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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대구기업 10곳 중 6곳 이상 “내년 경제 ‘불황’”

대구지역 기업 10곳 중 6곳 이상이 내년 경제가 ‘불황’일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한국경제의 가장 큰 위험요인으로는 ‘물가상승’을 꼽았고,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는 시기는 2023년으로 내다봤다.28일 대구상공회의소가 지역기업 341곳을 대상으로 한 ‘대구기업 경제상황 인식과 2022년도 경기전망’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63.3%가 내년도 경제전망에 대해 ‘불황’으로 응답했다.내년도 전망을 ‘불황’으로 응답한 가장 큰 이유로 ‘내수부진으로 인한 악순환(33.3%)’을 가장 많이 꼽았고, 이어 ‘경기침체 속 물가상승(28.7%)’, ‘세계경제 회복 불확실성 증가(21.7%)’ 등의 순을 보였다.올해 실적에 대해서는 응답기업의 58.4%가 ‘올해 영업이익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했다고 응답했고, 37.5%가 ‘목표치 달성(근접)’, 4.1%가 ‘초과 달성’으로 답했다.목표치에 미달한 가장 큰 이유는 절반 이상이 ‘내수시장 둔화(54.3%)’를 꼽았고, ‘원자재수급 및 물류불안(19.6%)’, ‘수출둔화(13.6%)’가 뒤를 이었다.기존 지역기업의 주요 애로로 부각되지 않았던 ‘원자재수급 및 물류불안(19.6%)’이 2순위로 집계됐다는 점이 특이한데, 이는 원자재 가격 급등과 글로벌 공급망 병목현상으로 지역기업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 경제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는 시기에 대해서 응답기업의 47.5%가 ‘2023년’으로 답했고, 2024년(21.1%), 2022년(16.7%), 2025년 이후(14.4%), 2021년 하반기(0.3%)가 뒤를 이었다.지난해 조사에서 응답기업의 절반 이상이 내년에 한국경제가 코로나19 이전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으나, 델타변이바이러스 확산, 물류 차질 및 원자재 수급난 등으로 인해 회복세가 둔화가 반영돼 예상 회복시기가 늦춰진 것으로 풀이된다.내년도 예상되는 ‘한국경제의 가장 큰 위험요인(복수응답)’으로는 ‘물가상승에 따른 압력확대’가 44.0%로 가장 높았고, 이어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내수부진(43.7%), 대출 급증에 따른 금융부실(41.6%) 등으로 조사됐다.위드 코로나 시대에 대한 대응은 근무형태 및 조직구조 유연화(51.9%), 공급망 다변화 및 재구축(32.0%), 핵심기술 및 역량개발 집중(19.9%) 등의 순으로 답했다.대구상의 이재경 상근부회장은 “지난해보다 경제전망이 개선됐지만 ESG경영 등 새로운 기업의 역할 요구와 원자재 및 물류비 급등 등 기업이 체감하는 불확실성은 더욱 커지고 부담은 가중되고 있다”며 “급변하는 경제 환경 속 기존 방식과는 다른 새로운 관점에서의 정부의 기업지원 정책이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1-11-28

車 부품 수출 확대… 日 무역수지는 악화

RCEP, CPTPP 등 메가 FTA 체결로 지역 자동차 부품 수출은 늘지만, 일본을 상대로 한 무역수지는 악화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대구상공회의소 FTA활용지원센터는 25일 ‘메가 FTA 체결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 분석’보고서를 발표했다.보고서는 내년 발효 예정인 RCEP은 CPTPP보다 무역규모· GDP 등의 측면에서 시장 경쟁력 우위를 점하며, 기존 FTA를 개선하는 동시에 일본과의 FTA 체결 효과와 함께 한·중·일 FTA 협상을 촉진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특히, RCEP이 역내 경제에 미치는 효과로는 글로벌 가치사슬 재편의 플랫폼으로 활용 가능하지만, 중국의 가치사슬 주도로 인한 협정국 내 영향력 확대에 대한 우려가 있다.이 때문에 한국-일본, 일본-중국의 신규 시장 개방에 따라 그간 한-중 FTA로 인한 지역 기업들의 중국시장 비교우위가 사라지고 일본과의 경쟁이 심화할 것으로 예상했다.지역 경제 측면에서는 한-아세안 FTA기준으로 국가별 91.4∼94.5% 가량 상품 관세가 철폐되면서 아세안 시장 확대 효과가 있고, 인도네시아는 자동차 부품에 대해 현재 최고 40%인 관세율이 0%까지 줄어들 예정으로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반면, 일본은 무관세품목 대부분이 기준관세율 0%인 품목이어서 지역 주요 수출품에 대한 일본시장의 추가 개방은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또한, 일본 수입품에 대한 개방 정도가 커 무역수지 악화의 우려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대구시 및 대구상의를 비롯한 관련 기관에서는 지역 수출·입 기업을 대상으로 메가 FTA의 효율적 활용을 위한 세미나, 설명회·교육 등을 통해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대구상의 관계자는 “RCEP에서는 원산지증명서 발급이 기관발급과 자율발급 둘 다 채택하는 만큼 원활한 원산지증명서 발급을 위한 인증수출자 취득이 더욱 중요해 질 것”이라며 “일본 수출기업의 원산지 관리 신규 수요 대응과 함께 인증수출자 취득 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심상선기자antiphs@kbmaeil.com

