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육상·배구 등 11개 종목 결승 끝으로 나흘간 열전 막내려
경북 23개 시군의 선수와 임원 3만5천여명이 참가해 시부 25개 종목, 군부 15개 종목으로 나눠 열띤 승부를 펼쳐진 이번 체전은 대회 사흘째를 맞아 대부분의 종목이 최종 결승 승부를 향해 치닫고 있다.
종목별 점수를 합산해 종합 순위를 가리는 도민체전은 폐막을 하루 앞둔 10일까지 포항시와 성주군이 각각 시군부 1위를 달리고 있다.
가장 많은 선수단을 파견해 시부 종합우승 7연패에 도전하는 포항시는 종합점수 103.3점을 획득, 구미시(95점)를 근소한 차로 앞서고 있다. 경산시(86.5점), 영주시(85.2점), 경주시(79.5점)가 뒤를 이었다.
군부는 성주군이 53점으로 대회 4연패를 노리는 칠곡군(50점)을 따돌리며 선전을 펼치고 있고 그 뒤를 청도, 영양, 의성군이 바짝 뒤쫓고 있다.
포항시는 전국 최강을 자랑하는 유도를 비롯해 수영, 사격, 골프가 종목 1위를 차지하는 등 선전을 했으나 검도와 씨름, 궁도는 하위권에 처지며 부진했다. 구기종목은 축구가 종목 1위를 하는 등 대부분의 종목이 상위권에 진입하는 등 순항중이다. 축구는 일반부 결승전을 남겨 두고 있으나 고등부 1위, 일반부 3위를 차지하며 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종목 1위를 확정지었다.
구미시는 마라톤과 검도, 씨름, 사이클 종목 1위를 하는 등 전종목에서 고른 점수를 얻으며 포항시를 맹추격 중이다.
이번 체전은 풍성한 개인 기록도 작성됐다. 포항시청의 오진순 선수는 육상 여자일반부 포환던지기에서 14.09m를 던져 경북신기록을 작성했다. 또한 수영에서 14개의 무더기 대회신기록이 수립되는 등 수영과 육상과 사격에서 모두 22개의 대회신기록이 만들어졌다.
수영 여자학생부 출전한 김천시의 주세영(한일여자중학교)이 혼계영 400m, 평영 50m, 평영 100m, 계영 400m에서 우승하며 4관왕에 올랐고 수영과 육상에서 11명의 3관왕이 탄생했다.
이번 도민체전은 마지막날인 11일에는 육상과 축구, 배구, 탁구 등 11개 결승 경기를 마친 뒤 오후 6시 폐회식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