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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포스코홀딩스 작년 영업이익 힌남노로 반토막

지난해 태풍 힌남노로 막대한 침수 피해를 입은 포스코의 영업이익이 반토막 수준으로 줄었다. 포스코홀딩스는 연결 기준 작년 영업이익이 4조9천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7% 감소했다고 20일 밝혔다. 포스코홀딩스는 그러나 "악재가 겹친 상황에서도 5조원에 가까운 영업이익을 내 며 선방했다"고 자평했다. 포스코홀딩스는 포항제철소 생산 중단에 따른 영업 손실과 일회성 비용 증가가 작년 영업이익에 미친 영향을 1조3천억원으로 추산했다. 특히 작년 4분기에는 철강 수요산업 부진으로 제품 가격이 하락한데다 침수 피 해로 인한 생산 차질과 복구 비용이 발생하면서 4천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지난해 매출은 84조8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11.1% 증가했다. 증권사들은 올해 포스코홀딩스가 지난해보다 견고한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 포항제철소가 이날부터 완전 정상 조업체제에 돌입했고, 중국의 리오프닝으로 업황 기대감이 커지면서 국제 철광석과 철강 가격도 상승세를 보이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트레이딩이코노믹스에 따르면 국제 철광석 선물 가격은 작년 11월 t(톤)당 80달러 선까지 떨어졌지만 최근 120달러 선을 회복했다. 중국과 미국의 열 연 내수 가격도 한 달 전보다 각각 6%와 8% 상승했다. 이유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부터 철강 시황이 회복되며 생산 ·판매량이 정상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포스코홀딩스가 추진 중인 리튬 관련 신사업은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 으로 전망된다. 포스코HY클린메탈 공장은 올해 하반기부터 리튬, 니켈, 코발트를 본격 생산할 예정이며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의 연산 4만3천t 규모 광양 리튬 공장은 올해 말 완공을 앞두고 있다. 각 2만5천t 규모의 포스코아르헨티나 1·2단계 리튬공장은 2024년과 2025년에 순차적으로 완공될 예정이다. 포스코에너지를 흡수 합병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25년까지 액화천연가스(LNG) 밸류체인 완성과 친환경 에너지 사업 전환을 통해 포스코그룹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그룹의 작년 시가총액 순위는 8위에서 6위로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 난해 코스피가 25% 하락했음에도 포스코그룹 시가총액은 2021년 말 39조8천억원에서 2022년 말 42조9천억원으로 3조원 가량 늘었다. 포스코는 오는 27일 기업설명회를 열어 구체적인 실적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부용기자

2023-01-20

수마에 끊긴 鐵동맥 이은 ‘135일의 기적’

포스코가 포항제철소 17개 모든 압연공장 복구를 완료하고 20일부터 완전 정상 조업체제로 돌입한다.포스코는 지난 9월 6일 태풍 힌남노에 따른 냉천 범람으로 포항제철소가 모두 침수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를 맞았으나, 지난해 말 15개 공장을 복구한데 이어 19일 도금 CGL(Continuous Galvanizing Line) 공장과 스테인리스 1냉연공장을 차례로 복구하는데 성공함으로써, 침수 135일만에 제철소를 완전 정상화시키는 기적을 만들었다.공장 침수 이후 포항제철소를 살리기 위해 포항제철소 직원들은 물론, 광양제철소, 서울 포스코센터, 그룹사, 협력사 임직원들 모두 주말, 밤낮 없이 복구작업을 진행했다.명장들을 중심으로 물과 뻘에 잠긴 설비들에 대해 하나 하나 정비 작업을 진행했고, 특히 국내외 설비 전문가들이 최대 170t(톤)에 달하는 압연기용 메인 모터들을 1년 이내에 수리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고 단언했으나 직원들이 직접 분해하고, 세척·조립해 조업 정상화에 물꼬를 텄다.민·관·군, 지자체, 고객사 등 각계 각층의 지원도 큰 도움이 됐다. 소방청과 지자체에서 대용량 방사시스템, 소방펌프, 살수차 등을 지원했고, 해병대를 비롯한 군도 병력을 투입해 복구를 도왔다.글로벌 시장에서 경쟁관계에 있는 일본제철, 현대제철 등도 긴급한 상황에서 선재 제품, 토페도카를 지원해주며 철강업계 간 협업도 빛을 발했다.특히 제철소의 핵심인 2열연공장은 압연기 모터에 전기를 공급하는 장치인 모터 드라이브 총 15대 중 11대를 교체해야 하는 상황에서 단기간내 공급이 여의치 않아 정상화에 1년 이상이 소요될 수도 있었다.세계철강협회를 이끌고 있는 포스코그룹 최정우 회장은 세계철강협회 회장단으로 함께 활동 중이던 인도 JSW사 사쟌 진달(Sajjan Jindal) 회장의 협력을 이끌어내, 인도 JSW사가 자사 열연공장용으로 제작 중이던 설비를 포스코에 선뜻 내주면서 복구 일정을 크게 앞당길 수 있었다.한편 포스코는 복구에 여념이 없는 와중에도 고객사·공급사·협력사에 대해 적극적으로 지원책을 마련해 철강산업 생태계 보호에 앞장섰다.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단 한 건의 중대재해 없이 포항제철소 조기 정상화를 이뤄낸 임직원들 모두가 포스코의 자랑스러운 영웅”이라며, 향후에도 안전을 기반으로 행복한 일터를 만들어 줄 것을 당부했다.향후 포스코는 정상 가동 설비를 대상으로 생산 안정화 및 효율성 향상에 역량을 집중하면서 민관합동 철강수급 조사단의 권고에 따라 재난 대비 체계를 보완할 예정이다./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3-01-19