2021-11-25

포스코, ‘포항 수소 공급 인프라 구축’ 본격 추진

포스코가 포항 지역 내 수소 공급 인프라 구축을 추진하며 제철소 육상 물류의 수소 모빌리티로의 전환을 착수한다.포스코는 24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유병옥 포스코 산업가스·수소사업부장, 윤양수 포스코강판 대표이사, 이경실 코하이젠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포항 수소 공급 인프라 구축 사업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포스코그룹과 코하이젠은 올해 9월부터 포항시가 운영 중인 ‘포항 수소 충전 그린 모빌리티 인프라 구축 실무협의회’에 참여해 수소충전소와 인프라 구축을 협의 중이다. 실무협의회에서는 승용차·버스·트럭까지 충전이 가능한 특수 충전소 구축, 포항제철소에서 생산한 수소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수소 배관 설치, 그리고 향후 지역 내 신규 설치되는 충전소에 수소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수소출하센터 구축에 대해 포항시 지원을 통해 긴밀하게 논의 협력할 예정이다.협약에 따라 포스코그룹은 향후 대용량 수소 공급이 가능한 직경 200㎜급 대구경 배관을 구축함과 동시에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수소를 생산 및 공급하며 코하이젠은 수소충전소를 구축한다. 이를 통해 기존 고압 수소트레일러로 운송했던 방식보다 수소 공급가를 낮출 수 있고, 공급 용량 확대가 가능함으로써 향후 수소 기반의 물류산업 변화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유병옥 포스코 산업가스·수소사업부장은 “포스코그룹과 상용차용 수소 공급 전문기업인 코하이젠이 함께 수소 배관, 수소 충전소 등 수소 공급을 위한 인프라 구축사업에 협력함으로써 미래 수소사회로의 전환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포스코는 이번 수소 인프라 구축에 수소로 인한 깨짐과 부식에 견디며 배관 용접부의 수명과 안전성을 대폭 향상시킬 수 있도록 개발한 수소 이송용 강재를 적용함으로써 미래 수소 시대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방침이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1-11-24

전 공정 자동화 스마트 내화물 공장 준공… 생산성↑

포스코케미칼이 스마트 내화물 공장을 신설하고 원가 경쟁력과 생산성을 높여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포스코케미칼은 24일 포항시 청림동에 위치한 내화물 7공장에서 민경준 사장과 시공사인 포스코플랜텍 조정우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신공장 준공식을 열었다.신공장은 지난 2020년 착공, 492억원을 투자해 연면적 약 4천759㎡ 규모로 건설됐으며 연 2만1천700t의 불소성 내화물 생산능력을 갖췄다.내화물이란 철강·석유화학·비철금속·시멘트·에너지 플랜트 등의 고온(1천℃ 이상) 산업설비에 활용되는 특수소재를 말하며, 이 중에서도 불소성 내화물은 고온의 가공 없이 건조해 벽돌 형태로 제작한 내화물을 뜻한다.노후화된 기존 5공장을 대체하는 이번 신설 투자로 불소성 내화물 연간 생산량은 4만6천t에서 5만2천500t으로 14% 늘어나게 됐으며, 자동화 공정 도입으로 1인당 생산성도 615t에서 980t으로 약 60% 높아지게 된다.포스코케미칼이 직접 설계한 스마트 내화물 공장은 원료 투입부터 제품 출하까지 전 공정을 자동화하고 실시간 품질 관리가 가능하도록 조성됐다. 특히 원료 중력 이송 장치, 자동 검사기 등은 국내 내화물 공장 최초로 적용한 고유의 자동화 기술이다.포스코케미칼은 연간 11만4천t의 내화물을 생산해왔으며, 생산 공정과 용도에 따라 소성, 불소성, 기능성, 부정형 내화물 등을 제조하고 있다.포스코케미칼은 이번 공장 신설을 시작으로 2022년까지 전 내화물 공장에 대한 설비 증설과 공정 자동화에 나서 연간 내화물 생산량을 12만700t으로 늘린다. 이를 통해 비철금속과 시멘트 회사로도 시장을 더욱 확대하는 등 국내외 신규 고객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포스코케미칼 서영현 내화물생산실장은 “50년 동안 다져온 소재 기술에 첨단 공정기술을 적용해 사업 경쟁력을 더욱 높여 앞으로의 50년을 이끌어 나갈 수 있게 됐다”며 “글로벌 수준의 제조 기술을 바탕으로 고객의 제조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1-11-24

대구조달청, 중기성장지원센터 기업 대상 성장지원 설명회

대구지방조달청(청장 이경원)이 24일 대구 달서구 송현동 중소기업성장지원센터에서 입주기업 20여개사를 대상으로 ‘창업초기기업 성장지원 합동설명회’를 개최했다. 사진이번 설명회는 조달·중기·국세분야 특별지방행정기관 3곳이 뜻을 모아 한 번의 설명회 자리를 만들고 기관별 설명회의 불편함을 해소하는 적극행정의 일환으로 실시됐다.또 조달업체 등록절차, 벤처나라 및 혁신시제품 제도, 중소기업청 창업지원프로그램, 국세청 세무정보, 세제지원제도 등을 안내하고 참여기업의 다양한 의견 및 애로사항도 수렴했다.그동안 모두 8차례에 걸쳐 실시된 설명회에는 모두 134개의 예비창업자 및 창업초기기업이 참가했고 희망하는 기업에 공공조달시장 진출 및 중소기업지원 정책 활용을 돕는 심층상담도 꾸준히 지원해 오고 있다.이경원 청장은 “예비창업자 및 창업초기기업이 조달·중기·국세 분야 지원정책에 대한 정보를 한자리에서 얻을 수 있는 의미있는 자리”라며 “더 많은 창업초기기업이 역량 있는 우수 지역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앞으로도 맞춤형 상담 등 지원을 아끼지 않고 공공조달의 역할을 충실히 실천하겠다”고 말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1-11-24

