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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코스틸, 16년 연속 임단협 무교섭 타결

포항철강공단내 (주)코스틸(대표 안도호)과 코스틸노조(위원장 정삼복)는 지난 20일 올해 임단협을 무교섭으로 타결했다. 이로써 코스틸 노사는 지난 2003년부터 16년 연속 무교섭 타결 기록을 세우며 선진 노사문화를 구현해 오고 있다. 특히 이번 임단협 무교섭 타결은 최저임금 인상 등 사회전반의 불안한 노사관계 속에서 이뤄져 그 의미를 달리했다.코스틸 포항공장 이창배 공장장은 “16년 연속 무교섭 타결은 노사간의 상호 신뢰와 소통을 바탕으로 만들어 낸 결실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함께 가면 멀리 갈수 있다’는 상생 철학을 바탕으로 선진노사문화가 지속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정삼복 노조위원장도 “무교섭 타결의 선진노사 관계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수 있게 해준 조합원들과 회사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노사간 무한협력과 회사의 경쟁력 강화만이 노사 상생과 공동발전을 기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더욱 발전된 노사문화를 확고하게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화답했다.지난 1977년 설립돼 서울 전농동 본사 외 포항1, 2공장, 음성 3공장과 베트남 법인을 운영하고 있는 코스틸은 1988년 4월 노조 설립이후 현재까지 무분규, 무파업, 무쟁의 3무 달성을 이어오고 있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8-08-01

청년 우대형 주택청약종합저축 출시 이벤트

시중은행들이 31일 청년 우대형 주택청약종합저축을 출시하고 앞다퉈 신규가입 이벤트에 나섰다.청년 우대형 주택청약종합저축은 국토교통부에서 청년 주거복지를 위해 출시한 상품이다. 만19∼29세 연 소득 3천만원 이하 무주택 세대주에 한해 가입할 수 있다.KEB하나은행은 올해 말까지 청년 우대형 주택청약종합저축에 신규가입하거나 기존 주택청약종합저축을 청년 우대형으로 전환한 고객에게 1만 하나머니(하나금융 통합포인트)를 지급한다.또 9월 말까지 신규가입한 고객 가운데 40명을 뽑아 여행상품권, 아이패드, 백화점 상품권 등을 준다.선착순 가입자 1만명에게는 광고모델 손흥민과 김하온 이모티콘을 증정하고 9월축구국가대표 A매치 경기 입장권 200장도 증정한다.기업은행도 새롭게 청년 우대형 주택청약종합저축에 가입하거나 전환한고객을 대상으로 9월 30일까지 이벤트를 한다. 선착순 4천명에게 문화상품권 1만원권(1천명), 스타벅스 상품권 5천원권(1천명), SPC 해피콘 3천원권(1천명), CU 모바일상품권 2천원권(1천명)을 순차적으로 제공한다.또 추첨을 통해 1천명에게 다이슨 드라이기(1명), 영화상품권 2만원(19명), 스타벅스 상품권 5천원권(30명), SPC 해피콘 3천원권(100명), CU 모바일상품권 2천원권(850명)을 준다.KB국민은행은 9월 말까지 영업점을 통해 청년 우대형 주택청약종합저축에 신규가입한 고객 119명에게 경품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영업점과 인터넷뱅킹, 모바일뱅킹으로 일반 주택청약종합저축에 가입한 고객 300명에게도 추첨을 통해 경품을 줄 계획이다. /연합뉴스

2018-08-01

DGB금융, 상반기 연결 순이익 1천982억원

DGB금융그룹이 2018년 상반기 그룹 연결기준 순이익이 1천982억 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했다.이자이익은 시장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9.1% 증가한 6천904억원을 시현했으며, 지속적인 자산 건전성 제고 노력으로 충당금 전입액은 전년동기 대비 34.6% 감소한 619억 원을 기록했다.그룹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4.8% 증가한 2천750억 원, 주요 수익성 지표인 ROA(총자산 순이익률)와 ROE(자기자본 순이익률)는 각각 0.68%와 9.83%로 전년동기 대비 개선됐다. 그룹 총자산은 69조8천억 원으로 DGB대구은행을 포함한 계열사들의 지속적인 성장으로 전년동기 대비 7.0% 증가했으며, 그룹 BIS자기자본비율은 13.21%, 보통주 자본비율은 10.44%를 기록했다.주요 계열사인 DGB대구은행의 2018년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6.2% 증가한 2천622억 원, 당기순이익은 12.9% 증가한 1천983억 원이며, ROA와 ROE는 각각 0.77%, 10.70%로 양호한 수익성 지표를 기록했다.총 자산은 전년동기 대비 7.1% 증가한 61조 원이며, 총대출과 총수신은 각각 3.4%, 2.9% 증가한 35조 4천억 원, 43조 5천억 원이다. 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0.70%로 전년동기 대비 0.35%p 개선됐다. 견조한 당기순이익 시현으로, DGB대구은행의 BIS자기자본비율은 전년동기 대비 0.12%p 상승한 14.84%, 보통주 자본비율은 0.14%p 상승한 11.83%를 기록하며 양호한 수준의 자본적정성을 유지하고 있다. 비은행 계열사인 DGB캐피탈, DGB자산운용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각각 123억 원과 42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으며, 향후 그룹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DGB금융그룹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글로벌 무역분쟁, 세계 주요국 통화정책 변화 등 불확실성이 증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수익성 및 건전성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18-08-01

