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남구 용두낙조 지하차도 인근 낙석 사망사고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3차 합동감식이 18일 실시됐다.
대구경찰청은 이날 오전 9시20분쯤 사고 현장에서 경찰청 과학수사 자문위원인 토목공학 교수와 과학수사계, 광역범죄수사대 중대재해수사계 수사관 등이 참여한 가운데 합동감식을 진행했다.
감식반은 사고 지점 암반 상태와 낙석 방지시설 설치 여부, 안전관리 적정성 등을 집중 점검했다.
사고 현장에는 암석 파편이 남아 있었으며 시민 통행은 통제된 상태였다. 이날 현장에는 유가족들도 찾아 관계자들로부터 사고 경위와 수사 상황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번 사고는 지난 8일 용두낙조 지하차도 인근 비탈면에서 떨어진 대형 암석이 보행자를 덮치면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시민 1명이 숨졌다.
경찰은 현장 관계자와 행정기관 담당자 조사 결과 등을 종합해 대구시와 남구청 안전관리 담당자들에 대한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 적용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추현준 대구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 중대재해수사계장은 “전문가 등이 참여한 합동감식을 통해 사고 원인을 명확히 규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사고 현장에 일부 낙석 방지시설이 설치되지 않았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관리 부실 논란도 제기되고 있다.
대구시는 사고 이후 도심 인접 산지와 급경사지에 대한 긴급 안전점검에 착수했다. 시는 급경사지 365곳과 산사태 취약지역 456곳, 사방댐 201곳에 대한 전수 점검을 진행 중이며, 인명 피해 우려가 큰 98곳은 우선 관리 대상으로 지정했다.
또 보강토 옹벽 78곳에 대해서는 민간 전문가와 합동 정밀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