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경제

CJ, 대졸신입 공채 시작… AI심사 도입

CJ그룹은 3일 CJ제일제당, CJ 대한통운, CJ ENM을 비롯한 8개 주요 계열사의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을 공개 채용한다고 밝혔다.입사 지원은 내년 2월 졸업예정자를 포함한 4년제 학사 학위 이상 소지자면 가능하며, 서류 접수는 오는 5일부터 17일 오후 6시까지 CJ그룹 채용 홈페이지(recruit.cj.net) 및 모바일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서류 전형 합격자들은 다음 달 중순 테스트 전형을 치를 예정이며 다음 달 말부터 11월 말까지 실무진 및 임원진 면접 과정을 거치게 된다. 최종 합격자 발표는 오는 12월 초 예정돼 있다.특히 이번 공채부터는 인공지능(AI) 서류전형 평가를 도입해 심사관들이 지원자들의 서류를 더욱 꼼꼼히 심사할 수 있게 됐다.입사 준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종합인적성검사에서 인문소양 영역은 제외한다.CJ그룹은 직무 역량 중심의 채용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하반기 처음 도입된 블라인드 채용제도 ‘리스펙트 전형’을 CJ제일제당 식품영업, CJ ENM EM부문 콘서트제작, CGV 멀티플렉스 매니저 등 다양한 직무로 확대한다.또한 실질적 직무 수행능력 검증을 위한 ‘직무 차별화 면접’을 계열사 및 직군별로 더욱 다양화한다.아울러 업계 최초로 입사 관련 문의사항에 24시간 답변해주는 AI 챗봇 서비스 ‘CJ지원자도우미’를 도입한다. CJ그룹 채용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에서는 채용 직무를 소개하는 ‘잡티비(JOB TV)’ 영상이 제공된다. /연합뉴스

2018-09-04

롯데, 신입 공채·인턴 1천100명 채용

롯데그룹이 올 하반기 1천100명의 신입사원과 인턴사원을 공개채용을 통해 뽑기로 했다.롯데그룹은 오는 5일부터 하반기 신입사원 및 동계 인턴사원을 공개 채용한다고3일 밝혔다.모집 계열사는 식품, 관광· 서비스, 유통, 석유화학, 건설 ·제조, 금융 분야 등 총 45개사로, 채용 인원은 신입 공채 800명과 동계 인턴 300명 등 총 1천100명 규모다.신입 공채는 이달 5일부터 18일까지, 동계 인턴은 10월 30일부터 11월 8일까지 ‘롯데 채용홈페이지’(http://job.lotte.co.kr)에서 지원서를 접수한다. 신입 공채 전형은 지원서 접수, 서류전형, 엘탭 (L-TAB; 조직·직무적합도 검사), 면접전형 순으로 진행되며, 10월 중순에 서류전형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롯데는 이번 하반기 채용부터 전 계열사의 서류전형 심사에 인공지능(AI)시스템을 활용해 공정성과 객관성을 높일 계획이다.롯데는 이미 지난 상반기에 백화점, 마트, 정보통신 등 5개 계열사의 서류전형 심사에 AI 시스템을 처음으로 도입했다.AI 시스템은 지원자의 자기소개서를 이용해 지원자가 조직과 직무에 어울리는 우수 인재인지를 판별하는 ‘필요인재부합도 분석’과 표절 여부를 통해 지원자의 진실성 및 성실성을 판단하는 ‘표절분석’으로 평가했다.롯데는 이 결과를 서류전형에 참고해 합격자를 선발했다.서류전형 이후 진행되는 롯데 고유의 조직·직무적합도 검사인 엘탭 전형은 10월 27일 진행될 예정이다.면접전형은 기존처럼 하루에 모든 면접을 진행한다.롯데는 이번 채용에서도 장애인 채용 확대와 함께 학력 차별금지 등 다양성을 중시하는 열린 채용 원칙을 이어나갈 방침이다.공개채용과는 별개로 이달 5일부터 롯데정보통신, 롯데건설, 롯데카드 등 19개 계열사에서 장애인 특별 채용을 진행한다. 또 구직자의 과도한 ‘스펙 쌓기’를 방지하고, 직무에 필요한 역량만을 평가해 선발하는 능력 중심 채용 문화 확산 기조도 유지한다. /연합뉴스

2018-09-04

포스코·현대제철도 美 쿼터 ‘품목 예외’ 신청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 국내 주요 철강업체들이 미국의 철강 쿼터(할당)에 대한 ‘품목 예외’를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미국 상무부가 품목 예외를 승인할 경우 70% 쿼터를 적용받지 않고 수출할 수 있어 철강업계의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된다.3일 미국 연방관보에 접수된 품목 예외 신청서에 따르면 미국 앨라배마주에 있는 포스코의 자동차강판 전문 가공센터 POSCO AAPC가 품목 예외를 신청했다. 품목 예외는 미국 내에 있는 기업만 신청할 수 있으며 외국기업의 미국 현지법인도 가능하다.POSCO AAPC는 변압기 제조에 필요한 방향성 전기강판을 포스코 본사로부터 수입하고 있다며 일정량을 계속 한국에서 수입하게 해달라고 했다. POSCO AAPC는 미국 철강업체 AK스틸도 방향성 전기강판을 생산하지만 필요한 물량이나 사양을 공급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앨라배마주에서 변압기를 만들어 판매하는 현대일렉트릭의 미국법인도 포스코 전기강판이 필요하다며 품목 예외를 요청했다. POSCO AAPC는 LG전자가 미국 현지에서 드럼 세탁기를 생산하는 데 필요한 스테인리스강 등 미국 현지 가전업체에 공급하는 철강에 대해서도 품목 예외를 신청했다.현대제철 미국법인은 현대차와 기아차, 자동차부품업체의 현지공장에 공급하는 냉연과 튜브 등 일부 자동차용 철강을 제외해달라고 신청했다. 현대제철은 해당 품목을 한국에서 수입하지 못할 경우 현대·기아차의 미국 자동차 생산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자동차부품업체 대원 아메리카도 스테빌라이저 바와 코일 스프링 제조 등에 필요한 포스코 철강에 대한 품목 예외를 신청했다.앞서 우리나라는 25% 관세를 면제받는 조건으로 철강 수출을 2015∼2017년 평균물량의 70%로 제한하는 쿼터를 수용했다.품목 예외를 받으면 미국 상무부가 승인한 물량만큼은 쿼터를 적용받지 않고 수출할 수 있다. 쿼터 물량 이상으로 수출할 길이 열렸다는 점에서 정부와 철강업계는 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지만, 승인 여부는 장담할 수 없다.한편 지난 5월 유정용강관 튜빙과 케이싱 등 14개 품목 예외를 신청한 세아제강은 아직 승인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8-09-04

