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추경호, 사전투표 하루 앞두고 사업현장 직접 방문 김 “집권여당만이 조기착공 가능…원내대표·정책의장 보증” 추 “국가재정책임 강화법 1호 처리…동료 의원들 법안 발의”
대구시장 선거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28일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와 국민의힘 추경호 후보가 대구경북(TK)신공항 사업현장을 직접 방문하며 정책대결을 벌였다. 두 후보는 신공항 특별법 제정 권한을 가진 당 지도부도 현장에 참석시킨 가운데, 자신들의 신공항 추진 해법인 ‘집권여당 추진론’과 ‘국가사업화론’을 앞세우며 표심 공략에 나섰다.
두 후보와 여야가 지도부까지 대거 참석한 가운데 TK신공항에 집중하는 것은 신공항 해법이 초접전 양상에 종지부를 찍는 마지막 분수령이라는 절박감 때문이다.
민주당 김 후보는 이날 오전 군위군 소보면 내의리 신공항 예정지에서 “지금 필요한 것은 처음부터 다시 싸우는 게 아니라 당장 착공할 현실적 해법을 마려하는 것”이라며 “민주당 대구시장이 돼 반드시 신공항 착수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번 정청래 대표도 와서 약속했지만 앞으로 입법을 책임지고 예산 도장을 확실히 찍어줄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이 보증을 서려고 왔다”면서 “국가 공자기금 5000억 원과 정부 특별지원금 5000억 원 등 1조 원 규모 마중물 자금을 조기 확보해 보상과 부지 매입부터 즉시 착수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김 후보 유세현장에는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와 한정애 정책위의장, 복기왕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간사, 국토부 차관 출신 손명수 의원 등이 함께 했다. 한병도 원내대표는 이날 “후보께서 내려오라 해서 집합했다. TK신공항은 집권여당만이 빨리 풀 수 있다. 당 차원에서 조기 착공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김 후보에게 힘을 실어줬다.
추 후보는 이날 군 신공항 예정지 산 중턱에서 같은 당 김진열 군위군수 후보로부터 사업 개요를 듣고 “TK신공항을 반드시 국가 책임 사업으로 전환시키겠다”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그는 “오늘 단순히 TK 신공항 예정지에 온 것이 아니다. 신공항을 반드시 국가 주도 사업으로 완성하겠다는 우리 당의 강한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왔다"면서 “현재 방식으로는 대구시가 감당해야 할 금융 부담과 사업 리스크가 지나치게 크다. 군공항은 국방부, 민간공항은 국토부가 책임지는 국가사업 체계로 반드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를 위한 법안도 이미 국민의힘 의원들이 발의했다. 민주당과 정부만 결단하면 후반기 국회 1호 법안으로 처리할 수 있다”며 민주당과 정부의 결단을 촉구했다.
추 후보는 앞서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지금까지 민주당과 이재명 정부는 TK신공항 특별법 보완과 국가책임 강화에 사실상 소극적 태도로 일관해 왔고 그 결과 사업 추진은 심각한 차질과 불확실성에 직면했다”고 비판했다.
이날 추 후보 군위 유세 현장에는 송언석 원내대표와 정점식 정책위의장, 주호영·윤재옥·이인선·강대식·권영진의원, 김진열 군위군수 등이 동행했다. 국민의힘은 현장에서 ‘TK신공항 국비 추진 및 특별법 개정 당론 채택 결의문’도 발표했다.
송 원내대표는 “민주당과 이재명 대통령도 선거할 때만 TK 민심을 챙긴다는 식으로 하지 말고 진정으로 대구·경북 발전을 위해 꼭 해야 하는 신공항이 추진될 수 있게 재정 투입을 적극 검토해달라”고 주문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