“올 설 따뜻하겠네” 포항 대목경기 꿈틀

올해 포항 지역 설날 대목경기가 다소 살아날 것으로 기대됐다.이번 설명절은 저가 선물세트와 중저가 상품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18일 포항상공회의소가 발표한 2023년 설 관련 포항지역 상경기 동향 조사결과에 따르면 설 명절을 앞두고 발행된 포항사랑상품권 600억원이 4일만에 완판되면서 위축된 골목상권과 전통시장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또한 지자체 및 공공기관, 단체, 지역기업에서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를 진행하면서 침체된 지역상권 활성화에 도움이 되고 있다.포항시설관리공단에서는 죽도어시장 3곳을 제외한 나머지 공영주차장을 무료 개방하고, 설 연휴 기간에 죽도시장을 찾는 귀성객 및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공영주차장내 주차관리원의 비상근무를 실시해 전통시장 이용에 불편을 최소화 할 예정이다.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조사한 설 차례상 차림 비용이 평균 31만259원으로 지난해 대비 0.4%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태별로는 전통시장이 27만4천431원으로 전년 대비 3.3% 상승한 반면, 대형유통업체는 34만6천88원으로 전년 대비 3.1% 하락했다. 총비용은 전통시장이 대형 유통업체보다 20.7%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과일류, 채소류는 작황 호조에 따른 생산량과 저장량 증가로 가격이 안정적인 편이나, 최근 한파와 폭설로 대파와 무 등 일부 채소류는 가격이 상승하는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파악됐다.농림축산식품부는 설 성수품 수급과 민생안정을 위해 설 명절 전까지 3주간 ‘수급안정 대책반’을 운영하면서 정부 비축, 농협 계약재배 물량 등을 활용해 주요 성수품을 평시 대비 1.5배 확대 공급하도록 했다. 추진 상황을 매일 점검하는 등 성수품 수급 안정을 위해 총력 대응하고 있다.지역백화점(1점포)과 대형할인점(13점포)의 설 행사기간(1월 11일~1월 20일)동안 매출 목표는 지난해 197억9천600만원 대비 2% 증가한 201억9천300만원으로 조사됐다.상품권 판매액은 지난해 설 실적 60억5천700만원 대비 9.1% 증가한 66억900만원으로 목표액을 높였다. 이는 온누리상품권 및 포항사랑상품권 제외한 금액이다.설 행사기간동안 주요 상품별 판매전망을 살펴보면 음식료품이 69.8%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신변잡화, 일용품(17.4%) △기타(7.5%) △의류(2.7%) △전기·전자제품(2.6%)의 순으로 나타났다.지난해와 비교해 신변잡화·일용품과 기타 판매 비중이 증가한 반면 의류, 음·식료품, 전기·전자제품의 경우 판매 비중이 감소세를 보였다.상품권 액면가별 판매전망은 5만원~10만원이 전체 절반 가량인 43.5%였다. 3만원~5만원(19.6%)과 3만원 미만(19.4%), 10만원~20만원(14.7%)·20만원~30만원(2.1%)·30만원 이상(0.7%) 순으로 조사됐다.설 행사기간 중 매출증대 및 고객유치를 위한 마케팅 전략으로는 다양한 명절 선물 세트 가격 구성 및 구매 고객대상 프로모션 진행, 식료품 판매 비중 강화, 제수용품 판매 축소, 기간별 사전예약 상품권 증정, 카드사별 최대 50% 이상 할인 운영, 온라인 위주 세트 판매홍보 등을 계획한 것으로 조사됐다./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3-01-19

LH, 전국 82개 공구서 270건 불법행위 확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의 지시로 건설현장 내 불법행위를 전수조사한 결과, 전국 82개 공구에서 270건의 불법행위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18일 밝혔다.LH 이한준 사장은 이번 전수조사 결과를 17일 UAE 경제사절단 해외순방 중인 원희룡 장관에게 영상회의를 통해 보고했다.원 장관은 지난 12일 창원 명곡지구에서 개최된 공공기관 CEO 간담회에서 공공 건설 현장에서 발생하는 불법행위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적극적인 민·형사 조치를 당부한 바 있다.이번 전수조사는 지난 5일부터 13일까지 전국 387개 공구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14개 불법행위로 인한 피해 현황을 조사했다.총 270건의 불법행위 중 △채용강요 51건 △타워크레인 월례비 지급강요 48건 △태업 31건 △전임비 지급강요 31건 등이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현장 출입방해나 장비사용 강요도 비교적 높은 수치를 보였다.건설현장의 불법행위는 건설근로자의 안전, 일자리 및 생계유지 등에 해를 끼치고 공사 지연으로 인한 건설사의 부담 증가 및 분양가 상승 등 불필요한 사회적 비용 발생으로 연결될 수 있다. 특히, 공사 기간 연장에 따른 입주 지연 등 입주예정자들의 주거안정성이 저해될 우려가 크다.이에 따라 LH는 관련 업무를 전담할 TF를 구성하고, 이번 전수조사 결과 및 법률 검토내용을 바탕으로 건설현장 불법행위 근절을 위한 대응방안을 마련하고 있다.아울러, LH는 불법행위 신고센터를 운영해 불법행위에 대한 현장점검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드러난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유형별로 민·형사상 조치를 엄정하게 취할 예정이다.노조원 채용 및 장비사용 강요, 레미콘 운송거부로 공사가 중단됐던 창원명곡지구와 관련해 이번 주 중으로 고소를 진행하고, 2월 중으로 손해배상청구 소송도 제기해 노조의 불법행위에 적극 대응한다. 피해를 입은 업체에 대해서는 설계변경, 공기연장 등 구제방안을 적극 시행할 예정이다. /이부용기자