넥슨·넷마블,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

넥슨과 넷마블 등 게임업체들이 하반기 신입사원을 모집한다.넥슨은 3일부터 21일까지 넥슨, 네오플, 넥슨지티, 넥슨레드, 넷게임즈, 엔진스튜디오 등 6개 법인이 신입사원 공개채용에 나선다고 밝혔다.주요 개발사와 함께 데브캣스튜디오, 왓 스튜디오, 원 스튜디오 등 넥슨 개발 스튜디오도 공채에 참여한다. 프로그래밍, 게임아트, 게임기획 등 개발 직군 인력과해외사업, 게임사운드, 경영지원 등 다양한 직무 분야 인재를 모집한다.넥슨은 규모를 밝히지 않았지만, 작년보다 2배가량 많은 인원을 뽑는다.학력, 경력과 상관없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넥슨 컴퍼니 채용 홈페이지(career.nexon.com)에서 지원서를 접수한다.넥슨은 이와 관련해 15일 넥슨 판교사옥에서 ‘커리어 클럽’을 개최, 게임업계 취업을 희망하는 구직자에게 직군별 포트폴리오 점검, 커리어 강연, 취업 상담 등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4일부터는 서울대, 한양대 등 10개 대학에서 캠퍼스 리크루팅을 한다.넷마블은 넷마블, 넷마블네오, 넷마블 넥서스, 넷마블앤파크, 넷마블엔투, 이츠게임즈, 포플랫 등 7개사에서 이날부터 10월 1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신입 공채를 진행한다. AI(인공지능) 개발, AI 연구, 데이터분석, 사업, 마케팅, 영상 디자인, 재무 등 직군이 대상이고 인원은 작년과 비슷한 60∼70명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2019년 1월 입사 가능한 기졸업자 및 2019년도 2월 졸업예정자가 지원할 수 있다. 자세한 정보는 넷마블 홈페이지(company.netmarble.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연합뉴스

2018-09-04

포스코, 향후 5년 간 ‘45조 투자 2만 명 고용’

포스코그룹이 새로운 비전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 실천을 구체화하고,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 사회문제 해결에 동참하기 위해 앞으로 5년간 45조원을 투자하고, 2만명을 고용한다.취임 한 달을 맞은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3일 “글로벌 철강산업을 이끌고, 제조업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서는 한 발 앞선 투자와 우수 인재 조기확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취임 100일 개혁과제 발표에 앞서 투자 및 인력 충원 계획을 먼저 확정했다고 밝혔다.포스코그룹이 2023년까지 45조원을 투자할 분야는 철강사업 고도화, 신성장사업 발굴, 친환경에너지 및 인프라사업 등으로 핵심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집중하게 된다. 철강사업은 광양제철소 3고로 스마트화, 기가스틸 전용 생산설비 증설, 제철소 에너지 효율성 극대화를 위한 부생가스 발전설비 신설 등을 위해 26조원을 투자한다.미래 신성장 사업은 이차전지 소재 부문의 기술력을 더욱 고도화하고 본격 양산체제를 구축하는데 역량을 집중한다. 리튬 추출 기술 효율화와 이에 따른 공장 신설을 추진하며, 국내외 양극재 공장 건설에 속도를 높이고 석탄을 활용한 탄소 소재 및 인조 흑연 음극재 공장 신설 등에 10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또한 에너지 및 인프라 사업은 청정화력발전 건설과 태양광 등 친환경에너지 사업 추진, LNG저장시설 확대를 통한 미드스트림 사업 강화, 미얀마 가스전 시설 확장과 FEED(기본설계) 및 OM(유지보수) 등 건설 수주역량 강화 등을 위해 9조원을 투자한다는 것이다.포스코그룹은 미래성장을 위한 철강 신기술 개발, 생산현장 경쟁력 확보를 위한 인력 충원, 신성장 사업과 에너지, 인프라 등 신규 투자사업을 추진할 우수 인재 조기 확보를 위해 향후 5년간 2만명 고용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최근 5년간 채용 실적인 약 7천명에 비해 190% 늘어난 규모로, 12만명의 추가 고용유발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최정우 회장은 취임 전후로 ‘포스코에 Love Letter를 보내 주세요’와 포스코 그룹 전 임원이 참여한 ‘개혁 아이디어 제언’ 등을 통해 사내외 의견을 수렴해왔다. 그동안 Love Letter를 통해 사내 임직원뿐만 아니라 지역주민, 주주, 고객사, 공급사 등 이해관계자와 사회 각계각층으로부터 약 3천건의 제안이 접수됐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8-09-04