농협상호금융 ‘콕팜 2.0’ 서비스 출시

농협경북본부(본부장 여영현)와 대구본부(본부장 이재식)는 ‘농업인과 도시인을 위한 디지털 도우미’ 농협상호금융 ‘콕팜 2.0’ 서비스사진를 출시했다고 31일 밝혔다.지난 2월 금융권 최초의 융·복합 서비스로 개발한 콕팜은 금융과 유통이 만나고 도시와 농촌이 교류하며, 소비자와 생산자를 직접 연결하는 컨텐츠로 농업인에게는 농사에 필요한 다양한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고 일반고객에게는 농업·농촌의 정보를 제공한다.이번에 확대 개편을 통해 콕팜 2.0은 조합원 맞춤 정보를 제공하는 ‘조합원 사랑방’ 및 모든 고객이 이용할 수 있는 ‘내고향 소식’ 등 다양한 메뉴로 구성했으며, 사용자 화면을 변경해 이용 편의성을 개선했다.조합원은 ‘조합원사랑방’을 통해 스마트폰으로 농협소식과 경조사를 언제 어디서나 쉽게 알 수 있고 농협을 방문하거나 문의하지 않아도 ‘농협이용실적’ 화면을 통해 출자·배당, 농산물 출하내역, 영농자재 구매내역, 면세유 현황도 즉시 확인할 수 있다.또 ‘내고향 소식’으로 농·축협이 전하는 지역소식, 행사·축제, 특산물, 농촌체험과 같은 내 고향 소식을 받아볼 수 있으며, ‘농업인 지원제도’를 통해서는 정부, 지자체, 농협이 농업인에게 지원하고 있는 혜택정보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농협상호금융은 ‘NH콕뱅크·콕팜’의 지속적인 개선을 통해 조합원과 고객에게 혜택이 되는 다양한 정보와 서비스를 추가로 도입해 농업, 농촌의 가치에 대한 국민적 이해를 높이고 도시와 농촌의 교류 확산에 기여할 계획이다.콕팜 서비스 이용방법은 NH콕뱅크 앱을 설치하고 회원가입한 후 콕팜 메뉴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18-08-01

‘기가스틸’ 능가하는 고기능 합금 나온다

기가스틸을 능가하는 고기능성 합금이 포스텍 연구팀에 의해 개발될 전망이다.포스텍·철강대학원 권세균 교수와 스웨덴 왕립공과대학 레벤테 비토스(Levente Vitos) 교수 국제공동연구팀은 최근 고엔트로피 합금에서 강도와 연성이 동시에 증가하는 현상을 금속소성이론으로 풀어내는 데 성공했다고 31일 밝혔다. 이 이론은 포스코가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기가스틸(기존 알루미늄 대비 3배나 더 강하다는 초고강도강)보다 더 강하고 유연한 합금으로 기존의 다양한 금속재료 연구에 바로 적용할 수 있다.철(Fe)에 탄소를 첨가하면 강철(스틸)이 돼 자동차, 선박, 건물 등의 구조물에 안정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강하면 부러진다는 말이 있듯이 일반적인 금속 성질은 강하게 만들려고 할수록 충격에 약해지는 문제가 있었다. 따라서 금속학계에서는 강하지만 부러지지 않고 늘어날 수 있는 재료를 만드는데 많은 연구를 해왔다.최근에 고엔트로피 합금이란 것이 제시됐는데, 여기서는 으뜸이 되는 원소에 소량의 다른 원소를 첨가하는 기존의 합금과 달리, 여러가지 원소를 동시에 거의 같은 비율로 섞어 합금화한다.이런 방법을 쓰면 앞서 알려진 합금보다 뒤섞임 무질서도가 크게 증가한 합금을 얻게 되는데, 여기에서 변형을 주자 더욱 강도와 연성이 크게 높아진 성질의 합금개발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무엇 때문에 고강도 고연성의 성질을 갖게 되는지는 알 수 없어 응용에 어려움으로 남아 있었다.연구팀은 트위닝(twinning, 쌍정변형)이란 현상에 주목해 비밀을 푸는 데 성공했다. 합금은 금속원소들이 임의로 섞여 있는 것이 아니라 바둑판 같은 격자구조가 있고, 여기에 있는 점들에 원자들이 박혀있는 것과 같은 결정구조를 이루고 있다.이때 밖에서 힘을 주면 결정구조가 뒤틀리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거울을 보듯 같은 모습의 격자구조가 대칭으로 놓여있는 거울상 구조가 이끌려 나오도록 합금설계를 하면 고강도와 부드러움을 두루 갖출 수 있게 된다.특히 북극항로를 이용하는 배나 깊은 바닷속 석유시추와 같은 해양플랜트에 사용되는 철강은 극한 저온과 충격에서도 견딜 수 있도록 추위에 매우 강해야 한다. 강하면서도 부러지지 않고 압력을 받으면 부드럽게 휘어져야 부서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권세균 교수는 “고엔트로피 합금과 철강 재료에서의 보다 발전된 이해를 바탕으로 극한 저온과 같은 특수한 환경에서도 잘 견디는 금속 재료를 쉽게 만들어 내고 실용화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개발 배경을 밝혔다.한편 이 연구는 국제 학술지 네이쳐의 자매지인 네이쳐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를 통해 발표됐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8-08-01

