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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업 구조조정 돕는 ‘기업구조혁신펀드’ 출시

자본시장 중심으로 기업 구조조정을 도모할 총 1조원 규모의 기업구조혁신펀드가 조성된다.한국성장투자금융투자운용(이하 한국성장금융)은 주로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시장 중심의 상시적 구조조정을 활성화하기 위한 ‘기업구조혁신펀드’ 하위펀드 결성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기업구조혁신펀드는 기존 채권금융기관 중심 기업 구조조정 방식에서 탈피해 민간 자본시장 중심의 구조조정을 활성화하려는 취지에서 조성된 펀드다.전체 모(母) 펀드 규모는 5천415억원으로 시중은행(국민·NH농협·신한·우리·KEB하나), 정책금융기관(산업은행·수출입은행·기업은행·캠코), 한국성장금융이 운용하는 성장사다리펀드가 공동 출자했다.2년에 걸쳐 출자사업을 할 하위펀드는 자금을 우선 모집하고 투자 기업을 찾는 ‘블라인드펀드’와 투자 기업을 정하고 자금을 모집하는 ‘프로젝트펀드’ 방식으로 나뉜다.모펀드에서는 블라인드펀드에 2천500억원, 프로젝트펀드에 1천415억원을 각각 출자할 예정이다.모펀드 재원 이상의 민간자금도 유치해 총 1조830억원 규모의 하위펀드를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민간자본의 출자 부담을 완화하는 취지에서 하위펀드 조성 시 민간자금이 선순위로 참여할 수 있도록 모펀드는 중·후순위를 부담한다.한국성장금융은 오는 27일 홈페이지(www.kgrowth.or.kr)에 하위펀드 운용사 선정 공고를 낸다. 운용사 선정은 3개사가 선정될 블라인드펀드를 기준으로 오는 10월 말께 완료될 예정이다.프로젝트펀드는 수시 접수·결성이 가능해 올해 안에 기업 투자가 이뤄질 수 있다. 블라인드펀드는 결성 시한이 최종 선정일로부터 6개월 이내여서 내년 상반기 중 투자 집행이 예상되고 있다. /연합뉴스

2018-08-27

미래기술 개발·혁신기술 공유의 장

‘2018 포스코 기술콘퍼런스’가 지난 23, 24일 양일간 포스텍과 RIST에서 열렸다.1989년 시작해 올해로 30회째를 맞는 포스코 기술콘퍼런스는 미래 기술 개발 방향을 논의하고 혁신 기술을 공유하는 장으로 포스코그룹의 눈부신 기술 발전을 견인해왔다.이날 기술콘퍼런스는 포스코와 그룹사, 고객사, 공급사를 비롯해 대학 및 연구기관 등 각계각층의 기술인 1천2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장병규 4차산업혁명위원장의 기조 강연으로 시작했다. 이어 최정우 회장의 개회사, 포스코기술대상 시상식 순으로 진행됐다.최정우 회장은 개회사에서 “철강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수익성을 지속적으로 유지해 나감과 동시에 철강의 뒤를 잇는 강력한 성장 엔진을 발굴해 발전시켜야 한다.제2의 창업을 한다는 각오로 각자의 분야에서 역할과 책임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프리미엄 제품 개발 확대 △최첨단 스마트팩토리 구축 △신성장 사업의 발굴 및 상용화 △기술 개발 분야에서의 실용주의 문화 조기 정착 등을 강조했다.포스코기술대상은 ‘원가 경쟁력 높은 리튬 생산 공정 기술’을 공동 개발한 PosLX추진반·RIST와 ‘고효율 친환경 소결 배가스순환기술’을 개발한 열유체공정연구그룹이 각각 최고상인 혁신상(2건)을 받았다. 이와 함께 창의상(3건), 도약상(5건) 시상이 이어졌다.포스코기술대상은 포스코그룹의 기술경쟁력을 높인 엔지니어와 연구원에게 주는 기술인 최고 영예의 상으로 △혁신상 △창의상 △도약상 3개 부문으로 나눠 수여된다.이번 기술콘퍼런스는 포스코 기술 개발 50년과 기술콘퍼런스 30주년을 맞아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으며 기술 발표와 토론은 1일차 일반 세션(General Session)과 2일차 포스코 세션(POSCO Session)으로 각각 진행됐다.한편, 콘퍼런스가 열린 포스텍 대강당 로비에는 포스코 기술 개발 50년 역사와 포스코 스마타이제이션(smartization) 성과, 리튬 기술 개발 추진 현황 등 홍보물이 전시돼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8-08-27

