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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MZ세대가 나를 드러내는 방법 매일매일 운동

‘운동’이 소수의 관심사라는 고정관념은 깨진 지 오래다. 젊은 층, 그중에서도 MZ세대는 운동을 즐기고 운동하는 모습을 전시한다.그들에게 운동은 단순히 건강이나 체형 관리를 위한 행위를 넘어, 다른 누구도 아닌 자신을 위한 자기만족의 수단이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에 게재된 자료를 바탕으로 MZ세대의 운동법에 대해 알아보자.□하나의 챌린지가 된 운동코로나19 팬데믹이 지속되면서 건강과 면역력 등이 생활 전반에 주요 키워드로 떠올랐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제약이 따르면서 일상 속에서 작은 습관을 지키고 루틴을 구축해 성취감을 쌓는 문화가 생겼다. 특히 무기력함과 우울감을 떨치기 위해 운동을 생활화하고 자기관리까지 신경 쓰는 젊은 세대의 성향이 반영되면서 새로운 트렌드가 됐다. 이는 지난해 서울대 소비자학과 김난도 교수가 선정한 ‘2021년 10대 트렌드’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김난도 교수가 꼽은 10대 트렌드 중 하나인 ‘오하운’은 ‘오늘 하루 운동’의 줄임말로, 운동을 일상화하고 소소하고 일상적인 챌린지로 삶의 에너지를 얻고 성취감을 느끼려는 MZ세대의 뜻이 담긴 말이다. 운동 후 SNS에 인증 사진을 게시하며 ‘#오하운’, ‘#오하운챌린지’, ‘#오늘하루운동’이라는 해시태그를 추가해 공유하고 서로 응원하는 방식이다. 하나의 미션이자 챌린지로 발돋움하며 SNS상에서 큰 화제가 됐다.챌린지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습관 만들기를 돕는 서비스들도 속속 선보였다. ‘챌린저스’는 참가비를 내고 ‘챌린지’에 도전해 목표 달성률에 따라 환급받는 방식이다. 운동 외에도 취미, 생활 등 다양한 분야의 챌린지가 진행되며 직접 챌린지를 만들 수도 있다. ‘자아성장 큐레이션 플랫폼’을 표방하는 ‘밑미(meetme)’도 운동, 미라클 모닝 등 단단한 일상에 필요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챌린지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습관 만들기를 돕는 서비스들도 속속 선보였다. ‘챌린저스’는 참가비를 내고 ‘챌린지’에 도전해 목표 달성률에 따라 환급받는 방식이다.운동 외에도 취미, 생활 등 다양한 분야의 챌린지가 진행되며 직접 챌린지를 만들 수도 있다.□운동계의 큰손이 된 MZ세대요즘 운동 분야에서 MZ세대를 사로잡지 못하면 살아남을 수 없다고 할 정도로 MZ세대의 영향력이 점점 커지고 있다. KB경영연구소의 ‘KB 자영업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가 시작된 2020년 골프 인구는 전년 대비 46만 명 증가한 515만 명으로 나타났다. 특히 3년 이하의 신규 골프 입문자 중 20∼40대가 65%를 차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기존 중장년층이 비즈니스와 친목 도모를 위해 골프를 즐겼다면 젊은 세대는 화려한 골프웨어와 아이템으로 자신의 개성을 드러내는 창구로 골프를 선택했다. 인스타그램에는 골프와 어린이를 결합한 골프 초보를 뜻하는 신조어 ‘#골린이’ 해시태그를 단 글이 92만 개가 넘는다. 자신의 골프 라이프와 성장기를 SNS에 공유하는 것이다. 이런 흐름이 계속되자 중장년층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골프도 젊은 세대를 겨냥하기 시작했다. 젊은 층에게 익숙한 아이돌 그룹과 배우를 골프웨어 모델로 내세우고 새로운 브랜드를 론칭하는 등 관련 업계도 빠르게 발맞추고 있다.골프보다 활동적인 운동을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테니스가 인기다. 활동량이 많고 세련된 운동복이 SNS에 인증샷을 올리기 좋은 덕분이다. 또 제대로 즐기려면 교외까지 나가야 하는 골프와 달리, 비교적 도심에서 즐길 수 있다는 점도 인기 요인이다.장비나 운동복이 따로 필요하지 않은 러닝에 도전하는 사람도 많다. ‘런데이’는 난이도와 컨디션별 러닝 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러닝 기록을 SNS에 공유할 수 있어 꾸준한 운동으로 성취감을 얻으려는 MZ세대 사이에서 화제다. 달리기를 처음 시작하는 초보부터 고수까지 다양한 레벨에 맞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러닝에 적합한 운동화, 자세나 호흡법 등 간단한 운동 상식을 알려주고 응원까지 해주는 보이스 트레이닝은 런데이만의 트레이드마크다. 또 친구 등록을 해두면 서로의 기록을 확인할 수 있고, 친구가 러닝을 시작하면 알림이 와 응원을 보낼 수도 있다. 이러한 방식으로 친구와 ‘따로 또 같이’ 뛰는 느낌을 주며 의욕을 자극한다.이렇게 다양한 운동이 유행하는 현상에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을 가지 못하자 여윳돈을 운동에 투자하기 때문이라는 시선도 많다. 하지만 규칙적인 자기관리로 자신만의 루틴을 만들고 그 과정에서 성취감을 느끼고 몸도 마음도 건강하게 만들려는 젊은 세대의 특징을 대변하는 것으로 보인다. 자료제공 : 한국건강관리협회대구광역시지부건강검진센터글 : 건강소식 편집실 자료 출처자료출처 :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 발췌/정리=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2-07-14

