3.1%)와 최근 5년 평균(-2.3%)보다 낮은 수준이다.벼 재배 면적 감소율은 지난해(-3.1%)와 최근 5년 평균(-2.3%)보다 낮은 수준으로, 지난해 쌀 가격 상승세와 함께 기상 악화로 인해 다른 작물로의 전환이 여의치 못해 벼 재배로 돌아온 농가가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전국적으로 벼 재배 면적이 감소한 가운데 우리나라 최대 쌀 생산지인 전남 지역은 6천400㏊ 감소해 감소 규모가 가장 컸고, 전북과 경남이 각각 3천700㏊, 2천200㏊ 감소해 뒤를 이었다.벼 생육 상황도 여름철 집중호우와 태풍 등 기상여건 악화에 따라 저조했다.벼 재배농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중·만생종의 경우 지난해보다 생육 상황이 ‘나쁘다’는 답이 23.6%로 ‘좋다’는 답 19.9%보다 많았다.1㎡당 벼알 수는 3만3천531개로, 지난해 3만3천935개보다 1.2% 줄어들었다.10a당 생산량은 519~524㎏으로 전망돼 지난해 527㎏보다 줄어들 전망이다.지역별 작황은 경기와 강원의 경우 전년보다 개선될 것으로 보이지만, 전남 지역은 나빠질 것으로 전망됐다.벼 재배 면적 감소와 생육 상황 저조에 따른 전체 생산량 감소는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올해 초과공급물량은 8만t 상당으로, 최근 5년 평균인 23만t에 비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추산됐다.이에 따라 올해 수확기(10~12월) 평균 쌀값은 지난해보다 높을 전망이다. 다만 2017년산 단경기(새로 수확한 쌀의 공급이 끊겨 쌀값이 오르는 시기. 7월 1일~9월 15일)에 비해서는 낮을 것으로 농업관측본부는 내다봤다.수확기 평균 쌀값(정곡 80㎏ 기준)은 평년 16만4천357원이지만 2016년에는 12만9천807원으로 크게 낮아졌다가 지난해는 15만3천213원으로 전년보다 18% 오른 뒤 최근 단경기에는 18만 원에 육박하고 있다./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2018-10-01

8월까지 월평균 실업자 113만 명 환난 직후 1999년 이래 최대수준

올해 1∼8월 월평균 실업자가 113만명으로 집계됐다.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실업자가 많아지면서 실업급여 지급액도 4조5천억원을 돌파, 역대 최대급으로 불어났다. 30일 한국고용정보원 고용행정통계에 따르면 올해 1∼8월 실업급여 지급액(잠정치)은 4조 5천14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지급액보다 25%(9천17억원) 늘었다. 실업급여 지급액 인상률은 최저임금 인상률과 엇비슷한 수준으로 늘어나는 것이 정설인데, 올해는 최저임금 인상률(16.4%)을 훨씬 뛰어넘고 있다.실업급여 수급 조건인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와 고용 상황 악화,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구직급여 하한액의 상승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런 추세가 연말까지 지속하면 올해 실업급여 총 지급액은 6조 7천721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 1년간 실업급여 지급액 5조 2천424억원보다 29.2%가량 늘어나게 되는 수치다. 지난해 실업급여 지급액은 전년보다 7.1% 많았으며, 이는 최저임금인상률 7.3%보다 적었다.지난달 기준 고용보험 피보험자 수는 1천321만2천명으로, 1년 전보다 약 2.8%(36만1천명) 늘었다. 고용 상황이 기록적으로 악화한 영향이다. 올해 1∼8월 실업자 수는 월평균 112만 9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만5천명 늘었다. 현행 구직기간 4주 기준을 적용하면 통계가 시작된 1999년 6월 이후 최고치다.산업별로 보면 제조업에 종사했던 이들이 받은 실업급여가 9천705억원으로 1∼8월 실업급여 지급액의 21.5%를 차지했다. 이어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 5천471억원(12.1%), 사업시설 관리, 사업 지원 및 임대 서비스업 5천76억원(11.2%), 도매 및 소매업 4천822억원(10.7%), 건설업 4천639억원(10.3%), 숙박 및 음식점업 2천390억원(5.3%) 등 순으로 지급액이 많았다. /안찬규기자

