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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대한항공 200명 신입 공채 하반기에 모두 600명 채용

대한항공이 신입사원 200명을 포함해 하반기에만 600명의 직원을 추가로 채용한다.대한항공은 29일부터 다음달 21일까지 회사 채용 홈페이지(recruit.koreanair.co.kr)에서 2019년 신입사원 공채 지원서를 접수한다고 밝혔다.신입 채용 규모는 200명 수준이다. 일반직(일반관리/운항관리), 기술직, 전산직, 전문인력(업무개선/연구개발) 등 분야로 나눠 선발한다.최종 학교 기졸업자 또는 내년 2월 졸업예정자면 지원할 수 있다. 학업성적이 우수하고 토익 등 공인영어 자격이 있어야 하며 해외여행에 결격 사유가 없어야 한다.채용 전형은 서류 심사, 1차 면접(집단토론), 2차 면접(프레젠테이션 및 1:1 영어면접), 3차 면접(임원 면접), 건강검진 순으로 진행된다. 최종 합격자는 연말께 발표된다.대한항공은 “입사 전형은 지원자의 의사 표현 능력과 창의력, 논리력, 외국어 구사 능력 등 개별 역량을 검증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대한항공은 이번 신입사원 200명 선발 외에도 객실·운항승무원 250명, 정비·현장 인력 150명을 추가로 뽑아 올 하반기에만 총 60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현재 채용 전형이 진행 중인 인원까지 합하면 대한항공은 올해 총 1천200명 규모의 신규 채용을 진행한다.대한항공은 ”양성평등주의 인사 철학을 바탕으로 여성 인력 채용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며 ”우수 여성 인력이 경력단절 없이 지속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18-08-30

아주베스틸, 기업회생 인가 최종 결정

포항철강공단 내 아주베스틸(대표 박유덕)이 법원으로부터 기업회생에 대한 최종 인가 결정을 받았다.아주베스틸은 지난 27일 기업회생 절차 최종 집회에서 회생계획안에 대한 회생담보권자와 회생채권자의 적극적인 동의를 얻어 대구지방법원으로부터 최종 인가 결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향후 안정적이고 정상적인 경영활동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아주베스틸의 관계인집회는 그동안 몇차례 연기된 끝에 지난 27일 최종 인가 결정을 받았다.이를 계기로 아주베스틸은 채권자들에 대한 책임과 회사를 떠났던 직원들에 대한 재 고용 약속을 이행할 수 있게 됐다. 또 회사는 그동안 투자됐던 각종 제조설비에 대한 자산 활용도를 제고하기 위해 전략적 제휴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아주베스틸 경영주는 기업회생 절차 폐지 이후 채권자들과 만나 재 회생을 통해 채무자로서의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협조를 구하는 한편, 기업회생절차 폐지로 회사를 떠났던 직원 300여명 가운데 30여명을 재입사시켰다. 또 1년여 동안 가동을 중단했던 기계설비를 점검하고 올해 초부터 미국 수출용 유정용강관을 생산하고 있다.아주베스틸 관계자는 “법원으로부터 기업회생 인가를 받아낸 만큼 채권자에 대한 책임을 다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보탬이 되도록 할 계획”이라면서 “무엇보다 회사를 떠난 직원들의 재고용 약속을 이행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8-08-30

태양광산업 ‘암흑기’ 언제 벗어나나

태양광산업이 흔들리고 있다.OCI, 한화케미칼 등 태양광산업 업체들은 최근 중국발 악재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28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케미칼 태양광 사업 부문은 지난 2분기(4~6월) 4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고, OCI 역시 태양광 사업을 담당하는 베이직케미칼 부문의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6% 하락한 210억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한화케미칼은 모듈 가격 하락에, OCI는 폴리실리콘 가격 급락으로 직격탄을 맞았다.이 같은 수익성 둔화는 중국 정부가 지난 6월 발표한 태양광 제도 개편 방안 영향이 컸다. 중국 정부는 태양광발전 보조금 삭감, 신규 프로젝트 중단 등 태양광사업에 대한 규제책을 발표했다.이로 인해 중국 지방 정부의 허가가 없으면 중국 전역의 상업·발전용 태양광 프로젝트 개발이 불가능해졌다. 수요의 절반 이상이 날아간 셈이다.일각에서는 올해 중국의 신규 태양광 설치량이 5~15GW(기가와트) 선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규제책 발표 전까지 올해 중국의 신규 설치량이 100GW가 넘을 것이라는 예측이 많았다.생산을 해도 손해를 보면서 적자폭이 이어지자 OCI는 아예 이번 4분기 예정됐던 정기보수를 3분기로 앞당겨 실시하기도 했다. 태양광업체들의 적자 폭은 2분기보다 3분기에 더욱 커질 예정이다.보조금 축소라는 중국 발 악재는 2분기 실적에는 사실상 6월 한 달만 영향을 줬지만 3분기에는 영향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다.이 같은 암흑기는 4분기나 돼야 어느 정도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현대차증권의 강동진 연구원은 “최근 폴리실리콘 가격이 반등했고 모듈 원재료인 웨이퍼 가격도 추가 하락해 전반적 태양광 사업의 수익성이 3분기부터 점진적으로 회복돼 향후 흑자전환할 수 있을 것이라 본다”고 전망했다.한화케미칼 관계자는 “중국의 보조금 삭감으로 인해 평균판매가(ASP) 하락이 밸류 체인 전반에 걸쳐 발생했다”며 “중국 정부는 지난해에는 50GW를 설치했는데 올해는 20GW 이상의 수요가 증발되는 정책을 입안했다”고 밝혔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8-08-29

