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장에 출마한 박희정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21일 죽도시장 개풍약국 일대에서 출정식을 열고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박 후보는 철강산업 재건과 원도심 회복, 청년 정착도시 조성을 앞세워 ‘포항 재부팅’을 선언했다.
이날 출정식에는 오중기 경북도지사 후보와 경북도의원·기초의원 후보들도 함께 하며 ‘원팀 민주당’을 강조했다. 죽도시장 개풍약국 일대에는 지지자와 상인, 시민 등이 몰렸고 박 후보는 시장 골목을 돌며 상인들과 인사를 나눴다.
연설에 나선 박 후보는 “철강산업은 위기이고 골목경제는 무너지고 청년들은 떠나고 있으며 원도심은 비어가고 있다”며 “포항 경제를 다시 일으키고 멈춰선 포항의 시간을 다시 움직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선거는 희망 없는 과거에 머물 것인지 새로운 미래로 나아갈 것인지를 결정하는 선거”라며 “국정과제를 함께 설계하고 국비와 국가사업을 직접 가져와 실행과 결과로 증명하는 시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철강산업을 지키고 수소환원제철 국가전략도시를 반드시 추진하겠다”며 “청년이 떠나지 않는 도시, 사람과 문화·경제가 살아 움직이는 원도심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정쟁과 공천 싸움의 정치가 아니라 실행과 결과의 정치를 선택해 달라”며 “포항 경제를 확 바꾸겠다”고 다짐했다.
박 후보는 △철강산업 재부팅(전기요금 부담완화·수소환원제철 지원도시·그린수소 클러스터) △원도심 재부팅(시장 집무실·개발전담조직·포항도시공사·천원주택 200호·철길숲 확장) △청년·생활체감 재부팅(대경선 포항 도심연결·청소년 무상교통·생활불편 동네 민원 30분 해결) △시민주도 에너지전환 도시(주민소유 및 수익공유 RE100·영농형 태양광·햇빛발전 협동조합) △북극항로 선도도시(국가 북극해운정보센터 유치·에너지기술평가원 유치) 등 5대 공약을 제시했다.
박 후보 측은 유세차량에서 트로트 가수 안성훈의 ‘싹가능’을 “기호 1번 박희정은 언제든 싹가능이야. 시민이 원하는 건 다 해줄 수 있어” 등으로 개사한 로고송을 메인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또 코요태의 ‘우리의 꿈’, 로제의 ‘아파트’ 등을 개사한 노래도 선거운동에 활용한다. 박 후보는 이날 형산로터리 출근 인사와 충혼탑 참배, 죽도시장 출정식, 퇴근 인사 등으로 첫날 일정을 소화했다.
/김보규기자 kbogyu84@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