화성산업, 창업 60주년 기념식 행사

화성산업(대표이사 회장 이인중)은 지난달 31일 창업 60주년을 앞두고 본사 7층 컨퍼런스홀에서 전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오랜 시간 동안 상호협력하며 동반성장을 해온 우수협력업체 에스에이건설(주)(대표 성동기), (주)성광산업개발(대표 윤신화), (주)동위(대표 송창선), 대한제강(주)(대표 오치훈) 등 17개 업체에 대한 감사패와 부상을 전달했다. 또 회사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열과 성을 다해 온 장기근속사원 15명과 창의적인 자세로 직무에 충실한 모범사원 9명에 대한 표창과 부상도 수여했다.특히 화성산업은 창업 60주년의 뜻을 기리고 언제나 지역사회, 우리 이웃과 함께해 온 시간 그리고 함께 해 나갈 미래를 생각하는 의미를 담아 자체 축하행사는 축소하고 9월 한달을 감사와 봉사의 달로 정해 전임직원이 참여하는 릴레이 봉사활동을 펼치기로 했다.지난 8월29일에는 대구적십자사와 공동으로 두류공원에서 노인취약 계층을 위한 사랑의 무료급식 봉사활동을 실시했고 이달에는 달성공원에서 무료급식 봉사활동을 하며 중증 장애인시설인 더불어 진인마을과 어린이 보호시설인 대구SOS 마을을 찾아 시설 개보수, 환경미화와 생활물품 등도 후원한다.이어 주한미군 장병과 함께 하는 사랑의 집수리 봉사, 대구시 건축주택과와 함께하는 사랑의 집수리 봉사활동도 펼친다.이날 기념사에서 이인중 회장은 “지난 60년은 국가의 산업화 역사와 궤를 같이하며 오늘날 회사의 성장과 발전을 이룬 것은 아낌없이 헌신해 온 임직원과 언제나 회사를 믿음과 신뢰로 성원해 주신 고객들”이라며 “앞으로 백년대계를 향한 성장을 위해 수주경쟁력 확보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리드하는 혁신을 통한 가치창출, 브랜드가치 향상 및 품질경영을 통한 고객만족경영, 지역사회와 어려운 이웃을 위한 사회공헌활동 등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18-09-03

국민은행 신입행원 415명 하반기 공채

KB국민은행이 하반기 신입행원 채용에 나선다. 국민은행은 2일 하반기 정기 공개채용을 통해 신입행원(L1) 415명을 선발한다고 밝혔다.모집부문은 유니버셜뱅커(UB) 270명, 정보통신기술(ICT) 130명, 전문자격 보유자15명이다.유니버셜뱅커는 신입 일반직 개인금융과 기업금융 직무를 통합한 것으로, 희망 근무지별로 채용한다. 해당 근무지역에는 최소 3년간 근무해야 한다.신입 ICT는 디지털금융, 데이터 분석 업무를 수행한다. 모집 인원은 작년 대비 3배 수준이다. 전문자격은 공인회계사(KICPA), 세무사, 공인노무사, 재무분석사(CFA), 보험계리사 등 자격증이 있는 인력을 채용한다.채용과정은 서류전형과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 필기시험, PT·토론·인성검사로 이뤄진 1차 면접, 온라인·대면 2차 면접으로 이뤄진다. 이번 채용은 은행연합회 채용절차 모범규준을 반영해 과정 전반에 전문 대행업체와 외부전문가가 참여한다. 전형 단계별로 감사를 진행해 절차 준수 여부를 점검할 예정이다.또 온라인 면접은 은행권에서 처음으로 인공지능(AI) 시스템을 활용하며 면접결과를 대면 면접 참고자료로 쓸 예정이다.공채 지원자는 10일 오후 6시까지 국민은행 채용 홈페이지에 지원서를 제출하면된다. 신입행원 채용과는 별도로 IT·신기술·디지털·IB·WM 등 핵심성장 분야에서 경력직 전문인력 200여명을 상시 채용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2018-09-03

내년 근로장려금 5조 가까이 지급

일하는 저소득 가구에 지급하는 근로장려금이 당초 정부의 발표대로 3조8천억원을 훌쩍 넘어 내년부터 5조원에 육박할 전망이다.지급방식도 바뀌면서 9월에 올해 소득분에 대한 근로장려금을 지급하는 것에서 추가해 12월에는 내년 상반기 소득분에 대한 근로장려금을 앞당겨 지급하게 된다.2일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2019년 조세지출계획서를 보면 내년 근로장려금 지급액은 올해 1조3천473억원보다 3조5천544억원 늘어난 4조9천17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내년 지급액이 올해 대비 3.6배로 늘어나는 것이다.정부는 지난 7월 근로장려세제(EITC) 개편방안을 발표하면서 내년부터 근로장려금 지급대상은 2배로, 규모는 3배 이상으로 대폭 확대해 334만 가구에 3조8천억원의 근로장려금을 지급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지급대상은 지난해 기준 166만 가구에서 내년 334만 가구로 대대적으로 확대하고, 지급 규모도 1조2천억원에서 3조8천억원으로 늘어난다. 168만 가구에 2조6천억원을 추가 지급하는 셈이다.하지만 실제 조세지출계획서에 반영된 내년 정부의 근로장려금 지급액은 정부가발표한 총액 3조8천억원보다 1조1천억원 이상 많다.4조9천17억원이라는 총액은 작년 소득에 대한 올해 지급분 1조3천473억원에 자연증가분, EITC 개편으로 올해 소득분에 대한 내년 지급액 증가분 2조6천억원, 내년상반기 소득분에 대한 내년 지급액 8천400억원을 더했을 때 산출된다고 기재부는 설명했다.근로장려세제는 저소득 근로자나 자영업자 가구에 가구원 구성과 총급여액 등에 따라 산정된 근로장려금을 지급해 근로빈곤층의 근로를 장려하고 실질소득을 지원하는 근로연계형 소득지원제도다. 우리나라에는 2006년 도입돼 2009년부터 근로장려금지급이 시작됐다.근로장려금은 정부가 세금으로 거둬들인 돈을 세입으로 계상하기 전에 보조금 등의 형식으로 지원하는 조세지출이다. 재원을 재정이 아닌 징수한 세금에서 충당하기 때문에 세수감소가 발생한다./김진호기자