2023-01-18

이사계획 다 세워놨는데… 더딘 공사속도 발 동동

포항 지역 아파트 입주일에 빨간불이 켜졌다.예비입주자들은 입주 예정일이 늦춰지지 않을까 불안해하고 있다.18일 포항시에 따르면 포항시 북구 흥해읍 초곡리에 공사중인 ‘힐스테이트초곡’은 현재 공정률은 약 38.6%로, 2024년 2월 준공 예정이다.대지면적 8만3천931㎡, 지하 2층~지상 29층 18개동 규모로 총 1천866세대가 들어선다.그러나 같은 해 3월과 7월에 각각 준공 예정인 한화포레나1차나 KTX포항역 삼구트리니엔과 비교해 공정률이 현저히 낮은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두 아파트는 20층 가량 골조가 완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반해 힐스테이트초곡은 7층 수준으로, 입주 시기가 더 늦은 아파트들에 비해 10층 이상 차이가 난다.또 득량주공 재건축 ‘포항 양학 신원아침도시 퀘렌시아’도 오는 7월 입주예정일을 맞추기 힘들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앞서 9월 태풍 힌남노에 따른 피해로 포항시 남구 오천읍에 위치한 힐스테이트포항 입주일이 1월에서 4월로 연기된 바 있다.포항리버카운티지역주택조합이 시행사, 현대건설이 시공사인 힐스테이트 포항은 지하 2층~지상 17층, 20개동 규모로 들어서며 전용면적 59~84㎡, 6개 타입, 총 1천717세대로 건설 중이다.이 아파트는 지난 9월 태풍으로 인해 인근 냉천이 범람하면서 지하주차장이 침수돼 자재와 장비 등이 훼손됐다. 주택조합과 현대건설은 이같은 이유로 입주 예정일을 미뤘다. 기존 날짜에 맞춰 전월세 계약 등 이사를 계획한 입주예정자들은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현재까지도 조합과 현대건설이 내부적으로 조율 중이다.이에 건축 중인 아파트 입주자들은 불안해질 수 밖에 없다.힐스테이트초곡 입주 예정자 A씨(39·여)는 “육안으로는 3~4층 올라간 것으로 보이는데, 너무 느린 것 아니냐”라며 “입주 예정일을 맞출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또다른 입주 예정자 B씨(45)는 “겨울철 콘크리트 공사 시멘트는 경화속도도 늦어지지 않냐”라며 “공기를 맞추려 급하게 건물을 올리다 부실 공사가 될까 우려된다. 안전 관리는 제대로 되고 있는 것인지 걱정된다”고 덧붙였다.포항시 관계자는 “공식적으로 공사기간 연장을 요청하는 내용의 공문이 오지는 않았다”라며 “시공사는 공기에 맞추려고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한편 해당 아파트 현장 소장과 연락을 시도했으나 닿지 않았다./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3-01-18

국토부·우리은행·부동산원, 전세사기 피해방지 ‘맞손’

국토교통부(장관 원희룡)와 우리은행(은행장 이원덕), 한국부동산원(원장 손태락)은 전세사기 피해 방지 및 가계 대출 건전성 강화를 위해 18일 확정일자 정보 연계 시범사업 업무협약(MOU)을 서면으로 체결한다고 이날 밝혔다.이번 업무협약 체결은 전세사기 피해를 예방하고자 국토부 등 관계 부처가 발표한 ‘전세사기 피해 방지방안’의 후속조치이다.현재는 저당권 설정 등의 등기는 즉시 효력이 발생하는 반면, 임차인의 대항력은 주택의 인도와 주민등록(전입신고)을 마친 다음 날 발생하고 있어, 임대인이 임차인의 전입신고 당일에 저당권을 설정하고 대출을 받을 경우 임차인의 보증금이 후순위로 밀리는 문제점이 있다.이러한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심사 과정에서 담보 대상 주택에 부여된 확정일자 유무 및 보증금 규모를 확인하고 대출이 실행되도록 절차를 개선할 필요가 있었다.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국토교통부의 부동산거래관리시스템(RTMS, 한국부동산원 위탁운영)과 우리은행 간 전용망 연계를 통한 확정일자 정보 제공 관련 테스트를 1월말까지 진행할 계획이다.오는 30일부터는 전국 우리은행 710여 개 지점에서 주택담보대출 신청인(임대인)의 정보제공 동의를 받아 대출심사 과정에서 담보 대상 주택의 확정일자 정보(보증금, 임대차기간 등)를 확인해 대출을 실행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국토교통부 권혁진 주택토지실장은 “그간 대항력 익일 발생으로 인한 문제해소를 위해 주택임대차표준계약서를 개정하는 등의 노력을 해왔다”면서 “이번 시범사업을 계기로 임차인의 보증금 피해가 근절되고, 주택 임대차 계약 신고제도가 조속히 정착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우리은행 심기우 부행장은 “시범사업을 통해 주택담보대출 심사절차를 개선해 임차보증금 보호와 전세사기 방지를 위한 사회적 역할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한국부동산원 유은철 부원장은 “시범사업이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차질없는 부동산거래관리시스템 운영·관리를 통해 필요한 정보가 원활하게 제공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부용기자

2023-01-18

대구 수출증가율, 전국 17개 시·도 중 1위

지난달 대구의 수출이 전국 광역지자체 중 가장 높은 수출증가율을 기록했다.또 경북은 지난 2014년 이후 8년 만에 최대치를 보였다.18일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본부가 발표한‘2022년 12월 대구경북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대구 수출은 9억7천만 달러(19.4%↑), 수입은 7억4천만 달러(40.2%↑)로 나타났다.경북 수출은 38억5천만 달러(11.6%↓), 수입은 14.5억 달러(28.8%↓)로 집계됐다.연간 기준 대구 수출은 106억4천만 달러(34.1%↑)로 사상 최초 100억 달러 돌파했고, 경북 수출은 468억9천만 달러(6.0%↑)로 2014년 이후 8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지난달 대구 수출은 전국 17곳 광역지자체 가운데 가장 높은 수출증가율을 보였는데, 2차전지 소재가 대구 수출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또, 화장품은 중국 리오프닝 및 미국의 한국 제품에 대한 인기로 수출증가율이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경북은 수출 품목 중 철강제품이 태풍 피해를 복구하면서 8월 이후 4개월 만에 플러스 수출증가율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 지역본부 관계자는 “중국의 방역빗장이 풀리면서 IT 생산이 재개돼 무선통신기기부품 수출이 호조세이고, 유럽에 진출한 한국 2차전지 셀메이커에 대한 납품 등으로 기타정밀화학원료 수출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심상선기자