2018-10-01

미국 올해 3번째 ‘금리 인상’ 국내 대출금리 변수 생기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26일(현지시각)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추가 인상했다. 올해만 세 번째 금리 인상으로, 한미 양국 간 기준금리 차이가 최대 0.75%포인트 확대됐다.이날 열린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의 주요 관심사는 금리 인상 여부가 아니었다. 금리 인상은 확실시됐던 만큼, 성명서 내 문구와 미 경제성장률 전망치 상향조정, 이번에 처음 공개한 2021년 금리점도표 등이 주목받았다. 예상대로 기준금리는 만장일치로 결정됐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 총 16명 의원 중 12명이 오는 12월 추가 금리 인상을 비롯해 내년 중 3차례, 2020년 1차례 기준금리 인상이 단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경우 미국 금리는 최대 3.50%까지 오르게 된다.한미 양국 간 기준금리 차이가 더욱 벌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한국은행 역시 기준금리 인상을 검토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다.한은도 지난 7월부터 금리 0.25%포인트 인상안을 고려하고 있으나, 결정이 쉽지만은 않다. 각종 경기지표가 녹록지 않은데다, 한은이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낮출 것이 확실시되는 상황에 금리를 올리려면 명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낙연 국무총리의 금리 발언에 움직였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다는 점도 부담이 될 수 있다. 그렇다고 금리를 그대로 두자니 한미 금리차가 더 벌어지고, 1천500조원에 달하는 가계부채를 향한 우려도 커진다. 가계부채는 저금리로 인한 금융 불균형의 대표 사례이자 한국 경제의 ‘뇌관’으로 꼽힌다. 이와 관련해 한은은 27일 오전 통화금융대책반 회의를 열고, 미국 기준금리 인상이 국내 금융시장과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 등을 검토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예상했던 인상이다. 전망도 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아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다음 금융통화위원회가 3주 남은 만큼 그 사이 많은 변수를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열어둔 셈이다.또 그는 “거시경제와 금융 불균형 축적 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통화정책 완화 정도를 줄여나가는 것은 필요하다”면서 “내외금리차에 좀 더 경계심을 갖고 자금흐름 추이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한편, 한국은행은 지난해 11월부터 1.5% 기준금리를 유지하고 있다./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2018-09-28

포스코건설, 2020년 코스닥 입성

포스코건설이 앞으로 2년 후인 오는 2020년 코스닥시장에 입성한다. 포스코건설이 기업공개(IPO)를 철회한 지 9년 만이다.9년 전 공모가가 8만원으로 책정되자 IPO를 돌연 연기했던 포스코건설은 목표가 10만원을 달성하기 위해 해외 수주를 통한 기업가치 증대가 절실한 상황이다.포스코건설은 10여년 전부터 IPO를 준비, 2008년 1주당 9만원에 우리사주(지분율 6.04%)를 발행한 바 있다.하지만 이후 건설경기 침체로 2009년 공모가가 8만원으로 책정되자 돌연 IPO를 연기했다.현재 우리사주는 지분율은 1.96%(2018년6월 현재)다. 포스코건설은 최근 장외주식시장에서 1주당 2만9천원대에 거래되고 있다.10년 전보다 기업가치가 그만큼 줄어들었다는 뜻이다.실제 2014년 10조원을 넘보던 포스코건설의 매출은 지난해 7조190억원에 그쳤다.2016년에는 연간 5천9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하기도 했다.지난해 다시 영업흑자로 돌아섰으나 올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조637억원과 1천765억원으로 과거의 영광은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이런 가운데 포스코건설은 2015년 11월 사우디 국부펀드 PIF(Public Investment Fund)로부터 1조2천400억원에 지분 38%(1천588만6천544주)를 넘기고 사실상의 프리 IPO를 진행했다.당시 주당 인수가격은 7만8천원이었다.현재 2대 주주인 PIF로선 포스코건설 투자가 뼈아픈 상황이다. 투자금을 회수하기 위해서라도 포스코건설의 기업 가치를 높여야 한다.현재 포스코건설 이사회(6인)에는 PIF측 추천인사인 아흐메드 에이 알수베이 사우디 아람코 마케팅부사장과 케빈 비 오도넬 PIF 투자총괄담당이 포함돼있다.포스코건설은 우선 재무구조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포스코켐텍 사장을 역임한 바 있는 이영훈 사장은 포스코 재무투자본부장(부사장) 출신의 재무통이다.이달 중 북경 포스코센터법인(포항치업유한공사) 지분 49%를 포스코차이나홀딩에 3천500억원에 매각하고 재무구조를 건전화하기로 했다.지난 11일에는 송도 IBD(국제업무지구) 사업의 장기 표류와 재무 부담을 가중시킨 주범으로 꼽히는 미국 게일사와도 결별했다.게일 대신 홍콩 소재 ACPG(Asia Capital Pioneers Group)와 TA(Troika Advisory)을 새로운 투자자로 맞아 게일이 보유했던 NSIC(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 지분 70.1%도 매각했다.이영훈 포스코건설 사장은 “코스피 상장요건에 맞춰 2020년 IPO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사우디를 비롯해 해외수주를 늘려 우리사주조합 발행가 이상인 주당 10만원까지 기업가치를 높이겠다”고 밝혔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8-09-28