포스코ESM-포스코켐텍 통합 ‘새도약’

지난 27일 제9대 포스코 회장에 취임한 최정우 신임 회장이 신성장사업 부문에 대한 그룹내 계열사간의 조직개편을 예고했다.최 회장은 이날 취임 기자회견에서 “양극재와 음극재를 만드는 회사를 통합해 연구·개발(RD)이나 마케팅 측면에서의 시너지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분간 에너지 저장소재에 들어가는 양극재·음극재 원료개발을 포함해 관련 사업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현재 포스코 그룹 내에서 양극재를 생산하는 계열사는 포스코ESM이며, 음극재 생산 사업장은 최 후보가 직전까지 사장을 지냈던 포스코켐텍이다. 최 회장의 구상대로라면 양극재 부문 포스코ESM과 음극재 부문의 포스코켐텍을 통합해 그룹내의 새로운 글로벌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는 전략이다. 포스코그룹내 양·음극재 생산 사업장을 통합할 경우 신성장산업의 핵심기술 등을 한 곳에 집약시킬 수 있어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최 회장은 “철강 고급화와 차별화 전략으로 (철강사업을) 지속해서 강건화해야 한다”면서도 “더불어 신성장 사업에도 더욱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신성장 부문에서는 외부 전문가를 모셔오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사업적 마인드를 가진 외부 전문가를 영입해 진취적이고 창의적인 조직문화를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다만, 연말 경영진 교체를 포함한 대규모 인사 계획에 대해서는 “연말에 대대적 인사가 있을 것이라고 얘기하면 전 임원들이 불안해서 일을 못 할 것”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이는 현재 삼각편대인 오인환, 장인화 사장 체제를 그대로 유지시켜 나가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분석된다.대북사업에 대해선“이번에 남북관계가 좋아지면 포스코는 남북 경제협력에서 가장 실수요자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최 회장은 2007년 포스코켐텍이 북한 단천 지역의 마그네사이트 개발 사업에 투자했던 경험을 언급하면서 “포스코가 현재는 마그네사이트를 중국에서 전량 수입하지만 북한의 마그네사이트 매장량이 세계 2위여서 충분히 승산있는 사업”이라고 말했다. 포스코 그룹이 북한에 매장된 마그네사이트, 천연흑연 등의 원료개발 사업을 추진할 뜻을 시사한 것이다.그는 또 “북한의 인프라 구축 사업이나 북한 제철소 리노베이션 등 철강업에 대한 투자도 포스코가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했다.이날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을 뜻하는 ‘With POSCO’를 새로운 비전으로 제시했다.그는 “기업도 일반 시민과 마찬가지로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개념”이라며 “주주·임직원·공급사·협력사부터 일반 주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사회·경제적 가치를 공유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명득기자