경북대병원, 의료빅데이터연구센터 심포지엄

경북대학교병원은 지난 12일 10층 대강당에서 ‘의료빅데이터연구센터 개소 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사진오프라인과 동시에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 이번 심포지엄의 주제는 ‘헬스케어 빅데이터와 지역보건의료’로 최근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인 빅데이터, 인공지능 및 정보통신기술의 융합으로 디지털 헬스케어가 주목받고 있어 이에 디지털 헬스케어의 핵심인 의료빅데이터 관련 연구의 지원 및 활성화를 위해 의료빅데이터연구센터를 개소하고 성공적인 연구 추진을 위해 마련됐다.심포지엄은 김종연 경북대학교병원 공공의료본부 교수가 사회를 맡아 주제발표와 토의의 순으로 진행되었으며, 개회식에는 경북대학교병원 김용림 병원장, 경북대학교병원 공공의료본부 김건엽 본부장, 대구시 이승대 혁신성장국장 등이 참석했다.주제발표는 김영학 교수(서울아산병원 정보의학과)가 좌장을 맡아 신수용 교수(성균관대학교 디지털헬스학과), 오지선 교수(서울아산병원 빅데이터연구센터), 김무성 실장(건강보험심사평가원 빅데이터실), 김도훈 교수(경북대학교병원 의료빅데이터연구센터)가 AI, Big Data Clinical Research Informatics, 서울아산병원 빅데이터연구센터의 성과와 과제,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이용한 임상연구와 지역보건의료 활성화, 경북대학교병원 의료빅데이터연구센터의 미션과 과제에 대한 발제를 맡았다.이어 이규엽 연구원장(경북대학교병원 생명의학연구원)이 좌장을 맡아, 이중정 교수(계명대학교 의료정보학교실), 장민철 교수(영남대학교병원 재활의학과), 김기영 센터장(한국산업기술시험원), 임재관 대표(Xcube), 최미경 과장(대구시 의료산업기반과), 이원기 교수(경북대학교병원 생명의학연구원)와 함께 토의를 진행했다.김용림 경북대학교병원장은 “이번 심포지엄에 참석해 의료빅데이터연구센터의 방향성과 과제, 역할 등에 조언해주신 점에 감사드린다”며 “의료빅데이터연구센터의 개소를 계기로 병원 내 의료인공지능연구센터 및 지역 내 관련 연구기관들과의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를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2-07-14

