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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호텔 예약사이트 피해 3년새 2배로↑

호텔 예약사이트 이용이 활발해지면서 최근 3년새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피해구제 신청도 2배 이상으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한국소비자원은 호텔스닷컴·익스피디아·부킹닷컴·아고다 4개 호텔 예약사이트의 피해구제 신청 건수가 지난해 130건으로 전년(89건)보다 46.1%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 2015년(54건)과 비교하면 2.4배로 늘어났다.최근 3년 피해구제 건수를 업체별로 살펴보면 호텔스닷컴이 37.7%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익스피디아(28.2%), 부킹닷컴(23.1%), 아고다(11.0%) 순이었다.피해구제 신청 사건 가운데 환급, 배상, 계약해제 등 보상 처리된 비율인 피해구제 합의율은 호텔스닷컴과 익스피디아가 각각 63.1%, 62.3%로 높았으나, 아고다(36.7%)와 부킹닷컴(31.7%)이 상대적으로 낮았다.소비자원이 지난 5월 호텔 예약사이트 이용자 1천200명을 대상으로 4개 호텔 예약사이트에 대한 소비자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객실정보 만족도는 높았으나 추가 비용 정보 만족도는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호텔 예약사이트 소비자만족도는 평균 3.74점(5점 만점 기준)이었다.이용자들은 ‘객실정보의 정확성’(3.81점)과 ‘사이트 이용 편리성 및 고객 응대’(3.72점)에는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줬다. 반면 부가세, 이중환전, 카드수수료 등 최초 표시 가격 이외에 최종결제금액에 포함되는 비용을 뜻하는 ‘추가 비용’(3.07점)이나 ‘결제 시스템’(3.52점) 만족도는 상대적으로 낮았다.업체별 만족도는 호텔스닷컴이 가장 높았고 익스피디아, 부킹닷컴, 아고다가 그뒤를 이었다.호텔스닷컴은 사이트 이용 편리성 및 고객 응대, 보상처리, 서비스 호감도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고, 익스피디아는 가격 및 부가혜택의 다양성, 결제 시스템 부문이, 부킹닷컴은 객실정보의 정확성, 보상처리, 추가 비용 부문이 상대적으로 평가가 좋았다. /연합뉴스

2018-08-07

폭염에 LG에어컨 월간 판매 ‘신기록’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LG전자의 지난달 에어컨 판매 대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LG전자는 6일 “지난달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에어컨 판매가 급증, 월간판매 대수를 기준으로 역대 최고기록을 갈아치웠다”고 밝혔다. 가전업체들은 제품의판매 대수를 구체적으로 공개하지는 않는다. 이처럼 에어컨 판매가 급증하자 제품 설치를 기다리는 고객들을 위해 LG전자 경남 창원공장의 에어컨 생산라인은 당초 휴무 예정 기간(8월 6일∼10일)에도 풀가동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최근 에어컨 판매 증가는 인공지능(AI)과 공기청정 기능 등을 탑재한 프리미엄 제품이 주도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회사 관계자는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작년보다 70% 이상 늘었다”면서 “편리함과 에너지 효율을 강화한 ‘AI 스마트케어’ 기능을 갖춘 ‘휘센 씽큐 에어컨’이 AI 에어컨의 대중화를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가전업계에서는 올해 국내 에어컨 판매 대수가 최대 260만대에 달하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해(250만대) 실적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에어컨 판매는 2012년 150만대에서 2013년에 200만대로 급증했으나 2014년 세월호 참사와 2015년 메르스 사태로 다시 150만대 수준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2016년(220만대)부터 지난해까지 2년 연속 최고기록을 이어갔다. /연합뉴스

2018-08-07

월세가 기준임대료 5배 초과하면 최저 주거급여 지급

국토교통부는 올해 10월부터 주거급여 수급자 선정 시 적용되던 부양의무자 기준이 폐지됨에 따라 수급 기준 완화에 따른 부정 수급을 방지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6일 밝혔다.그동안 1촌 직계혈족이나 배우자가 없거나, 있어도 부양능력이 없거나 부양받을수 없는 경우에만 수급권자로 인정해 왔으나 이 부양의무자 기준이 10월부터 폐지된다.이는 부양능력이 있어도 사실상 부양 의사가 없는 부양의무자로 인해 급여를 수급할 수 없는 가구 등 주거 안정 사각지대에 놓인 저소득 가구를 위한 조치다.그러나 수급 기준이 완화됨에 따라 각종 편법을 이용한 부정 수급 우려도 커지고 있다.이에 국토부는 임대료 상한을 정하고 신규 사용대차는 금지할 방침이다.우선 실제 납부하는 월세 등이 급지별 기준 임대료의 5배를 초과하면 최저지급액을 지급할 예정이다. 현재 중앙생활보장위원회가 정한 최저지급액은 1만원이다.이는 부양의무자 기준 폐지 후 본인 소득은 낮으나 부양의무자로부터 현금 지원등의 사적 부양을 통해 높은 임차료를 내는 주택에 거주하는 경우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또 신규 사용대차는 급여 지급 대상에서 제외하고 기존 수급 가구는 3년 동안만 지급한다. 사용대차란 현물이나 노동 등 임차료 외 별도 대가를 지불하는 경우를 말한다.부양의무자 기준 폐지 시 기준 소득이나 재산을 초과해 보유한 가구가 가족 구성원 간 사용대차 방식으로 급여를 신청하는 사례가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한 대책이다.단, 가족 돌봄이 필요한 중증장애인 등 일부 취약계층에 대해서는 사용대차를 계속 인정해줄 예정이다.이외에 소득·재산에 관한 조사는 연 2회, 주택조사는 연 1회, 부정수급 의심 가구는 수시로 확인할 방침이다. 국토부는 최근 ‘주거급여 임차료 적정성 검증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이를 통해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토부는 부양의무자로 인해 주거급여를 수급할 수 없었던 가구들에 대해 13일부터 9월 28일까지 주거급여 신청을 받는다.사전 신청 기간 내에 주거급여를 신청하고 수급자로 선정되면 10월 20일부터 급여를 받을 수 있다.물론 사전 신청 기간 이후에도 신청할 수 있다. 10월 중 신청해도 선정 절차 후10월분 급여까지 소급해 지급한다.사전신청 기간 내 신청한 신규 수급자들도 동일하게 10월분 급여부터 받을 수 있다.마이홈 홈페이지(myhome.go.kr) ‘주거복지서비스-주거복지안내-자가진단’을 활용해 주거급여 수급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국토부 관계자는 “모든 신규 수급자들이 차질 없이 급여를 받을 수 있도록 모든노력을 기울이겠다”며 “그간 부양의무자 기준으로 주거급여 수급 신청을 하지 않았거나 선정 과정에서 탈락했던 가구들은 각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사전 신청해 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2018-08-07