조선경기 ‘꿈틀’… 힘 받는 후판업계

조선경기가 다시 꿈틀거리면서 국내 후판 ‘빅 3사’의 생산, 판매량도 덩달아 늘어나고 있다. 27일 포스코경영연구원(POSRI)에 따르면 올해 연간 조선 수주량은 유가 상승에 따른 해양 프로젝트 재개와 친환경 LNG선 수주 확대로 전년 대비 7.7% 증가한 1천970만GT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상반기 기준으로 우리나라 신조선 수주실적은 1천30만GT로 3년 만에 중국을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수주잔량 역시 상반기 수주 확대로 전년 동기대비 9.0% 늘어난 3천640만GT(전세 수주잔량 중 26%)로 중국에 이어 2위에 올랐다.지난해 연간 수주량이 전년 대비 265.9%(1천610만GT) 늘어난 이후 조선경기가 서서히 살아나고 있는 셈이다.조선 수주가 증가하면서 후판 공급사의 생산, 매출액도 늘어나고 있다.동국제강은 올해 상반기 후판에서 3천242억원(비율 10.4%)의 매출을 올렸다.전년동기 3천13억원(9.0%)과 비교해 소폭 늘어났다. 지난해 9.23%로 2016년 11.3%, 2015년 13.8%, 2014년 17.8%로 지속 감소했던 것과는 상반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포스코 역시 후판, 선재 등에서 7조4천916억원(29.69%)로 전년동기 6조6천256억원(27.77%)에 다소 증가했다.후판은 ‘빅 3사’에서만 생산하고 있다. 포스코(4곳), 현대제철(2곳), 동국제강(1곳)이 연산 1천만t 규모의 후판을 생산하고 있으나 조선경기 침체로 그동안 가동률이 크게 떨어졌었다.지난해 76%로 2008년 101%와 비교해 큰폭으로 감소했고 동국제강의 경우 후판 가동률이 50%까지 떨어지기도 했다.하지만 올해 2분기 기준 동국제강, 포스코, 현대제철의 별도 후판 가동률은 각각 54.6%, 83.9%, 97.4%로 다시 살아나고 있다.후판 생산업체들은 당분간 조선향 중심으로 후판 생산라인을 운용할 방침이다. 늘어나는 수요와 타이트한 공급으로 후판가격 역시 상승세다.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은 지난달 국내 조선 빅3와 하반기 후판가격을 t당 5만~7만원 인상하기로 했다.7월 물량부터 소급 적용된다. 이들은 상반기에도 조선사 공급가격을 t당 5만원 가량 인상했다.그동안 철강사들은 조선업 불황 등으로 가격인상에 소극적이었다. 철강사들이 조선업 상황을 감안해왔지만 현재 대외환경에서는 더 이상 가격인상을 미룰 수 없다는 입장이다.후판가격 인상으로 철강사들의 후판사업 수익성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올해 1~8 후판 수출량은 193만t으로 전년동기대비 11.2% 줄었다. 다만 업계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해(322만t)와 비슷한 300만t 수준까지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8-09-28