음식·숙박업 10곳 중 8곳 개업 후 5년 못버텨

음식·숙박업체 10곳 중 8곳은 개업 후 5년을 버티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산업연구원은 26일 내놓은 ‘관광숙박업의 생존 결정 요인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음식 및 숙박업 5년 생존율(2015년 기준)이 17.9%에 그쳤다고 밝혔다. 이는 같은 기간 제조업 생존율 38.4%보다 20%포인트가량 낮은 수치다.1년 생존율은 59.5%로 제조업의 70.1%보다 10.6%포인트 낮았고, 시간이 갈수록 격차가 커지는 모습을 보였다.관광숙박업체는 종사자가 1∼4명인 영세업체가 91.7%로 대부분이었다. 이어 5∼9명 5.6%, 10∼19명 1.4%, 20∼49명 0.8%, 50명 이상 0.5% 순이었다.관광숙박업은 호텔, 모텔 등 여관업, 도시민박이나 펜션 등 대체숙박시설 형태가 포함된 기타관광숙박시설로 구성된다.여관업이 약 50%(2016년 기준), 기타관광숙박시설이 47%로 절대다수를 차지한다.지역별로는 서울(12.7%)과 경기도(14.8%) 등 수도권에 전체 숙박업체의 27.5%가 밀집돼 지역적 편중현상이 나타났다.내국인의 국내여행 지출 중 숙박비 비중은 2011년 13.8%에서 2015년 17.3%, 전체 관광사업체 매출액 중 관광숙박업이 차지한 비중은 30.4%에서 35.2%로 늘었다.산업연구원 이순학 연구원은 “우리나라 관광숙박업체는 규모가 작고 지역별 분포 차이가 큰 특징을 보인다”며 “지역 내 소규모 숙박시설들이 공동 브랜드를 구축해 대형업체에 대한 경쟁력을 키우고 지역 내 다양한 콘텐츠 개발을 통해 숙박 수요를 늘려야 한다”고 조언했다./연합뉴스

2018-08-27

조선내화 노조 30年史 책으로 발간

조선내화(주) 노동조합(위원장 황인석)의 30년의 발자취가 책으로 나왔다.조선내화 노조는 설립 30주년을 맞아 ‘쉼 없이 달려 온 통합과 전진 30년’이라는 타이틀로 노조가 걸어온 일터와 땀, 그리고 투쟁과 상생의 역사를 250페이지 분량의 책에 담았다. 이 책에는 대한민국 산업계 노동조합의 교과서라 불리며 노사상생 문화의 본보기로 널리 알려진 조선내화 노조가 지난 1988년 7월, 포항시 남구 청림동의 한 여관방에서 설립된 후 오늘날 창립 70주년을 넘어 선 조선내화를 이끌어 가는 한 축으로 자리 잡아 온 스토리를 가감없이 기록하고 있다.주요 목차로는 1부 조선내화 노동조합의 태동, 2부 투쟁과 쟁취 그리고 갈등과 아픔을 딛고, 3부 화합으로 손잡다, 4부 통합과 전진의 역사, 5부 노·사 같이 가야할 ‘價値’, 6부 노사문화의 새 패러다임, 7부 더 進化하는 노동조합, 세계최고의 품격노조 등의 콘텐츠로 짜여 있다.특히 30년사에는 민주화 물결을 타고 포항지역에서 일찌감치 설립된 조선내화 노조가 초기 강경투쟁의 노선을 넘어 소모적인 갈등 대신 노사상생의 실리로 조합원에게 혜택과 긍지, 자부심을 심어주는 과정이 현장감 있게 상세히 기록돼 있다.책의 하이라이트인 ‘조선내화 노동조합이 무엇이 다른가?’에서는 노사상생 대통령상을 받은 노조가 다른 노조와 다를 수밖에 없는 先進문화 10여 항목이 자세히 소개돼 있다.▲ 노조 30년사 ‘쉼 없이 달려 온 통합과 전진 30년’ 책 표지. /콘텐츠연구소 상상 제공대한민국 뿐 아니라 세계에서 유일하게 회사 깃발과 노동조합 깃발이 함께 같은 높이로 게양된 사연과 지역사회에 대한 눈물겨운 봉사활동은 물론 노동조합의 法人화, 장학회의 설립, 국가재난현장에 대한 성금과 봉사, 조합원이 돈을 모아 세운 노사평화탑 등 다른 노조의 귀감이 되고 벤치마킹의 대상이 될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조목조목 설명하고 있다.황인석 위원장은 발간사를 통해 “지난 30년 동안 동지들과 함께 때로는 살얼음판을 걸어왔고, 때로는 비 오는 날 야간산행을 하듯 위태로움 속에서도 통합과 전진의 역사를 만들어 온 기록을 이 책에 담아 후배들에게 남겨주려 한다”며 “30주년인 올해 무교섭 19번째의 탑을 쌓았는데 2047년 회사 창립100주년 까지 무교섭 전통을 이어가야 할 것이며 이를 위해 끊임없이 변화하는 시대흐름에 노조가 먼저 대응해 나가는데 이 책이 참고서로 활용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한편 노조 30년사는 ‘콘텐츠연구소 상상’이 기획하고 ‘삼우애드컴’이 편집을, 경북일보 경제부장 출신인 이한웅 작가가 집필을 맡았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8-08-24