상반기 신설법인 5만개 넘어… 역대 최다

올해 상반기 신설법인 수가 5만 개를 돌파,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6일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신설법인 동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신설법인은 5만2천790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천366개(6.8%) 증가했다.ㅂ다만 6월 신설법인은 8천711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개(0.3%↓) 감소했다.이는 6월 법인설립일 수가 2일 단축되고 제조업 신설법인 수가 감소하는 등 영향이라고 중기부는 설명했다.상반기 신설법인은 업종별로 살펴보면 도·소매업이 1만2천14개(22.8%), 제조업9천145개(17.3%), 건설업 5천649개(10.7%), 부동산업 4천973개(9.4%) 등이었다.도·소매업(1천957개↑), 전기·가스·공기공급업(1천623개↑), 정보통신업(565개↑) 중심으로 법인설립이 증가한 반면 제조업(962개↓)은 감소했다.설립자 연령별로는 40대(1만8천572개), 50대(1만3천946개), 30대(1만1천137개),60세 이상(5천438개), 30세 미만(3천599개) 순이었으며, 모든 연령대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법인설립이 증가했다.6월 신설법인은 도·소매업(2천76개·23.8%), 제조업(1천525개·17.5%), 부동산업(820개·9.4%), 건설업(773개·8.9%) 순으로 많았다. 도·소매업(283개↑), 전기·가스·공기공급업(255개↑)을 중심으로 법인설립이 증가한 반면 제조업(353개↓), 건설업(85개↓)은 감소했다. /연합뉴스

2018-08-07

작년 이익 못낸 기업 26만개 넘어… 전체 40% 육박

지난해 1년간 이익을 ‘한 푼’도 남기지 못한 기업이 늘면서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반면 100억원 이상 순이익을 올린 대기업도 큰 폭으로 늘었다. 기업 간에도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대목이다.6일 국세청 국세통계를 보면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0원 이하’라고 신고한 법인은 26만4천564개로 전년(24만916개)보다 2만3천648개(9.8%) 증가했다.‘당기순이익 0원 이하’라는 것은 1년 동안 회사를 경영했지만 순이익을 전혀 남기지 못했거나 오히려 손해를 봤다는 뜻이다.지난해 ‘순이익 0원 이하’ 법인은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12년 이후 가장 많았다.증가 속도도 가장 빨랐던 탓에 이들 법인이 전체 법인세 신고 법인(69만5천445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8.0%로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2012년 37.2%였던 ‘순이익 0원 이하’ 법인의 비중은 2014년 36.9%까지 하락했지만 2015년 37.2%, 2016년 37.4% 등 3년째 상승세다.이익을 냈지만 1천만원이 넘지 않은 법인은 8만5천468개였다. ‘순이익 0원 이하’ 법인에 이들까지 합치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0.3%다. 전체 절반 이상의 법인이 한 달 평균 100만원도 채 안 되는 이익을 냈거나 손실에 허덕였다는 뜻이다.반면 순이익 100억원 이상 법인은 2천394개로 전년(2천136개)보다 258개(12.1%)나 늘었다.증가 속도로 보면 같은 기간 전체 법인세 신고 법인 증가율(7.8%)뿐만 아니라 ‘순이익 0원 이하’ 법인의 증가 속도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이런 당기순손익의 양극화는 ‘법인세수 호조세’에 감춰진 한국 경제의 그늘을 보여준다.지난해 법인세수는 전년보다 7조1천억원 늘어난 59조2천억원으로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정부는 상장 법인의 실적이 개선되면서 세수가 개선됐다는 분석을 내놨지만, 정작 일부 대기업에만 쏠린 ‘성장’이었던 셈이다.실제로 지난해 금융·보험업을 제외한 자산 5조원 이상 공시대상기업집단의 당기순이익은 전년 지정집단의 2배에 달하는 100조2천억 원이었다. 재벌닷컴 등에 따르면 지난해 10대 그룹 상장사의 법인세 비용은 전년 10조2천700억원보다 72% 늘어난 17조5천540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2018-08-07