산재보험료 부과기준 보수

문 고용·산재보험료의 부과기준인 보수란 무엇인가요.답 ‘보수’란 소득세법에 따른 근로소득에서 비과세 근로소득을 공제한 총급여액을 말하는 것으로 연말정산에 따른 근로소득세 원천징수 대상 근로소득과 동일합니다.문 ‘소득세법’에 따른 근로소득이란 무엇인가요.답 근로를 제공함으로써 받는 봉급, 급료, 보수, 세비, 임금, 상여, 수당과 이와 유사한 성질의 급여를 말합니다.소득세법상 근로소득은 소득세법 제20조 및 같은 법 시행령 제38조에 그 범위가 나열되어 있으며, 근로자가 근로제공의 대가로 지급받는 것으로서 근로소득을 구성하는 항목은 원칙적으로 소득세법상 근로소득에 포함되나, 비과세 되는 한도 및 범위 내에서는 과세되는 근로소득에서 제외됩니다.문 과세소득에서 제외되는 비과세 항목은 어떤 것이 있나요.주된 비과세항목을 나열한다면 벽지수당은 월 20만원 한도, 식사 기타 음식물을 제공받지 아니하는 근로자가 받는 식사대 월 10만원 한도, 근로자 또는 그 배우자의 출산이나 6세 이하의 자녀의 보육과 관련하여 사용자로부터 지급받는 급여는 월 10만원 한도, 출장 등에 소요된 실제 여비를 지급받는 대신 정액으로 운전보조금을 지급받는 금액은 월 20만원 한도로 비과세 됩니다.참고로 근로자가 여비를 별도로 지급받으면서 월정액의 자가운전 보조금을 지급받는 경우 출장에 소요된 실제 여비는 실비변상적인 금액으로 비과세에 해당하나 자가운전 보조금은 근로소득에 포함됩니다.자세한 내용은 관할 근로복지공단 가입지원부(포항 054-288-5190)와 콜센터(1588-0075)로 문의하시면 자세히 안내받으실 수 있습니다./근로복지공단 포항지사

2022-07-10

영남대병원 교수팀, 호스피스·완화의료학회 ‘최우수 연구 발표상’

영남대병원은 이경희사진 혈액종양내과 교수 겸 암센터장이 최근 KT 대전 인재개발원 대강당에서 열린 ‘2022년 한국호스피스·완화의료학회 하계학술대회’에서 최우수 연구 발표상을 수상했다고 7일 밝혔다.이번 대회에서 이 교수팀은 ‘마약성 진통제를 사용하는 환자의 삶의 질과 특히 신경학적 통증에 대한 타펜타졸의 임상적 효과를 보기 위한 전향적 다기관 임상연구’를 주제로 발표했다.해당 연구는 전국 752명의 환자 중 분석 가능한 650명을 분석한 결과, 타펜타졸이 기존의 마약성 진통제와 같이 환자의 통증 조절에 효과적임을 입증했고, 신경학적 통증 조절에도 효과적이라는 결과를 도출했다. 특히 항암치료를 성공적으로 마쳤지만, 환자는 오랫동안 지속하는 신경학적인 통증과 항암제 부작용이 많은 고통을 주고 있어 이번 연구 결과가 이러한 환자군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이경희 교수는 “초고령사회를 맞는 우리 국민이 질 높은 생애 말기 돌봄을 통한 존엄한 임종을 준비하려면 다양한 연구가 필요하다”며 “호스피스·완화의료를 이용하는 환자의 니즈와 고통 감소를 위해 더욱 연구에 힘쓰겠다”고 밝혔다.한편, 한국호스피스·완화의료학회는 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 등 3천750명의 다학제 전문가팀이 학회 회원으로 참여하는 구내 호스피스·완화의료를 대표하는 민간 학회이다. /심상선기자