포스코, 바이오·에너지 등 신사업 투자 위해 철강·화학 계열사 지분정리

포스코가 국내외 철강·화학 계열사 매각 및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바이오·에너지 등 신사업 투자를 위해 철강·화학 관련 계열사의 지분정리 작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계열사인 산화아연 제조사 리스텍비즈의 지분 100% 매각을 추진한다. 본 실사와 주식매매계약(SPA)은 오는 9월 중순께 마무리될 예정이다.현재 3~4곳의 사모투자펀드(PEF)와 관련된 기업들이 인수의사를 타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 추정하는 매각가는 경영권 프리미엄 등을 포함해 대략 300억~400억원 안팎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지난 2008년에 설립된 리스텍비즈는 포스코와 포항산업과학연구원이 개발한 제조공법으로 습식 산화아연(ZnO)을 생산하고 있다. 포스코 계열인 포항산업과학연구원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산화아연은 주로 타이어·고무·세라믹 산업에 사용되는 소재다.리스텍비즈는 포스코와 함께 개발한 습식 제조공법에 단독 사용권을 가지고 있어 기술진입의 장벽이 높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포스코와 다년간 장기공급계약권을 맺어 안정적인 매출처도 확보돼 있다. 2015년 자본잠식상태였던 리스텍비즈는 국제 아연 가격의 상승과 산업의 성장세로 2016년에 흑자전환했다. 국제 아연 기준가격이 2015년 12월 t당 1천500달러까지 하락했다가 이후 꾸준히 상승세를 타며 실적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2015년 이후 최근 3년간 연평균성장률(CAGR)이 128%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2015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4억원, 5억원에 그쳤지만 지난해 113억원, 28억원으로 성장성과 이익성이 크게 높아졌다. 올 1·4분기 영업이익만 8억원 수준이었다.포스코는 관계사 지분 매각뿐만 아니라 해외 계열사 IPO를 통해서도 자금 회수에 나서고 있다.IB 업계의 한 관계자는 “포스코의 해외 계열사 중 실적이 나오는 곳은 중국 쪽”이라며 “중국 계열사를 중심으로 IPO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계열사 가운데서는 장가항포항불수강(ZPSS)의 상장을 검토하고 있다. 포스코가 지분 80%를 가지고 있는 ZPSS는 리스텍비즈처럼 2015년까지 적자를 기록하다가 지난해 1천200억원 규모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포스코건설이 보유하고 있는 베이징포스코센터의 지분 49% 매각건도 진행 중이다. 이미 매각절차가 상당 부분 진행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앞두고 있으며 예상 매각가격은 4천억~5천억원으로 추산된다. 베이징포스코센터의 지분 매각은 2014년 완공 당시 중국 국영기업인 시노펙(중국석화)이 B동을 인수하려 했다가 무산된바 있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8-08-24

빈곤층 더 가난해졌다

소득 분배 악화·고용 쇼크가 이어지면서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정책에 대한 비판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는 소득주도성장에 흔들림이 없다고 강조했지만 각종 지표를 살펴보면 정책을 수정해야 한다는 데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소득주도성장은 임금·소득은 늘리고 생계비 부담은 줄임으로써 소비를 촉진해 경제 선순환의 동력으로 삼겠다는 문재인 정부의 정책 구상이다. 소득주도성장 정책에 대한 야권의 강한 비판에도 정부·여당은 현 기조를 고집하고 있어 정책논란을 둘러싼 갈등은 평행선을 이어갈전망이다. 관련 기사 5면야권과 전문가들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경제지표를 들이밀고 있다.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가계동향조사(소득부문) 결과를 보면 분배 지표인 균등화처분가능소득 5분위 배율(5분위 소득을 1분위 소득으로 나눈 값·전국 2인 이상 가구)은 올해 2분기 5.23배로, 매년 2분기 기준으로는 2008년 2분기(5.24배) 후 최근 10년 사이 가장 높았다. 5분위 배율은 수치가 클수록 소득 분배가 불균등한다는 것을 뜻한다. 5분위 배율이 역대 최고인 5.95배까지 치솟았던 올해 1분기 수준은 아니지만 소득 격차가 여전히 심각한다는 것을 방증한다.일자리 상황도 금융위기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작년에 월 평균 31만6천 명이던 취업자 증가 폭은 올해 2월부터 6개월 연속 10만명대 이하를 기록했다. 올해 7월에는 5천 명을 기록해 취업자 수 증가율은 0%다. 정체상태를 넘어 악화됐다는 평가다. 실업자는 7개월 연속 100만 명을 넘었고, 30·40대 취업자는 올해 들어 월평균 약 14만명 감소했다.특히 문재인 정부의 고용상황은 IMF 이후 최악일 뿐 아니라 소득분배지표도 최악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자유한국당 추경호(대구 달성) 의원이 통계청 가계동향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1/4분기 기준으로 소득하위 40% 가구의 소득은 오히려 4∼8%포인트 감소했다. 세부 내용을 뜯어보면 하위 20% 가구의 월평균 가계소득은 지난해보다 8%(11만2천원) 감소했고, 하위 20~40% 월평균 가계소득 역시 4%(11만3천원) 감소했다. 올해 1분기 소득5분위 배율은 5.95로 이는 2003년(통계생산) 이후 최대치다. 심지어 이날 발표한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18년 2/4분기 소득5분위 배율은 5.23으로 글로벌 금융위기가 있던 2008년 5.24에 근접했다. 특히 가장 취약한 1분위(하위 20%) 가구의 월평균 근로소득은 전년 같은 분분기 대비 15.9%, 사업소득은 21% 감소해 “막대한 재정 투입에도 소득주도 성장의 한계가 드러나고 있다”는 것이 추 의원의 지적이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소득주도성장이 의도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는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취업은 갈수록 어렵고 서민의 소득은 감소해 선순환이 작동할 기본 여건이 충촉되지 않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특히 유연성이 부족한 경제 정책이 일자리 상황을 악화시켰고 이로 인해 소득 지표가 나빠지고 하위층일수록 더 고통을 겪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일치된 평가 다.전문가들은 “노동시장에서 취약한 계층을 중심으로 어려운 상황이 전개되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의 경직된 시행이 타격을 주고 있다. 정책 의도와는 다르게 소득이 낮은 계층을 중심으로 충격이 커지고 있다”며 “소득주도성장 자체가 실패했다고 말하지 않더라도 적어도 최저임금과 근로시간 단축의 경직된 시행은 정책적 실패로 보인다. 전면적인 궤도 수정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보수야당에서도 소득주도성장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국당 추경호 의원은 “경제는 과학인데 현 정부는 경제적 사실인 통계를 분석해 대책을 만들지 않고, 정치적 편향성과 선입견을 가지고 경제를 분석하는 굉장한 오류를 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경제학 교과서에도 없고 족보에도 없는 무리한 발상을 하고 있다”며 “소득주도성장은 소득이 늘어야 실현 가능한 이론인데 소득을 늘릴 수 있는 정책이 빠져있다”고 꼬집었다. 한국당 지도부도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정책 포기를 주장했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18-08-24