기아차 하반기 대졸 공채… 일부 상시 채용

기아자동차는 다음 달 3일부터 ‘2018년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를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기아차에 따르면 이번 정기공채는 △상품 △생산기술 △구매 △품질 △차량지능화 IT △홍보 등 부문에서 사원을 뽑는다.접수는 9월 3일 오후 2시부터 9월 17일 오후 2시까지이며, 4년제 정규대학 2019년 2월 졸업예정자 또는 학사 및 석사학위 소지자가 대상이다.채용 과정은 서류전형, 인·적성 검사, 실무면접, 임원면접의 순서로 진행되고 최종 합격 발표는 12월 중, 입사는 2019년 1월로 예정돼 있다.정기공채 외에 글로벌사업관리, 글로벌고객경험, 국내영업, 기업전략, 경영지원, 재경, 소하리공장 생산운영, 화성공장 생산운영, 광주공장 생산운영 등 총 9개 부문에는 상시채용 방식이 도입됐다.상시채용 부문별 마감 일정과 모집 요건, 전형 절차는 각각 다르며 자세한 내용은 기아차 채용 홈페이지(career.kia.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합격자 발표는 해당 부문의 전형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확인 가능하다.최종 합격한 경우 기졸업자는 바로 입사하고 졸업예정자는 내년 1월에 입사하게 된다.기아차는 올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까지 상시채용과 정기공채를 동시에 진행하고 내년 상반기부터는 상시채용을 전 부문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아울러 기아차는 서류 평가의 객관성 및 변별력 확대를 위해 이번 공채부터 자동차업계 최초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자기소개서 분석 지원 시스템을 도입했다.이 시스템은 △동일 문장 반복, 타사 지원 자기소개서 등을 그대로 활용한 불성실 지원자 식별 △자기소개서 외 지원자 특유 문장 확인 △지원자 성향에 따른 직무 적합도 판별 등의 분야에 활용된다.기아차 관계자는 “서류 평가의 정확성과 공정성을 높이고, 시간 단축을 통해 오랜 시간 기다리던 지원자들의 불편함을 해소할 것”이라고 말했다.지원 예정자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주기 위해 기아차는 다음 달 5일 오후 5시부터 약 1시간 동안 토크쇼 형식의 채용 설명회 ‘시크릿 케이’(SECRET K) 방송을 진행한다.케이블방송 채널 한국직업방송과 잡코리아 웹사이트(www.jobkorea.co.kr)·모바일 앱(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중계되며, 방송하는 동안과 방송 종료 후 30분간 시청자들은 궁금한 사항에 대해 기아차 인사 담당자들과 소통할 수 있다.다음 달 11일 오후 2시부터는 웹사이트(www.kian2018.com)에서 또 다른 온라인 채용설명회인 ‘시크릿 케이 라이브’(Secret K_Live)가 진행된다.이 방송에는 하반기 신입사원을 모집하는 부문의 선배 사원이 출연해 직무와 실제 근무 환경 등 지원자들이 궁금해할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연합뉴스

2018-08-29

스마트공장·지진피해 기업 지원 사업 설명회

포항테크노파크는 지역 제조업체의 생산공정 자동화를 지원하기 위한 스마트공장 보급확산사업과 지난해 발생한 포항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지역기업을 위한 기업지원사업의 수혜기업을 모집한다.스마트공장 보급확산사업은 스마트공장 구축지원사업과 생산현장디지털화사업 두 개 분야를 지원한다. 스마트공장구축지원사업은 스마트공장을 처음 도입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스마트공장 솔루션 구축 및 자동화 장비, 제어기 구입비 등 최대 5천만원까지 지원한다.생산현장디지털화사업은 스마트공장이 기 구축된 제조기업의 고도화를 위한 사업으로 기존 시스템 개선 및 연계시스템 추가·연동을 위해 최대 1억원을 지원한다.포항 지진피해 지역기업 지원을 위한 긴급종합지원은 지난해 11월 15일 규모 5.4의 지진으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포항의 경제 침제, 인구 유출 등 지역 경제 및 기업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된 기업지원사업이다.수혜기업을 대상으로 마케팅, 제품고급화, 인증, 디자인 개발 등을 지원하며, 각 분야별 최대 기업지원금으로는 마케팅 500만원, 제품고급화 500만원, 인증 550만원, 디자인 500만원이다.지원대상은 2017년 11월 15일 이전 포항소재 사업자등록증 등록기업이며,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오는 9월 6일까지 지역산업종합정보시스템(RIPS, www.rips.or.kr)에 신청하면 된다.한편 스마트공장 보급확산사업, 포항 지진피해 지역기업 지원사업을 비롯한 경상북도 기업지원사업을 소개하는 ‘2018년도 제2차 경상북도 기업지원사업 통합설명회’가 포항테크노파크와 경북테크노파크 공동주관으로 29일 경주시 화랑마을 대회의실 3층에서 개최된다.자세한 내용은 포항테크노파크 홈페이지(www.ptp.or.kr)를 참고하면 된다./김재광기자 stmkjki@kbmaeil.com