세아·현대, 특수강시장 뜨거운 한판 승부

국내 1위인 세아특수강과 2위인 현대종합특수강이 특수강 시장을 놓고 뜨거운 한판 승부를 벌인다. 충북 증평에 신규 공장 설립에 들어간 현대종합특수강은 1위인 세아특수강을 따라잡기 위해 맹추격에 나섰다.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종합특수강은 1천380억원을 투자해 충북 증평에 냉간압조용강선(CHQ Wire) 신규 공장을 짓는다. CHQ Wire는 특수강 선재를 가공해 만든 강선을 말하며 자동차나 전자, 산업기계, 건설 등에 사용되는 볼트, 너트, 작은 나사 등의 체결 부품이나 기계 부품을 만드는데 사용된다. 이 공장은 올해 말 착공해 내년 말 완공할 예정이다.현대종합특수강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135억원임을 감안하면 10년치 영업이익이 한꺼번에 투자되는 셈이다. 현대종합특수강의 신규 공장 설립은 세아특수강과 생산능력 격차를 줄이는 것과 동시에 중부지역 공략을 위한 목적도 갖고 있다.지난해 CHQ Wire 시장에서 세아특수강과 현대종합특수강은 각각 시장점유율 37.1%, 25.4%를 기록해 1, 2위다.세아특수강은 포항과 충주 2개 공장에서 CHQ Wire를 생산하며 생산능력은 2개 공장 합쳐 연간 39만t 규모다.반면 현대종합특수강은 포항공장에서 연간 21만t의 CHQ Wire를 생산한다. 신공장이 완공되면 현대종합특수강의 CHQ Wire 생산량은 총 31만t 규모로 늘어나 세아특수강의 뒤를 바짝 추격하게 된다.현대종합특수강은 현대제철이 2015년 2월 포항철강공단내 동부특수강을 인수해 사명을 바꾸면서 특수강 시장에 뛰어들었다.현재 현대제철과 현대위아가 각각 지분 60%, 40%를 갖고 있다. 현대제철은 2013년 특수강 사업 진출을 선언하면서 충남 당진에 특수강 공장을 설립했고 동부특수강도 인수했다.세아특수강 관계자는 “시장 점유율 1위가 하루아침에 쉽게 바뀌지는 않는다. 고객의 만족감과 품질 우위로 현대의 추격전을 따돌리겠다”면서 “포항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는 냉간압조용강선의 우수성을 입증하겠다”고 말했다.현대종합특수강 관계자는 “신규 공장 증설로 CHQ Wire 생산능력을 10만t 정도 확대해 세아와 격차를 줄일 수 있게 됐다”며 “충주에 공장이 있는 세아와 달리 우리는 포항에만 생산설비가 있는데 증평 공장이 완공되면 중부권 고객사에 공급을 좀더 수월하게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현재 현대종합특수강은 충남 당진의 현대제철 공장에서 원재료인 특수강 선재를 가져와 포항에서 생산한다. 이 때문에 증평 공장이 완공되면 물류비 절감도 기대된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8-08-07

타바타 운동 8주 프로그램 운영으로 ‘직원 건강도 UP’

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오형수)는 이달부터 사내 피트니스센터에서 ‘타바타 운동 8주 프로그램’을 운영해 혹서기 직원들의 건강을 챙긴다.일본의 운동생리학 박사의 이름을 딴 타바타 운동(Tabata Training)은 짧은 시간에 큰 운동 효과를 볼 수 있는 순환 운동이다.고강도 운동을 20초간 실시하고 10초간 휴식하는 것을 반복해 운동 후에도 칼로리를 지속적으로 소모해 단시간에 체지방을 분해하는 데 효과적이다.프로그램은 8주간 퇴근 후 30분에 걸쳐 진행되며 참가자들은 시작 전후 체성분검사를 통해 신체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트레이너는 운동방법뿐 아니라 식단, 비만관리에 대한 건강정보를 제공해 참가자들의 체중감량을 돕는다.특히, 건강증진센터에서는 체지방률 25% 이상이거나 복부둘레 34인치 이상인 직원을 대상으로 우선 선정해 운영하고 있다.운동 프로그램에 참가한 한 직원은 “복부 비만을 줄이고 싶었지만 날씨가 너무 덥다보니 엄두를 내지 못했는데 사내 프로그램을 통해 효과적으로 체지방을 뺄 수 있어 크게 만족한다“고 말했다.최근 포스코는 사내 피트니스 센터의 운동기구를 전면 교체했으며 매달 다양한 테마의 운동 프로그램을 운영해 직원의 건강 증진과 복지 향상을 위해 힘쓰고 있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8-08-06

후판가격 t당 ‘6만원선 인상’ 협상 타결

철강 ‘빅3’와 조선 ‘빅3’의 하반기 후판가격 협상이 타결됐다.5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철강 빅 3사와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조선 빅3의 하반기 후판가격 협상에서 t당 6만원선으로 인상하기로 합의했다는 것.이번 인상으로 조선향 후판 가격은 이전 t당 60만원에서 t당 65만~67만원으로 오를 전망이다.이는 현재 유통향 가격인 t당 72만원보다 최대 7만원 낮은 수준이다. 일각에서는 상반기 공급가격을 t당 70만원이라 명시해 놓고 있지만 이는 현실과 다르다는게 업계의 입장이다. 하반기 가격 인상분은 7월 공급 물량부터 소급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이번 협상 결과에 따라 국내 철강사들은 하반기 후판사업에서 수익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철강사들은 조선향 후판 가격을 상반기 5만원에 이어, 하반기에도 6만원 정도 인상키로 해 올해만 t당 11만원 가량 올렸다.앞서 국내 철강사들은 그간 누적돼 온 적자를 고려해 t당 5만~8만원 인상을 주장했다.이에 조선사들은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라며 건조원가의 10~20% 수준을 차지하는 후판 가격을 인상할만한 여력이 없다고 수차례 강조해 왔다.결국 양측이 휴가 전 한발 양보하면서 하반기 후판 가격 협상은 지난해보다 이른 시점에 마무리됐다.철강사들은 조선사들과 보통 1년에 상·하반기로 나눠 2차례 협상을 진행하며 조선용 후판가격을 결정한다. 그동안 별다른 문제없이 진행돼 온 가격 협상은 지난 2016년 조선업황이 급격히 악화된 이후 계속 진통을 겪고 있다.실제로 올 상반기 협상도 양측이 2개월 가량 팽팽히 맞서다 지난 4월에서야 겨우 타결된 바 있다. 당시 협상에서 철강사들은 t당 10만원 인상을 주장했지만, 조선사들과 기나긴 줄다리기 끝에 t당 5만원만 올리는 수준에서 합의했다.철강업계의 한 관계자는 “여름휴가 전 가격 협상을 마무리 짓기로 했는데 당초 일정대로 끝나 다행이다”면서 “상반기보다 소폭 오른 t당 6만원 정도 올리기로 합의했다.조선사별로 물량에 따라 가격 차이가 있어 정확한 인상폭은 5만~7만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그간 조선업계의 어려움을 감안해 가격 인상폭을 줄여왔는데, 이번에도 한발씩 양보해 철강사 요구보다 조금 낮은 수준에서 합의했다”고 덧붙였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8-08-06

이번주부터 ‘폭염 청구서’ 전기요금 인하는 언제?

