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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트럼프, 미국 군함 10척 건조 가능하냐 물어…‘최선 다하겠다’ 답해”

류승완 기자
등록일 2026-06-19 14:57 게재일 2026-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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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정상회의 만찬서 2시간 대화
조선·북핵·한미일 협력 논의
“한반도 평화 위해 긴밀히 소통”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G7 참석·유럽 순방 결과 브리핑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만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미국 군함 건조 협력 요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19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유럽 순방 결과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군함 10척을 빠르게 건조해줄 수 있느냐고 물었다”며 “당연히 가능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에서 열린 G7 정상회의 공식 만찬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나란히 앉아 약 2시간 동안 대화를 나눴다. 그는 “공식 만찬을 비롯해 여러 계기에 만나 허심탄회하고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눴다”며 “조선업을 포함한 호혜적 협력 방안에 뜻을 같이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조선업 분야 협력은 이번 대화의 주요 의제로 꼽혔다. 미국이 해군력 강화를 추진하는 가운데 한국 조선업의 경쟁력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조선 분야를 포함한 양국 간 실질적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양국 정상은 한미 동맹과 한미일 협력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협력과 한미일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우리도 이에 공감을 표했다”고 밝혔다.

만찬 자리 배치에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배려가 있었다고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마크롱 대통령이 ‘두 분이 할 이야기가 많을 것 같아 일부러 자리를 붙여놓았다’고 말했다”며 “덕분에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눌 수 있었고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정식 정상회담보다 오히려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던 자리였다”며 “서로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여러 차례 저를 ‘강한 지도자(strong leader)’라고 표현했는데, 존중의 의미로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두 정상은 북핵 문제와 한반도 안보 현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이 대통령은 “가장 긴 시간 논의한 주제는 북핵 문제였다”며 “한반도 문제와 한미 관계가 가장 중요한 의제였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 평화 정착과 이란 핵 문제 해결 노력을 지지한다는 뜻을 전달했고, 한반도 긴장 완화와 지속 가능한 평화 정착을 위해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 역시 한반도 문제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한반도 평화가 동북아는 물론 세계 평화와 안정에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는 데 공감하고, 앞으로도 관련 사안에 대해 긴밀히 소통하며 건설적인 역할을 함께 모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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