2018-08-29

취준생 56% “하반기 취업 자신 있다”

취업준비생 56%가 하반기 취업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28일 잡코리아가 올 하반기 신입직 취업을 준비하는 4년대졸 학력의 취업준비생 1천2명에게 ‘하반기 취업에 성공할 자신이 있는지’물었다. 조사결과 전체 응답자 중 ‘하반기 취업에 성공할 자신 있다’는 응답자가 56.1%로 과반수이상에 달했다.하반기 취업 성공 자신감은 남성 취준생(63.2%)이 여성(51.5%)보다 높았다. 전공별로는 이공/자연계열 전공자 중 취업에 자신 있다는 응답자가 57.9%로 가장 높았다. 그리고 이어 △인문계열(56.4%) △경상계열(55.9%) △사회과학계열(55.0%) △예체능계열(54.3%) 순으로 취업 성공 자신감이 높았다.‘본인의 가장 자신 있는 취업 요건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는 ‘전공분야 전문성’과 ‘자기소개서’를 꼽은 취준생이 각 45.7%(복수응답)로 가장 많았고, 이어 ‘인턴 등 직무경험(33.0%)’과 ‘면접(30.5%)’이 자신 있다는 응답자가 다음으로 많았다. 반면, ‘영어/영어회화 시험점수’가 자신 있다는 응답자는 9.9%로 가장 적었다.취업 성공을 위한 정보는 주로 어디에서 취득할까?취준생들은 주로 사용하는 취업전략 취득처로 ‘취업사이트/앱’을 꼽았다. 조사결과 ‘취업사이트/앱’에서 취업전략을 취득한다는 취준생이 77.6%(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 그리고 다음으로 ‘취업카페/커뮤니티’등 취업 커뮤니티를 통해 취업전략을 취득한다는 응답자가 38.3%로 다음으로 많았다. 이외에△ 인턴/알바를 통해 알게 된 인맥(16.8%)이나 ‘유튜브(16.4%)’, ‘학교 선배/동기(15.3%)’를 통해 취업전략을 취득한다는 취준생이 상대적으로 많았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8-08-29

자산관리공사 한국남부발전 등 ‘꿈의 직장’ 채용 시작

‘꿈의 직장’으로 불리는 금융공기업 등의 하반기 채용 일정이 시작됐다. 해당 기업은 정부 정책 기조에 맞춰 고용 인원과 지역인재 채용 비율을 지난해보다 늘릴 계획이다.한국거래소(KRX)는 올해 하반기 45명의 신입 직원을 선발하기로 하고 채용 일정에 들어갔다. 이는 지난해보다 10%가량 늘어난 규모다.비수도권 인재 비율을 지난해 20%에서 올해는 25%로 늘렸다.한국예탁결제원은 올해 하반기 21명을 채용하기로 하고 내달 9일 채용 공고를 낼 예정이다.주택금융공사(HF)는 고졸 2명을 포함해 총 50명을 채용하기로 하고 내달 5일부터 지원서를 접수한다.주금공은 모집 인원의 18%를 부산에서 채용하는 것을 비롯해 35% 이상을 비수도권 출신 인재로 선발할 계획이다.캠코(자산관리공사)는 올해 하반기 금융일반, 건축, 전산, 고졸 금융일반 부문에 걸쳐 총 80명을 채용하기로 했다. 내달 입사지원서를 접수하고 10월 20일 부산과서울에서 직무능력 평가를 할 예정이다.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경력직 20명과 신입 직원 114명을 각각 모집하기로 하고 이달 31일까지 지원원서를 받는다.기술보증기금은 설립 이후 최대 규모인 117명을 올해 하반기 채용한다. 이달 31일 채용 공고를 낸 이후 10월 20일 시험을 치른다는 계획이다.한국남부발전은 개방형 직위와 신입사원, 시간선택제 근로자를 포함해 90∼10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내달 채용 공고를 내고 10월 27일 필기, 11월 면접을 계획하고 있다.이밖에 BNK금융은 주요 계열사 신입 직원을 내달부터 모집한다. 지난해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이 각각 80명씩 뽑았는데 올해도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예상한다. /연합뉴스