2018-07-31

누진제 다각도 재검토 계절·시간별 차등 추진

계속되는 폭염으로 전기요금 부담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자 정부가 2016년 말 개편한 누진제를 추가로 보완하거나 개선할 여지가 있는지 다시 들여다보고 있다.정부는 장기적으로 누진제 대신 산업용처럼 계절과 시간대별로 요금을 차등하는‘계시별’ 요금제를 주택용에도 도입할 계획이다.박성택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산업정책관은 3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한 기자간담회에서 “재난 수준의 폭염으로 전기요금 걱정을 안 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에 공감하고 국민 걱정을 잘 알고 있다”며 “누진제는 다각도로 종합적으로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박 국장은 “2년 전 누진제 개편으로 요금 부담을 어느 정도 완화했는데도 문제가 지속하는 것에 대해 근본적인 차원에서 고민하고 있다”며 “한시적으로 요금을 할인해달라는 요청도 있는데 검토해서 대응할 필요가 있는지 보겠다”고 말했다.다만 “당시 누진제 개편이 실제 전력수급이나 국민의 전기요금 부담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정밀히 파악하기에는 시기적으로 이르다”면서 당장 어떤 변화가 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시사했다.박 국장은 “수요관리를 위해 누진제보다 더 전향적인 제도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대표적인 게 주택용에도 계시별 요금을 도입해서 소비자가 합리적으로 선택하고 그에 대해 책임지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계시별 요금제는 계절을 봄·가을, 여름, 겨울 3개로 하고 시간대를 최대부하, 중간부하, 경부하 3개로 나눠 전기요금을 차등 적용하는 것이다.산업용과 일반용에는 이미 적용하고 있지만, 주택용은 아직 가구별로 실시간으로 사용한 전력량을 확인할 수 없어 도입되지 않았다.산업부는 실시간 전력사용량과 요금을 파악할 수 있는 스마트계량기(AMI)를 2020년까지 전국에 보급할 계획이다. 현재 2천400만 가구 중 537만 가구에 설치됐다.산업부는 지난 18일 발표한 ‘제2차 지능형전력망 기본계획’에 따라 올해 하반기부터 약 2천 가구를 대상으로 계시별 요금제 시범사업을 하고, 2021년 세종시 전역에 계시별 요금제를 적용할 계획이다.산업부는 최근 폭염으로 계속 빗나간 올여름 최대전력수요를 다시 전망하고 있다.지난 2주간의 전력사용 패턴과 최근 기상 정보, 냉방 수요가 전력사용량에 미치는 영향 등을 분석해 8월 전력수요 전망을 다시 발표할 계획이다.박 국장은 이날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유연탄과 액화천연가스(LNG) 개별소비세 조정이 전기요금 인상으로 이어지지 않는다고 밝혔다.세제 개편으로 발전용 유연탄의 개별소비세는 1kg당 36원에서 46원으로 인상되며 LNG 개별소비세는 1kg당 91.4원에서 23원으로 인하된다.이에 따라 유연탄의 정산단가는 kWh당 81.2원에서 85.0원으로 올라가고 LNG는 112.1원에서 102.8원으로 낮아진다.우리나라는 발전원가가 저렴한 발전기부터 가동하기 때문에 LNG 정산단가를 낮추면 앞으로 LNG 발전량이 증가한다.유연탄보다 비싼 LNG 발전량이 늘면 전기요금 인상 요인이 있을 수 있지만, 정부는 사후 조정을 통해 요금에 영향이 없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연합뉴스

2018-07-31

포스코 건설, 인도네시아서 ‘사랑나눔’

포스코건설이 지난 21일부터 30일까지 주(駐) 인도네시아 한국 대사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한국문화원과 함께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다채로운 사회공헌활동을 펼쳤다.이번 활동은 포스코건설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지역에서 공사하고 있는 라자왈리 플레이스 복합건축물 현장 인근에서 진행됐으며, 포스코건설 대학생봉사단인 27명과 인도네시아국립대학교 봉사단원 14명이 중심이 되어 △한국문화 교육 △물품 전달 △양국 문화교류축제를 진행했다.포스코건설은 또 23일부터 26일까지 4일간 현지 청소년들에게 한국이 보다 더 친숙한 나라로 인식될 수 있도록 한국문화 체험학습장도 열었다. 포스코건설 대학생봉사단 ‘해피빌더(Happy Builder)’와 인도네시아국립대학교 한국어과 학생들은 자카르타 스띠아부띠 지역 제3국립고등학교 학생 400여명에게 태권도 전통공예 K-POP댄스 등과 같은 다채로운 체험학습을 펼쳤다. 이곳 청소년들은 태권도, 댄스의 기본동작을 익히고, 민화 그리기, 서예와 한지공예를만드는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문화를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또 청소년들에게 4차 산업과 연관된 드론, VR 등의 IT 교육도 실시했다. 청소년들은 아이디어 회의를 통해 직접 VR 컨텐츠를 만들어 보는 한편, 드론과 관련된 이론 학습과 실습을 통해 IT분야의 이해를 높일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교육에 참여했던 학생들은 지난 27일 ‘해피빌더’로부터 배운 태권도, 합창, K-POP 댄스 실력을 뽐냈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8-07-31