20대 후반 30대 초반 실업, IMF 이후 최악

사회진출이 활발해야 할 20대 후반·30대 초반 젊은이의 취업이 매우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파악됐다.22일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 결과를 분석해보니 지난달 25∼34세 실업자는 33만8천 명으로 7월 기준으로는 1999년 43만4천 명을 기록한 후 최근 19년 사이에 가장 많았다.7월 기준 25∼34세 실업자는 2014년 30만5천 명이었다가 2015년 28만5천 명으로감소했으나 2016년 31만9천 명, 2017년 32만7천 명을 기록했고 올해까지 3년 연속 증가했다.고용동향은 월·계절 등에 따라 변동성이 있으므로 통상 각 연도의 동일 시점을비교해 추이를 파악한다.경제활동에 참여하는 25∼34세의 규모 변화를 고려해도 실업은 기록적인 수준에달했다.실업자 수를 경제활동인구로 나눠 구한 25∼34세 실업률은 지난달 6.4%였다. 7월 기준으로는 1999년 7.2%를 기록한 후 최근 19년 사이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이 연령대의 7월 실업률은 2014년 5.5%에서 2015년 5.2%로 낮아졌다가 2016년6.0%, 2017년 6.3%에 이어 올해까지 3년 연속 상승했다.통계청이 경제활동인구조사에서 분류한 ‘청년층(15∼29세)’과는 다르지만 25∼34세는 청년층의 실질적인 취업 동향을 판단할 연령대로 볼 수 있다.본격적인 사회진출을 준비하는 젊은 구직자는 25∼34세에 밀집했기 때문이다.10대는 경제활동 참가율 자체가 낮고 20대 초반은 병역·학업 등을 이유로 본격적인 취업을 시도하는 이들이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당국은 20대 후반·30대 초반의 실업이 심각한 이유가 복합적이라고 보고 있다.앞서 정부는 청년 일자리 대책을 발표하면서 청년 고용 부진에 관해 “산업·교육·노동 시장의 구조적 문제가 누적되며 일자리 수요부진, 미스매치가 지속”했다고원인을 분석하고 “20대 후반 인구 증가로 구직경쟁 격화, 청년 일자리 어려움 가중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젊은층의 취업난이 심각한 가운데 고학력 실업자도 급격히 증가했다. 지난달 4년제 대학교 졸업 이상의 학력을 보유한 실업자는 34만8천 명이었다.현재와 같은 기준으로 실업자를 집계한 1999년 이후 7월 기준 4년제 대졸 이상 학력의 실업자 수는 올해가 가장 많았다.대학교를 졸업한 실업자 증가에는 전반적인 진학률 상승과 고학력자가 선호하는일자리 부족이 함께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대학교 졸업 이상의 학력을 보유한 이들의 지난달 실업률은 3.7%로 1999년 7월5.0%에 이어 7월 기준으로는 집계 후 두 번째로 높았다. /연합뉴스

2018-08-23

포항제철소, 태풍 ‘솔릭’ 대비 만전

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오형수)는 제19호 태풍 ‘솔릭’의 북상으로 초속 39.5m 수준의 강풍을 동반한 집중호우로 인해 발생되는 피해를 예방하고 감전재해 등의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제철소 내 시설물의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생산기술부는 풍수해 예방을 위해 풍수해대책본부를 운영하고 경보 발령 기준에 따라 상황반, 지원반, 복구반 등 부서별 역할을 설정했으며 전 직원을 대상으로 사내 온라인 게시판에 기상상황과 주의사항을 실시간으로 안내하고 기상정보와 대비방법을 휴대폰으로 통보하는 시스템을 운영하여 비상 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처가 가능하도록 했다.풍수해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생산기술부 생산관제섹션 담당자는 “제철소 내 취약개소와 위험 설비에 대한 점검을 사전에 실시하고, 풍수해 예방활동을 철저히 해 제철소 피해예방을 위한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또 설비기술부는 태풍으로 인해 상습 침수 가능성이 높은 도로와 철도선로 등 20여 곳에 배수로를 설치하고 점검하는 한편, 빗물을 저장할 수 있는 우수저류시설 26개소와 펌프설비 42대를 최적 가동상태로 유지할 수 있도록 점검했다.뿐만 아니라 제품보호를 위해 창고 시설을 사전에 점검, 개선하고 야적제품의 포장막이 날라가지 않도록 모래주머니 1천개를 추가로 제작해 비치했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8-08-23