2018-08-29

포스코ICT, 中 원립그룹 자동화사업 추진

포스코ICT가 중국 절강성 구주시에 입주해 있는 제조기업들을 대상으로 공장자동화 사업을 진행한다. 포스코ICT는 지난 21일 중국 절강성 구주시에 위치한 원립그룹과 철강·제조공정 자동화 진단 사업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이에 따라 포스코ICT는 오는 10월부터 원립그룹 소속 철강·제조기업을 대상으로 공장자동화 전반에 대한 진단을 추진할 계획이다. 원립그룹은 철강을 비롯해 무역, 호텔 등의 계열사를 보유한 연매출 4조원 규모의 기업으로 철강부문의 연간 생산량은 500만t 수준이다.포스코ICT의 공장자동화 진단 결과에 따라 관련 시스템 도입을 위한 설계, 구축 등의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이 사업은 경북도 산하 한국로봇융합연구원과 중국 절강성 구주국가고신기술산업개발구간의 첨단 산업분야 교류 사업 일환으로 추진되는 것이다. 최근에는 포스코ICT 주관으로 제조 전문 솔루션·컨설팅 프로그램 세미나가 개최되기도 했다.이 자리에는 중국 구주 국가고신기술산업관리위원회 축효농 서기를 비롯 원립그룹, 홍오환 그룹 등 구주시 입주기업 회장단 일행 등이 참석했다. 국내에서는 포스코ICT 이창복 대외사업실장을 비롯해 박철휴 한국로봇기술연구원장, 한국로봇기술홀딩스 김세호 대표이사 등 경북도를 대표하는 ICT·로봇 전문기업이 자리를 함께 했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8-08-29

공정위, 세아제강에 철강사 최고 과징금 폭탄

세아제강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철강업계 최고액의 과징금 폭탄을 맞게 됐다.27일 업계에 따르면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취임한 지난해 6월 이후 올 7월 말까지 1년 2개월 간 공정위에서 발표한 기업제재 내역을 집계한 결과, 세아제강의 제재금액은 310억6천800만원으로 전체 기업 중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공정위는 지난해 12월 한국가스공사가 발주한 수천억 원대 강철 파이프 구매 입찰에서 세아제강이 10년 동안 담합을 통해 물량을 소위 나눠먹기한 것을 적발했다. 세아제강은 당시 사전에 낙찰 예정사와 가격, 물량을 합의한 5개 파이프 제조사와 함께 검찰 고발과 과징금 처분을 받았다.당시 공정위는 한국가스공사가 발주한 강관 구매 입찰에서 사전에 낙찰 예정사, 투찰가격, 물량배분 등을 합의해 실행한 세아제강, 현대제철, 동양철관, 동부인천스틸, 휴스틸, 하이스틸 등 6개사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921억6천500만원을 부과했다. 기업별 과징금 부과 규모는 세아제강이 310억6천800만원으로 액수가 가장 많고 이어 현대제철 256억900만원, 동양철관 214억4천400만원, 휴스틸 71억4천100만원 하이스틸 45억1천500만원, 동부인천스틸 23억8천800만원 등이다.세아제강은 공정위 제재와 별개로 한국가스공사가 청구한 손해배상소송도 함께 진행 중이다. 회사 측은 “한국가스공사와 6개사가 담합 기간이나 시장환경에 대한 이해 측면에서 차이가 나기 때문에 소송을 진행 중”이라며 “법원 판결이 나와야 배상 규모를 최종적으로 알수 있다”고 말했다.세아제강 등 6개사가 제재를 받은 ‘한국가스공사 발주 강관 구매 입찰 참가 6개사 담합 제재’ 건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취임 이후 전체 제재 건 수 중에서도 922억 원이라는 가장 많은 제재금액을 기록했다.김 위원장 취임 전 1년 2개월 동안 해외기업 퀄컴(1조 300억)과 건설업체 삼성물산, 대우건설, 현대건설 등이 제재금액이 높은 기업이었다. 이들 3개 업체를 비롯한 13곳은 ‘액화천연가스(LNG) 저장탱크 건설공사 입찰담합제재’건으로 총 3천517억 원의 제재를 받은 바 있다.또 철근 제조업체들도 공정위로부터 입찰담합 의혹을 받고 있다.현대제철, 동국제강, 대한제강, 한국철강, YK스틸, 환영철강공업, 한국제강 등 철근생산 7개사도 최근 입찰 가격 담합 의혹으로 공정위 조사를 받고 있다. 이들 업체들은 지난 2011~2016년 건설사 자재 담당자들의 모임인 대한건설자재직협의회(건자회)와 진행했던 철근 기준가격 협상 과정에서 담합 한 혐의로 이번 조사 결과가 받아들여질 경우 7개 업체는 약 1조원에 달하는 과징금을 부과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8-08-28