2022-07-07

안동성소병원 권혁민 과장 양방향 내시경 경추수술 성공

안동성소병원 신경외과 권혁민 과장이 양방향 내시경을 이용해 경북북부지역 최초로 경추(목) 추간공 협착증 수술에 성공했다.사진이로써 권 과장은 양방향 내시경을 이용한 흉추, 요추부에 이어 경추(목)까지 성공 기록을 써내려 갔다.권 과장이 수술한 환자는 문경시에 거주하는 68세 환자로 2년 전부터 목의 불편한 증상으로 경기지역 및 광역 대도시 지역의 척추전문병원을 방문해 주사요법, 물리 치료, 시술 등 치료를 받았지만 증상이 호전되지 않다가 안동성소병원 권 과장을 찾아 경추 추간공 협착증 진단을 받고, 양방향 내시경을 이용한 가외측 접근 추간공 확장술을 받고 1주 만에 완쾌해 퇴원했다.권 과장을 찾기 전까지 이 환자는 왼쪽 팔의 신경압박으로 인해 팔이 저리고 힘이 빠지는 등 일상생활에 큰 지장이 생겼던 것으로 전해졌다.이번 권혁민 과장이 선보인 양방향 내시경 경추 추간공 확장술은 기존의 수술에 비해 수술부위를 길게 절개하지 않고 5㎜ 이하의 두개의 구멍을 통한 양방향 내시경을 이용 협착된 추간공을 넓혀 신경회복까지 도와준다.특히, 기저질환이 있어도 안전한 수술이 가능하고, 회복기간도 기존수술 3개월을 1주일 이내로 줄일 수 있다.또한 40배 가까이 확대해 신경과 주변 공간을 자세히 확인할 수 있어 정밀한 수술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측관절 삭제 및 나사못으로 고정해야할 필요가 없어 수술 후 경추 통증과 출혈량, 근육손상, 흉터도 줄어든다./피현진기자phj@kbmaeil.com

2022-07-07

가슴통증 호소하는 우리 아이, 심장 문제일까요?