2023-01-18

포스코청암상에 박제근 서울대 교수 등 4명 선정

포스코청암재단(이사장 김선욱)이 18일 이사회를 열어 올해 포스코청암상 수상자로 과학상에 박제근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 교육상에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 봉사상에 서정화 열린여성센터 원장, 기술상에 박한오 (주)바이오니아 대표이사를 각각 선정했다.과학상 수상자인 박제근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는 세계 최초로 ‘2차원 자성체’ 분야의 기존 이론을 입증할 수 있는 새로운 자성 반데르발스 물질을 발견함으로써, 양자정보 소재 합성 연구 분야에서 독자적인 연구영역을 구축했다. 이 연구 성과를 기반으로 전기적·자기적 성질 조절이 가능한 ‘차세대 광소자 기술’을 세계 최초로 구현해 학계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교육상 수상자인 최재천 이화여자대학교 석좌교수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생태학자이자 진화생물학자로 2007년 이화여대에 국내 최초로 ‘에코과학부’를 창설해 국내 생명과학분야 융합 교육·연구의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기틀을 마련했다. 집필활동을 통해 ‘통섭’의 화두를 던지며 학문간 소통으로 우리사회의 갈등을 풀어내는 새로운 교육의 방향성을 제시해 왔다.기술상 수상자인 박한오 (주)바이오니아 대표이사는 1992년 바이오 벤처기업인 바이오니아를 창업한 이래, 30여 년간 끊임없는 연구개발로 유전자 합성·증폭·추출시약 및 관련 장비 개발에 연이어 성공하며 우리나라 생명과학 연구 인프라 구축과 확장에 크게 기여한 1세대 바이오 엔지니어이자 경영자이다. 특히 96개의 유전자 검체를 한번에 검사할 수 있는 반자동식 분자진단시스템과 진단키트의 자체 개발로 2009년 확산된 신종플루의 조기 종식에 기여했다.봉사상 수상자인 서정화 열린여성센터 원장은복지 사각지대 중에서도 가장 소외돼 온 ‘여성 노숙인’을 위해 24년간 헌신해 온 사회 활동가이다. 여성 노숙인의 자활을 위한 상담 활동뿐만 아니라 의료서비스를 통한 건강 회복 지원과 직업훈련 및 일자리 알선을 통한 자립 기반을 마련하는 등 여성 노숙인 지원 시스템 구축에 핵심적 역할을 해왔다.포스코청암재단은 포스코 창업이념인 창의 · 인재육성 · 희생 · 봉사 정신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참여를 확산시켜 국가발전에 기여하고자 2006년 포스코청암상을 제정해 기업시민 경영이념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포스코청암상은 과학, 교육, 봉사, 기술 4개 부문을 시상하며 부문별로 상금 2억 원을 각각 수여한다.과학상은 국내에 활동 기반을 두면서 자연과학과 공학분야에서 창의적인 업적을 이룩해 국가 위상을 드높이고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한 한국인 과학자에게 시상한다. 교육상은 창의적인 교육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구현하고 교육계 전반에 확산시킨 인사나 단체를, 봉사상은 인류사회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헌신적으로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는 인사나 단체에게 시상하며 재단의 핵심사업인 아시아펠로십과 연계해 수상 자격을 아시아 지역까지 확대해 운영하고 있다. 기술상은 산업현장에서 세계적 수준의 기술을 직접 개발하고 사업화하여 국가산업 발전에 기여한 기술인에게 시상한다.2023 포스코청암상 시상식은 오는 4월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개최 예정이며, 시상식 전 과정을 포스코청암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생중계할 예정이다./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3-01-18

‘3고’에 대구지역 주택매매심리 꽁꽁

대구의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가 3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17일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지난해 12월 대구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11월 보다 3.1포인트 하락한 73으로 지난해 10월 78.2를 나타낸 이후 3개월 연속 하락했다.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도 지난해 10월 73.5를 기록한 뒤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이는 고물가, 고환율, 고금리 등 이른바 ‘3고’가 지속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주택 구매계획 시기를 보면 3개월 이내 1.3%, 4∼6개월 8.1%, 7∼9개월 4.5%, 10∼12개월 17.1% 등 1년 이내가 31%이지만, 1년 이후는 69%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대구지역 주택 구입 시기를 1년 후로 계획하는 이들이 10명 중 7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소비자심리지수는 보합, 하강, 상승 국면 등 3개 국면을 9개 등급으로 분류하며 85∼95는 하강국면 1단계, 95∼100은 보합국면 약보합 상태를 의미한다. 지수가 100을 넘지 못하면 소비자가 가격 하락이나 거래 감소 등 시장 전망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의미다.국토연구원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한달간 주택 구매 의사를 밝힌 고객이 15.7%로 10명 중 2명에도 못 미쳤다”며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의 3개월 연속 하락세가 이를 반증하고 있다”고 말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3-01-17

“포항시민 성원 덕분에 기쁜 마음으로 설 맞아”