7월분 전기요금 청구서가 이번 주부터 각 가구에 도착한다.현재 정부와 여당은 여름철 전기요금 부담을 줄일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르면 이번 주 구체적인 대책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5일 한국전력에 따르면 7월 중순부터 시작된 폭염 기간에 사용한 전기에 대한 청구서가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발송된다. 한전은 한정된 인력 때문에 월별 검침을 같은 날 다 하지 못하고 7차례에 나눠 하기 때문에 검침일에 따라 청구일이 다르다.7월 25∼26일 검침한 가구는 8월 6∼10일에 청구서를 받게 된다. 7월 말에 검침한 가구는 8월 11일이 청구일이다.폭염이 시작된 7월 중순부터 에어컨을 장시간 사용한 가구는 전달보다 요금이 눈에 띄게 증가했을 가능성이 크다.정부는 8월에도 재난 수준의 폭염이 계속되고 전기요금 우려가 커지자 주택용 전기요금 부담을 줄일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낙연 국무총리가 지시한 취약계층에 대한 ‘제한적 특별배려’부터 소상공인과 다자녀 가구, 대가구 등 전기를 많이 사용할 수밖에 없는 계층의 부담을 경감할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누진제 자체를 개편하는 것은 세밀한 분석과 사회적 합의가 필요해 이번 검토에서 제외했지만, 과거처럼 한시적으로 누진제 구간별로 할당된 사용량을 늘리거나 요금을 인하하는 방식 등을 고려하고 있다.기획재정부도 지난 1일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정책위의장이 언급한 전기요금 부가세 환급에 대해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정부는 2016년 8월 11일 누진제를 7∼9월 한시적으로 경감하는 방안을 발표했을때도 7월 고지서부터 소급 적용했다. /연합뉴스

2018-08-06

포스코건설 ‘위험 Zero化’ 안전종합 개선대책 시행

포스코건설이 연속된 중대재해를 반성하고 안전경영 쇄신을 위한 ‘안전관리 종합개선대책’을 내놓았다.포스코건설은 최근 10년간 재해원인을 종합분석하고, 전사적 역량을 집결해 ‘중대재해 제로(Zero)화’를 목표로 한 안전관리 종합개선대책을 수립해 4개 분야 12개 추진과제를 도출했다. 이중 8개 과제는 상반기에 완료해 현장에 적용 중이며 나머지는 올해 말까지 완료할 예정이다.안전관리 종합개선대책은 △세이프티 엔지니어링(Safety Engineering) 도입 △세이프티 매니지먼트(Safety Management) 고도화 △페일 세이프 시스템(Fail-Safe System) 적용 △안전경영 조직문화 혁신 등 4개 분야다.첫번째 분야인 ‘세이프티 엔지니어링 도입’은 기술안전 전문조직 운영을 통해 설계단계부터 근원적 위험요소를 제거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포스코건설은 기본설계 단계부터 안전성 확보를 위한 설계기준을 마련하고, 효과가 검증된 스마트 안전기술을 모든 사업장에 도입할 계획이다. 또 기술력 기반의 안전진단을 할 수 있도록 전문 조직(Technical Safety TF)을 운영하고 있다.두번째 분야인 ‘세이프티 매니지먼트 고도화’대책은 위험작업에 대한 밀착관리 및 협력사와 일체가 돼 함께 하는 안전경영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내용이다.포스코건설은 시공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근로자의 작업이 진행되지 않도록 하는 ‘작업대기 제도(Hold Point)’를 시행하고, 중대재해 발생빈도가 높은 공종에 대해서는 관리책임자를 지정해 특별 안전관리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협력사 자율안전 실천을 유도하기 위해 안전예산을 대폭 지원하고 안전 우수협력업체에 대해서는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등 협력사와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세번째 분야인 ‘페일 세이프 시스템(Fail-Safe System)’은 근로자의 부주의와 실수에 의한 사고에 대비해 방호시설 강화를 통해 생명을 보호하는 것이 목적이다. 또 고소(高所)작업 등 중대 사고 가능성이 높은 장소에는 근로자가 실수를 해도 재해로 연결되지 않도록 2중 방호조치를 하고, 공사용 장비2219자재 등의 구조 안전성 강화를 위해 설계·제작 검수 절차 등의 조치를 실행하고 있다.마지막 분야인 ‘안전경영으로 조직문화 혁신’은 임직원의 안전경영을 습관화하고 안전에 대한 근원적 의식을 전환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를 위해 포스코건설은 안전전담 조직을 확대 개편해 안전활동 실행력을 강화하고 있다. 안전보건센터 담당임원은 실장급(상무)에서 전무급인 CSO(Chief Safety Officer)로 격상했고, 기존 2개 부서(안전보건기획그룹, 안전보건진단그룹)로 구성된 안전보건센터는 기획·교육·점검·기술을 담당하는 4개 부서로 확대했다. 현재 안전담당 부서인 안전보건센터는 사업심의 및 안전정책 결정 등 주요 의사결정 과정에서 안전성을 담보하는 핵심 역할을 맡게 된다.포스코건설은 이러한 안전관리 종합개선대책 시행을 통해 전사적 재해예방 체계를 보완 발전시켜 나가는 한편 협력사와 근로자의 적극적인 참여와 실천의 기반을 조성하여 재해예방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방침이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8-08-06