환경과 이웃 우선… 취약계층 보듬는 KT

KT임직원 사랑의 봉사단이 23일 대구 수성구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수성구 결혼이주여성과 함께 취약계층에 도움을 주기 위한 친환경 면생리대 만들기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사진봉사단은 일회용으로 소비되는 생리대를 면생리대로 교체함으로써 쓰레기 발생량을 줄이고, 생리대 구입에 부담을 느끼는 취약계층에 도움을 주기 위해 이번 봉사활동을 마련했다.KT에 따르면 여성은 평균 35년, 1년 중 65일 생리를 한다. 평생 1만1천∼1만6천개의 생리대를 사용하며, 구입 비용으로 평생 450만원∼600만원을 사용한다. 일회용 생리대로 발생되는 쓰레기는 연간 458만t에 이르며 일회용 생리대의 안전성 문제는 최근 몇 년간 이슈가 되고 있다.이날 KT대구경북광역본부 사랑의 봉사단원 10명과 수성구 결혼이주 다문화여성 10명은 DIY면생리대 바느질에 참여했다. 겉면 뿐만 아니라 속면까지 순면을 사용한 면생리대는 유해물질 검출의 걱정도 없다.KT대구경북광역본부 ESG추진팀장은 “KT임직원 사랑의 봉사단은 앞으로도 환경과 이웃을 생각하며, 취약계층을 위해 꼭 필요한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KT는 오프라인 봉사에 앞서 전국에 걸쳐 임직원이 참여하는 랜선 DIY면생리대 만들기 봉사를 진행했다. 온·오프라인에서 봉사자들이 만든 친환경 면생리대 100세트는 취약계층 결혼이주여성과 청소년에게 전달됐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1-11-23

작년 매출 1000억 이상 벤처천억기업 633개사

2020년말 기준 벤처천억기업은 2019년말 617개사 대비 16개 증가한 633개로 조사됐다.22일 중소벤처기업부(장관 권칠승)는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0년말 기준 벤처천억기업 633개사의 고용·매출·수출 현황, 연구개발(R&D)과 산업재산권 등을 분석한 ‘2020 벤처천억기업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우선 벤처천억기업 현황을 보면, 2020년말 기준 벤처천억기업은 633개사로, 올해 처음 매출 1천억원을 달성한 기업은 62개였으며 46개사는 매출 1천억 이하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신규 진입 기업은 마스크 제조 관련 기업이 포함된 섬유·기타제조 업종에서 16개사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코로나19 진단 등과 관련된 의료·제약 업종에서 11개사가 증가했다. 제외된 기업은 기계·자동차·금속 업종에서 14개사로 가장 많았다.이 중 매출 1조인 기업은 17개사로 1조 클럽에 처음 가입한 기업은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생산하는 에스디바이오센서(주)(매출 1조4천779억원)와 (주)씨젠(매출 1조686억원)이었다.업종 분포를 보면 역시 코로나19를 기회로 성장한 의료·제약 및 SW개발·IT기반서비스 분야 기업수가 각각 10개, 8개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벤처천억기업의 평균 업력은 25.6년으로, 업종별로는 SW개발·IT기반서비스업이 평균 업력 17.2년으로 가장 짧은 반면, 기계·자동차·금속이 31.2년으로 가장 긴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창업 이후 천억 매출 달성까지 소요된 기간은 평균 17.5년으로 조사됐다.또한 벤처천억기업의 권역별 소재지(본사기준)는 수도권이 403개사(63.8%)로 가장 비중이 높게 나타났으며, 이어 충청권 90개사(14.2%), 경남권 68개사(10.8%), 경북권 34개사(5.4%) 순으로 분포돼 있었다.특히, 벤처천억기업의 총 종사자 수는 전년대비 8천668명 증가한 24만2천명으로 재계 2위 수준이었다. 2020년말 벤처천억기업의 총 종사자 수는 전년 대비 8천668명(3.7%) 증가한 24만2천명으로 재계 2위 수준이며, 기업당 평균 종사자 수는 387.9명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SW개발·IT기반서비스업 업종이 19.2%, 의료·제약 업종이 10.6% 증가해 가장 높은 고용증가율을 보였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1-11-22