100명 중 19명 ‘65세↑’ 경북 고령화 전국 2위

우리나라가 고령사회로 진입했다. 지난해 전체인구 중 고령인구(65세 이상) 비율이 14%를 넘어선 것. 지난 2000년 고령화사회로 들어선 지 17년만으로,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빠른 속도다.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 인구주택총조사(등록센서스 방식 집계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일 기준 우리나라 총 인구는 5천142만명으로, 전년(5천127만명)과 비교해 15만명(0.3%) 증가했다. 이 중 고령인구는 711만5천명(14.2%)으로 집계됐다. 유엔은 65세 이상 인구비율이 7% 이상이면 고령화사회, 14% 이상이면 고령사회, 20%를 넘어서면 초고령사회로 구분한다.우리나라의 고령화속도는 2005년 세계 최초로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일본보다 빠르다. 일본은 1970년 고령화사회로 진입한 데 이어 24년만인 1994년 고령사회가 됐다. 우리나라가 일본보다 7년 빠른 속도로 고령사회로 접어든 셈이다. 당초 통계청은 우리나라가 2018년 고령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고령화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지면서 지난해로 앞당겨졌다. 이에 따라 2025년께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유소년(0∼14세) 인구는 663만2천명(13.3%)으로 2016년 처음 고령인구에 추월당한 이후 격차를 확대하고 있다. 저출산이 심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고령인구는 유소년 인구보다 48만4천명 많다. 생산연령인구(15∼64세) 대비 유소년 인구를 뜻하는 유소년 부양비는 18.6에서 18.3까지 떨어진 반면 노년 부양비는 18.7에서 19.1로 껑충 뛰어올랐다.유소년 100명당 고령인구를 나타내는 노령화지수가 가장 큰 시도는 전남으로 171.5명이었다. 경북이 155.1명으로 뒤를 이었고 강원(149.3명)과 전북(147.7명), 부산(143.1) 등의 순으로 노령화지수가 높았다. 대구는 110.1명으로 8개 특별·광역시 중 부산과 서울(120.1명) 다음으로 높았다. 반면 세종시는 47.8명에서 45.5명으로 줄어 전국에서 유일하게 감소했다.시군구별로는 229개 시군구 중 경북 군위군이 무려 647.5명을 기록하며 가장 높았고, 경북 의성군이 616.9명으로 두 번째로 높았다. 경북은 노령화지수 상위 1, 2위를 기록한 이 두지역을 포함해 청도(523.2명), 청송(467.7명), 영양(427.8명), 영덕(425.2명) 등 총 6곳이 상위 15개 지역에 이름을 올렸다. 경북지역 중 노령화지수가 가장 낮은 곳은 구미로 48.5명이었으며, 전국적으로는 울산 북구(38.6명)로 조사됐다.시도별 고령인구 비율은 전남(22%)이 가장 높고, 경북(19%), 전북(19%), 강원(18%)순이었다.대구는 14.1%로 8개 특별·광역시 중 부산(16.3%) 다음으로 고령비율이 높았다. 반대로 고령인구 비율이 낮은 곳은 세종(9.3%), 울산(10%), 경기(11.5%), 인천(11.8%), 대전(11.9%) 등으로 나타났다.한편, 100세 이상 인구는 3천908명으로 전년보다 12.1% 증가했다./안찬규기자

2018-08-28

포스코, 아르헨티나 리튬 염호 광권 인수

포스코가 아르헨티나의 염호 광권을 인수했다. 포스코는 27일 호주 퍼스에서 호주의 자원개발 기업인 갤럭시리소스(Galaxy Resources)社와 리튬 염호 광권 매매계약을 체결했다.포스코가 광권을 확보한 염호는 아르헨티나 북서부에 위치한 ‘옴브레 무에르토(Hombre Muerto)’ 호수 북측부분으로, 서울시 면적의 약 1/3에 해당하는 1만7천500ha 규모다. 이 염호는 20년간 매년 2만 5천t의 리튬을 생산할 수 있는 염수를 보유하고 있으며 광권 인수 금액은 미화 2억 8천만달러다.지난 2월 호주 필바라미네랄스(Pilbara Minerals)社로부터 연간 3만t의 리튬을 생산할 수 있는 리튬정광을 장기구매키로 한 데 이어, 이번 염호를 추가 확보함으로써 원료수급 문제를 완전히 해소할 수 있게 돼 2021년부터 연간 5만 5천t규모의 리튬을 생산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게 됐다.포스코는 연내 광권 인수가 마무리되는 즉시 아르헨티나 염호에 리튬 공장 건설 인허가를 완료하고 포스코가 독자 개발한 리튬직접추출기술을 적용해 2021년부터 리튬을 본격 생산할 계획이다.현지에서 생산되는 수산화리튬 및 탄산리튬은 양극재를 만드는 포스코ESM에 원료로 공급돼 포스코켐텍의 음극재와 함께 포스코그룹의 이차전지소재 사업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국내 이차전지사에도 리튬 공급을 확대하게 돼 국내 원료수급 안정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포스코 관계자는 “당초 염호에서 리튬을 추출하는 기술을 기반으로 리튬사업을 추진했지만 염호 확보가 지연되면서 폐이차전지로부터 인산리튬을 추출해 리튬을 생산하는 기술과 광석인 리튬정광으로 리튬을 추출하는 기술도 함께 개발해야 했다”면서 “이번 광권 인수가 전화위복이 돼 포스코가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세가지 리튬추출기술을 보유함으로써 원료수급 상황에 관계없이 안정적으로 리튬을 생산할 수 있는 체제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8-08-28