아이가 흉통을 호소하면 큰 병은 아닌지 걱정이 앞선다. 흉통 하면 심장 이상을 떠올리게 되고 응급 상황으로 생각하기 쉽기 때문이다. 그러나 소아·청소년기에 흉부 불편감의 가장 흔한 원인은 근골계나 소화기, 심리적 문제가 가장 많고 심장이 원인인 경우는 5% 미만이라고 하니 일단 안심이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에 게재된 자료를 바탕으로 흉통의 원인 질환에 대해 알아본다.□ 가슴통증 오래 지속되면 응급실 가야최근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가슴통증을 호소하며 응급실에 내원하는 아이들이 늘었다. 화이자사의 코로나19 백신인 코미나티주 접종 후 소아·청소년에서 부작용으로 심근염 위험도가 일부 높다는 통계도 있으나, 코로나19 이전 통계에서는 응급실을 찾은 전체 소아·청소년 환자 중 약 0.5% 정도가 흉부 불편감을 원인으로 내원하여 많은 수는 아니었다. 다만 통증은 주관적인 증상이라 실제로 어떤 질환인지, 얼마나 위험한지 정확히 알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또 흉통 하면 일반적으로 심장 문제를 떠올리기 때문에 아이가 가슴이 불편하다고 하면 보호자는 심각한 건강문제로 여겨 응급실을 찾게 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흉통으로 응급실을 방문한 환아 중 심장 이상은 1% 미만이며, 소아·청소년에서 흉부 불편감의 대부분은 심장 문제가 아니다. 하지만 일부 심폐질환의 경우 위험할 수도 있으니 어떤 때에 응급실을 방문해야 하는지 알아보자.흉통이 있을 때 응급실로 가야 하는지의 판단 기준은 갑작스럽고 심한 가슴통증이 오래 지속될 때이다. 특히 운동이나 활동시 평소 없던 통증이 나타난다면 응급실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 또 호흡곤란이나 빠른 호흡, 발열, 실신, 두근거림 등이 동반된다면 빨리 원인을 찾아야 한다. 아이들은 성인과 달리 선천성심장병 등 기저질환이 없다면 심근경색이나 심부전 등의 발생 비율은 매우 낮다.□ 심장 이상으로 발생하는 흉통의 원인각각의 증상에 따른 원인 질환을 살펴보면 통증의 위치와 빈도, 기간 및 강도, 동반증상 그리고 어떤 상황에서 나타나는지가 중요하다. 먼저 흉통의 원인인 심근염은 심장근육에 염증이나 감염으로 인해 심장 기능이 떨어지는 질환을 말한다. 소아에서는 주로 1∼2주 전 감기를 앓고 난 후 발병하는데 면역기능 이상, 항암제 등 약물에 의해서도 나타날 수 있다. 심근육이 약해져 심박출량이 떨어지거나 부정맥이 발생할 수 있어 흉통을 호소하며 식은땀을 흘리기도 하고 심한 경우 심장비대에 폐성심으로 숨이 가쁘고 가슴이 함몰될 정도로 헐떡이며 실신할 수도 있다. 감염이 원인일 경우 발열이 동반될 수도 있으나 열 없이도 나타날 수 있다. 심한 경우 체외막 산소공급치료나 심장이식까지 필요할 수도 있으므로 이러한 증상이 있으면 바로 응급실로 가야 한다.심장막염은 심장을 둘러싼 얇은 막에 염증이 생기는 것으로,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발생하지만, 소아의 경우 심근염과 마찬가지로 감염이나 염증에 의한 것이 가장 많다. 수 시간에서 수일간 좌측 가슴에 심한 통증이 생겨 팔이나 목, 등으로 퍼지면서 크게 숨을 쉬거나 기침 시 심해지고, 앉거나 앞으로 허리를 구부리면 통증이 완화되고 누웠을 때 악화되면 의심할 수 있다. 염증이 심해 심장막액의 양이 증가하면 심막 삼출이 생겨 심낭압전(심장눌림증)으로 실신이나 쇼크를 유발할 수 있어 위험하다.그 밖에 심장 원인으로는 가와사키병(Kawasaki’s disease)을 앓았던 아이가 운동 시 실신을 하거나 갑자기 심한 좌측 흉통을 호소한다면 관상동맥합병증으로 인한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을 생각할 수 있다. 또 키가 크고 마르며 상지가 하지보다 긴 마르판증후군(Marfan syndrome) 환아에서 갑자기 찢어지는 듯한 극심한 흉통이 가슴과 등쪽에 나타난다면 대동맥 박리 소견으로 응급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 심장 이상 외의 원인으로 나타나는 흉통폐질환에 의해서도 흉통이 발생한다. 폐렴이 악화되어 대엽성폐렴이나 흉막염, 흉막삼출 흉수 등에 의해 흉통을 유발할 수 있다. 기침, 가래, 발열 등 감염 증상과 함께 양측이나 우측 등 심장 위치가 아닌 부위에 흉통이 호흡과 동반되어 있다면 심장보다는 호흡기계통 문제를 더 의심할 수 있고 흉부 방사선 촬영으로 확인한다. 특히 흉막삼출이 심해지면 폐나 심장을 압박할 수 있어 주사기로 흡입하거나 배액관을 삽입해야 한다.또 급성장기인 사춘기에 키가 크고 마른 청소년들에서 갑작스러운 호흡곤란과 호흡 시 칼로 찌르는 듯한 흉통이 있다면 기흉이 원인일 수도 있다. 심하지 않으면 산소치료만으로도 호전되지만 심한 경우 긴장성기흉으로 발전해 병변 측 폐의 허탈과 심장 및 대정맥의 압박으로 청색증, 호흡곤란, 저혈압으로 실신, 쇼크, 사망 등 치명적인 상태를 유발할 수 있어 즉각적인 응급처치가 필요하다.복부 증상이 흉통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 식전이나 식후에 흉통이 있거나 복부팽만이나 트림, 구역, 구토 등이 동반된다면 심장이나 폐보다는 소화기 원인일 가능성이 크다. 상부 앞가슴뼈 아래쪽 검상돌기나 명치 부위에 식사와 연관된 통증이 있다면 위염이나 급성 장폐색 혹은 심한 변비로 인한 복부팽만을 흉통으로 오인할 수 있다.문헌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보통 소아·청소년에서 흉통으로 가장 많이 응급실을 찾는 경우는 가슴의 근육이나 인대 등에 의한 근골격계가 주요인이다. 근골격계가 원인인 흉통은 주로 수초 정도로 짧고 콕콕 찌르는 듯한 약한 통증이 국한된 부위에 여러 번 반복되고 깊게 숨을 쉬거나 상체를 움직일 때 나타난다. 대개 일시적이고 심하지 않은 염좌나 늑골연골염이 흔하며 최근 무리한 운동이나 활동을 했거나 감기 후 나타나는 경우가 많고 심리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은 후 발생하기도 하며 1∼2주 후 호전된다./도움말 - 윤봉식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소아청소년과 교수/정리=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2-07-07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최첨단 MRI 2기 도입