2018-09-03

포스코, 초고내식 강판 ‘포스맥’ 해외 공급 확대

‘녹슬지 않는 철’포스맥이 해외 태양광 시장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달말 태양광 업체 넥스트래커(NEXTracker)와 포스맥 공급 협약을 체결했다.넥스트래커는 세계 시장점유율 1위의 태양광 트래킹시스템 제조사로 이번 협약을 통해 연간 1만t의 포스맥을 공급받기로 했다. 1년여간의 테스트를 거쳐 포스맥 내식성의 우수성을 검증한 넥스트래커는 지난 2017년부터 태양광 프로젝트에 포스맥을 적용해왔다.포항제철소에서 생산하는 포스맥은 아연, 알루미늄, 마그네슘을 함유한 초고내식 합금도금강판이다. 기존 용융아연도금 강판에 비해 부식 내성이 5배 이상 강해 ‘녹슬지 않는 철’이라고 불린다. 우수한 내식성을 활용해 옥외 시설물에 주로 사용되며 최근에는 태양광 구조물로 각광받고 있다.태양광 구조물용 포스맥의 판매량은 2013년 출시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판매량은 20만t을 기록했고 올해에는 30만t에 육박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협약은 태양광 시장에서 포스맥이 가진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한 셈이다.협약식에는 입스 피규롤라(Yves Figuerola) 넥스트래커 부사장, 김진호 포스코 강건재마케팅실장, 포스코인디아 및 포스코차이나 관계자 등 10여명이 참석했다.입스 피규롤라 넥스트래커 부사장은 협약식에서 “포스맥에 대한 다양한 검증과정을 거치면서 제품에 대한 확신을 얻었고 앞으로 포스코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태양광 시장 개발이 더욱 더 가속화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포스맥은 다양한 용도로 활용 가능해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2018평창동계올림픽 등 대규모 프로젝트에도 적용된 바 있다. 최근 UN 지속가능발전 선도모델로 선정된 포스코 사회공헌사업 ‘스틸빌리지’에도 포스맥이 사용돼 호평을 받았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8-09-03

배추 51% 무 91% 급등 추석 농산물가격 ‘비상’

농림축산식품부는 2일 추석을 앞두고 주요 농축산물의 공급량을 늘리는 등 ‘추석 성수품 수급안정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특히 올해는 봄철 이상저온, 여름철 폭염, 태풍 솔릭 이후 집중호우 등으로 인해 농산물 수급에 대한 우려가 큰 만큼 특별대책 추진 기간을 예년의 추석 전 2주간에서 1주일 앞당겨 추석 전 3주간으로 확대 운영한다고 설명했다. 차관을 반장으로 하는 ‘추석 성수품 수급안정 대책반’을 가동해 주요 품목의 수급 및 가격 동향을 특별 관리한다.추석 수요가 많은 배추, 무, 사과, 배,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계란, 밤, 대추 등 10대 성수품은 평상시 하루 5천369t보다 1.4배 많은 하루 7천252t을 공급하기로 했다.대책 기간 전체 공급물량은 12만t 수준으로, 대책 기간이 지난해보다 늘어나면서 공급량은 지난해(8만t)보다 51% 증가한다.농협과 대형마트 등 온라인·직거래 매장과 연계한 다양한 할인 행사를 통해 소비자 부담도 덜어준다.수요가 몰리는 과일과 축산물은 선물세트 공급을 확대하고 직거래 장터, 로컬푸드 직매장 등 오프라인 장터는 지난해 2천544곳에서 올해 2천686곳으로 늘린다. 우리 농산물 소비 확대를 위한 캠페인과 홍보도 적극 추진하는 한편 공영 홈쇼핑을 통해서는 추석 성수품 판매 방송을 전체의 50% 이상 집중 편성한다.농업인 지원 대책으로는 통상 11월에 지급하던 농업직불금을 추석 전인 9월에 조기 지급하며, 자연재해로 피해를 입은 농가에는 재해보험금과 재해복구비를 조기 지급하기 위한 절차를 신속히 진행한다. 아울러 주요 농축산물에 대해 원산지·축산물이력관리 준수 여부를 일제 단속하는 등 500개 반 4천100명을 동원해 부정 유통행위 근절에 나선다.한편 농식품부는 추석 성수품 가격 동향과 관련, 포기당 배춧값은 8월 상순 3천593원에서 하순에는 5천861원까지 올라 평년보다 51% 높았다고 밝혔다. 개당 뭇값은 8월 상순 2천397원에서 8월 하순에는 2천782원까지 올라 평년보다 91% 높았다. 사과는 아오리 10㎏ 기준으로 8월 하순 가격이 4만2천원 대로 평년보다 66% 비쌌고, 배는 원황 15㎏ 기준으로 4만2천원 대로 평년보다 39% 올랐다. 소고기는 8월 하순 가격이 전년보다 8% 올랐고, 닭고기는 10% 올랐다. 밤도 지난해보다 39% 비싸졌다. /연합뉴스