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이백희)가 설 명절을 앞두고 인근 전통시장을 찾았다.17일 오전 이백희 제철소장을 비롯한 포항제철소 임직원과 19개 협력사 직원 등 700여 명은 큰동해시장, 송림시장, 남부시장, 약전동해시장 등 인근 4개 전통시장에서 장보기 행사를 실시했다. 이날 윤은하 해도동장, 이상협 해도동 개발자문위원장, 김병석 큰동해시장상인회장이 장보기에 동참해 의미를 더했다.포항제철소는 2008년부터 매 명절마다 장보기 행사로 사랑나눔을 실천해오고 있다. 직원들은 저마다 시장 인근에 위치한 시장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점심시간을 이용해 각 시장에서 명절 제수용품, 과일, 건어물 등을 구매했다. 모처럼 활기를 찾은 시장 상인들은 연신 미소를 지으며 직원들을 환영했다.김병석 큰동해시장상인회장은 “포스코가 명절 때마다 인근 시장을 찾아 장을 보는 행사가 전통처럼 자리잡아 다른 지역에도 좋은 모범이 되고 있다”며 “태풍으로 많은 피해를 입었음에도 지역 상권을 잊지 않는 마음이 참 고맙고 따뜻하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이백희 포항제철소장은 “작년 9월에는 수해로 인해 추석 명절도 제대로 보내지 못했는데, 포항시민 분들의 성원 덕분에 수해복구를 잘 마무리하고 이번 설을 맞이할 수 있어 기쁜 마음”이라며 “지역 상인 여러분들이 따뜻해진 날씨만큼이나 풍성한 설 명절 보내시길 바라며, 포항제철소는 포항시 경제와 지역 상권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제철소장 일동은 큰동해시장에서 구매한 과일과 건어물을 인근 경로당, 아동센터에 전달해 명절의 따뜻한 온기를 전했다. 19일에는 대해시장을 방문해 장보기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한편, 포항제철소는 다양한 분야에 걸쳐 포항시, 시민들과 함께 지속가능한 상생을 진행해오고 있다. 제철소 각 부서가 포항지역 128개 마을 및 단체와 자매결연을 맺고 정기적으로 환경 개선과 같은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45개 재능봉사단에 소속된 3천여 명의 임직원들이 작년 한 해동안 지역사회 안에서 11만 시간이 넘는 다양하고 활발한 봉사활동을 전개했다. 이밖에도 효자아트홀을 건립해 현재까지 1천300회가 넘는 무료공연을 실시하는 등 시민들에게 풍성한 문화행사를 제공해 지역사회의 문화예술 기반 확산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3-01-17

케이메디허브, 정신질환 치료 가능한 기술 개발·이전

케이메디허브(이사장 양진영)는 17일 신약개발지원센터 중추신경계질환팀 송민수 수석연구원과 ㈜트리뉴로(대표 신찬영)가 공동 개발한 신경전달물질 조절 기술을 ㈜그리너스코퍼레이션(대표 김종학)에 이전했다고 밝혔다. 또 지난 16일 서울 건국대 의생명과학연구원에서 계약 체결식을 갖고 이전한 기술의 사업화 및 공동 연구를 위해 제3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기술은 3대 핵심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 세로토닌, 노르에피네프린의 전달 효율을 높여 정신질환 및 그로 인한 행동 문제를 조절할 수 있는 것이 핵심이다. 3가지 신경전달물질을 조절해 ADHD, 우울증 등의 정신질환과 그로 인한 행동 문제를 치료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기술이전 이후에도 후보물질의 임상 연구 수행 및 더 나아가 관련 중추신경계질환에 대한 확장 등 연구 범위를 넓혀갈 예정이다.  ㈜그리너스코퍼레이션는 지난 2021년 케타민 신규 유사체(우울증 치료제 후보물질) 관련 기술이전을 시작으로 올해는 케이메디허브와 ㈜트리뉴로의 기술을 받아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장하는 등 CNS 분야에서 연구역량을 갖춘 제약회사로 발돋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양진영 이사장은 “이번 기술이전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도 사회적으로 중요하게 대두되고 있는 정신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한 단초를 마련했다는 측면에서 의미있는 성과”이라며“케이메디허브는 이번 성과가 임상 연구를 통해 더 큰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3-01-17

포스코, 설 맞아 거래대금 2천700억 조기 지급

포스코가 설을 맞아 거래기업의 명절 자금 운용을 돕기 위해 대금 약 2천700억원을 앞당겨 지급한다.16일부터 20일까지 5일간 포스코는 설비자재 및 원료 공급사, 공사 참여기업 등 거래기업에 매주 두 차례 지급해오던 대금을 매일 지급한다.또한 매월 초 지급하는 협력사의 협력 작업비도 이 기간동안 앞당겨 매일 지급한다. 이에 따라 협력사의 경우 최대 17일 앞당겨 대금을 지불받을 수 있게된다.포스코는 상여금 등 각종 임금과 원부자재 대금 등으로 거래 기업의 자금 소요가 명절 전 집중되는 점을 고려해 매년 설, 추석 연휴 전 대금을 조기지급하고 있다.특히 고금리 기조가 계속되는 가운데 이번 자금 집행으로 중소 협력 기업들의 자금 부담 완화에 힘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포스코 관계자는 “거래 기업의 지지와 지원이 수해 극복 과정에서 큰 힘이 됐다”며 “이번 조기 자금 집행이 태풍에 이어 찾아 온 경기 침체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는 거래 기업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포스코는 거래 협력 기업과의 상생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지난 2004년 12월부터 중소기업 납품 대금을 전액 현금으로 지급해오고 있다. 2017년부터는 중견기업에도 대금을 전액 현금으로 지급해 2, 3차 협력사에도 현금결제 혜택이 확산되도록 하고 있다./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3-01-16

경북도, 미국서 투자유치 활동 이어가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가 캐나다 토론토 투자유망 기업 방문에 이어, 미국 버팔로·코네티컷을 잇달아 방문해 투자유치 활동을 지속했다.15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 부지사는버팔로에서는 로봇 및 인공지능을 활용한 스마트팜 기업, 조디(Zordi)를 방문해 첨단 농업기술 활용 현장을 둘러보고 농업대전환을 위한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이어 코네티컷에 본사를 둔 세계 3대 헬기 업체인 시콜스키(Sikorsky)를 찾아 대형 소방헬기 개발 및 구미 방산혁신클러스터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이 부지사는 먼저 지난 12일 민선 8기 경북도의 핵심과제인 탄소중립을 위한 스마트 농업 추진을 위해, 미국의 로봇 기반 농업 스타트업인 조디(Zordi)사의 이길우 박사와 케이시 콜(Casey Call) 공동창업자를 면담하고, 농업기술 교류 및 투자 검토 협약을 체결했다.이어 13일 세계 3대 재난 구조, 군사용 헬기 전문 생산기업인 시콜스키(Sikorsky) 코네티컷 본사를 방문해 숀 코넬(Shawn Cornell) 부사장 등과 면담을 통해 다양한 용도의 헬기 개발 및 관련 산업의 밸류체인 구축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다양한 기종의 헬리콥터 생산 현장 투어를 진행했다.또한, 현재 개발 중인 대용량의 소방헬기 개발현황 및 북미지역의 산불 현장에 대응한 사례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으며, 경북도와 구미시가 국비사업 확보를 위해 추진 중인 방산혁신클러스터 지정 사업과 구미 지역 약 120개의 방산기업 집적현황을 소개하고 시콜스키사와의 산업협력 가능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마지막으로 이 부지사는 미국 내 가장 큰 규모의 뉴욕상공회의소 마크 자페(Mark Jaffe)회장과 미국한인상공회의소 총연합회 김성진 운영위원장(2023 세계한상대회기획조정본부장)을 접견하는 자리에서 3만여 뉴욕 상의 기업들의 경북도 투자를 제안했고, 도내 소재 기업과 뉴욕 상의 회원사 간의 활발한 무역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이에 마크 자페 회장과 김성진 위원장은 향후, 상호 간 수출입 상품, 주요 기술, 서비스 분야 등 업종 세분화를 통해 통상 사절단 교차 파견을 약속했으며, 앞으로도 경북도와 뉴욕상의 간 투자·통상 교류 확대를 위해 지속적인 소통 채널을 구축키로 합의했다.이 부지사는 “해외 유수기업과 협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 여기 미국 본토까지 달려왔다”며 “이번 방문을 통해 미국의 첨단 스마트 농업과 방산클러스터 등 경북이 추진하고 있는 사업에 대한 투자 유치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3-01-16