포스코, 신중년 위한 소통·디지털 라이프 교육

포스코가 중년 직원 맞춤형 소통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포스코는 최근 50대 중·후반 직원들을 대상으로 ‘시니어 직원 역량 향상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이른바 ‘586세대’ 중년 직원들의 소통·후배 리딩 역량을 함양하고 디지털 환경 적응을 돕기 위해 위해 마련된 것으로, 지난달부터 운영되고 있다.교육은 △관계·소통 △후배 리딩 △디지털 라이프 세 가지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관계·소통’ 과정에서는 조직에서 든든한 선배로서 갖춰야 할 솔선수범의 자세와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소통 방법을 다루고, 이를 바탕으로 ‘후배 리딩’ 과정에서는 후배들에게 효율적으로 지식과 노하우를 전수하고 코칭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디지털 라이프’ 과정은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을 이해하고, 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방법을 담았다.특히 ‘후배 리딩’ 과정에는 코칭 리더십 서적 ‘팀장은 처음이라’의 저자 남관희·윤수환 씨가 강사로 참여해 눈길을 끌고 있다. 리더십, 커뮤니케이션 분야 전문가인 두 사람은 채팅 기능을 통해 실시간으로 교육생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한 후 이에 대한 해법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강의를 진행한다.첫 교육에 참여한 포항제철소 직원은 “어느덧 회사에 자식뻘 되는 젊은 직원들이 동료로 들어오기 시작하며 어떻게 소통 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는데, 현장에서 느꼈던 고민을 털어놓고 전문가들의 조언까지 받을 수 있어 큰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한편, 이번 교육은 오는 11월 말까지 총 4차례에 걸쳐 웨비나 형식으로 진행되며, 총 1천730명의 직원들이 참여할 예정이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1-11-22

상가임대료 분쟁 줄어드나…대구 등 공정임대료 시범도입

앞으로 상가건물임대차분쟁조정위원회가 상가 임대인과 임차인 간에 임대료 조정을 하는 경우, 상권분석 자료를 기반으로 한 자문 감정평가사의 전문적인 평가·분석을 통해 합리적인 수준의 공정임대료를 중재안으로 제시하게 된다.국토교통부(장관 노형욱)와 한국감정평가사협회(회장 양길수)는 지난 19일 감정평가사회관에서 ‘상가임대차 공정임대료 산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공정임대료는 해당 상가건물이 속한 상권의 주요 정보와 자문 감정평가사의 분석을 바탕으로 제시한 적정한 임대료를 말한다. 임대인과 임차인 간 조정의 근거로 활용하게 될 공정임대료는 분쟁조정위원회에서 최종적으로 결정하게 된다.도입 초기 제도정착을 위해 18개 분쟁조정위원회 중 경기도(수원, 고양), 지방 광역시(대전, 대구, 부산, 광주)에 설치된 6개 분쟁조정위원회에서 선도적으로 시행한 후 자문 감정평가사의 확보 상황과 운영실적 평가를 통해 전국으로 확대될 계획이다.신청은 분쟁조정위원회에 △임대인과 임차인간 분쟁 발생 시 임대료 분쟁조정을 신청하거나 △임차인이 공정임대료 산정이 필요한 경우 임대인의 협조를 얻어 11월 29일부터 시범지역 분쟁조정위원회에 신청할 수 있다.자세한 사항은 법률구조공단 누리집(https://www.cbldcc.or.kr), LH·한국부동산원 분쟁조정위원회 누리집(https://rent-adr.lh.or.kr) 및 법률구조공단 콜센터(132), 한국부동산원 콜센터(1644-2828)에서 안내한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1-11-21

포스코건설, 섬마을 폐교 활용 고양이 보호 시설 조성

포스코건설이 통영시와 섬마을 폐교를 활용한 고양이 보호 시설조성에 나선다.포스코건설과 통영시는 지난 18일 용호도에 위치한 한산초등학교 용호분교장을 리모델링해 고양이 보호 분양 시설을 운영하기 위한 협약식을 맺었다. 이날 행사에는 포스코건설 한성희 사장과 통영시 강석주 시장이 참석했다.고양이 보호 시설은 유기돼서 길고양이가 됐거나 아프거나 어린 고양이들을 구조해 새로운 삶의 터전을 제공하고 분양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가족을 찾아주는 역할을 한다.특히 통영에 마련되는 고양이 보호시설은 고양이 테마파크처럼 꾸미고 편의시설을 만들어 방문객들이 좋은 추억을 가질 수 있는 특색있는 관광지로 거듭날 예정이다.포스코건설은 시설 리모델링 뿐만 아니라 고양이를 테마로 한 섬마을 가꾸기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친다. 지난 17일에는 통영시와 동물자유연대, 마을주민들이 모여 용호분교장 일대 정화활동을 추진하고 용초마을 어구보관창고 벽면에 고양이 아트월을 설치했다.강석주 통영시장은 “포스코건설이 함께해줌으로써 공공형 고양이 보호분양센터 조성과 운영에 탄력을 받았다”며 “특색있는 섬마을 조성으로 섬마을 관광 활성화와 주민 소득창출에 기여하고, 동물의 생명권 및 복지향상에 더욱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포스코건설은 기업시민 경영이념 아래 지자체 길고양이 관리 개선을 위한 스틸 고양이급식소 보급, 재개발 지역 동물보호 활동, 위기동물 구조 및 임시 보호공간 마련, 벌 개체 보호를 위한 도시양봉, 어린이 환경 교육 프로그램 ‘초록놀이학교’ 운영 등 동물복지 및 생물다양성 보존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1-11-21