포스코직원 연봉 업계 부동의 1위

포스코 직원들의 1인당 평균 급여가 부동의 1위로 나타났다. 2위는 포스코강판, 3위는 현대제철로 조사됐다.22일 금융감독원 자료에 따르면 국내 철강사 22곳의 직원 1인당 평균 급여를 조사한 결과, 상반기 평균 연봉 4천60만 원으로 집계됐다. 업체별로 2천만 원에서 최고 5천만 원을 훌쩍 넘는 등 편차는 크게 나타났다.포스코, 포스코강판, 현대제철에 이어 한국철강이 4위, 세아베스틸 5위, 동국제강 6위, 세아제강 7위, 동국산업 8위 등의 순이었다. 포스코강판의 경우 매출 규모나 근속연수에 비해 상위 기업의 급여수준에 준한 것으로 평가된다.업체별로 포스코가 5천10만 원으로 업계 최고 연봉을 자랑했다. 계열사인 포스코강판은 3천900만 원으로 뒤를 이었다. 현대제철은 3천680만 원, 한국철강과 세아베스틸이 3천630만 원, 3천500만 원으로 상위 5개사에 들었다. 동국제강은 3천440만 원으로 ‘톱5’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세아제강, 동국산업, 한국특수형강, 현대비앤지스틸은 3천만 원 초반대로 비슷했고, 동부제철, 고려제강, DSR제강, 대한제강, 휴스틸 등이 2천500만 원 이상 3천만 원 미만이었다. 2천만 원 이상 2천500만 원 미만은 현진소재, 동일철강, 영흥철강, 세아특수강, 한국선재 등이었고 하이스틸은 근소한 차이로 2천만 원에 미치지 않았다.근속연수를 보면 22곳 직원들은 평균 12.4년을 근무했다. 한국철강은 22.4년으로 가장 길었고 포스코가 19.4년, 세아베스틸, 세아제강은 각각 17.6년, 17년으로 장수했다.현대제철은 근속연수가 12.3년으로 포스코(19.4년)보다 7년 이상 짧다. 이를 감안하면 실제 동일 직급간 연봉 수준을 비슷할 것으로 추정된다. 포스코강판, 동국제강은 14.4년으로 같았다.세아특수강, 동부제철은 13.8년, 13.7년, 동국산업은 12.7년을 근무했다. 휴스틸, 한국특수형강, 고려제강 등은 그나마 10년을 넘겼다. 한국선재, 대한제강, DSR제강, 영흥철강, 현진소재는 8~9년에 불과했다. 하이스틸, 동일철강은 5년 정도로 짧았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8-08-23

포항지역 기업 “유연근무제 도입해야”

포항지역 기업들이 정부의 주 52시간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대응방안으로 ‘유연근무제 도입’을 꼽았다.포항상의가 지난 7월16일부터 10일간 지역 기업 51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근로시간 단축 실태조사’ 결과, 근로시간 단축 대응방안으로 유연근무제 도입을 21.3%로 답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집중 근무시간 운영 18%, 대응방안 없음 16.4%, 설비투자 및 작업공정 개선 13.1%, 교대제 형태변경 11.5%, 신규 채용·기타 각각 6.6% 순으로 조사됐다.근로시간 단축 시행이 기업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사업장이 62.7%, 근로자 54%가 부정적으로 답해 양쪽 모두 부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긍정적이라는 사업장은 11.8%, 근로자는 30% 였다.주 52시간 초과 근무 비율로는 사무직보다 생산직에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사무직 49개사(98%)에서 주 52시간 이하로 근무한다고 답한 반면 생산직은 13개사(76.5%)에 불과했다. 주 52시간 초과 근무는 사무직에서는 1개사에 불과한 반면, 생산직은 4개사, 기타 8개사로 나타났다.법정 공휴일 운영방법으로는 ‘유급휴일 부여’가 80.4%로 가장 많았고, 무급휴일 부여 11.8%, 연차·정상근무가 각각 3.9% 순으로 응답했다.근로시간 단축 법안에서 개선이 필요한 부분으로는 ‘노사합의 시 연장근로 추가 허용’이 40% 가장 많았고, 탄력적 근로시간제 기간 확대 26.7%, 특례업종 확대 13.3%, 처벌규정 완화 11.1%, 연장근로수당 등 가산 임금 할증률 조정 8.9% 순으로 조사됐다.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인력수급 계획에 대해서는 67.3%가 ‘신규 채용계획 없다’고 답했고, 채용인원 늘리겠다는 17.3%, 채용인원 줄이겠다는 3.8% 순으로 나타났다. 또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정부의 지원대책으로는 ‘근로자 임금 간소분 보전’을 40.7%로 답해 가장 높았고, 신규 채용시 인건비 지원 33.3%, 인프라 구축비 지원 14.8%, 컨설팅 지원 7.4%순으로 응답했다.포항상의 김태현 대외협력팀장은 “근로시간 단축에 대비해 아직까지 구체적 대응방안도 세우지 못한 업체들도 상당수에 달해 앞으로 생산성 저하, 인건비 부담 증가, 급여감소, 인력난 등이 우려된다”면서 “기업은 임금 감소분에 대한 보전과 신규 채용시 인건비 지원이 절실하고, 이 정책이 제대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재정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8-08-22