축소·폐지 비과세·감면조항 18개

다양한 정책 목표에 따라 적용되던 비과세·감면 조항이 내년 세법개정안에서 상당수 정비되면서 4천600억여원의 세수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정부가 30일 확정한 2018년 세법개정안을 보면 올해 축소·폐지되는 비과세·감면 조항은 최소 18개다.이중 농협 등 상호금융 예탁·출자금에 대한 이자·배당소득 비과세 축소로 가장 많은 2천869억원의 세수가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됐다.정부는 상호금융 예탁·출자금에 대한 이자·배당소득 비과세를 조합원·회원에 한해 3년 연장하되 준조합원은 내년부터 저율 분리 과세하기로 했다.외국인투자에 대한 세액감면은 외투기업 지원제도가 유럽연합(EU)으로부터 조세분야 비협조국으로 지정되는 원인이 되는 등 국제사회 기준과 맞지 않는다는 지적에따라 폐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예상되는 세수 증가분은 1천388억원이다.근로자복지증진시설에 대한 투자세액공제, 물류활동 일체를 별도 물류전문기업에 아웃소싱하는 제삼자 물류비용 세액공제 등도 각각 내년 축소·폐지된다. 이로 인해 각각 268억원, 64억원의 세수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임대주택펀드의 배당소득에 대한 과세특례, 장기일반 민간임대주택에 대한 양도소득세 감면 등 부동산 관련 비과세·감면 조항도 정비하기로 했다. 임대사업자에게 양도한 토지에 대해 양도소득세를 10% 감면해주는 특례도 폐지된다.외국법인이 취득한 증권을 양도할 때, 재무구조개선계획에 따른 주식 교환 때 각각 증권거래세를 면제하도록 한 조항도 앞으로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정부는 이런 비과세·감면 조항 정비로 최소 4천604억원의 세수 증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연합뉴스

2018-07-31

무더위 속 중소기업 냉방제품 ‘불티’

올해 무더위 속에 중소 가전업체가 내놓은 서큘레이터와 이동식 에어컨이 불티나게 팔려나가면서 최다 판매 기록을 세우고 있다.선풍기 판매 1위 기업인 신일은 에어컨과 사용 시 냉방효과가 극대화하는 서큘레이터 올해 판매량이 26일 기준 35만여대로 작년 동기보다 46%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홈쇼핑에서 판매되는 서큘레이터는 2015년 출시 이후 올해 최다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 제품은 지난달 말 홈쇼핑 1회 판매량 1만대를 기록했으며 초복인 이달 17일 7만5천여대가 팔렸다.서큘레이터는 에어컨과 사용 시 실내 온도를 2∼3도가량 낮춰주고 장마철 습기제거나 빨래 건조 시에도 효과적인 점 때문에 인기를 끌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목이 긴 디자인으로 바람의 높낮이를 쉽게 조절할 수 있는 ‘스탠드형’ 서큘레이터 제품은 선풍기 대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이동식 에어컨도 올해 무더위로 판매 증가세가 두드러졌다.홈쇼핑에서 판매되는 이동식 에어컨 판매량은 작년 동기 대비 150%가량 증가한 2만대로 ‘최다’를 기록했다.냉방과 제습 기능을 갖춘 제품으로 자가 증발시스템을 적용해 물탱크를 비우는 번거로움이 없고 실외기가 없어 전문 기사의 도움 없이 원하는 공간에 설치해 자유롭게 이동해 사용할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신일은 올해 선풍기 판매량은 170만대로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추산했다.신일 관계자는 “올해 푹푹 찌는 여름이 일찍 오면서 여름 냉방 관련 제품이 모두 높은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며 “냉풍기 판매량도 작년 대비 15% 늘어났다”고 설명했다./연합뉴스

2018-07-30

담배 흡연 경고그림 ‘더 넓게 더 크게’

보건당국이 흡연율을 낮추고자 보다 강도 높은 금연정책을 추진하기로 했다.29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현재 50%에 그치는 흡연 경고그림과 문구의 표기면적을 70%로 확대하는 방안을 골자로 한 금연종합대책을 9∼10월께 발표할 계획이다.우리나라는 담뱃갑 앞뒷면에 면적의 30% 이상 크기의 경고그림을 부착하고, 20%이상의 경고 문구를 표기하도록 하고 있다. 경고그림과 문구를 다 합쳐도 담뱃갑 전체 면적의 50% 정도에 불과하다.복지부는 금연정책의 효과를 높이려면 경고그림 면적을 더 키워야 한다는 금연전문가들의 조언을 반영해 담뱃갑 경고그림을 지금보다 더 넓히기로 했다.복지부는 담배업계에 줄 영향이 지대하기에 2년마다 한 번씩 바꾸는 흡연경고그림 교체 시기에 맞춰 표기면적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올해 12월 제2기 경고그림이 도입되고서 2년이 지나서 제3기 경고그림이 마련되는 2021년께 경고그림 면적도 넓히는 방안이 유력시된다. 현재 흡연경고그림을 도입한 많은 국가의 표시면적은 우리나라보다 훨씬 넓다.경고그림은 2001년 캐나다를 시작으로 2017년 2월 기준으로 전 세계 105개국에서시행 중이다. 이 가운데 43개국은 65% 이상의 넓이에 의무적으로 경고그림을 부착하도록 하고 있다. 특히 네팔은 90% 이상, 태국과 인도는 85% 이상, 호주와 뉴질랜드,우루과이, 스리랑카는 80% 이상을 경고그림으로 표시하게 하고 있다.복지부는 그간 꾸준히 넓혀온 금연구역도 계속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현행법상 연면적 1천㎡ 이상의 건물은 ‘금연건물’로 지정된다. 건물 안에서 영업하는 업소들은 모두 금연구역이다. 학교·어린이집 등 공공시설과 목욕탕, 관광숙박업소, 공연장(300인 이상), 교통수단(16인 이상)과 버스정류소·지하도로 앞 등도 금연구역이다.지난해 12월 3일부터는 건강증진법 개정으로 규모에 상관없이 모든 실내 체육시설이 금연구역으로 지정돼 당구장과 스크린골프장 등에서 담배를 피울 수 없게 됐다.현재 전면 금연구역 지정업종은 △음식점·술집·카페 등 휴게음식점, 일반음식점 및 제과점 등 △PC방·오락실 등 게임시설 제공업체 △만화대여업소 등이다.그렇지만, 금연 사각지대는 여전하다. △노래방·노래연습장 △음식점으로 신고하지 않은 단란주점·유흥주점, 나이트클럽 △체육시설 등록·신고 의무가 없는 실내야구장, 볼링장, 기원 등은 규제 대상이 아니다.복지부는 300인 이하 공연장, 단란주점 등 규제 그물망에서 벗어난 지역이나 업종을 금연구역에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복지부는 전국 약 5만여 곳에 달하는 어린이집·유치원 근처 10m 이내에 대해서는 오는 12월 31일부터 전면 금연구역으로 지정해 시행할 계획이다. 간접흡연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연합뉴스