320개 기관에 한약재 이용 천연물질 1천219종 공급

한약진흥재단(원장 이응세) 응용제품팀 천연물 물질은행이 한약재를 이용한 천연물질 총 1천320여종을 확보해 국내 각 기관 및 연구원에 공급함으로서 한의약 산업발전 및 표준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한약진흥재단은 지금까지 약 250여종의 한약재를 이용해 총 1천320여종의 천연물질을 확보했으며, 지난해 46개 기관에 240여종을 분양하는 등 확보된 천연물질을 국내 320개 기관에 1천219종을 공급했다.천연물질은 한약 및 한약재에 함유된 성분들로 한약재에 함유된 지표성분 또는 유효성분을 말하며, 이러한 성분들은 국내에서 유통되는 한약재의 품질을 결정하는 기준으로 활용되며, 규격 한약재는 지표 성분들이 일정 함량 이상 함유되어 있어야 한다.분양된 천연물질은 기능성 식품 및 화장품, 의약품 등 다양한 산업화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연구가 수행되고 있다.천연물 물질은행 연구원 조명래박사는 “지난해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DIGST 등과 공동연구를 수행해 감초의 주요성분인 리퀴리티게닌이 신경세포 사멸 억제에 관여하는 ‘RNF146 단백질’ 발현을 유도해 퇴행성 뇌질환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를 도출했다”고 말했다.중국 중의과학원의 투유유 교수는 청호에 함유된 성분인 아르테미신이 말라리아 치료에 효과가 있음을 입증해 노벨생리의학상을 받았으며, 한약재인 팔각회향의 성분은 신종플루의 치료제인 타미플루의 원료소재로 활용되고 있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18-08-03

포항제철소, 설비고도화로 경쟁력 강화

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오형수)는 지난달 31일 본사 대회의장에서 제철소 경쟁력 향상을 위한 설비고도화 멘토링을 실시했다.설비기술부 주최로 열린 이번 행사는 오형수 포항제철소장과 제선, 제강, 압연 등 제철소 주요 직책 보임자를 포함해 80여명이 모인 가운데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각 직책 보임자는 그 동안 공장 별로 추진돼온 설비 고도화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설비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계획 등을 밝혔다.포항제철소는 제철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현재 설비 고도화 3개년 계획을 추진 중이다. 설비 고도화는 각 공정의 설비 성능을 업그레이드해 도입 당시보다 성능을 110% 향상시키는 활동으로 이를 통해 제품 품질과 생산을 보증하고 수익성을 향상시키는 데 초점을 둔다.이날 참석자들은 월드프리미엄(WP) 제품 증산과 스마트팩토리 도입 추세에 맞춰 설비관리를 단순 유지보수하는데 그치지 않고 생산 경제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고도화를 추진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오형수 포항제철소장은 “설비 고도화가 체계적으로 이뤄지기 위해선 전 공장에서 운전과 정비, 낭비요소를 제거하는 QSS 혁신활동 등이 잘 연계돼야 한다”며 “하반기에도 지속적으로 설비 경쟁력 강화에 힘써 달라”고 주문했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8-08-03

동국제강 ‘럭스틸 건축 공모전’ 시상식

동국제강은 지난달 26일 ‘제2회 대학생 럭스틸 건축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홍익대학교 팀에 상패와 상금 500만원을 수여했다.이번 공모전은 동국제강 ‘부산공장 사무동 신축 설계’를 주제로 진행했고 홍익대학교 팀(윤정수·장기호·홍창석)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들은 상금 500만원과 동국제강 입사 지원 시 우대 혜택을 받게 된다. 최우수상은 한양대 팀, 우수상은 강원대 팀, 장려상은 가톨릭관동대 팀에 돌아갔다.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은 “럭스틸 공모전을 통해 미래의 건축가가 될 여러분들이 건재용 컬러강판에 대해 경험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럭스틸리에(Luxteelier)로 임명된 만큼 럭스틸에 대해 많이 알려달라”고 당부했다.한편 ‘럭스틸 건축 공모전’은 미래의 건축가인 건축학도들이 동국제강 컬러강판 브랜드인 ‘럭스틸(Luxteel)’에 대한 교육을 수료하고, 럭스틸을 사용해 건물을 설계하는 체험형 공모전이다.동국제강은 지난 5월 참가자 모집을 시작으로 1차 서류전형을 통해 총 19팀 중 6팀을 선발했다. 이들은 3일간의 워크샵 기간 동안 럭스틸의 생산과정, 시공방법, 시공사례 견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했으며, PT를 통해 최종적으로 4팀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8-08-03

‘안전 포스코’ 올인… 3년간 1조1천억 투자

포스코가 항구적인 안전조업을 위해 앞으로 3년 동안 1조1천억원을 투자한다.포스코는 최정우 회장 취임과 함께 안전한 포스코를 지향하기 위해 향후 3년 동안 5천453억원의 안전예산에 5천597억원의 추가 예산을 투입해 종합 안전대책을 수립했다고 2일 밝혔다. 추가된 예산은 조직신설 및 인력육성, 안전장치 보완, 외주사 교육 및 안전 감시인 배치 등 안전과 관련된 분야에 집중적으로 사용할 계획이다.포스코는 지난 4월 창립 50주년 행사에서 권오준 전 회장이 안전을 기업경영의 최우선 핵심가치로 전 직원에게 선포한 바 있고, 제9대 최정우 회장 역시 안전한 포스코를 기업경영의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었다.포스코는 외부 기계, 화공 안전기술사 등 안전보건전문가를 영입하고 관련 학과 출신 인재를 채용해 200여명의 안점 전담인력을 확보키로 했다. 또 전사 안전업무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안전전략사무국’까지 신설했다. 안전방재부는 제철소장 직속으로 격상하고, 스마트기술로 안전 수준을 높이는 스마트안전그룹도 신설했다.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작업 공간에는 안전장치를 보완하도록 했다. 밀폐공간에는 가스 유입을 막는 차단판, 이중밸브 등을 설치하고 작업 전 가스검지를 의무화했다. 위험지점 방호커버나 추락방지망을 설치하고, 높은 위치에서 작업할 경우 전직원이 2중 안전고리가 달린 안전벨트 착용을 의무화하도록 했다.외주파트너사의 안전교육에도 적극 지원한다. 외주사 전 직원에게 포스코 안전보안시스템 접속권한을 부여하는 등 안전정보를 제공하고 안전교육을 정기 또는 수시로 실시한다. 또 제철소장과 노경협의회 위원, 외주사 사업주와 직원이 참여하는 안전협의체를 구성해 주요 안전정책을 수립하고 개선활동을 점검하도록 한다.포항제철소 안전방재부 관계자는 “철저한 안전교육과 정기적인 소방훈련으로 재난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면서 “안전한 일터와 무재해·무사고 제철소 구현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8-08-03