동국제강 사무직, 무더기 권고사직 ‘날벼락’

동국제강이 지난 달 부·차장급 사무직원을 무더기로 권고사직 조치한 사실이 27일 뒤늦게 밝혀졌다.동국제강은 지난 6월말 업황 악화, 실적부진에 따른 조직개편 차원에서 부·차장급 사무직원 26명을 지난 1일자로 권고사직토록 했다. 포항공장 부·차장급 직원 6명을 포함해 인천, 당진, 부산, 본사 등에서 총 26명이 퇴직했다.이 가운데 24명은 회사측의 권고사직을 수용했으나 나머지 2명은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버티는 바람에 현재 대기발령 상태로 알려졌다.회사측은 이들에게 권고사직 조치를 하면서 14개월치 급여를 위로금 명분으로 지불했다는 것.회사측이 이들에게 권고사직을 강요했느냐,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퇴직했느냐를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일부 직원은 “회사측이 권고사직이라는 명분을 내세워 자발적으로 명예퇴직한 것이라고 밝히지만 사실상 강제해고나 다름없다”고 주장했다.권고사직당한 이들 가운데 부·차장급은 40대 중반에서 50대 초반이 대부분이어서 자녀 교육 등에 한창 금전지출이 많은 연령대여서 특히 안타까움을 자아내게 하고 있다.권고사직을 당한 김모(53·포항시 양덕동)씨는 “회사측에서 조직개편 차원의 권고사직을 일방적으로 통보하는 바람에 거부할 수 없었다”면서 “20년 넘게 회사발전을 위해 밤낮으로 일해 왔는데, 어느날 아침에 헌신짝처럼 버림받는 것같아 아쉬움과 배신감이 든다”고 털어놨다.동국제강의 대규모 권고사직 조치는 지난 6월 부임한 김연극 사장의 작품으로 알려졌다.김 사장은 구조조정 전문가로 그가 이번 조치를 진두지휘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무에서 임동규 부사장을 제치고 사장 자리에 오른 김 사장은 이번 권고사직 조치가 승진에 크게 작용하지 않았겠느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업계에서는 김 사장이 파격 승진할 때부터 동국제강이 조만간 구조조정에 나설 것이라는 소문이 무성했다. 김 사장은 지난해 12월에도 후판사업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500여명(협력업체 포함)의 구조조정을 단행했다.이번 권고사직 배경에는 경영실적 부진도 한몫했다.동국제강은 지난 5월 경영실적 공시를 통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4.3% 급감한 206억원에 그쳤다고 발표했다. 2분기에도 흑자를 내지 못하면서 구조조정이 차·과장급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나돌고 있다.동국제강 포항공장 관계자는 “본사 차원에서 내린 권고사직 조치라 정확한 내용파악을 하기 어렵다”면서 “하반기 실적개선이 이뤄지지 않으면 추가 조치가 나오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8-08-28

혁신도시 기업, 2022년까지 1천개로 는다

정부가 혁신도시를 활성화하기 위해 2022년까지 입주기업을 1천개사로 늘리고 고용인원은 2만명으로 늘리는 ‘혁신도시 시즌 2’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정부는 27일 제15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혁신도시 기업 입주 및 창업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10개 혁신도시는 이전 대상 공공기관 113개 중 110개 기관이 이전을 완료했으나 아직 기업과 연구소 등의 입주가 저조해 산학연 생태계를 갖춘 성장거점의 역할은 미흡한 상황이다.정부는 기업에 유리한 환경을 혁신도시에 조성하기 위해 건축 및 기업활동관련 규제를 개선하고 클러스터 부지 활용의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기업의 입지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혁신도시 연계형 투자선도지구나 특별건축구역을 지정함으로써 효율적인 개발을 지원한다.투지선도지구는 건폐율·용적률 완화, 인허가 의제를 비롯한 73종의 규제특례를 제공하는 제도로, 혁신도시 연계형으론 현재 전남 나주가 선정돼 있다. 특별건축구역은 건폐율·높이제한·주택건설기준 등 규제 개선을 통해 신속한 건축과 입주를 유도하는 제도다.혁신도시 특화 전략에 맞춰 신사업 테스트 베드로 활용할 수 있도록 규제샌드박스를 지정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정부는 10월께 별도의 혁신도시 종합발전계획을 내놓을 예정이다. 클러스터 용지의 활용성을 높이고자 기업 수요에 맞게 클러스터 분양 토지의 탄력적인 분할·합병을 허용하고, 일부 미착공 클러스터 용지는 공공 매입 후 장기저리 임대방식으로 공급한다.정부와 이전 공공기관 중심으로 종합적인 기업활동에 대한 지원 시스템도 구축한다.클러스터 입주기업에는 3년간 사무실 임차료나 분양대금 이자의 최대 80%까지 매월 지원한다./김진호기자kjh@kbmaeil.com