우리금융, 공동영업시스템 오픈으로 그룹사 협업 확대

우리금융그룹(회장 손태승)이 공동영업 시스템 구축으로 고객 편의성을 고도화한다.  우리금융그룹은 16일 “그룹사 간 효율적인 시너지 창출을 위해 우리은행, 우리카드, 우리금융캐피탈 등 6개 그룹사와 함께 공동영업 시스템인 ‘WON 시너지’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3월부터 그룹 시너지 확대를 통해 고객 중심 서비스를 강화하자는 손태승 회장의 특별지시로 공동영업 시스템 구축을 위한 태스크포스팀을 가동한 바 있다.  이번에 구축된 ‘WON 시너지’ 시스템은 그룹사 간 고객을 소개하는 시스템으로 고객에게 우리금융그룹의 상품 및 서비스를 소개해 고객이 편리하게 상담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우리금융그룹은 소개 영업과 관련해 불공정 영업행위 방지를 위한 제어시스템 구축으로 내부통제를 강화했으며, 그룹사 직원간 신속한 업무협의를 위한 소통 환경도 구축했다는 설명이다. 또 증권사 및 보험사 등 그룹 포트폴리오 강화 가능성을 고려해, 연동 개발이 용이한 통합형 시스템으로 개발했다.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이번 공동영업시스템 오픈으로 그룹사 협업 기반을 강화해 시너지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며 “우리금융은 우리은행을 비롯한 여러 그룹사와 함께 지속적으로 협업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3-01-16

‘대형마트 평일 휴업’ 경북으로 확산될까?

대구지역 대형 마트 의무휴업일이 다음 달 중순부터 월요일로 바뀌는 가운데 경북 지역 대형마트로 확산될지 주목된다.대구시는 지역 8개 구·군이 대·중소 유통업 상생발전과 시민 편익 증진을 위해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2월부터 월요일로 전환할 예정이다.홍준표 대구시장과 8개 구청장·군수, 전국상인연합회대구지회장,(사)한국체인스토어협회장을 비롯한 유통업계 등은 지난해 12월 19일 대·중소 유통업 상생발전을 위한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 추진 협약을 체결했다.이에 따라 대구시 8개 구·군은 1월 13일부터 2월 2일까지 20일간의 행정예고 및 의견수렴 등의 행정절차를 거쳐 2월 10일부터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평일로 전환할 예정이며, 행정절차가 마무리되면 대구지역 대형마트는 2월 13일부터 둘째, 넷째 주 월요일에 쉬게 된다.시는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 이후에도 지역 유통업 발전을 위한 대·중소 유통업체 상생 협력방안을 마련해 시행될 수 있도록 분기별로 유통업상생발전협의회를 개최하는 등 정책적 지원을 적극 펼쳐 나갈 계획이다.현재 대형마트 의무 휴업일에 평일을 포함한 지자체는 전국 177곳 중 51곳으로 파악됐다.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전국 대형마트 3사 점포 382개 중 24%인 93곳이 평일에 쉬고 있다.경북 지역 마트중 평일에 쉬는 지역은 경산, 구미, 김천, 동구미, 안동, 문경 등으로 나타났다. 대구지역 대형마트 관계자는 “주말 매출이 평일보다 높기 때문에 이번 결정으로 인해 매출 상승이 기대된다”고 밝혔다.소비자들도 반기는 분위기다.대구시민 이모(37)씨는 “주말에 마트가 휴업을 한다고 해서 전통시장을 찾는 것은 아니다”라며 “전통 시장 활성화는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경북지역에서 대형마트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중 일부는 대구시의 이 같은 조치를 반기고, 경북으로도 확산되기를 바라는 분위기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이부용 기자 lby1231@kbmaeil.com