2018-09-03

국내 유정용강관 미국 추가 수출 청신호

미국의 쿼터제에 걸려 수출에 제동이 걸렸던 국내 유정용강관 수출 업체들에게 청신호가 켜졌다. 지난달 29일(미국 현지시간) 미국이 우리나라에 허용하지 않았던 철강 관세에 대한 품목 예외를 허용하기로 했기 때문이다.따라서 미국 상무부가 승인하는 철강 품목은 25% 관세나 70% 수출 쿼터(할당)제 적용을 받지 않고 추가로 미국으로 수출할 수 있게 된다.이번 조치로 미국으로부터 이미 배정받은 70%의 쿼터 할당량을 모두 소진한 세아제강, 넥스틸, 아주베스틸 등 포항철강공단 내 유정용 강관 업체들은 일제히 환영하고 있다. 이들 유정용강관 업체들은 올해 배정받은 기존 쿼터(70%) 할당량에 상관없이 하반기에 추가로 수출할 수 있게 돼 숨통이 트이게 됐다.미국의 철강 쿼터제로 지난 7월 대미 유정용강관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42.1% 줄었다.미국 내 유정용강관 수요가 늘어나는데도 불구하고 국내 업체들은 쿼터제에 걸려 수출을 하고 싶어도 할 수 없었다. 수출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세아제강, 현대제철, 넥스틸, 휴스틸, 아주베스틸 등 주요 유정용강관 생산업체들도 내수나 타 업종 전환, 동남아 등 새로운 돌파구 찾기에 나선 상태다.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7월말 대미 수출량은 22만4천t으로 전년 동기 38만7천t 대비 42.1% 줄었다. 미국 철강쿼터제 시행과 이에 따른 수출 물량감소가 직접적인 원인이다.특히 주요 수출품인 유정용 강관 타격이 컸다. 강관업계에 따르면 지난 2~3월 미국의 유정관 가격은 t당 800달러에 미치지 못했지만 미국의 철강 무역장벽 이후에는 가격이 급등했고, 현재 t당 1천200달러 이상까지 올랐다.이처럼 미국시장이 호재를 맞고 있지만 강관업체들은 지난 5월 이후 유정용강관 수출을 거의 하지 못했다.지난 5월말까지 국내 유정용강관의 수출은 5천53t으로 전년 동기 대비 95.3% 줄었다. 이어 6월 321t을 기록, 99.7% 급감했다. 7월 수출량도 1천530t에 그쳤다. 세아제강과 넥스틸, 아주베스틸은 지난 5월말을 끝으로 올해 할당받은 쿼터량 대부분을 소진했다.사실상 미국 시장 가격인상 수혜를 전혀 누리지 못했다.유정용강관의 경우 2015~2017년 평균 수출량 66만3천766t의 70%인 46만4천636만t까지 수출이 가능하다. 올해 1~5월 전세계 총 수출량 22만8천835t 가운데 99% 이상이 미국으로 수출된다.이번 조치로 포항철강공단내 유정용강관 수출업체들의 발걸음도 덩달아 빨라졌다.세아제강과 현대제철은 추가 수출량 확보를 위해 그동안 가동을 멈췄던 라인을 다시 재가동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넥스틸 역시 내년도 미국 수출분 생산계획을 당초 10월로 잡았으나 이달부터 재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다.지난 27일 대구지방법원으로부터 기업회생 인가결정을 받은 아주베스틸도 올 쿼터량을 모두 소화한 상태라 당장 수출물량 확보를 위해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다.강관업계의 한 관계자는 “미국의 이번 조치는 강관업체들에게는 무척 반가운 희소식”이라면서 “무엇보다 그동안 가동을 멈췄던 생산라인을 재가동할 수 있게돼 기쁘다”고 말했다.한편 미국 측의 한국산 철강 품목 예외 신청 심의 기간이 3개월 이상 걸리고, 이미 접수돼 있는 신청 건이 많아 당장 하반기부터 수출이 가능하게 될지는 아직 불투명하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8-09-03

경북대 2019 수시 3천287명 선발

경북대가 내년도 수시모집에서 3천287명을 선발한다.경북대학교는 2019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전체 모집인원 4천974명의 66.1%인 3천287명을 선발한다고 2일 밝혔다.전형별 모집인원은 △학생부종합전형 1천208명 △학생부교과전형 1천134명 △논술전형 825명 △실기전형 103명 △특기자전형 17명 등이다.학생부종합전형은 지난해 대비 70명이 늘어난 인원이며, 1단계 서류평가로 선발한 뒤 2단계에서 서류평가 70%와 면접 30%를 합산해 최종선발한다.학생부교과전형은 지난해보다 선발인원이 23명 증가했으며, 학생부 교과(90%)+학생부 출결 및 봉사활동으(10%)로 선발한다.논술전형은 지난해보다 31명이 감소했고, 논술(70%)+학생부 교과(20%)+학생부 출결 및 봉사활동으(10%)로 선발한다.인문계열 논술 문제는 교과목 통합형(국어, 사회, 도덕 등) 문제가 제시된다.또, 자연계열Ⅱ(의예과, 치의예과, 수의예과) 논술 문제는 수험생의 부담을 완화하고자 2018학년도와 달리 과학과목을 폐지하고 수학 (가)형 문제만으로 구성된다.이에 따라 올해부터 자연계열Ⅰ 및 자연계열Ⅱ 모두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수학 가형(미적분Ⅱ, 확률과 통계, 기하와 벡터)범위에 따라 출제한다.수능 최저학력기준은 학생부교과전형, 학생부종합 일반학생·지역인재전형 중 의·치의예과, 학생부종합 모바일과학인재전형, 논술(AAT)전형, 실기(예능)전형 중 미술학과에서 적용되므로 수시모집 요강의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반드시 확인한 후 지원해야 한다.원서접수 기간은 오는 10일 오전 9시부터 14일 오후 6시까지이며, 경북대학교 홈페이지(www.knu.ac.kr) 및 진학어플라이(www.jinhakapply.com)에서 온라인으로만 접수할 수 있다. /심상선기자