‘한국경제 성장 엔진’ 제조업 생산능력 ‘뚝’

한국 경제의 성장 엔진이던 제조업의 생산능력이 다섯 달 연속으로 최대 감소 폭을 새로 썼다.26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7월 제조업 생산능력지수는 102.6으로 1년 전 같은 달보다 1.3% 감소했다. 이는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1971년 이후 가장 큰 폭의 내림세다. 생산능력지수는 인력·설비·조업시간 등이 정상적으로 생산에 투입되는 상황에서 달성할 수 있는 최대 생산가능량을 지수로 나타낸 것이다.지수는 2015년 연간을 100으로 놓고 비교한 것으로, 7월 지수는 3년 전인 2015년에 비해 2.6% 증가에 그쳤다는 의미다.전년 대비 생산능력지수는 지난 3월부터 매달 감소 폭 기록을 새로 쓰고 있다.지난 3월 지수는 102.9로 1년 전보다 0.6% 감소했다. 기존 기록인 작년 12월 -0.5%를 깼다.3월 이후 매달 감소 폭은 더 커지고 있다. 4월 -1.0%, 5월 -1.0%, 6월 -1.1%, 7월 -1.3%다.지수를 전월과 비교해도 감소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은 변함이 없다.올해 1월 지수는 103.2로 전월보다 0.9%나 감소했다. 올해 생산능력지수가 전월보다 증가했던 때는 2월(0.1%)과 5월(0.2%)뿐이었다.세부 산업별로 보면 조선·해운이 속한 기타 운송장비와 자동차가 속한 자동차 및 트레일러 제조업 감소가 계속되고 있다. 구조조정의 영향으로 풀이된다.기타 운송장비 제조업 지수는 올해 1월(78.4) 70대로 진입한 이후 꾸준히 감소해 7월에는 72.0을 기록했다.세부 분류인 선박 및 보트 건조업의 7월 지수는 68.3이었다. 2015년 1월 104.3에서 꾸준히 하락해 60대까지 떨어졌다.자동차 및 트레일러 제조업은 작년 11월 105.9까지 찍었지만 12월부터 계속 감소해 지난 7월은 101.5까지 떨어졌다.물론 생산능력지수 하락은 과잉설비가 줄면서 생산 효율이 높아졌다고 해석할 수도 있다.실제로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지난 7월 74.3%를 기록, 74.9%였던 작년 1월 이후1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그러나 제조업을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점은 분명해 보인다. /연합뉴스

2018-09-27

주 18시간 미만 취업자 183만명

일주일 근무시간이 18시간을 밑도는 초단시간 취업자가 최근 급격하게 늘었다.26일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 결과를 분석해보면 지난달 주당 취업시간이 1∼17시간인 취업자는 183만 명으로 작년 8월(157만6천 명)보다 25만4천 명(16.1%) 많았다.지난달 전체 취업자 중 주당 근로시간이 18시간 미만인 취업자 비중은 6.8%로 8월 기준으로는 1982년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았다.18시간 미만 취업자의 증가세는 최근에 상당히 뚜렷했다.올해 1∼8월 전체 취업자 중에 주당 1∼17시간 일한 취업자 비중은 월평균 5.7%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0.6%포인트 높았고 집계 후 최고 수준이었다.연간 기준으로 보면 18시간 미만 취업자 비중은 2014년 4.5%, 2015년 4.6%, 2016년 4.8%, 2017년 5.1%를 기록하는 등 점차 상승했다.단시간 취업자가 늘어난 것에는 파트타임 근로자 등 시간제 취업자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는 출산이나 육아를 위해 일을 그만둔 이른바 ‘경력 단절 여성’이 근무시간이 상대적으로 짧은 일자리에 재취업한 사례 등이 포함된다. 또 고용 형태가 다양해지고 일과 삶의 균형(Work and Life Balance, 워라밸)을 중시하는 경향이 확산하는 가운데 자발적으로 단시간 근로를 택한 이들도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단시간 취업을 선택하는 이유는 다양하지만, 이 가운데는 일거리가 충분하지 않아 어쩔 수 없이 시간제 근로자를 선택했고 기회가 되면 일을 더 하고 싶은 이들이 다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경제활동인구 조사를 하는 주(週)에 실제 취업시간이 36시간 미만이면서, 추가 취업을 희망하고, 추가 취업이 가능한 이들을 의미하는 ‘시간 관련 추가 취업 가능자’는 올해 8월 기준 65만4천 명으로 1년 전보다 5만1천 명 많았다.이들은 취업상태이지만 일하고 싶은 의지를 충분히 실현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불완전 취업자’ 나 ‘반(半) 실업자’로도 볼 수 있다. /연합뉴스