2018-07-30

‘더불어 함께’ 최정우號 포스코 공식 출범

포스코 최정우사진 회장이 공식 취임했다.포스코 최정우 신임 회장은 지난 27일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된 뒤, 이어 열린 이사회에서 포스코그룹의 제 9대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됐다. 이어 포항으로 이동한 최정우 회장은 본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포스코가 100년 기업을 향한 새로운 길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현재 시대가 요구하고 있는 새로운 가치로 재무장해야 한다면서 ‘With POSCO(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를 새로운 비전으로 제시했다. 관련기사 10·11면또 이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세 가지 개혁방향으로 △고객, 공급사, 협력사 등과 함께 가치를 만들어 나가는 Business With POSCO △더 나은 사회를 함께 만들어가는 Society With POSCO △신뢰와 창의의 기업문화를 함께 만들어가는 People With POSCO를 정하고 새로운 포스코의 길 ‘New POSCO Road’를 걸어나가겠다고 밝혔다.이와 함께 더 나은 사회를 위해서는 사회공헌활동을 사회적 가치 창출로 업그레이드해 사회와 함께하는 포스코가 되도록 하고, 임직원들 각자도 새로운 시대, 미래세대를 위해 더불어 함께 발전하고, 배려와 공존, 공생의 가치를 추구하는 성숙한 기업문화를 새로운 포스코 브랜드로 만들어 나가자고 당부했다./김명득기자

2018-07-30

혁신 인사보다 포스코 경영 안정 ‘최우선’

포스코號가 최정우 회장 체제로 바뀌었지만 기존 경영진의 ‘삼각편대’는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 등기이사인 오인환, 장인화 사장 등 기존 경영진은 적어도 내년 주주총회까지는 자리변동이 없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포스코는 지난 27일 임시 주총에서 최정우 신임 회장만 신규 사내이사로 단독 선임됐기 때문에 다른 이사진들의 인사변동은 이뤄지지 않았다.포스코는 등기이사를 교체하려면 관련 규정에 따라 적어도 2주 전 이사회 결의와 외부 공시를 진행해야 하지만 이런 움직임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따라서 기존 3인 각자대표 체제에서 오인환 사장과 장인화 사장은 그대로 자리를 지키고 최 회장만 새롭게 합류하게 된 것이다.두 사람은 모두 차기 회장 후보군으로 지목됐었고 특히 장 사장은 막판까지 최 회장과 새 회장자리를 놓고 2파전을 벌여 온 인물이다.포스코는 회장을 제외한 사내이사의 임기를 1년으로 제한하고 있기 때문에 적어도 내년 임시주총까지는 경영진 변동이 없을 전망이다. 1년이 지나더라도 재선임 방식으로 임기 연장이 가능하기 때문에 현 삼각편대가 계속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이미 오 사장은 사내이사 4년차, 장 사장은 2년차다.이 같은 경영진 구성은 전임자인 최 회장이 취임했을 당시와 크게 대비되는 모습이다. 지난 2014년 3월 권 회장 취임 당시 사내이사 5명 가운데 3명이 한꺼번에 교체됐지만 최 회장은 이사진을 그대로 유지한 것이다.포스코가 회장 교체에도 경영진을 그대로 유지하는 이유는 ‘경영 안정’을 최우선을 삼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권 회장이 임기 중간에 사임해 내부적으로 혼란이 큰 만큼 흐트러진 분위기를 추스르는 게 우선이었다는 것이다.특히 최 회장이 오랜 기간 동안 그룹 내 다양한 계열사에서 근무해 온 만큼 당장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지 않았을 것이란 추측도 나온다. 최 회장은 경영관리분야와 비철강분야 경력이 풍부한 비엔지니어 출신 경영자다.최 회장만큼 그룹 사정을 잘 아는 인물도 없다는 이야기다.1983년 포스코에 입사한 최 회장은 재무관리, 감사분야 등에서 잔뼈가 굵은 대표적인 ‘재무통’이다. 그는 포스코 정도경영실장, 포스코건설 경영전략실장, 포스코대우 기획재무본부장 등 철강 이외의 분야에서도 많은 경력을 쌓았다.재계 관계자는 “최 회장은 오랜 회사생활 동안 포스코건설, 포스코대우, 포스코켐텍 등 주요 핵심계열사에 근무해 그룹 전체 경쟁력과 시너지 창출에 적격”이라며 “최 회장은 조직의 근간을 흔들 수 있는 혁신인사보다는 기존 질서를 유지하며 안정적인 경영목표를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8-07-30