2018-08-28

‘5060’ 신중년 일자리 내년 2만5천개 창출

만50세 이상 구직자를 특정 직무에 채용하는 중소·중견기업에 정부가 지원금을 주는 ‘신중년 적합직무 고용장려금’ 지원 대상이 대폭 확대된다. 고용노동부는 27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신중년 일자리 확충 방안’을 김동연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제15차 경제장관회의에서 발표했다.신중년은 50세를 전후로 퇴직해 재취업 등을 하며 노동시장 은퇴를 준비하는 과도기 세대로, ‘5060 세대’라고도 불린다. 작년 기준으로 1천378만명으로, 생산가능인구의 3분의 1을 차지한다. 신중년 적합직무 고용장려금은 올해 1월부터 시행 중인 사업으로, 50세 이상 구직자를 신중년 적합직무에 채용하는 중소기업에 1인당 월 80만원, 중견기업에는 월 40만원을 1년간 지원한다.노동부는 “현장 수요를 고려해 금년 지원 규모를 2천명에서 3천명으로 늘리고 내년에는 5천명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에 신중년 적합직무 고용장려금으로 소요될 예산은 274억원으로 노동부는 추산하고 있다.노동부는 경영·진단 전문가, 안전관리 컨설턴트 등 기존 55개였던 지원 대상 신중년 적합직무에 박물관 해설사, 출판 전문가 등 29개를 추가했다. 신중년이 지역 사회에 필요한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와 연계해 일자리를 창출하는 ‘신중년 경력 활용 지역서비스 일자리 사업’도 신설했다.금융권 퇴직자가 지역평생교육센터에서 노후재무설계 교육을 하는 것과 같이 신중년이 지역서비스를 하게 하는 것으로, 내년 지원 대상은 2천500명이고 소요되는 예산은 80억원이다. 노동부는 기존 ‘지역산업 맞춤형 일자리 창출사업’ 규모도 100억원 증액하고 이를 신중년 사업으로 활용하기로 했다.지역아동센터 학습지도, 장애인 시설 봉사, 다함께돌봄 시설 등·하교 지원 등 신중년을 위한 ‘사회서비스형 일자리’도 내년에 741억원을 들여 2만명 규모로 확충할 계획이다.일자리 창출 규모로는 이 사업이 가장 크다. 사회서비스형 일자리는 주 15시간 이상으로, 임금은 최저임금 이상이 되도록 할 예정이다.이 밖에도 노동부는 한국기술교육대학에 500명 규모의 ‘신중년 특화 훈련교사 양성’ 과정을 개설해 신중년이 직업훈련교사 자격을 따 직업훈련기관에 취업하도록 지원하기로 했다.신중년 일자리사업이 대폭 확대됨에 따라 예산은 올해 1천267억원에서 내년에는2천406억원으로 약 2배 수준으로 늘어난다. 노동부는 신중년 일자리 확충 방안의 시행으로 내년에 2만5천216명 규모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보고 있다.기대 수명 증가 등으로 신중년 취업자는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이지만, 올해 1분기와 2분기 50∼64세 고용률이 감소하는 등 최근 신중년 고용 둔화 조짐이 나타나고있다. 고령층의 저소득 가구가 증가하면서 최근 소득 격차 확대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노동부는 보고 있다. /연합뉴스