2018-09-27

신혼부부 집 선택할 때 ‘집값·교통환경’ 중시

올해 말 신혼희망타운 첫 분양이 시행되는 가운데 결혼 5년차 이하의 신혼부부가 집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는 집값과 교통환경이라는 분석이 나왔다.26일 한국생태환경건축학회에 따르면 상명대 정윤혜 연구원은 최근 내놓은 ‘신혼부부 주거안정을 위한 주택정책 개선에 필요한 신혼부부 가구의 특성과 주거 현황에관한 분석’ 논문에서 국토교통부의 ‘2016년 신혼부부 주거실태조사 데이터’를 활용해 신혼부부가 주택 선택을 할 때 고려하는 항목 8개를 분석했다.평가항목은 주택가격, 점유 형태, 교통환경, 주택가격변화, 주택 유형, 주택위치, 주택상태 및 구성 등 각 항목의 점수를 1점(고려 안 함)부터 10점(매우 고려함)으로 매겼다.그 결과 전체 항목 평균 7.8점으로 각 요소를 두루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운데 주택가격(8.34점)이 가장 결정적 요소인 것으로 조사됐다.이어 점유 형태(8.24점)와 교통환경(8.13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4∼5년차 부부가 1년차 부부보다 주택가격을 더 많이 고려했고, 다자녀 부부보다는 무자녀나 1자녀 부부가 교통환경에 더 예민했다.아파트냐 다세대주택이냐와 같은 주택 유형은 고소득일수록 많이 고려했고, 소득이 낮은 신혼부부는 주택위치나 주택가격변화를 비교적 덜 생각했다.주택가격변화는 모아놓은 돈이 적고 집을 마련하기 어려운 신혼부부 특성상 8가지 항목 중 고려 정도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실제로 조사대상 신혼부부의 주택점유형태는 전세가 64.5%로 가장 높았고, 자가는 22.7%에 전세의 3분의 1에 그쳤다.방 개수는 1∼2년차 부부는 2개짜리가 49.2%로 가장 많았지만, 2∼5년차 부부는50.1%가 방 3개짜리 집에 거주했다. /연합뉴스

2018-09-27

LH “전세임대 협력공인중개사 활용하세요”

LH(한국토지주택공사) 대구경북지역본부(본부장 한병홍)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협력공인중개사 제도 운영에 들어갔다고 26일 밝혔다. 전세임대 물건 확보를 위한 고객불편을 해소하고 전세임대 실계약률 높이기 위해서다. LH 대구경북본부는 지난 20일 협력공인중개사 52명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본격적인 협력업무체제에 돌입했다. <사진>LH 전세임대는 LH가 현재 사는 기존주택에 대해 전세계약을 체결해 최저소득계층에게 저렴하게 재임대 해주는 서비스다.LH가 수요자가 원하는 주택에 대해 전세계약을 체결한 후,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등 저소득층에게 저렴하게 장기간 재임대해 주게 된다.전세임대는 ‘선입주자 선정·후주택마련’의 절차로 수요자의 취향에 맞는 주택을 선정해 지원하는 제도로서 맞춤형 주거복지시책이라 할 수 있다.입주대상자로 선정된 경우 전세 물건은 공인중개사를 통해 스스로 주택을 물색해야 하며 물건 확보하는 과정에서 임대인과 공인중개사의 LH와 계약 기피와 불친절 등의 민원이 다수 발생하고 있다.이에 LH는 전세임대에 대한 공인중개사의 업무미숙으로 물건 중개 오류, 가계약 금지의무 위반 등 거래질서 위반 등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협력공인중개사를 구별로 5명 내외로 지정해 상호협력체제를 가동하게 됐다.현재 협력공인중개사는 선정의 공정성 확보를 위해 공인중개사 협회에서 37명을 추천하고 이미 시행중인 협력 법무사에서 15명을 추천받아 최종 52명을 선정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18-09-27