현대제철은 ESG 경영 선도하는 철강사

현대제철이 DJSI 월드(World) 지수에 4년 연속 편입되며, ESG 경영을 선도하는 철강사로 인정받았다.현대제철은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평가하는 ‘2021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owJones Sustainability Indices, 이하 DJSI)’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DJSI World’ 지수에 편입됐다고 최근 밝혔다.유동 시가총액 기준 글로벌 상위 2천500대기업을 대상으로 한 2021 DJSI 평가에서는 총 21개의 국내 기업이 World 지수에 편입했으며, 국내 철강 산업군에서는 현대제철이 유일하다.현대제철은 특히 안전보건 관리, 인권평가, 전략적 인력계획 부문의 개선을 인정받았다.현대제철은 안전사고 예방 차원에서 산업군 대비 높은 예산 및 인력을 투입해 재해발생률을 낮춰왔으며, 예년까지 해외 사업장에만 실시하던 인권평가를 국내 사업장까지 확대하며 임직원 인권 보호에 대한 범위를 넓혔다.또한 중장기 사업계획에 맞춘 전략적인 인력수급계획 수립 및 실천을 통해 인력을 운영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프로세스 역시 이번 평가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했다고 현대제철 측은 설명했다.이로써 현대제철은 4년 연속 DJSI World 지수에 편입됐으며, 13년 연속 DJSI Asia Pacific 지수와 4년 연속 DJSI Korea 지수에도 편입하는 성과를 이뤘다.DJSI는 세계 최대 금융정보사인 미국의 S&P다우존스인덱스(S&PDow Jones Indices)와 지속가능 경영 평가 전문기관인 S&P Global Switzerland SA(구 SAM)가 공동 개발한 글로벌 기업 평가 기준으로, 경제·환경·사회적 측면을 고려한 평가를 통해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진단한다.이러한 DJSI 평가는 실제로 기업의 지속가능성 수준 비교와 책임투자(ResponsibleInvesting)의 기준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2021년부터는 개별 기업에게만 안내하던 상세 ESG 평가결과를 S&P Global 홈페이지를 통해 대외 투자자들에게 공개하고 있다.앞서 현대제철은 지난 10월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이 발표한 2021년 ESG 평가에서도 지난해 대비 한 단계 상승한 A등급을 획득해 우수한 지속가능 경영체계를 인정받은 바 있다.현대제철 관계자는 “회사의 지속가능 경영을 위해 중장기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실행·개선하기 위한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해 전사 핵심성과지표(KPI)로 관리하는 등 적극적인 노력이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었다”며 “내년에도 ESG 각 부문의 과제 달성을 통해 회사의 지속가능 경영 체질을 더욱 건강하게 만들겠다”고 밝혔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1-11-21

aT, 러시아서 바이어·소비자 대상 마켓테스트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지난 19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현지 바이어와 소비자를 대상으로 마켓테스트를 실시하며 현지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차세대 수출 유망 K-Food 발굴에 나섰다. 이번 행사는 ‘미래클 K-Food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된 품평회로, 현지 바이어와 소비자에게 오미자, 참기름·들기름, HMR죽, 우리밀라면, 펫푸드 등으로 구성된 수출 유망제품 15개를 선보였다. 특히 제품에 대한 단순 소개가 아닌 제품에 대한 히스토리와 활용방식을 소개하는 방식으로 행사를 진행해 참여자들의 관심과 호감을 끌었다.또한, 품평회에 앞서 공사 블라디보스토크지사에서 지원하는 인증 및 판촉지원사업 등 각종 지원사업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져 현지 수입바이어의 K-Food 취급 의욕을 높였다.수입바이어 안나 씨는 “바쁜 현대인들은 건강하고 간편하게 식사를 해결하는 것이 숙제인데, 파우치 형태의 죽제품은 보관과 휴대가 편리하다”며 “다양한 맛으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소비자 빅토르 씨 역시 “오미자 음료의 산뜻한 색상에 기분이 좋아지며, 독특한 맛에 건강해지는 기분”이라고 설명했다.오형완 식품수출이사는 “러시아는 신북방 정책의 핵심시장”이라며 “기존 제품 외에도 러시아 시장상황에 맞춰 잠재력 있는 다양한 제품을 발굴해 러시아가 주력 수출시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한편, 이번 행사는 소비자 모집을 위해 진행한 사전 온라인 신청부터 열기가 뜨거워 러시아 현지의 K-FOOD에 대한 폭발적인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참여자들 역시 적극적으로 품평에 참여했다./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1-11-21

“철강업계, ESG 대응 지혜 모아야”

한국철강협회와 KPC한국생산성본부(이하 KPC)가 18일 서울 광화문 한국생산성본부에서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KG동부제철 등 15개 철강업체 임직원 4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철강산업의 미래와 ESG’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최근 ESG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증대되고 있는 가운데 철강업계가 ESG에 대한 관련 이슈를 공유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KPC ESG컨설팅1센터 오범택 센터장은 ‘ESG 최신 트렌드 및 업계 동향’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국내 철강 제품을 구매하는 기업들이 공급망 ESG에 관심을 가짐에 따라 ESG는 철강업계에서도 중요한 화두로 대두되고 있다”며 “철강업계는 ESG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기업의 개별적 노력보다는 공동의 대응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BNZ파트너스 서정석 박사는 ‘철강산업의 ESG 핵심 리스크 관리’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철강업계가 탄소 리스크를 관리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기준에 부합한 탄소감축 목표를 수립하고 탄소감축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이행수단과 재원을 확보해야 하며, 탄소 배출 및 감축에 따른 재무적 영향분석 결과를 아우르는 기후 리스크 정보를 투명하게 관리·공시해야 한다”고 말했다.대륙아주 이상봉 변호사는 주제발표를 통해 “ESG는 환경적인 측면에서 기후변화, 환경오염, 사회적인 측면에서 인권 및 소비자 보호, 지배구조 측면에서 거버넌스 개선 등의 이슈가 있으며 환경. 인권, 반부패에 관한 강력한 실천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이 외에도 국내 철강기업 사례에 대해 포스코는 탄소중립기술 개발을 위해 국제 수소환원제철포럼 개최 등 개방형 협업체계 구축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ESG Factbook 발간을 비롯해 ESG 정보공개에도 앞장서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대제철은 지속가능경영 중장기 전략 및 ESG 운영 체계 구축 등 ESG 추진 기반을 확보하고, 전사 핵심 과제를 도출해 단계별로 추진하며 ESG경영 내재화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통합보고서부터 ESG 전산화시스템까지, 외부 이해관계자와의 적극적인 소통은 물론 대외 정보공개를 고도화하기 위한 노력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KPC 안완기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KPC는 ESG 정책 지원이나 기업들의 ESG 경영 대응 역량 강화에 도움을 주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산업별 ESG 세미나도 이의 일환으로, 철강업계의 ESG 경영 확산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조경석 철강협회 전무는 “협회는 내연에도 철강업계에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ESG 관련 세미나는 물론 연구회를 조직해 ESG 경영이 뿌리내리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1-11-18

