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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선 안정론’이냐 ‘대전환 교체론’이냐…대구교육감 후보 설전

김재욱 기자
등록일 2026-05-28 19:53 게재일 2026-05-29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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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C 교육감 후보 토론회서 강은희·임성무·서중현 격돌
IB 교육·수성구 쏠림·늘봄학교 두고 난타전
“성과 계승” vs “특권 교육” vs “현장 재설계” 전선 선명
6·3 지방선거 대구시교육감 선거에 나선 강은희·서중현·임성무 후보. /경북매일DB

6.3 지방선거 사전 투표를 하루 앞두고 28일 TBC 대구방송(대구시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에서 열린  대구시교육감 후보 TV토론회는  ‘안정적 정책 계승’과 ‘체제 교체’ 라는 두 이슈를 두고 후보간에 공방을 벌였다. 현직 프리미엄을 앞세운 강은희 후보와 변화를 내세운 서중현·임성무 후보는 이날 방송 토론회에서 대구교육 현안인 국제바칼로레아(IB) 교육 확대, 학령인구 감소 대응, 수성구 중심 학군 쏠림, 동·서 지역 교육격차, 늘봄학교, 교권 보호 등의 의제를 놓고 격돌했다. 

이날 토론회는 현 교육체제에 대한 평가전 성격을 띠면서 시작부터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3선에 도전하는 강 후보는 지난 재임 기간 추진해 온 미래교육 정책의 연속성과 안정성을 강조하며 ‘성과론’을 내세운 반면, 임 후보와 서 후보는 현 교육행정을 “불통 행정”, “현장과 괴리된 정책 중심 교육”으로 규정하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날 토론회의 주된 쟁점은 대구교육의 상징 정책으로 자리 잡은 ‘IB 교육’이었다. 강 후보는 “‘IB교육 정책 도입으로 암기식 교육을 토론·탐구 중심 수업으로 바꾸는 성과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임 후보는 “‘IB교육은 일부 학교와 특정 계층에 예산과 인력이 집중되는 구조”라며 “현장 교사들의 업무 부담만 커졌다”고 비판했다. 서 후보 역시 “정책 추진 속도와 현장 수용성이 맞지 않았다”며 “교사 피로감과 학부모 불안이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대구 최대 교육 현안인 ‘수성구 학군 집중’ 문제도 도마에 올랐다. 임 후보와 서 후보는 교육 인프라와 진학 환경이 특정 지역에 편중되며 동·서 지역 교육격차가 심화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강 후보는 권역별 교육투자 확대와 AI·SW 교육 인프라 구축 등을 거론하며 “교육격차 해소 정책은 이미 진행 중”이라고 반박했다.

‘늘봄학교’를 두고도 시각차가 뚜렷했다. 강 후보는 “학교가 아이 돌봄 안전망 역할까지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한 반면, 임 후보와 서 후보는 “돌봄 기능이 학교 현장에 과도하게 전가되고 있다”며 지자체 중심의 돌봄 체계 분리를 주장했다.

후보들은 토론 후반부로 갈수록 상대 후보의 정책 실현 가능성과 리더십 문제까지 조준하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강 후보는 재임 경험과 중앙정부 협력 네트워크를 내세우며 “교육은 안정적 연속성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에 임 후보는 “지금 필요한 것은 현장 회복”이라고 맞섰고, 서 후보는 “대구교육은 이제 교육 본질 회복 단계로 넘어가야 한다”고 했다.

대구 교육계에서는 교육감 후보 첫 토론회가 선거 판세를 좌우할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현직 프리미엄과 조직력, 이에 맞서는 변화론이 맞붙는 구도가 더욱 명확해졌다고 평가하고 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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