계명대학교 동산병원(병원장 황재석)이 최근 최첨단 3.0T MRI(GE헬스케어사(社) 2기를 도입했다. 사진이번에 도입한 시그나 아키텍트 3.0T 자기공명영상 장비(MRI)는 AI기반의 IQ Edition 패키지로 딥 러닝을 통해 데이터를 축적하므로 검사의 정확도가 높다.또한, 국내 최초 128채널인 TDI(Total Digital Imaging) 기술이 탑재돼 고해상도 진단 영상을 얻을 수 있어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 특히, 화질 손실 없이 검사 시간을 줄일 수 있는 압축 센싱(Compressed Sensing) 기능과 패스트 브레인(Fast Brain)기법을 통해 검사 시간도 대폭 줄었다.이외에도, 환자 출입 구경이 기존 장비보다 30% 넓은 70cm로 폐쇄 공포를 느꼈던 환자나 체구가 큰 환자들도 편안하게 받을 수 있으며, 사일런트 스캔 기능을 통해 장비 소음을 대폭 줄였다. 16채널의 유연 코일(Flexible Coil)과 자동 내비게이터(Auto Navigator) 등 환자 편의를 증대시키는 기술들도 탑재돼 있다.계명대 동산병원은 이번에 추가된 MRI를 포함해 총 5기를 운영함에 따라, 영상검사 지연을 해소하고 당일 검사를 시행하는 데 발생했던 어려움이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황재석 계명대 동산병원장은 “새로운 MRI와 CT 장비를 도입해, 환자의 진료 불편을 최소화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환자 편의 증대를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며, 최상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2-06-30