“철강업계 발전 위해 현행 하도급 유지해야”

국내 철강업계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현행과 같은 사내 하도급 운영 체계를 유지하되 사내협력사 직원의 처우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18일 한국철강협회가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철강산업의 합리적인 사업조직 운영방안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연구는 한국비교노동법학회(연구책임자 인천대 김동배교수)가 수행했다.연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철강기업의 사내하도급은 핵심공정과 비핵심 공정을 원청과 협력사가 각각 분담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협력사가 장기적으로 축적한 기술과 노하우는 독립적 기업으로서 원청과의 기술적 분업을 형성했다고 강조했다.특히, 국내 철강업계의 사내 하도급은 운송과 같은 보조작업이나 비핵심 영역인 조업지원 분야만 담당하는 기술적 분업구조가 발달돼 있어 컨베이어 조립라인을 활용하는 산업의 사내하도급과는 성격이 다르다는 분석이다.또 원청과 협력업체 근로자의 숙련 차이를 NCS 직무분류 및 능력단위와 직무평가를 기준으로 살펴보더라도 철강산업 열연공정 내 원청의 열간압연작업은 ‘재료’이나 협력사의 천정크레인 운전은 ‘건설’로 구분되는 등 직무 대분류에서부터 원하청의 차이가 발생하며, 직무평가에 따른 직무값도 원청 열간압연직을 100으로 둘 때 협력업체는 58∼76 사이에 분포해 원하청 근로자들의 숙련은 종류와 요건이 현저하게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또한 1차 금속제조업에 속하는 중소기업을 동종업종으로 보고 주요 철강업계 사내 협력사 근로자 임금 수준을 비교할 경우, 2020년 동종업종의 월평균 임금을 100으로 둘 때 주요 철강업체 협력사는 117.6으로 동종업종 중소기업에 대비해 임금 수준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한편 철강산업의 강국인 독일과 일본사례를 살펴보면 일본 철강업계의 경우 2000년대 중반까지 하청비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현재 신규 제철소의 경우 하청비율이 70%를 상회하고 있으며, 노동조건 격차는 직영을 100으로 했을 때 사내 하도급의 기본임금 수준은 약 70% 수준, 초과근무수당을 합한 임금 총액은 약 80% 수준으로 밝혀졌다. /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1-11-18

포스코, 벤처투자 10년…벤처기업 발굴 등 큰 성과

포스코가 18일 포항 체인지업 그라운드에서 포스코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Idea Market Place, 이하 IMP) 10주년 행사를 개최하고, IMP 미래 10년에 대한 비전을 선포했다.이날 행사에는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을 비롯해 이강덕 포항시장, 정해종 포항시의회 의장, 하대성 경상북도 경제부지사, 고영하 엔젤투자협회 회장, 이태훈 서울산업진흥원 본부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이 자리에서 포스코는 IMP 10년간의 노력과 성과를 조명했으며, 미래 10년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포스코의 의지를 담은 ‘Good To Great’ 비전도 선포했다.포스코는 IMP를 통해 지난 10년간 유망 벤처기업 411개를 선발했으며, 132개사에 215억원을 직접 투자했다. 이 중 53여개 기업은 TIPS프로그램으로 연계해 지속적인 투자가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했으며, 포스코가 투자한 벤처 기업들의 가치가 현재 2조원에 달하는 등 IMP는 명실공히 대한민국 대표 벤처기업 육성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특히 IMP출신의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네오펙트’는 2018년 코스닥에 상장해 시가총액 약 600억원의 기업으로 거듭났으며, 지난해 IMP기업으로 선발된 ‘페이히어’는 모바일 POS 기반 스마트 매장관리 시스템을 론칭하고 3천200여개의 가맹점을 확보하는 등 조기 정착에 성공했다. 이외에도 돼지열병 백신을 생산하는 바이오앱 등 IMP출신 다수의 벤처기업들이 증시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향후 포스코는 IMP기업 선발부터 이차전지소재와 수소사업 확대 등 ‘친환경 소재 전문 메이커’로 전환하는 그룹사업구조에 발맞춰 △친환경 미래소재 △친환경 인프라 △Seed 사업군 중심으로 벤처기업을 선발·육성하고, 해외 진출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향후 10년 안에 글로벌 유니콘 기업과 나스닥 상장사 등을 배출해 포스코그룹의 미래성장동력으로 적극 육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포스코는 벤처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전(全)주기 선순환 ‘벤처플랫폼’을 구축하고, 벤처기업들의 가치가 밸류업 될 수 있도록 창업보육 및 제품개발, 판로개척 등 사업화를 지원했으며, 국내 최초 액셀러레이터가 결성한 벤처투자조합(IMP펀드) 등 벤처펀드 조성을 통해 창업 초기부터 상장에 이르기까지 전주기에 걸쳐 투자해 오고 있다.올해 7월에는 지난해 서울에 이어 포항 체인지업 그라운드를 개관하고, 체인지업 그라운드를 실리콘밸리와 더불어 태평양 서안에 위치한 ‘또 하나의 퍼시픽 밸리’로 만들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이날 중소벤처기업부 권칠승 장관은 영상 축사를 통해 “포스코 IMP는 대한민국 대기업 최초로 시작된 스타트업 발굴·육성 프로그램으로 2011년부터 지난 10년간 창업·벤처생태계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해왔다. 앞으로도 포스코IMP를 통해 새로운 유니콘 기업들이 많이 생겨나 대한민국이 벤처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10주년을 축하했다.포스코그룹 최정우 회장은 기념사에서 “대한민국 대표 벤처기업 등용문으로 자리매김한 IMP는 포스코그룹의 미래 신성장사업 발굴 채널로 지속 활용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청년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하는 주도자로서 도전과 창의에 기반한 프론티어 정신 갖춘 벤처기업들을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Good To Great)’으로 육성해 ‘또 하나의 포스코’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한편 포스코는 이날 제22회 IMP에 선발된 7개 벤처기업들을 위한 ‘데모데이’를 온·오프라인으로 개최했으며, 포스코그룹과 벤처기업간 사업 매칭을 통해 성공한 사례를 공유하는 ‘Biz Day’도 함께 진행했다. 이외에도 포항지역 중학생 대상 청소년 창업과정 발표 및 스타트업 로고 디자인 경연대회 등의 부대행사를 진행해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1-11-18