2018-09-03

최정우 철강협회장 “4차 산업혁명 대응은 생존 문제”

한국철강협회는 30일 코엑스 컨퍼런스룸 401호에서 최정우 철강협회장 등 철강 및 수요업계, 학계 관계자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SteelKorea 2018 행사를 가졌다.SteelKorea 2018은 과거 철강산업발전포럼으로 39회까지 운영된 행사로 2015년부터 대한금속재료학회와 공동으로 산업 현장 기술과 학술 연구의 유기적 융합을 위해 SteelKorea로 운영돼 올해로 4번째 행사다.이번 행사에서 최정우 한국철강협회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글로벌 공급과잉 및 보호무역주의 확산에 대응하여 정부와 합심해 업계 피해가 최소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제품·설계·생산·물류·서비스까지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에 기반한 제조현장이 스마트화되고 있다”며 “4차 산업혁명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고 적응하는 건 이제 선택이 아닌 생존 문제”라고 강조했다.박명재 국회의원은 축사를 통해 “미국발 무역규제가 전 세계로 확대되고 있으며 철강 수요산업도 둔화되어 수출과 내수 모두 비상등이 켜진 상황”이라면서 “수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발전과 번영의 결실을 맺어왔듯이, 지금의 위기도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리라 믿는다”고 말했다.이날 행사는 산업연구원 장지상 원장이 ‘4차 산업혁명과 혁신성장’에 대해 기조연설을, Ⅰ세션에서는 두산중공업 유석현 고문이 좌장을 맡은 가운데 ‘철강산업 미래 혁신성장 전략’에 대해, 성균관대 이종석 교수가 ‘철강공정 지능화를 위한 인공지능의 적용 사례’, 고려대 진서훈 교수의 ‘빅데이터 분석과 합리적 의사결정’, 한국스마트제조산업협회 이규봉 부회장의 ‘중소제조업을 위한 스마트공장 개념과 구축방안’에 대해 주제발표했다.이날 행사에는 한국철강협회 회장인 최정우 포스코 회장을 비롯 대한금속재료학회 홍경태 회장, 박명재 국회의원, 현대제철 우유철 부회장, 동국제강 장세욱 부회장, 세아제강 이휘령 부회장, 동부제철 김창수 사장, TCC동양 손봉락 회장, 철강협회 이민철 상근부회장 등이 참석했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8-08-31

포스코, 인니 저개발지역 주택·공공시설 건립

포스코가 2018년부터 2021년까지 3년간 인도네시아 찔레곤(Cilegon)시 저개발지역에 주택과 공공화장실 등을 건립하는 스틸빌리지 프로젝트를 전개한다.포스코 스틸빌리지는 포스코그룹 임직원 및 포스코 대학생봉사단이 열악한 환경에서 거주하는 사람들에게 포스코그룹의 철강소재와 건축공법을 활용해 약 8~13평 규모의 주택이나 다리 등을 만들어주는 포스코의 대표적 사회공헌활동이다.이번 인도네시아 스틸빌리지 지원사업은 찔레곤시 빈민지역 4개 마을에 총 125세대 주택을 신축하거나 리모델링하고 화장실 150개소·급수대·쓰레기소각장·학교 등 공공시설을 건립해주는 프로젝트로 해비타트와 함께 추진한다.인도네시아 스틸빌리지 첫 봉사에는 매월 급여의 1%를 기부하고 있는 임직원중에 선발된 포스코 글로벌 봉사단과 인도네시아 포스코제철소 임직원, 포스코청암재단이 지원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현지 장학생 등 150명이 참가하고 있다.특히 한국해비타트 홍보대사인 배우 권오중씨와 성우 배한성씨도 이번 봉사활동에 합류해 눈길을 모았다.이들은 지난 25일부터 일주일 동안 찔레곤시 반자르네가르·꾸방사리·뜨갈라뚜·사망라야 4개 마을에 총 10채의 주택을 건립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포스코가 2014년 인도네시아에 설립한 사회적 기업 PT.KPSE 직원들이 100세대의 주택 개보수에 참여할 예정이며, 내년에는 포스코 대학생 봉사단 비욘드와 글로벌 임직원 봉사단이 주택 15세대와 학교 등을 건축할 계획이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8-08-31

포항 철강 對美 수출 ‘숨통’