“세 부담 높여 집값 안정을 꾀하겠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21일 서울 등 집값 급등 지역의 주택 공시가격을 내년에 큰 폭으로 인상하겠다고 밝혔다.최근 서울지역 주택가격이 다시 오르기 시작하면서 보유세 부담이 낮다는 지적이 나오자 공시가격을 올려 세 부담을 높이고, 집값 안정을 꾀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김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결산·업무보고에 참석해 “현재 공시가격 현실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김 장관은 “오는 10월부터 시작하는 공시가격 조사에서 올해집값 상승분을 현실적으로 반영하겠다”고 말했다.김 장관은 이어 “공시지가 문제에 대해 지역별·가격별·유형별로 불균형이 있다는 지적이 있는 것을 잘 안다”며 “(공시지가) 산정 과정에서 투명성과 객관성을 높이는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강조했다.김 장관은 또 “주택시장의 안정적 관리를 위해 과열지역에는 안정화 대책을 지속하고 위축지역은 공급속도를 조절하는 등 시장 상황에 따라 맞춤형 대응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국토부는 업부보고에서 최근 서울 주택시장은 여의도·용산 개발계획 등 호재와종부세 개편안 발표 등 정책 불확실성이 해소돼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지만, 지방은 부산·울산·경상·충청·강원권을 중심으로 입주물량 증가와 지역경기 침체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국토부는 과열지역의 경우 불법행위 점검, 편법증여 세무조사 등을 통해 기존 대책의 실효성을 강화하고, 투기과열지구 등 추가지정도 추진하겠다고 국회에 보고했다.아울러 집값 상승이 계속될 경우 주택시장 안정을 위한 추가대책 마련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위축지역에는 LH를 통한 택지공급 조절 등 주택 공급속도 조절, 전세금반환보증활성화 등 임차인 보호 강화 방안을 시행하고, 조정대상 지역 해제나 위축지역 지정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김 장관은 BMW 차량화재와 관련, “국민안전 확보를 최우선 목표로 공정하고 철저하게 결함을 조사해 화재 원인을 명확히 규명하고 징벌적 손해배상 제도 강화, 결함은폐·늑장 리콜에 대한 엄정한 처벌 등 자동차 안전 제도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18-08-22

포스코건설, 파나마 최대 복합화력발전소 준공

포스코건설이 파나마(Panama)에서 최대 규모의 복합화력발전소를 준공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복합화력발전소는 파나마 수도인 파나마시티(Panama City)에서 북쪽으로 약 60km 떨어진 콜론(Colon)지역에 위치한 파나마 최대 규모의 381MW급 발전소로 공사금액은 7천500억원 규모에 달한다.콜론 복합화력발전소는 파나마 총 발전량의 약 23%를 생산하며, 인근 산업단지와 약 15만 가구에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지난 17일 열린 준공식에는 파나마 바렐라(Juan Carlos Varela Rodr00EDguez) 대통령, 미국 에너지부 웨인버그(Steven Weinberg) 차관, 미국 재무부 말파스(David Malpass) 차관, 주파나마 박상훈 한국대사, 발주처인 AES社 글루스키(Andr00E9s Gluski) 사장, 포스코건설 박영호 에너지사업본부장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파나마 바렐라 대통령은 이날 기념사에서 “포스코건설의 높은 기술력과 우호적인 협조로 무사히 준공할 수 있었다”며 “콜론 복합화력발전소는 온실가스 배출저감과 함께 파나마 에너지 안보를 굳건히 한 작품 중 하나”라고 치하했다.포스코건설 박영호 에너지사업본부장은 “현지 노조와의 갈등, 연중 8개월이나 되는 우기 등 어려운 여건에서도 성공적인 준공으로 파나마 전력산업에 기여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이 같은 실적과 공사 경험을 바탕으로 중남미 시장에서의 경쟁우위를 더욱 확고히 다질 것”이라고 밝혔다.콜론 복합화력발전소 건설공사는 지난 2016년 5월 착공해 27개월만에 완공, 가스복합발전 공사분야에서 중남미 최단기간 공사기록을 세웠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8-08-22