구미서 반도체용 초순수 생산기술 국산화 첫걸음

반도체용 초순수 생산기술 국산화를 위한 첫걸음이 구미에서 시작됐다.지난 16일 SK실트론(주) 구미2공장에서 한정애 환경부 장관과 장세용 구미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고순도 공업용수(초순수) 실증플랜트 착공식’이 열렸다.‘고순도 공업용수(초순수) 실증플랜트’는 SK실트론, 한국수자원공사,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등이 반도체용 초순수 생산기술 국산화를 위해 진행하는 사업이다. 민·관 공동으로 오는 2025년까지 총 480억원 규모로 △초 저농도 유기물 제거용 자외선 산화장치 △초 저농도 용존산소 제거용 탈기막 △고순도 공업용수 설계-시공-운영 통합 기술 등 고순도 공업용수 전반에 걸친 국산화 연구를 수행한다.이번 실증플랜트는 초순수 생산기술을 신속하게 개발하고 성능을 확인할 수 있도록 반도체 소재 생산기업인 SK실트론 구미2공장에 설치해 해외기술과 국내기술을 직접적으로 비교하고, 실제 초순수를 공급함으로써 관련 기술의 실적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한국수자원공사와 연구개발 참여기업은 2025년까지 하루 2천400t의 초순수를 생산하는 실증플랜트를 설치·운영해, 관련 생산공정의 설계·운영 기술 100%, 시공 기술 및 기자재 60% 국산화를 목표로 한다.반도체산업 외에도 전자, 의약, 철강 등 다양한 국가 핵심 산업에서 사용되는 초순수 분야 세계 시장 규모는 2024년 23조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반도체용 초순수 시장은 2026년 전 세계 약 5조원, 국내 1조5천억원으로 예상된다.초순수(Ultra Pure Water)는 초미세 회로(nano meter, 10-9m)로 구성된 반도체 표면에서 각종 부산물, 오염물 등을 세척하는 데 사용되는 필수 공업용수다. 초순수 내에 불순물이 거의 없는 상태(유기물 0.01ppm 이하)로 유지해야 하는 최고난도 수처리 기술로서 전 세계적으로 일부 선진국만이 초순수 생산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구미/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1-11-18

日 간사이 의약품기업 온라인 투자유치설명회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대경경자청)이 지난 17일 의료·바이오 산업 관련 외국인 투자유치활동(IR)을 위해 ‘일본 간사이 지역 의약품기업 온라인 투자유치설명회’를 개최했다. 대경경자청이 주최하고 코트라(KOTRA) 오사카무역관이 주관하는 이번 설명회는 올일본 간사이 의약품협회 회원사 회원을 포함한 간사이 지역 의약품 및 의료기기 기업인 300여명이 참가했다.이날 투자유치 설명회에서 대경경자청은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의 투자 지구인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및 ‘신서첨단의료지구’ 등의 의료·바이오 산업 분야 투자환경을 소개하고 실시간 질의 응답했다.코트라(KOTRA)에서는 바이오기업 투자 지원 정책에 대한 설명이 이뤄졌다. 이 밖에도 국내 유망 바이오메디컬 스타트업 기업피칭 및 한국의 최신 약사행정 동향에 대해서도 전달했다.이번 투자유치 설명회는 바이오헬스 산업이 정부의 혁신성장 BIG3 산업(반도체, 미래차, 바이오헬스) 중 하나로 집중 육성되고 있는 상황에서, 일본 간사이 지역의 특화산업인 의약품 및 의료기기 생산 기업만을 대상으로 DGFEZ의 의료·바이오 분야의 투자 지구를 전략적으로 투자유치 설명했다는데 의의가 있다./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1-11-18