대구·경북 中企 경기전망 ‘암울’

지난 7월 대구와 경북의 기업경기지수(BIS)가 제조업와 비조제조업 모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발표한 ‘7월 대구·경북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역 제조업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가 59와 57로 지난달보다 4p와 3p가 각각 떨어졌다. 8월 업황 전망지수도 대구는 66, 경북은 63으로 각각 11p, 7p가 하락했다. 제조업 BSI는 2, 3월 60대에 맴돌다가 4, 5월 70으로 회복했으나 6월 60으로 다시 하락한 뒤 7월에는 올들어 처음으로 50대까지 떨어졌다.매출 BSI의 7월 실적은 63으로 전월대비 10p, 8월 전망도 69로 전월대비 3p 하락했고 생산BSI의 7월 실적은 84로 전월대비 1p, 8월 전망도 86으로 전월대비 6p 상승했으며, 채산성BSI의 7월 실적은 70으로 전월대비 3p, 8월 전망도 70으로 전월대비 4p 하락했다.이는 전월에 비해 불확실한 경제상황 및 원자재 가격상승 비중은 상승한 반면 자금부족, 수출부진, 내수부진 및 인력난·인건비 증가 비중이 하락한데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제조업 경영애로사항에서는 내수부진(19.3%), 불확실한 경제상황(19.0%), 인력난·인건비 증가(12.0%) 등의 순으로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7월 비제조업의 업황 BSI는 61로 전월대비 2p 했으며, 8월 업황 전망지수도 60으로 전월대비 2p 하락했다.매출BSI의 7월 실적은 70으로 전월대비 1p, 8월 전망도 68로 9p 하락했고 채산성BSI의 7월 실적은 73, 8월 전망도 74로 전월과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월에 비해 비수기 등 계절적 요인 및 내수부진 비중은 상승한 반면 인력난·인건비 증가, 경쟁심화, 자금부족 및 불확실한 경제상황 비중이 하락했기 때문이다.지역 제조업계가 꼽은 경영상 애로 사항은 내수 부진(19.3%), 불확실한 경제 상황(19.0%), 인력난·인건비 증가 순이었다. 비제조업 경영애로사항에서는 내수부진(22.3%), 인력난·인건비 증가(21.3%), 비수기 등 계절적 요인(9.8%) 등의 순으로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이곤영기자

2018-08-03

드루킹 특검, 김경수 겨냥 동시다발 압수수색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김경수 경남도지사를 겨냥한 동시다발적인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특검은 2일 오전 10시부터 서울 여의도 국회사무처 등을 대상으로 김 지사와 보좌진들이 사용하던 컴퓨터를 확보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했다.압수수색 범위는 김 지사가 의원 시절 사용한 컴퓨터와 이 컴퓨터와 연관된 국회 서버, 현재 국회에서 근무 중인 김 지사 전 보좌진의 컴퓨터와 휴대전화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특검팀은 특히 김 지사의 당시 일정담당 비서 A씨가 현재 다른 의원실로 옮긴 사실을 파악하고 A씨가 사용한 컴퓨터를 압수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이는 ‘드루킹’ 김동원씨와의 만남이 시작된 2016년 6월부터의 행적을 복원해 드루킹이 주장하는 김 지사와의 접촉 정황을 규명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특검은 김 지사가 2016년 11월 드루킹 일당이 운영한 파주 느릅나무 출판사를 찾아 댓글조작 시스템 ‘킹크랩’ 시연을 참관했다고 판단하고 있다.이 자리에서 김 지사가 드루킹의 킹크랩 사용을 승인하고 이후 메신저 등으로 조작 결과를 보고받았다는 게 특검의 시각이다.김 지사 측은 느릅나무 출판사에서 드루킹 일당과 만난 사실 자체는 시인하지만, 그 자리에서 킹크랩 시연회를 본 적은 없다는 입장이다.김 지사는 킹크랩과 같은 댓글조작 매크로(자동프로그램)의 존재 자체를 드루킹체포 이후 언론을 보고 알게 됐다고 주장하고 있어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김 지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한 특검은 이날 김 지사의 경남 창원의 도지사 집무실과 관저 역시 압수수색하고 있다. 이날 하루 연차를 내고 다른 지방에서 휴가를 보내던 김 지사는 조만간 창원으로 돌아와 변호사들과 대책 회의를 할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2018-08-03