2023-01-15

대구 年 수출액 사상 첫 100억 달러 돌파

2022년 대구지역 수출이 연간기준 사상 최초로 106억 달러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15일 대구세관에 따르면 대구·경북은 전년대비 수출 10.2% 증가한 575억 달러, 수입은 21.0% 증가한 297억 달러로 무역수지는 278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지난해 12월 기준 대구·경북 전년동월대비 수출은 6.7% 감소한 48억2천만 달러, 수입은 14.6% 감소한 21억9천만 달러로, 무역수지는 26억3천만 달러 흑자다.대구지역 수출은 전년대비 34.1% 증가한 106억달러, 수입은 54.9% 증가한 81억 달러로 수출액과 수입액 모두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이차전지 화학원료 등 화공품 수출이 전년대비 184% 증가하며 대구 수출을 견인하는 가운데 연간 기준 사상 최초로 100억 달러를 돌파했다.품목별 수출은 화공품(184.0%),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10.3%), 전기전자제품(11.1%)은 증가했고, 기계류와 정밀기기(△2.5%)는 감소했다. 수입은 화공품(198.3%), 전기전자기기(21.8%), 기계류와 정밀기기(6.1%)가 증가했으며, 철강재(△0.1%), 내구소비재(△3.6%)는 감소했다.국가별 수출은 중국(107.8%), 미국(14.8%), 동남아(18.4%) 등 대부분 증가했고, 수입은 중국(82.5%), 중남미(273.8%), 동남아(29.2%), 일본(1.9%)이 증가했으며, EU(△1.0%)는 감소했다.경북지역 수출은 전년대비 6% 증가한 469억달러, 수입은 11.9% 증가한 216억달러이나, 지난해 9월 이후 수출이 계속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품목별 수출은 철강제품(10.6%), 화공품(38.6%)이 증가했고, 전기전자제품(△0.3%), 기계류와 정밀기기(△7.6%),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9.4%)은 감소했다. 수입은 화공품(90.5%)·연료(76.0%)·철강재(5.1%)는 증가했으며, 광물(△17.0%)은 감소했다.국가별 수출은 중국(2.1%), EU(53.4%), 일본(8.8%)은 증가했으며, 동남아(△2.6%)·미국(△9.6%)은 감소했다. 수입은 중국(42.9%), 호주(0.1%), 동남아(34.8%), 중남미(15.0%)가 증가했고, 일본(△18.4%)은 감소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3-01-15

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 중소기업 수출지원사업 추진

중소벤처기업부 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은 총 2천292억 원 규모의 ‘2023년 중소기업 수출지원사업’을 실시한다.2023년 수출지원사업은 수출 마케팅, 글로벌 현지 진출, 중소기업 특화 프로젝트 등 9개 사업이며, 규모는 2022년(2천150억 원) 대비 6.6% 증가한 2천292억 원이다.올해에는 기존과는 다른 새로운 방식으로, 새로운 국가에 진출하는 기업들을 집중 지원한다.지원 대상 기업 선정시 상품의 수출 통관 실적뿐만 아니라 서비스수출과 간접수출실적도 동일하게 평가하고, ‘수출국 다변화 지표’를 신설해(20% 비중) 아직 진출하지 않았던 국가로 도전하는 기업들에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지도록 수출 지원방향을 개편했다.해외진출에 필요한 디자인 개발, 홍보·광고 등을 지원하는 ‘수출바우처’ 사업은 수출 우수기업 지정제도와 통합해 운영한다. 기존 글로벌 강소기업, 수출유망중소기업, 수출두드림기업 지정제도를 ‘글로벌 강소기업 1,000+ 프로젝트’로 개편해 수출바우처와 동시에 모집하고, 최종 선정되는 경우 수출바우처가 자동 지원된다.올해부터 수출바우처에서 콘텐츠, 소프트웨어 등 서비스수출기업을 전체 기업 중 15% 이상 지원할 계획이며, 내수기업 중에서도 수출 성공 가능성이 큰 ‘튼튼한 내수기업’에는 지원한도를 기존 3천만원의 2배인 6천만원으로 확대한다. 또한, 물류전용바우처를 통해 해상·항공운임 등 국제운송비도 지원한다.글로벌 현지 진출 지원을 강화한다. 동일·유사업종의 중소기업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전시·상담회에 참여하는 ‘수출 컨소시엄’ 사업은 아시아, 중동, 유럽 등 성장하는 신시장 중심으로 편성하고, 신산업·신기술 해외전시회도 확대한다. 대·중견기업과 공공기관 등 산업 선도기업의 해외 인프라·네트워크를 활용해 중소기업과 함께 진출하는 ‘대·중소 동반진출’ 사업을 통해 중소기업형 5대 소비재를 한류 콘텐츠 및 수출박람회와 융합해 집중 홍보하며, 원전·방산 등 전략품목 과제도 발굴한다.중소기업 맞춤형 특화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온라인수출을 지원하는 ‘전자상거래수출시장지원’ 사업에서는 아마존, 쇼피, 큐텐 등 글로벌 쇼핑몰 입점, 마케팅, 배송 등 서비스를 패키지형으로 지원하고, 온라인 수출기업의 수요가 높은 풀필먼트 서비스도 확대한다. 인증획득 비용을 보조하는 ‘해외규격인증획득지원사업’은 글로벌 규제 강화에 따라 인증 획득 난이도가 높아진 ESG·탄소중립, 원전분야 등을 우대 지원하고, 소규모 중소기업의 수요가 높은 초급단계 인증은 상시 모집한다. /심상선기자

2023-01-15

일시적 2주택자, 오늘부터 주택처분 기한 ‘2년 → 3년’

이사 등의 사정으로 일시적 2주택자가 된 사람이 앞으로 새집을 사고 나서 3년 안에 기존 주택을 처분하면 1세대 1주택자로서 세금 혜택을 볼 수 있다.이같은 처분 기한 연장은 오늘부터 소급 적용된다. 정부는 12일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주재한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이런 내용을 담은 시행령 개정안을 발표했다.개정안에 따르면 일시적 2주택자가 1세대 1주택자로서 과세 특례를 적용받기 위한 주택 처분 기한이 현재 2년에서 3년으로 연장된다. 현재는 일시적 2주택자가 기존 주택 1채를 보유한 상태에서 신규 주택을 취득할경우 2년 이내에 기존 주택을 처분해야 특례를 받을 수 있다.앞으로는 새집을 사고 나서 3년 안에 나머지 집을 팔면 1세대 1주택자로 간주해주겠다는 의미다. 주택 처분 기한은 세목이나 주택 소재지와 관계없이 일괄적으로 늘어난다.우선 종합부동산세(종부세)의 경우 전국 어디서든 신규 주택을 취득하고 3년 이내에 기존 주택을 팔면 세금 혜택을 준다. 이 기간 일시적 2주택자는 종부세를 낼 때 일반 기본공제(9억원)가 아닌 1세대 1주택 기본공제(12억원)를 적용받을 수 있다. 공시가 기준 12억원까지는 아예 종부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다. 고령층이거나 주택을 장기간 보유했을 경우 최대 80%의 세액공제도 받을 수 있다.양도세·취득세는 조정대상지역 내 주택 처분 기한이 2년에서 3년으로 늘어난다. 지금도 비(非)규제지역에서는 신규 주택을 취득한 날로부터 3년 이내에 기존 주택을 처분하면 양도세·취득세 혜택을 볼 수 있는데, 앞으로 조정대상지역에서도 동일한 혜택을 부여한다.취득세도 조정대상지역 내 2주택자라면 8% 중과세율이 적용되지만, 일시적 2주택자는 3년 내 주택을 처분한다는 전제로 1∼3% 기본세율만 부담하면 된다. /박형남기자