내년 철강 수요 1%대 증가 전망… 탄소중립 대비해야

한국철강협회가 17일 포스코타워 역삼 이벤트홀에서 회원사 및 수요업계 임직원 9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2 철강시장 전망 세미나를 개최했다.포스트 코로나 시대 국내외 철강시장을 전망하고 철강업계의 전략 수립을 지원하고자 개최된 이날 세미나에서 포스코 경영연구원 박현성 본부장은 ‘국내외 철강산업 주요 이슈와 대응’이란 주제 발표를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 글로벌 트렌드의 변화, 특히 철강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소개하면서 “시대의 변화에 따른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번 세미나는 주요 수요산업인 건설과 조선산업의 현황 및 전망을 살펴볼 수 있는 시간도 마련돼 특히 주목을 끌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박철한 연구위원은 ‘건설산업 경기와 전망’이란 주제 발표에서 건설경기의 중장기 전망 및 대응전략을 제시했다.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의 김성현 팀장도 ‘조선산업 동향과 전망’이라는 주제로 최근 수주량이 늘고 있는 조선산업의 현황과 탄소중립시대에 변하는 정책 등을 소개하며 조선산업의 도전과 기회에 대해 설명했다.포스코경영연구원 공문기 연구위원은 “올해 코로나 이후 위축된 수요가 회복되며 큰 폭의 성장을 보였으나, 내년에는 기저효과 축소로 1%대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내수는 5천500만t 수준으로 코로나 이전 수준을 상회하고 글로벌 경기회복의 영향으로 수출도 올해 대비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마지막으로 유진투자증권 방민진 연구위원은 ‘철강 및 원자재 시장 전망’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중국의 공급제한의 영향으로 2022년에도 타이트한 공급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원자재는 올해보다는 가격이 안정되겠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며 전 세계적인 탄소중립 정책 추진에 따라 철강에도 관련 비용이 더해질 것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한국철강협회 변영만 부회장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철강시장을 둘러싼 변화의 흐름을 살펴보고, 수요, 교역, 원자재 등 세부적인 분야별 전망을 공유함으로 업계에 전략 수립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나아가 수요산업과의 꾸준한 정보교류와 협력을 통해 강건한 산업 생태계 구축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1-11-17

포스코 폭 4.5m LNG 저장탱크용 철강재 품질인증

포스코가 생산하는 세계 최대 폭의 LNG 저장탱크용 9%니켈강이 한국가스공사의 품질인증을 통과했다.9%니켈강은 후판 제품으로 니켈이 9% 함유돼 있으며 영하 196℃의 극저온에서도 충격에 견딜 수 있고 영하 162℃의 LNG저장탱크용 소재로 사용되는 고부가가치 제품이다. 일반적인 후판 제품의 두께는 6mm 이상이나, 포스코는 9%니켈강에 대해 5mm부터 생산 가능하다.국내에서는 유일하게 한국가스공사의 9%니켈강 인증을 보유하고 있는 포스코는 이번에 두께를 45mm까지 확대하고 세계 최대인 4.5m 폭 제품까지 품질 인증시험을 통과함으로써 국내외 LNG 기지 프로젝트 수주전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9%니켈강은 LNG 저장탱크 내조(內槽) 제작에 사용되는 후판 제품으로 안전을 위한 내진성 강화는 물론 설계·시공 시 경제성 및 생산성 증대를 위해 두께, 폭 등 사이즈가 확대되는 추세다.포스코는 이번 9%니켈강의 품질인증을 통해 한국가스공사의 당진 LNG기지 1단계 건설사업의 공급사 자격을 획득해 LNG 저장탱크 제작에 필요한 全 철강제품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 LNG 탱크의 기초공사에는 열연제품으로 만든 강관이, 탱크 외부를 둘러싸는 콘크리트 구조물에는 고강도 선재가 사용된다. 특히 탱크 내부 바닥에는 국내에서는 포스코만 생산할 수 있는 두께 5mm의 9%니켈강이 사용된다.당진 LNG기지는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에 따른 천연가스 수급 안정성을 위해 건설되는 것으로 총 10기의 LNG 저장탱크가 시공될 예정이며 이 중 1단계로는 저장용량 27만㎘급의 총 4기가 우선 건설된다. 27만㎘는 동절기인 1월 기준으로 전국민의 1일 가스사용량에 해당하는 물량으로 9%니켈강은 1기당 3천300t가량 사용된다.특히 이번 당진 LNG 기지 1단계는 안전성을 더욱 강화해 현재 한국에 건설돼 있는 기존 LNG 저장기지 대비 높은 등급인 내진 특A등급 설계기준이 적용됐다.포스코는 1993년 수입에 의존해왔던 9%니켈강을 국산화하는데 성공했으며 통영, 삼척, 평택, 인천 등 한국가스공사가 운영하는 4개의 LNG 기지와 광양, 보령 등 민자기지에 건설된 총 20여기의 LNG 저장탱크에 9%니켈강을 공급했다. 현재 공사중인 민자 LNG기지인 울산, 통영 등에도 공급할 예정이다.포스코는 2017년 파나마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쿠웨이트, 미국, 베트남에 이어 최근에는 아프리카의 모잠비크까지 9%니켈강을 공급하며 품질인증, 공급실적 등 공급사 승인이 까다로운 해외 LNG플랜트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1-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