현대제철, 악재 속 매출·영업익 동반성장

현대제철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6.1% 증가한 5조4천47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7.0% 늘어난 3천756억원을 달성했다고 1일 밝혔다.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계절적 성수기 진입과 고부가 제품 판매 증가 및 대형 프로젝트 수주, H-CORE 제품 적용 확대 등에 힘입어 선방한 것으로 평가된다.현대제철은 2분기 경영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통상압력 심화·온실가스 추가 감축·수요산업 부진 지속 등 하반기 경영환경이 한층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회사는 1분기에도 제선원료 최적 배합을 통한 원가경쟁력 극대화, 고부가강 품질지표 개선, 순천공장 3CGL 조기 안정화 등으로 계획 대비 17.5% 개선된 1천348억원의 원가절감을 달성한 바 있다.현대제철은 설비 투자 및 연구개발 현황 등 제품경쟁력 강화를 위한 주요 경영활동도 공개했다.먼저 미래소재 공급능력 강화를 위해 오는 2019년 4월 양산을 목표로 수소전기차용 금속분리판 공장 신설을 추진 중이다. 현대제철이 생산하는 금속분리판은 현대모비스의 수소전기차용 연료전지 스택에 적용될 예정이다. 향후 수소전기차 시장 성장세에 따라 추가 투자 등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이와 함께 신규 수요 창출에도 주력해 프론트 범퍼용 150K급 냉연 초고장력강 및 대형 특장차 부품용 80K급 열연 초고장력강 등 고객 맞춤형 제품 개발을 지속하고 있다. 또 글로벌 자동차강판 판매 확대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2018년 상반기 글로벌 자동차강판 판매량 29만4천t을 기록했다. 오는 2020년에는 세계 유수의 자동차사에 연간 120만t 판매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현대제철 관계자는 “2분기 글로벌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6.9% 확대하는 등 고부가 제품에 대한 마케팅 강화와 전사적 비용절감을 통해 수익성 향상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건설·자동차 등 수요산업의 위축과 불확실성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수익성 개선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8-08-02

“집 전화가 중지됩니다” 피싱 전화·이메일 주의

“집 전화가 오늘 중지된다”며 ARS(자동응답시스템) 번호입력을 요구하는 피싱 의심 전화가 다시 고개를 들면서 이용자의 주의가 요구된다.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회사로 KT를 사칭한 전화가 잇따랐다.전화를 받으면 “KT입니다. 고객님의 집 전화가 오늘 중 중지됩니다”라며 “자세한 문의는 0번, 계속 이용하려면 1번을 누르라”는 음성 안내가 흘러나온다.확인 결과 해당 전화는 KT와는 무관한 것으로 파악됐다. 발신자는 국제전화를 이용해 특정 번호들을 골라 전화를 건 것으로 추정된다.KT 관계자는 “유선전화 해지와 관련한 아웃바운드 콜(안내 전화)을 운영한 사실이 없다”며 “특정 기업을 사칭한 피싱 전화로 보인다”고 말했다.이러한 방식의 피싱 전화는 2013년까지 기승을 부리다 정부의 단속 강화로 한동안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피싱 조직은 방식을 바꾸며 계속 활동해온 것으로추정된다.피싱 전화에 응할 경우 본인도 모르게 개인정보가 유출되거나 금융사기에 이용당할 수 있다. 국제전화인 경우 과도한 요금이 청구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이날 법원을 사칭한 피싱 이메일도 발견됐다.도메인 관리업체 후이즈에 따르면 이 이메일은 발송 주소가 법원 도메인(scourt.go.kr)으로 돼 있어 마치 법원에서 발송한 것처럼 착각하게 한다. 발송자는 ‘고소를 당했으니 소환장을 다운로드하라’며 링크 클릭을 유도한다.메일 내 링크를 클릭할 경우 사용자 동의 없이 악성파일이 자동으로 다운로드된다.후이즈는 “1일 오전 현재까지 해당 메일이 전 세계 주요 스팸차단목록(RBL)에 올라있지 않아 한동안 발송이 이어질 것”이라며 메일을 받는다면 링크를 절대 클릭하지 말고 즉시 삭제할 것을 당부했다. /연합뉴스

2018-08-02

춥다, 포항은

지난 5월까지만 해도 증가 추세를 보이던 포항철강공단업체의 수출과 생산실적이 6월부터 꺾였다.극심한 불황(不況)의 어두운 그림자가 철강도시 포항에도 예외 없이 드리우고 있다. 글로벌 철강경기 불황 속에서도 비교적 선방하며 그럭저럭 버텨왔으나 지난 6월을 고비로 수출과 생산실적 모두 내리막길로 접어들었다.1일 포항철강관리공단에 따르면 지난 6월말 현재 철강공단 입주 274개 업체의 수출실적은 2억 3천948만 달러로 전월에 비해서는 14% 감소했고, 지난 1월의 2억7천833만 달러에 비해서도 14%(3천885만 달러) 줄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3억2천530만 달러에 비해서는 무려 26.4%(8천582만 달러)나 감소했다.생산실적도 6월말 현재 1조1천286억원으로 전월 대비 5.3% 감소했고, 지난 1월의 1조1천516억원에 비해서는 2%(230억원)가 줄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1조2천115억원)에 비해서는 6.8%(829억원)나 감소했다.생산실적이 줄면서 고용도 덩달아 감소했다. 6월 현재 포항철강공단 근로자수는 1만4천458명으로 지난 1월에 비해서는 28명이 줄었고,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서는 187명이나 감소했다. 이러다보니 휴·폐업 업체도 늘어나고 있다. 지난 6월말 현재까지 휴·폐업 업체는 18개사 19개 공장으로 조사됐다. 또 공장을 건설하다 중단한 곳도 24개 업체나 달해 전체적으로 40여곳 이상이 가동을 중단하거나 문닫은 상태다.수출과 생산이 꺾이다보니 설비투자는 아예 엄두도 못낸다. 설비투자는 18년 만에 4개월 연속 뒷걸음쳤고, 기업들이 경기를 바라보는 심리지수(BSI)도 1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기업경제의 실물지표와 심리지표가 동시에 추락한 것은 그동안 경제 성장을 이끌었던 기업의 투자의욕이 떨어졌고, 앞으로도 개선될 기미도 보이지 않고 있다.문제는 이 같은 실적악화가 시간이 흐를수록 개선되기 보다는 더욱 나빠질 수밖에 없다는 요인이 많은 점이다.경제전문가들은 현 정부가 무리하게 밀어붙인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과 주 52시간 단축 등으로 인해 앞으로 경영 여건은 더욱 나빠질 것으로 보고 있다. 포항철강공단 A사 김모 전무는 “수출이 안되니 자연적으로 가동률도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면서 “생산을 위한 설비투자 계획은 아예 생각하지도 않고 있다”고 말했다.통계청이 지난달 31일 발표한 ‘6월 산업활동동향’에서 “설비투자가 전달보다 5.9% 줄어 4개월 연속 하락했다”고 밝혔다. 설비투자가 4개월 연속 꺾인 것은 지난 2000년 9~12월 이후 18년 만에 처음이다. 산업생산은 올해 3월 0.9% 감소에서 4월(1.4%), 5월(0.2%)엔 증가했지만 다시 주저앉았다.실물지표는 물론 기업들의 심리도 빠르게 얼어붙고 있다. 이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기업경기 실사지수(BSI)에 따르면 전체 산업 업황에 대한 BSI는 75로 한 달 전보다 5포인트 떨어졌다. 이는 2015년 6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이고, 17개월 만에 가장 낮다. 한은 조사에서 제조업체들은 경영 애로 사항으로 ‘내수 부진’(20.9%)과 ‘인력난·인건비 상승’(14.2%)을 꼽았다. 인력과 인건비 탓에 어렵다는 응답 비율은 6월보다 2.2%포인트 올랐다. 지난 2003년 1월 이후 최고치다.포항철강관리공단 김영헌 관리팀장은 “계속 상승세를 보이던 수출과 생산실적이 지난 6월부터 꺾이면서 앞으로의 전망도 낙관하기 어렵다”면서 “글로벌 철강경기 불황의 여파가 포항철강공단에도 본격적으로 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8-08-02