유정용강관, 미국 수출 길 빨리 뚫리나

미국의 철강에 대한 ‘예외 품목’ 신청으로 포항철강공단 내 강관업체들이 바빠졌다. 국내 강관업체들은 미국 정부로부터 부여받은 올해 강관 쿼터량은 모두 소진했지만 4분기 수출이 결정될 물량들은 미국 통관 기준으로 내년 쿼터량에 포함되기 때문에 지금부터 생산해 둬야 차질이 없다는 것. 하지만 미국 정부가 지난 5월 이후 처음으로 한국산 철강재에 대해 예외품목을 승인한 사례가 나오면서 수출시기가 더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이로써 국내 강관업체들의 경우 4분기 미국 수출이 당초보다 빨리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당초 업계에서는 미국 정부가 올해 5월 1일부로 쿼터를 적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그 이전 수출량을 최대한으로 늘린 바 있다. 하지만 막상 쿼터 적용 시점이 올해 1월 1일부로 결정되면서 국내 강관업체들은 쿼터를 모두 소진한 상황이었다. 이에 따라 포항철강공단내 세아제강, 넥스틸, 아주베스틸 등 미국 유정용강관 수출 업체들은 다음달부터 가동률을 높일 계획이다.4분기 강관업체들의 미국 수출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면 여전한 쿼터 적용에도 불구하고 실적개선이 이뤄질 전망이다. 미국 정부가 한국산에 대한 쿼터 적용을 비롯 전세계 국가들을 대상으로 통상압박을 가하면서 오히려 미국 현지 공급부족에 따른 내수 가격 상승에 직면했기 때문이다. 제한된 물량을 수출하더라도 높은 수익성을 확보하게 된 셈이다.특히 미국 내 유정관 공급 부족 상태가 지속될 경우 한국산 강관에 대한 쿼터 적용 해제가 힘을 얻을 수 있다는 긍정적 전망도 흘러나온다. 지난달 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쿼터제를 적용 중인 한국,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일부 국가의 수입 철강재에 대해 예외품목을 신청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키로 결정했다. 당초 예외품목 신청은 관세가 부과된 경우에만 가능했지만 그 관례를 깨고 쿼터에 대해서도 검토하겠다는 이례적 결정이다.당시 로이터통신은 미국 상무부 성명을 인용 “미국 철강이나 알루미늄 제조업체들이 양이나 질에서 불충분한 경우 그 실태에 기반해 기업들이 품목에 대한 면제를 신청할 수 있다”며 “그런 경우에는 쿼터 면제가 이뤄질 수 있고 관세는 부과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이미 강관을 비롯한 국내 주요 철강업체들은 미국 현지 법인이자 고객사를 통해 미국 정부에 예외품목을 신청한 상황이다. 세아제강은 쿼터 적용을 발표한 직후인 5월 SSUSA를 통해, 포스코와 현대제철 역시 이달에 각각 포스코 AAPC, 현대제철 미국법인을 통해 쿼터 제외를 요청했다.포항철강공단내 모 강관업체 관계자는 “미국측이 예외품목을 신청했다고 하지만 당장 파급효과가 오기까지는 2~3개월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금부터 가동에 들어가 수출물량을 미리 확보해 두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했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8-09-27

