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 주려 하면 방법이 생긴다”… 민생 현장 누비며 공약 이행 의지 밝혀
김학홍 문경시장 당선인이 취임 전 첫 공식 현장 행보로 도시가스 취약지역과 농촌 민생 현장을 잇달아 찾으며 ‘현장 중심 시정’의 의지를 드러냈다. 책상 위 보고보다 시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해결책을 찾겠다는 행보다.
지난 19일 김 당선인은 자신의 ‘제1호 공약’인 도시가스 공급 확대와 관련해 취약지역을 가장 먼저 방문했다. 주민들과 골목을 함께 걸으며 공급이 미치지 못한 지역의 실태를 살피고 생활 불편과 애로사항을 꼼꼼히 청취했다.
현장을 둘러본 김 당선인은 “해 주려고 하면 방법이 생기고, 안 해주려고 하면 핑계가 생긴다”며 “행정은 책상이 아니라 현장에 답이 있다.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기 위해 도시가스 취약지역 문제를 비롯한 시정 현안을 하나씩 해결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산양면 공공형 계절근로센터를 찾아 외국인 계절근로자 운영 상황과 농촌 인력 지원체계를 점검했다. 농업인들은 영농철 인력 수급의 어려움을 호소하며 안정적인 계절근로자 확보와 행정의 지속적인 지원을 요청했고, 김 당선인은 운영 전반을 살피며 개선 방안을 함께 모색했다.
민선 9기 문경시장직 인수위원회(위원장 고우현) 역시 발맞춰 현장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인수위원들은 문경새재 케이블카 조성사업 등 주요 현안 사업장 4곳과 민생 현장 3곳을 차례로 방문해 추진 상황을 확인하고 관계자들의 의견을 청취하며 정책 점검에 나섰다.
다만 최근 인수위원회가 현장 확인 과정에서 민원이 제기된 민간 업체까지 방문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일각에서는 적절성 논란도 제기됐다. 현장 중심 행정이라는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자칫 민간 영역에 대한 행정 개입으로 비칠 수 있는 만큼 방문 대상과 절차를 보다 신중하게 운영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번 현장 점검은 민선 9기 출범을 앞두고 주요 현안을 직접 확인하고 공약의 실행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사전 준비 성격이 강하다. 인수위원회는 앞으로도 시민 생활과 밀접한 현장을 지속적으로 찾아 정책을 보완하고, 시민 중심의 시정 운영 기반을 다져나간다는 계획이다.
현장에서 만난 한 주민은 “시장 당선인과 인수위원들이 직접 발로 뛰며 주민들의 이야기를 듣는 모습은 긍정적으로 본다”며 “다만 모든 과정이 원칙과 절차 속에서 이뤄져 시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행정으로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