올해 스마트폰 2대 중 1대 인공지능 비서 탑재

올해 팔리는 스마트폰 2대 중 1대는 AI(인공지능) 비서를 탑재한다.29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스마트폰의 AI비서 탑재율은 작년 36.6%에서 올해 47.4%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AI비서를 탑재한 스마트폰은 2020년 69.9%로 3분의 2를 넘어서고 2023년에는 89.9%로 90%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업체 간에는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작년 스마트폰 AI 비서 점유율은 구글이 46.7%, 애플이 40.1%로 양사가 비등한 가운데 바이두(13.2%), 삼성(12.2%)이 뒤를 이었으나 향후 5년간 구글, 중국 바이두의 점유율은 점차 높아지는 반면 애플 시리와 삼성 빅스비의 점유율은 떨어질 것으로 예고됐다.구글 어시스턴트는 올해 51.3%에서 2023년 60.6%로 몸집을 불리고 바이두의 ‘듀어 OS’ 점유율은 올해 17.2%에서 2023년 24.4%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애플 시리는 올해 31.5%에서 2023년 15.0%로 점유율이 반 토막 나고, 삼성 빅스비는 10.3%에서 7.7%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구글 어시스턴트가 중저가폰에서 AI 비서 확대에 힘입어, 바이두가 강력한 자국어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점유율을 늘릴 것으로 보이는 반면 빅스비와 시리는 자사 스마트폰에만 적용된다는 태생적 한계에다 미진한 기능도 지적받고 있어서다. 최근 스마트폰 스펙이 상향 평준화됨에 따라 차별화 요소로 AI가 부각하면서 업체들은 자사 AI 기술을 고도화하는 데 여념이 없는 상황이다.삼성전자는 다음달 9일 차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9을 공개하면서 ‘빅스비 2.0’을 내놓는다.2011년 처음 시리를 내놓은 후 별다른 발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애플은 최근 구글 AI총책임자였던 존 지안안드레아를 영입하고 AI팀과 머신러닝팀을 통합했다.구글은 지난 5월 사람과 똑같은 목소리로 식당에 전화해 예약하는 구글 어시스턴트의 ‘듀플렉스’ 기능을 선보여 충격을 줬다. 구글은 올여름 중 듀플렉스 전화 수신을 허가한 업소를 대상으로 미국 내 시범테스트에 나설 예정이다. /연합뉴스

2018-07-30

최정우 제 9대 포스코 회장 취임

포스코 최정우 회장이 공식 취임했다.포스코 최정우 신임 회장은 27일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된 뒤, 이어 열린 이사회에서 포스코그룹의 제 9대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됐다.이어 포항으로 이동한 최정우 회장은 본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포스코가 100년 기업을 향한 새로운 길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현재 시대가 요구하고 있는 새로운 가치로 재무장해야 한다면서 ‘With POSCO(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를 새로운 비전으로 제시했다. 또 이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세 가지 개혁방향으로 △고객, 공급사, 협력사 등과 함께 가치를 만들어 나가는 Business With POSCO △더 나은 사회를 함께 만들어가는 Society With POSCO △신뢰와 창의의 기업문화를 함께 만들어가는 People With POSCO를 정하고 새로운 포스코의 길 ‘New POSCO Road’를 걸어나가겠다고 밝혔다.최 회장은 세 가지 개혁방향을 완수하기 위해 비즈니스 측면에서 안전하고 경제적인 철강생산체제를 구축해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확고히 하면서 국내 철강산업생태계 전반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일익을 담당하고, 그룹내 사업은 시너지가 높은 유관사업을 발굴해 재배치하고 경쟁 열위의 사업은 끊임없이 재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더 나은 사회를 위해서는 사회공헌활동을 사회적 가치 창출로 업그레이드해 사회와 함께하는 포스코가 되도록 하고, 임직원들 각자도 새로운 시대, 미래세대를 위해 더불어 함께 발전하고, 배려와 공존, 공생의 가치를 추구하는 성숙한 기업문화를 새로운 포스코 브랜드로 만들어 나가자고 당부했다.최정우 회장은 개혁을 추진하기 위한 임직원들의 마음가짐으로 △형식보다는 실질 △보고보다는 실행 △명분보다는 실리 등 ‘3실(實)’을 제시했다.한편 최정우 신임 포스코 회장은 취임식 이후 포항제철소 2고로 생산현장을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했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8-07-28