미국이 당초 우리나라에 허용하지 않았던 철강 관세에 대한 품목 예외를 허용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앞으로 미국 상무부가 승인하는 철강 품목은 25% 관세나 70% 수출 쿼터(할당)제 적용을 받지 않고 미국으로 수출할 수 있게 된다. 이번 조치로 미국으로부터 이미 배정받은 70%의 쿼터 할당량을 모두 소진한 세아제강, 넥스틸 등 포항철강공단 내 유정용 강관 업체들에게는 희소식이 되고 있다. 이들 유정용강관 업체들은 올해 배정받은 기존 쿼터(70%) 할당량에 상관없이 추가로 수출할 수 있게 돼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9일(미국시간) 한국, 아르헨티나, 브라질의 철강 쿼터와 아르헨티나의 알루미늄 쿼터에 대해 미국 산업의 상황에 따라 선별적인 면제를 허용하는 포고문에 서명했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포고문은 한국 등 3개국이 25% 철강 관세를 면제받는 조건으로 쿼터를 수용한 국가도 품목 예외 신청을 통해 특정 품목에 대한 관세와 쿼터 면제를 가능하게 했다.앞서 미국은 ‘무역확장법 232조’ 철강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서 중요한 안보관계가 있는 국가에 대한 ‘국가 면제’와 별도로 특정 철강제품에 대한 ‘품목 예외’를 허용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미국 내에서 충분한 양과 품질을 생산하지 못하거나 특정 국가안보 고려가 필요할 경우 해당 품목을 관세 대상에서 제외하겠다는 것이다.우리나라는 지난 3월 미국과의 협상을 통해 철강 수출을 2015∼2017년 평균 물량의 70%로 제한하는 대신 관세에 대한 국가 면제를 받았다. 이와 별도로 품목 예외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이후 미국은 한국 등 관세면제를 위해 쿼터를 수용한 국가들에는 품목 예외를 허용하지 않기로 했었다.품목 예외가 불가능해질 경우 우리나라의 대미 수출은 미국과 합의한 70% 쿼터 내에서만 가능하다. 이에 정부는 미국에 지속적으로 품목 예외를 요구했다. 지난 7월 민관합동 사절단을 이끌고 미국을 방문한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도 미국 측 인사들을 만나 품목 예외를 인정해달라고 요청했다. /김명득기자

2018-08-31

포스코ICT, 금융업무 자동화시장 공략

포스코ICT와 하나금융그룹이 AI와 빅데이터 기술 등을 금융업무에 적용하는 금융권 RPA(Robot Process Automation) 사업을 공동 추진한다. 포스코ICT와 하나금융그룹 산하 IT 전문 관계사인 하나금융티아이는 지난 29일 공동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포스코ICT 판교 사옥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포스코ICT 최두환 사장, 포스코 정덕균 전무, 하나금융그룹 CIO 유시완 전무, 하나금융티아이 박성호 사장을 비롯한 회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RPA는 정의된 업무를 자동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솔루션이다.금융업무에 RPA가 적용되면 수많은 단순업무를 표준화해 자동으로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게 돼 사람은 보다 높은 가치있는 창의적 업무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이번 협약을 통해 포스코ICT의 RPA 기술과 하나금융티아이가 보유한 금융 IT 분야의 전문성 및 노하우를 결합해 하나금융그룹을 포함한 국내 금융기업을 대상으로 RPA를 확산하는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금융업무에 AI, 빅데이터 기술을 확대 적용하는 사업에서도 협업해 이종(異種) 산업 간 연계 및 오픈 이노베이션(Open Innovation)을 적극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포스코ICT는 ‘연속공정’, ‘중후장대’의 대표기업인 포스코 철강공정에 세계 최초로 스마트팩토리를 성공적으로 구축하고, 이를 발전, 건설, 목재, 정유화학 등 다른 산업으로 확산하며 이 분야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특히 올해부터는 제조, 생산현장에 주로 적용되던 AI, 빅데이터 등을 기업의 경영관리 영역에 적용하는 ‘스마트 매니지먼트(Smart Management)’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 첫 단계로 RPA 사업화를 추진해 자사를 포함한 그룹사에 적용함과 동시에 국내 최초로 클라우드 기반의 RPA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포스코ICT 관계자는 “스마트 매니지먼트는 초기 표준화 업무의 자동화 단계인 RPA를 거쳐 향후 모든 업무영역에서 AI와 빅데이터에 기반해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차세대 ERP’ 형태로 진화, 발전할 전망이다”면서 “이번 협력을 통해 금융권에 최적화된 RPA 솔루션을 확보해 적용범위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한편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글로벌 RPA 시장의 매출 규모가 매년 41%씩 증가해 2020년에는 1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하고, 대기업의 40%가 RPA를 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8-08-31