男-전립선·女-과민성 방광 주원인

노인들이 겪는 배뇨장애 증상은 다양하다. 소변보는 간격이 2시간 이하이거나 하루 8회 이상 소변을 보는 빈뇨, 수면 중에 요의를 느껴서 깨는 야간뇨, 소변이 갑자기 마려우면서 참기 어려운 절박뇨, 소변 줄기가 약한 세뇨, 시작할 때 시간이 오래 걸리는 지연뇨, 소변이 중간에 끊기는 단축뇨 및 소변을 본 후에 개운치 않게 남아 있는 잔뇨 등이다.배뇨장애는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데 불편함을 유발하는 경우가 많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에 게재된 자료를 바탕으로 노인성 배뇨장애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남성 노인의 방광 건강을 위협하는 전립선비대증남성 노인에게 생기는 배뇨장애의 대표적인 원인 중 하나가 전립선비대증이다. 전립선은 방광 경부와 요도를 둘러싸고 있는 20cc 내외의 크기를 가진 장기로,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서 점차 커진다. 전립선이 커지면 전립선 요도를 압박해 방광출구폐색을 유발한다.전립선비대를 진단하기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배뇨 증상과 관련된 설문지, 소변검사, 전립선특이항원을 포함한 혈액검사, 전립선 초음파검사 및 요속·잔뇨 검사를 시행한다. 소변검사, 혈액검사에서 배뇨 증상을 유발할 수 있는 염증성 질환 등이 동반되지 않았는지 확인하고 전립선특이항원은 전립선암 여부를 확인하는 선별검사로 이용된다.전립선비대증으로 진단되면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다양한 약제를 이용한 약물치료가 우선적으로 이루어진다. 알파차단제는 전립선 요도의 압력과 긴장을 낮춰 배뇨 증상을 개선해준다. 알파차단제는 심한 부작용 없이 빠른 효과를 나타내기 때문에 가장 우선적으로 사용되는 약제이다.안드로겐 억제제는 남성호르몬인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을 억제해 전립선 크기를 줄이는 작용을 하며 일반적으로 전립선이 30cc 이상인 경우에 사용이 권고된다.수술적 치료로는 경요도 전립선절제술, 레이저수술 및 전립선결찰술 등이 있다. 경요도 전립선절제술은 요도를 통해 내시경을 넣어서 커진 전립선을 내부에서 깎아내는 수술로, 수십 년 전부터 시행해온 전립선비대증의 표준 수술 방법이다. 레이저수술은 홀뮴레이저나 KTP 레이저를 이용한 수술이 있으며, 일반적으로 경요도 전립선절제술에 비해 출혈과 같은 합병증이 좀 더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립선결찰술은 전신마취 없이 당일 시술이 가능하며 전립선 크기가 많이 크지 않은 환자군에서는 증상 개선에 효과가 있다.□여성 노인은 과민성방광이 가장 흔한 원인여성에게 가장 흔한 배뇨장애 원인은 과민성방광이다. 국제요실금학회에서 정의하는 과민성방광은 요로감염이 없는 상태에서 절박뇨가 있으면서 빈뇨와 야간뇨가 동반된 경우이다. 일반적으로 소변을 자주 보거나 급한 경우가 많으며,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절박성요실금이 동반되기도 한다. 과민성방광 환자에게도 설문조사와 소변검사, 요속·잔뇨 검사 등이 시행되며 치료에 반응이 없거나 증상이 심할 경우에는 요역동학 검사를 실시해 방광 기능을 자세하게 평가하기도 한다.과민성방광을 치료할 때 가장 먼저 권고되는 것은 행동치료로, 배뇨 습관 중에서 올바르지 못한 부분을 개선하는 것이다. 과민성방광 환자들은 한 번에 나오는 소변량이 적어서 200cc가 채 안 되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에는 소변 참기 훈련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처음 소변이 마려울 때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고 나면 소변 마려운 느낌이 없어지는 순간이 온다. 그러다 두 번째로 소변 마려운 증상이 있을 때 배뇨를 하는 것이 대표적인 방광 훈련의 예이다.약물치료로는 항콜린제를 사용할 수 있다. 이는 부교감신경에 작용해 소변이 찼다는 신호를 배뇨중추로 보내는 과정을 억제하여 빈뇨나 급박뇨증상을 호전시킨다. 최근에는 β-3 교감신경 수용체에 작용해 항콜린제와 비슷한 효과를 내는 β-3 작용제도 많이 사용된다.약물치료에 반응이 없는 경우에는 방광 내 보톡스 주입술이나 천추신경 조정술과 같은 수술적 치료를 시도해볼 수 있다.□배뇨장애를 유발하는 다양한 원인그 외에도 배뇨장애를 유발하는 다양한 원인이 있다. 여성에서는 급성방광염이 배뇨장애의 흔한 원인인데, 이는 방광에 세균이 침입하여 생기는 단순 감염이다. 배뇨 시 느끼는 요도의 통증이 가장 흔한 증상이며, 혈뇨가 동반되는 경우도 많다. 증상으로는 빈뇨와 야간뇨, 절박뇨 및 잔뇨감도 흔하게 동반된다. 소변검사로 진단하며, 일반적인 단순 방광염의 경우에는 항생제 투여로 쉽게 치료된다.좀 더 드물게는 방광의 질환으로 인하여 배뇨장애가 나타나기도 한다. 방광결석이 있을 때는 결석이 방광을 자극함으로써 과민성방광과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며 때에 따라서는 배뇨통이 동반되기도 한다.크기가 큰 방광결석은 내시경과 레이저를 이용하여 결석을 파쇄한 후에 제거하는 수술을 해야 한다.방광암이 있을 때도 급박뇨와 같은 증상들이 나타날 수 있으며 소변검사나 내시경, 복부 CT와 같은 검사들을 실시해서 진단한다. 그리고 대부분의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일반적으로 배뇨장애는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데 불편함을 유발하는 경우가 많다. 빈뇨나 급박뇨가 심한 경우에는 야외 활동에 제약을 받을 수 있고, 소변 줄기가 약하고 소변보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경우에는 그 자체로 스트레스를 받기도 한다. 야간뇨로 인해 수면 부족에 시달리기도 하는 등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이처럼 배뇨장애의 원인이 워낙 많고 치료 방법도 다양하기 때문에 배뇨장애 때문에 고통받고 있다면 비뇨의학과 진료를 통해 적절한 검사와 치료를 받을 필요가 있다./도움말 - 김종찬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 비뇨의학과 교수/정리=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2-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