농촌만 봐도… “최저임금 차등화해야”

올해에 이어 내년도 최저임금(시간당 8천530원)이 잇따라 두 자리 상승률로 결정되자 경북 도내 농·축·수산업계가 큰 혼란에 빠졌다. 이는 1차 산업인 농·축·수산업계는 상대적으로 열악하고 인력 의존도가 높기 때문이다. 관련기사 7면경북 안동시 일직면에서 돼지 2만 마리를 사육하는 김도영(62·가명)씨의 양돈농장은 전체 인력 22명의 절반 이상인 14명이 외국인 근로자이다. 김씨는 “외국인 근로자의 경우 숙식을 제공하지 않으면 구하기도 힘들고 이를 포함하면 내국인보다 비용이 많이 든다”면서 “지방인 데다 힘든 돈사 일을 할 내국인을 구할 수 없어 고육책으로 외국인 근로자에게 의존하고 있다”고 한숨을 쉬었다.이어 김씨는 “지난해까지 이들에게 월 150만원의 임금을 줬지만, 올해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해 170만원을 지급하고 있다”며 “대부분 네팔인인 근로자 숙소의 식비, 부식비 등을 포함하면 월 지출이 200만원을 훌쩍 넘는다”고 말했다.실제 농촌에서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의 80% 이상이 식사 또는 숙소를 제공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최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발표한 ‘농촌지역 일손부족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농촌의 외국인 근로자 46%가 식사나 숙소 가운데 하나를 현물로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숙소와 식사 모두 받는 경우도 40%에 달했다. 식사나 숙박 장소를 전혀 받지 않는 경우는 14%에 불과했다.하지만, 지난 5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최저임금법 개정안에 따라 현물 형식으로 제공되는 숙식 등의 복리후생은 최저임금 산입 범위에서 제외됐다. 이는 농촌현실과 괴리가 크다는 사실이 재차 확인된 것이다.이에 농업인들은 도시 근로자들과 달리 숙식을 스스로 해결하기 힘든 외국인 근로자들의 특성과 ‘농촌의 실정’을 무시한 처사라며 반발하고 있다.지난 14일 최저임금위원회는 정부세종청사에서 제15차 전원회의에서 2019년도 최저임금을 올해 7천530원보다 10.9%나 올린 8천350원으로 의결했다. 올해 최저임금이 전년보다 16.4% 오른 데 이어 내년에도 10%나 급등하면서 일각에선 도내 농·축·수산업계가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우려했다.특히 과수 농가들은 요즘 풍성한 수확을 기대하며 농장으로 나가 한창 일할 때지만, 올해 들어 이상저온과 장마, 폭염 등의 악재에 최저임금 상승까지 겹쳐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12년 전 귀농해 안동시 풍천면에서 사과와 자두, 복숭아 농사를 짓는 이도희(57·여)씨는 “매년 영농일지를 작성해 일손이 필요한 시기와 인원을 미리 파악한 뒤 안동시에서 운영하는 농촌인력 알선 사업의 도움을 받고 있다”면서 “하지만 최근 냉해와 폭염 피해가 속출하고 농산물 가격은 오르지 않는데 품삯은 계속 오르고 있어 걱정이 앞선다”고 하소연했다.26일 경북 지역 농가에 따르면 농가가 밀집한 안동, 상주, 영주, 영천 등에 있는 인력시장의 농사 품삯은 남성 기준 평균 11만∼12만원으로, 지난해보다 1만∼3만원 올랐다. 이는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것으로 식사를 제공하지 않으면 품삯은 1만원 더 올라간다고 한다.반면, 도내 농가의 평균 소득은 2015년 1천540여만 원, 2016년 1천230여만 원, 지난해 1천290여만 원으로 물가 상승률을 감안하면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예천군 고평리에서 9천917㎡의 밭에 단무지 무를 키우는 박점화(61·여)씨는 고민에 빠졌다. 하루빨리 밭에 단무지 무 씨앗을 심어야 하는데 최근 급격히 오른 인건비에 농자재 값을 감당할 수 없기 때문이다. 박 씨는 “매년 작물 값은 그대로인데 인건비는 해가 갈수록 천정부지로 치솟는다”며 “차라리 밭을 임대하거나 아예 농사를 접을 생각까지 하고 있다”고 말했다./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2018-0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