포스코그룹, 인도네시아 지진 피해 복구 성금

포스코그룹이 인도네시아에 1억4천만원의 지진 피해 복구 성금을 전달했다.포스코1%나눔재단과 포스코대우는 지난 2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각각 1억 1천만원과 3천만원의 성금을 인도네시아 적십자사에 기부했다.이날 전달식에는 김지용 포스코 인도네시아 대표법인장과 오정우 포스코대우 자카르타지사 부장, 인도네시아 적십자 총재대행인 기난자르 카르타사스미타(Ginandjar Kartasasmita) 등이 참석했다.인도네시아는 지난 5일 롬복섬에서 발생한 규모 7.0의 강진으로 480여 명이 사망한데 이어 19일 규모 6.9의 지진이 발생해 추가 사상자가 나오는 등 지진 피해로 인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날 전달된 성금은 지진 피해자들을 위한 생수·수건·의약품 등 긴급 구호품 구매와 지진 피해 복구에 사용될 예정이다.포스코그룹은 2005년 인도네시아 쓰나미 피해 복구를 위해 3억원을 기탁한 이래 각종 재해 발생 시 구호성금이나 구호키트를 지원해오고 있다. 2014년에는 한국국제협력재단(KOICA)과 함께 인도네시아 현지 포스코제철소내 환경정화 활동을 하는 사회적 기업 PT.KPSE를 설립해 인도네시아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포스코1%나눔재단은 포스코그룹사 및 협력사 임직원들이 매월 급여의 1%를 기부해 운영되는 공익재단으로 2013년에 설립돼 포스코 해외투자지역 개발도상국에 주택이나 다리 등을 만들어 기부하는 스틸 빌리지 사업과 임직원 봉사활동 지원 등을 하고 있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8-08-22

“손선풍기 전자파 노출 위험 25㎝이상 떨어뜨려 사용해야”

환경보건시민센터는 시중에 판매 중인 손 선풍기 13종의 전자파를 측정한 결과 12개 제품에서 높은 수치의 전자파가 측정됐다고 20일 밝혔다.센터는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 사이 서울 시내 백화점과 할인마트 등에서 손 선풍기를 구매한 뒤 정부 연구용역과 학술연구 등에 사용하는 측정기 ‘EPRI-EMDEX2’로전자파를 측정한 결과를 이날 공개했다.바람개비가 없는 1개 모델(한국산)만이 거리에 상관없이 전자파가 발생하지 않았고, 바람개비가 있는 나머지 12개 모델(중국산 9개·한국산 1개·미확인 2개)은 측정기와 밀착시켰을 때 평균 647.7mG(밀리가우스)의 전자파를 뿜어냈다. 전자파가 발생하는 손 선풍기 12개 모델 중 1개 제품의 전자파 수치가 50mG였고, 나머지 11개 제품은 낮게는 281mG, 높게는 1천20mG의 전자파를 만들어내는 것으로조사됐다.한국 정부가 따르는 전자파 인체보호기준은 833mG다. 이 기준을 넘어서면 인체에 위해를 초래할 수 있다는 뜻인데 센터가 전자파를 측정한 손 선풍기 중 4개 제품이 이 기준을 초과했다.다만, 손 선풍기를 전자파 측정기에서 멀리 떨어뜨릴수록 전자파 수치는 크게 낮아졌다. 전자파 세기는 거리의 제곱, 또는 세제곱에 반비례하기 때문이라는 게 센터의 설명이다.손 선풍기를 5㎝만 떨어뜨려도 전자파는 2.4∼60.6mG(평균 38mG)로 낮아지지만,이 역시 높은 수치에 해당한다. 전자파의 영향을 받지 않기 위해서는 최소 25㎝ 이상 몸에서 떨어뜨려야 한다고 센터는 강조했다.실제로 손 선풍기를 전자파 측정기에서 25㎝ 떨어뜨렸을 때 전자파는 0.2∼1.0mG(평균 0.57mG)로, 30㎝ 떨어뜨렸을 때 0.1∼0.6mG(평균 0.38mG)로 감소했다. 전자파 수치가 0.3mG 이하로 나타나면 전자파가 발생하지 않는 것으로 볼 수 있다.센터는 “어린이와 임산부는 손 선풍기를 쓰지 않는 게 예방 차원에서 좋겠지만,꼭 써야 한다면 어린이는 손을 쭉 펴서, 어른은 손을 약간 구부리는 정도의 거리에서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밝혔다.아울러 손 선풍기 손잡이 부분에서도 37.4∼168.8mG(평균 85.8mG)의 전자파가 검출됐다며, 이왕이면 책상 등 평평한 곳에 손 선풍기를 올려놓고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권고했다. /연합뉴스