2018-08-28

체육시설·도서관·도시바람길… 생활SOC 8조대 투자

문화·체육시설과 복지시설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동네 생활체육시설’에 SOC(사회간접자본) 예산이 대폭 투입된다. 동네 체육시설에 10분 이내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한다.정부는 27일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생활SOC 확충방안을 발표했다. 생활SOC는 SOC라는 이름을 달기는 했으나 정부 예산 편성과정에서 사용하는 토목 중심의 기존 SOC와는 전혀 다른 개념이다.정부는 기존의 공간·개발 중심의 대규모 SOC와 달리 국민의 삶의 질과 직접 관련된 체육시설·도서관 등을 생활SOC로 분류했다. 생활SOC를 확대하면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여가 생활을 즐기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삶의 만족도를 높이는 효과가 기대된다. 지역 단위로 투자가 가능하기 때문에 지역 기반의 서비스업·건설업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고 이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도 꾀할 수도 있다.정부는 내년 생활 SOC에 올해(5조8천억원)보다 약 50% 늘어난 8조7천억원의 예산을 배정했다. 정부 예산과 매칭하는 지방자치단체 투자까지 포함하면 생활 SOC 투자 규모는 약 12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이번 계획에는 총 22개 부처, 149개 사업이 포함됐다. 구체적으로 문화·체육시설 등 편의시설과 관광 인프라 확충에 1조6천억원이 투입된다. 올해보다 6천억원 늘어난 것이다. 도시재생·어촌뉴딜 등 생활여건 개선과 노후 산단 재생 등에는 올해보다 1조4천억원 늘어난 3조6천억원의 예산이 배정됐다. 복지시설 개선, 생활안전 인프라 확충, 미세먼지 대응을 위해서는 올해보다 8천억원 늘어난 3조4천억원이 사용된다. 생활 SOC 투자를 통해 정부는 2022년까지 체육시설의 접근성을 13.8분(2017년 기준)에서 10분 이내로 개선할 방침이다. 전통시장의 90%에 주차장이 설치될 수 있도록 하고 화재알림 시설 설치율도 전통시장 점포의 50% 수준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김진호기자

2018-08-28

남북경협 성사 때 최대 수혜 업체 어디?

포항철강공단 업체들이 남북한 화해 무드와 맞물려 하루빨리 남북경협이 성사되기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글로벌 철강경기 부진과 미국의 높은 보호무역 장벽으로 마땅한 돌파구를 찾지 못한 포항철강공단 업체들이 새로운 돌파구로 북한을 지목하고 있다.남북경협이 성사되면 당장 포항철강공단내 철도 관련 업종과 비료, 석탄 등이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 특히 철로용 H빔과 봉형강을 생산하는 포스코를 비롯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이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으로 보이며 비료 생산업체인 협화, 제철세라믹, 세기 등도 수혜대상 업체로 분류되고 있다.하지만 국제사회의 대북제재와 맞물려 당장 수혜를 보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문재인 대통령은 최근 ‘동아시아 철도공동체’를 비롯한 남북경협이 추진되려면 우선 끊어진 남북한의 철도를 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특히 동아시아철도공동체의 핵심인 부산과 시베리아횡단철도(TSR)와 연결하려면 강릉과 제진 사이에 동해선 철도를 놓는 것이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고 밝혔다.남북한 경제협력 사업 중 국내 업체가 수주를 받을 가능성이 높은 사업은 104.6km의 강릉에서 제진을 연결하는 동해선 철도 건설사업이다.남북한을 잇는 다른 철도인 경의선과 경원선과는 달리 동해선은 아예 연결이 되지 않았고, 강릉에서 제진을 철도로 연결하는 사업은 남한 측 영토에서 철도를 연결하는 사업이기 때문에 국내 건설업체들이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강릉과 제진 구간에 철도를 연결하는 동해 철도연결 사업은 과거 경제성 문제로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지 못했지만, 남북 교류협력에 관련해 예비타당성 면제 규정(국가재정법 제38조)을 두고 있어 국토교통부가 기획재정부에 강릉~제진 구간 철도 연결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 면제 요청을 해 놓은 상황이다.강릉에서 제진 구간만 완공되면 부산에서부터 북한 철도를 통해 TSR과 연결돼 동북아에서 유럽을 잇는 초대형 물류라인이 탄생하게 된다.비핵화 문제가 급진전될 경우 강릉~제진 철도 연결 사업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된다.강릉~제진 철도 사업으로 인해 수혜를 보는 기업으로는 포스코를 비롯 현대제철, 동국제강이 유력시 된다.강릉~제진 구간(104.6km)에 복선철도 건설을 한다고 가정하면 총 3만9천t 가량의 철강재가 투입돼야 할 것으로 추정된다.동해안 철도 사업에 필요한 총 3만9천t 철강재 중에서 궤도에 필요한 봉형강은 약 2만5천t으로 추정돼 봉형강 생산업체인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이 가장 큰 수혜를 보게될 것으로 예상된다.이밖에 남북경협으로 수혜를 보게될 기업으로는 비료 생산업체인 협화와 제철세라믹, 세기 등이다.이들 업체는 비료 생산량에 비해 국내 수요처를 찾지못해 매년 재고량이 산더미처럼 쌓이고 있다.현재 협화는 연간 25~30만t의 비료를 생산하고 있고, 제철세라믹이 9~10만t을, 세기는 6~7만t을 생산하고 있다. 남북경협이 성사되면 가장 먼저 북한으로 가는 물량이 바로 비료와 쌀로 이를 선적하는 포항항의 물류업체들도 덩달아 수혜를 볼 전망이다.포항철강관리공단 김영헌 관리팀장은 “남북경협이 성사되면 철강경기와 미국의 보호무역으로 활로를 찾지 못하는 기업들이 큰 수혜를 보게 될 것”이라면서 “그 대상업체로는 철로 관련 업종과 비료, 석탄 등이 유력시 된다”고 전망했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8-0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