장사해 이자도 못 갚는 상장기업 525곳

국내 상장사 가운데 영업을 해 번 돈으로 이자도 갚지 못하는 ‘좀비기업’이 525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26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금융·보험사를 제외한 12월 결산 상장사 1천893개사 중 올해 상반기 별도기준으로 이자보상배율 1 미만인 기업이 525곳으로 27.7%에 달했다.이자보상배율은 영업이익을 금융비용으로 나눈 값으로 1 미만이면 영업이익이 이자비용보다 적다는 뜻이다. 다시 말해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감당하지 못해 이자를 갚기 위해 유보금을 사용하거나 회사채 발행, 외부차입 등을 해야 하는 상황을의미한다.이런 좀비 상장기업 수는 2015년 451곳, 2016년 463곳, 작년 506곳 등 최근 몇년간 꾸준히 늘고 있다.올해 상반기 좀비 상장사 525곳 중에는 반기 매출이 1조원을 넘는 대기업 11곳 포함됐다.업체별로 보면 한국전력은 올해 상반기에 2조1천403억원의 영업적자를 낸 상황에서 이자비용이 3천515억원에 달했고 현대상선도 3천856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하면서 785억원의 이자비용을 부담했다.또 1천955억원의 영업적자를 낸 현대중공업은 이자비용이 503억원에 달했고 영업적자가 1천843억원인 삼성중공업의 이자비용은 626억원이었다.LG디스플레이도 올해 상반기 6천627억원의 적자를 내면서 209억원의 이자비용을부담해야 했고 쌍용차와 현대위아, LG이노텍 등도 영업적자 때문에 번 돈으로는 이자를 내기 어려웠다.SK네트웍스와 동국제강, 현대로템 등은 상반기에 영업이익을 내기는 했지만 흑자 규모가 이자비용에 못 미쳤다. /연합뉴스

2018-09-27

美, 한국산 철강제품에 ‘품목 예외’ 첫 승인

미국이 지난 5월 한국산 철강제품에 쿼터제(수입 할당)를 적용한 이후 처음으로 ‘품목 예외’신청을 승인했다.20일 업계에 따르면 현지 기업 마이크로 스태핑(Mirco Stamping)이 한국 기업 에스엘테크의 제품에 대해 품목 예외를 신청한 것을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가 받아들인 것으로 확인됐다.품목 예외란 미국이 자체적으로 충분히 생산하지 못하는 품목에 대해선 관세 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을 말한다.마이크로 스태핑은 자신들이 생산하는 의료기기에 에스엘테크가 생산하는 극세강관 제품을 사용해왔다. 에스엘테크는 주사바늘 등 극세 강관을 생산하는 업체다. 풍산특수금속이 포스코가 생산하는 스테인리스(STS) 열연소재를 공급받아 STS 극박냉연재로 재가공한 뒤 에스엘테크에 납품해왔다.이번에 미국 상무부가 한국산 철강제품에 품목 예외 신청을 승인한 건, 지난 5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산 철강제품의 대미 수출량을 2015∼2017년 평균 수출량의 70%로 제한하는 쿼터 조치를 취한 후 첫 사례다. 당초 미국은 25% 관세를 면제받는 대신 쿼터를 수용했던 한국에 철강 관세에 대한 품목 예외를 허용하지 않았었다.그러다가 지난달 말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아르헨티나·브라질의 철강 쿼터와 아르헨티나의 알루미늄 쿼터에 대해서도 미국 산업의 상황에 따라 선별적인 면제를 허용하는 포고문에 서명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이후 산업통상자원부와 포스코 등 국내 철강기업들이 한국산 철강제품도 품목 예외 승인을 받을 수 있도록 미국 정부를 대상으로 전방위적 노력을 기울였다.이번 건을 계기로 포스코·현대제철 등 국내 기업들은 현지 고객사와 협업해 품목 예외 승인 가능성이 큰 품목을 발굴, 적극적으로 신청할 가능성이 높아졌다.업계 관계자는 “예상보다 품목 예외 첫 승인 사례가 빨리 나왔다”면서 “그동안 억눌렸던 미국 수출길에 조금이나마 숨통이 트일 것”이라고 기대했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8-0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