2018-08-21

주택 누진제 폐지 단일요금 도입땐 1천400만 가구 전기요금 오를 수도

산업통상자원부가 주택용 전기요금 누진제를 폐지하고 단일 요금제를 도입할 경우 1천400만 가구의 전기요금 부담이 증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0일 세종시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누진제를바꾸려면 현재 누진제 1단계를 쓰는 800만 가구, 2단계 600만 가구 등 총 1천400만 가구의 전기요금이 올라야 한다”고 밝혔다.백 장관은 “누진제를 손봐서 1천400만 가구의 전기요금이 오른다고 하면 가만히있겠느냐”며 “굉장히 쉽지 않다”고 말했다.현행 누진제에서는 사용량에 따라 요금이 3단계로 차등 적용된다.산업부는 한국전력의 전력판매수입이 늘거나 줄지 않는다는 전제로 모든 가구에같은 요금제를 적용하면 현행 누진제 1단계와 2단계 일부 가구 전기요금이 오르고 3단계 등 전기를 많이 쓰는 가구는 요금이 낮아지는 것으로 분석했다.산업부는 하반기 국회에서 주택용 누진제와 산업용 경부하를 포함한 전기요금 개편안을 논의할 방침이다.백 장관은 최근 폭염과 전기요금 문제로 탈(脫)원전 정책이 다시 논란되는 것에 대해 “산업정책에 몰입하려고 하는데 많이 발목이 잡히는 듯한 느낌이 있다”며 “모든 게 탈원전이라고 하니 안타깝다”고 말했다.그는 “이번 정부는 2023년까지 원전 5기를 계속 짓기로 했다“며 “여름철 전력수급이나 전기요금이 탈원전이 영향을 미쳤다는 것은 사실무근이라고 계속 설명하는데고장 난 녹음기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백 장관은 다음 달 16∼22일 원전 수출을 위해 오스트리아, 체코, 폴란드 등 동유럽을 방문할 예정이다.백 장관은 취업자 감소에 대해 “어제 고용동향 관련 당정청 협의를 했는데 마음도 무겁고 국민께 송구스럽다”며 “실물경제를 담당하는 장관으로서 그 책임을 통감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그는 제조업 취업자 감소는 조선·자동차 산업의 구조조정이 한 원인이라며 구조조정이 잘 마무리되면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그는 원래 연말까지 하기로 한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를 내수 진작을 위해 내년 상반기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그는 “자동차 개소세를 내년 상반기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며 “자동차의 전체적인 어려운 상황을 고려해 연장을 건의하려고 한다”고 말했다.조선업에 대해서는 “우리가 친환경 선박에서 세계적 수준의 기술을 갖고 있어 더욱 집중 육성하면 조선업이 다시 제2의 르네상스를 맞을 수 있다”며 공공선박 발주에 속도를 내고 조선 기자재와 설계인력 육성 등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2018-08-21

현대특수강·세아특수강 1위 경쟁 가속

특수강시장 점유율 1위인 세아특수강과 2위 현대종합특수강의 순위경쟁이 치열하다. 포항철강공단 내 현대종합특수강은 1천380억 원을 들여 충북 증평에 특수강 선재가공 공장을 증설한다. 업계 1위인 세아특수강을 따라잡는 동시에 시장 점유율을 넓혀나가기 위한 포석이다.2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종합특수강은 최근 충북 증평에 냉간압조용강선(CHQ Wire) 신규 공장을 건설키로 확정했다. 올해 말 착공해 내년 말 완공할 예정이다.회사 측은 “증평 공장 완공으로 CHQ Wire 생산능력을 10만t 늘림으로써 세아특수강과 격차를 줄이고 중부 지역을 공략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CHQ Wire는 특수강 선재를 가공해 만든 강선이다. 자동차나 전자·산업기계·건설 등에 사용되는 볼트·너트·작은 나사 등의 제철 설비 부품 또는 기계 부품을 만드는데 쓰인다.현대종합특수강은 포항공장에서 연간 21만t의 CHQ Wire를 생산하고 있다. 신공장 완공 시 생산량은 연간 총 31만t 규모로 확대돼 세아특수강의 39만t을 바짝 뒤쫒고 포항공장의 노후화 설비문제도 일부 개선된다. 세아특수강은 포항·충주 두 공장에서 CHQ Wire를 생산 중이다.지난해 CHQ Wire 시장에서 세아특수강과 현대종합특수강은 각각 시장점유율 37.1%, 25.4%를 기록해 1, 2위로 갈렸다. 현대종합특수강은 현대제철이 2015년 2월 동부특수강을 인수해 사명을 바꾼 것으로 현재 현대제철과 현대위니아가 각각 지분 60%, 40%를 갖고 있다.앞서 현대제철은 2013년 특수강 사업 진출을 선언하면서 충남 당진에 특수강 공장을 짓고 동부특수강도 인수했다.당진공장이 2015년부터 가동에 들어간 가운데 특수강 생산에서 정상궤도를 찾음에 따라 현대제철과 세아베스틸과의 경쟁이 본격화했다는 관측이 나온다.세아베스틸은 그간 국내 자동차용 특수강 소재 대부분을 공급해왔다. 이에 현대제철은 내년을 목표로 당진공장에서 하반기부터 특수강 100만t 생산 체제를 본격 가동한다. 올해 계획한 특수강 생산량은 70만t으로 이중 자동차용이 40만7천t, 일반용 29만3천t이다. 올 1분기 현대제철 자동차용 특수강은 4만5천t(일반용 9만8천t), 2분기에 6만6천t(일반용 10만5천t)을 기록했다. 이 추세로 계획물량은 충분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함영철 현대제철 전무는 지난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자동차용 특수강 생산을 위한 초도품 승인보고서 인증 획득을 대부분 마무리했다”며 “하반기부터 자동차용 생산량 증가와 함께 손익도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8-0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