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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대회 상금에 마음을 더했다… 한국미래산업고, 유기동물 보호소에 번진 ‘따뜻한 나눔’

김세동 기자
등록일 2026-06-23 09:16 게재일 2026-06-24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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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부 학생들, 유기동물보호센터 홍보 굿즈 제작
학생들에게 생명 존중의 가치를 깊이 새기는 계기
봉사활동에 참여한 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념 촬영한 모습.  / 한국미래산업고등학교 제공

상금으로 맛있는 음식을 사 먹는 대신, 유기동물들을 위해 지갑을 열고 땀방울을 흘린 고등학생들의 따뜻한 사연이 훈훈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영주시 한국미래산업고등학교 미술부 담당 황예슬 교사와 학생 등 총 12명은 이달 20일부터 21일까지 안동시 유기동물보호센터를 방문해 봉사활동과 센터에 필요한 기부 물품을 전달했다.

이번 선행은 2학년 2반 학생들이 체육대회에서 받은 상금을 전원 동의로 기부하기로 뜻을 모으면서 시작됐다. 

여기에 미술부 활동 수익금과 교사 및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모은 기부금이 더해져 나눔의 크기가 커졌다. 

학생들은 현금 기부가 어려운 보호센터의 운영 방침에 따라 센터 측과 소통해 사료와 생활용품 등 맞춤형 물품을 직접 구입해 전달했다.

학생들은 물품 전달에 그치지 않고 직접 팔을 걷어붙였다. 보호소 청소부터 환경 정비, 사료 급여 등 손길이 필요한 곳곳에서 적극적으로 봉사에 임했다. 

이번 봉사는 학생들에게 생명 존중의 가치를 깊이 새기는 계기가 됐다. 상처 입은 유기견들과 눈을 맞추고 교감하는 과정을 통해 반려동물에 대한 책임감을 체험했다. 

봉사에 참여한 A군은 “처음에는 몸이 힘들어 걱정했는데, 강아지들의 맑은 눈을 보며 작은 행동이 생명을 지키는 숭고한 일이 될 수 있음을 느꼈다”며“다음에도 꼭 다시 오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활동을 계기로 미술부 학생들은 안동시 유기동물보호센터를 대중에게 널리 알릴 수 있는 홍보 굿즈를 직접 제작할 계획이다. 

굿즈 판매로 발생하는 수익금 역시 보호센터에 전액 기부하는 연속성 있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다.

황예슬 교사는 “학생들이 스스로 나눔을 기획하고 생명의 소중함을 체득하는 모습을 보며 교사로서 큰 보람과 교육의 참의미를 느꼈다”며“이번 경험이 아이들의 삶 속에서 생명 존중과 나눔을 꾸준히 실천하는 건강한 자양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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