‘1천600만원’ 청년내일채움공제 첫 만기금 수령자 나와

중소기업에 정규직으로 취업한 청년이 일정 기간 월급을 적립하면 정부와 기업의 지원으로 목돈을 마련할 수 있는 ‘청년내일채움공제’ 사업의 첫 만기금 수령자가 나왔다.1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김모(27)씨를 포함한 중소기업 직원 16명이 2일 청년내일채움공제 만기금을 받을 예정이다. 청년내일채움공제 만기금을 받는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김씨 등은 청년내일채움공제가 시범 운영에 들어간 2016년 7월 가입해 2년 동안매월 12만5천원씩 300만원을 적립했다. 여기에 정부 지원금 900만원, 기업의 지원금400만원을 합해 1인당 만기금 1천600만원을 받게 됐다. 김씨 등이 가입한 청년내일채움공제는 2년형이다. 정부는 2년 동안 1인당 취업지원금 900만원을 적립하고 기업은 같은 기간 정부로부터 받은 채용유지지원금 500만원 가운데 400만원을 적립해 중소기업에 취업한 청년의 목돈 마련을 지원하는 방식이다.노동부는 김씨 등을 시작으로 올해 안으로 약 1천400명이 순차적으로 청년내일채움공제 2년형 만기금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청년내일채움공제는 지난 6월까지 3만4천개 기업의 직원 10만여명이 가입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 4월에는 2년형 지원 목표 인원 5만명을 조기 달성해 지원이 일시적으로 중단되기도 했다.노동부는 추가경정예산을 확보해 6월1일 2년형 지원을 재개했고 3년 동안 600만원을 적립하면 정부와 기업의 지원금을 합해 3천만원의 목돈을 마련하는 3년형 지원을 시작했다.청년내일채움공제는 청년의 중소기업 장기근속을 유도하는 게 목적이다. 청년내일채움공제에 가입한 청년의 취업 이후 6개월간 고용 유지 비율은 85.1%로 파악됐다. /연합뉴스

2018-08-02

포스코 철강부문장에 장인화 사장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취임 후 첫 소폭의 조직개편을 단행했다.1일 포스코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달 31일 철강 2부문장을 맡고 있는 장인화사진 사장을 철강 1·2부문을 통합하는 철강부문장으로 선임하는 조직개편 인사를 했다. 포스코의 철강제품 생산과 관련해서는 장 사장이 총괄 책임자인 셈이다.장 사장은 1955년생으로 서울대 조선해양공학과를 나와 포스코에서 기술투자본부장, 철강생산본부장을 역임했다.권 전 회장 체제에서 큰 역할을 맡았던 오인환 사장은 철강 1부문장을 내려놓고 포스코 인재창조원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지난 3월초 황은연 전 원장이 물러나면서 공석이 되자 오 사장이 겸직해온 자리다. 오 사장 역시 막판까지 회장 자리를 두고 최 회장과 경합을 벌인 5인중의 한 명이다. 오 사장은 인재창조원장으로 한발 비켜서지만 포스코 대표이사 자리는 당분간 유지할 전망이다.현재 포스코는 최정우 회장과 장인화, 오인환 사장 3명이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대표이사를 포함한 대규모 조직개편과 사장단 인사는 최 회장 취임 100일을 즈음한 연말께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홍보실과 대외협력실을 통합해 커뮤니케이션실로 개편한 것도 눈에 띈다. 홍보와 대관 업무를 담당하는 홍보실과 대외협실이 하나의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최 회장의 소신이 반영된 조직개편으로 풀이된다. 조직개편을 통해 그룹 커뮤니케이션과 인사, 노무 등을 맡는 경영지원센터는 경영지원본부로 격상시켰다. 한성희 부사장은 센터에서 본부로 승격된 경영지원본부를 계속 맡게 된다.포스코 관계자는 “최 회장이 소폭의 원 포인트 조직개편과 인사를 단행했다”며 “후속 조직개편과 인사는 연말쯤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명득기자

2018-0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