세아베스틸·세아특수강 경영위기감 고조

세아베스틸과 세아특수강에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그동안 현대기아차에 납품하던 자동차용 특수강이 현대제철 수직계열사인 현대종합특수강 등에서 자력 생산, 납품 가능한 체제에 도달했기 때문이다.현대제철은 지난 2016년 2월 당진에 현대종합특수강 공장을 가동한 이후 꾸준히 가동률을 올린 결과 올 하반기에는 연간 100만t 생산 체제를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생산량은 자동차용 특수강 시장의 6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돼 이 부문에서 독점적 지위에 있던 세아베스틸과 세아특수강을 위협하고 있다.현대제철은 그동안 자동차용 특수강을 꾸준히 수직계열화 하는데 노력해 왔다. 이미 자동차강판의 경우 포스코가 공급하던 것을 대부분 현대종합특수강 제품으로 대체하고 있다. 현대제철을 비롯 현대종합특수강이 현대기아자동차에 공급하는 연간 자동차강판 물량은 420만~450만t에 이른다. 포스코는 현재 연간 70만t 정도를 공급하는데 그치고 있다. 예전엔 500만t 이상을 현대기아차에 공급한 바 있다. 이 바람에 포스코는 900만t에 이르는 자동차강판 물량을 해외 완성차 업체에 수출하고 있다. 현대제철이 생산하기 어려운 부하제품 위주로만 공급하고 있는 실정이다.당장 비상이 걸린 곳은 세아베스틸과 세아특수강. 그동안 현대기아차에 공급해 오던 대부분의 특수강 물량을 이미 빼앗기거나 넘겨줄 공산이 커졌다. 세아베스틸과 세아특수강은 현재 생산 효율성이 떨어지는 부하제품 일부인 10% 내외의 물량을 납품하고 있으나 결국엔 현대제철에 모두 물량을 넘겨줄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이들 세아그룹사들도 이미 한 차례 홍역을 치른 포스코의 사례를 벤치마킹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포스코는 국내 자동차강판 물량 대부분을 현대제철에 넘겼지만, 해외 유수의 완성차 업체들에 제품을 공급하는 것으로 대체했다.세아베스틸도 이러한 점을 예상하고 글로벌 판매 전략을 꾀하고 있다. 자동차향 제품의 경우 고객사를 유럽, 일본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납품하는 협력사들로 확대해 수요처 다변화를 모색중이다. 실제로 지난 2년간 테스트를 거쳐 글로벌 완성차 업체 10여 개사에 납품을 진행하고 있다.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를 위해 지난 2016년 3월 세아베스틸 북미 판매법인 SGI를 설립했고, 태국 및 독일 지역에 판매법인 설립에 나서고 있다.또 상대적으로 비중이 높았던 자동차향 비중을 낮추고 에너지향, 건설기계 부문의 포트폴리오를 착실히 강화해 나가고 있다. 더불어 세아베스틸은 올해 건설중장비 및 기계부품, 해양플랜트 등 용도별 수요자의 니즈에 맞춘 6대 특수강 특화제품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세아특수강 역시 업계 2위로 따라오고 있는 현대종합특수강에 대비해 업종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8-08-30

대기업 하반기 신입공채 시즌 개막

대기업들의 ‘2018년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 시즌이 본격 개막했다. 특히 올해는 삼성, 현대차, SK, LG 등 주요 그룹들이 대규모 투자·고용 계획을 앞다퉈 내놓으면서 취업준비생들의 기대가 높아진 터여서 실제로 얼마나 많은 새 일자리가 만들어질지 주목된다.29일 취업 포털 인크루트 등에 따르면 GS와 KT가 지난 28일부터 하반기 신입 공채 원서 접수에 나선 것을 시작으로, 주요 대기업들이 공채 일정에 잇따라 돌입할 예정이다.SK그룹과 CJ그룹은 각각 다음달 3일과 5일 원서 접수를 시작하고, 10월 14일 동시에 필기 전형을 한다.기아차는 다음달 3일부터 공채 일정을 시작해 인·적성 검사, 실무면접, 임원면접 등을 거쳐 12월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현대글로비스는 이날부터 다음달 12일까지 원서를 접수한다.롯데그룹은 다음달 5∼18일 원서 접수에 이어 10월 27일 필기 전형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는 올 상반기에는 공채 750명, 하계 인턴 400명 등 지난해 수준으로 채용했었다.삼성과 현대차, LG, 포스코, 한화 등은 아직 하반기 채용 일정이 최종적으로 확정되지 않았으나 예년 사례로 미뤄 대체로 다음달 초에 본격적으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삼성은 지난해 9월 6∼15일 원서를 접수한 뒤 10월 말 직무적성검사(GSAT)에 이어 계열사별 면접을 거쳐 신입사원을 채용했다. 삼성은 지난 8일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하면서 앞으로 3년간 4만명을 직접 채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주요 그룹의 지난해 하반기 신입 공채 원서 접수 기간을 보면 △SK 9월 1∼22일 △LG 9월 1일부터 계열사별 순차 진행 △롯데 9월 1∼14일 △한화 9월 4일부터 계열사별 순차 진행 △현대차 8월 31일∼9월 8일 △포스코 8월 31일∼9월 15일등이었다. /연합뉴스

2018-08-30

상조업체 78% 자본금 아직 안늘려

내년 1월부터 상조업체 자본금 기준이 올라가지만 전체 78%가 아직 이를 맞추지 않고 있어 상당 수가 등록 말소되는 ‘상조대란’이 현실화할 우려가 커지고 있다.재무구조가 취약한 업체들은 이미 해지한 고객 돈을 돌려주지 않는 등 불법행위를 하는 실정이어서 정부가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공정거래위원회는 29일 이러한 내용이 담긴 2018년 상반기 선불식할부거래(상조) 직권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할부거래법은 상조업체 내실화를 위해 2016년 자본금 기준을 3억원에서15억원으로 높였다. 이미 등록한 업체는 내년 1월 24일까지 이 기준에 맞춰야 한다.공정위는 자본금 증자 계획을 제출하지 않거나 2017년도 회계감사보고서를 지연·미제출한 35개 취약 상조업체를 대상으로 6∼7월 직권조사를 벌였다.조사 결과 이 가운데 66%에 해당하는 23개는 선수금 보전비율(50%)을 맞추지 못하거나 해약 환급금을 고객에게 주지 않는 등 법 위반 행위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위는 이 가운데 19개(54%)가 자본금 증자 가능성이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했다.10월부터는 매달 자본금 미충족 업체 명단을 공개할 계획이다.소비자를 위해서는 기존 가입 금액을 그대로 인정받을 수 있는 ‘내 상조 그대로’, ‘장례이행보증제’ 등 대안상품 서비스 안내를 강화한다.피해가 생기면 신속 구제할 수 있도록 전국 소비자원에 전담 직원도 지정한다. 홍정석 공정위 할부거래과장은 “소비자는 자신이 가입한 상조업체가 자본금 요건을 충족했는지를 수시로 확인하고 납입금이 은행이나 공제조합에 정상적으로 예치되고 있는지를 정기적으로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2018-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