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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팔공산 전역 산불예방 비상체계 가동⋯관계기관 합동 대응

김락현 기자
등록일 2026-05-17 11:18 게재일 2026-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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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지난 11일 발생한 팔공산 산불 이후 관계기관 합동 대책회의를 열고 탐방로 통제와 야간 순찰 강화, 드론·CCTV 확충 등 전방위 산불 예방 대책을 추진한다.

지난 11일 오후 12시 48분쯤 발생한 산불은 약 1시간 만에 주불 진화가 완료돼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산불이 8부 능선에서 발생한 데다 강풍 가능성까지 겹쳐 자칫 대형 산불로 번질 위험이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당초 15일 종료 예정이던 산불조심기간 이후에도 오는 6월 초까지 산불방지대책본부 운영을 유지하기로 했다.

또 지난 12일 동구청과 소방안전본부, 동부경찰서, 국립공원공단 등 관계기관과 합동 대책회의를 열고 산불 원인 조사와 취약지역 관리 강화, 탐방객 안전대책 확대 방안 등을 논의했다.

시는 오는 31일까지 팔공산 탐방로 4개 노선을 추가 통제하고, 국립공원 내 사찰에는 흡연과 화기 취급 금지를 요청하는 서한문을 발송할 예정이다.

산불 감시체계도 강화된다. 대구시는 탐방로와 샛길 주변에 CCTV 50대를 설치하고, 비법정 탐방로에는 무인 감시·계도 시스템 2개소를 새로 구축한다. 시민신고제 활성화를 위한 산불예방 현수막도 추가 설치한다.

현장 대응체계도 확대 운영한다. 대구시와 국립공원공단 등은 경찰에 팔공산 일대 순찰 강화를 요청하고 산림재난대응단을 전진 배치하기로 했다. 특히 부처님오신날 연휴와 전국동시지방선거일에는 24시간 특별근무체계를 운영할 방침이다.

국립공원공단은 야간 순찰과 비상근무를 오후 9시까지 확대 운영하고, 대구시는 열화상 드론을 활용해 야간 무단입산과 산불 위험행위를 집중 단속한다. 소방안전본부와 함께 초기 진화 대응태세도 강화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시민들에게 산림 내 흡연과 화기 소지 금지, 담배꽁초 무단투기 금지, 산불 발견 즉시 119 신고 등 산불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박희준 대구시 재난안전실장은 “산불 예방의 핵심은 시민 참여와 초기 신고에 있다”며 “산불 예방수칙 실천에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는 지난 16일 오전 10시 30분 팔공산국립공원 주요 시설지구에서 관계기관 합동 산불예방 캠페인을 개최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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