2023-01-12

‘인니’로 돌아선 테슬라 포항 유치 물거품 되나

포항시가 야심차게 진행한 세계 최대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 포항유치가 무산될 가능성이 커졌다.포항시청 안팎에선 뜻밖의 소식에 크게 낙담을 하면서도 아직 최종 확정된 것이 아닌 만큼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미국의 블룸버그통신은 11일 테슬라가 인도네시아에 기가팩토리를 건설한다는 내용의 합의에 근접했다고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기가팩토리 유치에 적극 나선 한국 대신에 인도네시아가 낙점될 수 있을 것으로 본 것이다.앞서 한국은 테슬라 기가팩토리 유치를 위해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머스크 CEO와 화상 면담을 하고 투자를 요청했고, 머스크도 한국을 최우선 투자 후보지 중 하나로 고려하고 있다고 답해 기대를 높였다. 이후 국내에서 포항을 비롯 울산, 강원도 등 7개 지역에서 유치 계획을 정부에 전달하며 공을 들여왔다. 특히 포항은 영일만산업단지 인근에 50여만평 규모의 테슬라산단을 조성키로 하는 등 발빠르게 움직이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미국에서 후보지가 인도네시아 쪽으로 기운 것으로 보도되면서 사실상 국내 유치에 빨간불이 켜지게 됐다. 테슬라 기가팩토리는 중국 상하이에 이은 테슬라의 아시아 2차 생산기지로 연간 100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관련 업계에서는 머스크 발표이후 한국과 인도네시아를 유력 후보지로 꼽았으나 현실적으로는 인도네시아 기가팩토리 건설 가능성이 높게 평가됐다. 이미 테슬라가 인도네시아에 전기배터리 공장 설립계획을 발표한데다 인도네시아가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원료인 니켈의 주공급처여서 최적의 후보지로 꼽혀왔다.포항시 관계자는 “아직 확정된 것이 아니니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며 “항만을 끼고 있는 포항은 많은 장점을 갖고 있다. 인접 도시인 울산, 대구, 경주 등과 연대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한편 미국을 방문 중인 이강덕 포항시장은 지난 8일 보링컴퍼니의 기술 책임자인 맷 웨버(Matt Weber)를 만나 포항시의 ‘테슬라 기가팩토리’ 운영현황 및 투자조건 등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펼치고 있지만 이번 보도로 인해 유치계획에 상당한 차질이 불가피해 보인다. /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3-01-12

포스코케미칼, 동서화학공업과 활성탄소 사업 진출

포스코케미칼이 동서화학공업과 손잡고 수질·대기 정화용 친환경 소재인 활성탄소 신사업에 나선다.수입 의존도가 높은 소재를 국내 생산해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하고, 고부가가치 소재 포트폴리오 확장에 속도를 높인다.포스코케미칼은 11일 포항시 포스코 청송대에서 포스코케미칼 김준형 사장, 조용문 기초소재연구소장과 동서화학공업 전장열 회장, 홍영준 건설소재사업본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활성탄소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양사는 올해 하반기 활성탄소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2024년 말까지 연산 7천t 규모의 활성탄소 공장을 준공할 예정이다. 합작사는 제철공정의 코크스 제조 중 생성된 유분을 재활용해 제품을 생산하며, 시장 상황에 따라 생산능력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포스코케미칼은 원료 공급과 활성탄소 제조, 석탄화학 전문회사 동서화학공업이 원료 가공을 맡는다.활성탄소는 목재, 석탄 등의 탄소질 원료를 고열로 가공해 제조하는 친환경 소재다.미세 기공의 강한 흡착성을 활용해 오염물질을 제거할 수 있어 수질·대기 정화제와 필터 등에 활용되며 최근에는 슈퍼커패시터(Super Capacitor) 등 고출력 에너지 저장장치까지 산업 전반에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이번 합작을 통해 국내 활성탄소 공급망도 안정될 것으로 기대된다. 활성탄소 시장은 2022년 기준 글로벌 6조원, 국내 2천500억원 규모로, 국내 사용량의 8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최근 미국, 일본 제조사의 원료 독과점과 중국의 환경규제 강화에 따른 사용량 증가로 수급이 불안해지고 있다. 정부는 비축물량 확보를 위해 2022년 7월 활성탄소를 긴급수급조절물자로 지정하기도 했다.포스코케미칼은 제철공정 부산물을 가공해 고부가가치 소재를 제조하며 친환경 탄소소재 사업 포트폴리오를 더욱 확대하게 된다. 2021년 10월 제철공정 부산물인 침상코크스를 원료로 활용하는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 2022년 10월 자회사 피앤오케미칼을 통해 제철공정 중 발생한 코크스오븐가스를 활용하는 고순도 과산화수소 공장을 준공한 바 있다.포스코케미칼 김준형 사장은 “국내 생산이 꼭 필요한 친환경소재 사업을 위해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동서화학공업과 협력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친환경 트렌드, 자국 중심 공급망 구축 등 변화하는 산업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소재 개발과 제조기술 확보에 더욱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동서화학공업 전장열 회장은 “활성탄소는 용도, 사용범위, 미래가치를 볼 때 공공재 성격이 강하다”며 “친환경 소재산업을 리딩하는 포스코케미칼과 소재 국산화, 공급망 안정성을 위해 노력하고 탄소중립과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3-0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